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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 CEO 절반 이상 “J노믹스 긍정적” 평가

    금융 CEO 절반 이상 “J노믹스 긍정적” 평가

    국내 금융권 최고경영자(CEO) 절반 이상이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서울신문이 국내 주요 은행과 증권·자산운용, 보험, 카드, 금융협회 등의 CEO 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문재인 노믹스’(J노믹스)를 7점 척도로 질문한 결과, ‘약간 긍정’이 36%로 가장 많았고 ‘긍정’ 14%와 ‘아주 긍정’ 2% 등으로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52%였다. ‘보통’이라는 중립적 답변은 28%로 문 정부의 경제정책이 ‘보통 이상’이라는 평가는 80%였다. ‘소득 주도 내수 활성화’로 요약될 수 있는 J노믹스에 대해 금융 CEO들은 ‘잘한다’는 평가를 했는데, 이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3% 성장과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진입 등 양호한 지표에 근거했다. 또 수출 의존 경제정책의 부작용으로 나타난 소득 양극화와 자원 배분 왜곡 등을 개선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의지도 높이 평가했다. 다만 규제 중심의 경제정책과 과도한 기대심리 유도를 우려했다. 부정적인 답변은 14%에 그쳤다. 경비원 전원 해고 등으로 논란이 커지는 최저임금 인상은 ‘별 영향이 없거나 긍정적’이라는 답변도 38%가 나왔다.금융 CEO 58%가 최저임금 인상에 부정적이었다. ‘약간 부정적’이 42%로 가장 많았고, ‘별 영향 없다’(22%)가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금융 CEO들은 거의 70%가 올해 시중 부동자금은 증권시장에 주로 쏠리고, 코스피 상단이 2700선까지 오를 것으로, GDP 성장률은 상고하저로, 그 상단은 최대 3%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1차례로 하반기 인상을 예상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美 기밀위성, 스페이스X 로켓 타고 지구 상공 안착

    美 기밀위성, 스페이스X 로켓 타고 지구 상공 안착

    미국 정부의 기밀 위성 ‘주마’가 7일(현지시간) 수수께끼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지구 상공에 안착했다. 이날 전기차 회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탐사업체 스페이스X는 존재 외에 모든 것이 기밀인 정찰 위성 ‘주마’를 지구 저궤도 상공에 띄워 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이날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10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케네디 우주센터 40번 발사장(LC-40)에서 주마를 탑재한 로켓 ‘팰컨 9’이 발사되는 모습을 생중계했다. 팰컨 9 로켓은 강렬한 불꽃을 내뿜으며 솟구쳐 올랐고 2분 19초쯤 지났을 때 1단 추진체와 분리한 뒤 계속해서 지구 저궤도(LEO)를 향해 날아갔다. 그리고 분리된 로켓은 정확히 40번 발사장에서 남쪽으로 9㎞ 떨어진 지상 플랫폼 1번 착륙장(LZ-1)에 발사 8분 만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 주마 위성은 원래 지난해 11월 중에 발사될 계획이었지만, 위성을 탑재하는 팰컨 9 최상단 페어링 부분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 등으로 연기됐었다. 이번 위성을 만든 미국 항공방위업체 노스럽그러먼 측은 주마는 미국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저궤도에 투입된다고 밝히면서도 그 이상 자세한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스페이스X는 과거에도 미국 정부의 여러 기밀 위성을 발사했다. 미국 국가정찰국(NRO)의 정찰 위성과 미국 공군의 소형 무인 우주왕복선 ‘X-37B’를 발사하는 데도 성공한 바 있다. 사진=스페이스X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페이스북 CEO 저커버그, 가상화폐에 관심…“중국시장 선점”

    페이스북 CEO 저커버그, 가상화폐에 관심…“중국시장 선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가상화폐를 연구하겠다고 밝혔다.저커버그는 4일 ‘페이스북의 문제를 고치는 데 전념하겠다’는 신년 결심을 밝히면서 “가상화폐 기술의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 또 페이스북 서비스에서 이를 사용하는 최선의 방법을 심층적으로 연구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몇몇 거대 기업의 부상, 정부가 시민을 감시하기 위해 IT 기술을 사용하는 경향 등으로 인해 사람들은 IT 기술이 권한을 분산화시키기 보다는 집중시키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와 반대로 암호화와 가상화폐 등의 기술은 중앙집권적 시스템에서 권한을 빼앗아 사람들에게 되돌려준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가상화폐나 암호화 기술은 통제하기가 어려워질 위험이 있다”면서 이들에 대한 연구 결심을 밝힌 것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5일 “페이스북 임원 가운데 가상화폐에 관심을 보인 것은 저커버그가 처음이 아니다”면서 지난해 12월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이사회에 합류한 페이스북 메신저 담당 데이비드 마커스 수석부사장을 언급했다. 페이팔 회장을 지내다 지난 2014년부터 메신저를 이끌어온 마커스는 지난달 코인베이스 이사회에 합류하면서 “2012년부터 가상화폐에 관여하며 매력을 느꼈다”며 “코인베이스가 하는 일들이 세상 사람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잠재력을 가졌음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이 가상화폐에 관심을 보인 데 대해 CNBC 방송은 “가상화폐 사용은 페이스북이 모바일 결제와 관련해 아시아의 주요 라이벌을 따라잡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중국의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알리바바와 위챗이 92%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따라잡기 위해 페이스북이 가상화폐 결제 수단을 연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CNBC는 “현재 중국 정부는 가상화폐 통화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며 “이런 때에 페이스북이 가상화폐나 페이스북 코인 등의 결제 수단을 조기에 도입할 경우 중국의 경쟁자들보다 빨리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융투자협회장 4자대결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자리를 두고 4명의 후보자가 4일 확정됐다.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사장과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등이다. 지난해 12월 출마를 선언한 후보자들이 공모 마지막 날인 이날 정식 후보 등록을 마쳤다. 권 키움증권 사장은 2009년부터 키움증권을 이끈 장수 최고경영자(CEO)인 데다가 후보 중 유일한 관료 출신이다. 기술고시에 합격해 20년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직 생활을 거쳤다. 손 토러스투자증권 회장은 2004년부터 약 3년간 당시 대우증권 사장을 지냈고, 2008년 토러스투자증권을 설립해 회장직을 맡고 있다. 3년 전에도 협회장에 도전했던 황 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사장은 씨티은행 출신으로 다이너스카드 한국대표와 PCA자산운용 대표 등 금융업권을 두루 경험했다. 정 전 사장은 옛 NH농협증권, KB투자증권 등 여러 증권사 사장을 두루 거쳤다. 공익이사 3명과 외부인사 2명으로 구성된 5명의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서류 심사와 면접을 통해 복수의 후보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차기 협회장은 오는 25일 임시총회에서 241개 정회원의 자율투표로 결정된다. 임기는 2월 4일부터다. 투표권 40%는 각 회원사에 1표씩 부여되고 나머지 60%는 차등 투표한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인텔칩 보안 치명적 결함… 해킹 무방비

