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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지원, 시멘트 검토, 중장비 거부”

    “쌀지원, 시멘트 검토, 중장비 거부”

    정부는 북한의 수해복구 물자 요청과 관련, 쌀과 시멘트의 지원은 긍정적으로 검토하지만 굴착기 등 중장비는 보내지 않기로 했다. 현인택 통일부장관은 8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출석, “대한적십자사를 통한 대북 쌀 지원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시멘트를 조금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다른 것(중장비)에 대해선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정부는 자동차(트럭), 굴착기 등 중장비를 지원할 경우 군수용으로 전용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장관은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와 관련, “5·24조치 이후 큰 틀에서 대북정책 기조를 변경한 바 없다. (대북지원을 통한) 천안함 출구전략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 차원의 대규모 식량지원을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이와 별도로 민간 차원의 인도적 지원은 허용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홍성규·김정은기자 cool@seoul.co.kr
  • 국회 외통위, 외교부 질타

    국회 외통위, 외교부 질타

    7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전체회의에서는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 딸의 특혜 채용 논란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여야 의원들은 특혜 채용뿐 아니라 특혜 인사와 관련된 추가 의혹들을 내놓으며 진실 규명과 재발방치책 마련을 요구했다. ●“공직기강 풀려 현 사태 자초”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은 고위 공무원 자녀에 대한 ‘특혜 인사’ 의혹을 제기했다. 홍 의원은 “지난해 기준으로 외교통상부 공무원 가운데 고위직 외교관 자녀는 26명인데 20명은 본부에서, 6명은 재외공관에서 근무했다.”면서 “그런데 본부에 근무하는 20명 가운데 25%인 5명이 외교통상부 내에서 전체의 3.7%(26명)만 근무할 수 있는 최고 핵심요직인 북미국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재외공관에 근무한 고위직 자녀 6명도 아프가니스탄 근무을 자원한 1명을 제외하고 주미국대사관, 주유엔대표부, 주중국대사관, 주이태리대사관 등 선호도가 높은 곳에서 근무하고 있다.”면서 “채용뿐 아니라 인사배치에서도 특혜가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신각수 외교통상부 1차관이 “물론 현재 (고위직 자녀들이) 배치돼 있는 공관이 선호공관인 것은 틀림없지만 예를 들어 이번에 미국에 배치되면 2년6개월 뒤에는 아프리카 최험지로 배치된다.”며 해명에 나섰지만, 홍 의원의 거듭된 지적을 받고는 “공정한 인사가 이뤄지도록 인사위원회를 통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동철 의원은 고위직 외교관 자녀에 대한 ‘특혜 정규직 전환’ 의혹을 새로 내놓았다. 김 의원은 “최근 유 장관 사태와 관련해 제보받은 내용에 따르면 고위직 외교관과 인척관계가 있는 5급 특별채용 계약직 공무원이 특채된 뒤에 특혜를 받고 정규직으로 전환돼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면서 “현 최고위직 공무원의 친구 딸 박모씨, 전직 대사의 딸 홍모씨, 전직 대사의 아들 김모씨, 전직 대사의 친척 전모씨 등”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신 차관은 “(그런 의혹은) 처음 들었는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특채 제도 전반에 대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전부 재검토해 문제점을 파악해 보겠다.”고 말했다. 외교통상부의 조직적인 인사 비리 묵인 의혹도 도마에 올랐다. 특히 민주당 등 야당의원들은 개회 직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신 차관과 인사실무자들에 대한 증인선서를 요구하며 외교통상부에 대한 불신의 강도를 내비치기도 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지금 시중에서 학부모들이 ‘장관이나 고관대작의 자녀들이 다 차지할 텐데, 뼈 빠지게 돈 벌어 자녀교육을 시켜서 뭐하느냐.’는 말이 나돈다.”면서 “자유무역협정(FTA) 담당자를 이같이 선정한 것은 국익에 위험성을 초래해 심각성이 더 짙다.”고 꼬집었다. ●신 1차관 “특채 행안부이관 검토” 8·8개각을 통해 보건복지부장관 직에서 복귀한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은 “외교부 안에 ‘아니요’라고 할 수 있는 직원이 얼마나 되나. 공직기강 분위기가 잡혀 있으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의 성토가 이어지자 신 차관은 “환골탈태의 각오로 수습을 꾀하면서 신뢰받는 외교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는 또 논란이 된 특별채용과 관련, “공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많아서 특채제도 자체를 행정안전부에 이관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객관성 보장을 위해 역량평가를 외부에 위탁하는 등 강화하고, 인사위원회도 투명성과 객관성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이인규 前중수부장 ‘盧차명계좌 발언’ 파장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6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존재 여부를 둘러싸고 공방을 벌었다. 전날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이 “(조현오 경찰청장의 차명계좌 관련 발언은) 틀린 것도, 맞는 것도 아니다.”라고 언급한 사실이 발단이 됐다. 민주당은 2009 회계연도 결산심사를 위해 출석한 이귀남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이 전 중수부장 발언의 진위, 검찰의 수사방향을 따져 물으며 논란 확산을 막는 데 주력했다.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이 전 중수부장의 발언 내용이 사실이냐. 수상한 돈 흐름을 발견했느냐.”고 캐물었다. 같은 당 박영선 의원은 “이 전 중수부장을 공무상 기밀누설 혐의로 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특검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차명계좌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박준선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의 유족이 조현오 경찰청장을 사자(死者)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 “수사기록을 재검토해서 차명계좌와 노 전 대통령이나 측근의 관련성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이은재 의원은 “특검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래희망연대 노철래 의원은 “의혹 해소를 위해 당시 수사기록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법무부장관은 차명계좌의 존재여부에 대해 “검찰에서 적절히 내사 종결한 사안을 여기서 말하는 게 적절치 않다.”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또 조 청장에 대한 수사와 관련, “소추 요건이 구비된 부분에서 철저히 수사하겠고, 법무부도 철저히 법리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사 기록은 이익형량을 했을 때 공개하지 않는 게 옳다. 특검은 검찰에서 수사 중인 만큼 결과를 보고 나중에 판단해도 좋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고위층 자녀 등용문땐 문제” “개방형 직위 전면 재검토를”

