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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끝~ 수험표 내고 스트레스 풀자

    놀이공원과 리조트들이 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을 위한 각종 이벤트를 준비했다. 신분증과 수험표를 지참하고 방문하면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놀이공원 입장권·자유이용권 할인 에버랜드는 이달 30일까지 수험생 두 명이 방문하면 한 명은 무료다. 캐리비안베이는 모든 수험생이 1만원이다. 홈페이지에서 쿠폰을 다운 받아 출력해 가면 된다. 서울랜드는 8~10일 수험생에게 자유이용권을 1만 2000원에 판다. 정상가에서 70% 가까이 할인된 가격이다. 서울랜드가 운영하는 ‘CPK’(캘리포니아 피자 키친) 전 매장에선 30일까지 BBQ 치킨 피자를 무료로 제공한다. 롯데월드는 11월 내내 추첨을 통해 입장객 500~1000명에게 빼빼로 과자를 선물한다. 63뷔페, 4명이상 이용땐 수험생 무료 63빌딩은 ‘수험생 무료 식사’ 이벤트를 7~30일 진행한다. 63뷔페 파빌리온은 4명 이상 이용 시 수험생 무료, 워킹온더클라우드(양식)와 슈치쿠(일식), 백리향(중식) 등은 3명 이상 이용 시 수험생 무료다. 코엑스아쿠아리움은 30일까지 수험생 8000원 입장 이벤트를,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도 11월 내내 수험생 스파 무료 이벤트를 각각 벌인다. 한화·대명리조트, 합격·힐링 이벤트 한화리조트는 ‘행운의 지니 패키지’ 숙박권을 출시했다. 설악·산정호수·해운대·대천·경주 5개 지역의 한화리조트 숙박권에 디지털대성이 제공하는 정시 합격 예측 서비스(6만원 상당)가 포함됐다. 가격은 요일에 따라 12만 8000∼24만 7000원. 대명리조트 비발디파크는 9일~12월 19일 ‘수험생 힐링 패키지’를 선보인다. 오션월드 입장권과 숙박권 포함, 9만 1000∼12만 5000원이다. 대명리조트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에 수험생을 응원하는 내용의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오션월드 입장권, 비발디파크 숙박권 등을 준다. 엠블호텔, 응원메시지 남기면 영화표 엠블호텔 킨텍스는 페이스북 홈페이지(www.facebook.com/THEMVLKINTEX)에 수험생을 위한 응원 메시지를 남긴 이들 가운데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영화 ‘친구2’ 초대권을 준다. 이벤트 기간은 8일까지다. 당첨 영화는 27일 롯데시네마 피카디리 1관에서 볼 수 있다. 레드캡투어는 수험생에게 영국 등 유럽 4개국 여행상품을 5% 할인한다.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하며, 179만원부터다. (02)2001-4721.
  •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WP + CNN + 블룸버그 = 서울신문의 미래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WP + CNN + 블룸버그 = 서울신문의 미래

    지난주 워싱턴과 뉴욕의 주요 언론사와 관련기관들을 돌아봤다. 미국과 글로벌 미디어 산업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였다. 8일간의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자 책상 위에 서울신문 48기 수습기자 지원자들의 자기소개서가 잔뜩 놓였다. 채점을 하면서 언뜻언뜻 놀랐다. 출장에서 느낀 미디어의 향후 발전방향과 서울신문 예비 언론인들의 지향점이 많은 부분 일치했기 때문이다. #1 정확성:팩트 체커 워싱턴포스트의 글렌 케슬러. 조지 W 부시 정부 시절 미국의 대표적인 외교안보 담당 기자였던 그는 칼럼니스트로 변신해 있었다. 매주 많게는 5번씩 ‘팩트 체커’(Fact Checker·사실 확인자)라는 칼럼을 쓴다고 했다. 그는 “정치인들의 주장 가운데 거짓이 너무 많다”면서 “발언 내용을 하나하나 따져서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는다”고 소개했다. 케슬러는 정확성이야말로 언론은 물론 정치를 바로 세우는 요소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나는 팩트 체커라는 용어를 케슬러에게 처음 들었는데, 두 번째로 본 것이 바로 서울신문 예비언론인들의 자기소개서였다. 적지 않은 지원자가 방송사에서 팩트 체커로 일했다는 경력을 적고 있었다. #2 공정성:중립언론 광고 몰아주기 서울신문은 한쪽 편을 들지 않는다. 그래서 여당도 야당도, 진보도 보수도, 자기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미국에서는 CNN이 같은 신세다. 보수는 폭스뉴스와, 진보는 MSNBC와 동질감을 느낀다. CNN의 시청률은 하향추세였다. 그러나 샘 피스트 워싱턴지사장은 시장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해 들어 MSNBC의 시청률을 넘어섰고, 특히 기업들이 CNN에 광고를 몰아주기 시작했다는 것. “기업들은 한쪽 정당을 편드는 것처럼 보이기 원치 않는다”는 것이 피스트의 설명이다. 아직 우리나라 광고주들은 미국만큼 중립성의 가치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러나 시간 문제일 것이다. 자기소개서를 채점하면서 두 지원자에게 A+를 줬다. 서울신문이 보여준 공정성의 가치를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짚어냈다. #3 공공성:정책 분석이 핵심 콘텐츠 컬럼비아대학 저널리즘 스쿨의 마이클 샤피로 교수는 “저널리즘의 핵심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콘텐츠”라고 강조했다. 퓨리서치센터에서 ‘뉴스·정보 생태계 변화’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마크 저코위츠는 “뉴스 콘텐츠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 정책에 대한 분석”이라고 연구결과를 설명했다. 그의 설명은 서울신문이 추구해온 공공정책에 대한 뉴스 강화와 방향을 같이한다. 저명한 ‘퓰리처상’을 관장하는 시그 기슬러 교수는 언론사들이 지향할 콘텐츠로 탐사보도를 제시했다. 이번 수습기자 지원자 가운데는 유난히 탐사보도 경험자, 희망자가 많았다. 특히 정치, 문화, 금융, 스포츠, 환경 등 구체적인 분야의 전문기자를 희망하는 예비언론인들도 적지 않았다. #4 수익성:미디어는 뉴, 수익은 올드 맨해튼 렉싱턴애비뉴에 자리 잡은 블룸버그의 첨단 신사옥은 뉴미디어의 본산처럼 보였다. 사옥의 ‘허브’ 역할을 하는 6층 로비에는 다양한 인종, 연령대의 언론인들이 넘쳐났는데, 모두가 활기찬 표정이었다. 카렌 툴론 뉴욕지사장은 “신문, 방송, 인터넷, 모바일 등 모든 미디어를 활용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들”이라고 자랑했다. 예비언론인들의 자기소개서를 보면 우리도 이미 블룸버그의 시대에 와있다. 한 지원자는 “미디어 빅뱅시대의 멀티플레이어”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는데, 그에 걸맞은 경력을 갖고 있었다. 미국에서도 뉴욕타임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신문은 특히 온라인에서의 수익을 올리는 데 애를 먹고 있었다. 조세피난처 공개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공공청렴센터(CPI)도 마찬가지였다. 뉴미디어 시대의 신문 수익에 대해서는 미국에서도, 한국에서도 아직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지 못했다. 앞으로 선배와 후배들이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dawn@seoul.co.kr
  • ISO 9001, 14001 인증 한국금융개발원, 이노비즈 A등급 획득

