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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캐피탈은 한·일 자금 이동통로

    고바야시 대표 12년째 사장 유지 두 형제 25일 주총 설득작업 총력 롯데그룹의 한·일 자금 이동통로로 롯데캐피탈이 주목받고 있다. 롯데캐피탈은 롯데그룹의 국내 91개 계열사 중 유일하게 일본인이 최고경영자(CEO)다. 영업이익의 4분의1이 계열사 간 거래에서 발생하고 있다. 롯데그룹의 두 형제는 오는 25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롯데캐피탈의 최대주주는 호텔롯데(26.60%)다. 이어 롯데쇼핑(22.36%), 롯데건설(11.81%)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92.60%다. 롯데캐피탈은 2008년 7월 일본 롯데리스의 모든 자산을 81억 8100만원에 사들였다. 롯데리스는 롯데그룹의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 주요 주주인 L8사다. 즉 롯데캐피탈의 도쿄 지점이 롯데홀딩스의 주주인 복잡한 순환출자 고리를 갖고 있다. L8은 12개의 L투자회사 중 유일하게 금융 업종이다. 롯데캐피탈은 할부금융, 리스, 신용대출이 주요 사업 영역이다. 최근 들어 고금리의 개인신용대출에 치중해 왔다. 지난해 롯데캐피탈이 거둔 영업이익은 1217억원(연결 기준)이다. 이 중 롯데리아, 롯데물산 등 국내 계열사는 물론 해외 계열사와의 거래에서 거둔 수익이 305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25%에 달한다. 롯데캐피탈의 대표이사는 고바야시 마사모토로 2004년 11월부터 10년 이상 사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른 롯데 계열사 사장 임기가 3~4년인 점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고바야시 대표는 롯데홀딩스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이기도 하다. 이 점에서 재계는 고바야시 대표가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롯데자금의 주요 결정권자라고 보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측근인 그는 검찰 수사가 시작된 직후 일본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부터 일본에 머무르고 있는 신 회장을 돕고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신 회장의 출국에 다른 계열사 임원은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는 25일 열린다. 앞서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지난 12일 일본으로 돌아가 주주 설득작업 중이다. 신 전 부회장은 이번 주총에서 신 회장의 경영실책 등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朴대통령 “엑소숲도 있습니까”

    朴대통령 “엑소숲도 있습니까”

    박근혜 대통령이 부단히 ‘스토리’를 강조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정부 3.0 국민체험마당’ 개막식에 처음으로 참석해 ‘민관협업 도시숲’ 전시관을 둘러보다가 “어차피 가는 숲인데 스토리가 있기 때문에 더 어떤 감성, 이런 거 가지고 숲을 돌아다니겠죠”라고 말했다. 안내자가 아이돌 그룹 엑소(EXO)숲, 소녀시대숲 등 테마별 숲을 조성하고 있다고 하자 “아 그래요? 엑소숲도 있습니까”라고 반문하면서 이같이 말한 것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7일 문화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회의에서도 ‘스토리’를 언급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우리가 가진 관광자원들에 좋은 스토리를 입히고, 각 지역에 독특한 색채를 가미해서 세계인들에게 선보인다면 훨씬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구글 CEO가 이세돌 9단과 알파고 대국을 보러 왔다가 DMZ(비무장지대) 안보 관광을 즐긴 일화 등을 사례로 들었다. 박 대통령이 끊임없이 스토리를 강조하는 것은 관광객들에게건 시민들에게건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전략으로 접근해야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실제 박 대통령은 이날 전시관에서 “아이디어가 참 반짝반짝 빛납니다. 정말”이라고도 말하는 등 기발한 아이디어를 접할 때마다 칭찬과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이날 개막식 연설에서도 “무한경쟁의 시대에 우리가 뒤처지지 않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혁신을 이뤄 가야 한다”고 ‘혁신’을 강조했다. 이어 “올해 정부는 모든 시스템과 제도혁신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21일 40여일 만에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유승민 등 탈당파 무소속 의원들의 새누리당 복당 논란, 개헌, 영남권 신공항 등 현안에 대해 입장을 피력할지 주목된다. 이날 국무회의는 오전이 아닌 오후 2시쯤 열린다. 오전에 국회에서 있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국무위원들이 참석해야 하기 때문에 회의 시간을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유명 아버지들이 SNS에 공개한 자축 ‘아버지의 날’

    유명 아버지들이 SNS에 공개한 자축 ‘아버지의 날’

    우리나라는 5월 8일을 '어버이의 날'로 기념하고 있지만 미국을 비롯한 서구 나라들은 아버지의 날과 어머니의 날을 각각 지정해 축하하고 있다. 부모의 사랑을 기리는 어머니날(Mother’s Day)은 5월 둘째 일요일 그리고 아버지의 날(Father‘s day)은 6월의 세번째 일요일이다. 이를 기념해 '유명' 아버지들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가족과 함께있는 사진을 공개하고 특별한 날을 기념했다. 특별한 아버지들이 공개한 특별한 날의 사진을 정리해봤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코 앞으로 다가온 미 대통령선거의 본선 레이스와 올랜도 참사로 정신없는 오바마 대통령도 이날만큼은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19일) 영부인 미셸 오바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폭포 앞에서 딸 말리아(17), 샤사(14)와 나란히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아마 올해 아버지의 날이 가장 특별했던 사람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었을 것 같다. 빌 클린턴은 자신의 트위터을 통해 "에이단이 아버지의 날 두 명의 아버지를 행복하게 했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18일(현지시간) 클린턴 부부의 외동딸 첼시는 아들 에이단을 낳았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이날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도 자기 계정을 통해 아버지의 날을 자축했다. 내가 했던 일 중 최고의 보상이라는 말과 함께 그는 딸 맥스를 바라보며 흐뭇하게 웃는 사진을 게시했다.    할리우드 별들 영화배우 '울버른' 휴 잭맨과 '헐크' 마크 러팔로도 아버지와 찍은 사진을, 팝스타 폴 매카트니, 마돈나 등 수많은 스타들도 '사진 대열'에 합류했다. 이밖에 LA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역시 딸 아이와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거짓말쟁이? 4가지만 보면 구별할 수 있다

