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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머스크의 ‘오픈AI’ 넘는 세계최고 ‘초거대 AI’ 연내 내놓는다

    LG, 머스크의 ‘오픈AI’ 넘는 세계최고 ‘초거대 AI’ 연내 내놓는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가운데 LG가 세계 최고 수준의 ‘초거대(슈퍼스케일) AI’를 올해 하반기에 공개한다. 이를 발전시키기 위한 개발 및 인프라 구축에 향후 3년간 1억 달러(약 11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LG의 AI 전담조직인 LG AI연구원은 17일 서울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AI 토크 콘서트’를 통해 연내 6000억개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갖춘 초거대 AI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인간의 뇌세포가 시냅스에 의해 서로 연결돼 있는 것처럼 AI도 시냅스의 역할을 담당하는 파라미터의 규모가 커질수록 성능이 올라간다. 현존하는 최고 지능의 초거대 AI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이 주도해 설립한 비영리 AI연구회사 ‘오픈 AI’가 개발한 ‘GPT3’(파라미터의 1750억개)다. LG에서는 이것의 3배 넘는 파라미터를 보유한 초거대 AI를 내놓겠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필요한 인프라도 연내 세계 최고 수준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인간의 뇌세포 역할을 하는 기반 시설을 ‘컴퓨팅 인프라’라고 하는데 이것을 1초에 9경 5700조회 연산 처리하는 수준으로 발전시키게 된다. 이 정도면 글로벌 톱3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구 회장이 지난해 12월 야심 차게 설립한 LG AI연구원은 설립 당시 향후 3년간 글로벌 인재 확보와 AI 연구개발에 2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번에 1000억원 이상을 추가 투입하는 것이다. LG의 16개 계열사가 AI연구원에 추가 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향후에는 외부 재원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래에는 초거대 AI가 스스로 프로그램을 짜서 개발 시간을 단축하거나, 고객상담 때도 AI가 상대방의 감정까지 분석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한 AI가 디자인 시안 수백개를 내놓으면 이를 바탕으로 제품을 만들거나, 항암치료제·차세대 배터리 소재 등을 개발할 때에도 AI가 활용될 수 있다.구 회장이 AI연구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미래에는 AI가 LG그룹의 전 사업 분야에 직간접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LG의 16개 계열사가 LG연구원에 공동 투자한 것도 이곳에서 개발한 원천기술을 각 계열사에서 사업화하기 위해서다. 2023년까지 LG그룹 내에 AI 전문인력을 1000여명까지 늘리겠다고 공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국내에서는 네이버·카카오·SK텔레콤 등이 초거대 AI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고, 중국 화웨이에서도 최근 2000억 파라미터 수준으로 개발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GPT3는 주로 영어를 기반으로 개발됐는데 LG가 개발한 초거대 AI는 한국어 학습도 충분히 해 국내 이용자들에게도 유용한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테슬라 머스크의 입에 놀아나는 암호화폐 시장

    테슬라 머스크의 입에 놀아나는 암호화폐 시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가상화폐 시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그의 말 한 마디에 가상화폐들의 가격이 요동치고 있는 것이다. 사실상 시세 조종이라는 비판을 받는 대목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16일(현지시간) 한 네티즌이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처분할 수 있다는 글에 “정말이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아이디 ‘크립토 웨일’(가상화폐 고래)라는 뜻)은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다음 분기에 테슬라가 비트코인 보유분 나머지를 처분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자책할 것”이라며 “머스크에 대한 증오가 점점 커지고 있지만 나는 머스크를 탓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머스크 CEO는 “정말이다(Indeed)”라는 댓글을 달았다. 경제매체 CNBC 등 미 언론들은 “테슬라가 나머지 비트코인 보유분을 팔았거나 팔 수도 있음을 머스크가 암시한 것”이라고 전했지만, 머스크 CEO는 트위터에 “테슬라는 비트코인 하나도 안 팔았다”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그의 말 한 마디에 코인당 5만 달러(약 5670만원)대 재진입을 시도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4만 3000달러대까지 곤두박질쳤다. 올 들어 열렬한 비트코인 지지자를 자처했던 그는 요즘 정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달 1분기 수익 보고서를 통해 보유한 비트코인을 2억 7200만 달러 규모 매각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1억 100만 달러의 차익을 남겼다. 당시 비판이 쏟아지자 머스크 CEO는 “개인적으로 보유한 비트코인은 팔지 않았다”며 해명했다. 하지만 이달 13일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지원 중단을 발표하며 다시 한번 시장에 충격을 줬다. 비트코인 채굴에 많은 전력이 사용되고 이로 인한 환경 파괴가 심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그는 비난을 의식한 듯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팔진 않겠다”고도 강조했다. 가상화폐 업계에선 궁색한 변명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비트코인은 작업증명(PoW) 방식의 채굴을 10년 넘게 이어왔다. 이 기간 비트코인이 전력을 많이 소모하는 네트워크라는 비판도 계속됐다. 올 들어 비트코인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테슬라 결제를 지원했다면 전력 소모 문제를 모를 수 없었다는 지적이다. 금융전문가인 마크 험프리 제너 뉴사우스웨일스대 교수는 CNN 방송에서 “(비트코인 채굴의 전력 소모는) 이미 잘 알려져 있던 환경 문제다. 테슬라 경영진의 급작스러운 결정이 더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뉴욕타임즈(NYT)도 머스크를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평했다. NYT는 “비트코인 채굴에 따른 기후 문제는 비밀이 아니었다.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의 로켓은 거대한 탄소 방출체이고 굴착기업 보링컴퍼니도 환경 문제로 비판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제 중단 방침 전에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매각한 것인지 향후 실적 발표를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지원을 약 2개월 만에 번복한 게 시세조종 아니냐고 저격한 셈이다. 특히 머스크 CEO는 이미 증권가에서 시세조종 행위를 벌인 전력도 있다. 2018년 그는 트위터에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에 비상장사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자금도 확보됐다”고 썼다. 이 발언 직후 테슬라 주가는 11% 뛰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발언 진위 여부를 조사해 증권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결국 그는 테슬라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고 자신과 법인이 각각 2000만 달러씩 벌금을 내는 조건으로 고소 취하에 합의했다. 그가 최근 홍보성 발언을 쏟아내는 도지코인도 의혹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도지코인은 온라인에서 인기를 끈 시바견 밈(meme)을 바탕으로 2013년 심심풀이로 만들어진 가상화폐다. 머스크 CEO는 트위터에 자신을 ‘도지코인의 아버지’란 의미를 담아 ‘도지파더’라고 올리고, 도지코인을 ‘우리 모두의 가상화폐’라고 칭하기도 했다. 지난달 14일엔 스페인 화가 호안 미로의 ‘달을 향해 짖는 개’(Dog Barking at the Moon) 사진을 게시하며 “Doge Barking at the Moon(달을 향해 짖는 도지(개))”라는 트윗을 남겼다. 머스크에게 달은 가상화폐 가격 급등, 개는 도지코인을 의미할 뿐이다. 도지코인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라는 얘기다. 14일에는 머스크 CEO의 우주항공 벤처기업인 스페이스X는 ‘도지-1 달 탐사(DOGE-1 Mission to the Moon)’ 프로젝트에서 자사 로켓을 이용하는 민간업체로부터 비용 전액을 도지코인으로 받기로 했다. 이어 로스 니콜 도지코인 개발자가 “머스크 CEO는 2019년부터 도지코인 개발자들에게 기술적인 조언을 하고 자신이 가진 연락처를 공유하는 등 관계를 맺어왔다”고 밝혀 도지코인 띄우기를 측면 지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속보] 머스크 “테슬라, 비트코인 하나도 안 팔았다”

