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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주류 ‘군불’ 때지만 민주 더 ‘냉랭’ 한나라 당내 합의안 도출여부 변수

    청와대와 여권 주류는 개헌 불씨를 지피려 애쓰고 있지만, 분위기는 G20 서울 정상회의 이전보다 크게 나빠져있다. 청목회 수사 등으로 여야 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돼 있고, 당·청 관계도 껄끄러워졌다. 줄줄이 검찰수사가 예고돼 있어 관계 개선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다. 민주당에서는 손학규 대표가 “개헌이야말로 정치인을 위한 정치놀음”이라고 말하는 등 개헌에 대한 거부감이 커져가고 있다. 여권의 한 핵심관계자는 14일 “개헌은 현재 ‘되면 한다.’는 수준이다. ‘하면 된다.’는 식으로 추진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털어놓았다. 물론 개헌의 논의 과정 자체가 봉쇄된 상황은 아니다. 여권도 기대감을 낮춘 정도지 포기한 것도 아니다. 이재오 특임장관이 ‘약속대로’ 논의를 재개할 준비를 하고 있고 한나라당 친이명박계 모임인 ‘함께 내일로’ 등이 지원을 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손학규 대표도 “꼭 필요하다면 책임정치 차원에서 4년 중임제 정도는 생각할 수 있지만….”이라고 언급한 점을 들며 여야 간 ‘개헌 합의’를 완전히 닫아놓은 것은 아니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여권의 한 핵심관계자는 “지금도 여야 간 물밑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고, 여야 의원 186명이 참여하는 국회 미래한국헌법연구회가 여야 협상에서 적극적인 가교 역할을 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런 가운데 안상수 대표는 14일 개헌 논의를 위한 ‘3단계 접근법’을 제시했다. 당 의원총회를 통해 개헌 여부를 결정한 뒤 야당과의 협상을 통해 여야 간 개헌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회 개헌특위 구성을 통해 구체적인 개헌의 내용을 다뤄 나간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22일 이후 개헌 관련 의원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당내에서는 ‘2012년 총선에서 부분개헌을 위한 국민투표 실시 및 19대 국회 전반기 권력구조 개편 개헌’ 등 중재안이 나오고 있어 개헌 여부 및 방향에 대한 극적 합의를 이뤄낼지 주목된다. 여야가 국회 개헌특위 구성에만 합의하면 개헌 논의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구혜영·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김 국방 “UAE파병 원전수출과 관련”

    김태영 국방장관은 1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파병과 한국형 원자력발전소의 UAE수출과의 관련성에 대해 “전혀 없다고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한나라당 김옥이 의원의 “UAE 파병이 원전 수주와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지난해 원전 수주를 위해 노력하면서 정부의 거의 모든 부서가 협력했는데 그 과정에서 (파병) 거론됐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UAE와의 파병 합의 과정을 묻는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의 질문에 대해 “지난해 11월 두 차례 방문했을 때 UAE가 최초에 과도한 요구를 했고, 파병을 포함해 40개 정도 질문을 했다.”면서 “(두 번째 방문 뒤) 이명박 대통령에게 진행된 상황을 말씀드렸고,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보자’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 8월 UAE를 방문했을 때 UAE 왕세자와 총참모장에게서 파병 요청을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9월 중 대통령에게 ‘검토를 해야겠다’고 보고했고, 현장 확인을 거쳐 ‘소수 인원을 보내 도움이 된다면 보내자’고 판단해 10월 초에 대통령에게 말했다.”라고 했다. 김 장관은 지난 4∼10월 군사비밀정보 보호 약정, 정보보안분야 교류 협력· 군사교육훈련 분야 협력·방산 및 군수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에 파병 관련 내용은 없고 “UAE와의 파병 합의, 대통령 보고와 승낙은 모두 구두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앞서 김황식 국무총리는 지난 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UAE 파병과 원전 수주의 연관성에 대해 “원전 수주와 국군 파병은 별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서울 G20회의-스케치] 반기문 “빈곤퇴치 한국국회 지지 필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1일 “세계 극빈층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 국회의 강력한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전날 4박 5일 일정으로 방한한 반 사무총장은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유엔 새천년개발목표(UN MDGs) 포럼 기조강연을 통해 “한국은 지금 세계 15위 경제대국이고, 강력한 정치적·민주주의적 발전을 이룬 국가”라며 이렇게 당부했다. UN MDGs는 2000년부터 2015년까지 극빈층을 절반으로 감소시킨다는 목표 아래 보건, 교육 개선, 환경 보호 등 8가지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출범했다. 국회도 한나라당 이주영, 민주당 이낙연,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는 등 국회의원 115명이 포럼에 동참하고 있다. 반 사무총장은 “현재 한국이 제공하는 공적개발원조(ODA)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낮은 수준인데, 예산 권한이 있는 국회의 리더십을 원한다.”며 ‘더 많은 지원’을 재차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반 총장 외에도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 제이컵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응우옌 떤 중 베트남 총리 등이 빈곤 퇴치를 위한 기조강연을 했다. 한편 공식행사에 앞서 귀빈 대기실에서 열린 식전행사에서 취임 후 세 번째로 방한한 반 사무총장과 함께 사진을 찍으려는 여야 의원들의 ‘러브콜’이 쇄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박희태 국회의장이 “그 사진은 선거 때 쓰면 안 된다.”고 농담을 던졌고, 주마 남아공 대통령이 “정치인들은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고 거들어 폭소가 터져나왔다고 한종태 국회 대변인이 전했다. 반 사무총장은 오전 주마 남아공 대통령, 압둘라 귈 터키 대통령과 각각 양자회담을 갖고 개발 의제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12일 G20 정상회의 세션에 참석해 국제금융기구 개혁, 세계경제, 녹색성장 등을 논의하고, 주말인 13일에는 한국에 주재하는 국제기구 직원 50명과 간담회를 가진 뒤 14일 출국할 예정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주민이 준 새경 받은게 잘못이냐”

