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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시총 460조 ‘부동의 1위‘… 현대차 2→4위 추락

    삼성 시총 460조 ‘부동의 1위‘… 현대차 2→4위 추락

    SK 124조·LG 98조 2·3위에 ‘사드‘ 현대차 18% 줄어 92조 삼성전자 3년간 55%↑303조삼성의 시가총액이 지난 3년 사이 4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같은 기간 시총이 18% 이상 감소해 SK와 LG에도 밀렸다. 2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국내 30대 그룹 상장사 186곳의 시가총액은 1057조 2630억원으로 2014년 말보다 32.2% 증가했다. 특히 재계 순위 10위 내 그룹들은 현대차를 제외하고는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해 꾸준히 몸집을 불린 것으로 확인됐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42.6% 증가한 460조 9720억원을 기록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은 삼성테크윈(현 한화테크윈), 삼성종합화학(현 한화종합화학)의 매각으로 인해 상장사가 16개로 줄었지만 전체 시총은 늘어나는 저력을 보였다. 삼성전자의 시총이 107조 6543억원(55.1%) 급증했고, 시총 30조원에 육박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신규 상장한 것도 전체 시총 규모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됐다. 2위는 3년 전보다 시총이 34조원 이상 늘어난 SK그룹(124조 9734억원), 3위는 LG그룹(98조 3516억원)이었다. 반면 2014년 말 2위였던 현대차그룹은 20조원 7613억원(18.4%) 감소해 4위로 밀려났다. CEO스코어 측은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과 통상임금 1심 패소 등의 영향으로 재계 2위의 현대차그룹이 시총 순위는 4위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단순 증가율은 2015년 팬오션을 인수한 하림과 대우증권(미래에셋대우)을 인수한 미래에셋이 각각 350.5%와 280.3%를 기록해 1, 2위를 차지했다. 상장사별로는 삼성전자의 시총이 303조 121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SK하이닉스가 56조 2750억원, 현대차 35조 240억원 순이었다. 한편 2014년 30대 그룹에 속하지 못했지만 셀트리온그룹의 2017년 시총 규모는 59조 3333억원으로 전체 5위 수준이었다. 셀트리온그룹의 2014년 말 시총은 4조 1555억원에 불과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삼성증권 ‘토탈서비스‘ 참여 법인 1500개 돌파

    삼성증권 ‘토탈서비스‘ 참여 법인 1500개 돌파

    삼성증권은 법인전담서비스인 ‘법인토탈서비스’에 참여하는 법인이 최근 누적 1500개를 돌파했다며, 앞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법인토탈서비스에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창업자 2·3세를 위한 포럼 등이 포함된다. 포럼에서는 매달 석학 강사가 최신 경영 트렌드와 인문학 관련 강의를 통해 경영 혜안을 제시한다. 맞춤형 재무 솔루션과 투자은행(IB)·세무·법률 컨설팅을 비롯해 경영권 승계 등도 제공한다. 회원제로 운영돼 기업가들에게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도 강점이다. 삼성증권은 포럼을 통해 기업공개(IPO) 수임을 확대하는 추세다. 지난해 삼성증권이 수임한 IPO 55건 중 29건이 포럼 연계를 통한 계약이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울산 장례IT기업, 공원묘원관리시스템 개발 관심

    울산의 장례전문IT업체가 전국의 장사시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공원묘원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 27일 (주)커넥트잇(CEO 최성훈)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린 ‘서울 상조·장례문화박람회’에 공원묘원관리시스템 ‘하늘 길(Airway)’을 출품했다. 박람회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전국에 14만여기가 넘게 산재한 분묘들을 체계적으로 파악·관리하기 위해 2005년부터 프로그램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의 ‘하늘 길’은 기존에 수기장부나 엑셀로 처리했던 묘적부 관리를 멀티 플랫폼 기반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장사 정보관리 시스템이다. 또 위치정보 서비스를 통해 묘 위치를 손쉽게 찾을 수 있는 기능과 민원 결과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마리킴, 예술과 상업성의 경계를 허물다 ‘마리마리’ 론칭

    마리킴, 예술과 상업성의 경계를 허물다 ‘마리마리’ 론칭

    글로벌 미술시장에서 인정받은 아티스트 마리킴은 본인의 아트 콘텐츠를 활용하여 다양한 프로젝트를 전개하는 주식회사 마리마리(대표 마리킴)을 론칭한다. 패션, 뷰티, 리빙아이템을 망라한 아트 토털브랜드 마리마리(MARIMARI)는 2월 말 론칭 세레모니 & 쇼케이스를 통해 첫번째 프로젝트인 ‘아트 핸드백’을 선보이고, 하반기부터 다양한 분야의 아트 프로덕트를 선보일 예정이다.아티스트들의 작품이 패션 상품에 결합되어 새로운 이미지로 재탄생되고, 한정된 수량만이 유통되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콜라보레이션 작업은 글로벌 명품브랜드들을 시작으로 이제 유행을 넘어 글로벌 패션업계의 대세로 자리잡았다. 예술과 비즈니스는 콜라보레이션과 같은 한정적인 작업을 통해 서로의 영역을 적당히 활용하기도 하지만, 결국 좁혀지지 않는 평행선을 걸어가며 각자의 영역을 지키는 게 일종의 불문율이다. 그렇기에 예술이 주인공이 되어 대중적인 상품과 결합한 브랜드는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어렵다. 마리마리가 고정관념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계자의 주장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팝아티스트 마리킴의 이력을 알고 나면 어느 정도 수긍이 된다. 호주 멜버른 RMIT 대학에서 멀티미디어를 전공하고, 크리에이티브 미디어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가톨릭 대학교 디지털 미디어학부 겸임교수로써 젊은 예술가 양성에도 힘쓰고 있는 마리킴은 한국의 대표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디지털 시대에 가장 영민한 아티스트로 불리운다. 그녀는 2000년대 중반부터 SNS를 통해 직접 작품을 알리며 폐쇄적인 미술 유통 시스템을 거부한 혁신적인 시도로 전세계의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기 시작했다. 더불어 걸그룹 2NE1의 미니앨범 커버와 뮤직비디오 연출, 르노삼성, 유니클로, 페리페라 화장품, 한국도자기 등 다양한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대중문화에서 상당한 인지도 및 브랜드 파워를 구축해 왔다. 수많은 SNS 팔로워와 세계 곳곳에 열광적인 컬렉터를 이끌고 있는 마리킴은 연예인을 떠올리는 화려한 외모와 패션까지 더해 탄탄한 글로벌 팬덤을 구축하고 있기도 하다. 세계 3대 스포츠축제인 F1의 버니 에클레시톤Bernie Ecclestone) 회장, 미국 사교계 거물 데이빗 그룻맨 (David Grutman)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등 유명인사들이 그녀 작품의 컬렉터이자 열렬한 팬이고 뮤지션 스크릴렉스, 스티브아오키, 영화감독 마이클베이 등의 국제적 인사들과의 친분을 비롯하여 헐리우드 천재 블루칩 감독 제임스완 (James Wan)과는 대학 동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정기적인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개인 전시회를 통해 대부분의 작품을 솔드아웃시키는 저력을 보여주는 마리킴은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미술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어 그녀가 디렉팅한 브랜드 마리마리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 또한 매우 높게 점쳐지고 있다. “오늘날 우리에겐 최신 아이폰을 사야 한다는 병적인 강박감이 있다... 단 한 번의 깜빡임도 없이 두 눈을 부릅 뜬 마리킴의 마네킹들은 이 멋진 신세계의 목표 고객이다” - 이엔 로버트슨(Iain Robertson, 소더비 인스티튜트 예술 대학원 학과장) “마리킴은 한국 미술계의 슈퍼 블루칩이다. 투자 가치에서도, 미적 보유 가치에서도. 해외 컬렉터들 사이에선 지금 마리킴 돌풍이 일고 있다” - 김순응 (서울옥션, 케이옥션 전 CEO) 마리마리 의 첫 시리즈인 아트 핸드백 시리즈는 액자 속에서 눈으로만 소비되던 그림작품들을 꺼내어 들고 리얼웨이를 당당히 걷는 매력적인 현대 여성의 모습을 컨셉으로 한다. 예술의 가치와 합리적인 럭셔리를 함께 추구하며 주문생산방식의 ‘홀리백(Holy bag)’ 라인과 한정생산방식의 ‘팝아트백(Pop-art bag)’ 라인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아티스트 마리킴이 직접 핸드 페인팅한 리미티드 에디션 백도 선보인다. 2월 28일 성수동 어반소스에서 열리는 마리마리 런칭 쇼케이스에는 연예인을 포함한 각계 각층의 셀러브리티를 초청하여 오프닝 파티와 함께 마리킴의 미디어 작품 전시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브랜드 소개 및 어반소스 내의 팝업 스토어를 통해 최초로 Season1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재미있는 원자력] 인류의 오랜 꿈과 원자력 기술의 만남/임채영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정책연구센터장

