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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열 금융사 고객만 금리우대 현대차그룹에 과징금 75억원

    자동차 판매때 계열 할부금융사 고객에게만 낮은 금리를 적용해 할부금융,카드시장 점유율을 늘려온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됐다. 공정위는 10일 별도의 금리정산 약정을 통해 현대캐피탈 고객에게만 낮은 금리를 적용하는 방법으로 할부금융 시장점유율을 확대해온 이들 두 회사에 위법 행위를 중지하라는 시정명령과 함께 각각 49억원과 2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키로 결정했다. 현대캐피탈은 현대·기아차와의 약정으로 할부금융사의 조달금리가 7.5%선임에도 경쟁사들이 따라오기 힘든 낮은 금리제(24개월 할부시 7.75%)를 시행해 3월 46.4%이던 점유율을 5월,6월중 각각 61.4%,57.2%로,현대·기아차 할부구입자중 현대캐피탈 이용률도 같은 기간 63%에서 80%로 크게 높인 점이 인정된다고 공정위는 밝혔다. 주병철기자 bcjoo@
  • 김중수 KDI원장 인터뷰/ “부동산 보유세 인상 長期 사전예고 필요”

    김중수(金仲秀) 한국개발연구원(KDI)원장은 10일 기자와 단독인터뷰를 갖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부동산 경기억제대책과 관련해 “부동산 보유세 인상을 장기적으로 사전 예고한 뒤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동산투기를 잡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금리인상에 대한 반대입장을 드러냈다. 김 원장은 또 악화되는 서비스수지 개선을 위해 “개방을 통해 국내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안정대책이 미진하지 않나. 단정짓기는 어렵다.그러나 단기처방으로는 근본적인 처방이 되지 못한다는 점은 분명하다.예를 들면 10년내에 보유과세를 몇%대로 올리겠다는 등 사전예고적인 중장기적인 계획을 밝혀 실행에 옮겨야 부동산투기 억제 효과를 볼 수 있다. ◇부동산투기가 고교평준화 때문이란 지적도 있는데. 교육을 더 이상 투자재의 개념으로 봐서는 안된다.소비재의 성격으로 받아들여야 한다.즉 정부가 이래라 저래라 할 필요가 없다.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얘기다. ◇국내 경제상황을 진단한다면. 기존의 거시경제정책을 바꿀 만한 상황은 아니다.예를 들면 잠재성장률(5%대)이 1∼2%포인트 가량 떨어지지 않는 한 6%대의 경제성장률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미국 등 대외여건이 최대 변수다.특히 미국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등을 미리 예단해 우리가 서둘러 정책수단을 집행할 필요는 없다.상황이 벌어지면 그때가서 준비해둔 시나리오에 맞게 신속하게 대응하면 된다. ◇경기지표에 우려되는 대목은 없나 설비투자 증가율이 전년도 보다 다소 둔화되고 있다.물론 내용적으로 볼 때 부문별로 혼조세를 띠고 있어 크게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하지만 설비투자가 줄면 수출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외국인기업 유치 등을 통해 설비투자확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동북아비즈니스 중심국가 건설 등도 빨리 서둘러야 할 사안이다. ◇서비스수지가 갈수록 적자를 내고 있는데. 실제로 심각한 문제다.단기적으로는 무역수지(상품수지) 흑자를 통해 서비스수지 적자를 보전해야겠지만,개방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흔히 서비스시장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데,제조업과 같은 하나의 ‘산업’으로 이해해야 한다.서비스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얘기다.이를 위해 더 많은 규제개혁을 해야 한다.꼭 규제를 하더라도 사전적 규제보다는 사후적 규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주병철기자 bcjoo@
  • 재산세 현실화 해법은/ ‘지역 프리미엄 과세’ 찬반 팽팽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투기가 극성을 부리면서 재산세 인상문제가 다시 도마위에 올랐지만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표면상으로는 관련 부처간 재산세에 대한 개념과 해결 방식이 다른 점이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재정경제부가 국세를,행정자치부가 지방세(재산세)를 담당하는 2원화된 체계여서 정부 차원의 조율이 쉽지 않다. ■재산세 인상 왜 늦어지나 재경부는 재산세를 ‘응익(應益)과세’로 정의한다.특정지역에 살면서 교통·치안·교육 등 생활편의시설 등에서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혜택을 더누린 만큼 보유에 따른 혜택(세금)을 더 내야 한다는 시각이다. 그러나 행자부는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재산세를 올리는 것은 ‘미실현이익에 대한 과세’로밖에 볼 수 없어 보유과세 ‘현실화’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실제로 행자부는 ‘9·4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서울 강남구 S아파트의 재산세를 내년에 단 400원을 올리고 해마다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안(案)을 재경부에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결방식도 전혀다르다.재경부는 기존의 과세표준액 산출방식을 전면적으로 뜯어고쳐야 한다고 말한다.신규건축비용(㎡당 16만 5000원)에다 위치·구조·용도·잔존가치 등 조정지수를 곱해서 산출하는 과세표준액은 60∼70년대나 가능했던 방식이라는 것이다.신규건축비용만 하더라도 시가의 3분1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행자부가 조세저항을 이유로 과세표준액을 현실화시킬 수 없다면 각 시도자치단체에 재산세 과세표준 산정을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재산세를 행자부가 맡았던 것은 지자체가 생기기 이전의 지자체장 임명제 시절의 얘기라는 지적이다. 지자체들이 각종 선거 등에 선심용으로 남용하거나 악용할 경우에 대비해서는 재산세 최대 상향폭을 관련법령에 정해두면 된다는 것이다. 일부 지자체의 경우 자체 수익사업 확대에 따른 재원마련을 위해 재산세를 다소 상향 조정하려 해도 행자부가 이를 위임하지 않는 한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지자체가 실시된 이후에는 공급자 위주가 아니라 수요자 위주로 모든 정책을 바꿔 나가야 할 것”이라며 “재산세 관련 규정을 지자체에 이양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행자부는 재산세 대폭 상향 조정은 조세저항만 불러올 뿐 아니라 부동산안정대책이 재산세를 올린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해왔다.재산세가 현실화되지 못했다고 해서 부동산 투기억제책의 일환으로 재산세를 터무니없이 볼모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행자부는 내년부터 서울과 일부 경기도 지역에 대해 재산세를 중과하기로 재경부와 약속은 했지만,실현 여부는 불투명하다.대선 등을 앞둔 미묘한 시점이어서 자칫 거센 조세저항에 부딪힐 우려를 의식한데다,내심 재산세를 상향조정해야 한다는 재경부의 입장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현재 실거래 가격의 10∼30%에 머물고 있는 보유과세를 강화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동의하지만 재산세 과표를 급격하게 올릴 경우 국민들의 조세저항이 만만치 않은 데다,행자부가 지자체 등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개입할 요소가 적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마디로 연말 대선 등과 맞물려 일부 정부부처가 지나친 눈치를 보는 바람에 ‘재산세의 현실화’는 변죽만 울리다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주병철 조현석기자 bcjoo@ ■시가 기준 강남·북 세액 차이/ 3억4000만원 아파트 재산세 강북 41만원·강남 7만원선 가격이 비슷한 아파트의 재산세에 큰 차이가 나는 것은 부과기준인 과표가 시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과세표준액 산출기준이 되는 변수 가운데 시세나 위치 등은 크게 반영되지 않고,아파트 면적(구조지수)에 따라 재산세액 부과 차이가 크게 나고있다는 얘기다.따라서 아파트 사재기 등의 투기를 막기 위해선 재산세 부과시 시세 반영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같은 아파트라도 강남·북 5.6배 차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현대아파트 26평형 시세는 3억 4000만원.건물에 부과되는 재산세의 과표는 1574만원에 불과하다.그러나 가격이 비슷한 노원구 하계동 한신코아빌라 49평형의 과표는 3364만원이나 된다.세금을 매기면서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구조지수(아파트면적)가 크기 때문이다. 토지세도 마찬가지다.대치동 현대아파트의 과표는 1397만원인데 비해 하계동 한신코아빌라는 4506만원나 된다.대지면적이 넓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간 재산세는 현대아파트의 경우 7만 5190원인 반면 하계동 한신코아빌라는 무려 41만 3590원에 이른다.