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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화 시 휴대전화 꺼내두면 안 되는 이유

    서로 마주 보고 대화하는 자리에서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거나 보는 행위는 상대방에 대한 중대한 결례가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 같은 행위 없이 휴대전화를 단순히 보이는 곳에 두는 것만으로도 자신이 상대방에 관한 관심이 떨어지기 때문에 대인 관계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에식스대학 연구진은 서로 안면이 없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두 차례의 실험을 시행한 결과, 서로 마주 보고 대화를 나누는 동안 휴대전화를 보이는 곳에 꺼내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상대방보다 대화에 대한 공감과 이해의 수준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앤드류 프르지빌스키는 “두 차례의 연구를 통해 휴대전화가 (상대방과의) 친밀감과 관계, 그리고 대화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첫 번째 실험에서는 2명씩 37쌍으로 나눈 그룹에게 지난 한 달 동안 겪은 가장 흥미로운 사건에 대해 상대방과 10분간 대화를 나누게 했다. 이때 각 그룹에서는 한 명이 휴대전화를 꺼내놓고 다른 한 명은 노트를 꺼내두게 했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이전 실험에 참여하지 않은 34쌍의 그룹에게 역시 같은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누게 했는데 이번에는 평범한 주제와 지난해 일어난 가장 의미 있는 사건으로 나눠 대화를 나누게 했다. 이후 연구진은 각각 두 실험을 통해 대화를 마친 참가자들에게 “오늘 만난 상대방과 앞으로 만나는 횟수가 증가하면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했다. 그 결과, 휴대전화를 꺼내놓은 참가자들은 노트를 꺼낸 참가자들보다 무의식적으로 상대방에 관한 관심과 적극성, 열정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휴대전화의 존재가 인간관계나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주제를 논의할 때 방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앞으로 휴대전화의 존재가 상대방에 대한 인식과 사고방식에만 영향을 주는지, 아니면 실제 행동에 영향을 주는지 알아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학술지 ‘사회와 대인관계 저널’ (Journal of Social and Personal Relationships) 최신호를 통해 발표됐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신세계, 계열사 빵집 부당지원…과징금 40억

    경제민주화 논의가 한창이지만 대기업집단(재벌)의 사익 추구는 여전하다. 제과점과 피자집까지 진출,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일으켰던 신세계는 부당 내부거래로 과징금 수십억원을 부과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신세계, 이마트, 에브리데이리테일 등 3개사가 계열사인 신세계SVN(Shinsegae Veccia e Nuove) 등에 2009년부터 판매수수료를 낮게 매겨 부당 지원했다며 시정명령과 총 40억 61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신세계SVN은 이명희 회장의 딸인 정유경 부사장이 지분 40%를 가진 곳으로 지난해 1년 동안만 이마트에서 1991억원어치의 빵과 피자를 팔았다. 이번 조사과정에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 최고 경영진이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수수료율 인하 등을 직접 지시한 회의록 등이 공개됐다. 정 부사장은 위법기간 중 배당금 12억원도 받았다. 10대 재벌의 영위 업종은 2001년 37개에서 2011년 56개로 43.5% 늘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61년만에 공식 등재된 ‘새로운 구름 형태’ 공개

    61년만에 공식 등재된 ‘새로운 구름 형태’ 공개

    1951년 이후 60여년 만에 새로운 형태의 구름이 세계 기상기구 및 국제구름도감에 오르게 됐다. 2006년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처음 포착된 이 구름은 ‘물결 에스퍼레이터스’(Undulatus Asperatus·‘거친’ 또는 ‘험한’의 뜻을 가진 라틴어)라 불리며 거친 파도의 바다를 연상케 하는 웅장한 형태다. 최근 영국에 본사를 든 CAS(Cloud Appereciation Society·구름정보제공사이트)는 세계기상기구(World Meteorological Organisation)와 국제구름도감(International Cloud Atlas)에 곧 ‘물결 에스퍼레이터스’가 공식 등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구름 형태가 공식적으로 등재되는 것은 1951년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기상학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래 부분이 비교적 거칠고 불규칙한 이 구름은 폭풍우로 변하지 않고 사라진다는 특징이 있으며, 유방운(Mammatatus)와 유사하지만 이보다 거친 느낌이 강하다. 미국을 시작으로 프랑스와 노르웨이, 영국 등지에서 목격됐으며, 최초 발견 당시 현재까지 알려진 것과 일치하는 형태가 없어 영국기상협회 등에서 분류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 새로운 형태의 구름이 단순한 발견을 넘어 지구온난화 및 이상기온현상 등의 원인을 밝혀줄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feature]오타쿠 여행자 시대