    [속보] 머스크 “테슬라, 비트코인 하나도 안 팔았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하나도 팔지 않았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16일(현지시간) 트위터 댓글을 통해 “To clarify speculation, Tesla has not sold any Bitcoin(추측을 정리하자면,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하나도 팔지 않았다)”는 댓글을 남겼다. 앞서 머스크는 이날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결국 팔게 될 것이라는 한 네티즌의 트위터 게시물에 “Indeed(정말이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해당 트윗 직후 비트코인을 필두로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은 폭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8% 이상 급락하며 4만5000달러 아래로 미끄러졌고, 작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빌 게이츠 외도가 이혼에 영향?…“여직원과 부적절 관계”(종합)

    빌 게이츠 외도가 이혼에 영향?…“여직원과 부적절 관계”(종합)

    MS 이사회, 의혹 조사 후 떠날 것 요구빌 게이츠 “20년 전에 원만하게 끝난 일”다른 여직원에도 추파…이혼에 영향 줬나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65)가 최근 부인 멀린다 게이츠(56)와 이혼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빌 게이츠가 약 20년 전 MS 여성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수년간 유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빌 게이츠가 여성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것을 알게 된 MS 이사회가 지난해 이사회를 떠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MS 이사회는 2019년 한 여성 직원이 빌 게이츠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을 고백함에 따라 이에 대한 조사를 벌였고, 결국 사실로 드러나 빌 게이츠에게 이사회를 떠나 줄 것을 요구했다. 2019년은 멀린다가 변호사를 고용해 본격적으로 이혼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진 해다. 빌 게이츠는 이런 사실을 알고 관련 조사가 끝나기 전에 이사회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WSJ은 당시 빌 게이츠가 자선 사업에 헌신하기 위해 이사회를 떠난다고 발표했지만, 사실 이런 불미스런 일에 연루된 것이었다고 전했다. MS 대변인은 “MS는 빌 게이츠가 2000년 회사 직원과 친밀한 관계를 맺으려고 했다는 우려를 2019년 접수했다”고 밝혔다. 빌 게이츠 부부는 1994년 결혼했다. 이에 대해 빌 게이츠의 대변인은 “거의 20년 전에 원만하게 끝난 일이었다”며 “이사회 퇴진 결정은 이 문제와 전혀 관련 없다”고 반박했다. 빌 게이츠는 MS를 창업한 뒤 2000년까지 최고경영자(CEO)를 지냈고, 2006년까지는 최고소프트웨어 설계자였으며, 2014년까지는 회장이었다. 빌 게이츠와 멀린다 게이츠 부부는 지난 3일 이혼을 발표했다. 이들은 “우리 관계에 대한 많은 생각과 노력 끝에 결혼을 끝내기로 결정했다. 새로운 삶을 개척하는 동안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해 달라”고 밝혔다. ‘모범 부부’로 평가받던 이들의 이혼 소식은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됐다. 빌 게이츠의 재산은 현재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1305억 달러(약 146조 2000억원)로 알려진 만큼 천문학적 규모의 재산 분할을 놓고도 큰 관심이 쏠렸다. 이들이 이혼을 결정한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빌 게이츠가 성범죄자였던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친분을 이어가자 멀린다가 크게 분노했다는 외신들의 보도가 나왔다. 엡스타인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숱한 성범죄를 저질렀다가 2019년 8월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뿐만 아니라 빌 게이츠가 MS나 자선단체 ‘빌앤드멀린다 게이츠 재단’에서 여성들에게 접근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종종 해왔다는 여러 사람의 증언이 나와, 그의 외도가 이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빌 게이츠가 2006년 자신 앞에서 보고서를 발표한 MS 한 여성 직원에게 개인적으로 이메일을 보내 저녁을 함께 먹자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당시 그는 “만약 불편하면 없었던 일로 해달라”고 썼고, 이 여성은 결국 이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로부터 1~2년 뒤 그는 뉴욕으로 출장 가던 중 동행한 여성 재단 직원에게도 “너랑 만나고 싶다. 나랑 저녁 먹겠느냐”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테슬라, 비트코인 다 팔 것” 전망에 머스크 ‘긍정’…코인시장 ‘와르르’(종합2보)

