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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추억 졸업식/박대출 논설위원

    1959년 미국의 한 초등학교. 어린 학생들이 타임캡슐을 묻는다. 각자 미래의 그림을 담는다. 한 소녀는 숫자들을 빼곡히 쓴다. 캡슐은 50년 뒤 열린다. 소녀의 종이는 소년에게 건네진다. 숫자는 대형 참사들을 예고한다. 마지막 숫자는 태양 폭풍으로 이어진다. 지구를 휩쓸어 모든 생명을 태운다. 소녀의 손녀와 소년만 살아남는다. 지난해 개봉된 외화 노잉(Knowing)의 줄거리다. 충북 영동의 추풍령 중학교는 얼마전 타임캡슐을 땅에 묻었다. 11년째 계속 해 온 졸업행사다. 부산 사상중과 경북 문경중 졸업생들도 타임캡슐에 꿈을 담아 20년 뒤 개봉한다. 이런 행사를 갖는 초등학교는 꽤 많다. 서울 노원 상경, 인천 대화, 청주 서촌·수곡, 충주 칠금, 괴산 칠성·송면, 원주 단구, 태백 황지중앙 등. 타임캡슐은 현재와 미래의 연결고리다. 영화 속만 아니라 우리의 아이들도 애용하는 이벤트가 됐다. 영화에선 개교식 때였지만 우리는 졸업할 때 주로 한다. 막장 ‘졸업빵’(뒤풀이)으로 시끌시끌하다. 인터넷은 도배질이고, 언론은 대서특필이다. 내용을 보면 심각하다. 밀가루를 뿌리고, 계란을 던지고, 옷 찢는 건 애교 수준이다. 알몸으로 도심을 질주하고, 옷을 벗기고, 바다에 빠뜨리기도 한다. 집단 옷 벗기기는 남학생에서 여학생으로 번졌다. 한 막장이 인터넷에 오르면 더 센 막장이 뜬다. 악성으로 진화하는 형국이다. 일탈은 분명 일탈이다. 추억을 남기는 ‘착한 졸업식’은 더 많다. 충주 중앙중과 청도 금천중·고 졸업생들은 아이티 난민 돕기 모금행사를 가졌다. 후배들에게 교복 물려주기는 확산되는 추세다. 선후배가 의형제를 맺고, 선생님과 부모님께 큰절을 올리기도 한다. 고교 졸업생에게 졸업 가운을 입혀 폼나게 해 주고, 현악 5중주 연주로 고상한 분위기를 연출해 준다. 유단자 띠를 두른 태권도복을 입기도 한다. 재학생 밴드나 국악 공연 등 졸업식을 음악회로 꾸미고, 그림 전시회 등으로 페스티벌도 갖는다. 학교 생활을 담은 동영상이나 앨범 나누기는 이제 흔하다. 졸업빵은 물론 위험수위다. 하지만 그보다 더 위험한 건 어른들의 인식이 아닌가 싶다. 어른들은 나무라고 탄식만 한다. 소수의 일탈을 다수의 일탈로 확대 해서 우려할 일은 아니다. 막장 졸업식과 막장 청소년을 등식화하는 건 ‘오버’다. 추한 졸업식보다는 착한 졸업식이 훨씬 더 많다. 지금 캐나다 밴쿠버에서 올림픽사(史)를 새로 쓰는 주역들이 누구인가. 몇년 전 중·고를 졸업한 신세대들이다.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中 지준율 25일 또↑… 금리인상 이어지나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잇따른 지급준비율(지준율) 인상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금리인상으로 이어질지가 초점이다. 현 상황에서는 중국 금융당국의 전격적이고 빠른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물론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인플레이션 추이가 변수다. 춘제(春節·설) 연휴를 앞둔 12일 밤 ‘오는 25일부터 시중 은행의 지준율을 0.5% 포인트 인상한다.’는 인민은행발 긴축 소식은 곧바로 유럽 증시와 국제 석유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번 인상으로 한 달 만에 중국의 시중 대형은행 지준율은 15.5%에서 16.5%로 1.0% 포인트 올라가게 됐다. 유동성 회수 효과가 최소한 5000억~6000억위안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금융당국은 “통상적인 대출관리 차원일 뿐”이라며 통화정책의 변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1월 CPI가 1.5%로 예상치였던 2%보다 낮았음에도 지준율을 추가 인상했다는 점에서 금융당국은 유동성의 빠른 증가를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1월 신규대출은 1조 3900억위안(약 236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31% 급증했으며 지난해 12월 3978억위안의 3배에 달했다. 실물경제도 인플레 우려 단계에 들어섰다. 1월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예상치보다 낮았던 CPI와는 달리 4.3% 급등했다. 춘제 전날 밤과 당일 새벽 베이징 시내에서 시민들이 쏘아올린 폭죽 쓰레기는 지난해보다 10t 정도 많은 82t이나 수거됐다. 물론 다른 분석도 나온다. 거시경제 측면에서 금리인상이 경기위축을 초래해 실업률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일정 정도의 마이너스 금리는 중국 정부가 용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코트라 중국본부의 박한진 부장은 “수출 비중이 여전히 높은 중국경제 특성상 미국, 유럽보다 먼저 출구전략을 선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CPI가 3~4%선에 이르기 전에는 지준율 조정으로 유동성 팽창을 억제하는 정책을 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tinger@seoul.co.kr
  • 삼성 웨이브폰 “아이폰 잡겠다”

    삼성 웨이브폰 “아이폰 잡겠다”

