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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주니어 홈쇼핑 출연, 블랙 패딩 판매 “앨범 20만장 판매 공약”

    슈퍼주니어 홈쇼핑 출연, 블랙 패딩 판매 “앨범 20만장 판매 공약”

    그룹 슈퍼주니어가 홈쇼핑에 출연한다.앞서 슈퍼주니어는 지난 6일 진행된 정규8집 앨범 ‘PLAY’(플레이) 발매 기념 기자회견장에서 “앨범이 20만장 이상 판매되면 TV 홈쇼핑에 출연해 ‘블랙 수트’를 팔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타이틀곡 ‘블랙 수트’(Black Suit)를 홍보하는 공약이었던 만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실제 슈퍼주니어의 이번 앨범은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16일 기준 판매량 20만장을 돌파했고, 공약 이행을 위해 오는 20일 오후 10시 45분 CJ오쇼핑에 출연해 블랙 패딩을 판매하게 됐다. 이날 CJ오쇼핑 측은 “홈쇼핑 ‘슈퍼마켓’은 슈퍼주니어를 뜻하는 ‘슈퍼’와 판매의 장 ‘마켓’을 합친 단어로, 슈퍼주니어의 출연을 겨냥해 CJ오쇼핑이 기획한 특별 편성 프로그램”이라며 “앞서 루시드 폴의 ‘귤이 빛나는 밤에’로 9분만에 귤을 완판 시킨 이민웅 쇼호스트가 지원 사격에 나선다”고 밝혀 기대감을 더했다. 슈퍼주니어는 이날 방송에서 셀렙샵 ‘씨이앤(Ce&)’의 덕다운 롱패딩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상품 구매 고객 전원에게는 정규 8집 앨범을 증정한다. 사진=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메이트’ 구하라 합류, 한국이 낯선 외국인 게스트를 구하라!

    ‘서울메이트’ 구하라 합류, 한국이 낯선 외국인 게스트를 구하라!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가 ‘서울메이트’ 호스트로 나선다.15일 CJ E&M 측 관계자는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27)가 tvN·올리브 예능 ‘서울메이트’에 출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메이트’는 지난 11일 첫 방송을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연예인 호스트가 외국인에서 온 게스트를 맞이해 추억을 쌓아가는 글로벌 홈셰어 리얼리티 예능이다. 앞서 방송인 김숙과 이기우가 자신의 집을 공개, 외국인 손님을 맞이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현재 ‘서울메이트’ 호스트는 김숙과 이기우, 김준호, 장서희로, 여기에 구하라까지 가세하면서 시청자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특히 구하라는 데뷔 이래 한 번도 방송에 집을 노출한 적이 없던 터라 구하라의 보금자리는 과연 어떤 모습일 지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구하라는 지난달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에 방송인 김신영, 나르샤, 정채연 등 ‘청춘불패1’ 멤버들과 함께 출연해 예능감을 뽐냈다. ‘청춘불패’는 지난 2009~2010년 KBS2에서 방영, 여자 아이돌 7명이 강원도 촌마을 유치리에서 살아가는 ‘귀농일기’를 그린 예능 프로그램이다. 사진=구하라 인스타그램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서강준 김소현, ‘2017 MAMA’ 시상자 확정 ‘만찢’ 비주얼 만남

    서강준 김소현, ‘2017 MAMA’ 시상자 확정 ‘만찢’ 비주얼 만남

    CJ E&M이 개최하는 ‘2017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의 일본 시상자로 서강준과 김소현이 확정됐다. 서강준은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대체 불가한 매력을 선보인 대세 배우.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 자신만의 매력을 선보이며 여심을 강타한 서강준이 ‘2017 MAMA’에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관심이 쏠린다. 김소현은 인형 같은 외모와 연기력으로 사극과 현대극 모두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특히 tvN 드라마 ‘도깨비’에서는 눈빛에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내며 물오른 감정연기를 선보여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또한 월등한 신체 비율로 시선을 사로잡는 성훈, 맡는 역할마다 자신만의 캐릭터로 소화하는 이선빈, 모델로 활발히 활동하며 연기열정까지 갖춘 이호정 등이 ‘2017 MAMA in Japan’의 시상자로 나선다. 현재까지 공개된 ‘2017 MAMA’ 라인업을 살펴보면 엑소, 슈퍼주니어, 방탄소년단, 레드벨벳, 세븐틴, GOT7, 트와이스, 워너원, 몬스타엑스 등이 출연을 확정해 초호화 라인업을 자랑한다. 올해 9회를 맞은 ‘MAMA’는 No.1 종합 콘텐츠 기업 CJ E&M이 주최하는 아시아 대표 음악 시상식이다. 1999년 ‘Mnet 영상음악대상’으로 시작, 대한민국 음악산업의 성장과 함께 꾸준한 진화를 거듭해오며 약 10여 년 동안 국내서 개최해 오다 2009년을 기점으로 ‘MAMA’로 변모했다. 2010년부터는 마카오를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 이후 2011년 싱가포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홍콩으로 이어지며 단순한 연말 음악 시상식을 넘어 전 세계인들이 즐기는 최대 음악축제이자, 글로벌 소통창구, 아시아 대중음악 확산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공개되는 시상자와 아티스트 라인업마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2017 MAMA’. 특히 올해는 ‘공존’을 콘셉트로 MAMA WEEK 기간 동안 베트남-일본-홍콩 3개 지역에서 개최,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 음악 시상식으로 발돋움 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당당하게 정시퇴근”… CJ올리브영 ‘워라밸 캠페인’ 시동

    “당당하게 정시퇴근”… CJ올리브영 ‘워라밸 캠페인’ 시동

    임직원 삶의 질 향상 팔걷어 7월 시행 유연근무제도 호평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국내 최대의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이 직원들의 정시 퇴근 문화 정착을 위해 전사적인 캠페인에 들어갔다.CJ올리브네트웍스는 14일 ‘워라밸 위드 올리브영’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이른바 ‘워라밸’(워크 앤드 라이프 밸런스)로 불리는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임직원의 관심을 높이고,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정시 퇴근 문화의 정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가 ‘2018년 10대 키워드’ 중 하나로 ‘워라밸’을 선정했을 만큼 일과 생활의 균형이 직장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올리브영은 서울 용산구 동자동 본사 사옥 내 각 층마다 정시 퇴근 인증사진을 찍는 ‘포토존’을 설치하는 한편 야근 직원들에게는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담긴 ‘퇴근 독려 카드’를 매주 목요일 나눠 줄 예정이다. 올리브영은 CJ그룹의 기업문화 혁신 방안에 따라 올 7월부터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직원들은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30분 단위로 출근 시간을 정할 수 있다.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난 뒤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 및 업무 집중도 향상은 물론 자기계발의 기회도 크게 늘었다는 평가가 직원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자녀를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출근하는 워킹맘부터 출근 전 영어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오는 직원까지 사례도 다양하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젊은 기업문화의 강점을 살려 정시 퇴근 인증 포토존과 퇴근 독려 카드 등 다양한 이벤트들을 기획하게 됐다”며 “워라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독려하는 등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코스닥 740선 돌파…27개월 만의 최고치