    인텔칩 보안 치명적 결함… 해킹 무방비

    구글 지적에도 최소 6개월 방치 패치 업데이트 이외 해결책 없어 CEO 작년 말 자사주 대거 매각 ‘반도체 공룡’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 칩에서 해킹에 취약한 결함이 수년간 방치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텔이 몇 개월 전 결함을 통보받고도 쉬쉬한 데다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1월 자사주를 대거 팔아치운 사실마저 드러나 비난에 직면하고 있다. ‘배터리 게이트’를 겪고 있는 애플에 이어 ‘CPU 게이트’로 비화하는 조짐이다. 인텔 경쟁사인 AMD, ARM홀딩스 칩에 결함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돼 전 세계 PC와 모바일 기기가 개인정보 해킹에 무방비로 노출됐다는 우려가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4일 로이터통신, BBC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 연구진은 인텔, AMD, ARM홀딩스 등 반도체 칩에서 해킹에 취약한 결함인 ‘멜트다운’과 ‘스펙터’ 결함을 발견했다. 이들 결함은 해커들이 하드웨어 장벽을 뚫고 메모리에 침투해 로그인 비밀번호와 데이터 등 개인정보를 훔쳐볼 수 있는 버그다. 구글 연구진은 이런 문제를 발견하고 지난해 6월 인텔에 알린 것으로 알려져 인텔이 최소 6개월가량 문제를 숨긴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이날 공식입장을 내고 “인텔 칩만 해킹 공격에 취약하고 버그나 결함 탓인 것처럼 비쳐지고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관련 업체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 왔다. 이미 운영체제(OS)와 펌웨어(칩 구동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시작됐다”고 해명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문제가 된 CPU가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어 설계 결함이라 패치(수정 프로그램) 업데이트 외에는 마땅한 해결책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인텔코리아 박민진 이사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OS·클라우드 업체들이 이미 보안패치 업데이트를 시작해 늦어도 다음 주말쯤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인텔도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 사용자는 운영체제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는 게 좋다. 애플도 자사 노트북과 컴퓨터에 대한 업데이트를 실시 중이다. 구글은 “최신 보안 업데이트를 받은 안드로이드폰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일반 이용자를 위해 ‘보호나라’ 홈페이지(www.boho.or.kr)에 관련 내용을 공지했다. 일각에서는 업데이트 시 속도가 느려지고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업데이트된 패치를 적용한 뒤 CPU 성능이 최대 30% 떨어졌다는 외신 보도도 나오고 있다.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김승주 교수는 “당장 피해가 크지 않을 수 있지만 CPU를 대량으로 쓰는 클라우드업체와 금융권은 상황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브라이언 크러재니치 CEO가 자사주 2400억 달러(255억원)어치를 팔아치운 시점이 2개월 전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내부정보를 이용해 발을 뺀 것 아니냐는 논란도 벌어졌다. 인텔 대변인은 “주식 매각은 이번 사안과 무관하게 이뤄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차기 금융투자협회장에 권용원, 정회동, 황성호, 손복조 등 4파전, 25일 선출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일 4명의 후보자가 4일 확정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사장과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이 후보자다. 지난해 12월 출마를 선언했던 후보자들은 공모 마지막 날인 이날 오후 금융투자협회에 정식 후보 등록을 마쳤다. 공익이사 3명과 외부인사 2명으로 구성된 5명의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서류 심사와 면접을 통해 후보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차기 협회장은 오는 25일 임시총회에서 241개 정회원의 자율투표로 결정된다. 임기는 2월 4일부터다. 투표권 40%는 각 회원사에 1표씩 부여되고, 나머지 60%는 차등 투표하는 방식이다. 뚜렷한 ‘원톱 후보’가 부상하지 않아 회원사의 표가 갈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은 2009년부터 키움증권을 이끈 장수 최고경영자(CEO)인데다가 후보 중 유일한 관료 출신이라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권 사장은 기술고시에 합격해 20년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직 생활을 거쳤다. 권 사장은 “협회의 탄탄한 기반 위에서 금융투자 산업의 경쟁력을 증대하겠다”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규제환경 개선을 위한 과제를 해결하며 비전을 제시하고 미래 혁신해 나가겠다”고 지난달 15일 밝혔다.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은 2004년부터 약 3년 간 당시 대우증권 사장을 지냈고, 2008년 토러스투자증권을 설립해 회장직을 맡고 있다. 손 회장은 “협회장이 되면 혁신 상품 개발과 공격적 영업활동을 위해 법령과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산업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 추진의 조정 역할을 해내겠다”고 지난달 13일 밝혔다. 3년 전에도 협회장에 도전했던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사장은 증권사와 자산운용을 비롯해 은행, 카드 등 금융업권을 두루 경험했다. 씨티은행 출신으로 다이너스카드 한국대표, PCA자산운용 대표, 우리투자증권 사장 등을 거쳤다. 그는 “초대형 투자은행(IB) 확장과 중소형사의 특화전략·먹거리 찾기를 추진하고 자산운용 협회 독립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옛 NH농협증권, KB투자증권 등 여러 증권사 사장을 두루 거친 정회동 전 사장은 중소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과 경영컨설팅을 돕고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협회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사회적 가치 창출’ SK하이닉스 올인

