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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서킷의 나라’ 소이, 비키니로 뽐낸 아찔한 볼륨감

    [포토] ‘서킷의 나라’ 소이, 비키니로 뽐낸 아찔한 볼륨감

    슈퍼레이스 대표모델 소이, 비키니 사진이 너무 아찔하죠 ‘서킷의 나라’로 불리는 모델 소이가 최근 자신의 SNS에 비키니 사진을 올리고 섹시함을 자랑했다. 걸그룹 헬로비너스의 멤버인 나라의 도플갱어로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용모를 뽐내고 있는 소이는 한국의 대표적인 레이싱 대회인 CJ 슈퍼레이스의 대표모델을 맡을 정도로 인기와 매력을 보증받은 스타 모델이다. 요정 같은 외모와 상냥함이 팬들에게 어필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서킷에서는 천진스런 행동으로 남성 팬들의 보호 본능을 일으키며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종합격투기 단체인 네오파이트의 라운드걸로 케이지에 오르며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사진=소이 SNS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4개 사회공헌캠프 고도화해 지역혁신 생태계 조성

    24개 사회공헌캠프 고도화해 지역혁신 생태계 조성

    지역을 근간으로 하는 케이블TV 사업을 통해 성장해온 CJ헬로는 기업의 역량을 지역민과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방송통신업 역량과 지역 관계망을 활용해 지역 끝단까지 챙기는 세심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 발전에 힘쓰고 있다. 또한 나눔과 기부 중심의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 위기 극복을 돕는 것을 비롯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지원 서비스 ‘이어드림’, 셋톱박스를 통해 독거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하는 ‘헬로안부알리미’ 등 기술 기반의 방송접근권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2016년부터 전국 24개 사회공헌캠프를 출범하고 지역민들과 함께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지역혁신 리빙랩(Living Lab) ‘꿈마을 연구소’를 출범했다. 24개의 사회공헌캠프를 고도화한 것. 리빙랩이란 삶의 현장을 실험실로 삼아 사회 구성원들이 주체적으로 다양한 사회문제의 해법을 찾는 시도를 말한다. 꿈마을 연구소는 지역마다 당면한 문제가 다르고 실정도 다르다는 점에 집중했다. CJ헬로는 업을 통해 축적해온 지역밀착 네트워크와 ICT 역량을 기반으로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협업해 지역 현안을 발굴하고 해결책을 모색함으로써 지역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꿈마을 연구소의 시작은 강원도 ‘우리집 전기저금통’ 사업이다. 강원 지역 에너지 자립 체계를 형성해 청정 강원을 만들기 위한 사업으로, 각 가정의 실시간 에너지 정보를 IoT를 활용해 모바일로 제공한다. 강원지역에 퍼져있는 CJ헬로 영업조직이 각 가정을 방문해 전기저금통 설치를 돕고, 지역 채널을 통해 홍보 활동을 펼치며 강원도 내 에너지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독거노인을 위한 ‘실버케어’ 분야의 리빙랩 사업도 진행 중이다. 독거노인 가구에 IoT 스마트 토이 ‘효돌이’ 보급 사업에 CJ헬로 인터넷 등 인프라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효돌이는 손자 손녀의 모습을 한 봉제 인형으로, 맞춤형 센서로 약 먹을 시간을 알려주는 건강관리 기능, 치매 예방 놀이와 애교 등으로 어르신의 말벗이 되는 감성 케어 기능이 탑재돼 있다. 그동안 독거노인의 안전을 지켰던 ‘안부알리미’ 서비스를 생활·감성 관리 영역으로 확장해 사회 고립형 독거노인의 우울증과 치매를 예방하고 안전 문제 해결을 돕는다. 도시재생 분야도 꿈마을 연구소의 한 축이다. 경남 창원 완월동에 마을 안전을 위한 안전 솔루션을 기획하고 인프라를 지원하고 있다. 지역민, 지자체 등 지역사회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화재감지기와 속보기, 보안등, 센서등 등의 안전설비를 설치하고 골목 정비에 나서 마을 내 안전취약 구역 정비에 나섰다. 지역사회와 협업해 완월동의 안전생활여건을 개선하는 한편 향후 일자리, 복지, 교육 문화 등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마을 공동체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CJ헬로 관계자는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만큼 지역사회에 과실을 나눠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면서 “꿈마을 연구소를 지자체, 지역 전문가, 시민단체 등 지역 구성원들과 함께 지역 현안을 발굴하고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대표적 리빙랩 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32세 늦깎이 루키’의 반란… 미컬슨 잡았다