    “고위층 자녀 등용문땐 문제” “개방형 직위 전면 재검토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6일 전체회의를 열어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공무원 특별채용 제도의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구했다. 여야 의원들은 최근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 딸의 특채 논란에 대한 행안부 감사와 행정고시 폐지 논란과 관련, 한목소리로 우려를 나타냈다. 한나라당 김정권 의원은 “특채란 것은 전국에 있는 인재를 발굴해 전문가를 임용하는 것인데, 특채가 특정인이나 고위층 자녀를 등용하는 길이 되면 국민들로부터 공감을 얻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인기 의원은 “외무고시 2부 선택 과목을 보면 국사·영어·문화 중 한 과목을 선택하게 돼 있는데, 외국에서 오래 생활한 수험생일수록 국사 의식을 더 철저히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장세환 의원은 “특채나 개방형 직위에 대해 전면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유 장관 딸의 특혜논란처럼) 특권층의 자제를 위한 특권 정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백원우 의원도 “이번 사건은 국민에게 박탈감을 갖게 한다.”면서 “이번 기회에 특별채용 문제 전반을 들여다보고, 감사하고,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답변에 나선 맹 장관은 유 장관 딸의 특채 논란과 관련, “감사 결과 심사위원 선정 등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면서 “장관 딸을 아는 인사기획관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했고, 내부 결재 절차 없이 인사기획관이 임의로 심사위원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맹 장관은 특별채용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감사요구와 관련,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고 필요하면 거기에 대해 개선할 부분은 개선하겠다.”면서 “중요한 건 공정성을 담보하고 국민 신뢰를 제고하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정태근 “불법사찰 증거 내주 공개”

    정태근 “불법사찰 증거 내주 공개”

    불법 사찰 파문의 배후로 이상득 의원을 직접 거명했던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은 2일 “불법 사찰의 확실한 증거를 다음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8·8개각 인선 실패와 불법 사찰 파문으로 불거진 당·청 간 불협화음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오후 국회 본회의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불법 사찰의 증거를 요구한다면 확실한 증거를 내놓겠다.”면서 “일각에서 이번 문제 제기를 여권내 권력다툼 양상으로 비화시키려는 움직임이 엿보이지만 핵심은 엄연히 불법 사찰이고 재발방지”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또 “2008년 7월쯤 이상득 의원과 대면했을 때 사찰 사실을 확인받았다.”면서 “이번에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면 박영준 지식경제부 차관 등 사찰에 관련됐을 인물들에 대한 조사와 함께 합당한 인사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4일 국회 지식경제위 출장차 키르기스스탄에 갔다가 귀국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관련 증거를 공개할 예정이다. 정 의원의 이런 발언은 친이상득계 성향인 원희룡 사무총장이 오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의혹을 제기하는 당사자들은 증거 자료를 내놓아야 한다.”며 정 의원 등 소장파를 비판한 데 따른 것이다. 청와대 권력편중 문제를 지적해온 정두언 최고위원도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원 사무총장의 발언에 대해 “사무총장이 불법 사찰 문제에 대해선 한마디도 않다가 도리어 피해자인 의원들에게 쓴소리를 하는 게 맞는 처사냐.”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두언·남경필·정태근 의원 등 당내 소장파 의원들은 전날 당 지도부의 중재 제안은 받아들이기로 했다. 정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가) 해법을 찾겠다고 하니 일단 시간을 갖고 기다려 보겠다.”는 입장을 지도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태근 의원도 “중재가 쉽진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일단 지켜보겠다.”면서 “이 의원과 대화할 기회가 마련된다면 응할 용의도 있다.”고 말했다. 여권내 권력다툼 양상으로 비쳐지는 데 따른 부담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이상득 대 소장파’ 간 갈등 구도가 청와대와 당내 개혁파 초선의원들간 대립으로 다각화되면서 해결책 마련이 쉽지 않아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소장파는 이상득 의원을 공격하고,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청와대를 공격하고”라면서 소장파와 김 지사측 간의 ‘역할 분담’에 대한 의구심을 표시하기도 했다. 관계자는 또 “해당 의원들에 대한 각종 의혹과 제보가 지금도 계속 들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귀 막고, 눈 가리고 있을 순 없다.”고 말했다. 당·청 간 갈등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기고] 中·타이완 협력시대 대비해야/손정우 타이완 국립정치대 박사과정