    “주민이 준 새경 받은게 잘못이냐”

    10일 열린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 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은 김황식 국무총리와 이귀남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 입법 로비 의혹 수사의 부당성을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박희태 국회의장 대신 본회의를 진행하던 정의화 부의장이 “검찰이 충분한 사전 노력 없이 강제조사를 함으로써 국익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 벌어졌다.”면서 “국회의원 직무를 훼손하는 검찰권 행사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며 이례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김 총리는 검찰 수사 방향과 관련, “대가성이란 말이 나오지만 검찰이 정면으로 ‘뇌물죄’로 접근하는 건 아니라고 이해하고 있다.”며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로 한정했다. 이 장관도 “가급적 별건 수사를 않겠다.”고 말했다. ●의원들 “국회 흠집 내기” 비판 긴급현안 질의에는 여야 의원 13명이 나섰다. 의원들은 소액 후원 제도의 취지를 되새기며 청목회 수사를 ‘국회 흠집 내기’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요, 정치인은 국민을 위해 일하는 머슴”이라면서 “주인이 머슴한테 일 열심히 했다고, 하라고 주는 새경인데 왜 그걸 안 받겠느냐.”며 후원금 수수의 정당성을 역설했다. 변호사 출신인 민주당 이춘석 의원과 판사 출신인 한나라당 여상규 의원은 “검찰이 지난 5일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 1통을 받아 복사한 뒤 51곳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면서 “복사본을 들고 강제수사를 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등본도 원본과 같은 효력을 갖고 있고 위법한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민주 소환 응하고 與 대포폰 재수사? 민주당 우제창 의원은 민간인 불법 사찰과 총리실의 하드디스크 파기 논란과 관련, “공직윤리지원관실이 평소 보안 문서 작성 때는 다른 부서 컴퓨터를 이용한 뒤 디가우저(하드디스크 파괴장치)로 폐기, (사찰 기록을) 조작해왔다는 관계자 제보가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총리는 “실무자들에게서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긴급현안 질문을 계기로 ‘대포폰’ 의혹과 청목회 사건에 대한 여야의 대응 기조에도 미묘한 변화 움직임이 엿보였다. 한나라당 일각에서 야 5당의 대포폰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정권의 신뢰와 관련한 의혹이 불거진 만큼 재수사를 통해 털고 가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또 민주당에선 국회유린대책특위의 청목회 관련자 소환 불응 방침과 관련, “공권력의 집행 자체를 거부하는 것으로 비쳐질 경우 여론이 불리해질 수 있다.”는 반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민주당은 11일 의총서 최종 입장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규·강주리·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야 “대포폰 덮으려는 물타기 수사”

    8일 국회 법제사법위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이귀남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최근 청원경찰친목회의 ‘입법 로비’ 사건과 관련, 여야 의원 11명을 압수수색한 데 대한 문제점을 집중추궁했다. 일부 의원들은 ‘물타기·국면전환용’ 수사라고 비판했다. ●박지원 “사찰수사는 미루더니…”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대통령 측근들을 전부 해외로 도망가게 하고 민간인 사찰문제는 (국무총리실의 컴퓨터)하드디스크가 깨질 때까지 놔두더니, 왜 청목회 사건은 후원명부 등이 정부에 제출돼 있는데 압수수색했느냐.”고 따졌다. 같은당 박영선 의원은 “공교롭게도 청목회 사건을 맡은 이창세 서울북부지검장이 민간인 사찰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된 ‘왕차관’(박영준 지식경제부차관)과 같은 경북 칠곡 출신이고, 대구 오성고 선후배더라.”면서 “대포폰까지 쓴 불법 사찰 사건을 덮기 위한 국면전환용 수사 아니냐.”고 캐물었다. ●김무성 “G20앞두고 왜 이런짓을”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같이 국제적인 초유의 행사를 앞두고 왜 이런 짓(압수수색)을 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면서 “과잉수사로 보이는 데 빨리 끝내달라.”고 요구했다. 다만 검찰 출신인 같은 당 박준선 의원은 “검찰 수사에 성역은 없다. 국회 모독 운운은 의원들의 특권의식”이라고 말했다. 주성영 의원은 “박영준 차관이 모 검사장과 동문관계라 하는데 내가 박 차관 잘 알지만 꺼벙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귀남 법무부장관은 “검찰이 수사 필요성에 따른 독자 판단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면서 “나나 국무총리나 청와대 누구와도 사전조율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청목회 관련 주요 의원들의 지역구가 북부지검 관할이어서 배당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민간인 사찰의 배후로 지목된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에 대한 수사재개 여부와 관련, “새로운 다른 증거가 발견되면 수사하겠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한나라 계파모임 재개 왜?

