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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만 2900년 전 혜성 충돌로 매머드 멸종됐다”

    “1만 2900년 전 혜성 충돌로 매머드 멸종됐다”

    지금으로 부터 약 1만 2900년 전 북미에 거대한 혜성의 파편이 떨어져 털매머드, 세이버투스(검치호·윗니 두 개가 휘어진 칼처럼 생긴 호랑이)등이 멸종된 것으로 보인다는 논문이 나왔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알렉산더 심스 교수 연구팀은 오클라호마에서 발견된 나노다이아몬드 입자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그간 매머드의 멸종을 놓고 학계에서는 다양한 이론이 발표됐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학설은 당시 인류가 매머드를 사냥해 ‘씨’가 말랐다는 것.그러나 2000년대 들어 운석 충돌의 영향으로 매머드가 멸종했다는 이론이 학계에서 힘을 얻어왔다. 이 가설을 세운 대표적인 학자가 캘리포니아 대학 제임스 케네트 교수. 그는 혜성 충돌의 영향으로 지구의 온도가 급격하게 떨어져 매머드를 비롯한 동물 멸종, 인류 문명이 소멸됐다는 소위 ‘영거 드라이아스기 충돌 이론’(Younger Dryas impact theory)을 펼쳐왔다. 이번 알렉산더 심스 교수팀의 연구는 이같은 가설에 힘을 싣었다.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바로 오클라호마에서 발견한 나노다이아몬드로 이는 대부분 천체 충돌의 영향으로 생긴다. 따라서 과거 북미 대륙에 혜성 파편이 떨어졌으며 ‘영거 드라이아스기’로 이어져 매머드 등의 멸종을 야기했다는 설명이다. 심스 교수는 “49개의 나노다이아몬드 샘플을 분석한 결과 이중 일부는 1만 2900년 전 지층에서 발견됐다” 면서 “이는 ‘영거 드라이아스기 충돌 이론’을 강력히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 저널(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1만 2900년 전 혜성 충돌로 매머드 등 멸종”

    “1만 2900년 전 혜성 충돌로 매머드 등 멸종”

    지금으로 부터 약 1만 2900년 전 북미에 거대한 혜성의 파편이 떨어져 털매머드, 세이버투스(검치호·윗니 두 개가 휘어진 칼처럼 생긴 호랑이)등이 멸종된 것으로 보인다는 논문이 나왔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알렉산더 심스 교수 연구팀은 오클라호마에서 발견된 나노다이아몬드 입자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그간 매머드의 멸종을 놓고 학계에서는 다양한 이론이 발표됐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학설은 당시 인류가 매머드를 사냥해 ‘씨’가 말랐다는 것.그러나 2000년대 들어 운석 충돌의 영향으로 매머드가 멸종했다는 이론이 학계에서 힘을 얻어왔다. 이 가설을 세운 대표적인 학자가 캘리포니아 대학 제임스 케네트 교수. 그는 혜성 충돌의 영향으로 지구의 온도가 급격하게 떨어져 매머드를 비롯한 동물 멸종, 인류 문명이 소멸됐다는 소위 ‘영거 드라이아스기 충돌 이론’(Younger Dryas impact theory)을 펼쳐왔다. 이번 알렉산더 심스 교수팀의 연구는 이같은 가설에 힘을 싣었다.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바로 오클라호마에서 발견한 나노다이아몬드로 이는 대부분 천체 충돌의 영향으로 생긴다. 따라서 과거 북미 대륙에 혜성 파편이 떨어졌으며 ‘영거 드라이아스기’로 이어져 매머드 등의 멸종을 야기했다는 설명이다. 심스 교수는 “49개의 나노다이아몬드 샘플을 분석한 결과 이중 일부는 1만 2900년 전 지층에서 발견됐다” 면서 “이는 ‘영거 드라이아스기 충돌 이론’을 강력히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 저널(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인간이 다른 동물보다 오래 사는 이유는?

    인간이 다른 동물보다 오래 사는 이유는?

    다른 포유류에 비해서 유독 인간이 오래사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미국 뉴욕에 위치한 헌터칼리지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이에대한 비밀을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를 내놔 관심을 끌고있다. 일반적으로 각 동물의 평균 수명은 고양이 14년, 개 16년, 북극곰 18년, 말 28년이며 코끼리가 70년으로 긴 수명을 자랑한다. 그러나 이에비해 인간의 평균수명은 82년에 달한다. 연구팀은 이에대한 비밀을 밝히기 위해 영장류와 각 동물의 평균 에너지 소모량을 비교해 분석했다. 그 결과 놀랍게도 영장류의 경우 비슷한 덩치의 다른 동물에 비해 칼로리 소모량이 절반에 불과해 결과적으로 느린 신진대사가 노화를 지연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데이터를 인간에 대입하면 더욱 극명하게 차이가 나타난다. 비슷한 덩치의 포유류가 소모하는 하루 평균 에너지 양이 인간이 매일 마라톤을 뛰며 소모하는 에너지 양과 비슷한 것. 또 영장류가 포유동물에 비해 아이(번식)를 적게 낳는 것 역시 ‘장수 비결’ 중 하나로 꼽혔다.  연구에 참여한 애리조나 대학 데이비드 레이글렌 교수는 “놀랍게도 야생과 동물원의 사는 동물 사이에서도 에너지 소모 차이가 별로 나지 않았다” 면서 “기존 생각보다 물리적인 활동이 칼로리 소모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간을 포함한 영장류가 에너지 소모를 줄이며 진화해 온 이유가 바로 장수의 비결인 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가과학아카데미 회보(Proceeding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of the USA)에 실렸다. 사진=자료사진(포토리아)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진경호의 시시콜콜] 2024년 헬스아바타 시대의 추억