    삼성전자가 독자적인 모바일 운영체제(OS) ‘바다’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처음 공개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열풍을 부른 애플의 아이폰에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삼성전자는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 콩그레스(MWC) 2010’에 앞서 14일 진행한 ‘삼성모바일언팩’ 행사에서 ‘웨이브(Wave·S8500)’를 선보였다. 삼성은 웨이브에 장착된 바다를 통해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콘텐츠 공급과 서비스채널 등과 함께 독자적 ‘에코 시스템’을 완성한 것이다. ●통합형 메시징 서비스 바다는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 S)와 위치기반서비스(LBS), 커머스(상거래) 서비스 등을 접목함으로써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응용소프트웨어)이 쉽게 개발되도록 했다. 또 처음 선보이는 통합형 메시징 서비스인 ‘소셜 허브’를 장착해 휴대전화 주소록을 통해 해외 주요 사이트의 이메일, SNS, 메신저 등 정보를 일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런 바다를 장착한 웨이브는 아이폰의 취약점으로 꼽히는 플래시 파일도 거뜬히 지원한다. 삼성 풀터치폰 사용자환경(UI)인 ‘터치위즈’ 기반의 차세대 스마트폰 UI를 탑재했다. 터치 방식은 아이폰과 같은 정전식이다. 아울러 3.3인치 크기에 세계 최초로 ‘슈퍼 아몰레드(AMOLED)’를 탑재해 기존 아몰레드 휴대전화보다 선명도가 5배 이상 개선됐고, 햇빛이 내리쬐는 야외에서도 또렷한 화면을 볼 수 있다. 하드웨어는 1GHz CPU(중앙처리장치)로 아이폰 3GS의 624MHz CPU보다 훨씬 빠르다. ●에코 시스템 완성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애플리케이션 온라인 장터인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판매자 지원 사이트인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셀러 사이트’, 휴대전화 소프트웨어 개발자 사이트인 ‘모바일 이노베이터’ 등을 구축해 독자적인 스마트폰 개발 체제를 마련해 왔다. 삼성이 이처럼 에코 시스템 구축에 공을 들인 까닭은 기존의 휴대전화 시장은 공급자 중심이었지만, 스마트폰은 개발자와 사용자 주도의 소프트웨어 개발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인식 때문. 웨이브는 오는 4월 유럽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그러나 바다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아직 웨이브밖에 없고, 애플의 아이폰, 구글의 안드로이드폰 등과 비교해 개발자나 사용자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낼 만한 ‘플러스 알파(∂)’가 없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심종균 사장은 “혁신, 협력, 개방 등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지역, 소비자, 가격대 등에 따라 다양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구축함으로써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데뷔 20년 이병헌, 특별 다큐 나온다

    데뷔 20년 이병헌, 특별 다큐 나온다

    한류스타 이병헌이 다큐멘터리로 안방극장에 다시 돌아온다. KBS는 데뷔 20주년을 맞은 이병헌의 지난 행보과 향후 비전을 조명하는 설 특집 다큐멘터리 ‘이병헌이 있다’를 오는 13일 밤 11시5분부터 60분간 방송한다. ’이병헌이 있다’는 지난 1991년 14기 공채탤런트로 처음 데뷔한 이후 20년간 활동해온 이병헌의 연기인생을 집중 조명한다. 특히 세계의 배우로 올라선 2010년 오늘의 이병헌을 상징하는 9개의 주제어 (Hollywood, 스톰 쉐도우, 아키타, 투혼, 브랜드‘이병헌’, 도쿄돔, 자랑스런 한국인, 훈장, FAN)로 섹션화해 다각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하루 1~2시간의 수면시간에 영양주사를 맞아가며 버텼던 KBS ‘아이리스’의 촬영과정을 비롯해 KBS연기대상 대상수상 후 차 안에서 가장 먼저 어머니께 전화해 사랑을 고백했던 사연 등 수많은 트로피와 팬들의 선물을 정리하며 숨가쁘게 달려온 이병헌의 20년상이 세세하게 공개된다. 또 배우 이병헌의 연기철학, 배우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이병헌의 인간미와 그를 바라보는 영화계, 문화계 관계자부터 해외에서 그를 스쳐간 수퍼마켓 주인, 호텔 종업원, 운전기사 등 평범한 시민들의 소소한 증언까지 이병헌을 바라보는 다채로운 시각들도 다큐 안에 총망라됐다. 이번 프로그램을 지휘한 박서현 CP는 “배우로서 성실한 행보와 연기력으로 아시아를 넘어 유럽 예술영화계, 그리고 헐리우드에까지 진출해 한국 배우의 이름을 알린 공로에 주목해 이병헌을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제작배경을 밝혔다.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안드로이드폰 연합군 “아이폰 잡는다”

    안드로이드폰 연합군 “아이폰 잡는다”

    애플 아이폰에 대항하는 ‘안드로이드 연합군’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안드로이드 연합군은 SK텔레콤과 모토롤라, 삼성전자로 편성됐다. 국내 첫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탑재된 모토롤라의 모토로이가 SK텔레콤을 통해 10일부터 시판된다. 삼성전자도 이르면 이달 말 한국형 안드로이드폰을 선보인다. 출시 이후 30여만대가 팔린 아이폰의 아성에 안드로이드폰이 속속 도전장을 내밀면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 쟁탈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국내산 vs 외산’ ‘아이폰 vs 안드로이드폰’ 등 전선도 다변화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 연합군의 성공 여부는 국내 시장 적응력과 아이폰을 제외한 라인업 규모에 따라 판가름날 듯하다. 8일 SK텔레콤 측이 밝힌 모토로이의 예약 판매 신청자 수는 약 2만명. 이 정도면 국내 시장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는 평가다. 구글의 첫 스마트폰인 넥서스원이 지난달 5일 출시 이후 미국에서 8만여대가 팔린 것과 비교해보면 이같은 관측이 힘을 얻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니에릭슨과 노키아 등에서 스마트폰을 내놓아도 국내 시장에선 별 움직임이 없었다.”면서 “모토로이가 아이폰에 비하면 예약자 수는 떨어지지만 시장규모와 아이폰 선점효과, 성능 검증 여부 등을 고려할 때 선전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여세를 몰아 SK텔레콤은 출시를 앞두고 스마트폰 실무자 설명회를 갖고 마케팅전에도 힘을 쏟아붓고 있다. SK텔레콤 측은 “모토로이 예약 가입자의 52% 정도가 번호이동 고객일 정도로 다른 이동통신사 고객들의 관심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으로선 아이폰을 제외한 모든 상품을 최대한 많이 출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전략도 엿보인다. 올해 시판하는 15종의 스마트폰 가운데 90% 정도인 13종을 안드로이드폰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안드로이드폰 열풍은 다른 이동통신업체와 제조업체에서도 몰려올 조짐이다. 이들의 시너지 효과도 아이폰 제압 여부를 가늠하는 잣대로 작용한다. 세계 첫 영상통화 기능을 가진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폰은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과 3.7인치 ‘AMOLED’ 디자인, 800㎒ 전용 중앙처리장치(CPU) 등을 갖춰 사양도 아이폰에 비해 뛰어난 편이다. 올해 180만대의 스마트폰을 공급할 계획인 KT도 연내 시판하는 스마트폰 7~8종 가운데 절반을 안드로이드폰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도 2~3종의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하기로 했다. 모토로이는 구글의 안드로이드OS를 탑재한 국내 최초의 스마트폰이다. 3.7인치 해상도를 가진 풀터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화질이 아이폰에 비해 선명하다. 800만 화소 카메라를 사용해 300만 화소 카메라를 보유한 아이폰보다 성능이 우수하다. 지상파 DMB TV를 볼 수 있고 FM 라디오 수신도 가능하다. 아이폰은 보유하지 못한 기능이다. 하지만 반응 속도는 아이폰이 낫다. 아이폰은 손가락의 움직임에 따라 화면이 빠르게 움직이지만 모토로이는 이보다 느린 편이다. 애플리케이션(응용 소프트웨어)의 경우 아이폰은 14만여개지만 모토로이는 2만여개에 불과하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길섶에서] 친절/박대출 논설위원