    한나라당 내 계파 모임들이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 지난 7·14 전당대회 직후 당 지도부의 ‘계파 해체’ 요구에 움츠러들었던 계파들이 정국 주요 현안에 목소리를 내며 재기에 나선 것이다. 다만 이전의 계파 모임이 권력 지향적이었다면, 최근에는 정책 지향성이 두드러진다는 데 차이가 있다. 당내 최대 이슈로 떠오른 ‘감세 철회’ 논쟁에도 계파 모임들이 뛰어들었다. 중도개혁 성향 의원모임인 ‘통합과 실용’, 개혁성향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은 4일 소속 의원 45명이 서명한 ‘감세정책 관련 의원총회 소집 요구서’를 당 지도부에 제출했다. 김무성 원내대표에게서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뒤 의총을 열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내는 성과도 올렸다. ‘개헌’ 이슈에는 친이계 의원모임인 ‘함께 내일로’가 가세해 있다. 함께 내일로는 전날 김형오 전 국회의장 초청 정치현안 간담회를 열어 개헌 공론화 의지를 드러냈다. 함께 내일로는 앞으로 국회 개헌 특위 구성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친이주류가 주축인 ‘국민통합포럼’은 이날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을 초청해 토론회를 열고 G20 정상회의의 효과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처럼 계파 모임들이 4개월여의 긴 침묵을 깨고 전면에 나선 이면에는 ‘19대 총선 몰살’에 대한 두려움이 짙게 베어 있다. 수도권 출신 친이계 초선의원은 “넋 놓고 있다간 2012년 총선에서 살아남지 못한다. 지난 6·2 지방선거 참패가 그 본보기다.”라면서 “어떻게든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절실함이 계파 모임을 재가동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은 “당장 내년부터 야당이 정권을 겨냥한 정치공세에 돌입할 텐데 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여럿이 모여 목소리를 내는 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이재오 ‘면책특권 남용’ 자정 당부

    이재오 특임장관은 3일 국회에서 한나라당 김무성·민주당 박지원·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와 잇달아 비공개 회동을 갖고 국회의원의 면책특권 남용에 대한 국회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이 장관은 여야 원내대표들과의 비공개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가 면책특권을 남용한 발언에 대해 자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논의해달라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면책특권 남용에 대한 자정 필요성에는 대체로 공감하면서도 특권 제한의 제도화에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 장관의 면책특권 자정 요청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의원 스스로 자정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도 이 장관과의 회동 뒤 “국회의원의 발언을 무조건 존중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면책특권은 입법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을 충분히 인식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이 장관과의 비공개 회동에서 “시간을 갖고 지켜보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성규·강주리기자 cool@seoul.co.kr
  • 金국방 “北, 핵융합 기초수준 연구 시작”

    金국방 “北, 핵융합 기초수준 연구 시작”

    김태영 국방부장관은 2일 “북한이 핵융합 수소폭탄 제조를 위한 기초적인 수준의 연구도 충분히 시작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외교·통일·안보 분야에 관한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 무소속 이인제 의원이 “북한이 2006년, 2008년에 이어 올해 3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높다.”며 북한의 핵개발 상황을 묻자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또 “북한은 바로 무기화가 가능한 플루토늄 40㎏을 보유하고 있으며, 핵폭탄도 만들어 놓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의 공동 번영을 위해서 유용한 수단”이라면서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현재든, 앞으로든 재협상은 있을 수 없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의 ‘항미원조전쟁’ 발언과 관련, “6·25 전쟁이 남침이라는 것은 국제적으로 공인되고 논쟁이 필요 없는 문제”라고 반박했다. 현인택 통일부장관은 통일세와 관련, “통일재원마련추진단이 내년 4월쯤 내놓을 정부 시안을 바탕으로 여론을 수렴해 내년 상반기 안에는 정부안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야, 남북관계 개선 한목소리 여야 의원들은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주문했다.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은 “남북 간 대립이 계속되면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은 커지고 한국의 영향력은 약해지게 될 것”이라며 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 등을 요구했다. 민주당 박주선 의원은 “난마처럼 얽힌 남북관계를 풀어내기 위해선 조건 없는 남북정상회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답변에서 “정부로서도 북한이 변화된 모습으로 나오길 기대할 뿐 아니라 그런 쪽으로 유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통일부장관은 “북한이 지난달 말 적십자회담에서 쌀 50만t, 비료 30만t 지원을 요구해 왔지만, 그런 대규모 지원은 인도적 차원을 벗어나 정치적 차원으로 다뤄야 할 문제”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나라당 구상찬 의원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5월과 8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핵문제 해결과 6자회담 복귀, 경제의 개방 문제를 놓고 많은 질타를 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말했고,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도 “(그런 정보를) 들은 바 있다.”고 답했다. ●여야, 한·미 FTA 엇갈린 시선 여야는 한·미 FTA 비준 문제와 관련해서는 확연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민주당 박주선 의원은 “재협상은 절대 없다고 주장해 놓고 미국의 요구에 의해 재협상으로 방침을 바꾼 것은 미국의 압력에 굴종해 국익을 포기하는 것이 아닌가.”라면서 “재협상을 하려면 투자자와 국가 간 소송제도(ISD) 등 독소조항에 대한 개정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한·미 FTA는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과 노무현 정부가 체결한 협약인데 민주당이 야당이 된 뒤 갑자기 태도를 바꿔 재협상을 외치고 있다.”면서 “한·미 FTA는 진보와 보수를 편 가르기 하는 수단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홍성규·김정은·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선진당 “여·야 동수 개헌특위 구성을”