    “테슬라, 비트코인 다 팔 것” 전망에 머스크 ‘긍정’…코인시장 ‘와르르’(종합2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 결제 중단에 이어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도 처분할 수 있다는 뜻을 드러냈다. 머스크는 16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결국 팔게 될 것이라는 한 네티즌의 트위터 게시물에 “정말이다”라는 댓글을 달았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암호화폐 고래’라는 뜻의 트위터 아이디 ‘크립토 웨일’은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다음 분기에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다 털어버렸음을 깨닫고선 땅을 치게 될 것”이라며 “머스크를 향한 증오가 점점 커지고 있지만, 난 그를 탓하지 않겠다”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 머스크는 “정말이다(Indeed)”라고 댓글을 달았다. “테슬라 비트코인 안 팔아” 나흘만에 발언 뒤집어머스크는 지난 12일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한다고 돌연 선언하면서도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은 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나흘 만에 자신의 발언을 뒤집은 셈이 됐다. 아무런 해명이나 자세한 설명도 없이 여섯 글자의 댓글 하나만 달랑 남기면서 머스크의 이 댓글에 대한 온갖 추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방송은 “테슬라가 나머지 비트코인 보유분을 (이미) 팔았거나 (향후) 팔 수도 있음을 머스크가 암시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머스크의 댓글만으로는 비트코인을 처분할 것이라고 예단하기엔 불확실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말이다(Indeed)”라는 댓글 외에 어떤 배경설명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머스크의 트윗이 비트코인을 처분을 고려 중이거나 매각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면서도 “머스크가 비트코인 처분에 동의했는지, 머스크가 (최근 발언으로) 비판에 직면했다는 심정에 동의했는지를 명시하지 않은 채 ‘정말이다(Indeed)’라는 답변을 했다”고 전했다. “애매한 발언으로 시장에 영향 부적절” 지적그러나 암호화폐의 주요 투자자로 등장한 세계적인 대기업의 최고경영자가 정제되고 구체적인 발언을 하지 않고 애매한 댓글을 다는 식으로 시장에 계속 영향을 미치는 행위만큼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전반적인 공감을 얻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달에도 테슬라의 비트코인 일부 처분으로 ‘배신자’라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테슬라는 지난 2월 17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고 공개하며 전세계적인 암호화폐 광풍을 불러왔다. 그러나 지난달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비트코인 투자분 중 2억 7200만 달러를 매도했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믿음을 저버렸다. 비트코인 폭등을 부채질한 뒤 보유분을 팔아치운 것이냐는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머스크는 당시 트위터에 글을 올려 “내가 가진 비트코인은 하나도 팔지 않았다”는 궁색한 변명을 내놓기도 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머스크 댓글의 의미를 묻는 말에 테슬라가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이더리움·도지 급락했다가 일부 반등머스크의 이 짧은 댓글은 진의를 떠나 비트코인을 처분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는 해석만으로도 암호화폐 시장에 큰 충격파를 던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트윗 직후 8% 이상 급락하며 4만 5000달러 아래로 미끄러지며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포브스는 “‘Indeed’라는 머스크의 모호한 메시지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을 팔아치우도록 압력을 가하기에 충분했다”며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큰 것으로 악명이 높지만, 오늘 하락 폭은 3개월 만에 최대치”라고 보도했다. 머스크의 이날 트윗 댓글 이후 비트코인을 비롯해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급락했다. 암호화폐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시간 기준 오후 7시 30분 현재(한국시간 17일 오전 11시 30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6.95% 내린 4만 4575.6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11.06% 하락한 3386.88달러로 내려왔다. 머스크가 최근 띄운 도지코인도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7.64% 내린 0.49달러에 거래됐다. 머스크가 자신의 발언을 일주일도 채 지나지도 않아 뒤집으면서 그가 최근 띄우고 있는 도지코인도 약세로 돌아서면서 10.48% 내린 0.45달러에 거래됐다가 0.49달러(24시간 전 대비 3.64%)로 집계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포토]‘머스크 쇼크’에 암호화폐 일제히 급락

    [서울포토]‘머스크 쇼크’에 암호화폐 일제히 급락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전량을 팔았을 수도 있음을 시사하자 비트코인은 물론 모든 주요 암호화폐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사진은 17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알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1.5.17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빌 게이츠, MS 여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로 이사회 쫓겨나”

    “빌 게이츠, MS 여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로 이사회 쫓겨나”

    MS 이사회, 의혹 조사 후 떠날 것 요구빌 게이츠 “20년 전에 원만하게 끝난 일”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65)가 최근 부인 멀린다 게이츠(56)와 이혼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빌 게이츠가 MS 여성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빌 게이츠가 여성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것을 알게 된 MS 이사회가 지난해 이사회를 떠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MS 이사회는 2019년 한 여성 직원이 빌 게이츠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을 고백함에 따라 이에 대한 조사를 벌였고, 결국 사실로 드러나 빌 게이츠에게 이사회를 떠나 줄 것을 요구했다. 빌 게이츠는 이런 사실을 알고 관련 조사가 끝나기 전에 이사회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WSJ은 당시 빌 게이츠가 자선 사업에 헌신하기 위해 이사회를 떠난다고 발표했지만, 사실 이런 불미스런 일에 연루된 것이었다고 전했다. MS 대변인은 “MS는 빌 게이츠가 2000년 회사 직원과 친밀한 관계를 맺으려고 했다는 우려를 2019년 접수했다”고 밝혔다. 빌 게이츠 부부는 1994년 결혼했다. 이에 대해 빌 게이츠의 대변인은 “거의 20년 전에 원만하게 끝난 일이었다”며 “이사회 퇴진 결정은 이 문제와 전혀 관련 없다”고 반박했다. 빌 게이츠는 MS를 창업한 뒤 2000년까지 최고경영자(CEO)를 지냈고, 2006년까지는 최고소프트웨어 설계자였으며, 2014년까지는 회장이었다. 한편 빌 게이츠와 멀린다 게이츠 부부는 지난 3일 이혼을 발표했다. 이들은 “우리 관계에 대한 많은 생각과 노력 끝에 결혼을 끝내기로 결정했다. 새로운 삶을 개척하는 동안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해 달라”고 밝혔다. 이혼을 결정한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이후에도 재단 사업은 지속한다고 했다. ‘모범 부부’로 평가받던 이들의 이혼 소식은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됐다. 이들의 이혼은 미국에서 황혼 이혼에 대한 논쟁을 다시 한 번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빌 게이츠의 재산은 현재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1305억 달러(약 146조 2000억원)로 알려진 만큼 천문학적 규모의 재산 분할을 놓고도 큰 관심이 쏠렸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테슬라, 비트코인 다 처분할 것” 전망에 머스크, 긍정 댓글(종합)