같은 가격의 아파트에 매기는 세금이 무려 5.5배 차이가 나는 셈이다. 과표를 비교하면 강북 아파트는 시세의 23.5%에 이르는 반면 강남 아파트는 시세의 8.7%에 불과했다.과표가 평당가격(시세)이 높은 아파트일수록 재산세는 상대적으로 낮게 매겨지고 있는 것이다.결국 시세가 비슷하더라도 재산세 부과는 심한 불균형을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가격폭등 지역 재산세 낮아- 신도시 아파트의 시세 대비 과표합계도 서울 강북에 비해 훨씬 낮다.분당 신도시 아파트는 시세 대비 과표 비율이 강남아파트에도 못미쳤다.강북 하계동 한신코아빌라(49평형)는 같은 면적,비슷한 시세에 거래되는 안양 평촌 꿈마을 현대아파트보다 연간 23만원을 더 낸다.건물 과표의 차이도 있지만 서울은 땅값이 비싸다는 이유로 과표가 높게 매겨졌기 때문이다. ◇시세 반영하는 재산세 개편 뒤따라야- 다른 재산의 보유세와 비교해 주택보유세가 낮다는 점은 문제다.가격이 비슷한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재산세가 5∼6배 차이나는 것은 더더욱 그렇다.시세를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재산세 부과의 형평성을 꾀하기 위해선 과세표준액 산정시 시세와 지역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류찬희기자 chani@ ■문제점·대책/ 건축비 위주 산정… 시세 반영 미흡 집값이 싼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재산세를 부담하는 보유과세의 역진(逆進)적인 현상은 세금부과기준인 과세표준(이하 과표)의 산출방식이 부동산 실거래가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데서 비롯된다. 현행 재산세 과표는 신축건물가액(㎡당 16만 5000원)에 구조·용도·위치지수,잔존가치율,건물면적,가감산특례 등의 항목을 곱한 뒤 합산해 산출한다. 그러나 이 체계는 건물면적이나 신축연도 등 건축비 중심으로 돼 있어 시가와의 괴리가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때문에 부동산 실거래가격과 관계없이 신축건물,또는 건물면적이 넓다는 이유만으로 더 많은 세금을 내는 사례가 잦다. 예를 들어 시가가 3억 4000만원 정도로 비슷한 서울 강남지역 26평형 아파트와 서울 강북의 49평형 아파트의 경우 과표는 강남 26평형이 2971만원,강북 49평형이 7869만원으로 강남 26평형이 매년 7만 5190원의 재산세를 내는반면,강북 49평형은 강남의 5배가 넘는 41만 3590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행정자치부는 9일 이런 불합리한 과표 조정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에 들어가는 한편,지방세법 시행령 개정에 착수했다.또 부동산 투기지역과 가격 폭등지역의 보유과세를 차등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행자부는 아울러 투기지역내 3억원(국세청 기준시가) 이상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대해 재산세액 결정시 건물시가 표준액의 가산율을 1∼1.5% 포인트올리기로 했다.투기지역의 재산세를 지역별로 차등화할 수 있는 항목을 새로 만들거나,산정비율을 크게 올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과표가 실거래가격10∼30%의 수준에 불과해 보유과세의 현실화 정도가 더딘 것이 사실인 만큼 이를 점진적으로 인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방자치단체장이 과세권자인 재산세와 종합토지세는 매년 1월1일 고시되며,6월1일 현재 자기 명의로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 납세의무자가 된다.재산세는 7월 종합토지세는 10월 각 자치단체에 납부하게 된다. 조현석기자 hyun68@ ■정치권 대책/ 한 “강북 재개발을” 민 “재산세 현실화” 정치권이 부동산 가격 안정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부동산 문제가 연말의 대통령선거에서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나라당- 9일 여의도 당사에서 학계 및 부동산 업계 등 전문가들을 초청,‘부동산 가격안정 대책마련 정책간담회’를 열었다.한나라당은 정부의 땜질식 부동산 대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높이고 있다. 이상배(李相培) 정책위의장은 “정부 대책은 양도소득세 대폭인상이나 외국어고교 신설,수도권 신도시건설 등 그때그때 땜질식으로 이뤄졌다는 데 문제가있다.”고 지적했다.임태희(任太熙) 제2정조위원장은 “현 정부는 주택수급정책에는 별 관심도 없이 건설경기만을 살리려는 데 집중했다.”면서 “임대 아파트를 늘리는 등 서민주택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한구(李漢久) 의원은 “주택수요가 많은 서울에서 공급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은 강북지역 재개발을 통한 신도시화”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민주당- 정부의 부동산 투기과열 억제 정책에도 가격 상승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재산세 인상 등 추가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전통적인 지지계층인 서민층의 불만도 높아져 자칫 잘못하면 이들의 표심(票心)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 같다. 이번주에 재정경제부와 행정자치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회를 열어 재산세 인상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김효석(金孝錫) 제2정조위원장은 “부동산 과열을 막기 위해 강남구와 서초구,송파구의 재산세 인상이 필요하지만,이 지역들은 재정자립도가 100%를 넘어 재산세 인상이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하지만 강남지역의 재산세 인상방안을 정부측과 계속 협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곽태헌 홍원상기자 tiger@
  • 양도세 면제 경과조치 ‘혼선’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대책의 일환으로 1세대 1주택자의 양도소득세 비과세요건을 ‘3년 이상 보유’에서 ‘3년 이상 보유,1년 이상 거주’로 강화하기로 했으나 기존 주택보유자들에 대한 매매 경과조치(유예기간)를 확정짓지 못해 혼선을 빚게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오는 18일 정부의 차관회의에서 확정될 경과조치 내용에 따라서는 기존 주택보유자들이 이달말까지 집을 처분하기 위해 매물을 내놓는 매매대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예를들어 3년이상 주택 보유자들의 경우 ‘1년 거주’라는 추가 조건과 관련해 정부가 경과 조치 혜택을 주지 않을 경우 주택보유자들은 새 법규가 적용될 다음달이전에 양도세 면제를 받기 위해 이달말까지 주택 처분을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기존 주택보유자 가운데 이미 3년 이상 보유하고,거주기간도 1년이 넘은 사람은 문제가 없다.새로운 제도의 시행과 상관없이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문제는 보유기간이 2년 또는 3년 이상이지만 거주기간은 1년이 안된 사람들이다.재경부는 보유기간이 2년미만인 사람은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이들은 무조건 보유기간 3년과 거주기간 1년을 채워야 양도세 비과세혜택을 주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달말까지 소득세법 시행령을 고쳐 다음달 1일부터 시행키로 했기때문에 강화되는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주택 보유자들은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 미리 주택을 처분해야 할 지 등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정부는 지난 4일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한 이후 3년 이상 집을 보유한 사람은 ‘1년 거주’ 요건 대신 새 제도 시행 이후 1년 안에 집을 처분하면 양도세를 면제해 줄 계획이었다.1년 안에 팔지 못하면 1년 이상의 거주 요건을 충족해야 양도세 면제 혜택을 준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또 새로운 제도의 시행일 기준으로 보유기간이 2년은 넘었으나 3년은 안됐을 때는 3년 보유기간을 채운 시점부터 1년 이내에 팔면 양도세를 면제해 주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그러나 이처럼 경과조치 기간을 1년으로 해야 하는 지 여부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경과 기간을 길게 둘 경우 주택시장 안정대책이 후퇴한다는 여론의 질타가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재경부는 법제처 등과의 협의를 거쳐 3년 보유기간을 채우는 사람에 대해 1년 이상 거주하지 않아도 양도세 면제 혜택을 주는 주택의 처분 기간(경과조치 기간)을 6개월 이내 또는 1년 이내로 한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하지만 6개월로 했을 경우 기간이 짧아 주택매매가 쉽지 않다는 현실적인 문제 등으로 또다른 불만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세제 보완 안팎/ 지출 규모따라 경감액 격차