    자유선진당이 개헌 논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원내 제3당인 선진당의 개헌 공론화 참여 선언이 개헌 논의에 본격적으로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권선택 원내대표는 1일 “여·야 동수로 구성되는 국회 개헌특위를 구성해 조건 없는 개헌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오전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현행 헌법으로는 세계화와 지식정보화로 대표되는 변화된 시대상을 결코 따라갈 수 없다.”면서 “21세기 진정한 선진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개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개헌은 지난 17대 국회에서 여야가 18대 국회에서 처리키로 합의한 사항이고 대통령 선거가 2년이나 남아 있어 개헌을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모든 정파는 개헌에 대해 분명하고도, 책임있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개헌의 핵심은 ‘분권과 국가대개조’”라고 강조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이재오 특임 “개헌논의 장 만드는 것이 임무”

    이재오 특임장관은 29일 “개헌의 최종 결정은 여야 간 합의로 국회에서 이뤄지는 것이지만, 개헌 논의의 장을 만드는 것은 특임장관의 임무”라고 말했다. 개헌과 관련한 특임을 수행하고 있다고 사실상 인정한 셈이다. 이 장관은 국회 운영위의 특임장관실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같이 밝히고, “특정 정치세력이나 권력을 위해서가 아니라 깨끗한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개헌해야 한다.”면서 “개헌은 시대적 과제이자 임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명박 정부 임기 내 개헌 가능성을 묻는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전적으로 여야 합의로 이뤄질 문제”라면서도 “정치라는 게 가능한 것만 하는 게 아니다.”라며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김무성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공론화하자고 제안한 만큼 그에 맞춰 가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의 발언으로 정부의 개헌 의지가 확인됨에 따라 찬반 논쟁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권의 차기 대권 주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대통령의 임기가 5년이고, 국회의원이나 지자체장 임기가 4년이기 때문에 지금의 정치 시스템은 뭔가 아귀가 들어맞지 않는다.”면서 “어떤 형태로든 헌법을 손보는 것이 필요하다.”며 개헌론에 힘을 실었다. 오 시장은 다만 개헌 시기와 관련, “개헌 논의가 나오면 많은 분들이 ‘다음 정권을 대비한 정치적인 용도의 개헌이 아니냐’는 관점에서 의문을 제기하고 반대를 한다.”며 차기 정권에서의 논의 필요성에 동조했다. 반면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한 방송에 출연, “현실적으로 개헌은 분명히 불가능하다.”면서 “안 되는 개헌을 자꾸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내각책임제든, 이원집정부제든 국회가 국정의 중심이 되는 것인데, 지금 국회에 우리의 운명을 맡길 수 있겠느냐.”면서 “국회의원들의 수준부터 높이고 나서 개헌 얘기를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창구·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임태희 “한·미 FTA 재협상 사실 아니다”

    임태희 “한·미 FTA 재협상 사실 아니다”