    [기고] 中·타이완 협력시대 대비해야/손정우 타이완 국립정치대 박사과정

    “양안(중국과 타이완)의 공동의 적인 한국을 함께 타격(打擊)하자!” 지난달 11일 타이베이에서 열린 ‘양안평화포럼’에서 나온, 타이완 내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언론인인 천원첸(陳文茜)의 제안이다. 현장에선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향후 양안경제협력의 틀이 될 ‘경제협력기본협정(Econom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 ECFA)’이 논의 2년 만인 지난 6월 말 체결된 후, 지난달 17일 타이완 국회의 비준을 받아 내년 1월 발효된다. 이처럼 유례 없는 속전속결 협의에서 ‘선(先)경제, 후(後)정치’라는 양측의 공감대가 절실함을 느낄 수 있다. 이로써, 양안경제협력을 상징하는‘차이완(Chi-wan)’의 법적, 제도적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  한국경제는 이것의 두 가지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 첫째, 발효 후 3년에 걸쳐 최종 무관세에 혜택을 받게 되는 타이완산 539개 조기수확프로그램(Early Harvest Program) 품목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지는 등의 직접적인 효과이다. 타이완과 한국은 대(對)중국 수출 상위 20개 품목 중 15개 정도가 중복될 정도로 가장 큰 경쟁국이다. 때문에, 타이완 제품의 가격 경쟁력 강화는 한국제품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둘째, 중국의 타이완 밀어주기 심화 등의 간접적인 효과이다. 예를 들면, 중국정부는 ‘가전하향(家電下鄕)정책’ 시행 때부터 LCD TV업체에 타이완 패널 사용을 적극 권장해왔고, 그 결과 한국은 중국 내 TV용 LCD패널 시장점유율 선두자리를 타이완에 내주었다. 이뿐만 아니라, 그동안 중국의 방해로 국제무대에서 고립되었던 타이완의 국제 경제 교류 참여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며, 이는 국가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것이다. 벌써부터 싱가포르와 자유무역협정( FTA) 얘기가 나오며, 외자유치도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중국 경제의 비약적 발전의 중심에 타이상(臺商,타이완상인)의 투자가 있었다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타이완 경제회복에는 중국이 가장 큰 공헌을 하고 있다. 지난달 광둥성 구매단이 타이완을 방문해 70억달러(약 8조원)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타이완 관광지는 많은 중국 단체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 덕분에 타이완의 2분기 GDP성장률이 1분기에 이어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중국 경제의 비상(飛上)에 가장 큰 수혜국이 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내년 ECFA 발효 이후, 중국의 ‘지원사격’ 확대와 타이완 제품의 관세혜택 등 직간접적인 효과로 인한 타이완 경제의 경쟁력 제고는 경쟁국인 한국 경제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이다.  한국 경제는 양안관계의 급격한 변화를 맞아 더욱 능동적이며 융통성있게 대응해야 한다. 정부는 타이완이 ECFA 협상에서 이끌어낸 조건을 잘 참고하여, 신중하면서도 적극적으로 한·중 FTA 협상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또한, 1992년 한국의 일방적 단교 선언으로 소원해졌던 타이완과 관계개선 등의 노력을 통해, 한국을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임을 인식시켜야 한다. 포스트 ECFA시대를 맞이하여 한국 정부와 기업 그리고 국민의 현명한 대응으로, 한국이 차이완의 최대의 적이 아닌 가장 큰 수혜국이 되길 기대해 본다.
  • [불거진 여권 사찰 갈등] 정두언 “차지철 되살아났다”… 당·청 갈등 태풍전야

    [불거진 여권 사찰 갈등] 정두언 “차지철 되살아났다”… 당·청 갈등 태풍전야

    ‘8·8 개각’ 인선 실패와 정치인 불법 사찰 파문으로 불거진 당·청 간 불협화음이 권력을 둘러싼 전면전 양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1일 불법 사찰 배후로 이상득 의원을 지목한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을 겨냥해 ‘사정(司正) 수사’ 가능성을 언급한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전해지면서 당·청 갈등은 정점으로 치달았다. 전날 연찬회에서 이상득 의원을 ‘권력 편중’의 구심점으로 지목했던 정두언·남경필·정태근 의원 등 소장파들은 곧바로 “차지철의 재현’, ‘음해·협박’, ‘뒤집어씌우기’, ‘작태’ 등 거친 표현을 동원해가며 ‘고위관계자’ 색출과 문책을 요구하며 청와대 주변 권력과 대립각을 세웠다. 민주당도 불법 사찰 파문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며 여권 내부의 갈등을 부채질했다. 정두언 최고위원은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발언 내용을 거론하며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 과거 차지철이 되살아온 것 같다.”며 각을 세웠다. 그는 “청와대 고위 관계자라는 일부 인사들이 부실검증의 원인을 의원들에게 뒤집어씌우고 사찰을 정당화하겠다는 의도를 그대로 보였다.”면서 “이런 작태는 당·청관계를 다시 억압적으로 끌고가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이번 문제를 해결하고 발언자를 찾아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남경필 의원도 “대통령과 국정을 농단한 사조직의 인식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번 개각 실패도)자기들 마음에 드는 사람만 보니 그렇게 된 것”이라고 거들었다. 전날 불법 사찰의 배후로 이상득 의원을 지목했던 정태근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발언내용은)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면서 “소위 ‘영포’(영일·포항 출신)인맥들이 (권력기관)곳곳에 자리잡으면서 이 짓들을 하는 것”이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정태근 의원 등 소장파들은 당내 개혁성향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 소속 의원 등을 규합해 대응할 태세여서 여권내 ‘친(親)이상득 대 반(反)이상득’ 진영간의 정면충돌 가능성을 높였다. 민주당도 여권 내부 갈등을 부추겼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한나라당 의원 연찬회에서 (불법사찰 의혹의)몸통이 밝혀졌다. 이상득 의원이다. 검찰이 명명백백히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 의원은 오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다리던 기자들에게 “나는 싸우기 싫다. 정치인들의 말이라는 게 듣고 있으면 되는 거지, 당 대표도 공격하고 그러잖느냐.”며 무대응 입장을 밝혔다. 여권내 갈등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안상수 대표·김무성 원내대표가 “언론을 통한 공방이 바람직하진 않다.”며 중재에 나서기로 했지만, ‘벌어진 틈’을 메울 수 있을진 미지수다. 홍성규·김정은기자 cool@seoul.co.kr
  • 2차대전 참전 63國 승인 “독도는 한국땅” 지도 공개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 미국·옛 소련·프랑스 등 참전 63개국이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표기한 지도가 1일 공개됐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1945년 종전 직후 연합국 최고사령부가 지령 제677호로 제작한 지도를 공개했다. 박 의원이 러시아에서 입수한 이 지도는 러시아어로 표기돼 있는데 38선을 기준으로 북한과 남한을 분할하고, 울릉도와 독도를 한국 영토로 표기한 반면 대마도는 일본 영토로 명기해 놓고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靑인사라인 문책론 하루새 진정국면… 소장파 권력편중 배후로 ‘형님’ 지목