    [feature]오타쿠 여행자 시대

    언제 어디로든 떠날 수만 있다면 좋겠다. 그러나 지금부터 목적 없는 ‘무색무취의 여행’은 접어두자. 오타쿠 여행자의 시대가 왔다. 에디터 구명주 기자 사진 트래비 CB Activity 국가대표를 능가하는 열정 ‘스쿠버다이빙은 최고의 레포츠이자 명상이며, 삶에 대한 예배요, 자기계발 코스’라 고백하는 이가 있었으니…. 책 <그랑블루, 스쿠버다이빙 트래블>의 저자 유채씨는 쿠바, 멕시코, 팔라우 등 스쿠버다이빙 명소를 찾아다니며 해저 탐험을 했다. 유채씨뿐만 아니다. 스쿠버다이빙 여행이 우주여행과 맞먹는 감동을 준다고 자부하는 사람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배우 김태희, 소녀시대 유리 등 연약해 보이는 여인도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을 땄을 정도니 열정만 있다면 스쿠버다이빙 도전은 어렵지 않다. 자격증을 딴 그들은 강원도 양양, 고성, 속초, 제주도 등으로 국내 여행을 떠나고 세부, 괌, 사이판까지 원정 여행을 떠난다. 이미 외국에서는 요트를 타고 바다로 나가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는 여행 코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어디 바다뿐이랴. 어떤 이는 하늘을 나는 현대판 이카로스를 꿈꾼다. 스위스나 네덜란드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호주에서 열기구를 탄다. 육지 위에서 두 발로 타박타박 뛰는 사람도 있다. 마라톤의 ‘마’자도 모르는 마라톤 문외한은 “그저 앞만 보고 뛰는데 장소가 무슨 상관일쏘냐”고 말하겠지만 열혈 마라토너는 “장소에 따라 피부를 스치는 공기의 감촉이 다르다”고 반박한다. 비록 아마추어지만 꾸준히 전국 각지의 마라톤 대회를 찾아다니고 해외까지 날아가 뛰고 또 뛴다. 언젠가 그들은 보스턴, 뉴욕, 런던, 로테르담 마라톤과 같은 유명 대회에서 달리고 있을 것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Travel Agency 에코원디스커버리 해외 마라톤에 도전하고 싶지만 어떻게 신청해야 하는지 막막하다? 마라톤을 위해 태어난 여행사가 있으니 걱정은 금물. 에코원디스커버리는 마라톤 전문 여행사로 미주, 유럽, 일본, 대양주 등 전세계 마라톤 대회를 꽉 잡고 있다. 그렇다면 마라톤 전문 여행사가 추천하는 하반기 꼭 노려야 할 마라톤 대회는 무엇일까. 베를린 마라톤(9월30일), 베이징 마라톤(10월14일), 괌 코코로드 레이스(10월14일), 오사카 마라톤(11월25일), 싱가포르 마라톤(12월2일)으로 에코원디스커버리는 마라톤 신청부터 현지 여행까지 컨설팅해 준다. 문의 02-508-3933 marathontour.co.kr Music 선율에 몸을 맡기고 기자의 친구 A군은 스스로를 ‘록·페 중독자’라 부른다. 그는 지금 9월22일·23일 양일간 한강 난지공원에서 열리는 ‘렛츠 록 페스티벌’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이 페스티벌에는 평소 A가 동경해 온 옥상달빛, 브로컬리너마저, 짙은, 검정치마 등 유명 인디밴드가 총출동한다. 유난히 더웠던 올해 여름에도 그는 록 페스티벌에서 살았다. 7월 말 라디오 헤드와 스톤 로지스 등이 내한한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에서 3일이나 버티며 ‘록 스피릿’을 발산했던 것. 심지어 내년에는 일본으로 떠날 계획이다. 동양의 글라스톤베리로 불리는 ‘후지 록 페스티벌’을 즐기기 위해서다. 평소 여행을 싫어하는 그지만, 록 페스티벌이 열리는 기간만큼은 유목민을 자처한다. 클래식 음악 애호가도 여행을 떠난다. 그들의 목적지는 대개 음악의 본고장인 유럽. 베토벤 애호가는 청력을 잃어 가던 베토벤이 요양했던 하일리겐슈타트Heiligenstadt를 꼭 들르며, 모차르트 애호가는 잘츠부르크에서 모차르트 광장과 그의 생가를 방문한다. 베토벤, 모차르트를 포함해 슈베르트, 브람스, 요한 슈트라우스가 잠들어 있는 오스트리아의 ‘빈 중앙묘지’는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꼭 들러야 할 공간으로 손꼽힌다. Travel Agency 유로자전거나라 유럽 뚜벅이 여행자 중에서 ‘유로자전거나라’를 모르면 간첩이다. 항공권이나 숙박권이 아니라 ‘지식’을 판매하는 이 여행사는 다양한 가이드 투어를 갖추고 있다. 유럽에서 클래식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일단 음악의 고장으로 불리는 체코, 오스트리아, 독일 등을 찾자. 그리고 유럽 현지에서 “자전거나라 도와주세요” 하고 외치면 실력파 가이드가 짠하고 나타날 것이다. 가이드가 들려주는 음악 이야기에 귀를 쫑긋 세운다면 훨씬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터. 가이드 투어는 일찍 마감되는 편이니, 유럽 여행 전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미리 예약하는 건 필수. 문의 02-723-3403 romabike.eurobike.kr Coffee & Tea 코끝을 자극하는 향, 혀끝을 두드리는 맛 2006년 우리나라 최초로 커피 박물관을 만든 박종만 관장은 ‘커피 여행’의 선구자다. 경기도 남양주시의 카페 ‘왈츠와 닥터만’의 사장님이자 책 <닥터만의 커피로드> 저자인 그는 아랍, 아프리카, 유럽이라는 세 대륙을 직접 누볐다. 여행의 원동력은 바로 커피 한잔이었다. 박 관장은 커피로 이름 좀 날렸다는 이집트, 예멘, 에티오피아, 스페인, 프랑스 등을 넘나들며 혀끝으로 커피를 느끼고 커피와 관련된 물품을 수집했다. 커피 여행의 매력을 일찌감치 알았던 그는 ‘커피 여행 전도사’가 됐다. 커피 역사 탐험대를 결성한 것이다. 매해 커피 역사 탐험대를 선발해 2007년 아프리카를 시작으로 2008년 아랍 3개국, 2009년 유럽 7개국, 2010년 브라질로 탐험대를 보냈다. 올해 8월에는 한국 커피의 역사를 찾아가는 탐방대를 모집하기도 했다. 커피의 영원한 경쟁자인 ‘차’를 추종하는 여행자도 빼놓을 수 없다. 보이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보이차 생산지인 윈난성을 찾는다. 일반 관광객은 윈난성의 쿤밍곤명, 따리대리 등을 여행하지만, 차 마니아들은 시상반나서쌍판납로 향한다. ‘월진월향越陳越香, 시간이 지날수록 맛과 향이 더 좋아진다’ 이라 했던가. 차마고도의 출발지이기도 한 보이차의 원산지에서 사람들은 시간이 정지하는 기적을 경험한다. 한편,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홍차 여행지로 도쿄가 뜨고 있다. 도쿄에선 실버팟, 루피시아, 카렐차펙, TWG, 마리아쥬 플레르 등 유명 홍차 브랜드를 쉽게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Travel Agency 다도심행 (주)스페셜씨티엠의 테마 브랜드인 다도심행은 오직 ‘차Tea’를 위한 여행을 선보인다. 다도심행이 만든 세계 차문화 탐방지는 중국, 일본, 타이완, 스리랑카, 베트남, 인도, 유럽을 넘나든다. 또한 비상시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이야기가 있는 찻자리’ 상품을 이용하면 문경, 순천, 구례 등지로 당일치기 차 여행을 떠날 수 있다. 다도심행 홈페이지에는 차 여행과 관련된 양질의 콘텐츠가 일목요연하게 집약돼 있다. 홈페이지를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차 한잔을 마신 기분이 든다. 문의 02-737-7750 www.teaium.com, www.specialtours.co.kr 오타쿠 여행을 위한 추천 Book 유럽 음악축제 순례기 테마가 있는 음악 여행을 꿈꾸는 당신에게 묻겠다. 호수 위 무대에서 공연을 즐기는 브레겐츠 음악축제나 고대 야외극장에서 펼쳐지는 오랑주 음악축제는 어떤가. 책 <유럽 음악축제 순례기>가 음악 여행의 나침반 역할을 해줄 것이다. 책 속에는 저자가 직접 탐방한 유럽의 크고 작은 음악 축제 27곳이 숨어 있다. 저자인 박종호 교수는 클래식 복합 문화공간인 ‘풍월당’의 대표이자 음악평론가다. 박종호┃시공사┃2만5,000원 닥터만의 커피로드 커피가 한 남자의 인생을 바꿨다. 책 <닥터만의 커피로드>에는 저자가 지독하게 쫓아다닌 커피의 매력이 응축돼 있다. 커피 여행기를 읽노라면, 에스프레소를 한 입 문 것처럼 머리가 띵했다가 라떼 한 모금을 넘긴 것처럼 기분이 좋아진다. 덧, 책을 읽은 후 ‘커피와 사람을 사랑하는 왈츠와 닥터만’(cafe.naver.com/cofexpedia) 방문은 필수다. 커피 역사 탐험을 떠난 이들의 풍성한 후기를 볼 수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영화 팬은 왜, 이 액션배우에 열광하는가

