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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양아 출신 한인미녀, 할리우드 ‘샛별’ 됐다

    입양아 출신 한인미녀, 할리우드 ‘샛별’ 됐다

    생후 7개월 때 미국으로 입양된 한인 여배우가 할리우드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입양서류에 적힌 1975년 10월29일이 진짜 생일이라고 믿었던 조이 오스만스키는 현재 ABC의 인기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Grey’s Anatomy)’와 새 시트콤 ‘사만사 누구?(Samantha Who?)’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방영된 ‘그레이 아나토미’는 매주 2천만 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으는 인기 수요 드라마이고 ‘사만사 누구? ‘는 이제 겨우 4회가 방영된 새내기 시트콤이지만 월요일 밤마다 1천400만 명의 미국인들이 보는 올해 최고의 화제작이다. 오스만스키는 ‘그레이 아나토미’에서는 주인공인 레지던트 메레디스 그레이의 지휘를 받는 새 인턴 루시로 그리고 ‘사만사 누구?’에서는 주인공 사만사의 비서 트레이시로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프라임타임을 장식한다. 생후 2개월 때 서울의 한 파출소 앞에 버려진 뒤 5개월 동안 위탁보호됐던 오스만스키는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미국 워싱턴주의 알과 케이 오스만스키 부부에게 입양됐다. 베벌리 힐스의 소속사 사무실에서 만난 오스만스키는 석사학위를 지닌 늦깎이 배우치고는 나이에 비해 매우 어려 보였다. 한국 언론과 처음 인터뷰를 한다며 흥분해하는 오스만스키는 2003년 로스앤젤레스에 와서 지난해 폭스TV의 시트콤 ‘루프(The Loop)’로 할리우드에 데뷔한 뒤 2년 만에 인기 프로그램 두 편에 동시 캐스팅되는 행운을 안았다. 오스만스키는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골든글로브상을 받은 한인배우 샌드라 오를 만나고 같은 한국계여서 무척 반가웠고 그녀가 매우 친절했다고 밝혔다. 같은 입양아 출신으로 올해 초 생부를 만난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토비 도슨의 이야기를 잘 안다고 말한 오스만스키는 한번도 한국에 간 적이 없지만 간다면 생부모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큰 기대감 없이 단지 늘 일하는 배우가 되겠다는 순진한 목표를 가지고 할리우드에 온 그녀는 세인트루이스의 프린시피아 대학에서 창작과 스튜디오 아트를 전공하고 샌디에이고 소재 캘리포니아 주립대학(UCSD)에서 예술석사 학위(MFA)를 받은 인텔리 배우다. 지금까지 여러 편의 연극, TV 프로그램, 독립영화, 광고 등에 출연한 오스만스키는 첫 번째 출연한 시트콤 ‘루프’에서 공연한 ‘매그놀리아’ ‘부기나이트’의 필립 베이커 홀과 톰 크루즈의 첫번째 부인인 ‘오스틴 파워’의 미미 로저스 같은 베테랑 배우들에게 많이 배웠다고 털어놓았다. 뉴욕포스트지는 “신인인 오스만스키가 이 시트콤에서 유일하게 빛난다”(the show’s only bright spot)고 호평한 바 있다. 한국 배우 김윤진이 ABC와 전속계약을 맺은 것처럼 폭스TV와 전속계약을 맺었던 오스만스키는 유명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서바이버’의 제작자 마크 버넷이 공동제작한 폭스TV의 영화감독 선발 리얼리티쇼 ‘온 더 랏(On the Lot)’에서 감독 지망생들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스필버그 감독을 만났던 경험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역시 한국에서 입양된 4살 아래 여동생 홀리와 함께 동양인이 거의 없는 워싱턴주 올림피아에서 자란 그녀는 자라면서 양부모 가족에 동화하기 위해 애썼지만 지금은 한국어를 천천히 배우면서 한국문화를 열심히 익히고 있다. TV에 한인 배우가 나오면 반가워 누구인지 꼭 알려고 애쓴다고 밝힌 오스만스키는 NBC의 인기 드라마 시리즈 ‘히어로즈’에 출연하는 제임스 가이손 리와 절친한 사이다. 오스만스키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마치면서 “현재 자신의 성공에 감사하고 너무 큰 스타가 될 생각은 없다”고 겸손하게 밝혔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北, 통상 자유화 준비 안돼 남북 FTA 응하지 않을 것”

    “北, 통상 자유화 준비 안돼 남북 FTA 응하지 않을 것”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오는 10월 2∼4일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제기될 것으로 알려진 남북간 자유무역협정(FTA) 또는 경제협력강화약정(CEPA)은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가가 주장했다. 샌디에이고 소재 캘리포니아대학(UCSD) 국제관계 및 태평양 연구소의 스테판 해거드 교수는 23일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남북한간 FTA나 CEPA가 추진되면 한·미간에 합의된 FTA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 FTA나 CEPA가 왜 어려운가? -북한측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FTA를 체결한다는 것은 통상을 자유화하고 제도를 개혁한다는 것인데 북한이 그럴 준비가 돼 있지 않다. ▶남북 FTA를 추진한다면 한·미 FTA에 영향을 미칠까? -이미 합의된 한·미 FTA에 또다른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 개성공단 문제가 논란이 될 것이다. 미국은 북한에서 생산된 제품이 한·미 FTA를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확실히 막으려 할 것이다.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선 무엇을 해야 하나? -남측은 북한과의 상업거래를 늘려야 한다. 개성이 아닌 지역에 대한 투자를 추진하고, 양측간 방문객도 늘리고, 북한을 국제경제 체제에 진입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북한이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에 가입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는데. -북한이 가급적 빨리 가입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계은행 등에 가입하더라도 돈을 빌리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북한 경제의 투명성을 요구할 것이고, 경제관련 지표와 자료도 요구하게 될 것이다.6자회담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본다. ▶6자회담과 북한 경제와의 관계는? -6자회담에서 핵 문제가 해결되면 한국과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러시아도 대북 경제협력을 중요한 현안으로 다룰 것이다. 북한의 핵 포기는 경제적으로 큰 기회의 문을 여는 것이다. ▶최근의 수해가 북한 경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까? -북한은 피해를 축소하기보다는 과장해 왔다. 유엔 조사단이 들어가 있지만 북한 당국의 통제를 받기 때문에 조사 활동에 제한을 받고 있다. dawn@seoul.co.kr ●해거드 교수는 하버드대 조교수를 거쳐 UCSD 한국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북한 경제를 연구해 왔다. 최근 “한국의 대북지원이 북한 경제개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 당뇨병 발병 원인 세계 첫 규명 삼성서울병원 이명식 교수팀

    국내 연구진이 당뇨병의 발병 원인을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과학기술부는 30일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이명식 교수 연구팀이 ‘NF-κB(Nuclear Factor Kappa B)’란 물질이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소도세포’ 사멸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인슐린을 분비해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췌장소도세포가 죽게 되면 당뇨병이 발병하게 된다. 지난 20여년 동안 전세계 연구진이 췌장소도세포의 사멸과정에서 ‘NF-kB’의 역할에 관한 연구를 해왔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연구팀은 이 분야 최고권위자인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주립대(UCSD) 마이클 카린 박사와 5년 동안의 공동 연구 끝에 동물실험을 통해 NF-κB가 췌장소도세포 사멸을 막는다는 사실을 입증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美 울린 한인 고교생 ‘살신성인’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의사를 꿈꾸며 대학 진학을 앞둔 한인 고교생이 바닷물에 빠진 친구를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사실이 알려져 미국 사회에 감동을 주고 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북동쪽 클레어몬트 고등학교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로스앤젤레스 인근 헌팅턴 스테이트 비치에서 물놀이하던 이 학교 졸업반 이태호(18)군이 같은 학교 친구인 클리프 위앤(17)을 구하러 들어갔다가 익사했다. 고교 재학 중 마지막 여행이라며 같은 학교 친구 12명과 놀러 갔던 이군은 물가에 있다 바다쪽 10m 떨어진 곳에서 중국계인 위앤군이 ‘살려 달라.’고 외치며 허우적대자 물에 뛰어들었다. 현장에 함께 있던 박진석(18)군은 “갑자기 수심이 깊어져 태호에게 ‘911 구조를 요청하자.’고 했지만 태호가 ‘시간이 지체된다.’며 물에 들어갔다.”면서 “나중에 911로 전화를 해 10분 만에 구조대가 왔지만, 이미 태호는 사라졌고 클리프는 가까스로 구조됐다.”고 설명했다. 구조대는 헬리콥터를 동원해 수색에 나섰으며, 이군의 시신은 사고 발생후 약 1시간 만에 인근 해역에서 다이버들에 의해 발견됐다. 이군은 15일 열린 졸업식에서 미 전국 SAT 성적 상위 1만명에게 주는 우수성적상과 사회과목상을 수상할 예정이었다. 10살때 미국으로 건너온 이군은 어머니와 둘이 생활해 왔고, 어머니는 충격이 너무 커 식음을 전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올 가을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주립대(UCSD)에 입학할 예정이던 이군은 축구와 농구, 컴퓨터 게임을 즐기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고, 매주 무료 급식소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해 왔다. 그의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클레어몬트 고교측은 교내 체육관 옆에 영정을 걸어 놓았으며, 재학생들은 헌화와 함께 게시판에 그를 그리는 글들을 적고 있다. 학교측은 15일 졸업식 때 이군 추모 행사를 가졌다. 이 학교 캐리 앨런(62) 교장은 “숨진 태호군은 늘 뛰어난 성적을 거두면서 열심히 교회 활동에 참가하는 등 모범이 되는 학생이었다.”며 “너무나 아까운 인재를 잃어 교직원 모두 안타까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석군은 “대학에서 함께 의사가 되자고 기숙사 룸메이트까지 약속했는데 이런 일이 생겼다.”며 “구조된 클리프와 그의 가족들도 어쩔 줄 몰라하며 눈물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dawn@seoul.co.kr
  • 허동수 지속발전기업協 회장 재추대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는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을 회장으로 재추대했다. 환경부 장관을 지낸 곽결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을 새 감사로 추대했다.
  • [인사]

