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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 때문에 우크라의 러軍 공격 무산…전쟁 개입” 논란[핫이슈]

    “머스크 때문에 우크라의 러軍 공격 무산…전쟁 개입” 논란[핫이슈]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가 1년 6개월 넘게 이어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에 인터넷 사용을 위해 제공했던 스타링크 위성 통신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차단했기 때문이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의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곧 출간될 월터 아이 작슨 작가의 머스크 전기(傳記)에는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흑해에서 폭발물을 장착한 잠수함 드론으로 러시아 함대를 기습 공격하려다가 인터넷 연결이 끊어지는 바람에 공격에 실패했다. 우크라이나가 잠수함 드론을 러시아 함대 쪽으로 보내던 당시, 머스크는 해당 지역의 스타링크 서비스를 차단했다. 결국 인터넷 연결이 끊긴 우크라이나 잠수함 드론은 공격에 실패한 뒤 해변으로 떠내려갔다. 아이작슨은 자신의 책에 “머스크는 우크라이나가 공격할 경우 러시아가 핵무기로 대응할 것이라는 강한 두려움에 휩싸여 스타링크 연결을 끊었다”고 적었다. 이어 “머스크가 개전 초기 스타링크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당시 ‘스타링크는 전쟁을 위한 것이 아니다. 드론 공격이 아니라 넷플릭스를 시엋하고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는 등 평화로운 일을 하기 위해 스타링크를 만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개전 초기에는 스타링크를 통해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전쟁 중에도 활발하게 인터넷을 사용하는 등 긍정적 효과가 잇따랐다. 그러나 머스크의 ‘의도’와 달리, 전쟁이 길어지면서 우크라이나에서 스타링크는 전쟁에 적극 활용됐다. 스타링크 연결이 끊어져 러시아군 함대 공격이 실패한 뒤,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의 발언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당시 페도로프 부총리는 머스크에게 직접 잠수함 드론의 기능 등을 설명하며 연결을 복구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우크라이나는) 너무 멀리 갔고 전략적인 패배를 야기한다”며 스타링크 연결 복구를 허용하지 않았다. 아이작슨 작가의 전기에 따르면, 머스크가 ‘평화적’ 이유로 스타링크의 접속을 차단했지만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가 러시아에 우호적인 상황을 만드는 등 전쟁에 직접 ‘개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머스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때때로 러시아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실제로 머스크는 X(구 트위터)에 올라온 게시물 중 국영 언론 콘텐츠의 경우 사용자에게 경고를 주는 기능을 삭제했다. 이를 두고 워싱턴포스트는 “X의 해당 기능 삭제는 러시아 선전가들이 러시아에 유리한 내용의 게시물을 널리 유포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아이작슨 작가는 전기에서 “머스크는 스타링크 비용 부담을 놓고 갈등을 벌였고, 결국 협상을 통해 미국과 유럽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스타링크 단말기 10만 개 비용을 대기로 합의했다”고 적기도 했다. 이에 대해 CNN은 “우크라이나와 미국 관리들은 전시 통신을 위해 예측 불가한 억만장자의 자선에 의존하게 됐다”며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든 머스크는 미국 관리들이 무시할 수 없는 권력 브로커가 됐다”고 평가했다.
  • ‘비상하는 코끼리’ 인도는 정말 기회의 땅일까 [외통(外統) 비하인드]

    ‘비상하는 코끼리’ 인도는 정말 기회의 땅일까 [외통(外統) 비하인드]

