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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고플 때 찾아오는 ‘화(火)’ 예방법 4가지

    배고플 때 찾아오는 ‘화(火)’ 예방법 4가지

    최근 영미권에서 유행하는 단어 중 ‘Hangry’라는 것이 있다. 언뜻 봐도 ‘Hungry’와 ‘Angry’의 합성어로 보이는 이 단어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역시나 “시장기가 느껴질 때 쉽게 화를 내는 것”이라고 나와 있다. 사실 이 단어가 화제가 되고 있는 건 ‘다이어트’ 열풍이 불고 있는 현 세태와 무관하지 않다. 현대인들이 지나칠 만큼 체중조절에 민감해하며 ‘식욕’을 억누르다보면 자연히 배고픔에 시달리게 되고 이는 강박적인 신경질 증세로 이어지기 쉬운데 이는 영미권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문제는 이런 신경질이 과해지면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까지도 피해를 준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Hangry 증세를 예방하는 4가지 방법’을 23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미국국립과학원보(journal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4월호를 보면 ‘Hangry’ 증세는 ‘혈당 수치’와 연관이 있다고 한다. 아래 조언에는 혈당조절을 기본으로 시장기가 유발하는 분노를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방식이 담겨져 있다. 1. 공복감 해소를 위한 ‘간식’을 섭취하라. 항상 뱃속이 비워져있다면 혈당 수치가 떨어지기 쉽다. 하지만 달콤한 과자류를 먹으면 체중이 늘어나고 지나친 고혈당이 되기 쉬움으로 건강한 간식을 챙겨먹는 것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이때 ‘요구르트’, ‘다진 야채’ 등 칼로리는 적은데 공복감은 해소되는 간식들을 섭취하는게 좋다고 조언한다. 2. ‘단백질’과 ‘섬유질’이 적절히 들어있는 식품을 섭취하라. 만일 빵 하나를 먹게 되더라도 최소한 단백질, 섬유질 함량을 확인해보는 습관을 들이자. 포장지 뒷면을 봤을 때 단백질 최소 3그램, 섬유질 최소 3그램이 들어있는지 확인하자. 단백질은 공복감을 해소해주고 섬유질은 포도당 소화 속도를 느려지게 해 ‘분노조절’을 도와줄 것이다. 3.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라. 지난 2011년, 국제학술지 ‘당뇨병 관리 저널’에는 마그네슘 섭취가 2형 당뇨병 위험을 줄여준다는 연구결과가 실려 있다. 이는 마그네슘이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은 ‘아보카도’와 ‘시금치 샐러드’다. 4. 아침에 ‘자몽’을 섭취하라. 지난 2006년, ‘식품 영양과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보면 아침식사 전 신선한 자몽 절반 을 섭취했을 때 ‘인슐린 저항성’이 크게 높아진다는 부분이 있다. 결국 자몽이 혈당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로 아침마다 자몽 ‘반’을 먹어주도록 하자.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65인치 UHD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보급 코 앞

    65인치 UHD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보급 코 앞

    주식회사 쓰리디팩토리(대표 오현옥, www.3df.co.kr)는24일 기존 24인치, 39인치, 50인치 제품에 이어 디스플레이 제품 전 사이즈에 대한 초고선명 UHD화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에 앞으로 65인치 초고선명 UHD 무안경 3D 디스플레이의 보급도 머지 않아 이뤄질 전망이다. 이 기술은 기존 FHD 제품보다 해상도가 4배 높은 4K(3840X2160) LCD 패널에 무안경 3D 기술을 접목한 것으로, 기존 무안경 3D 디스플레이에 비해 입체효과와 선명도가 월등히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대 국제가전전시회 ‘CES 2014’에서 55인치 초고선명 UHD 무안경 3D 디스플레이를 선보인 바 있다. 쓰리디팩토리 유현일 팀장은 “기존 무안경 3D 디스플레이는 LCD 패널에 3D 렌티큘러렌즈를 부착함으로써 2D 영상을 재생할 경우 선명하지 않게 보이는 단점이 있었다”며 “이번에 초고화질 UHD LCD 패널을 채택하면서 일반 2D 영상을 재생할 때에도 FHD 디스플레이에서 보는 것과 같은 선명한 영상을 볼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필립스/디멘코, 뉴사이트재팬 등 해외 파트너사의 협력과 국내 대량 생산체계 확보가 뒷받침된 결과다. 해외 협력사와의 전략적 생산체계 구축을 통해 월등한 품질의 UHD 무안경 3D 제품이 FHD 제품보다도 저렴한 가격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쓰리디팩토리는 무안경 3D 디스플레이와 콘텐츠 분야 선도업체로서, 지난해 3월 50인치 초고선명 UHD 무안경 3D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또한, ‘SBS서울디지털포럼2012’에 참가해 국내 최초로 50인치 무안경 3D 멀티비전 솔루션을 제공했으며, 무안경 3D 시스템을 국내에서 가장 처음 상용화해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하나로마트 등에 공급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숭이도 ‘덧셈’ 같은 기초 산수할 수 있다” (하버드大)

    “원숭이도 ‘덧셈’ 같은 기초 산수할 수 있다” (하버드大)