    정부가 며칠 만에 세법 개정안을 보완한 것은 지난주에 발표한 세제개편안이 근로소득자들에 대한 배려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당초 개편안은 공적자금 상환재원을 확보한다는 명분으로 비과세·절세 상품을 대폭 축소하는 등 근로자에 대한 세제혜택은 지로를 이용한 학원비를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한 것이 전부였다. 재정경제부가 근로자의 세금부담 경감 방안으로 세율인하 등은 활용하지 않고 의료·교육비 등의 특별공제를 택한 것은 30∼50대 근로자의 필요경비 지출 수준을 최대한 반영하면서 큰 폭의 세수 감소는 피하기 위한 차원이다. 재경부는 지난 9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세율인하 및 근로소득공제 확대 등을 통해 4조 1000억원의 근로소득세 경감 혜택을 줬다. 그 여파로 올들어 지난 7월까지 거둬들인 근로소득세는 4조 2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05억원이나 줄었다.취업자가 증가하고 임금이 상승했음에도 세수가 줄고 있는 것이다. 재경부는 이에 따라 특별공제 확대로 예상되는 2000억원가량의 근로소득세 세수 경감을 상속·증여세제 보완,주택시장 안정대책에 따라 늘어날 세수로 메운다는 복안이다. 특별공제 가운데 의료비와 보험료는 금액이,교육비는 부양가족 수가 경감액기준이 되기 때문에 개인별로 특별공제액의 차이는 클 전망이다. 특히 자산소득 부부합산 과세제도를 ‘개인별 4000만원’으로 정한 것은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금액을 낮추면 금융소득에 매력을 못느껴 부동산 등으로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고려됐다.그렇게 되면 잇따라 내놓는 주택시장 안정대책 효과도 반감될 수 있다. 그러나 보완대책은 내년부터 시작되는 공적자금 원리금 상환부담을 감안,각종 비과세와 세금감면 제도를 축소해 세수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당초 세제개편안의 취지와 크게 배치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근로자들의 세금부담을 덜어준다는 긍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의 압력을 의식한 ‘선심성 정책’이란 지적도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세제 문답풀이 ●연봉 3600만원을 받는 4인가족의 가장 A씨가 1년 동안 의료비 200만원,보험료 100만원,자녀 2명 유치원비 360만원(1인당 180만원)을 썼다고 치면 실제로 세금이 얼마나 줄게 되나. 우선 ①보험료는 100만원인 소득공제한도와 같기 때문에 전액이 공제대상이다.②교육비는 유치원생 이하는 자녀 1인당 150만원까지 공제가 되기 때문에 2명 합계 300만원을 인정받는다.③의료비는 실제 지출액 중 연봉의 3% 초과분만 갖고 따지기 때문에 92만원(지출액 200만원-연봉의 3%인 108만원)이 공제대상이다.세 가지를 합하면 공제액은 492만원(100만+300만+92만)이 된다.이를 바탕으로 국세청은 A씨가 한해동안 그만큼 돈을 적게 번 것으로 과세표준을 잡아준다. 소득이 적으니 세금도 줄어든다.공제액을 일반적으로 쓰는 4인가족 평균 세금부담 산출공식에 대입해 계산해 보면 A씨가 연간 내야 할 돈은 107만원이된다. ●현행 소득공제 기준과 비교하면. A씨의 지출내역을 현행 기준으로 계산하면 공제액은 362만원밖에 안 된다.이에 따른 결정세액은 130만원으로 바뀌는 제도에 비해 23만원이 더 높게 나온다. ●급여가 같아도 지출 내용에 따라 세금부담이 꽤 차이난다는데. 연봉 6000만원인 A씨와 B씨를 놓고 비교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그림 참조). 보험료는 공제한도가 100만원밖에 안되기 때문에 100만원을 낸 사람이나 500만원을 낸 사람이나 대상금액이 똑같이 100만원이다.그러나 의료비와 대학생 교육비는 500만원까지 인정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폭이 커질 수 있다.일반적으로 소득이 같으면 지출액이 많을수록,지출액이 같으면 소득이 적을수록 세금부담 경감효과가 크다. ●의료비 소득공제는 모든 의료분야에 다 적용되나. 아니다.소득세법 시행령에 규정돼 있는 질병의 예방·치료·요양 등 목적을 위한 것 또는 장애인 보장구,안경·콘택트렌즈(1인당 50만원 한도),보청기구입 등의 경우만 해당된다.미용성형수술이나 보약·건강식품 등 건강증진을 위한 것들은 제외된다. ●교육비 공제는 자녀 몇 명까지 적용되나. 인원 수에 제한이 없다. ●부부간에 재산을 주고받을 때의 증여재산 공제기준이 ‘10년간 3억원’으로 줄었는데. 지금은 남편→부인,부인→남편의 금융·부동산 이동에 대해5억원까지는 증여세를 안 물리고 있다.첫 증여시점으로부터 10년간 증여횟수가 1번이든,10번이든 상관없이 재산의 총합이 5억원이 넘지 않는 한 증여세를 물지 않아왔다.그러나 이번에 기준을 3억원으로 높여 증여세 부과대상의 폭을 넓혔다.헌법재판소의 자산소득 부부합산과세 위헌결정에 따라 많은 자산가들이 소득세 누진율을 낮추기 위해 부부간에 마구잡이로 재산을 나누려고 시도할 것이 뻔해 이를 막기 위해서다. ●95년부터 올 초까지 남편으로부터 4억원의 재산을 증여받았는데 과거의 증여분은 어떻게 되나. 과거의 증여분에 대해서도 ‘10년간 3억원’ 규정이 똑같이 적용되기 때문에 내년부터 단 한푼이라도 추가로 증여받으면 증여세를 물어야 한다.그러나 올 연말 국회에서 법 개정안이 통과되기 전에 하면 상관없다. ●5억원의 부동산을 남편이 부인에게 줄 경우 실제 납부세액은. 3000만원의 증여세를 내야 한다.바뀌는 규정에 따라 3억원까지는 세금이 붙지 않지만 이를 초과하는 액수(2억원)에 대해서는 누진율이 적용된다.초과분 2억원중 1억원에는 1000만원(시가의 10%),나머지 1억원에는 2000만원(20%)이 붙는다.3억원 초과분이 1억원 이하이면 10%,5억원 이하 20%,10억원 이하 30%,30억원 이하 40%,30억원 초과 50%를 부과하는 세율규정에 따른 것이다.만일 부부간 증여재산이 10억원일 경우는 현재 9000만원에서 1억 5000만원으로 커진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연봉 3천만원 근소세 9만원 경감, 세법개정안 확정…내년 시행