    ‘32세 늦깎이 루키’의 반란… 미컬슨 잡았다

    ‘늦깎이 루키’ 애덤 롱(32·미국)이 ‘베테랑’ 필 미컬슨(미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에 섰다. 롱은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 컨트리클럽 스타디움코스(파72·7060야드)에서 끝난 데저트 클래식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로 우승했다. 지난해 2부(웹닷컴) 투어 상금랭킹 13위로 2018~19시즌 PGA 투어에 입문한 롱은 앞서 출전한 3차례 대회에서 줄줄이 컷 탈락했지만 데뷔 5번째 대회 만에 챔피언의 반열에 올랐다. 한국선수로 첫 PGA 투어 신인왕을 노리는 임성재(20·CJ)로서는 ‘장타왕’ 캐머런 챔프(미국)에 이어 롱과도 루키 경쟁 ‘삼파전’을 펼치게 됐다. 첫날부터 60타를 치며 기세를 이어가던 미컬슨, 2017년 대회에서 ‘꿈의 59’를 친 적이 있는 애덤 해드윈(캐나다)과 함께 난생 처음 챔피언 조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친 롱은 17번홀까지 둘과 동타를 유지하다 마지막 18번홀(파4) 175야드를 남기고 6번 아이언으로 만든 4m짜리 버디 기회에서 침착하고 과감한 퍼트를 성공시켜 피 말리는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임성재(20)는 18번홀(파4) 두 번째 샷이 연못에 빠지는 바람에 1타를 잃어 공동 9위에 1타가 모자라는 공동12위(17언더파 271타)로 시즌 첫 ‘톱10’ 입상이 무산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부고]

    ●이용갑(한국GM 부사장) 용재(기재부 공공혁신심의관) 용진(예수의 꽃동네 형제회 수사신부) 용권(천주교 의정부교구 신부)씨 모친상 김윤범(CJ푸드빌 법무팀장)씨 장모상 2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2)2258-5946 ●조동진(에쓰오일 상무)씨 장인상 신영조(멀티캠퍼스)씨 시부상 21일 원주 세브란스 기독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33)744-3969 ●임윤철(기술과가치 대표) 윤묵(연세대 학부대학장)씨 부친상 2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2227-7500 ●최재훈(한겨레신문 윤전부장)씨 부친상 21일 뉴타운 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8시 (02)909-4444
  • 웹케시, 올 IPO 포문… ‘대어’ 현대오일뱅크·교보생명도 채비

    노랑풍선·천보 등 줄줄이 코스닥 대기 유가증권시장 홈플러스리츠 4월 상장 올 공모액 8조~10조 추정… 작년의 3배 B2B(기업 간 거래) 핀테크 플랫폼 기업인 웹케시가 오는 25일 올해 1호 상장 업체로 코스닥에 입성하는 것을 시작으로 현대오일뱅크와 교보생명 등 ‘대어급’ 기업들이 속속 기업공개(IPO)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IPO 시장 공모액을 8조∼10조원으로 추정한다. 5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 지난해(2조 7505억원)의 3배 안팎이다. 20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웹케시가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웹케시는 지난 16~17일 공모주 청약에 증거금만 2조 3887억원이 몰려 947.1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는 30일에는 여행사 노랑풍선, 다음달 11일에는 정밀화학 소재 업체 천보 등이 코스닥에 상장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형마트 홈플러스 매장을 기초자산으로 한 홈플러스리츠(한국리테일홈플러스 제1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첫 신규 상장 기업이 될 전망이다. 오는 3월 중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거쳐 4월 초 상장 계획으로 알려졌다. 올해 IPO 시장의 최고 기대주는 현대오일뱅크와 교보생명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회계감리 절차가 길어져 상장이 연기됐는데, 상장하면 공모액이 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교보생명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주관사를 선정한 상태다. 이르면 상반기 안에 상장될 수 있고, 공모액은 현대오일뱅크와 같은 수준이다. 이랜드그룹 핵심 계열사인 이랜드리테일과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시스템통합(SI) 업체 현대오토에버, 안마의자 업체 바디프렌드 등도 지난해 하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내고 올해 1분기 내 상장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공모를 철회한 SK루브리컨츠와 카카오게임즈, HDC아이서비스, CJ CGV베트남도 올해 재도전할 가능성이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롯데가 상장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면서 “호텔롯데가 상장하면 공모 규모는 약 6조원으로 2010년 삼성생명의 4조 8881억원을 뛰어넘어 역대 최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한·일, 23일 다포스보럼서 외교장관회담… 강제징용 판결 이후 처음

    한·일, 23일 다포스보럼서 외교장관회담… 강제징용 판결 이후 처음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오는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한다. 지난해 10월 말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이 내려진 이후 한·일 외교장관이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18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의 연차 총회(다보스포럼) 계기에 23일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한·일 간 최대 현안인 강제징용 배상 문제와 레이더 갈등과 관련해 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 법원이 지난 8일 강제징용 배상과 관련 일본의 신일철주금에 대한 자산압류를 승인하면서 일본이 그 다음 날인 9일 한국 정부에 한·일청구권협정에 따른 외교적 협의를 요청함에 따라 이에 대한 의견 교환도 있을 전망이다. 당시 일본은 한국에 협의를 요청하며 30일 이내로 답변하라고 요구해 외교적 결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강 장관은 강제징용 배상 문제와 관련, 사법부의 판단에 행정부가 개입할 수 없음을 강조하며 정부가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음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외교적 협의 요청에 대해서도 아직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노 외무상은 강제징용 피해자 청구권 문제는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해결이 끝났다는 일본 정부 입장을 재차 전달하고, 일본 정부가 요청한 외교적 협의에 조속히 응할 것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신일철주금이 실제로 피해를 보는 경우 단호한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의향을 전달할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은 전날 보도했다. 다만 강제징용 배상 문제와 레이더 갈등과 관련한 한·일 간 입장 차가 커 한·일 외교장관이 만나더라도 난맥상인 한·일관계에 돌파구를 마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 한국이 외교적 협의 요청에 응하지 않을 경우, 한·일청구권협정에 따라 제3국이 참여하는 중재위원회 구성을 요청하거나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포토] S원챔피언십 링걸 김지나, 스포츠 비키니 아찔