    靑인사라인 문책론 하루새 진정국면… 소장파 권력편중 배후로 ‘형님’ 지목

    ‘8·8개각’ 실패에 따른 책임론이 빚어낸 한나라당과 청와대의 불협화음이 하루만에 진정국면으로 접어드는 분위기다. 청와대 인사라인을 겨냥한 당내 비난여론이 거세지자 청와대와 당 지도부가 진화에 나서면서다. 하지만 최근 재점화된 여권내 권력다툼설의 양 축인 이상득 의원과 정두언 최고위원의 파열음이 문책론 파동으로 표면화되면서 새 국면으로 전개될 조짐을 보였다. 안상수 대표는 31일 충남 천안 지식경제부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한나라당 연찬회에서 “인사검증은 사람이 아닌 시스템의 문제로 봐야 한다.”며 여론 환기에 나섰다. 전날까지 문책론의 당론화를 공언했던 김무성 원내대표도 “대통령이 국민요구를 어렵게 수용했고 인사검증 시스템도 바꾸기로 한 만큼 더이상 (문책론을)거론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소장파 의원 몇몇은 문책론을 거둬들이지 않았다. 일부에선 여권내 권력 편중을 개각 실패의 원인으로 꼽으며, 그 배후로 이상득 의원을 지목하기도 했다. 첫날 권력편중 문제를 거론했던 정두언 최고위원은 이날 “이 정부는 조직관리의 기본인 신상필벌이 없다. 기강이 썩었다.”며 문책론을 이어갔다. 또 불법 사찰 대상으로 지목됐던 남경필 의원은 비공개 토론에서 ‘한국판 빅 브러더’를 거론하며 “임명된 사람이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고 권력을 전횡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사례가 인사와 불법사찰 문제”라고 지적했다. 친이명박계 정태근 의원도 “안 대표가 언급한 인사시스템을 고치는 문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지금까지 인사 검증을 잘못한 사람들을 문책하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그는 또 “지난 8월1일 청와대 민정수석실 고위 관계자를 만나 대통령과 이상득 의원에게 (여당 의원들에 대한 불법 사찰 문제를)분명히 전하고 바로잡아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청와대와 국가정보원에 의해 사찰이 이뤄졌다는 사실을 이 의원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상득 의원은 비공개 자유토론 뒤 기자들로부터 ‘일부에서 사찰 배후인 빅브러더로 지목하는 의견도 있다.’는 질문을 받자 “(지목)하는 분도 있죠. 그런데 내가 어떡하냐. 욕 안 먹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며 자신의 무관함을 에둘러서 밝혔다. 홍성규·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靑 인사라인 문책하라”

    한나라당이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등의 낙마를 놓고 청와대 인사검증라인에 대한 문책을 강하게 요구하고 나서 청문회를 둘러싼 2차 당·청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친이계로부터 대통령까지 겨냥한 발언이 나왔다. 30일 충남 천안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 연찬회에서는 이번 인사검증을 주도하거나 관련된 인사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계파를 불문하고 터져나왔다. 일각에선 더 이상 청와대를 상대로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문책 요구가 이를 압도했다. 여기에는 김무성 원내대표 등 지도부까지 가세해 더욱 힘이 실렸다. 게다가 김 원내대표는 현재 당·청 간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의견 조율 창구 역할을 맡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인사검증에 관련된 청와대 인사는 누가 됐든 문책을 해야 한다. 청와대 민정수석은 이번 인사 검증에서 배제된 것 아니냐.”고 말해 ‘비선’을 사실상 인사 책임의 소재로 꼽았다. 이어 “당이 정권을 공유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면서 당·청 관계를 새롭게 조정하겠다는 의지를 재천명했다. 친이명박계 김용태 의원은 “청문 과정에서 제시된 의혹들을 인사 검증팀에서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면 역할을 못한 것으로, 존재 이유가 없다.”면서 “의혹이 검증 단계에서 걸러지지 못했는지, 걸러졌음에도 불구하고 강행했는지를 철저히 밝혀 차제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시스템적으로 개선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친박근혜계 서병수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한두 번도 아니고 현 정부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인사검증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게 드러났다.”면서 “책임있는 사람은 마땅히 책임져야 하며, 자리와 사람도 필요에 따라 바꿔야 한다.”고 가세했다. 천안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홍콩 ‘反필리핀 기류’ 고조

    홍콩 관광객 8명이 인질극 진압과정에서 사망, 중국 등 중화권과 필리핀 사이에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필리핀 행정부 웹사이트가 해커들의 집중공격으로 다운됐다. 일간신문 필리핀 데일리 인콰이어는 30일 해커가 정부 정책 홍보를 관장하는 홍보처(PIA) 웹사이트를 집중 공격, 사이트가 다운됐다고 전했다. 해커 공격은 전날 에르미니오 콜만 대통령궁통신처(PCOO) 처장이 베니그니 아키노 3세 대통령의 언행을 비난하는 내용을 담은 글이 줄어드는 추세라는 발언을 한 직후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PIA 웹사이트는 검은색 배경 화면에 상단에는 중국 국기가 걸려 있으며, 국기 하단에는 “해커를 당했다.”는 말과 함께 해커의 코드명이 표시되어 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대통령궁 통신처처장은 PIA 웹사이트는 빠르면 1일부터 정상화될 것이며 다른 부처 웹사이트에 대한 해커의 추가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도록 통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9일 친중파와 범민주파 공동 주최로 열린 필리핀 정부 규탄 및 희생자 추모 거리집회에는 8만명의 시민이 모여 빅토리아공원에서 중심가인 센트럴까지 침묵시위를 벌였다. 재스퍼 창 입법회 의장은 인질극 대처에 있어서 필리핀 당국의 잘못이 있었음을 지적하면서 필리핀 정부의 사과 및 철저한 사건 조사를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리커창(李克强) 중국 상무 부총리의 필리핀 방문 계획이 무산되고, 제호마르 비나이 필리핀 부통령의 중국 및 홍콩 방문도 취소됐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독설’ 김문수 입지 강화