    거짓말쟁이? 4가지만 보면 구별할 수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대학 앰허스트캠퍼스가 2002년 시행한 한 연구에 따르면, 60%의 사람은 거짓말을 하지 않고 10분조차 버틸 수 없다. 만일 이 연구가 사실이라면 우리는 거짓말쟁이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것이다. “미안, 내가 늦었어, 차량 정체가 심했어”와 같은 선의의 거짓말이든, “그는 당신의 아들이 아닙니다”와 같이 깜짝 놀랄 만큼 중대한 거짓말이든 상관없이 속으면 절대로 즐겁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4일(현지시간) 한 전문가가 밝힌 거짓말쟁이를 구분하는 방법 4가지를 소개했다. 이 전문가는 테드에듀(TED-Ed)라는 유명 교육 영상에서 ‘거짓의 언어’(The Language Of Lying)라는 주제로 강연했던 노아 잔댄이다. 그는 미국 커뮤니케이션 분석 회사 ‘콴티파이드 커뮤니케이션스’(Quantified Communications)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알려졌다. 그에 따르면, 거짓말 탐지 검사를 하지 않고도 심리학적인 단순 방법으로 누가 당신을 속이려 하는지 가려낼 수 있다. 그는 “우리는 하루에 10~200개의 거짓말을 듣게 된다”면서 “심리학적으로 우리는 가끔씩 우리 자신을 미화하고 자신의 실제 모습보다는 자신이 바라는 모습과 연결시킨다”고 말했다. 또한 “상상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는 진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와 질적으로 다르다”면서 “이는 사람이 거짓말을 할 때 시간이 걸리며 이에 따라 평소와는 다른 용어를 사용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언어학적 텍스트 분석’(linguistic text analysis)으로 알려진 이 기술은 거짓말을 하는 상황에서 무의식적인 언어 패턴을 알아내는 데 도움을 줘왔다”면서 “다음 네 가지 패턴으로 거짓말쟁이를 구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 1. 거짓말쟁이는 자신을 덜 언급한다 거짓말쟁이는 거짓을 말할 때 제삼자의 관점에서 말해 자신을 이야기와 상관없게 보이게 할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거짓말쟁이는 ‘난 차를 운전하지 않았다’보다 ‘자동차를 누구도 운전하지 않았다’고 말할 가능성이 크다. 2. 거짓말쟁이는 더 부정적으로 말한다 거짓말쟁이는 무의식중에 거짓말에 죄책감을 느끼고 있어 말할 때 더 부정적인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그들은 “난 그 바보 같은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하지 않았다”나 “교통이 끔찍했다. 난 내 출퇴근 시간이 싫다”고 말할 수 있다. 3. 거짓말쟁이는 보통 사건을 간단한 단어로 설명한다 거짓말쟁이는 의미를 전달할 때 자신의 이야기를 단순화하는 경향이 있다. 지나치게 단순화된 설명에 주의하라. 4. 거짓말쟁이는 긴 문장을 사용한다 거짓말쟁이는 아무리 간단히 말한다고 해도 더 길고 더욱 난해한 말을 사용하고 불필요한 단어를 쓰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거짓말을 하기 위해 관계없는 사실들을 이야기한다. 사진=ⓒ포토리아(위), 테드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밥 한 줄에 만원 받는 식이면 관광객 쫓아내는 것”

    “김밥 한 줄에 만원 받는 식이면 관광객 쫓아내는 것”

    중국인 저가 관광·바가지요금 등 질타 “마음속에 남는 건 그 나라 국민의 친절”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관광객이 안 오느냐고 막 아우성을 치다 또 많이 오면 느긋해져서 불친절하고, 김밥 한 줄에 만원씩 받는 식이면 더 오는 게 아니라 관광객을 쫓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문화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그러면서 관광객이 많이 오기를 바라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시 찾고 싶은 한국이 될 수 있도록 불만 제로 관광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중국인 단체 관광객 대상 저가관광이나 택시 바가지요금 같은 문제들은 관광객 만족도를 떨어뜨리고 한국관광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심각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관광객들 마음속을 들여다보면 남는 게 사진밖에 없다는 말은 틀렸다. 제일 마음속에 남는 것은 그 나라 국민의 친절”이라며 “바가지요금을 씌우면 친절이 어디로 가버린다. 음식점을 갔는데 불친절하고 위생시설이 별로인 것도 친절 제로”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이 2004년 주한 페루대사관의 무관으로 근무하던 당시 자신의 딸이 아팠을 때 근처의 단골 빵집 주인이 새벽 1시에 약을 구해준 일화를 소개하면서 “(우말라 대통령이) 그 한국 국민 한 사람의 친절 때문에 한국을 잊지 못한다며 퇴임 후에 한국에 살고 싶다고 하더라. 친절 하나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보여주는 예”라고 말했다. 이어 “콩 한쪽도 나눠 먹으려고 하는 우리 선조들, 백의민족이 갖고 있던 그 아름다운 심성을 살리면 ‘한국에 가면 참 친절해서 그 마음이 영원히 남더라’는 (반응이 나올 것이다). 그런 것도 최고로 남는 콘텐츠”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관광 자원에 좋은 스토리를 입힌다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며 “구글 CEO가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을 보러 왔다가 DMZ(비무장지대) 안보관광을 즐긴 것(콘텐츠)도 우리나라밖에 없다”고 했다. 또 “관광이라는 말의 어원을 보면 나라의 빛을 본다는 뜻이라고 한다”며 “그 빛이 정말 매력적이고 다시 와서 보고 싶고 아름답고 영롱해야 볼 맛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상하이 디즈니 3명 가려면 中 평균 월소득 42% 든다