    서울신문이 외교 안보 분야에서 한 주간 가장 중요한 뉴스의 포인트를 짚는 [외통(外統) 비하인드]를 격주 금요일 선보입니다. 국익과 국익의 각축전이 벌어지는 국제 정세 속에서 외교·통일·안보 정책이 가야 할 길에 대한 고민을 담겠습니다. 9일부터 이틀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립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불참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서방 국가 주요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됩니다.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던 윤석열 대통령도 8일 인도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미중 간 긴장이 높아진 데다 지난달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로 한미일 공조가 강화된 상황, 뉴델리를 무대로 펼쳐질 외교전은 여러모로 상징적인 장면들을 만들어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는 최근 국제사회에서 그야말로 매우 ‘핫’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 높은 경제성장률과 빠르게 발전하는 첨단산업, 거기다 세계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도 성공하며 우주강국으로서의 면모도 보여줬죠. 14억명 인구는 중국과 1·2위를 앞다투는데, 산아제한 정책 등으로 고령화에 접어든 중국과 달리 인도는 35세 이하 연령대가 전체 인구의 65%를 차지합니다. 노동력과 소비력을 모두 갖춘 젊고 역동적인 경제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순다르 피차이(구글), 아르빈드 크리슈나(IBM)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로도 인도 출신 엘리트들이 다수 오를 만큼 높은 교육수준도 갖췄습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2031년까지 인도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6.7%에 달할 것이라며 곧 ‘인도의 시간(India’s Moment)‘이 온다고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젊은 인구·첨단 산업 등 ‘거대한 시장’ 인도와의 교류, 선택 아닌 필수 ‘中 견제’ 서방 국가들, 잇따라 인도에 구애…모디 총리 철저한 ‘실리외교’ 인도와의 교류를 넓히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보입니다. 서방 국가들도 인도에 적극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6월 미국을 국빈 방문했습니다. 미국은 모디 총리가 구자라트주 총리 시절 힌두교도의 이슬람교도 학살을 방관했다는 이유로 2005년 그의 비자 발급을 거부한 적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매우 극진하게 대우했습니다. 모디 총리는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에 나섰는데, 미 상·하원 합동 연설을 두 번 이상 한 외국 정상은 과거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와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뿐이었다고 합니다. 미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이 모디 총리를 위해 ‘레드 카펫’을 깔았다”고도 했습니다. 지난 7월에는 프랑스가 모디 총리를 프랑스 혁명 기념일에 주빈으로 초대해 환대했습니다. 모디 총리는 미국에 군사 협력은 물론 반도체 투자 유치, 우주 및 광물산업 협력까지 약속을 받고 프랑스에서는 해상 전투기와 군용 잠수함을 통크게 구매하며 군사 협력을 도모하는 등 ‘실리’를 제대로 챙긴 것으로 평가됩니다. 우리 정부도 인도와의 교류 폭을 더욱 넓히기 위해 부쩍 노력하는 모양새입니다. G20 참석을 앞두고 대통령실은 “인도는 세계에서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나라 중 하나”(최상목 경제수석)라고 강조했고,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이번 인도 방문을 계기로 앞으로 한국과 인도 간 관계를 현재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넘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을 목표로 삼겠다고도 했습니다. 특히 올해가 한국과 인도가 수교를 맺은 지 50주년이라 양국 관계를 발전할 수 있는 좋은 시기로도 여겨집니다. <서울신문 9월 5일자 기사 참고>몸값 뛰는 ‘14억 인도’… 지금이 베팅 골든타임인구·성장률·우주까지 ‘거대 시장’ 尹, 수교 50주년 계기 G20서 협력 “미중 갈등 속 방산 등 실리 챙겨야”, 지난달 23일 찬드라얀 3호의 인류 최초 달 남극 안착은 세계인의 뇌리에서 카스트 제도와 관료주의, 종교갈등 등 인도의 부정적 이미지를 지우기에 충분했다. 35세 이하가 ...www.seoul.co.krG3 도약 ‘인도의 시간’ 온다… 제조업 이어 콘텐츠 등 신산업 개척해야尹, 8일 G20 위해 인도 방문 지난해 대인도 수출 189억 달러 전체 수출의 2.7%… 잠재력 풍부 삼성·현대차 등 534개 기업 진출 크래프톤 인도 모바일게임 장악 “상호호혜적 전략 없인 진출 난항”, 한국과 인도가 수교 50주년을 맞은 가운데 오는 8일 윤석열 대통령이 