    SK하이닉스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경영철학을 실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SK하이닉스는 조직 개편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전담하는 임원급 조직인 ‘지속경영추진담당’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조직을 중심으로 반도체 사업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저전력 신제품을 선보이며 에너지 절감에 기여할 계획이다. 협력사의 환경, 안전, 건강 수준을 개선하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사회적 가치’에는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 개선,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사회적기업 생산 제품 구매, 직원의 자발적 참여로 조성된 사회공헌 금액, 법인세·임금·배당 등 사회의 경제 주체들에게 환원되는 금액 등이 모두 포함된다. SK하이닉스는 이달 말 그룹 내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이는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사회적 가치 측정 결과를 공유할 방침이다. 외부 전문가 등과 시범 측정한 결과 지난해 1~3분기 SK하이닉스가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이 기간 벌어들인 순이익(7조 4220억원)의 69.4%인 5조 1521억원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가전쇼에 구글 온다… 글로벌 ‘스마트’ 진검승부

    가전쇼에 구글 온다… 글로벌 ‘스마트’ 진검승부

    세계 최대 가전쇼인 ‘국제가전박람회(CES) 2018’이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의 키워드도 ‘똑똑함’이다. 지난해 화두였던 스마트홈이 도시 전체를 연결하는 스마트시티로 확장됐다. 개인 기기와 집안 생활가전을 연결하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이 집 밖으로 뛰쳐나간 셈이다. 연결의 중심에는 기존 무선 속도보다 최대 100배가량 빠르다는 5세대(5G) 망이 있다. 올해는 AI 분야에서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구글이 처음 참여하는 등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많다.12일까지 계속되는 올해 전시회에는 전 세계 150여개국 3900여 기업 및 관련 단체들이 참가한다. 방문객 수도 19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한글과컴퓨터 등 71개 기업이 독립관을 차린다. 스마트시티는 교통 시스템, 도시 에너지, 헬스케어 등 집 밖 일상을 모두 연결는 개념이다. 도시 곳곳에 센서를 설치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고,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질주하고, 첨단 정보기술(IT)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미래형 도시다. CES를 주최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의 브라이언 문 부사장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든 생각보다 빨리 스마트시티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현지 언론에 단언하기도 했다. 그러자면 ‘융합’이 필수다. 가전·IT는 물론 자동차, 로봇, 헬스케어, 콘텐츠&엔터테인먼트, e스포츠 등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시켜 ‘세상에 없던’ 제품과 서비스를 새로 창출한다. CTA가 올해 행사 표어를 감탄사인 ‘우와’(Whoa)로 삼은 것은 이런 의미에서다. 스마트홈도 지난해엔 가전끼리 연결하고 원격 제어하는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기존 스마트홈이 스마트폰, 냉장고 같은 플랫폼으로 냉난방, 가스, 보안장치 등을 원격 제어했다면 이제는 AI 스피커가 인터넷 검색, 쇼핑, 일정 관리까지 도맡으며 새로운 서비스 생태계를 창출하고 있다. AI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 기술을 갖춘 구글이 CES에 처음 참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AI 스피커 ‘구글홈’을 가진 구글은 이번에 신개념 스마트홈 기기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아마존 AI 비서 ‘알렉사’의 진화된 모습도 관심거리다. 인텔 등 글로벌 기업과 삼성전자, LG전자 등 우리 업체들도 AI 기술을 핵심으로 앞세울 전망이다. 지난해 TV 디스플레이로 한판 승부를 벌였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스마트홈 가전, AI 스피커로 자웅을 겨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대 규모 전시관을 마련한 삼성전자는 자사 AI 비서인 ‘빅스비’를 전자제품, 자동차까지 확대한 일상을 공개한다. LG전자는 구글의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씽큐’를 선보인다. 씽큐는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인공지능 브랜드다. 소니, 지멘스, 필립스 등 일본, 유럽 업체들도 AI, IoT를 심은 제품과 서비스를 전면에 앞세울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시장을 이끄는 우리 업체들의 차세대 TV 주도권 싸움도 이어진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88인치 8K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공개하고, 삼성전자는 100인치가 넘는 초대형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를 선보인다. 대만 훙하이에 인수된 일본 샤프도 3년 만에 참가해 8K TV를 전시한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 도요타,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진화한 자율주행 기술과 자동차 내외부를 IoT 등으로 연결한 커넥티드 기술을 대거 내놓는다. 실제 도로를 달리는 자율주행차 시험 주행도 예정돼 있다. 현대차그룹은 AI 기반 음성인식 비서가 탑재된 커넥티드 카 ‘콕핏’을 최초로 선보인다. 기조 연설자로 세계 1위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리처드 유 최고경영자(CEO), 중국 1위 인터넷 기업 바이두의 루치 부회장 등 중국 기업인들이 대거 연단에 서는 점도 눈에 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로봇, 망원경, 센서 등도 눈여겨봐야 할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새해 첫 출근길 혼자 기차 타고 내린 개