    “테슬라, 비트코인 다 처분할 것” 전망에 머스크, 긍정 댓글(종합)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 결제 중단에 이어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도 처분할 수 있다는 뜻을 드러냈다. 머스크는 16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결국 팔게 될 것이라는 한 네티즌의 트위터 게시물에 “정말이다”라는 댓글을 달았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암호화폐 고래’라는 뜻의 트위터 아이디 ‘크립토 웨일’은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다음 분기에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다 털어버렸음을 깨닫고선 땅을 치게 될 것”이라며 “머스크를 향한 증오가 점점 커지고 있지만, 난 그를 탓하지 않겠다”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 머스크는 “정말이다(Indeed)”라고 댓글을 달았다. “테슬라 비트코인 안 팔아” 나흘만에 발언 뒤집어머스크는 지난 12일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한다고 돌연 선언하면서도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은 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나흘 만에 자신의 발언을 뒤집은 셈이 됐다. 아무런 해명이나 자세한 설명도 없이 여섯 글자의 댓글 하나만 달랑 남기면서 머스크의 이 댓글에 대한 온갖 추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방송은 “테슬라가 나머지 비트코인 보유분을 (이미) 팔았거나 (향후) 팔 수도 있음을 머스크가 암시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머스크의 댓글만으로는 비트코인을 처분할 것이라고 예단하기엔 불확실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말이다(Indeed)”라는 댓글 외에 어떤 배경설명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머스크의 트윗이 비트코인을 처분을 고려 중이거나 매각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면서도 “머스크가 비트코인 처분에 동의했는지, 머스크가 (최근 발언으로) 비판에 직면했다는 심정에 동의했는지를 명시하지 않은 채 ‘정말이다(Indeed)’라는 답변을 했다”고 전했다. “애매한 발언으로 시장에 영향 부적절” 지적그러나 암호화폐의 주요 투자자로 등장한 세계적인 대기업의 최고경영자가 정제되고 구체적인 발언을 하지 않고 애매한 댓글을 다는 식으로 시장에 계속 영향을 미치는 행위만큼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전반적인 공감을 얻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달에도 테슬라의 비트코인 일부 처분으로 ‘배신자’라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테슬라는 지난 2월 17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고 공개하며 전세계적인 암호화폐 광풍을 불러왔다. 그러나 지난달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비트코인 투자분 중 2억 7200만 달러를 매도했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믿음을 저버렸다. 비트코인 폭등을 부채질한 뒤 보유분을 팔아치운 것이냐는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머스크는 당시 트위터에 글을 올려 “내가 가진 비트코인은 하나도 팔지 않았다”는 궁색한 변명을 내놓기도 했다. 비트코인·이더리움·도지 급락했다가 일부 반등머스크의 이날 트윗 댓글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했다가 일부 회복하며 낙폭을 줄였다. 암호화폐 정보업체 코인 테스크에 따르면 서부시간 기준 오후 2시 20분(한국시간 17일 오전 6시 20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8.89% 떨어진 4만 4105.86달러를 기록했다가 약 1시간 뒤인 오후 3시 40분 일부 회복해 24시간 전 대비 4.99% 내린 4만 5744.31달러로 집계됐다. 이더리움도 11.47% 하락한 3361.85달러로 거래됐다가 3531.94달러(24시간 전 대비 6.53% 하락)로 반등했다. 머스크가 자신의 발언을 일주일도 채 지나지도 않아 뒤집으면서 그가 최근 띄우고 있는 도지코인도 약세로 돌아서면서 10.48% 내린 0.45달러에 거래됐다가 0.49달러(24시간 전 대비 3.64%)로 집계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머스크, 비트코인 보유분 처분 전망에 “정말 그렇다”…가격 급락

    [속보] 머스크, 비트코인 보유분 처분 전망에 “정말 그렇다”…가격 급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 결제 중단에 이어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도 처분할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머스크는 16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결국 팔게 될 것이라는 한 네티즌의 트위터 게시물에 “정말이다”라는 댓글을 달았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머스크의 트윗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세를 보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친환경 코인시대… 대세는 ‘카르다노’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기 소모가 많아 반환경적이라는 이유로 비트코인 지지를 철회하면서 친환경 암호화폐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머스크 CEO의 ‘비트코인 결제 취소 선언’은 전력 소모량이 많은 비트코인을 대신해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암호화폐)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암호화폐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지구온난화 문제에 가장 민감한 세대인 만큼 암호화폐의 반환경성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비트코인보다 전기를 훨씬 덜 소모하는 알트코인은 카르다노가 대표적이다. 카르다노는 코인 채굴에서 비트코인처럼 전력 소모가 큰 작업증명 방식이 아니라 지분증명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지분증명 방식은 해당 암호화폐를 더 많이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 더 쉽게 채굴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전기 소모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도지코인을 제치고 시총 4위에 오른 카르다노의 급등세 요인은 머스크 CEO가 비트코인의 반환경성을 지적한 덕분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카르다노는 16일 오전 6시 30분 현재(한국시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6.22% 급등한 2.3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인기 암호화폐가 이날 일제히 동반 급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4.76%, 이더리움은 3.08%, 바이낸스코인은 12.07%, 도지코인은 6.98% 곤두박질쳤다. 머스크 CEO는 앞서 지난 13일 비트코인의 대안을 암시했다. 그는 비트코인 지지 철회를 선언한 다음날 도지코인 개발진과 거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동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비트코인을 버리고 도지코인을 대안으로 선택했음을 강력하게 시사하는 대목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열한살 때 오바마 인터뷰해 유명해진 데이먼 위버, 스물셋에 그만

    열한살 때 오바마 인터뷰해 유명해진 데이먼 위버, 스물셋에 그만

    2009년 백악관을 찾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10분 동안 인터뷰하며 당돌하게 질문을 던져 전국적인 화제가 됐던 데이먼 위버가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불과 23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누나인 캔디스 하디는 일간 팜비치 포스트에 남동생이 자연사했다고만 알릴 뿐 더이상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고 AP 통신이 15일 전했다. 뉴욕 타임스(NYT)는 이날에야 플로리다주의 팜비치에 있는 한 교회에서 장례식이 엄수됐다고 보도했다. 그녀는 동생이 “좋은 사람이자 천재, 아주 지적이었다”면서 “아주 솔직하고 사교적이었다. 한번도 누군가에게 ‘노’라고 말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고인은 조지아주 올바니 주립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있었는데 고향 집에 돌아와 있다가 갑작스럽게 숨을 거뒀다.  위버가 2009년 8월 13일 백악관의 디플로매틱 룸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을 인터뷰했을 때 그의 나이는 열한 살이었다.플로리다주 오키초비 호숫가 농민들의 자녀들이 KE 커닝햄 카날포인트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이었는데 학교 소식지 기자로 자원해 대통령을 인터뷰하는 대단한 영광을 누렸다. 원래 질문은 교육에만 한정하기로 했는데 그는 학교 급식, 왕따, 갈등 해결책, 성공 비결 등으로 질문을 넓혀갔다. 대통령에게 반대파들의 공격을 어떻게 참아내는지 묻는 어른스러움이 돋보였다. 대통령과 악수하면서 ‘한동네 사람(homeboy)’이 돼달라고 청하는 모습도 감탄사를 자아냈다.  그의 대통령 인터뷰를 성사시킨 이는 전해 만난 조 바이든 당시 부통령 후보(현 대통령)였다. 바이든 후보가 팜비치를 방문했을 때 키보다 한참 높이 마이크를 들이밀고 질문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는데 바이든 부통령이 백악관 인터뷰를 주선했다. 오바마는 미소 지으며 “절대적으로”라고 말하며 그의 손을 흔들었다. 그는 나중에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드웨인 웨이드와 인터뷰를 할 때도 같은 수법(?)을 썼다. 인터뷰 황제 래리 킹,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CEO)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았다.  홀어머니 레지나와 살던 위버는 한 인터뷰를 통해선 “진짜 기자도 되고 싶고, 프로풋볼 선수도 되고 싶고, 나중에는 미국의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물론 우주비행사가 되고 싶다는 꿈도 있었다.  당시 담임이었던 브라이언 짐머맨 교사는 2016년 같은 신문 인터뷰를 통해 “데이먼은 흥미있는 질문이 있으면 홀에까지 달려와 묻는 아이였다”면서 “난 그 순간 그애가 카메라에도 금방 익숙해지겠구나 알아차렸다. 방송에 소질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는 카메라 앞에서 전혀 떨지도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하루 6400명씩 확진… “도쿄올림픽은 곧 죽음이다”