    코스닥 740선 돌파…27개월 만의 최고치

    코스닥지수가 13일 740선을 돌파했다. 27개월 만에 최고치다.기관이 코스닥 시장 사상 최대 규모의 매수 우위로 지수를 끌어올렸고, 개인 역시 역대 최대 규모 매도 우위로 차익 시현에 나섰다. 코스피는 3일 연속 하락하며 2,530선을 간신히 지켰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59포인트(2.86%) 오른 741.3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10일(3.92%)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전날보다 3.97포인트(0.55%) 오른 724.76으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하루 내 쉼 없이 올라 2015년 8월 10일(746.34) 이후 2년 3개월 만에 740선을 넘어섰다. 기관과 외국인의 합동 순매수가 코스닥지수를 훌쩍 밀어 올렸다. 기관 순매수액은 2990억원에 달했다. 코스닥시장 출범 이후 역대 최고치다. 외국인 역시 1202억원 규모 매수 우위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의 순매수액은 지난달 17일(1829억원)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큰 규모다. 개인은 이날 406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시장 출범 이후 일일 개인 순매도 규모로는 사상 최대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역시 260조원으로 역대 최대치였다. 시총 상위주가 대체로 크게 올랐다. 셀트리온(7.77%), 셀트리온헬스케어(10.20%)를 비롯, 신라젠(6.61%), CJ E&M(5.56%), 티슈진(6.02%), 로엔(5.28%), 메디톡스(6.01%), 바이로메드(3.64%), 코미팜(3.02%)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 10위 내에서 이날 하락한 종목은 파라다이스(-0.80%)가 유일했다. 코스피는 3일 연속 하락해 2,530선에 턱걸이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2.60포인트(0.50%) 내린 2,530.35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장보다 5.32포인트(0.21%) 오른 2,548.27에 출발한 코스피는 개장 30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상승세를 되찾지 못했다. 기관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400억원 매도 우위였다. 외국인도 261억원 규모로 ‘팔자’였다. 개인은 2720억원 규모 순매수로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가 0.04% 내렸고 LG화학(-2.95%), 포스코(-1.39%), 삼성물산(-3.10%), 삼성생명(-2.22%) 등도 하락했다. SK하이닉스(0.37%), 현대차(3.88%), NAVER(0.61%), 현대모비스(1.68%), 삼성바이오로직스(0.67%) 등은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적극 행정] 무늬만 ‘무제한’ 요금제 개선·반품 땐 관세환급…국민 눈높이 맞추니 보이더라

    [적극 행정] 무늬만 ‘무제한’ 요금제 개선·반품 땐 관세환급…국민 눈높이 맞추니 보이더라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을 적극 해결 해주는 공무원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한국소비자원과 관세청 직원들이 그랬다. 이들은 국민의 불편함을 먼저 감지해 제도를 개선하고자 했다. 그들의 문제의식과 해결 과정은 어땠을까.# 소비자원, 이통사 2700억 보상·용어 제한 이끌어 한때 ‘LTE 무제한 요금제’가 유행했다. 2014년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이용자가 급증하자 이동통신사들은 데이터·음성통화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이름만 무제한이었고 실제로는 초과 요금을 소비자가 부담해야 했다. 이런 문제를 인식한 한국소비자원은 SK텔레콤·KT·LG유플러스와 알뜰폰 상위 3개사(CJ헬로모바일·SK텔링크·유니컴즈)에서 출시한 LTE 요금제 223개를 분석했다. 소비자 1054명의 스마트폰 이용 실태도 조사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LTE 무제한 요금제’는 명칭에도 불구하고 월 기본 제공 데이터를 다 쓰면 하루 데이터 제공량이 1~2기가바이트(GB)로 제한됐다. 이마저도 다 쓰면 데이터 속도가 현저히 느려졌다. 설문조사 소비자 중 LTE 무제한 요금제 이용자 절반 이상(57%)이 이런 제한 사항을 알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를 시정하고자 각 통신사에 개선을 촉구했으나 미래창조과학부의 승인을 받아서 문제가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보도자료를 만들어 언론에 알리고 미국 연방거래위원회에서 관련 사례도 찾았다. 이를 바탕으로 국회·공정거래위원회 등 관련 기관에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동분서주한 결과 한국소비자원은 이동통신 3사의 실질적 보상을 이끌어 냈다. SK텔레콤 등은 3200만명의 소비자에게 총 2700억원 상당의 보상을 약속했다. 요금제 이름도 바꿨다. 데이터·음성·문자와 관련해 사용 한도가 있을 땐 ‘무제한’ 용어를 못 쓴다. 당시 거래조사팀장인 장은경 인력개발팀장은 “진짜 문제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문제점”이라면서 “앞으로도 이와 같은 잠재적인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해 가겠다”고 전했다. # 관세청, 내부 규제개혁토론회 거쳐 법 개정도 최근 몇 년간 젊은층 사이에서 인터넷 쇼핑으로 외국 물건을 바로 사는 ‘직구’ 붐이 일었다. 2011년 572만건이었던 직구는 2016년 1739만건으로 늘었다. 늘어난 건수만큼 불만도 많아졌다. 특히 단순변심으로 반품하면 관세를 환급 받지 못한다는 규정이 불만대상이었다. 받은 물건이 색상이나 사이즈가 인터넷에서 보던 것과 달라 반품하고 싶어도 수입할 때 낸 관세를 돌려받지 못하는 것이다. 이는 기업 간 무역거래에서 일반 수입화물에 적용되는 환급 규정인데 일반 구매자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됐다. 관세청은 이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내부 반발이 심했다. 왜 세관이 나서서 개인에 대해서만 따로 환급 규정을 두느냐는 것이다. 이런 인식을 바꾸기 위해 관세청 담당 공무원들 사이에 4번 정도 규제개혁토론회가 열렸다. 반대 의견을 갖고 있는 직원들을 설득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리고 2014년 6월 관세청 내부지침을 통해 단순변심으로 반품하는 경우에는 바로 관세를 환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관세청 지침만으로는 감사를 받을 때 지적이 나올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관세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기획재정부 심사를 통과해 지난해 1월 관세법 개정안이 시행됐다. 이후 환급규모는 대폭 증가했다. 2012년 402건 3600만원이었던 것이 2016년에 9198건 10억 6600만원이 됐다. 한 해 60~70건 들어오던 민원도 뚝 끊겼다. 최영주 관세청 주무관은 “납세자 입장에서 생각했던 제도 개선이 국민 편익을 이끈 것 같아 공무원으로서 뿌듯하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현장 행정] 성북구청장, 취준생과 ‘잡 생각’ 나누다

