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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너원, 내년 1월까지 계약 연장 “소속사와 논의 中...결정된 바 없다”

    워너원, 내년 1월까지 계약 연장 “소속사와 논의 中...결정된 바 없다”

    올해 말까지 활동 예정인 그룹 워너원이 계약 연장을 논의하고 있다. 활동 연장 가능성이 내비쳐지면서 팬들 기대가 커지고 있다. 26일 그룹 워너원 소속사 스윙엔터테인먼트 측이 계약 연장을 두고 입장을 밝혔다. 스윙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다수 매체에 “최근 워너원 멤버 소속사 관계자들이 CJ E&M 측과 만나 활동 연장 방안을 논의한 것은 맞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 가지 방안을 두고 논의했지만, 멤버들이 현재 월드 투어 중이라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매체는 최근 CJ E&M 측이 멤버들 소속사에 내년 1월 말까지로 활동 기간을 늘리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공식적으로 했다고 전했다. 워너원은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결성된 그룹으로, 당초 18개월 동안 활동하기로 계약했다. 계약 만료일은 오는 12월 31일이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다수 팬은 환호를 보냈다. 워너원 팬 대부분은 완전체로 활동하는 멤버들 모습을 더 보길 원하는 분위기다. 특히 한 해 활동을 정리하는 시상식에 워너원이 함께하길 바라고 있다. 반면 일부 팬들은 “어차피 언젠가 해체해야 할 상황이면 예정된 계약 기간까지만 활동하는 것이 멤버들 향후 활동에 좋을 것”이라며 활동 연장을 반대하기도 했다. 한편 워너원은 지난달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 세계 14개 도시를 돌며 월드 투어 콘서트를 열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키움증권 “펀드 첫 가입 쿠폰·상품권 이벤트” 키움증권은 펀드를 처음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펀처특혜’ 이벤트를 진행한다. 기간은 다음달 24일까지다. 10만원 이상 가입하면 무료로 펀드에 가입할 수 있는 쿠폰 2만원을 준다. 100만원 이상부터는 금액에 따라 스타벅스 기프티콘이나 최대 5만원의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키움증권에서 신규 펀드에 가입했거나 타사에서 펀드를 이동해 온 고객의 펀드 보수가 업계 최저가가 아니면 차액을 현금으로 준다. 최저가격보상제는 내년 말까지다. ●암부터 생활위험까지… 삼성화재 통합보험 삼성화재가 암이나 심장질환 등 건강 관련 보장은 물론 생활위험 보장까지 묶은 ‘스마트 맞춤보장보험’을 다이렉트 채널 전용으로 출시했다. 입원비, 암, 뇌·심장, 운전자, 주택·생활 등 9개 보장 묶음으로 구성돼 소비자가 한눈에 보험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가입 연령은 19∼65세다. 3년마다 자동 갱신돼 100세까지 보장된다. 2006년 6월 이후 가입된 모든 손해·생명보험사 계약을 보여 주는 ‘Smart 보장 분석’ 기능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현대차증권, 최고 연 6% 수익 ELS 공모 현대차증권이 27일 오후 1시까지 총 20억원 규모의 원금 비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을 공모한다. ‘현대차증권 ELS 1928호’는 닛케이225지수,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S&P5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상품이다. 발행 후 6개월마다 조기 상환 기회가 주어지며 최고 연 6.00%의 수익을 지급한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이다.●캐시백 쏠쏠… 신한카드 ‘CJ ONE 체크카드’ 신한카드가 CJ와 손잡고 각종 캐시백 혜택을 누릴 수 있는 ‘CJ ONE 신한카드 체크’를 출시했다. 이 카드로 CGV, 올리브영, 빕스, 투썸플레이스 등 CJ 브랜드를 이용하면 전월 실적에 따라 월 최대 2만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CGV 홈페이지 등에서 결제하면 5000~7000원을 월 1회 돌려준다. 올리브영에서는 결제금액의 10%, CJ몰에서는 구매금액의 5%를 각각 캐시백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빕스, 계절밥상 등 CJ푸드빌의 브랜드에서 결제할 때는 10%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18’ GMF 1차 라인업 공개...예매는 25일 오픈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18’ GMF 1차 라인업 공개...예매는 25일 오픈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18(GRAND MINT FESTIVAL 2018)’(이하 ‘GMF 2018’) 1차 라인업이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GMF 2018’ 공연 주최사인 민트페이퍼(Mint Paper) 측이 공연 1차 라인업 19팀을 공개했다. 이날 민트페이퍼 측에 따르면 ‘선물’, ‘욕심’ 등 히트곡 행렬을 이어오고 있는 멜로망스와 감성적 멜로디의 ‘귀 호강’ 그룹 볼빨간사춘기가 올해 GMF 무대에 오른다. 이어 폴킴, 김나영, 양다일, 윤딴딴, 마인드유, 빌리어코스티, 위아영 등 마니아 팬층을 가진 가수들이 대거 참석한다. 또 페퍼톤스, 소란, 윤하, 노리플라이, 쏜애플에 이어 카더가든, 아도이, 소수빈, 조지 등 CJ문화재단 뮤지션 지원 프로그램 ‘튠업’ 19기 아티스트들도 무대를 꾸민다. 이 가운데 1차 라인업에 가수 ‘보아’가 포함돼 팬들 이목이 집중된다. 데뷔 18년 차인 보아는 여태껏 국내 뮤직 페스티벌에 한 번도 참석한 적이 없다. 이번이 첫 출연인 셈이다. 한편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GMF 2018’은 오는 10월 20~21일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열린다. 공식 티켓 예매는 오는 25일 오후 2시, 인터파크, 멜론티켓, 예스24 등에서 진행된다. 이어 오는 8월 14일 2차 라인업이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민트페이퍼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온앤오프, ‘식샤를 합시다3’ OST 참여..‘축제’ 어떤 곡?