    출근길은 전단지와의 전쟁이다. 점심 때도 마찬가지다. 가히 전단지 홍수다. 주로 아줌마들이 나눠준다. 열심히 해도 대가는 푼돈이다. 그나마 외면하는 이들이 더 많다. 야박해 보인다. 아줌마들에겐 중요한 수입원인데. 그래서 웬만해선 거절하지 않으려고 한다. 돈으로 계산해 봐도 하찮은 도움이다. 100원이나 200원어치는 될까. 아줌마들의 표정은 딱 둘이다. 무미건조형이 있고, 고맙다고 인사하는 형이 있다. 후자를 만나면 그냥 기분이 좋다. ‘말 한마디’를 인터넷 검색해봤다. 엄청나다. 사랑도 증오도 말 한마디에 달려 있다. 운명도, 세상도 바꾼다. 천냥 빚도 갚는다. 아이의 미래는 부모의 말 한마디가 좌우한다. 말은 거의 마술사다. 친절한 말 한마디는 엔도르핀 공장이다. 주는 이도, 받는 이도 웃게 한다. 과학은 상대적이다. 한쪽을 내리면 다른 쪽은 올라가는 셈이 된다. 사람 사는 세상은 다르다. 남을 깎아내리면 내가 안 올라간다. 남을 올리면 나도 올라간다. 내일은 먼저 전단지를 달라고 해봐야지.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푸조, 220만원 인하한 ‘308 MCP’ 한정판매

    푸조, 220만원 인하한 ‘308 MCP’ 한정판매

    푸조가 기존보다 220만원 저렴해진 308 MCP를 출시했다. 푸조의 한국 공식수입원 한불모터스는 8일 ‘308 MCP의 스페셜 에디션’을 국내에 200대 한정판매한다고 밝혔다. 한국 시장만을 위한 이번 308 MCP 스페셜 에디션은 푸조 브랜드 200주년과 아시아 최대 규모의 서비스센터 오픈을 축하하기 위한 것이다. 308 MCP 스페셜 에디션은 기존 308 MCP와 동일한 1.6ℓ HDi 엔진과 전자제어 변속 시스템인 MCP(Mechanical Compact Piloted) 기어박스가 적용돼 19.5km/ℓ의 연비를 실현했다. 또 1.26㎡에 달하는 대형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 등 기존 308 MCP의 특장점이 그대로 적용됐다. 판매가격은 기존보다 220만원 저렴해진 3190만원이다. 한불모터스 송승철 대표이사는 “스타일과 경제성을 모두 잡고 싶어하는 고객들에게 이번 308 MCP 스페셜 에디션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삼성 스마트폰의 반격

    삼성 스마트폰의 반격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반격을 시작했다. 목표는 국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애플 아이폰이다. 삼성전자는 4일 공개한 안드로이드폰 신제품을 무기로 우선 국내의 아이폰 열풍을 잠재우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다양한 유형의 스마트폰 1800만대 이상을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반 휴대전화 시장에서도 15% 정도의 고속 성장세를 유지함으로써 세계 1위 노키아를 바짝 위협하겠다는 복안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올해 스마트폰 판매 물량을 전년 대비 3배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면서 “2010년을 시장 주도권을 잡는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600만대. 이를 1800만대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3·4분기 삼성전자의 전체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은 20.7%에 달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2.8%에 불과하다. 휴대전화 시장에서 스마트폰의 비중이 지난해 16%에서 오는 2012년 25%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스마트폰 영역에서 반전의 계기를 하루 빨리 마련하지 않는다면 자칫 도태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스마트폰 사업에 역량을 집중, 현재 3% 수준인 점유율을 8% 가까이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는 핀란드 노키아와 캐나다 림, 미국 애플 등에 이어 세계 시장 4위에 오르겠다는 뜻이다. 신 사장은 “다양한 제품군으로 구성된 스마트폰 풀라인업을 갖출 것”이라면서 “자체 개발한 모바일 플랫폼 바다(bada)와 안드로이드, 윈도 모바일 등 다양한 운영체제(OS)를 모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는 바다를 탑재한 스마트폰 비중을 늘려 바다를 세계적인 스마트폰 OS로 육성하고, 바다를 기반으로 한 응용 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강화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일반 휴대전화 시장에서도 2억 6000만대 정도를 판매해 점유율을 20.1%에서 21.5%로 높일 계획이다. 모습을 드러낸 안드로이드폰은 최신 버전 OS인 ‘안드로이드 2.1’과 삼성전자만의 안드로이드 전용 사용자환경(UI)을 탑재했다. 안드로이드폰 중에서는 세계 최초로 영상통화 기능도 지원한다. 또 안드로이드폰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안드로이드 마켓’은 물론 SK텔레콤의 ‘T 스토어’도 이용할 수 있다. 이르면 이번 달 말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다. 다만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기존 제품에서 크게 ‘진화’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중앙처리장치(CPU) 속도나 해상도는 옴니아2와 비슷하다. 더구나 손가락 두개로 이미지를 자유 자재로 확대·축소할 수 있는 멀티터치 기능도 빠졌다. 한 IT 업계 관계자는 “이번 안드로이드폰은 ‘혁신’보다는 ‘개선’ 쪽에 가까운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리콜의 경제학] 시대변화 반영하는 리콜

