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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특검, 수사기한 30일 연장 추진… 박대통령 기소 가능성 염두

    [단독]특검, 수사기한 30일 연장 추진… 박대통령 기소 가능성 염두

    최지성·장충기 등 삼성 수뇌부 소환 법조계 “이재용 지시 따른 듯” SK·롯데 등 수사 확대도 초읽기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 국정 농단 의혹 등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월 말 1차 수사 기한이 끝난 뒤에도 30일 수사를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아직 1차 시한이 50일 남짓 남은 시점에 이처럼 기간 연장을 검토하는 이유는 연장 여부에 따라 수사의 범위와 수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특검은 수사 기간을 연장해 현재 삼성그룹에 집중해 진행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죄 혐의 수사를 SK와 롯데, CJ, 부영 등 다른 대기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검은 특히 헌법재판소의 박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 일정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헌재가 늦어도 3월 중순까지 박 대통령 탄핵심판을 결정 짓는 상황을 가정해 그 결과에 따라 특검팀이 직접 박 대통령을 기소할 가능성을 열어 놓겠다는 복안인 것이다. 9일 특검팀 관계자는 “수사를 1차 시한인 2월 말까지 완료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수사 기간 연장 신청을 하기로 의견이 모인 분위기”라면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충분한 수사를 할 수 있도록 기간을 연장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직무정지 상태가 2월 말까지 이어질 경우 수사 기간 연장은 황 권한대행이 결정하게 된다. 특검의 수사 기간 연장은 최근 특검 수사가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특검은 박 대통령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여러 차례 독대한 뒤, 삼성 측이 지난해 7월 국민연금공단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을 대가로 최씨 측에 220억원대의 뇌물을 건네기로 한 혐의와 관련해 이날 삼성 수뇌부인 최지성(66) 미래전략실 실장과 장충기(63) 차장을 소환 조사했다. 특검 관계자는 삼성그룹의 뇌물죄 등과 관련한 수사에 대해 “기대해도 좋다”면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특검은 삼성그룹이 대가성 지원을 했다는 구체적인 증언과 정황 등을 포착하고 혐의를 입증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필요할 경우 최 부회장과 장 사장의 대질심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조사 중에 (두 사람의 참고인 신분이) 피의자로 변동될 가능성도 항상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의 소환 조사가 이르면 이번 주로 당겨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특검은 삼성이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소유했던 독일 현지법인의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와 220억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맺은 것, 최씨의 조카 장시호(38)씨가 실질 소유했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원을 지원한 사실 등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대한 국민연금의 찬성 결정의 대가라고 보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사법처리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보면 삼성전자 실무자들이 명확한 이유도 모른 채 윗선의 지시에 의해 승마협회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등에 지원을 한 것”이라며 “결국 박근혜 대통령과 유일하게 만난 이 부회장의 지시에 의해 지원이 이뤄졌다는 것 외에는 설명이 안 된다”고 말했다. 특검의 뇌물죄 관련 수사의 핵심인 삼성그룹에 대한 수사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SK와 롯데, CJ 등 다른 기업으로의 수사 확대 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검은 현재 이 부회장 외에 최태원(57) SK, 신동빈(62) 롯데, 이중근(76) 부영 회장 등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주한美상공회의소 여의도 이전 개소식

    주한美상공회의소 여의도 이전 개소식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IFC)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사무실 이전 개소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한국GM 사장,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겸 암참 명예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존 슐트 암참 대표. 암참 제공
  • [공연리뷰] 인 더 하이츠

    [공연리뷰] 인 더 하이츠

    물과 기름처럼 이질적일 것 같던 힙합과 뮤지컬의 만남은 의의로 잘 들어맞는 구석이 있었다. 흥과 에너지라는 공통분모 때문일까. 랩과 힙합, 스트리트댄스에 기반해 만들어진 뮤지컬 ‘인 더 하이츠’는 이종 장르 간의 시너지 효과를 잘 보여 준다. 2015년 첫 공연 이후 올겨울 다시 무대에 올라온 이 작품은 가사의 50%에 해당하는 랩 부분이 초연 때와 비교해 훨씬 정돈됐고, 한국적인 유머를 강화해 관객과의 거리감을 좁혔다. 극의 배경은 미국 뉴욕 맨해튼 북서부의 워싱턴하이츠. 지리적으로 흑인들의 밀집지인 할렘가보다도 북쪽에 위치해 있는 이곳은 도미니카, 쿠바,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등에서 온 라틴계 이민자들이 모여 사는 빈촌이다. 저마다 아메리칸드림을 꿈꾸고 왔지만 낙후된 집들, 수시로 일어나는 전기 부족과 정전 등 힘든 삶 속에서 서로를 보듬으며 살아가는 이웃들의 이야기는 우리네 사는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극은 워싱턴하이츠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며 언젠가 고향에 돌아가기를 꿈꾸는 청년 우스나비와 그의 친구들을 중심으로 펼쳐지지만 진한 가족애가 바탕에 깔려 있다. 우수한 성적으로 스탠퍼드대에 입학했던 니나가 금전적인 어려움으로 집에 돌아오면서 가족과 겪는 갈등은 이야기의 또 다른 한 축이다. 처한 상황은 우울해도 신나는 힙합 리듬과 생동감 넘치는 스트리트댄스로 승화시킨 흥겨운 안무는 이 작품의 관전 포인트다. 무대가 클럽으로 변하면서 화려한 안무가 등장하는 1막 마지막 장면이나 누군가가 9만 6000달러의 복권에 당첨된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96,000’에 맞춘 군무는 쇼뮤지컬로서의 장점을 충분히 드러냈다. 특히 올해는 ‘내가 이러려고 냉장고를 고쳤나 자괴감이 든다’, ‘질문은 받지 않겠다’ 같은 대사나 커튼콜 때 ‘이 나라의 국정농단 더이상 못 견디겠어/촛불 들고 거리로 나가 세상과 맞짱 뜨지’ 등 랩 가사에 시국을 풍자한 내용이 등장해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2부는 1부에 비해 다소 극의 힘이 떨어지고 무대장치가 단조롭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다채로운 조명 효과로 지루함을 덜어 냈다. 랩 가사의 전달력도 좋은 편이고 전반적으로 밝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젊은층은 물론 중장년층에게도 큰 무리는 없다. 가수 겸 배우 양동근을 비롯해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의 장동우 등 주로 랩을 담당했던 가수들이 초연에 이어 출연한다. 이들은 지난해 8~11월 일본 도쿄와 요코하마를 돌며 공연했다. 2008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됐으며 토니상 최우수 뮤지컬상, 안무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다. 2월 12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혼밥’ 설 선물, 대형마트서도 팔아요