    [진경호의 시시콜콜] 2024년 헬스아바타 시대의 추억

    ICT(정보통신기술) 전문가들과 의료계가 그리는 10년 뒤 의료시장의 모습은 대강 이렇다. 구글안경과 갤럭시 기어 같은 웨어러블 디바이스 차원을 넘어 이때쯤이면 몸 안에 센서 칩이 이식되거나 부착된다. 무엇을 얼마나 먹는지, 잠은 어떻게 자는지, 혈압은 어떻고 혈당이 어떤지 등등 일상의 모든 생체정보가 이 칩을 통해 기록된다. 그리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이 생체정보는 손에 쥔 스마트폰과 병원 전산망의 내 헬스아바타에 저장된다. 내 일상의 모든 정보가 기록되는 라이프로그(lifelog)의 시대에 걸맞게 내 생체정보 또한 모바일과 의료기기 간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을 통해 기록되고 저장되고 이동되고 분석된다. 실시간 점검과 진단, 처방이 원격으로 이뤄지는 M(모바일)헬스케어 시대가 활짝 열리는 것이다. 개인 맞춤형 의료뿐 아니라 축적된 각 개인의 건강정보를 취합한 바이오 빅데이터를 분석해 국가적, 아니 지구촌 차원의 선제적 질병 대응도 가능해진다. 공상 속 세계가 아님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내린 가전전시회 ‘CES 2014’가 말해줬다. 심박수를 재는 이어폰(LG), 뇌파 측정 헤어밴드(인터라쏜), 혈압과 운동량을 재는 스마트워치(삼성), 운동량은 물론 수면상태까지 알려주는 핏빗포스(핏빗) 등 수많은 첨단 가젯들이 M헬스케어의 개막을 예고했다. 물론 10년 뒤엔 이것들도 다 어설픈 장난감으로 추억되겠지만…. 이제 역산해 보자. 10년 뒤 헬스아바타의 시대로 가려면 어떤 산을 넘어야 할까. 두 가지다. 제도와 이익 충돌이다. 무엇보다 개인정보 보호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내 생체정보와 일상이 모두 기록되고 누군가에 의해 취합돼 활용되는 상황을 어떻게, 얼마나 허용할 것인지 모두가 머리를 싸매고 해법을 찾아야 한다. 지난한 과제다. 이미 선진국에 비해 5년 이상 뒤졌다. 첨단 과학기술이 몰고 올 개벽 앞에서 의사들의 밥그릇도 정리해야 한다. 지난해 국민 전체가 지출한 의료비는 100조원에 이른다. 2020년엔 200조원이 된다. 바이오산업, M헬스케어산업 등 유관산업까지 감안하면 2024년엔 수백조원의 범의료산업 시장이 열린다. 수많은 이해가 충돌할 것이고, 첨단기술에 내몰리는 의사들의 아우성도 커져만 갈 것이다. 동네의원 다 죽는다는 지금의 원격진료 논란은 2024년에 돌아보면 참 보잘 것 없는 나지막한 야산 중 하나에 불과했을 것이다. 철기는 청동기가 싫어서 만들어진 게 아니다. 세상을 바꾸려 스마트폰을 만든 게 아니라 스마트폰이 세상을 바꿨다. 과학기술은 그렇게 우리를 떠밀고 내일을 당긴다. 늦출 수 없는 내일이라면 이제라도 산을 넘는 수밖에 없다. 기술의 지체가 아니라 제도의 지체, 합의의 지체가 문제다. 2024년 헬스아바타 시대에 서서 되돌아보자. 의료 수가라는 작은 개울 앞에서 지금 우리가 얼마나 작은 밥그릇을 놓고 싸우고 있는지…. 서둘러야 한다. 논설위원 jade@seoul.co.kr
  • 인간이 개·고양이보다 ‘오래사는 이유’는?(美연구)

    인간이 개·고양이보다 ‘오래사는 이유’는?(美연구)