    29일 국회 운영위의 대통령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4대강 사업, 개헌, 민간인 사찰 문제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피감기관장으로 출석한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한·미 FTA의 재협상 가능성을 묻는 의원들의 질의에 “이미 합의된 FTA 본협정 내용은 변경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대강 사업과 관련, “(반대 입장을 밝힌 경상남도를) 설득하고는 있지만, 무한정 기다릴 수만은 없다.”며 사업권 회수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청와대의 불법 사찰 개입 논란에 대해선 “청와대가 사찰 내용을 지시하거나 보고받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4대강 사업권 ‘줄다리기’ 여야 의원들은 4대강 사업에 대해 뚜렷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최근 김두관 경남지사의 낙동강 사업에 대한 최종 반대 입장 표명이 여야 공방의 도마에 올랐다.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은 “경남도와의 계약을 해지해 국토해양부로 4대강 사업권을 회수해야 하고, 계약 불이행 때문에 생긴 손해배상을 즉각 청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조원진 의원도 “자치단체가 국가 위임 사업을 시행할 수 없다고 한다면 중앙정부에서 국책사업으로 시행하는 건 당연하다.”고 거들었다. 반면 민주당 조영택 의원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에 이견이 있으면 지방자치법에 따라 이견조정절차를 거치든, 감사원에 감사 청구를 하면 되는데 정부가 ‘위탁사업권을 회수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것은 법과 절차를 무시하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밀어붙이니까 대운하 사업으로 의심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홍영표 의원은 “4대강 사업이 대통령 역점 사업이라고 하니까 환경부가 환경영향평가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불법 사찰 ‘윗선’ 논란 야당은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벌인 민간인 불법 사찰의 최종 보고 윗선이 ‘BH’(청와대)라는 의혹을 놓고 공세를 펼쳤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최근 검찰이 하드디스크 복원 작업을 통해 사찰 내용이 청와대와 국무총리에게 보고된 정황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은 “박영준 지식경제부 차관이 국무차장 재직 시 불법사찰을 지시하고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반면 한나라당 이두아 의원은 “야당이 ‘검찰의 축소수사’ 운운하지만 검찰이 정말 그러려면 관련 자료를 왜 재판부에 냈겠느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임 실장은 “청와대에 접수된 민원이나 건의가 각 부처에 전달될 때 각 부처는 이를 ‘BH 하명’이라고 하고, 실무 차원의 보고조차 ‘BH 보고’라고 통칭하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청와대 개입설을 부인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千 신병처리’ 엇갈린 여권 반응

    C&그룹과 태광산업에 대한 비자금 수사에 이어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 등 검찰의 수사가 확대 조짐을 보이자 여권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2012년 총선과 대선이 얼마남지 않은 때에 수사의 불똥이 어디로 튈 지 알 수 없어서다. 여권 핵심은 특히 천 회장의 신병을 둘러싼 정무적 판단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일각에서는 이 참에 천신일 회장건을 털어버려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정권 초기부터 문제가 됐던 일인 만큼 지금이라도 도려내야 정권 후반기에 부담이 없다는 생각에서다. 여권의 핵심 인사도 “있는 비리를 덮고 넘어갈 순 없지 않느냐.”는 원칙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이를 강력 반대하고 있다. ‘자연스러운 속도’에 내맡기면 될 일이지, 굳이 ‘기획수사’의 냄새를 풍겨가면서까지 수사를 강행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28일 여권의 한 관계자는 “정치적으로 여기서부터 밀리기 시작하면 뒷감당을 하기 어려운 처지인데 굳이 ‘인위적으로’ 일을 추진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내부적으로는 사건에 연루된 인사들은 사법 처리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여러 시각을 의식한 듯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천 회장 관련 수사를 청와대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대통령 보고 사항으로도 전혀 고려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한나라 ‘좌클릭’ 불협화음

    이념의 ‘좌(左) 클릭’을 놓고 한나라당 내부의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 충분히 교감이 이뤄지지 않은 데 따른 불협화음이다. 지난 27일 이른바 ‘부자 감세’로 불리는 소득세·법인세 감세 철회 방침을 ‘대변인 실수’라는 핑계(?)로 몇 시간 만에 다시 주워 담은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일각에선 뒷배경을 놓고 청와대의 불만 표출설도 흘러나온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28일 부자감세 철회 논란과 관련, “정두언 최고위원이 감세 정책 철회를 제안해 그것에 대해 타당성이 있는지 검토해 보겠다는 단순한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단순한 검토 지시가 어떻게 정책으로 수용된 것처럼 언론에 전달될 수 있는지 개탄스럽다. 당직자들은 앞으로 언론이 오해하지 않도록 신중한 태도를 견지해 달라.”고 주문했다. 고흥길 정책위의장은 “소득세 문제는 이미 민주당 이용섭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이 있어 기획재정위 세법개정소위에서 논의할 예정이어서 당도 검토를 해야 한다.”면서도 “법인세 문제는 국가경쟁력 제고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을 고려해야 한다. 국가재정 건전성만을 고려해 일을 추진할 수는 없는 차원의 문제”라며 ‘투 트랙’ 접근을 통한 완급 조절론을 설명했다. 일각에선 부자감세 소동의 진의를 놓고 다른 해석도 제기된다. 한 초선 의원은 “안 대표가 개혁적 중도보수 선언 뒤 첫 번째 조치로 부자감세 철회 방침을 정했다가 청와대에서 문제를 제기하자 서둘러 무효처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의 즉각적인 반박을 하나의 방증으로 제시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올 초강력 ‘라니냐 한파’ 서울 -15도이하 잦을듯