    새해 첫 출근길 혼자 기차 타고 내린 개

    [노트펫]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새해 첫 출근길에 혼자 기차를 타고 시드니 중앙역까지 가서 내린 개가 다행히 주인을 찾았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1월1일 아침 믹스견 한 마리가 시드니 중앙역행 기차에 올라탔다. 그리고 출근 중인 직장인들과 함께 중앙역 승강장에 내렸다. 중앙역 직원은 직장인 무리에 섞인 개를 보고 놀랐다. 주인 없이 홀로 자연스럽게 직장인들 틈에서 내렸기 때문이다. 직원은 이 유기견을 데리고 역사 사무실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유기견의 주인을 찾기 위해 마이크로칩을 스캔하고, 트위터에 유기견의 사진과 설명을 올렸다. “이 착한 녀석은 오늘 중앙역행 기차를 혼자 탔습니다. 직원이 돌보고 있어요. 이 개를 아신다면, 연락주세요.” 시드니 트레인의 하워드 콜린스 최고경영자(CEO)는 마이크로칩 덕분에 유기견의 주인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 개가 주인을 따라가다가 주인을 놓치고 기차에 탑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 [수요 에세이] 새해에는 ‘82년생 김지영’이 행복하기를/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

    [수요 에세이] 새해에는 ‘82년생 김지영’이 행복하기를/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

    새해가 밝았다. 항상 새해가 되면 우리는 희망을 꿈꾼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을 것이라는 희망이 오늘의 힘든 일을 참게 해 주는지도 모르겠다. 작년 내내 ‘82년생 김지영’들의 힘든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들려왔지만 새해는 그녀들에게도 희망차고 행복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몇 년 전 일이다. 유럽여행을 할 기회가 있었다. 유럽 내 이동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나 그때는 ‘이지젯’이라는 저가항공을 많이 이용했다. 마침 좌석에 ‘이지젯’ 잡지가 있어 첫 면을 펴 보니 여성 최고경영자(CEO)의 메시지가 눈에 띄었다. 어떤 메시지를 담았을까. 안전? 사업계획? 고객에 대한 감사표현? 모두 다 들어 있었다. 그런데 시작은 예상치 못하게 여성 조종사 채용 확대에 관한 메시지였다. 의외였다. 현재 5%에 불과한 여성 조종사 수를 향후 2배로 늘리고자 한다는 것이다. 여성 CEO가 여성의 기회 확대에 관해 당당하게 이야기하니 부러웠다. 소수자를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던진 선한 지도자란 생각도 들었다. 그동안 여성 조종사가 적었던 것은 역할 모델이 없었거나 여성의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웬걸, 이 이야기를 주변에 했더니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요즘 같은 세상에 누가 여성더러 조종사를 하지 말라고 했느냐, 그렇게 무리하게 여성 조종사를 확대하다 보면 고객 안전은 어떻게 담보할 것이냐라는 것이다. 반대론자의 주장을 요약하면 여성 스스로도 사회 유리천장을 탓하기 전에 내면의 유리천장을 깨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여성들의 도전과 야망만으로는 해결이 안 되는 사례가 아직도 많이 있다. 지난 연말 모임에서 딸을 둔 아버지의 하소연을 들었다. 딸이 회사에 입사한 지 5년 정도 돼 승진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이런저런 이유로 인사에서 뒤처지기만 했다. 회사를 다녀야 하나 참아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회사를 그만두고 그동안 하고 싶었던 공부를 하기로 했다고 했다. 경력단절로 인한 사회적 손실액 15조원을 굳이 인용할 필요도 없이 이런 사례들이 흔한 상황에서 여성들에게 야망을 가지라고만 하는 것은 허공의 메아리처럼 들린다. ‘82년생 김지영’들이 61년생 나처럼 힘든 것은 육아와 가사 문제, 일·가정 양립, 유리천장 등 여러 면에서 크게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녀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지젯 CEO처럼 정부나 기업이나 사회 모두가 힘을 합해야 한다. 새 정부의 국정철학에는 실질적인 성평등 실현이 포함돼 있다. 양성평등에 관심을 갖는 정부, 여성인력 활용이나 일·가정 양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주는 민간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82년생 김지영들에게는 고맙고 반갑다. 작년 말 개최된 롯데그룹 여성 관리직 모임인 와우포럼에서 롯데 지주의 황각규 대표는 “롯데에는 유리천장이 없다”고 단언했다. 보다 많은 기업들이 이렇게 자신 있고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야 한다. 작년 11월 예금보험공사도 금융공기업에서는 처음으로 성평등위원회를 발족했다. 앞으로 보다 많은 기업이 유리천장이 없다고 선언하는 데 동참하기를 기대한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의식 있는 지도자들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 말을 참을 때와 목소리를 내야 할 때를 분별하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요즘 미국 할리우드에서도 과거 성추행 사건에 대해 고백하는 ‘미투’(me too) 캠페인이 전개돼 사회에 큰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이런 ‘미투’ 캠페인이 부러운 이유는 공감대 형성과 의식 개선에 중요하기 때문이다. 새해에도 전년이나 전전년에 해결하지 못한 많은 여성 문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그래도 새해에는 희망의 목소리들이 사회 밖으로 나오고 이런 목소리들이 모여서 사회를 발전시키기를 소망한다.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가 국가발전에 기여한다는 거창한 주장을 하지 않아도 좋다. 82년생 김지영들이 꿈을 실현하고 도약할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 기업 “혁신 안 하면 도태” 금융 “디지털 인재 육성”

