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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멘델스존 따라 클래식 여행 떠나볼까

    멘델스존 따라 클래식 여행 떠나볼까

    여름방학을 맞아 다양한 청소년음악회가 쏟아진다. 무엇을 고를지 고민이라면 기준을 세워보자. 작곡가를 공략하거나, 시각적 즐거움을 내세우거나. 둘 다 충족시키면 더욱 좋다. ●탄생 200주년 기념 멘델스존 재조명 서울신문은 13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작곡가 멘델스존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한 ‘서울신문 청소년 음악회’를 연다. 독일의 초기 낭만파 시대의 음악가 멘델스존을 조명하는 시간으로, 영상과 퍼포먼스가 함께 한다. 해설을 덧붙여 폭넓게 이해하고, 음악을 공감각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1부는 10대 후반부터 유럽 곳곳을 다니며 경험을 쌓고, 감수성을 키운 청년 멘델스존의 여행기이다. 먼저 그가 1829년에 영국 스코틀랜드 북서쪽 연안에 가까운 헤브리디스제도를 여행하면서 만난 풍경을 그린 ‘핑갈의 동굴’ 서곡을 선보인다. ‘핑갈의 동굴’은 전설 속에 존재하는 왕의 이름을 딴 곳으로, 멘델스존은 바다를 향해 입을 벌린 듯한 위엄있는 이 동굴의 모습을 웅장하고 변화무쌍한 선율로 표현했다. ●영상·퍼포먼스로 시각적 즐거움 선사 이어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바이올린 협주곡 중 많이 연주되는 작품 중 하나이자 ‘가장 낭만적인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최연소 서울대 음대 교수로 임용돼 화제가 됐던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이 협연자로 나선다. 귀에 익숙한 멘델스존의 축혼행진곡으로 시작하는 2부에서는 로시니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와 이탈리아 나폴리 민요 등을 만난다. 소프라노 김수연이 ‘세비야의 이발사’ 중 ‘방금 들린 그 목소리(Una Voce Pocp Fa)’를, 바리톤 서정학은 ‘나는 거리의 만물박사(Largo Al Factotum Della Citta)’를 들려준다. 김수연과 서정학은 ‘그게 나라고(Dunque Io Son)’도 함께 부른다. ●민요·대중음악 등 레퍼토리 다양 또 ‘오, 나의 태양(O sole mio)’과 ‘슬픔(Tristezze)’을 비롯해 ‘천사의 노래(Angel’s Song), ‘마이웨이(My way)’ 등 이탈리아 민요와 대중음악 등도 선사한다. 공연에는 오페라와 합창 지휘, 뮤지컬 음악감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박상현이 지휘자로 나서며, 풍부한 레퍼토리와 안정된 연주가 장점인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02)2000-9751~3.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장르문학이 주류문단서 인정받아 기뻐”

    “장르문학이 주류문단서 인정받아 기뻐”

    원형(原型)의 스토리는 개별 민족이나 특정 문화, 시대를 뛰어넘어 형태를 바꿔가면서 쉼없이 노래되고, 회자된다. 손에 잡힐 듯 깔끔하게 풀어지는 한 편의 소설 역시 굳이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영화와 드라마의 원형이자 모티브로 작용하는 것이다. 이른바 ‘원소스 멀티유즈’의 시대다. 27일 발표된 ‘2009 멀티문학상’에 김이환(31)씨의 ‘절망의 구’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멀티문학상’은 올해 처음으로 출판사 위즈덤하우스와 방송사 SBS, 영화투자사 쇼박스가 1억원 고료를 내걸고 공동 주최한 문학상으로 공모 당시부터 ‘원소스 멀티유즈’를 표방했다. 지난 4월부터 진행됐던 예심부터 ‘출판-방송-영화’ 영역에서 고르게 9명이 심사를 맡았으며 본심 심사위원단 역시 소설가 이외수를 위원장으로 해서 드라마 PD(고흥식 CP), 영화감독(‘음란서생’의 김대우), 소설가(정이현) 등 각 장르별로 구성됐다. ‘절망의 구’는 어느날 정체모를 ‘공’이 지구에 나타나며 사람들을 빨아들인다는 판타지적 소설이다. 이러한 지구의 대위기 상황에서 마지막에 남는 것은 고독하고 나약한 한 명의 개인이라는 결론을 갖고 있다. 김씨는 2004년 첫 장편소설 ‘에비터젠의 유령’을 내놓은 이후 PC통신, 인터넷 공간을 통해 SF 등 장르 문학을 주로 내놓고 있는 작가다. ‘절망의 구’는 당초 취지대로 위즈덤하우스에서 다음달 중 단행본으로 출간되며, SBS와 쇼박스에서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이 준비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다음달 7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삼성전자 반도체의 힘은 ‘비빔밥 기술’

    ‘삼성전자 반도체의 힘은 ‘비빔밥’이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재료를 섞어 전혀 다른 맛을 내는 비빔밥처럼 메모리 반도체와 비메모리 반도체 등 여러 분야의 기술과 공정을 합쳐 새로운 제품으로 만들어 내는 데 강점을 보이고 있다.삼성전자는 27일 업계 최고 수준의 저전력을 실현한 초고속 1기가헤르츠(㎓) 모바일 중앙처리장치(CPU) 코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CPU코어는 휴대전화 등의 두뇌역할을 하는 ‘모바일 SOC(System on Chip)’ 핵심부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1㎓ 모바일 CPU코어에는 영국 암(ARM)사(社)의 최신 CPU코어와 미국 인트린서티(Intrinsity)사의 회로 설계기술을 삼성전자가 머리카락 5000분의1 두께에 불과한 45나노(㎚) 저전력 반도체 기술과 최적화 설계기술을 사용해 만들었다.여러 기술을 합치고 최적화시켜 낮은 전력으로도 현재까지 모바일 CPU코어 중에서는 가장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번에는 기술을 합쳤지만, 삼성전자는 아예 각기 다른 반도체를 하나로 합치기도 한다. 삼성전자가 2004년 세계 첫 퓨전 메모리 원낸드(OneNAND)를 선보이면서 시작한 ‘퓨전 메모리’가 대표적이다. 퓨전 메모리는 말 그대로 이종(異種) 메모리들을 퓨전요리처럼 하나로 섞어 놓은 것을 말한다. 각각의 장점만 하나의 칩에 합친 만큼 고성능을 자랑한다.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개발한 40㎚급 공정을 적용한 ‘8기가비트(Gb) 플렉스 원낸드(Flex-OneNAND)’가 대표적인 퓨전 메모리다. 양산을 앞둔 이 제품은 데이터 처리속도가 빠른 반도체와 저장용량이 큰 각기 다른 반도체를 하나로 합쳤다. 연산과 저장에 강점을 보이는 두 제품을 하나로 해결할 수 있어 제품 크기와 부품 원가를 줄일 수 있다. 성능도 기존 제품에 비해 4~5배 빠르고, 사용자 제품에 맞게 마음대로 저장용량이나 속도에 비율을 변경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신라고분의 모든 것 한눈에