    상하이 디즈니 3명 가려면 中 평균 월소득 42% 든다

    빗속에도 관람객 500m 줄 서 12지신 캐릭터 등 중국풍 물씬 年매출 3조원대… 비싼 가격 흠 아시아 최대 테마파크인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16일 낮 12시에 정식으로 개장했다. ●“비처럼 돈 쏟아지길” 축사 제법 많은 비가 내리는데도 사전 예약한 수만 명의 관람객이 놀이공원 곳곳에서 500여m씩 줄을 서서 기다렸다. 중국 정부 대표로 개장식을 찾은 왕양(汪洋) 부총리는 “이 비가 마치 하늘에서 떨어지는 달러와 런민비(위안화) 같다”고 말했다. 왕 부총리는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중·미 합작의 상징이며, 양국 인민 교류의 이정표”라고 치켜세웠다. 왕 부총리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축사도 대독했다. 시 주석은 지난해 9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만났을 때 “상하이 당서기 시절 내가 디즈니랜드 인허가를 주도했다”고 말했을 정도로 이 테마파크에 애착이 크다.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감격스러워 했다. 그는 “디즈니 역사상 가장 흥분된 순간”이라면서 “중국에 있는 (미국의) 디즈니가 아니라 중국 특색의 디즈니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문화’를 유달리 고집하던 디즈니는 상하이에서 자존심을 다 내려놓았다. 동양 전통인 ‘12지신’을 캐릭터로 설정한 정원을 꾸몄고, 중국 전통의상을 입은 디즈니 캐릭터가 태극권을 배우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중국어 버전의 ‘라이언 킹’ 뮤지컬에는 주인공 심바를 도와 늑대 무리를 물리치는 손오공이 등장한다. ●도쿄·홍콩 가던 유커 유치가 목표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중국과 미국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사업이다.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중국은 해외로 빠져나가는 유커(遊客)를 붙잡을 레저·여행·서비스업 진흥이 절실한 상황이다. 전 세계 5개 디즈니랜드가 모두 매출 하락에서 허우적거리는 상황에서 월트디즈니에 상하이는 ‘기회의 땅’이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월트디즈니가 지분 43%를 갖고, 상하이 시 정부가 57%를 갖는다. 2011년부터 총 55억 달러(약 6조 4400억원)를 투자해 건설했다. 한 해 예상 입장객은 초기 1500만명에서 5년 뒤 5000만명이다. 기본 고객은 2500만 상하이 시민을 포함해 운전 반경 3시간 이내의 3억 3000만 창장(長江) 삼각주 인구다. 관영매체 펑파이는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평균 소비액은 해외 여행 수준인 하루 2000위안(약 36만원)으로 유커가 많이 찾는 도쿄·홍콩 디즈니랜드나 해외 여행지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예상 연 매출이 195억 위안(약 3조 4670억원)으로, 상하이 지역 총생산(GDP)이 0.8% 상승하는 효과가 기대되며 부가 소비를 포함한 간접 효과는 그 두 배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년간 투자금 회수 어려워” 전망도 그러나 평균 3~4시간에 이르는 대기 시간, 나쁜 날씨, 비싼 가격 때문에 앞으로 20년 동안 투자금을 건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평일 입장료는 370위안(약 6만 6000원)이지만, 주말 입장료는 499위안(약 8만 9000원)이다. 3인 가족이 하루를 즐기려면 2600위안(약 46만 2000원)이 드는데, 이는 지난해 중국 가정의 월평균 가처분소득의 42%에 해당한다. 모든 콘텐츠를 일일이 검열받아야 한다는 것도 디즈니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한국 핵심 가치는 창의·열정·통일… 국민참여 국가 브랜딩 해야”

    “한국 핵심 가치는 창의·열정·통일… 국민참여 국가 브랜딩 해야”

    국가도 브랜드 전략 필요한 시대… 전문가 5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논하다 세계화로 인해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도 브랜딩 전략이 필요한 시대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거센 ‘한류 열풍’을 국가 경쟁력으로 결집하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하고 효과적인 국가 브랜딩 전략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이어진다. 서울신문은 지난 15일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태평로 본사 9층 대회의실에서 ‘국가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위한 대한민국 국가 브랜딩’이라는 주제로 좌담회를 열었다. 박영국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 김유경 한국외대 부총장, 유재웅 을지대 교수, 이경선 위드컬처 대표, 이도운 서울신문 편집국 부국장 등이 참석해 국가 브랜딩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대한민국의 핵심가치를 반영한 국가 브랜딩 제고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정부가 앞장서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 가는 캠페인을 진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 스토리 담은 슬로건 탄생했으면” 국가 브랜드의 주요 역할 중 하나는 국가 정체성을 강화하고 국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데 있다. 때문에 좌담회 참석자들은 ‘한국’ 하면 연상되는 핵심가치를 찾는 데서부터 브랜딩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문체부가 광복 70주년인 지난해 ‘한국다움 주요 키워드 이벤트’를 실시해 소셜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결과 ‘창의’, ‘열정’, ‘화합’이 키워드로 선정됐다. 박 실장은 “공모전을 통해 모집된 한국다움의 키워드를 전통과 현재, 미래 순서로 나눠 정리해보면 전통은 한글, 현재는 열정, 미래는 통일로 요약된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도 한국의 핵심가치로 ‘역동성’과 ‘열정’을 꼽았다. 유 교수는 “역동, 열정, 도전 등에서 한국의 핵심가치를 찾고 싶다”며 “국가 브랜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면서 우리 안에 잠재된 DNA를 찾고 자긍심을 높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하면 떠오르는 것은 열정, 스피드, 역동성 등이며 이 모든 요소를 담을 수 있는 단어는 빠름”이라며 “한국의 스토리를 담을 수 있는 국가 브랜드 슬로건이 탄생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국장은 “우리가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핵심가치와 해외에서 바라보는 ‘코리아’에 대한 시각이 다를 수 있다”고 했다. 이 부국장은 “예를 들어 우리는 판소리의 ‘한의 정서’를 높게 평가하지만, 미국인이라고 해서 한이 없겠는가”라면서 “미국의 한 대학교수는 ‘판소리의 퀄리티(우수함)는 ‘한의 정서’가 아니라 하루 종일 노래를 해도 목이 쉬지 않는 테크닉(기술)에 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한국 국가브랜드의 현주소는 한국의 대외적 위상은 매년 높아지고 있으나 국가 브랜드 지수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한국의 세계 경제순위는 국내총생산(GDP) 11위를 기록한 반면, 국가 브랜드 지수(NBI·National Brand Index)는 50개 국가 중 27위에 그쳤다. 참석자들은 한국의 경제적 위상에 걸맞은 국가 브랜드를 정립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유 교수는 “대한민국의 경제순위가 11위라는 데 비해 한국의 브랜드 현주소는 아직 저평가돼 있다”며 “양쪽 사이에 괴리가 있기 때문에 브랜드 지수를 끌어올리려는 노력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국장은 “하드웨어적 측면에서 접근하면 우리는 20세기에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이룩했다는 점에서 강력한 브랜드를 성취했다”며 “한류가 21세기 중요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20세기에 이룬 성과에 비하면 못 미친다”고 평가했다. 반면 이 대표는 “한국의 국가 브랜드는 저평가돼 있다기보다는 포텐셜(잠재력)이 충분히 있다고 볼 수 있다”며 “그 중심에 문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해외 진출 기업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99.8%가 ‘한류의 덕을 봤다’고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를 소개하며 “우리가 경제 성장에 신경 쓰는 10분의1만 국가 밸류에 투자한다면 NBI 지수는 단숨에 10위권 안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 실장도 “우리나라의 경제적 위상과 국가 브랜드 파워 사이에는 갭(간격)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이를 메울 수 있는 포텐셜이 있다”며 “한국의 문화유산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케이컬처(KCulture)와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을 통해 국가 브랜드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외 선진국 사례는 영국 하면 ‘신사’, 독일 하면 ‘기술’이 먼저 떠올랐던 시절이 있다. 이후 시대가 변했다. 영국은 2012년부터 ‘그레이트 브리튼’(Great Britain)을 국가 브랜딩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독일은 대내적으로는 ‘당신이 독일입니다’(Du bist Deutschland) 캠페인을 진행해 자부심을 제고시키는 한편, 대외적으로는 ‘아이디어의 나라, 독일’(Deutschland - Land der Ideen) 캠페인을 통해 ‘첨단 기술의 나라’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김 부총장은 “영국의 ‘그레이트브리튼’ 캠페인은 전통 보수의 이미지를 미래 지향적으로 연결시키려는 시도가 돋보였다”며 “독일도 ‘엔지니어링의 나라’라는 이미지에 머물러 있기보다는 문학, 패션 등과의 조화를 이루려고 시도한 것이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이 부국장은 “미국은 9·11 테러사건 이후 ‘아임 언 어메리칸’(I’m an american)이라는 TV 광고 캠페인을 방영했다”며 “백인, 흑인, 아시아계, 무슬림 등 다양한 인종이 나와 ‘테러 사건이 있었지만 나는 미국인이다’고 전해 굉장히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이 부국장은 “당시 대내외적으로는 굉장히 성공한 캠페인이었지만, 최근에 올랜도 테러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는가”라며 “이미지가 실체를 가릴 수는 없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해외 국가 브랜딩의 성공 사례로 싱가포르를 꼽으며 “‘당신의 싱가포르’, ‘싱가포르의 친구들’과 같이 누구나 들어도 쉽게 알 만한 도시 브랜드를 선정해 대내외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 교수는 “노르웨이는 인구는 500만명뿐이지만 국제적 영향력은 규모에 비해 훨씬 크다”며 “그 비결은 노벨상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선택과 집중’을 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 한국의 국가브랜드 이미지는 최근 국가 브랜딩 캠페인의 특징은 ‘정부 주도형’이 아닌 ‘국민 참여형’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좌담회 참석자들도 국민들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국가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는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신문이 지난 10일부터 5일간 페이스북에서 ‘당신이 꿈꾸는 대한민국은’이라는 주제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가족이 행복할 수 있는 나라 ▲치안이 안정된 나라 ▲꿈을 꿀 수 있는 나라 ▲열정이 넘치는 나라 ▲부정부패 없는 나라 등이 주요 답변으로 제시됐다. 이 부국장은 “대내적으로 안보와 남북관계, 경제성장 및 배분, 사회통합이라는 세 가지 범주 안에서 국가 브랜드를 검토해야 한다”며 “대외적으로는 평화 통일을 위한 노력, ICT 창조경제, 대중문화, 케이팝 등이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국장은 또 “프랑스의 에펠탑, 미국의 자유여신상처럼 한국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용산가족공원에 설치하면 효과가 클 것”이라며 “대형 조형물에 대한민국 인구 5000만명의 이름을 새겨 사회통합을 모색하거나, 거대한 한글 모형 혹은 가상의 케이팝 아이돌 그룹 형상을 만들 수도 있다”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1차적으로는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국가 브랜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며 “고차원적으로 접근하지 말고, 대중성을 우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장은 “국민들이 함께 국가 브랜딩 작업에 참여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민들도 ‘나를 감동시켜 달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마음을 열고 국가 브랜딩 작업에 참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 교수는 “브랜딩 작업을 할 때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내가 보여주고 싶은 것’이 아니라 ‘상대가 보고 듣고 알고 싶은 것’을 내세워야 한다는 것”이라며 “같은 내용이라도 수요자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더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창의, 화합, 열정이라는 키워드로 한국의 핵심가치가 요악된다고 하지만, 정작 우리는 내재된 가치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며 “우리 문화에 담긴 가치에 대해 우리 국민이 더 자긍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했다. ●“지속가능한 국가브랜딩 필요” 국가 브랜드가 중요한 이유는 해외에서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를 보고 우리 국민이나 기업의 제품을 평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가 브랜드의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단기적인 캠페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국가 경쟁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국가 브랜딩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 참석자들도 정권이 바뀌어도 지속 가능한 국가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 유 교수는 “슬로건만 내걸었을 경우 ‘말의 잔치’로 공허하게 끝날 가능성이 크다”며 “실제로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국가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교수는 또 “국가 브랜딩 작업은 특정 정권에서 4~5년 안에 끝날 일이 아니다”며 “장기적 차원에서 국가 브랜드를 수립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이 부국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녹색성장을 통해 어느 정도 ‘그린 코리아’라는 브랜드가 형성될 뻔했으나 결국 흐지부지됐다”면서 “정권이 아닌 국가 차원에서 장기화할 브랜드 전략을 끌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장도 “‘다이나믹 코리아’라는 국가 브랜드가 있었으나 공백 기간이 길어지면서 관심도가 떨어졌다”며 “어느 정부에서 끊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자산으로 축적될 수 있는 국가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커뮤니케이션 전문가가 밝힌 거짓말쟁이 구별법 4가지