    [포토] S원챔피언십 링걸 김지나, 스포츠 비키니 아찔

    유명 격투기단체 원챔피언십의 링걸로 활동하고 있는 모델 김지나가 최근 인기 레이싱 모델 이봄이와 함께 찍은 비키니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시했다. 사진 속에서 김지나와 이봄이는 흰색 바탕에 주홍과 푸른색의 스포츠 비키니를 입고 건강함과 섹시함을 동시에 발산하고 있다. 2013년에 데뷔한 김지나는 2014년 부산 모터쇼를 비롯해서 유명 레이싱 대회인 넥센타이어 스피드 레이싱과 CJ 슈퍼레이스의 대표 모델로 활동하며 많은 남성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2018년에는 싱가포르에 본부를 둔 원챔피언십의 링걸로 선발되며 동남아시아로 인기를 확산시키고 있다. 스포츠서울
  • 국내 ‘SUV 원조’ 코란도 8년 만에 컴백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원조 격인 쌍용자동차의 ‘코란도’가 다시 돌아온다. 2011년 코란도C가 판매된 지 8년 만이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지난 9일 강원 춘천 소남이섬에서 열린 렉스턴 스포츠 칸 시승행사에서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SUV ‘C300’(코드명)은 코란도 이름을 그대로 가져가기로 결정했다”면서 “코란도가 출시되면 전체 라인의 생산 능력을 높여 연 15만대에 머물고 있는 판매량을 25만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 코란도는 오는 3월 이후 개막하는 국제 모터쇼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외관은 현재 판매 중인 티볼리의 디자인을 이어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엔진 형태는 가솔린과 디젤 두 종류로 출시된다. 쌍용차는 칸과 함께 신형 코란도를 올해 주력 상품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국내 SUV의 대명사로 통했던 코란도는 1969년 11월 CJ5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 이후 1983년에 ‘Korean can do’(한국인은 할 수 있다)라는 문장을 압축한 ‘코란도’(Korando)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2009년 코란도C가 탄생하고 2010년부터 해외에 수출되는 등 판매가 시작됐다. 하지만 현대자동차의 투싼·싼타페, 기아자동차의 스포티지·쏘렌토 등에 밀려 하락세를 보였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황성기 칼럼] 한·일은 파탄을 두려워 말라

    [황성기 칼럼] 한·일은 파탄을 두려워 말라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2008년 금융위기 때 얘기다. 위기의 불똥이 독감 백신 원료를 일본에서 수입하던 국내 업체에까지 튀었다. 2007년 100엔에 700원대이던 엔·원 환율이 그해 연말 사상 최고치인 1600원대까지 치솟은 것이다. 일본에 지불해야 할 대금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업체 대표는 발만 동동 굴렸다. 수입을 줄이면 되지만,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에서 독감 백신 대란이 일어날 것은 불 보듯 했다. 결국 대표는 일본으로 달려갔다. 사정을 털어놓자 백신 원료를 공급해 주던 일본 업체는 흔쾌히 가격을 깎아 줬다. 당시 일본에는 독감 백신을 제조하는 업체가 6곳 있었다. 5곳이 일본 국내 공급을 전담하고 1곳만이 한국 등에 원료를 공급하고 있었다. 당시 일본 업체는 거래처인 한국 업체와의 수십년 신의를 고려해 값을 내려 주고, 원료 공급에도 차질이 없도록 해 줬다. 백신 원료를 전량 수입하던 시절이다. 대표는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등골이 오싹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지금도 제약업계에서는 한·일 간의 정치적 위기에도 상관없이 상생하는 일들이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의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의 “한국 대법원 징용 판결은 국제법 위반” 발언(1월 1일)에 외교부가 유감을 표명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일본 정부는 좀더 겸허해져야” 언급(1월 10일)에 외무성 부대신이 “심히 유감”이라고 되쳤다. 양국 정상의 발언에 대해 외교 당국자가 신경질적으로 일일이 대응하는 것은 근래에 드문 일이다. 서로 대포만 안 쐈지 ‘할 테면 해봐라’ 식의 전쟁 일보 직전 위기가 아닐 수 없다. 지난해 10월 강제징용 판결이 지금 한·일 위기를 불렀지만, 뿌리는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에 있다. 1951년부터 시작된 한·일의 국교정상화 협상은 근본적인 문제는 외면한 채 정치 타결로 끝났다. 일제 식민지배가 합법(일본)이냐 불법(한국)이냐를 협정에 분명히 하지 못했다. 한국이 첫 회담부터 식민지배의 불법성을 제기하자 일본이 맹반발하고 미국이 얼른 개입해 봉인해 버렸다. 외과 수술로 치면 몸 안에 메스를 놔두고 봉합한 것이다. 한·일의 지난 54년은 청구권협정이란 부실한 불쏘시개로 일제 강점이란 역사 문제를 강제 소각시키려 한 과정이었다. 식민지배의 불법성을 전제로 한 대법원 판결이 보여 주듯 결코 태울 수 없는 불완전 연소였는데도 말이다. 한·일이 식민지배의 불법·합법성, 개인청구권의 소멸 여부를 명명백백 가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이 기회를 놓치면 다 타지 못한 역사 문제로 언제든 불타오를 수 있다. 한·일이 65년 이전으로 돌아가야 할지도 모르고 그래서 파국을 맞을 수도 있지만, 각오를 해야 한다. 일본은 링에 올라와 있다. 법원이 배상판결의 강제집행 신청을 받아들이자 분쟁 상태라 보고 국제사법재판소(ICJ)에 끌고 가기 위한 전 단계로 우리 측에 외교 협의를 요청했다. 우리는 총리실 주도로 관계 부처 대책을 짜고 있다고 하나 두 달 넘게 감감무소식이다. 한국 정부 책임하의 징용 피해자 보상, ICJ 회부 등의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으나 이참에 협정의 근본을 따져 화근을 남기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 양국의 포털 사이트를 보면 반일에 비해 반한·혐한 보도가 압도적으로 많은 데 놀란다. 2000년대까지 한국의 반일 보도가 양적에서 우세했으나 지금은 한국은 무관심에 가깝고 일본 혼자서 지글지글 들끓는다. 2002년 김정일·고이즈미 평양 정상회담 이후 일본에 불어닥친 ‘북한 때리기’가 십수년 지나 ‘남한 때리기’로 바뀐 느낌이다. 한국에 대한 혐오와 증오가 증식되는 게 남의 나라 일이라고 방치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1000만명이 왕래하고 물건, 돈이 자유롭게 오가는 21세기에 외교 대립이 뭔 대수냐 할 수 있다. 그러나 양국의 정치 갈등이 앞서 든 제약회사 사례와 같은 풀뿌리 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옳지 않다. 파탄과 관계 회복의 갈림길에 왔다. 단기처방, 백약이 무효한 시대다. 파탄을 두려워 말고 한·일이 끝까지 싸워 보기를 권한다. 파탄 뒤의 후유증이 두렵거나 역사에 오명을 남길 것 같다면 두 지도자가 무릎을 맞대는 길밖에 없다. 문 대통령이나 아베 총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북·일 정상회담에 관심이 팔려 있다. 현해탄을 끼고 번지는 가까운 불부터 끄는 게 순서다. 정상의 셔틀외교가 7년간 중단된 지금의 한·일은 정상이 아니다.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설 앞두고 우체국 택배대란 오나