    [재미있는 원자력] 인류의 오랜 꿈과 원자력 기술의 만남/임채영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정책연구센터장

    별은 항상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어린 시절 마당에 놓인 평상에 누워 밤하늘을 바라보면 현기증이 날 정도로 많은 별들이 쏟아졌다. 신화에 나오는 별자리를 찾아보거나 별똥별을 보며 소원을 빌기도 했다. 때로는 과학잡지의 UFO 이야기를 나누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했다. 고대인들은 별을 보며 국가나 개인의 운명을 점치기도 했다. 사실 코페르니쿠스 이전까지 우주와 천문현상은 신화와 상상의 영역이었다.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이자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를 설립해 우주를 민간사업의 영역으로 끌어들였다. 그는 2022년까지 화물을 실은 무인 우주선을 화성에 보내고 2024년에는 유인 우주선을 보내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밝혔다. 머스크의 계획이 일정대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많은 도전 과제들이 남아 있지만 분명한 것은 우주 식민지 건설이 더이상 꿈 같은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러한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원자력 기술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신 액체로켓으로는 화성까지 가는데 6~8개월이 걸린다고 한다. 하지만 원자력 추진 엔진을 사용하면 이 기간을 4개월로 단축시킬 수 있다. 지난해 미항공우주국(NASA)은 이런 원자력 추진 엔진의 개념 설계를 위한 사업자로 BWXT사를 선정하였다. 이에 러시아의 원전국영기업 ‘로사톰’은 화성까지 6주 만에 갈 수 있는 원자력 추진 엔진을 개발 중이며 올해 육상 실증에 착수한다고 한다. 사실 우주에서 원자력 기술을 활용하는 아이디어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냉전 시기에 미국과 소련은 경쟁적으로 우주에서 전기와 열을 공급하는 원자로를 개발했다. 그 후 우주 개발에 대한 관심이 식어가면서 이런 구상들이 실현되지 못했지만 최근 화성 탐사와 화성 식민지 개척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재조명되고 있다. 미국 작가 앤디 위어가 쓴 SF ‘마션’에서는 사고로 화성에 홀로 남겨진 과학자 마크 와트니가 지구로 귀환하기 위해 수천㎞의 화성 표면을 이동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마크는 우주선에 장착된 동위원소 열전발전기(RTG)를 이용해 필요한 열을 공급한다. 방사성 동위원소의 붕괴열을 이용해 열과 전기를 만드는 RTG는 실제로 우주 탐사선과 착륙선에 활용되고 있다. 1977년에 발사된 보이저호에 탑재된 RTG는 4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작동하고 있다. 우주 선진국에 비교하면 우리의 우주 원자력 기술 개발은 첫발을 내디딘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동안 축적된 우리의 원자력 기술을 바탕으로 노력한다면 우리의 원자력 기술이 우주에서 쓰이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 믿는다. 원자력 기술과 우주가 만나면 별나라에 가고자 했던 인류의 오랜 꿈이 실현될 것이다.
  • [사고] 서울신문 최고 경영자를 모십니다

    서울신문사가 최고경영자(CEO)를 공모합니다. 공공적 가치 실현 및 미디어 산업 혁신에 대한 통찰력과 비전을 갖춘 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모를 바랍니다. ●임기 3년(2018년 3월~2021년 3월) ●자격요건-언론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깊은 분-신문 발전의 비전과 공익적 과제 수행 능력을 갖춘 분-재무건전성 확보, 신사업 발굴 등 경영 능력과 함께 합리적 조직 운영 능력을 갖춘 분 ●제출서류-이력서 1부-자기소개서 1부-경영계획서 1부 ●접수기간-2월 19일(월)~26일(월) 오전 9시~오후 6시 접수(토·일요일 제외) ●접수방법-서울 중구 세종대로 124 서울신문사 2층 사장추천위원회(우리사주조합 사무실) 방문 또는 우편 접수(우편 접수는 26일 오후 6시 도착분까지 유효) ●기타-제출된 서류는 반환하지 않습니다.-자세한 사항은 사장추천위원회(02-2000-9995)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코스피 배당 30% 육박… 투자자 주머니 ‘두툼’

    코스피 배당 30% 육박… 투자자 주머니 ‘두툼’