    ‘혼밥’ 설 선물, 대형마트서도 팔아요

    국내 1인 가구 비율이 전체 가구 수의 30%대를 돌파하는 등 크게 높아지면서 대형마트에서도 1인 가구를 겨냥한 혼술·혼밥족 전용 설 선물세트가 최초로 등장했다. 유통업체 이마트는 설 명절을 맞아 즉석밥과 반찬, 육포 등으로 구성된 혼술·혼밥 선물세트를 대형마트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혼술·혼밥 세트’(3만원)는 소량으로 포장돼 간편히 먹을 수 있는 김스낵(25g×3)과 돼지육포(42g×4),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햄프혼합곡(250g), 육류에 버금가는 고단백 식품인 렌틸혼합곡(250g) 등으로 구성됐다. 현재 전국 147개 전 점포에서 사전 예약 판매 중이다. 또 이마트는 CJ와 손을 잡고 자취생의 식사를 책임질 ‘CJ 혼밥세트’(1만2980원)도 오는 12일부터 전 점포에서 선보인다. ‘CJ 혼밥세트’는 비비고 직화구이김(5g×3), 스팸 클래식싱글(80g×2), 햇반(210g×3), 백설장조림(135g), 백설메추리알(135g)로 구성돼 간편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가족구성원의 수가 줄어들면서 식용유나 참치 등 단일 품목으로만 이뤄진 선물세트 대신 다양한 상품이 조금씩 함께 담긴 소량·소포장 선물세트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유통업계의 분석이다. 이마트는 안창살, 채끝, 치마살 등 원하는 소고기 부위를 골라서 구성할 수 있는 ‘미니 한우 세트’를 처음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롯데푸드도 최근 카놀라유(500㎖) 1개와 캔햄(200g) 4개로 구성돼 1인 가구에 적합한 실속 세트인 ‘기쁨가득 1호’를 출시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100원 또 오른 맥주·소주가격

    100원 또 오른 맥주·소주가격

    맥주와 소주값이 다음주부터 또 오른다. 주요 유통업체들이 빈 병 보증금 인상을 반영해 가격을 올렸기 때문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씨유(CU), GS25, 세븐일레븐 등은 참이슬·처음처럼(360㎖)을 한 병에 1600원에서 1700원으로 올린다. 카스맥주(500㎖)는 10일부터 기존 1850원에서 1900원으로, 하이트맥주는 19일부터 1800원에서 1900원으로 각각 올라간다. 대형마트에서도 지난해 생산 물량이 소진되면 빈 병 보증금 인상을 반영한다. 이마트에서 1330원이던 맥주(500㎖) 한 병은 1410원에 팔린다. 1130원이던 소주는 1190원이 된다. 롯데마트에서도 하이트·카스후레시(640㎖) 등 맥주 한 병이 1750원에서 1830원으로 오른다. 참이슬과 처음처럼 등 소주는 1130원에서 1190원으로 오른다. 이번 가격 인상은 소주와 맥주의 빈 병 보증금이 60원, 80원씩 인상된 데 따른 것이다. 소주, 맥주 외에도 최근 반년 사이 라면, 두부, 소주, 주방세제 등 식품, 생활용품의 값도 일제히 올랐다. 한국소비자원에서 관리하는 가격 비교 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신라면 1봉지(5개입)는 지난해 6월 3192원에서 12월엔 3218원으로 올랐다. 샘표소면(1㎏)이 같은 기간 3729원에서 3883원으로, CJ제일제당의 제일제면소 소면(900g)이 2244원에서 2839원으로 각각 4.1%, 26.5%가 올랐다. 풀무원의 국산콩두부 찌개용(350g)도 3617원에서 3693원으로 2.1% 올랐다. 같은 기간 듀라셀 AA와 벡셀 AA 건전지 가격은 각각 13.6%, 4.9%가 올랐다. 생리대는 유한킴벌리의 화이트와 좋은 느낌이 각각 3.11%, 1.3% 올랐다. CJ라이온의 세탁 세제 비트(3.2㎏)도 9.4%가 올랐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재단 강제모금 자료’ 대거 쏟아낸 검찰…혐의 입증에 자신감