    온앤오프, ‘식샤를 합시다3’ OST 참여..‘축제’ 어떤 곡?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3: 비긴즈’의 첫 번째 OST가 24일 베일을 벗는다. 2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3: 비긴즈’ 첫 번째 OST 온앤오프의 ‘축제(Your Day)’가 발매된다. 첫 회부터 등장해 뜨거운 관심을 모은 메인 테마곡 ‘축제(Your Day)’는 경쾌한 어쿠스틱 기타 연주와 강렬한 리듬 위에 펼쳐지는 신스리프가 인상적인 곡이다. 무더운 여름에 어울리는 세련된 EDM 사운드와 후반부 떼창 포인트가 흥겨움을 자아낸다. ‘널 휘휘 저었던, 졸이고 애태웠던 걱정들’ ‘얼음처럼 꽁꽁 얼렸던 그날의 기억도 모두 던져봐’ 등 ‘식샤를 합시다 3: 비긴즈’의 먹방 포인트를 재치 있게 담아낸 가사 또한 매력을 더한다. 정승환의 ‘비가 온다’와 ‘너였다면’, 멜로망스 ‘짙어져’, 폴킴 ‘있잖아’ 등으로 유명한 프로듀싱 팀 1601이 작곡에 참여했으며, 이창섭(비투비)의 ‘Falling’ 등을 쓴 작사가 김호경이 작사를 맡았다.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 OST의 첫 번째 주자로는 청량하고 밝은 에너지의 신인 보이그룹 온앤오프(ONF)가 참여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드러낸다. 효진, 이션, 제이어스. 와이엇, MK, 유, 라운으로 구성된 7인조 대세 그룹 온앤오프는 지난 7일 두 번째 미니 앨범 ‘유 컴플리트 미(You Complete Me)’를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특히 이번 OST에는 7명의 멤버들의 녹음 메이킹 장면이 포함된 뮤직비디오가 함께 나와 ‘퓨즈’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는 슬럼프에 빠진 구대영(윤두준 분)이 스무살 시절의 친구 이지우(백진희 분)와 재회해 맛있는 음식과 행복한 추억을 공유하며 상처를 극복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에 방영된다. 사진제공=CJ ENM, 팝뮤직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전 공정위 부위원장, 불법취업 관여 질문에 고개 ‘끄덕’

    전 공정위 부위원장, 불법취업 관여 질문에 고개 ‘끄덕’

    검찰이 퇴직한 공정거래위원회 간부들의 불법 재취업을 도운 의혹으로 전직 공정위 부위원장들을 잇따라 조사하면서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구상엽)는 24일 김학현 전 공정위 부위원장을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전날엔 김 전 부위원장의 후임인 신영선 전 부위원장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김 부위원장이 여러 주요 기업들이 연루된 공정거래법 위반 사건을 축소해주는 대신 4급 이상 공정위 간부들의 불법 재취업을 돕거나 묵인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김 전 부위원장이 2013년 한국공정경쟁연합회장으로 자리를 옮길 당시 취업심사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의혹도 조사 대상이다. 이날 변호인 1명과 함께 검찰에 출석한 김 전 위원장은 ‘불법 재취업이 관행이었나’, ‘공정경쟁연합회를 도구로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재취업하는데 공정위 내부에서 어느 선까지 이뤄졌나’는 취채진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불법 재취업에 관여한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엔 잠깐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김 전 부위원장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특검 수사 과정에서 공정위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이후 순환출자 고리 해소 문제에 특혜를 줬다느 의혹에 연루되기도 했다. 당시 김 전 부위원장이 특검 조사에서 “공정위 전관들이 삼성물산·삼성카드·현대건설·현대기아차·SK하이닉스·롯데·LG·한화·CJ·신세계·현대백화점·두산·농협 등 약 20개 기업에 취업했다”고 진술한 내용은 이번 검찰 수사의 단초가 되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공정위가 운영지원과를 중심으로 사무처장, 부위원장, 그리고 위원장까지 이어지는 ‘취업 알선’ 보고라인을 구축한 정황을 포착해 공정위 기업집단국, 운영지원과, 심판관리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또 신세계페이먼츠·대림산업·중외제약 지주사 JW홀딩스·현대기아차·현대건설·현대백화점 등 취업 알선 대상으로 의심되는 기업들에 대한 압수수색도 실시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영화 아수라, 이재명 조폭연루설 암시했다?

    영화 아수라, 이재명 조폭연루설 암시했다?

    경기 성남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 ‘국제 마피아’와 정치인들의 유착관계를 다룬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지난 21일 방영된 이후 영화 아수라(2016)와 닮은꼴이라는 의견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비트’, ‘태양은 없다’ 등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이 만든 아수라는 정우성, 황정민, 곽도원, 주지훈 등이 출연했다. 지자체 단체장과 경찰과 검찰이 서로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협박하고 이용하는 아수라장을 그린 영화다. 네티즌들은 아수라의 설정이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제기한 성남시의 상황과 놀랍도록 유사하다는 주장을 내놨다. ‘그것이 알고싶다’의 진행자인 배우 김상중씨도 영화 아수라가 떠오른다고 말하기도 했다.어떤 점이 유사한 걸까. 먼저 지명이다. 영화의 배경은 경기 안남시로 부패한 악덕시장을 연기한 황정민은 안남시장으로 나온다. 네티즌들은 안남이 안산과 성남을 합한 지명이라는 추측을 내놨다. 황정민이 상가를 방문한 장면도 주목을 받고 있다. 화환을 보낸 기관명이 배경이다. 이 가운데 경원대학교와 민주연합, 인권연구라는 이름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관계가 있다는 주장이다. 이 도지사는 경원대학교(현 가천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지만 석사논문 표절 판정을 받고 학위를 취소당했다. 이 도지사가 몸 담은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은 새정치민주연합이었다. 이 도지사가 20여년간 인권변호사를 자처한 점도 영화와 관계있다는 게 온라인 상에 떠도는 주장이다.마지막으로 이 영화를 제작, 배급한 CJ엔터테인먼트는 영화 마지막 자막에 “이 영화에서 언급되거나 묘사된 인물, 지명, 회사 단체 및 그밖의 업체의 명칭, 그리고 사건과 에피소드 등은 모두 허구적으로 창작된 것”이라며 “만일 실제와 같은 경우가 있더라도 이는 우연에 의한 것임을 밝힌다”고 명시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실제 상황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는 사실을 역설적으로 암시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포토] ‘슈퍼레이스 인기모델’ 이효영 “팬들과 함께라면 더위쯤이야”

    [포토] ‘슈퍼레이스 인기모델’ 이효영 “팬들과 함께라면 더위쯤이야”