    화재 64%↑… 삼성 계열사 2위 롯데케미칼 두배 늘어 1만500원 4대 금융그룹, 외국보다 ‘인색’ 금융계 “국내외 투자 유인 효과” 기업들이 배당금 확대 추세를 이어 가면서 지난해 주가 상승으로 재미를 본 투자자들의 주머니가 더욱 두툼해질 전망이다. 순이익 대비 현금배당 비율을 일컫는 배당성향도 해마다 오르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해 기준 30%에 육박하는 배당성향도 기대된다. 보통 선진국은 40%대의 배당성향을 보인다.25일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인색한 배당 탓에 투자자들이 장기 투자를 외면하고 단기 시세차익에 몰두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배당을 늘리면 국내외 투자자들을 추가로 유인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당금 확대 기조는 기업들의 공시 내용으로도 확인된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1주당 배당금을 2016년 2만 8500원에서 지난해 4만 2500원으로 49.1% 올렸다. 배당금 규모도 총 5조 8263억원으로 당초 계획보다도 1조원 가까이 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면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총 28조 8000억원을 배당으로 지급한다고 밝혀 ‘배당금 잔치’를 이어 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삼성화재도 실적 개선에 따라 1주당 6100원에서 1만원으로 63.9% 늘렸다. 배당총액도 4521억원으로 삼성 계열사 중에서는 두 번째로 많다. 삼성생명과 삼성물산은 각각 1주당 1200원, 550원에서 모두 2000원으로 배당금을 크게 올렸다. 지난 8일 롯데케미칼이 주당 1만 5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것도 투자자들에게는 깜짝 소식이었다. 1만 500원은 주당 4000원을 지급한 2016년보다 두 배 넘게 증가한 금액이다. 롯데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배당성향을 30%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롯데케미칼이 앞장서 약속을 지킨 셈이 됐다. 엔씨소프트와 롯데쇼핑은 각각 전년보다 1주당 3460원, 3200원이 오른 7280원, 5200원을 배당하겠다고 밝혀 배당액을 크게 늘린 기업으로 꼽혔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 중 이날까지 배당 계획을 발표한 69개사 가운데 44곳(63.8%)이 전년보다 많은 배당금을 책정했다. 반면 지난해 최대 실적을 올린 국내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은 배당을 크게 늘리지 않아 일반 기업과 대조를 보였다.신한금융지주가 주당 1450원으로 지난해와 같다. 하나금융지주는 1050원에서 1550원으로 다소 늘렸다. 다른 나라와 비교하더라도 국내 4대 금융그룹의 배당은 저조하다. 안유미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4대 금융그룹의 평균 배당성향은 21.9%로 영국 95.7%, 유럽 60.4%, 일본 27.6%보다 낮았다. 안 선임연구원은 “국내 금융그룹은 금융 위기 이후 수익성 개선에 따른 배당여력의 증가로 연평균 증가율은 약 11.2%로 높게 나타났지만 평균 배당성향은 여전히 외국보다 낮다”고 지적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12조달러 시장 잡아라”…5G 쟁탈전 본격화

    ‘3GPP’ 올 6월 국제 표준 선정 SK텔레콤 ‘360도 영상통화’ 시연 KTㆍ삼성전자 등도 융합 서비스 車 업체선 커넥티드카 기술 공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의 최대 화두 가운데 하나는 5세대(5G) 이동통신이다. 오는 6월 국제통신표준화기구(3GPP)가 5G 국제표준을 정하는 만큼 그 전에 주도권을 잡겠다는 경쟁이 치열하다. 그 전초전이 바로 MWC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2020년쯤 5G가 본격 상용화에 들어가면 2035년까지 16개 산업 분야에서 12조 3000억 달러(약 1경 4030조 6100억원)의 가치를 만들어 낼 전망이다.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차세대 융복합 분야도 비약적으로 커지게 된다. 5G 기술표준 주도권을 확보하게 되면 이 거대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사로는 유일하게 9년째 MWC에 단독 전시관을 차리고 있다. 올해 주제는 ‘완벽한 5G’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360도 영상통화가 가능하다. 상대방의 주변 환경을 입체적으로 보면서 통화할 수 있는 것이다. 홀로그램 아바타를 보면서 대화하는 AI 스피커 ‘홀로박스’, VR 기기를 쓰고 가상 공간에서 동영상 콘텐츠를 보며 다른 사용자와 대화하는 ‘소셜VR’, 저전력 사물인터넷(IoT) 통신망과 자율주행차 등도 선보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세상 모든 사물이 5G 통신망 안으로 들어오는 미래의 모습을 구현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구현한 KT도 ‘세계 최초 5G, KT를 경험하라’는 주제로 각종 융합서비스를 선보였다. ‘5G존’을 만들어 관람객들이 실제 단말기를 통해 기존 LTE망과의 차이를 체감하도록 했다. 여러 대의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합성해 송출하는 5G 방송 중계도 시연한다. 5G 기반 자율주행 시대를 위한 ‘기가 드라이브’도 야심차게 내놓았다. 세계 최초로 5G가 접목된 멀티플레이 VR 게임 ‘스페셜포스VR’도 공개한다. 고화질 게임 영상이 끊어짐이나 지연 없이 초고속으로 무선 VR 기기에 전송된다. KT 관계자는 “실시간으로 게임이 진행돼 더 실감나고 멀미 등 부작용도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IoT와 AI 기반의 ‘일상’을 강조했다. 전시관에 실제 거실과 주방 등을 설치하고 스마트폰 등으로 간편하게 제동되는 환경을 보여 주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참관단을 파견해 글로벌 제조사와 5G 장비 개발을 논의하고 버라이즌, 보다폰 등 해외 대형 통신사들과의 사업 제휴를 모색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국내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는 물론 세계 각국의 주요 CEO도 MWC 현장에 총출동했다. 올해는 메르세데스벤츠, 도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도 참여해 5G로 구현되는 커넥티드카 기술을 구체적으로 공개한다. 바르셀로나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5G 전도사’ 황창규 회장, 평창 폐회식 불참 까닭은

    ‘5G 전도사’ 황창규 회장, 평창 폐회식 불참 까닭은

    ‘세계 최초 5세대(5G) 올림픽’을 표방하며 5G 알리기에 동분서주했던 황창규 KT 회장이 정작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하지 않아 궁금증을 낳고 있다.25일 KT에 따르면 황 회장은 전날 저녁 집 앞에서 산책하다가 넘어져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했다. KT 측은 “황 회장이 얼굴에도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었고 병원에서 손가락 깁스 등 긴급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평창 올림픽 폐회식은 물론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 참석 계획 등을 줄줄이 취소했다. 당초 황 회장은 MWC 2018에 참석해 에릭슨, 노키아,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의 전시관과 중소 벤처 기업관을 둘러볼 계획이었다. 이를 통해 신사업 아이템을 구상하고 KT의 평창 5G 시범 서비스 성과 등도 공유할 예정이었다. KT는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의 공동 주제관인 ‘이노베이션 시티’에 중국 화웨이 등과 참여, 그동안 준비해 온 5G 시범 서비스를 소개한다. KT는 평창 올림픽 공식 통신파트너로서 올림픽 기간 동안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 황 회장은 주요 글로벌 통신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초청해 주요 올림픽 이벤트를 함께 관람하고 5G 기술을 소개하는 등 활발한 올림픽 5G 외교를 펼쳐 왔다. KT 관계자는 “황 회장이 갑작스러운 낙상을 당해 당분간 해외 출장과 대외 활동이 어렵게 됐다”면서 “이를 검찰 수사와 연결짓는 것은 터무니 없는 억측”이라고 일축했다. 검찰은 KT가 일부 국회의원에 불법 후원금을 낸 혐의를 잡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中알리바바 마윈, 춘절 ‘홍바오’ 액수가 자그만치…

