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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도 뱅크런…亞 ‘검은 금요일’ 美·유럽 혼조세

    스페인도 뱅크런…亞 ‘검은 금요일’ 美·유럽 혼조세

    그리스 은행권의 예금 대량인출 사태(뱅크런)가 스페인으로 전이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세계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졌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에 비해 3.4% 폭락하는 등 세계금융시장이 동반 폭락했다. 유로존 재정위기 탓에 한국의 신용위험도 커지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2.78포인트(3.40%) 내린 1782.46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19.45포인트(4.15%) 하락한 448.68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금융시장이 출렁였던 지난해 12월 19일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특히 코스피지수는 아시아 국가 증시 중에 가장 많이 하락했다. 19일 0시 현재 유럽에서는 영국 FTSE가 1.11%, 프랑스 CAC40이 0.26% 하락세를 보였으며, 미국 다우존스는 불안감 속에 0.14% 상승세를 나타냈다.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150bp에 거래됐다. 전날 뉴욕 금융시장에서 거래된 외평채 CDS 프리미엄 143bp보다 7bp 오른 것으로 지난 1월 3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5월 금융협의회에서 현 세계경제 상황을 ‘대불황’(Great Recession)이라고 진단했다. 김 총재는 “유로존의 정치적 불안 등은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이 끌고 나가는 것도 힘겨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그리스의 연정구성 실패와 유로존 탈퇴 가능성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경기와 물가 등 우리경제의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원 연구원은 “유럽 사태가 악화될 경우 유럽계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금융시장에 충격이 오는 동시에 실물경제에도 심리적 충격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국내 소비 위축까지 일어날 수 있는 만큼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검은 금요일’은 그리스발 악재가 스페인에 전이될 조짐을 보이면서 일어났다. 스페인 정부가 부분 국유화한 반키아에서 지난주 10억 유로가 넘는 예금이 빠져나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뱅크런이 스페인까지 전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졌다. 스페인 정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즉각 부인했으나 무디스가 스페인의 주요 은행에 대해 무더기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면서 불안심리를 자극했다. 피치는 17일(현지시간) 심각한 재정위기를 겪는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CCC’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이탈할 위험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무디스는 스페인의 자산규모 1위 시중은행인 산탄데르를 비롯해 16개 은행과 한 개의 영국 내 자회사에 대해 신용등급을 1∼3단계씩 하향조정했다. 산탄데르는 신용등급이 3단계 떨어진 ‘A3’로, 2위 은행인 BBVA도 3단계 하락한 ‘A3’로 평가됐다. 또 다른 대형은행인 바네스토 은행과 카이사 은행도 ‘A3’로 하향조정됐다. 이외 스페인 4개 지방정부의 신용등급도 강등됐다. 이경주·이성원기자 kdlrudwn@seoul.co.kr
  • 삼성, 55인치 꿈의 OLED TV 세계 첫 공개

    삼성, 55인치 꿈의 OLED TV 세계 첫 공개

    삼성전자가 10일 세계 처음으로 5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양산 모델을 공개했다. OLED TV는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1000만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에 쓰인 최고 화질 화면을 대형화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2012년 삼성 프리미엄 TV 쇼케이스’를 갖고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2’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은 프리미엄 전략 제품을 소개했다.OLED TV는 픽셀이 스스로 빛을 내며 각각의 색을 만들어 기존 발광다이오드(LED) TV보다 20% 이상 풍부한 색감으로 자연 그대로의 생생한 색을 표현할 수 있다. 응답 속도도 빨라 스포츠 영상에서도 화면의 끌림 현상 없이 선명한 화질을 즐길 수 있다. ‘꿈의 TV’로도 불리는 OLED TV는 현재 세계 TV 시장을 석권한 삼성과 LG 등 국내 업체들이 차세대 주력 제품으로 채택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어폰 안경’으로 스테레오 구현 특히 이번에 공개한 삼성의 OLED TV(모델명 ES9500)는 화면을 구성하는 픽셀 하나하나의 밝기를 조정할 수 있어 무한대에 가까운 명암비로 어두운 화면에서도 세밀한 영상을 표현할 수 있다. 여기에 고화질(3D) 입체 영상을 구현할 때도 화면 겹침 없이 실제감이 있는 영상을 제공한다. 기존의 스마트 TV에서는 볼 수 없던 ‘스마트 듀얼뷰’ 기능도 선보였다. 3D 안경을 쓰면 화면 분할 없이도 한 대의 TV에서 두 개 채널을 동시에 풀 HD로 시청할 수 있다. 이어폰이 달린 안경을 통해 스테레오 사운드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별도의 카드만 갈아끼우면 TV의 성능이 업그레이드되는 ‘스마트 에볼루션’ 등 다양한 첨단 기능이 모두 탑재됐다. 전면부 또한 시청 때 화면 몰입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해 ‘미니멀리즘’(극도로 단순하고 간결하게 표현하는 것)을 형상화했다. ●값 LED TV 2배… 1000만원 이상 다만 삼성전자는 OLED TV의 구체적인 출시시기를 ‘하반기’라고만 밝혔을 뿐 정확한 시점은 못 박지 않았다. 제품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OLED 패널의 양산이 생각보다 더뎌지고 있어서다. 삼성이 내부 목표로 삼았던 ‘런던 올림픽(7월) 이전 출시’를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가격 또한 지난 1월 CES에서 “1000만원 이하로 책정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가격은 같은 크기 LED TV 최상위등급 제품의 두 배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55인치 LED TV의 최고 등급 가격이 540만원 정도인 만큼 OLED TV는 1100만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부사장은 제품 가격이 700만~800만원대로 내려오는 시점에 대해서는 “프리미엄 제품이기 때문에 최소한 2~3년 정도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40개국 해양과학자 600여명 한자리에

    해양 분야의 해외 전문가들이 여수세계박람회(엑스포)에 집합한다. 국토해양부는 세계 40개국 600여명의 해양 과학자가 참석하는 국제 기후·해양변화 심포지엄을 오는 13~20일 전남 여수시 엑스포 행사장 내 국제관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심포지엄은 유네스코 산하의 정부 간 해양학위원회(IOC)와 북태평양해양과학기구(PICES), 북대서양해양과학기구(ICES)의 공동 주최로 열린다. 심포지엄 주제는 ‘기후변화가 전 지구 해양에 미치는 영향’이다. 한반도 주변 해역을 중심으로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논문 320여편에 담아 발표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무려 161개 단어로 만든 이름으로 개명한 女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최근 영국에 사는 한 여성이 무려 161개의 단어로 만든 이름으로 개명(改名)해 화제에 올랐다. 과거 ‘김수한무’가 귀하게 얻은 자식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뜻에서 이름 지어졌다면 이 여성은 자산단체의 홍보를 위해서 과감한 결단을 했다. 영국 하트풀에 사는 여성 돈 맥마너스(Dawn McManus·41)는 최근 정식으로 개명을 완료했다. 바뀐 그녀의 이름은 ‘Red Wacky League Antlez Broke the Stereo Neon Tide Bring Back Honesty Coalition Feedback Hand of Aces Keep Going Captain Let’s Pretend Lost State of Dance Paper Taxis Lunar Road Up Down Strange All and I Neon Sheep Eve Hornby Faye Bradley AJ Wilde Michael Rice Dion Watts Matthew Appleyard John Ashurst Lauren Swales Zoe Angus Jaspreet Singh Emma Matthews Nicola Brown Leanne Pickering Victoria Davies Rachel Burnside Gil Parker Freya Watson Alisha Watts James Pearson Jacob Sotheran Darley Beth Lowery Jasmine Hewitt Chloe Gibson Molly Farquhar Lewis Murphy Abbie Coulson Nick Davies Harvey Parker Kyran Williamson Michael Anderson Bethany Murray Sophie Hamilton Amy Wilkins Emma Simpson Liam Wales Jacob Bartram Alex Hooks Rebecca Miller Caitlin Miller Sean McCloskey Dominic Parker Abbey Sharpe Elena Larkin Rebecca Simpson Nick Dixon Abbie Farrelly Liam Grieves Casey Smith Liam Downing Ben Wignall Elizabeth Hann Danielle Walker Lauren Glen James Johnson Ben Ervine Kate Burton James Hudson Daniel Mayes Matthew Kitching Josh Bennett Evolution Dreams’ 무려 161개의 단어로 이루어진 그녀의 이름은 비공식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긴 이름이다. 현재는 간단하게 ‘레드’로 불린다는 그녀가 이름을 바꾼 계기는 남다르다. 그녀는 지난 2007년 뇌종양을 앓던 16살 아들을 하늘로 떠나보냈다. 이후 좌절의 시간을 보내던 그녀와 남편은 ‘레드 드림’(Red Dreams)이라는 자선단체를 설립하고 예술적 재능이 있는 청소년들을 후원해 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자선모금에 어려움을 겪자 이같은 개명을 통해 주위의 관심과 도움을 얻고자 한 것. 레드는 “내 이름이 세계에서 가장 긴 이름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를 바란다.” 면서 “은행통장이나 여권 등에 내 이름이 어떻게 기재될 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인터넷뉴스팀 
  •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 50선에 한국 있나 보니…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 50선에 한국 있나 보니…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을 선정하는 ‘2012 월드 베스트 레스토랑 50선’ 순위에서 덴마크의 ‘노마’(Noma)가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미국 허핑턴포스트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최근 ‘타임 100인’에 선정된 젊은 셰프 르네 레드제프(34)가 이끄는 북유럽 요리 레스토랑 ‘노마’가 2006년 33위로 처음 순위에 오른 뒤 올해까지 3년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그 뒤는 스페인 레스토랑의 강세가 이어졌다. 스페인의 ‘엘 셀러 드 칸 로카’(El Celler de Can Roca)가 지난해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무가리츠’(Mugaritz)와 ‘아르삭’(Arzak) 역시 3위와 8위로 상위권을 지켰다. 4위에는 브라질의 ‘디오엠’(D.O.M.)이 차지했다. 이 레스토랑은 지난해 처음으로 10위권 내에 진입해 올해 3단계나 상승했다. 이 밖에 이탈리아 ‘오스테리아 프란체스카나’(Osteria Francescana·5위), 미국 뉴욕의 ‘퍼세’(Per Se·6위), 시카고의 ‘알리니아’(Alinea·7위), 영국 런던의 ‘디너 바이 헤스턴 블루멘탈’(Dinner by Heston Blumenthal·9위), 뉴욕의 ‘일레븐 매디슨 파크(Eleven Madison Park·10위)가 10위 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총 21개국의 레스토랑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미국이 8개로 가장 많았으며, 미식가의 나라로 유명했던 프랑스는 7개로 지난해보다 하나 줄었다. 이어 5개의 이름을 올린 스페인은 10위권에 3개를 올리면서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이어 이탈리아와 영국의 레스토랑이 각각 3개가 선정됐다.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인 레스토랑은 영국의 ‘레드버리’(The Ledbury)가 차지했다. 이 레스토랑은 지난해에 이어 무려 20단계나 상승해 14위에 올랐다. 아시아권에서는 싱가포르의 ‘이기스’(Iggy’s)가 26위로 아시아 최고의 레스토랑에 선정됐다. 그 뒤를 일본의 프랑스식 레스토랑인 ‘레 끄레아종 드 나리사와’와 일식당 ‘니혼료우리 류긴’이 각각 27, 28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처음 37위에 이름을 올렸던 중국의 ‘엠버’는 올해 44위로 하락했다. 이에 반해 한국의 레스토랑은 한 곳도 없었으며 43위를 차지한 미국의 ‘프렌치 런드리’(The French Laundry)의 수석셰프 코리 리가 한국계 미국인인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한편 올해 10주년이 된 ‘월드 베스트 레스토랑 50 어워드’는 영국의 요리 월간지 ‘레스토랑’ 이 주관하며 ‘산 펠레그리노’와 ‘아쿠아 파나’가 후원한다. 이 순위는 매년 셰프, 요식업 관계자, 전문기자 등 전세계 요리전문가 800명 이상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다음은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 50선 리스트. 1. 노마(덴마크) 2. 엘 셀러 드 칸 로카(스페인) 3. 무가리츠(스페인) 4. 디오엠(브라질) 5. 오스테리아 프란체스카나(이탈리아) 6. 퍼세(미국) 7. 알리니아(미국) 8. 아르삭(스페인) 9. 디너 바이 헤스턴 블루멘탈(영국) 10. 일레븐 매디슨 파크(미국) 11. 스테어리렉(오스트리아) 12. 라뜨리에 드 조엘 로부숑(프랑스) 13. 펫덕(영국) 14. 레드버리(영국) 15. 르 샤토브리앙(프랑스) 16. 라르페쥬(프랑스) 17. 피에르 가니에르(프랑스) 18. 라스트랑스(프랑스) 19. 르 버나딘(미국) 20. 프란첸/린드버그(스웨덴) 21. 오드슬뤼스(네덜란드) 22. 아쿠아(독일) 23. 방돔(독일) 24. 미라쥐르(프랑스) 25. 다니엘(미국) 26. 이기스(싱가포르) 27. 레 끄레아종 드 나리사와(일본) 28. 니혼료우리 류긴(일본) 29. 키(호주) 30. 슐로스 슈완슈타인(스페인) 31. 아사도르 엣세바리(스페인) 32. 레 칸렌드레(이탈리아) 33. 리브리예(De Librije·네덜란드) 34. 파비켄(스웨덴) 35. 아스트리드 이 갸스통(페루) 36. 퓨홀(멕시코) 37. 모모후쿠 쌈바(미국) 38. 비코(멕시코) 39. 와꾸긴(싱가포르) 40. 키크 다코스타(스페인) 41. 마티아스 달그렌(스웨덴) 42. 호프 판 클레베(벨기에) 43. 프렌치 런드리(미국) 44. 엠버(중국) 45. 빌라 호야(포르투갈) 46. 일칸토(이탈리아) 47. 브라스(프랑스) 48. 만레사(미국) 49. 제라늄(덴마크) 50. 남(방콕) 사진=레스토랑 매거진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아바타’ 정말 현실로…‘노다지’소행성 탐사 시작