    ‘독설’ 김문수 입지 강화

    29일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의 중도 사퇴는 여권 내 차기 대권주자 간 역학관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당장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친이계 내부에서 차기 주자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권에 참패를 안긴 6·2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뒤 친이계 내부에서 ‘박근혜 대항마’로 떠오른 김 지사에게 김태호 카드의 급부상은 적지 않은 부담 요인이었다. 개각 발표 직후인 지난 9일 김 지사가 경기도청 월례조회에서 “자고 일어나면 총리라고 나타나는데, 누군지 모르겠다.”고 말한 것도 이런 불만의 표출로 풀이됐다. 김 지사는 이날 김 후보자의 중도사퇴와 관련,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한 친이계 재선의원은 “김 지사가 더 이상 왈가왈부하면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도 대권경쟁 구도 혼선에 따른 걱정을 덜어냈다. 그동안 친박계 내부에서는 김 후보자의 발탁을 두고 “이명박 대통령이 대권구도에 인위적으로 개입하려는 게 아니냐.”며 달갑지 않게 여겼다. 이에 따라 지난 21일 이 대통령이 박 전 대표와의 청와대 회동에서 ‘정권 재창출’을 약속한 것에 대해서도 진정성을 의심하는 시선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김 후보자의 낙마는 이런 의심을 일정부분 씻어냈다. 친박계 한 의원은 “청와대가 임명 강행 의지를 내비쳐 걱정이 컸는데 이제라도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 다행”이라고 말했다. 다만 박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은 “박 전 대표는 지명 때와 같이 이번에도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고만 말했다.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는 이번 인사청문회 정국에서 실익이 교차했다. 그는 국무총리 및 장관 후보자 3명이 낙마할 정도로 ‘빡빡한’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합의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라는 성과를 일궈냈다. 그러나 김 후보자의 낙마로 ‘김태호 총리, 이재오 특임장관’이라는 기존의 구도가 깨진 것이 이 특임장관의 향후 행보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6·2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정몽준 전 대표와 ‘신승’(辛勝)한 오세훈 서울시장 등은 잠재적 경쟁자였던 김 후보자의 도태가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대표의 한 측근 인사는 “자유로운 경쟁 체제가 이뤄지는 것은 언제든 환영”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 측도 “정치인이 자신이 보거나 생각하지 못했던 영역에서까지 국민의 정서를 생각해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 준 계기였다.”고 논평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고환요리’ 최고의 셰프를 찾아라!

    맛과 영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고환요리의 최고 달인은 누구일까. 동물의 고환을 이용해서 가장 맛있고 기발한 요리를 하는 셰프(주방장)를 뽑는 대회가 세르비아의 산악마을 오즈렘(Ozrem)에서 지난 28일(현지시간) 열렸다. 올해 7번째를 맞는 세계 고환요리대회(World Testicle Cooking Championship)에서 참가자들은 소, 낙타, 캥거루, 멧돼지 등의 고환으로 음식솜씨를 뽐냈다. 익숙지 않은 재료지만 참가자들은 고환 피자, 지역의 특색을 살린 허브로 맛을 낸 고환 스튜 등 기발하면서 맛도 있는 요리로 변신시켰다. 지난해 우승자로 올해 다시 이 대회를 찾았다는 졸탄 리바이는 “올해는 야채를 가득 넣고 소 고환을 푹 고은 맛있는 음식을 준비했다.”고 자랑했다. 이 대회를 찾은 관광객들은 와인과 맥주에 곁들여 음식을 맛봤다. 이스라엘에서 온 안나 웨그슬러는 “음식을 맛보러 매년 온다. 당연히 내년에도 올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발칸 지역에서 고환요리는 테스트테론이 풍부해 남성의 정력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전통시장 문화의 옷을 입다] (6·끝) 정책입안자·현장활동가 이메일 대담