    中알리바바 마윈, 춘절 ‘홍바오’ 액수가 자그만치…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 회장은 중국인들 사이에서 ‘마윈 빠빠(爸爸, 아버지)’로 불릴 정도로 친근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매년 춘절기간마다 대규모 홍바오 이벤트를 하는 마 회장은 올해 역시 자신의 모교에 1억 위안(약 180억 원)을 기부하며 눈길을 끌었다. 마 회장은 춘절을 맞아 항저우에 소재한 모교 ‘항저우사범대학’을 찾아 1억 위안을 전달, 해당 행사는 중국의 유명 영상 전용 애플리케이션 ‘빌리빌리(哔哩哔哩)’, ‘도우인(抖音)’ 등을 통해 일반에 실시간 중계됐다. 지난해 12월 기준 시가 총액 5000억 달러(약 54조 원)에 육박하는 세계 최대의 인터넷 기업 중 하나인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 회장은 같은 기간 중국인 부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새해 인사로 “개의 해에도 변함없는 행복과 건강을 소원한다. 영상을 보는 모든 분들의 걸음 걸음마다 행복과 축복이 가득하길 빈다”고 말했다. 명절마다 대규모 홍바오를 지급하는 것으로 유명한 또 다른 창업자 ‘레이쥔(雷军)’. 그는 ‘대륙의 실수’로 불리는 IT 전문 기업 샤오미(小米)의 창업자다. 레이쥔 회장 역시 춘절을 맞아 자신의 모교인 우한대학교에 약 1억 위안(약 180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하고, 우한시 중심에 ‘샤오미 R&D발전센터’를 설립하는 등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레이쥔 회장은 이어 자신의 고향인 후베이성(湖北) 셴타오(仙桃)를 찾아 마을 사람들 각 개인에게 샤오미에서 생산된 최신형 휴대폰을 각 1대씩 전달하는 등 ‘통큰’ 선물을 준비했다. 올 1월 샤오미는 시가 평가액 2000억 달러(약 216조 원) 상당의 기업으로 미국 주식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레이쥔 회장은 중국 부호 순위 22위에 링크되는 등 개인 소유 재산은 약 680억 위안(약 12조 원)을 초과하는 수준일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중국 온라인 유통 업체의 2인자로 군림하고 있는 ‘징둥’의 CEO 류창둥(刘强东) 역시 명절 이벤트로 발 빠른 행보를 보였다. 개인 소유 재산 700억 위안(약 13조 원)의 부호로 알려진 류 회장은 중국 부호 21위에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그는 온라인 유통 업체 ‘징둥’으로 큰 성공을 거둔 이후 매년 자신의 고향을 찾아 대규모 홍바오를 전달하는 행사를 진행해왔다. 뿐만 아니라 교육, 문화, 복지 사업 등에 대한 지대한 기여를 해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오고 있다. 그는 지난 15일, 자신의 고향 쑤첸(宿迁)을 찾아 약 500만 위안(약 9억 원)에 달하는 현금을 마을 사람들에게 지급했다. 그가 준비한 춘절 홍바오를 전달받은 가정은 약 800호에 달하는데, 이들은 이날 류 회장이 직접 준비한 붉은 끈으로 묶인 100위안(약 1만 8천 원)짜리 현금 뭉치를 직접 전달받았다. 더욱이 그가 지난 2015년부터 약 650명에 달하는 60세 이상 연령대의 어르신에게 1인당 1만 위안(약 180만 원)에 달하는 현금 홍바오를 전달해오고 있다고 징둥 측은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화성 EUV 라인 착공ㆍ이사회 정비… ‘뉴 삼성’ 깃발

    화성 EUV 라인 착공ㆍ이사회 정비… ‘뉴 삼성’ 깃발

    사외이사에 외국인 CEOㆍ여성 선임 이사회 중심 투명 경영ㆍ경쟁력 제고 ‘잠행’ 이재용 부회장 이사회 참석 안해삼성전자가 반도체 초미세화 공정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이사회 진용도 다시 짰다. 시스템 반도체 분야까지 점유율을 높이고 글로벌 기준에 맞는 투명한 이사회 경영으로 기업 경쟁력과 신뢰를 동시에 제고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집행유예로 풀려나면서 그동안 느슨해진 안팎 분위기를 바투 죄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 삼성전자는 23일 경기 화성캠퍼스에서 ‘화성 극자외선노광(EUV) 라인’ 기공식을 열었다. 초기 투자 규모는 2020년까지 건설비용을 포함해 6조원 수준이다. 내년 하반기 완공 목표다. 시험생산을 거쳐 2020년 상반기에는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7㎚(나노미터) 이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제품을 먼저 양산하고 이어 메모리 반도체 생산 여부도 검토한다. 메모리 반도체 분야는 삼성전자가 명실상부한 세계 1위지만 파운드리 점유율은 대만 TSMC 등에 밀려 세계 4위다. 앞서 TSMC는 7㎚ 테스트 양산을 시작하는 등 앞서 나가고 있다. 반도체 성능과 전력 효율을 끌어올리려면 집적도를 높이고 세밀한 회로를 구현해야 한다. EUV 장비는 이런 미세공정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필수적이다. 최근 한 자릿수 나노 단위까지 미세화가 진행되면서 기존 불화아르곤(ArF) 광원보다 파장이 짧은 EUV 장비가 긴요해졌다. 7나노 공정은 기존 10나노 공정 대비 칩 면적을 40% 줄일 수 있고 성능을 10% 높일 수 있다. 전력 효율도 35% 개선된다. 삼성전자는 화성 EUV 라인을 활용해 모바일, 서버, 네트워크 등 첨단 수요에 재빨리 대응하고 7나노 이하 파운드리 미세공정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최근 세계 최대 통신칩 제조사인 퀄컴과 EUV 기술을 적용한 5세대(5G) 통신칩을 공동 개발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날 경기 수원 본사에서는 이사회를 열어 김종훈(58) 키스위모바일 회장, 김선욱(66)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병국(59)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새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김 회장은 외국인 최고경영자(CEO) 출신 사외이사다. 미국 벨연구소에서 최연소 사장을 지낸 정보기술(IT) 전문가이기도 하다. 박근혜 정부 초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으로 지명됐으나 이중 국적 등 논란으로 자진 사퇴했다. 여성으로는 두 번째 사외이사가 된 김 교수는 노무현 정부 때 여성 1호 법제처장을 지냈다. 2010년부터 4년간 이화여대 총장을 맡은 공법학 전문가다. 박 교수는 반도체 분야의 국내 대표적인 권위자로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 한국전자공학회장 등을 지냈다. 이들은 다음달 23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다. 재계는 이 부회장이 이사회 다양성을 확보함으로써 ‘뉴 삼성’ 구상의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보고 있다. 이달 초 풀려난 이후 잠행 중인 이 부회장은 이날 이사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평창을 경제ㆍ문화교류 場으로”