    내년부터 근로소득세를 산출할 때 적용하는 교육비·의료비·보험료 등의 특별공제가 확대돼 근로소득자의 세금 부담이 한결 가벼워진다. 부부간 재산증여가 이뤄졌을 때 재산가액에서 제외하는 공제액은 현행 ‘10년간 5억원’에서 ‘10년간 3억원’으로 줄어든다. 누진세율이 적용돼 세금이 분리과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겁게 부과되는 이자·배당소득 등의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도 ‘부부합산 4000만원 이상’에서 ‘개인별 4000만원 이상’으로 바뀐다. ▶관련기사 3면 근로소득 특별공제가 확대됨에 따라 연급여가 3000만원인 30대 도시근로자(본인 및 배우자 포함 4인 가족)의 경우 지금까지는 연간 50만원의 세금을 냈으나 내년부터는 41만원만 내면 돼 18%(9만원)의 세금경감 효과를 얻는다.각각 유치원과 영유아보육시설에 다니는 두 자녀를 둔 가장이 연간 교육비 330만원과 보험료 100만원,의료비 200만원을 지출했을 때의 사례다. 또 연급여 3600만원인 봉급생활자가 유치원생 자녀 두 명의 연간 교육비로 360만원,의료비로 200만원,보험료로 100만원을 지출했다면 근로소득세는 130만원에서 107만원으로 23만원(17.7%)이 줄어든다. 재정경제부는 6일 금융소득종합과세에 대한 부부합산 과세제도의 위헌 판결을 반영하고,근로자의 세부담을 덜기 위해 소득세법과 상속·증여세법을 이같이 개정해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개정안은 소득세 특별공제 가운데 의료비 공제 한도를 연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늘렸다.의료비 지출액이 총급여액의 3%를 넘어야 공제 혜택을 받는 것은 지금과 변화가 없다. 또 부양가족 교육비는 자녀 수에 관계없이 대학생은 연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초·중·고교생은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유치원생 이하는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공제 한도가 각각 확대된다.보험료 공제한도도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어난다. 근로자의 세금부담을 덜어주는 방법은 ▲세율인하 ▲과세표준구간 조정 ▲근로소득공제 확대 ▲기초공제·부양가족공제 등의 인적공제 확대 ▲의료비·교육비·보험료 등의 특별공제 확대 등이 있다. 이에 대해 재경부 관계자는 “세율인하 등의 방법을 택할 경우 세수감소가 커지기 때문에 세수감소폭이 크지 않으면서도 근로자에게 실질적인 지원혜택을 주기 위해 특별공제 확대 방안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근로자 특별공제 확대로 근로소득세 경감 규모는 연간 200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최근 발표된 세제개편안에 이미 반영된 직불카드 소득공제,장기주택자금 소득공제 등을 합하면 세법 개정에 따른 세수 경감 규모는 2500억원가량이다. 재경부는 또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 금액을 4000만원 이하로 낮출 경우 종합과세 대상 인원이 크게 늘어 금융시장의 불안을 초래하고 부동산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할 우려가 있는 점을 감안,‘부부합산 4000만원’에서 금액은 그대로 두고 ‘개인별 4000만원’으로 조정했다. 일부에서는 주로 고액재산가 계층인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들의 세금부담이 줄지 않도록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금액을 낮춰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부가 부부간 재산증여에 따른 공제액을 5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추기로 한 것은 부부간 명의이전에 따른 세금부담 경감 혜택을 줄이기 위해서다. 주병철기자 bcjoo@
  • 동방금고 퇴출직전 지급 명퇴금 38억 환수 판결

    ‘정현준 게이트’로 퇴출된 동방금고가 퇴출 직전 임직원에게 무리하게 지급해 논란을 빚었던 명예퇴직금을 전액 환수할 수 있게 됐다. 6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서울지방법원 민사23부는 지난달 동방금고의 파산관재인인 예보가 명예퇴직금 38억원을 수령해간 동방금고 전(前) 직원 40명을 상대로 제기한 퇴직금지급 부인소송에서 원고승소판결을 내렸으며,이를 예보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예보는 해당 임직원들의 재산을 추적하는 한편 확인된 재산 등에 대해서는 압류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허위 과장광고·불공정 계약 유명 유아영어학원 6곳 적발

    유명 유아영어학원들이 거짓 과장광고로 학부모를 현혹하고 프랜차이즈(가맹점) 업주들에게는 부당한 계약을 요구해온 사실이 대거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5일 ‘포괄적 시장개선대책’의 일환으로 대규모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되는 유아영어학원 실태조사 결과 6개 업체의 각종 부당광고와 가맹계약서상 불공정약관을 적발,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제재를 받은 사업자들은 키즈클럽 펀 랭귀지(키즈클럽LCI),원더랜드(원더랜드㈜),스와튼(㈜이루넷),LCI키즈클럽(키즈클럽 코리아),ECC(YBM에듀케이션),키즈헤럴드스쿨(코리아헤럴드 영어교육연구소) 등으로 서울 강남과 신도시를 중심으로 전국에 가맹점을 두고 있는 유명 업체들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주택시장 안정대책/ 전망·문제점/재산세 강화 부처간 이견 지자체-조세저항도 예상