    커뮤니케이션 전문가가 밝힌 거짓말쟁이 구별법 4가지

    미국 매사추세츠대학 앰허스트캠퍼스가 2002년 시행한 한 연구에 따르면, 60%의 사람은 거짓말을 하지 않고 10분조차 버틸 수 없다. 만일 이 연구가 사실이라면 우리는 거짓말쟁이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것이다. “미안, 내가 늦었어, 차량 정체가 심했어”와 같은 선의의 거짓말이든, “그는 당신의 아들이 아닙니다”와 같이 깜짝 놀랄 만큼 중대한 거짓말이든 상관없이 속으면 절대로 즐겁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4일(현지시간) 한 전문가가 밝힌 거짓말쟁이를 구분하는 방법 4가지를 소개했다. 이 전문가는 테드에듀(TED-Ed)라는 유명 교육 영상에서 ‘거짓의 언어’(The Language Of Lying)라는 주제로 강연했던 노아 잔댄이다. 그는 미국 커뮤니케이션 분석 회사 ‘콴티파이드 커뮤니케이션스’(Quantified Communications)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알려졌다. 그에 따르면, 거짓말 탐지 검사를 하지 않고도 심리학적인 단순 방법으로 누가 당신을 속이려 하는지 가려낼 수 있다. 그는 “우리는 하루에 10~200개의 거짓말을 듣게 된다”면서 “심리학적으로 우리는 가끔씩 우리 자신을 미화하고 자신의 실제 모습보다는 자신이 바라는 모습과 연결시킨다”고 말했다. 또한 “상상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는 진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와 질적으로 다르다”면서 “이는 사람이 거짓말을 할 때 시간이 걸리며 이에 따라 평소와는 다른 용어를 사용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언어학적 텍스트 분석’(linguistic text analysis)으로 알려진 이 기술은 거짓말을 하는 상황에서 무의식적인 언어 패턴을 알아내는 데 도움을 줘왔다”면서 “다음 네 가지 패턴으로 거짓말쟁이를 구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 1. 거짓말쟁이는 자신을 덜 언급한다 거짓말쟁이는 거짓을 말할 때 제삼자의 관점에서 말해 자신을 이야기와 상관없게 보이게 할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거짓말쟁이는 ‘난 차를 운전하지 않았다’보다 ‘자동차를 누구도 운전하지 않았다’고 말할 가능성이 크다. 2. 거짓말쟁이는 더 부정적으로 말한다 거짓말쟁이는 무의식중에 거짓말에 죄책감을 느끼고 있어 말할 때 더 부정적인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그들은 “난 그 바보 같은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하지 않았다”나 “교통이 끔찍했다. 난 내 출퇴근 시간이 싫다”고 말할 수 있다. 3. 거짓말쟁이는 보통 사건을 간단한 단어로 설명한다 거짓말쟁이는 의미를 전달할 때 자신의 이야기를 단순화하는 경향이 있다. 지나치게 단순화된 설명에 주의하라. 4. 거짓말쟁이는 긴 문장을 사용한다 거짓말쟁이는 아무리 간단히 말한다고 해도 더 길고 더욱 난해한 말을 사용하고 불필요한 단어를 쓰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거짓말을 하기 위해 관계없는 사실들을 이야기한다. 사진=ⓒ포토리아(위), 테드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고전으로 여는 아침] 민주주의의 치명적 오류