    ‘아바타’ 정말 현실로…‘노다지’소행성 탐사 시작

    영화 ‘타이타닉’ ‘아바타’ 등을 제작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구글 공동대표인 래리 페이지와 에릭 슈미츠, 마이크로소프트 출신의 억만장자인 찰스 시모니 등이 지구 근처의 소행성에서 백금 등 천연자원을 캐내 지구의 자산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들은 현지시간으로 24일 벤처기업 ‘플래니터리 리소시스’(Planetary Resources·행성 자원)을 공식 설립하고 소행성 광물 탐사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출자한 자금과 위성 시스템 등을 이용해 우주 광산개발을 시작하고, 이로서 지구의 에너지 및 자원 고갈을 대비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다이아몬드나 희귀 광물을 다량 매장하고 있는 소행성 등 우주에 숨겨진 수많은 자원들을 찾는 것을 주요 임무로 하는 이 벤처기업은 주주인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를 연상케 한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아바타’는 인류가 지구의 부족한 자원을 대체하기 위해 외계 행성과 접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벌써부터 ‘플래니터리 리소시스’가 우주 광물탐사 도중 아바타에 등장하는 외계 생명체를 만날 지도 모른다는 기대와 상상을 펼치고 있다. 플래니터리 리소시스는 미국우주항공국(NASA)의 전 화성탐사 책임자였던 에릭 앤더슨과 NASA 소속 전 우주비행사이자 현재 민간 우주여행사업가인 피터디아멘디스가 경영을 책임질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인사들의 참여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 벤처기업은 2년 내 우주광물탐사를 시작할 것이며, 우주탐사와 광물채취로 지구의 ‘글로벌 GDP‘는 수 조 달러 이상 높아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국판 CES’ 월드 IT쇼 온가족 손잡고 보러가요

    ‘한국판 CES’ 월드 IT쇼 온가족 손잡고 보러가요

    국내 최대 규모 정보기술(IT) 전시회인 ‘2012 월드 IT쇼’(포스터)가 5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IT를 넘어서’라는 주제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한국판 CES’(국제전자제품전시회·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가전쇼)를 표방하는 월드 IT쇼는 지식경제부와 방송통신위원회,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주요 IT 부처들이 별도로 주관하던 IT 전시회를 하나로 모은 것이다. 오는 10월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과 함께 국내 양대 IT 행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단순한 전시 행사를 넘어 국내외 첨단 IT 기업들의 신기술과 아이디어 상품을 선보이는 국제 비즈니스 행사라는 취지에 맞게 잠재 수요자인 각국 관련 정부기관 관계자는 물론이고 아시아·남미 등 신흥시장 바이어들도 대거 참석한다. 모바일·통신·방송 ▲클라우드 컴퓨팅·스마트워크 ▲소프트웨어·디지털 콘텐츠 ▲IT융합 ▲산업가전 등 5개 품목군으로 나뉘어 열리며 스마트카, 클라우드·3차원(3D) 입체영상 특별관 등 5개 특별관도 운영된다. 지난해 행사에는 19개국 500개 업체가 참가해 1313개 부스가 마련됐고, 국내외에서 16만 80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기업들은 무역협회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해 참가 기업들이 원하는 해외바이어를 초청해 1대1 비즈니스 미팅이 가능하며, 신기술 신제품 발표회와 IT융합분야 기술이전 설명회 같은 다양한 비즈니스 연결 서비스도 같이 열린다. 관람객의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관람 사전등록’ 절차를 거치면 무료로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타이타닉호 자료 20만건 공개

    오는 15일 영국의 타이타닉호 침몰 100주년을 앞두고 ‘비운의 여객선’에 관련된 20만 건 이상의 자료가 인터넷상으로 공개됐다. 9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온라인에 공개된 자료에는 생존자뿐 아니라 사망자 1500명과 관련된 정보가 포함됐다. 공개된 자료 중에는 사망자의 유언과 사인 검시 기록 등이 들어있다고 BBC는 전했다. 또 승객들의 이름, 나이, 직업 등을 담은 공식 승객 명부를 비롯해 900명이 넘는 선원들의 국적, 직위, 주소 등도 들어있다. 공개된 자료는 유료로 운영되는 가족사 전문 웹사이트(Ancestry.co.uk)가 수집한 것이며, 다음 달 31일까지 한시적으로 타이타닉호 관련 자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인간 본성 ‘귀차니즘’ 경제학 공식 통할까