    정부가 4일 밝힌 부동산안정대책은 세제·금융대책 등 단기적인 처방과 신도시 건설에 따른 주택공급 물량 확대 등 중장기적인 것으로 요약된다. 서울 강남지역의 부동산 열풍을 잠재우기 위해 ‘제2의 강남’같은 지역을 건설하고,발등의 불을 끄는 데는 세제·금융 등의 단기적인 처방으로 대처하겠다는 것이다. 단기대책 가운데 ‘3주택 이상 보유자’(약 50만명 추정)의 거래행위에 대해서는 실거래 가격을 기준으로 과세하는 등 양도소득세를 대폭 강화함으로써 부동산 투기억제의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그러나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재산세·종합토지세 등 보유과세의 현실화 방안이 부처간의 이견으로 사실상 수포로 돌아간 것은 부동산 투기억제의 실효성에 의문을 갖게 한다.부동산거래행위에 대해서는 중과세하기로 하고,보유과세는 ‘단계적인 상향 조정’수준에 그쳐 정부부처간 박자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재정경제부와 행정자치부가 비록 재산세의 과세표준액을 산정할 때 국세청의 기준시가(실거래가의 70∼80%)를 반영한 가산율을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고는 하지만,조세저항을 이유로 보유과세 현실화에 미온적인 행자부가 이를 적극적으로 조정할 가능성은 그리 커 보이지 않는다. 특히 행자부가 수도권의 투기과열지구에 대해서는 지방세법을 개정해 내년 상반기분부터 재산세를 중과세한다고 돼 있지만,이 과정에서 해당 지방자치단체와의 조율이 불가피해 법개정을 통해 적용하기까지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대책도 적지 않다.‘1가구 1주택’비과세요건에 ‘1년 이상 거주’ 조항을 넣었지만,실질적인 거주 여부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금융정책 가운데 ‘부동산 담보대출 축소 유도’도 그렇다.부동산업자들은 서울 강남지역의 아파트 투기꾼들의 경우 은행대출이 아닌 자신들이 보유한 자금으로 아파트매매에 뛰어든다.따라서 투기과열지구내의 기존 주택에 대해 주택담보비율을 70∼80%에서 10∼20% 가량 내릴 경우 금융부담을 느끼는 측은 투기꾼이 아니라 서민이나 중산층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국세청의 기준시가 수시고시제 운영은 형평성 논란이 예상된다.정부는 거래시세 등의 70∼90%를 적용하는 시가반영률을 최대한 시가에 근접한 가액으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했다.국민주택(25.7평 이하)이든 아니든 무조건 값이 오르면 기준시가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양도가액이 높아져 양도세를 더 물어야 하며,상속·증여 때도 시가가 높아진 만큼 상속·증여세를 더 내야 한다.그러나 재산세 등 보유세는 기준시가를 적용하지 않고 행자부 과세표준액으로 산정되기 때문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국세는 더 내야 하는데 지방세는 내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신도시 건설을 통해 수요와 공급을 맞춰나가겠다는 것은 궁극적으로는 바람직하다.하지만 신도시 부지선정·개발 등을 둘러싸고 또 다른 부동산투기 붐을 조장할 우려가 적지 않고,부처간 또는 부처·지자체간의 조율과정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병철기자 bcjoo@
  • 아파트 당첨 5년이내·1가구 2주택 새달부터 1순위 제외

    정부는 부동산 가격안정을 위해 재산세·종합토지세 등의 과세표준액을 인상하는 등 보유과세를 현실화할 방침이다.또 아파트 재당첨 제한을 부활하고,1가구 1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 요건을 현행 ‘3년 이상 보유’에서 ‘1년이상 거주,3년 이상 보유’로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과 수도권지역의 아파트 기준시가도 대폭 상향 조정하고,국세청의 아파트 구입자금에 대한 2차 출처조사도 서울 강북과 신도시 등 수도권 지역으로 확대된다. 정부는 4일 오후 윤진식(尹鎭植)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부동산 가격안정대책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전윤철(田允喆)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은 3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재무장관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멕시코로 출국하기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부동산투기에 대해 최대한 행정력을 동원해 강력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전 부총리는 “부동산 보유과세를 현실화해야 한다.”면서 “조세저항을 줄이기 위해 기술적으로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통화가 팽창하면서 흐름이 잘못돼 자금이 부동산 투기로 몰리고 있다.”면서 “관계부처간 대책에 거의 합의를 봤고,일부 부문은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보유과세 강화 문제에 대해 “보유과세는 보유 의욕을 낮추지만 그자체로 투기를 막는 것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투기를 막고 조세형평 차원에서 현실화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행정자치부 신정완(申貞浣) 지방세제관은 “실거래가격의 10∼30%에 불과한 보유과세를 강화해야 한다는 원칙에 동의하지만 재산세 과표를 급격하게 올릴 경우 조세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이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과표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건설교통부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최근 5년간 아파트 분양에 당첨된 적이 있는 사람은 투기과열지구 아파트 분양시 당첨된 날로부터 5년간 1순위자에서 제외할 방침이다.1가구 2주택자도 투기과열지구에서는 2순위 자격만 부여된다.이에 따라 2000년 3월 이후 청약통장에 가입해 1순위 자격을 얻은 191만명 가운데 최대 100만명 정도는 새 제도의 적용을 받게 돼 적지 않은 반발이 예상된다. 주병철 류찬희기자 bcjoo@
  • 적조피해 양식어민 돕기 활어회 소비촉진 캠페인

    적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식 어민들을 돕기 위해 해양부의 수산담당 공무원들이 수협중앙회 임직원들과 함께 2일부터 서울 정부중앙청사와 과천청사의 각 부처를 돌며 공무원들에게 생선회 소비에 앞장서 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수협중앙회 ‘바다마트’는 특히 500g(3∼4인분) 단위로 우럭과 광어회를 매운탕 재료와 함께 포장,정부부처 직원들의 퇴근시간에 맞춰 사무실로 배달해주기로 했다.해양부 관계자는 “가격도 2만 5000원으로 싼 편”이라며 “반응이 좋으면 관세청,정보통신부 등 단독 청사 등에서도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부동산대책 ‘속빈 강정’ 우려

    정부의 4차 부동산가격 안정대책이 부처간 조율 과정에서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해묵은 과제인 재산세 등의 주택 보유세 강화 방안과 관련,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가 ‘조세저항’을 이유로 소극적 자세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분당·일산 등에 특목고를 설립하는 등 부동산투기를 교육문제로 풀어보려는시도도 교육인적자원부의 ‘저(低)자세’로 시원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관련 대책이 사안마다 부처간 이해관계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형국이다.관련부처가 끝까지 소극적 자세로 일관할 경우 금명간 발표될 추가대책은 핵심 사안이 빠지거나 수정되면서 ‘허울좋은 대책’으로 전략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전윤철(田允喆)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이번 대책은 재정·세제 등 거시경제정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히는 등 부동산 가격안정을 위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국민경제에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국지적 처방으로 대처하되,강도는 높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3일 현재까지 속시원히 진척되고 있는 대책은별로 없다. 핵심 사안인 보유과세와 관련,재경부는 조세형평성과 조세정의 차원에서 현실화시키되,조세저항을 감안해 ‘기술적’으로 조정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그러나 행자부의 이견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행자부는 기술적 측면을 동원,보유세를 강화하려해도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를 개정해야 하기 때문에 간단한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재경부가 주축이 돼 마련하고 있는 이번 대책에는 ‘보유과세 강화’라는 문구만 넣고,구체적인 발표는 행자부에 넘기기로 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그나마 재경부 세제실 소관인 1가구 1주택 양도세 비과세 조건을 강화하는 방안은 별 어려움없이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1가구 1주택자가 3년 이상 보유하기만 하면 세금을 단 한푼도 내지 않는 양도세 비과세 요건을 ‘3년 이상보유 1년 이상 거주’로 바꾸는 안(案)이 유력하다. 재경부는 양도세 비과세 조항이 양도세법 시행령에 담겨져 있어 별도의 법개정없이 쉽게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시행에는 큰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양도세는 양도시점부터 과세가 이뤄진다.때문에 제도가 바뀌면 부동산 보유 또는 거주기간은 시행령 변경 시점을 기준으로 판단해 기준에 미달되면 양도세를 내야한다.다만 실수요자의 예기치 못한 세부담을 줄이기 위해 경과조치를 둘 방침이다. 이밖에 대책에 담을 내용으로 검토되고 있는 판교 등 수도권지역의 신도시 추가 건설 등은 건교부와 지방자체단체간,신도시 특목고 설립 등은 교육인적자원부 및 각 시·도교육청 등과의 협의가 전제되어야 실행이 가능한 사안이다. 4일쯤 모습을 드러낼 부동산가격 안정대책이 무늬만 있고 알맹이는 빠질 경우 부동산 투기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일 수 밖에 없다. 주병철기자 bcjoo@
  • [충무로 산책]추석 극장가 배급사 힘겨루기