    페리클레스(BC 495?~429)가 역병으로 죽고 스파르타의 강공에 밀려 펠로폰네소스 전쟁(BC 431~404)에서 아테네의 패색이 짙어지자 민중은 갈피를 잡지 못했다. 민중의 선동과 폭주로 인해 민주주의의 치명적 오류가 드러나기 시작한 것도 그 즈음이었다. 기원전 406년 소아시아 연안에서 벌어진 아르기누사이 해전에 대한 재판이 대표적인 예다. 모처럼 아테네는 이 해전에서 스파르타 전함 70여척을 격파하는 대승을 거둔다. 아테네 장군들은 전투가 끝난 후 47척의 배로 난파한 아군의 선원들을 구하러 바다로 나갔다. 그런데 때마침 바람이 심하게 불고 파도가 거세 앞길을 가로막자 할 수 없이 철수했다. 그러자 민회에서 몇몇 선동가가 난파한 선원들을 구하지 못한 죄를 추궁했다. 파도가 너무 높아 구조를 할 수 없었다는 장군들의 해명은 묵살되었다. 어떤 이는 “많은 사람들을 바다에 빠져 죽은 사람들의 친척으로 가장시켜, 검은 옷을 입고 머리카락을 완전히 민 채로 축제에 참가하도록 하는 한편, 민회에서 장군들을 비난하도록” 사주했다. 많은 이들이 민중이 원하는 대로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옳지 않은 처사라며 고함을 질렀다. 민중이 장군들을 일괄 표결로 판결하자며 소동을 부리자 행정위원들은 모두 겁에 질려 표결에 찬성했다. 불법적인 일괄 표결을 거부한 이는 소크라테스뿐이었다. 에우립톨레모스도 민중의 폭주를 저지하려 애썼다. “여러분은 승리했고 행운을 맞았으므로 패배하고 불행을 맞은 사람같이 행동하지 마십시오. 신에 의해 주어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지 않고, 파도 때문에 명령을 수행하지 못한 것을 무능이 아니라 배반으로 간주하는 이율배반을 행하지 마십시오.” 그는 개별적으로 죄의 유무를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선동에 현혹된 사람들은 법을 무시했다. 결국 감정이 격앙된 다수 민중이 주도한 아테네 민회는 난파한 선원을 구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해전에 참가한 8명의 장군 모두를 유죄판결하고 귀국해 있던 6명을 처형했다. 크세노폰(BC 430?~355)의 역사서 ‘헬레니카’는 이 어처구니없는 참극을 자세히 전한다. 뼈아픈 이 실책을 아테네 민중들은 오래지 않아 크게 후회했다. 선동했던 사람들은 나중에 미움을 받아 굶어 죽거나 해외로 달아나야 했다. 합리적 인과관계가 아니라 비열한 정략과 민중의 선동에 자주 휘둘리는 게 민주주의의 치명적 오류다. 법을 무시하는 선동이 자주 먹히는 우리에게도 이런 오류는 현재진행형이다. 박경귀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 kipeceo@gmail.com
  • MS, SNS에 31조원 베팅 “구글·페이스북 붙어보자”

    가입자 4억 활용… 취약점 보강 월가 “노키아 합병때 쓴맛 되풀이” 마이크로소프트(MS)가 13일(현지시간) 구인·구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링크드인(LinkedIn)을 약 31조원에 사들인다고 발표해 세계 정보기술(IT)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번 인수는 MS 역사상 가장 큰 금액이다. MS는 이날 링크드인을 262억 달러(약 30조 7247억원)에 연내 인수한다고 밝혔다. 주당 매입 가격은 지난 10일 시장 가격보다 50% 높은 196달러이며, 전액 현금으로 이뤄진다. MS 측은 “링크드인의 브랜드와 기업문화, 독립성은 그대로 유지되며 제프 와이너 현 최고경영자(CEO)도 계속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2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설립된 링크드인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구인·구직을 중심으로 전문 인력을 위한 SNS를 구축해 성공했다. 현재 가입자 수는 4억 3300만명에 이르며, 월 방문 가입자 수는 1500만명, 분기 가입자 페이지뷰는 450억 건, 게시 중인 구인 광고 건수는 700만 건이다. 구직·구인 관련 서비스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지난 1년간 링크드인의 가입자 수는 19%, 월 방문 가입자 수는 9%, 분기 가입자 페이지뷰는 34%, 게시 중인 구인 광고 건수는 101% 증가했다. 지난해 링크드인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34.8% 증가한 29억 9091만 달러이다. 링크드인 이용자들은 링크드인에 자신의 이력을 자세히 입력한 프로필을 작성하고, 이 프로필을 활용해 업계 사람들과 교류하거나 새 직장을 찾는다. 미 직장인들에게 미치는 막강한 영향력이 MS가 링크드인을 전격 인수하는 배경이다. 페이스북, 구글에 비해 SNS에 취약하다는 약점을 보완해 성장 동력을 이어간다는 기대를 품고 있다. IT 전문가들은 “MS오피스 이용자들이 12억명에 이르는 데도 MS는 회원들의 사회활동에 대한 데이터를 전혀 갖고 있지 못해 페이스북이나 구글에 의존한다”며 “MS는 링크드인 인수를 통해 4억명 이상의 전문 인력 데이터를 확보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MS와 링크드인은 힘을 합쳐 MS 오피스 365와 다이내믹스(MS의 기업용 솔루션)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MS의 기대와 달리 월가는 이번 인수에 대해 회의적이다. 노키아 등 대형 인수·합병에서 쓴맛을 본 전력을 들먹이며 링크드인이 최근 성장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MS가 과거의 실패를 되풀이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롯데그룹 사외이사는 로비용? 63%가 공직 출신·실세 측근