    ISO 9001, 14001 인증 한국금융개발원, 이노비즈 A등급 획득

    한국금융개발원은 금융, 무역, 회계 온라인 자격증 교육기관 최초로 독일 MSA가 인증한 ISO 9001, ISO 14001을 동시 획득했다고 밝혔다. 한국금융개발원은 온라인 자격 교육과정과, 수강생 질의응답, 합격률과 수강생 만족도 평가에서 독일 MSA 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아, ISO 9001을 획득했다. ISO 9001은 ISO에서 제정한 품질경영시스템에 관한 국제규격을 의미한다. 고객에게 제공되는 제품, 서비스체계가 규정된 요구사항을 만족하고 지속적으로 유지, 관리되고 있음을 인증해주는 제도다. 더불어 환경경영을 회사운영의 방침으로 삼고 MBO에 기반한 부서 운영, 에너지 절약 등 직원과 수강생을 포함한 환경 개선에 힘써 그 우수성을 인증받아 ISO 14001를 획득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중소기업청 기술혁신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 이노비즈 기업으로 선정되는 3관왕의 쾌거를 올렸다 한편 한국금융개발원은 국내 자격은 펀드투자상담사, 증권투자상담사를 포함한 11개 금융자격증 컨텐츠와 국제무역사와 무역영어를 포함한 5개 무역자격증, 전산회계, 전산세무를 포함한 7개 회계자격증에 대한 교육 컨텐츠를 직접 개발했다. 또한 국제 자격증은 CDCS, CFA, AICPA, CMA를 온오프라인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에 신규 론칭한, 신용분석사와 외환전문역, 재경관리사 컨텐츠는 합격 후 수강료를 환급해주는 고객 최우선 정책으로 수강생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금융개발원 백성욱 총괄이사는 “모든 임직원에게 월급을 주는 사람은 수강생이라는 신념 하에 회사의 오너는 곧 수강생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출근과 동시에 팀별로 진행되는 요쿠르트 미팅을 통해 무엇이 회장님을 기쁘게 할까?”를 매일 아침 고민하는 조직문화가 ISO 9001, 14001, 이노비즈 A등급을 획득한 원동력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eoul.co.kr
  • 현대·한라 등 13개 대기업 내년부터 은행관리 받는다

    현대·한라 등 13개 대기업 내년부터 은행관리 받는다

    내년부터 현대, 한라, 현대산업개발 등 13개 대기업집단이 추가로 은행권 채권단의 재무구조 평가를 받게 된다. 부실 징후 기업에 대한 사전 감시도 강화된다. 지금까지 회사채, 기업어음(CP) 등 시장성 차입금이 많은 기업집단은 은행권의 규제 밖에 놓여 있었다. 하지만 웅진, STX, 동양 등 대기업의 붕괴를 계기로 정부가 2001년 이후 12년 만에 주채무계열 편입기준을 바꿔 부실 우려가 있는 기업집단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재무구조개선 약정체결 대상 기업집단의 기준을 강화해 약정을 맺을 가능성이 높은 기업집단을 ‘관리대상’ 계열(가칭)로 분류해 별도 관리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5일 이런 내용의 ‘기업 부실 사전방지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한 기업집단이 금융기관(은행, 보험사, 카드·리스사)으로부터 빌린 돈(신용공여액)이 금융기관의 전체 신용공여액의 ‘0.1% 이상’(1000분의1 이상)이어야 주채무계열로 선정됐다. 내년부터는 이런 신용공여액 기준이 ‘0.075% 이상’(10만분의75 이상)으로 강화된다. 올해를 기준으로 보면 신용공여액 기준선이 기존 1조 6130억원에서 1조 2110억원으로 4020억원이 낮아지는 셈이다. 이렇게 되면 올해 30개였던 주채무계열 대상 기업집단이 내년부터 43개로 늘어나게 된다. 이와 함께 시장성 차입금이 많아 주채무계열이 아닌 대기업집단에 대해서는 시장성 차입금 규모를 공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현재 ‘정상’ 계열과 ‘약정체결’ 계열의 2단계였던 주 채무계열 재무구조 평가 분류를 세분화한다. 약정체결 계열에는 속하지 않지만 부실 우려가 큰 대기업집단을 ‘관리대상’ 계열로 따로 선정해 수시로 재무구조 평가 등을 하기로 했다. 지난해 4월 재무구조 평가에서 정상 계열로 분류됐던 웅진그룹이 같은 해 9월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제도에 허점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김용범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관리 대상 계열은 3개 정도가 선정될 것”이라면서 “현재 기준으로 보면 재무구조개선 약정 대상에서 간신히 벗어난 기업이 대상”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한진, 두산 등이 관리대상 계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약정체결 대상도 확대된다. 기준 점수가 되는 부채비율 구간을 현행 5구간에서 8구간으로 세분화해 평가의 정밀성을 기하기로 했다. STX그룹의 경우 2011년 말 부채비율이 295%로 300% 미만이라 기준점수가 60점이었지만 바뀐 기준에 따르면 65점이 된다. 그만큼 약정체결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약정체결을 거부한 기업에 대한 제재도 강화된다. 대기업집단이 재무구조 개선 약정체결을 거부하면 이 사실을 수시 공시하고 계열 기업의 회사채 발생 공시에 ‘핵심 투자위험 알림문’을 포함시켜 압박하기로 했다. 2010년 현대그룹이 채권단과의 약정체결을 거부했지만 별다른 제재를 할 수 없었다.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이행하지 못하면 경영진 교체 권고, 금리 인상 등 제재를 하기로 했다. 김기한 금융위 구조조정지원팀장은 “이번 주채무계열 제도 개선으로 기업 부실이 은행 부실로 이어지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고 시장성 차입금도 은행권에서 간접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CP나 회사채 투자자들이 채권단에서 여전히 빠져 있어 은행들에 기업 부실 책임이 집중되는 점 등에 대해서는 보완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기웅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장은 “주채무계열 대상 확대는 바람직하지만 개인투자자의 CP 투자에 대한 보호장치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베베숲 물티슈, 안전한 물티슈로 ‘SBS 생활경제’ 소개