2박 3일...www.seoul.co.kr그런데 과연 인도와의 관계가 ‘장밋빛’이기만 할까요? ‘기회의 땅’이지만 인도는 사실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나라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인도를 오랫동안 연구했거나 인도와 활발하게 교류해 온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인도를 너무 모른다”며 우선 인도에 대한 인식부터 완전히 새롭게 하고, 매우 정교하게 인도와 소통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김찬완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아직 한국에서는 과거의 인도를 떠올리며 부정적 이미지를 많이 갖는데, 현재 인도의 생산과 소비를 주도하고 있는 이들은 1991년 경제 개혁·개방화 이후 태어난 세대”라며 “과거와 완전히 다른 사고방식으로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고, 이것이 바로 인도가 가진 가장 큰 저력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역적으로도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는데요. 김 교수는 “‘하나의 인도’란 없다”며 “헌법이 정한 언어만 22개인 데다 28개 주(州)마다 문화나 정책이 다 달라 각각의 지역별로 정확하게 이해관계를 파악하고 세부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조원득 국립외교원 교수도 “우리가 미국과 일본, 유럽 국가들과 협력하는 맥락에서 인도와의 협력을 이해하면 오히려 어렵기만 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조 교수는 “우리가 일본이나 프랑스 등 인도의 중점 전략 파트너 국가들에 비해 아직 인도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우선 인도의 까다로운 외교를 감내하면서 협력을 강화해야 할 합당한 이유를 생각해 보고 필요성이 있는 분야에서 서로 충족할 수 있는 마지노선을 정하며 줄 것은 주는 방향으로 협력의 토대를 다져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미래’에 비해 현재의 인도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넥스트 차이나’의 대안으로 꾸준히 거론되지만 여전히 인도 국민들의 소득수준은 낮은 편이고, 빈부격차도 심한 상황입니다. 지난해 중국의 GDP는 18조 3200억 달러, 1인당 1만 2970달러였지만 인도는 전체 GDP 3조 4700억 달러, 1인당 2466달러로 아직 차이가 큽니다. 지난해 세계불평등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10%가 인도 전체 소득의 57%를 차지합니다. 아직 낙후된 인프라도 많고 여러 민족·종교 간 갈등도 있으며 문맹률도 22%나 됩니다. 김 교수는 “열악하고 개발이 안 됐기 때문에 더욱 기회가 많은 것”이라고 강조하는데, 결국은 인도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어떻게 역할을 해내느냐도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 “우리는 인도를 너무 몰라…정교한 접근 필요” 지역·세대·종교 등 다양한 이해관계 정확하게 파악해야 인도 대사를 지낸 신봉길 한국외교협회장은 “근무하는 동안 인도 측 고위 인사들이 한국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는데 ‘한국은 너무 바쁜 나라였다’며 실망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돌아봤습니다. 모디 총리가 2014년 취임 이후부터 거듭 “한국이 경제개발의 롤 모델”이라고 외치며 경제협력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지만 우리는 미국과 중국, 일본 등의 문제에 우선 집중하느라 상대적으로 인도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다는 지적입니다. 문재인 정부 때 신남방정책을 펼치며 남아시아에 관심을 돌리기도 했지만 인도가 우리에게 보낸 관심에는 못 미쳤다고 합니다. 그리고 몇 년 사이 미중갈등이 고조되면서 서방 국가들은 더욱 인도에 집중했고 모디 총리의 실리 위주 ‘줄타기 외교’로 인도의 ‘몸값’은 점점 커져갔으니, 우리로서는 다소 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도 전문가들에게 공통적으로 나옵니다. 인도에 적극적으로 ‘베팅’하고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협력을 넓히기 위한 속도를 내야 한다는 필요성도 이어집니다. 김 교수는 “무엇보다 2010년 발효된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이 이뤄지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습니다. 2016년부터 개선 협상이 시작돼 지난해 9차 협상을 마친 CEPA 개선은 우리 정부가 조속한 해결을 목표로 하는 주요 과제이기도 합니다. 김 교수는 서비스업이나 원자재 등을 중심으로 ‘상호 호혜’ 교역이 확대될 수 있도록 시장을 더욱 넓혀야 하는 만큼 협상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신 전 대사도 “짧은 시간에도 인도는 계속 떠오르고 있고, 국민들에게 70% 이상 지지를 받는 모디는 내년에 연임해 더욱 영향력을 넓힐 것”이라 전망하며 속도를 주문했습니다.
  • 양천구 Y교육박람회 이틀째…곽윤기 토크콘서트에 타이탄 로봇까지