    [전통시장 문화의 옷을 입다] (6·끝) 정책입안자·현장활동가 이메일 대담

    ‘문화관광형시장’은 인프라, 하드웨어 부문에 치중했던 시장 정책에서 탈피해 소프트웨어를 접목한 새로운 시도다. 2008년 기준 시장은 1550개에 상인 36만 3000명이 몸담고 있는 지역·서민경제의 근간이다. 시장의 어려움은 단기 처방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신 유통업체와 경쟁에서 밀리고 소비자 기호 및 구매스타일의 변화 등으로 소비자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서울신문은 지난 3월부터 총 5회에 걸쳐 전통시장 활성화의 대안으로 부상한 문화관광형시장을 점검했다. 시리즈를 마무리하며 문화관광형시장의 발전을 위한 정책 입안자 및 현장 활동가 등을 대상으로 이메일 대담을 가졌다. 정영태 중소기업청 차장과 정석연 시장경영진흥원장, 이인재 경원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성창수 울산 울주군 남창시장 PC(Project Coordinator·문화기획자)가 참여했다. →문화관광형시장이란 어떤 시장인가. -정영태 중소기업청 차장(이하 정 차장) ‘문화관광형시장’은 전통시장을 지역 고유문화 및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특화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경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전통시장 지원이 선택과 집중이 아닌 주차장·아케이드 등 공동기반시설 위주의 양적 지원에 치중해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2012년까지 30개를 육성해 지역 거점시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정석연 시장경영진흥원장(이하 정 원장) 그동안 시장은 단순 유통공간으로 이해하는 시각이 많아 내포된 독특한 지역 문화 및 관광자원으로서 가치 활용에 소홀했다. 시장이 속해 있는 지역의 고유한 특성에 맞춰 특화된 시장을 육성하는 전통시장의 새로운 가치 발견 및 발전 모델이다. →문화관광형시장 컨셉트를 놓고 현장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데. -이인재 경원대 관광경영학과 교수(이하 이 교수) ‘문화’에 대한 해석의 차이가 아닌가 생각한다. 문화관광형시장이란 문화가 있는 시장으로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겠다는 것인데 문화라는 용어의 특성으로 중기청과 일선 시장상인이 다르게 해석하고 사업을 풀어나가려 했던 것 같다. 문화관광형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대상시장의 변화다. 지역민을 고객으로 인식하던 것에서 벗어나 관광객을 타깃으로 겨냥했다는 점이다. 일부 기능 추가나 새로운 형태든 상관없다. →선정된 시장의 공통점을 찾기 힘들다. 선정 기준 및 선정 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는. -성창수 PC(이하 성 PC) 선정된 시장들을 보면 고유한 문화관광적 자원이 풍부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시장만의 고유한 이야기’ 발굴 및 사업을 책임질 팀(PC)의 역량을 최우선해야 한다.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 시장의 주인인 상인들의 자발적인 의지도 중요하다. 정부나 지자체 등 일방적 추진으로는 안착이 불가능하다. -정 차장 전통시장은 지역 여건이나 문화 등에 따라 그 시장만의 고유의 특성이 있다. 선정된 시장들의 입지나 형태가 제각각으로, 시장이 가지는 특성을 극대화하고 지역의 고유문화와 관광자원을 연계한 시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자체별로 1개 시장을 추천 받아 서류심사와 현장평가를 거친다. 시장의 잠재력 및 사업계획의 참신성·경제성 및 정책 효과성, 지역균형발전 등을 종합한다. →문화관광에 몰입돼 공연 등 비주얼에 집중된 것은 아닌지. -정 원장 전통시장에 문화적 요소가 가미된 사례가 드물어 문화관광형시장에서 지역문화의 특성을 살린 문화와 예술을 전통시장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다 보니 비주얼적 사업이 집중된 것처럼 비쳐지나 그렇지 않다. 사업취지에 맞게 문화관광요소 개발에 중점을 두는 한편 본래 기능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교수 예전에 미국 시애틀의 피시마켓을 방문한 적이 있다. 생선(연어)을 고르면 2~3m 거리의 손질하는 사람에게 생선을 던진다. 커다란 연어가 하늘을 나는 모습이 신기해 구경도 하고 박수도 치고 물건도 산다. 시장에서의 공연은 상인들이 하는 퍼포먼스가 돼야 한다.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의도적 공연이 아닌 시장의 구성원에 의해 이뤄지는 자연스러운 퍼포먼스가 관광객의 시장 경험을 완성하게 한다. →전통시장만의 장점, 발전 가능한 요소는 무엇인가. -이 교수 학생들에게 ‘전통시장’하면 떠오르는 단어를 물었더니 ‘정’ ‘흥정’ ‘덤’이라는 답이 많았다. 이러한 장점을 잘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다. 전통시장의 가격 문제를 해결한다며 정찰제를 쓴다면 긍정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전통시장의 핵심적 요소인 정과 흥정이라는 요소가 없어져 매력을 잃을 수 있다. 상인들은 관광객이 집에 돌아가서 후회하지 않을 조건에서 거래를 성사시키는 재치가 필요하다. -성 PC 가장 큰 문제는 고령화다. 상인과 고객 모두 젊은 사람이 없다. 미래 고객인 아이들이 시장을 잘 모른다. 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활성화를 위해서는 젊은층의 유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문화관광형시장 프로젝트는 세대공감을 내세우고 있다. 시장을 경제 교육의 장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문화관광형시장이 연착륙하는 데 시급한 과제는. -정 차장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고 단절되지 않도록 시장전문기관인 시장경영진흥원에서 사업을 맡고 있다. 전문 컨설팅 인력풀을 구성하고 사업계획 단계에서 사업완료까지 수시 컨설팅에 나선다. 노하우를 축적해 조속히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 -정 원장 참여주체 간 유기적인 협력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상인회는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에 의지하지 말고 자생할 수 있는 자발적인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지원 주체들 역시 일회성이 아닌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이 교수 문화관광형시장에 부합하는 교육이 부족하다. 또 발전모델을 시급히 제시해야 한다. 관광객의 욕구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다. -성 PC 과감한 자율성 보장 및 성과평가와 책임을 묻는 사업방식이 요구된다. 일원화된 정책시스템이 구축돼야 하고 선택과 집중에 따른 과감한 사업예산의 증액도 필요하다. 정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행주가 걸레 같으면 식탁 닦아도 찝찝”

    “행주가 걸레 같으면 식탁 닦아도 찝찝”