    미래에는 구구단을 외우는 원숭이가 등장 할지도 모르겠다. 원숭이도 ‘덧셈’같은 기초적인 산수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하버드 의대와 예일대학 공동연구팀은 레서스원숭이(Rhesus macaque)로 실시한 연구결과를 지난 21일자 미 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했다. 그간 원숭이의 지능이 높다는 다양한 논문이 발표된 바 있으나 실제로 원숭이가 덧셈같은 수학적 능력도 있다는 사실은 이번 연구를 통해 처음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를 알아보기 위해 3마리의 원숭이에게 0~25까지의 숫자를 의미하는 10개의 아라비아 숫자와 16개의 문자를 반복적으로 보여줬다.이후 연구팀은 원숭이에게 각 숫자에 걸맞는 먹이(보상)를 제공하며 훈련시켰다. 예를들어 ‘ZERO’(0)라는 문자에는 아무것도 주지않고 ‘25’라는 숫자에는 가장 많은 먹이를 주며 각 숫자가 가진 ‘가치’를 인지시킨 것.  그 결과 놀랍게도 원숭이는 90%의 확률로 문제로 제시된 2개의 ‘기호’(숫자와 문자) 중 높은 것을 골라내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를 이끈 하버드 의대 신경학자 마가렛 리빙스톤 박사는 “원숭이는 ‘기호’를 구분하는 능력 뿐 아니라 어느 것이 더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판단했다” 면서 “기호의 가치를 알게되면 결과적으로 기초적인 산수를 할 수 있는 조건이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심지어 원숭이는 두개의 기호가 합쳐져 생기는 가치 또한 금방 인지했다” 면서 “향후 곱셈을 할 수 있는 능력까지 실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셀프스토리지’ 짐보관 서비스로 라이프 공간을 더 넓게

    ‘셀프스토리지’ 짐보관 서비스로 라이프 공간을 더 넓게

    최근 개인의 물건을 따로 저장공간을 두어 저장할 수 있는 ‘짐보관창고’ 일명 ‘셀프스토리지’ 사업이 각광받고 있다. ‘셀프스토리지’란 공간이 협소한 집, 사무실 등에 저장할 수 없는 물건이나 개인의 소중한 물건들을 안전한 장소에 따로 보관하는 서비스를 말하는 것으로 새로운 공간수요를 충족시킴으로써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생활 서비스업을 말한다. ’셀프스토리지’ 서비스는 주로 집에 두긴 불편하지만 버릴 수 없는 짐이나 고가의 그림, 사진, 조각품 등과 소규모 사업자들의 재고물품 보관장소, 이사를 앞두고 계약기간이 어긋나 이삿짐보관이 필요할 때 등 다양한 사유로 짐을 따로 보관해야할 때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어 최근 저장공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저장공간 사이즈도 보관하려는 짐의 양과 크기에 맞춰 선택할 수 있으며, 보관위치도 주로 중심도시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에 자리해 24시간 언제든지 가서 보관물품을 확인하거나 꺼내어 올 수 있다. 또한 무더운 여름이나 겨울에는 냉난방시설을 가동, 일정온도를 유지해 보관물품의 변형이나 훼손 등의 걱정도 없고 최첨단 보안시스템을 적용해 보안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 그 중에서도 양재점과 야탑점에 지점을 둔 셀프스토리지 전문업체 ‘엑스트라스페이스’는 타사와의 차별점을 둔 ‘창고고급화’를 내세우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엑스트라스페이스’는 전문청소인력이 창고청소관리를 전담해 무엇보다 깔끔하고 심플한 창고내부디자인을 자랑한다. 또한 세스코(Cesco)에서 도입한 향기서비스로 언제나 쾌적한 내부 향을 제공, 깨끗한 이미지를 선호하는 여성들은 물론, 남성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아울러 서울의 교통 요충지인 양재와 분당의 입구인 야탑에 입지해 접근성도 우수하다. ’엑스트라스페이스’의 한 관계자는 “끊임없는 노력과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셀프스토리지’ 분야에 선두주자로서 자리 잡고 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엑스트라스페이스’는 4월을 맞아 3개월 이상 계약 고객에 한해 첫 달 1천원할인 및 30%할인 이벤트를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extraspacekorea.com) 또는 전화로 문의 가능하다. (02)572-2880)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자동차, 수소차 보급 가속도… 내년까지 투싼 등 1000대 판매

    지난해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량(FCEV) 양산체제를 구축한 현대자동차가 수소차와 관련해 국내 보급과 판매계획 등을 밝히는 등 수소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도요타와 혼다 등 경쟁업체들이 잇달아 내년 수소차 양산 계획을 공개하며 따라붙는 상황에서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뜻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7일 경기 용인시 현대·기아차 마북연구소에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미디어 발표회’를 열고 구체적인 보급 계획 등 국내외 친환경차 사업에 관한 로드맵을 밝힐 계획이다. 현대차는 수소차 부문에서만은 글로벌 선도업체다. 현대차는 이미 2000년 6월 캘리포니아 연료전지 시범사업(CaFCP)에 참여하면서 수소연료전지 개발을 본격화했다. 같은 해 11월 싼타페를 모델로 수소차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또 지난해 초엔 투싼ix를 기반으로 수소차 양산체제를 갖춰 내년까지 수소차 10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경쟁업체의 추격 속도도 빠르다. 도요타는 지난 1월 미국 국제가전전시회(CES)에서 수소차 콘셉트카 FCV를 공개했다. 내년까지 1000대를 양산하겠다는 계획이다. 혼다 역시 내년 11월 5인승 세단 형태의 수소차를 출시해 향후 5년간 5000대를 팔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현대·기아차그룹은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있어 기아차는 전기차, 현대차는 수소차에 집중하는 투트랙 전략을 쓰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래시장에서 어느 쪽이 주류로 자리매김할지 모르는 만큼 상황을 보고 무게중심을 옮기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소차는 수소와 공기 중 산소를 반응시켜 발생하는 전기에너지로 모터를 돌리는 방식이다. 한 번 충전 시 운행 거리가 500~600㎞에 달하고 전기를 자체 생산한다는 점에서 궁극적으로 전기차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부족한 충전 인프라와 높은 가격 등이 당면 과제다. 현재 국내에서 수소연료를 충전할 수 있는 장소는 전국을 통틀어 17곳. 수요가 없다 보니 그나마 가격도 정해지지 않았다. 또 비싼 부품 값에 투싼 수소차 모델의 차량 가격은 대당 1억 5000만~1억 6000만원에 달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사해화장품 브랜드 시크릿, 대한아토피협회 적극 후원 나서