    ‘배급 지존을 가려보자.’ 추석 연휴를 한주일 앞둔 오는 13일,극장가는 국내 배급사들의 힘겨루기로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시네마서비스 CJ엔터테인먼트 코리아픽쳐스 등 이른바 ‘3대 메이저’들이 각각 한편씩의 한국영화를 개봉작으로 내세우고 목하 스크린 확보전에 한창이다. 이날 첫선을 보일 한국영화는 김정은·정준호 주연의 코미디 ‘가문의 영광’(시네마서비스),임은경 주연의 SF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CJ엔터테인먼트),이은주·차태현 주연의 ‘연애소설’(코리아픽쳐스)등 3편이다. 시사회 전부터 시네마서비스는 ‘가문의 영광’의 개봉관 스크린을 전국에 150여개나 잠정 확보해뒀다.9일 첫 시사를 하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은 CJ엔터테인먼트의 하반기 최고 야심작.당초 예고편 프린트 200벌을 만들기로 했다가 급히 350벌로 늘리는 등 기선잡기에 나섰다.배급력이 열세인 코리아픽쳐스는 ‘연애소설’의 승부처를 단순히 스크린 늘리기에 걸지 않을 전략이다.“안정적 수준의 좌석을 확보해 점유율을 높이는 작전을 구사할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귀띔. 막강 배급사들의 움직임에 영화가의 관심이 쏠리는 건 당연하다.극장가에서 연중 최고의 황금시장으로 꼽히는 추석연휴를 노려 한국영화가 3편이나 한꺼번에 정면대결한 사례는 없었다. ‘가문의 영광’을 제작한 태원엔터테인먼트 홍보팀의 어지연 실장은 “몇해전까지만 해도 연휴시즌에 한국영화들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피하기에 급급했던데다 국산끼리는 개봉일을 겹치지 않는 게 암묵적 관행이었다.”면서“그러나 이젠 한국영화들이 당당히 전면에 나서 진검승부를 가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 추석연휴를 겨냥해 개봉하는 할리우드 직배영화는 폭스코리아의‘로드 투 퍼디션’뿐.와중에 기선제압을 노리고 이번 주말 개봉하는 국산코미디 ‘보스상륙작전’(배급 A라인)은 국내 영화사상 최다 스크린(전국 220개)을 잡았다고 자랑이다. 배급사들의 전면전이 한국영화의 자신감을 상징한다면 흐뭇한 일일 수도 있다.문제는 관객이다. 영화계 일각에서 “힘있는 배급사들의 몇몇 영화들이 개봉관을 장악하면 다양한 볼권리는 어디서 찾겠느냐?”는 자성이 터져나오는 것도 그래서다. 황수정기자 sjh@
  • 제일제당 사명 ‘CJ’로 변경

    제일제당의 회사 이름이 ‘CJ’로 바뀐다. 제일제당그룹은 3일 이사회를 열어 사명 변경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다음달 17일 열기로 했다. 모기업인 제일제당㈜은 CJ주식회사로,계열사명도 CJ 브랜드에 맞춰 재정비된다.제일제당그룹은 1953년 출범한 뒤 밀가루·조미료·식용유를 생산해오다 지난 96년 삼성그룹에서 분리됐다. 이어 식품·식품서비스·미디어·엔터테인먼트·생명공학·신유통 등으로사업영역을 다각화했다.코스닥시장 등록업체인 CJ39쇼핑·CJ엔터테인먼트·CJ푸드시스템 등 29개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올해 매출목표는 6조 1400억원.
  • 서울 전역·남양주·화성·고양 일부지역 투기과열지구 지정, 건교부 오늘부터 시행

    서울 및 경기 남양주·화성·고양시 일부지역과 인천 부평구 삼산 택지개발사업1지구가 투기과열지구로,이 지역들을 제외한 경기도내 모든 시(市)가 청약경쟁과열지역으로 3일 각각 지정된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 아파트 분양권은 중도금을 2회 이상 내거나 계약을 체결한 뒤 1년이 지나야 전매할 수 있고,주상복합건물과 오피스텔 공개추첨이 의무화되며 청약경쟁과열지역에서는 주상복합건물 및 오피스텔 선착순분양이 금지된다.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위주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과 투기과열지구지정제도 운영지침을 개정,3일부터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개정된 규정에 따르면 건교부장관이나 시·도지사는 집값 상승률이 현저하게 높고 주택청약경쟁률이 5대1(종전 10대1)을 넘는 등의 요건을 갖추면 그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주택청약 경쟁률이 과도한 곳은 청약경쟁과열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 따라서 건교부장관은 3일 서울을,경기도지사는 고양·남양주·화성시 일부지역을,인천시장은 부평 삼산 택지개발사업 1지구를 투기과열지구로,경기도지사는 또 수원 등 도내 모든 시지역을 청약경쟁과열지역으로 지정,공고할 예정이다. 한편 재정경제부·건설교통부 등 경제관련 부처는 재산세와 종합토지세 등부동산 보유 관련 지방세에 누진세율을 적용하는 방안 등을 골자로 한 부동산시장 안정 종합대책을 마련,이르면 3일 오전 발표할 방침이다. 그러나 보유과세 현실화 문제 등을 놓고 관련 부처간에 이견이 엇갈려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병철 유찬희기자 bcjoo@
  • 서울.교양.화성등 투기과열지구 지정 안팎/강남發 투기열풍 확산 차단