    영화 팬은 왜, 이 액션배우에 열광하는가

    오랫동안 그는 불운의 대명사였다. 빼어난 연기력에도 번듯한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받은 것은 1996년 베니스영화제(‘마이클 콜린스’)뿐이다. 골든글로브상 후보로 3차례나 지명됐지만 번번이 헛물을 켰다. 같은 아일랜드계인 대니얼 데이루이스(55)가 두 번의 오스카상를 비롯해 수많은 트로피를 휩쓴 것을 떠올리면 속이 쓰릴 법도 하다. 하지만 최근 그를 지켜보는 동년배들은 배가 아플지도 모른다. 올해에만 ‘다크나이트 라이즈’ ‘배틀쉽’ ‘타이탄의 분노’ ‘더 그레이’ ‘테이큰 2’ 등 5편을 개봉시키면서 뒤늦게 전성기를 맞은 리엄 니슨(60)의 얘기다. 북미(10월 5일 개봉)보다 1주일 앞선 27일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뚜껑을 여는 ‘테이큰 2’의 홍보를 위해 니슨이 한국을 찾았다. 태풍 산바와 함께 나타난 니슨은 “안녕하세요.”란 인사말로 입을 떼더니 “끔찍한 날씨에도 이렇게 많은 분이 반겨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테이큰’의 성공은 삶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할리우드에서 나를 액션 배우로 새롭게 정의했고 이후 액션물 대본이 쏟아졌다. (60살이 넘었지만) 건강 관리를 잘한 편이어서 몸이 허락할 때까지 액션 장르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니세프 홍보대사로 오랫동안 활동해 온 니슨은 “한국에서도 어린 소녀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최근 잇따르고 있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 동유럽에서는 인신매매가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다. 많은 사람이 노력하고 있지만 이런 흉악 범죄가 만연한 게 현실이라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외동딸을 납치당한 전직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 브라이언 밀스(니슨)가 공권력에 의지하지 않고 알바니아 인신매매 조직을 직접 쓸어버린다는 줄거리로 대박을 터뜨렸던 ‘테이큰’의 제작·출연진이 4년 만에 다시 뭉쳤다. 1편에서 몰살당한 인신매매 조직의 가족, 친구들이 2편에서 복수를 꾀한다. 터키 이스탄불로 여행을 온 밀스의 전처와 딸, 밀스까지 납치한 것이다. ‘복수의 상대를 잘못 골랐다’는 영화 카피에서 내용을 짐작할 만하다. ‘본 시리즈’와 더불어 액션영화에서 근접 격투 유행을 불러온 니슨의 맨몸 액션은 여전하다. 다만 나이 탓인지 영화 내내 한 번도 뛰지 않는 점은 좀 서글프다. ●193㎝의 큰 키 덕에 극단 입단·영화 캐스팅도 북아일랜드 북동부 밸리미나의 가난한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났다. 소년에겐 두 가지 재능이 있었다. 9살부터 17살까지 복싱을 배웠다. 얼스터(영국인은 북아일랜드를 옛 아일랜드 행정구역인 얼스터로 부른다) 헤비급 청소년 챔피언이 됐고 올림픽 출전을 꿈꾸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 후 몇 분 동안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상태를 경험한 후 그만뒀다고 한다. 축구에도 소질이 있었다. 벨파스트의 퀸스대학 시절 보헤미안FC란 클럽의 지명을 받아 명문 클럽 샴록 로버스와의 경기에 교체 선수로 출전했다. 물론 더 큰 재능은 따로 있었다. 11살 때 처음 영어 교사의 권유로 무대에 선 후 연극반 활동을 했다. 퀸스대에선 물리학과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지만 그만두고 맥주회사 기네스에서 지게차 기사로 일하기도 했다. 1976년 벨파스트의 리릭시어터에서 본격적인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극단에서 키 큰 배우를 찾던 상황이라 운이 좋았다. 셰익스피어부터 현대극까지 섭렵하면서 내공을 갈고닦았다. 1980년 존 스타인벡의 소설을 연극으로 만든 ‘생쥐와 인간’에 출연할 무렵 터닝포인트가 찾아왔다. 193㎝의 거한을 눈여겨본 영국인 감독 존 부어맨이 ‘엑스칼리버’에 원탁의 기사 거웨인 역으로 그를 캐스팅한 것이다. 1987년 미국 할리우드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샘 레이미 감독의 공포영화 ‘다크맨’(1990)으로 대중의 시야에 들어왔다. 이어 1993년 스티븐 스필버그의 ‘쉰들러의 리스트’로 평단의 지지를 끌어냈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은 ‘필라델피아’에서 열연한 톰 행크스에게 내줬지만 연기파란 수식어를 얻었다. 마흔이 넘어서 비로소 빛을 본 셈이다. 이어 1996년 베니스영화제에선 아일랜드공화국군(IRA)을 만든 아일랜드 혁명가의 일대기를 다룬 ‘마이클 콜린스’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앞서 출연한 ‘롭로이’(1994) 또한 18세기 영국에 맞선 스코틀랜드의 영웅 이야기다. 한동안 전체주의(혹은 잉글랜드)의 폭정에 맞선 영웅 캐릭터를 도맡았다. ●압제에 맞선 영웅에서 멘토로, 맨몸 액션의 달인으로 40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출연 장르도 공상과학·액션(스타워즈 에피소드 1: 보이지 않는 위협·1999년, 스타워즈 에피소드 2: 클론의 습격·2002년, 배트맨비긴스·2005년), 로맨틱코미디(러브액추얼리·2003년), 갱스터 시대극(갱스 오브 뉴욕·2002년, 킹덤 오브 헤븐·2006년) 등으로 한껏 넓어졌다. 하지만 한 꺼풀 벗겨 보면 멘토나 스승, 아버지 역할이었다. 50대 후반에 찍은 ‘테이큰’(2008)은 제2의 전성기를 열어줬다. 딸을 구하기 위한 전직 CIA 요원의 고군분투기는 2500만 달러(약 279억원)의 ‘저예산’으로 찍었지만 2억 2683만 달러(약 2534억원)의 대박을 터뜨렸다. 근육 속에 잠자던 권투 선수의 본능을 끌어낸 니슨은 ‘중년의 제이슨 본’이 됐다. 이후 ‘언노운’(2011), ‘더 그레이’(2011), ‘테이큰 2’(2012) 등 중·장년의 사내가 맨몸으로 악전고투하는 캐릭터들이 그에게 쏟아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이슬람 反서방 시위 확산] 알카에다 “리비아 美영사관 테러 우리가 했다”