    하루 6400명씩 확진… “도쿄올림픽은 곧 죽음이다”

    “솔직히 말하면 자살임무라고 생각한다. 멈춰야 한다.” 미키타니 히로시 라쿠텐 CEO는 오는 7월 23일 열리는 도쿄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내 코로나19는 전염성이 한층 강한 변이바이러스가 주류 감염원으로 바뀌었고, 긴급사태 발령 지역 확대를 반복하며 국민적 피로감은 극에 달했다. 기업인인 히로시는 일본 정부의 방역 정책에 대해 “10점 만점 중 2점”이라며 “전 세계인이 모이는 국제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은 위험하다. 위험 요소가 너무 크지만 일본 정부를 설득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토로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5일부터 도쿄 등지에 3번째 긴급사태를 발효하는 등 비상 태세로 대응하고 있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일주일 평균 하루 64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자 일본 내 올림픽 회의론도 커지고 있다. 도쿄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주도한 우쓰노미야 겐지 전 일본변호사연합회 회장은 ‘사람들의 생명과 생활을 지키기 위해 도쿄올림픽 개최 취소를 요구합니다’라는 주제로 35만 명이 넘는 반대 서명을 받아냈고, 도쿄도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등에 제출했다.뒷짐 지는 IOC “개최하면 여론 바뀔 것” 요미우리 신문은 지난 10일 일본 유권자를 대상으로 7∼9일 전화 여론 조사를 한 결과,응답자의 59%가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취소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내 부정적 여론에 대해 IOC는 분위기 반전을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지난 13일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IOC와 일본의 조직위원회가 전력을 다해 전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IOC는 대부분의 선수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것이며 세계보건기구(WHO)도 도쿄 올림픽의 세부 계획에 대해 신뢰를 표했다고 주장했다. 수입의 약 70%가 올림픽 방영권인 IOC와 이미 한화로 17조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은 일본. 전세계가 ‘감염 위험’을 우려하는 이 때 그들은 오직 ‘적자 위험’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비트코인 결제중단” 머스크 역풍... 테슬라 나흘 연속 하락·불매운동까지

    “비트코인 결제중단” 머스크 역풍... 테슬라 나흘 연속 하락·불매운동까지

    비트코인 최대 1.91% 하락…시총 1조달러↓분노한 누리꾼 “머스크, 감옥 가라”암호화폐 투자 열풍을 선도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테슬라에서 비트코인을 이용한 결제를 중단하겠다는 폭탄 발언을 내놓은 뒤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머스크의 변심에 분노한 투자자들은 온라인에서 테슬라 불매운동까지 벌여 테슬라 주가도 나흘 연속 하락했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4일 오후 4시 33분 기준 암호화폐의 대표격인 비트코인 가격은 1.91% 하락한 4만 9963달러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도 1조달러가 무너지면서 약 9182억달러로 집계됐다. 전날 머스크의 폭탄 선언 뒤 4만 7000달러 선까지 폭락했던 것에 비해 회복된 수치지만 여전히 5만달러 아래다. 지난 12일 6시(미 동부 시간) 머스크의 트윗이 올라오기 전 전체 가상화폐 시총은 2조 4300억달러였다. 하지만 같은 날 오후 8시 45분쯤 2조 600억달러로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불과 2시간 45분 만에 우리 돈 415조원 가량이 날라간 셈이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사용한 차량 구매 결제를 중단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를 위한 화석 연료 사용의 급격한 증가를 우려한다”고 선언했다.로이터 통신은 이날 비트코인의 가격이 약 두 달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머스크의 결제 허용 입장 번복 외에도 미국 법무부와 국세청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한 곳인 바이낸스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는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머스크의 발언으로 테슬라는 지난 13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전날보다 3.09% 하락한 571.6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줄곧 하향곡선을 그리다가 장중에는 5.40% 하락한 559.65달러까지 미끄러졌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7일 종가(672.37달러)와 비교하면 14.9% 하락했다. 온라인에서는 머스크의 암호화폐 변심을 비판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테슬라 차 불매를 촉구하는 `돈트 바이 테슬라(Don`t Buy Tesla) 해시태그가 거론되기도 했다. 특히 머스크가 폭탄 발언 이후 “언제나 그렇듯 당황하지 마”라는 내용의 글을 다시 올리자 한 누리꾼은 “머스크는 올해 안에 감옥에 가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한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러한 행위를 비판해 머스크가 작전세력처럼 인위적으로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는 “펌프앤 덤프(pump and dump)”와 같은 말이 자주 올라왔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 13일(현지 시간) 트위터로 도지코인 개발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거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밝혀 도지코인 가격을 올렸다. 당시 시총 550억 달러였던 도지코인은 머스크 트윗 이후 660억 달러에 달했다. 이후 비트코인은 더 올라 오후 4시 50분 기준 시총이 702억달러를 기록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머스크, ‘비트코인 폭탄’ 던져놓곤 “당황하지 마” 트윗

    머스크, ‘비트코인 폭탄’ 던져놓곤 “당황하지 마” 트윗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갑작스러운 비트코인 결제 중단으로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 폭탄을 던지고선 다음날 “당황하지 말라”는 트윗을 올렸다. 머스크 CEO는 1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늘 그렇듯”이라는 글과 함께 “당황하지 말라(Don‘t Panic)”는 문구가 들어간 사진을 올렸다. 전날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으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급락 사태를 촉발한 머스크는 이날 도지코인을 띄우는 글을 올린 뒤 이 사진을 트위터에 띄웠다. 사진은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2018년 2월 팰컨헤비 로켓을 발사했을 때 로켓에 함께 실어 우주로 보낸 테슬라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를 찍은 것이다. 우주복을 입은 마네킹 ‘스타맨’을 태운 채 우주로 나간 로드스터의 대시보드에는 더글러스 애덤스의 책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첫머리에 나오는 “Don’t Panic”이라는 문구가 부착됐다. 머스크는 10대 시절에 읽은 이 책을 통해 우주 개발에 대한 꿈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비트코인 투자 사실과 테슬라 전기차 구매에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함으로써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기대를 한껏 부풀려 이른바 ‘코인 광풍’을 부른 바 있다. 그가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선언하고 바로 다음날 “당황하자 밀라”는 사진을 올리자 네티즌들은 해당 게시물에 댓글을 줄줄이 달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아이디 ‘페라스 크립토’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머스크 당신의 집 문을 두드릴 때 당황해야 할 사람은 머스크 당신 자신”이라고 비난했으며, ‘헬린’은 “머스크는 올 연말까지 감옥에 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크립토 고’는 머스크의 ‘당황하지 말라’는 말은 “세계에서 두세번째 부자나 쉽게 할 소리”라며 “머스크가 헛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밖에도 수많은 네티즌들이 “억만장자 시세 조종자”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반면 머스크가 이날도 치켜세운 도지코인을 투자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머스크의 트윗을 도지코인을 팔지 말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아이디 ‘맷 월리스’는 “머스크가 도지코인 패닉 매도는 결코 좋은 생각이 아니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잠재적으로 유망” 머스크 한 마디에 또…도지코인 급등