    사해화장품 브랜드 시크릿, 대한아토피협회 적극 후원 나서

    글로벌 사해화장품 브랜드 시크릿(SEACRET, www.seacret.kr)이 최근 증가하는 영유아 아토피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아토피 없는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섰다. (사)대한아토피협회에 후원금을 기부해 아토피 아동들의 건강을 지키는 일에 동참하기로 한 것이다. 시크릿은 대한아토피협회의 공식후원사로 시크릿의 대표적인 바디제품을 포함한 1,5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시크릿다이렉트 김현수 한국지사장은 “미국의 본사 역시 These Numbers Have Faces (TNHF)와 함께 아프리카 대학의 빈곤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시크릿은 좋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것 못지 않게 사회공헌활동에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보습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인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사해의 미네랄 스킨 힐링효과는 피부보습에 효과적인데, 사해의 독특한 미네랄 성분이 시크릿 제품에 포함돼 있다. 시크릿의 제품들이 아토피 환우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에 전달된 시크릿의 대표적인 바디제품은 ▲사해의 자연 미네랄 성분이 함유돼 피부를 깨끗하게 유지시켜주는 미네랄 솝 ▲사해 미네랄과 식물성 추출물, 아로마 오일이 피부 표면에 불필요한 각질을 제거하고 부드럽게 보호해주는 솔트 스크럽 ▲피부표면에 쌓인 묵은 각질을 제거하고 영양과 보습을 공급해주는 솔트 앤 오일 스크럽 ▲다양한 사해 미네랄 성분들이 거친 피부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 피부결을 윤기있게 가꿔주는 바디버터 등이다. 이외에도 시크릿은 최근 사해 미네랄과 펩타이드 테크놀로지가 결합된 페이스 세럼, 아이세럼, 모이스처라이저, 마스크 등 그린라인 제품을 출시하여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사단법인 대한아토피협회는 아토피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2005년부터 기업, 지자체, 학계, 의료계 등과 연계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다가 2008년 4월에 설립 허가된 비영리 단체이다. 아토피에 안전한 제품을 추천하며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아토피 환자를 무상 지원해 국민건강보호를 우선 수행하는 목표를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시크릿은 사해 미네랄이라는 독특한 힐링 원료에 첨단 기술력을 배합하여 3개의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화장품 기업이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본사를 두었으며, 세계 40개국 600개의 전문매장을 통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제주관광공사 JTO 면세점과 시크릿 테라피 스토어를 여는 등 사업을 확장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박 중독에 빠지는 이유는 뇌의 섬엽 때문” (英 연구)

    “도박 중독에 빠지는 이유는 뇌의 섬엽 때문” (英 연구)

    만약 도박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자신의 뇌의 한 부위를 탓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팀이 도박 중독은 뇌의 ‘섬엽’ 부위의 과잉 활동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뇌의 오른쪽에 위치한 ‘섬엽’(insula)은 우리 몸의 생리학적 상태와 필요를 모니터하는 부위다. 최근의 연구결과에서도 섬엽은 알코올, 약물, 과식등 여러 중독이 형성되는 곳이라는 사실이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된 바 있다.    연구팀의 이같은 결과는 뇌 특정 부위의 손상을 입은 31명의 환자와 16명의 건강한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슬롯머신과 50%의 정답 확률을 가진 룰렛 게임을 실시해 얻어졌다. 그 결과 섬엽의 손상을 입은 환자를 제외하고 모두 소위 ‘도박사의 오류’에 빠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도박사의 오류’는 A와 B가 일어날 확률이 동일하게 절반씩임에도 어느 하나가 일어날 것이라 더 강하게 느끼는 현상을 말한다. 예를들어 동전을 처음 던졌을 때 앞면이 나오면 다음 번에는 50%의 확률임에도 뒷면이 나올 것으로 착각하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피실험자들 역시 게임을 진행하면서 아깝게 승리를 놓쳐 다음판에 꼭 될 것이라는 착각에 빠져 계속 게임을 진행했다. 연구를 이끈 루크 클라크 박사는 “사람들은 이같은 착각에 빠져 다음을 노리며 반복적으로 베팅한다” 면서 “향후 섬엽 부위의 활동 과잉을 억제하는 약물이나 심리적 치료 기술을 개발하면 도박 중독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 국립과학협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 ‘보존사회’ 진입에 달렸다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 ‘보존사회’ 진입에 달렸다