    정부가 2일 서울과 경기·인천 일부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한 것은 최근 도마 위에 오른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에 대한 부동산 투기억제와 맥락을 같이한다.서울 강남에서 시작된 부동산투기가 수도권으로 급속히 확산되며 집값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투기세력 막을 수 있을까- 정부의 투기과열지구 지정으로 이 지역들에서는 투기세력의 활동이 뜸해지고 분양권의 이상폭등 현상이 가라앉는 등 상당한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지역이 ‘일부지역’에 한정돼 투기세력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활동을 계속할 경우 이를 막을 뚜렷한 대책이 없다는 게 정부 대책의 한계로 지적됐다.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고 주상복합건물이나 오피스텔의 경우에는 위치와 공급가구수,분양가격 등에 대해 시장 등의 분양승인을 받은 뒤 입주자를 모집하되 입주자 선정은 공개경쟁에 의한 추첨 방식으로 해야 한다. 또 청약 1순위자로 만 35세 이상이고 5년 이상 무주택자에게 민간건설의 중형 국민주택과 85㎡(25.7평)이하 민영주택 공급물량의 50%를 우선 공급해야 한다. 그러나 ▲근무나 생업상의 사정,또는 질병치료·취학·결혼 등으로 가구 구성원 모두 수도권이 아닌 다른 행정구역으로 이전하는 경우 ▲주택을 상속받은 뒤 이전하는 경우 ▲가구 구성원 모두 해외로 이주하거나 2년 이상 해외체류하는 경우 ▲이혼으로 분양권을 배우자에게 넘겨주는 경우 등은 예외적으로 전매가 허용된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아파트 값 상승세가 서울 강남에서 수도권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당초 예정보다 대상 지역을 늘렸다”고 말했다. ◇추가 대책은- 보유과세 현실화,주택공급,교육문제 등이 있다. 재산세와 종합토지세로 일컫는 보유과세를 최대한 현실화하고,부동산으로 유입되는 자금의 흐름을 증시 등으로 돌린다는 내용 등이 핵심이다. 부동산으로의 자금 유입억제 대책과 증시 유인책은 은행의 부동산담보 대출을 가능한 한 억제토록 하는 한편 기관투자가들의 연기금 운영에 탄력을 줌으로써 증시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금리인상으로 부동산 투기를 막을 경우 선의의 피해자가 적지 않게 생기는데다,환율하락을 더욱 부추겨 수출을 더욱 어렵게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제2의 강남’에 버금가는 판교 등 신도시 조기 건설 등도 적극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국세청을 통한 자금출처 등의 압박용 카드가 먹혀들지 않은 데 따른 처방이란 점에서 실효성은 의문이다.특히 보유과세 현실화를 놓고 재경부와 행정자치부간의 마찰이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시중자금의 흐름을 부동산시장에서 증시로 돌리기 위한 대책도 기존의 증시부양책과는 크게 다른 점이없다. 수도권의 신도시 개발도 강남지역에 맞먹는 생활편의시설·교육시설등을 갖추기에는 적잖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강남 부동산 열풍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란 우려도 만만찮다. 주병철 유찬희기자 bcjoo@
  • 4대그룹 공시 누락·회피 포착 공정위, 현장조사 곧 착수키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LG·SK·현대 등 4대 그룹이 고의적으로 공시를 누락시켰거나,분할공시 규정을 교묘히 악용해 공시를 회피한 사례를 상당수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공정위에 따르면 4대그룹으로부터 공시 및 내부거래에 관한 3000여건의 자료를 제출받아 1차 확인한 결과 미공시,지연공시,변경공시 준수위반,분할공시 악용 사례가 상당수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분할공시의 경우 ‘자본금 10% 이상,100억원 이상일 때’로 한정한 공시 최소기준을 악용,‘자본금 10% 이하,자본금 100억원 이하’로 낮춰 공시의무를 회피한 건수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공시 규정을 어긴 사유를 기업이 제출한 자료만으로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며 “분할공시를 악용한 공시회피 등은 부당내부거래의 의심이 갈 수 있는 대목으로,현장조사를 통해서만 확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정위가 2차 자료분석이 마무리되는 10일 이후 공시규정 등을 지키지 않은 기업들에 대한 고강도 현장조사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여재계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이남기(李南基)공정거래위원장은 기업들이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뒤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현장조사에 나서겠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김미현 “가자 3승”,스테이트팜클래식 1R 7위

    김미현(KTF)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테이트팜클래식(총상금 110만달러)에서 시즌 3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김미현은 30일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레일골프장(파72·640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7위를 달리고 있다. 자신의 생애 최소타인 9언더파 63타를 때리며 선두에 나선 2년차 베키 모건(영국)에게 4타 뒤진 김미현은 정교한 샷으로 시즌 3승 교두보를 마련했다. 지난 99년 데뷔 첫 우승을 이 대회에서 올린 김미현은 단 3개홀에서만 그린을 벗어났을 뿐 15개홀에서 버디 찬스를 만들어냈다.특히 14번홀(파4) 보기를 범한 뒤 15∼17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것이 선두권 진입의 원동력이 됐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박세리는 드라이버샷과 퍼트가 흔들리며 2언더파 70타로 공동 38위에 머물러 선두권 추격에 다소 부담을 안게 됐다. 박지은이 4언더파 68타로 선전,공동 14위에 올랐고 장정(지누스)과 이정연(한국타이어)도 3언더파 69타로 공동 26위를 달렸다.박희정(CJ39쇼핑)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58위에 처졌고 98년 이 대회 우승자 펄 신과 고아라(하이마트)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79위에 머물렀다. 1오버파 73타의 이선희(친카라캐피탈)와 6오버파 78타로 부진한 한희원(휠라코리아)은 컷오프 탈락위기에 몰렸다. 지난 6월 숍라이트클래식 공동 7위가 올해 최고 성적인 모건은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버디만 9개를 골라내 무명 선수의 생애 첫 우승이 잦았던 대회 ‘전통’을 이을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이기철기자 chuli@
  • 변화 격류타는 北/ 經協 본궤도… 한반도 화해 가속