    강원도 기업ㆍ제품 세계 홍보 기회 기대 평창동계올림픽이 한·중·일 경제 및 문화 교류로 이어진다. 23일 강원도에 따르면 2018 평창동계-2020 도쿄하계-2022 베이징동계로 이어지는 올림픽 일정을 계기로 3국의 경제와 문화 교류를 위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연계 한·중·일 경제문화교류회’가 25일 오전 10시 한화리조트 평창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한·중·일 기업들과 문화대표단 200여명이 참석해 기업 간담회, 기업 소개 및 발표, 1대1 무역투자 상담회를 한다. 기업 제품 홍보관, 바이오·의료기 기관, 특허기술관 등 홍보 부스도 별도로 마련된다. 문화 행사도 다채롭게 열린다. 중국 화교예술단의 부채춤·패왕별희 공연, 일본 공연단의 서예 퍼포먼스 등 공연이 펼쳐진다. 한·중·일 전통의상 및 웨어러블 다이어트웨어 패션쇼와 여성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으로 한 메이크업 설명회도 함께 열린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중국 인터넷 최대 브랜드몰 회사인 유품회, 일본 세계기업가연맹, 한국 MD협회, 인터파크 등 국내외의 영향력 있는 바이어들이 참석해 강원도 기업과 제품 홍보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동북아 주요 국가이면서 올림픽 대회를 이어 나갈 한·중·일 3국이 경제와 문화까지 교류를 넓히자는 취지에서 교류회를 마련했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의 경제와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IT 공룡’ 앞세워 자율차 시동… AI 최강국 꿈꾸는 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IT 공룡’ 앞세워 자율차 시동… AI 최강국 꿈꾸는 中

    중국이 지난 12일 베이징시 서북부의 하이뎬(海澱)구 베이안허루(北安河路)에 자율주행 시스템 관련 개발을 위한 시험장인 ‘국가 스마트자동차·교통 시범단지’를 개장했다. 이 시험장은 13만 3000㎡(약 4만 233평) 부지에 도시와 농촌의 다양한 도로 환경과 함께 100여개 종류의 정태적, 동태적 교통 환경을 갖추고 있다. 주위 배경이 될 일반 차량과 모의 행인은 물론 교통설비, 정류장, 도로공사 현장 등을 모두 구비하고 있다. 도로에는 인터넷 설비도 구축돼 있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커넥티드카 기술 등을 시험해 볼 수 있는 곳이다. 지난해 리옌훙(李彦宏) 바이두(百度) 최고경영자(CEO)가 자율주행 차량을 타고 베이징 시내 외곽 우환(五環·제5순환도로)을 달렸다가 벌금을 문 사실이 논란거리로 등장하면서 중국 정부가 자율주행과 관련한 제도적 완비에 두팔을 걷은 것이다.●2020년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발돋움 목표 중국이 자율주행차 육성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와 베이징시 등이 지난해 말 자율주행 차량의 테스트를 승인한 데 이어 자율주행 시스템 시험장까지 가동하는 등 차세대 자율주행 관련 산업에 국가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바이두를 비롯해 베이치(北汽) 자동차와 베이치 신넝위안(能源·에너지), 베이치 푸톈(福田)자동차, 허둬커지(禾多科技) 등이 개발 중인 자율주행 차량들은 이 국가 스마트자동차·교통 시범단지에서 연구개발 측정시험을 실시하게 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베이치 자동차는 올해 베이징 모터쇼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공개하기 위해 막바지 작업을 한창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난해 7월 세계 AI 최강국을 목표로 ‘차세대 AI 발전계획’을 발표하는 등 2030년까지 AI 산업 발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AI가 스마트 제조·의료, 스마트시티, 스마트 농업 등에서 광범위한 응용이 가능한 차세대 주력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까닭이다. 중국 정부는 우선 2020년까지 AI의 전반적인 기술 및 응용을 세계 선진국 수준에 맞춰서 AI산업이 경제성장의 견인차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때가 되면 AI의 핵심산업 규모는 1500억 위안(약 25조 5000억원), 연관 산업 규모도 1조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2단계인 2025년까지는 AI 기초이론이 기술응용 부문에서 세계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3단계인 2030년까지는 AI이론 및 기술응용 부문 모두 세계 선진국 수준에 도달해 세계 AI 혁신의 중심 국가가 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럴 경우 AI 연관 산업 규모는 폭발적으로 확대돼 10조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MSㆍ현대차와도 손잡은 中 공룡 중국 정부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바이두·알리바바·텅쉰(騰訊·Tencent) 등 중국의 3대 ‘글로벌 IT 공룡’은 AI의 유망 활용한 분야 중 하나인 자율주행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바이두는 이 분야를 선도하며 ‘중국 자율주행차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경쟁사인 알리바바와 텅쉰이 각각 전자상거래와 SNS·게임으로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는 동안 바이두는 AI와 자율주행차 연구에 매달렸다. 바이두가 자율주행차 개발에 투자한 자금만도 200억 위안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가 하락하고 ‘중국 IT 3강’ 구도에서 밀려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이어지는 등 한때 휘청거리는 모습도 보였지만 자율주행차의 상용화와 서비스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며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바이두는 버스 제조업체 진룽커처(金龍客車)와 공동으로 7월 말 소형 자율주행 버스의 양산과 시운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자율주행차 개발 기업이 2020년 양산 돌입을 목표로 하는 점을 감안하면 2년 앞당겨 양산체제에 돌입하는 셈이다. 현재 6000여개의 자율주행 업체가 바이두의 자율주행 플랫폼인 아폴로를 이용 중이고 1700여개 업체는 아폴로 프로젝트에 가입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중국 업체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현대자동차 등 한국과 외국 기업들이 여럿 참여하고 있다. 리옌훙 CEO는 “아폴로의 개방적 운용과 타 업체와의 협업으로 자율주행차의 양산 시기를 연내로 앞당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바이두는 올해 소형 자율주행 버스를 시작으로 2019년 장화이(江淮) 자동차와 베이치 자동차, 2020년에는 치루이(奇瑞) 자동차와 함께 자율주행차를 대량 생산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차량 호출 서비스도 내놓아 중국은 자율주행 상용 서비스도 내놓았다. 바이두는 자율주행 차량 호출서비스를 출시했고, 유학파 기술자와 전문 투자자가 모여 설립한 자율주행 개발기업인 투썬웨이라이(圖森未來)는 대형 트럭 등 중장비 상용차의 자율주행을 선보였다. 자율주행 호출서비스 초기에는 ‘AI 라이더’라 불리는 보조 기사가 탑승할 예정이다. 바이두는 100명의 AI 라이더를 모집해 특별 훈련을 거친 후 AI 차량의 안전 운행 실험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친환경차 렌털서비스 업체 판다융처(盼達用車) 등과 손잡았다. 가오위(高鈺) 판다융처 CEO는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의 편리성을 이렇게 설명했다. “집 밖을 나서면 스마트기기를 통해 호출한 차량이 대기하고 승차한 후에도 길 찾기나 사고의 위험 등에 대해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 자동차가 스스로 막히지 않는 길을 찾아 달리고 손님을 목적지에 모셔다 준다. 목적지에 도착해 주차 문제를 신경 쓸 필요도 없이 당신은 차 문만 닫고 떠나면 끝이다. 차량이 알아서 자리를 찾아 주차할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상용차의 자율주행 기술 적용에 나섰다. 상하이에서 열린 2017 세계 스마트 커넥티드카 대회에서 중국 최초로 100% 자율주행이 가능한 L4급 자율 주행화물용 트럭을 선보인 투썬웨이라이는 산시(陝西)자동차와 협력해 2019년 자율주행 트럭의 본격 상용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2015년 9월에 설립된 투썬웨이라이는 작지만 강한 자율주행 기술 기업이다. 이곳은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와 카네기멜론대, 싱가포르 난양기술대, 일본 와세다대, 홍콩과기대 등 해외 유명 이공대 박사 출신들이 연구팀을 이끌고 있다. 현재 중국과 미국에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설립 2년이 조금 지났지만 올해 9월 세계 자율주행 테스트 데이터 세트인 KITTI와 시티스케이프의 세계 기록 10개를 갈아치울 정도로 뛰어난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다. 미 캘리포니아에서 도로주행 테스트 자격도 따냈다. ●실리콘밸리 연구원 설립 핵심 부품도 직접 개발 특히 인터넷 기술과 하드웨어 시스템, 차량공유 서비스 등 다양한 부문의 기업들도 자율주행 산업의 발전을 측면 지원하고 있다. 자율주행 차량의 핵심 부품과 하드웨어 시스템 분야의 다탕커지(大唐科技), 차량공유 서비스업체인 디디추싱(滴滴出行), 선저우좐처(神州專車) 등 크고 작은 기업들이 중국 자율주행차 기술 발전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다탕커지는 드론과 자율주행차 등 무인 주행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시스템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업체이다. 핵심 부품을 외국산 수입품에 의존했던 기타 산업 분야와 달리 자율주행차 분야에선 중국도 핵심 부품을 독자적으로 생산하고 조달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선저우좐처는 2015년 미 실리콘밸리에 자율주행 기술 연구센터를 설립해 운전보조시스템(ADAS)을 개발하는 데 성공해 일부 차량에 적용했고, 디디추싱도 미 실리콘밸리에 디디 미국 연구원을 설립해 자율주행 기술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khkim@seoul.co.kr ■ 이 기사는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오피스 공유, 감이 안와요” CEO와 온라인 즉문즉답