    기업 “혁신 안 하면 도태” 금융 “디지털 인재 육성”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2018년 화두로 위기, 상생, 삶의 질, 혁신 등을 꼽았다. 각자 처한 환경과 업종 특성에 따라 ‘키워드’는 조금씩 달랐지만 “혁신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위기의식만큼은 같았다.김기남 삼성전자 사장은 2일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가 새로운 도전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1위를 잊고 과거의 관행과 업무 방식을 과감히 탈피하자”고 강조했다.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변화하고 도전하자”는 주문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기존의 껍질을 깨는 파격적 수준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이 ‘딥체인지’(근원적 변화)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SK가 자사 주유소를 ‘공유 인프라’로 내놓은 것도 이런 맥락이다.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과 기술 융복합의 빠른 진화는 기업 간의 경쟁 구도를 근본적으로 바꿔 가고 있다”면서 “기회를 우리 것으로 만들려면 근본적인 연구개발(R&D) 혁신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포스코의 권오준 회장은 “미래 먹거리를 위해 신성장 사업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그러자면 임직원 모두 좀더 멀리 보고 밝게 생각하는 시원유명(視遠惟明)의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새 정부의 경제철학을 의식한 듯 상생을 강조한 CEO도 많았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상생 경영으로 건전한 경제 생태계 조성에 일조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정도경영을 근간으로 삼아 ‘함께 멀리’의 철학을 실천해 나가자”고 독려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역량 있는 협력사를 발굴해 동반 성장하도록 끌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달 평창동계올림픽에 5세대(5G) 상용화를 선보이는 KT 황창규 회장은 “우수한 중소기업을 발굴해 함께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협력기업의 성장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삶의 질’도 전면에 부상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워라밸’(Work-Life Balance·일과 삶의 조화), ‘욜로’(You Only Live Once) 등의 신조어를 언급하며 “사회가 삶의 질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런 흐름을 빠르게 읽어 내는 기업만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국내 대기업 최초로 주 35시간 근무제 시행에 들어간 신세계그룹의 정용진 부회장은 ‘용품이 아니라 스포츠 정신을 판다’는 구호로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은 나이키 사례를 들며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로 일류 기업 도약의 토대를 만들고 퇴근 이후의 ‘휴식 있는 삶’과 ‘가족과 함께하는 삶’을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영국 작가 루이스 캐럴의 동화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 나온 ‘레드 퀸(붉은 여왕) 효과’를 언급하며 “제자리에라도 머물려면 더 빨리 달려야 한다는 붉은 여왕의 충고를 잊어서는 안 된다”면서 “조금이라도 앞서가려면 지금보다 최소한 두 배 이상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이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 인재 육성’을 일제히 강조했다. 핀테크, 인공지능(AI) 등으로 금융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직원들의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인식이 커진 것이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월드클래스 인재 양성’을 강조했다. 윤 회장은 “고객으로부터 인정받는 1등 금융그룹이 되기 위해선 핵심 비즈니스 분야의 우수 인재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신설한 그룹인재개발센터를 중심으로 그룹 차원의 인력 양성, 연수,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글로벌 기업 아마존의 ‘스피드 경영’을 예로 들면서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의사 결정의 첫 번째 원칙은 신속한 판단과 실행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도 “2017년엔 ‘디지털 신한’으로의 업그레이드 측면에서 뜻깊은 진전을 거뒀다”고 자평하면서 “앞으로는 자본시장과 글로벌, 디지털 분야에서의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우수 인재 발굴과 육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원 신한’의 관점에서 그룹사 인력 교류도 확대해 뛰어난 직원들이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고 역량을 축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은 디지털 인프라뿐 아니라 전 직원의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제시했다. 김 행장은 “디지털 금융 분야는 인재 확보와 혁신기술 도입, 플랫폼 구축 등 모든 영역으로 경쟁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디지털 혁신 인재 1만명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디지털 기술 분야 인력 비중도 20% 수준까지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풀무원 경영권 내려놓은 오너… 새 대표는 ‘1호 사원’

    풀무원 경영권 내려놓은 오너… 새 대표는 ‘1호 사원’

    이효율 대표 “해외진출로 도약” 식품기업 풀무원이 오너 경영체제를 마감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33년간 풀무원을 이끌어 온 남승우 대표이사가 지난 연말 경영권을 가족이 아닌 전문경영인(CEO)에게 물려주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후임에는 이효율(61) 신임 대표가 선임됐다. 전문 CEO의 등장은 1984년 풀무원 창사 이래 처음이다. 남 전 대표는 풀무원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풀무원 측은 “필요한 경우 경영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1일 밝혔다.창사 이래 줄곧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 온 남 전 대표는 지난해 3월 열린 주주총회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만 64세가 되는 2017년 말이 되면 자식이 아닌 전문경영인에게 경영권을 승계하겠다고 공표해 왔다. ‘약속’을 지킨 것이다. 남 전 대표는 평소 “비상장기업은 가족경영이 유리하지만 상장기업은 전문경영인이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소신을 밝혀 왔다. 창립 초기 직원 10여명에서 출발한 풀무원을 직원 1만여명에 연 매출 2조원이 넘는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시킨 주역이기도 하다. 이 신임 총괄CEO는 풀무원이 법인 설립을 하기 직전 해인 1983년 입사한 ‘1호 사원’에서 시작해 34년 만에 최고경영자에까지 오르게 됐다. 마케팅팀장, 사업본부장, 영업본부장, 풀무원식품 최고운영책임자(COO), 풀무원식품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특히 풀무원 초창기 국내 최초로 풀무원 포장 두부와 콩나물을 전국 백화점과 슈퍼마켓 등에 입점시키며 브랜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일등 공신이라는 평을 받는다. 미국 1위 두부 브랜드인 ‘나소야’의 영업권을 인수해 북미 두부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하는 등의 성과도 냈다. 이 총괄CEO는 지난해 2월부터 경영권 승계 프로세스에 따라 업무 인수인계를 받아 왔다. 이 총괄CEO는 이날 신년사를 통해 “회사의 비전인 ‘글로벌 DP5’(Defining Pulmuone 5조원)를 달성하기 위해 도전에 나설 시기”라면서 “새해에는 한국식품산업의 위상을 빛내고 동남아와 유럽까지 진출하는 글로벌 전략을 마련해 제2의 도약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서울시향 ‘3색 신년 음악회’