    “너무 더워서 시원한 맥주와 공포영화로 ‘방콕’할래요” 22일 경기도 용인 용인스피드웨이에서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쉽 4전’이 열렸다. 금호타이어 소속의 인기모델 이효영이 그리드워크를 소화하고 있다. 2009년 ‘제1회 그리드걸 선발대회’를 통해 서킷에 데뷔한 이효영은 174cm의 큰키에 38(F컵)-24-38를 자랑하는 완벽한 글래머 모델이다. 하지만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많은 팬들과 서킷 관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도 이효영을 따르는 많은 남성팬들이 각종 음료수는 물론 토시(더위를 피하는 팔 덥개)를 선물하며 이효영을 응원했다.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더위로 고생한 이효영이었지만 팬들의 요청에 밝은 미소를 지으며 일일이 촬영에 응해주며 팬들을 기쁘게 했다. 이날 온도계는 37도를 가르켰지만 트랙의 열기로 용인스피드웨이의 체감온도는 40도를 웃돌았다. 관중들은 경기가 없을 때는 커다란 파라솔 밑으로 숨기 바뻤고, 어린이들은 주최 측에서 마련한 물놀이 시설속에서 시간을 보냈다. 연신 굵은 땀방울을 훔쳤던 이효영은 “너무 덥지만 팬들과 함께 하는 그리드 워크는 항상 즐겁다. 무더위가 되레 우리는 하나로 만들어준다. 이번 여름에 바캉스 계획은 없다”며 “방에 ‘콕’들어 박혀서 시원한 맥주와 공포영화로 피서를 즐길 생각이다. 5전도 8월 11일에 열려서 시간도 많지 않다. 5전에는 더욱 팬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많은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활짝 웃었다. 스포츠서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얀마는 땅, 일본은 돈… 경제특구 ‘틸라와’ 거점으로 개혁성장

    미얀마는 땅, 일본은 돈… 경제특구 ‘틸라와’ 거점으로 개혁성장

    수출입 85% 이뤄지는 틸라와 항 ‘분주’ 공단 내 전력·도로 등 인프라도 완비돼 ‘투자부터 설립까지’ 원스톱 서비스 센터 ‘93개 기업 중 47곳’ 일본이 개발 주도 정부·상사·보험사 역할 나눠 운영 참여미얀마의 경제수도 양곤에서 남쪽으로 1시간 반 남짓 승용차로 달려가니 인도양과 합쳐지는 양곤강 하류에 ‘틸라와 특별경제구역(특구·SEZ)’이 나왔다. 최근 기자와 함께 특구를 방문했던 한국 기업인들은 “직선 거리로는 25㎞밖에 안 되는데, 너무 오래 걸린다”며 당혹해했다. 투자를 타진하는 외국 기업인들의 우려도 전력 및 도로 사정 등 인프라 문제였다.그러나 공단 상황은 달랐다. 공단이 접하고 있는 배후의 틸라와 항은 미얀마 수출입 물동량의 85%가 이뤄지는 곳답게 대형 크레인들의 작업으로 부산했다. 공단 전체 면적(24㎢) 가운데 구역 정리가 끝난 A구역 4.05㎢ 지역에는 49개 기업들이 들어와 조업 중이었다. 스즈키 자동차, 조미료 및 식품업체 아지노모도, 대형 물류업체 유센 로지스틱스(물류) 등 일본 기업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한국도 6곳 진출… CJ “식용류 24% 점유” 입주 및 입주 예정 93개 기업 가운데 47곳이 일본 기업이었고, 태국(14곳)·한국(6곳)·대만(5곳) 기업들이 뒤를 따랐다. 93개 기업 중 35곳이 수출 전용 기업이었다. 한국 기업은 CJ 제일제당과 LS·고안 케이블, 태광 등이 입주 또는 입주 예정이었다. 미얀마 CJ의 나상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대두유, 팜유, 해바라기유 등 2만t가량의 혼합식용류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면서 “한국제라는 이미지에 힘입어 양곤 혼합식용류 시장의 24%를 점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유센 물류의 사에키 다쓰히코 지사장은 “중국과 인도 사이에 있고, 해양(인도양)으로 나갈 수 있는 전략적 위치로 인해 물류회사 입장에서는 특별한 곳으로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본다”면서 “특구 내 유일한 보세구역을 운영하며 사업 규모를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로와 전력 문제가 특구에서는 해결돼 있었다. 전력 보급률 35%, 도로율 40%라는 미얀마 인프라 상황에서 이곳은 별세계였다. 과거 중국처럼 미얀마도 특구라는 거점을 통한 발전 전략에 본격 시동을 건 셈이다. 이 공단의 최대 경쟁력은 원스톱 서비스였다. 투자, 환경, 건축, 소방, 세금 신고 등 공장 설립에 필요한 절차들을 ‘원스톱 서비스센터’에서 해결, 투자 절차를 신속하게 마칠 수 있도록 했다. 투자 허가 하나 받으려면 십여개 관련 부처의 수십여명의 관계자들을 만나며 몇 달 또는 그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미얀마 실정에서 ‘이례적인 곳’이다. 특구 경영위원회의 초초윈 부위원장은 “원스톱 서비스센터 등 특구에 파견 나온 공무원들은 각 부처의 전권을 위임받았다”며 신속한 서비스를 강조했다. 일본 기업이 전체 입주사들의 절반을 차지하는 까닭은 일본 자본과 주도로 개발됐기 때문이었다. 미얀마는 땅을 대고, 일본은 자본 및 노하우를 제공해 만들었다. 초초윈 부위원장은 “특구는 2016년 10월 문을 열었고, 일본의 스미토모·마루베니·미쓰비시 등 3개 상사가 전체 지분의 49%, 미얀마 측이 51%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웨이,차퓨 등 미얀마 3개 특구 가운데 하나로, 가장 성공한 프로젝트다. 이곳은 아세안에서 잠재력이 가장 큰 미얀마에서 일본이 천문학적 자본을 투하하며 달려드는 중국에 맞서 경험과 조직력, 자금력을 엮어 어떻게 경쟁하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대표적인 현장이다. 일본은 무역 투자에서 중국에 4분의1 이하로 밀렸지만, 나름 곳곳에 진출 거점을 마련해 나가고 있었다. 임선규 대우아마라 대표는 “정부, 상사, 보험회사 및 은행 등이 역할을 분담해 특구 개발과 운영에 참여하고 협력해 나가는 전형적인 일본의 해외 진출 사례”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의 대외원조 공여기관인 자이카가 초기 계획을 세우고, 상사들이 건설·투자를 맡고, 관련 은행 및 보험회사들이 자금을 대거나 끌어오는 식이다. ●초입엔 미즈호은행 등 일본계 금융사 즐비 특구 초입에 위치한 특구 관리사무소 2층에 미쓰이스미토모보험, 손포니폰코아보험, 스미토모미쓰이은행, 미즈호은행 등 일본계 금융회사들이 즐비한 것도 이들의 진출 방식을 엿보게 했다. 틸라와 특구는 지난 2년 동안 정권 교체기라는 풍파 속에서도 순항하면서 과거 중국의 경우처럼 ‘개혁과 성장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높이고 있다. 성공적인 출발을 한 특구가 최근 아웅산 수치 정부의 각종 투자 유치 및 경제 활성화 정책들에 힘입어 더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틸라와 특구개발(주)’의 에에 아웅 차장은 “2014년 1월 특구법이 만들어지고 다음해인 2015년 8월에 세부 규정들이 정해지면서 특구 조성이 속도를 냈다”며 “개정 특구법을 적용받아 25%인 법인세가 7년 동안 면제되고, 그 뒤 5년 동안은 통상 법인세의 절반인 17.5%씩만 내면 된다”고 말했다. 토지는 50년 동안 임대가 가능하고, 그 뒤 25년간 연장 운용할 수 있다. 미얀마에서 토지는 공개념으로, 현지인만 소유권을 갖는다. 한국은 뒤늦게 양곤주 야웅니핀 지역에 2.4㎢(약 72만평) 규모로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한국 기업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복합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진행 중으로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개발 지역이 양곤 북쪽에 위치해 항구까지 걸리는 물류 비용 등을 고려할 때 불리한 측면도 지적되고 있다. 또 특구법에 따라 특혜를 받는 특구와는 달리, 일반 투자법이 적용되는 한 단계 낮은 산업단지라는 점도 불리한 점이다. 그만큼 개별 기업들의 활동과는 별도로, 국가 차원에서 중국·일본에 비해 뒤지는 등 엉성한 한국의 미얀마 진출의 현주소를 보게 된다. 글 사진 양곤·틸라와(미얀마)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손경식 CJ 회장, 밴플리트상 수상