    신라고분의 모든 것 한눈에

    신라 고분을 만들던 당시 고분을 둘러싼 자연과 지리, 역사, 문화 등 모든 것이 정교하게 분석됐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경주시와 함께 왕릉급 신라 고분을 정밀 실측하고 그 주변의 식생, 지질, 토양 및 석조물 현황 등을 조사한 ‘신라 고분 환경조사 분석보고서’(전 4권)를 27일 내놓았다. 신라 고분 정밀 실측 및 주변 식생 조사연구는 고분 자체의 입지와 자연 환경은 물론 고분 부속 석조물의 보존 환경 등에 대한 현황을 조사하고 이를 통해 향후 신라고분 보존대책을 마련하고자 실시했다. 각 분야별 전문가 집단을 구성해 ▲식생환경조사 ▲석조물 현황 조사 ▲지형 분석 ▲화분(꽃가루) 분석 등으로 나누어 조사됐다. 모두 4권으로 이뤄진 보고서 역시 1권에서 연구 조사의 총론 및 요약보고를 다뤘고 2~4권에서 조사 분야별 연구 성과를 나눠 실었다. 특히 이번 보고서를 통해 신라 고분 입지연구, 식생과 토양환경, 고환경 복원, 신라왕릉 내의 석조물에 대한 생물 피해 현황과 풍화도 등에 대한 기초자료를 수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향후 신라 고분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보존대책 마련을 위한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소 차순철 학예사는 “그동안 경주 고분에 대해 발굴만 해왔지 당시 식생 환경 등에 대한 분석 연구는 거의 없었다.”면서 “고분 주변의 환경이 과거에도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국내외 문화재 관련 연구기관을 비롯한 대학도서관과 박물관, 주요 국공립 도서관 등에 배포되며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홈페이지(www.gcp.go.kr)에서 전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장위뉴타운 첫 사업시행 인가

    장위뉴타운 첫 사업시행 인가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뉴타운 총 26곳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장위뉴타운 재개발사업에 첫 사업시행 인가가 내려졌다. 2016년까지 2만 4000여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장위뉴타운 재개발사업은 향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성북구는 27일 장위동 114의24 일대에 조성되는 장위1구역 재개발사업의 시행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15개 구역으로 이뤄진 장위뉴타운 지역 중에선 첫 번째, 3차 뉴타운 가운데에는 북아현 1-3구역에 이어 두 번째다. ●2016년까지 2만4000가구 조성 서울시가 난개발 등의 주거환경 문제를 해소하겠다며 2002년 시작한 뉴타운 사업은 전반적으로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일부 지역은 사업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성북구의 장위뉴타운 1구역 사업인가는 3개월여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장위1구역은 2006년 뒤늦게 촉진지구로 지정받은 뒤 지난해 7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곳이다. 성북구는 사업인가를 내리기 전 면밀한 검토를 거듭했다. 뉴타운개발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품격 아파트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한 뒤 조합·시공자·설계자·감리자·정비업체 등에 대해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현장견학과 워크숍을 통해 동북권의 친환경 미니신도시 개발을 지향했다. 검토 과정에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했다. 친환경 에너지절감 주택건설을 위해 LED 조명등이 도입됐고, 공간 디자인을 특화해 아파트 1층을 비워두고 2층부터 거주공간을 짓는 필로티(pilotis) 기법이 적용됐다. 이곳에는 가구당 태양열 전기 0.015㎾를 사용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설비도 갖춰진다. 이중창 설치와 엘리베이터 콜버튼 시스템 적용도 이뤄지고, 입주민을 위한 대형 피트니스센터(330㎡)와 실내 골프연습장(344㎡)도 들어설 예정이다. 아울러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 친환경건축물인증, 장애물없는 생활환경 도입도 주목받고 있다. ●1구역 우이천변 따라 733가구 건립 원래 장위1구역은 장위뉴타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곳으로,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으로 꼽혔다. 우이천변을 따라 5~6구역 사이에 위치한 이곳에는 733가구가 건립될 예정이다. 125가구는 임대주택이다. 김석진 뉴타운사업과장은 “서울시 친환경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획득하는 동시에 장애인 행복도시 프로젝트추진과 관련, 생활환경 인증 3등급 이상을 받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앞으로 시공사 선정과 조합원 분양신청 등을 거쳐 본격적인 철거와 준공에 들어간다. 84개월 이내인 2016년까지 사업을 완료해야 한다. 장위뉴타운은 186만 7851㎡ 규모로 마지막으로 남은 동북권의 대규모 미개발지로 불린다. 2005년 뉴타운으로 지정됐으며, 주변에 녹지가 풍부한 것이 장점이다. 뉴타운 주변으로 136만여㎡의 북서울꿈의숲, 월곡산, 천장산, 영축산 등이 둘러싸고 있다. 교통 여건도 뛰어나다. 지하철1·6호선 환승역인 석계역, 6호선 들곶이역, 상월곡역 등은 삼각 역세권도 구성하고 있다. 2017년 경전철 동북선이 북측을 지나게 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기고]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 제정에 대한 오해/이영균 경원대 사회정책대학원장·행정학

    [기고]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 제정에 대한 오해/이영균 경원대 사회정책대학원장·행정학