    올 초강력 ‘라니냐 한파’ 서울 -15도이하 잦을듯

    올겨울 한반도에 혹한(酷寒)을 동반한 초강력 ‘라니냐 한파’가 몰아칠 전망이다. 21년 만에 가장 강력한 라니냐가 동태평양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에 예년보다 빨리 추위가 닥치고, 기습폭설이 잦을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 등 내륙에 영하 15도 아래로 떨어지는 날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기상청과 한국해양연구원은 28일 최근 동태평양 부근에서 1989년 이후 가장 강력한 라니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겨울이 예년보다 10일가량 앞당겨지고 강추위가 일주일에서 열흘 주기로 나타났다 물러나곤 하는 날씨가 되풀이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나라의 겨울철 평균기온은 평년(섭씨 영하 4~10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종종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31일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12.9를 기록한 것을 감안할 때 2도 정도 더 떨어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라니냐 현상이 기후 변동폭을 크게 하는 등 기상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면서 “주기적으로 강추위가 몰려올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현재 열대 태평양의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 해수면의 온도는 평균 25.1도로 평년에 비해 1.5도 이상 낮아져 매우 강력한 라니냐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열대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 역시 평균 21.7도로 평년보다 2.1도가 낮다. 이런 저수온 현상은 내년 3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라니냐가 지속될 경우 동아시아 지역의 기압계가 교란돼 한반도에 한파가 몰려오고, 늦가을 태풍 등 기상이변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예측했다. 라니냐는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낮아지는 현상이 5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말한다. 라니냐가 발생했던 2005~2006년 겨울에도 12월 중순의 평균기온이 평년에 비해 5.3도나 낮았고, 1월 상순에는 1.5도가 낮은 기온을 보였다. 라니냐 영향으로 33년 만에 강추위가 찾아왔던 지난겨울에도 1월 상순 기온이 평년보다 1.2도나 떨어지는 등 매서운 날씨가 이어졌다. 미국 기상청도 “올겨울 라니냐의 영향이 한국과 일본지역에 찬 기온을 몰고오는 쿨링(cooling)현상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보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개헌 ‘공들이는’ 이재오… 吳 만났다

    이재오 특임장관이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개헌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복수의 여권 핵심관계자들은 “이 장관이 이명박 정부 임기 내 개헌을 목표로 상당히 공을 들이는 같다.”면서 “특임장관이라는 직책상 여야 정치인들은 물론 오 시장 등과도 만나 개헌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 측도 이 장관과의 개헌 논의 사실을 인정했다. 오 시장의 한 측근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이 장관이 지난 주말쯤 식사를 겸한 자리에서 오 시장과 개헌의 당위성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은 건 맞다.”면서 “이 장관이 권력 집중형인 대통령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권한 분산의 필요성 등을 주로 설명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 장관과는 시정 협의 차원에서 만난 것으로, 개헌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계획된 자리는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오 시장은 기본적으로 5년 단임제가 국정 운영의 연속성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개헌에 동의하지만, 이 자리에선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관 측은 “오 시장과 만나기는 했지만 개헌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여권 관계자들은 이 장관이 김문수 경기도지사와도 만나 개헌 문제를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지사 측은 “확인해줄 순 없다.”면서도 개헌 논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최우영 경기도 대변인은 “김 지사와 이 장관이 도정 협의 차원에서라도 자주 접촉을 갖는 편인데 여러 논의 주제 가운데 개헌 문제가 포함됐을 수도 있지만 개별적으로 확인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김 지사는 최근 정치권의 개헌론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라면서 “집권후반기의 개헌 논의는 실효성이 없고, 정치권에서조차 뚜렷한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권력구조 재편 문제를 거론하기보다는 지방 분권을 조속히 실행해야 한다는 게 김 지사의 기본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 측은 “이 장관이 8월 30일 취임 이후 김 지사를 만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장관 측은 “오 시장이나 김 지사는 한나라당의 당론을 결정하는 지도부도 아니고 개헌 발의권이나 의결권이 없기 때문에 이 장관이 이들과 개헌 문제를 논의했다고 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면서 “개헌을 위해서는 국회 차원의 공감대 형성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 측은 여야를 막론하고 이 장관에게 개헌의 추진 상황 등을 묻는 정치인들이 많고 이 장관은 이에 대해 답변하는 차원에서 개헌을 언급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한나라 “개혁적 중도보수” 선언