    손경식 CJ 회장, 밴플리트상 수상

    손경식(79) CJ그룹 회장이 한류문화를 소개하고 한·미 경제협력과 우호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밴플리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8일 CJ그룹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는 올해 밴플리트상 수상자로 손 회장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손 회장은 오는 9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시상식 및 연례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나에게 통일이란] 작년 ‘위협’→올해 ‘귀엽다’… 김정은 이미지 변신 성공했다

    [나에게 통일이란] 작년 ‘위협’→올해 ‘귀엽다’… 김정은 이미지 변신 성공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은 지난해까지 ‘비호감’의 대명사였다.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양손에 거머쥐고 미국과 대립하는 그를 바라보며 우리 국민은 물론 전 세계가 언제 터질지 모를 한반도 전쟁을 걱정했다. 고모부와 이복형을 죽인 잔혹한 권력자, 홀로 호의호식하는 독재자의 이미지가 그를 감쌌다. 네티즌들은 살찐 김 위원장의 외모를 희화화했다. 올 들어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한반도 평화와 북한 비핵화를 약속한 김 위원장의 이미지는 어떻게 바뀌었을까.서울신문은 18일 CJ올리브네트웍스 빅데이터팀과 함께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 언급된 김 위원장 연관 검색어(감정)를 분석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개발한 SNS 분석 플랫폼 ‘큐파인더’를 이용했으며 블로그와 트위터에 노출된 67만 1486건을 대상으로 했다. 지난해 김 위원장과 가장 많이 연관된 단어는 ‘위협’(5456건)이었다. 이 밖에 ‘강력’(5위), ‘무섭다’(6위), ‘비난’(7위), ‘포기’(8위), ‘반대’(9위) 등 상위 10개 연관어 중 6개가 부정적인 단어였다. 긍정적인 단어는 ‘이해’(2위), ‘좋다’(3위), ‘평화’(4위), ‘최고’(10위) 등 4개에 그쳤다. 여기서 ‘포기’는 핵 포기, ‘최고’는 최고사령관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돼 각각 부정과 긍정이 서로 바뀔 수 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김 위원장에게 호의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남북 관계가 급변한 올해는 ‘귀엽다’(3만 8936건)가 가장 많이 연결됐다. ‘은둔’의 지도자였던 김 위원장은 4·27 판문점 선언 당시 미디어에 장시간 노출되며 솔직하고 유머 있는 모습을 보였다. 대북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김 위원장이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SNS 빅데이터 분석에서도 확인된 것이다. 또 ‘인정’(2위), ‘평화’(4위), ‘좋다’(5위), ‘괜찮다’(6위), ‘믿다’(8위), ‘기쁘다’(9위)까지 합쳐 상위 10개 연관어 중 7개가 긍정적인 이미지로 채워졌다. 부정적인 단어는 ‘민망’(3위), ‘포기’(7위), ‘당황’(10위) 등 3개뿐이었다. ‘민망’의 경우 판문점 선언 당시 “북한 교통이 민망하다”는 김 위원장의 발언에 따른 것으로 보여 실제로는 긍정적인 측면이 강하다. ‘포기’ 역시 핵 포기로 볼 경우 ‘당황’을 뺀 나머지 9개가 사실상 긍정적이다. 김 위원장 버즈량(특정 키워드에 대한 언급 횟수)이 지난해 9만 5125건에서 올해 57만 6361건으로 6배나 늘어난 건 그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커졌다는 걸 보여 준다. 4·27 판문점 선언 이후부터 김 위원장에 대한 감정을 분석하면 귀엽다, 인정, 민망, 평화, 좋다, 괜찮다, 기쁘다, 당황이 1~8위에 포진한 가운데 ‘웃기다’(9위)와 ‘희망’(10위)이라는 단어가 새로 등장한다.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엔 ‘평화’가 1위로 올라서고 유해, 옳다, 좋다, 순수, 신뢰, 믿다, 재능, 포기, 사랑 등의 순이다. ‘순수’와 ‘신뢰’가 새로 가세한 게 눈에 띈다. 홍순직 국민대 한반도미래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워낙 극적으로 남북 관계가 개선된 데다 김 위원장의 웃는 얼굴 등이 여과 없이 공개되면서 단기간에 이미지가 대폭 바뀌었다”면서 “그러나 구체적인 한반도 비핵화 실천 방식 등은 여전히 마련되지 않은 만큼, 정부는 방심하지 말고 ‘한반도 운전자론’에 탄력을 붙여야 한다”고 말했다. 탈북자에 대한 인식 변화도 보인다. 지난해에는 ‘고통’(1위), ‘뚱뚱’(3위), ‘비판’(6위), ‘힘들다’(7위), ‘강요’(8위), ‘처벌’(10위) 등이 주요 연관어였다. 그러나 올해는 ‘귀엽다’(1위), ‘좋다’(2위), ‘엄청나다’(3위), ‘올바르다’(4위), ‘평화’(6위), ‘똑똑’(10위) 등이 상위 10개에 이름을 올렸다.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은 지난해 ‘피해’(3838건)가 1위 자리를 꿰찼다. 그러나 올해는 334건만 연동돼 공동 37위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 2위 ‘억울’은 12위, 4위 ‘잘못’은 21위로 각각 내려앉았다. 대신 올해는 ‘평화’(1위)와 ‘좋다’(2위), ‘희망’(3위), ‘활발’(4위) 등이 윗자리를 차지했다. 개성공단이 2016년 전면 폐쇄라는 아픈 기억을 씻고 새롭게 문을 열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모든 상처가 아문 건 아니다. 천안함은 지난해 상위 10개 연관어 중 6개가 올해도 큰 변동 없이 자리를 유지했다. ‘진실’(1위→1위), ‘반대’(3위→5위), ‘의혹’(4위→2위), ‘의심’(5위→6위), ‘부정’(6위→9위), ‘희생’(7위→7위)…. 모두 어두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단어다. 이들 외에 올해 새롭게 순위에 오른 ‘의문’(3위), ‘비이성적’(8위), ‘무시’(10위)도 별반 다르지 않다. ‘믿다’(4위)를 제외한 9개가 부정적인 어휘였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한과 교수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기대하지만 과거 북한이 저지른 사건까지 없었던 것으로 하지 않겠다는 현실적인 인식이 나타난 것”이라면서 “정부도 (천안함 재조사 등) 과거에 집착하기보다는 새로운 남북 관계 비전을 보여 주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유재석, tvN 입성한다...KBS출신 김민석 PD와 새 예능 예정(ft. 조세호)