    리콜에도 시대의 흐름이 잘 반영된다. 리콜 제도 도입 초기인 1990년대만 하더라도 자동차나 가전제품의 결함에 대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2000년에는 전체 리콜 건수 41건 중 40건이 자동차 리콜이었다. 식품에 대한 리콜은 1996년 1건, 2000년 1건에 불과했다. ●1996·2000년 식품리콜 1건 그러나 2000년대 중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식품에 대한 리콜 건수가 2007년 102건, 2008년 200건으로 폭증했다. 같은 기간 의약품에 대한 회수 건수도 각각 140건, 182건으로 불어났다. 특히 2007년에는 전체 리콜 건수의 73%가량인 242건이 식품과 의약품에 집중됐다. 2008년에도 전체 544건 중 70%인 382건이 식품·의약품 관련이었다. 2000년대부터 ‘웰빙’ 바람을 타고 소비자들의 먹거리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식약청 관계자는 “당시 ‘쥐머리 새우깡’ 사건, 중국발 멜라민 파동 등으로 소비자들이 가장 신경 쓰는 먹거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신고가 늘었고 지방자치단체와 기관에서도 식품과 의약품에 대한 리콜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08~2009년에 한국소비자원이 정부에 건의하거나 기업에 권고한 리콜 품목들을 보면 유아용 자동차나 의자, 흔들침대, 유아용 치약, 유모차 등 어린이 용품도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최은실 소비자원 생활안전팀장은 “소비자들이 인터넷 등으로 해외 정보를 실시간으로 접하고 수입 제품을 많이 사용하면서 품질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안전에 대한 기준도 대폭 상향됐다.”고 설명했다. 안전기준이 높은 선진국의 잣대를 적용하면서부터 국내 소비자들도 기존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제품들을 리콜 대상에 추가하게 된 셈이다. ●소비자 품질·안전의식 높아져 지난해 12월 유럽과 미국에 몰아닥친 ‘블라인드 리콜’ 사태가 그중 하나다. 어린이들이 고리형으로 된 블라인드 높이조절용 끈에 목이 걸려 숨지는 사례가 자주 일어나면서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블라인드 5000만개에 대한 대량 리콜 조치를 내렸다. 미국의 경우 모자 달린 후드티의 모자 조임용 끈도 리콜 대상이다. 최 팀장은 “스쿨버스 문이 닫히면서 후드티의 끈이 걸려 어린이들이 질식사하거나 다친 경우가 많아 업체들이 후드티의 끈을 없앴다.”면서 “우리나라도 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서울광장]밥장사·집장사하는 대학/ 박대출 논설위원

    [서울광장]밥장사·집장사하는 대학/ 박대출 논설위원

    1989년 초년생 기자 때다. 제주도 워크숍을 다녀왔다. 연세대가 주최했다. 교육 아닌 사건 담당 기자들이 초청됐다. 이례적이었다. 취지는 따로 있었다. 안병영 당시 교무처장이 동행했다. 그는 기부입학제로 운을 뗐다. 언론의 관심을 당부했다. 대학 차원에서 공론화를 시도한 출발점이었다. 그는 2003년 교육부총리에 올랐다. 3불(不)은 노무현 정부의 교육 기조다. 기여입학제도 3불에 포함됐다. 그는 기여 입학을 불허하는 교육 정책의 총수가 됐다. 새해 초 국회에서 ‘반란’이 일어났다. 등록금 상한제 도입 얘기다. 이명박 대통령은 반대 의사를 천명했다. 여야의 도입안을 돌려보냈다. 하지만 사흘 뒤 여야는 국회에서 도입안을 통과시켰다. 대통령의 의지가 국회에서 꺾인 것이다. 야권은 생색내느라 바쁘다. 민노당은 10년 추진이 실현됐다고 주장한다.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일등공신을 자처한다. 그러나 법정 다툼으로 비화할 조짐이다. 고려대 총장인 이기수 신임 대학교육협의회장이 “위헌 소송 검토”를 내비쳤다. 등록금 1000만원 시대다.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ICL)는 임시 처방이다. 연 5.7%의 이자를 얹은 빚이다. 여대생 46%는 못 갚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등록금 문제가 삶을 파탄시키기도 한다. 비관 자살이 잇따르고, 성매매나 유흥업소의 유혹에 빠진 사례가 줄을 이었다. 부모는 무능력자로, 자식은 불효자로 내몰린다. 취업포털 잡코리아 조사 결과 대학생 72.3%가 빚을 냈다. 평균 1125만원이다. 빚 쌓이는 상아탑이다. 발골탑(發骨塔), 인골탑(人骨塔)이란 말도 등장했다. 2009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지표를 보자. 대학 등록금은 OECD 국가 중 2위다. 더 올려도 안 되고, 올릴 수도 없는 지경이다. 그런데도 기반은 약하다. OECD 국가들의 고등교육 재정 규모는 GDP 대비 평균 1.2%. 우리는 0.4%로 고작 3분의1 수준이다. 전국 대학의 예산을 합해도 미국 하버드대 하나와 비슷하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의 평가는 부끄럽다. 대학 경쟁력이 60개국 중 50위 안팎이다. 등록금은 대학의 제1수입원이다. 하지만 모순 덩어리다. 대학엔 모자라고, 학생들엔 과도하다. 이기수 총장이 “대학 등록금이 싸다.”고 했다가 혼쭐이 났다. 야당의 격앙된 반발과 네티즌들의 몰매를 자초했다. 대학들은 제2의 돈벌이에 눈을 돌린 지 오래다. 어학원 등 교육 관련 사업은 속된 말로 양반이다. 경계가 없다. 부동산 임대업부터 식당, 여행사, 호텔업, 식료품업, 주유소, 골프장, 건설회사, 의료용품업, 장례식장업, 농수산·임업, 주차장, 금융업 등에 이르기까지. 정부는 아예 유도 정책을 편다. 학교 기업의 금지 업종을 102개에서 21개로 줄였다. 대학은 장사꾼으로 진화하고 있다. 등록금은 올해 동결이나 소폭 인상이 대세다. 그래도 대학의 제1 수입원이다. 정부 지원은 역부족이다. 수익 사업은 한계가 있다. 정치권은 등록금을 틀어막고만 있다. 학부모 부담을 덜려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더 해야 할 일엔 팔짱을 끼고 있다. 대학 살림을 근본적으로 늘려줄 고민은 않는다. 무책임한 포퓰리즘이다. 제 할 일은 않고 남만 탓하는 식이다. 한쪽 수입을 막으면 다른쪽 수입이라도 뚫어줘야 할 게 아닌가. 수입을 늘릴 대책이 필요하다. 한쪽을 막은 정치권에 책무가 있다. 기여입학제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선 후보 때 “기부금을 장학금으로 쓰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 좀 더 논의하면서 결정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좀 더 논의해 봐야 할 때다. 대학 배불리란 얘기가 아니다. 학부모, 학생들의 등골 휘게 하지 말자는 당위성의 문제다. 이익과 손실의 경중을 다시 따져보자. 정치권이 공론화에 나서라. 무조건 추진하자는 요구가 아니다. 지혜를 모아보자는 취지다. 대통령 주문도 거부하면서 못할 게 뭐가 있나. 반값 등록금 논란만 벌이지 말고. 아니면 더 좋은 해법을 내놓든가. dcpark@seoul.co.kr
  • 근·현대 의사들의 ‘SBS드라마’ 구하기