    설 택배 1722만개… 배송 차질 우려 설을 앞두고 택배노조 우체국본부가 파업 찬반 투표에 돌입하면서 ‘택배 대란’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16일 택배노조와 우체국물류지원단 등에 따르면 노조 우체국본부는 17~19일 파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조합원 투표를 진행한다. 노조는 파업 투표가 가결되면 오는 25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노조 안팎에서는 압도적인 찬성률로 파업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노조 우체국본부 소속 위탁 배달원들은 1150여명으로 전체 우체국 택배 배달원 3000여명의 3분의1 수준이다. 앞서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를 설 특별소통기간으로 지정했다. 이 기간 우체국 택배 물량은 지난해보다 198만여개 늘어난 1722만여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우체국 택배는 설 선물로 수요가 많은 농산물 비중이 높아 소비자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우체국 택배의 물류량은 CJ대한통운, 롯데택배, 한진택배, 로젠택배에 이어 국내 5위로 전체의 10~15%가량을 차지한다. 우체국물류지원단 관계자는 “파업 찬반 투표 결과를 주시하는 한편 지난 14일 노동위원회에 ‘필수공익사업장 지정’을 신청했다”며 “택배 배달에 최대한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파업이 가시화된 것은 노조와 우체국물류지원단 간 단체교섭이 결렬됐기 때문이다. 진경호 택배노조 우체국본부장은 “택배노조가 정부로부터 인정받은 합법 노조임에도 노조 전임자 지정, 노조 사무실 제공과 같은 기본적인 요구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면서 “택배 분실물 비용까지 물건을 본 적조차 없는 배달원들에게 전가하는 문제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노사는 또 명절 격려금 지급 문제를 놓고도 의견차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단체교섭에서 설과 추석에 각각 15만원의 격려금을 요구했지만 지원단은 예산 등을 이유로 논의에 나서지 않았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담배 물고 청와대 향하는 김승연 한화 회장

    담배 물고 청와대 향하는 김승연 한화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이 15일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열리는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담배를 물고 청와대로 향하는 버스로 걸어가고 있다. 이날 참석 기업인은 대기업 22명, 중견기업 39명 등이다. 대기업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최정우 포스코 회장, 허창수 GS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등이 참석한다.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황창규 KT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구자열 LS 회장, 류열 에쓰오일 사장 등도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이강인 영풍 대표이사,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김규영 효성 대표이사 등도 간담회를 찾는다. 이재용 부회장의 경우 이번 정부 들어 청와대에 들어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7년 7월 청와대에서 열린 주요기업 초청 ‘호프타임’ 때에는 이 부회장이 참석하지 않았다. 중견기업 중에는 정몽원 한라 회장, 손정원 한온시스템 대표, 우오현 SM그룹 회장, 방준혁 넷마블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권희석 하나투어 수석부회장,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안중구 대우전자 대표이사,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여민수 카카오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다. 2017년 ‘호프타임’에 중견기업인으로 유일하게 참석한 함영준 오뚜기 회장 역시 이날 행사장을 찾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총수급 기업인들, 전세버스로 이동…이재용 부회장, 첫 청와대行에 ‘긴장’