    감사원은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자체감사기구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고 중복감사 방지 등 공공감사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공감법)’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에 대해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시·군·구의회의장협의회 등 4대 지방협의체가 공감법이 지방자치권을 심각하게 훼손한다며 저지 방침을 천명했다(서울신문 2009년 7월1일자). 이와 같이 공감법에 대한 감사원의 견해와 4대 지방협의체의 주장을 중심으로 몇 가지 오해를 진단하고자 한다. 첫째, ‘공감법 제36조 감사원 감사의 위탁 또는 대행’에 관한 사항이다. 현재의 감사원 감사인력(802명)으로 공공부문 전체(대상기관 6만 6000여개)를 체계적으로 점검한다는 것을 불가능한 일이다. 이에 감사사각지대를 최소화함으로써 정부정책의 효율적인 추진과 예산집행의 합리성을 제고하기 위해 당연히 마련되어야 할 제도적 장치라 할 것이다. 더욱이 감사원 감사의 위탁 및 대행에 대한 합리성을 제고하기 위해 ‘제37조 공공감사협의회’를 감사원, 자체감사기구, 외부전문가 등이 참여하여 구성·운영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기 때문에 협의적 거버넌스의 장점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자체감사기구의 장에 대한 독립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한 장치로 ‘제7조와 제8조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의 감사책임자 임용’에 규정된 개방형직위에 관한 사항이다. 자체감사기구 장에 대한 개방형직위로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외교통상부와 경기도를 들고 있다. 이들 기관이 개방형직위로 임명된 자체감사기구의 장으로 인하여 기관의 투명성과 신뢰도가 매우 향상되었다는 점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진솔하게 경청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셋째, 자체감사활동 운영의 적정성과 감사품질을 제고하기 위한 ‘제40조 자체감사활동의 심사’에 관한 사항이다. 이는 자체감사기구를 과도하게 통제하기 위한 장치라기보다는 오히려 모범적인 자체감사기구에 대해서는 감사면제를 하겠다는 적극적인 규정이라 할 것이다. 또한 자체감사활동에 대해 자치단체가 필요한 경우 감사원이 체계적인 교육훈련과 적절한 인적자원을 지원하겠다는 규정이라 할 것이다. 무엇보다 2008년 자치단체에 근무하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한국행정학회)를 보면 ‘가장 부담이 없는 감사’에 대해 조사대상자의 35%는 자체감사를, 30%는 지방의회의 행정사무감사를, 단지 5%만 감사원 감사를 들고 있다. 반면 ‘자치단체에 있어 가장 실효성이 높은 감사’에 대해 조사대상자의 50%가 감사원 감사를 들고 있다. 또한 ‘자체감사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 조사대상자의 61%가 감사원에 의한 평가라고 응답하고 있다. 우리 국민 모두는 국가정책의 합리성과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기대한다. 국민이 낸 세금이 낭비없이 정직하게 활용되길 기대한다. 우리나라는 국제투명성기구에서 발표하는 부패인지지수(corruption perceptions index: CPI)를 보면 2008년에 40위(CPI=5.6)로 투명성정도가 낮은 나라이며, IMD가 발표한 국가경쟁력지수가 2008년에 31위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국가경쟁력 및 투명성을 향상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자치단체 자체감사기구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작은 실천이 바로 자율감사시스템 구축을 위한 공감법을 제정하는 것이라 하겠다.
  • 참여가정 1%뿐… 탄소포인트제 지지부진

    참여가정 1%뿐… 탄소포인트제 지지부진

    이달 1일부터 정부가 기초자치단체에 시행을 권장하고 있는 ‘탄소포인트 제도’의 참여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탄소포인트제는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기 위해 각 가정에서 전기·수돗물·가스 사용을 절약하면 포인트 부여와 함께 상품권 등으로 보상해주는 제도다. 좋은 취지에도 참여가 적은 까닭은 홍보가 부족하고 신청 절차가 까다로운 탓이다. 자치단체의 재원 마련도 쉬워 보이지 않는다. 21일 전국 232개 시·군·구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탄소포인트제를 시행하고 있는 자치단체는 138(59.4%)곳에 그치고 있다. 대구시의 경우 8개 구청과 군청에서 시행하면서 총 5000여가구만 개별적으로 신청했다. 대구시 전체 66만 8000가구의 0.8%에 불과한 셈이다. 전남도는 22개 시·군 가운데 여수, 순천, 영암 등 7곳에서 시행하며, 신청자도 여수 700여가구 등 4000여가구에 그쳤다. 충북도는 청주시와 제천시, 보은군, 단양군, 증평군, 진천군 등 6곳에서 3100여가구만 신청했다. 경북 구미시와 칠곡군은 전체가구의 각 2.3%(구미 3227가구, 칠곡 1050가구)에 불과하다. 서울시도 25개 자치구 중 재정 여력이 나은 편인 강남구만 유일하게 시행하고 있다. 전기·수돗물·가스의 월 절약량은 과거 2년간 해당 월(月)의 평균사용량을 기준으로 이달에 얼마나 절약했는지를 따져 계산한다. 전력 1를 절약하면 42.4포인트, 수돗물 1t을 절약하면 33.2포인트를 부여받는다. 1포인트당 3원씩 보상되기 때문에 4인 가족 월평균 전력사용량인 350를 기준으로 10%를 절약하면, 연간 5만 3424원을 보상받을 수 있다. 전기절약으로 줄어든 전기요금 11만 8000원을 합치면 연 17만 1000원의 이득을 얻는 셈이다. 보상품은 시·군·구의 사정에 따라 현금과 재래시장 상품권, 문화시설 이용권, 주차권, 쓰레기봉투, 아파트 관리비 할인 등 무척 다양하다. 재원은 중앙정부와 자치단체가 절반씩 부담한다. 대구시 남구에 사는 주부 김정숙(47)씨는 “이런 제도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데, 구청에서 홍보를 하기는 하고 있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달서구의 주부 최현주(33)씨는 “포인트가 쌓이면 쓰레기봉투나 문화공연 티켓을 준다는 말은 들었다.”면서 “적은 포인트라도 즉시 보상품으로 바꿔 쓸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홍보도 미흡하지만 가입절차도 번거롭다. 인터넷 ‘탄소포인트제(htt://cpoint.or.kr)’에 가입한 뒤 매월 각 요금고지서의 사용자 고유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인센티브도 챙기는 1석2조 효과의 제도인데, 올해가 시범사업 첫 해여서 참가 대상이 많지 않아 고민이다.”고 말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홍보를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솔직히 시민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서 “홍보전단지를 추가로 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가 부담할 보상품 재원만 연간 300억원이어서 아직 본격 시행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위해우려 축산물 수입·판매 금지