    인간이 다른 포유동물보다 오래사는 ‘비법’이 밝혀졌다. 미국 헌터대학교와 애리조나대학교 등 다수 연구팀이 참여한 연구에서, 인간이 속한 영장류와 다른 포유동물을 비교해보니 영장류는 비슷한 몸집의 포유동물보다 에너지를 50%가량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장류는 같은 시간 대비 소비하는 열량이 다른 포유동물에 비해 적은 것으로, 이 같은 작용이 노화를 더디게 하는 원인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연구팀이 발표한 포유동물의 평균 수명을 살펴보면, 쥐는 4년, 고양이 14년, 개 16년, 북극곰 18년, 말 28년, 코끼리 70년인데 반해 인간의 수명은 82년이다. 성체가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 역시 이와 연관이 있다. 연구팀은 쥐와 개의 경우 성체가 되는데 1~2년이 걸리고 일부 포유동물은 몇 주 만에 성체에 도달하지만, 인간은 18~25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생후 6개월 된 쥐는 18세의 인간과, 생후 24개월의 개는 18~25세의 인간과 신체나이가 비슷하다. 또 영장류가 포유동물에 비해 아이(번식)를 적게 낳는 것 역시 ‘장수 비결’ 중 하나로 꼽혔다. 연구를 이끈 헤르만 폰저 박사는 “일반적인 포유동물이 하루 평균 소비하는 열량을 인간이 다 쓰려면, 신진대사가 활발한 남성이 매일 쉬지 않고 마라톤을 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원숭이와 침팬지, 인간 등의 영장류는 다른 포유동물에 비해 열량 소비가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인간 몸의 진화 과정 뿐 아니라 오랫동안 건강을 유지하는 비법 등을 알아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가과학아카데미 회보(Proceeding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of the USA)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고대어류’ 틱타알릭, 물 속에서 이미 ‘뒷다리’ 쑥

    ‘고대어류’ 틱타알릭, 물 속에서 이미 ‘뒷다리’ 쑥

    과거 창조론과 진화론자 사이의 논쟁까지 일으킨 고대 어류 ‘틱타알릭 로제’(Tiktaalik roseae)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미국 시카고대학 연구팀은 지난 2004년 캐나다 북부 엘즈미어 섬에서 발견된 ‘틱타알릭 로제’의 화석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미 국립과학원회보(the journal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발표했다. 고생대 데본기 후기인 약 3억 7,500만 년 전 살았던 틱타알릭 로제는 어류의 특징인 턱, 지느러미, 비늘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두개골, 갈빗대 등 육지 동물의 골격도 갖고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틱타알릭 로제를 ‘걸어다니는 물고기’라 부르며 어류에서 육지동물로 진화하는 과정을 풀어주는 열쇠로 평가해 왔다. 이번 시카고대의 연구결과는 물고기가 뭍으로 올라온 후에야 뒷다리도 쓰게됐다(사륜구동)는 기존 가설을 뒤집었다는데 의미가 있다. 논문의 공동 저술자 시카고대 닐 슈빈 박사는 “화석을 분석한 결과 틱타알릭 로제는 이미 수중에서도 뒷다리 역할을 하는 강화된 지느러미를 갖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계에서는 오랜 기간 뒷다리와 골반이 사지동물의 특징이라 생각해왔지만 이런 현상은 이미 수중에서도 일어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어류와 육상동물의 경계를 흐리게 하는 종(種)이란 의미를 가진 틱타알릭 로제는 생물 진화의 ‘연결고리’라는 진화론자의 주장과 지느러미를 가진 어류에 불과하다는 창조론자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위안부 증언록, 오바마·시진핑에 보낸다

    위안부 증언록, 오바마·시진핑에 보낸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가운데 국내 최고령인 김복득(97·경남 통영시) 할머니의 증언록 ‘나를 잊지 마세요’가 영어·중국어판으로 출간됐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등 각국 지도자들에게 14일 발송된다. 경남도교육청은 세계 각국의 정치 지도자들에게 위안부 할머니의 증언록을 보내기 위해 영어·중국어판을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증언록은 지난해 3월 한글판을 처음 펴낸 데 이어 8월 일본어판을 출판해 아베 신조 총리 등 일본 정치·교육계 지도자들에게 보냈다. 이번에 발간된 영어판 증언록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세계 각국 대통령과 교육부장관, 미국 50개주 주지사·교육감 등에게 1000권이 보내진다. 중국어판 500권은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비롯해 22개 성장(省長), 5개 자치구 주석, 2개 특별행정구 행정장관·교육청 관계자 등에게 각각 보낸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유엔인권위원회, 유엔경제·사회·문화적권리위원회(CESCR), 유엔고문금지위원회(CAT) 등에도 보낸다. 고영진 경남교육감은 오는 16일 교육부 동북아역사대책팀장·담당연구사 등과 함께 미국 대사관을 방문해 영어·중국어판 증언록을 직접 전달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교육을 위해 미국의 지원과 동참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어 주한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에 증언록을 헌정한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비행중 앞유리 박살, 아찔한 ‘버드 스트라이크’ 순간 포착

    비행중 앞유리 박살, 아찔한 ‘버드 스트라이크’ 순간 포착

    버드스트라이크(bird strike)는 항공기의 가장 큰 위험 요소 중 하나다. 날아가던 새가 항공기와 충돌하거나 엔진 속으로 빨려 들어가 발생하는 사고다. 지난해 12월 미국 일리노이주(州)에 있는 한 에어파크에서 버드스트라이크 순간의 아찔한 상황이 생생하게 포착됐다. 사고기는 세스나 210(Cessna 210) 기종의 경비행기로, 이륙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비행기 안에는 기장과 부기장으로 보이는 두 남성이 앉아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커다란 엔진소리와 함께 엄청난 충격음이 들렸고, 앞 유리는 박살이 났다. 충돌한 거위 사체 파편들이 비행기 내부 여기저기 흩어져 들어왔다. 비행기 내부는 당연히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하지만 승무원들의 침착한 대처로 다행스럽게 대형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당시의 이같은 아찔한 사고 순간은 비행기 내부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 영상에 고스란히 기록됐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자칫 큰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사고였지만, 두 남성의 침착한 대처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아 전했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거위와 충돌 순간 경비행기의 ‘아수라장’ 상황 포착