    [현장 행정] 성북구청장, 취준생과 ‘잡 생각’ 나누다

    면접용 정장·구두 대여법 등 세세한 취업 노하우 과감히 공개 “결코 취업이 혼자만 지고 가는 짐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이력서도 많이 썼고 면접만 보면 떨어지고 했던 걸요.”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은 지난 6일 오전 성북구 서경대 대강당에서 열린 ‘현직 멘토와의 잡(Job) 생각’ 행사에 참석해 취업준비생들을 격려하며 이렇게 말했다.이 자리는 성북 청년 뉴딜일자리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으며 150여명의 취업준비생이 함께했다. 청년 뉴딜일자리 사업이란 취업준비생들에게 구청이나 구청 산하기관에서 일할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하고 직업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행사에는 현대백화점, CJ CGV, 스타벅스 코리아, SK증권 등에서 일하고 있는 멘토 10명이 강사로 나섰다. 멘토들은 면접용 정장, 구두 등을 대여하는 방법과 같은 세세한 내용부터 자기소개서를 쓸 때 노하우와 같은 실제 취업 과정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조언을 과감히 공개했다. 한 멘토는 “본인 능력에 대해 냉정히 판단하고 시야의 폭을 넓혔으면 좋겠다”며 “가령 기업의 인사 업무를 하고 싶다면 ‘무조건 인사 분야로 가야 한다’고 고집할 것이 아니라 유사 업무를 하면서 경력을 쌓는 것도 노하우”라고 설명했다. 특히 영업, 마케팅, 인사·총무, 재무·회계·금융, 전략·기획 등 직무별로 소규모로 묶어서 그룹 멘토링하는 시간은 취업준비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가톨릭대 4학년에 재학 중인 송한미(22)씨는 “취업 관련 강연의 대부분이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2부에서는 직무별로 나눠서 소규모로 멘토링을 받아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학생운동을 했기 때문에 ‘졸업하고 뭘 했느냐’는 질문에 할 말이 없다 보니 매번 면접만 보면 떨어졌다”며 “힘들게 들어간 회사도 2년 정도 일하다 그만두고 구청 공무원 생활, 유학, 노무현 전 대통령 선거에 합류해 청와대 생활 등 직업을 여러 번 바꿨다”고 밝혔다. 이어 “그 과정에서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고 무모하기도 했다”며 “청년들이 한편으로는 우리 삶이 굉장히 길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고 과감할 때는 과감하되 대신 ‘왜’라는 질문을 늘 품고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성북구는 뉴딜일자리 사업 외에도 청년에게 맞춤형 구직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자리 카페, 강연과 현장체험을 제공하는 청년 창업 아카데미, 청년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야호 페스티벌과 청년 도전 프로젝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9살 말기암 소년의 때이른 크리스마스…전세계의 축하

    9살 말기암 소년의 때이른 크리스마스…전세계의 축하

    매년 같은 날 돌아오는 크리스마스지만 이 9살 소년에게는 조금 일찍 찾아왔다. 남들보다 먼저 맞이한 크리스마스를 이 소년은 이제 더이상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굿하우스키핑, NBC, 폭스뉴스 등 외신은 말기암 환자인 제이콥 톰슨의 크리스마스 소원이 전 세계 사람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으로 일찍 실현됐다고 보도했다. 제이콥은 5살 때 신경아 세포종 4기(stage 4 neuroblastoma) 진단을 받았다. 초기에 신경세포에 형성된 악성종양은 4년간의 치료가 무색해질만큼 머리와 엉덩이까지 퍼졌다. 상태가 악화돼 더이상의 치료도 불가능해졌다. 그리고 지난달 11일 미국 메인주 포틀랜드의 바바라 부시 아동병원에 ‘마지막으로’ 입원했다. 제이콥의 엄마 미쉘과 아빠 로저는 아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담아 온라인 후원기금 마련 사이트 ‘고 펀드 미’(Go Fund Me) 페이지를 만들었다. 엄마 미쉘은 “남편 로저와 난 의사에게서 아들 제이콥과 가능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의사는 ‘제이콥이 이번 달을 넘길 수 없을지도 모르니 아들의 죽음을 대비해야 한다’는 말도 함께 전했다”며 가슴아파했다. 이어 “제이콥이 지금 당장 원하는 건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것이다. 유독 크리스마스를 사랑하는 아들은 크리스마스 카드를 받고 싶다는 생애 마지막 소원을 빌었다”고 덧붙였다. 제이콥의 간절한 바람을 이해한 가족들은 먼저 병실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공간으로 바꿨다. 크리스마스 트리부터 산타의 방문까지. 그러나 크리스마스의 대미를 장식한 선물은 지난 며칠 사이 전 세계에서 쏟아진 정성과 사랑이였다. 하루만에 1만4000장의 카드가 전해졌고, 유명인사와 스포츠 선수들로부터의 특별 영상편지, 제이콥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인 펭귄 관련 장난감, 선물 등이 줄을 이었다. ‘크리스마스 소원이 이뤄질 수 있음을,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어 페이스북을 통해 도움을 요청한 엄마는 “우리는 매우 축복받은 사람들이다. 호의와 관용, 지속적인 지원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전했다. 제이콥을 지지하고 싶다면, 그가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길 희망한다면 아래 주소로 당신의 카드를 보내길 바란다. 온라인 사진 인화업체 셔터플라이는 이번 달 12일까지 운임료를 포함해 사람들이 무료로 카드를 만들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고 펀드미 페이지(https://www.gofundme.com/xkcjc8)를 통해서도 가족들에게 힘을 보탤 수 있다. Jacob Thompson C/O Maine Medical Center 22 Bramhall Street Portland, ME 04102 사진=페이스북(michellethompsonmaine)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시청자 눈높이 못 맞춘 ‘더 유닛’