    이번 회담의 최대 성과는 경의선·동해선 착공 시기를 구체적으로 못박았다는 점이다.남북을 가로막고 있는 철조망을 걷어냄으로써 남북한간 쌓인 불신의 벽을 허물고 신뢰를 다지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남북 경협은 다음달 17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방북을 계기로 급진전될 가능성도 있다.일본과 북한의 교류 추진에다 미국과 북한과의 관계까지 개선될 경우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급류를 탈 것이기 때문이다.향후 남북경협은 이런 국제 관계 개선의 틀 속에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다. ■남북 경추위 합의 의미·내용 이번 합의안에는 경의선의 경우 철도는 올해 말,도로는 2003년 봄까지 완공한다고 명시돼 있다.완공시점을 못박은 것은 ‘의외의 소득’이랄 수 있다.특히 동해선 철도·도로의 일부 구간을 먼저 착공하기로 한 것은 침체됐던 금강산관광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개성공단 개발을 위해 ‘개성공업지구법’을 조만간 제정·공포키로 했다.이에 따른 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 등 4대 경협합의서를발효시키기로 해 개성공단 개발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됐다. 회담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낸 데는 양측의 실리위주 전략이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회담 시작부터 ‘합의보다는 실천이 중요하다.’고 운을 뗌으로써 양측은 협상의 성과 도출에 초점을 맞췄다.구체적인 성과물이 나오지 않을 경우 지난번 남북장관회담에서의 합의사항이 ‘사실상 무효’가 된다는 점도 양측에는 적잖은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회담의 진행속도와 강도가 예전과는 달랐다.실제 회담 이틀째인 지난 29일에는 의례적인 전체회의도 미룬 채 양측이 제안한 의제들을 놓고 실무적인 논의를 계속했다. 북한이 내심 바랐던 쌀지원 규모를 30만t에서 40만t으로,상환조건도 ‘10년 거치 20년 상환’으로 기간을 늘려준 것도 구체적 이행을 이끌어 내기 위한 협상전략으로 볼 수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남은 과제·전망/ 새달 군사실무회담이 성패 잣대 남북한은 2차 경추위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하지만 남은 과제들은 아직도 많다.이제 시작일 뿐이다. 이번 경추위에서 합의된 내용은 6차 남북군사실무회담을 포함,▲1차 남북철도·도로연결실무협의회 ▲1차 개성공단건설실무협의회 ▲2차 임진강수해방지실무협의회 ▲임남댐공동조사 실무접촉 등 5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구체적인 날짜를 잡은 실무접촉은 2개에 불과하다.나머지는 ‘10월중’,‘9월18일 이전’과 같은 표현을 써 양측간에 의견이 엇갈렸음을 확인시켜 줬다. 무엇보다 앞으로 전개될 다양한 실무접촉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절한 조율도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경의선 연결은 지난 2000년 6·15남북정상회담 뒤 8차례에 걸쳐 합의와 파기를 되풀이한 ‘부끄러운 전력’을 갖고 있어 더욱 구체적인 실천의지가 요청된다.지난해 2월 5차회의 이후 1년7개월여 만인 ‘다음달 18일 이전’에 열릴 6차 군사실무회담은 합의문 실천의지의 잣대로 평가될 전망이다. 경의선 연결을 비롯,개성공단 건설,임진강 공동조사 등 여러 현안들이 모두 비무장지대(DMZ)를 오가야 하는 상황이어서 북한 군부의 실천 의지가 가장 중요한 변수다.또 개성공단 건설과 관련해 북측이 ‘개성공업지구특별법’을 곧 제정,공포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북측이 조속히 나설지가 미지수인 만큼 신속한 법 제정을 촉구하는 것도 정부의 과제다. 아울러 개성공단 투자사업 비용 측면에서 외부 기반시설 설치,비용부담 주체,토지임차비용,건설근로자의 임금,건설 원·부자재의 조달방법 등에 대한 합의도 필요하다.결국 경추위 기간 내내 남북 대표단이 계속 강조했던 ‘합의보다는 실천’이라는 실사구시(實事求是) 정신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철도 연결 어떻게/ 자재·장비 對北지원 남북간 철도와 도로가 최단 기간내 연결된다.이를 위해 정부는 DMZ 이남구간 공사 때와 마찬가지로 시공사 입찰선정 등의 복잡한 절차를 생략하기로 했다.남측이 자재와 장비를 지원키로 한 것도 연결기간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한 조치다. ◇경의선 연결- 남한은 나머지 DMZ 구간공사를 빨리 끝내기 위해 패스트트랙(Fast Track,설계·시공 병행공사) 방식을 적용키로했다.모든 구간의 설계가 끝난 뒤 착공하는 일반 건설공사와 달리,우선 설계가 끝나는 구간을 먼저 착공하고 공사를 진행하면서 나머지 구간공사를 추진하는 방식이다. 시공사는 공개입찰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수의계약으로 선정한다.장비동원 등의 공사 신속성을 위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현대건설,대우건설,삼성물산건설과 지방 3개 건설업체가 맡을 것이 확실시된다.민통선 이북공사는 특수성 때문에 일반공사와 다르게 진행된다.지뢰제거와 노반공사는 전적으로 군이 맡고,건설업체는 궤도부설과 각종 설비공사를 진행한다. 북측은 전적으로 군부에서 공사를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해북부선- 강릉∼군사분계선(127㎞) 구간 가운데 우선 남북 연결효과를 볼 수 있는 구간을 착공한다. 남측이 저진∼군사분계선(9㎞),북측은 온정리∼군사분계선(18㎞)을 연결키로 했다.이렇게 되면 동해북부선의 완전 연결은 아니더라도 아쉬운 대로 남북연계가 이뤄지는 셈이다. 경의선과 마찬가지로 패스트트랙 방식이 적용되며 DMZ 구간은 군이 지뢰제거와 노반공사를 맡는다.나머지 저진∼강릉구간은 완벽한 설계를 마친 뒤 공개입찰 절차를 거쳐 시공사를 선정,공사를 진행키로 했다. 류찬희기자 chani@ ■조명균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문답 “”동해선 임시도로 연결 이산상봉때 활용 가능”” 남북경추위 대변인을 맡은 조명균(趙明均)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30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개통합의된 동해선 임시도로는 금강산 관광과 이산가족 행사용으로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금강산 육로관광이 조만간 실현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다음은 조 대변인과 일문일답. ◇연말까지 경의선 철도·도로가 연결되면 언제부터 실제 육상교류가 이뤄지나. 추후 철도·도로 실무협의를 통해 열차운행 등과 관련한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 ◇동해선 임시도로는 무엇에 사용되나. 금강산 관광을 위한 임시도로나 이산가족 행사용으로 사용될 수 있다.현재 군사분계선(MDL)을 기준으로 남측이 1.2㎞,북측이 300m가량만 연결하면 차량통행이 가능하다. ◇군사실무회담에 대해 남측은 ‘9월18일까지 개최한다.’고 하고,북측은 ‘군부에 건의한다.’고 말하는 등 양측이 서로 다른데 북측의 입장이 바뀔 수 있나. 그렇지 않다.북측은 우리와 달리 내각과 군이 분리돼 있어 군부가 관련된 사안에 대해 그런 표현을 쓴다.실질적인 의미는 남측과 같다. ◇군사실무회담을 개최한다는 것은 북한내 입장정리가 안 돼 있다는 뜻인가. 전혀 그렇지 않다.군사보장에 대한 합의는 경의선만이다.동해선과 관련한 군사적 보장조치에 대한 협의가 필요하다. ◇전력지원문제는 합의서에 없는데. 전력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 ◇동해선 철도완공을 위해 우리 쪽에서 필요한 강릉∼저진구간은 언제 완공되나. 단계적으로 해나갈 것이다.시기는 못박지 않았다.1차 건설대상만 합의했다. ◇임시도로 구간은 1.5㎞뿐인가.아니면 군사분계선까지 합쳐 5.5㎞가 되는 것인가. 임시도로 구간은 송현에서 온정리까지 모두 연결해야 한다.그러나 나머지는 차량이 다닐 수 있는데 종전에 밝힌 부분만 건설하면 차량이 다닐 수 있다는 의미다. ◇쌀지원이 40만t으로 늘어난배경은. 북측의 요청을 감안한 것이다.우리 내부의 식량재고량과 농민들의 요청도 고려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군사실무회담 새달초 개최/ 남북, 2차 경추위서 합의

    남북은 29일 제7차 남북장관급회담(8월12∼14일)때 합의한 원칙에 따라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공사를 다음달중 착공키로 의견을 모았다.비무장지대(DMZ)내 공사의 군사적 보장을 협의하기 위한 남북간 군사실무회담도 다음달 초순쯤 열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2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추위) 사흘째인 이날 남북은 전체회의를 미루고 계속된 실무대표단 접촉을 통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남측 대변인인 조명균(趙明均)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공식 브리핑을 통해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착공과 관련해 다음달중 착공일정을 구체적으로 잡는 것으로 양측의 의견이 접근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임진강 수해방지와 임남댐(금강산댐)공동조사를 위한 실무접촉 일정,개성공단 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제도적 보장장치에 대해서도 의견접근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투자보장 등 4대 경협합의서도 올해안에 가장 빠른 시일내에 발효시키도록 양측이 노력한다는데 의견이 접근중이며,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공식창구도 마련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북(對北) 쌀지원 및 비료지원과 관련,“지금까지 거론된 수준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밝혀 남측이 쌀 30만t을 장기차관으로 지원하고,비료 10만t을 무상지원하는 선에서 양측이 합의를 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아직 합의되지 않은 부분이 조율되는 대로 30일 전체회의를 개최해 합의문 채택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병철 김성수 박록삼기자 bc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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