    총수급 기업인들, 전세버스로 이동…이재용 부회장, 첫 청와대行에 ‘긴장’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한 기업인 125명의 ‘사전 집결지’는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이었다. 이들은 단체로 전세버스를 이용해 청와대로 향했다. 약속된 낮 12시 40분을 전후해 만남의 장소인 대한상의에 기업 회장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기업 총수는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이었다. 이어 최연장자인 손경식 CJ그룹 회장과 가장 젊은 총수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나란히 입장했고, KT 황창규 회장과 신세계 정용진 회장,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등도 잇따라 도착했다. ‘1등’ 정의선 부회장이 도착한 지 약 20분 후 코트 차림의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들어와 먼저 자리를 잡은 총수들과 인사를 나눴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은 이번 정권 들어 청와대 방문이 처음이라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이들 대부분 “오늘 어떤 건의를 할 것이냐” “어떤 기분으로 청와대에 가느냐” 등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포스코 최정우 회장과 GS그룹 허창수 회장은 상의가 마련한 경로가 아닌 상의 직원들이 다니는 통로로 입장하면서 기자들이 질문할 기회를 놓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사전 집결지에 가장 마지막으로 도착한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이들 총수와는 달리 상의 건물 내부로 들어가지 않은 채 곧바로 준비된 전세버스에 올랐으며,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은 주요 그룹 총수들과는 별도로 서울상의 회장단이 모인 곳으로 향했다. 이들 외에 중견기업인 39명과 전국상의 회장단 61명 등은 별도로 모여 각각 배정된 버스에 탑승했다. ‘4호 버스’에 오른 대기업 총수급 가운데서는 삼성 이재용 부회장과 농협중앙회 김병원 회장이 옆자리에 앉아 대화하는 장면을 연출했고,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과 LG 구광모 회장도 ‘짝’을 지어 앉았다.SK 최태원 회장과 김승연 회장은 옆자리를 비워둔 채 혼자 앉았으며, 특히 최 회장은 늦게 도착한 탓에 탑승하면서 일일이 다른 총수들과 악수하면서 인사를 하기도 했다. 재계 총수들이 버스에 함께 탑승하는 이례적인 장면이 펼쳐지자 점심시간을 마치고 사무실로 복귀하는 직장인들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한편 이번 ‘기업인과의 대화’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의견을 개진하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열려 박용만 회장의 진행으로 기업인과 청와대·정부·여당이 각종 현안을 자유 토론하고 질의·응답을 하게 된다. 정부와 기업 간의 이견이 상당한 현안에 대해 얼마나 구체적인 대회가 올갈지 관심에 쏠린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부고]

    ●박건영(브레인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중환(교보생명 울산센터장) 현애(구암고등학교 교사) 현주씨 모친상 은희철(선일일렉콤 이사) 김일호(청도군청 계장)씨 장모상 이진숙씨 시모상 13일 경북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6시 30분 (053)200-6464 ●박승근(KT에스테이트 커뮤니케이션TF장)씨 장인상 12일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6시 (031)787-1503 ●강준구(예비역 육군중령)씨 부인상 강병태(한국무역보험공사 부사장) 병민(둔촌중학교 교사) 연희(CJ홈쇼핑 쇼호스트) 병훈(서울도시가스 차장)씨 모친상 문혜선 유혜규(지와수출판 대표) 박은선씨 시모상 13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5호실(13일)·14호실(14일), 발인 15일 오전 8시 1599-3114 ●김재명(한국산업단지공단 시화지사장) 재덕(CBS정치부 선임기자)씨 모친상 13일 춘천 강원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8시 (033)254 -5611 ●박대영(삼성디스플레이 상담역)씨 모친상 12일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 발인 15일 (02)3410-6929 ●김병곤(풍기동부교회 안수집사)씨 별세 황찬미씨 남편상 김민준씨 부친상 김진숙 영숙(수원 성빈센트병원) 필녀씨 동생상 김춘곤(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부장)씨 형님상 최원석(현대엔지니어링) 지상훈(목사)씨 처남상 13일 경북 영주시 성누가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30분 (054) 635-4444
  • 전범 망각한 日, 금도 넘은 여론몰이… 한국 대응전략은 ‘절제’