    ‘9·11 테러’의 배후인 국제적 테러 조직 알카에다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발생한 리비아 벵가지 주재 미국 영사관의 피습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알카에다는 또 영화 ‘무슬림의 순진함’에 대항하기 위해 이슬람 국가들에 미국 공관에 대한 추가 공격을 지시했다. 미국 정부는 테러에 대비해 일부 공관을 폐쇄하고 자국민 대피령을 내렸다. ●美피습에 외국인 가담 주장 나와 예멘에 본부를 둔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가 리비아 미 영사관 피습 사건이 알카에다 제2인자인 아부 야히아 알리비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미국 이슬람권 웹사이트 감시단체인 ‘사이트(SITE) 정보그룹’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리비는 지난 6월 파키스탄 자택에서 미 중앙정보국(CIA)의 무인공격기 공습을 받고 숨졌으며, 미 백악관은 당시 사건을 “빈 라덴 제거 이후 가장 큰 성과”라고 자평한 바 있다. AQAP는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알리비의 죽음은 예언자 마호메트를 공격한 자들에게 복수하기 위한 우리의 결단력을 부추기는 신호”라면서 “전 세계 무슬림들이 힘을 합쳐 미국 외교관을 살해하고 미국 공관을 공격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사건에 외국인이 가담했다는 주장도 처음 제기됐다. 무함마드 알마가리프 리비아 제헌의회 의장은 이날 NBC 방송에 출연해 “이번 피습의 계획과 실행 과정에 외국인이 연루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외국인의 출신 국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세부 정보를 미국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英 해리 왕세손 배속 기지 공격당해 이슬람권을 중심으로 공관 테러 위협 등 과격 반미 시위가 계속되자 미 당국도 대사관 폐쇄 등 긴급 조치에 나섰다. 미 국무부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북(北)수단의 하르툼 주재 미 대사관이 16일부터 폐쇄될 예정”이라면서 “현지 미국인들은 당분간 대사관에 접근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수단과 튀니지에 여행경보를 발령하고 긴급 요원을 제외한 모든 공관 직원과 자국민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한편 영국의 해리 왕세손이 배속된 아프가니스탄의 남부 헬만드 지역의 국제안보지원군(ISAF) 합동기지가 14일 탈레반으로부터 공격을 당해 미 해병대 병사 2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카리 유수프 아흐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성스러운 전사들이 미국인이 만든 모욕적인 영화에 복수하기 위해 자살 공격을 실행했다.”고 밝혔다. 왕위 계승 서열 3위인 해리 왕세손은 이달 초 4개월 일정으로 아프간에 파견돼 아파치 헬기 조종사로 복무하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이번 사건에도 불구하고 왕세자를 아프간에서 철수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美, 리비아 근해 구축함 배치… 해병50명 도착

    ‘9·11 테러’ 11주년인 지난 11일(현지시간) 리비아 제2도시 벵가지의 미국 영사관이 공격을 당해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대사 등 자국민 4명이 숨지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하자 미국 정부가 13일 리비아 인근 해상에 구축함을 배치하는 등 특단의 보안 강화 조치를 발동했다. 유엔과 한국, 중국 등 국제사회도 이번 테러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비난 수위를 높였다. AFP통신은 미 관리의 말을 인용, 순항 미사일을 탑재한 해군 구축함 ‘라분함’이 리비아 인근 해상에 배치됐으며 ‘맥폴함’은 며칠 내 도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있는 미 대사관 등의 경비를 강화하기 위해 반테러 최정예 해병대 50명이 이날 리비아에 입국했으며,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도 급파됐다. 사태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날 무함마드 마가리아프 리비아 대통령,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과 각각 전화통화를 하고, 현지 미 외교관의 안전을 위해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리비아 정부는 벵가지 미 영사관 피습 사건과 관련, “내무부와 법무부가 이번 사건 수사에 착수해 증거를 수집 중이며, 일부 용의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국제사회의 비난 성명도 잇따랐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가장 강력한 어조로 이번 공격을 규탄한다.”며 “그 어떤 명분도 벵가지에서 발생한 잔학 행위를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조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과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성명 등을 통해 미 영사관 공격 행위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발광 비닐봉투?…멕시코서 희귀 형태 UFO 포착

    발광 비닐봉투?…멕시코서 희귀 형태 UFO 포착

    멕시코에서 희귀한 형태의 미확인비행물체(UFO)가 포착되면서 UFO 마니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10일 일본 매체 로켓뉴스24가 전했다. 이 희귀한 형태의 UFO는 미국과의 국경인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노르테주(州)의 국제관광도시 티후아나에서 촬영된 9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이 UFO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형태로 하늘 높은 곳을 선회하고 있다. 클로즈업된 모습을 보면 일반적인 UFO와 달리 세로 형태다. 또한 하단부에는 어두운 음영이 비어있는 듯 보여 마치 비닐 봉투처럼 보이기도 한다. 해외 네티즌들 역시 비닐 봉투나 쇼핑백인 것 같다는 등의 평을 하고는 있지만, 선회 중인 비행물체는 측면에 붉은색과 노란색 불빛을 내고 있어 단순한 비닐 봉투로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 영상을 올린 게시자는 스페인어권 네티즌들의 UFO 감시 단체(GRUPO VIGILANCIA OVNI) 회원으로, 그가 공개한 UFO는 71번째 선정된 것이라고 한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불법대출 폭로” 김찬경 협박 수억 뜯어낸 가짜 CIA 지부장

    50대 남자가 자기를 ‘하버드대 출신의 미 중앙정보부(CIA) 한국지부장’이라고 속인 뒤 저축은행 비리 주범에게 거액을 뜯어냈다.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허모(57)씨를 공갈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허씨는 지난해 9~10월 김찬경(56·구속 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에게 불법 대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이메일 등으로 협박해 모두 3억 8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허씨는 김 회장이 이모(43)씨 회사 명의로 미래저축은행에서 179억여원을 대출받아 충남 아산의 아름다운CC 공사 대금으로 사용했다는 사실을 알고 김 회장을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허씨는 또 지난해 7∼8월 불법 대출에 개입한 미래저축은행 직원 김모(43)씨에게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 당신도 구속될 수 있다.”면서 “당신과 김 회장을 위해 위조 여권을 만들고 홍콩 거주처를 사야 하니 자금을 달라.”고 협박해 8500만원을 뜯어내기도 했다. 허씨는 평소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출신에 CIA 한국지부장·홍콩지부장 등이라고 학력, 신분을 속여 ‘허 박사’로 불렸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알고 보면 재미 두 배 패럴림픽 (2) 보치아