    시청자 눈높이 못 맞춘 ‘더 유닛’

    시청자 게시판 폐지 요구 봇물지상파와 아이돌이 만난 결과일까. KBS 2TV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더 유닛’이 영향력 면에서는 일단 우위를 선점했다. 그러나 일관성 없는 심사 기준과 고리타분한 편집에 대한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7일 CJ E&M과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10월 넷째 주(10월 23~29일) 콘텐츠영향력지수(CPI)에 ‘더 유닛’이 1위로 신규 진입했다. CPI는 주간 단위로 프로그램과 관련 온라인 뉴스 구독자 수, 검색자 수, 소셜미디어 버즈양 등을 합산해 산출한다. 지난달 28일 첫 방송한 더 유닛은 이미 데뷔했지만 좀체 방송 기회가 없어 오랫동안 뜨지 못했던 ‘중고 아이돌’을 발굴해 새로운 그룹으로 탄생시킨다는 취지로 시작했다. 그래서 부제도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다. 방송 전부터 케이블 채널에서 제작해 크게 인기를 끈 ‘프로듀스 101’(엠넷)을 표절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으나 더 유닛 제작진은 아이돌 ‘재기’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데뷔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그룹이 대거 출연하는가 하면 연습생에, 배우 지망생까지 나오면서 시작부터 애초 기획 의도와는 다르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더 큰 문제는 가수 비, 황치열, 현아, 태민, 산이, 조현아 등 6명으로 구성된 선배 심사위원단의 납득할 수 없는 판정이다. 참가자 대부분이 그저 음악에 맞춰 기존 아이돌 그룹의 군무를 따라 하는 등 학예회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몇몇은 춤과 노래 실력을 전혀 보여 주지 못한 채 웃기만 해도 ‘마음을 움직였다’, ‘간절함이 느껴졌다’, ‘신선하다’는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와 함께 2차전에 진출했다. 아무리 시청자 폭이 넓은 지상파라 해도 지나치게 관대한 평이나 느리고 지루한 편집, 자막 등은 이미 높아진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 지난 4일 3~4회 방송이 끝나고 나서는 ‘통편집’ 논란이 일었다. 당장 오는 11일부터 참가자들에 대한 온라인 투표가 시작되는데 일부 참가자의 경연 모습은 아예 방송에 나오지도 못한 것이다. 이 때문에 홈페이지에는 프로그램을 폐지하거나 사과문을 올리라는 등의 시청자 의견이 수백 건 올라왔다. 한 시청자는 “아이돌 재기 프로그램이라기보다 신예 아이돌 홍보 프로그램에 가깝다”며 “적어도 프로그램의 기본 취지인 ‘리부트’라는 원칙은 지켰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김민휘, 연장서 놓친 PGA 첫 승

    러프샷 더블보기… 캔틀레이 우승 김민휘(25)가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치명적인 티샷 실수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놓쳤다. 김민휘는 6일(한국시간)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TPC(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총상금 680만 달러·약 74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전반 9홀에선 버디 1개에 그쳤지만 후반 9홀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10·12·13번홀에서 거푸 버디를 잡아냈고, 15·16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로 선두 경쟁에 합류했다. 하지만 가장 어려운 18번홀에서 5m 남짓한 우승 파 퍼트를 놓쳐 결국 합계 9언더파 275타로 패트릭 캔틀레이(25·미국), 알렉스 체카(47·독일)와 공동 1위를 기록해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18번홀에서 진행된 연장 1차전에서 3명이 모두 보기를 적어 내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연장 2차전에서 김민휘의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감기며 풀과 돌멩이들이 잔뜩 뒤엉킨 러프로 떨어졌다. 결국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해 1벌타를 받고 네 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렸다. 3m짜리 보기 퍼팅마저 홀컵을 외면해 더블보기로 공동 2위에 만족하게 됐다. 지난 6월 페덱스 세인트 주드 클래식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준우승이다. 비록 첫 우승은 놓쳤지만 지난달 제주에서 열린 더CJ컵@나인브릿지스 4위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 갔다.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였던 캔틀레이가 연장 2차전 18번홀에서 파를 지키면서 우승상금 122만 4000달러(약 13억 6000만원)를 가져갔다. 캔틀레이도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나무로 가려진 러프에 들어갔지만, 나뭇가지 사이로 공을 쳐 내는 환상적인 트러블샷이 성공하면서 PGA 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OST ‘Tomorrow’ 7일 정오 공개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OST ‘Tomorrow’ 7일 정오 공개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OST 주자로 가수 류지현이 나섰다.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7’ 출신이자 다수의 OST 참여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류지현이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의 일곱 번째 OST 주자로 낙점됐다. 류지현이 부른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OST Part7 ‘Tomorrow’는 경쾌한 셔플 리듬에 어쿠스틱한 악기들이 어우러진 가볍고 상큼한 곡이다. 극 중 한 순간에 직업과 집을 잃은 주인공 윤지호(정소민 분)가 역경과 고난을 씩씩하게 헤쳐 나가는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지현이 부른 곡 ‘Tomorrow’는 오는 7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CJ E&M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부고]

    ●전병천(전 동대전로타리 회장)씨 별세 원배(심텍홀딩스 전략경영그룹장)씨 부친상 송인협(대전시 시사편찬위원회)최용규(서울신문 편집국 부국장)씨 장인상 4일 대전성모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42)220-9870 ●인순기(전 서울신문 제작국 부장)씨 모친상 4일 고양명지병원, 발인 6일 오전 (031)810-5444 ●서기(건축사)립(사업)정(CJ CGV 대표이사)씨 모친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410-3151 ●서광태(의사)씨 모친상 임창섭(전 하나금융투자 사장)씨 장모상 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02)2258-5940 ●이순복(전 경남신문 회장)씨 별세 형근(사업)종근(현대백화점 상무)씨 부친상 5일 마산의료원, 발인 7일 오전 8시 30분 (055)249-1400 ●권도훈(SK텔레콤 매니저)석훈(연세SD치과 원장)씨 부친상 박옥난(창문여중 교사)홍상희(연세SD치과 원장)씨 시부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5시 (02)3010-2232 ●김흥봉(전 경우회 부회장)씨 별세 승혁(제이에스브이 대표)창혁(기가텔레콤 대표)씨 부친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02)3410-3151 ●유은하(전 KBS 라디오센터 PD)씨 별세 4일 수원 중앙병원, 발인 6일 오전 11시 30분 (031)231-8888 ●류수미(KBL 마케팅 과장)씨 부친상 5일서울 한일병원, 발인 7일 오전 5시 30분 (02)901-3440 ●임철재(한국은행 정책보좌관)씨 장모상 5일 보령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41)930-5632
  • 버디 6개 ‘무결점 플레이’ 김민휘 PGA 첫 승 도전