    27일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는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성토가 빗발쳤다. ‘걸레’, ‘쓰레기 소각장’ 등의 거친 표현까지 거론됐다.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부터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의 부실 문제, 당 지도부의 ‘방관’ 자세 등에 대한 비난도 쏟아졌다. 비공개 의총을 지켜본 한 의원은 “당내에서 임명 불가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면서 “당장 표결한다면 부결될 정도”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 ‘방관’ 자세도 비난 당초 당 지도부는 오전 국회에서 의총을 소집,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에 대한 의원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루속히 안정적인 내각을 꾸려 국정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비난에는 친이(친이명박)계가 먼저 나섰다. 심재철 의원은 인사청문회에서의 말바꾸기 행태 등을 꼬집으면서 “김 총리 후보자와 문제 있는 장관 내정자는 결단을 내리고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뒤이어 발언대에 올라선 친이계 권영진·박준선·유정현·이종혁·정태근·홍일표 의원 등도 “이하 동문”이라며 자진사퇴론에 동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바꾸기 행태 총리후보 자진사퇴” 정태근 의원은 “김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 검증을 허술하게 한 청와대 인사비서관과 민정수석실을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 의원은 “안상수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수평적 당·청 관계를 만들겠다고 공언하고는 왜 이럴 때 침묵만 지키느냐.”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이계의 이례적 비난전에는 민심이반에 대한 우려가 묻어 났다. 비공개 발언에서 “‘강부자(강남 땅부자)·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내각’이라고 비판받은 전철을 밟아선 안 된다.”, “국민 여론이 좋지 않은데 임명동의안을 밀어붙이면 역풍을 맞게 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어떤 의원은 “맛있는 밥상이 차려져 있어도 식당 주인이 물이 뚝뚝 떨어지는 걸레 같은 행주로 식탁을 닦으면 손님은 다시는 그 식당을 찾지 않게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배은희 대변인이 전했다. ●“발언하지 않은 의원들 찬성일 것” 의총 뒤 기자들과 만난 한 의원은 “한나라당이 무슨 쓰레기 소각장이냐. 깜도 안 되는 후보자들을 보내 놓고 표결에 부쳐 달라는 청와대의 주문이 한심할 뿐”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 다른 의원은 “안상수 대표가 인사청문회에서 수많은 결격사유가 지적된 후보자들에 대한 거취문제와 관련해 한마디도 안 하고 있는데 당 대표가 무슨 로봇이냐. 청와대가 하라는 대로 따르는 자리냐.”고 따졌다. 안 대표는 의총을 마친 뒤 ‘당내 여론이 만만치 않은 것 같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발언하지 않은 의원들은 대체로 총리 인준에 찬성하는 의원들일 것”이라고 받아넘겼지만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의원들의 거센 비난 여론을 확인한 김무성 원내대표는 비공개 의총이 끝나자마자 원내부대표단을 소집해 의견을 수렴했으며, 야당과의 협의를 통해 이날 오후 본회의 연기를 전격 결정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인사청문회] 안원구씨 불법감찰 의혹 “본청감사 관여 못한다”

    [인사청문회] 안원구씨 불법감찰 의혹 “본청감사 관여 못한다”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이현동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녹취록을 들이밀며 후보자와 ‘한상률 게이트’의 연루를 입증하려 했다. 이 후보자는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을 감찰하고 사퇴를 종용했다는 의혹을 추궁당하자 “감찰에 관여한 바 없다.”, “의견표명과 사퇴권유는 분명히 다르다.”고 부인했지만 집중공세에 연신 진땀을 흘려야 했다. 너무 긴장한 나머지 방송사 생중계와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계속되는 도중에도 화장실을 들락거릴 정도였다. 이 후보자는 “아침을 먹지 않아 배탈이 난 것 같다.”며 양해를 구했다.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괜찮냐.”면서도 “거짓증언을 하다 보니 속탈이 났는지 모르겠다.”며 비꼬았다. 이 후보자는 안원구 전 국장의 녹취록에서 당시 유모 감찰계장이 안 전 국장에게 ‘(이현동) 서울청장의 지시로 감찰활동을 펼치고 사퇴를 권유하고 있다.’고 언급된 것과 관련, “해당 녹취록은 국세청 차장 이후 알게 됐다. 유 계장은 얼굴도 모른다. 한번도 만난 적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여야 의원들의 관련 질문이 집중되자 “서울청장은 감찰 업무에 관여할 자리가 아니다. 구체적인 내용도 모른다.”고 거듭 해명했다. 다만 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이 후보자와 모 월간지 간부간 대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이 후보자는 감찰 직원을 불러 얘기하는 등 ‘안원구 감찰’에 관심을 보였고, 스스로 ‘국세청을 위해 과잉충성을 했다.’고 발언했다.”고 캐묻자 이 후보자는 “정당한 의견 표명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나설 사람이 없어 제가 나선 게 오버(과잉)로 보일 수 있지만 알 필요가 있어서 관심을 표명한 것”이라면서 “국세청 내부적으로 안 전 국장 사퇴방침이 정해졌을 때 일정 부분 간부들에게 의견을 제시한 적은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의 고속 승진을 둘러싼 의문도 제기됐다. 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2년6개월간 6번 자리를 바꿨는데 초고속 승진”이라며 과잉충성에 따른 과속승진설을 주장했다.이 후보자는 “내부 인사 구조 문제며 선배들이 한꺼번에 빠졌기 때문”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다운계약서 작성’ 공방도 뜨거웠다. 이 후보자는 1999년 9월 서울 사당동 대림아파트 매매시 다운계약서 작성에 대해 “관행적으로 이뤄진 측면이 있었으며 당시 세법을 어긴 사실은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은 “당시 아파트를 구입해 세금 560만원을 냈지만 실거래가로 계산하면 1176만원을 냈어야 한다.”면서 “매매계약서를 실제와 다르게 작성해 세금을 적게 낸 것은 엄연한 탈세”라고 꼬집었다. 위장전입, 논문 표절 의혹은 일부분 시인했다. 그는 위장전입과 관련, “과거 기억을 더듬어 보니 당시 군 제대를 하고 신혼 시기였는데 출산을 한 아내의 건강 문제가 있었고, 세 들었던 아파트에 물이 새 집수리 문제로 왔다 갔다 한 것”이라면서 “사유가 어떻든 공적·사적으로 모범을 보여야 하는 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돼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홍성규·강주리기자 cool@seoul.co.kr
  • 한나라 女대변인 배은희, 여의도연구소장 주호영