    양천구 Y교육박람회 이틀째…곽윤기 토크콘서트에 타이탄 로봇까지

    서울 양천구가 주최하는 첫 전국 규모 교육행사인 Y교육박람회가 이틀째 일정을 소화했다. 청소년들의 진로 및 진학 고민을 해소하고 꿈을 키우기 위해 마련된 진로락 토크콘서트가 8일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양천구 출신의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이자 인기 스포츠 유튜버인 곽윤기 선수가 멘토로 나서 청소년들과 진로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하버드대, 예일대 등 해외 명문대 동시 합격자이자 입시 컨설팅 기업 크림슨에듀케이션의 최고경영자(CEO) 제이미 비튼은 영상을 통해 멘토로 등장해 외국 대학 입시 전략을 공유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진로락콘서트를 참관하며 청소년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오후에는 양천공원에 거대 로봇 타이탄이 등장해 노래와 춤 등 선보이며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구청장은 “다양한 과학기술과 창의 아이디어 체험부스, 진로·진학 프로그램까지 총망라된 이번 Y교육박람회에서 미래 교육의 해답을 찾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한-호주 경협위’ 5년 만의 한국 개최…이차전지·수소 등 협력분야 확대로 민간외교 견인한다

    ‘한-호주 경협위’ 5년 만의 한국 개최…이차전지·수소 등 협력분야 확대로 민간외교 견인한다

    한국과 호주의 경제협력의 상징이자 양국 산업교류를 견인해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경협위)가 8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서 ‘제44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연례회의’를 개최했다. 한국서 개최하는 것은 2018년 부산에서 열린 이후 5년만이다. 회의에는 양국 산업계 관계자 약 200여명이 참석해 경협위 개최 이래 최대 참석인원을 기록했다. 한국측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한-호 경협위 위원장), 한기호 의원(한·호주 의원친선협회 회장), 배상근 전경련 전무를 비롯해 GS건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참석했다. 호주에서는 존 워커 AKBC(호-한 경협위) 위원장, 로저 쿡 서호주 주총리, 캐서린 레이퍼 주한호주대사를 비롯해 필바라 미네랄스, GFG 얼라이언스 등 현지 주요기업들이 참석했다. 특히 쿡 주총리가 최정우 한-호 경협위 위원장의 특별초청으로 참석해 양국의 수소산업 및 핵심광물 투자사업 강화에 힘을 실었다. 최정우 한-호 경협위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한국과 호주는 오랜 동반자 관계를 넘어 핵심광물을 비롯해 수소경제 등 새로운 협력분야를 활발히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양국은 자원개발부터 원료생산에 이르는 밸류체인 협력과 신재생에너지 확보를 위한 첨단기술 연구, 국가안보, 친환경소재 등 양국의 주요산업 모든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 함께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쿡 주총리도 특별사를 통해 “서호주는 6·25 전쟁 참전 이후 한국과 혈맹을 맺고 전분야에서 밀접한 관계를 이어왔다”며 최근 포스코그룹이 제막식에 참석한 서호주 킹스파크 한국전 참전비를 언급하기도 했다. 또 “포스코그룹이 추진중인 HBI, 이차전지소재, 수소사업 분야에서 서호주와 한국 기업들의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협위에서는 ‘한-호 협력을 통한 혁신적 미래 탐색’을 주제로 연구·산업 협력, 핵심광물, 방위·항공우주, 식품 및 바이오, 청정에너지(수소) 등 5개 분야에서 포스코를 비롯한 양국의 기업 및 기관들이 사업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연구·산업 협력 촉진을 주제로 시작한 세션1에서는 한국과학기술평가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기관이 호주와 R&D분야 협업 확대와 탈탄소 핵심기술인 CCS(탄소 포집 및 저장) 협업 등 넷제로 전환의 핵심 파트너로서 호주와 협업방안을 제안했다.핵심광물을 주제로 하는 세션2에서는 호주 리튬 광산을 보유한 필바라 미네랄스, 글로벌 이차전지소재 풀밸류체인을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홀딩스, 호주 광물 탐사기업인 아라푸라 등이 리튬, 희토류 등 이차전지소재 원료의 친환경적인 생산과 글로벌 무역규제에 대비해 골든타임 내에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방산과 식품분야로 진행된 세션 3,4에서는 호주 특수기계 제작 및 솔루션 기업인 ANCA,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포스코인터내셔널, 롯데상사 등이 양국의 방산분야 협력을 비롯해 글로벌 식량시장에서 호주의 중요성과 식량사업 비전 등을 발표했다. ‘에너지-청정미래로의 전환’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마지막 세션 5에서는 호주서 친환경 철강 생산을 위한 그린수소 투자를 시작한 포스코홀딩스, 그린수소 관련 호주 자회사를 설립한 고려아연 등이 수소 중심 청정에너지 분야 기업들의 견고한 협력을 기반으로 양국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안을 내기도 했다. 호주는 인도태평양 전략의 중요한 협력국으로 수소,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비롯해 철광석, 석탄 등 전통적인 자원부터 이차전지산업으로 대표되는 미래산업에 필수인 리튬, 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망의 중요한 파트너 국가다. 한국과의 무역규모가 지난해 기준 636억 8200만달러(USD)에 달하고, 한국의 대호주 투자규모도 14억 9400만달러(USD)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9년 대비 각각 2배씩 늘어난 수치다. 지난 1979년 첫 회의를 개최한 이래 한-호 경협위는 최근 5년간 양국 산업협력 분야에 있어 크게 외연을 확장했다. 특히 2018년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경협위 한국측 위원장을 맡은 이후 기존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 중심의 전통적인 협업관계를 리튬·이차전지소재, 수소, 그린스틸, 방위산업 등 미래산업으로 점진적 확대를 도모해왔다. 또 최 회장은 한-호주 경협위원장으로서 현지 자원개발의 핵심지역인 서호주 주총리 및 주요 핵심광물 기업 CEO들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긴밀한 협업관계를 구축하며 양국의 경제·산업 협력에 앞장서고 있다.
  • 라이언에어 CEO, EU 본부 앞 일인시위하다 크림파이 봉변 “맛있는데”

    라이언에어 CEO, EU 본부 앞 일인시위하다 크림파이 봉변 “맛있는데”