    2011년 위안부 중재위 요청은 묵살 이번엔 기한 못박아 공식 협의 요구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수순 밟는 듯 “한국 여론전 안 밀려… 신중 대응을” 지난해 10월 대법원의 일제 강제노동 피해자 배상 판결 이후 일본 고위 관료들의 과도한 언사와 일본 정부의 외교적 결례가 금도를 벗어낫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일본은 지난 9일 한국에 첫 외교적 공식 협의를 요청하면서 일방적으로 ‘30일 이내’라는 답변 시한을 제시했다. 일본은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 직후 도발적 언사를 동원했다. 고노 다로 외무상은 지난해 11월 “(대법 판결은) 폭거이자 국제질서에 대한 도전”이라며 “한국 측이 적절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모든 수단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한국 침략과 태평양전쟁 등을 일으켜 수많은 인명을 살상한 전범국으로서 반성은커녕 오히려 피해국에 호통을 치는 안하무인적 행태를 보인 것이다. 지난 9일 한국 정부에 ‘30일 이내’라는 시한을 제시한 것도 제국주의적 만행을 망각한 적반하장 격 행태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일본 초계기가 한국 광개토대왕함에 저공 위협을 해놓고도 광개토대왕함이 추적레이더를 조준했다며 일방적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일본은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에 따라 중재위원회 구성을 요구할 전망이다. 중재위원은 총 3명으로 양국이 각각 1명씩 추천하고 나머지 1명은 중립적인 위원으로 정한다. 일본은 청구권협정으로 강제동원 피해자의 개인청구권이 사라졌다고 주장한다. 반면 한국은 국가 간 협정이 개인청구권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중재위 자체는 열린 적이 없다. 2011년에는 한국이 한·일 위안부 협정과 관련해 중재를 요청했지만 일본이 응하지 않았다. 이어 일본은 국제사법재판소(ICJ)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역시 한국의 동의 없이 재판이 성립될 수 없지만, 국제 여론전을 통해 승부를 보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 외교부 관계자는 “한국이 국제사회 여론전에 밀리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절제된 반응을 하는 게 더 장기적으로 한국의 신용도를 높이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총리실을 중심으로 강제노동 피해자 구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는 “한국 정부가 맞불을 놓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일본의 급한 행보에 말려들 필요가 없다”며 “충분히 검토하면서 신중하게 대응책을 마련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금도 넘은 日 여론몰이, “한국 차분히 맞서라”

    금도 넘은 日 여론몰이, “한국 차분히 맞서라”

    지난해 10월 대법원의 일제 강제노동 피해자 배상 판결 이후 일본 고위 관료들의 과도한 언사와 일본 정부의 외교적 결례가 금도를 벗어낫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일본은 지난 9일 한국에 첫 외교적 공식 협의를 요청하면서 일방적으로 ‘30일 이내’라는 답변 시한을 제시했다. 일본은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 직후 도발적 언사를 동원했다. 고노 다로 외무상은 지난해 11월 6일 “(한국 대법원의 판결은) 폭거이자 국제질서에 대한 도전”이라며 “한국 측이 적절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모든 수단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한국 침략과 태평양전쟁 등을 일으켜 수많은 인명을 살상한 전범국으로서 반성은커녕 오히려 피해국에 호통을 치는 안하무인적 행태를 보인 것이다. 지난 9일 한국 정부에 ‘30일 이내’라는 시한을 제시한 것도 제국주의적 만행을 망각한 적반하장 격 행태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일본 초계기가 한국 광개토대왕함에 저공 위협을 해놓고도 광개토대왕함이 추적레이더를 조준했다며 일방적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일본은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에 따라 중재위원회 구성을 요구할 전망이다. 중재위원은 총 3명으로 양국이 각각 1명씩 추천하고 나머지 1명은 중립적인 위원으로 정한다. 일본은 청구권협정으로 강제동원 피해자의 개인청구권이 사라졌다고 주장한다. 반면 한국은 국가 간 협정이 개인청구권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중재위 자체는 열린 적이 없다. 2011년에는 한국이 한·일 위안부 협정과 관련해 중재를 요청했지만 일본이 응하지 않았다. 이어 일본은 국제사법재판소(ICJ)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역시 한국의 동의 없이 재판이 성립될 수 없지만, 국제 여론전을 통해 승부를 보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 외교부 관계자는 “한국이 국제사회 여론전에 밀리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절제된 반응을 하는 게 더 장기적으로 한국의 신용도를 높이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총리실을 중심으로 강제노동 피해자 구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피해 구제 기금을 만드는 방안이 대표적이지만 일본 기업의 자발적 참여가 가능할지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는 “한국 정부가 맞불을 놓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일본의 급한 행보에 말려들 필요가 없다”며 “충분히 검토하면서 신중하게 대응책을 마련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캔자스시티 25년 홈 플레이오프 저주 씻어내며 챔피언십에

    캔자스시티 25년 홈 플레이오프 저주 씻어내며 챔피언십에

    캔자스시티 칩스가 25년 만의 홈 플레이오프 저주를 풀며 콘퍼런스 챔피언십에 선착했다. 미국프로풋볼(NFL)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소속의 이 팀은 홈 구장인 애로우헤드 스타디움에서 마지막 플레이오프 승리를 거둔 것이 무려 25년 전인 1994년 1월 9일이었다. 그 뒤 같은 곳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여섯 경기를 모두 져 흑역사를 갖고 있었다. 캔자스시티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를 31-13으로 제압했다. 홈 플레이오프 경기의 흑역사를 지운 것은 물론 인디애나폴리스와의 다섯 번째 플레이오프 격돌에서 처음 이기며 천적 관계도 청산했다. AFC 톱시드 캔자스시티는 14일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로스앤젤레스(LA) 차저스의 디비저널 라운드 승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콘퍼런스 챔피언십에서 격돌한다. 캔자스시티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가 유력한 이유를 첫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증명해 보였다. 마홈스는 던져서 278야드를 전진시키고, 공을 갖고 직접 달려서 터치다운 하나를 일궜다. 러닝백 데미안 윌리엄스는 129야드 전진에 러싱 터치다운 하나를 기록했다. 인디애나폴리스 쿼터백 앤드루 럭은 캔자스시티의 강력한 압박에 고전하며 203 패싱 야드에 그쳤다. 36번의 패스 시도 중에서 정확하게 연결된 것은 19개뿐이었다. 베테랑 키커 애덤 비나티에리는 32번째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23야드 필드골을 실축한 것은 물론 보너스 킥까지 놓치며 명성에 먹칠을 했다. 그가 이렇게 짧은 거리에서 필드골을 실축한 것은 커리어 처음이었다. 한편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디비저널 라운드에서는 LA 램스가 댈러스 카우보이스를 30-22로 따돌리고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NFC 2번 시드인 램스는 톱 시드 뉴올리언스 세인츠와 ‘디펜딩 챔피언’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14일 디비저널 라운드 승자와 슈퍼볼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램스의 두 러닝백이 승리를 견인했다. CJ 앤더슨이 23차례 달려 123야드와 2개의 터치다운을 올렸고, 토드 걸리가 115야드와 터치다운 1개를 기록했다. 램스는 23-15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4쿼터 포스 다운에서 필드골 대신 터치다운을 노렸고, 앤더슨이 1야드 러싱 터치다운에 성공하면서 승부를 갈랐다. 댈러스 쿼터백 닥 프레스콧은 경기 종료 2분 11초를 남겨두고 직접 1야드 터치다운을 찍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 시간이 부족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CJ ENM, 영화 ‘신과 함께’ 제작사 인수설 ‘해프닝’…왜?