    ■ 재정경제부 ◇과장급 파견 △국무조정실 파견 金會正■ 행정자치부 ◇국장급 전보 △정책기획위원회 朴聖權◇팀장급 전보△공개행정팀장 吳秉權△기능분석〃 林萬奎△정보자원관리〃 崔載鏞△분권지원〃 金鎭興△강원도 전출 李賢鍾■ 교육인적자원부 △제주도 부교육감 柳春根△경기도 제2부교육감 李榮浩△교육인적자원부 李相鎭△전남대 행정관리단장 李宗南◇서기관△디지털지방교육재정팀장 朴東善△운영지원〃 李志漢△국제교육진흥원 宣鍾根△강원대 印鍾德△〃 삼척캠퍼스 행정본부장 金翼秀△순천대 趙昌熙△전남대 高亨錫△목포대 崔鍾律△충북대 金學均△감사관실 廉基成△혁신인사기관실 金炳五△정책홍보관리실 崔銀姬 李鍾根△학교정책국 韓相信 李晩鎬△지방교육지원국 鄭鳳文△인적자원정책국 張桓榮△평생학습국 申英淑△대학지원국 宋址廣△교육인적자원부 金益魯 △안동대 朴喆守◇교장·교감 및 전문직△학교정책실장(장학관) 黃南澤△학교정책국장(〃) 金弘燮△학교정책추진단장(〃) 沈恩錫△교육과정정책과장(〃) 金良玉△서울시강남〃 교육장(〃) 柳永國△서울시〃(창덕여중 교장) 朴三緖△충남〃(천안용소초 〃) 權赫運△서울시〃(종암중 〃) 朴倉培△〃(광희중 〃) 金榮祚△서울시중부〃 중등교육과장(장학관)孫七鎬△교육인적자원연수원 〃(〃) 文重根△국제교육진흥원(〃) 安光浩△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관) 金敏均△학교정책국(〃) 李烋成△학교정책국(〃) 金松美△감사관실(〃) 李熙權△학교정책국(〃) 金大元 宋達庸 南富鎬△교육인적자원연수원(〃 ) 李玉仙△강원도교육청(교감) 魚成勳△경기도〃(〃) 金學一 朴銀英△인천광역시〃(〃) 權寧民△서울시〃(〃) 金承翼△경남〃(〃) 柳文華△학교정책국(교육연구관) 李承杓 李見浩 琴鏞翰△교육인적자원연수원(교육연구사) 김대관 김성미 정금현 기광로 우원재△학교정책국(〃) 윤유숙 김영순△평생학습국(〃) 한경문△한국방송통신대(〃) 윤석주△감사관실(〃) 장인영△한국우진학교(교감) 이갑용△학교정책국(교육연구사) 오기열 조병래△국제교육정보화국(〃) 배동윤△대한민국학술원(〃) 김한주△교육인적자원부(〃) 정회택△지방교육지원국(〃) 정상익△기획총괄담당관실(〃) 박덕호△학교정책국(〃) 안동선■ 노동부 ◇전보 (과장급) △장관 비서관 文起燮△총무과장 朴華珍△정책홍보관리본부 법무행정팀장 金世坤△고용정책본부 자격제도〃 尹楊培△〃 청년고용〃 李仁圭△〃 고용보험정책〃 李在潤△〃 능력개발정책〃 任書正△〃 장애인고용〃 沈京愚△노사정책국 노사정책기획〃 田雲培△〃 노사관계법제〃 安庚德△〃 노사관계조정〃 申基昌△〃 노사협력복지〃 李秀英△근로기준국 근로기준〃 河美容△〃 비정규직대책〃 金仁坤△〃 퇴직급여보장〃 金良炫△국제협력국 국제노동정책〃 鄭熒又△종합상담센터소장 朴正求△서울지방노동청 관리과장 朴俊澤△서울남부지방노동사무소장 朴鍾善△서울북부〃 黃三南△춘천〃 宋榮基△강릉〃 申周烈△양산〃 이동우△진주〃 姜炫權△통영〃 河甲文△구미〃 裵浩得△경인지방노동청 관리과장 鄭龍澤△부천지방노동사무소장 林仁周△광주지방노동청 관리과장 朴領鎬△익산지방노동사무소장 柳秉翰△군산〃 金城九△목포〃 朴德會△여수〃 徐碩柱△대전지방노동청 관리과장 朴鍾泌△충주지방노동사무소장 郭魯燁△보령〃 鄭洪南△중앙노동위원회사무국 심판과장 張華益△노동부 朴章煥 李德姬 朴柱貞■ 건설교통부 ◇국장급 전보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金相均△항공안전본부 공항시설국장 金敦洙 ◇4급 승진△혁신정책조정관실 정책조정팀 吳龍濟△기반시설본부 하천환경팀 朴鍾哲△국토균형발전본부 도시정책팀 安錫煥△주거복지본부 신도시기획팀 李明燮△정책홍보관리실 기획총괄팀 金泰炳△건설선진화본부 건설환경팀 裵永秀■ 금융감독위원회 ◇서기관 승진 △혁신행정과 金泓式△증권감독과 金鍵■ 문화재청 ◇부이사관 승진 △혁신인사기획관 朴英根△재정기획관 金鍾陳■ 대한법률구조공단 ◇변호사 신규 △서울동부지부 구조부장 具寬熙△서울북부지부 〃 任杉彬△인천지부 〃 安泰潤△대전지부 〃 安賢眞△청주지부 〃 李壽天△대구지부 〃 朴判根△창원지부 〃 李宗益△광주지부 〃 黃皓性△전주지부 〃 鄭惠眞◇지부장 직무대리 및 출장소장 임명△춘천지부장 직무대리 孫政鎬△청주지부장 〃 韓勝喆△창원지부장 〃 李康賢△제주지부장 〃 安哉勳△부천출장소장 車美京△성남〃 李東烈△부산동부〃 孫正賢■ 증권예탁결제원 (부서장) △예탁업무부 부장 芮秉滿△결제업무부 〃 閔寬來△대전지원 지원장 崔 一△광주지원 〃 朴容奎△일반사무관리실 실장 張海日△정보운영실 〃 康保善(팀 장)△예탁업무부 증권관리팀 陳敎鎬 △권리관리부 채권등록팀 柳相耀△증권대행부 증권대행1팀 金基一△〃 증권대행2팀 李尙潤△부산지원 선임조사역 李浚權△일반사무관리실 〃 張世潤 △전략기획부 법무팀 鄭昇和△결제업무부 결제업무팀 朴龍遺△펀드업무부 펀드결제팀 金貞美△국제업무부 국제사업팀 李殷漢△〃 국제협력팀 趙賢哲△〃 해외증권팀 崔京烈△〃 CSD9준비팀 劉孝相△조사개발부 조사2팀 許恒鎭△파생업무부 장외파생상품팀 張致鍾△〃 증권대차팀 李종炯△정보시스템부 IT표준화팀 金亨柱△고객지원부 고객지원팀 朴鏞祚△고객지원부 SAFE팀 吳在煥△재무회계실 업무자금팀 林裕昶△홍보실 선임조사역 林 虎△감사실 선임검사역 咸泳大■ 오마이뉴스 △인터내셔널 일본담당 부국장 이병선■ 우리투자증권 ◇전보 (부사장)△경영지원본부 崔澤相(상 무)△부산지역본부 河榮東△전략기획부문 黃俊皓△영업전략〃 成健雄(상무보)△해외사업본부 朴昞頀△강남지역〃 金元圭 ◇신규 선임(전무)△리테일사업본부 朱鎭亨(상무보)△강북지역본부 鄭周燮△중부〃 金南德△정보시스템부문 李柄官△운용사업〃 鄭自然 ◇승진 (상무)△인사총무부문 朴鍾國■ 메리츠증권 (임원 전보) △기업금융센터담당 朴容伯△IB전략센터담당 韓宇濟(지점장 전보)△플라자지점장 南基卨△메트로금융센터〃 朴柱昌△일산〃 安城君△인천〃 趙亨萬△부산중앙〃 金性東△광화문〃 文弼福■ 인제대·백병원 (인제대) △교무처장 孫炳根△인적자원개발〃 朴奭根△사무〃 李石山△교육대학원장 徐民源△공과대학장 金明鶴△자연과학대학 부학장 朴棟虎△신문사편집인 겸 주간 羅樂均△인현재고시원장 吳世熙△체육부장 金鎭鴻(백병원)△서울백병원 내시경실장 文玎燮△부산백병원 응급실장 全炳玟△상계백병원 QI실장 鄭載溶△일산백병원 수련부장 겸 수술실장 金政元△〃 응급실장 金敬煥
  • [도약 2006-우리는 이렇게 뛴다] (11)GS칼텍스 허동수 회장

    [도약 2006-우리는 이렇게 뛴다] (11)GS칼텍스 허동수 회장

    “올해는 ‘종합에너지 서비스 리더’라는 회사 비전을 달성하는 데 분수령이 되는 중요한 해입니다. 모든 역량을 모아 주요 투자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GS칼텍스에서 33년째 근무하는 허동수회장이지만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각오가 남다르다. 지난해 회사 이름을 GS칼텍스로 바꾸고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허 회장은 올해 경영키워드를 ‘주요 투자사업의 성공적 추진’으로 정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고유가 시대’에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한 방법이 시설 고도화입니다.GS칼텍스는 이미 오래전부터 시설고도화를 준비해 왔으며,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돼 주요 사업에 재원을 집중 투자하고 있습니다.”허 회장은 이를 통해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해 아시아 에너지업계에서 최고의 수익성을 창출하는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중질유 분해시설 건설 허 회장이 올해 챙길 현안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주요 투자사업의 진도다. 수시로 현장을 방문해 진척상황을 직접 확인할 계획이다. 중점을 두는 사업으로 ‘중질유분해시설(HO U)’건설을 꼽을 수 있다. 중질유 분해시설이란 상대적으로 값이 싼 벙커C유 등의 중질유를 원료로 비싼 등유와 경유 등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GS칼텍스는 이를 위해 모두 1조 5000억원을 투자해 내년까지 하루 생산량 5만 5000배럴 규모의 HOU를 완공할 예정이다. 또 유전개발과 액화천연가스(LNG), 신(新)에너지 등 미래성장 사업에 대해서도 투자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에너지 CEO’행보 허 회장은 지난해 한·중·일 비즈니스 포럼과 동북아 석유포럼의 최고경영자(CEO)세션을 주재하며,46년간 에너지 한 길을 걸어온 전문가로서의 위상을 다졌다. 특히 한·중·일 3국이 공조체제를 구축해 고유가 환경을 타개해 갈 것을 제안하는 등 ‘에너지 CEO’로서 활발한 대외 활동을 펼쳤다. 허 회장은 올해도 오는 11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중·일 비즈니스 포럼을 비롯해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CEO 아카데미 등을 주관하며 경제 성장과 사회 발전, 환경 보존을 위한 지속가능 경영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오만, 카타르 등 산유국 인사들과의 폭넓은 교류로 원활한 원유 수급은 물론 정제 기술, 제품 수출 등의 현안도 직접 챙길 계획이다. 허 회장은 또 출발 2년째인 GS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중점을 둔다. 그는 “지난해 새롭게 출범한 GS브랜드와 새로운 CI가 성공적으로 정착됐다.”면서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GS 브랜드 강화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국 3400여개의 주유소와 충전소는 그 자체만으로도 GS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훌륭한 매체”라며 “영업에 종사하는 임직원은 물론 모든 임직원이 좀 더 효율적인 관리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것”을 강조했다. GS칼텍스는 현재 하루 65만배럴 규모의 원유정제 시설과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방향족 석유화학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혁신 공기업탐방] (35) 정의동 증권예탁결제원 사장