    유럽 최대 저가 항공사 라이언에어 그룹의 마이클 오리어리 최고경영자(CEO)가 유럽연합(EU) 본부 앞에서 일인시위를 하다 ‘크림파이 테러’를 당했다. 오리어리 CEO는 7일(현지시간) 오전 벨기에 브뤼셀의 EU 집행위원회 건물 앞에서 유럽 항공관제사들의 잦은 파업으로 인한 항공편 결항을 막아달라며 EU 차원의 대책을 촉구하는 일인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옆에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의 사진 입간판을 세워놓고 상자 속에서 탄원서를 꺼내려는 찰나, 앞과 뒤에서 다가온 여성 둘이 크림파이를 얼굴에 뭉갰다고 유락티브 등 외신이 전했다. 두 여성은 환경운동가들로 오리어리 CEO를 향해 “브뤼셀에 온 것을 환영한다. (항공기 운항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멈춰라”고 외치며 이런 짓을 벌였다. 오리어리 CEO가 꺼내려던 탄원사는 항공 관제사들의 시도 때도 없는 파업을 막아달라는 고객 150만명의 서명을 받은 탄원서였다. 그는 파이 봉변을 당한 뒤 잠시 당황하는 듯했지만 손수건을 꺼내 어느 정도 파이 자국을 닦은 뒤 “파이는 나도 좋아하는 것”이라고 애써 아무렇지 않은 듯 말했다. 나중에 자신의 손에 묻은 파이를 먹었는데 맛이 괜찮은지 한 번 더 맛을 봤다. 사실 올해 유럽을 다녀온 이들이라면 관제사들의 파업 때문에 항공 스케줄이 갑자기 바뀌어 당황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 KT의 반성문… 김영섭호 혁신

    KT의 반성문… 김영섭호 혁신

    ‘모바일 360 APAC’서 기조연설“안정적 인프라 안주 돌아보고빅테크 같은 IT 역량 축적해야 대규모 인위적 구조조정 없어”전임 때 경영진 인사엔 말 아껴 “통신 사업자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독점적 통신 서비스로 수익을 얻는 데 만족하는 동안 빅테크 기업들이 디지털 생태계의 주인이 됐다.” KT 최고경영자(CEO) 취임 9일째인 김영섭 대표이사가 전세계 통신사업 관계자 앞에서 ‘매운맛’ 쓴소리를 쏟아냈다. 그는 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모바일 360 아시아태평양(APAC)’ 기조연설 무대에서 “빅테크들은 통신사가 구축한 인프라에 메신저,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자율주행, 인터넷 금융 등 혁신 서비스를 내놨다”며 “그동안 통신사업자들이 안정적인 인프라 제공에 안주한 게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KT가 호스트 스폰서를 맡은 이번 행사는 유럽,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 대륙별 모바일 산업 현안에 대한 의제를 설정해 논의하는 국제 행사다. 정보통신기술(ICT) 주요 관계자는 물론 정부, 규제기관 등에서 1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연례행사로, 국내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연설은 지난달 30일 취임한 김 대표의 사실상 첫 번째 공식 대외 메시지였다. 그는 ICT 업계 출신이면서도 경력의 대부분을 통신사 밖에서 보낸 만큼 “외부의 힘에 의한 ‘강제 혁신’에 처했다”며 통신 업계 현실을 지적하고 변화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하는 영역에서 대등한 정보기술(IT) 역량을 축적하고 아직 초기 단계인 스마트시티, 메타버스, 디지털 헬스케어, 에너지 등의 영역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사내 인사와 관련한 질문을 받은 뒤, 지난해 말부터 부임 직전까지 이어진 경영 공백 사태를 언급하며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2년 치 인사를 한꺼번에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래서 더 신중하게 고민 중이며 적절한 시점에 하겠다”고 말했다. 정치권 등으로부터 ‘이익 카르텔’이라는 지적을 받아 온 전임 대표 시절 핵심 경영진에 대한 문책성 인사를 염두에 두고 있느냐고 묻자 그는 “항간에는 말들이 난무하지만 100% 사실로 확인된 자료는 없다”면서 “정부, 수사기관 차원에서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말씀드릴 게 없다”고 했다. 앞서 지난 1일 김 대표는 이익 카르텔로 지목된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 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사장), 신현옥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의 보직을 해제하고 그 자리에 김영진 재무실장(전무), 이현석 충남충북광역본부장(전무), 이선주 D-TF장(전무)을 각각 겸직케 했다. 그는 “대규모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감행해야 하는 그런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올해는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상 수준의 임원 교체, 퇴임, 신규 채용 등은 있겠지만 옛날 CEO가 바뀔 때처럼 몇천 명에 달하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부연했다.
  • [김균미 칼럼] CNN 위기, 남의 일 아니다/논설고문