    단체전 7연패 위업을 달성한 여자양궁이 올림픽의 대표적인 ‘효자’ 종목이라면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에는 ‘보치아’(Boccia)가 있다. 우리 대표팀은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08년 베이징까지 6개 대회 연속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뇌성마비 등 중증 장애인을 위한 스포츠인 보치아는 표적구에 가깝게 공을 던지는 쪽이 이기는 경기다. 구슬치기와 비슷한데 발로 찰 수도 있다. 가로 12.5m에 세로 6m의 경기장에서 무게 275g, 둘레 270㎜의 야구공 비슷한 공으로 경기를 한다. 공을 던지는 위치는 홈사이드와 어웨이사이드 두 곳으로 나뉘며 선수들은 빨강 또는 파랑 공을 6개씩 든 채 자신의 사이드에 선다. 두 선수 중 한 명이 흰색 표적구를 던지면 경기가 시작된다. 초구는 표적구를 던진 선수가 먼저 던지지만 두 번째 공부터는 앞서 던진 공이 표적구에서 먼 쪽 선수가 우선이다. 6개를 다 던지면 엔드(회)가 끝나고 심판이 점수를 계산한다. 자신의 공이 상대 공보다 표적구에 가까우면 득점한다. 예를 들어 자신의 공 두 개가 상대의 공들보다 표적구 가까이에 있다면 2점을 얻는 식이다. 개인전은 4엔드, 단체전은 6엔드로 이뤄진다. 모든 엔드가 끝난 후 총득점이 많은 쪽이 승자가 된다. 쉽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의지와 상관없이 몸이 제멋대로 움직이는 뇌성마비 장애인에게는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운동이다. 상대의 공이나 표적구를 쳐낼 수 있어 두뇌 싸움도 요구된다. 런던패럴림픽에 참가하는 보치아 국가대표팀은 김진한(42) 감독 등 모두 14명. 챔피언은 오르는 것보다 지키는 게 힘든 법이지만 금메달 2개를 자신 있게 목표로 정했다. 김 감독은 “대한민국에 세계 최고의 자랑스러운 보치아 선수들이 있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축구협, 日에 ‘박종우 비신사적’ 굴욕적 공문

    축구협, 日에 ‘박종우 비신사적’ 굴욕적 공문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와 관련해 대한축구협회가 일본축구협회에 보낸 이메일에 박종우의 잘못을 시인하는 표현이 담긴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안민석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날 “대단히 굴욕적인 스포츠 외교 문서”라며 일본축구협회에 전달된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 명의의 영문 이메일 공문을 공개했다. 공문은 ‘올림픽 축구 경기 뒤 비신사적인 세리머니(Unsporting celebrating activities after the Olympic football match)’란 제목을 달아 시작부터 사실상 잘못을 인정하는 표현을 썼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최종 결론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대한축구협회가 먼저 박종우의 세리머니를 부정적으로 바라본 셈이다. 앞서 일본에 보낸 이메일 내용에 대해 논란이 일자 “사과하는 내용이 아니었다.”는 대한축구협회의 해명과 거리가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공문 앞부분에서 조 회장은 “심심한 유감을 표시한다(I would like to cordially convey my regrets).”, 뒷부분에선 “우리의 우호적 관계를 고려해 너그러운 이해(kind understanding)와 아량(generosity)을 보여 주면 매우 감사하겠다(highly appreciated).”고 쓰기도 했다. 능동형을 수동형으로 쓰거나, 미래형을 과거형으로 쓰는 등 문법적 오류도 나왔다. 안 의원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메일 제목부터 굴욕적인 문장으로 시작하고 있다.”면서 “저자세 스포츠 외교의 총체적 부실로 조 회장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regret’라는 단어는 외교문서에서 사과에 준하는 표현”이라면서 “국회에서 장관의 잘못에 대해 의원들이 사과를 요구하면 ‘유감이다’라는 말로 대신한다. 국제 외교에서는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메일은 김주성 대한축구협회 사무총장의 주도로 작성됐고, 조 회장이 검토 후 사인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 회장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나와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어떤 책임을 져야 할 상황이면 책임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인트라넷 벤치마킹 이란 인터넷망 안 쓴다

    이란이 2013년까지 전 세계를 연결하는 인터넷 사용을 중단하고 독자적인 인트라넷 체제로 전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0일(현지시간) 이란 정보통신기술부 장관인 레자 타키푸르가 테헤란의 아미르 카비르 대학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월드 와이드 웹’(WWW)은 신뢰할 수 없고, 한두 개 특정 국가의 손에 놀아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타키푸르 장관은 또 정부 각 부처와 정부 기구는 국가정보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오는 9월까지 인터넷을 차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의 이런 움직임은 발전소 등 기간시설을 파괴할 목적으로 제작된 컴퓨터 바이러스 ‘스턱스넷’으로 피해를 본 일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0년에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정보기관이 합동작전을 펼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스턱스넷이 이란의 핵프로그램에 의해 추진되고 있던 1000개의 원심분리기를 파괴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또 워싱턴포스트를 인용해 사이버 첩보를 위한 스파이웨어인 ‘플레임’도 비밀리에 이란의 컴퓨터 네트워크를 관측해 왔으며, 이는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가안보국(NSA), 이스라엘군 등이 관련된 사이버전쟁 프로젝트의 하나였다고 말했다. 이란이 현재 어떤 형태의 인트라넷을 계획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북한의 인터넷과 정보통제 등을 모델로 삼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위성 ‘광명’을 발사했던 북한은 자체 브라우저, 이메일 프로그램, 검색 엔진 등을 갖추고 있으며 북한 내 소수만이 인터넷에 직접 연결할 수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서울광장] 서울의 랜드마크는 무엇인가요/노주석 논설위원