    [혁신 공기업탐방] (35) 정의동 증권예탁결제원 사장

    증권예탁결제원은 1400조원의 유가증권을 예탁받아 관리하고 있다.2006년도 일반회계 예산의 10배에 달하는 액수다. 이 때문에 예탁원의 안정성과 투명성이 확보되지 못할 때 국내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걷잡을 수 없다. 정의동 사장은 12일 “증권산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투표제, 전자증권제도 등을 도입할 예정”이라면서 “전자투표제, 전자증권제도는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할 뿐 아니라 각종 금융사고도 막을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북아 증권예탁결제시스템의 중심축을 담당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신문 오풍연 공공정책부장이 정 사장을 만나 복안을 들어봤다. ▶예탁결제원의 구체적인 기능을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유가증권 중 주식은 70%, 채권 등은 94%를 집중 예탁받아 관리하고 있다. 시가총액으로 1400조원, 결제업무는 연간 1780조원에 달한다. 또 국내 상장·등록기업 중 1800개(45%) 기업의 명의개서 대행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채권등록업무에 있어서는 500조원의 채권을 실물증권이 없는 등록형태로 발행하는 기능도 수행한다.150억달러에 달하는 국제투자분에 대한 보관 결제업무도 처리하고 있다. 증권시장의 핵심 인프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지난 3월 단행한 조직과 인사개편은 어떤 의미인가. -외부의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 경영진단 및 직무분석을 실시했다. 그에 따라 관리중심형 조직을 성과중심의 본부제로 바꿨다. 관리자 비중을 낮춰 팀장이었다가 팀원으로 강등된 직원들도 많이 생겼다. 내년부터는 직무분석 결과를 토대로 연공서열을 철폐하는 ‘일 중심, 성과 중심’의 새로운 인사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가슴아픈 것은 조직개편을 하면서 15%인 80여명을 구조조정한 것이다.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목적으로 슬림화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구조조정 대상 직원들에게 퇴임식을 해줬다고 들었다. -올 초 구조조정을 하기 전 전직원들에게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명예퇴직을 하면 어느 정도의 혜택을 줄 수 있는지도 충분히 설명했다. 명퇴 대상자가 전직을 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도 실시했다. 회사를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한 명퇴자들을 배려한다는 차원에서 퇴임식을 준비했다. 하지만 퇴임식 때 명퇴자들이 참석하지 않을까 걱정을 했다. 그런데 80%가 참석했다. 명퇴자의 고별사, 직원의 송별사 등이 오가니까 모두들 눈물 바다가 됐다. 그러면서 전·현직 직원이 하나가 되는 일체감이 생겼다. 남아 있는 직원들에게도 회사가 무조건 내치지 않고 끝까지 배려해 준다는 느낌이 들게 해 도움이 됐다. ▶예탁결제원의 경영혁신은 어떻게 추진하고 있나. -예탁원은 지난해 정부산하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금융수익부분 11개 기관 중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기획예산처의 혁신수준 진단에서는 중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직원들과 현장에서 피자를 함께 나누어 먹으며 한 달 넘게 릴레이 간담회를 가졌다. 또 상설 경영혁신 전담조직인 경영혁신실을 신설함과 동시에 직원들의 목소리를 상시로 전달해주는 혁신의 메신저인 ‘Change Board’를 자발적으로 구성했다. ▶구체적인 추진실적은 어떤가. -고객만족이 아닌 고객의 가치혁신에 중점을 두고 있다.1400조원에 달하는 고객의 자산을 단순히 수동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고객을 도와 고객의 가치를 증진시킬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일례로 지난해 4월 국민주택채권을 실물발행에서 전산적인 등록발행방식으로 개선해 국민들이 주택구입시 실물채권의 매도할인으로 인한 손실이 대폭 감소될 수 있도록 했다. 적게 잡더라도 연간 4200여억원의 절감효과를 거뒀다. 그외에도 이용고객별 차별화서비스를 위해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웹상 조회가 가능하도록 개선한 휴면배당금 및 미수령주식 찾아주기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공공기관으로서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한데. -지난 1992년에 설립된 직원들의 자발적인 자원봉사단체인 풀꽃회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매월 전직원이 일정금액을 기부해 불우청소년 등에게 매년 5000여만원의 성금을 지원하고, 여름방학을 이용해 영화보기 등 동반활동과 직원이 멘토역할을 함으로써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 올해는 업무용카드를 사용하면서 차곡차곡 쌓아만 놓고 묵혀 두었던 카드포인트를 활용해 노인들에게 무료급식소를 통한 급식봉사를, 어린아이들에게는 아동복지시설을 방문하여 PC를 기증하는 등 사랑나눔 봉사도 했다. ▶금융시장이 급변하고 있는데 미래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과거의 목표를 재설정하고 미래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등 조직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또 국내 유일한 증권예탁결제기구로서 예탁·결제서비스 외에 각종 투자지원서비스 등에 대해 국제표준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지난 6월에는 예탁결제원 사상 최초로 태국에 대차 시스템을 유상으로 수출했다. 이밖에도 예탁결제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제증권관리업무협회(ISSA), 세계중앙예탁기관회의(CSD) 등 다수의 국제기구에 가입, 활동하고 있다. 이를 통해 증권예탁결제산업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2007년 4월 개최되는 제9차 세계중앙예탁기관회의(CSD9)를 서울에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경제활동의 투명성을 강조했는데, 예탁결제원은 투명성 강화를위해 어떤 역할을 하고있나. -간접투자재산 예탁결제 인프라인 펀드넷(FundNet) 시스템을 통해 펀드재산을 펀드별로 예탁·결제처리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과거에 있었던 펀드간 불법 편·출입 등이 불가능하며, 고객은 자기가 가입한 펀드재산에 대한 확인추적이 가능해졌다. 앞으로 시행하게 될 전자투표제는 주주가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인터넷 등 전자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돼 의사결정과정이 투명해지고 기업의 지배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전자증권제도가 도입되면 최근 발생한 양도성예금증서(CD) 사고와 같은 실물유가증권을 매개로 일어나는 사고를 막을 수 있게 된다. 대담 오풍연 공공정책부장 정리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외화증권 예탁결제규모 150억弗 “동북아금융허브는 우리가 맡는다.” 증권예탁결제원 정의동 사장의 야심찬 계획 중 하나는 아시아·태평양지역내에서 이뤄지는 주식·채권의 국제거래를 전담하는 것이다. 주식·채권이 발행 국가에서만 거래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실제로 외국인의 국내주식 보유비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주식의 42%까지 늘었고, 우리나라 투자자들도 334억 달러어치의 해외주식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가 유럽권역, 미주권역, 아시아권역 등 권역별로 활성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미 유럽에는 국제예탁결제기구가 설립돼 활성화되고 있다. 머지않아 아태지역에서도 국제예탁결제시스템이 생길 것이 분명하다. 정 사장은 이에 따라 우리 예탁결제원 시스템의 우수성을 알리고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시아 개발도상국을 상대로 초청연수, 전문가 파견, 컨설팅업무를 지원해주고 있다. 최근에는 태국증권시장에 우리 시스템을 구축해주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아시아 각국에 우리 시스템이 전파돼 우수성이 입증되면 우리나라가 향후 아시아 예탁결제기구의 중심축을 맡게 된다는 것이 정 사장의 생각이다. 예탁결제원은 외화증권 예탁결제업무, 해외주식예탁증서원주보관업무, 외국인투자증권관리업무를 전담하면서 국제업무 노하우를 축적했다. 국내투자자가 외국증권시장에서 취득한 외화증권에 대한 예탁, 결제, 권리행사를 수행하는 외화증권 예탁결제업무는 현재 150억 달러에 달한다. 해외주식예탁증서를 발행한 국내 36개 기업 가운데 35개 기업의 해외DR 원주보관업무를 대행해주고 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7대 금융허브 과제 가운데 하나가 자본시장 인프라 수출일 만큼 국제예탁결제업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개도국 지원 등을 통해 예탁결제원이 아시아 스탠더드로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재경부 출신 정의동 사장은 정의동 사장은 재정경제부 관료 출신이면서도 관료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시장주의자다. 그는 공기업이 공익성을 기반으로 설립됐지만 증권예탁결제원의 경우는 공익성만큼 수익성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때문에 정 사장은 회사의 외형은 키우더라도 수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일에는 뛰어들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다. 실속없이 회사의 덩치만 키우려는 일부 공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는 대비된다. 정 사장은 주식 전문가다. 지난 1993년 재정경제부 뉴욕 재경관으로 재직하면서 미국 나스닥시장을 집중 연구했다. 이를 바탕으로 2000년에는 제2대 코스닥위원장을 지내면서 코스닥시장을 세계 2위의 시장으로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는다. 정 사장은 2003년에는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인 골든브릿지 회장으로 변신해 민간기업 CEO로서의 능력도 검증받았다. 재정경제부 시절 공보관을 지내 언론계뿐만 아니라 관계·기업계 등에 발이 넓다. ▲대구(57) ▲경북고·서울대 경제학과 ▲행정고시 12회 ▲재경부 국고국장 ▲제2대 코스닥위원장 ▲골든브릿지 회장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LG家③-‘사업동지’ GS 허씨일가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LG家③-‘사업동지’ GS 허씨일가