    [김균미 칼럼] CNN 위기, 남의 일 아니다/논설고문

    영국 공영방송 BBC와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이어 CNN방송의 디지털 혁신까지 성공시켜 3연타석 홈런을 칠까. 지난달 30일 CNN 새 최고경영자(CEO)에 임명된 마크 톰프슨(66) 전 NYT 사장 이야기다. 시청률과 신뢰도 하락, 수익 악화, 직원 사기 저하라는 복합 위기에 빠진 CNN을 회생시킬 적임자로 모기업인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의 CEO 데이비드 재슬러브는 톰프슨을 낙점했다. 톰프슨은 1979년 BBC방송에서 수습기자로 출발해 2004년 사장에 올랐다. 이후 8년 동안 BBC의 뉴스 등 콘텐츠 제작과 경영을 총괄하며 디지털 전환과 스트리밍 서비스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2년부터 8년 동안 뉴욕타임스 경영을 맡아 종이신문에서 디지털매체로의 전환에 성공했다. 취임 첫해 64만명이었던 디지털 구독자 수가 2020년 600만명이 넘었고, 현재 1000만명에 육박한다. 오는 10월 9일부터 CNN의 경영은 물론 뉴스 제작까지 책임지는 톰프슨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1980년 설립 이후 미국 방송 뉴스의 대명사로 불리던 CNN.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각을 세우며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2021년 대통령 선거 직후까지만 해도 건재했던 CNN에 지난 2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기에 위기까지 맞았을까. 악재가 겹쳤다. 첫째, 유료 방송 가입자 수가 줄었다. 둘째, 시청률이 급락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7월 CNN의 평일 평균 시청자 수는 42만 6000명으로 진보 성향 경쟁사인 MSNBC의 72만 3000명과 보수 성향 폭스뉴스의 100만명과 차이가 크다. 새 경영진이 민주당 지지 성향의 주요 시청자층을 고려하지 않고 바꾼 논조가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4월 취임한 크리스 리히트 CEO는 ‘초당파적’ 뉴스를 제작한다며 보수 논객 출연을 늘리고, 공화당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 보도를 줄였다가 역풍을 제대로 맞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타운홀미팅을 생중계하면서 일방적 주장을 검증도 않고 방송해 신뢰도에 타격을 입었다. 셋째, 시청률 하락이 광고 등 수익 악화로 직결됐다. S&P 글로벌 마켓 정보는 올해 매출이 8억 32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6%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넷째, CNN이 거액을 투자해 준비했던 스트리밍 서비스를 새 오너가 서비스 시작 3주 만에 중단했다. 여기에다 2021년 인기 앵커 두 명이 직업 윤리상 문제로 해고됐다. CNN을 9년간 이끌었던 제프 저커 전 CEO는 사내 연애 사실을 숨겼다가 불명예 퇴진했다. 방송의 정체성과 수익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직원 사기가 땅에 떨어졌다. 그야말로 총체적 위기다. 톰프슨은 무엇보다 스트리밍 시대에 지속가능한 CNN의 새로운 수익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뉴스 홈페이지 유료화를 포함해 디지털 부문의 수익구조 다변화를 모색할 것으로 전해진다. 정치·사회적으로 양극화된 상황에서 방송 뉴스를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갈 것인지도 관건이다. 톰프슨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지금 미디어산업은 사회ㆍ정치ㆍ문화 등 전방위에서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압력을 해결할 마법 지팡이는 없지만 CNN의 브랜드와 저널리즘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저널리즘의 정도를 지키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뉴 CNN’으로 직원 사기도 끌어올리겠다는 다짐으로 들린다. CNN의 위기는 남의 일이 아니다. 한국 언론도 신뢰도와 수익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방송과 신문의 매출이 전년보다 늘었지만 지속가능할지 장담하기 어렵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언론, 특히 방송의 편향성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 언론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진다. “지금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 정확하고 믿을 만한 뉴스가 필요하다. … 마법 지팡이는 없다”는 톰프슨의 말은 우리 언론 상황에도 해당한다.
  • 협업툴 플로우 개발사 마드라스체크, 고용부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