    “잠재적으로 유망” 머스크 한 마디에 또…도지코인 급등

    머스크, 다시 ‘도지코인 띄우기’ 나서“거래 효율성 개선하기 위해 협력 중”트윗 직후 도지코인 20% 이상 폭등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사용한 테슬라 차 구매 결제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다시 도지코인 띄우기에 나섰다. 머스크의 한 마디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출렁이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머스크는 1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거래 시스템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도지 개발자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이 작업은 “잠재적으로 유망하다”고 주장했다. 머스크의 트윗 직후 도지코인 가격은 뛰어올랐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0% 이상 폭등한 52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도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8.13% 급등한 47.59센트를 기록 중이다.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2.22% 폭등한 616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머스크 쇼크’에 가격이 급락했던 비트코인은 약세를 이어갔다. 비트코인은 3.22% 하락한 4만 9493.46달러로 5만 달러를 회복하지 못했다. 이더리움도 7.93% 내린 3703.97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머스크는 트위터에 기습적으로 성명을 올려 테슬라의 비트코인 구매 결제 허용을 중단한다고 폭탄 선언을 했다. 전기를 대규모로 소비하는 비트코인 채굴 방식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머스크의 변심을 비판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테슬라 차 불매를 촉구하는 ‘돈트 바이 테슬라’ 해시태그도 등장했다. 한 네티즌은 “머스크는 세상에서 가장 큰 사기꾼”이라고 비판했고, 다른 네티즌은 “머스크가 사람들을 끌어내서 속이고 그들의 주머니에서 돈을 가져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트위터에는 테슬라 차 주문을 취소했다는 인증샷도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美 그린테크 혁신 바람… 탄소중립이 새 통상압박 수단 되나

    美 그린테크 혁신 바람… 탄소중립이 새 통상압박 수단 되나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애플의 신제품 발표회. 애플의 신제품 발표회는 언론의 큰 주목을 받는다. 시장을 흔들고 각 제품 라인업의 사실표준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이날 애플은 자체 개발한 M1 칩을 탑재한 24형 아이맥과 5세대 아이패드 프로 등을 발표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신제품 발표회에 돌입하자마자 놀라운 발표를 한다. 애플이 아이맥을 재정비한 것이 이날 발표의 빅뉴스였지만 이날 발표의 주인공은 ‘제품’이 아니었다.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부터 유명했던 깜짝 발표인 ‘원모어싱’(One more thing)을 도입부에 발표한 것인데, 바로 ‘탄소중립’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밝힌 것이다.쿡 CEO는 이날 “매년 탄소배출량을 100만t 줄이겠다. 2030년까지 제조 공급망과 모든 제품 수명 주기를 포함하는 전체 비즈니스에서 기후 영향을 제로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애플은 지난해 이미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이날은 이 계획을 확고히 다진다는 의미가 있었다. ●전 생산과정 탄소량 측정, 수년 전부터 줄여와 애플은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더 많은 재활용 재료를 사용하기로 하고, 번들로 제공된 전원 어댑터와 이어폰을 아이폰 상자에서 제거했다. 또 구리, 주석, 아연을 86만 1000t 절약하고 액세서리를 포함하지 않아 아이폰 포장 크기도 줄이며 모든 배송 팔레트에 70% 더 많은 아이폰을 장착, 탄소발자국을 줄일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애플은 공급망(서플라이체인) 전체, 110개 이상 제조 파트너와의 계약, 2030년까지 100% 재생 가능 에너지 생산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것이다. M1 칩도 낮은 와트당 전력으로 인해 ‘맥미니’의 전체 탄소발자국이 3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사실을 발표하고 실제 아이폰에서 액세서리가 없는 박스를 보고 소비자들로부터 처음엔 ‘냉소적 반응’을 얻고 비아냥도 들었다. 가격을 유지하면서도 비용을 줄이기 위해 어댑터와 이어폰을 뺐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미국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데다 밀레니얼 및 Z세대 등 차세대 주력 소비자들이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는 흐름이 생겼기 때문이다. 애플의 탄소중립 원모어싱 발표에는 세 가지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 첫째, 비용절감과 탄소제로를 연결함으로써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일치시키려 했다. 액세서리를 빼는 것이 ‘꼼수’가 아니라 “탄소배출을 줄이려는 활동”이라고 언급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경제적 가치(매출, 이익, 연구개발 비용 등)를 기준으로 활동하는 것이 사회적 가치(탄소배출 감소)임을 인식시키려 한 것이다. 둘째, 탄소배출을 줄이려면 ‘측정’해야 함을 강조하는 발표였다. 아이폰에서 액세서리를 제거해 탄소배출(86만 1000t 절약)을 줄이고 M1 칩을 사용해 탄소발자국을 34% 감소시킨다고 ‘선언’하려면 측정이 정확해야 하는데, 이를 끊임없이 추적하고 측정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시켰다. 애플이 2030년을 탄소중립 목표 시기로 설정할 수 있었던 것은 이미 수년 전부터 전 생산 과정에서 탄소배출량을 측정하고 이를 줄이려는 정책을 시행해 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애플의 제품 포장재는 2017년부터 ‘책임감 있게 관리되는 숲’의 천연 목재 섬유로만 만들어졌다. 셋째, 애플의 협력업체에까지 2030년 탄소중립을 요구, 이제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려면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한다. 한국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인식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이 부분이다. 애플에 제품을 공급하려면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하는 것이다. 한국은 현재 정부부터 기업까지 탄소중립 목표 시기를 2050년으로 두고 있는데, 애플 협력사는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뤄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애플에 제품을 공급할 수 없게 된다.●아마존은 2025년 전력 100% 재생에너지로 애플뿐 아니라 혁신의 본고장 실리콘밸리 기업은 ‘대부분’이라고 할 만큼 탄소중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 페이스북은 2020년 100% 재생에너지 공급과 탄소배출 제로 목표를 이미 달성했다고 밝힌 데 이어 미국 18개주에서 풍력과 태양광 사업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도 2030년까지 모든 협력업체에 탄소중립을 요구하고 있으며 비즈니스 여행, 임직원의 출퇴근에까지 탄소배출 제로 방침을 적용할 계획이다. 구글은 탄소중립에 가장 적극적인 회사로 꼽힌다. 구글도 2030년까지 구글 클라우드 사업 탄소 제로를 발표했는데, 구글은 “클라우드 제공 회사 가운데 구글이 처음 탄소제로화를 공식 발표했다”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특히 구글은 ‘그린전력’으로만 회사를 운영하기로 하고 대형 배터리 시설과 원자력 기술, 그린 수소, 탄소포획 기술 등 차세대 기술을 적극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10년 안에 전 세계 모든 구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지역, 사무실을 100% 청정 전력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이자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아마존은 ‘아마존’이라는 이름값을 하고 있다. 아마존은 2025년까지 기존 목표(2030년)보다 5년 당겨서 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미국과 캐나다, 스페인, 스웨덴, 영국 등에서 풍력과 태양광 사업을 하겠다고 발표했으며, 각 사무실과 자회사인 홀푸드 매장, 아마존 웹서비스 데이터센터 등에 클린에너지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각 매장과 창고시설 135곳에 지붕형 태양광을 설치했으며, 미 캘리포니아에 에너지저장시설(ESS)을 갖춘 태양광 발전소를 짓기로 했다. ●‘탄소중립 안 하면 생존 어렵다’ 기업 인식 퍼져 그렇다면 미국 기업들은 왜 탄소중립 달성에 적극적일까. 통상 환경 규제가 심해질수록 비용이 상승하기 때문에 기업들은 탄소중립 활동에 소극적이었지만 탄소중립이 아니면 소비자들에게 외면받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탄소중립 시대를 대비하지 못하는 기업들은 시장에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다는 인식이 퍼졌다. 실리콘밸리 기업뿐 아니라 미국의 많은 기업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는 노력이 회사의 이익을 위한 활동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미국 대기업은 정부의 제재가 없어도 앞장서서 자체적인 탄소 저감 목표를 설정하고 공격적으로 탄소중립에 투자하는 상황이다. 블룸버그는 최근 2020년 12월 기준으로 S&P500지수에 포함된 미국 기업들이 내세운 기후 관련 공약들이 얼마나 이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분석한 자료를 발표한 바 있는데, 2020년을 목표로 제시됐던 187개의 기후 관련 조치 사항 중 138개가 이행됐고 37개는 이행 중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이 달성하기 쉬운 목표를 제시하기도 한 사례도 있지만 대체로 이행률이 높다. 이처럼 미국 기업들은 탄소중립 목표를 핵심 경영활동으로 인식하고 있다. 미 정부도 적극적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주도한 전 세계 40개국 정상이 참여한 기후정상회의에서 바이든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인다”는 내용의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제시했다. 애플이 협력사에 탄소중립을 요구한 것처럼 앞으로 미 정부 차원에서도 미국에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려면 탄소중립을 요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이 개발도상국 등에 대해 새로운 통상압박 수단으로 기후변화, 탄소중립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 2030년까지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국내총생산(GDP) 상위 10개 국가 중 1위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국경제인연합회나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들도 한국의 2050년 탄소중립 목표가 “어렵다”는 목소리를 낸다. 이는 글로벌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앞으로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혁신의 중심 실리콘밸리에서 2021년 가장 뜨거운 키워드가 바로 ‘그린테크’라고 평가받는 데는 이유가 있다. 더밀크 대표
  • 하루 전에도 도지코인 띄워 놓고… “채굴, 환경에 악영향”