    검찰의 전방위 수사 대상이 된 롯데그룹이 최근 들어 청와대와 법조계, 금융감독 당국 등 힘 있는 부처 출신의 고위 공직자들을 사외이사로 영입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권별 실세와 연관이 있는 인사도 주요 보직에 등용했다. ●상장 9개사 30명중 19명이 ‘공직’ 14일 기업경영정보 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2016년 1분기 기준 롯데그룹 9개 상장사의 전체 사외이사 30명 중에서 청와대, 법조, 금융감독원, 감사원 등의 관료 출신 사외이사(겸직 포함)는 19명으로 전체의 63.3%를 차지했다. 롯데 상장사 사외이사 중 관료 출신의 비중은 최근 4년간 꾸준히 50% 이상을 유지해 왔다. 2015년에는 전체 29명 중 15명으로 51.7%를 기록했다. 2014년에는 29명 가운데 19명이, 2013년에는 29명 중 17명이 관료 출신이었다. 다른 대기업과 비교해도 롯데의 ‘관료 사랑’은 도드라진다. 경제개혁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2006~2015년 사외이사 분석’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포함된 32개 재벌의 사외이사 중 관료 출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32.5%였다. 변호사 출신까지 포함해도 40%에 미치지 못한다. ●대외협력단장, 최경환 의원과 고교 동문 롯데는 지속적으로 정권 실세와 절친한 인사를 등용하기도 했다. 소진세(66)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과 노병용(65) 롯데물산 사장은 ‘원박’(元朴·원조 친박)으로 꼽히는 최경환(61) 전 부총리와 대구고 동문이다. 소 단장은 현재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의 출장길에 동행하는 등 신 회장의 최측근으로 손꼽힌다. 최 전 부총리는 대구고 출신 기업인과 정부 인사가 만든 ‘대구 아너스 클럽’에 가입돼 있다. 소 단장과 노 사장 역시 클럽 멤버로 알려졌다. 롯데는 이명박 정부 시절엔 장경작(73) 전 호텔롯데 사장을 중용했었다. 장 전 사장은 이 전 대통령과 고려대 경영학과 61학번 동기로 제2롯데월드 건축 승인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압수수색 정보 샜나? 롯데 CEO의 책상은 이미 비어있었다.

    압수수색 정보 샜나? 롯데 CEO의 책상은 이미 비어있었다.

    비자금 조성 등 각종 경영 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롯데그룹 계열사들의 증거은폐·인멸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14일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롯데칠성음료, 롯데상사·롯데닷컴, 코리아세븐, 롯데알미늄, 롯데제과 등 계열사 10곳을 포함해 모두 15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 과정에서도 일부 계열사에서 조직적인 증거인멸이 자행된 정황을 포착했다. 일부 계열사는 사장실부터 임원들까지 금고는 물론 책상 서랍까지 텅 비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파기하고 사본을 집이나 물류창고에 보관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5∼6개 계열사에서 조직적인 증거인멸 정황이 집중적으로 나타났다”면서 “수사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라고 말했다. 검찰은 해당 계열사 사장이 이런 증거인멸을 지시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 10일 그룹 컨트롤타워에 해당하는 정책본부와 신동빈·신격호 회장 집무실·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일부 증거인멸 정황을 확인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S, SNS사 링크트인 인수로 사업에 날개

    MS, SNS사 링크트인 인수로 사업에 날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업무·구직·구인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링크트인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두 회사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링크트인 가입자 4억 3000만명을 확보하게 된 MS는 클라우드 사업에서 날개를 달게 됐다. 이번 거래에서 링크트인의 가치는 262억 달러(약 30조 8000억 원)로 평가됐다. 주당 매입가격은 196달러로, 주식시장에서 링크트인의 지난 10일 주가 131.08달러에 프리미엄으로 49.5%를 더 쳐줬다. 거래는 전액 현금으로 이뤄진다. 이는 MS의 인수 가운데 최대 규모다. MS는 2011년 인터넷 전화 및 메시징 업체 스카이프를 85억 달러(10조 원)에 인수한 바 있다. MS는 링크트인 인수 자금을 주로 사채 신규 발행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MS는 윈도우 시리즈로 PC 운영체계에서 독보적 위치를 굳혔지만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밀려나는 추세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윈도우 10을 내놨지만 시장에서 큰 호응을 받지 못해, 결국 페이스북(가입자 16억 5000만명)과 와츠앱(10억), 위챗(7억 6000만)에 이어 4번째로 많은 가입자를 확보한 SNS 기업을 인수하는 쪽으로 사업 방향을 돌린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인수 후에도 링크트인의 제프 와이너 최고경영자(CEO)는 현직을 유지하면서 MS CEO 사티아 나델라에게 보고할 예정이며, 링크트인의 브랜드와 기업문화,독립성도 그대로 유지된다고 양사는 설명했다. 이 거래는 양사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승인됐으며, 앞으로 링크트인 주주들의 승인과 규제 당국 승인 등을 남겨 두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마운틴뷰에 본사를 둔 링크트인의 가입자 수는 4억 3300만명, 월 방문 가입자 수는 1억 500만명, 분기 가입자 페이지 뷰는 450억건, 게시 중인 구인 광고 건수는 700만건으로, 업무·구직·구인 관련 서비스로는 가장 크다. 최근 1년간 링크트인의 가입자 수는 19%, 월 방문 가입자 수는 9%, 분기 가입자 페이지 뷰는 34%, 게시 중인 구인 광고 건수는 101% 증가했다. 링크트인 서비스의 모바일 이용 비율은 60%다. 나델라 MS CEO는 “우리(MS와 링크트인)는 힘을 합해 링크트인의 성장과 함께 MS 오피스 365와 다이내믹스(MS의 기업용 솔루션)의 성장을 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링크트인의 지배주주인 호프먼 이사회 의장은 “오늘은 링크트인이 재창립되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MS는 구글의 지메일로 옮기길 싫어하는 자사 아웃룩 이메일 사용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계속 유지할 수 있고, 링크트인도 기업 소프트웨어 12억 사용자를 보유한 MS에 합병되면 주춤하던 성장세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MS가 링크트인을 인수하면 영업직 판매원을 대상으로 한 고객 관계 경영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독보적인 세일즈포스 닷컴의 최대 경쟁자로 부상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경산시, 중소기업 수출 업무 지원 ‘팍팍’