    “오피스 공유, 감이 안와요” CEO와 온라인 즉문즉답

    “회사에서 ‘오피스 공유’를 강조하는데 도통 감이 안 옵니다. 그게 뭡니까.”“회의나 보고 문화를 바꾸기는 쉽습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각자의 업무 공간을 개방해 근본적으로 변화를 느끼고 성장해 보자는 것입니다.” 지난 21일 경기 판교캠퍼스에서 열린 ‘2018 CEO 라이브 토크’에서 장동현 SK 주식회사 사장과 직원이 주고받은 대화다. 장 사장은 “출근하면 자기 자리에 앉아서 남들과 교류 없이 주어진 일만 하고 미팅 시간에는 자신이 만든 결과물만 제시하고 돌아오는 게 현실”이라면서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딥체인지를 이끌자”고 주문했다. 딥체인지는 SK그룹의 성장 전략으로 변화와 혁신(1.0)뿐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가치와 공유 인프라를 강조하는 ‘2.0’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라이브 토크쇼는 SK C&C 직원이 온라인으로 올린 질문에 장 사장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고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씨줄날줄] 팀워크/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팀워크/황성기 논설위원

    팝 음악의 전설 비틀스는 팀워크의 상징이다. 영국 리버풀의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난 존 레넌,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 등 4명 개개인의 실력은 정상급이 아니었다. 개성도 강해 번번이 충돌하던 이들이었다. 하지만 음악이란 목표를 향한 이들의 창의성과 팀워크는 20세기 최고의 그룹을 창조했다. 컨설턴트인 앤드루 소벨은 비틀스의 성공을 분석해 ‘비틀스 원칙’을 내놓았다. 첫째, 구성원들끼리 많은 시간을 보내라. 둘째, 새로운 시각, 흥분, 열정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라. 셋째, 구성원들에게 개별적인 아이디어 프로젝트를 주고 팀에서 각자의 입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라. 넷째,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라.2011년 타계한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도 독불장군 이미지가 강하지만 실은 팀워크를 중시한 리더였다. 애플의 성장에는 경영철학은 정반대였지만 최고경영자(CEO) 팀 쿡과의 팀워크가 바탕에 깔려 있다. 잡스 또한 비즈니스의 롤모델로 비틀스를 꼽았는데 “멤버 개인보다 팀 전체가 더 뛰어나다”고 칭찬한 바 있다. 세계 최고 선수를 모아 놓는 정책인 ‘갈락티고’로 유명한 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12회 우승이란 독보적인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우승 횟수 2위 이탈리아 AC 밀란의 7회와 비교하면 많은 차이가 나지만 레알 마드리드 구성원의 실력에 비해 우승을 많이 했다고 할 수 없다. 그 이유를 팀워크 부족에서 꼽는 사람도 적지 않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연전연승하며 예선 1위로 사상 첫 4강 진출의 기록을 만든 여자 컬링팀은 팀워크의 중요성을 생생하게 일깨워 주는 존재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대표 선수가 보여 준 산산조각 팀워크와는 대조적이다. 김민정 감독과 김은정ㆍ김영미ㆍ김경애ㆍ김선영ㆍ김초희 선수의 환상적인 호흡과 경기는 상상도 못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국민들에게 컬링 보는 재미도 알게 해 준 이들에게 별명도 많아서 ‘팀 킴’, ‘컬스데이’, 1명을 빼고 모두 의성 출신인 점에서 ‘의성 소녀’, 의성의 명물을 딴 ‘마늘 소녀’, 이의 영어 버전 ‘갈릭걸스’ 등 다양하다. 아마추어 눈에도 철벽처럼 느껴지는 여자 컬링의 팀워크 비결은 ‘비틀스 원칙’과 비슷하다. 의성여고 동기, 선후배인 점, 10년 넘게 같은 아파트의 이층 침대에서 생활하는 점, 조정경기장에서 4인승 보트를 타고 팀워크를 다진 점, 함께 수상 인명 구조요원 자격증을 따며 물속에서 신뢰를 쌓은 점 등 이들의 팀워크 비결은 헤아릴 수 없다. 23일 오후 8시 5분의 준결승, ‘팀 킴’의 은메달 확보를 기대한다.
  • ‘원 롯데’ 흔들… 日, 한국롯데 경영 간섭하나