    근·현대 의사들의 ‘SBS드라마’ 구하기

    ’위기에 빠진 SBS드라마를 구하라?’ 의사들이 SBS드라마를 구하면서 시청자를 ‘치유’하라는 특명을 받았다. 현재 SBS는 월화 대기획 ‘제중원’을 시작으로 오는 3일부터는 새 수목 ‘산부인과’가 첫 전파를 타는 만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의사가 주인공인 메디컬드라마를 선보이게 됐다. 우선‘제중원’은 이기원 작가의 베스트셀러인 동명소설을 드라마화하며 인기가 급부상중이다. 특히 알렌을 통해 설립된 한국 최초 근대 병원인 ‘제중원’을 배경으로 근대 의학 정보 등을 공개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근대 최초의 외과의사 황정 역에 박용우, 백도양역에 연정훈, 유석란역의 한혜진, 알렌역에 션리차드가 열연을 펼치고 있으며 1일 9회 방송분에서는 진짜 황정이 등장해 극에 긴장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또다른 의학드라마인 ‘산부인과’는 산부인과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선택, 성장을 그린 드라마로 그동안 외과나 성형외과에 비해 잘 공개되지 않았던 산부인과에서 실제 산모와 아기들의 모습을 공개하며 현실감을 높일 방침이다. 주인공 여의사역에 장서희, 그리고 고주원과 서지석이 각각 소아과와 산부인과 의사를 맡아 장서희와의 연기 경쟁에 나선다. 이처럼 공교롭게도 ‘제중원’의 한혜진과 ‘산부인과’의 장서희가 각각 근대 최초 산부인과와 현대의 산부인과 여의사역을 맡음에 따라 이 두 주연배우의 향후 선의의 의술대결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여기에 두 여주인공이 각각 박용우와 연정훈, 그리고 고주원과 서지석과의 삼각로맨스에 빠진다는 점도 재밌는 요소다. SBS측은 “현재 이 두 드라마는 연세 세브란스병원과 한국 산부인과의사회, 대한간호협회 등 국내 의료단체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작품들”이라고 설명했다. ’제중원’의 김영섭CP는 “의학관련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 이같이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각각 근대와 현대의학에 대한 드라마를 선보이게 됐다.”며 “드라마속 환자가 의사에게 치유되는 것처럼 이들의 인술에 시청자분들의 마음도 치유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진=SBS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가전플러스]

    초절전 가정용에어컨 아스포델 최근 ‘초절전 에너지 절약형’을 앞세운 2010년 가정용 에어컨 신제품을 발표했다. 소비자들이 자주 쓰는 냉방, 공기청정기능 등 주요 기능에 집중하고 부가기능을 간소화해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특히 ‘지속운전기능’은 온도를 미세하게 조절, 쾌적한 실내를 유지시키고 에너지 소비를 크게 낮췄다. 또 행남자기의 우아하고 동양적인 디자인을 차용해 동양적인 순백의 자연스러움을 살린 다양한 플라워 프린트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 모델 ‘아스포델’은 여름에 활짝 피어난 한 송이 꽃 가지를 싱그럽게 표현했다. 필립스 전기그릴 20% 할인판매 필립스전자는 필립스 전기그릴(HD4417)을 20% 할인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기그릴 구매 고객에게 친환경 종이포일과 세라믹 쿠킹포일 2종 세트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전기그릴은 표면에 코팅 처리가 되어 있어 기름 없이 조리해도 열판에 음식물이 달라붙지 않는다. 특히 열선과 열판이 하나로 합쳐진 일체형 그릴판으로, 양념에 재워 둔 음식을 조리할 때 양념이 열선에 떨어져 탈 염려가 없고 세척도 간편하다.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사용 후 세로로 보관할 수 있어 주방을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 터보 부스트 기능 추가 노트북 아수스는 최신 중앙처리장치(CPU)인 인텔 코어 i5/i3 칼펠라 플랫폼을 탑재한 2세대 노트북 ‘K52Jr’와 엔터테인먼트용 ‘N61Jv’ 시리즈를 출시했다. 두 모델은 안정적이고 호환성이 높은 윈도7을 탑재하고 터보 부스트 기능을 추가하여 CPU 처리 속도를 최상으로 높였다. 그래픽카드로 N61Jv는 엔비디아 지포스 GT325M 칩셋, K52Jr는 ATI 모바일리티 라데온 HD 5470을 장착해 고화질 게임 이용이나 대용량 콘텐츠 재생에 최적화되어 있다. 또한 N61Jv는 더욱 향상된 데이터 전송속도를 제공하는 USB 3.0을 지원한다.
  • 야구 亞시리즈 올해도 불발

    한국과 일본, 타이완, 중국 등 아시아 4개국 프로야구 우승팀이 자웅을 겨루는 아시아시리즈가 올해도 열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일본야구기구(NPB), 타이완프로야구협회(CPBL), 중국야구협회(CBA)는 27일 일본 도쿄에서 아시아시리즈 운영위원회를 열고 2010년 대회 개최 방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상일 KBO 사무총장은 28일 “타이완리그가 올해 시리즈 개최를 희망하면서 타이완 정부의 지원 여부를 알아봤지만, ‘아시안게임과 일정이 겹친다’며 난색을 표시했다.”면서 “아시안게임을 치른뒤 아시아시리즈를 열면 각국 우승팀 선수들이 시즌을 끝내고 쉬는 시기라서 좋은 게임을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시모다 구니오 NPB 사무국장은 “아시안게임과 일정이 중복돼 개최가 어렵다.”고 못 박은 뒤 “오히려 아시안게임에 올림픽 수준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은 11월12~27일 열리고, 일본시리즈는 11월 초에 개최된다. 아시아시리즈는 2005년부터 일본 코나미사의 후원으로 개최됐지만, 적자가 쌓이면서 2008년을 끝으로 열리지 않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길섶에서] 그들의 코드/ 박대출 논설위원