    서울시향 ‘3색 신년 음악회’

    새해를 맞아 신년 음악회가 쏟아지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인 서울시립교향악단이 3대 공연장을 돌며 3가지 색깔의 신년 음악회를 가져 눈길을 끈다.서울시향은 오는 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프랑스에서 온 두 음악가 지휘자 파스칼 로페, 프랑스-벨기에 바이올린 악파의 적자(嫡子)로 통하는 오귀스탱 뒤메이와 함께 2018년 시즌 첫 연주회를 연다. 프랑스의 낭만과 정열을 재현하는 무대다.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로 포문을 열고, 피겨 여왕 김연아의 쇼트 프로그램에 사용되어 더 큰 사랑을 받은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 프랑크의 ‘저주받은 사냥꾼’, 디즈니 애니메이션 ‘판타지아’에 실려 유명한 뒤카의 ‘마법사의 제자’를 곁들인다. 뒤메이와는 정열적이고 낭만적인 쇼숑의 ‘시’, 라벨의 ‘치간느’를 협연한다. 1만~7만원. 1588-1210.지난해 5년 만에 재개한 세종문화회관과의 신년 음악회를 올해도 이어 간다. 1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오페라 갈라를 준비했다. 이 무대는 독일 출신 콘스탄틴 트링크스가 지휘봉을 잡고,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테너 강요셉, 소프라노 여지원과 함께 베르디의 리골레토’, 푸치니의 ‘라보엠, 도니제티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등에 등장하는 아리아를 선사한다. 문의 3만~9만원. (02)399-1000.25일에는 대원문화재단이 롯데콘서트홀에 마련한 신년 음악회 무대에도 오른다.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 음악감독 출신의 거장 바실리 시나이스키가 지휘봉을 잡는다. ‘차이콥스키의 밤’이라는 주제에 맞춰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과 교향곡 5번을 들려준다. 피아노 협주곡 1번은 한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협연한다. 전석 초대로 진행되며 대한민국 경제를 이끄는 CEO 2000여명이 대상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호주도 1조원대 집단 소송… 거세지는 ‘애플 스캔들’

    호주도 1조원대 집단 소송… 거세지는 ‘애플 스캔들’

    사과문에 고위 임원 서명 안 해 팀 쿡 책임론 등 비판 커져 애플의 구형 아이폰 성능 조작으로 각국에서 소비자 불만이 폭발한 가운데 호주에서도 대규모 집단소송이 제기될 전망이다.1일 호주 퀸즐랜드에 있는 법무법인 샤인 로이어즈는 애플을 상대로 아이폰 이용자들의 보상을 요구하는 집단소송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샤인은 현재 집단소송을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올해 초 소장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애플이 받게 될 혐의는 품질 보증 위반, 업무 태만, 소비자 신뢰 위반 등이다. 샤인 측의 잰 새들러는 호주에서 애플의 성능 조작으로 피해를 본 이용자가 500만명 이상으로, 손해배상 청구액은 10억 달러(약 1조 685억원)를 넘을 것이라고 호주 매체 뉴데일리에 말했다. 그는 “이번 집단소송은 호주에서 역대 최대 규모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애플을 상대로 소송이 제기됐거나 추진 중인 국가는 미국을 포함해 이스라엘, 프랑스, 한국, 호주 등 5개국으로 늘었다. 건수로도 15건에 이른다. 심지어 프랑스에서는 소비자단체에 의해 형사소송이 제기됐다. 이는 애플이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고의로 조작했다고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시인한 지 11일 만이다. 이번 ‘배터리 스캔들’은 앞서 아이폰 이용자들이 미국 뉴스 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에서 “구형 아이폰의 배터리 수명이 줄어들면서 애플 모바일 운영체계(iOS)의 처리 속도가 느려졌다”는 의혹을 속속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애플이 배터리 수명이 떨어진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몰래 저하시켜 소비자에게 신형 아이폰을 구매하도록 유도한다는 주장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애플은 지난달 20일 “배터리 부족에 따른 갑작스러운 전원 꺼짐을 막기 위해 아이폰 속도를 제한했다”고 시인한 데 이어 28일에는 “우리가 사용자들을 실망시켰다”면서 사과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애플의 해명과 보상책이 충분하지 않다며 각국에서 집단소송에 나섰고, 일각에서는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을 포함해 경영진 책임론까지 불거졌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난달 31일자 기사에서 “이번 애플의 사과문에 쿡 CEO를 포함해 고위 임원진의 서명이 들어 있지 않다”면서 “공개 사과하는 것은 CEO에게 주어진 책무의 일부이며, 쿡 CEO는 지난해 1200만 달러를 벌었다”고 지적했다. 쿡 CEO는 2012년 애플이 자체 개발한 지도 서비스가 잇따라 오류를 일으키자 자신의 서명과 함께 공개 서한을 내고 공식 사과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권오현 200억 ‘연봉 킹’