    김민휘(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총상금 680만 달러)에서 깜짝 선두에 나섰다. 김민휘는 3일(한국시간) 라스베이거스 서머린TPC(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낚는 6언더파 65타 무결점 플레이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일몰로 일부 선수가 경기를 끝내지 못했지만 공동 2위에 1타 차 앞섰다. PGA 투어 4년차인 김민휘는 아직 우승이 없다. 지난 6월 열린 페덱스 세인트주드 클래식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게 가장 좋은 성적이었고, 지난달 제주에서 치러진 더CJ컵@나인브릿지스에서 단독 4위에 올랐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그는 13번홀 첫 버디를 시작으로 16·18번홀에서 버디 퍼팅을 성공했다. 1번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인 그는 파 행진을 이어 가다 7번홀에서 버디를 낚았고, 마지막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감했다. 그는 “CJ컵에서 4위를 하고 난 뒤 매우 편안해졌다. 그때의 플레이를 계속해서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늘 출발을 잘했다”고 말했다. 배상문(31)은 이븐파 71타 공동 63위에 자리했고, 안병훈(26)은 1오버파 72타 공동 8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CJ ‘비비고’ 가정간편식 누적 판매 3000만개 돌파

    CJ ‘비비고’ 가정간편식 누적 판매 3000만개 돌파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CJ제일제당의 HMR 브랜드 ‘비비고 가정간편식’이 누적 판매량 3000만개를 넘어섰다.CJ제일제당은 지난해 6월 출시한 ‘비비고 가정간편식’이 1년 4개월 만인 지난달 말 누적 판매량 3500만개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로 환산하면 약 800억원 수준이다. 특히 대표 제품인 ‘비비고 육개장’이 1000만개 판매를 돌파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비비고의 인기에 힘입어 CJ제일제당은 올 8월 기준 국내 국·탕·찌개 완전조리식품 시장에서 점유율 43.7%를 달성했다. 오뚜기와 아워홈이 각각 15.9%, 4.6%로 뒤를 이었다. 업계는 국내 HMR 시장 규모를 올 1~8월 기준 90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김국화 CJ제일제당 HMR마케팅팀 부장은 “연내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영업·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비비고 가정간편식’에서 올해 8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무대서 만나는 고전

    무대서 만나는 고전

    20세기 고전이 젊은 얼굴로 다시 태어난다. 국내 연극계를 대표하는 연출가들이 재해석한 작품 속에는 오래됐지만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깊어 가는 사색의 계절, 무대를 바라보며 차분하게 나를 돌이켜 보는 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국립극단이 선보이는 ‘1984’(오는 19일까지 명동예술극장)는 영국 소설가 조지 오웰이 1949년 발표한 동명의 걸작 소설이 원작이다. 실체 없는 절대 권력자 빅브러더의 감시 아래 모든 것이 통제되고 개인성이 완전히 상실된 디스토피아를 음울하게 그린다. 정부나 기업, 개인의 무분별한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사생활 침해와 감시가 일상화된 현재를 예언하듯 시대를 뛰어넘는 작품이다. 영국의 차세대 극작가 겸 연출가 로버트 아이크와 덩컨 맥밀런이 각색한 버전이 바탕이다. 원작의 부록 부분을 북클럽에 모인 사람들의 토론으로 바꿔서 극의 앞뒤에 배치했다. 미래 어느 시점의 북클럽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 책의 내용이 허구인지 진실인지 토론을 벌이는 가운데 미래에서 과거를 돌아보는 액자식 구성을 띤다.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를 중심으로 전체주의 체제에 의해 말살되는 인간성이 묘사된다. 집단적으로 격렬하게 증오감을 표현하는 사람들이나 당 고위 간부 오브라이언이 스미스를 잔혹하게 고문하는 모습은 섬뜩하다. 지배 시스템에 일그러진 인간의 심연을 스산하게 그려낸 한태숙 연출가는 “미국, 러시아 등 세계 강국이 독재적인 위력을 과시하고 있는 불길한 상황에서 감시 체제는 더욱 치밀하고 교묘해질 것”이라면서 작품의 시의성을 강조했다.‘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5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는 미국의 대표적인 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가 1955년 발표한 동명 희곡을 바탕으로 한다. 사실적인 묘사로 현대인의 황량한 내면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윌리엄스가 개인적으로 가장 애정을 드러낸 작품으로도 알려져 있다. 미국 남부의 대농장주인 아버지 빅대디의 65세 생일날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의 뒤엉킨 욕망이 펼쳐진다. 큰아들 부부는 온통 아버지의 막대한 유산에만 관심이 있다.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 집안의 둘째 아들 브릭과 결혼한 마거릿은 시아버지의 유산을 상속받기 위해 거짓 임신을 선언한다. 빅대디 역시 재산과 여자에 대한 욕망에서 자유롭지 않다. 문삼화 연출가는 원작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시대 배경을 1990년대로 옮겨와 소통의 부재와 현대인의 욕망을 꼬집었다. 그는 “작품 제목은 표면적으로는 마거릿을 상징하지만 사실은 등장인물 모두 뜨거운 양철 위에 얹혀져 안달복달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연출가의 말대로 자신의 욕망에만 충실한 탐욕스러운 인물들을 보고 있자면 마치 한 편의 막장 드라마를 보는 듯 씁쓸하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숙취 해소 연구소 생겼다