    거위와 충돌 순간 경비행기의 ‘아수라장’ 상황 포착

    버드스트라이크(bird strike)는 항공기의 가장 큰 위험 요소 중 하나다. 날아가던 새가 항공기와 충돌하거나 엔진 속으로 빨려 들어가 발생하는 사고다. 지난해 12월 미국 일리노이주(州)에 있는 한 에어파크에서 버드스트라이크 순간의 아찔한 상황이 생생하게 포착됐다. 사고기는 세스나 210(Cessna 210) 기종의 경비행기로, 이륙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비행기 안에는 기장과 부기장으로 보이는 두 남성이 앉아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커다란 엔진소리와 함께 엄청난 충격음이 들렸고, 앞 유리는 박살이 났다. 충돌한 거위 사체 파편들이 비행기 내부 여기저기 흩어져 들어왔다. 비행기 내부는 당연히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하지만 승무원들의 침착한 대처로 다행스럽게 대형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당시의 이같은 아찔한 사고 순간은 비행기 내부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 영상에 고스란히 기록됐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자칫 큰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사고였지만, 두 남성의 침착한 대처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아 전했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무중력 여행 시작? 첫 민간 우주선, 7만피트 고도 돌파

    무중력 여행 시작? 첫 민간 우주선, 7만피트 고도 돌파

    우주여행 시대 개막이 얼마 안남은 것일까? 세계 최초 민간상업 우주선 스페이스십투(SpaceShipTwo)가 세 번째 시험비행에 성공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NBC 뉴스는 영국 버진 그룹의 우주항공여행 자회사인 버진 갤럭틱(Virgin Galactic)이 개발한 우주선 스페이스십투(SpaceShipTwo)가 7만 1000피트(약 21㎞) 상공에 도달하며 세 번째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0일 미국 모하비 사막에 위치한 항공우주공항에서 시험비행에 나선 스페이스십투는 오전 7시 20분 4만 6000피트(약 14㎞) 상공에서 모선인 화이트나이트투(WhiteKnightTwo)와 분리된 뒤 로켓 추진 장치를 가동해 다시 7만 피트까지 날아올랐다. 이후 몇 분간의 시험비행을 마친 스페이스십투는 다시 모하비 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지난 2010년 첫 시험비행이후 두 번째 비행에서 6만 9000피트 상공까지 도달했던 스페이스십투는 이번 세 번째 비행에서 7만 피트의 벽을 깼다. 버진 갤럭틱 소속 파일럿 최초로 이번 시험비행에 나선 데이비드 맥케이는 “마치 꿈이 이뤄진 것만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스페이스십투는 지난 2004년에 개최된 첫 민간 우주비행선 콘테스트인 안사리 X-프라이즈(Ansary X-Prize)에서 1위를 차지했던 스케일드 콤포짓(Scaled Composites)사가 개발한 스페이스십원(SpaceShipOne)의 후속 기종이다. 스케일드 콤포짓(Scaled Composites)사는 우승 이후 버진 그룹(Virgin Group)과 함께 합작회사를 구성한 후 스페이스십투의 개발에 착수, 2009년 12월에 이를 완성했다. 스페이스십투는 준 궤도용 우주 비행선(suborbital spaceplane)으로 정확히는 분리형 로켓 VSS(Virgin Space Ship) 부분만 우주로 올라간다. VMS(VirginMother Ship) 즉, 모선인 화이트나이트 투가 VSS를 15㎞ 상공까지 운반하면 VSS는 분리되고 스스로 로켓 장치를 가동해 100㎞가 넘는 고도까지 마하 1.43(시속 1,752㎞)의 속도로 상승한다는 원리다. 승객은 총 6명으로 준 우주궤도까지 상승한 뒤 수 분간 무중력을 체험하고 귀환하는 형식을 취할 예정이다. 비용은 25만 달러(약 2억 6000만원)로 현재 저스틴 비버와 케이트 페리 등 유명 인사들이 이미 예약을 마친 상태다. 한편 버진 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회장은 “2014년은 우주여행 시대가 개막되는 역사적인 해가 될 것”이라며 스페이스십투의 공식 데뷔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사진=NBC뉴스·버진 갤럭틱 공식 홈페이지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美핵잠수함 태평양 집중 배치…北 핵전쟁 대응”