    권오현 200억 ‘연봉 킹’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회장 겸 종합기술원 회장이 지난해 최고경영자(CEO) 중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1일 재벌닷컴이 주요 기업 CEO의 보수총액, 배당금, 주식 평가차익 등 연간 수입을 분석한 결과 권 회장이 200억원으로 가장 많이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권 회장은 지난해 상반기 보수 139억 8000만원을 받았다. 여기에 하반기 급여와 상여금 추정액 50억원을 합치면 190억원에 이른다. 삼성전자 주식 배당금과 보유주식 매각차익도 10억원으로 예상됐다. 권 회장의 지난해 보수 총액은 등기임원 보수액이 공개된 2013년 이후 CEO 중 최고액수다. 권 회장 다음으로는 김태한(9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윤부근·신종균(70억~75억원) 삼성전자 사장, 차석용(50억~55억원) LG생활건강 부회장, 김창근(40억~47억원)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 등이 고액 연봉 CEO 반열에 올랐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유전자 가위술로 ‘슈퍼휴먼’ 만드려는 NASA 출신 박사

    유전자 가위술로 ‘슈퍼휴먼’ 만드려는 NASA 출신 박사

    미국항공우주국(NASA) 출신으로, 미국 유전공학 회사 ‘디 오딘’(The Odin)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조시아 제이너(36) 박사는 최근 자기 몸에 직접 ‘유전자 편집’ 실험을 시행했다. ‘크리스퍼 캐스9’(CRISPR-Cas9)으로 불리는 유전자 가위 기술을 사용해 왼팔에 있는 근육 성장 억제 단백질의 유전자 기능을 무력화함으로써 자기 자신에게 초인적인 힘을 주려고 시도했던 것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은 최근 이런 시도로 화제를 모았던 미국의 생화학자 조시아 제이너 박사의 근황을 전했다. 제이너 박사는 본인에게 생체실험한 뒤 아직 어떤 효과도 보지 못했지만, 동물을 대상으로 한 비슷한 실험에서도 4~6개월은 지나야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자기 팔의 근육 세포에 있는 DNA에 변형이 있으리라 예상하지만, 이를 확인하는 실험은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왜냐하면 실제로 그의 팔 근육 크기가 변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제이너 박사는 사람들이 스스로 본인의 유전자를 편집할 수 있도록 도와 ‘슈퍼휴먼’이라는 신인류를 만들어내는 데 앞장서고 싶다고 주장한다. 그는 가디언과의 최신 인터뷰에서 “우리는 항상 우리가 지닌 게놈의 노예였지만, 유전자 편집 기술 덕분에 이제 거의 모든 것을 바꿀 수 있게 됐다. 이는 공상과학(SF)적이고 꾸며낸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실제로 우리는 1990년대부터 의료적인 이유로 소수의 사람들의 유전자를 변형해 왔다”면서 “난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유전적으로 바꾸는 걸 돕고 싶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난 사람들이 타투(문신) 시술소 같은 어떤 장소에 가서 타투를 하는 대신 자기 자신을 근육질로 만들거나 머리카락이나 안구 색상을 바꾸는 어떤 DNA를 선택하는 미래를 상상한다”면서 “DNA는 종이 무엇인지 정의하는데 인간이 이런 유전자 편집 기술 덕분에 새로운 인간으로 변하는 미래는 그리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이너 박사는 지난 2016년 한 해에만 생체 발광 맥주를 만드는 효모용 키트나 집에서 항생제를 발견할 수 있는 키트 등 200만 달러 상당의 제품을 만들어 팔았다. 그리고 이런 입문용 키트를 가지고 스스로 더욱 발전해 실험하기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무료 지침을 발행하기도 했다. 사진=조시아 제이너 박사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경제 블로그] 진정한 리더십은 지갑에서 나온다?

    [경제 블로그] 진정한 리더십은 지갑에서 나온다?

    국민은행장·신한카드 사장 커피·아이스크림 ‘한턱내기’ 직원과 격의없는 소통 창구 지난달 28일 정오 무렵.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사 6층 카페는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사무실 밖으로 나가려던 직원들이 ‘은행장이 쏜다! 커피 한 잔 하실래요?’라고 적힌 포스터를 보고 회사 안 카페에서 티타임을 했기 때문입니다.직원들을 가장 ‘기쁘게’ 했던 것은 모든 음료를 최고경영자(CEO)인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쐈다’는 점입니다. 한 직원은 “역시 진정한 리더십은 지갑에서 나온다”는 농담으로 현장에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직원들이 줄을 잇는 ‘성원’에 행사는 1시간 더 연장됐습니다. 환경미화원, 외부에 근무하는 청원경찰 등도 따뜻한 커피를 건네받았습니다. 한 해 동안 고생한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허 행장이 ‘한턱’ 낸 것이지요. 허 행장은 같은 시간 사내 식당에서 직원들과 담소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이번 ‘깜짝 행사’는 은행원 출신으로 은행장까지 오른 허 행장이 격의 없이 직원들을 격려하고자 열렸다고 합니다. 한때 KB금융이 노동조합과의 ‘불협화음’으로 마음고생을 했던 만큼 소통과 화합에 방점을 두는 새해를 맞이하겠다는 노력도 엿보입니다. 허 행장은 평소에도 직원 간 대화가 늘어나고 조직이 유연해져야 자발적인 참여가 가능하고, 이는 성과로 나타난다는 논리를 강조했습니다. ‘한턱내기’는 국민은행만의 일은 아닙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취임 이후 ‘인근 커피전문점 매출이 늘었다’는 소문이 났을 정도인데요. 바로 임 사장의 ‘1+1’(원 플러스 원) 사내문화 만들기 전략 덕분입니다. 임 사장은 취임 직후부터 “직원 누구라도 점심 먹고 들어올 때 커피를 마시고 싶으면, 한 잔 더 사서 주고 싶은 사람이나 처음 본 사람에게 주면 좋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무언가를 건네고 대화를 시작하는 작은 일상부터 조직의 소통과 화합이 시작된다는 게 임 사장의 지론입니다. 만일 임 사장이 다른 직원들에게 커피를 건네받는 날이면 해당 부서가 있는 층에 통째로 커피나 아이스크림을 돌리기도 했다네요.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처럼 더 유연하고 격의 없는 두 회사의 조직 문화를 기대해 봅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세계 富지도 IT쏠림 가속