    CJ ENM이 영화 ‘신과 함께’ 제작사인 CJ ENM의 덱스터스튜디오 인수설에 대해 공식 부인했다. CJ ENM은 11일 덱스터스튜디오 인수설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처럼 덱스터스튜디오의 인수를 추진 중인 것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회사 측은 “다만 당사는 드라마, 영화 등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재무적 투자 및 전략적 합의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11일 한 매체는 CJ ENM이 덱스터스튜디오를 전격 인수하며 김용화 감독이 경영에서 물러난다고 보도했다. 덱스터스튜디오는 김용화 감독이 지난 2011년 설립했으며 2015년 코스닥에 입성했다. VFX(시각효과) 회사로서 영화 ‘신과함께’ 시즌 1과 2를 공동 제작했으며 ‘해적’, ‘조작된 도시’ 등의 VFX에 참여했다. 이같은 인수설은 덱스터스튜디오가 최근 CJ ENM과의 협업이 부쩍 늘었고, 일부 지분을 메이저 투자 배급사에 넘기고 회사 경영의 안정을 꾀하려한다는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불거졌다. 덱스터스튜디오는 최근 CJ ENM이 투자배급한 영화 ‘PMC:더 벙커’ VFX를 작업했고, CJ ENM 채널인 tvN ‘아스달 연대기’ VFX 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올해 덱스터스튜디오는 본격적으로 제작에 뛰어들 계획으로 150억 대작인 이병헌, 하정우 주연의 영화 ‘백두산’도 준비중이다. 이 영화의 투자 배급도 CJ ENM에서 맡을 예정이다. 덱스터스튜디오는 중국 블록버스터의 시각 특수효과 작업을 수주했으나 2016년 본격화된 한한령(한류 제한령) 이후 수주에 고전을 겪어왔고, 이 회사의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약 29억원의 손실을 냈다. 이에 따라 덱스터는 그간 CJ ENM뿐만 아니라 롯데, 쇼박스의 최대 주주인 오리온 등 메이저 투자 배급사들과 지분 일부 매각 등 경영 안정화 방안을 논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덱스터 스튜디오도 “피인수설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CJ ENM과 사업적 제휴, 전략적 투자(SI) 등에 관해 다양한 협력 관계를 논의 중”이라고 공시했다. 덱스터 주가는 전날보다 16.15% 오른 5970원에 마감했다. ‘인수설’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두 회사는 협력 강화를 인정한 만큼 향후 추이에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쌍 천만’ 관객을 배출한 영화 ‘신과 함께’ 시즌 3와 4의 배급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과함께’ 1, 2편은 원래 CJ ENM이 투자배급을 맡기로 하고 진행된 프로젝트였으나 제작 기간 연장과 제작비 상승 등 문제로 배급이 롯데엔터테인먼트로 넘어갔다. 때문에 향후 두 회사가 전략적 제휴 등을 강화할 경우 덱스터의 또 다른 신작 ‘신과 함께’ 3, 4편도 CJ ENM이 투자배급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 이는 최근 몇년간 부진에 빠진 CJ ENM가 탐낼만한 기회인 것도 사실이다. 영화투자배급 시장의 최강자였던 CJ ENM은 지난 2년간 선보인 한국영화 12편 가운데 ‘1987’, ‘공작’, ‘탐정:리턴즈’, ‘그것만이 내 세상’ 등 4편만이 손익분기점(극장 수익 기준)을 넘기는 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CJ ENM은 계열사로 ‘나의 아저씨’,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을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을 두고 있다”며 “덱스터가 보유한 VFX 기술과 CJ ENM계열사 콘텐츠가 결합할 경우 시너지가 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이하늬, ‘극한직업’서 1일 2얼굴? “낮과 밤 이중생활”

    이하늬, ‘극한직업’서 1일 2얼굴? “낮과 밤 이중생활”