    하루 전에도 도지코인 띄워 놓고… “채굴, 환경에 악영향”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12일(현지시간)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허용을 돌연 중단한다고 밝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머스크 발언에 지나치게 요동치는 암호화폐 시장 건전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 시총 하루새 109조원 증발 1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에 기습적으로 성명을 올려 테슬라의 비트코인 구매 결제 허용을 중단한다고 폭탄 선언을 했다. 지난 2월 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의 15억 달러 비트코인 투자 사실을 공개하며 결제 수단으로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지 불과 3개월 만이다.●지나치게 요동… 시장 건전성 우려 머스크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 선언은 암호화폐 시장에 충격파를 안겼다. 이날 오후 3시 30분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10.94% 하락한 5만 905달러(약 5748만원)에 거래됐다. 시가총액도 전날(1조 501억 달러·약 1186조원)보다 973억 달러(약 109조원) 줄어든 9528억 달러(약 1076조원)로 집계됐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9% 떨어진 6369만원에 거래됐다. 이보다 앞선 오전 8시 30분엔 6235만원까지 내려갔다. 비트코인 급락으로 불안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업비트에서는 이날 오전 9시를 전후로 입금이 지연되는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암호화폐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큰 이더리움 가격은 빗썸과 업비트에서 오후 3시 기준 각 495만, 497만원이었다. 빗썸 기준으로 전날 같은 시간보다 6% 정도 하락했다.머스크는 전기를 대규모로 소비하는 비트코인 채굴 방식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중단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지난 11일만 해도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도 테슬라의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던 터라 앞뒤가 안 맞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암호화폐 채굴의 환경오염 문제가 제기된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 갑자기 이를 근거로 내세운 게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앞서 잭 도시 트위터 CEO가 지난달 22일 “비트코인이 재생에너지 발전을 장려한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리자 머스크는 “진짜 그렇다”고 맞장구를 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도 “머스크를 시세조종 행위로 조사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그러나 머스크가 조사나 제재를 받을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주식 시장과 달리 아직 시세 교란을 처벌할 법적 근거가 없는 까닭이다. 또 머스크가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투자 사실을 숨기거나 혹은 비트코인과 관련한 내부 정보를 악용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밈’(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콘텐츠)을 올리고 암호화폐와 관련한 성명을 발표하는 것 자체를 위법 행위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박용범 단국대 자율형블록체인연구소장은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거래소만 일부 제도권에 편입됐을 뿐 암호화폐 자체에 대해서는 아무런 기준이나 제도가 마련돼 있지 않아 신뢰할 근거를 찾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공신력을 가진 인물의 말이나 행동에 크게 휩쓸리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머스크, 희대의 사기꾼”… 투자자들 분노와 패닉