    미국이 최근 핵전략잠수함 정찰 활동을 축소하면서도 전체의 60% 이상을 한반도 인근 해역을 비롯한 태평양에 집중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는 북한, 중국 등과의 핵전쟁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일부 잠수함은 상시 초비상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군사·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의 핵 전문가인 한스 크리스텐슨, 로버트 노리스 박사는 ‘핵과학자회보’ 최신호에 공동 게재한 ‘2014 미국 핵전력’(US nuclear forces, 2014) 보고서에서 미군이 ‘트라이던트II D5’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을 탑재한 오하이오급 핵전략잠수함 14척을 이용해 태평양과 대서양에서 핵억지 정찰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들 잠수함이 한 척당 한 해 평균 2.5차례의 정찰 작전에 투입되며, 회당 작전 일수는 평균 70일 수준이지만 일부 작전은 100일 이상 걸리기도 한다고 전했다. 특히 “정찰 작전의 60% 이상은 태평양에서 이뤄진다”면서 “이는 중국과 북한, 동러시아를 상대로 한 핵전쟁 계획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전용으로 분류된 12척의 잠수함 가운데 항상 최소 8∼9척은 작전 해역에 배치돼 있는 상태이고, 이들 가운데 4∼5척은 전략전 계획에 따라 특정 목표물을 즉각 타격할 수 있는 해역에서 ‘초비상’(hard alert)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북한 등의 핵 도발이 있을 경우 언제라도 인근 해역에 배치된 잠수함에서 첨단 핵탄두 미사일을 발사해 즉각 반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크리스텐슨 박사 등은 그러나 최근 들어 미군 핵전략잠수함의 핵억지 정찰이 계속 줄어들고 있으며, 최근 러시아와의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New START)에 따라 잠수함 전력도 축소한다는 방침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현재 미국이 실전 배치하고 있는 핵탄두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1천152기와 미니트맨Ⅲ 등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470기 등 모두 2천120여기라고 밝혔다. 또 현장에 배치되지 않은 채 보관 중인 핵탄두도 2천530기에 달해 총 보유기수는 4천650기로 추정되며, 해체를 기다리고 있는 ‘퇴역 핵탄두’(2천700여기)까지 합치면 재고량은 약 7천400기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뉴스타트에 따라 핵전략잠수함 발사관, 핵폭격기 보유대수 등을 줄이고 있으나 동시에 모든 핵무기 시스템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진행중”이라면서 “이번 업그레이드 계획은 30년간 진행되고, 첫 10년간만 2천억달러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핵과학자회보는 미국의 핵 전문학술지로, 인류가 핵으로 인해 멸망할 가능성을 나타내는 ‘운명의 날 시계’(Doomsday Clock)를 관장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스마트TV, CES 최고혁신상

    삼성스마트TV, CES 최고혁신상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쇼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4’에서 3년 연속 TV부문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4에서 65인치 스마트 TV ‘H7100’이 주최 측인 미국소비자가전협회(CEA)로부터 최고혁신상을 수상, 3년 연속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응속도를 높여 화면 잔상을 없앤 점, 듀얼 코드를 탑재한 보통 스마트폰보다 2배 빠른 쿼드코어 CPU를 탑재해 성능을 높인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105인치 커브드 초고화질(UHD) TV는 미국 핵심 테크 미디어인 에이치디 구루(HD Guru)에서 인상적인 제품에 주는 베스트 인 쇼에 선정됐다. 한편 LG전자는 77인치 울트라HD 곡면 올레드 TV가 에디터스 초이스상에 선정되는 등 TV 부문에서만 16개의 상을 받아 업계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이 제품은 전시기간에 앞서 CEA로부터 비디오 부문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사물인터넷 공공영역 민간에 개방

    사물인터넷 공공영역 민간에 개방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올해 소비자가전쇼(CES)의 최고 관심사는 빠르게 발전해 가는 사물인터넷(Machine to Machine·네트워크로 사물 간 제어하는 기술)이었다. 스마트손목시계로 자동차의 시동을 걸고 차 안 온도를 조절하거나 스마트폰으로 집안 조명이나 로봇청소기를 조작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물인터넷 기술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사물인터넷의 국내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 2000억원에서 2020년까지 22조 8000억원으로 10배 이상 커지고 세계시장 역시 이 기간 1.8배(5300조→9345조원)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국내기업들이 이런 ‘노다지’ 시장에서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공공영역의 사물인터넷 기술을 민간에 개방하기로 했다. 또 정부출연 연구기관(출연연)을 활용해 사물인터넷 표준기술을 개발, 대기업은 물론 중소·중견기업의 시장 진출을 돕기로 했다. 이런 내용을 담은 ‘사물인터넷 국가전략’을 늦어도 올 3월까지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사물인터넷 기본계획 ‘초안’을 마련, 산업계·학계·유관기관 관계자들을 불러 의견을 수렴했다. 윤종록 2차관이 주재했고, SK텔레콤·삼성전자·시스코(CISCO) 등 3개 대기업과 핸디소프트·누리텔레콤·엑스톤·이도링크·nThing 등 5개 중소기업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 또 한국정보화진흥원(NIA),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한국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7개 관련 유관기관도 함께했다. 먼저 공공영역의 사물인터넷 시장을 키워 민간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상 측정, 교통 관리, 환경 감시 등 사물인터넷 기술이 필요한 분야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누구든지 사물인터넷 시장에 뛰어들 수 있도록 출연연이 개발한 표준기술도 민간에 이전한다. 표준기술이 없으면 기존 스마트기기 제조업체들에만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CES에서 나온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디바이스(몸에 착용하는 전자기기)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는 모든 사물이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향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에 대해 정부가 시장을 만들어 민간이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공공영역의 사물인터넷 기술은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경우 시스코 기술을 이용해 쓰레기통에 센서를 설치하고 여기서 얻은 정보를 분석해 쓰레기차 운영에 활용, 연간 100억 달러의 운영비를 절감한다. 우리나라의 SK텔레콤도 제주도 서귀포와 경북 성주지역에 온도·습도·급수·사료공급 등까지 원격 제어하는 지능형 비닐하우스 관리 시스템인 스마트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이명박 상금세탁’ 논란…농협 “사실과 달라”