    협업툴 플로우 개발사 마드라스체크, 고용부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

    협업툴 플로우 개발사 마드라스체크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3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 기업’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마드라스체크에 따르면 ▲일자리 창출 ▲정규직 전환 ▲일과 삶의 균형 실천 ▲노사상생 및 동반성장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2022년 12월 기준 전체 임직원 중 만 35세 이하의 청년 고용인원이 77%, 정규직 비율이 100%로 청년 일자리 창출 및 고용안정 부분에서 높은 성과를 인정 받았다.마드라스체크는 특히 일하기 좋은 조직문화 만들기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오전 시간을 활용해 일·생활 균형을 실천할 수 있도록 자율출퇴근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점심시간을 1시간 30분으로 확대해 운영 중에 있다. 또한 워크스페이스에서 휴가와 업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워케이션(Worcation)제도를 지원한다. 자기계발을 추구하는 직원들을 위해 복리후생비, 도서구매비, 동호회비 지원과 함께 직무 역량 강화 교육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월 1회 CEO와 전 직원이 함께하는 올핸즈 미팅(All Hands Meeting)을 운영해 회사의 공통의 목표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게 한다. 상대적으로 젊은 청년 직원의 비율이 많은 만큼 주거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주택자금 대출이자지원제도 ▲월세 지원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다. 마드라스체크 이학준 대표는 “기업의 업무문화 혁신을 돕는 협업툴을 개발하는 회사로써 이번 수상은 매우 의미가 크고 임직원들 또한 자부심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며 “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이 회사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성장과 만족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겠다.”고 말했다. 일자리 으뜸기업은 고용노동부가 2018년부터 매년 일자리 창출 및 일자리 질을 선도적으로 개선한 기업 100개를 선정하여 격려하는 제도다. 한편 마드라스체크는 KT·포스코·현대모비스 등 국내 100대 기업 중 20개 이상의 기업들과 계약을 맺고 대기업, 금융기관 시장에서 협업 툴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 ‘버닝맨 진창’ 빠져나가는 차량들, 그런데 왜들 이 난리일까?

    ‘버닝맨 진창’ 빠져나가는 차량들, 그런데 왜들 이 난리일까?

    미국 네바다주 리노 근처 블랙록 사막에서 펼쳐진 버닝맨 축제 관련 소식이 연일 전해지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시작했는데 지난 주말 상대적으로 별것 아닌 20㎜ 폭우에 행사장 전체가 진흙탕으로 변해 차량 통행이 금지되고 7만여명이 이틀 동안 고립되면서 미국 언론들이 대서 특필해 왔는데 4일 이곳을 빠져나가려는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주최 측은 이날 오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오후 2시부터 차량 운전 금지령이 해제됐다”며 “블랙록 시티(행사장)에서 엑소더스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상황이 개선되고 도로가 마르고 있지만, 일부 지역과 특정 구간은 이동이 어려울 수 있다”며 “주요 진출입로를 빠져나갈 때는 서행하면서 인내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차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빚어질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가능하다면 출발일을 하루 늦춰달라고 당부했다. CNN 방송은 이날 오후 수백 대의 캠핑카(RV)와 트럭 등 차량들이 버닝맨 축제장을 빠져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행사장 출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고속도로까지는 약 8㎞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장을 떠나는 버스를 타려고 수백명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도 사진으로 찍혔다.주최 측은 전날 저녁까지 축제 현장에 약 7만 2000명이 있었으며, 이날 정오 기준으로는 약 6만 4000명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밤새 8000명정도가 빠져나간 셈이다. 주최 측이 당초 축제의 마지막 의식이자 하이라이트인 ‘버닝’(사람 모양의 대형 나무 인형을 태우는 의식)을 이날 밤으로 하루 연기해 이 의식을 보려고 남은 참가자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인들로선 왜들 이 난리인가 싶을 것이다. 블랙록 사막에서 일년에 한 번, 8월의 마지막 월요일부터 9월 첫째 월요일(노동절, 올해는 4일)까지 개최된다. 참가자들은 플라야(Playa)라 불리는 염전에서 공동 생활을 하며 그곳에서 자신을 표현하며 생존한다. 이 실험적인 지역 사회를 가상의 도시 블랙록시티(Black Rock City, BRC)라고 일컫는다. 직경 2.4㎞의 큰 부채꼴 시가지와 중심부 오픈 스페이스 및 주변부로 4.5㎢ 오각형의 도시이며, 5만명 정도 머무르게 된다. 버닝맨이란 이름은 토요일 자정에 사람 모양의 조형물 더 맨(The Man)에 불을 붙이고 완전히 태우는 것에서 유래한다. 1960년대와 70년대 히피 문화의 유산을 이어받은 카운터 컬처이며, 요즘 유행하는 오프-그리드(off-grid)를 희구하는 이들의 반문명, 반문화 외침으로도 들린다. 다행히 이 축제는 참가자들이 먹을 물과 음식, 필요한 물품을 직접 가져와 숙식을 자급자족하는 것이 원칙이어서, 고립된 가운데서도 서로 물품을 나눠 쓰는 등 질서가 유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새벽 친구들과 차를 타고 축제장을 빠져나온 신디 비숍은 자신이 나올 때도 축제 분위기는 여전히 고조돼 있었다고 AP 통신에 전했다. 그는 현장에서 대화를 나눈 사람들 대부분이 버닝 의식을 보기 위해 계속 머물 계획이라고 말했다면서 “그곳의 분위기는 정말 ‘서로를 돌보고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한편 일부에서는 자유분방한 하위문화에서 시작된 행사가 특권층의 놀이터로 전락하면서 기후변화를 외면하는 위선적 축제로 변질했다고 지적한다. 버닝맨은 1986년 6월 래리 하비와 제리 제임스가 샌프란시스코 베이커 해변에서 친구들과 우연히 피운 2.4m 높이의 모닥불이 시초다. 1990년 행사부터 블랙록 사막으로 옮겨져 나무 인형을 태우기 시작했다. ㅜ행사는 2000년대 들어 급성장해 매년 정보기술(IT) 업계 거물과 유명 인사들을 포함한 5만여명의 참가자를 끌어모았다. 참여와 탈상품, 자기표현적 문화를 모토로 자급자족 공동체를 체험하는 미국 특유의 행사인데 몇년 동안 연령대는 꾸준히 높아졌고, 특히 부유층 참가자들이 많아졌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참가자 평균 연령은 2013년 32세에서 지난해 37세로 올랐고, 지난해 유색인종 참가자는 13%에 불과했다. CNBC는 버닝맨 입장료는 1인당 575달러(약 76만원)지만, 숙소와 복장 등 각종 경비를 포함하면 1500달러(약 2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부유층 유명인들이 허세를 떠는 곳이다. 2017년에는 패리스 힐튼이 DJ로 참가했고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여러 차례 등장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올해도 머스크의 동생 킴벌 머스크,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리 브린 등이 축제 현장에서 목격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최근 몇년간 버닝맨은 ‘히피의 뿌리’에서 벗어나 럭셔리 레저용 차량(RV), 광란의 파티, 실리콘밸리 형제들로 더 잘 알려지고 있다”고 적었다. 실제로 일부 참가자들은 개인 셰프를 대동하기도 하고 연료 소비량이 큰 럭셔리 RV, 발전기 구동 에어컨 등을 끌어와 사용하는 실정이다. 환경단체 레이브 레볼루션 창립자 토미 디아코노는 “버닝맨은 엘리트 중의 엘리트를 파티에 끌어들이면서도 계급, 돈을 배제한 커뮤니티인 양 위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동 창립자 에밀리 콜린스는 “많은 참가자가 ‘나는 비건이고, 전기차를 몰며, 지속가능성을 위해 일한다’고 생각한다”며 “매우 기술주의적이고 특권의식에 사로잡힌 사고”라고 지적했다.
  • 美 제재 뚫고 5G칩 탑재한 스마트폰 개발한 中 화웨이