    이르면 내년 6월부터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위해(危害) 우려가 있는 해외 축산물에 대한 수입·판매를 금지할 수 있게 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런 내용의 축산물위생관리법 개정안을 20일 입법 예고한다고 19일 밝혔다. 개정안은 특정 국가나 지역에서 도축·처리·가공·포장·유통·판매된 축산물이 위해한 것으로 밝혀지거나 그럴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때 그 축산물의 수입·판매를 금지할 수 있다고 명문화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금도 식품위생법 등에 위해 축산물의 수입, 판매를 금지하는 방법은 있지만 개정안을 통해 이를 구체적으로 명문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검사의 실효를 높이기 위해 정부나 민간기관으로 지정된 축산물 위생검사기관의 지정 유효기간(3년)을 신설하고, 부정이나 허위 검사 때문에 지정이 취소됐을 경우 일정 기간 동안 재지정 신청을 못하도록 했다.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 적용 작업장에 대한 심사 방식도 2011년부터는 농식품부 장관, 시·도 지사가 점검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법률 위반에 따른 과징금과 과태료 최고액은 각각 1억원에서 2억원으로, 3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SBS ‘스타일’, ‘찬유’ 시청률 이어 받을까?

    SBS ‘스타일’, ‘찬유’ 시청률 이어 받을까?

    SBS 새 주말드라마 ‘스타일’이 현재 인기 1위 드라마 ‘찬란한 유산’의 ‘찬란한’ 시청률을 이어 받을 수 있을까? 현재 전국시청률 40%를 돌파하며 인기 고공행진 중인 SBS 주말드라마 ‘찬란한 유산’ 후속으로 방영될 ‘스타일’(극본 문지영 김정아ㆍ연출 오종록ㆍ원작 백영옥)에게 많은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세계문학상 당선작이자 베스트셀러 ‘스타일’을 원작으로 제작되는 SBS 새 주말드라마 ‘스타일’은 김혜수 류시원 이지아 이용우 등의 출연으로 제작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20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스타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SBS 드라마국 허웅 국장은 “2009년 여름에 현 시점에서 대한민국 스타일리시한 드라마를 선보이게 돼서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최고의 패션 아이콘 4명의 배우가 함께해 감각적으로 연출된 마술같은 드라마를 마음껏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함께 자리한 책임프로듀서를 맡은 이현직 CP는 “‘스타일’은 2008년 4월부터 기획을 시작했다. 2009년 현재를 살아가는 20, 30대 여성들의 삶과 사랑, 패션 트랜드를 드라마로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이어 “백영옥 작가의 ‘스타일’ 원작을 구매한 후 배우 캐스팅 부분에 가장 역점을 뒀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패션 아이콘을 선정해야한다는 생각으로 공을 들였다.”면서 김혜수와 이지아를 캐스팅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현직 CP는 “현재 ‘찬란한 유산’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그 관심을 이어받아서 우리 ‘스타일’도 많은 사랑을 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연출을 맡은 오종록 PD는 “드라마 작가와 나이가 20살 차이난다. 배우 이지아와는 25살 차이가 난다.”면서 “제가 90년대는 젊고 감각적인 드라마를 만들었지만 지금 하려니 힘들다.(웃음)”고 너스레를 떨었다. ‘스타일’은 화려하고 치열한 패션업계를 배경으로 고군분투하며 자기만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네 남녀의 일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리얼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SBS 새 주말드라마 ‘스타일’은 현재 방영중인 ‘찬란한 유산’ 후속으로 다음달 1일 첫 방송된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글로벌 시대] 법률이란 나귀처럼 어리석은 것/알란 팀블릭 서울시 글로벌센터장

    [글로벌 시대] 법률이란 나귀처럼 어리석은 것/알란 팀블릭 서울시 글로벌센터장

    찰스 디킨스의 소설 ‘올리버 트위스트’에 등장하는 범블은 자신의 아내가 저지른 일에 대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을 듣게 되자 “법률이란 나귀처럼 어리석다.”고 응수한다. 나귀(Ass)는 어리석은 것, 즉 준수할 만한 값어치가 없는 법이나 규정을 두고 하는 말이다. 국제 투명성 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al)에서 180개 국가 여론조사결과를 기초로 발표하는 부패인식수치(CPI:Corruption perception index)는 한국의 법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척도가 된다. 이 조사에서 2008년 한국은 40위, 덴마크, 뉴질랜드, 스웨덴이 공동 1위, 소말리아가 최하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아시아의 다른 국가, 즉 싱가포르(4위), 홍콩(12위), 일본(18위), 타이완(39위)보다 순위에서 밀렸다. 상위권 국가들이 9.3(10점 만점) 이상이었던 반면, 한국은 5.6점에 불과했다. 모든 면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였으며, 법 준수 또는 법에 대한 존중이 상대적으로 낮음을 의미한다. 이는 심각한 현상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어느 국립 연구소에서는 실제 법과 질서 존중 결여가 1990년대 초부터 매년 1%씩 국내 경제성장률 감소 효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아직까지 어느 나라보다 유교적 전통이 살아있는 한국에서 이는 도덕성 결여를 의미하며, 전통적으로 유교에서 요구하는 높은 윤리 기준에 반하는 것이라고 단정짓는 이들도 있다. 반면 유교에서 말하는 3대 덕목 즉, 군자학, 윤리 도덕관, 그리고 청렴 등이 여전히 한국에서 간직하고 있는 가르침이라고 생각해 보자. 그렇다면 한국 국민들의 태도를 탓할 게 아니라, 그들이 따라야 하는 법 자체를 들여다봐야 하는 것은 아닐까? 법은 사회의 기초이며, 사회 구성원들의 행동을 다스린다. 그렇기에 법은 전체 사회에 이익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하고, 해당 사회 전원에게 공통 적용될 수 있어야 한다. 동시에 법을 제정하는 쪽에서는 형평성과 공정성을 숙고하여 본래의 취지에 부합할 수 있도록 법을 제정, 집행해야 한다. 간단한 예로 교외 횡단보도가 타이머로 작동되어 4분 간격으로 차량이 정지한다고 하자. 한밤중에는 십중팔구 주변에 보행자가 없을 것이고, 지각없는 이에게는 분명 녹색등에 멈춰서는 것이 바보같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법을 위반한다는 양심의 가책 없이 신호를 무시하고 조심스레 주행하려 하기 쉽다. 그렇다면 보행자가 있을 경우에만 작동할 수 있도록 신호 길이를 조절하는 횡단보도 버튼을 설치하는 것이 더 좋은 법이 아닐까. 더 치명적이고 의도에 반하는 결과를 낳는 법들도 있다. 계약직의 임기를 2년으로 제한하고 있는 현행 비정규직법은 원래 비정규직 인력을 영구 인력으로 흡수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현재 인건비 증가의 우려로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 기업 상황에서 한국은 대량실업 사태에 직면하고 있다. 불법 도박, 건축 규정 위반, 인도를 주행하는 오토바이, 차량 공회전, 식당과 바 등에 해당되는 인가 제한 등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위법이 저질러진다. 스스로 물어보자. 무엇이 문제인가. 시민 정신인가. 아니면 법 자체인가. 해결 방안 중 하나로 바람직하거나 의도한 결과에 최대한 근접한 효과를 끌어낼 수 있는 효과적인 법률안을 기초할 수 있도록 법 제정자들이 인간 행동의 원리를 배우는 방법이 있다. 단순히 법을 따르는 것은 법 존중과 엄연히 다르다. 법 존중에는 물론 법 준수도 포함되나, 보다 나아가 부정적인 것을 피하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긍정적인 것을 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존중이란 법이 사회 구성원과 개인 모두에게 가치있음을 자각하고 법에 대한 경외심과 존중을 갖고 행함을 뜻한다. 알란 팀블릭 서울시 글로벌센터장
  • ‘태양을 삼켜라’ 방송 3회만에 광고도 삼켰다