    인간 본성 ‘귀차니즘’ 경제학 공식 통할까

    최신 경제·경영 이론에 흥미있다면 ‘넛지’(Nudge), ‘휴리스틱’(Heuristic), ‘행동경제학’(Behavioral economics) 같은 말들을 들어봤을 것이다. 흥미로운 실험 결과를 통해 인간 한계에 대한 재미있는 통찰을 전달해준다. 기름값을 예로 들 수 있다. 기름값이 치솟자 한때 정부는 ‘으름장’을 놨다. 장관이란 사람이 회계사 자격증이 있으니 기름값 원가 내역을 직접 검증해 보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쉽게 말해 원가를 분석해 보고 정유사 사장들 불러다 ‘조인트 좀 까겠다’는 얘긴데, 이 정권이 시대가 변한 줄 모르는 구닥다리라 힐난받는 이유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조금 세련된 방식으로는 ‘넛지’를 꼽을 수 있다. 욱해서 남의 집 장부를 들춰 보는 건 조폭들이나 하는 짓이니 그 대신 팔꿈치로 쿡쿡 찔러 살살 꾀어내 보자는 것이다. 전국 주유소의 기름값을 인터넷에 공개하는 것이다. 시장에서 소비자의 비교 선택이 기름값을 싸게 하리라는 복음이다. 자, 그럼 이제 운전자들은 조금이라도 가격이 싼 주유소로 몰려갔던가. 하여 교활한 거대 정유사들은 마침내 소비자 앞에서 무릎을 꿇었던가. 세상은 그렇게 굴러가지 않았다. 이 기사를 읽는 당신도 지난 1년간 주유소에서 쓴 카드 결제 내역을 꺼내 기억을 되살려보라. 그때그때 가장 싼 주유소를 찾아 거기까지 가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고려한 뒤 최적의 주유소를 골라 갔던 것이 몇 번이나 되는가. 아마 대개는 동네, 회사 혹은 자주 다니는 도로가에서 비교적 싸다고 인식되거나 혹은 화끈한 사은품을 제공하는 주유소에 가지 않았던가. 뭐 이 정도면 됐지, 생각하지 않았던가. 넛지 입장에서 보면 당연히 ‘이런 게을러터진 소비자를 봤나!’<서울신문 3월 2일 자 1면 ‘더 뛰고 더 비싼 서울 기름값, 공범은 소비자’> 하는 한탄이 터져 나온다. 그런데 그게 사람이다. 사람은 모든 정보를 취합, 분석한 뒤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 대개는 적당하게 타협한다. 인간은 누구나 ‘인지적 편안함’을 추구하는 휴리스틱한, 그러니까 상식적인 수준의 어림짐작만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성향을 지니고 있다. 쉽고 간단하게 말하자면, 일일이 하나하나 다 따져 가며 살기에 우리는 너무 게! 으! 르! 다! 동시에 귀! 찮! 다! 바꿔 말해 경제학이 수많은 공식과 모델을 만들어내는 토대로 쓰는 ‘무차별적 개인’과 ‘완전경쟁시장에서의 수요·공급곡선’ 따윈 존재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똑같이 이기적이고 똑같이 합리적이면서 비슷한 선호를 지닌 개인 따윈 없고, 시장상황에 따라 언제나 전광석화처럼 직장을 갈아치우고 가격 대비 성능을 순식간에 계산해 내면서 상품을 선택하는 일 따윈 일어나지 않는다는 얘기다. 작게는 펀드·보험처럼 날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각종 금융상품 설계와 뭐가 뭔지 도통 모를 각종 요금 체계가 바로 사람들의 이런 점을 파고드는 것이고, 크게는 합리적인 개인이 이기적 선택으로 효용을 극대화한다는 경제학의 전제가 허황된 소리라는 것이다. 이쯤이면 1970년대 ‘휴리스틱’ 개념을 만들어낸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이 왜 행동‘경제’학의 창시자로 꼽히며 동시에 심리학자임에도 2002년 왜 노벨‘경제’학상을 받을 수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생각에 관한 생각’(대니얼 카너먼 지음, 이진원 옮김, 김영사 펴냄)은 저자가 어떻게 그런 결론에 도달했는지 대중적으로 풀어낸 책이다. 바로 경제학으로 돌진하진 않는다. 나 스스로가 ‘나’라고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의식하고 추론하는 자아’, 즉 ‘리즈닝 셀프’(Reasoning Self)라는 것이 얼마나 허술한지 세밀히 짚어 나간다. 점화효과(Priming Effect), 틀짓기(Framing Effect),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 가용성 폭포(Availability Cascade), 매몰비용 오류(Sunk-cost Fallacy) 같은 심리학 용어들이 흥미로운 실험 결과와 함께 자세히 설명돼 있다. 저자 말마따나 사실 이런 내용은 인생 경험이 풍부한 “동네 할머니들”이 다 아는 것들이다. 끝내 아니라고 버티는 이들은 경제학자다. 4장 ‘선택’(Choices)에서부터는 경제학을 슬슬 입에 올리기 시작한다. 1970년대 초 어느 경제학자의 논문에서 “경제이론의 행위 주체는 합리적이고 이기적이며 취향에 변화가 없다.”는 구절을 읽고서는 “동료 경제학자가 내 연구실 바로 옆 건물에 있었는데 나는 우리의 지식 세계가 그처럼 심오한 차이를 갖고 있다는 걸 한번도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말하는 대목, 그 뒤 5년간 연구를 거쳐 내놓은 논문 ‘전망이론-위험상황에서의 의사결정 분석’을 심리학 학술지가 아니라 의도적으로 계량경제학 학술지인 ‘이코노메트리카’에 발표했고 이 논문이 자기 논문 가운데 사회과학 분야에서 가장 자주 인용되고 있다는 얘기에서는 슬며시 웃음이 나온다. 그러나 ‘자유’와 ‘시장’이 지닌 강력한 상징성 때문인지 본격적으로 비판에 나서진 않는다. 주류 경제학과 행동경제학 간 논쟁을 직접적으로 다룬다거나 시카고학파에 대해 날 선 비판을 쏟아낸다든가 하지 않는다. 심리학 그 자체에만 치중한다. 베스트셀러 ‘넛지’(안진환 옮김, 리더스북 펴냄)를 통해 행동경제학을 널리 알린 경제학자 리처드 탈러와 법학자 캐스 선스타인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장기적 이익에 도움이 되는 결정들을 할 수 있도록 국가와 제도가 이끌어주는 자유주의적 가부장주의의 입장을 옹호한다.”고만 언급한다. 탈러가 일명 넛지팀으로 불리는 영국 정부의 행동통찰팀 자문관에 선임된 것을 두고도 “자유주의적 가부장주의의 두드러진 특징은 그것이 전반적인 정치 분야에 두루 매력적이라는 점”이라면서 “넛지는 건전한 심리학”이라고만 해뒀다. 경제학적인 구체적 정책 처방보다 심리학자로서 휴리스틱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에 더 방점을 찍는 태도로 읽힌다. 원제는 ‘싱킹 패스트 앤드 슬로’(Thinking fast and slow). 빨리 생각하는 것은 직관을, 느리게 생각하는 것은 이성을 뜻한다. 이성은 꽤 똑똑하고 쓸만하지만 행동이 굼뜬 게으름뱅이인 데다 쉽게 피로해지는 허약 체질이다. 정책 설계에는 인간에 대한 이런 이해가 포함되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이성과 논리만 갖추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한번쯤 곱씹어볼 화두다. 2만 2000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이건희회장 돌연 하와이행 왜?

    이건희회장 돌연 하와이행 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갑작스러운 하와이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하와이에서 요양 중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등과 만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8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전용기로 부인 홍라희씨와 함께 하와이로 출국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2’에 참가하기 위해 출국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이 회장은 빌 게이츠 등 세계적 부호들의 별장이 즐비한 하와이 빅아일랜드 지역에 별장을 갖고 있다. 이 회장의 출국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이 회장의 누나이자 범(汎)삼성가의 큰누나인 이인희 고문이 하와이에 머무르고 있어서다. 이 고문은 건강상 문제로 해마다 연말쯤 한국을 떠나 하와이 오아후 소재 별장에서 겨울을 난다. 과거에는 플로리다에서 요양했지만 비행시간이 너무 길어 몇 년 전부터 하와이로 바꿨다. 여기에 이건희 회장의 동생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 역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머물고 있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하와이에 합류할 수 있다. 삼성그룹 측은 “이 회장은 1년에 한 번 정도 하와이로 휴식여행을 간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재계에서는 삼성가의 장남인 이맹희씨에 이어 차녀인 숙희씨도 이 회장을 상대로 상속 주식 반환 소송을 제기한 상황에서 이 회장이 문제 해결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칫 이번 분쟁이 형제들 간 ‘줄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되는 상황에서 맏이인 이인희 고문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이 고문은 지분 반환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 쪽으로 마음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 고문이 적극적으로 나서 형제들을 설득할 경우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도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한·일·타이완, OLED시장 패권 다툼

    한·일·타이완, OLED시장 패권 다툼

    ‘포스트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로 주목받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을 놓고 한국과 타이완, 일본 등 세 나라가 주도권 싸움에 나섰다. 지금까지 한국이 시장을 장악해 왔지만, 타이완과 일본 업체들도 양산을 서두르면서 ‘OLED 3국지’가 본격화하고 있다. ●타이완 AUO업체 집중 육성 6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4위 LCD 생산업체인 AUO(타이완)는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OLED 패널을 양산하겠다.”고 밝혔다. 중소형 패널을 주축으로 하되, 32인치 등 TV용 패널 생산도 추진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떠오르고 있는 OLED 분야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AUO는 일본 정유회사인 ‘이데미쓰 고산’과 제휴도 맺었다. 이데미쓰 고산이 OLED 재료를 공급하고, AUO가 OLED 디스플레이를 생산한다. 최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스마트폰·태블릿PC 등에 사용될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의 강자가 되겠다는 포부다. AUO는 지난해 10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평판디스플레이(FPD) 인터내셔널 2011’에서 32인치 OLED TV 시제품을 공개한 적이 있어 마음만 먹으면 30인치대 OLED TV 패널 생산도 가능한 상태다. ●도시바·소니·히타치 공동생산 일본 역시 도시바, 소니, 히타치의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부를 합친 ‘재팬디스플레이’(4월 출범)가 OLED 패널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3사의 매출 기준 중소형 디스플레이 점유율은 18%로, 1위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17%)를 앞선다. 시장 경쟁력이 충분한 만큼 자금만 확보된다면 삼성과 OLED 경쟁을 벌일 만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일본 산업혁신기구 등에서 출자를 계획하고 있어 향후 재팬디스플레이의 계획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기에 파나소닉 역시 2분기에 대형 OLED 파일럿 라인 구축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미오 오쓰보 파나소닉 사장은 최근 기자들에게 “삼성·LG 등에 지지 않도록 OLED TV 판매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SMD, 세계 중소형 95% 장악 OLED 패널은 2010년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갤럭시S’를 탑재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됐다. 지금까지는 SMD가 세계 중소형 OLED 시장의 95% 이상을 장악하며 선전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과 LG가 올해부터 대형 패널 투자에 발 빠르게 나서면서 당분간 OLED 주도권을 이어갈 전망이다. 두 회사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2’에서 각각 55인치 OLED TV를 선보이기도 했다. SMD와 LG디스플레이 등 한국 업체들이 55인치 TV 등 대형 패널 시장을 개척하려는 사이, 일본·중국 업체들은 기존 한국의 아성인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을 노리는 형국이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디스플레이는 투자비 부담이 적고 상대적으로 고객군이 대형에 비해 다양하다.”면서 “다품종 소량 생산을 할 수 있는 만큼 현재 일본·타이완의 기술 및 투자 여력으로도 시장 개척이 가능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美 한인사우나 총격현장 공개 파문…경매 부치듯 페북 올려 ‘못된’ 청소업체 사장