    “머스크, 희대의 사기꾼”… 투자자들 분노와 패닉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으로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출렁이면서 국내 투자자들이 공황 상태에 빠졌다. 하루아침에 큰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머스크를 향해 ‘희대의 사기꾼’이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13일 온라인상에서는 네티즌들의 ‘손실 인증’과 함께 분노로 컴퓨터 모니터 등 기물을 파손했다는 글이 게시됐다. 머스크의 트윗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보다 10% 이상 급락하며 곤두박질쳤다. 앞서 머스크는 비트코인을 테슬라 차량 결제 수단으로 공표하며 시세를 끌어올리면서 투자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머스크발 폭락이 반복되자 투자자들은 그를 ‘배신자’, ‘사기꾼’으로 지칭하며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패닉 셀’로 100만원 가까이 손해를 입었다는 투자자 김모(29)씨는 “자신의 말 한마디에 암호화폐 시장이 출렁인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주 회사의 방침을 바꾸는 것은 무책임한 모습”이라며 “동네 구멍가게도 아닌 대기업이 어떻게 몇 달 만에 말을 바꾸면서 믿고 투자한 사람들에게 손실을 안기는 배신행위를 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투자자 오모(32)씨는 “머스크는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해 전 세계 비트코인 투자자를 농락하고 있다”며 “사주로서 회사의 이익을 고려해 발언한 내용일 수도 있지만 손실을 본 대부분의 사람은 그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가 사실상 주가조작에 해당하는 행동을 하고 있어 강력한 제재와 처벌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모(33)씨는 “머스크의 행동은 주식 시장이라면 주가조작 행위로 감옥에 갔어야 할 행동이지만 규제 사각지대를 교묘히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머스크의 트윗을 규제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모(27)씨는 “성공한 사업가와 사기꾼은 한 끗 차이인데 머스크는 후자에 가깝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하루 전에도 도지코인 띄워 놓고… “채굴, 환경에 악영향”

    하루 전에도 도지코인 띄워 놓고… “채굴, 환경에 악영향”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12일(현지시간)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허용을 돌연 중단한다고 밝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머스크 발언에 지나치게 요동치는 암호화폐 시장 건전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 시총 하루새 109조원 증발 1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에 기습적으로 성명을 올려 테슬라의 비트코인 구매 결제 허용을 중단한다고 폭탄 선언을 했다. 지난 2월 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의 15억 달러 비트코인 투자 사실을 공개하며 결제 수단으로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지 불과 3개월 만이다.●지나치게 요동… 시장 건전성 우려 머스크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 선언은 암호화폐 시장에 충격파를 안겼다. 이날 오후 3시 30분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10.94% 하락한 5만 905달러(약 5748만원)에 거래됐다. 시가총액도 전날(1조 501억 달러·약 1186조원)보다 973억 달러(약 109조원) 줄어든 9528억 달러(약 1076조원)로 집계됐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9% 떨어진 6369만원에 거래됐다. 이보다 앞선 오전 8시 30분엔 6238만원까지 내려갔다. 비트코인 급락으로 불안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업비트에서는 이날 오전 9시를 전후로 입금이 지연되는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암호화폐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큰 이더리움 가격은 빗썸과 업비트에서 오후 3시 기준 각 495만, 497만원이었다. 빗썸 기준으로 전날 같은 시간보다 6% 정도 하락했다. 머스크는 전기를 대규모로 소비하는 비트코인 채굴 방식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중단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지난 11일만 해도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도 테슬라의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던 터라 앞뒤가 안 맞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암호화폐 채굴의 환경오염 문제가 제기된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 갑자기 이를 근거로 내세운 게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앞서 잭 도시 트위터 CEO가 지난달 22일 “비트코인이 재생에너지 발전을 장려한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리자 머스크는 “진짜 그렇다”고 맞장구를 치기도 했다.이에 따라 미국에서도 “머스크를 시세조종 행위로 조사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그러나 머스크가 조사나 제재를 받을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주식 시장과 달리 아직 시세 교란을 처벌할 법적 근거가 없는 까닭이다. 또 머스크가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투자 사실을 숨기거나 혹은 비트코인과 관련한 내부 정보를 악용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밈’(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콘텐츠)을 올리고 암호화폐와 관련한 성명을 발표하는 것 자체를 위법 행위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박용범 단국대 자율형블록체인연구소장은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거래소만 일부 제도권에 편입됐을 뿐 암호화폐 자체에 대해서는 아무런 기준이나 제도가 마련돼 있지 않아 신뢰할 근거를 찾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공신력을 가진 인물의 말이나 행동에 크게 휩쓸리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머스크 위험한 입… 암호화폐 또 폭락

    머스크 위험한 입… 암호화폐 또 폭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12일(현지시간)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허용을 돌연 중단한다고 밝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머스크 발언에 지나치게 요동치는 암호화폐 시장 건전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 시총 하루새 109조원 증발 1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에 기습적으로 성명을 올려 테슬라의 비트코인 구매 결제 허용을 중단한다고 폭탄 선언을 했다. 지난 2월 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의 15억 달러 비트코인 투자 사실을 공개하며 결제 수단으로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지 불과 3개월 만이다.●지나치게 요동… 시장 건전성 우려 머스크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 선언은 암호화폐 시장에 충격파를 안겼다. 이날 오후 3시 30분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10.94% 하락한 5만 905달러(약 5748만원)에 거래됐다. 시가총액도 전날(1조 501억 달러·약 1186조원)보다 973억 달러(약 109조원) 줄어든 9528억 달러(약 1076조원)로 집계됐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9% 떨어진 6369만원에 거래됐다. 이보다 앞선 오전 8시 30분엔 6235만원까지 내려갔다. 비트코인 급락으로 불안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업비트에서는 이날 오전 9시를 전후로 입금이 지연되는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암호화폐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큰 이더리움 가격은 빗썸과 업비트에서 오후 3시 기준 각 495만, 497만원이었다. 빗썸 기준으로 전날 같은 시간보다 6% 정도 하락했다.머스크는 전기를 대규모로 소비하는 비트코인 채굴 방식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중단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지난 11일만 해도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도 테슬라의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던 터라 앞뒤가 안 맞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암호화폐 채굴의 환경오염 문제가 제기된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 갑자기 이를 근거로 내세운 게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앞서 잭 도시 트위터 CEO가 지난달 22일 “비트코인이 재생에너지 발전을 장려한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리자 머스크는 “진짜 그렇다”고 맞장구를 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도 “머스크를 시세조종 행위로 조사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그러나 머스크가 조사나 제재를 받을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주식 시장과 달리 아직 시세 교란을 처벌할 법적 근거가 없는 까닭이다. 또 머스크가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투자 사실을 숨기거나 혹은 비트코인과 관련한 내부 정보를 악용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밈’(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콘텐츠)을 올리고 암호화폐와 관련한 성명을 발표하는 것 자체를 위법 행위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박용범 단국대 자율형블록체인연구소장은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거래소만 일부 제도권에 편입됐을 뿐 암호화폐 자체에 대해서는 아무런 기준이나 제도가 마련돼 있지 않아 신뢰할 근거를 찾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공신력을 가진 인물의 말이나 행동에 크게 휩쓸리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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