    한나라 “개혁적 중도보수” 선언

    한나라당이 ‘개혁적 중도 보수’로의 탈바꿈을 선언했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 선제적 ‘중도 껴안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선봉에는 안상수 대표가 섰다. 안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서민과 중산층이 희망을 갖는 나라, 모든 국민이 더불어 잘 사는 나라, 모든 국민이 함께 행복한 사회를 활짝 열겠다.”면서 “‘개혁적 중도보수’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권 재창출을 이끄는 관리형 당대표를 자임해 온 안 대표의 ‘개혁적 중도보수’ 선언은 2012년 총선과 대선을 대비해 전통적 지지층인 보수층을 아우르는 동시에 당의 이념과 가치의 패러다임을 보수에서 좀 더 중도 쪽으로 이동시켜 외연을 확대해 가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안 대표가 “국가의 정체성을 지키고 시장경제를 지향하며 대한민국 선진화를 향한 합리적 중도보수 세력을 규합할 것”이라면서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할 수 있다면 진보적 목소리도 과감하게 수용하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안 대표는 개혁적 중도보수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당의 강령을 개정하고, 늦어도 내년 3월 초까지 중도 보수의 가치를 담은 가칭 ‘한나라당 개혁플랜’을 제시하겠다고도 말했다. 당 강령개정은 2006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안 대표는 집권 후반기 화두인 친(親)서민 정책도 강조했다. 그는 “소득 7분위(70%)까지 아우르는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으로서 ‘70% 복지’를 목표로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고 말했다. 2011년도 정부의 예산안에 대해서도 “보육과 안전, 교육, 주거, 의료 등 생애단계별 4대 과제와 장애인, 노인, 저소득층, 다문화 가족 등 4대 취약계층별 과제로 구성된 ‘서민 희망 8대 과제’에 올해보다 5조원 이상 늘어난 32조 1000억원이 책정됐다.”며 서민생활 안정과 복지를 강조했다. 야권의 보편적 복지와 차별화된 ‘선택적 복지’ 노선를 통한 중도 포용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제안한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방안으로는 ▲법치주의 엄정 준수 ▲경제적 공정 확립 ▲서민생활 불공정 사례 척결 ▲공정사회를 뒷받침하는 법·제도 정비 등 4대 과제를 내걸었다. 또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조정자 역할, 국가가 출산과 양육을 책임지는 후속 정책 개발, 공교육 내실화 등도 약속했다. 안형환 대변인은 “안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은 ‘늙고 보수적인 정당’이라는 부정적 시각을 덜어내고 외연확대를 통해 정권 재창출을 이루겠다는 한나라당의 의지를 담아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초미니’ 재·보선 D-2 여야 “텃밭이 불안해”

    ‘특명. 안방을 지켜라.’ 10·27 재·보궐 선거를 이틀 앞둔 여야 지도부의 행보가 바빠졌다. 국회의원 선거가 한 곳도 없는데다 기초단체장 2명, 광역의원 1명, 기초의원 3명만을 뽑는 ‘초미니’ 선거지만 여야 모두 텃밭 판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경남 의령군수 선거, 민주당은 광주 서구청장 선거에서 각각 무소속과 국민참여당의 도전에 맞서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안방에서의 패배는 곧바로 지도부 책임론으로 이어질 수 있어 긴장감이 만만치 않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지난 20일과 23일 경남 의령군을 찾아 김채용 군수 후보를 위한 지원유세를 벌였다. 무소속 서은태·오영호 후보의 막판 단일화 가능성을 경계하며 막판 판세 굳히기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한나라당은 6·2 지방선거 때 경남지사 선거에서 무소속 김두관 후보에게 패한 것을 포함해 18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6곳을 무소속 후보에게 빼앗겨 이번 선거를 통한 설욕을 벼르고 있다. 안 대표는 24일 취임100일 기자간담회에서도 “의령군수는 내리 3번이나 무소속 후보들에게 내줬는데 이번만큼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민주당은 광주 서구청장 선거에 총력전을 펼쳤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광주를 직접 찾아 김선옥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16~17일 광주를 찾은데 이어 두 번째다. 전날에는 박지원 원내대표, 정세균·이인영 최고위원이 지원 유세에 힘을 보탰다. 선거를 하루를 앞둔 26일에는 정동영 최고위원이 광주행을 예정해두고 있다. 광주 서구청장 선거는 민주당 김 후보에 맞서 참여정부 때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국민참여당 서대석 후보가 ‘비(非)민주 야4당 단일후보’로 나서고, 민주당 소속으로 민선3기 서구청장을 지낸 김종식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초박빙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여기에 국민참여당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서 후보 지원유세에 뛰어들며 야권의 잠재적 대권주자들인 ‘손학규 대(對) 유시민’ 구도의 대리전 양상마저 띠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호남에서 손 대표의 영향력을 가늠하는 동시에 민주당에 대한 호남의 지지세를 재확인하는 시험무대여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사정 칼날 어디로… 몸 사리는 정치권