    지난달 28일 ‘SBS 생활경제’에 안전한 물티슈로 집중 소개 베베숲 물티슈가 ‘SBS 생활경제’에 소개됐다. 베베숲 물티슈를 생산하고 있는 ㈜에이제이(대표 박진우)는 지난달 28일 베베숲 물티슈가 유해 성분이 첨가되지 않은 안전한 물티슈로 ‘SBS 생활경제’에 소개되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방송은 안전한 물티슈 선택법에 대해 다루면서 베베숲 물티슈의 CGMP(우수 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공정을 집중 소개하였다. CGMP 공정이란 대한화장품협회에서 위생적인 생산환경 및 품질을 인정하는 우수 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으로 미국, 일본, 유럽의 경우 CGMP 공정을 갖춘 생산업체만이 물티슈를 생산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 현행 법규는 물티슈를 공산품으로 분류하고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에 따라 관리하고 있다. 법규에 따르면 가습기살균제로 사용돼 문제가 된 메칠이소치아졸리논과 덴마크에서 모든 유아용 제품에 사용이 금지된 파라벤류도 기준치만 넘지 않으면 사용이 가능하다. 실제로 지난 달 21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신경림 의원실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30개 물티슈를 표본 조사한 결과 성인 화장품에 제한된 유해 성분들이 아무런 제한 기준 없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이러한 현실에서 에이제이는 업계에서는 최초로 CGMP 및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를 통과한 설비에서 물티슈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에 ‘SBS 생활경제’는 베베숲 물티슈를 안전한 물티슈로 선정,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베베숲 물티슈는 지난 7월 소비자시민모임이 실시한 물티슈 안전성 검사에서 유기화합물 및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은 안전한 물티슈로 인정 받기도 했다. 에이제이 관계자는 “에이제이는 미국과 영국, 일본, 호주를 비롯한 전세계를 대상으로 물티슈를 수출하고 있다. 물티슈를 공산품으로 분류하는 국내 기준이라면 불가능 했을 일”이라면서 “베베숲 물티슈는 국내 최초로 ‘피부에 흡수되도록 닦아내지 않는 화장품(Leave-On Cosmetic Product)’이라는 개념을 도입, 전문 연구원과 피부과 의사로 구성된 베이비 스킨 랩(BABY SKIN LAB)을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제이의 물티슈 브랜드 베베숲 물티슈는 지난달 21일 웹사이트 리뉴얼을 기념해 아기모델 선발 이벤트를 실시한다. 육아전문지 베스트베이비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이벤트에는 1살부터 5살까지 참여 가능하다. 이벤트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www.bebesup.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귀농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죠”

    “귀농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죠”

    높은 실업률로 수도권에서의 구직 활동을 포기한 청년층의 이탈이 눈에 띈다. LG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의 청년실업률은 2001년 7%대였으나 지난해는 8.5%로 비수도권에 비해 1.7%p 가량 높았다. 지난 10년간 지역별 성장률이 높은 지역 역시 비수도권인 충남, 울산, 전남 순으로 충남지역은 11%의 성장률을 보여 취업자 수가 크게 늘었다. 비수도권 취업이 아닌 아예 귀농·귀촌을 선택하는 인구도 늘고 있다. 수도권의 고용 악화와 높은 물가, 임대료, 전셋값 등에서 벗어나 상대적으로 소비지출을 줄일 수 있는 농촌에서 제 2의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최초로 당나귀 밀크와 당나귀유를 이용한 천연화장품을 제조/판매하는 브랜드 천유(SKYMILK)의 송우 대표는 청년 귀농인 중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지나친 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건강과 여유, 여기에 노력한 만큼 소득도 올릴 수 있는 귀농을 결심한 것이 지난 2010년. 희소성 있는 사업 아이템을 찾기 위해 중국으로 떠났고 현지에서 당나귀 요리와 당나귀 아교가 대접을 받는 것에 주목해 국내에 50마리의 당나귀를 들여오며 송 대표의 귀농사업은 시작됐다. 경기도 양평에 터를 잡고 당나귀 음식 전문점 ‘한울소’를 개업, 순풍에 돛 단 듯 순항하고 있던 어느 날, 주방을 담당하던 요리사의 아토피 피부가 눈에 띄게 말끔해진 것에 주목하며 송 대표의 도전은 전향점을 맞게 된다. 각종 자료와 서적을 뒤적인 결과, 요리사의 피부가 깨끗해진 이유가 주방에서 매일 당나귀 젖을 짜고 당나귀 기름을 떼어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수 차례의 시행착오를 거쳐 당나귀 밀크와 오일을 주 원료로 한 천연화장품 제조에 성공했다. 그리하여 탄생하게 된 천연화장품 ‘천유’는 이름 그대로 하늘에서 내려온 밀크라는 뜻으로 외국에서는 하루에 0.5~1리터 정도 밖에 나오지 않기에 ‘화이트 골드’로도 불리운다. 송 대표가 직접 먹이고 기르는 당나귀 농장에서 원료를 채취하기 때문에 해외에서 수입되는 당나귀 밀크와 비교할 때 신선도가 뛰어나고 갓 짜낸 천유를 이용하므로 일체의 방부제, 색소, 화학계면활성제, 석유미네랄 등을 첨가하지 않는다. 또한 화장품에 함유된 허브 등의 성분은 에코서트 인증, IMC 인증, 특허 및 ISO 인증을 통해 천연 유기농 제품임을 인증하고 있다. 송우 대표는 “비싼 임대료 물며 서울 한복판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것만이 답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30대 젊은 나이에 귀농을 결심했다”며 “익숙했던 도시를 떠나 낯선 곳에 터를 잡고 당나귀 농장을 운영하면서 아내와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 때도 없진 않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모두 다 의미있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또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천유를 통해 무료 아토피 상담을 해주고 있다. 이런 작은 노력이 귀농해서도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이라 믿고 있다”고 전했다. 송 대표는 화장품 사업에 만족하지 않고 최근에는 당나귀와 홍삼을 결합한 건강식품 ‘동온하정’도 출시했다. 충북 진천에서 공수한 6년근 홍삼에 천연사료를 먹고 자란 당나귀를 혼합해 탄생한 동온하정은 HACCP 인증을 받은 제조공정을 통해 제품화 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eoul.co.kr
  • 금감원, 동양증권 투자성향 조작 의혹 조사