    “우리가 그것을 문제라고 생각하면 그것은 실제 문제로 커지지 않아요. 하지만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고 방관하는 순간 진짜 문제가 되지요.”(짐 데이토 하와이대 미래학연구센터 소장) 대한민국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 수 있을까. 최근 성장잠재력 하락과 노령인구 증가로 한국 사회의 앞날에 암울한 그림자가 드리운 가운데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과 미래전략연구센터는 최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성장의 한계와 재도약’ 심포지엄을 열어 불확실한 현재를 짚어 보고 성장을 위한 돌파구를 제시했다. 이 자리에는 미래학자인 짐 데이토 하와이대 교수와 데이비드 반 잔트 뉴스쿨대 총장, 이광형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장, 강영진 성균관대 교수, 박승빈 카이스트 공과대학장 등이 참석해 ‘STEPPER’의 관점에서 살펴본 한국 사회의 미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STEPPER’란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이 미래를 변화시키는 7대 요소로 내세운 Society(사회), Technology(기술), Environment(환경), Population(인구), Politics(정치), Economy(경제), Resources(자원) 등에서 첫 글자를 따온 조어다.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데이토 교수는 “이제 누구도 미래를 예언할 수 없고, 세계는 예언이 통하지 않는 사회”라며 “한국은 더 이상 다른 나라를 따라 할 수 없으며 세계에 한국이 따를 만한 나라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발전 측면에서 한국은 세계의 전형이 돼 다른 나라의 부러움을 샀고 한류를 통해 창조적 사회가 무엇인지도 보여 줬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급격한 경제·문화적 발전이 지속되기 어렵고, 한국은 세계에서 첫 번째로 ‘보존사회’가 되느냐 마느냐의 갈림길에 놓였다고 내다봤다. 보존사회란 지난 반세기 동안 경험한 고속 성장과 소비 사회의 개념을 벗어나 선택적으로 성장을 억제할 수 있는 사회를 뜻한다. 소비와 이윤 추구가 윤리나 가치에 따라 재편될 것이란 이야기다. 그는 “세계는 환경오염, 자원 고갈, 인구 문제 등으로 붕괴를 택하거나 혹은 다양한 변형사회로 가는 등 대안을 찾고 있다”며 “보존사회가 제공하는 복원력이 가장 절실한 형편”이라고 말했다. 채수찬 카이스트 교수는 ‘자본주의와 금융시스템의 한계’에서 “최근 잇따른 경제 위기를 통해 학자들은 자본주의의 문제를 경제정책이 아닌 시스템의 문제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50년 이상 세계경제학을 주도한 케인스 이론의 대안을 서둘러 찾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채 교수는 “칼 마르크스는 성장의 한계, 불안정성 등의 측면에선 자본주의의 문제를 꿰뚫어 봤다. 새로운 금융·재정시스템과 분배의 연구를 통해 문제를 극복해 가야 한다”고 진단했다. 글 사진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골프채로 공격하는 강도 맨손으로 물리친 남성 포착

    골프채로 공격하는 강도 맨손으로 물리친 남성 포착

    한 상점 주인이 골프채로 공격해 오는 강도떼를 맨손으로 대적하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이 경찰에 의해 인터넷에 공개됐다. 영국 잉글랜드 중부 레스터(Leicester)의 한 상점주인인 데빈더 싱 아로라(32)씨는 얼마전 자신의 가게에서 강도를 만났다. 아로라씨의 진술에 따르면 사건 당일 그가 운영하는 슈퍼마켓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외상으로 물건을 달라고 요구했고, 아로라는 이를 거부했다. 아로라는 그들에게 가게에서 나가줄 것을 요청했고, 아로라는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15분 후, 외상을 거부한 데 앙심을 품은 한 남자가 강도로 돌변해 골프채를 들고 가게로 들어 왔다. 영상을 보면 한 남자가 과격하게 골프채를 휘두르며 아로라에게 위협을 가하는 모습이 보인다. 화가 난 아로라는 반격에 나섰고, 강도들에게 얻어맞으면서도 한 손으로 강도의 골프채를 잡고 빼앗으려고 한다. 결국 강도들은 물러섰고, 빈 손으로 가게를 빠져 나간다. 사건 발생후 아로라씨는 미국 뉴욕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남자는 취해있었고, 가게에 들어와서 외상을 달라고 했다. 나는 외상은 불가능하며, 가게에서 나가달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15~20분쯤 지난 뒤, 그 남자는 다른 남자와 함께 가게에 들어왔다. 그들은 둘다 골프채를 손에 들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이들은 공개수배중이며, 침입했던 남자들의 얼굴은 CCTV 영상에 선명하게 촬영됐다. 레스터 지역 경찰 케빈 미스트리는 “CCTV에서 볼 수 있듯이, 이것은 심각한 사건이다. 밖에 있던 사람들 중 누군가가 이 사건을 목격했을 것으로 본다. 목격자가 있다면 경찰에 알려달라”라고 말했다. 사진·영상=유튜브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여행 가방]

    한화리조트 글램핑존 ‘새단장’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산정호수 안시 글램핑존이 재정비를 마치고 지난달 29일 오픈했다. 금·토요일 오후 5~10시 운영되며 성수기(7~8월)에는 매일 문을 연다. (031)540-9706. 양평의 글램핑빌리지는 4일 문을 연다. 주말엔 오후 4~8시, 성수기에는 매일 운영한다. (031)772-3811. 카바나를 갖춘 제주의 럭셔리 글램핑존은 연중무휴다. 오후 6~10시 운영된다. (064)783-9120. 세 지역의 글램핑장을 이용할 경우 4월 내내 1동당 사우나 이용권(2인)을 준다. 25~27일 괌 미크로네시아 축제 미크로네시아의 문화와 예술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괌 미크로네시아 섬 축제’가 오는 25~27일 괌에서 열린다. 괌 외에도 사이판, 마샬 군도, 팔라우, 키리바티, 나우루 등 수많은 섬의 관련 전문가들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물리아 발리 ‘베스트 호텔’ 선정 인도네시아 발리의 럭셔리 호텔 물리아 발리가 ‘2014 콘데나스 트래블러’ 베스트 패밀리 호텔로 선정됐다. 물리아 발리는 지난해에도 ‘월드 베스트 뉴 호텔’ 부문에 선정되는 등 전 세계 허니무너들을 상대로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물리아 발리는 호텔 ‘더 물리아’, 단독 빌라로 구성된 ‘물리아 빌라’ ‘물리아 리조트’ 등으로 구성됐다. 프린세스 크루즈 할인 이벤트해 프린세스 크루즈 한국지사가 한글 홈페이지(www.princesscruises.co.kr)를 오픈했다. 선박 소개와 지역별 운항 일정 등이 자세하게 담겼다. 이를 기념해 오는 26일 일본 요코하마 출발 상품 이용자에게 배 안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온보드 크레딧을 추가 제공한다. 해남·청산도 여행상품 출시 우리테마투어(www.wrtour.com)는 매주 화·금·토요일 서울을 출발해 해남 땅끝마을과 완도 보길도, 청산도 등을 돌아보는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16만 4000원. (02)733-0882. 여행작가 아카데미 수강생 모집 동국대 여행작가 아카데미가 2014년 봄학기(11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시인 이문재, 여행작가 유연태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오는 24일~7월 17일 매주 목요일 저녁 강의를 진행한다. 58만원. (02)2260-3728.
  • 인류 건강 열쇠 쥔 ‘인공 효모’ 개발 성공