    [서울광장] 서울의 랜드마크는 무엇인가요/노주석 논설위원

    런던올림픽이 피날레를 향해 열기를 더해 가고 있다. 영국의 오랜 랜드마크는 타워브리지와 세인트폴 대성당이었지만 금세기에 접어들면서 기울어진 달걀 모양의 런던시청사나 오이를 절반쯤 자른 듯한 거킨빌딩으로 옮아 갔다. 이번 올림픽 기간 중 현대 건축물에 대한 세계인의 시선은 310m 높이의 ‘더 샤드’에 쏠렸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더 샤드는 2000년 역사의 고도(古都) 런던의 스카이라인과 건축 개념을 바꿨다. 파리의 랜드마크 퐁피두센터를 설계한 이탈리아가 낳은 천재 건축가 렌초 피아노는 지상에서 가장 보수적인 도시 런던의 랜드마크를 단숨에 갈아 치웠다. 더 샤드의 경이는 크기나 높이가 아니다. 렌초 피아노는 더 샤드는 ‘소셜 드림(social dream)의 빌딩’이며 그 이유는 주차장이 없는 대중교통 수단에 기반을 뒀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더 샤드가 들어선 런던 브리지 역은 이용객이 30만명에 이르는, 런던에서 가장 붐비는 역이다. 빌딩에는 호텔, 오피스, 레스토랑 등이 입주하는데 주차 대수는 달랑 40대에 불과하다. 켄 리빙스턴 런던시장이 주차장 없는 초고층 빌딩 개념을 처음 제안했고 개발업자와 건축가가 호응한 것이다. 뉴욕의 랜드마크 엠파이어 스테이트빌딩처럼 일반인들이 꼭대기층에 올라가 시가지를 전망할 수 있는 퍼블릭 스페이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더 샤드는 ‘제국의 수도’ 런던의 새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미덕을 두루 갖췄다. 서울의 랜드마크는 무엇일까. 위키백과를 찾아보니 한국의 랜드마크엔 불타 버린 숭례문이 올라 있다. 왠지 씁쓸하다. 우리는 주로 높고 큰 건물을 랜드마크라고 보는 경향이 있다. 남산타워, 63빌딩, 잠실 롯데월드타워, 상암DMC 랜드마크빌딩, 용산 트리풀원, 인천 송도타워 등이 후보작이다. ‘자칭 랜드마크’는 많지만, 대한민국 국민이 승인한 ‘공인 랜드마크’는 아직 없다. 서울시 신청사의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온갖 구설에 오른 서울시 신청사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까. 기대와 함께 3000억원을 쏟아부은 건물치곤 정체성이 혼란스럽다. 공간의 효율성을 희생시키면서 한옥의 처마 선을 살렸다는 외관은 쓰나미가 덮치는 위협적인 형상이라는 소리도 듣는다. 신·구 청사의 ‘잘못된 만남’도 시빗거리에서 벗어나긴 어려워 보인다. 보존 가치 논쟁에서 ‘억지로’ 살아남은 구청사처럼 신청사도 먼 훗날 문화재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옛 조선총독부 건물이었던 중앙청사는 보존 가치가 높지만, 일제 잔재 청산의 광풍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옛 문화관광부 건물을 리모델링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도 마뜩잖다. 지난해 11월 공사에 들어가 7개월 만에 뚝딱 지어졌으며 11월 개관 예정이란다. 뭐가 그리 급한지…. 미국대사관과 쌍둥이 건물을 리모델링하다 보니 국적 불명의 역사박물관이 될 것 같다. 광화문광장 중심에 역사박물관을 만들기로 했다면 시간과 돈을 좀 더 투자해 제대로 만들었어야 했다. 필리핀의 원조와 기술로 건축된 건물을 남긴 이유도 모르겠다. 길 하나 건너에 있는 서울역사박물관과 다른 점이 무엇인지도 물어보고 싶다. 소격동 옛 기무사 자리에는 국립서울미술관이 내년 개관을 목표로 신축되고 있다. 가림막에 가려져 알 수 없지만, 경복궁과 어울리는,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태동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시대에 현대 미술관의 역할은 긴 말이 필요 없다. 날림은 안 된다. 더 샤드는 설계 이후 13년 만에 완공됐다는 사실을 참고하기 바란다. 디자인은 미래를 위한 투자다. 역사에 남는 건물이 될는지도 차별화된 디자인에 달렸다. 서울시청사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서울미술관 같은 공공 건물은 정체성과 디자인의 예술성 그리고 공공성이 생명이다. 경복궁 안의 ‘꼴불견’인 국립민속박물관의 전철을 밟지 않길 바란다. 건물이란 한 번 잘못 지으면 오래오래 속을 썩이기 마련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서울의 랜드마크를 보고 싶다. joo@seoul.co.kr
  • 롬니의 ‘섀도 캐비닛’ 외교·안보부터 채운다

    롬니의 ‘섀도 캐비닛’ 외교·안보부터 채운다

    밋 롬니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진영이 정권 인수를 상정한 ‘예비 내각’(섀도 캐비닛) 구성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포린폴리시와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롬니 진영은 최근 ‘준비 프로젝트’(Readiness Project)라는 이름의 정권 인수팀을 출범하고, 대선 승리 시 기용할 내각 및 정부 요직에 대한 인선 작업에 나섰다. 국방장관에는 롬니의 측근으로 최근 공화당 선거캠프에서 외교·안보 정책자문을 하고 있는 짐 탤런트 전 상원의원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존 리먼 전 해군장관도 물망에 올라 있다. 국무장관은 2008년 대선 때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후보의 러닝메이트 후보군에 포함됐던 조 리버먼(무소속) 상원의원이 ‘1순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월 상원의원직에서 물러나는 그는 특히 롬니의 핵심 외교기조인 ‘친(親)이스라엘 정책’을 적극 옹호하고 있다. 로버트 졸릭 전 세계은행 총재와 존 볼턴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 등도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사람인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후보군에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는 잭 킨 전 합참부의장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그러나 오바마 행정부 초대 보좌관이었던 장군 출신의 제임스 존스가 핵심 참모들과 불화를 빚은 전례가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에릭 에델먼 전 국방차관, 엘리엇 에이브럼스 전 국가안보회의(NSC) 자문관, 미첼 리스 전 국무부 정책기획실장, 댄 세너 롬니 캠프 선임 정책참모 등이 킨 전 부의장의 경쟁자로 언급되고 있다. 주유엔 대사로는 리치 윌리엄슨 전 수단 대사의 기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메건 오설리번 전 국가안보 부보좌관과 로버트 조지프 전 국무부 차관, 엘리엇 코언 전 국무부 자문관 등도 외교·안보 분야 요직에 기용될 후보군에 올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졸릭 전 총재가 롬니 캠프의 국가안보 분야 정권인수팀장으로 선임된 것과 관련해 내부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국무부 부장관으로 일했던 졸릭 전 총재가 대표적인 ‘실용파’로 중국에 대해 지나치게 우호적인 반면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어 볼턴 전 대사 등 공화당 내 인사들과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롬니 부통령 후보로 ‘적장’ 퍼트레이어스?

    밋 롬니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러닝메이트, 즉 부통령 후보로 누구를 선택할지를 놓고 관측이 무성한 가운데 7일(현지시간) 난데없는 인사가 후보군으로 불쑥 거명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신임하는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59) 중앙정보국(CIA) 국장이다. 보수 성향 인터넷 매체인 ‘드러지 보고서’ 웹사이트는 롬니가 지난주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 출신인 퍼트레이어스를 만났으며 퍼트레이어스를 러닝메이트로 발탁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날 밝혔다. 또 롬니로서는 ‘퍼트레이어스 카드’가 대선 게임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선택이 될 수 있고 “롬니가 러닝메이트로 퍼트레이어스를 원한다.”고 말한 사람이 바로 오바마 대통령이라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백악관은 즉각 부인했다. 제이 카니 대변인은 “대통령이 그런 언급을 했을 리 없다는 것을 전적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CBS 방송국의 편의점 점원 출신인 맷 드러지가 만드는 보고서가 주로 뜬소문을 근거로 보도한다는 점을 들어 신빙성에 의문을 표했다. 퍼트레이어스 본인도 “나는 부통령 후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만에 하나 퍼트레이어스가 실제 롬니의 러닝메이트가 된다면 대선 판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롬니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외교·안보 정책 분야를 보완할 인물인 데다 적장(敵將)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는 것 자체가 오바마 대통령에게 타격이 되기 때문이다. ‘부통령 후보 띄우기’로 흥행을 원하는 롬니 캠프는 이 루머에 대해 아무 언급도 하지 않았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시리아 총리, 요르단 망명… 각료 첫 이탈