    숙취 해소 연구소 생겼다

    국내 최초로 숙취 해소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연구소가 생긴다.CJ헬스케어는 지난 27일 경기도 이천 CJ헬스케어연구소 내에 숙취해소연구센터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CJ헬스케어는 1992년 숙취해소 음료 ‘컨디션’을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해 왔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숙취해소 관련 제품 시장은 2005년 600억원에서 지난해 약 2000억원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말 기준 컨디션의 시장 점유율은 약 44%로 추산된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음료가 주를 이뤘던 대표 브랜드 ‘컨디션’의 상품군을 장기적으로 건강기능식품, 의약외품 등으로 확장하기 위해 전문 연구센터를 열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현재 약 700억원 규모인 컨디션 브랜드 매출을 2020년까지 1000억원대로 늘린다는 목표다. 이어 “최근에는 환, 젤리 등 제형이 다양해졌을 뿐 아니라 여성 전용제품, 휴대성을 높인 제품 등 세분화되는 추세”라면서 “시장 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숙제”라고 설명했다. 숙취해소연구센터는 CJ헬스케어 융합의약센터에 소속돼 연구진 20여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CJ헬스케어는 우선 다음달 중 프리미엄 숙취 해소 음료를 출시할 방침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컨디션은 출시 이래 단 한 번도 점유율 1위를 놓친 적이 없을 정도로 독주 체제를 유지해 왔지만, 최근 시장에 숙취해소 제품이 물밀듯이 쏟아지면서 위기의식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적폐청산] “MB 국정원, 국발협 설립… 4년간 63억 들여 오프라인 심리전”

    [적폐청산] “MB 국정원, 국발협 설립… 4년간 63억 들여 오프라인 심리전”

    문체부서 8500명 검증 요청 받아 348명 ‘문제 인물’로 선별·통보박승춘 전 국가보훈처장이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던 국가발전미래교육협의회(국발협)가 사실은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지시에 따라 설립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정원이 ‘오프라인 심리전’을 위해 2010년부터 4년간 총 63억여원의 예산을 국발협에 투입한 사실도 확인됐다.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는 30일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로부터 이 같은 조사결과를 보고받고 박 전 처장과 원 전 국정원장을 검찰에 수사 의뢰하도록 권고했다. 개혁위는 “국정원은 원 전 원장 지시에 따라 2010년 1월 국발협을 설립, 2014년 1월 청산 시까지 자체예산 63억여원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별도로 전국경제인연합회 및 대기업을 통해 2억 9000여만원도 지원했다. 그간 국발협은 박 전 처장이 설립한 단체로 보수 우호 여론을 확산시키기 위해 국정원이 자금 등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개혁위 조사 결과, 국발협은 원 전 원장의 지시로 설립해 국정원 예산을 투입했으며 국정원이 임대료 및 상근직원 인건비, 강사료 등 거의 모든 제반경비를 지원한 ‘외곽 단체’로 운영됐다. 국정원은 박 전 처장 재직 당시 보훈처가 배포한 ‘우편향 의혹’ 안보교육 DVD 제작에도 적극 개입했다. 당시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의 지시에 따라 심리전단은 2011년 12월 보훈처와의 협의를 통해 안보교육용 DVD ‘호국보훈 교육자료집’ 총 1000개 세트(세트당 DVD 11장)를 제작 완료했다. 개혁위는 박 전 처장 등 관계자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호국보훈 교육자료 DVD에 대해 ‘익명의 기부자로부터 협찬받았다’고 발언한 것이 위증 소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이를 보훈처에 통보하도록 권고했다. 개혁위는 또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 국정원이 2014년 2월~2016년 9월에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8500여명의 인물 검증 요청을 받아 이 중 348명을 ‘문제 인물’로 선별·통보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시인 고은, 방송인 김미화 등을 비롯해 문화계 각 분야 인물이 두루 포함됐다. 개혁위는 “국정원 내 잔존 보고서와 문체부 블랙리스트 명단 등을 종합한 결과, 348명 중 181명의 실명을 확인했다”며 “실명 181명은 특별검사팀이 문체부에서 압수해 공소 제기한 블랙리스트 명단과 대부분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정원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에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정원은 2013년 8월부터 청와대에 ‘문화예술계 좌성향 세력 활동 실태’를 보고하고 2014년 1월과 2월 문예기금 지원기준과 문화진흥기금 지원사업 심사체계를 보완해 좌성향 세력에 대응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특히 2014년 3월 ‘문예계 내 좌성향 세력 현황 및 고려사항’이란 청와대 보고서를 통해 대표자 경력·활동(정부비판·시국선언·야권 인사) 등에 따라 소위 ‘문화예술계 주요 좌성향 문제 단체 15개, 인물 249명’을 제시했다. 문제 인물로 분류된 249명은 활동전력과 영향력에 따라 A급(24명), B급(79명), C급(146명)으로 나눴다. 개혁위는 “국정원이 문예진흥기금 선정기관에 좌성향 인물 배제, 정부 보조금 지원중단을 통한 자금줄 차단 등의 대응 전략을 제시하고 향후 문체부 등을 통해 실행된 특정 문화예술인 지원 배제의 기준점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CJ가 ‘설국열차’ 등 ‘좌편향’ 영화를 제작한 데는 이미경 CJ 부회장의 묵인·지원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국정원이 이 부회장을 ‘친노(親)의 대모’라고 거론한 사실도 밝혀졌다. 국정원은 2013년 8월 27일 ‘CJ의 좌편향 문화사업 확장 및 인물 영입여론’이란 청와대 보고서를 통해 영화 ‘광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연상하게 하는 등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를 간접 지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CJ가 장진 영화감독, 최일구·오상진 아나운서, 나영석 PD 등 좌파 세력을 영입했다고 비판했다. 국정원은 국가정체성 훼손 등 정부에 부담 요인이 되지 않도록 CJ에 강력 경고하고 과도한 사업 확장을 견제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아울러 개혁위는 탄핵 정국에 국정원이 헌법재판소 및 사법부 인사들을 불법 사찰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로 인정할 만한 사유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특검 “삼성, 박근혜와 유착해 지원”…삼성 “강요 피해자”