    ‘이명박 상금세탁’ 논란…농협 “사실과 달라”

    11일 농협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상금세탁’을 도운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한 주간한국이 한나절만에 기사를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주간한국은 이날 오전 온라인판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11년 해외 원전수주 과정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정부로부터 받은 ‘자이드 환경상’ 상금 50만달러(한화 약 5억5000만원)를 수표로 받았으며, 해외에서 받은 금품을 신고해야 하는 공직자법을 피하기 위해 이를 농협 청와대 지점을 통해 현금화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냈다. 잡지는 기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전 재산 기부’ 약속을 어기고 해당 돈을 그냥 가졌다”고 보도했다. 또 “(농협 전산망의) 이 전 대통령 외화수표 추심전 매입 기록이 ‘청와대지점 여신관리시스템 장애 복구 중’이라는 메시지가 뜬 직후 삭제됐다”며, “의도적 삭제 의혹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기사는 이날 정오를 전후해 삭제됐다. 확인을 마친 뒤 출고하는 언론사의 기사가 갑자기 사라진 드문 경우라 이를 놓고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디어다음, 네이버 등의 포털사이트에서는 수천 건의 댓글이 달린 기사가 삭제됐다며 외압 의혹도 일고 있다. 하지만 언론사 관례로 볼 때 주간한국이 기사를 삭제하는 강수를 둔 것은 오보임을 인정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서울신문은 사실 확인을 위해 주간한국측에 수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을 하지 못했다. 다만 삭제 직후 주간한국과 통화를 한 조선닷컴에 따르면 한 주간한국 관계자는 “기사와 이명박 전 대통령 측 주장 간 갭이 있어서 확인 중”이라고 했다. 하지만 단순히 상대방의 주장을 추가로 듣기 위해서 기사를 내리고 기다리는 경우는 흔치 않은 일이다. 매체는 “사실 확인이 덜 된 상태에서 기사가 나갔다는 의미냐”는 물음에 이 관계자는 “말로 설명하기 힘든 복잡한 사정이 좀 있다”고만 답했다고 전했다. 한편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주간한국의 ‘이명박 전 대통령 상금 세탁’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농협 내부 규정 중 외국환·국제금융업무방법서에 따르면 신용이 확실하다면 외화수표 추심전 매입은 미리 가능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신용은 확실한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농협 전산사태’ 이후 매입 기록이 삭제됐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현재 농협은 BPR(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 시스템을 통해 거래를 하게 돼있다”면서 “해당 매입기록은 외환지원센터에 기록과 원본이 남아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명박 상금세탁” 기사 갑자기 사라진 이유는?

    “이명박 상금세탁” 기사 갑자기 사라진 이유는?

    11일 농협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상금세탁’을 도운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한 주간한국이 한나절만에 기사를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주간한국은 이날 오전 온라인판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11년 해외 원전수주 과정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정부로부터 받은 ‘자이드 환경상’ 상금 50만달러(한화 약 5억5000만원)를 수표로 받았으며, 해외에서 받은 금품을 신고해야 하는 공직자법을 피하기 위해 이를 농협 청와대 지점을 통해 현금화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냈다. 잡지는 기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전 재산 기부’ 약속을 어기고 해당 돈을 그냥 가졌다”고 보도했다. 또 “(농협 전산망의) 이 전 대통령 외화수표 추심전 매입 기록이 ‘청와대지점 여신관리시스템 장애 복구 중’이라는 메시지가 뜬 직후 삭제됐다”며, “의도적 삭제 의혹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기사는 이날 정오를 전후해 삭제됐다. 확인을 마친 뒤 출고하는 언론사의 기사가 갑자기 사라진 드문 경우라 이를 놓고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디어다음, 네이버 등의 포털사이트에서는 수천 건의 댓글이 달린 기사가 삭제됐다며 외압 의혹도 일고 있다. 하지만 언론사 관례로 볼 때 주간한국이 기사를 삭제하는 강수를 둔 것은 오보임을 인정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서울신문은 사실 확인을 위해 주간한국측에 수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을 하지 못했다. 다만 삭제 직후 주간한국과 통화를 한 조선닷컴에 따르면 한 주간한국 관계자는 “기사와 이명박 전 대통령 측 주장 간 갭이 있어서 확인 중”이라고 했다. 하지만 단순히 상대방의 주장을 추가로 듣기 위해서 기사를 내리고 기다리는 경우는 흔치 않은 일이다. 매체는 “사실 확인이 덜 된 상태에서 기사가 나갔다는 의미냐”는 물음에 이 관계자는 “말로 설명하기 힘든 복잡한 사정이 좀 있다”고만 답했다고 전했다. 한편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주간한국의 ‘이명박 전 대통령 상금 세탁’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농협 내부 규정 중 외국환·국제금융업무방법서에 따르면 신용이 확실하다면 외화수표 추심전 매입은 미리 가능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신용은 확실한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농협 전산사태’ 이후 매입 기록이 삭제됐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현재 농협은 BPR(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 시스템을 통해 거래를 하게 돼있다”면서 “해당 매입기록은 외환지원센터에 기록과 원본이 남아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형세탁기는 틈새시장? 성장세는 대박시장!