    재벌 일가의 사진이 있다. 딸들과 며느리들이 한눈에 구분된다. 닮고 안 닮고가 아니다. 미모 차이다. 어느 쪽인가는 굳이 말 안해도 된다. 옛날 얘기다. 손녀와 손자 며느리들은 달라졌다. 미모로는 찾기 어렵다. 닮고 안 닮고를 따져봐야 된다. 재벌가 사람이 들려준 우스갯소리다. 재벌과 유명 정치인들이 적잖이 사돈을 맺었다. 돈과 권력의 합세였다. 이런 정략 결혼이 바뀌고 있다. 돈과 돈의 합세다. 재벌들끼리 사돈을 선호한다. 권력의 무상함 탓이다. 잘나가던 정치인과 사돈을 맺었다가 정권이 바뀌면 피해만 입기도 했다. 정치인 사돈은 속된 말로 피곤하다는 것이다. 그 전에 재벌 모임은 부부동반이 대세였다. 요즘엔 가족 동반이 늘었다. 아들 딸들을 대동한다. 자연스레 짝짓기를 도모하려는 뜻이다. 코드가 맞아 성공 사례가 꽤 나온단다. 그들 세상의 얘기다. 화성인 바이러스란 케이블 TV 프로그램이 있다. 9살짜리 딸을 재벌가 며느리로 만들려는 엄마가 출연했다. 딸은 야무졌다. 그들 세상에 진입할까 궁금해진다.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스마트폰 대해부]‘모바일 한국’ 스마트폰에 흔들 … 안드로이드폰 대반격

    [스마트폰 대해부]‘모바일 한국’ 스마트폰에 흔들 … 안드로이드폰 대반격

    # 지난해 11월 국내산 스마트폰을 장만한 이정기(36)씨. 스마트폰을 주로 휴대전화로만 쓰기에 반응속도가 느리고 쓸 만한 응용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이 별로 없다는 점에는 불만이 없다. 그러나 툭하면 알람 등에 버그를 일으키는 점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다. 이씨는 “벌써 여러 차례 고객센터를 찾았지만 ‘정확한 원인을 모른다.’는 대답만 들었다.”면서 “보조금 때문에 1년10개월이나 남은 약정 기간에 족쇄처럼 써야 한다는 게 분통 터질 지경” 이라고 하소연했다. ●고객 욕구 반영한 UI· SW 선점 관건 현재 상황만 따지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휴대전화 제조사의 앞날은 그다지 밝다고 말하기 어렵다. 세계는 물론 국내 시장을 외국산 스마트폰이 선점했기 때문이다. 김민식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국내 업체들이 플랫폼 개발 등 스마트폰에 대한 준비를 소홀히 하는 바람에 외국 경쟁사보다 수준이 3, 4년 정도 뒤처졌다.”고 지적했다. 뒤처진 데에는 고객의 욕구를 반영한 사용자환경(UI) 구축 등 소프트웨어 개발에 미흡했다는 점이 큰 원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 옴니아2는 중앙처리장치(CPU) 속도나 액정표시장치(LCD) 크기 등 하드웨어 측면의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세계 시장에서 아이폰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요즘 온라인상에는 옴니아2의 ‘햅틱 UI’ 대신에 한 중소기업이 만든 UI를, 윈도 모바일 운영체제(OS) 대신에 애플 아이폰 OS를 적용했더니 속도가 빠르다는 점을 꼬집는 동영상이 떠다닐 정도다. 세계 OS 소통량은 애플 51%, 노키아 21%, 구글의 안드로이드 16%, 림 6%, 윈도 모바일 3% 등이다. 휴대전화 커뮤니티사이트인 ‘세티즌’의 봉충섭 운영팀장은 “국내 휴대전화 제조사들이 터치감이나 UI 등에 관한 사용자들의 욕구를 정확히 파악하는 노력이 애플 등 경쟁사에 비해 훨씬 부족했다.”면서 “고객들이 기대하는 것은 고급사양의 하드웨어가 아니라 휴대전화를 통해 다양한 기능이 잘 구현되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조사 중심 벗어나 다극체제로 제조사가 중심이 됐던 기존 휴대전화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애플이나 구글은 단말기 생산을 타이완 등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맡겼다. 대신에 소프트웨어나 애플리케이션 확대, 광고시장 개척 등에 주력함으로써 성공을 거뒀다. 한 이동통신업체 관계자는 “과거의 제조사 중심에서 ‘제조사-애플리케이션 제작자-통신회사-소비자’ 등 다극 체제로 휴대전화 시장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등은 휴대전화 5000만대를 팔아 1조원의 이익을 남긴 데 반해 애플은 아이폰 870만대를 만들어 4조원을 남겼다. 그렇다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제조사의 미래가 마냥 어둡다고 단정하기엔 이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도 곧 구글 OS를 탑재한 안드로이드폰을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폰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훨씬 용이한 ‘오픈 소스’를 기반으로 한다. 누구나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참여함으로써 더 풍부한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다. ‘아이폰이 스마트폰의 서막을 열었다면 안드로이드폰은 스마트폰의 전성기를 주도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신동형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국내 휴대전화 제조사들의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고, 한국 프로그램 개발자들이 미국 앱스토어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 우리의 잠재력은 여전히 높다.”면서 “지금이라도 협업 체제를 제대로 구축하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초기 부진을 상당부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MBC ‘온조비류’, 주몽과 선덕여왕 뛰어넘나