    피로 얼룩진 애틀랜타 한인 사우나의 처참한 내부 모습이 페이스북에 공개됐디. 애틀랜타 지역 방송인 WSB는 범죄현장 전문 청소업체인 ‘온신 서비스’(OnScene Services) 사장 스콧 보걸스키가 한인 5명이 총격으로 숨진 수정사우나 내부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놨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업체는 사건 발생 이틀 뒤인 지난 23일 사우나 내부 시설을 청소하고 정리했으며, 그 과정에서 피범벅이 된 찜질방과 마루, 사망자들의 혈흔이 묻은 가구 등 집기를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보걸스키는 또 사진 아래에 가구를 경매에 부치는 듯한 문구도 써넣었다. 희생자가 앉아 있던 상태에서 총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한 의자에 대해 “피 얼룩이 아주 조금 있다. 특히 (범인이 쏜) 45구경 칼리버 권총 총알이 뚫고 지나간 자국이 있어 톡톡 튀는 물건”이라며 25달러를 매겼다. 더욱 어이없는 것은 게시자의 반응이었다. 보걸스키는 “비공개로 올린 것인데 나의 풍자를 이해하지 못할 사람들이 보리라곤 전혀 생각지 못했다.”고 말했다. 비난 댓글에 시달리던 보걸스키는 문제의 현장 사진들을 내렸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美연구팀 “부자들은 거짓말 잘하고 비 윤리적”

    美연구팀 “부자들은 거짓말 잘하고 비 윤리적”

    부자들이 가난한 사람보다 거짓말도 잘하고 비윤리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 사회심리학 연구팀은 수백명의 사람들을 재산, 직업, 교육 수준을 바탕으로 구분한 뒤 7가지 실험을 통해 그들의 윤리의식을 측정했다. 그 결과 부자들이 가난한 사람보다 교통 법규를 지키지 않고 협상시 속이며 상금을 타내기 위해 거짓말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연구팀은 195명을 대상으로 아무도 없는 방에서 일정한 수 이상이 나오면 50달러를 지급하는 ‘주사위 던지기’ 실험을 실시했다. 이 실험에서 부자들은 상금을 타내기 위해 대체로 거짓말을 했으나 가난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았다. 폴 피프 연구원은 “부자들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특권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면서 “자기 중심적이고 책임을 덜 지려고 하는 성향이 이같은 행동을 만든다.”고 밝혔다. 또 “가난한 사람들이 거짓말이나 부정행위를 덜 하는 것은 부자들에 비해 사회에 더 의존적이기 때문” 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 저널(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게재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불멸의 꿈 이뤄질까? ‘죽지않는 동물’의 비밀 찾았다

    불멸의 꿈 이뤄질까? ‘죽지않는 동물’의 비밀 찾았다

    유한한 삶을 사는 인간은 이미 오래 전부터 불멸을 꿈꿔왔다. 불로불사의 약을 원했다는 진시황제부터 불멸을 소재로 한 각종 소설과 영화까지, 죽지 않는 것은 모든 인간이 꿈꾸는 소망이자 이룰 수 없는 꿈 중 하나였다. 하지만 과학이 발전하면서, 불멸은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되어가고 있으며, 일부 과학자들은 불멸의 실현 열쇠가 값비싼 ‘마술 물약’이 아닌 편형동물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호수나 연못 웅덩이에 사는 편형동물인 플라나리아 벌레는 반으로 잘라져도 머리가 다시 자라며 심지어 머리에 새로운 뇌가 생겨나기도 한다. 이 벌레를 20조각으로 자르면 20마리의 플라나리아가 생겨나고, 각각 모두 최초의 플라나리아와 동일한 형태와 성질을 갖는다. 영국 노팅엄대학 연구팀은 이 같은 사실을 이용해 단 한 마리의 플라나리아를 2만 마리까지 늘리는데 성공했다. 최초의 한 마리가 2만 마리로 재탄생 한 것이다. 연구를 이끈 애직 아부바커(Aziz Aboobaker)는 “플라나리아 벌레는 영원히 죽지 않는다고 본다.”면서 “이를 이용해 나이가 들어도 건강한 신체를 가지거나, 질병으로 손상된 세포 역시 재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확신은 플라나리아 벌레의 뇌와 머리를 재생시키는데 필수적으로 작용하는 말단 소립(염색체 팔의 말단에 있는 것으로, 노화와 연관이 있다), ‘Smed-prep’라는 유전자와 연관이 있다. 연구팀은 플라나리아 벌레의 몸 어디를 절단하던, 어느 곳에서나 새로운 뇌와 머리가 재생되는 반면 또 다른 편형동물인 지렁이는 절단 즉시 죽는다는 사실을 주시하고 이를 비교한 결과, 두 동물 사이의 차이점이 재생에 필수적 유전자에 있음을 깨달았다. 아부바커 박사와 연구팀은 “다음 목표는 ‘불멸의 동물’들이 어떤 메커니즘으로 죽지 않고 영원히 재생하는지를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고 이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 과학원 저널(the journal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 PNAS)최신호에 실렸다. 사진=잘라진 뒤 머리와 뇌, 눈이 새로 생겨나는 플라나리아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정보의 원천이 되는 서울신문 되길/성민정 중앙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옴부즈맨 칼럼] 정보의 원천이 되는 서울신문 되길/성민정 중앙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은 인간의 정보 관련 행동을 적극적으로 정보를 찾는 ‘정보 탐색’(information seeking)과, 직접적으로 찾지는 않지만 우연히 접한 정보에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자연스럽게 정보를 얻게 되는 ‘정보 처리’(information processing)로 구분한다. 전통적인 이론에 따르면 특정 주제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찾는 사람들은 일상적인 미디어 사용에서 나아가 자발적으로 도서관을 방문하거나 전문 서적을 찾아보고 인터넷 정보를 검색하는 등 계획적이고 의도된 활동을 하지만, 소극적인 정보 추구는 신문을 훑고 뉴스를 청취하는 등 의례적이고 습관적인 행동을 통해 일어난다. 따라서 이 기준에 따르면 신문 기사를 통해 전달되는 정보들은 정보 처리의 대상이다. 그러나 설령 신문이 비의도적인 열독의 대상이라 하더라도 전달하는 모든 기사가 훑고 지나는 뉴스에 그치지는 않는다. 독자의 처지에서 뜻하지 않은 상황에서 우연히 접한 기사를 통해 귀를 쫑긋 세우거나 눈을 번쩍 뜰만 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면, 신문은 목적성을 띤 습관의 대상이 된다. 우연히 발견한 메시지의 정보성이 배가될수록 신문은 독자들에게 정보 탐색에 비할 만한 기대감을 유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차원에서 서울신문 2월 14일 자 9면 ‘저소득층 자녀 울리는 국가장학금제’와 15일 자 8면 ‘합격자 발표도 하지 않았는데 학자금 신청 마감’이라는 두 기사는 과연 신문이 잘못된 현상에 대해 보도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그 역할을 하는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했다. 강단에 서다 보니 매 학기 말이면 장학금 추천서를 요청하는 학생들이 줄지어 연구실로 찾아온다. 공정하게 장학금 수혜 대상을 평가한다는 이유로 각종 장학금 신청서는 가족 사항·소득 상황·의료보험료 등 꽤 상세한 개인 정보를 요구하며, 더불어 학생 자신이 얼마나 그 장학금을 필요로 하는지를 서술형으로 기술하게 한다. 아무리 지도교수라 할지라도 스무 살이 훌쩍 넘은 성인이 이 같은 개인 사정을 속속들이 내보이는 것은 편치 않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제대로 운영하려는 것이니 어쩔 수 없기도 하겠다는 마음으로 불편함을 눌러 왔다. 그런데 14일 자 기사를 읽으면서 진정 도움이 필요한 제자들에게 이마저도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겠다 싶어 안타까움이 들었고, 이 문제의 해법을 찾아 기사를 읽어 나갔다. 하나 기사에는 이미 벌어져 버린 상황만 그렸을 뿐, 해결책이나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제시는 찾아볼 수 없었다. 15일 자 기사 또한 전날 기사와 유사하게 한국장학재단의 농어촌 출신 대학생 학자금에 대한 문제점을 보도했지만, 과연 이 두 기사가 지금 당장 등록금을 마련하느라 발을 동동 구르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 물론 이들 기사와 같이 사회에서 발생한 문제와 상황을 보도하는 것도 중요한 신문의 역할이다. 이러한 기사들이 게재됨으로써 제도의 정비와 개선이 이루어지고, 아마도 내년엔 아직 발견하지 못한 문제점도 해결될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장학금 제도가 제대로 그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정보 또한 독자에게 충분히 접수되고 처리되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진정 정보가 필요한 이들의 눈과 귀가 번쩍 뜨이지 않을 것이다. 아니, 어쩌면 모르는 편이 오히려 속 편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반값 등록금이 우리 사회의 화두가 된 지도 꽤 되었는데,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소비자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정보를 신문이 먼저 제시할 수는 없을까? 2월 16일 자 19면의 ‘미녀들은… 하얀 전쟁’이나 ‘멋쟁이들은… 컬러 전쟁’처럼 상세하고 친절한 정보 기사가 화장품이나 청바지뿐만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한 장학 재단과 제도에 대해서도 게재되었더라면 하는 씁쓸함이 든다. 어떤 주제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최소한 이 두 기사보다는 대학생들과 그들의 부모님에게는 처리에서 나아가 탐색의 대상이 되었을 것이다.
  • 긴테쓰 레일패스-미에三重에서는 코끝이 차갑다, 찡하다