    지난해 발표된 국내 100대 부호 명단에는 6명의 허씨가 포함됐다. 허창수(57) GS회장이 316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허정수(55) GS네오텍 사장이 2530억원, 허광수(59)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이 1700억원, 허완구(69) 승산회장이 1510억원, 허남각(67) 삼양통상 회장·허진수(52) GS칼텍스 부사장이 각각 139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에서 가장 돈이 많은 가문 가운데 하나인 김해 허씨 문중인 이들은 경남 진주의 만석꾼인 고 허만정씨 자손들이다. 허씨가는 지난 세월 재계에서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올해 LG에서 분리, 재계 7위 규모의 GS그룹을 출범시키며 재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GS그룹은 삼양통상, 승산, 코스모 등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친족 회사들을 계열로 편입시키며 무려 5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 발표기준 자산규모는 18조 7200억원으로 한화(16조 2200억원), 두산(9조 7300억원) 등 전통을 자랑하는 그룹들을 압도할 정도였다. ●허씨의 핵, 허준구 일가 수백년간 이어졌던 구씨와 허씨의 관계를 ‘인척’에서 동업관계로 바꾼 사람은 고 허준구 회장이다.1946년 초 고 구인회 LG 창업회장 장인(허만식씨)의 재종(6촌)인 고 허만정씨가 3남인 준구(작고)씨의 ‘경영수업’을 부탁하면서 사업자금을 내놓은 것이다. 구 회장은 귀족적인 용모의 일본 간토중학교(5년제) 출신 사돈을 반갑게 맞이했다고 한다. 당시 허만정씨가 내놓은 자금이 얼마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허씨가는 이후에도 고향마을(경남 진주시 지수면 승내리)의 땅을 처분한 돈으로 계속 출자를 했다. 이른바 해방정국의 ‘벤처캐피털’인 셈인데 허씨의 투자는 59년 만에 18조원이 넘는 자산으로 돌아왔으니 ‘대박’이 터졌다고 볼 수 있다. 허준구 회장은 당시 가내수공업 수준을 면치 못하던 락희화학의 영업담당 이사로 발을 디뎠는데 당시 공장에서 고생하던 구자경 이사를 부산 시내로 불러내 술을 사 주며 ‘위로’하기도 했다. 구자경 명예회장은 “내가 ‘비어홀’이라는 곳을 처음 가 본 것은 준구씨 덕분”이라고 회고했다. 허 회장은 반도상사(현 LG상사)·금성사 상무를 거쳐 62년 금성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68년 반도상사 사장을 시작으로 71∼82년 금성전선(현 LS전선) 사장,84∼95년 금성전선 회장 등을 지내며 LG그룹의 버팀목이 됐다. 구인회 회장은 68년 그룹체제를 출범시키며 허 회장에게 초대 기획조정실장을 맡길 정도로 무한한 애정을 보였다.69년 락희화학이 민간기업 최초로 기업공개를 실시한 것도 당시 기조실장이었던 허 회장의 ‘숨은 공로’다. 77년 하루 480㎜의 폭우가 쏟아져 금성전선 안양공장이 2m 가까이 침수됐을 때 허 회장은 예비군복에 장화를 신고 물속을 헤치고 다니며 공장 복구를 진두지휘했다고 한다. 밤낮없이 꼬박 두달동안 계속된 복구작업끝에 안양공장은 주변 공장 중에서 가장 빨리 재가동에 들어갈 수 있었다. 2002년 7월29일 허 회장이 세상을 뜨자 구자경 명예회장, 구본무 회장 등 구씨들은 ‘5일장’ 내내 자리를 지키며 ‘사돈이자 동지’였던 허 회장의 타계를 안타까워했다. 허 회장은 구인회 회장의 첫째 동생인 고 구철회씨 장녀 위숙(77)씨와의 사이에서 5명(창수·정수·진수·명수·태수)의 아들을 뒀는데 모두 고려대 동문인 데다 대부분 해외유학파 출신이다. 특히 창수·정수·진수씨는 학과(경영학과)까지 똑같다. ●항상 공부하는 허창수 회장 장남인 허창수 회장은 그룹 회장을 맡으면서 지주회사인 GS홀딩스와 GS건설의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다. 경남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허 회장은 미국 세인트루이스대 경영대학원(MBA)을 마친 77년 그룹 기조실 인사과장으로 입사했다.79년 럭키금성상사 해외기획실 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홍콩지사, 도쿄지사 등 해외근무를 오래하며 영어와 일어 실력을 쌓았다.88년 럭키금성상사 전무로 승진한 직후인 89년에는 LG화학 부사장을 지냈고 92년부터는 LG산전(현 LS산전) 부사장을 맡았다. 95년 구본무 회장이 3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아버지가 맡고 있던 LG전선 회장을 이어받았고 2002년부터는 LG건설(현 GS건설)을 지휘하며 분가를 준비해왔다. 허 회장은 첨단제품과 해외정보에 관심이 많은데 지금도 월스트리트저널, 비즈니스위크 등 해외 경제전문지들을 빼놓지 않고 보고 있다.2002년 LG건설 회장을 맡으면서 ‘건설부흥’,‘주간 다이아몬드’ 등 일본의 경제잡지에 나온 일본 건설회사의 현황 기사를 번역해 임직원들에게 배포하기도 했다. 최근에도 ‘미국 건설산업 왜 강한가?’,‘영국 건설산업의 혁신전략과 성공사례’ 등을 필독서로 권유했다. 허 회장은 전형적인 ‘아침형 인간’으로 새벽 5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전날 읽은 책의 내용을 정리하고 헬스장에서 1시간 정도 조깅을 한다. 허 회장은 조깅, 등산 등으로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는데 운동량이 부족한 임직원들을 위해 ‘만보기’를 직접 사줄 정도로 자상한 면모도 갖고 있다. 골프는 80대 중반 실력이지만 라운딩을 자주 하는 편은 아니다. 주량은 양주 반병 가량으로 약하지는 않지만 맥주를 마시며 대화하는 것을 즐긴다고 한다. 늘 구본무 회장 한발 뒤에 섰던 허 회장은 소탈하고 겸손한 면모를 갖고 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지하철 한 코스 떨어진 강남역 정도는 수행비서도 없이 걸어서 다닌다. 비서팀도 따로 없다. 탁월한 외국어 실력을 지닌 데다 젊은 직원들도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첨단기기들에 관심이 많은 허 회장의 향후 행보는 재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 허 회장은 지난 3월 취임 기자회견에서 “당대에서는 LG와 겹치는 사업에 진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지만 ‘슈퍼루키’ GS그룹의 펄펄 끓는 에너지가 어느 쪽에서 터져나올지 아무도 예측하기 어렵다. 허 회장은 고 이철승 전 상공부 차관의 딸인 부인 이주영(53)씨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뒀다. 아버지의 모교인 미국 세인트루이스대를 나온 아들 윤홍(26)씨는 지난 2002년 LG칼텍스정유(현 GS칼텍스)에 입사, 영업전략팀·경영분석팀 등을 거쳐 올 초 아버지가 회장으로 있는 GS건설 경영관리팀 대리로 입사했다. 구씨와 마찬가지로 허씨 역시 ‘장자승계’의 원칙을 따르고 있으므로 먼 훗날에는 윤홍씨가 허씨가의 대표로 그룹 회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윤홍씨는 조만간 누나(윤영·29)가 공부중인 미국으로 다시 건너가 MBA 코스를 밟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GS경영을 책임지는 동생들 허창수 회장의 첫째 동생 허정수(55)씨는 GS네오텍(전 LG기공) 지분 100%를 보유하며 사장을 맡고 있다.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인 허 사장은 90년대 LG전자에서 상무로 일하다 96년 LG기공으로 자리를 옮겨 독립했다. 당시 LG는 처음으로 계열분리를 시도하면서 구씨와 허씨 한 명씩을 분가시키기로 했는데 구씨 쪽에서는 고 구정회씨 아들인 구형우씨가 부민상호저축은행을 갖고 독립했고 허씨쪽 대표로 허 회장이 LG기공을 맡았다. 교환기 설치 및 부가통신공사, 유무선 통신케이블 및 전송공사, 전기전력 및 산업 플랜트 공사, 정보통신 및 인터넷사업을 영위중인 GS네오텍은 지난해 수주 2700억원에 매출 2250억원, 당기순이익 123억원을 냈다. 최근에는 반도체,LCD 공장에 필수적인 ‘클린룸’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부인 한영숙(51)씨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장남 철홍(26)씨는 GS홀딩스 지분 1.26%를 갖고 있는데 ‘홍’자 돌림 3세 가운데 가장 많다. 허진수(52) GS칼텍스 부사장은 고려대 경영학과와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영대학원을 마치고 주로 호남정유(현 GS칼텍스)에서 일했다.2000년에는 LG전자 중국지사 부사장을 거친 뒤 2001년부터 GS칼텍스 경영전략본부장·경영혁신본부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생산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다.2003년에는 발전회사인 LG에너지 대표이사를 맡았지만 GS가 LG에서 분리되면서 자연스럽게 대표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LG는 LG에너지 지분을 GS에 매각하는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 부사장은 부인 이영아(47)씨와의 사이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허명수(50) GS건설 부사장은 경복고와 고려대 전기공학과를 나와 LG전자 청소기공장장, 영국 뉴캐슬 법인장 등을 거쳐 2002년 허창수 회장과 함께 GS건설로 자리를 옮겼다. 재경본부장으로 회사의 살림을 책임지고 있다. 다른 형제들과 마찬가지로 운동에 남다른 소질을 보여 고려대 ‘역도부’에서 활동했다. 허 부사장은 노재현 전 국방부장관의 딸인 부인 노경선(45)씨와의 사이에 2남을 뒀다. 노 전 국방장관은 ‘12·12사태’때 국방장관으로 말 못할 고초를 겪은 뒤 한국종합화학공업 사장, 한국비료공업협회 회장,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등을 지냈다. 허태수(48) GS홈쇼핑 부사장은 중앙고와 고려대 법대를 거쳐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MBA 코스를 밟았다. 이후 콘티넨탈은행, 어빙은행 등 금융권 경력을 살려 88년 LG증권 국제조사팀 과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런던법인 상무보 등 2002년까지 LG증권에서 일하다 LG홈쇼핑 전략기획부문 상무로 자리를 옮겼고 2003년 말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허 부사장은 중국 현지 법인인 ‘충칭GS쇼핑’ 설립을 주도하는 등 중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허 부사장은 바로 위 형인 허명수 부사장과 함께 골프실력이 재계에서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싱글’ 수준을 넘어 ‘이븐’이나 ‘언더파’를 칠 정도로 프로 못지않다. 부인 이지원(43)씨는 이한동(71) 전 국무총리의 장녀. 한때 대권 후보로까지 나섰던 이 전 총리는 현재 법무법인 남명의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는데 아들 이용모(41)씨는 건국대 행정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장남가의 화려한 혼맥 고 허만정씨의 장남인 고 허정구 삼양통상 회장은 고 이병철 회장, 고 조홍제 효성그룹 창업주와 함께 삼성을 공동 창업했다. 보성전문 법학과 출신의 허 회장은 제일제당(현 CJ) 전무, 삼성물산 사장을 지낼 정도로 삼성 경영에 깊숙이 관여하다 57년 삼양통상을 설립, 독립했다. 야구공·글러브와 나이키 신발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하는 삼양통상은 지난해 2121억원의 매출에 9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삼양통상은 또 수입담배, 골프용품, 윤활유 판매 등을 맡고 있는 삼양인터내셔널과 보헌개발, 경원건설 등 건설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허 회장은 권투협회장, 대한체육회장, 프로골프협회장, 골프장협회장, 아시아태평양아마골프회 회장 등 체육계와 남다른 인연을 쌓았는데 생전에 체육훈장 기린장을 받았다. 삼양통상은 허 회장이 99년 사망한 뒤 장남인 허남각(67) 회장이 이끌고 있다. 허 회장의 부인은 이화여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를 지낸 구자영(68)씨다. 허 회장은 보성고와 서울대 상대, 미국 시카고대 대학원을 마친 뒤 63년 삼양통상 시카고 지사장으로 경영에 뛰어들었다.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아시아태권도연맹회장을 지낼 정도로 스포츠와 인연이 깊다. 허 회장은 GS그룹의 주요 주주이자 ‘장손’ 자격으로 올 초 허창수 회장의 전남 여수 GS칼텍스 사업장 방문을 동행해 주목을 받았다. 허 회장의 장녀 정윤(34)씨는 정문원 전 강원산업 회장 아들 대호(37)씨와 결혼했고 아들 준홍(30)씨는 올해 GS칼텍스에 입사했다. 이로써 현대차 그룹 정몽구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씨와 사돈으로 연결된다. 의선씨가 정문원 회장의 조카사위가 되기 때문이다. 장녀 허영자(65)씨는 벽산그룹 김희철(68)회장과 결혼, 김성식(38) 벽산 사장, 김찬식(36) 벽산 상무 등 3형제를 낳았다. 차남 허동수(62) GS칼텍스 회장은 보성고와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화학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대표적인 ‘오너경영인’이다. 허 회장은 미국 셰브론 리서치사의 연구원을 거쳐 73년 호남정유(현 GS칼텍스)로 입사,33년째 ‘오일맨’의 길을 걷고 있다. 국내 최초로 휘발유에 브랜드(테크론)를 도입하는가 하면 전 세계 정유업계 최초로 ‘6시그마’를 도입해 혁신을 추구했다. 도시가스, 전력,LNG 등 사업다각화와 대규모 시설투자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허 회장은 지난 2000년 3월 국내 처음으로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를 설립, 현재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아마 6단으로 바둑에 남다른 취미를 갖고 있는데 2001년부터 한국기원(총재 한화갑 민주당 대표) 이사장을 맡고 있다.GS칼텍스배 바둑대회를 신설해 바둑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젊은 시절에는 태권도 선수로도 활동했다. 김선집(86) 전 동양물산 회장의 장녀인 부인 김자경(60)씨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뒀는데 막내딸 지영(25)씨는 이병무(64) 아세아시멘트 회장의 차남 인범(34)씨와 결혼했다. 3남 허광수(59)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은 경기고와 고려대 상대를 거쳐 미국 스탠퍼드대 대학원을 마쳤다. 삼양통상과 나이키의 합작사였던 한국나이키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다. 아시아태평양 골프연맹 부회장, 영국 로열앤드에인션트골프클럽 정회원으로 골프와 인연이 깊다. 허 회장은 사촌 동생(명수·태수)들에 못지않은 골프실력을 자랑한다. 고려대 아이스하키 대표선수로 활약할 정도로 ‘운동신경’이 남다르다. 부인은 고 김동조 전 외무부장관의 딸인 김영자(55)씨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부인 김영명씨의 언니다. 허 회장은 지난 2000년 외동딸 유정(31)씨를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아들 준오(31)씨와 결혼시켜 또 한번 화제를 뿌렸다. 삼양통상은 지난해 류근일(67) 전 조선일보 주필을 사외이사로 선임, 조선일보와 끈끈한 인연을 이어갔다. 허남각·동수·광수 3형제는 GS타워 인근에 ‘삼정빌딩’을 갖고 있는데 삼양통상 본사가 입주해 있다. 삼정은 3형제가 돈을 모아 세웠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3형제는 또 삼양통상 지분 17%,4.5%,3.1%를 나눠 갖고 있다. 허남각 회장의 아들 준홍(34)씨, 허동수 회장의 아들 세홍(36)·자홍(33)씨, 허광수 회장의 아들 서홍(28)씨도 각각 11%,1.7%,0.8%,1.7%를 갖고 있다. 삼양인터내셔널의 경우 준홍·세홍·자홍·서홍씨가 각각 37%,33%,11%,7.5%를 갖고 있어 사실상 2세들이 소유하고 있다. 차녀 허영숙(53)씨의 남편은 유명한 소설가인 윤후명(59·본명 윤상규) 한국문학원 원장이다. 윤씨는 연세대 철학과 재학중이던 6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 현대문학상(여우사냥), 이상문학상(하얀배), 이수문학상(나비의 전설) 등을 수상했다. 연세대 강사와 추계예대 문예창작과 겸임교수, 한국소설대학 학장도 역임했다. ●LG의 창업공신 허학구·신구가 고 허만정씨는 8형제 가운데 허준구씨의 경영수업을 사돈에게 부탁했는데 이후 준구씨의 형인 고 허학구씨와 동생 허신구(76) GS리테일 명예회장도 LG경영에 뛰어들었다. 학구씨는 고향마을을 지키다 51년 플라스틱 사업 진출을 준비하던 락희화학에 들어갔다. 부산 범일동에 공장 부지를 마련하고 사업진출을 서두르던 구인회 LG 창업회장은 학구씨를 불러들여 아들 자경씨와 함께 공장업무를 맡겼다. 이후 각각 전무와 상무로 승진한 뒤에도 둘은 공장이 완공돼 빗, 칫솔 등을 생산하기 시작하자 군용 슬리핑백에서 잠을 자며 현장 노동자처럼 일했다고 한다. 구자경 명예회장은 당시 함께 고생한 학구씨와 그의 자형인 이연두씨 등 ‘지킴이 삼총사’가 일은 물론 술로도 호흡이 잘 맞았다고 회상했다. 학구씨는 6척 장신으로 경기고보 시절부터 농구선수로 이름을 날렸지만 부친(허만정)이 공부해야 한다며 진주고보로 전학을 시켰다. 하지만 진주고보에서도 농구를 시키려고 하자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야 했다고 한다. 학구씨는 LG전선 부사장을 지내기도 했지만 1970년 구자경 회장이 2대 회장으로 취임하자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학구씨는 최필선(89)씨와의 사이에 1남3녀를 낳았는데 장남 전수(61)씨는 코스닥 등록기업인 새로닉스 회장을 맡고 있다. 새로닉스는 고 허학구 회장이 68년 설립한 ‘정화금속’이 이름을 바꾼 회사로 인쇄회로기판(PCB), 섬유강화플라스틱(FRP) 등을 생산하다 최근에는 LCD백라이트 부품인 도광판과 브라운관 전자총 부품 등 디스플레이 부품 사업으로 주력사업을 변경했다. 허 회장은 71년 미국 센트럴 미시간대를 졸업하고 74년 정화금속 총무이사로 입사, 아버지 사업을 이어받았다.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은 부산대 상대를 나와 해운회사인 ‘조선통운’에 근무하던 시절 사돈어른인 구인회 창업회장의 부름을 받고 락희화학의 서울사무소 일을 맡았다. 