    ‘원 롯데’ 흔들… 日, 한국롯데 경영 간섭하나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뇌물공여 혐의로 법정 구속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우리나라와 달리 기업 총수가 구속 기소되면 자진 사퇴하는 일본 기업문화 관행상 예정된 순서로 받아들여진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일본을 아우르는 ‘원 롯데’ 체제가 다시 표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일본 롯데홀딩스는 21일 이사회를 열어 신 회장의 대표이사직 사의를 수용하기로 의결했다. 앞서 신 회장은 이사회 측에 사의를 대리 전달했다. 다만 대표이사직만 내려놓는 것일 뿐 이사직과 부회장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공식 직함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에서 이사 부회장으로 바뀌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재판에 회부되더라도 1, 2심을 거쳐 대법원 최종 판결로 형이 확정돼야 거취가 결정되지만, 일본에서는 경영인이 구속 기소되는 즉시 현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관례다. 이 때문에 신 회장이 사의를 밝히지 않았다면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는 ‘해임’ 여부를 논의해야 할 상황이었다. 따라서 ‘사의 표명에 따른 사퇴 처리’는 일본 주주들 명분도 살려 주고 신 회장의 모양새도 갖춰 주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의 구속이) 일본법상 이사회 자격에 곧바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다만 사태를 무겁게 받아들여 롯데홀딩스 대표권을 반납하겠다는 신 회장의 의지를 이사회 측에서 수용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일 ‘원 롯데’ 체제가 흔들리면서 일본 주주들의 한국 롯데 경영 간섭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신 회장은 그동안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율이 1.4%에 불과하지만 자신의 인맥과 한국 롯데의 사업 규모 등을 바탕으로 한·일 롯데를 잇는 중심축 역할을 해 왔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신 회장과 공동 대표를 맡아 왔던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의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쓰쿠다 사장은 스미토모은행 유럽본부장 출신으로 창업자인 신격호 전 회장에 의해 2009년 영입된 전문경영인이다. 그는 종업원지주회 및 일본 롯데그룹 주요 간부들의 협조를 확보하는 등 실권을 장악하고 있다. 일본의 전문경영인 체제가 창업주 일가의 공백 속에서, 일본 롯데홀딩스는 물론 한국 롯데그룹 전체를 좌우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한국 롯데그룹의 중간 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의 최대주주(99%)다. 최악의 경우 호텔롯데 상장 등 한국 롯데가 굵직한 사업을 추진할 때마다 일본 롯데의 동의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신 회장의 부재를 틈타 중요한 의사결정을 일본 전문경영인들이 독단적으로 내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신 회장의 구속이 길어지면, 쓰쿠다 대표와 함께 전문경영인의 핵심을 이루는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고바야시 마사모토 체제가 굳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롯데 관계자는 “‘원 롯데’ 수장 역할을 해 온 신 회장의 사임으로 한·일 롯데 협력 관계가 불가피하게 약화될 것”이라면서 “(한국 롯데 비상경영체제위원장인) 황각규 부회장을 중심으로 일본 롯데 경영진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이를 극복하고자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쓰쿠다 사장이 신 회장의 우호세력으로 분류되는 만큼 당장 신 회장의 경영권이 크게 위협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할 가능성도 희박하다는 관측이다. 재계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은 “신 전 부회장은 한·일 롯데의 보유 지분이 극히 적을 뿐더러 일본 롯데 입장에서도 이사회와 주주 지지를 잃은 신 전 부회장을 다시 불러들이기보다는 필요에 따라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더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내다봤다. 서울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위기의 베네수엘라… 가상화폐 ‘페트로 ’ 판매 성공할까

    위기의 베네수엘라… 가상화폐 ‘페트로 ’ 판매 성공할까

    베네수엘라 정부는 20일(현지시간)부터 석유 자원을 기반으로 한 가상화폐 ‘페트로’의 사전판매를 시작해 첫날에만 7억 3500만 달러(약 7900억원)어치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는 총 60억 달러(약 6조 4500억원) 규모의 페트로를 발행할 예정이지만, 전문가들은 세계 최초의 정부 주도 가상화폐인 페트로의 성공 가능성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이날 TV 연설을 통해 “벌써 7억 3500만 달러어치를 파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페트로는 우리의 경제 주권을 강화할 것”이라며 밝혔다. 초기 투자자와 관련된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날부터 다음달 19일까지인 사전판매 기간에 3840만 페트로(약 23억 달러)를 개인들에게 판매한 뒤 추가로 4400만 페트로를 경매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60억 달러에 해당하는 1억 페트로를 발행할 방침이다. 베네수엘라는 자국산 원유 1배럴 가격(1월 중순 기준)을 토대로 1페트로의 최초 판매 단가를 60달러로 책정했다. 이후 페트로의 가치는 유가 시장의 변동에 따라 변한다. 페트로는 베네수엘라가 보유한 원유 매장량 2670억 배럴 중 50억 배럴을 담보로 한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사전판매 기간에 미국 달러처럼 국제적으로 널리 유통되는 경화를 지불할 경우에만 페트로를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난해 물가 상승률이 2600%에 이르고 대외 부채가 1300억 달러인 베네수엘라가 금융 시장에서 신용을 잃었다는 점에서 페트로의 성공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영국 가상화폐 정보업체 크립토컴페어의 찰스 헤이터 최고경영자(CEO)는 “담보로 삼고 있는 석유개발 시장은 막대한 국가채무 위험과 조작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유라시아그룹 역시 페트로가 신뢰할 만한 거래 수단으로 자리잡긴 어려울 것 같다고 진단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재무부가 페트로를 구매할 경우 금융제재 조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경고했기 때문에 블록체인 전문가들은 페트로의 투자 유치 성공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너와 나 아바타 ’ 가상공간서 영화 보며 소통