    2500여 경북 경산 중소업체들의 숙원인 비즈니스지원센터가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13일 경산시 등에 따르면 최근 중방동 경산상공회의소 5층에 440㎡ 규모의 비즈니스 지원센터를 새로 마련했다. 경북도와 경산시, 경산상공회의소가 사업비 6억 5000만원을 투입했다. 비즈니스지원센터는 브리핑실, 다목적 세미나실, 바이어들과 접견·환담을 하고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교류 및 기업정보 조회 기능을 제공하는 비즈 카페 등을 갖췄다. 경산 및 인근 청도 지역의 모든 중소업체에 무료 개방된다. 경산의 주력 업종인 기계·금속 및 자동차부품 업체들은 그동안 국내외의 많은 비즈니스 관련 상담·업무에도 불구하고 변변한 지원시설이 부족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이 때문에 기업들로부터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비즈니스센터 설치 요구가 잇따랐다. 김세영 경산상공회의소 회장은 “전국 시·군 상공회의소 가운데 처음으로 비즈니스지원센터를 마련한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 우리 지역 중소업체들의 수출 상담 장소뿐만 아니라 이사회 개최 등 모든 기업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1986년 설립된 경산상공회의소는 400여 회원 업체들의 기업활동 지원을 비롯해 일자리 창출, 국가기술자격시험 실시 등 20여개 분야에 걸쳐 활동을 펼친다. 경산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투교협 방송작가 대상 금융특강에 존리·홍성국 사장 강사로

    투교협 방송작가 대상 금융특강에 존리·홍성국 사장 강사로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의장 황영기)는 오는 21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방송작가 초청 CEO 금융특강’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열리는 21일 1회차 특강에선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사장이 ‘장기적 안목의 투자가 필요한 이유와 증권투자로 어떻게 노후를 대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28일에는 홍성국 미래에셋대우 사장이 ‘금융에서 바라본 미래의 변화와 대응’을 주제로 특강을 연다. 방송작가를 대상으로 한 이번 금융특강에는 방송작가협회 회원 등 현업에 종사하는 방송작가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오는 20일까지 투교협 담당자 직통번호(02-2003-9841), 휴대전화(010-2037-2868), 이메일(gs@kofia.or.kr)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경북 경산지역 중소기업 비즈니스지원센터 개원

    2500여 경북 경산 중소업체들의 숙원인 비즈니스지원센터가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13일 경산시 등에 따르면 최근 중방동 경산상공회의소 5층에 440㎡ 규모의 비즈니스 지원센터를 새로 마련했다. 경북도와 경산시, 경산상공회의소가 사업비 6억 5000만원을 투입했다. 비즈니스지원센터는 브리핑실, 다목적 세미나실, 바이어들과 접견·환담을 하고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교류 및 기업정보 조회 기능을 제공하는 비즈 카페 등을 갖췄다. 경산 및 인근 청도 지역의 모든 중소업체에 무료 개방된다. 경산의 주력 업종인 기계·금속 및 자동차부품 업체들은 그동안 국내외의 많은 비즈니스 관련 상담·업무에도 불구하고 변변한 지원시설이 부족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이 때문에 기업들로부터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비즈니스센터 설치 요구가 잇따랐다. 김세영 경산상공회의소 회장은 “전국 시·군 상공회의소 가운데 처음으로 비즈니스지원센터를 마련한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 우리 지역 중소업체들의 수출 상담 장소뿐만 아니라 이사회 개최 등 모든 기업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1986년 설립된 경산상공회의소는 400여 회원 업체들의 기업활동 지원을 비롯해 일자리 창출, 국가기술자격시험 실시 등 20여개 분야에 걸쳐 활동을 펼친다. 경산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구글도 애플도 인도만 가면 고배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인도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시고 있다. 12억 5000만명의 인구와 연 7%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갖춘 인도를 차세대 주요 시장으로 보고 앞다퉈 신규 사업 진출을 모색했으나, 안보·환경·자국산업 보호 등을 내세운 인도 정부의 규제를 넘지 못하고 있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최근 구글은 거리 모습을 3차원 사진으로 제공하는 스트리트뷰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인도 정부에 신청했으나 “3차원 사진이 테러에 사용될 수 있다”며 거부당했다.2008년 뭄바이 시내 기차역과 타지마할 호텔, 지하철역사 등에서 테러가 발생해 166명이 사망한 기억이 남아 있고 파키스탄 국경 지역 등에서 분리주의 무장 반군의 공격이 벌어지는 인도에서 안보 위협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애플은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취임 5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달 17일 인도를 방문해 인도 내 리퍼비시(중고 제품을 수리한 것) 아이폰 판매와 직영판매점 설치 등 사업 확대를 모색했다. 하지만 인도 정부는 “중고 아이폰 판매로 ‘전자 쓰레기’가 늘어 환경문제가 우려된다”며 거절했다. 애플이 자국을 단순 판매 시장으로 삼기보다 제조공장을 설립해 생산기지로 삼을 것을 바라는 인도 정부의 속내가 담겨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앞서 페이스북은 인도에서 ‘프리베이식’이라는 이름으로 무료 인터넷 서비스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얼마 전 인도통신규제국(TRAI)은 이 서비스를 금지했다. “페이스북에 의해 걸러진 정보만으로 사용자의 지식과 관점이 형성되는 것은 위험하다”는 이유를 댔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인도 정부가 앞뒤 가릴 것 없이 외국 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해 앞장섰던 것과 정반대 상황이다. “인도의 최고 수출품은 글로벌 IT기업 CEO”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도의 IT 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자국 IT 경쟁력을 활용해 세계적 기업을 만들어 내고 싶은 인도 정부로서는 자국 기업들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을 때까지 시간을 벌겠다는 생각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아이언맨 만들러…” 머스크 회장, 美국방부 간 사연

    “아이언맨 만들러…” 머스크 회장, 美국방부 간 사연

    한때는 몽상가(夢想家)라는 비아냥도 들었으나 지금은 ‘현실판 토니 스타크’(아이언맨)로 추앙받는 인물이 있다. 바로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 와 전기차 회사 '테슬러모터스'의 CEO 일론 머스크(45)다.   지금은 2025년 화성의 식민지 건설을 꿈꾸는 머스크 회장이 지난 9일(현지시간) 트윗 한 줄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그는 트위터에 '플라잉 메탈 슈트에 대한 뭔가 특별한'(Something about a flying metal suit...)이라는 짤막한 글 한 줄을 남겼다. 머스크 회장이 언급한 플라잉 메탈 슈트는 아이언맨의 상징이다. 이 글과 함께 그는 CNN 기사를 링크했다. 이 기사의 제목은 '일론 머스크가 펜타곤에 가서 무엇을 했느냐?'(What was Elon Musk doing at the Pentagon?). 펜타곤은 미 국방부를 의미하는 것으로, 머스크 회장이 애슈턴 카터 국방부 장관을 비밀리에 만났다는 것이 골자다. 곧 머스크 회장은 아이언맨을 만들기 위해 국방부 장관을 만났다는 뉘앙스를 트윗에 풍겨 기사 질문에 대한 답을 남긴 것이다. 물론 이는 머스크 회장의 농담일 가능성이 높다. 머스크 회장이 국방부를 찾는 것은 이상한 일은 아니다. 스페이스X가 미 항공우주국(NASA)은 물론 미 공군과도 위성 발사와 관련된 거액의 계약을 맺고있기 때문이다. 또한 머스크 회장은 지난 3월 미 정부가 발족한 혁신 위원회(tap innovation)의 멤버 중 한 명이다. 이 위원회는 민간 부문에서 큰 성공을 거둔 명사들을 위촉해 혁신에 대한 그들의 의견과 자문을 얻는 단체로 9일(현지시간) 국방부 대변인은 장관과 위원들과의 만남이 있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에어프랑스 파업, 유로 2016에 얼마나 타격 줄까