    검찰이 국정농단에 관여한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모금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재판에서 새로운 증거들을 대거 공개했다. 최씨의 것으로 알려진 태블릿PC 이외에도 많은 증거가 있다는 것을 드러내며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인 것이다. 더불어 박근혜 대통령이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 운영에 세세히 관여했다는 안 전 수석의 진술도 검찰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재판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5일 열린 최씨 등에 대한 첫 재판에서 최씨와 안 전 수석 측에 대한 증거들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 측이 첫 기일부터 관련 증거를 대거 쏟아내며 태블릿PC의 증거능력에 대해 딴지를 걸고 있는 피고인들의 주장을 일축한 것이다. 검찰은 먼저 K스포츠재단 정동구 초대 회장이 창립총회 의사록에선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돼 있지만 사실상 다른 업무차 해외에 있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미르·K스포츠재단이 청와대 주도로 졸속 설립됐다는 점을 입증하기 위한 증거다. 이와 관련해 미르재단 설립 논의 차 열린 청와대 회의에서 “창립총회 의사록 같은 건 형식적으로 만들어도 된다. 허위 총회 의사록을 만들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직원의 진술도 공개했다. 또한 K스포츠재단의 설립 허가에 만 하루도 걸리지 않았다는 자료도 제시했다. K스포츠재단의 설립 허가 문서 결재 정보에 따르면 설립허가 신청서는 지난해 1월 12일 오후 8시 15분 제출됐다. 이어 9분 뒤인 저녁 8시 24분 홍모 주무관이 설립허가를 기안한 뒤 1분 후 김모 서기관, 채 한 시간이 되지 않아 박모 체육정책과장, 다음날 김모 정책실장의 결재까지 났다. 안 전 수석이 검찰 수사에 대비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대응 방안’ 문건도 공개됐다. 이 문건에는 ‘휴대전화를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게 가장 안전하다’는 식의 증거 인멸 방법이 상세하게 적혀 있었다. 박 대통령이 재벌총수들과의 독대에서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할 액수를 구체적으로 논의했다는 보도 또한 이날 공개됐다. 종합편성 채널 TV조선이 입수한 안 전 수석의 검찰 피의자 신문조서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은 박 대통령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 재벌총수들과 만나 각 그룹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할 구체적인 액수까지 상세히 논의했다. 안 전 수석은 2015년 7월 24일 정 회장을 청와대 인근에서 독대하고 ‘현대차 30억+30억, 60억’이라고 자신의 업무 수첩에 적었다. 그는 이 메모와 관련해 “문화와 체육 분야에 재단을 설립하면 한 기업당 30억 정도면 어떻겠냐고 대통령과 정 회장 사이에 그렇게 의견 교환이 되었다는 취지로 말씀을 하셔서 그렇게 기재했다”고 검찰에 설명했다. 또한 ´CJ, 20∼50억 30+30억´ 이라고도 적힌 메모에 대해 박 대통령과 손 회장이 출연금 규모를 놓고 20억에서 50억원 사이에서 줄다리기하다가 30억원으로 절충하게 돼 이같이 수첩에 기록을 남겨 놓은 것이라고 진술했다. 또한 박 대통령이 미르·K스포츠재단의 구체적인 인사는 물론 일부 직원들의 월급 액수까지 챙겼다고 검찰에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진술은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박 대통령의 기존 입장과는 상반되는 내용이다. 안 전 수석의 검찰 진술이 향후 재판 과정에서 사실로 확인될 경우 박 대통령 주장의 신빙성이 크게 의심받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아울러 안 전 수석은 박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독대한 2015년 7월 25일자 수첩 맨 위에 ’승마‘라는 단어를 적어 놓은 것으로 드러나 박 대통령이 이 부회장에게 승마 지원에 관한 주문을 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당시 그는 승마협회 부회장과 총무이사이던 이영국 삼성전자 상무와 권오택 부장의 이름 옆에 화살표를 해놓고 ´교체´라는 글자를 적었다. 이와 관련해 박영수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 당시 최씨 측의 지원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은 이 상무 등을 교체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최순실 게이트 탓… 재계 조용한 신년회

    최순실 게이트 탓… 재계 조용한 신년회

    5대 그룹 총수·전경련 회장은 불참 ‘최순실 국정농단’에 휘말린 재계가 조용한 신년인사회를 치렀다. 대통령이 참석하던 행사에 대통령 권한대행이 참석했고, 국정농단에 관련된 5대 그룹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예년 수준의 3분의2 정도가 참석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정관계, 경제계, 주한 외교사절 등 각계 주요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2015년 1500여명, 지난해 1300여명이 참석했으나 올해는 참석자가 대폭 줄었다.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경제계 최대 규모의 행사다. 대통령은 퇴임을 앞둔 때만 빼고는 대부분 행사에 참석해 경제계 인사들과 교류하고 신년 메시지를 전했다. 신년인사회는 1962년에 시작됐다. 정부 측 인사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비롯해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정계에서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심재철 국회부의장,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등이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 총수는 불참했다. 지난해 참석했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경제단체를 대표해 매년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던 허창수(GS그룹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도 안 왔다. 대신 GS그룹 차원에서 허 회장의 동생인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이 참석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도 참석했다. 황 대행은 “경제인들은 말로 하는 애국자가 아니라 실천하는 애국자라고 생각한다”며 “경제인과 함께 국회와 정부가 힘을 합해 활로를 개척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업은 기업인의 전유물만이 아닌 성실한 급여 생활자들의 삶의 터전이며 기업의 활력은 경제만이 아닌 이 사회의 맥박과 같다”면서 “난국을 헤쳐 나가는 데 모두가 응원해 주시길 간곡히 머리 숙여 부탁한다”고 말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울산서 ‘인간 광우병’ 의심사례 발생…질병관리본부 “관련 없다” 결론(종합)

    울산서 ‘인간 광우병’ 의심사례 발생…질병관리본부 “관련 없다” 결론(종합)

    울산에서 ‘인간 광우병’이라고 불리는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 의심사례가 발생했지만 검사 결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40대 A씨가 CJD 의심환자로 분류돼 병원 측이 환자의 주소지인 울산시와 질병관리본부에 통보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신경과 전문의 진료와 검사 결과 증상이 CJD와 유사하다고 판단돼 의심환자로 분류됐으며, 조사결과 산발성 CJD에 해당하나 변종 CJD와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인간광우병이 의심되는 사례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울산에서는 A씨에 앞서 2명의 CJD 의심환자가 발생했으나 CJD로 최종 진단되지 않았다. CJD는 광우병에 걸린 소로부터 유래한 것으로 추정돼 속칭 ‘인간광우병’이라 불리는 변종(vCJD), 가족력과 관계있는 가족성(fCJD), 수술 등을 통해 전염되는 의인성(iCJD), 특별한 외부요인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산발성(sCJD) 등으로 나뉜다. 이중 sCJD는 전체 CJD의 85∼90%를 차지한다. CJD는 보통 수십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며, 증상이 나타나면 뇌에 스펀지 같은 구멍이 뚫려 보통 1년 안에 사망에 이른다. A씨는 현재 치료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간 광우병 아니다”…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결과 발표