허 명예회장은 처음에는 장사 경험이 없다며 사돈의 제안을 거절했지만 “자네 뒷조사는 다했다. 그만하면 일 하겠더라.”며 서울행 기차표를 쥐어주는 사돈의 청을 뿌리칠 수 없었다고 한다. 허 명예회장은 이후 동남아 출장에서 ‘합성세제’ 아이디어를 얻어 럭키 ‘하이타이’를 탄생시키는 등 혁혁한 공을 세웠다. 금성사 사장, 럭키 사장, 그룹 부회장, 럭키석유화학 회장을 지내다 95년 구본무 회장 취임과 함께 일선에서 물러났다. 허 명예회장은 윤봉식(74)씨와 2남2녀를 뒀다. 장남 경수(48)씨는 코스닥 등록기업인 코스모화학 등을 주력으로 한 ‘코스모그룹’ 회장을 맡고 있다. 코스모그룹은 코스모정밀화학, 코스모앤컴퍼니, 코스모앤홀딩스, 코스모양행, 코스모아이넷, 코스모레저, 드림스포츠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코스모화학은 코스모산업이 2003년 이산화티타늄 독점공급업체인 ‘한국지탄공업’을 인수하면서 이름을 바꾼 회사다. 허 회장은 LG전자에서 이사로 잠시 일하다 87년 코스모산업 설립과 함께 자리를 옮겼다. 동생인 허연수(44)씨는 GS리테일 상무로 삼촌인 허승조(55) 사장을 보필하고 있다. 보성고와 고려대 전기공학과를 거쳐 87년 LG에 입사한 허 상무는 LG상사 싱가포르법인장을 끝으로 상사를 떠나 2002년부터 LG유통(GS리테일)에서 일해 왔다. ●고향이름을 딴 승산가 허완구(69) 승산 회장은 미국 페이퍼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돌아와 잠시 LG에서 일했지만 69년 ‘대왕육운’이라는 물류회사를 차려 일찌감치 독립했다. 허 회장은 이미 LG에서 자리를 잡고 있던 형님들이 너무 많아 회사를 나왔다고 한다. 대왕육운은 이후 구씨와 허씨의 고향 이름을 따 승산으로 이름을 바꿨다. 허 회장은 한국올림픽위원회(KOC) 상임위원, 부위원장과 민속씨름협회장 등을 맡을 정도로 스포츠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아버지 허만정씨가 1925년에 설립한 진주여고(일신여고)에 100억원을 쾌척, 교사를 새로 짓는 등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96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장남 허용수(37) 승산 사장은 보성고와 미국 조지타운대를 마치고 뉴욕 및 홍콩 CS 퍼스트 보스턴 투자증권에서 일했다.98∼99년에는 국민은행 사외이사로도 활동했다. LG그룹의 육상 운송을 담당하는 승산은 허 사장이 58.55%, 여동생인 허인영(33) 승산레저 이사가 18.48%, 허완구 회장이 18.34%, 허 회장 부인 김영자(66)씨가 4.63%를 갖고 있다. 김영자씨는 ‘추일서정’,‘와사등’ 등으로 유명한 시인이자 사업가였던 고 김광균씨의 딸이다.‘매듭공예가’인 김은영(63) 녹미미술문화협회 이사장이 동생이다. LG는 친인척 소유의 회사에 물류업무를 맡기고 있는데 수출 관련 물류는 고 구정회씨 둘째 아들인 고 구자헌씨가 운영하던 범한종합물류가 담당한다. 범한여행을 자회사로 갖고 있는 범한물류는 구자헌씨의 미망인인 조금숙(55)씨가 54%, 아들 구본호씨가 46%의 지분을 갖고 있다. 승산은 물류회사인 에스엘에스·여수화물, 골프장·호텔사업을 하는 승산레저 등을 계열사로 갖고 있다. 국내보다 미국내 계열사인 철강회사 파웨스트스틸(Farwest Steel)의 규모가 훨씬 크다. 허 회장이 91년 인수한 파웨스트스틸은 지난해 2593억원의 매출에 183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모회사인 승산(매출 867억원, 순이익 183억원)보다 덩치가 크다. ●‘젊은 삼촌’ 3형제 허승효(61)씨는 조명전문업체인 알토 회장을 맡고 있는데 경남고와 경희대를 졸업하고 형님 회사인 정화금속 이사와 승산의 대표이사를 역임한 뒤 85년부터 알토를 이끌었다. 알토는 아셈타워 정상회의실과 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역사, 인천공항 여객터미널,GS타워 등의 조명시스템을 설계, 제작했다. 숭례문, 보신각, 비원, 동십자각 등 문화재 조명도 이 회사의 작품이다. 허 회장은 서울시 야간경관 개선 공로로 월드컵유공자, 모범시민상 등을 받았다. 그는 한국조명디자이너협의회 회장, 한국산업디자인협회 이사, 한국전기설비조명학회 이사 등을 맡을 정도로 조명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지난해 매출 311억원, 순이익 20억원을 낸 알토는 허 회장이 36%, 아들 영수(36)·윤수(32)씨가 각각 15%, 동생인 허승표(59) 인텍웨이브 회장, 허승조(55) GS리테일 사장이 각각 3.8%의 지분을 갖고 있는 ‘가족기업’이다. 영수씨는 현재 GS리테일 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허승표(59) 인텍웨이브 회장은 기업인으로뿐만 아니라 ‘축구인’으로도 잘 알려진 인물. 보성고와 연세대 상대, 서울은행에서 축구선수로 활약했고 74년 한국인 최초로 영국 프로축구 3부 리그에서 뛰기도 했다. 허 회장은 78∼90년 형님 회사인 승산에서 근무한 뒤 90년 방송 프로그램 제작, 미디어 유통,CF편집 등을 담당하는 미디아트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미디아트는 허 회장과 부인 조희숙(56)씨, 딸 서정(29), 아들 준수(28)씨가 지분 100%를 갖고 있다. 허 회장은 2000년에는 이동통신용 전력 증폭기, 유무선 통신용 부품 및 이동통신용 중계기 등을 제조하는 ‘인텍웨이브’를 설립,IT업종으로 발을 넓혔다. 인텍웨이브는 LG전자 등을 주 거래처로 지난해 1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허 회장은 90∼92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지냈고 97년에는 축구협회장 선거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회장 선거 출마설이 나돌았지만 올 초 한국축구연구소 이사장을 맡는 선에서 정리했다. 축구계의 ‘야당’으로 불리는 연구소는 이용수, 신문선씨 등이 책임연구원을 맡고 있다. 허승조(55) GS리테일 사장은 서울고와 한양대 공업경영학과를 마치고 78년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했다. 이후 패션본부장, 유통사업부문장, 마트부문장 등을 역임하다 2000년 LG백화점 사장으로 유통경영을 시작했다.2002년 LG백화점,LG상사 할인점 부문,LG유통이 LG유통으로 통합되자 초대 사장을 맡아 지금까지 이끌고 있다. 허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늘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10년 뒤의 장기 비전을 갖고 대비하라.”고 주문하고 ‘페어플레이’를 강조한다고 한다. 허 사장은 지난해 말 세계적인 헬스·미용 전문기업인 ‘왓슨’과 합작으로 ‘GS왓슨스’를 설립, 지난 3월 홍익대에 1호점을 내고 지난 2월에는 코오롱마트를 인수하는 등 신규사업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태광그룹 창업주 고 이임룡 회장의 장녀인 부인 이경훈(51)씨와 2녀를 두고 있다. 허 사장의 처가는 장상준 전 동국제강 회장, 양택식 전 서울시장, 한광호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명예회장, 신선호(롯데 신격호 회장 셋째 동생) 일본 산사스식품 사장 등과 혼사를 맺었다. ukelvin@seoul.co.kr ■ 허씨의 남다른 축구사랑 GS그룹은 분리되면서 LG의 프로야구·프로축구·프로농구 등 스포츠 가운데 축구를 갖고 나왔다.‘안양LG’는 지난해 3월 ‘FC서울’로 이름을 바꿔 서울 입성에 성공한 뒤 거물 신인 박주영을 잡으면서 일약 명문구단으로 떠올랐다. FC서울의 눈부신 성장에는 허창수 회장 등 허씨 일가의 남다른 축구사랑이 밑거름이 됐다. 98년부터 LG축구단 구단주를 맡은 허 회장은 축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데 해외출장 중에도 FC서울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인터넷을 통해 경기상황을 직접 확인할 정도다. 뿐만 아니라 경기를 녹화해 나중에라도 꼭 챙겨 본다고 한다. FC서울은 박주영의 고교(청구고)시절인 2002년부터 영입에 공을 들였다. 비록 박주영이 고려대 진학으로 진로를 정하면서 영입에 실패했지만 이후에도 끈질기게 박주영측과 고대를 설득, 마침내 대어를 품에 안는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허 회장이 모교인 고대에 7억원짜리 잔디구장을 기증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GS측은 “그런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허 회장 5형제가 모두 고대 출신일 정도로 고대와 깊은 인연이 어떤 식으로든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박주영의 유니폼에 광고를 하고 있는 GS건설은 박주영 신드롬으로 광고효과만 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GS리테일이 실시한 ‘박주영 경기 보러 가자.’라는 이벤트에는 3만 6000여명이 응모하는 대성황을 이뤘다.GS는 지난 5월10일 열린 ‘GS출범 이벤트’ 추첨자로 박주영을 내세우는 등 박주영을 그룹의 ‘얼굴’로 십분 활용하고 있다. 허 회장의 삼촌으로 연세대, 서울은행, 영국 아스날에서 축구선수로 활약한 허승표 인텍웨이브 회장은 축구계의 대부로 통한다. 그는 97년 대한축구협회 회장직에 도전한 데 이어 올 초 한국축구연구소 이사장을 맡아 축구계 개혁에 힘쓰고 있는데 경쟁 상대인 정몽준 회장이 조카인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의 동서라는 점이 이채롭다. 사돈간의 ‘정리’도 축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막지 못한 것이다. 허씨들은 축구 외에도 아이스하키, 골프, 역도, 태권도 등 다양한 스포츠에 재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GS 관계자는 “허씨들이 키가 크고 체격이 좋은데다 집안에 여유가 있어 일찍부터 스포츠를 접할 기회가 많았다.”고 말했다. 허씨 3세 남자들 가운데는 아마추어 수준 이상의 축구 실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고 여자들도 열성 축구팬이 많다. ukelvin@seoul.co.kr ■ 계열사의 핵심인맥 GS그룹은 숫자에 관한 감각이 탁월하다는 오너 허씨 일가에 이어 각 계열사 CEO도 재무통 출신들이 장악하고 있다. 18조원이 넘는 그룹 자산을 관리, 운용하고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야 하는 서경석(58) GS홀딩스 사장은 부산 출생으로 경남고를 졸업했다. 서울대법대 4학년이던 70년 행정고시 9회에 합격, 국세청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재무부 세제국, 국세심판소 조정실장, 간접세과장, 소득세제과장, 조세정책과장, 상임심판관, 주 일본 대사관 재무관 등을 역임하고 91년 LG그룹 회장실 재경 상임고문으로 옮겼다. 서 사장은 공직에서 쌓은 재무 경력을 바탕으로 LG에서도 회장실 재무팀장, 전략개발사업단 운영본부장,LG투자신탁운용 사장,LG종금 사장, 극동도시가스 사장,LG투자증권 사장 등을 거쳤다. 허창수 회장이 서 사장을 GS그룹으로 영입한 것도 그의 회계·재무 능력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강말길(62) GS홈쇼핑 부회장 역시 재무통이다. 부산대 상대 출신으로 공인회계사이기도 한 강 부회장은 금성통신 재경본부장, 관리담당 이사를 거쳐 회장실의 관리담당 상무를 역임했다.89년 LG유통(GS리테일) 전무로 부임, 유통 전문가의 길로 들어섰고 95년 LG유통 대표이사로 취임한 지 3년만에 만년 적자이던 편의점 사업을 흑자로 돌려 놓은 뒤 지난해 LG홈쇼핑으로 옮겼다. 김갑렬(57) GS건설 사장은 허창수 회장의 경남고, 고려대 경영학과 동기동창으로 74년 LG화학 입사 후 LG상사 등을 거쳐 93년부터 96년까지 LG건설 재경 담당을 역임했다. 이후 LG구조조정본부 재무팀장과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치며 대표적 재무 전문가로 부상했다.2002년 허 회장과 함께 LG건설로 옮겨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김 사장은 취임 당시 “2010년까지 양과 질에서 국내 1위 건설회사로 만들겠다.”던 약속대로 2002년 3조 6000억원이던 수주액을 2003년 5조원, 지난해 6조원으로 키워냈고 올해 6조 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완경(51) GS스포츠 대표이사 부사장도 선린상고와 고대 경영학과를 거쳐 79년 LG그룹 기획조정실에 입사한 이래 줄곧 재경업무를 담당해 왔다.LG투자증권 부사장으로 서경석 사장과 함께 ‘LG증권 전성시대’를 연 주인공으로 GS홀딩스 재무팀장을 겸임하고 있다. 심재혁(58) 한무개발 사장은 연세대 상대, 미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출신으로 LG그룹 홍보팀장을 거쳤다. 인터컨티넨탈을 국내 최고 수준 호텔로 키워내 재계의 대표적인 ‘홍보맨 CEO’로 꼽힌다. ukelvin@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 (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김성곤차장 안미현·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 [녹색공간] 대한상의의 억측과 편견/안병옥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간한 보고서 ‘주요 국책사업 중단사례 분석 및 시사점’은 여러모로 흥미롭다. 새로운 시각이나 창의적인 내용이 담겨서가 아니다. 환경에 관한 우리 기업인들의 낮은 인식과 편향된 생각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인 중에도 미래지향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 나라의 대표적인 경제단체라는 곳에서 내놓는 보고서가 이 수준이라면 “예나 지금이나 장사꾼들의 머릿속에는 돈밖에 없다.”는 말을 들어도 할 말이 없게 되었다. 보고서는 새만금, 천성산 터널, 사패산 터널, 경인운하, 계룡산국립공원 관통도로 등 6가지 국책사업의 공사 지연으로 인한 손실이 4조원이 넘는다고 주장한다. 또 새만금 간척사업과 고속철도 천성산 관통구간 공사가 완전 철회될 경우, 이 사업들로 창출될 부가가치 35조 5000억원이 사라질 수밖에 없다는 계산 결과를 부각시켰다. 결론은 환경단체가 교조주의적 환경보전주의의 굴레를 벗지 못하고 감성적 생태 아나키즘에만 매달려 일종의 ‘기싸움’‘관성적 주장’ 또는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해왔다는 것이다. 대한상의의 보고서가 구성이나 문체에서 읽는 이들을 불편하게 한다는 사실은 논외로 치자. 환경단체가 매연감소 운동보다는 수질피해 보상운동을 하는 것이 주민 지지를 보다 쉽게 받을 수 있다는 알쏭달쏭한 주장도, 환경운동에 대한 몰이해가 가져온 혼란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알려진 편향된 주장과 자료를 짜깁기하여 객관적인 분석인 양 호도하거나 보고서 형식을 빌려 환경단체들을 비난하는 것은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 이건 입장 차이를 떠나 어디까지나 도덕성과 예의에 관한 문제다. 이번에 대한상의가 제시한 손실 추정액은 사실 사업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을 여과 없이 단순 합산한 것에 불과하다. 예컨대 천성산 관통구간 공사지연 비용이 연간 2조 5000억원에 달한다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주장은 어떤 검증도 없이 언론에 유포되었음에도 진실인 양 전제했다. 새만금간척사업 손실비용 계산은 더 문제다. 농지개발 효과의 이중계산이나 담수호 수질오염의 사회적 비용 누락 등 정부측 경제성 평가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자신들의 손실비용 계산에는 같은 자료를 그대로 차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뜩지 않은 것은 보고서만이 아니다. 이 단체 박용성 회장이 최근 한 일간신문에 기고한 칼럼 내용은 코미디에 가깝다. 지속가능한 발전의 세 축인 경제성장과 사회 발전, 환경과의 조화 중에서 국제사회가 경제성장을 가장 상위 개념으로 친다는 것이다. 나는 심지어 그가 이사로 참여한 적이 있다는 세계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WBCSD)조차도 환경보전보다 경제발전을 우선시한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게다가 국가기관이 환경단체를 상대로 국책사업 공사지연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하지 않는다는 불평에 이르면 아예 말문이 막힌다.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에 바람 한 점 없는 무더위가 계속되므로 풍력발전이 경제성이 없다는 주장도 어처구니 없기는 마찬가지다. 이런 태도는 자연스럽게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국제사회의 요구를 거부하는 분위기로 이어진다. 지난 3월 대한상의는 선진국 수준의 온실가스 감축의무 참여방식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선진국들은 10여년 동안 준비해 왔지만 2013년부터의 참여 시나리오는 준비기간이 절반인 5년에 불과해 따르기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설득력을 갖기 힘들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1999년에 ‘기후변화협약 대응 종합대책’이 마련되었고,2000년에는 세부 추진계획까지 수립되었다. 삼성 등 몇몇 대기업에서는 이미 그전부터 교토의정서 발효에 대비해 왔다는 얘기도 들린다. 대한상의가 이런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 지금에 와서 준비기간 부족으로 감축의무를 지킬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자신들의 나태함과 미래에 대한 준비능력 부족을 스스로 고백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경제단체가 환경단체일 수는 없다. 기업인들이 환경을, 개발을 위한 절차나 도구쯤으로 생각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수 있다. 국책사업에 관한 한 “정부는 합리적이고 환경단체는 비논리적이다.”라는 억측과 편견으로부터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다. 그리고 경제적 가치창출을 중요시하는 만큼 국책사업의 경제성 분석부터 제대로 해야 옳다. 그래야 합리적인 대화를 통한 갈등 해소도 가능하지 않겠는가. 안병옥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
  • 재계 “온실가스 감축 자율 노력”