    ‘태양을 삼켜라’ 방송 3회만에 광고도 삼켰다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가 ‘광고’마저 삼켜버렸다. SBS 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극본 최완규ㆍ연출 유철용ㆍ제작 뉴포트픽쳐스)가 동시간대 수목드라마 정상을 차지하며 동시에 광고완판까지 이끌어냈다. 지난 8일 스페셜 방송으로 첫 방영된 ‘태양을 삼켜라’는 경쟁작들을 모두 따돌리고 1회분에서 14.8%(TNS 전국기준)를 기록한 후, 2회분은 16.5%, 3회분은 18.5%를 기록했다. 드라마는 높은 시청률에 힘입어 광고 역시 완판되는 저력을 과시했다. ‘태양을 삼켜라’의 경우 최대 방영 가능한 광고수는 15초짜리 광고가 32개인데 현재 이 수량을 모두 채운 것. 뿐만 아니라 일요일 재방송에도 한 회당 광고가 총 26개가 붙을 수 있는 데 여기도 광고가 모두 차며 본방송에 이어 재방송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SBS 드라마국 김영섭CP는 “드라마 초반 몇몇 어려운 점들이 있었지만 제작진이 이를 잘 극복했기 때문에 시청자분들과 광고주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신 것 같다.”면서 “조만간 라스베이거스와 아프리카 장면들이 공개되니 계속 많은 관심을 보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 SBS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新아시아시대-역샌드위치론]수출中企 개도국서 활약 품질·가격경쟁력서 우위

    일본의 고품질 제품과 중국의 저가 제품 사이에 끼여 고전하던 한국 기업들이 역샌드위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 덕분이 크지만, 꾸준히 향상시킨 제품 경쟁력도 한몫한다. 특히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수출 중소기업의 선전은 선진국 수요 침체에 따른 충격도 줄일 수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화장품 업체 남양은 지난해 12월 가격·품질 경쟁이 치열해 전세계 제품들의 각축장으로 통하는 홍콩에 마스크팩을 수출했다. 안전성이 떨어지는 중국산에 비해 우수한 품질이, 일본산보다는 저렴한 가격이 판로를 뚫는 데 성공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집트에 사진틀을 수출하려던 KCP도 한국산이라는 이유로 중국산과 비교 대상이 되면서 품질 차이에도 불구, 황당할 정도로 가격 인하를 요구받았다. 하지만 유럽산에 비해 소재나 디자인이 우수하면서도 10% 이상 저렴하다며 수입업체를 설득, 4만달러 상당의 고급 사진틀 납품 계약을 성사시켰다. 선박 엔진부품업체 세보엔지니어링은 지난 수년간 일본 업체 등에 밀려 난항을 겪던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신기술 개발과 함께 엔고 및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이 겹치며 영국 선박업체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중장비 유압부품 전문기업인 제성유압은 굴착기 수요가 급증하는 중국 토종기업들에 관련 부품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원화 약세로 수입 원자재 가격이 30% 가까이 떨어지자, 기존 품질 경쟁력에 가격 경쟁력까지 겹치면서 연 200% 이상의 초고속 성장을 일궈내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역샌드위치 효과로 대기업은 물론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들의 수출도 당분간 활기를 띨 것”이라면서 “해외에서 국내 기업들이 점유율을 높게 유지할 수 있다면 앞으로 우리 경제는 세계 경제보다 더욱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中 상반기 성장률 7.1%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의 올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7.1%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연간 8% 성장 목표 달성에도 파란불이 켜졌다는 평가다.중국 국가통계국은 16일 2·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으며, 상반기 전체로는 7.1% 성장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1·4분기 성장률은 수출이 사상 최악으로 감소하면서 1992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인 6.1%로 곤두박질쳤지만 2·4분기 들어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올 상반기 GDP는 13조 9900억위안(약 2590조원)을 기록했다.하지만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속 5개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연속 7개월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여 불안한 모습이 계속되고 있다.리샤오차오(李曉超)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현재 중국의 경제발전에는 많은 난관과 도전이 도사리고 있다.”며 “경기회복의 기조가 아직은 미약하고 불안정하다.”고 평가했다.stinger@seoul.co.kr
  • [기고] 리더가 갖춰야 할 4대 조건/이노근 서울 노원구청장