    “인간 광우병 아니다”…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결과 발표

    울산에서 발생한 크로이츠벨트-야콥병(CJD) 환자가 ‘인간 광우병’으로 불리는 변종 CJD와 관련이 없다는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4일 “울산 CJD 환자는 변종 CJD와 관련이 없다”고 발표했다. CJD는 보통 수 십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며, 증상이 나타나면 뇌에 스펀지 같은 구멍이 뚫려 보통 1년 안에 사망에 이른다. CJD는 광우병에 걸린 소로부터 유래한 것으로 추정돼 속칭 ‘인간 광우병’이라 불리는 변형(vCJD), 가족력과 관계있는 가족성(fCJD), 수술 등을 통해 전염되는 의인성(iCJD), 특별한 외부요인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산발성(sCJD) 등으로 나뉜다. 이중 sCJD가 전체 CJD의 85∼90%를 차지한다. 이번 울산 환자는 산발성 CJD로 판명됐다. CJD는 수혈과 장기이식을 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고, 울산 환자는 수혈과 장기이식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CJD는 우리나라에서 2011년 17건, 2012년 19건, 2013년 34건, 2014년 65건, 2015년 32건, 2016년 43건 발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우병 공포 다시 시작되나

    광우병 공포가 다시 시작되는 것일까. 울산에서 ‘인간 광우병’으로 불리는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 의심사례가 발생해 보건의료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서울 소재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40대 A씨가 CJD 의심환자로 분류돼 환자의 주소지인 울산시와 질본에 통보했다. 질본에 따르면 A씨는 신경과 전문의 진료와 검사결과 증상이 CJD와 유사하다고 판단해 의심환자로 분류돼 현재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JD는 광우병에 걸린 소로부터 전염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간 광우병’이라고 불리는 변형CJD(vCJD), 가족력과 관련있는 가족성CJD(fCJD), 수술과 같은 외부요인으로 전염되는 의인성CJD(iCJD), 특별한 외부요인 없이 발생하는 산발성CJD(sCJD)로 나뉜다. 이 중 산발성CJD이 전체의 90%가량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JD는 일반적으로 잠복기가 10년 이상이며 증상이 나타나면 뇌에 스펀지처럼 구멍이 뚫려 발병 이후 1년 내에 사망하는 뇌단백질 변형 질환이다. 지난해의 경우 국내에서 CJD의심사례는 전국적으로 50여건이다. 2008년 이명박 정부 초기 광우병 발생 우려가 높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결정을 내리자 이를 막기 위해 시민들이 광장으로 나와 촛불 집회를 열었던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예 타니, 세월호 추모 ‘불망(不忘)’ 애니메이션 M/V ‘눈길’

    신예 타니, 세월호 추모 ‘불망(不忘)’ 애니메이션 M/V ‘눈길’

    신예 가수 타니(TANY)의 ‘불망(不忘)(Always Remember)’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소속사 H.O.M 컴퍼니 측은 “타니의 새 디지털 싱글 ‘불망’ 뮤직비디오가 지난 2일 각종 음원사이트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고 밝혔다. ‘불망’은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그리움을 표현한 곡이다. 뮤직비디오에는 그리운 사람을 찾아 헤매는 소녀의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일러스트레이터로 유명한 작가 노보듀스(NOVODUCE)의 동화같은 감성이 담긴 애니메이션으로 탄생한 이번 뮤직비디오는 그래서 더욱 애틋하고 아련하다. H.O.M 컴퍼니 측은 “타니는 순수한 감성을 매력적으로 표현하는 보컬”이라고 소개했다. 사진, 영상=H.O.M 컴퍼니 제공, CJENMMUSIC Official 유튜브 채널 영상팀 seoultv@seoul.co.kr
  • CJ E&M 신인 드라마·영화 작가 육성에 130억 투자

    CJ E&M이 오는 2020년까지 약 130억원을 투자해 신인 드라마·영화 작가를 육성한다. CJ E&M은 드라마제작 자회사 스튜디오 드래곤, CJ 문화재단과 협력해 콘텐츠 창작자 육성·데뷔 지원사업인 ‘오펜’(O’PEN)을 출범한다고 2일 밝혔다. CJ E&M은 지난해 5월 스튜디오 드래곤을 설립해 ‘도깨비’, ‘푸른 바다의 전설’, ‘또 오해영’, ‘굿와이프’ 등을 제작한 데 이어 이번에는 신인 드라마·영화 작가의 육성 계획까지 밝히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펜은 작가(PEN)를 꿈꾸는 이들에게 열려 있는(Open) 창작 공간과 기회(Opportunity)를 제공한다는 의미다. 신인 작가를 발굴해 대본과 시나리오를 공동으로 기획·개발하고 콘텐츠 편성까지 책임진다는 점에서 영상화할 소재를 찾는 기존 공모전과 다르다고 CJ E&M은 설명했다. 드라마 분야에서는 tvN ’치즈인더트랩‘을 연출한 이윤정 PD 등이 신인 작가가 집필한 단막극의 연출에 참여하고 MBC ‘킬미, 힐미’의 진수완 작가가 특강을 할 예정이다. 우수 대본은 단막극으로 제작돼 tvN에 편성되고 디지털 플랫폼 티빙에서도 공개된다. CJ E&M 측은 “스토리에 대한 모든 권리는 공모 주최 측이 아닌 작가에게 귀속되어 창작자들의 저작권을 보호하는 동시에 잠재력 있는 신인 작가와 중소 제작사를 연결해 작가 수급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영화 분야는 CJ 문화재단이 작가 선발과 멘토링을 담당하고 CJ E&M은 연 10편 내외의 우수 시나리오를 파일럿 영상 등으로 제작해 작가 스스로 스토리 발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오펜 사업은 1월 모집 공고를 거쳐 3월 중으로 드라마·영화 신인 작가 약 40명을 선발한다. 신인 작가 집필실 등이 들어설 오펜 센터는 3월 서울 상암동 DDMC 건물에 개관한다. 초대 센터장은 김지일 전 JTBC 드라마 대PD가 선임됐다. 김 센터장은 1973년 MBC 입사 후 제작본부장을 거쳐 서울예술대학 방송영상학과 교수, JTBC 드라마 총괄 등을 역임했다. CJ E&M 김성수 대표는 “오펜은 신인 창작자들에게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주자는 취지로 기획됐다”면서 “건전한 창작 생태계 조성을 통해 중소 제작사와 상생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작가의 꿈을 키우는 창작자들이 대중에게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갖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신년기획] 돈줄 막힌 한류… 살길은 아세안