    소형세탁기는 틈새시장? 성장세는 대박시장!

    삼성전자가 올 소비자가전쇼(CES)에서 25㎏짜리 대형 세탁기를 내놓는 등 가전제품의 고급화·대형화가 대세다. 이런 와중에도 3㎏대 이하 소형세탁기 ‘틈새시장’이 해마다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생활방식 변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9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2009년 101억원 규모였던 3.9㎏ 이하 소형세탁기 시장규모가 2010년 199억원, 2011년 293억원, 2012년 308억원, 지난해 428억원으로 해마다 커졌다. 5년간 연평균 43% 정도의 가파른 성장세다. 업계는 그 원인을 1인 가구 증가에서 찾는다. 지난해 우리나라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9%이다. 4가구 중 한 가구꼴로 1인 가구인 셈이다. 과거(2000년 15.5%)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또 위생에 대한 관심이 커진 점도 소형세탁기 인기의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이 때문에 2009~2011년 점유율이 90% 안팎이었던 삼성전자의 소형세탁기 ‘독주체제’도 최근 들어 완화됐다. 2012년 5월 동부대우일렉트로닉스가 벽걸이형 소형세탁기 미니(mini)를 출시했고 지난해 4월 LG전자가 꼬망스를 출시해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대우 미니의 시장점유율은 2012년 7%와 지난해 10%로 상승세이고, LG는 출시 즉시 시장의 16%를 가져갔다. 삼성의 아가사랑 역시 2002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5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업계 1위(지난해 점유율 71%)를 지키고 있다. 같은 소형세탁기이지만 각 사 제품의 주 타깃층은 조금씩 다르다. 삼성 아가사랑은 영유아 자녀를 두고 있어 위생에 관심이 많은 주부다. 이 때문에 삶는 기능을 강조했다. 3단계로 세분화한 삶는 기능 중 ‘푹푹삶음’은 90도 이상에서 세탁하는 기능으로 기저귀, 가제수건 등 아이의 민감부분에 닿는 세탁물이 대상이다. 살균 및 표백을 원할 때 쓸 수 있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의 살균마크 인증을 받아 포도상구균을 90% 이상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절약삶음’(70도)은 수건이나 일반 면내의 등을, ‘아가옷’(40도)은 오가닉 코튼 등 옷감 손상이 우려되는 고급 아기 옷을 세탁할 때 쓸 수 있다. 그 밖에도 헹굼을 최대 6회까지 가능하도록 해 세제 찌꺼기 걱정을 줄였다. LG 꼬망스는 란제리나 면 속옷 등을 수시로 빨래하는 20~30대 1인 가구가 주소비자다. 특히 세탁시간이 짧고 에너지효율이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세탁시간은 국내 모든 세탁기를 통틀어 가장 짧아서 17분(스피드 코스)이면 세탁, 헹굼, 탈수를 마칠 수 있다. 샤워하는 동안 빨래를 마칠 수 있는 수준이다. 또 물과 전기도 절약할 수 있는데 경쟁제품보다 최대 80%까지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 예를 들어 1회 세탁에 들어가는 전기는 LG 꼬망스가 35W, 삼성 아가사랑이 215W, 대우 미니가 100W다. 또 핑크, 실버, 메탈 등 제품 색상도 다양하다. 작지만 다양한 기능별 세탁코스를 갖췄다. 란제리, 면 속옷, 아기 옷, 스피드, 일반세탁, 표준 삶음(95도), 헹굼+탈수, 탈수 등 8가지다. 이호 세탁기사업부 전무는 “소량 세탁물을 매일매일 세탁하는 고객 수요에 꼭 맞추려고 만든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대우의 미니는 세계 최초 벽걸이형 드럼 세탁기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두께가 29㎝에 불과한 벽걸이형 제품이라 공간 활용도가 높다. 또 로즈핑크, 민트블루, 빈티지브라운 등 싱글족을 겨냥해 디자인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특히 인버터 모터를 장착해 소음을 기존의 10% 수준으로 낮췄다. 밤늦게 귀가한 직장인도 심야 빨래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이라 전기료, 물값 걱정도 줄였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삼성 프리미엄 주방가전 ‘쉐프 컬렉션’ 공개

    삼성전자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4’에서 슈퍼 프리미엄 주방가전인 ‘쉐프 컬렉션’을 공개했다. 쉐프 컬렉션은 식자재를 최상의 상태로 보관하는 냉장고, 재료 본연의 깊은 맛을 내면서 식감을 좋게 하는 오븐·전자레인지, 다양한 식기를 깨끗하게 씻어 내는 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주방가전의 소프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도입한 ‘클럽 드 쉐프’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요리사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쉐프 컬렉션을 탄생시켰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34큐빅피트(1000ℓ) 용량의 쉐프 컬렉션 냉장고는 신선한 냉기로 육류와 생선 등의 식자재를 최상의 상태로 보존해 주는 ‘쉐프 시크릿 존’을 탑재했고, 플래티넘 브러시 스테인리스 외관에 창 없이 냉장고 온도를 확인할 수 있는 타공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오븐레인지는 오븐 안의 온도가 임의로 변해 완벽한 조리가 어려운 점을 개선해 조리 중 설정한 온도와 실제 오븐 내부 온도의 편차를 최소화했고, 전자레인지는 공기에 섞인 기름기를 종전 제품보다 4배나 잘 걸러 주는 필터가 장착돼 환기 성능이 뛰어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삼성·LG전자, 가변형 TV 최초 공개