    한나라 女대변인 배은희, 여의도연구소장 주호영

    한나라당 여성대변인에 초선인 배은희 의원이 발탁됐다. 또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소장에 재선의 주호영 특임장관이 내정됐다. 한나라당은 25일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요 당직 인선을 의결했다. 안형환 대변인과 공동 대변인 체제를 이끌어 갈 배 신임 대변인은 바이오 벤처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당 비례대표 초선 의원 모임의 공동 간사를 맡고 있다. 지난 7·14 전당대회 때는 안상수 대표를 지원했다. 판사 출신인 주호영 신임 여연소장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을 역임한 친이계 핵심 인사로 지난해 9월부터 특임장관직을 수행했다. 한나라당은 또 인재영입위원장에 장광근 의원, 인권위원장에 성윤환 의원, 통일위원장에 구상찬 의원, 재정위원장에 김철수 관악을 당협위원장을 각각 임명하고, 북한인권위원장에는 이은재 의원을 내정했다. 안형환 대변인은 “지명직 최고위원 두 자리에 대해서는 아직 계파 간 의견 조율이 이뤄지지 않아 당분간 임명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인사청문회] 송곳 용섭·압박 순형·검증 병수…청문회 삼총사

    [인사청문회] 송곳 용섭·압박 순형·검증 병수…청문회 삼총사

    25일 오전부터 민주당 이용섭 의원의 홈페이지가 접속 폭주로 ‘먹통’이 됐다. 이 의원이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를 상대로 송곳 질문과 정확한 수치 계산을 통해 세금탈루 의혹을 시인받은 직후였다. 이 의원 측은 “1일 데이터 허용량이 10기가바이트(GB)나 되지만 500~1000명이 한꺼번에 접속하면서 다운이 반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인사청문회 시작 전부터 검증 시리즈물을 6탄까지 내놓으며 김 후보자와 관련된 은행법 위반, 후보자 가족의 세금탈루 의혹, 스폰서 의혹 등을 들춰냈다. 참여정부 때 국세청장, 행정자치부 장관, 건설교통부 장관을 지낸 이 의원의 이력이 ‘40대 젊은 총리 후보자인 만큼 도덕성에는 별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여권의 자신감을 허무는 원동력이 됐다. ●조 “대선주자 행보하면 필패” ‘미스터 쓴소리’, 조순형 자유선진당 의원의 노익장도 돋보였다. 7선의 조 의원은 이날 김 후보자가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을 풀어 줄 검찰 무혐의처분 결정문 제출을 선뜻 결정못하자 형법 조문과 검찰사무규칙 규정까지 나열하며 “불기소처분 사실증명서를 받아오라.”고 압박했다. 또 김 후보자가 최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보인 행동과 관련, “대선주자 행보를 하다 보면 대선주자로서나, 총리로서도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꾸짖었다. 그는 전날에도 김 후보자의 은행법 위반 사실을 짚어 내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서 “조현오 자질·능력 의문” 한나라당 서병수 의원은 여당 의원이면서도 철저한 검증의 본보기를 보여 화제가 됐다.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인 서 의원은 지난 23일 ‘노무현 차명계좌’·‘천안함 유족 동물 비유’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를 상대로 “의혹은 차치해도 위장전입이나 차명계좌 문제 등 사실 확인된 것만 보아도 적절한 자질과 능력을 갖췄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권노갑 민추협 상임고문 추대

    권노갑 민추협 상임고문 추대

    권노갑 전 의원이 25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사단법인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상임고문에 추대됐다. 민추협은 오후 서울 마포의 한 식당에서 월례회를 열고 권 전 의원을 김 전 대통령의 서거로 공석이된 상임고문에 추대했다. 이에 따라 권 전 의원은 김영삼 전 대통령과 함께 상임고문을 맡게 됐다. 민추협은 1984년 5월18일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이 각각 대표하는 동교동계와 상도동계 등 재야 정치인들이 주축이 돼 결성됐다. 민추협 구성원들은 85년 신한민주당을 창당해 그해 12대 총선에서 67석을 따내며 제1야당으로 부상했고, 민추협은 원외에 남아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을 뒷받침하는 재야 조직 역할을 했다. 하지만 87년 대선을 앞두고 후보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사실상 와해됐다가 2002년 16대 대선을 앞두고 두 전직 대통령이 고문으로 추대되면서 사단법인화를 통해 명맥을 유지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이현동 국세청장 후보자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

    이현동 국세청장 후보자가 부동산 거래에 따른 취·등록세를 줄이기 위해 실거래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신고하는 이른바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사실이 25일 확인됐다. 이 후보자 측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 기획재정위에 제출한 부동산거래 내역서를 통해 1999년 9월 서울 사당동의 한 아파트를 살 때 매입가격을 1억원으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국체청이 고시한 이 아파트 기준시가는 1억 3200만원이고, 실거래가는 2억여원을 호가했다. 이 후보자는 또 1999년 2월 자신 명의의 서울 방배동 한 아파트를 팔 때도 국세청 기준시가인 1억 3450만원에 못 미치는 1억원으로 신고했다. 더구나 당시 시세는 최고 2억 9000만원이나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 측은 “당시는 실거래가 신고 의무가 없었고, 다운계약서 작성이 관행이었다.”면서 “불법이 아닐 뿐만 아니라 본인이 아닌 법무사가 알아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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