    [신년기획] 돈줄 막힌 한류… 살길은 아세안

    지난해 중국이 한류 확산 금지 정책인 한한령(限韓令)을 대폭 강화하면서 새해 제3의 한류 시장을 확장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한류 시장은 1세대 붐을 일으켰던 일본 시장이 위축된 이후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으나 중국 시장의 최대 걸림돌로 여겨졌던 정부 통제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이 짙어지자 한류의 글로벌 영토를 넓힐 ‘포스트 차이나’ 개척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포스트 차이나’는 아세안 시장이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남아 10개국이 모인 아세안경제공동체(AEC) 회원국이 주요 대상국이다. 동남아시아 시장의 총인구는 6억 3000만명으로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3위다. 이들 국가는 아세안(ASEAN) 협의체를 통해 비자 등 규제를 철폐한 데다 인구 1인당 국내총생산(GDP), 자원 보유랑 등을 따져볼 때 잠재적 시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콘텐츠 시장 규모(2조 달러)의 2%에 불과한 시장이지만 연평균 성장률이 8.1%로 세계 평균(5%)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한류 확산’ 교두보 역할 그중에서도 급부상하고 있는 것은 인도네시아 시장이다. 인구 2억 5000만명의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이슬람 국가로의 한류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인식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콘텐츠의 주 소비계층인 청년 인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무선 인터넷 사용 인구가 많을 뿐만 아니라 이들의 한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업계가 ‘포스트 차이나’ 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개방적 형태의 이슬람 문화권으로 아랍권 시장의 ‘테스트베드’로서의 가치로 주목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대기업이 최대 주주가 된 아리온은 최근 인기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소속사를 인수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본격적인 동남아시아 한류 시장 진출에 나섰다. 아라온은 걸스데이와 MC몽의 소속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와 김구라, 김국진의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방송 시장은 가입자와 광고 모두 매년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한국 콘텐츠를 통해 차별화를 한다는 전략이다. 아리온의 관계자는 “중국의 한한령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아나섰다”면서 “인도네시아에서 아티스트 육성, 콘텐츠 제작, 학원 사업 등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송콘텐츠, 아세안 시장 속속 진출 한류 콘텐츠 기업들은 5조원 규모의 베트남과 태국 시장을 거점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인구 9000만명인 베트남은 30대 미만 인구가 50%를 차지하고 이들의 문화 소비 욕구가 상당히 높다. ‘런닝맨’의 중국판 ‘달려라 형제들’의 공동 제작으로 성공을 거둔 SBS는 올해 중국 외 글로벌 시장 다각화를 목표로 내세웠다. 베트남 현지 제작사와 SBS가 공동 제작한 육아 예능 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가 지난달 베트남 지상파 채널 HTV2에서 주말 프라임 시간대에 방영을 시작한 데 이어 ‘판타스틱 듀오’와 ‘인기가요’ 등의 공동 제작도 추진 중이다. 베트남을 기점으로 태국과 미얀마까지 진출한다는 복안이다. 김용재 SBS 글로벌제작사업팀장은 “‘판타스틱 듀오’는 동남아, 유럽, 남미 등에서 공동 제작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현지 콘텐츠 제작·광고 대행사인 블루 그룹을 인수한 CJ E&M은 올해 본격적인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선다. CJ는 올해 베트남에서 4개 이상의 드라마 및 예능 프로그램의 리메이크 제작을 준비 중이다. 또한 한국 스태프들이 참여해 현지화된 예능 및 드라마 콘텐츠를 제작하고 현지 스튜디오 등 기반 시설에도 투자한다. CJ E&M글로벌의 베트남사업TF 석정훈 팀장은 “베트남 시장은 매년 6%의 경제 성장은 물론 미디어 분야에서는 10%대의 성장을 거두고 있고, 현지에서 지난 20년간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문화를 산업화하자는 움직임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베트남은 우리나라 정서에 유사한 측면이 많아 양국 간의 교류와 시너지를 발휘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엑소 등 K팝 스타들 태국으로 ‘유턴’ 태국은 지상파 채널 수의 증가로 양질의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고 대중문화 콘텐츠가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는 물론 중국의 일부 지역 등 주변 국가들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한류 진출의 거점 국가로서의 의의가 있다. 태국은 2014년 지상파 디지털 방송을 시작해 6개였던 지상파 채널이 24개 채널로 시장 규모가 확대됐고 향후 48개 채널로 확대될 예정이다. CJ E&M은 지난해 10월 태국 최대 종합 미디어 사업자인 트루비전스와 합작법인 ‘트루 CJ 크리에이션스’를 출범시켰다. 앞으로 뷰티 프로그램 ‘겟잇뷰티’와 드라마 ‘너를 기억해’의 태국판을 시작으로 올해 3개, 2021년까지 총 10개 이상의 드라마 및 예능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확산 속도가 빠른 케이팝 스타들도 ‘한한령’으로 길이 막힌 중국 대신 태국으로 유턴하고 있다.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 소녀시대, 샤이니 등이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는 태국 최대 미디어 기업 트루(True)컴퍼니와 조인트벤처를 세우고 콘서트 및 홍보 마케팅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남성 아이돌 그룹 아스트로는 올 2월 일본과 인도네시아에 이어 태국에서 단독 쇼케이스를 열고 동남아시아권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동남아 초대형 아이돌 그룹도 제작된다. 키위미디어그룹은 지난해 11월 16일 태국 최대 규모 한류 복합 쇼핑몰 운영사인 쇼디시사와 공연 기획사인 A9와 손잡고 200억원을 투자해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더 아시안 아이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동남아 10개국을 대상으로 우승자는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하게 된다. ●영화 ‘부산행’ 동남아 6개국서 흥행 1위 영화에서도 아세안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사례가 나오며 분위기가 고무되고 있다. 지난해 한국 최고 흥행작이었던 좀비물 ‘부산행’은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홍콩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아세안 시장에서 특히 강세를 보였다. 최근 범죄 액션물 ‘마스터’도 북미 마켓에서 동남아시아로 완판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등 톱스타 캐스팅과 필리핀 로케이션이 영화 절반을 차지한 점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마스터’는 각 개봉 일정에 맞춰 대대적인 아시아 프로모션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기존에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기획이나 로컬 프로덕션을 통한 해외 진출이 주된 흐름이었으나 한국 영화의 시야가 넓어지고 있는 셈이다. 국내 멀티플렉스 극장들도 아세안 시장에 적극 진출하며 한류 교두보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관객 1000만명을 돌파했던 CGV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에서 모두 67개 극장·427개 스크린을, 롯데시네마는 베트남에서 27개 극장·122개 스크린을 운영 중이다. 정부의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한 한류 스타의 소속사 대표는 “정부가 해외 판매 콘텐츠에 대해 영어나 해당 국가의 자막 지원과 일부 수출 금액을 지원하는 등 정책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일본과는 독도 문제, 중국과는 사드 배치 등 외교 현안으로 인해 콘텐츠 수출 시장의 문이 좁아진 만큼 정부가 문화에 미칠 영향을 파악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中시장 포기 안돼… 장기적 접근 필요” 한편 앞으로 ‘한한령’으로 인해 중국 내에서 한류 콘텐츠의 불법 복제 증가, 불투명한 정책적 리스크 확대, 중국과의 합작 시 협상력 축소 등 부작용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시장을 아예 포기하지 말고 계속 두드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현경 한중콘텐츠연구소 소장은 “중국의 대다수 정책은 쏠림이나 과열 현상을 막기 위한 것으로 중국 국내 업계를 겨냥한 것이기 때문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중국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면서 “한국적인 것보다 글로벌한 콘텐츠로 승부하고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1선 도시가 아닌 2·3선 도시나 지역 채널 같은 틈새 시장을 공략하면서 중국 속에 들어가는 진정한 현지화 전략으로 꾸준히 중국 시장을 두드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새영화> 지창욱 스크린 데뷔작 ‘조작된 도시’ 1차 예고편