    [기고] 리더가 갖춰야 할 4대 조건/이노근 서울 노원구청장

    세상을 살다 보면 실체적 진실이나 정의, 대의에 합당한가 그렇지 않은가를 따지기 전에 소아적 사고에 젖어 일을 그르치는 경우를 자주 접하게 된다. 실례로 서울을 다녀온 사람과 그러지 않은 사람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 서울역에 내려 남대문을 구경한 시골 노인이 남대문은 북쪽에 있더라고 자랑하자, ‘남대문은 남쪽에 있어야 하는데 어떻게 북쪽에 있을 수 있느냐.’며 우겨대더란다. 서울 구경을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사람의 말이 옳고, 목소리가 큰 사람이 이기는 세상이다. 리더가 겪는 일들도 이와 유사하다. 리더는 때때로 전인미답(前人未踏)의 땅에 발을 들여놓아야 하는 경우를 겪게 된다. 이때 리더로서 자질을 갖추지 못했다면 우물쭈물 망설이기 마련이다. 그러다가 곧잘 대세를 그르치고 만다. 그래서 세상은 보다 현명한 리더를 원하고 그를 통해 백척간두진일보(百尺竿頭進一步)를 바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훌륭한 리더의 조건은 무엇일까. 오랜 경험을 통해 터득한 나름의 생각을 기초로 ‘리더의 4대 조건’을 소개한다. 첫째,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이다. 프랑스의 작은 섬 코르시카 출신의 나폴레옹이 유럽을 제패한 배경에는 그의 강력한 포병부대가 있었다는 데 이견이 없다. 바로 나폴레옹 그 자신이 포병장교 출신이었고, 초급장교 시절부터 겪은 풍부한 경험과 포병이론에 철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잠재력을 최대로 이끌어 냈기 때문이었다. 둘째, 아이디어와 추진력이다. ‘세종실록’을 보면 주변에 인재가 풍부했음에도 세종은 그 스스로 훈민정음을 고안하는 아이디어맨이었으며, 수많은 신하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장영실과 같은 천민을 중용할 수 있는 추진력을 겸비한 리더였다. 이런 아이디어와 추진력으로 조선왕조 역대 최고의 군주로 칭송받게 된 것이다. 셋째, 인적·물적 네트워크다. 사마천의 ‘사기(史記)’를 보면 천하를 놓고 초나라의 항우와 겨뤘던 한나라의 유방에게는 항우와 같은 카리스마와 군사적 재략은 없었다. 하지만 그의 주변에는 장량, 한신, 번쾌 등 뛰어난 전략과 재능을 소유한 인재들로 넘쳐났다. 이런 인적 네트워크가 강한 군사력을 지닌 항우를 쉽게 몰락시키는 원동력이 된 것이다. 넷째, 위기 관리능력과 비전 제시다. 리스크를 최소화할 줄 알아야 한다. 리더는 항상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무장해 늘 상존하는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돌아가는 상황을 수시 체크하고 반드시 현장 확인을 통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여기에는 반드시 전제돼야 할 요소가 있다. 필자가 정립한 완찰 6법의 원리다. 겉으로 보는 표찰(表察), 속을 뚫어보는 통찰(通察), 자세히 살피는 세찰(細察), 역지사지(易地思之)로 보는 역찰(易察), 균형 잡힌 시각으로 보는 균찰(均察), 시대흐름에 비추어 보는 동찰(動察) 등이 6대 관찰법이다. 또 일의 성공을 위한 에너지인 PCP Power다. 즉 긍정적 사고의 힘(Positive), 창조적 아이디어의 힘(Creative), 목표를 향한 강력한 추진력(Propeller) 등의 영문 머리글자를 따 명명했다. 이러한 요소는 사물과 현상, 일을 대함에 있어서 기본 자세이다. 요즘은 세상이 참으로 시끄럽다. 우리가 가야 하는 목표는 하나다. 국민들이 편하게 잘사는 세상이다. 이러한 때일수록 위정자들은 국민이 바라는 리더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되새겨 봤으면 한다. 이노근 서울 노원구청장
  • ‘태양을 삼켜라’ 성유리, ‘씩씩한 캔디’로 거듭나

    ‘태양을 삼켜라’ 성유리, ‘씩씩한 캔디’로 거듭나

    배우 성유리가 SBS ‘태양을 삼켜라’를 통해 ‘씩씩한 캔디’ 스타일의 여주인공 대열에 합류했다. 성유리가 SBS 새 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극본 최완규ㆍ연출 유철용ㆍ제작 뉴포트 픽쳐스)에서 ‘성공’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新 억척녀 계보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2009년 드라마 트렌드 중 하나가 바로 ‘억척녀’ 여주인공. 이는 자기주장이 확실하고 적극적인 여성들이 늘어가고 있는 최근의 사회현상을 반영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종영된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의 구은재(장서희 분), 수목드라마 ‘시티홀’의 신미래(김선아 분), 현재 방영되고 있는 주말드라마 ‘찬란한 유산’의 고은성(한효주 분), 일일드라마 ‘두 아내’의 윤영희(김지영 분) 등이 강한 생활력을 바탕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억척스러운 캐릭터를 선보였다. 이들 대열에 ‘태양의 삼켜라’에서 수현 역의 맡은 성유리가 동참했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수현은 부모님이 의문의 사건에 휘말리면서 집안이 풍비박산 났다. 이 때문에 홀로된 수현은 음악대학원을 다니면서 전공인 첼로로 과외 아르바이트하는 것은 물론이고, 카페에서는 피아노연주를, 친구 상미(김새롬 분)과 함께 동대문 옷 모델로도 활동하게 된다. 이후 수현은 공연기획자라는 부푼 꿈을 안고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건너가서는 세탁소 일까지 소화하는 이른바 ‘씩씩한 캔디’로 거듭난다. 실제로 성유리는 역할 소화를 위해 서울과 제주, 라스베이거스,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끊임없이 달리고 자전거를 탔다. 뿐만 아니다. 성유리는 무거운 세탁물도 척척 운반하면서도 억척스러운 내공을 발휘해 전혀 힘든 내색을 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더불어 성유리의 수준급 이상의 첼로, 피아노 연주 실력에 제작진은 감탄사를 연발했다고. 책임프로듀서인 드라마국 김영섭CP는 “최근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난관을 극복해나가는 여성들의 실제 사례들을 많이 볼 수 있다.”며 “성유리가 맡은 수현 역시 공연기획자라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힘겨운 일들을 많이 겪으면서도 이겨내는 씩씩한 캔디의 모습을 그려간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제공 = SBS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자동차플러스]