    에어프랑스 파업, 유로 2016에 얼마나 타격 줄까

     정부의 거듭된 호소에도 에어프랑스 조종사노조(SPAF)가 끝내 파업에 들어가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한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에 적지 않은 타격이 우려된다.    프랑스아 올랑드 대통령과 정부는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노동조합들의 파업 자제가 필요하다고 호소해왔다. 하지만 SPAF는 임금 삭감과 근무조건 악화를 골자로 한 노동법 개악에 항의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맞섰다. 파업은 사흘 이상 지속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1일 파리에서 마르세유까지 여객기 7편 가운데 4편의 운항이 취소돼 1-1 무승부로 끝난 잉글랜드-러시아 경기를 관전하려던 팬들이 적지 않은 불편을 겪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대회 기간 700만명이 경기가 열리는 프랑스의 10개 도시를 찾을 것으로 예상돼 왔다.   SPAF는 조종사 4분의 1이 파업에 참여한다고 밝혔지만 회사측은 이날 하루 장거리 노선의 7%, 국내선의 9%, 중거리 노선 27%의 운항이 취소돼 전체의 80% 이상이 정상 운항됐다고 반박했다. 또 대회가 열리는 10개 도시를 오가는 노선을 최우선 운항할 것이며 12일에는 정상화 비율이 더 올라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비행기 예약을 일주일 연기하는 승객에게는 별도의 요금을 물리지 않겠다고 했다.    프랑스의 여러 노동조합이 정부의 노동법 개악에 맞서 파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8일까지 수도 파리의 쓰레기가 수거되지 않아 시내 곳곳에 쌓여 있었고, 철도 운행도 아흐레 파업 이후 최근에야 정상화됐다. 지난달 말에야 정유시설을 점거한 시위가 해산돼 주유소 영업이 정상화됐다.    프레드릭 가제 에어프랑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업으로 하루 회사의 손실이 500만파운드(약 84억 2200만원) 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우리는 법적 부부입니다” 동성 결혼식 올린 유명 연예인커플 8선

    “우리는 법적 부부입니다” 동성 결혼식 올린 유명 연예인커플 8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 동성 간의 결혼을 허락한 나라는 없습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동성결혼식을 올린 영화감독 김조광수(52)와 레인보우팩토리 대표 김승환(33)씨는 서대문구청에 혼인신고서를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2016년 현재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나라는 23개국입니다. 2001년 세계 최초로 동성결혼을 법제화한 네덜란드를 필두로 미국, 콜롬비아, 네덜란드, 덴마크, 스페인, 캐나다 등 북미·남미 및 유럽 대부분의 국가들이 동성결혼을 합법화했습니다. 자신의 성 정체성을 당당하게 드러내고 사회제도 안에서 보호받고 있는 그들. 진짜 ‘부부’가 되어 마음껏 사랑의 자유를 누리고 있는 유명연예인 동성커플 8인을 뽑아봤습니다.1. 엘튼 존(Elton John)-데이비드 퍼니시(David Furnish) 영국 인기가수 엘튼 존과 데이비드 퍼니시는 12년간의 교제 끝에 2005년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2010년 대리모를 통해 아들 재커리 잭슨 레본 퍼니시를, 2013년에 둘째 아들 엘리야를 얻었습니다.2. 벤 위쇼(Ben Whishaw)-마크 브래드쇼(Mark Bradshaw) 영화 ‘향수’로 국내에 이름을 알린 배우 벤 위쇼는 2012년 영화음악 작곡가 마크 브래드쇼와 결혼했습니다. 두 사람은 영화 ‘브라이트 스타’(Bright Star)를 통해 첫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3. 맷 보머(Matt Bomer)-사이먼 홀스(Simon Halls) 드라마 ‘화이트컬러’(white color)에 출연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게 된 배우 맷 보머. 그는 14살 연상의 CEO 사이먼 홀스와 2011년 결혼했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대리모를 통해 낳은 아들 3명이 있습니다.4. 엘렌 드제너러스(Ellen DeGeneres)-포티아 드로시(Portia de Rossi) 2004년부터 열애를 시작한 유명 방송인 엘렌 드제너러스와 배우 포샤 드 로시. 두 사람은 2008년 캘리포니아 주법이 동성결혼을 허가하자, 그 해 8월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유명인사로서는 세계 최초의 여성 결혼이었습니다.5. 신시아 닉슨(Cynthia Nixon)-크리스틴 마리노니(Christine Marinoni) 드라마 ‘섹스앤더시티’(Sex And The City) 미란다 역으로 유명한 배우 신시아 닉슨. 그녀는 크리스틴 마라노니와 2004년부터 열애를 시작해 2009년 약혼했습니다. 이후 2012년 뉴욕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되자 8년 만에 결혼식을 올렸고, 두 사람 사이에는 아들 ‘막스 엘링튼 닉슨-마리노리’가 있습니다.6. 닐 패트릭 해리스(Neil Patrick Harris)-데이비드 버트카(David Burtka) 드라마 ‘How I Met Your Mother’의 바니 스틴슨 역으로 잘 알려진 배우 닐 패트릭 해리스는 데이비드 버트카와 20년 열애 끝에 2014년 이탈리아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두 사람은 대리모를 통해 얻은 쌍둥이를 양육하고 있습니다.7.제시 테일러 퍼거슨 (Jesse Tyler Ferguson)-저스틴 미키타(Justin Mikita) 미드 ‘모던패밀리’ 미첼 역으로 세계적인 스타가 된 배우 제시 테일러 퍼거슨은 연인 저스틴 미키타와 2년 열애 끝 결혼에 골인했습니다.8. 존 바로우맨(John Barrowman)-스캇 길(Scott Gill) 영국 BBC 유명드라마 ‘토치우드’의 잭 하크니스 역으로 유명세를 얻은 배우 존 바로우맨은 건축가 스캇 길과 20년 넘게 교제 중입니다. 두 사람은 2013년 캘리포니아 주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되자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됐습니다.큐레이션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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