    <새영화> 지창욱 스크린 데뷔작 ‘조작된 도시’ 1차 예고편

    “그들이 짜놓은 세상 우리가 뒤집는다!” 단 3분 16초 동안 누군가가 살인자로 조작될 수 있다는 독특한 발상에 경쾌한 유머를 더한 영화 ‘조작된 도시’ 1차 예고편이 공개됐다. ‘조작된 도시’는 3분 16초 만에 살인자로 조작된 남자가 게임 멤버들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며 짜릿한 반격을 펼치는 범죄액션영화다. 공개된 예고편은 대작 전쟁 게임을 연상케 하는 도심 속 전투와 대규모 액션 장면들로 시작한다. 이어 게임 속에서는 완벽한 리더지만 현실에서는 평범한 백수인 ‘권유’(지창욱)가 누군가에 의해 살인자로 조작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후 권유가 자신의 누명을 벗기 위해 게임 팀원들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쳐가는 과정은 신선한 발상과 볼거리를 예고한다. ‘조작된 도시’를 통해 스크린 데뷔식을 치르는 지창욱은 한 순간 살인자로 몰리는 캐릭터를 통해 다채로운 연기는 물론 강도 높은 액션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천재적인 능력을 가진 해커 ‘여울’로 분한 심은경과 특수효과 전문 ‘데몰리션’으로 분한 안재홍의 개성 넘치는 모습이 기대를 높인다. ‘조작된 도시’는 800만 관객을 동원한 ‘웰컴 투 동막골’ 박광현 감독의 신작이다. 오는 2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 영상=CJ엔터테인먼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부고]

    ●조용범(고려대 명예교수)씨 별세 성자(한글서예가)도찬(GPR 이사)도상(이대목동병원 신경외과 과장)씨 부친상 김종현(제일기획 상무)씨 장인상 31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30분 (02)2650-2743 ●신현종(에프케이씨 부사장)현수(CJ제일제당 부사장)현교(호주 거주)씨 모친상 3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19 ●김영배(전 해양수산부 서기관)인민(전 강서라이온스 회장)씨 부친상 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30분 (02)2227-7550 ●박영철(연세대 치과대학 명예교수)영진(우림산업 대표이사)영칠(한아름 사장)씨 모친상 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오전 (02)2227-7569 ●성현경(전 경인교대 교수)씨 별세 숙온(서양화가)종(사업)용(사업)씨 부친상 천길주(전 삼표 사장·전 현대건설 영업본부장)씨 장인상 31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30분 (02)3779-2182 ●진혜원(MBC 콘텐츠사업국 해외유통사업부장)씨 부친상 1일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31)900-0444 ●노병구(전 민주동지회 회장)씨 별세 명우(전 보람증권 근무)성인(부평여고 교사)광우(고려대 강사)씨 부친상 박상범(LH 차장)씨 장인상 3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50분 (02)2227-7572 ●정무성(숭실사이버대 부총장)인숙(가천대 교수)무정(덕성여대 교수)무용(미국 거주)씨 모친상 정순경(전 방송위원회 기획관리실장)홍순길(농업)씨 장모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3010-2000
  • [비즈+] CJ그룹 이웃돕기 성금 20억원 전달

    [비즈+] CJ그룹 이웃돕기 성금 20억원 전달

    CJ그룹은 민희경(왼쪽) 사회공헌추진단장이 지난 29일 서울 중구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박찬봉 사무총장을 만나 성금 20억원을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성금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청년 문화예술인들의 사회적 일자리 연결 사업을 포함해 다양한 지원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 조현재 전 차관 “조윤선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보고 받았을 것”