    인류 건강 열쇠 쥔 ‘인공 효모’ 개발 성공

    기원전부터 맥주 제조, 빵 발효에 이용되어온 미생물 ‘효모’. 그런데 이 효모를 인공적으로 만들 수 있다면 어떨까? 미국 과학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뉴욕대학 랑곤 메디컬센터(NYU Langone Medical Center) 연구진이 ‘인공 효모 염색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효모 염색체’는 맥주 발효에 쓰이는 효모인 사카로미세스 세레비시아(Saccharomyces cerevisiae)의 염기서열을 분해한 뒤, 이를 컴퓨터 소프트웨어로 기존에 개발했던 인공 효모 DNA ‘synIII’와 합성시키는 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사카로미세스 세레비시아’가 선택된 이유는 16개의 최소 크기 효모 염색체중 유전자 재조합 제어에 가장 용이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지난 7년 간 효모 DNA를 구성하는 언어인 A, T, G, C 패턴을 분석하는 한편, 해당 염색체를 500번 이상 재조합-수정하는 과정을 거쳐 아무런 유전정보가 없는 정크DNA들을 모두 골라내 순수한 ‘인공 효모 염색체’로 가꾸어냈다. 효모(酵母)는 균계에 속하는 미생물로 평균 크기 3~4 마이크로미터의 단세포 동물이다. 효모의 세포는 지질·단백질이 풍부하고 비타민B와 D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의약품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고 인간 세포와 세포주기가 매우 유사하기도 해 현대 분자생물학·세포학 등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따라서 ‘인공 효모 염색체’는 늘어나는 인구수와 한정된 자원 그리고 기존 면역체계를 뛰어넘는 신종 바이러스의 등장 등 헤쳐나가야 할 과제가 유독 많은 요즘, 제약·음식·바이오연료와 같은 인류 생존과 직결된 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심지어 미생물 개발에서 더 나아가, 로봇이 아닌 완벽한 생체구조를 가진 식물, 동물을 인공적으로 만들어내는 날이 올 수도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과학자들은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이용한 합성 염색체 개발에 성공해왔지만 살아있는 ‘인공 미생물 염색체’가 구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해당 연구결과가 가지는 의미는 상당하다. 하지만 생명체를 인공적으로 만들어낸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만 볼 수는 없다. 각종 윤리적인 측면에서의 우려와 이것이 초래할 각종 부작용, 그리고 법률적 정당성 확보에 대한 과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뉴욕대학 제프 보크 연구원은 “새로운 아이디어의 등장은 항상 어려움을 담보한다. 따라서 오래 시간을 투자해 철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부작용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이 인공 효모는 특히 말라리아, B형 간염 백신 생성 등의 질병 치료 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예측 된다”고 전했다. 또한 “높은 염색체 합성비용을 줄이고 개발에 소요되는 긴 시간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연구결과는 국제 과학 학술지인 ‘사이언스(Science)’에 27일(현지시간) 발표됐다. 사진=라이브 사이언스닷컴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좀비’의 얼굴? ‘마약 전후’ 변화된 모습 충격

    ‘좀비’의 얼굴? ‘마약 전후’ 변화된 모습 충격

    “이래도 마약을 하시겠습니까?” 미국에 기반을 둔 한 마약 퇴치 단체(Rehabs.com)가 마약 중독의 심각한 폐허를 알리고자 중독자들의 과거와 현재 사진을 비교해 나란히 게재한 캠페인을 전개했다. 여기에 게재된 마약 중독자들의 현재 사진을 몇 년 전 사진과 비교해보면 거의 다른 사람으로 착각할 만큼 일그러진 얼굴들을 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특히, 이 단체의 웹사이트에 게재된 같은 사람의 현재와 과거 사진을 비교해 보면 불과 몇 년 전까지도 멀쩡하던 얼굴이 마약 중독으로 인해 거의 ‘좀비’처럼 일그러진 얼굴로 변해 있어 보는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기고 있다. 이 단체는 ‘마약한 얼굴들(Faces of Meth)’이라는 제목으로 마약 중독자들의 이러한 변화된 얼굴 사진들을 게재함으로써 마약 중독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이번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 관계자는 “주로 코카인, 헤로인, 옥시코돈 등의 마약류는 아주 쉽게 중독성을 일으키는 매우 위험한 약물”이라고 경종을 울렸다. 이 단체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미국은 지난 2010년에만 마약 관련 혐의로 160만 명이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지난 2012년 조사에 의하면 미국에서 약 450만 명 이상이 심각한 마약 중독자이거나 마약 등 불법 환각성 약물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마약 중독의 심각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마약 전후 변화된 한 마약중독자의 얼굴 모습(뉴욕데일리뉴스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3두들러 3D펜, 25일 국내 정식 첫 선