    금융감독원이 동양증권의 투자자 투자성향 조작 의혹 등 각종 혐의에 대해 조사에 나선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4일 임원회의에서 “국정감사 및 언론에서 제기한 투자성향 조작 의혹, 동양 계열사 발행 증권의 판매 수수료 차별 지급 등의 사안을 이른 시일 내에 철저히 조사해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신속히 검찰 고발 등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금감원은 동양증권이 이날부터 투자자에게 동양그룹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판매 당시의 녹취 자료를 제공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자료 제공이 차질 없이 이행되는지도 점검한다. 지난 1일 열린 금융위원회와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동양증권이 계열사 회사채와 CP를 판매하면서 투자자의 투자성향을 멋대로 조작했으며 계열사가 발행한 증권에 대해서는 판매 수수료를 높게 책정해 막대한 수수료 수입을 챙겼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최 원장은 또 이날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장 등 새누리당 정무위원들과 함께 동양그룹 관련 투자 피해자들과 면담한 자리에서 금감원 소속 82명의 변호사를 동원해 법률 상담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6일부터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5개 지역에서 피해자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시민단체인 금융소비자원은 동양그룹 관련 투자 피해자 340여명을 대표해 이번 주 감사원에 금융위와 금감원의 감독 문제에 대한 국민감사를 청구하기로 했다. 앞서 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참여연대도 동양그룹 사태 감독 부실 책임과 관련, 감사원에 감사청구를 한 바 있다. 감사원은 이번 청구에 대해 검사관 검토 등을 거쳐 한 달 이내에 실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또 경실련은 동양증권 경영진을 상대로 다음 달 4일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오는 29일까지 주주들을 모집하기로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진품명품’ 김동우 아나운서 교체로 시끌…KBS “인사권은 경영진 고유권한…방송차질 없다”

    ‘진품명품’ 김동우 아나운서 교체로 시끌…KBS “인사권은 경영진 고유권한…방송차질 없다”

    KBS ‘TV쇼 진품명품’이 진행자 교체 갈등을 빚으며 녹화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달 22일 KBS PD협회 등에 따르면 KBS 측은 개편 후 첫 녹화를 하루 앞둔 지난달 16일 프로그램 진행자를 기존의 윤인구 아나운서에서 김동우 아나운서로 교체하라고 갑작스럽게 통보했다. KBS 측은 “윤인구 아나운서가 장기간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다른 프로그램 진행도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진행자를 교체하라”고 밝혔다. 윤인구 아나운서는 지난 2009년 봄부터 4년여 동안 TV쇼 진품명품을 진행했다. 이에 대해 KBS PD협회와 TV쇼 진품명품 제작진,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 등은 “제작 자율성을 침해당했다. 명분 없는 MC 교체를 중단하라”면서 “이번 MC 교체에는 ‘타당한 이유’와 ‘다수의 후보’도 없었으며 ‘과정’도 없었다. 더구나 제작 PD 누구도 동의하지 않은 일방적인 결정과 통보로 자행되고 있다”며 반발했다. 이러한 갈등이 이어지면서 31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 TS1 스튜디오에서 녹화 예정이었던 TV쇼 진품명품은 녹화가 무산됐다. 당시 현장에는 기존 진행자인 윤인구 아나운서와 새로운 진행자인 김동우 아나운서가 모두 대기하고 있었다. 그러나 김흥수 아나운서 실장과 황수경 아나운서 부장 등이 윤인구 아나운서에게 녹화장에서 나오라고 지시하는 과정에서 고성이 오갔다. 결국 소란을 수습하기 위해 청원경찰까지 동원됐고 진품명품에 출연하는 감정위원들이 “이런 분위기에서는 더 이상 녹화에 참여할 수 없다”며 녹화장을 빠져나갔고 결국 녹화는 무산됐다. 진품명품 제작진은 “우리의 의견이 수렴이 되지 않은 진행자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최악의 경우 일요일 생방송까지 생각하고 있다. 사측이 MC 선정 과정에서 우리의 의견을 수렴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반면 KBS 측은 “개편 이전에 있었던 MC조정회의에서 결정이 난 사항이므로 번복할 수 없다”면서 “MC 선정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다. 조만간 재녹화를 통해 방송엔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방송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KBS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논란에 대해 “MC 교체와 관련해 제작진과 의견 차가 있어 CP와 팀장에게 연출권을 맡긴 상황”이라면서 “무엇보다 방송이 우선이라는 판단에서 내려진 불가피한 결정이다. 일요일로 예정된 방송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의 인사발령과 관련, 인사권은 경영진의 고유 권한이며 이번 인사는 회사의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감 이슈] 홍기택 “동양 회장한테 지원 요청받았지만 거절”