    리아드 히자브 시리아 총리가 정권을 이탈해 요르단으로 탈출하는 등 시리아 이너서클(핵심 권력집단)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정권 붕괴의 조짐으로 해석될 수 있어 주목된다. 미국은 시리아 반군에 사실상 무기구매 자금 지원을 허용했다. 시리아 반군,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6일(현지시간) 히자브 총리가 가족과 함께 요르단으로 탈출했다고 발표했다. 또 그와 함께 2명의 장관과 3명의 보안기관 고위 장교 역시 요르단으로 망명했다고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이 레바논 류브난 알엔 통신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한편 요르단의 사미 마이타 공보부 장관은 히자브 총리가 아직 요르단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요르단 관영 페트라 통신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요르단 소식통들은 히자브 총리가 요르단을 거쳐 카타르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알아라비아 방송이 전했다. 히자브 총리와 그의 가족 및 측근들의 시리아 탈출 작전은 시리아 최대 반군 조직인 자유시리아군(FSA) 특수부대 요원들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히자브 총리는 지난해 3월 시리아 사태가 발생한 이후 시리아 정권을 이탈한 첫 번째 각료이자 최고위급 정부 관리다. 지난 6월 총리로 임명된 히자브 총리는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바트당에 충성하는 인물로 알려진 바 있다. 한편 미국 정부가 지난달 시리아 반군에 사실상 무기구매 자금 지원을 허용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미국 정부가 시리아 정국에 대한 ‘게임체인저’ 역할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미 언론 등에 따르면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은 FSA의 무기구매 자금 지원을 위해 워싱턴에서 활동하는 민간단체 시리아지원단(SSG)에 시리아 반군 지원을 위한 모금 활동을 지난달 ‘조용히’ 허가했다. 이에 따라 SSG는 모금한 돈을 반군에 직접 송금할 수 있게 됐다. 재무부의 허가 내용에 따르면 SSG가 직접 무기를 사들이는 것은 허용되지 않으며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제재로 금지된 ‘금전·정보통신·병참 및 기타 원조’는 가능해졌다. 직접적인 무기 원조는 아니지만 이 돈으로 반군의 급료와 방독면, 차량 등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무기구매 자금으로 간주되고 있다. 지금까지 재무부는 미국 민간 단체의 반군에 대한 송금을 교육이나 인도주의적 목적으로 제한했었다. 앞서 지난 1일 미 국무부는 시리아 반군에 대한 암호화 통신기술 등 비(非)살상 자원 지원을 위해 2500만 달러, 인도적 지원을 위해 6400만 달러를 각각 배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지난 1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중앙정보국(CIA) 등 정보기관의 시리아 반정부군 지원을 지시하는 ‘대통령 결정’을 내렸다는 사실도 뒤늦게 드러나는 등 미국의 시리아 개입이 요란하지는 않지만 단계적으로 강화되는 추세다. 시리아의 현 정부 ‘붕괴’ 상황을 대비하고 있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실제 SSG는 이번 미 재무부의 결정에 따라 반군이 시리아 정부군에 필적할 만한 현대식 무기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SSG의 정부 관계 담당 디렉터인 브라이언 세이어스는 “이번 결정은 자금 지원 측면에서 게임체인저이며 미 정부의 점진적인 정책 변화의 징후”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서울 조희선기자 carlos@seoul.co.kr
  • 위태위태!…세계서 가장 이상한 바위들

    위태위태!…세계서 가장 이상한 바위들

    위태위태해 보이지만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바위들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3일(현지시각) 해외 과학 사이트 ‘삶의 작은 미스터리’에 따르면 첫 번째 바위는 영국 잉글랜드 노스요크셔의 브림함 바위다. ‘균형 바위(Balancing rock)’로 잘 알려진 이 바위는 규질암으로 형성돼 있으며 물과 바람으로 하단 부위가 매우 빠르게 침식돼 이 같은 형상을 띠게 됐다고 한다. 그다음 바위는 해안 절벽에 세워진 커다란 기둥의 모습이다. 이 현무암 재질 기둥 역시 잘 알려져 있으며 ‘균형 기둥(Balancing column)’으로 불린다. 이 바위 기둥은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디그비 인근 해안에 있다. ‘위태로운 바위(Precarious boulder)’로 불리는 이 거대한 사암은 미국 콜로라도스프링스 인근에 있는 ‘신들의 정원’이라는 공원 내에 자리 잡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작은 언덕을 ‘코피(Kopje)’라고 부르는데 짐바브웨 매토보 언덕에는 화강암으로 이뤄진 바위가 쌓여 있다. 이 바위는 모자간의 모습을 닮았다하여 ‘엄마와 아이’로 불리고 있다. 이집트 백사막에는 ‘받침대 바위(Pedestal rock)’로 불리는 이상한 바위가 있다. 이 석회암 바위는 균형 바위는 아니며 주로 사막에서 풍화 작용으로 형성되는 버섯바위로 알려졌다. ‘예거 락’으로 불리는 이 440톤짜리 바위는 약 1만 3000년 전인 구석기시대 북미대륙을 덮고 있던 코딜레란 빙하에 의해 옮겨진 ‘빙하 표석(Glacial erratic)’으로 미국 워싱턴 주 워터빌 고원에 있다.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국립공원 내에도 빙하 표석이 존재하는데 옴스테드 지점에 빙하 표석이 있다. 모자를 쓴 것 같다고 해서 모자암으로 불리는 이 암석은 유타주 모아브 사막에 있으며 풍화작용으로 형성됐다. 끝으로 이 동그란 바위는 인도 마하발리푸람에 있으며 ‘크리슈나 버터볼’로 불리고 있다. 이야기를 좋아하는 인도에서도 이 바위에 대한 설화는 만들지 않았다고 한다. 예전에 코끼리 7마리로 바위를 밀어봤지만 밀리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사진=삶의 작은 미스터리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소설로 읽는 DJ 납치사건

    “2004년 ‘국가정보원 과거 사건 진실 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가 구성돼 그해 11월 ‘김대중 납치사건 진실규명’ 백서를 발표했지만, 여전히 의혹이 풀리지 않았다. 또 ‘DJ 납치 사건’에 대한 국내 소설이 한 편도 없다.” ‘강안남자’로 잘 알려진 소설가 이원호가 최근 장편소설 ‘작전명 KT’(네오픽션 펴냄)를 내놓은 이유를 말레이시아에서 국제전화로 3일 이렇게 설명했다. 납치사건 당시의 작전명은 ‘KT’. DJ 납치 사건을 소재로 한 한·일 합작영화 ‘KT’가 2002년 5월 개봉됐었기 때문에 작전명이 낯설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김대중의 일본식 발음 ‘긴다이주’의 영어 약자로, 표적을 암살하라는 뜻의 ‘킬링 더 타깃’(Killing the Target)이란 머리글자를 중앙정보부가 작전명에 붙였다. 1973년 터진 김대중(DJ) 납치 사건은 너무나 유명한 국제적 사건이지만, 유명도에 비해 사건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그저 박정희 군사독재 시절에 벌어진 인권유린 정도로 넘어갈 뿐이다. 1975년 검경합동특별수사본부가 불기소로 내사 종결한 탓이다. 소설은 1997년 12월 DJ가 대통령에 당선된 날에서 시작해 1972년으로 회귀한다. DJ 납치 사건이 일어났을 당시 일본에서 비서를 맡았던 최한수가 회상의 주인공. 최한수는 중앙정보부의 직원이면서 미국 CIA의 정보원이다. 유신헌법을 반대하며 일본과 미국을 떠도는 한국의 유력한 야당 지도자가 납치될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그래서 미국 CIA도 감지했다는 시나리오다. 그러나 당시 미국은 대통령 선거와 베트남 전쟁, 닉슨 대통령 워터게이트 파문으로 자잘한 한국 문제에 신경 쓸 수 없다. DJ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고자 남북한 정보부가 야합하려는 시도에서는 기가 막힌다. 또 세계 경찰을 자임하며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을 주창하는 미국이 친미 정권 앞에서 얼마나 잘 침묵하는지 냉혹한 국제정치의 세계도 볼 수 있다. 2004년 백서를 기초로 해서 규명하지 못한 부분에 상상력을 덧댔다. 따라서 한·미·일 음모를 꿰뚫는 ‘최한수’는 당연히 가공의 인물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손도 못 써보고…” 코피 아난 시리아특사 사임