    여야 정치권이 검찰발(發) 사정(司正) 한파에 잔뜩 몸을 움츠리고 있다. 한화그룹, 태광그룹, C&그룹 등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검찰 수사가 정치권 로비 고리 캐기로 귀결될 가능성이 커지자 여야 어느 쪽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한나라당도 예외는 아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이후 정치 역풍에 시달려온 검찰이 칼끝에 사정을 두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앞선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22일 “검찰은 정권 말기로 갈수록 통제가 되지 않는다. 조직의 안위를 위해 여권과 거리를 두려는 속성이 있다.”면서 “일단 수사가 진행되면 여야를 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사 출신 한 의원은 “김준규 검찰총장이 최근 수사팀에 정치 외풍을 배제한 수사를 주문한 것으로 안다.”면서 “수사 방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의혹의 확산을 차단하는 데도 주력했다. 당 고위 관계자는 “태광그룹, C&그룹 사건 모두 전 정권 때 일들 아니냐.”면서 “검찰 수사에서 모두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의혹의 눈초리를 야당으로 돌려세우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민주당의 경계심은 더 뚜렷하다. 일련의 수사를 전 정권 인사 등 야권을 겨냥한 ‘기획성 사정’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박주선 최고위원이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수사는 기업의 비자금 수사가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의 레임덕(권력누수 현상)을 방지하고 야권을 탄압하기 위한 정략적 차원의 수사”라고 언급한 것도 맥을 같이한다. 반면 청와대는 야권에서 제기되는 ‘표적수사’ 의혹을 한마디로 일축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태광이나 한화는 모두 내부고발에서 수사가 시작된 것이며, C&그룹도 비자금이 드러난 만큼 (검찰에서) 수사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대적인 사정정국이 예고되는 것에 대해서는 “시점이 공교롭긴 하지만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일부러 그런 것을 하겠느냐.”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G20 회의가 끝난 뒤 검찰수사가 본격화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을 차단하기 위해 대규모 사정정국으로 몰아 가고 있다는 일부 시각에도 부담감을 드러내 보였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검찰수사과정에서 정치인들의 연루사실이 드러난다면 여권 인사든 야권 인사든 가리지 않고 사법처리를 하는 게 당연하며, 그래야 또 국민의 호응을 받지 않겠느냐.”면서 “(사정정국은) 잘못하면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그러나 이번 검찰의 수사와는 별도로 ‘공정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이미 공언한 대로 3대 비리(교육·토착·권력비리) 척결에는 한층 가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지난 21일 경찰의 날 축사에서 “경찰의 명예와 자존심을 걸고 토착비리, 교육비리, 권력비리를 뿌리 뽑아야 한다.”면서 “불법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공권력을 집행해야 한다.”고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성수·구혜영·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국감 스타] 이범래 의원

    [국감 스타] 이범래 의원

    한나라당 이범래(서울 구로갑)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서민 지킴이’로 자리매김했다. 이 의원은 국회 정무위 소속으로 서민과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권의 불공정 사례를 줄줄이 꺼내놓으며 힘 없는 약자의 대변자 역할을 자청했다. 사람 좋게 생긴 외모와 달리 전직 검사다운 날카로운 핵심찌르기는 피감기관 관계자들을 쩔쩔매게 만들며 내실 있는 서민·중소기업 정책 개발 약속을 이끌어냈다. 당내 서민정책특위 기획위원이기도 한 그는 서민들을 위한 보증부 대출 상품인 ‘햇살론’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꼬집었다. 특히 햇살론 대출 조회만으로 신용등급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집중 부각시켜 당 정책위로부터 당 차원의 지원 약속을 얻어냈다. 또 지난 11일 금융위원회에 대한 국감에선 정부지원금으로 운영되는 햇살론을 취급하는 일부 금융기관의 ‘불법 꺾기’ 실태를 지적했다. 금융기관들이 대출원리금의 85%만 정부 보증이 된다는 점을 감안, 대출금의 15%를 불법 예치금으로 설정하고 85%만 대출해 주는 수법을 들춰냈다. 이에 금융기관들은 최근 각 지점에 공문을 보내 구속성 예금 취급을 금지했다. 금융감독원 국감에서는 외국계 시중은행의 중소기업에 대한 부당한 대출 상환 압력 사례를 들춰냈다. 피해 중소기업인을 국감에 출석시켜 ‘1주일 만에 48억원을 갚으라.’고 요구한 은행의 몰상식한 행태를 폭로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北 연어급 잠수정 위협자산서 제외”

    김동식 전 2함대사령관은 22일 천안함 사건 이전인 지난 2월 북한의 연어급 잠수정이 합참이 관리하는 위협자산 목록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김 전 사령관은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합참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 민주당 안규백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민·군 합동조사단이 천안함을 공격한 것으로 결론을 내린 북한의 연어급 잠수정의 활동에 군이 사전에 충분한 대비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시사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김 전 사령관은 ‘북한 잠수정 동향이 수상하다는 내용이 전달됐지만, 잠수함 대응능력 강화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민주당 신학용 의원의 지적에 대해 “그 정보사안은 당시에는 특이사항이 없었다.”면서 “이후에 2함대에서 각 예하에 정보 판단 사항이 나갔는데 그것은 비밀이라서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12월부터 2월까지는 북한지역이 결빙돼 함정이 움직이지 못한다.”면서 “3월에는 해빙돼 함정이 움직이기 때문에 모든 침투자산을 위협 침투자산으로 분류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장관은 최원일 천안함 함장 처벌 문제와 관련, “감사원에서 통보한 내용도 존중하면서 개인적으로 억울함이 없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사법 처리하느냐.’는 질의에 “아직 입건 상태는 아니지만 (입건도) 포함해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특히 “북한이 보유한 잠수함 전력에 대응하기 위해 소형 잠수함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천안함 사태 이후에도 대양해군의 큰 방향은 맞지만 북한을 고려하면 잠수함 대응이 필요하다. 500t 내외의 잠수함은 우리 기술로 개발이 가능하다고 한다.”고 밝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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