    3두들러 3D펜, 25일 국내 정식 첫 선

    세계 최고의 혁신품 3D 프린팅 펜을 국내 소비자들도 쉽게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세계 최초의 3D 프린팅 펜, 3Doodler(3두들러)가 25일 정식 론칭한 것. 3두들러 3D펜은 지난해 타임지가 선정한 ‘2013 혁신 25대 발명품’에 선정된 바 있고, 올해 초 개최된 세계 최대 IT박람회 ‘CES 2014’에서도 3D 프린팅과 관련한 혁신제품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3D펜은 펜촉에서 가열된 액체 플라스틱이 흘러나오면서 바로 굳어 입체 형상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이용해 디자인, 공예, DIY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고무, 유리 등 거의 모든 표면에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의 제품을 원하는 디자인으로 변형할 때 활용할 수 있고, 3D펜으로 만들어진 형상이 분리가 가능하다. 분리 후 이어 붙일 수도 있는 등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다. 때문에 디자인 교육 과정, 공예 및 설계, 액세서리나 피규어, 미니어처 만들기 등의 DIY 분야에서 새로운 작업도구로 호평받고 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 창의력 향상을 돕는 역할을 한다. 또한 별도의 소프트웨어나 PC가 필요 없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ABS와 PLA 플라스틱 재료 호환이 가능하며, 2단계로 속도조절이 가능하다. 특허를 받은 냉각 팬은 내부의 온도를 유지해 고열의 압출에도 안전하다. 3두들러 공식 수입, 판매원인 ㈜에일리언테크놀로지아시아는 3D프린팅펜의 정식 판매를 기념해 10%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오는 4월 13일까지 할인 판매를 진행하고, 한국 홈페이지(www.the3doodler.co.kr)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하반기에는 펜 홀더 및 이동식 거치대로 활용 가능한 두들 스탠드, 플라스틱 형태로 변형이 가능한 두들 노즐세트, 쉬운 형상 제작이 가능한 형틀 타입의 두들 블럭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대차대조표 불황과 경기회복의 지연/표학길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열린세상] 대차대조표 불황과 경기회복의 지연/표학길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최근 정부가 발표한 경제혁신3개년계획의 구체적 내용이 ‘공공기관정상화’와 ‘규제개혁의 지속적 추진’으로 집약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규제개혁에 대한 관민합동토론회를 직접 주재하면서 ‘피규제자의 입장과 눈높이’를 감안한 규제개혁의 전방위적 추진을 주문했다고 한다. 정부가 이렇게 뒤늦게나마 규제개혁을 통한 경기활성화에 매달리는 것은 예상보다 경기회복의 속도가 지연되고 있고 강도도 미약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2008년의 세계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의 경기회복은 어떠한 양상을 띠고 있는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통계청이 발표하는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를 보면 우리나라의 국내경기는 2009년 2월에 제10순환기 저점을 지난 후 2010년 3분기와 2011년 4분기에 소규모 정점을 맞이한 바 있다. 그러나 그 이후에는 새로운 정점을 맞이하지 못하고 있다. 이같이 본격적인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배경에는 해외 요인과 국내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해외 요인은 우리나라의 최대 무역상대국인 중국경제의 위축이다. 국제통화기금은 중국경제가 2013년에는 7.8%, 2014년에는 7.5%, 그리고 2015년에는 7.3%의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직도 고도성장이긴 하지만 성장속도가 줄어들 것으로 보는 것이다. 일본이나 한국 경우와 마찬가지로 중국경제도 노동투입 증대, 자본축적의 증대 순으로 이루어진 요소투입형 생산구조가 전환점을 맞이하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중국에서 저임금노동력은 급격히 사라지고 있으며 앞으로는 기술주도형, 즉 총요소생산성증대의 상대적 비중이 높아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총요소생산성의 증대는 단순한 수입기술의 축적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제도의 개선, 규제의 완화와 사회인프라의 개선 등을 필요로 하는데 중국의 공기업부문과 금융산업은 생산성 증대에 커다란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야오 양 베이징대 교수가 지적한 것처럼 중국경제의 진정한 위협은 실물경제가 아니라 불안한 ‘그림자 금융’(shadow banking) 때문이다. 그림자 금융이란 금융감독의 대상이 되지 않는 제2금융권이나 제1금융권의 금융업무 중에서도 감독대상에서 벗어나 있는 금융을 말한다. 중국의 알리바바나 최대 인터넷기업인 텐센트 등은 연 6~7% 고율의 투자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의 중소기업들이 실제로 부담하는 금리는 10%가 넘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지속 불가능한 고금리는 실물경제에 큰 위협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다른 해외 요인은 미국, 유럽, 일본이 그동안 경기부양을 위해 수행해 온 양적완화정책을 축소해 나가면서 전반적으로 풀려나간 유동성을 거둬들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그러면 우리나라의 국내 경기 사정은 어떠한가. 일부 부실 대기업에 대한 정책금융을 제외하고는 많은 중소기업들이 ‘그림자 금융’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도금융권의 대출금리(4~8%)와 사금융권의 대출금리(20~40%) 간의 격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일단 제도금융권의 금융혜택에서 벗어나는 한계기업과 자영업자들은 중소기업부채, 가계부채의 뇌관으로 자리 잡게 된다. 제도금융권과 사금융권 사이에서 제2금융권의 역할을 해야 할 새마을금고, 농협·수협 및 우체국 그리고 저축은행의 역할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대출금리 구조가 양극화되고 말았다. 다시 말하면 우리 경제는 취약기업과 자영업자 등 취약층을 중심으로 부채상환 능력이 급속히 저하되면서 내수기반의 붕괴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대차대조표 불황’(balance sheet recession)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간행된 한국금융연구원의 보고서(주간금융브리프, 2014.3.8~3.14, 최공필 상임자문위원)는 과잉부채부문을 민관합동채무구조조정기구로 이전시키고 유동화하는 노력이 조기에 강구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고 있다. 현 국민행복기금을 확충한 일종의 자산운영기금(AMF:Asset Management Fund)을 민관공동기금의 형태로 발족시켜 부실부분을 ‘분리 후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막연히 규제완화에 의해 경기가 살아나리라고 기대하는 것보다는 훨씬 적극적인 대차대조표 불황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 60대女 ‘남편 정액’을 얼굴에… 그 이유가