    특검 “삼성, 박근혜와 유착해 지원”…삼성 “강요 피해자”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를 파헤쳤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이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을 결정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승마 지원 등 부정한 청탁에 관한 유착관계가 형성돼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삼성도 직권남용·강요의 피해자라고 반박했다.특검은 30일 서울고법 형사13부 심리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재판에서 1심이 무죄로 판단한 재단 출연금을 두고 이렇게 주장했다. 특검은 “2014년 9월 이 부회장과 박 전 대통령의 단독 면담에서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에 관한 부정한 청탁이 있었다”며 “이로 인해 상호 간에 유착관계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이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초비상상황에 처했는데 대통령의 도움으로 이를 극복했다”며 “박 전 대통령은 그 무렵 이 부회장을 포함한 대기업 단독 면담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특검은 이후 이 부회장이 단독 면담에서 박 전 대통령의 재단 출연 요구를 받고 적극적·능동적으로 임했다고 주장했다. 특검은 “대통령은 표면적으로는 문화·스포츠 발전을 이야기했지만, 이는 명백하게 사적 재단을 설립해달라는 요구였다”며 “삼성은 계열사를 통해 사전 검토 없이 그대로 지시를 이행했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은 “재단에 출연한 다른 기업은 직권남용과 강요의 피해자로 조사하고, 삼성에 대해서만 법적 평가를 달리하는 데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 부회장의 변호인은 “삼성은 전경련에서 할당받은 액수를 출연했을 뿐 더 많이 출연한다든지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았다”며 “세부적인 사안을 검토하지 않고 급하게 출연했다는 부분 역시 다른 기업들과 차이점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CJ, LG, 두산 등 다른 그룹 관계자들도 재단의 운영, 임원진 구성 등에 대해 논의한 적 없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그러나 특검은 삼성에 대해서만 이런 사정을 뇌물공여 근거로 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재단 출연을 결정하기 전 이 부회장과 박 전 대통령 사이에 유착관계가 형성됐기 때문에 출연금을 뇌물로 볼 수 있다는 특검의 주장도 강하게 반박했다. 변호인은 “우선 특검이 말하는 유착관계가 정확히 무엇인지 알기 어렵다”며 “설령 그런 관계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대통령의 요구에 응하면 바로 뇌물로 볼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논리라면 대통령의 평창올림픽지원에 따른 삼성의 지원 결정도 뇌물로 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양측은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을 놓고도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삼성 측은 “이미 문화체육관광부, 강릉시 등이 후원한 영재센터 지원은 ‘BH 관심사’라는 말을 듣고 정부 차원의 공익적 목적으로 인식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특검은 “영재센터 역시 승마 지원과 같은 구조”라며 “삼성은 영재센터가 사회공헌 활동에 맞지 않는 단체임을 사실상 알면서도 후원했다”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발표 음식 이야기] 시큼해? 시크해! 식탁 재주꾼