    산업은행 등에 대한 국회 정무위의 29일 국정감사에서는 동양그룹 사태 대책을 논의한 ‘청와대 서(西)별관회의’가 도마에 올랐다. 앞서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회의 사실을 숨긴 것이 탄로나면서 ‘밀실회동’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 “동양그룹 사태가 표면화되기 전인 9월부터 정부가 사태의 확산을 감지해 현오석 경제부총리, 신제윤 금융위원장, 최 원장,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 등 ‘경제사령탑’과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이 청와대에서 세 차례 만나 동양사태 문제를 논의를 했는데도 왜 막지 못했느냐”고 따졌다. 민주당 이상직 의원은 홍 회장을 상대로 “9월 22일 회의에서 동양그룹 5개 계열사가 9월 30일~10월 1일 법정관리 신청을 할 것을 미리 알았던 게 아니냐”면서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한 서별관 회의의 실체를 밝히라”고 추궁했다. 같은 당 김기식 의원은 “9월 1일 첫 번째 서별관회의에서 오리온그룹의 주식 담보 제공이 성립되면 동양에 대한 자금지원에 들어가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는데, 오리온이 예상과 달리 담보 제공을 안 한다고 선언하면서 산은을 통한 지원 검토 방안이 무산된 게 아니냐”고 따졌다. 이종걸 의원은 홍 회장이 취임 후 고교 선후배 사이인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을 만난 적이 있는지, 동양시멘트 자금지원 요청을 받았는지를 캐물었다. 홍 회장은 “지원방안 검토 여부를 요청받은 적이 있다. 현 회장을 30분 면담했다”면서도 “(현 회장이) 자금 지원을 요청했지만 CP 발행이 문제 된 회사와 거래할 수 없어 지원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한편 홍 회장은 야당 의원들의 ‘낙하산’ 지적에 대해 “낙하산으로 왔기 때문에 오히려 부채가 없다”고 당당하게 반박하기도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아·태 보건학회장에 손명세씨

    아·태 보건학회장에 손명세씨

    손명세 연세대 보건대학장이 최근 아시아태평양공중보건학회(APACPH) 차기 회장에 선임됐다. 아태공중보건학회는 미국 공중보건학회, 유럽 공중보건학회와 더불어 세계 3대 공중보건학회로 꼽히며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보건학 연구에 힘쓰고 있다. 임기는 2년이다.
  • 檢, 동양그룹 세무조사 자료 확보…사기성 CP·부당거래 단서 추적

    동양그룹의 사기성 회사채·기업어음(CP) 발행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동양그룹에 대한 세무조사 자료를 분석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여환섭)는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25일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동양그룹에 대한 세무조사 자료를 제출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 자료에는 서울지방국세청이 2009∼2010년 동양그룹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인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세무조사 자료 분석을 통해 동양그룹의 그간 재무 상태 및 회계 상황을 파악하고 계열사 간 의심 거래 단서를 추적할 계획이다. 검찰은 지난 15일 동양그룹 주력사인 ㈜동양과 동양증권, 동양파이낸셜대부 등 계열사 10여곳과 현재현(64) 회장 등 경영진 3∼4명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등 고강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동양그룹은 자금 사정이 악화한 상태에서 지난 7∼9월 1568억원 규모의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을 발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계열사인 동양파이낸셜대부를 통해 지난 1년 6개월여 동안 자금난을 겪고 있던 부실 계열사들에 1조 5621억원을 불법 지원한 혐의도 받고 있다. 현 회장 등 경영진은 우량 계열사인 동양시멘트에 대한 호재성 정보를 흘려 주가를 띄웠다가 거액의 차익을 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법정관리 신청 전에는 미리 보유 주식을 팔아 치워 손실을 피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지난 23일 동양파이낸셜대부의 대표 김모(49)씨와 전 대표인 또 다른 김모(52·현 동양자산운용 대표)씨를 불러 부실 계열사에 대한 부당 지원 의혹을 추궁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동양 계열사 분식회계·신용등급 뻥튀기 포착

    금융당국이 동양 일부 계열사의 부채 축소 등 분식회계와 이를 이용한 신용등급 부풀리기 등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동양그룹 사태’를 계열사, 회계법인, 신용평가사 등 3개 부문의 위법 및 잘못이 총체적으로 빚어낸 결과로 보고 각각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에 들어갔다. 조사 결과에 따라 동양그룹 계열사들은 물론이고 회계감사와 신용평가를 직접 담당했던 곳들에 대해 강한 제재가 내려질 가능성이 커졌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27일 “동양그룹 계열사들이 재무제표를 엉터리로 작성했다는 현장 검사팀의 보고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면서 “대부분 자산을 부풀리고 부채를 적게 기재한 것들이며 이를 이용해 기업어음(CP)이나 회사채를 유리한 조건에 발행하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5일 동양파이낸셜대부,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등 11개 동양 계열사에 대해 회계감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동양의 경우 2010~2011년 1년 새 자산총계가 15.5% 증가한 데 주목하고 있다. 2008~2010년의 자산 증가율 5~6%와 비교해 거의 3배로 뛰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법정관리를 신청한 동양 5개 계열사들이 회계감사에서 모두 ‘적정’ 의견을 받은 것에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동양, 동양인터내셔널, 동양시멘트는 한영회계법인이 회계감사를 했고, 동양레저와 동양네트웍스는 각각 삼정회계법인과 삼일회계법인이 담당했다. 이 관계자는 “회계법인들이 감사인으로서 제대로 자료 요청을 했는지, 신용평가사들이 시장 상황을 제대로 고려했는지, 이 과정에서 부적절한 거래관계가 있었는지 등을 총체적으로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금융당국 ‘3각 부실’ 조사 착수