    시리아 사태가 17개월째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가운데 ‘시리아의 해결사’로 나섰던 코피 아난 유엔·아랍연맹(AL) 공동 시리아 특사가 불명예 퇴진했다. 국제사회를 중재하던 컨트롤타워가 없어지면서 시리아 사태는 더 큰 혼란으로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일(현지시간) “깊은 유감”을 표시하며 아난 특사의 사퇴 사실을 알렸다. 아난 특사는 지난 2월 23일 반 총장으로부터 특사로 지명됐다. AP에 따르면 유엔 주재 외교관들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퇴진 요구와 시리아에 대한 추가 제재 등이 빠진 유엔총회 시리아 결의안을 3일 표결할 예정이다. 하지만 2일 러시아는 외무부 논평을 통해 결의안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혀 파행을 예고했다. 한편 지난달 18일 시리아 반군의 수도 다마스쿠스 폭탄 공격 이후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알아사드 대통령이 지난 1일 군 기관지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정부군을 ‘영웅’으로 치켜세우며 독려했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성명에서 반군을 ‘범죄 테러집단’이라고 지칭하며 “시리아 국민과 국가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운명은 반군과의 이번 전투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며 정부군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알아사드 대통령이 정부군에 대한 신뢰와 격려가 담긴 성명을 발표한 것은 정부 수반이자 군 최고통수권자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국제 사회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는 현 상황에서 믿을 만한 곳이 정부군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중앙정보국(CIA)을 비롯한 정보기관이 시리아 반정부군을 지원하도록 지시하는 내용을 담은 비밀 문서에 서명했다고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AFP가 이날 보도했다. 미 정부 관계자는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결정에 따라 미 정보기관들이 터키와 그 동맹국들이 운영하는 시리아 반군 지원 지휘소에서 함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시리아 반군에 대한 비(非)살상 자원인 암호화 통신 기술과 통신 장비 등을 지원하기 위해 2500만 달러(약 283억원), 인도적 지원을 위해 6400만 달러(약 724억원)를 배정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미 재무부는 시리아 반군인 자유시리아군(FSA)을 대표해 워싱턴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리아지원단(SSG)이 시리아 반군 측을 위해 금융 거래를 하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 정부는 여전히 시리아 반군에 무기를 직접 지원하는 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한국형 공익재단 제도적 정비 시급하다/이갑수 INR 대표

    [옴부즈맨 칼럼] 한국형 공익재단 제도적 정비 시급하다/이갑수 INR 대표

    마케팅의 대가라 불리는 필립 코틀러 교수는 저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법률이나 윤리적 기준에 의해 강제성을 띠는 것이 아니라 기업 스스로 실천하는 의무임을 강조한 바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이제 단순 자선 활동을 넘어 ‘기업시민’(Corporate Citizen)으로서의 자발적 또는 의무적 영역에 속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서울신문이 7월 18일 자부터 창간 특별기획으로 다룬 ‘공익 재단, 부자의 상상력을 기부하라’ 시리즈는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본다. 정치권에서 경쟁적으로 터져 나오는 경제민주화도 개념이 아직은 모호하지만, 결국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연결되어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본래 4단계로 책임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개념이다. 기업이 돈을 많이 벌어 고용 창출 같은 경제적 책임을 다하고, 법을 지키는 준법 경영과 윤리적 경영을 다하는 것, 나아가 사회의 소외계층에게 기부와 후원을 통하여 자선적 책임을 다하라는 것이다. 물론 법적, 윤리적 책임은 등한시하면서 홍보에 열중하는 일부 기업들도 있지만 우리나라도 이제 선진화된 사회로 이동 중임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공익재단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의 하나인데, 기획시리즈의 첫 시작을 대기업에서 만든 재단이 아닌, 개인들이 아끼고 아껴 재단을 만들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의 스토리로 시작한 것은 신선했다. 우리 기업의 기부는 외국과 달리 오너 자신의 주머니에서 시작되기보다는 주로 기업의 돈으로 재단을 만들거나 자선 활동을 하는 사례가 많아 진정한 기부라고 하기에는 좀 어려웠다. 공익재단의 활동과 문제점, 법적·제도적 개선 등 앞으로 바람직한 방향들을 제시한 것은 아마도 우리나라 언론에서 처음 다루어진 것이 아닌가 한다. 기사를 보면 우리나라의 공익재단은 특별한 색깔이 없이 안정적이고 틀에 박힌 활동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그것은 재단의 이사회 구성이 전문성은 배제된 채 출연자의 지인 위주로 되어 있고 재량권의 한계에 기인하는 탓이다. 특히 국내 40대 재단의 현황을 보면 50% 이상이 학술과 장학에 치우쳐 있었다. 미국의 빌&멀린다게이츠재단같이 전 세계의 틈새 소외지역이나 계층을 위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활동을 할 필요가 있음을 일깨워 주었다. 또한 재단의 설립을 허가제에서 인가제로 변경하여 누구나 쉽게 설립하게 하고, 자산의 운용에서 유연성을 두도록 하되, 세제혜택을 받는 만큼 국세청 등 관련 기관의 철저한 모니터링과 관리가 되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한 것은 적절한 대안의 제시였다. 7월 23일 자 해외 공익재단 사례 기사에서는 더 구체적이고 다양한 분야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활동의 소개가 눈에 띄었으나, 선진국 공익재단의 운영 철학과 제도적 장치에서 특히 우리나라 공익재단들이 벤치마킹할 만한 내용이 다소 부족한 점이 아쉬웠다. 바라건대, 공익재단에 이어 우리 사회에서도 점점 늘어나는 기부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도록 제2의 기획기사를 제안하고 싶다. 기업인들을 중심으로 개인들의 기부가 늘어나고는 있지만, 우리 사회에서 기부 문화를 활성화시키는 캠페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 아직도 자기 이름을 알리고 기부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 기부라고 하면 큰 금액의 기부만 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국민도 많이 있다는 점에서 실명기부문화 전개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 선진국에서는 일반인들이 규모가 큰 민간단체나 재단에 기부하는 일이 일반화된 현상이며 다양한 ‘기부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그런 점에서 영국에서 시작된 유산 기부 캠페인 ‘레거시 10’(Legacy 10)처럼 후손들에게 물려줄 유산의 10%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서약하는 운동을 소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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