    유재석, tvN 입성한다...KBS출신 김민석 PD와 새 예능 예정(ft. 조세호)

    유재석이 tvN에 입성한다. 18일 방송인 유재석이 CJ E&M 계열 tvN 새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tvN 측은 다수 매체에 “유재석과 조세호가 출연하는 새 예능을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편성 등 구체적인 사항은 정해진 바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제작진 구성, 프로그램 기획 단계에 있으며, 올 8월 론칭을 목표로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출은 KBS에서 최근 tvN으로 이적한 김민석 PD가 맡을 예정이다. 한편 유재석은 그동안 KBS, SBS, MBC 등 지상파에서만 활약했다. 2015년 JTBC 예능 ‘슈가맨-투유 프로젝트’에 이어 최근 넷플릭스까지 영역을 넓힌 그는 tvN 입성 소식을 알리며 시청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CJ대한통운, TES 이노베이션 센터로 ‘스마트 물류’

    CJ대한통운, TES 이노베이션 센터로 ‘스마트 물류’

    최근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발맞춰 물류업계도 첨단 연구개발(R&D)과 혁신, 프로세스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CJ대한통운은 “3D산업으로 인식되던 물류에 첨단혁신 기술을 도입해 스마트 산업으로 변모시켜야 한다”고 강조해 온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평소 신념에 따라 고유의 ‘TES’(Technology, Engineering, System & Solution) 개념에 기반해 첨단 융복합 기술과 엔지니어링, 컨설팅을 통해 물류산업을 혁신, 첨단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연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2016년 경기 군포시에 소재한 한국복합물류터미널에 ‘TES 이노베이션 센터’를 개관했다. CJ대한통운이 국내 최초로 설립한 핵심 R&D센터로 150여명의 석박사급 연구인력을 둔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물류연구원이다. 이곳에서는 첨단 물류장비, 신기술 개발, 현장 적용 테스트, 시스템 및 솔루션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CJ대한통운은 중국 상하이 CJ로킨 본사에 ‘TES 이노베이션 센터’를 개소했다. 택배 부문에서도 첨단화가 진행되고 있다. 1227억원을 투자해 업계 최초 전국 택배 서브터미널 분류 자동화를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추진, 올해 전국 모든 서브터미널에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반격 나선 이란 “美, ICJ에 제소”

    반격 나선 이란 “美, ICJ에 제소”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임박한 가운데 이란이 미국 정부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하는 등 제재를 무력화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알자지라는 16일(현지시간)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의 트위터를 인용해 “이란이 미국의 대이란 제재 복원에 반발해 ICJ에 미국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자리프 장관은 트위터에 “이란은 일방적인 제재를 불법적으로 복원하려는 미국의 책임을 따지고자 오늘 ICJ에 소송을 했다”면서 “미국이 외교적, 법적 의무를 모독하는 상황에서도 이란은 법치에 충실했다. 국제법을 어기는 미국의 버릇을 반드시 고쳐 놓아야 한다”고 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8일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일방적으로 파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대이란 제재를 단계적으로 복원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바흐람 거세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전화해 대화를 요청할 날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 끝까지 맞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런 상황에서 프랑스와 영국, 독일 정부가 미국이 탈퇴한 이란 핵합의를 유지하기 위해 미국 달러화에 독립적인 금융채널을 모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를 통해 이란이 더 쉽게 원유 수출 대금을 자국으로 보낼 수 있게 하려는 의도다. WSJ는 이를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서 활동 중인 기업에 대한 제재를 면제해 달라는 유럽 국가들의 요청을 거절하는 등 강경한 태도로 일관하자 유럽연합(EU)이 이란과 손잡고 미국에 정면으로 맞서는 구체적 징후라고 평가했다. 국제사회에서 이란보다 오히려 트럼프 행정부가 더욱 고립되고 있는 현실을 보여 준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택배노조-경찰 테이저건 과잉사용 공방