    긴테쓰 레일패스-미에三重에서는 코끝이 차갑다, 찡하다

    TRAIN PASS 긴테쓰 레일패스 미에三重에서는 코끝이 차갑다, 찡하다 겨울은 겨울답게 추워야 제맛이라 생각했지만 영하로 뚝뚝 떨어지는 서울의 겨울이 밉살스러워질 무렵, 미에에 발을 내디뎠다. 겨울에도 좀처럼 영하로 내려가는 일은 없다지만 미에의 겨울도 두툼한 옷매무새를 매만지게 할 만큼 차갑긴 하더라. 그것도 잠시. 밤하늘에 꽃핀 나바나노사토의 일루미네이션과 일본인들이 일생에 꼭 한 번 걸음해 태양신의 기운을 받는다는 이세신궁 그리고 수많은 눈의 보살핌으로 별이 되어 뭍으로 돌아온다는 해녀들의 이야기 등 미에의 겨울은 마음을 먼저 스르르, 이내 몸도 사르르 녹아들게 했다. 나는 어깨가 맞닿은 낯선 사람들과 함께 두 손을 모으고 읊조리기 시작했다. ‘나를 기꺼이 보살펴 주세요.’ 마음을 토닥여 주는 미에의 겨울에 안겨 본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서진영 취재협조 일본 정부 국토교통성 긴키 운수국 하늘의 별이 부럽지 않은 나바나노사토의 일루미네이션 터널. 반짝이는 불빛 아래서 나지막이 소원을 빌어 본다 #1 반짝반짝, 고운 빛깔 머금은 미에의 품에 안기다 겨울철 일루미네이션만큼 좋은 볼거리가 또 있을까마는 내심 이 인공의 불빛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이들도 적지 않다. 화려하게 빛을 발할수록 그 사이를 흐르는 전류가 떠올라 머리카락이 더욱 쭈뼛 서고, 낮 동안에 그대로 드러나는 가느다란 전선들 또한 곱게 보이지가 않기 때문이 아닐까. 그런데 입이 딱 벌어졌다. 찬란했다. 낮에는 해를 머금은 미에의 산과 들, 그 안에 소복이 들어앉은 꽃과 나뭇잎이, 밤에는 그 위에서 반짝이는 색색의 전구들이 또 다른 빛깔을 자아냈다. 나가라가와 강변의 아름다운 정원 ‘나바나노사토’의 하루는 그렇게 물들어 있었다. 이른 봄, 매화와 벚꽃을 시작으로 수국, 창포, 코스모스가 피고 지는 마을 나바나노사토는 화려함 그 자체다. 1년 내내 1만2,000포기의 베고니아로 가득한 온실은 짐짓 떠름하게 지었던 표정마저 활짝 피게 했다. 땅은 물론 온실 천장에도 주렁주렁 맺힌 꽃송이가 신기했는지 입을 헤벌린 아이의 고사리 같은 손이 허공을 찌른다. 어째 하늘에 꽃이 피었는지 신기한가 보다. 이 순간을 추억하려는 카메라 셔터 소리도 끊이질 않는다. 뒤로 핀 꽃처럼 함박웃음 띈 자연스러운 모습이면 좋을 텐데, 어쩐지 기념사진을 찍는 모양새들이 약속이나 한 듯 부동자세. 그렇게 한 번 더 웃는다. 나바나노사토는 아름다운 꽃 가까이에서 여유롭게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공원으로 곳곳에 레스토랑과 카페, 먹을거리 노점이 있어 노니는 즐거움이 배가 된다. 요기를 해볼까 하고 가게 마루에 걸터앉았다. 먹기 좋게 구운 찹쌀떡 한 입 그리고 따끈한 차 한 모금. 채플 뒤쪽에 있는 노천족탕에 발을 담그고 산책의 노곤함을 달래는 것은 또 어떤가. 차가운 공기에 부르르 떨리던 몸이 스르르 풀리고 만다. 그러는 동안 짧은 겨울 해가 조금씩 사그라지고 꽃송이 뒤로 새치름한 불빛이 새어나온다. 낮 동안 해님을 머금고 있다 날이 어두워지자 한꺼번에 터뜨리는 것은 아닐까. 엉뚱한 상상. 나바나노사토의 일루미네이션은 11월 초부터 3월 중순까지 580만개의 불빛으로 연출하는데, 특히 200m 가량의 일루미네이션 터널을 지나 꽃 광장에 펼쳐지는 일루미네이션 쇼는 그야말로 장관이다. 올해는 일본의 사계를 주제로 쇼를 선보였다. 새순이 돋고 꽃잎이 흩날리는 봄과 여름을 지나 단풍이 물들고 낙엽이 지는 가을과 겨울까지 계절의 흐름을 알알이 맺힌 불빛으로 표현한 것. 탄성을 내뱉는 것도 멈추고 그저 한참을 바라다봤다. 하늘의 별빛마저 흐릿하게 만든 미에의 마법에 걸려들고 말았다. 스즈카산맥의 주봉인 1,212m의 고자이쇼다케로 오르는 길도 덜하지 않았다. 유노야마온센역에서 로프웨이로 연결된 이곳은 최고봉까지 케이블카가 오간다. 1,300년 역사의 온천마을 유노야마온센 뒤로 병풍 두른 스즈카산맥, 그 가운데를 지나는 고자이쇼다케의 빨간색 케이블카. 해발 400m에서 출발해 1,200m고지를 향하는데 마치 산의 품안으로 파고드는 것만 같다. 산기슭을 뛰어다니는 야생 동물과 고산 식물의 속살이 이따금씩 드러날 때마다 공중산책의 묘미는 더해 간다. 고자이쇼다케의 수려함에 반한 산악인들은 등산로를 이용해 산의 정기를 담뿍 받기도 한다. 산 정상에는 작은 불상과 사당이 있는데 이는 산사람들을 보살펴 주는 신을 모신 곳이라 했다. 마침내 오른 정상에서 맨 먼저 신에게 인사하는 산사람들. 정상뿐 아니라 산 곳곳에 이처럼 작은 사당이 있다. 모두 고자이쇼다케를 찾는 산사람들의 흔적이다. 멀리 이세만의 바다가, 화창한 날엔 후지산까지 내다보이는 곳. 숨을 길게 들이마셨다 더 길게 내뱉는다. 나도 모르는 사이 속 깊은 곳에 맺혔던 응어리들이 도르르 굴러 나온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1 어둑해지자 새치름한 불빛을 내비추는 나바나노사토. 이 순간을 기억하고픈 이들의 카메라 셔터가 더욱 바빠지기 시작한다 2 꽃잎이 흩날리고 낙엽이 지고 눈이 나리는 모습이 알알이 맺힌 불빛으로 연출되는 나바나노사토의 일루미네이션 쇼 3 정원 산책의 노곤함을 풀어줄 노천족탕에 두 발을 담가 본다. 발끝이 따뜻해지니 코끝을 스치는 겨울 바람도 반갑다 4 편안할 안安 길 영永 떡 병餠. 길어서 먹기 좋은 떡이 “안녕”하고 부르는데 그냥 지나칠 수 없다 5 나바나노사토의 베고니아 온실에서는 시선이 어디를 향하든 베고니아가 반겨준다 6 스즈카산맥의 주봉 고자이쇼다케로 이어지는 로프웨이에 빨간 케이블카가 오간다 7 고자이쇼다케 정상에서 마주한 작은 돌상. 산사람들의 흔적이다 나바나노사토 찾아가기 긴테쓰 나고야역 또는 구와나역에서 미에교통 ‘나가시마온센’행 버스로 환승 이용시간 오전 9시~오후 9시(겨울 밤 10시) 이용요금 1,000~2,000엔(시즌별로 다름) 문의 83-594-41-0787 고자이쇼 로프웨이 찾아가기 긴테쓰 유노야마온센역에서 버스로 산코유노야마온센에서 하차 후 걸어서 10분 거리 이용시간 오전 9시~오후 5시(10~3월은 오후 6시까지) 이용요금 2,100엔 (편도 1,200엔) 문의 83-59-392-2261 #2 일생에 꼭 한 번, 태양신을 만나러 가는 길 헛헛해진 마음을 이세신궁으로 옮긴다. 흔히 이세신궁이라 부르지만 정식 명칭은 ‘신궁神宮’. 하나의 신사가 아니라 내궁과 외궁, 별궁으로 구성된 125개의 신사를 모두 아우른다. 일본 신사의 중심이자 절정이다. 예부터 많은 일본사람들이 생애 꼭 한 번은 이곳 신궁에 오길 소망한단다. 신궁에 발걸음 하는 것만으로도 신의 혜택을 받는 것이라 믿는다고. 평일 이른 아침임에도 안내원이 높이 든 깃발 뒤로 순례자들의 줄이 끊이지 않는다. 참배하기 전에는 반드시 오초즈를 행해야 한다. 오초즈는 참배 전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는 의식으로 우물가에 엎어놓은 물푸개 ‘히샤쿠’에 물을 퍼 왼손 한 번, 오른손 한 번을 깨끗한 물에 씻는다. 그런 다음 왼손에 물을 받아 입을 가시고 입에 댄 왼손을 다시 물로 씻어낸다. 마지막으로 히샤쿠를 세워 남아 있는 물로 손잡이 부분을 씻는다. 요즘은 이렇게 5번으로 나누어 간소한 예를 갖추지만 옛날엔 신궁 곁으로 흐르는 강에 들어가 심신을 가다듬었다고 한다. 우물쭈물하는 이방인과 달리 일본사람들의 몸가짐에는 군더더기가 없다. 지금으로부터 2,000여 년 전, 일본 인구가 반으로 줄어들었을 정도의 큰 자연재난이 닥쳤다. 일본인들은 이 대재앙을 계기로 자신들을 따뜻하게 보살펴 주는 태양신이자 황실의 조상신 아마테라스오미카미를 모셔 왔다. 내궁의 정궁에 모신 이 신은 오직 천황만이 마주할 수 있다. 수상이나 황실 사람들도 문 앞까지만 갈 수 있다고 한다. 이세신궁은 20년을 주기로 원형을 그대로 살려 개축하는 전통이 있다. 현재 정궁 옆에 똑같은 크기의 부지를 두고 새 정궁을 짓는 공사가 한창이다. 개축을 하는 동안에도 참배는 지속되어야 하기에 바로 옆에다 새로 짓는 것이다. 개축이 될 때마다 정궁의 위치가 바뀌는 이유다. 이 전통은 약 1,300년 전부터 이어져 왔는데 신에 대한 정성과 함께 문화유산으로도 가치가 높은 신궁의 건축술을 후대에 전하기 위한 노력이 더해진 성스런 의식이다. 이는 단순한 건축 기술의 전수를 넘어 전통문화가 시공을 초월해 이어질 수 있었던 이유다. 이세신궁 참배 길에 빠지지 않는 곳이 있으니 ‘오하라이마치 오카게요코초’이다. 풀이하면 ‘오하라이 읍내에 있는 오카게 골목’인데 내궁이 위치한 마을 이름이 오하라이, 오카게는 일본어로 ‘신의 보살핌 덕분’이라는 뜻이다. 신궁과 가까운 이스즈가와 강변을 따라 형성된 약 800m의 골목길로 지붕과 담장을 맞대고 나란히 들어선 상점들은 모두 2층집의 구조이나 우리의 한옥과 같이 기와를 사용한 맞배지붕과 합작지붕의 형태이다. 에도시대부터 메이지 시대에 이르기까지 전통가옥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일본 근세문화의 거리. 가옥의 1층은 대부분이 음식점과 기념품가게로 우리의 인사동길이 떠오른다. 이세신궁 순례자들이 오카게요코초에서 꼭 먹고 간다는 아카후쿠는 오늘날의 오카게 골목이 형성된 이유이기도 하다. 아카후쿠는 ‘붉은 행복’을 의미하는 찹쌀떡이다. 먹으면 복이 들어온다는 뜻이 아닐까. 특이한 것은 보통의 찹쌀떡과 달리 팥앙금이 떡의 표면을 감싸고 있는 것인데 원래는 일반 찹쌀떡과 같은 모양새였지만 이세신궁을 찾는 참배객들이 너무 많아 팥앙금을 찹쌀떡 속에 넣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장사가 잘 됐다고 한다. 바쁜 탓에 속성으로 떡 표면에 앙금을 발라 준 것. 300년 역사의 아카후쿠 떡집은 날로 번창했고 이 모든 것이 태양신의 보살핌이라 여긴 떡집 주인이 자본을 내 이 오카게 골목이 조성되었다. 이래저래 복덩어리 아카후쿠가 명물이 되자 요즘엔 이스즈가와 아래의 조약돌 모양을 본뜬 것으로 속은 맑게 흐르는 강물이라는 새로운 이야기도 덧입혀졌다. 아카후쿠 한 입을 베어 물었다. 태양신의 온기가 아카후쿠에도 스며든 것일까. 빈속에 달콤함이 퍼진다. 떡집 마루에 앉아 이세신궁과 오카게 골목 사이로 잔잔하게 흐르는 이스즈가와를 내다본다. 이보다 더 평온할 수 없다. 떡 한 입에도 그저 행복해할 줄 아는 마음, 그 속에 신의 보살핌이 있다. 결국 내 안에 있는 믿음을 만나는 것.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1 맞배지붕과 합작지붕 등 전통가옥의 모습이 남아있는 근세문화의 거리 오카게요코초 2 이세신궁 입구. 이제 이스즈가와가 흐르는 다리를 건너면 태양신을 모신 사당에 조금 더 가까워진다 3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는 오초즈를 해야 신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4 오카게요코초는 신궁 순례자들이 잠시 쉬어 가던 작은 마을의 작은 골목. 이젠 이곳을 부러 찾는 이들이 생겨날 만큼 명소가 되었다 5 오카게요코초를 거니는 순례자. 기모노를 곱게 차려 입은 모습이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했다 6 강과 바다가 가까워서인지 오카게 골목에서는 즉석에서 어류를 조리해 주는 가게들도 심심찮게 보인다. 생선구이 달인의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7 먹으면 복이 들어와요. 붉은 행복을 뜻하는 찹쌀떡 아카후쿠는 오카게요코초에서 꼭 맛보아야 할 주전부리다 이세신궁 찾아가기 긴테쓰 우지야마다역, 이스즈가와역, 이세시역에서 버스·택시 이용 홈페이지 www.isejingu.or.jp/shosai/korean 오카게요코초 문의 83-596-23-8838 (토산품가게 종합안내소) 홈페이지 www.okageyokocho.co.jp/ #3 그녀, 수많은 눈의 보살핌으로 별이 되어 돌아오다 그녀들을 만난 후 나를 위해 신의 보살핌을 바라는 일이 어쩌면 사치일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세의 해녀. 뭍으로 나와 바닷물을 짜내는 그녀들에게 안쓰러움이 배어 나온다. 차가운 물에 살이 에이지만 오늘도 묵묵히 물질하는 여인네들. 이세만에 접한 이세지역에는 지금도 1,300여 명의 해녀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세의 해녀는 생업으로 바다에 들어가 해산물을 채취하는 해녀와 관광객들을 위해 해녀의 작업을 재연하는 관광해녀로 구분되는데 이세에서도 오사쓰는 해녀를 생업으로 삼은 여인들이 많아 ‘해녀의 고장’이라 불리는 마을이다. 오사쓰의 아마고야 ‘오사츠가마도’에 들어서자 하얀 해녀 복식으로 단장한 해녀 두 분이 다소곳이 앉아 숯불을 피우기 시작했다. 아마고야는 해녀들이 운영하는 작은 오두막으로 원래 해녀들이 물질하다 추워지면 잠시 뭍으로 나와 쉬던 공간인데 요즘에는 갓 잡은 신선한 해산물을 해녀들이 직접 숯불에 구워 주는 관광명소로 개발되어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색색이 고운 조개와 전복, 소라, 이세새우 등의 해산물이 숯불 위에서 익어 간다. 쫄깃하면서도 특유의 짭조름한 맛이 식욕을 북돋운다. 