    조현재 전 차관 “조윤선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보고 받았을 것”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최근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2014년 6월 퇴임 직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직접 봤다”고 폭로한 적이 있다. 이 때 청와대로부터 블랙리스트를 직접 받아온 인물이 당시 조현재 전 문체부 제1차관이었다. 조 전 차관은 “2014년 블랙리스트를 제게 건낸 김소영 문화체육비서관(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실 소속)이 (블랙리스트를) 정무(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실)에서 만들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조 전 차관은 지난 29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2014년 6월 초 청와대로부터 블랙리스트를 받은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조 전 차관은 “2014년 6월 초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실에서 근무하던 김소영 문화체육비서관이 저에게 A4 두 장짜리로 돼 있는 명단을 전달해 줬다. 그래서 유진룡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하고, (김 비서관이) ‘이 명단에 있는 사람들한테는 문체부에서 지원이 안 가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블랙리스트를 받은 문체부는 회의를 열고 청와대의 지시가 문체부의 문화 육성 정책과 맞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청와대는 명단에 있는 문화예술계 인사들에 대한 지원을 하지 말 것을 재차 요구했다. 그러자 문체부가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서 향후 청와대에서 같은 내용의 요청이 왔을 때 ‘완곡하게 거절’하는 모양새를 갖췄다는 것이 조 전 차관의 설명이다. 그런데 조 전 차관에게 블랙리스트를 건넨 김 비서관이 2014년 6월 말쯤 연락을 해와 “그것(명단)을 폐기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 전 차관은 “그 이후에 유 전 장관이 물러나고 새로운 장관(김종덕)이 오고 했는데 이 TF에 참여했던 1급(실장급) 공무원들, 새로운 장관한테 1급들 사표를 받았는데 특히 여기 TF에 참여했던 1급들 3명이 결국은 나중에 사직당하게 된 그런 배경도 이와 관련이 돼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유 전 장관은 이 블랙리스트의 배후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현 문체부 장관)을 지목했다. 조 장관이 민정수석에 임명된 시점은 2014년 6월 중순쯤으로, 블랙리스트가 문체부에 전달된 같은해 6월 초보다 늦은 시점이다. 하지만 정무수석비서관실에서의 블랙리스트 작성이 조 장관의 정무수석 임명 전 일이라 할지라도 임명 후에는 이 명단의 존재를 알았을 것이라는 것이 조 전 차관의 의견이다. 그는 “조윤선 장관은 아마 6월 초에는 정무수석을 하지 않은 걸로 기억하고 있다. 6월 중순쯤 온 걸로 알고 있다. 제가 (명단을) 받아온 거는 6월 초니까 (임명) 초창기 때 그거(블랙리스트)는 모를 수가 있다. 그런데 그 이후에 (명단이) 많이 만들어진 것은 아마 2014년 말이나 지난해 초로 기억한다”면서 “그러면 (블랙리스트 관련) 보고를, 상식적으로는 보고를 받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이 명단에는 청와대 눈 밖에 난 9473명의 문화·예술인들의 명단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차관은 블랙리스트 작성 전에도 청와대가 문화계 쪽 일에 대한 간섭이 잦았다고 폭로했다. 아래는 그가 밝힌 사례. “2013년 12월에도 CJ엔터테인먼트가 만든 ‘변호인’이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그 영화에 대해서 청와대 김기춘 실장이 굉장히 화를 많이 냈다고 이야기 들었고요. 그래서 CJ에서 만든 거지만 저희 문체부가 모태펀드에다가 투자를 해서 거기에서 자금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청와대로부터) ‘모태펀드에서 CJ 영화 투자하는 쪽에 지원을 하지 말아라’, ‘CJ 쪽에 규제를 많이 하라’이런 압력을 많이 받았고요. 여기 전주국제영화제가 이제 독립영화제입니다. 거기에 ‘천안함 프로젝트’라는 독립영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여러 영화들하고 같이 상영이 돼서 그게 좀 이슈가 돼서 그때 당시에 제가 참석하기로 돼 있었는데 그 부분도 이제 청와대에서 참석을 하지 말도록 종용을 했습니다마는, 저희는 그래도 독립영화제를 좀 육성하는 그런 정책을 펴고 있었기 때문에 청와대 반대를 무릅쓰고 참석을 한 그런 적도 있고요.”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10만원 팔면 ‘자릿세’ 6만 8700원 뗀 현대홈쇼핑

    10만원 팔면 ‘자릿세’ 6만 8700원 뗀 현대홈쇼핑

    홈쇼핑 실질수수료율 평균 22%… 롯데백화점은 최고 49% 챙겨 해외·대기업 브랜드 제품보다 국내·中企제품에 더 많이 떼 가 현대홈쇼핑이 건강식품 납품 업체로부터 매출의 68.7%를 수수료로 떼어 TV홈쇼핑 업계 최고 수수료율을 기록했다. 현대홈쇼핑에서 10만원짜리 건강식품을 사면 6만 8700원이 ‘자릿세’라는 의미다. 백화점에서는 롯데가 여성캐주얼 납품 업체로부터 매출의 49.0%를 수수료로 챙겨 1위에 올랐다. 롯데는 백화점과 홈쇼핑 업계 양쪽에서 평균 수수료가 가장 높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이런 내용의 2016년 백화점·TV홈쇼핑 분야 판매 수수료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백화점과 TV홈쇼핑의 실질수수료율은 평균 22.0%로, 명목수수료율(27.4%)보다는 5.4% 포인트 낮았다. 정기 세일을 포함한 할인행사 과정에서 수수료율도 함께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백화점 업계의 실질수수료율은 롯데백화점이 23.8%로 가장 높았다. 신세계(22.1%)와 동아(21.0%), 갤러리아(20.9%), 현대(20.7%), NC(19.8%), AK(18.5%) 순이었다. TV홈쇼핑 업계에서도 롯데홈쇼핑이 33.3%로 가장 높았고, CJ(33.0%)와 NS(32.1%), GS(28.7%), 현대(24.7%), 홈앤쇼핑(18.3%)이 뒤를 이었다. 최고 수수료율은 현대홈쇼핑이 68.7%, 롯데백화점이 49.0%였다. 상품별로 셔츠·넥타이가 백화점과 TV홈쇼핑 모두에서 가장 많은 수수료를 떼였다. 각각 28.5%와 36.0%였다. 수수료율이 가장 낮은 상품군은 백화점에서는 도서·음반·악기(10.3%), 홈쇼핑에서는 레저용품(6.5%)이었다. 백화점과 TV홈쇼핑 업계는 해외 브랜드·대기업보다 국내 브랜드·중소기업에 더 많은 수수료율을 책정했다. 백화점의 국내 브랜드 수수료율은 23.0%로 해외 브랜드(14.7%)보다 8.3% 포인트 높았다. 중소기업 수수료율도 23.3%로 대기업(22.7%)을 웃돌았다. TV홈쇼핑 업계의 중소기업과 대기업 수수료율은 각각 29.0%, 24.6%였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재판 준비절차 진행…최순실·장시호 공판준비기일 불출석