    60대女 ‘남편 정액’을 얼굴에… 그 이유가

    영국의 한 60대 여성이 피부미용을 위해 남편 정액을 마스크팩처럼 얼굴에 바르고 있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런던에 사는 스텔라 랄피니(Stella Ralfini·67)는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남성의 정액을 사용한 기괴한 미용비법을 공개해 이목을 끌고 있다. 슬하에 손주까지 둔 그녀는 이를 통해 “지난 30년간 남편의 정액으로 얼굴 팩을 했다”면서 “그래서 내 피부는 반들반들하다”고 자랑하고 있다. 랄파니는 최근 출간한 자신의 미용저서 ‘쓰리 페이스 오브 섹○’(Three Faces of S??)에서도 “내 젊은 피부는 사랑하는 남성(남편)의 정액을 마스크팩으로 계속 사용해왔기 때문”이라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30년 전 처음 이 기괴한 정액 팩을 시도했다는 랄파니는 “그때의 감동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말한다. 그녀는 “어느 날 매우 아름다운 피부를 가진 매력적인 인도 여성을 만나 미용 비결을 물었더니 그녀는 ‘성행위 후에 남성의 정액을 손가락으로 찍어 얼굴에 바르고 15분 뒤에 물로 씻는다’고 말해줬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그녀는 “여성 피부의 신진대사를 가장 활발하게 해주는 것은 바로 사랑하는 사람의 정액으로 세상에서 제일 효과가 뛰어날 것”이라면서 “정액에 포함된 신선한 단백질과 미네랄이 피부 노화를 막아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녀는 “게다가 고맙게도 돈이 들지 않으며 성생활도 충실해져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데일리메일, 유튜브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초당 ‘1,000조’ 계산 가능한 초특급 ‘슈퍼컴’ 등장

    초당 ‘1,000조’ 계산 가능한 초특급 ‘슈퍼컴’ 등장

    초당 ‘수천 조’라는 천문학적 계산을 소화할 수 있는 초특급 슈퍼컴퓨터가 등장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대학에 설치되어 있는 슈퍼컴퓨터 ‘아처(ARCHER, Academic Research Computing High End Resource)’의 모습을 25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마치 공상과학 영화 속에서나 볼 법한 압도적인 위용을 보여주는 아처는 웬만한 사람 신장을 능가하는 높이에 방 하나를 차지하는 거대한 크기가 인상적인 검은색 본체가 특징이다. 마치 지난 1946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개발된 최초의 컴퓨터 ‘에니악(ENIAC)’을 연상시키는데 소형·경량화로 나아가는 현 컴퓨터 트렌드와 사뭇 대조되지만 초당 ‘1,000조’에 달하는 숫자계산을 해낼 수 있는 괴물 같은 스펙을 숨기고 있다. 이는 구세대 고성능 슈퍼컴퓨터 중 하나인 헥터(HECTOR) 보다 3배 이상 뛰어난 것으로 아처가 차세대를 대표하는 슈퍼컴퓨터임을 암시한다. 슈퍼컴퓨터는 지난 1970년, 다중 파이프라인(pipelining) 기능과 벡터처리 기능을 갖춘 채 첫 등장했으며 최근에는 고성능 마이크로프로세서가 수십만 개 연결된 MPP(massively parallel processor) 형태로 발전됐다. 아처는 이런 슈퍼컴퓨터의 최신 모델로 그 가치는 약 4,300만 파운드(764억 원)에 이른다. 아처에 대한 개발·투자 및 소유권을 전담하고 있는 영국 공학 자연과학연구회(EPSRC, Engineering and Physical Sciences Research Council )에 따르면, 앞으로 아처는 지구 공기 흐름 수치 계산, 일기예보, 회로설계, 암호문 처리, 유전자 분석 등 고도의 계산능력이 필요한 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예정이다. 사진=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바다에 살면서 바닷물 안먹는 바다뱀의 비밀

    바다에 살면서 바닷물 안먹는 바다뱀의 비밀

    드넓은 대양에 사는 바다뱀이 바닷물을 먹지 않고 산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미국 플로리다 대학 연구팀이 기존의 연구결과를 뒤집는 대양에 사는 바다뱀의 비밀을 밝힌 논문을 발표해 관심을 끌고있다. 이번 연구의 대상이 된 뱀은 태평양 등에 서식하는 노란 바다뱀(yellow-bellied sea snake)으로 이 종은 대양에 살면서 바닷속에 알을 낳는 희귀종이다. 학계에서는 바다생물들이 특수한 생체기관 덕분에 바닷물을 마시더라도 체내의 염분 농도를 조절해 살 수 있는 것으로 파악해 왔다. 마찬가지로 바다뱀 역시 혀 밑에 있는 특수한 분비샘이 이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여겨왔다. 그러나 플로리다 대학 연구팀의 조사결과 노란 바다뱀은 바다에 살면서도 바닷물을 전혀 먹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논문의 공동저자 콜먼 시히 III 박사는 “노란 바다뱀은 마치 사막의 낙타처럼 6~7개월 정도 물을 먹지 않고 버틴다” 면서 “이 뱀이 바닷물 대신 먹는 것은 바로 담수”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의 이같은 결과는 코스타리카 해역에 사는 수백마리의 뱀들을 잡아 실험을 통해 얻어졌다. 그렇다면 뭍으로 올라오지도 않는 노란 바다뱀들은 어떻게 담수를 먹을 수 있을까? 콜먼 박사는 “노란 바다뱀은 기온과 바람의 변화를 통해 비가 오는 시기를 안다” 면서 “비가 오면 빗물이 바다 위에 뜨는데 이때를 이용해 오랜시간 참아왔던 갈증을 채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왕립학회보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에 실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미사일까지 생생한 ‘전투기 조종사’의 공중 셀카