    재계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환경보호를 위한 산업계 자율행동 계획’을 추진키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다음달 16일 발효되는 교토의정서의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환경부와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 공동으로 ‘기후변화협약 및 교토의정서 대응 세미나’를 열고 산업계가 선진국들의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압력 증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또 자발적으로 환경폐기물 및 온실가스 등의 장기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제3자 평가를 통해 매년 달성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경련은 다음 달 23일 열리는 총회에서 구체적인 산업계 자율행동 계획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2020년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의 10%만 줄여도 GDP의 0.29%인 3조 4000억원(경제성장률 4% 기준)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에너지 다(多)소비 업종인 석유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은 온실가스 감축 부담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삼성전자와 현대차, 포스코,SK,LG화학 등은 사례발표에서 정부와의 에너지자발적협약(VA) 체결, 공정 최적화, 에너지 저감기술 개발, 전사적 대응조직 운영, 배출권 거래제 시범사업 참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에 ▲고효율·에너지 저소비형 기기의 개발과 보급 ▲신·재생에너지의 보급 확대 ▲원자력에너지 사용 확대 ▲국제배출권 거래시장 참여 대비 ▲CO(F)(이산화탄소) 분리 상용화 및 저감 처리기술의 개발 지원을 지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국제플러스] “이산화탄소 배출량 50년내 두배”