    ‘최순실 국정농단’ 재판 준비절차 진행…최순실·장시호 공판준비기일 불출석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 등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 인물들에 대한 두 번째 공판준비 절차가 29일 진행된다. 최씨의 조카인 장시호(37·여)씨와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이날 첫 준비절차가 진행된다. 장씨와 김 전 차관이 혐의를 인정할지, 혐의에 어떤 의견을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최씨와 장씨, 김 전 차관은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이날 오후 2시 10분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서관 417호 대법정에서 최씨와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2회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최씨는 첫 공판준비 기일에서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할 수 없다”고 간단한 입장만 밝혔다. 검찰이 최씨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신청한 증거들이 법정에서 증거로서 효력을 얻는 데 피고인 측이 동의하는지를 밝히는 절차도 진행될 전망이다. 재판부는 이날로 공판준비를 끝내고 다음 주로 첫 공판기일을 지정해 증인신문을 비롯한 본격 재판을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씨는 지난 19일 첫 준비절차에 수의 차림으로 직접 출석해 의견을 냈지만, 이날도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판과 달리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직접 출석할 의무가 없다. 안 전 수석과 정 전 비서관은 첫 공판준비 기일에 나오지 않았다. 재판부는 또 이날 오전부터 ‘최순실 게이트’ 관련 다른 사건들을 진행한다. 최씨와 최씨의 조카인 장시호씨, 김종 전 차관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 강요 혐의와 관련한 첫 공판준비 절차가 오전 10시 10분에 가장 먼저 열린다. 오전 11시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공모해 CJ그룹을 압박해 이 회사 이미경 부회장을 퇴진시키라고 압박한 혐의를 받는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첫 공판준비 절차가 이어진다. 최씨와 안 전 수석,정 전 비서관의 재판이 끝난 뒤인 오후 3시에는 최씨를 등에 업고 ‘문화계 황태자’로 군림한 의혹을 받는 차은택(47)씨와 송성각(58)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 5명의 2회 공판준비기일이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화점엔 한우 대신 ‘돼지불백 세트’…모임 줄고 AI 더해 영세음식점 울상

    백화점엔 한우 대신 ‘돼지불백 세트’…모임 줄고 AI 더해 영세음식점 울상

    “송년회 약속이 지난해의 3분의1로 줄었어요. 부서 회식보다 친구들과 조촐하게 잡은 약속이 더 많고요. 몇몇 직원은 서운하다는데, 전 ‘김영란법’ 덕에 일찍 들어가는 날이 늘어 아내에게 점수 좀 땄죠.”-직장인 김모(38)씨 ●회식보다 가족 단위 소모임 여전히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처음 맞은 연말, 직장 회식이나 접대 자리보다 가족과 함께하는 작은 모임이 새로운 풍경으로 자리잡았다. 주로 부유층이 찾는 호텔 등 고급 식당 예약률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영세식당들은 직격탄을 맞는 모습이다. 어느 정도 예상했던 양극화 현상은 실제로 두드러졌다. 유통업계는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첫 명절인 ‘2017년 설’이 다음달로 다가오면서 5만원 이하 상품을 크게 늘렸다. 2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관계자는 “이달 24일부터 말일까지 호텔 내 식당 예약률은 90% 선을 유지하지만 소규모 모임이 대다수”라며 “특히 지난해와 비교해 대기업의 회식 모임이 크게 줄었는데 청탁금지법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영세 외식업계는 청탁금지법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겹치면서 사실상 연말 특수가 사라졌다고 울상이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박모(46)씨는 “소비 심리 위축 때문인지 단체 손님이 예년보다 크게 줄었다”며 “일단 손님이 와도 단가가 싼 메뉴를 주로 시킨다”고 말했다. 종로구 사직로의 한 한정식집 주인 김모(61·여)씨는 “시간이 지나면 매출이 조금이라도 회복될 줄 알았는데 그대로”라며 “초기 혼란이 많이 줄었다지만 어수선한 나라 분위기 때문인지 손님이 여전히 없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국내 외식업 연말 특수 조사’에 따르면 외식업 운영자의 84.1%가 지난해 12월에 비해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이달 매출이 지난 10월이나 11월보다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율(52.5%)도 절반을 넘었다. 대리운전기사들도 타격이 크다고 하소연했다. 2년차 대리기사 김모(45)씨는 “원래 연말이 최고 대목인데 새벽 1시가 지나면 아예 일이 없다”며 “아무리 힘들다고 해도 하루에 2건 정도는 일이 있었는데, 연말에도 일이 전혀 없는 날이 종종 있다”고 전했다. ●설 선물세트 98%가 5만원 이하 백화점, 할인점 등 유통업계는 내년 설을 한 달 앞두고 청탁금지법이 허용하는 선물 기준 금액(5만원) 이하의 실속형 상품을 크게 늘렸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달 8일부터 27일까지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한 결과 98%가 5만원 이하 선물세트였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만원 이하 선물세트 매출이 295.1% 증가했다”고 말했다. 5만원 이상의 선물세트 매출 증가율은 30.9%였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그간 한우, 과일 등 상품 종류끼리 묶어 설 선물을 광고했는데 이번 설은 5만원·10만원·20만원 등 금액대별로 홍보물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한우 대신 ‘돼지불백세트’를 설 대표 선물세트로 내놓았다. ●“택배 물동량은 여전히 상승세” 다만 택배업계는 여파가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인터넷 상거래가 급증하는 추세여서 청탁금지법이 물동량에 변화를 줄 만큼은 아니다”라며 “연간 운반량은 여전히 상승세”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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