    MBC ‘온조비류’, 주몽과 선덕여왕 뛰어넘나

    지난 2007년 고구려 ‘주몽’, 2009년 신라 ‘선덕여왕’ 에 이어 오는 2011년 백제 ‘온조비류’ 가 안방극장을 두드린다. 27일 MBC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백제의 시조 온조의 고난극복과 성장을 바탕으로 한 건국 성공드라마로 50부작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온조는 주몽의 연인이자 고구려 건국의 일등공신 소서노의 아들로 또 다른 아들 비류와 백제를 건국한다. 이로써 과거 삼국시대의 역사적 주인공들을 드라마로 모두 아우르게 된 MBC는 기존의 ‘주몽’, ‘선덕여왕’ 를 성공으로 이끌었던 자신감과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백제를 배경으로 본격적인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MBC측은 ‘온조비류’ 에 대한 구체적인 방영 절차 마련을 위해 사전 프리 프로덕션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드라마 ‘주몽’ 을 기획해 큰 성공을 거둔 드라마국 정운현 CP는 “드라마 ‘주몽’에서 미쳐 다루지 못했던 부분인 주몽의 고구려 건국 후 소서노와 주몽의 갈등의 가족사에서 파생된 백제왕국의 탄생이 소재” 라며 ‘온조비류’ 준비소감을 밝혔다. 기획과 함께 대본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연출자와 극본은 프리 프러덕션과 트리트먼트 과정이 원활하게 이뤄진 후 조만간 결정될 예정이다. 방송은 오는 2011년 봄 이후.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유학 열기와 SAT/박대출 논설위원

    1883년 9월 조선 사절단이 미국 땅을 밟았다. 한·미 수교 이듬해다. 사절단은 보빙사(報聘使)로 불렸다. 민영익 전권대사가 이끌었다. 유길준도 포함됐다. 사절단이 귀국했지만 그는 남았다. 당시 명문인 거버너 더머 아카데미( Governer Dummer Academy)에서 수학했다. 그래서 미국 유학생 1호다. 유길준은 일본 유학 1호란 기록도 갖고 있다. 한국인으로 미국대학 졸업생 1호는 변수다. 변수도 보빙사 일원이었다. 1891년 메릴랜드 주립 농대에서 이학사 자격을 땄다. 올해로 미국 유학 127년이 된다. 유학사는 성장 일로를 걸어왔다. 지금은 명실공히 세계 톱(TOP)이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의 2008년 회계연도 자료를 보자. 미국에서 공부하는 한국인은 모두 11만 5852명. 10만명인 인도, 9만 4000명인 중국보다 많다. 인구를 감안하면 유학 열기가 중국 인도의 30~40배는 족히 되는 셈이다. 2000년대 초 재미 유학생 비율은 어떤가. 한국인은 8.8%로 인도(12.7%), 중국(11.0%)에 이어 세 번째였다. 불과 몇년 만에 두 공룡을 추월한 것이다. 미 대학에 유학하려면 SAT(Scholastic Aptitude Test)는 필수 관문이다. 물론 ACT(American College Testing)를 선택해도 된다. 둘 다 미국의 대학 입학 자격 시험이다. 우리로 치면 대입 수능이다. 대다수가 SAT를 선택해 왔지만 ACT도 늘고 있다. SAT 열기는 당연한 귀결이다. 우리의 교육 열풍은 국경이 없다. 유학 급증은 교육 현실과 맞물려 있다. 갈수록 깊어지는 입시난이 또 다른 근원이다. 서울 강남의 SAT 전문학원들은 성업 중이다. 아이비리그 출신 강사를 앞세우기도 한다. 수강비 1000만원이란 언론 보도도 나왔다. 한인들은 미국 학원시장도 달구고 있다. LA에만 한인이 운영하는 SAT 학원은 100곳이 넘는다. 여름방학 시즌이 시작되면 학원가는 북새통으로 바뀐다. 군대식 학원도, 수강생 50 00명이 넘는 곳도 있다. 학원 고르기가 공부보다 더 어렵다는 말까지 등장했다. 몇년 전 미국에 사는 지인의 딸이 SAT 만점을 받았다. 스탠퍼드대는 그 딸의 입학을 거부했다. 공부만 잘하는 학생을 받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결국 UCLA로 진로를 틀어야 했다. SAT는 미 대학의 충분 조건도 아니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필요 조건이다. SAT 시험문제 유출로 시끄럽다. ‘미 유학 톱’의 뒤편에 ‘부정 톱’이 자리할까 걱정된다. 토익, 토플 등도 비슷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버즈’ 출신 민경훈 컴백소식에 홈피 다운

    ‘버즈’ 출신 민경훈 컴백소식에 홈피 다운

    가수 민경훈이 오는 2월 4일 미니앨범으로 컴백한다는 소식에 소속사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되는 등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26일 민경훈 소속사 아이에스엔터미디어그룹에 따르면 “지난 20일 민경훈의 컴백 소식이 알려진 직후 소속사 공식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되고 컴백 음반 발매 관련 문의전화가 쇄도해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고역을 치렀다.”고 전했다.뿐만 아니라 각종 온라인 포털 사이트에는 ‘민경훈’ ‘민경훈 컴백’ 등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장악하기도 했다.민경훈은 지난 2003년 그룹 버즈의 메인 보컬로 데뷔해 보이그룹의 대중화를 이끈 장본인. ‘남자를 몰라’, ‘겁쟁이’, ‘가시’ 등의 많은 곡들이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왔다.민경훈 미니앨범 유통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는 “버즈의 메인 보컬이었던 민경훈의 독보적인 보이스가 가요계의 새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며 ”민경훈 미니앨범 발매 보도 이후 수많은 CP업체에서 앨범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2010년에도 지속되고 있는 아이돌 그룹의 강세 속에 민경훈의 복귀가 록발라드 붐을 일으킬지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이번 미니앨범은 지난 2008년 12월 발매된 싱글 ‘하루’이후 1년 만에 선보이는 새 음반으로, 민경훈은 2년 만에 공식 석상에 나서게 된다.사진 =아이에스엔터미디어 제공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태블릿PC시대 활짝 IT시장 ‘빅뱅’ 온다