    |시드니 DPA 연합|국제사회가 에너지 절약에 심각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향후 50년 안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기업로비단체인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세계기업회의(WBCSD)’가 6일 주장했다.WBCSD는 이날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에너지총회에서 현재와 같은 상태가 지속된다면 2000년 8기가t이던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50년에 16기가t에 달할 수 있다면서 “지금 당장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우리의 미래는 통제불능 상태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 UNCSD 고위급 회의 기조연설

    곽결호(郭決浩) 환경부 장관은 오는 28일부터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되는 제12차 유엔지속가능발전위원회(UNCSD) 고위급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6일 출국한다.곽 장관은기조연설을 통해 수질오염총량관리제 등 국내 환경정책 성공사례를 소개한다.
  • 한국 생존 ‘클러스터’에 달렸다 / 삼성경제硏 ‘한국 산업과 지역의 생존전략’ 펴내

    삼성경제연구소가 펴낸 ‘클러스터-한국 산업과 지역의 생존전략’의 서평을 싣는다.서평 전문(全文)은 연구소 사이트(www.seri.org)에서 볼 수 있다. 참여정부의 코드에 맞는 핵심 키워드는 두 가지다.하나는 동북아시아 중심국가 육성이고 다른 하나는 국가 균형발전,다시 말해 지방분권이다.이 둘은 모두 한국을 강소국(强小國)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에서 나왔다.두 개의 키워드를 다 맞추는 것은 경쟁력 있는 산업을 지역에서 발전시키는 것이다.이게 바로 ‘클러스터’다.지난해부터 논의되기 시작한 클러스터를 종합정리한 이 책에서 저자들은 한국이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를 넘어서 2만달러 시대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패러다임을 바꿔야 하며,이는 곧 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조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세계적으로 성공한 클러스터와 이에 대비되는 국내 클러스터를 비교,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국내외 클러스터 비교 이 책의 대표적인 특징은 클러스터 모형을 유형별로 정리했다는 것이다.▲대학·연구소 주도형으로는 산학협동 바이오클러스터인미국 샌디에이고 ▲대기업 주도형으로는 세계 최강의 자동차 클러스터인 일본 도요타시,북유럽 IT(정보기술) 클러스터인 스웨덴 시스타와 핀란드 울루 ▲창작자 주도형으로는 세계 영화산업의 중심지인 미국 할리우드 ▲지역 특산형으로는 이탈리아의 디자인형 산업클러스터 카르피·사수올로 ▲실리콘밸리형으로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중국 중관촌을 각각 소개했다. 외국 사례에 각각 대비되는 국내 지역으로는 대덕밸리(기술혁신 클러스터),울산(국내 최대의 자동차 클러스터),충무로·강남(국내 영화의 메카),이천(대표적 도자기 클러스터) 등을 꼽고 세계적 클러스터와 비교를 통해 발전방향과 대안을 제시했다. ●성공적인 클러스터의 특징 세계적인 클러스터들의 특징은 한마디로 ‘커넥팅’(Connecting)이다.네트워킹이 기능적·분절적 의미에서의 연계라면 커넥팅은 기존의 네트워크에 커뮤니티와 커뮤니케이션이 가미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낸다.미국 샌디에이고는 퀄컴,하니웰,시스코,갤러웨이골프 등 세계적 기업 35개사의 본사가 있다. 샌디에이고가 성공한 기본적인 이유는 넉넉한 자원과 네트워크의 형성이다.벤처캐피털이 165개에 이를 정도로 금융자원이 풍부해 2000년에 20억달러가 바이오 기업체들에 투자됐다.솔크연구소,스크립스연구소 등 지역내 공공연구소와 노바티스 등 다국적 제약회사간의 공동연구 자금도 활발히 공급되고 있다.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UCSD)같은 종합대학 출신의 고급인력,지역내 9개의 커뮤니티 대학에서 배출되는 중·저급 기술인력,그리고 인근 멕시코로부터의 저렴한 현장 노동력은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준다. ●우리나라의 현실 한국의 현실은 안타깝다.한국 최고의 혁신 클러스터로 여겨지는 대덕밸리는 좋은 자원들은 많지만 아직 모래알과 같아 제대로 연계되지 않고 있다.대학들은 협력보다는 각 대학마다 비슷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작은 파이 나눠먹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지방자치단체는 의욕은 있지만 전체적 비전을 제시하기에는 행정·재정·인력 등 역량이 부족하다.과학기술부,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중소기업청 등 중앙부처는 누구도 ‘내 일’이라며 나서지않고 있다.서울에서 1시간30분 거리에 있지만 지방이라는 심리적 거리도 클러스터 활성화에 큰 애로로 작용하고 있다. ●진단과 처방 이 책은 한국의 클러스터들이 가진 문제점을 진단하고 처방을 제시한다.대덕밸리에는 혁신거점기구인 ‘대덕밸리 혁신지원센터’(가칭)를 세울 것을 주문한다.전자통신연구원,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연구개발 주체 및 선도 벤처가 앞장서 정부부처간 협력을 통한 시범사업 형태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기술 상업화 지원체계의 강화 및 성공벤처의 선도기업화,외부 혁신자원 유치를 위한 거주환경 개선 등을 제시하고 있다. 울산의 경우는 혁신 네트워크의 형성과 지역간 연계 강화를 제안하고 있다.선도기업과 연계기업의 관계가 지배·종속관계가 아닌 수평적 협력관계로 전환돼야 하고 개량·개선 등 점진적 기술혁신을 촉진하는,부품업체간 지식교류 네트워크 형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이천에 대해서는 구성주체 혁신을 위해 다음과 같은 6대 발전전략을 제안한다.▲대표 리더 육성 ▲생산의 계열화·통합화 ▲업체 대형화 ▲비전 공유와 전파 촉진 ▲공동제작·분업화 방식 정착 ▲유통·물류 시스템 개방 및 현대화 등이다. 이석봉 (주)대덕넷 대표
  • [시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하여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유엔지속가능발전위원회(UNCSD)’회의가 191개 유엔회원국 정부대표 외에 국제기구·민간단체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이 위원회는 유엔총회 결의로 설립되었으며,정부는 물론 시민사회로 하여금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회·경제적 변화를 가져오는 행동을 하도록 촉진하는 목적을 가지고 매년 열린다.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회의는 첫째로 2004년 이후 10년의 지구촌 발전방향을 제시하고,둘째로 ‘지속가능발전세계정상회의(WSSD)’에서 합의한 이행계획을 시행하기 위한 후속조치의 추진을 본격적으로 논의한다.아울러 2004년 이후 UNCSD의 개선방향도 중점 논의하는 자리이다. 따라서 이번 회의에서 도출하는 사항들은 우리나라의 지속가능발전전략 및 이행계획 수립,국가보고서 작성,대통령자문지속가능발전위원회(PCSD)의 기능과 역할의 검토 등에 많은 시사점을 주게 될 것이다. 참여정부는 각종 개발과 지역활성화에 따른 가치충돌을 해소하고,균형과 통합을 달성하기 위한 위원회 설립 등 혁신적인 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활동이 성공을 거두려면 균형과 통합의 원칙·기준이 제대로 마련되어야 한다.한국을 대표해 회의에 참석한 사람으로서 이에 도움이 될 몇 가지를,각료급회의에서 나온 각국 대표연설을 중심으로 제안해 보고자 한다. 첫째,모든 발전은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지속가능발전의 3가지 축은 환경적·사회적·경제적 지속성이다.이를 달성하려면 세 부문을 통합적으로 접근해야 하며 국가정책과 조직도 통합적인 방법으로 운영해야 한다. 둘째,이제는 행동이다.UNCSD만으로 지속가능 발전을 달성할 수 없다는 인식하에 이미 합의된 WSSD의 이행계획을 실천에 옮기는 국가적 책임이 강조됐다.네덜란드는 ‘지속가능행동(Sustainable Action)’이라는 행동프로그램을 마련함으로써 작년 요하네스버그에서의 약속들을 실천에 옮기는 노력을 가시화했다. 셋째,시행에 관한 투명하고 비판적인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시행의 모니터링을 위한 역할은 UNCSD가 맡아서 한다는 데로 각국이 의견을 모아가고있다.이것이 각국의 성공과 실패를 측정하는 유일한 길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넷째,요하네스버그에서 채택한 WSSD 목표치를 이행하는 데 필요한 재정자원을 확보해야 한다.이제 재정 확보를 위한 정치적 의지를 동원할 때이다.노르웨이에서는 재무부가 ‘국가의제 21’을 맡고 있다. 다섯째,지속가능발전의 이행은 지역차원에서 논의해야 한다.이행에 관한 대화가 지역차원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는 인식에서이다.일부 국가가 제안한 ‘지역이행 포럼’이 어떻게 수용될 것인가는 아직도 토의 과제로 남아 있다. 이번 제11차 UNCSD의 특징은,의장인 발리 무사가 얘기한 것처럼 요하네스버그 이행계획의 실천을 촉구하고,각국이 이를 실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질적인 지식과 도구를 제공하는 데 있다. WSSD 결의의 이행결과를 검토·모니터링·평가함에 있어 UNCSD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따라서 회의 결과에 대응하려면 종합·조정된 노력과 구체적인 수단·방법의 강구가 필요하다.국내 정치인들도 지속가능발전 의제를 우선순위가 높은 정치의제로 올려놓는 의지를 보여주기 바란다.범지구화에 의해 제공되는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고,범지구화의 도전에 대응하도록 경제적·법적 준거를 새롭게 짜야만 할 시점이기 때문이다. 김 귀 곤 서울대교수 명예논설위원 뉴욕 유엔본부에서
  • 요하네스버그 지구 정상회의/의제와 전망/ 냉담한 미국 지구 살리기 성과 미지수

    생태계 파괴와 빈부격차 심화 등 자연적·인위적 재난으로부터 하나뿐인 지구를 살리기 위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세계정상회의(WSSD·지구정상회의)’가 오는 26일부터 9월4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다.1992년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 117개국 정상들이 모여 머리를 맞댄지 꼭 10년만이다. 특히 이번 ‘지구정상회의’는 지난 10년간 각종 협약에도 불구하고 온난화로 인한 지구촌 기상이변과 환경파괴,빈부격차 확대 등이 더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열려 관심을 모은다.하지만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불참하고 선진국은 선진국대로,개발도상국은 개발도상국대로 자국 입장을 내세우고 있어 큰 진전을 거두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이견을 좁히고 과연 향후 10년간 지구환경 보존을 위한 청사진뿐 아니라 날로 악화되는 지구환경과 빈부격차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지침이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의제 및 쟁점= 이번 회의에서는 무엇보다도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돼온 리우회의 때 채택한 행동강령인 ‘의제 21’을 실행에 옮기는 실천계획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로막고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빈부격차 해소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개발도상국은 하루 1달러 이하의 생계비로 생활하는 전세계 12억명의 빈곤층을 2015년까지 절반으로 줄이는 등 빈곤 퇴치를 위한 ‘세계연대기금’을 조성하고 개도국 지원을 위한 선진국의 공적개발원조(ODA)를 2010년까지 국민총생산(GNP)의 0.7%로 늘리자고 주장하고 있다.기술이전과 개도국 수출상품의 선진국 시장접근 확대 등을 구체화하는 방안도 주요 관심사다.이에 대해 선진국은 ODA가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민주정치 정착과 인권존중,부패 방지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반박하며 목표연도 설정에 반대하고있다. 세계연대기금 신설도 선진국은 강제성 없는 자발적인 빈곤퇴치기금을 추진하고 직접 원조보다는 민간투자를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최근 전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홍수와 가뭄 등 자연재해와 관련해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한 기후협약인 교토의정서 발효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물 부족 문제와 대체에너지 개발 문제도 논의될 예정이다.유럽연합(EU)이 대체에너지 사용비율을 2010년까지 15%선으로 높이자고 제안한 데 대해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반대하고 있다.물 부족 문제와 관련,개도국은 2015년까지 안전한 식수를 얻지 못하는 인구를 절반으로 줄이자는 입장이지만 선진국들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무역보조금 철폐와 수산보조금 폐지,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퇴치 등의 건강문제,아프리카 대륙의 사막화 방지 등도 논의된다. ●전망= 이번 회의의 전망은 한마디로 불투명하다.회의가 열리기도 전에 곳곳에서 회의적인 목소리들이 높다.세계 각국마다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어 쉽사리 합의점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구를 살리자며 세계 정상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던 10년 전 역사적인 리우회의의 결과가 되풀이되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 회의 전망이 불투명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의제 21’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실행을 위한 강제규정보다는 각국의 ‘자발성’에 무게를 싣고 있기 때문이다. 선진국은 인권과 민주화,테러 척결을 먼저 요구하고 있는 반면 개도국은 선(先)지원을 바라며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특히 세계 유일의 슈퍼파워인 미국의 냉담한 태도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미국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감축을 골자로 하는 교토의정서에서 탈퇴했을 뿐아니라 빈곤 퇴치를 위한 공적자금 기부에도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주변에서는 5500만달러를 들여 열리는 이번 요하네스버그 지구정상회의가 요란하기만 하고 내용은 없는 ‘행사’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92년 리우회의이후/ 산림 황폐화·물부족 심각 26일부터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세계정상회의(WSSD)’는 ‘리우+10회의’로 더 잘 알려져 있다.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시에서 열렸던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를 기념하는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회의를 계기로 당시 채택됐던 ‘의제 21’의 지난 10년간 이행상황을 진단해 보면 지구촌 환경은 오히려 악화된 실정이다. 리우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이 합의한 환경파괴 방지 및 생태계의 다양성 보전은 공수표에 그쳤으며 환경오염은 더욱 심각해졌다. ●온실가스 배출=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크게 늘었다.지난 1월 미국의 환경단체 월드워치가 발표한 ‘지구환경보고서 2002’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탄소 배출량은 10%나 늘었다.온실가스 배출량을 일정수준으로 제한하는 교토의정서에서 탈퇴했던 미국은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18%를 차지했다.또 교토의정서에서 2010년까지 이산화탄소 방출을 줄이는 데 선진국들이 560억달러를 쓰기로 합의했지만 같은 기간 이들 국가가 화석연료를 개발하는 데 투자한 돈은 570억달러로 10억달러가 더 많다. ●생물다양성= 92년 리우회의에서 180개국 이상이 생물자원의 보호를 위한 생물다양성 협약에 합의했지만 산호초와 열대삼림 등을 보호하는 정책을 이행한 국가는 40개국에 불과하다.실제로 1990년대 전세계 삼림의 2.4%에 해당되는 면적인 9000만㏊의 삼림이 훼손됐다.또한 전세계 수목 종류의 9%가량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수자원= 1950년에 1인당 이용가능한 신선한 물의 양은 1700만ℓ였다.그러나 1995년에는 700만ℓ로 감소했고 지금은 감소 속도가 더욱 빨라져 현재 전세계 인구의 40%가 물 부족에 처해 있다.또 2025년에는 경제성장에 따른 물 수요와 인구성장 등으로 인해 50억 인구가 물부족 현상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특히 안전한 식수 부족으로 10억명이 고통받고 있으며,오염된 식수로 인해 해마다 220만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공적개발원조(ODA)= 지난 92년 의제 21에서 선진국은 2000년까지 국민총생산(GNP) 0.7%를 ODA에 기탁하도록 노력한다는 데 합의했다.하지만 후진국에 대한 선진국의 원조는 사실상 감소했다.1990년대 초 선진국들은 국가총수입의 0.35%를 원조했지만 2000년에는 오히려 0.22%로 줄었다.의제 21의 합의를 이행한 나라는 네덜란드,룩셈부르크,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뿐이고 유럽연합(EU)은 평균 0.33%,미국은 0.1% 원조에그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지구정상회의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세계정상회의(WSSD)’는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지구정상회의 이후 10년 만에 열리는 지구촌 최대의 환경정상회의이다.이런 의미에서 ‘리우+10’회의로도 불린다. 이번 회의의 목표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면서 후세들에게 하나뿐인 지구를 깨끗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물려줄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모든 국가들이 이를 실천해나가는 데 있다. 참가신청한 나라는 모두 174개국.영국과 프랑스,독일,일본,캐나다,인도네시아,아르헨티나 등 100여국에서는 정상이 직접 참석한다.각국 정부 대표단과 비정부기구(NGO),기업인 등 6만여명이 참석,리우 대회의 두 배를 넘는다.한국도 국무총리를 대표로 하는 정부 대표단 25명 등 360여명이 참가한다.북한도 차관급 대표를 파견한다. 9월2일부터 시작되는 정상회담에 앞서 26일부터 건강과 생물다양성,생태계,농업,정보,소비패턴,수자원,에너지 등 주제별로 전체회의가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는 정상회의선언문과 행동계획을 채택하고 정부와 국제기구,민간단체가 참여하는 협력사업이 발표될 예정이다. 김균미기자 ■관련사이트 ▲유엔 공식 웹사이트:www.johannesburgsummit.org ▲스테이크홀더 포럼(옛 유엔환경개발 포럼) 웹사이트:www.earthsummit2002.org 지구정상 ▲유엔환경계획(UNEP):www.unep.org ▲유엔개발계획(UNDP):www.undp.org ▲유엔 지속가능발전위원회:www.un.org/esa/sustdev/csd.htm ▲영국 옥스퍼드대 관련 사이트:www.earthsummit.info (지난 4월 영국에서열렸던 옥스퍼드 지구정상회의를 마련했던 옥스퍼드대 동물학자가 개설한 사이트) ▲지구의 친구들:www.foei.org (환경단체인 지구의 친구들의 홈페이지) ▲지속가능발전국제연구소:www.iisd.ca/wssd/portal.html(비정부기구들의 견해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음)
  • 필립 와츠 지속가능발전기업協 회장 강연 요지