    금융당국 ‘3각 부실’ 조사 착수

    기업이 무너지면 필연적으로 뒤따라오는 것이 회계법인의 부실감사와 신용평가사의 불량평가 의혹이다. 기업-회계법인-신용평가사의 ‘나쁜 공생’의 폐해가 어김없이 지적된다. 기업이 평가 대상이기도 하지만 서비스를 사는 고객이기도 한 것이 주된 이유다. 이번 ‘동양그룹 사태’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고 금융계는 보고 있다. 금융당국은 동양 계열사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지난 25일부터 회계 감리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 핵심 관계자는 2000년 폐업한 산동회계법인을 언급하며 “회계법인이 감사인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했는지를 따져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동양 계열사의 분식회계를 제대로 적발해 내지 못한 차원을 넘어서 적극적으로 가담한 것은 아닌지 등을 총체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동회계법인은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이전에는 국내 ‘빅6’ 회계법인으로 꼽혔지만 ㈜대우 분식회계 사건으로 영업정지 1년의 제재를 받고 결국 문을 닫았다. 이번 동양 사태에서도 계열사 간 부당지원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동양파이낸셜대부가 부실 가능성이 있는 동양인터내셔널의 기업어음(CP)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쌓지 않았는데도 회계법인은 회계감사에서 ‘적정’ 의견을 냈다. 또 ㈜동양의 경우 2009~2010년 2000%가 넘었던 부채비율이 2011년 633.72%, 지난해 589.31% 등 부실의 와중에 오히려 떨어졌다. 이에 따라 발행 CP와 신용등급도 투자 가능 등급인 ‘B+’로 유지됐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부실 징후가 나타난 기업들은 분식회계의 유혹에 쉽게 빠지기 마련”이라면서 “부실 징후가 상당 기간에 걸쳐 지속됐던 동양그룹이 제출한 회계감사 자료라면 일단 의심해 봤어야 한다”고 말했다. 감독당국은 신용평가사들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신용등급 부풀리기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완전 자본잠식 상태였던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에 대해 지난달까지만 해도 투자가능 등급인 ‘B등급’을 주고 있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행위’ 적용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면서 “시장상황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 등급평가로 주가 상승, 소비자 투자를 이끌어 손해를 끼쳤는지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시민단체) 대표는 “금융당국이 엉터리 평가를 하는 신용평가사들을 적극적으로 적발하고 최대 10배까지도 이르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면서 “또한 모기업 등 외부 지원을 배제한 개별기업의 독자적인 신용등급을 공개해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100대 기업에 10년간 산업용 전기요금 할인 9조 4300억 특혜”

    [국감 하이라이트] “100대 기업에 10년간 산업용 전기요금 할인 9조 4300억 특혜”

    2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한국전력공사·전력거래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한전의 산업용 전기요금 특혜, 밀양 송전탑 공사 강행, 방만한 경영 등을 강도 높게 추궁했다. 여야 의원들은 원가 이하로 공급되는 산업용 전기요금이 기업에 과도한 특혜라며 요금 인상을 주문했다. 홍지만 새누리당 의원은 “0.2%의 대기업이 전력의 49%를 사용하고 있지만 요금은 원가의 90% 수준에 그친다”면서 “산업용 전기요금을 현실화해 대기업도 전력난 극복에 동참토록 하고 중소기업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구분해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요구했다. 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지난 10년간 100대 기업에 원가 이하로 할인해준 특혜 전기요금이 9조 4300억원에 달한다”면서 “대기업에 반값 전기를 공급하고 국민에게 희생을 강요하며 요금 인상을 전가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조환익 한전 사장은 “기업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기요금 혜택을 준 것은 사실”이라면서 “정부와 함께 산업용 요금의 전반적인 체계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밀양 송전탑 공사에 대한 격론도 벌어졌다. 김제남 정의당 의원은 “2003년 당시 한전기술이 최종 후보지로 마을 뒤로 넘어가는 노선을 선정해 밀양시와 협의했는데, 한전의 입지선정협의회를 거치면서 마을을 가로지르는 노선으로 바뀌었다”면서 “경과지를 엉터리로 선정하고 국회와 주민을 속인 것에 대해 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경태 민주당 의원은 “신고리 3호기가 최근 불량 케이블 문제로 준공이 지연됐다”면서 “시간을 두고 부분적 지중화 등 대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밀양 주민들은 참고인으로 출석해 “경찰력까지 동원해 강행하고 있는 공사를 중단하고 지중화 대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조 사장은 “신고리 3호기가 내년 여름철 전력수급에 도움이 되지 못한 것은 유감”이라면서도 “이미 3년 전에 완공됐어야 하기 때문에 공사를 계속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그러면서도 “부분적 지중화가 가능한지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한전의 방만한 경영도 도마에 올랐다. 전하진 새누리당 의원은 “한전의 기업어음(CP) 발행 규모는 연간 평균 8조원으로 완전히 돈 찍는 기계다. 한국은행보다 더하다”면서 “올해 발행한 CP만 493차례에 걸쳐 14조원 규모”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홍일표 의원은 “한전이 적자경영 속에서도 최근 5년간 1조 5000억원이 넘는 성과급을 지급했고, 심지어 배임이나 횡령 등으로 적발돼 해임된 직원에게도 계속 지급하고 있다”고 시정을 요구했다. 오영식 민주당 의원은 “한전이 2007년까지 흑자였는데 2008년부터 5년 동안 연속 적자였고, 누적적자가 11조원 부채비율은 133%인 상황에서도 기업어음을 발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동양증권 PB, ‘오리온회장이 지원’ 이메일 보내”

    동양그룹을 상대로 한 개인 피해자들의 고소·고발이 본격화하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동양인터내셔널과 동양레저의 기업어음(CP)에 투자한 채권자들은 조만간 동양증권을 검찰에 사기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다. 이들은 인터넷 피해자 모임 카페를 중심으로 고소에 참여할 투자자들을 모았고 800여명의 채권자가 함께하기로 했다. 또 금융소비자원은 오는 28일부터 불완전 판매나 임의매매 등과 관련한 공동소송에 참여할 투자자들을 모으기로 했다. 법무법인을 통해 개별적으로 소송을 준비하는 투자자들도 있다. 25일에는 시민단체인 투기자본감시센터가 동양그룹 CP 피해자 1000여명과 함께 정진석 동양증권 사장과 임직원들을 사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할 계획이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동양증권이 부실 계열사가 발행한 CP라는 사실을 투자자들에게 고지하지 않았고, 있지도 않은 선지급 제도라는 말까지 하며 CP를 사기 판매해 왔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동양증권이 사기성 판매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들도 나오고 있다. 최근 동양증권을 상대로 2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낸 투자자 이모(61)씨는 동양증권이 허위 정보를 제공한 사실을 공개했다. 동양그룹에 개인투자자로서는 가장 많은 금액인 29억원을 투자했던 이씨는 동양증권 본사의 한 PB(프라이빗 뱅커)가 “담철곤 오리온 회장이 동양그룹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허위 사실이 담긴 이메일을 보냈다고 폭로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동양대부 계열사 부실대출 포착