    [발표 음식 이야기] 시큼해? 시크해! 식탁 재주꾼

    때로 우리의 생활을 바꾼 발명은 의외의 실패에서 시작되기도 한다. ‘인류 최초의 조미료’라고 알려진 식초는 사실 냉장 기술이 없던 시절에 먹다 남은 술이 변질돼 시고 달달한 액체로 발효된 것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주류로서의 본래 기능을 잃었지만 대신 독특한 맛과 각종 효능을 겸비한 식탁의 재주꾼으로 수천년 동안 사랑받게 된 것이다. 최근에는 건강관리와 체중 감량 효과도 강조되면서 그 활동 영역을 더욱 넓히고 있다.역사적으로 식초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기원전 5000년쯤 고대 바빌로니아의 고문서다. 고대 바빌로니아인들은 대추야자 열매나 건포도를 발효시켜 식초, 와인, 맥주 등을 만들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황하 문명에서도 기원전 1500년쯤 과실식초를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고대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토스와 철학자 히포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서에도 식초에 대한 언급이 있으며, 고대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 여왕은 건강과 미용을 위해 식초를 애용했다고 전해진다. 중세 유럽에서는 식초가 흑사병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인기를 끌기도 했다. 당시 흑사병이 창궐해 폐허가 된 도시에서 절도를 일삼았던 도둑들이 흑사병에 전염되지 않기 위해 식초로 목욕을 했다는 비법을 털어놓은 덕에 형벌을 면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클레오파트라도 건강·미용 비결은 식초 동양에서는 고대 중국 위나라의 농업기술서인 ‘제민요술’에 식초 제조법 23가지가 소개됐으며, 남북조 시대 진강 유역에서 흑초를 만들어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조선 후기 실학자 한치윤이 단군조선부터 고려시대까지의 역사를 서술한 ‘해동역사’에 고려시대 식초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또 조선시대에는 이미 술을 빚을 때 쓰는 ‘누룩’과 비슷한 ‘고리’라는 발효제를 첨가해 식초를 안정적으로 제조하는 기술이 발달했다. 1610년 조선시대 광해군 당시 허준이 지은 의서 ‘동의보감’에는 “초는 성이 온하며 맛이 시고 독이 없어 옹종을 없애고 혈운을 부수며, 모든 실혈의 과다와 심통과 인통을 다스린다. 또한 일체의 어육과 채소독을 소멸시킨다”고 식초의 효능을 서술한 부분이 있다. 식초는 크게 ‘합성식초’와 ‘발효식초’로 구분한다. 합성식초는 석유에서부터 인위적으로 분해·합성해 만든 산도 99%의 강산이다. ‘빙초산’이라고도 한다. 흔히 우리가 먹는 식초는 과일이나 곡류 등을 발효해서 만든 발효식초다. 발효식초는 다시 순수발효식초와 주정식초로 나뉜다. 순수발효식초는 주정이나 다른 성분의 첨가 없이 과일이나 곡류 등 원물 자체로만 온전히 발효한 식초다. 이때 사용된 원료에 따라 다시 과실식초와 곡류식초로 구분한다.곡류식초는 쌀, 현미, 보리와 같은 곡식으로 발효하기 때문에 각종 유기산과 아미노산 등이 풍부하다. 현미를 발효해 만든 흑초가 대표적이다. 과실식초는 좀 더 상큼한 맛이 특징이다. 사과식초, 감식초, 포도로 발효한 발사믹 식초 등이 있다. 주정식초는 발효시간을 단축하고 효율을 높이기 위해 옥수수, 타피오카, 고구마 등을 이용해 이미 만들어진 에탄올을 이용해 만든다. 희석 비율을 조정해 일반 식초보다 2배, 3배 정도 초산 함량을 높이기도 한다. 주정식초는 일반적으로 요리의 감미료로 사용되는데, 신맛을 내는 초산만 함유해 순수발효식초에 비해 유기산이나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소의 함량이 낮다. ●피로회복 효능 60종 유기산 함유 식초에는 초산, 구연산, 아미노산 등 약 60종의 유기산이 함유돼 있다. 유기산은 피로의 원인이 되는 젖산을 분해하는 효능이 있어 피로 회복과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적이다. 또 타액과 위액의 분비를 촉진해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를 돕고, 혈관을 넓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혈액의 생성을 돕기도 한다. 식초의 초산은 칼슘의 체내 흡수율을 높여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기능을 하기도 한다. 이밖에도 산소와 헤모글로빈의 친화력을 높여 뇌에 산소를 공급해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역할도 한다. 식초는 일상생활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된다. 유리나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물건을 청소할 때 물 1ℓ에 작은 술잔으로 1잔 정도의 암모니아와 소량의 식초를 넣어 혼합한 뒤 스펀지나 헝겊을 이용해 닦으면 얼룩이 깨끗이 닦인다. 또 빨래를 할 때 식초를 약간 넣으면 천연 섬유유연제 역할을 해 의류를 부드럽게 해주고 정전기를 방지한다. 식초를 탄 물로 손을 씻으면 요리를 하면서 손에 밴 마늘 냄새나 생선 비린내 등 강한 냄새가 깨끗이 사라지며, 주방 도마에 밴 음식 냄새도 식초로 헹구면 손쉽게 없앨 수 있다. ●식초물로 씻으면 생선 비린내 쉽게 없어져 국내 식용 식초시장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692억 2600만원으로 추산된다. 2014년 564억 1500만원, 2015년 587억 4000만원 등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올 1~8월 430억 2100만원대를 기록하면서 연말에는 700억원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게 업계 추산이다. 식초는 다양한 음식에 폭넓게 활용이 가능한 데다 최근에는 건강을 중시하는 ‘웰빙 열풍’에 이어 다이어트에 식초가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국내 시장점유율 부동의 1위는 오뚜기다. 1977년 처음 식초시장에 뛰어든 이래 사과식초, 현미식초, 화이트식초, 매실식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견인해왔다. 그 뒤를 추격하는 CJ제일제당과 대상은 순수발효식초를 내세워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CJ제일제당은 자사의 식품 브랜드 백설을 통해 올해 ‘자연발효식초’의 매출을 지난해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백설 100% 자연발효 파인애플 식초’를 추가로 출시해 레몬, 백포도, 사과, 현미에 이어 5종의 프리미엄 발효식초 제품군을 갖게 됐다. 자연발효 파인애플식초는 800㎖ 한 병에 1㎏짜리 파인애플 1개의 영양 성분이 그대로 담겨 있고, 과일 자체의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효숙 CJ제일제당 조미소스 마케팅담당 부장은 “자연발효식초는 속성 발효하 는 일반 식초와 달리 과일, 곡물 등의 원재료로 오랜 시간 발효시켜 최근의 웰빙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대상 청정원도 원재료의 풍미와 영양을 보존할 수 있는 장시간 발효를 강조한 제품을 선보였다. 일반적으로 순수발효식초는 두 번의 발효 과정을 거치는데, 청정원은 여기에 한 번의 발효과정을 더한 ‘순발효공정’ 기법으로 원재료의 영양성분을 담아냈다는 설명이다. 대상 관계자는 “특허받은 ‘3단 발효방식’을 통해 모두 57일 동안 발효 및 숙성 과정을 거쳐 미네랄, 아미노산 등 영양성분의 함유량을 높였다”고 말했다. 기존 사과, 현미, 흑미, 파인애플에 이어 최근 ‘정통레몬라임식초’를 출시하며 제품군을 넓혔다. ●웰빙 열풍에 다이어트 효능으로 각광 대상 청정원은 음료수 형태로 마시는 음용식초 시장에서도 ‘홍초’를 앞세워 지난해 말 기준 점유율 약 55%를 차지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 음용식초는 주로 물이나 탄산수, 술 등과 섞어 마실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청정원 홍초는 2005년 출시 이후 빠르게 성장해 2011년 매출 500억원,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올 초에는 어린이 음료시장으로도 확대해 어린이용 음용식초 ‘홍초먹은 기운 센 어린이’ 3종(딸기, 청포도, 애플&소다)을 출시했다. 그런가 하면 샘표는 건강식품 브랜드 ‘백년동안’을 통해 흑초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2009년 7월 처음 선보인 백년동안 흑초는 통알곡 현미만을 100% 발효해 만들었다. 현재 과일맛 흑초 4종(산머루·복분자, 산수유·석류, 블랙베리·블루베리, 제주 한라봉)과 ‘純(순) 발효흑초-원액 100%’, 클렌즈 부스트 2종(그린파워, 옐로파워), 에너지 부스트 2종(레드파워, 블랙파워)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판매 중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상생경영] CJ올리브네트웍스, 미혼 한부모 가정 돕기 ‘아기 신발 만들기’

    [상생경영] CJ올리브네트웍스, 미혼 한부모 가정 돕기 ‘아기 신발 만들기’

    헬스앤뷰티(H&B) 브랜드 ‘올리브영’을 운영하는 CJ올리브네트웍스는 소외 여성들의 자립과 건강한 생활을 위해 미혼 한부모 가정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해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정 기탁을 통해 매년 약 3000만원을 ‘뷰티풀 맘스데이’에 후원하고 있다. 뷰티풀 맘스데이는 홀트아동복지회가 미혼 한부모의 자존감과 양육 의지 고취를 목적으로 한부모 자녀의 생일 파티를 열어 주는 등 다양한 행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뷰티풀 맘스데이 참가자의 약 94%가 이 프로그램을 주위 사람들에게도 권유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임에 따라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11일에는 신입사원 120명이 미혼 한부모 가정에서 태어나 입양을 기다리는 아기들을 위한 ‘아기 신발 만들기’ 활동에도 참여했다. 아기 신발 만들기는 홀트아동복지회의 사회공헌사업인 ‘디어 패밀리 박스 시즌2’를 통해 진행되는 기부 캠페인으로, 아기들에게 걸음마 신발과 신발 만들기 키트 구매금액을 함께 후원하는 사업이다. 이 밖에도 CJ올리브네트웍스는 여성의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14년 말부터 개발도상국 여성 청소년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유네스코 소녀교육 캠페인’에 참여해 왔으며, 최근에는 서울시의 ‘십대 여성 건강권 증진 콘텐츠 공모전’을 공식 후원하기도 했다. 이병록 CJ올리브네트웍스 상무는 “소외계층 여성과 아이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임직원들이 직접 봉사활동에 참여함으로써 나눔의 가치를 되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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