    ‘너와 나 아바타 ’ 가상공간서 영화 보며 소통

    오랜만에 친구와 만나 강동원 주연의 ‘골든 슬럼버’를 함께 봤다. “잘생겼다”는 감탄사를 연발하는 내게 친구는 먹고 있던 팝콘을 던졌다. 영화가 끝나고서도 나는 “너무 재미있다”고 했지만 친구는 “스토리가 그게 뭐야”라며 투덜댔다. 그렇다고 우리가 영화관에 직접 간 것은 아니다. 나의 분신이나 다름 없는 아바타가 나 대신 웃고 즐겼다. 친구도 아바타를 내보냈다.이르면 올가을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풍경이다. SK텔레콤은 가상현실(VR) 공간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영화나 스포츠 경기 등을 보며 소통하는 ‘소셜 VR’ 서비스를 올 하반기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구체적인 서비스 모습은 오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 공개한다. SK텔레콤의 미디어 플랫폼 서비스인 ‘옥수수’에 VR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능을 결합한 서비스다. 소셜 VR은 가상공간에서 SNS를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쉽다. 기존 SNS에서는 글이나 사진, 영상을 올리고 거기에 댓글을 달아 소통했다면 소셜 VR에서는 사용자들의 아바타가 가상공간에서 직접 만난다. 3차원(3D) 캐릭터로 만들어진 아바타는 실제 사람의 시선과 몸짓에 맞춰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기분에 따라 ‘의상 교체’도 가능하다. 서로 영화나 공연을 함께 보며 음성이나 몸짓 등으로 감정을 공유하는 것이다. SNS보다 소통의 강도가 훨씬 높다. 외국에서는 이미 상용화가 시작됐다. 페이스북의 가상현실 채팅 서비스인 ‘VR스페이스’가 대표적이다. 아직은 초기 단계라 시행착오도 겪고 있다. 지난해 10월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VR스페이스’를 통해 푸에르토리코의 허리케인 피해 현장을 생방송으로 전했는데 VR로 구현된 재난 현장에서 해맑은 표정의 아바타가 재난 지원 활동을 소개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업계는 소셜 VR 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와 함께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벤처기업인 라이브라이크는 스포츠 소셜 VR 서비스로 최근 960만 달러 자금 조달에 성공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의 옥수수 소셜 VR은 공연장이나 경기장, 영화관 등으로 꾸며진 가상공간 안에서 아바타들이 대형 스크린으로 영상을 보며 대화를 주고받게 돼 있다. 표정 변화나 팝콘을 던지는 등의 행동으로 감정 표현도 할 수 있다. 이번 MWC에서는 인기 아이돌그룹인 엑소와 레드벨벳 공연, 인기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경기, SK와이번스의 야구경기 영상을 가상현실로 볼 수 있다. 아직은 미리 만들어진 영상을 재생하는 방식이지만 5G가 상용화되면 지금의 풀고화질(HD)보다 화질이 16배 선명한 8K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올 하반기 상용화가 이뤄지면 광고나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옥수수 소셜 VR은 VR 기기인 삼성전자 ‘기어 VR’이나 구글 ‘데이드림’으로 이용할 수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공공기관장 4명 중 1명 주무부처 출신 ‘낙하산 ’

    공공기관장 4명 중 1명 주무부처 출신 ‘낙하산 ’

    산업부 산하기관 16명 가장 많아 기재부는 4명 중 4명이 ‘대물림 ’ 현직 공공기관장 4명 가운데 1명은 상급 주무 부처 출신의 이른바 ‘낙하산 인사’인 것으로 나타났다.1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공기업 및 정부기관 등 353곳 가운데 현재 기관장 공석 상태가 아닌 286곳을 조사한 결과 77곳(26.9%)의 기관장이 주무 부처 출신이었다. 기획재정부 산하기관의 경우 한국수출입은행장(은성수), 한국재정정보원장(이원식), 한국조폐공사 사장(조용만), 국제원산지정보원장(김기영) 등 4곳의 기관장 전원이 기재부 출신이었다. 주무 부처 출신 기관장이 가장 많은 곳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으로 16곳에 달했고, 농림축산식품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이 각각 10곳과 8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현 정부 출범 후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도 8개 산하기관 가운데 신용보증재단중앙회(김순철 회장),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최철안 원장),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김흥빈 이사장), 창업진흥원(강시우 원장) 등 4곳의 기관장이 전신인 중소기업청 출신으로 조사됐다. 산하기관이 가장 많은 곳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무려 60개에 달했고 △산업부·국무총리실 각 47곳 △문화체육관광부 34곳 △보건복지부 24곳 △국토교통부·교육부 각 23곳 등의 순이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韓, 美ㆍ中 통상전쟁 휘말려 ‘직격탄 ’… 다른 동맹국은 빠져 논란

    韓, 美ㆍ中 통상전쟁 휘말려 ‘직격탄 ’… 다른 동맹국은 빠져 논란

    세탁기ㆍ태양광 세이프가드 이어 한국 철강 때리기 ‘카운터펀치 ’미 행정부가 꺼낸 ‘무역확장법 232조’ 카드는 중국 철강산업 견제를 위한 노림수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중 간의 통상전쟁에 한국이 휘말리면서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특히 무역확장법 232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하는 ‘미국 우선주의’를 상징하는 대표적 무역조치다. 미국은 실제 이 법안에 따라 1979년과 1982년 이란, 리비아 등에 원유 수입금지 조치를 단행했다.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이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특정 12개국 수입 철강에 53%의 관세 부과를 제안한 데 대해 “대미 수출 증가율이 핵심 요인”이라고 기준을 밝혔지만 논란이 적지 않다. 미국의 철강 수입 상위 20개국의 2017년 수출 증가율은 2011년 대비 베트남 506%, 태국 478%, 아랍에미리트(UAE) 358%, 터키 238%, 남아공 185%, 러시아 146%, 대만 113%, 스페인 106%, 이탈리아 86%, 브라질 66%, 한국 42%, 독일 40%, 멕시코 24%, 인도 16%, 네덜란드 14%, 스웨덴 12%, 캐나다 5%, 일본 -2%, 영국 -11%, 중국 -31% 등이다. 하지만 미 측이 자국과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과 독일, 대만, 영국을 제외했고 대미 철강 수출 1위 국가인 캐나다도 포함시키지 않았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을 포함한 12개 대상국은 미·중 간 통상 갈등에 휘말렸다고 봐야 한다”며 “중국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미국과의 전통적 우방 국가들을 노골적으로 제외했다”고 분석했다. 정부 관계자도 “각국의 대미 수출 증가율 외에도 중국산 철강 수입량을 분석해 제재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결과적으로 그동안 지속됐던 미국의 한국 철강 때리기의 ‘카운터펀치’ 격이 될 수 있다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미국은 2011년부터 중국산 저가 철강재에 수백%의 관세 폭탄을 매겨 대미 수출량을 급감시켰는데, 그 빈자리를 한국산 철강이 메우고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또 값싼 중국산 철강의 대미 직접 수출을 막았더니 한국을 통해 우회 수출되고 있다는 주장도 한다. 미국은 이런 이유로 한국 철강에 ‘잽’을 날려 왔다. 2016년 9월 포스코의 열연 강판에 57%의 상계관세를 매겼고 지난해 4월 한국산 유정용 강관에 대해 반덤핑 판정을, 지난달에는 현대제철 송유관에 부과했던 6.23%의 반덤핑 관세를 19.42%로 올리는 예비 판정도 내렸다. ‘러스트벨트’(철강·자동차 업체 밀집 미국의 제조업 지대) 부활을 공약으로 내건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뒤 미국은 더 노골적으로 한국 철강 때리기에 나선 것이다. 현재 미국은 한국을 대상으로 지난달 발동을 결정한 세탁기·태양광 모듈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 등 총 40건의 수입규제를 진행·조사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 우리 철강업계의 대미 수출길이 막힐 수도 있다는 우려가 크다. 지난 17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철강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을 불러 민관 합동 대책회의를 열어 피해 최소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현재로선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용어 클릭] ■무역확장법 232조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되면 수입을 제한하도록 규정한 미국 법안이다. 1962년 제정돼 그동안 실제 적용된 사례는 두 차례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이 법안에 따른 철강제품의 안보 위협 조사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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