    미사일까지 생생한 ‘전투기 조종사’의 공중 셀카

    “영화 아니예요!” F-16 전투기 조종사가 상공에서 찍은 이색 셀프카메라 사진(이하 셀카)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가 된 셀카는 지난 겨울 노르웨이 출신의 F-16 전투기 조종사가 노르웨이 트롬스 상공에서 모의전투 훈련 중 찍은 것이다. 조종사 뒤로는 투명하고 맑은 하늘과 바다, 선명하고 아름다운 섬들이 펼쳐져 있어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번 사진은 노르웨이軍(Norwegian Armed Forces)이 공개한 것으로, 파일럿들이 훈련 중 찍은 수 장의 사진 중 베스트 컷을 고른 것이다. 최근 들어 전투기 조종사들의 셀카 사진이 연달아 화제가 되고 있는데, 3주 전에는 전투기 옆으로 엄청난 크기의 미사일이 지나가는 모습을 담은 덴마크 조종사의 셀카가 공개된 바 있다. 셀카 속 미사일 로켓은 환한 불꽃이 붙은 상태이며, 이 역시 덴마크 공군(Royal Danish Air Force)이 직접 공개한 것이다. 네티즌들은 마치 영화에서나 볼 법한 ‘그래픽 장면’을 실제로 접한 뒤 “어디서도 보기 힘든 ‘진짜 셀카’”, “전투기에서 내려다보는 하늘과 땅의 모습이 정말 멋지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아래는 Top photo/Barcroft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애완견은 주인 냄새를 향수처럼 느낀다” (美 연구)

    “애완견은 주인 냄새를 향수처럼 느낀다” (美 연구)

    애완견은 주인의 냄새만 맡아도 좋아하는 것 같다. 개에게 있어서 주인 냄새는 마치 인간이 향수를 맡을 때 처럼 강하게 반응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에모리 대학 연구팀은 12마리 개의 뇌를 자기공명영상(fMRI)로 분석한 연구결과를 행동프로세스 저널(journal Behavioural Processes)에 발표했다.     연구팀의 이번 논문은 인간이 사랑하는 사람의 향수를 맡았을 때 즉각적이고 감정적으로 반응한다는 사실에 기반해 시작됐다. 인간보다 월등히 후각이 발달된 개가 같은 상황에 놓인다면 더욱 강하게 반응할 것이라는 추측에서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연구팀은 피실험견에게 주인의 냄새, 같은 집에 사는 인간의 냄새, 만난적 없는 인간의 냄새, 같은 집에 사는 개의 냄새, 만난적 없는 개의 냄새를 각각 맡게했다. 그 결과 피실험견들은 ‘동족’들을 제치고 주인 냄새에 가장 강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같은 결과는 주인이 눈 앞에 없는 상태에서 이루어져 애완견들은 주인의 냄새 만으로도 기분좋은 상상을 하는 셈이다.   연구를 이끈 그레고리 번즈 박사는 “개는 주인과 만난 적 없는 사람의 냄새를 정확히 구분해 내 긍정적인 감정으로 연결시킨다” 면서 “주인의 냄새 만으로도 개는 주인의 모습을 떠올리며 꼬리를 치게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결과는 향후 특수견들의 교육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중계·가공무역 키워 2020년 수출 5강 진입

    정부가 ‘중계·가공무역’을 통해 2020년까지 세계 수출 5강에 진입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47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4년도 무역·통상진흥시책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올해 수출액 6000억 달러를 달성하고자 중소·중견기업 수출 역량 제고, 새로운 수출 먹거리 발굴 육성, 세일즈 외교 및 자유무역 기반 강화 등의 3대 기본 방향과 11개 정책 과제를 밝혔다. 발표안에 따르면 정부는 제조 분야의 고부가가치 중계·가공무역을 활성화해 수출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중계·가공무역이란 해외에서 원재료나 반제품을 들여와 국내에서 제품화한 뒤 다시 수출하는 것이다. 정부는 우리나라에서 단순 가공·조립된 제품도 한국산 수출품으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대외무역관리규정을 고쳐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가공 수출 규모는 1609억 달러, 해외 위탁 가공 수출은 273억 달러로 전체 수출(5596억 달러)의 33.6%를 차지한다. 정부는 한국산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수출품 원산지 표시 제도를 바꾸기로 했다. 앞으로는 ‘메이드 인 코리아’뿐 아니라 외국의 원산지 규정상 100% 한국산으로 인정받지 못할 경우 특정 공정이 한국에서 이뤄졌음을 표시하고자 ‘한국에서 가공된’(Processed in Korea), ‘한국에서 조립된’(Assembled in Korea) 등의 표기가 가능해진다. 현재는 원재료 조달부터 최종재 생산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수출품, 2개 나라 이상에서 원재료를 조달했지만 우리나라에서 실질적인 변형 과정을 거친 수출품(세번 변경 기준)만 한국산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외에도 올 하반기부터 역량 있는 수출 전문 기업을 전문 무역상사로 지정해 마케팅, 금융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현지 법인을 활용한 가공 무역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내수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수출 첫걸음사업(코트라), 수출 스타트업사업(무역협회), 수출 역량강화사업(중소기업청) 등을 활용해 모두 2000개 중소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무역금융 지원 규모도 지난해 73조 8000억원에서 올해 77조 4000억원으로 3조 6000억원 확대하고 환율 변동에 따른 피해에 대비하는 한국무역보험공사 환변동보험 인수 규모도 2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8000억원 늘린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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