여기에 미소 된장국과 성게로 요리한 밥까지 한 그릇씩 비우고 오두막 너머 바다를 바라볼 때의 기분이란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 프랑스의 한 기자가 고무재질의 검은 잠수복을 입은 제주 해녀를 보고 무장공비로 착각했다는 일화가 있는데, 일본의 해녀는 전통적으로 흰색 천으로 만든 옷을 입고 물에 들어간다. 상어 등 다소 큰 바다생물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로 검은색보다 흰색 옷을 입었을 때 몸의 부피가 상대적으로 크게 보이기 때문이라고. 해녀들과 얼굴을 마주하는데 흰색 복식만큼이나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 두건에 수놓인 2개의 표식, 별과 격자무늬. 별은 한 꼭짓점에서 시작해 반드시 그 꼭짓점으로 돌아오는 도형이고 격자무늬의 네모 칸은 ‘눈’을 상징하는데 여기에 깊은 뜻이 담겨 있다. 12개나 되는 많은 눈이 나를 지켜봐 주고 있어 바다에 나갔다가도 다시 안전하게 뭍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의미이다. 오사쓰가마도에서 나와 해안을 따라 마을 깊숙이 걸어 들어가면 오사쓰 해녀의 역사와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는 해녀문화자료관이 있고 그 옆으로 난 골목을 따라 3분여를 더 걸으면 해녀들을 굽어살피는 신메이신사에 다다른다.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힘겨운 해녀 일. 해녀들은 신메이신사에 모신 ‘이시가미상(돌신)’에게 안녕을 빌어 왔다. 최근에는 이 이시가미상이 특별히 여성의 소원을, 그것도 딱 한 가지만 들어준다고 해 일본 전역에서 부러 찾아오는 여인들이 많다. 이곳을 찾은 여인들은 하나의 소원을 종이에 적어 신사 앞에 놓인 함에 넣고 정성을 들인다. 세계 최초로 진주 양식에 성공한 미키모토 진주섬에서 재연하는 해녀쇼는 해녀의 일상을 조금 더 직접적으로 느껴 볼 수 있게 한다. 작은 어선의 갑판에 맨발로 디디고 서서 바다를 향해 동그란 나무통을 던지고 이내 자신도 따라 들어간다. 다리를 굴러 바다 속에 들어가기를 몇 차례. 거친 숨을 고르며 물속에서 잡은 무언가를 있는 힘껏 들어 보인다. 그녀의 발끝이 물속으로 사라지고 다시 머리가 보일 때까지 마음속으로 별을 그려 본다. 쇼지만 쇼만은 아닌. 얼마간의 뭉클함이 올라온다. 미에의 겨울은 엄마 품처럼 포근하게 나를 감쌌다. 코끝을 스치는 공기는 차지만 고운 빛깔 뽐내는 미에의 자연, 예를 갖추어 전통을 이어가는 미에의 일상, 스스로를 지켜내는 미에의 사람들은 추위에 언 몸과 마음을 누그러뜨렸다. 자연이든, 신념이든, 사람이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소중히 여기는 미에. 미에의 겨울이 투명하게 빛나는 이유다. 1 이세의 해녀를 만나러 가는 길. 오사쓰 마을 해녀들의 작은 오두막은 오사쓰마을 끝자락에 위치해 있다 2 오사쓰 마을의 해녀문화자료관 입구. 바다 속 해녀의 모습을 표현한 조형물이 인상적이다 3 해녀쇼를 위해 배를 타고 등장하는 미키모토 진주섬의 해녀들 4 디딤판 없이 물속에서 발을 구른다. 이내 사라지는 발끝으로 원점으로 되돌아오는 별을 그려 본다 5 해녀오두막 너머로 보이는 이세만의 바다 6 해녀오두막에서는 해녀들이 직접 싱싱한 해산물을 숯불에 구워 준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오사쓰가마도 찾아가기 긴테쓰 도바역에서 버스로 약 40분. 오사쓰 정류소에 내리면 도보로 오사쓰가마도, 오사쓰 해녀문화자료관까지 각 5분, 신메이신사까지는 10분 거리. 이용시간 오전 9시~ 오후 5시 이용요금 무료. 티타임 | 하루 2회 오전 10시와 오후 3시, 4명 이상 예약 가능. 1인당 2,000엔. 조개, 떡, 차 제공. 브런치 | 낮 12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4명 이상 예약 가능. 1인당 3,500엔부터 문의 81-599-33-7453(2일 전 오후 5시까지 예약 가능) 미키모토 진주섬(해녀쇼) 찾아가기 긴테쓰 도바역에서 걸어서 5분 이용시간 오전 8시30분~오후 5시(12월 두 번째 화요일부터 3일간 휴관) 입장요금 성인 1,500엔, 어린이(7~15세) 750엔 해녀쇼 1시간 간격으로 약 10분간 양식 진주를 캐내는 작업을 실연한다(한국어 해설 제공) 문의 81-599-25-2028 Travel to JAPAN 외국인 여행자들을 위한 특별한 혜택 긴테쓰 레일패스 와이드 KINTETSU RAIL PASS WIDE 간사이지방 여행자들을 위한 철도 패스. 승차개시일로부터 5일간 간사이지방의 철도와 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5,700엔. 철도와 버스 이용 외에도 관광시설 우대권 등 외국인 개인여행자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참고로, 일본 내국인은 구매할 수 없다. 국내 취급처(여행사)에서 구입한 후 긴테쓰 노선의 역에서 실물 패스로 교환하여 사용하면 된다. 일본에서는 간사이국제공항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혜택 1) 긴테쓰전철, 이가철도 자유 이용(좌석이 배정되는 긴테쓰 특급 교환권 3장 포함) 혜택 2) 미에교통버스, 도바시 가모메(갈매기)버스 자유 이용 혜택 3) 공항에서 긴테쓰전철을 이용할 수 있는 역까지 무료 이용 - 중부국제공항을 이용할 때는 메이테쓰전철 - 간사이국제공항을 이용할 때는 난카이전철 혜택 4) 오사카, 나라, 교토, 미에, 나고야 지역 관광시설 우대권 10매 1 긴테쓰 레일패스 와이드를 이용하면 5일간 간사이지방의 철도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2 중부국제공항 센트레아Centrair의 테라스식 전망대 ‘스카이 덱sky deck’ 3 간사이국제공항의 SST Satellite AIRPORTSTORE. 간사이국제공항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팬시류를 전시, 판매하고 있다 4 5종의 사케를 시음해 볼 수 있는 나라의 하루시카 양조장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일본 - 간사이關西지방 - 미에현三重縣 일본 열도의 중앙부. 오사카부를 중심으로 교토시, 나라현, 미에현 등이 속하며 메이지유신때 도쿄로 천도하기까지 일본의 중심이었던 곳. 일본에서는 이 지역을 간사이關西 또는 긴키近畿지방이라 한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 위에 유수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수놓은 지역이다. 한국에서는 간사이국제공항과 중부국제공항으로 직항이 운항되고 있으며 오사카-교토-나라-미에-나고야로 이어지는 도시간 이동은 철도를 이용할 경우 소요시간이 1시간 이내며 5일간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는 긴테쓰 레일패스 와이드를 이용하면 더욱 발걸음 가벼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 여행의 시작과 끝을 위한 효과적인 공항 이용법 중부국제공항 센트레아 Centrair 2005년 2월 문을 연 중부국제공항은 공항 입구Access Plaza에서 탑승구까지 계단이나 오르막이 없다. 모든 승객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하여 설계한 것. 내부 인테리어에 있어서도 이벤트 플라자를 중심으로 한 쪽은 일본의 전통미를 살린 아케이드, 반대편은 서구적인 디자인의 아케이드로 조성해 보는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이 밖에도 공항 활주로 방향으로 조성한 테라스식 전망대 스카이 덱sky deck과 이벤트 플라자 내에 위치한 공중목욕탕은 여행의 피로를 덜어 주는 중부국제공항만의 명소. 긴테쓰 레일패스 와이드를 제시하면 메이테쓰전철을 이용해 나고야까지 이동할 수 있다. 메이테쓰 나고야역까지 약 30분. 간사이국제공항 KIX 오사카만의 바다를 매립한 인공섬에 만든 해상공항. 오사카 도심은 물론 버스, 철도, 페리 등의 교통편을 이용해 교토, 나라, 고베 등 인근 도시로 이동이 용이하다. 공항의 다양한 편의시설도 눈에 띈다. SST 세틀라이트 에어포트스토어 SSTSatellite AIRPORTSTORE는 간사이국제공항을 모티브로 각종 팬시류를 전시·판매하는 상점으로 간사이국제공항의 자부심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24시간 이용이 가능한 라운지KIX AIRPORT LOUNGE에서는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인터넷, 음료, 만화책과 잡지, 영화, 마사지 체어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여럿이 함께 쉴 수 있는 리빙룸, 씨어터 룸, 다다미룸과 비즈니스 지원이 가능한 미팅룸은 물론 흡연실과 샤워부스, 파우더룸까지 갖추고 있어 환승 또는 탑승대기 시간이 다소 긴 이용객들에게 더욱 반가운 공간이다. + 패스로 간사이를 한번에! 중부국제공항을 이용한다면 미에현으로 가는 길에 나고야를, 간사이국제공항을 이용한다면 오사카를 기점으로 교토와 나라를 두루 여행할 수 있다. 일본의 철도요금이 비싸다는 선입견은 금물. 긴테쓰 레일패스 와이드를 이용하면 합리적인 비용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 간사이 대표 음식, 대표 명물 나고야 스카이 프롬나드SKY PROMENADE 메이테쓰 나고야역에서 횡단보도만 건너면 나고야의 새로운 랜드마크 ‘스카이 프롬나드Sky Promenade’가 있다. 미들랜드스퀘어Midland Square 1층에서 전망엘리베이터를 이용해 42층 티켓로비에서 발권하면 44~46층에 조성한 전망대에 오를 수 있다. 360도 전면 유리창에 천장이 없는 옥외 데크deck의 형태로 건물 가장자리를 걸으며 나고야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나고야 최고의 야경 포인트. 이용시간 오전 11시~ 밤 10시(오후 9시30분까지 입장) 이용요금 중학생 이상 700엔, 65세 이상 500엔, 어린이 300엔 교토 게이샤의 기모노를 입고 그 옛날 게이샤의 기모노가 새 주인을 찾았다. 교토의 오랜 목조 타운하우스에 위치한 ‘쿠노치쿠 텐쇼칸’은 기모노를 재활용하여 끼메꼬미 인형을 전시·판매하고 있는 공예상점. 오래되었지만 일본의 문화유산으로 가치를 지닌 기모노를 재활용하고 또 현대적 디자인을 접목한 다양한 액세서리로 개발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제대로 기모노를 갖추어 입고 고즈넉한 교토의 거리를 거닐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단장을 하고 교토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 기모노 대여 비용은 1일 약 5,000엔. 대여방법 긴테쓰 교토역에서 지하철로 한두 정거장 거리의 고조, 시조역 인근 대여점에서 대여가 가능하다. 오사카 오감이 즐거운 오사카의 밤 오사카의 밤은 유난히 화려하다. 난바 거리에 서서 색색의 불빛을 발하는 거대한 네온사인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황홀한 기분이 드는데 더욱 강렬한 일본을 원한다면 우에혼마치역에 위치한 유후라를 추천한다. 유후라 6~8층, 2010년 9월 개관한 ‘오사카 신가부키자’에서 가부키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요금은 3,000엔부터 1만5,000엔까지. 가부키는 현대 일본인들도 상당히 어려워해 관람을 망설이기 쉬운데 이곳에서는 외국인들을 위해 특별한 해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하니 과감하게 도전해 보자. 오감이 즐거운 오사카의 밤이 깊어만 간다. 나라 부드러운 사케 한 모금 그리고 나라마치 산책 일본의 고도 나라는 흔히 사케라 불리는 일본 술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봄사슴이란 뜻의 양조장 ‘하루시카’에서는 이곳에서 생산하는 사케를 사슴 무늬를 바닥에 넣은 잔으로 시음할 수 있다. 5종의 사케를 한 잔씩 시음하는데 비용은 400엔. 시음 후 잔은 기념으로 가져갈 수 있다. 사케 시음 후엔 골목길을 따라 ‘나라마치’ 산책을 나서 보자. 나라마치는 행정지명상엔 없지만 19세기 민가가 나란히 들어선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이다. 차분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일본 특유의 마을 분위기가 발걸음을 붙잡는다. 찾아가기 긴테쓰 나라역에서 하차 도보로 10여 분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상표권 1심 이긴 中아이패드 이미지 보니…