    노동계와 경찰이 전자충격(테이저건) 과잉사용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지난 7일 경찰이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CJ대한통운 화물차량 아래 드러누워 택배 배송을 막는 전국택배연대 노조원을 제압하면서 테이저건을 사용한 것을 두고 노동계는 ‘과잉진압’, 경찰은 ‘적절한 조치’라며 맞서고 있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전국택배연대노조는 17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무런 저항의지가 없는 노조원에게 4명의 경찰관이 테이저건을 수차례 사용한 것은 공권력 남용이자 인권침해”라고 밝혔다. 노조는 “경찰관들은 맨몸인 노조원의 두 팔을 뒤로 꺾어 수갑을 채웠고 온몸을 누르면서 테이저건을 사용했다”며 “경찰관 직무집행법은 위험한 물건을 소지한 법인이 3회 이상 투항 명령에 불응해 다른 수단이 없을 때만 무기를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난 9일에도 울산경찰청 앞에서 항의 기자회견을 열었고, 12일에는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을 찾아가 재발방지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입장문을 내고 반발했다. 경찰은 “당시 노조원이 택배 차량 밑으로 들어가 저항하는 상황에서 수차례 경고하고 설득했으나 차량 하부 프레임을 잡고 버티는 등 저항해 테이저건 스턴기능을 1회 사용했고, 체포 과정에서도 완강히 저항해 1회 추가로 사용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또 “테이저건은 무기가 아니어서 투항 명령을 할 필요가 없고 직무집행법에 따라 경찰관이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상당한 이유가 있을 때 합리적으로 판단해 사용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과잉대응이라는 주장은 공권력에 대한 의도적인 무력화 시도라고밖에 볼 수 없다”며 “경찰의 사기를 저하하는 무책임한 주장을 자제해 달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이번 논란을 인권위원회에 진정하는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밝힌 상태고, 경찰은 명예훼손과 모욕적인 발언을 노조가 사과하지 않으면 민·형사 소송 등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혀 공방이 계속될 전망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공연리뷰] 빅토르 위고 원작 뮤지컬 ‘웃는 남자’

    [공연리뷰] 빅토르 위고 원작 뮤지컬 ‘웃는 남자’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 ‘낙원’과 ‘지옥’이 동시에 문을 열었다. 같은 건물의 CJ토월극장에서는 화려한 군무로 유명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가 지난달부터 공연 중이고, 한층 아래 위치한 오페라하우스에서는 “부자의 낙원은 가난한 자들의 지옥으로 세워진 것”이라고 외치는 뮤지컬 ‘웃는 남자’가 지난 10일부터 공연을 시작했다. 상반된 이미지의 두 작품이 묘한 대비를 이루며 대형 창작뮤지컬 ‘웃는 남자’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는 더욱 부각됐다.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창작뮤지컬 ‘웃는 남자’는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작품이다. 17세기 영국, 아이들을 납치해 기형적인 괴물을 만드는 인신매매단에 의해 기이하게 찢긴 입을 갖게 된 주인공 ‘그윈플렌’(박효신·박강현·수호 분)을 통해 계급사회에 대한 비판과 인간의 존엄성을 조명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박효신·박강현·수호… 3인 3색 ‘웃는 남자’는 ‘브로드웨이 42번가’와도 견줄 수 있는 화려한 연출을 선보이며 175억원의 제작비와 5년여의 제작과정을 실감하게 했다. 1부 시작과 함께 인신매매단 ‘콤프라치코스’가 그윈플렌을 버리고 배를 타고 가다 풍랑을 만나는 장면이나 귀족들의 가든파티 등은 뮤지컬이 선사할 수 있는 최대치의 시각적 쾌감을 선사한다. 빈민 유랑단과 귀족사회의 무대는 밤낮이 바뀌듯 절묘하게 전환되며 관객의 눈을 즐겁게 했다. ‘앤 여왕’(이소유·김나윤 분) 등 조연들의 코믹 연기도 분위기를 한층 더 띄운다. 이야기의 전환점은 1부 마지막에서 그윈플렌의 출생 비밀이 밝혀지는 장면이다. 2부는 자신의 출생 비화를 알게 된 그윈플렌이 귀족사회에 저항하며 이야기 전체를 주도하게 된다. 1부에서 예상보다 일찍 작품의 중요한 비밀이 밝혀지는 만큼 관객으로서는 2부에서 반전을 기대할 수밖에 없게 된다. 2부에서 그윈플렌에게 모든 포커스가 집중되는 이유다. 관객 입장에서는 박효신과 박강현, 아이돌 그룹 EXO의 수호가 각각 다른 매력의 ‘그윈플렌’을 선보인다는 점이 또 다른 관람 포인트가 될 수도 있겠다. 10일 초연에서 무대를 이끈 박효신은 정상급 가수다운 가창력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너무 많은 이야기… 완급 조절 필요 하지만 1·2부 전체를 조명해보면 무대 위의 긴장감을 적절히 풀고 조일 수 있는 완급 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웬만한 영화제작비를 넘는 물량이 투입됐고, 향후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는 대형 뮤지컬답게 무대 위에 모든 것을 쏟아 낸 작품이지만,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다 보니 관객으로서는 다소 피로감을 느낄 수도 있다는 의미다. 그윈플렌이 부르는 ‘캔 잇 비’(Can it be), ‘나무 위의 천사’ 등이 뮤지컬의 흥행공식과도 같은 ‘넘버’(곡)로 오래 기억될 수 있는지도 관건으로 보인다. 공연평론가 원종원 순천향대 교수는 “작품을 알리는 과정에서 뮤지컬 곡들에 대한 홍보가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8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만날 수 있고, 9월 4일~10월 28일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어디서든 택배 발송 신청… ‘1시간 내 픽업’ 편리