    태블릿PC시대 활짝 IT시장 ‘빅뱅’ 온다

    정보기술(IT) 시장과 미디어 업계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애플의 태블릿 PC가 27일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아이팟과 아이폰 등 혁신 제품을 잇따라 성공시킨 애플이 ‘차세대 PC’로 불리는 태블릿 시장도 제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애플은 지난 2007년 아이폰으로 음악 거래방식을 송두리째 바꿔 사양길로 접어들던 음반산업을 회생시킨 것처럼 태블릿을 통해 신문·출판·방송 콘텐츠를 사고파는 문화를 정착시킴으로써 위축된 전통 미디어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얇은 모니터 화면에 터치 기능이 결합된 형태인 태블릿은 쉽게 말해 ‘통화 기능을 뺀 큰 사이즈의 아이폰’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태블릿의 이름부터 크기, 기능에 이르기까지 무성한 소문과 추측이 나돌았지만 애플 측은 제품 개발 과정을 철저히 비밀에 부쳤다. 애플은 단말기 생산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태블릿에 무엇을 담을지를 심층연구해 왔다. 애플은 전통 미디어 업체들과 콘텐츠 거래를 위한 협상에 힘을 쏟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을 소유한 뉴스코프, 뉴욕타임스, 하퍼콜린스, CBS 방송 등 거대 미디어 그룹과 물밑 접촉을 하는 등 방대한 콘텐츠 수집에 나섰다. 인터넷에 밀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전통 미디어 업체들도 애플과의 제휴를 통해 유료 콘텐츠 수익구조를 창출함으로써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의 태블릿은 한국의 IT 산업에도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가져올 전망이다. 아이폰이 세계 휴대전화 시장을 장악해 가던 삼성전자와 LG전자에 타격을 입히고 있는 것처럼 태블릿도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PC 업계의 판도를 뒤엎을 만큼의 위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애플 태블릿을 구성하는 핵심부품이 대부분 한국산이라 동반 성장의 호재가 될 가능성도 높다. 스위스의 UBS증권은 지난 2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삼성전자가 애플 태블릿의 중앙처리장치(CPU)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플래시 메모리를 공급하고, LG디스플레이는 맞춤형 액정표시장치를 제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터리 역시 국내 유력 기업이 독점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태블릿이 세계 시장을 석권할 경우 한국업체들도 덩달아 ‘상승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10여개 후발업체가 태블릿 PC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올해가 태블릿 전성시대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용어클릭] ●태블릿(Tablet) PC 는 이동 중에도 사용 가능한 소형 노트북으로, 노트북은 상판을 열고 키보드를 통해 입력을 해야 하지만 태블릿은 판의 형태에 손이나 터치팬 등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태블릿은 서판(書板)을 가리키는 말에서 유래했다.
  • 3초에 수십건 자동결제 ‘알고도 당해’

    3초에 수십건 자동결제 ‘알고도 당해’

    30만원 미만의 안심클릭 소액결제는 온라인상에서 자동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신용카드 정보를 빼낸 해커들이 마음대로 사용해도 막을 방법이 없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 실제로 3~4초 만에 수십건의 소액결제가 카드사에 신청돼 처리되고 있지만 불법사용 여부를 확인할 길은 없다. 이럴 경우 카드사가 피해를 보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신한·삼성·현대·롯데카드는 금전적 피해를 전혀 입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모든 피해를 PG사(가맹점과 카드사를 연결하는 회사)가 지도록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사건이 발생한 지 두 달이 넘었고 고객들의 불만과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카드사들이 대책 마련에 나서지 않거나 고객 보호에 뒷전인 것도 이런 현실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안심클릭 소액결제 시스템을 통한 불법 카드 결제는 2단계로 이뤄진다. 우선 해커들이 ‘온라인 쇼핑몰 피싱’이나 ‘키로그 프로그램’(해킹 프로그램)을 활용한 PC 해킹 등을 통해 카드번호, 비밀번호, CVV 같은 카드정보와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빼낸다. 전자는 온라인 쇼핑몰에 시중 가격보다 배 이상 낮은 가격으로 물건을 파는 것처럼 위장 광고를 낸 뒤 소비자가 회원 가입 등 구매 절차를 마치면 ‘에러’ 표시를 띄우는 방법이다. 에러 창이 뜨는 순간 소비자의 카드정보와 개인정보는 모두 빠져나간다. 후자는 PC에 바이러스를 심은 뒤 그 안에 저장돼 있는 개인정보 등을 빼내 가는 수법이다. 해커들은 이런 식으로 빼낸 카드정보를 게임 사이트의 안심클릭 결제 시스템을 통해 무더기로 사용했다. 수사당국 관계자는 “게임 아이템 등 온라인에서 현금화가 가능한 것들만 구입했다.”면서 “물건을 받아야 현금화할 수 있는 고액 물품보다 결제도 쉽고 수사당국에 걸릴 위험성이 적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카드 부정 사용에는 ‘자동 결제 해킹 프로그램’이 동원됐다. 카드번호, 비밀번호 등을 일일이 입력하던 아날로그 방식에서 카드정보를 자동 입력하는 디지털 방식으로 진화한 것이다. 수작업 땐 한 건 결제하는 데 보통 40~50초가 걸리지만 이 프로그램을 이요하면 3~4초 만에 수십 건씩 결제가 가능하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수초 만에 결제 승인 요청이 폭발적으로 올라온 건 최근의 현상”이라고 전했다. 수사당국은 중국 해커 조직들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수법이 진화한 것을 빼고는 과거 게임 사이트에서 신용카드 정보를 도용한 방식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이번 범행도 중국 해커가 게임 사이트에서 게임 아이템 등을 구입한 뒤 같은 조직원의 아이디로 보내고, 그 조직원은 또 다른 조직원의 아이디로 보내는 등 몇 사람을 거친 뒤 국내 환전책을 통해 현금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거래는 ‘온라인 가맹점-PG사-카드사’를 통해 이뤄진다. PG사는 온라인 가맹점을 모집·관리하며, 온라인 가맹점과 카드사의 대금 결제를 중개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들은 온라인 거래에서 피해가 발생할 경우 피해 금액을 PG사가 물도록 계약을 한다.”며 “금전적으로 손해를 보는 게 없어 대책 마련은 뒷전”이라고 털어놨다. 한국사이버결제(KCP)·KS넷 등 PG사 관계자들은 “법에는 해킹·도난 등에 의해 고객의 신용카드가 부정 사용되면 카드사가 책임지도록 돼 있지만 실제는 PG사나 온라인 가맹점이 모두 부담한다.”고 말했다. 김영기 금융감독원 여신전문총괄팀장은 “현행 법상 카드사가 PG사와 가맹점의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을 증명하면 손실액의 전부 또는 일부를 부담시킬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불공정거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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