    동양그룹의 ‘사금고’로 지목된 동양파이낸셜대부(동양대부)가 계열사에 대출을 해 주면서 대손충당금을 제대로 설정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여환섭)는 동양대부 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에서 관련 자료를 모두 확보해 동양대부 회계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은 동양대부의 계열사 대출 과정에서 현재현(64) 동양그룹 회장 등 그룹 경영진이 부당 지시를 내리지 않았는지와 분식회계 가능성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동양대부가 자본잠식 상태인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에 대출을 해 주면서 대손충당금을 전혀 지정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대손충당금은 외상매출채권이나 대여금 등에 대해 앞으로 회수할 수 없을 것으로 추정되는 금액을 비용으로 처리하기 위해 설정하는 것이다. 동양대부는 자본잠식 상태인 계열사에 막대한 자금을 대출해 주고도 대손충당금을 전혀 지정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회계상 분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금감원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공인회계사회에 동양대부 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에 대한 감리를 신청했다. 대출을 해 준 회사들이 특수관계인 계열사여서 대손충당금을 설정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고의적인 회계 분식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공인회계사회는 감리위원회를 설치하고 삼일회계법인에 대한 감리에 착수할 예정이었지만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면서 중단됐다. 회계법인 업계 관계자는 “검찰이 삼일회계법인에서 관련 자료를 모두 가져간 상태여서 공인회계사회의 감리는 시작하기도 전에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5일 동양그룹 계열사 10여곳과 현 회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동양그룹의 사기성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발행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한편 동양인터내셔널과 동양레저의 CP에 투자한 채권자 800여명은 조만간 동양증권을 검찰에 사기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번 사태가 현 회장 등 경영진이 국민을 상대로 채권과 CP를 돌려막기한 금융사기에서 비롯됐다”면서 “동양인터내셔널과 동양레저가 발행한 투자부적격 CP를 동양증권이 사들여 특정금전신탁 형태로 개인에게 팔면서 사기를 쳤다”고 주장했다. 금융소비자원은 오는 28일부터 불완전판매나 임의매매 등과 관련한 공동소송에 참여할 투자자를 모으고 있으며 일부 투자자는 법무법인을 통해 개별적인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불완전판매 특정금전신탁 금융피해 새 뇌관

    불완전판매 특정금전신탁 금융피해 새 뇌관

    서울 양천구에 사는 이모(64)씨는 30여년 일한 직장에서 받은 퇴직금 3억원을 2005년 우리은행의 파이시티 특정금전신탁상품에 투자했다가 원금을 날릴 지경에 놓였다. 처음에는 퇴직금을 정기예금 등에 묻어두려고 했지만 이용하던 은행의 부지점장이 나서 “파이시티에 투자한 대기업 건설사 9곳이 모두 부도가 나면 모르겠지만 절대 그럴 리 없다”면서 투자를 권유했다. 그러나 만기일이 될 때마다 원금 상환은커녕 원금에서 이자만 축났다. 은행 직원은 “잘 될 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말만 반복했다. 그 사이 파이시티는 과도한 차입금으로 2011년 회생 절차에 들어갔고 원금 회수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이씨는 “은행은 믿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누구도 위험성을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았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동양그룹 기업어음(CP)·회사채 투자, 파이시티 사업 신탁상품 투자 등으로 개인 피해자를 양산한 통로로 ‘특정금전신탁’이 꼽히고 있다. 그만큼 대규모 개인 피해자를 양산할 수 있는 부실투자의 뇌관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당국은 이제서야 겨우 대책 마련에 나선 모양새다. 23일 민병두 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말 기준 동양증권의 특정금전신탁 CP 수탁고는 9527억원에 달했다. 최근 법정관리에 들어간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의 CP가 전체의 79.4%인 7563억원을 차지했다. 당시 두 회사의 CP 등급은 모두 ‘B+’로 투자 부적격이었다. 특정금전신탁이란 투자자가 돈을 은행이나 증권사에 맡기면서 투자처를 직접 지정하는 상품으로, 개인 맞춤형 상품으로 인기를 모았다. 투자 대기성 자금의 증가 등으로 올 7월 증권사의 특정금전신탁 수탁고는 103조 6000억원으로 2011년 말(64조 5000억원) 대비 61%나 늘어났다. 같은 기간 은행은 13%만 늘었다. 현재 이뤄지고 있는 특정금전신탁 운용의 가장 큰 문제는 은행과 증권사 등이 개인 투자자가 알기 어려운 위험성 있는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동양 사태에서 나타난 것처럼 부실기업의 CP 같은 것이다. 형식상으로는 투자자가 선택하지만 내용상으로는 은행·증권사 직원의 권유에 따라 판매가 이뤄지는 경우가 태반이다. 일반 투자자로서는 복잡한 금융상품을 속속들이 파악하기 어려운 탓이다. 반면 투자에 대한 책임은 개인이 져야 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펀드의 경우 손실이 나면 자산운용사의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 위험한 투자 상품을 넣지 않지만 특정금전신탁의 경우 고수익을 노리고 투자를 원하는 개인들에게 위험 투자를 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이런 문제점을 알고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인 상황이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특정금전신탁으로 회사채나 CP를 매입하면 중도해지를 어렵게 하는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안을 연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특정금전신탁의 가입 금액과 계약기간 등의 기준을 높이는 방안을 담은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현행 특정금전신탁의 문제점을 잘 알고는 있으나 규제를 너무 강화할 경우 시중 자금 흐름을 경색시킬 수 있어 대안을 만드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창욱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상품 투자 위험성에 대한 금융사들의 설명 의무를 더욱 강화하고 고객의 투자 성향을 미리 파악해 그에 맞게 안내하도록 하는 등 제도 보안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반도체 산업 구하기

    연간 3000억원 이상 사용료를 국외에 지불하는 모바일 중앙처리장치(CPU)코어의 국산화가 본격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경기 성남시에서 개최된 한국반도체회관 입주식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반도체산업 재도약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성장 정체의 덫’에 걸린 반도체 산업을 한국 경제의 주된 성장동력으로 다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나라 수출 가운데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15%에서 2012년 9%로 줄었으며, 반도체 장비의 국산화율은 1990년대 이후 현재까지 20% 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시장점율이 1988년 51%에서 지난해 18%까지 떨어진 일본 반도체산업을 반면교사로 삼아 수립됐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올해부터 산·학·연 공동으로 한국형 모바일 CPU코어 개발에 착수, 독자적인 프로세서 기술을 확보하기로 했다. CPU코어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용 애플리케이션에서 두뇌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 2008년 1800억원 수준이었던 모바일 CPU코어 로열티는 지난해 3500억원대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김치 담그러 화성 오세요”