    어디서든 택배 발송 신청… ‘1시간 내 픽업’ 편리

    SK에너지·GS칼텍스 손잡고 주유소를 물류 집하공간으로 이동시간·소요비용 크게 줄어 무게·부피 상관없이 5500원 이용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16일 서울 강남구 GS칼텍스 삼성로주유소에서는 국내 1, 2위 정유업체인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최근 손잡고 론칭한 신개념 택배서비스 ‘홈픽’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홈픽’은 택배를 보내는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직접 설정해 ‘피커’(택배 집화기사)를 부르는 서비스다. 일종의 개인 발송 대행이자 택배 반품의 업그레이드 서비스다. 물론 기존에 비슷한 서비스가 없었던 건 아니다. 하지만 우체국을 이용하려면 무거운 짐을 직접 들고 가야 하고, 다른 택배회사는 기사가 올 때까지 ‘하염없이’ 현금을 들고 대기해야 한다는 불편이 있었다. 홈픽은 이런 불편을 크게 해소했다. 기자가 직접 이용해 보니 편리하고 간단했다. 먼저 스마트폰 카카오톡에서 친구찾기로 홈픽을 추가하고 택배를 보낼 현재 위치와 시간을 적었다. 정확히 15분 뒤 피커가 ‘요청하신 장소에 도착했다’고 연락이 왔다. 이후 피커들은 고객에게 받은 택배를 인근 주유소에 모아 놓는다고 한다. 그럼 같은 날 오후 주유소로 찾아온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이 이를 목적지로 배송한다. 이는 홈픽 서비스가 갖춘 독특한 물류망 때문이다. 홈픽은 전국 각지에 있는 주유소의 유휴 공간을 물류 집화 공간으로 활용한다. 피커가 ‘주유소’를 기점으로 3㎞ 반경 내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이동 시간도, 소요 비용도 줄어드는 구조다. 주유소를 물류 인프라로 삼은 것은 차량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고 주거나 오피스 밀집 지역과 가까운 데다 어디에 있는지 누구나 알 수 있어서다. 고객 입장에선 이렇게도 이용할 수 있다. 예컨대 충남 태안이 본가인 사회초년생 윤선호(29)씨는 매년 부모가 보내 주는 김장김치를 받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그의 어머니가 직접 무게가 제법 나가는 김치를 들고 인근 우체국으로 가야 했지만 이제는 다르다. 윤씨가 어머니가 집에 있는 시간을 확인해 홈픽 서비스를 신청하고 집 주소를 입력한 뒤 결제하면 된다. 그러면 피커가 정해진 시간 또는 한 시간 이내에 부모님 댁을 방문해 김치를 수거해 간다. 명절 때도 유용하다. 상당수 택배회사가 명절에 개인 택배를 접수하지 않지만 홈픽은 명절 연휴에도 항시 이용할 수 있다. 단 서비스 이용 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다. 요금 시비도 줄어들 전망이다. 눈대중으로 무게를 측정해 가격을 책정하는 게 아니라 부피나 무게에 상관없이 5500원(현재는 서비스가 3990원)을 미리 결제하면 된다. 홈픽 서비스 운영 업체인 ‘줌마’의 김영민 대표는 “고객은 택배를 보낼 때 불편했던 픽업 시간(불확실한 대기시간), 현금 계산 등에서 벗어날 수 있고, 우리는 일감을 얻을 수 있고, 주유소는 임대료 수익을 얻는 윈윈 구조”라면서 “7월 현재 수도권 전역 160개 주유소에서 다음달부터는 전국 600곳의 주유소로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획대로 확대된다면 8월 말까지 주유소 한 곳당 한 명씩 적어도 6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긴다. 김 대표는 “3년치 목표를 달성하면 50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물론 여러 회사의 협업으로 이뤄진 이 택배서비스가 얼마나 빠른 시간 안에 자리잡을지, 시범 기간 중 건당 3990원의 이용 가격이 5500원으로 올랐을 때 고객 반응은 어떨지 등 여러 우려도 나온다. SK그룹 관계자는 “스타트업과의 상생 생태계 조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측면에서 최태원 SK 회장이 강조하는 기업의 경제적·사회적 가치 창출을 실현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택배대리점연합·택배노조 충돌

    택배대리점연합·택배노조 충돌

    CJ대한통운 전국택배대리점연합 소속 택배기사들이 16일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앞에서 택배연대노조의 배송 방해 행위를 중단시킬 것을 촉구하며 택배 화물차를 길게 세워 놓고 있다. 이들은 “택배연대노조 소속 기사들이 작고 가벼운 상품만 배송하려 하고, 승강기가 없는 건물의 택배를 거부해 대리점과 비노조 택배기사들이 늦은 시간까지 추가로 배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세종 뉴스1
  • 자판 누르는 맛 ‘블랙베리 키2’ 알뜰폰 나왔다

    자판 누르는 맛 ‘블랙베리 키2’ 알뜰폰 나왔다

    실물 자판이 달린 디자인으로 마니아층이 두터운 블랙베리 신제품 스마트폰이 CJ헬로의 알뜰폰 브랜드 헬로모바일을 통해 단독 출시됐다. 국내 출시되는 인기 스마트폰 중에선 유심(USIM·가입자인증모듈) 두 개를 끼울 수 있는 첫 번째 제품이라 이동통신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지 기대를 받고 있다. 헬로모바일은 ‘블랙베리 키2’를 단독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날부터 25일까지 사전 예약을 받고, 26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통을 진행한다. 블랙베리 키2엔 테두리를 최소화한 베젤리스 디자인이 적용돼 전작보다 화면 크기가 넓어졌다. 하단의 물리 키보드인 쿼티 키보드도 전작 대비 20% 확대했고, 국내 소비자를 위해 한국어를 각인했다. 앱과 앱 사이를 빠르게 이동하는 스피드키, 문서 스캔이 가능하고 아웃포커싱 기능이 탑재된 듀얼 카메라, 이틀 이상 지속되는 고속충전 배터리, 지문인식 센서 등을 갖췄다. 색상은 실버(64GB), 블랙(128GB) 2종으로, 가격은 각각 64만 9000원, 69만 3000원이다. 단말 지원금을 받으면 실구매가는 30만원대까지 떨어진다. 특히 블랙베리 키2는 ‘듀얼유심폰’으로, 단말기 하나만 있어도 서로 다른 이통사에 중복 가입할 수 있고, 두 번호를 동시에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업무용과 개인용 단말기를 각각 들고 다닐 필요가 없고, 낮은 가격대의 음성·문자 요금제를 유지하면서 저렴한 데이터 유심을 추가로 장착해 사용할 수도 있다. CJ헬로는 지난 3월 듀얼유심 기능이 지원되는 샤오미 ‘미A1’을 출시했다. 듀얼유심은 아직까지 국내에선 생소하지만 해외에선 흔하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아직 수요가 적다는 이유로 듀얼유심 전용 요금제 출시 등을 미루고 있다. 하지만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에 듀얼유심 기능이 탑재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만큼 앞으로 유심 중심의 요금제가 나오는 등 이동통신 사용 방식에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은 열려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175억 물량투입’ 뮤지컬 ‘웃는남자’ , 스펙터클 장관 연출