    중국에서 아이패드 상표권 분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소송 1심에서 승소한 중국의 아이패드 이미지가 공개돼 이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등에는 중화권 모니터업체인 프로뷰테크놀로지의 아이패드 사진이 게재돼 관심을 끌고 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그 형태는 어떻게 봐도 모니터 일체형의 데스크탑이다. 게다가 둥근 외관에 2가지 색상으로 이뤄진 디자인은 애플의 ‘아이맥 G3’을 고스란히 닮아 눈길을 끈다. 이 중국판 아이패드의 원래 이름은 인터넷 퍼스널 엑세스 디바이스(internet Personal access devices). 즉 아이패드란 이름은 첫번째 글자를 딴 것이며, 가격은 300달러(약 33만 7000원)에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본 중국 네티즌들은 “아이맥 G3” “이건 좀 심한데” “이런 게 최신 태블릿 PC를 이길 줄이야” “법적으로는 애플이 프로뷰의 상표권을 침해하고 있는 것은 사실” “애플의 아이패드는 이름을 바꿔도 분명 팔릴거다”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한편 이번 상표권 소송 문제는 중국 내 아이패드 상표권을 가진 프로뷰 인터내셔널 홀딩스(중국명 웨이관)가 자사의 상표권을 애플이 침해했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애플은 지난 2006년 웨이관의 모기업인 타이베이 프로뷰 테크놀로지로부터 아이패드에 대한 전세계 상표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뒤 4년 만에 아이패드를 출시했다. 그런데 중국내 상표권을 가진 웨이관은 모기업의 계약서에 서명자가 회장이 아닌 법률부장으로 돼 있다는 이유로 계약이 무효라고 주장하면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 애플은 2010년 4월 중국 내 아이패드 상표권을 주장하며 웨이관의 선전 지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해 12월 열린 중국 1심 법원 판결에서 패소했다. 이후 지난 17일부터는 중국내 일부 매장에서 아이패드가 속속 철수되고 있어 애플은 지난해 7월 홍콩 법원에서 승소했던 판결문을 공개하기도 했다고. 2심은 이달 말로 알려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쑥쑥 크는 LTE 코리아 속속 뛰어드는 외국기업