    필립 와츠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WBCSD) 회장 겸 셸 그룹 회장은 20일 “기업들이 경제,사회,환경을 감안한 지속가능발전에 공헌하는 것이 사업성공의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했다.필립 와츠회장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초청강연회에서 이같이 말했다.WBCSD는 환경보전과 경제성장,사회발전을 조화롭게 추구하기 위한 전세계 170여개 기업의 최고경영자 모임이다.와츠 회장이 ‘지속가능발전의 공헌의 의미와 중요성’이란 주제로 한 강연내용을 간추린다. 경제성장은 사회·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해야 한다.기업은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해야 하는 임무가 있다. 그러면 지속가능발전은 무엇인가.지속가능발전은 미래 세대들의 욕구충족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현 세대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개발을 말한다. 지속가능발전은 상태가 아니라 과정이다.다루기 힘든 문제도 있고 어려운 선택도있다.그리고 이에 대해 많은 다른 시각이 존재한다. 지속가능발전은 어느 일부분이 아닌 사회 전반에 걸친 도전이다.정부는 상충하는견해를 조정하고 선택을 하며,우리 모두가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구조를 구축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 지속가능발전은 삶의 기준을 높이는 것이다.사업은 그 과정에 있어 기본적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경제적 역할에만 초점을 둘 수는 없다.경제적 역할은 사회·환경적 영향으로부터 따로 분리될 수 없기 때문이다.경제,사회와 환경의 3개 기둥을 가정해 볼 때 3개의 기둥 중에서 한 기둥이 약하다면 다른 기둥이 아무리 튼튼하더라도 구조물은 붕괴된다. 지속가능발전은 전략,과정,예산편성,교육,보상시스템과 같은 사업수행 전과정의일부여야 한다. 예를 들어 셸은 프로젝트 예산을 신청할 때 해당 사업부는 경쟁이 치열한 자본분배 과정에서 경제성을 저해하지 않고 어떻게 지속가능발전에 기여할 것인지 명시해야 한다.셸은 또 급행료를 포함한 뇌물을 금지한다.그리고 이는 계약업체에 의한지불에도 적용된다.우리는 위반이 발견될 때마다 조치를 취한다. 우리는 정치적 기부를 하지 않는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부패가 만연한 국가에서도사업을 하고 있으며 그러한 정책을 시행하는 어려움을 알고 있다.그래도 우리는 최선을 다한다. 사람에 대한 존중도 핵심적인 가치이다.이 가치는 사람들을 죽게 하거나 불구로만드는 사고를 방지하는 것도 포함한다.우리는 매우 엄격한 수준에서 안전을 추구하며 계속해서 더 진보해나갈 것이다. 우리는 지속가능발전에 공헌하는 것이 단지 사업을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는않는다.우리는 이것이 우리 미래를 위해 기본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과 같이 역동적이며 성장 중인 경제에서는 지속가능발전이 중요하다. 우리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한국 협의회가 성공을 거두고,나아가서 이에 의해 생겨나는 사업기회를 실현하기를 바란다.
  • [대한포럼] 국경없는 황사, 국제공조로 막아야

    ‘봄의 불청객’ 정도로 여기던 황사가 지구촌의 새로운두통거리가 됐다.올들어 중국·몽골 국경지역에서 발생한황사가 미 대륙에까지 날아가면서 오염된 토양의 중금속은물론 세균과 곰팡이까지 실어나르는 가교(air bridge)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다. 미국에서 황사를 ‘아시아 먼지’(Asian Dust)라고 하듯이 황사 하면 하나같이 중국을 지목한다.실제로 중국은 서부의 신장(新疆) 네이멍구(內蒙古) 닝샤(寧夏) 칭하이(靑海)산시(山西),중부의 허난(河南) 산둥(山東) 그리고 가까운베이징 교외에 이르기까지 1만리의 사막띠를 형성하고 있다.그 면적은 중국 국토의 27.3%인 262만㎢에 이른다.여기다해마다 서울 면적의 4배에 가까운 2460㎢씩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 황사는 발생지인 중·몽 국경지대에서 매회 평균 100만t의 먼지를 일으킨다.이 먼지가 2∼3일 후 한반도를 지나가면서 3t트럭 수만대 분인 4만∼8만t의 먼지를 퍼붓고 태평양을 건너 미국까지 날아가는 것이다.그리고 이 먼지는 토양과 대기 중의 오염물질을 실어나른다.세계가 중국을 향해눈을 흘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나 중국측의 생각은 다르다.중국과 몽골의 국경지역에서 발생해 강한 북서풍을 타고 베이징을 거쳐 한반도로 동진한 지난 3월의 황사에 대해서도 중국 환경부는 중·몽 국경지대의 가뭄을 원인으로 꼽는다.이 지역의 지난해 강수량이 예년의 절반인 100㎜에 그쳤다는 것이다.이같은 가뭄은결국 지구 온난화 외에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는 말이다.중국이 이처럼 지구 온난화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황사의 진원지 격인 중국 사막화의 원인 제공자는 산업 선진국이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그렇다고 중국이 황사를 아주 나몰라라 하는 것은 아니다.겉으로는 “베이징지방을 통과하는 황사의 54%가 중국 밖에서 불어오기 때문에 중국도 피해자”라며 시치미를 떼고 있지만 내심 긴장하고 있는 있는 것이 사실이다.그럴 수밖에없는 것이 황사로 인한 경제손실이 연간 9조 6000억원(한화)에 달하기 때문이다.중국을 놀라게 한 또 다른 요인은 베이징 서북방 70㎞와 110㎞ 지점에 전에 없던 모래언덕의출현이다.‘나는 사막’(Flying Desert)이라고 불리는 덴마(天漠) 사막은 이름 그대로 바람에 실려온 모래가 쌓여 형성된 것이다.이 모래언덕이 처음에는 영화나 CF 촬영장소로 각광을 받았으나 사구(沙丘) 높이와 범위가 점점 넓어지면서 ‘만만디’의 중국도 겁을 먹은 것이다.이대로 방치했다가는 옴이 번지듯 사막이 중국 전역을 황폐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 것이다. 어쨌거나 지금은 누구 탓만을 할 때가 아니다.책임이 누구에게 있건,황사는 한·중·일 3국은 물론 지구촌 전체를 위협하고 있다.황사의 피해가 국경을 초월하듯 그 대비 또한국가이기주의를 뛰어넘어야 한다.황사는 단방약이 없다.따라서 당장은 피해를 줄이고 길게는 사막을 되살리는 길뿐이다. 우리측 제의로 1999년부터 한·중·일 3국 환경장관 연례회의에서 공조를 모색하고 유엔 지속발전위원회(UNCSD)도 동참시킨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그러나 중국과 한국이 경보체제가 다르고 3국간에 정보·자료·기술 공유도 아직 원활하지 못하다.우리 정부의 중국 서부지역 조림사업 지원에 유한킴벌리,동북아산림포럼 등 민간기업과 단체가 사막 되살리기에 나선 것도 따지고 보면 우리를 위한 것이 된다.연간 11조원에 이른다는 황사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것이므로그렇다.이 지원사업을 위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7000억위안(한화 112조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하는 중국 정부의 환경투자에 우리측 환경산업 진출을 연계시킬 수있다면 일석삼조가 될 것이다. 황사는 핵무기로 막을 수 없다.인류가 합심해서 지구 온난화를 막고 사막을 푸른 땅으로 되살리는 길 외에 달리 방법이 없다.황사 지구촌 공동체를 일깨워주는 셈이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기업 ‘사회·환경 변화’ 읽어야 성공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현대사회에서 기업들이 돈을 벌고싶다면 무엇보다 세계시장을 바꾸고 있는 사회·환경적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고 유엔개발프로그램(UNEP),지속가능한개발을 위한 세계 산업계 협의회(WBCSD),세계자원연구소(WRI) 등이 3일 낸 공동보고서에서 지적했다. 3개 기구는 이날 발표한 ‘미래의 시장: 글로벌 트렌드와기업에 있어서 그 의미(Tomorrow’s Markets: Grobal Trends and Their Implications for Business)’라는 제목의보고서에서 세계 시장의 모습을 바꾸고 기업의 역할과 전략을 변화시키는 19개의 강력한 흐름을 설명했다. 보고서는 기업들이 미래의 도전에 더 잘 대응하는 것을돕기 위해 국제경제,환경,사회 지표를 시장 발전에 연계시킨 첫 보고서로 평가된다. 보고서는 인구,부,영양,보건,교육,소비,에너지,배기가스방출,효율성,생태계,농업,담수,도시화,유동성,통신,노동,민주주의,책임,민영화 등과 같은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시장지향적 해결책을 사용하는 방안에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크라우스 퇴퍼 UNEP 사무총장은 “보고서는 기업 지도자들이 환경과 개발 문제 사이의 내부 관계를 더 잘 이해하도록 도와줄 국제적인 흐름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개발을 위해서는 건강한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오른 스티그슨 WBCSD 대표는 “보고서는 미래의 성공에영향을 주고 혁신에 이르게 하는 근본적인 신호를 알려주는 정보를 기업에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미래의 시장은 기본적 필요를 제공하는 정부 및민간사회단체 등과 협력하고, 인간의 기술을 확대시키며,경제능력을 증가시킨 기업에 호의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www.wbcsd.ch에 게재돼 있다. ◆ 인구·미래시장. 1.개도국 인구증가로 거대 시장 새로 창출 2.부는 증가하나 소득격차 더 확대 3.풍요 속 수백만명 굶주린다 4.기대수명 늘어나나 질병은 계속 5.교육확산 이면에 교육 소외자도 증가. ◆ 혁신. 6.소비확대로 환경문제,기업혁신기회 7.에너지 수요증가로 발전과 지구온난화 가속 8.오염이 전 지구적인 과제로 부상 9.에너지·원자재 효율증가로 생산성 증가. ◆ 천연자원. 10.지구 생산력 감소 11.식량생산이 생태계 위협 12.물의 소중함 더 절실해짐. ◆ 관계. 13.도시성장으로 사회문제 심각해짐 14.인간·상품·지식 이동 가속화로 에너지 인프라 수요증가 15.정보통신기술 발달로 경제기회 증가 16.여성노동 비중 증가. ◆ 역할과 책임. 17.민주화 진전으로 시장경제 여건 개선 18.시민사회가 정부와 기업에 책임과 투명성 요구 19.민영부문이 경제발전의 동력으로 자리잡는다. mip@
  • 월드컵 소식/ 정몽준 회장 “”히딩크 신뢰””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대표팀의 북중미골드컵 부진 이후 일부에서 터져나오고 있는 거스 히딩크 감독의 지도력과사생활 등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정 회장은 6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히딩크 감독의 유럽식 축구가 한국체질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지만 히딩크는 우리 축구의 장·단점을 분석해 적응하려 노력했다.”면서 지지의사를 밝혔다. 그는 또 “골드컵에서의 부진은 해외파 선수들이 빠진 점등을 감안하면 크게 걱정할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이어 히딩크 감독의 사생활 문제에 대해서는 심각성을 두지 않으면서 “국민들의 염려를 히딩크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대선 및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직 출마와 관련,“월드컵이전에 대선은 생각하지 않겠다.”며 “FIFA회장 출마 권유를 받고 있는만큼 공식 출마의사를 밝힌 이사 하야투 아프리카연맹 회장과 의견을 조율,후보를 단일화해 5월 총회에서건전한 경쟁이 이뤄지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골드컵에서 부진한 한국 대표팀이 첫 훈련을 실시했다. 4·5일 이틀간 휴식을 취한 대표팀은 6일 오전 로스앤젤레스를 떠나 샌디에이고로 이동,오후에는 캘리포니아주립 샌디에이고대학(UCSD) 운동장에서 스트레칭과 볼컨트롤 등 가벼운 훈련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훈련은 부상 선수들이 빠진 가운데 선수 12명만이 참가했다. 한편 선수단은 9일까지 샌디에이고에서 훈련한 뒤 14일 열리는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위해 10일 현지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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