    수도권 최우수 농산물 브랜드로 알려진 ‘햇살드리’ 김장김치를 파격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는 축제가 경기 화성시에서 열린다. 화성시는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을 이용한 최저가 김장 담그기 체험과 김장김치 예약 판매를 하는 ‘화성 햇살드리축제’를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반정동 비상활주로 산림조합 나무시장에서 개최한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햇살드리 김장김치 만들기 체험은 참가자들이 절임 배추에 양념 속을 직접 버무리는 것으로, 최대 10㎏까지 포장해 갈 수 있다. 일회용 앞치마, 모자, 장갑, 마스크, 포장 박스 등을 무료로 제공하며 10㎏에 3만 7000원이면 된다. 화성시에서 생산된 배추, 무, 천일염 등과 함께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고춧가루 등이 김장 재료로 준비된다. 화성시장이 보증한 햇살드리 김장김치 판매도 축제 기간 이뤄진다. 선착순 5000명에게 10㎏을 4만원(택배비 포함)에 판매하며 배달은 다음 달 4일부터 15일까지 12일간 이뤄진다. 주먹밥, 요구르트, 치즈, 아이스크림, 뻥튀기 등의 가공농산물 만들기와 떡메 치기, 떡방아 찧기, 인절미 만들기, 가족 티셔츠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 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이 밖에 축제 기간 운영되는 ‘햇살드리 농산물 직거래 한마당’을 통해 전통시장이나 대형마트는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최저가 깜짝 세일을 매일매일 진행한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화성을 대표하는 햇살드리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이 같은 축제를 마련했다. 농산물 직거래를 통한 도농 교류 활성화를 위해 서울과 경기도 인근 15개 지역의 시장들을 직접 만나 햇살드리의 우수성을 알리며 세일즈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못 되는 것/박상숙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못 되는 것/박상숙 산업부 차장

    10여년 전 동양그룹 취업 설명회 때다.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대한민국의 오너 가운데 현재현 회장 만큼 경쟁력 있는 인물도 없다. 이런 리더가 있는 기업에서 일하고 싶지 않나.” 재계에서 열 손가락에 못 들지만 유망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현 회장의 화려한 스펙을 내세운 것이다. 사실 동양맨들이 자랑스러워 할 만했다. 그는 대학 3학년 때 고시에 합격할 정도로 영민했고 미국에서 공부하며 일찌감치 글로벌 감각도 키웠다. 사생활 문제로 세인들의 입방아에 오른 적도 없었다. 그랬던 회장님이 요즘 말이 아니다. 50년 넘은 기업을 ‘말아먹은’ 무능력자에다 회사의 몰락을 알고도 사기성 기업어음(CP)을 발행한 파렴치한으로 전락했다. 동양그룹이 일으킨 소용돌이 와중에 대한전선 오너가 경영권을 포기해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한때 국내 전선업계 1위를 달리던 우량기업은 2세 경영자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얼결에 대학생 아들이 회사를 떠맡으면서 내리막을 걸었다. 3세 설윤석 사장은 할아버지가 만든 기업을 살리기 위해 스스로 물러났다. 동양그룹과 대한전선의 쇠락은 ‘핏줄 승계’에 대해 다시 생각할 거리를 준다. 우리 사회에서 재벌의 경영세습을 후진적이라고 비판하며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날로 높아져 왔다. 하지만 경영권 세습을 나쁘게만 보지 않는 국민정서도 존재하는 게 사실이다. 기업이 잘 굴러가 나라 경제에, 내 살림살이에 보탬이 된다면 무슨 문제냐는 것이다. 그러나 동양그룹 사태로 주머니가 털린 피해자들이 속출하면서 가족경영의 폐해를 새삼 절감하게 됐다. 그렇다고 소유와 경영의 분리만이 해법일까. “이병철·이건희 회장의 오너십이 있었기에 오늘의 삼성이 가능했다”는 항변도 설득력이 있다. 주인의식 없는 전문경영인이 회사를 망가뜨리는 일도 허다해 틀린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규모와 영향력이 글로벌 수준으로 커진 만큼 핏줄에 의한 경영권 대물림도 재고할 때가 아닌가 한다. 금쪽같은 회사를 물려주고 싶다면 엄격한 절차와 검증을 거쳐 후계자를 선정해야 한다. 삼성이 벤치마킹한다고 알려진 스웨덴의 발렌베리 가문에서는 아무나 경영자가 될 수 없다. 군복무, 글로벌 기업 근무 경험 등을 통해 차곡차곡 사다리를 밟아야만 자격을 얻는다. 반면 우리나라 후계자들은 어떤가. 최근 물의를 빚은 SK, 한화, 태광그룹 등의 총수들은 손쉽게 조직 꼭대기에 올라앉아 혼란과 실패를 일삼았다. 비록 곳간을 거덜낸 뒤이긴 하지만 대한전선 3세가 깨끗이 손을 든 것처럼 대물림을 당당하게 거부하고 제 갈 길을 가는 3, 4세도 보고 싶다. 몇 년 전 존슨앤존슨의 창업주 3세가 만든 다큐멘터리를 봤다. 조상 잘 만나 무위도식하는 미국 유명 가문 후손들의 이야기다. 그들 중 누구도 가족이 만든 기업에 발을 담근 사람은 없었다. 거액의 배당금으로 영위하는 그들의 삶은 행복하기도, 우울하기도 했다. 감독은 자신의 아버지에게도 카메라를 들이댔다. 소유와 경영의 분리로 후계자가 될 필요가 없었던 그는 온종일 온화한 표정으로 그림을 그린다. 일을 하지 않는 무료함을 예술로 달랜 셈이다. 19세기 후반에 세워진 존슨앤존슨은 지금도 세계 최대 건강관리제품 생산기업으로 살아 움직이고 있다.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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