    ●푸조, 연비 향상 308MCP 출시 한불모터스는 푸조 308MCP를 한국시장에 출시했다. 지난해부터 판매되는 308HDi 해치백과 외양은 같지만 연비가 19.5㎞/ℓ로 향상됐다. 이 차를 타고 서울에서 일산까지 왕복 55㎞를 출퇴근한다고 가정하면 하루 3ℓ의 연료면 충분하다. 국내 수입차 중 가장 작은 1600㏄급 디젤(HDi)엔진을 장착했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38g/㎞에 불과하다. 최대출력은 110마력, 최대토크는 24.5㎏.m을 낸다. 판매 가격은 3410만원. ●닛산, 스포츠카 GT-R 출시 한국닛산은 14일 고성능 스포츠카 GT-R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시판에 들어간다. GT-R는 3800cc 트윈터보 V형 6기통 엔진을 얹어 최대 출력 485마력의 강력한 파워를 낸다. 판매 가격은 약 1억 4900만원이다.
  • [DDos 공습] “33兆 지켜라” 인터넷뱅킹·홈트레이딩 초비상

    [DDos 공습] “33兆 지켜라” 인터넷뱅킹·홈트레이딩 초비상

    디도스(DDoS) 공격으로 금융계가 초비상이다. 1차 공격에 이어 우리·하나·기업·국민은행 등 4곳에 2차 공격이 8일 이뤄졌다. 은행 인터넷뱅킹과 증권사 홈트레이딩만 합쳐도 하루 온라인에서 거래되는 돈이 무려 33조원이 넘는 현실에서 인터넷에 대한 공격은 금융권 핵심부에 핵폭탄을 투하한 것과 같기 때문이다. DDoS 공격은 이날 오전부터 일부 은행에 접속자 수를 제 마음대로 늘리는 방식의 공격을 이어갔다. 공격 대상은 신한은행과 외환은행, 농협으로 이어졌다. 다행히도 3곳 모두 이날 현재 접속 불능한 상태에 빠지진 않았다. 하지만, 시간대별로 홈페이지 접속 속도가 느려지는 모습은 간간이 보였다. 지난 7일 오후 6시20분부터 2시간10분가량 인터넷뱅킹이 지연된 신한은행에는 밤새 공격이 이어졌다. 신한은행 IT총괄부 관계자는 “중국이나 외국의 서버가 아닌 국내 컴퓨터 가운데 바이러스가 감염된 PC를 통해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공격 방법이나 형태를 수시로 바꾸고 있어 대처 방법을 역시 계속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은 일반적으로 200만명 이상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을 정도로, 서버에 충분한 여유를 두고 있다. 하지만 패턴을 바꿔가며 접속자 수를 늘리는 공격에 보안 관계자들은 온종일 진땀을 흘렸다. 전날 오후 8시 이후부터 인터넷뱅킹 속도가 지연된 농협도 전담팀을 만들어 일단 급한 불을 껐지만, 이틀째 간헐적으로 퍼붓는 게릴라성 공격에 애를 먹었다. 농협 관계자는 “통신사와 함께 공격을 차단하고 있지만 디도스 공격에 완벽한 대응은 힘든 상황”이라면서 “8월 중 방어 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어서 당장은 급한 불만 끄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도 이날 새벽 은행 서버에 디도스 방지 프로그램을 설치했지만 변종이 된 형태의 공격이 계속돼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은행 관계자는 “유포자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컴퓨터를 차단하는 등 근원적인 대응이 없다면 공격은 계속될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국내 인터넷 뱅킹 이용자는 지난해 5000만명을 돌파했다. 최근 2~3년간 매년 10% 이상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고, 이용 건수는 하루 평균 2243만건, 금액도 22조 8586억원에 이른다. 인터넷 홈트레이딩 시스템(HTS)을 통해 하루 9조 2000억원 이상의 거래가 이뤄지는 증권가도 종일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아직 이렇다 할 공격은 없었지만 DDoS공격의 무풍지대일 순 없기 때문이다. 특히 증권사가 우려하는 부분은 집이나 사무실에서 인터넷으로 주식을 쉽게 사고팔 수 있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서버에 대한 해커들의 공격이다. 주식거래는 은행 인터넷뱅킹보다 거래지연에 따른 이용자의 피해액이 크다. 만약 특정 증권사가 공격을 당해 거래가 지연된다면 개미들의 줄소송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말 현재 주식 투자 인구는 462만 7000명으로, 이들 대부분이 HTS를 활용하고 있다. A증권사 보안담당자는 “겉으로는 남의 일인 양 조용하지만, 증권가는 은행보다 더 긴장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보안전문가들은 다만 증권사가 이용하는 HTS는 일반 인터넷과 접속 방식이 달라 공격 대상이 될 가능성이 비교적 낮다고 말한다. 이번 DDoS 공격은 TCP/IP 프로토콜로 80포트(웹단말 전용 포트)를 사용했다. 이는 TV나 휴대전화에 할당된 주파수처럼 전 세계가 인터넷을 함께 이용하려고 공통적으로 정해놓은 일종의 접속 방식이다. 하지만, HTS는 보안상 증권사별로 80포트가 아닌 100~2만 5000포트 사이의 번호를 마음대로 사용 중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포트를 모르면 공격할 수 없어서 HTS는 인터넷 홈페이지보다 상대적으로 해커들의 공격에서 자유로운 편”이라면서 “하지만 공격이 불편하다는 이야기일 뿐 DDoS공격에서 안전하다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유영규 장세훈 최재헌기자 whoami@seoul.co.kr
  • 日 휴대전화 업체들 “다시 해외 공략”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휴대전화 메이커들이 다시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일본 업계는 제3세대 휴대전화 개발에 늦게 뛰어든 탓에 2001년 이후 사실상 해외 시장에서 철수한 실정이다. 그러나 일본 국내시장의 축소와 달리 해외시장의 전망은 밝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제3세대 휴대전화의 경쟁력도 갖췄다. 때문에 해외시장의 쟁탈전은 훨씬 더 치열해질 것 같다.일본전기(NEC)는 2006년 해외시장을 완전히 접었지만 내년 후반기부터 유럽 공략에 나선다. 국내에서 생산한 고기능 단말기에 현지 회사의 브랜드를 붙여 판매할 계획이다. 가격도 200~300달러로 책정, 100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파나소닉 모바일 커뮤니케이션도 해외시장 개척은 필수불가결하다고 결정, 재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샤프는 올해 유럽에 다기능 단말기인 스마트폰을 시판할 예정이다. 샤프는 올해 해외 판매량을 지난해의 2.5배인 400만대까지 끌어올릴 작정이다.도시바는 지난달부터 스페인의 텔리포니카에 기존 제품보다 정보처리 기술이 두 배 정도 빠르고 중앙연산처리장치(CPU)를 내장한 단말기를 납품하고 있다. 후지쓰는 도코모와 공동으로 해외시장을 겨냥, 외국의 언어에 대응하는 단말기를 개발하고 있다. 도코모가 출자한 타이완의 통신사는 지난 1월부터 고기능 기종의 생산에 들어갔다.일본의 지난해 휴대전화 판매대수는 판매방식의 변경과 경기악화의 영향으로 2007년과 비교, 30%나 줄었다. 반면 해외에서는 미국 애플의 아이폰과 구글의 소프트웨어를 갖춘 스마트폰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미국의 시장조사 회사인 IDS는 휴대전화의 세계시장과 관련, 올해는 경기침체로 8.3% 감소하지만 내년에는 9.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hkpark@seoul.co.kr
  • [6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50분) 미국 LA 노스리지 밸리의 한 아파트. 국비 장학생으로 2년 MBA과정 유학 중인 민병진씨와 그의 부인, 김묘원씨. 평생 공부만 하던 남편은 국비가 아깝지 않은 성과를 내야 한다며 MBA과정에 CPA 과정까지 도전장을 내밀었고, 부인 묘원씨는 남편의 시험때마다 입술이 바짝바짝 마르는데….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사랑과 꿈을 전달하는 국민배우 고두심을 초대해 영화 속 대통령역을 맡은 요즘 근황과 최초의 여성 CEO 김만덕의 뜻을 이어받은 나눔의 쌀 만 섬 쌓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본다. 또한 국민 어머니로 불려지는 고두심의 ‘나의 어머니’ 이야기와 실제 본인은 어떤 어머니인지를 들어 본다. ●닥터스(MBC 오후 6시50분) 6·25 전쟁 당시, 뜻하지 않은 수류탄 폭발 사고로 한쪽 다리를 절게 된 남봉우씨는 다리가 나을 수만 있다면 일도 하고, 아들과 함께 맘껏 놀아 주고 싶은 소망을 품고 있다. 더 늦기 전에 아버지로서 아들에게 해주고 싶은 게 많다는데…. 자식들 앞에 당당하게 서고 싶다는 그의 소원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TV로펌 솔로몬(SBS 오후 8시50분) 잠시 슈퍼에 들른 경애 남편. 금방 돌아 올 양으로 차에 키를 꽂아 두고 나왔는데 그 사이 차를 도둑맞고 말았다. 설상가상, 차를 훔친 범인은 사고까지 내고 도망쳐 버린 상황. 피해자는 차주인 경애 남편에게 보상을 요구한다. 차를 도둑맞았을 뿐인 경애 남편은 도둑이 낸 사고 보상까지 해야 할까? ●요리비전(EBS 오후 10시40분) 요즘 미조항 근처의 멸치 식당들은 싱싱한 멸치 맛을 보기 위해 찾아온 손님들로 가득하다. 갓 잡은 멸치 맛이 살아 있는 멸치회에서부터, 멸치구이, 멸치국 등 멸치로 만든 별미들이 남해에 가득하다. 푸른 바다에서 은빛 생명력으로 반짝이는 남해 멸치를 찾아 자연 낚시꾼 정명화씨가 찾아간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이란에 휴대전화가 도입된 지 10년이 조금 넘었다. 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이란 도시 지역에 사는 15세 이상 인구 3분의1이 휴대전화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의 매력에 푹 빠진 이란의 젊은이들이 휴대전화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 역시 우리와 비슷한 문자메시지 기능이다.
  • 무선인터넷 정액제 몸값 낮췄다