    가전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4’가 7일(현재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삼성·LG 전자는 세계 최초로 화면을 굽혔다 폈다 조절할 수 있는 가변형(Bendable) TV를 깜짝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가변형 TV는 화면이 휘어진 채 고정된 곡면(curved) TV보다 한층 진화된 기술로,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로 화면을 휘게 할 수 있다. 평상시엔 평면으로 뒀다가 영화 등을 시청할 땐 화면을 휘게 하는 등 사용자가 직접 최적의 시청환경을 선택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프레스 콘퍼런스를 통해 ‘85인치 가변형 플렉서블 TV’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LCD 패널에 초고화질(UHD)급 해상도를 구현한다. 최대 휘어짐은 4200R에 이른다. 4200R은 반지름 4.2m 원이 휘어진 정도를 의미한다. LG전자도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 전시장에서 ‘77인치 가변형 울트라HD 올레드(OLED)TV’를 선보였다. OLED 패널을 활용한 이 제품은 완전 평면부터 5000R 휘어짐까지 화면 조작이 가능하다. 휘어짐 정도는 시청자가 2인 이상일 때 5m 거리에서 TV를 보는 게 가장 적합하다는 연구 결과를 녹였다. 한편 양사는 막판까지 가변형 TV의 CES 출품 여부를 놓고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기술 공개는 중국·일본 등 경쟁사들의 맹추격을 의식, 기선 제압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당초 양사는 세계 최대 크기인 105인치 곡면 울트라HD TV를 이번 전시의 주력 상품으로 소개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바퀴벌레 원산지는 미국? 4900만년전 화석 발견

    바퀴벌레 원산지는 미국? 4900만년전 화석 발견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독일바퀴의 원산지가 미국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허핑턴 포스트는 슬로바키아 과학원(Slovak Academy of Sciences) 연구팀이 콜로라도 인근에서 4900만년전 것으로 추정되는 엑토비우스(Ectobius) 화석 4종을 발견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참고로 엑토비우스는 4,500여종이 넘는 바퀴벌레 종류 중 가장 대표적인 독일바퀴(학명: Blattella germanica)의 조상이다. 기존 연구에서는 독일바퀴의 원산지가 유럽과 아프리카 동북부(에티오피아)일 것으로 추정해왔다. 해당 지역에서 발견된 호박 화석 속에서 4400만년전 엑토비우스 표본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미국에는 엑토비우스와 다른 종류인 왕바퀴(Blattidae)와 이질바퀴(Periplaneta americana·일명 미국바퀴)가 이미 존재해왔기에 이번 발견은 바퀴벌레 진화연구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스미소니언 박물관 연구원 콘레드 라벤데리아는 “콜로라도에서 발견된 엑토비우스 화석은 유럽·아프리카보다 적어도 500만년전 미국 대륙에 이미 독일바퀴가 존재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독일바퀴는 몸길이 11~14mm 정도로 집에 서식하는 바퀴 중 가장 크기가 작다. 주로 부엌 주변 같은 따뜻하고 습기가 많은 곳에 서식한다.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에 가장 널리 분포하며 우리가 주로 목격하는 바퀴벌레 종류다. 주로 음식물을 훔쳐 먹은 뒤 집안 곳곳에 알을 낳거나 배설물을 버려놔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주며, 기관지천식, 비염, 아토피 피부염 등을 일으키는 병원성 해충이기도 하다. 사진=허핑턴포스트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충전기도 필요없다! 태양열로 움직이는 車 공개

    충전기도 필요없다! 태양열로 움직이는 車 공개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자동차의 단점 중 하나는 충전을 위한 장비와 충전시간이 필수품이라는 것인데, 미국 포드자동차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한 ‘편리한 친환경 자동차’를 선보였다. 포드 자동차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 차체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C-Max 태양 에너지 자동차’(이하 씨-맥스)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씨-맥스는 세계 최초 태양광을 이용한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기존 전기 충전 방식 버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것이다. 낮 동안 도로를 주행하면서도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태양광 패널은 캘리포니아의 태양전지판 전문 업체가 생산했으며, 같은 부피의 표면에서 일반 태양관 패널보다 에너지 저장률이 50%가량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태양광 패널만으로 24시간 주행은 불가능하며, 대신 ‘프레넬 렌즈’라 부르는 집광용(集光用)의 블록 렌즈를 함께 장착해 효울적인 에너지 충전 및 사용을 가능케 한다. 포드 측은 이 같은 친환경 기술을 이용한 씨-맥스가 4~6시간의 전기자동차 충전시간을 대폭 줄이고 더욱 편리한 주행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1년에 약 4t의 CO₂ 배출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는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및 가전 전시회인 ‘CES 2014’에서 모습을 드러낸 씨-맥스 태양열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오는 2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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