    세계 富지도 IT쏠림 가속

    아마존 베이조스 105조원 1위 한국은 이건희 22조원 40위에 2017년 세계의 부(富)가 정보기술(IT) 기업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반도체, 인공지능(AI) 등이 상한가를 치면서 전 세계 10대 억만장자 중 절반이 IT 기업의 수장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삼성전자를 선두로 IT 기업들의 비상이 이어졌다. 새해에도 이런 현상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31일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표’에 따르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은 105조 8000억원(약 990억 달러·2017년 12월 30일 환율기준)으로 전 세계 1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98조 1000억원)가 2위를 차지했다. 세계 최고 부자가 빌 게이츠에서 제프 베이조스로 바뀌었지만 베이조스 역시 IT 수장이다. 이 밖에 5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91조 1000억원), 8위 래리 앨리슨 오라클 CEO(56조 7000억원), 10위 래리 페이지 알파벳 CEO(56조원) 등을 합해 10대 억만장자 중 5명이 IT 기업 수장이었다. 100대 억만장자 중에서도 IT 기업의 수장은 22명이었다. 재계 관계자는 “글로벌 IT 기업들이 유통, 소매, 가전 등 문어발식 사업 확장을 지속하면서 영역을 크게 넓혔고, 4차 산업혁명으로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도 크기 때문에 약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기업인 중에도 IT 제국을 세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40위(22조 3000억원)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어 바이오 제약업체인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이 171위(9조 3000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194위(8조 7000억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16위(8조원), 김정주 NXC 대표이사가 263위(6조 8000억원) 순이었다. 소위 국내 5대 부자 중 IT 관련 CEO가 3명이다. 대표 재벌 집안 출신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재산은 5조 8000억원, 최태원 SK 회장은 5조 3000억원으로 각각 344위, 375위였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양심 좀먹은 애플

    양심 좀먹은 애플

    구형 아이폰 강제 성능 저하 1년여 만에 사과했지만 “오해”라며 발뺌미국 애플이 28일(현지시간) ‘구형 아이폰 고의 성능 저하’ 논란에 대해 결국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고의로 성능을 떨어뜨렸다는 것은 여전히 “오해”라는 태도다. 배터리 교체비용 지원 등 수습책도 내놨지만 고객 눈높이에 못 미치는 데다 ‘잘못은 없지만 사과한다’는 식이어서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비슷한 ‘배터리 게이트’를 겪은 삼성전자의 수습 행보와 사뭇 대조된다. 애플은 이날 홈페이지에 “구형 배터리를 가진 아이폰의 성능처리 방법과 그 과정을 전달한 방식에 대한 고객들의 피드백(반응)을 들었다. 사용자를 실망시켰다는 것을 알고 있고 사과한다”는 글을 띄웠다. 그러나 고의 성능 저하는 “오해”라고 일축했다. 애플은 “우리는 결코 제품 수명을 의도적으로 단축하거나 사용자 환경을 저하해 고객 업그레이드를 유도하지 않았다”면서 “모든 충전식 배터리는 화학적 수명이 다해 가면 효율성이 떨어져 일부 상황에서 기기가 스스로 꺼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후속 조치로 배터리 교체 비용을 새해 1월부터 개당 79달러에서 29달러로 50달러(약 5만 3000원)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새 배터리로 교체할 필요가 있는지 알려 주는 운영체제(iOS)도 업데이트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성능을 떨어뜨려 놓고 배터리 마진까지 챙기냐”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집단소송도 세계 각국으로 확산돼 가는 양상이다. 앞서 미국에서는 애플의 시가총액을 웃도는 9999억 달러(약 1076조원) 배상 요구 집단소송이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제기됐다. 국내에서 법무법인 한누리가 진행하는 소송은 이날 현재 신청자가 3만 4000명을 넘어섰다. 애플이 자사 고객의 로열티(충성도)가 유난히 강하다는 점을 믿고 안이하다 못해 오만하게 대처한다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이러한 애플의 대응은 삼성전자의 발 빠른 대처와 비교된다. 지난해 8월 야심차게 내놓은 신제품 ‘갤럭시노트7’의 발화 사례가 처음 접수되자 삼성은 8일 만에 배터리 결함을 공식 시인하고, 전량 리콜(교환)에 들어갔다. 10월에는 끝내 단종을 결심하고 생산을 아예 중단했다. 갤럭시노트7을 갖고 있는 소비자가 후속작인 노트8로 바꾸면 기존 할부금의 50%를 면제해 주기로 하고 ‘갤럭시S8’ 등 신제품도 서둘러 내놨다. 여세를 몰아 새해 2월에는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신작 ‘갤럭시S9’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제조상 결함으로 인한 안전 문제였고 애플은 운영체제 업데이트 과정의 고의적인 성능 저하 의혹이라는 점에서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신뢰 회복을 풀어 가는 방식에 차이가 극명한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보다 47% 늘어난 1200억원대 월급봉투를 챙긴다. 블룸버그통신은 팀 쿡이 2017 회계연도 기준 933만 달러의 인센티브와 급여 306만 달러, 주식상여금 8920만 달러 등 총 1억 200만 달러(약 1286억원)를 벌어들였다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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