    ‘175억 물량투입’ 뮤지컬 ‘웃는남자’ , 스펙터클 장관 연출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는 낙원과 지옥이 동시에 문을 연듯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같은 건물의 CJ토월극장에서는 화려한 군무로 유명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가 지난달부터 공연 중이고, 그 아래 오페라하우스에서는 “부자의 낙원은 가난한 자들의 지옥으로 세워진 것”이라고 외치는 뮤지컬 ‘웃는남자’가 10일부터 첫 공연을 시작했다. 상반된 이미지의 두 작품이 묘한 대비를 이루며 ‘웃는남자’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는 더욱 부각됐다.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창작뮤지컬 ‘웃는남자’는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17세기 영국, 아이들을 납치해 기형적인 괴물을 만드는 인신매매단에 의해 기이하게 찢긴 입을 갖게 된 주인공 ‘그윈플렌’(박효신·박강현·수호 분) 을 통해 계급사회에 대한 비판과 인간의 존엄성을 조명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웃는남자’는 ‘브로드웨이 42번가’와 견줄 수 있는 화려한 연출을 선보이며 175억원의 제작비와 5년여의 제작과정을 실감하게 했다. 1부 시작과 함께 인신매매단 ‘콤프라치코스’가 그윈플렌을 버리고 배를 타고 가다 풍랑을 만나는 장면은 블록버스터 재난 영화를 연상케 하는 스펙터클한 장관을 연출했다. 이어 빈민 유랑단과 귀족사회의 무대가 각각 밤낮이 바뀌듯 절묘하게 전환되며 관객의 눈을 즐겁게 했다. 이야기의 전환점은 1부 마지막에서 그윈플렌의 출생 비밀이 밝혀지는 장면이다. 2부는 자신의 출생 비화를 알게 된 그윈플렌이 귀족사회에 저항하며 이야기 전체를 주도하기 된다. 1부에서 다양한 캐릭터가 함께 이야기를 이끌었다면 2부는 그윈플렌에게 모든 포커스가 집중된다. 초연에서 그윈플렌 역을 맡은 박효신은 정상급 가수다운 가창력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각각 전혀 다른 음색의 ‘데아’(민경아·이수빈 분)와 공작부인 ‘조시아나’(신영숙·정선아 분) 사이를 오가며 듀엣곡을 선보인 박효신의 목소리는 무대 위를 어루만지듯이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1·2부 전체를 조명해보면 무대 위의 긴장감을 적절히 풀 수 있는 완급 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웬만한 영화제작비를 넘는 물량이 투입됐고, 향후 해외진출을 목표로 하는 대형 뮤지컬답게 무대 위에 모든 것을 쏟아 낸 작품이지만,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다보니 오히려 적절한 긴장 이완이 아쉽게 됐다는 의미다. 그윈플렌이 부르는 ‘캔 잇 비’(Can it be), ‘나무 위의 천사’ 등이 뮤지컬의 흥행공식과도 같은 ‘넘버’(곡)로 오래 기억될 수 있는지도 관건으로 보인다. 뮤지컬평론가 원종원 순천향대 교수는 “유명 뮤지컬들도 초연 이후 수없이 작품을 수정해서 완성된다”면서 “앞으로 ‘가지치기’하듯이 이야기와 등장인물을 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8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만날 수 있고, 9월 4일~10월 28일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씨줄날줄] ‘저승사자’ 조사4국/김성곤 논설위원

    [씨줄날줄] ‘저승사자’ 조사4국/김성곤 논설위원

    기업이 두려워하는 조직이 셋 있다. 검찰과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다. 이들에게 수사나 조사를 받고 무탈(無?)하게 벗어난 기업은 흔치 않다.검찰은 과거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가 기업 수사를 도맡았지만, 조직 개편으로 요즘은 4차장 산하 공정거래조사부와 조세범죄조사부에서 맡는다. 공정위도 기업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다. 가장 무서운 곳은 기업집단국이다. 조사국이었던 것을 국민의 정부 때 바꿨다. 이후에 없어졌다가 문재인 정부 들어 12년 만인 지난해 부활했다. 독점은 물론 기업 경영에서 총수 등 특수관계인의 탈·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눈에 불을 켜고 덤빈다. 국세청에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대기업에 대한 조사를 담당한다. 웬만한 기업은 한 번쯤 곤욕을 치렀다고 보면 된다. 이들의 공통점은 기획·심층 수사나 조사가 많다는 것이다. 그런 만큼 명부에 들어가면 온전한 상태로 나올 수 없다. 오너 등을 안 다치게 하려면 팔이든 다리든 내놓아야 한다. 물론 팔다리 내놓고도 사주 구속으로 이어진 경우도 없지 않다. 오죽하면 ‘저승사자’라고 했을까.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현장 조사 인력 15명을 줄이기로 했다. 전체 인력 200명의 8%다. 정부가 부처 정원을 줄이거나 폐지할 때는 존재 의미가 미미하거나 아니면 힘이 너무 세 제어할 필요가 있을 때다. 조사4국은 후자다. 국세청장과 서울지방국세청장의 직접 지휘를 받는 조사4국은 엘리트들이 가는 출세 코스다. 대신 정치적 세무조사를 수행한다는 비난을 받아 왔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기획수사로 알려진 박연차 회장의 태광실업 세무조사가 대표적이다. 박근혜 정부 때에는 CJ와 롯데, 효성 등 이명박 정부의 수혜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기업들이 집중 세무조사를 받았다. 이 때 두 차례나 조사4국의 조사를 받은 다음카카오도 정부에 비판적인 기사를 노출하는 포털을 길들이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을 샀었다. 지난해 국회 등에서 조사4국을 폐지하거나 대폭 축소하라는 주문이 폭주했다. 올해 국세청은 포스코, 기아자동차, 현대엔지니어링, LG그룹, 한국타이어 등 굵직굵직한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하는 등 바쁜척 하더니 내놓은 것이 조사4국의 인원 15명을 감축하고, 비정기 특별세무조사를 줄이겠다는 안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조사4국 개편을 약속했지만, 결과는 용두사미였다. 국세청은 “조사4국의 개혁은 이제 시작”이라고 하지만, 이번 역시 조직 축소를 면하기 위한 면피성 발표가 아닌가 싶어 뒷맛이 개운치 않다.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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