    이동통신사업자들이 모바일(무선) 인터넷 정액 요금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비싸고 복잡한 요금체계 때문에 휴대전화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을 극도로 꺼렸던 소비자들이 마음의 문을 열지 주목된다. SK텔레콤은 1일 고객들이 안심하고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정보 이용료와 데이터 통화료를 통합한 ‘데이터존 프리’ 요금제를 2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이 값싸고 단순한 요금제를 선보임에 따라 무선 인터넷 시장의 변화가 예상된다. 그동안 무선 인터넷 요금은 데이터 통화료(웹서핑이나 다운로드 등 트래픽 요금)와 정보 이용료(게임 등 콘텐츠 사용료)로 나뉘었다. 정보이용료는 이동통신사와 콘텐츠 제공업체(CP)가 나눠 갖는데, 최근 방송통신위원회는 이통사와 CP 간 배분율을 15대 85로 정했다. SK텔레콤이 내놓은 ‘데이터존 프리’는 월 1만 3500원에 10만원 상당의 데이터 통화를 제공하는 동시에 ‘프리존’ 내 4000여가지 네이트 인기 콘텐츠를 별도 정보 이용료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프리존에는 게임과 싸이월드, 증권·음악·스타화보·뉴스·폰스킨·교통정보·검색·운세·만화·영화 예고편 등 콘텐츠가 있다. 가입자들은 프리존에서 정보 이용료 없이 다양한 서비스를 즐기면서도 데이터 무료통화량이 초과될 때는 무선 인터넷이 자동으로 차단돼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텔레콤도 비슷한 정액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LG텔레콤은 데이터 통화료에만 적용되는 월 6000원짜리 정액제 상품인 ‘오즈(OZ)’로 무선 인터넷 시장을 주도해 왔다. 이 회사는 데이터 통화료와 정보 이용료를 합쳐 1만원 내외로 정액 요금을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즈 가입자들이 약간의 추가 요금만 내면 정보이용료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선택형 요금제도 같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매월 1만원만 내면 벨소리와 통화연결음·유튜브·뉴스·증권·최신영화 등 30가지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쇼 데이터 완전자유 요금제’를 내놓았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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