    매 작품 다양한 모습을 선보여온 배우 이하늬가 ‘극한직업’으로 다시 한번 천의 얼굴을 자랑한다.(제공 배급 CJ 엔터테인먼트, 제작 어바웃필름, 공동제작 영화사 해그림, CJ엔터테인먼트, 감독 이병헌) 미모와 지성은 물론, 영화, 드라마, 예능, MC, 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만능엔터테이너의 대명사 이하늬. 출연한 영화마다 이른바 ‘천의 얼굴’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만큼, 극과 극을 오가는 상반된 캐릭터를 본인만의 매력으로 완성시키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해왔다. 2014년 영화 ‘타짜- 신의 손’에서 재력가 미망인 ‘우사장’ 역을 맡아 속내를 알 수 없는 팜므파탈로 180도 변신해 보는 이들을 매료시키며 깊은 인상을 남긴 이하늬는 ‘로봇, 소리’(2015)에서 항공우주연구원 박사 ‘지연’ 역할을 맡아 영어 대사를 완벽 소화하며 엘리트의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조작된 도시’(2017)에서 주인공을 위험에 빠뜨리는 악당의 조력자로 분해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 그녀는 같은 해 11월, 두 작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동시기에 전혀 다른 캐릭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침묵’에서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는 인기 가수 ‘유나’로 출연해 약혼자와 다정한 연인의 모습을 보이는 동시에 그의 딸과는 극도의 신경전을 벌이며 영화에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한편, 한층 물오른 연기력으로 언론과 관객들로부터 크게 호평 받았다. 마동석, 이동휘와 함께 출연한 ‘부라더’에서는 알 수 없는 말과 돌발 행동을 일삼는 8차원 캐릭터 ‘오로라’를 연기하며 코믹하고 엉뚱한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그런 그녀가 ‘극한직업’으로 또 한번 팔색조 매력을 과시한다. 영화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 이하늬는 필터링 없는 거친 입담과 망설임 없는 불꽃 주먹의 소유자로 알고 보면 누구보다 동료들을 살뜰히 챙기는 마약반의 만능 해결사 ‘장형사’ 역을 맡았다. 낮에는 밀려드는 단체 손님과 끝없는 테이블 세팅을 거뜬히 해치우는 대박 맛집 홀 매니저, 밤에는 마약범 ‘이무배’(신하균)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마약반의 열혈형사로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이하늬는 이병헌 감독의 말맛 가득한 대사를 찰지게 구사하는 한편, 달리고 구르고 치고 받는 액션까지 완벽하게 소화한다. 여기에 마약반의 사고뭉치 ‘마형사’(진선규)와 티격태격하는 앙숙 케미, 그리고 시도때도 없이 발휘하는 거침없는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시원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천의 얼굴’ 이하늬의 색다른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극한직업’은 오는 1월 23일 개봉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신일철주금 자산 압류 효력 발생…日 “청구권협정 따른 협의 요청”

    신일철주금 자산 압류 효력 발생…日 “청구권협정 따른 협의 요청”

    日, 이수훈 주일 대사 불러 유감 표명 외교 해결 시도 후 제3국 참여 중재위 ICJ 제소도 검토… 모두 韓이 응해야 가능 정부 “면밀히 검토 후 대응방안 마련”신일철주금(옛 신일본제철)의 한국 자산이 9일 압류됐다.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등에 따르면 포스코와 신일철주금이 합작한 PNR는 이날 오후 늦게 강제징용 피해자가 신청한 회사 주식 압류 신청 서류를 받았다. 압류명령 결정은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신일철주금은 피해자 변호인단이 신청한 PNR 주식 8만 1075주(4억여원)의 매매, 양도 등 처분 권리를 잃었다. 이 회사는 신일철주금이 2006년 설립을 제안해 2008년 법인을 설립했고 2009년 11월에 공장을 건립했다. 자본금은 390억 5000만원으로 포스코가 70%, 신일철주금이 30%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우리 정부에 정부 간 협의를 공식 요청했다. 아키바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이날 오후 4시 30분 이수훈 주일 한국대사를 외무성 청사로 불러 한국 법원의 강제징용 소송 판결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한 뒤 한·일 청구권협정에 기초한 정부 간 협의를 요청했다. 1965년 체결된 한·일 청구권협정은 협정의 해석 및 집행에 관련해 분쟁이 발생하면 양국 간 협의를 열어 외교상 경로를 통한 해결을 우선 시도하도록 돼 있다. 그랬는데도 해결이 되지 않으면 제3국 위원이 참여하는 중재위원회에 회부하게 돼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국제사법재판소(ICJ)에 한국을 제소하는 방안도 일본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모두 다 우리나라가 받아들여야 가능하다. 이 대사는 아키바 차관과 10여분간 면담한 뒤 외무성을 나서면서 기자들에게 “한·일 관계가 어려운 상황이니 이럴 때일수록 두 나라가 서로 관리를 잘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앞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주재로 관계각료(장관)회의를 열고 한국 법원의 자산압류 승인과 관련해 한국에 협의를 요청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해 한국과의 관계 및 일본 기업의 경제활동 보호를 고려한 전반적인 대응책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가 관방장관은 참석한 각료들에게 “정부가 하나가 돼 관계 성청(부처)이 연대해 대응하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일본 측의 청구권협정상 양자 협의 요청에 대해서는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며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대법원 판결과 사법 절차를 존중한다는 기본 입장 하에 피해자들의 정신적 고통과 상처를 실질적으로 치유해야 한다는 점과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현 상황에서 불필요한 갈등과 반목을 야기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며, 따라서 냉정하고 신중하게 상황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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