    쑥쑥 크는 LTE 코리아 속속 뛰어드는 외국기업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등이 장악한 국내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시장에 애플을 비롯한 외국 업체들도 속속 출사표를 던진다. 세계에서 LTE폰 성장속도가 가장 빠른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인 ‘LTE폰 대전(大戰)’이 펼쳐질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타이완 스마트폰 업체 HTC는 국내에 LTE폰 신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과 세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 달쯤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HTC는 지난해 9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SK텔레콤을 통해 LTE폰을 출시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HTC·모토로라 신제품 새달 한국상륙 모토로라와 소니 등도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쇼인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2’에서 선보였던 LTE폰 제품들을 상반기 국내에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국내에 선보일 프리미엄 제품들을 모두 LTE폰으로 내놓겠다는 전략이다. ‘태풍의 눈’이라 할 수 있는 애플 역시 조만간 발표할 새 태블릿PC ‘아이패드3’에 LTE 서비스를 지원할 것이 확실시된다. 특히 아이패드3는 아마존 ‘킨들 파이어’(7인치),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5.3인치) 등과의 경쟁을 위해 아이패드2(9.7인치)보다 작은 8인치로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제품보다 작은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삼성의 ‘갤럭시탭’ 시리즈처럼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겠다는 의도다. ●LTE칩 탑재 ‘아이패드3·아이폰5’ 가세 아이패드3는 다음 달 초 정식 발표 뒤 국내에서는 KT와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될 계획이다. ‘아이패드3’에 LTE칩이 탑재되면 하반기로 예상되는 새 스마트폰 ‘아이폰5’에도 LTE칩이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껏 ‘시기상조’를 내세우며 LTE폰 출시에 미온적이던 애플마저 시장에 가세하면 해외 업체들의 LTE폰 출시 경쟁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업체들이 한국 LTE폰 시장에 관심을 갖는 것은 한국이 미국·일본과 함께 가장 먼저 LTE 서비스를 시작한 데다, LTE 서비스의 성장 속도도 세계에서 가장 빨라 시장 반응을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테스트 베드’(시험대)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LTE폰 판매량 680만대 가운데 국내 판매량이 전체 32%인 217만대에 달했다. 인구 대비 LTE폰 보급률로는 단연 세계 1위다. 지난해 4분기 세계 LTE폰 판매 순위에서 삼성전자(1위)와 LG전자(2위), 팬택(5위)이 상위권을 휩쓸 수 있었던 것도 한국 소비자들이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LTE폰에 기꺼이 지갑을 열었기 때문이다. ●삼성 갤S3·LG 보급형폰으로 맞대응 한편 해외 업체들의 도전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업체들의 LTE폰 대응 전략도 구체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에 올해 최고 기대작 가운데 하나인 ‘갤럭시S3’를 출시해 ‘아이폰5’에 맞설 계획이다. LG전자는 국내 첫 보급형 LTE폰을 다음 달 선보여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팬택 역시 최근 미국 시장에 내놓았던 LTE 태블릿 ‘엘레먼트 PC’를 국내에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통신칩(3G·LTE)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하나로 합친 이른바 ‘원칩 LTE폰’을 선보여 경쟁 제품들보다 두께와 무게를 줄이고 전력소모도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휴대용PC 세 제품’ 서울신문 기자가 써보니

    ‘휴대용PC 세 제품’ 서울신문 기자가 써보니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다양한 모바일 제품들이 선물용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들어 슬레이트PC와 울트라북, 태블릿PC 등 휴대성과 성능을 겸비한 PC 제품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용도가 비슷한 이 세 제품은 구체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을까. 서울신문 취재진이 삼성전자의 도움을 받아 이들 제품을 각각 빌려 써 보았다. >>슬레이트 PC 오피스 활용도 굿 높은 가격은 부담 류지영(이하 류) 지금 보니 두 분 모두 슬레이트PC에 제일 관심이 많으시네요. 슬레이트PC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운영체제(OS)를 탑재한 모바일PC를 말해요. 태블릿PC가 스마트폰에서 진화했다면, 슬레이트PC는 노트북에서 한 단계 발전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죠. 홍혜정(이하 홍) 그래서 그런지 첫 인상이 태블릿PC인지 노트북인지 구분이 힘들 정도로 세련됐다는 느낌이네요. 본체 외관만 본다면 태블릿PC나 다름없으니까. 이두걸(이하 이) 윈도7을 OS로 탑재했으니까 집이나 사무실에서는 일반 PC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수 있고, 밖에서는 본체만 들고 다니면서 태블릿처럼 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보여요. 류 터치 스크린 방식인 데다, 최근 갤럭시 노트의 인기로 다시 부활한 펜 입력 방식도 같이 채택했어요. 마우스, 키보드 등과 함께 다양한 방식으로 입력할 수 있죠. 태블릿에서 다양한 사무용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싶어 하는 전문가들에게 유용한 제품이라고 봐요. 이 다만 본체와 무선 키보드를 연결하는 게 조금 번거롭네요. 기계와 친숙하지 않은 사용자라면 사용법을 익히는 데 시간이 필요해 보여요. 홍 우리가 본 제품은 국내 출시 가격(179만원)도 너무 비싸 부담스럽네요. 100만원대 초반까지 값이 내려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태블릿 PC 가장 얇고 가벼워 요금제 가입 글쎄 류 다음은 태블릿PC인데요. 이 품목이야 애플의 ‘아이패드’ 덕분에 워낙 유명해져서 굳이 자세한 설명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홍 앞서 본 슬레이트PC와 비교해 가격이 절반 수준이어서 가격적인 메리트가 커요. 태블릿 역시 도킹 키보드를 별도로 사서 연결하면 슬레이트PC처럼 쓸 수 있잖아요. 여기에 오늘 본 제품들 가운데 가장 얇고 가볍다는 점도 여성들의 바람을 충족시켜 주기에 충분해요. 이 전 다양한 부가 기능을 돕는 액세서리를 사서 활용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맘에 들어요. 가령 차 안에 거치대를 달아 내비게이션으로 쓰거나, 부엌에 거치대를 설치해 요리책처럼 쓸 수도 있으니까요. 류 아쉬움이 있다면, 태블릿이 윈도 기반이 아니다 보니 워드프로세서나 엑셀 같은 사무 관련 프로그램을 쓰기에 불편함이 있다는 거죠. 이통사를 통해 구매할 경우 3세대(3G) 혹은 4G 요금제에 가입해야 하는 것도 부담이고요. 이 현재 5인치대 스마트폰을 쓰거나 구입할 계획이 있는 분들이라면 굳이 태블릿을 또 살 필요는 없다는 게 제 생각이에요. 스마트폰과 기능이 겹치는 부분이 많다는 거죠. >>울트라북 기본 기능 퍼펙트 디자인 투박 실망 류 자, 이제 마지막으로 울트라북을 볼게요. 울트라북은 PC 프로세서 업체인 인텔이 요구하는 ▲최대 절전 모드에서 시스템이 완전히 켜질 때까지 7초 이내 ▲13인치 모델은 두께 19㎜ ▲14인치 이상은 21㎜ ▲5시간 이상 사용 가능한 배터리 등의 까다로운 사양을 충족시키는 노트북을 말해요. 이 앞서 본 태블릿이나 슬레이트PC가 들고 다니기에는 더 편리하겠지만, 우리처럼 언제든지 무릎에 PC를 올려놓고 뭔가를 급하게 키보드로 입력해야 할 일이 많은 이들에게는 불편할 수도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울트라북은 휴대용 PC의 전형적인 기능을 완벽하게 수행해 마음에 들어요. 홍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네요. 일반적인 노트북보다 얇으니까 가방에도 쏙 들어갈 것 같아요. 평소 짐이 많은 학생이나 직장인에게 안성맞춤이 아닐까 싶네요. 류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2’에 가 보니까 수많은 울트라북들이 쏟아져 나왔어요. 지난해까지가 ‘태블릿의 해’였다면 올해부터는 ‘울트라북의 해’가 되겠죠. 홍 다만 애플의 ‘맥북에어’나 삼성 ‘센스 시리즈9’ 같은 초슬림 프리미엄 노트북들도 나왔는데, 이들과 비교하면 다소 무겁고 투박하다는 느낌이 드는 게 사실이에요. 홍혜정·이두걸·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해당 제품들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기자 블로그 (ryu.blog.seoul.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삼성전자 ‘사람과 대화하는 스마트 TV’ 국내 출시

    삼성전자 ‘사람과 대화하는 스마트 TV’ 국내 출시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인들의 탄성을 자아냈던 ‘말하는 TV’가 국내에서 3월부터 판매된다. 시중 판매가는 500만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8일 스마트TV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미래형 스마트TV인 ES8000 시리즈를 처음 선보였다. ES8000은 음성과 손동작으로 소통하는 인터페이스에 다양한 콘텐츠와 향상된 TV 하드웨어 성능 등으로 한층 진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계 최초로 TV 앞에서 말로 조작을 명령할 수 있는 것이다. 지난달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 박람회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2’에서 혁신상을 받았고, 세계 주요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전략 제품이다. ‘사람과 대화하는 TV’라는 별명으로 소개된 바 있다. 이 제품은 음성·동작 인식 기능이 탑재돼 리모컨으로 TV를 조작하던 것과 다른 새로운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한다. 채널과 볼륨 변경과 같은 기본적인 기능은 물론,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실행과 자료 검색 등 복잡한 기능도 음성으로 조작할 수 있다. 내장된 카메라로 사용자의 손동작을 인식해 간단한 손짓만으로 채널, 볼륨을 바꿀 수 있고 웹브라우저에서는 마우스처럼 쓸 수도 있다. 또 카메라를 통해 자신의 얼굴을 등록하면 스마트TV에서 제공하는 콘텐츠 가운데 로그인이 필요한 경우 자동으로 로그인할 수 있다. 콘텐츠도 대폭 강화됐다. 가족 사진과 동영상 등을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과 공유할 수 있고, ‘올셰어 플레이’도 지원돼 인터넷에 연결된 모든 스마트 기기들과 언제든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 특히 TV에 명함 크기의 ‘에볼루션 키트’를 꽂으면 매년 핵심 기능이 업그레이드되는 세계 최초의 ‘스스로 진화하는 TV’를 구현했다. 듀얼코어 프로세서도 탑재돼 스마트TV 성능을 2배 빠르게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 ES8000의 출시와 함께 음성으로 채널과 볼륨 조정뿐만 아니라 문장 입력도 가능한 ‘스마트 터치 리모컨’을 새롭게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2009년 발광다이오드(LED) TV, 2010년 3차원(3D) 입체영상 TV, 2011년 스마트 TV, 올해는 진화형 스마트TV로 7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저가 TV를 이르면 다음 달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김현석 삼성전자 부사장은 “저가 TV를 1~2개월 내에 내놓을 것”이라면서 “제품 개발은 이미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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