    美 제재 뚫고 5G칩 탑재한 스마트폰 개발한 中 화웨이

    중국의 대표적 통신장비업체이자 스마트폰 생산업체인 화웨이가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에도 5세대(5G)용 반도체를 자체 개발해 탑재한 최신 스마트폰을 내놨다. 미국은 화웨이의 ‘예상 밖 선전’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4일 중국매체 IT즈자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화웨이 스토어와 타오바오, 징둥 등에서 ‘메이트60 프로’ 판매가 시작됐다. 온라인 판매 1분 만에 초기 물량이 매진됐다. 오프라인 매장에도 신제품을 사려는 행렬로 장사진을 이뤘다. 최대 7999위안(약 144만원)에 달하는 고가임에도 중국인들은 기꺼이 지갑을 열었다. 중국에서 화웨이 스마트폰은 ‘애플의 유일한 경쟁자’로 인식된다. 앞서 화웨이는 지난달 29일 새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를 공개했다. 중국중앙(CC)TV의 영어채널 CGTN은 “2019년 미국의 화웨이 제재 이후 처음으로 ‘최상위급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중국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업체) 중신궈지(SMIC)가 반도체를 생산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의 성능 테스트 결과 최신 5G 스마트폰들과 대동소이한 성능을 보였다. 화웨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시절부터 미국의 전방위적 규제를 받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3일(현지시간) “중국이 독자 생산한 7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반도체가 탑재됐다”며 “중국의 첨단 반도체 성장을 둔화하려는 미국의 의도가 먹히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해 10월 “18㎚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14㎚ 이하 시스템반도체 등 제조 장비의 중국 반입을 차단한다”고 발표했다. 화웨이와 SMIC가 미국의 고강도 제재를 뚫고 7㎚ 반도체를 설계·생산한 것 자체가 충격적인 일이란 게 미국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여기에 화웨이는 생성형 AI에 최적화된 반도체를 생산하는 엔비디아 A100에 버금가는 그래픽처리장치(GPU)도 개발했다고 IT 전문매체 테크스팟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유명 AI 회사 아이플라이텍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류칭펑은 최근 중국에서 열린 한 IT세미나에서 “화웨이가 엔비디아의 A100과 비슷한 성능을 내는 개발하는 등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고 주장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중국 AI산업 성장을 늦추고자 ‘GPU 최강자’인 엔비디아의 A100 칩을 중국 기업에 팔지 못하게 했다. 현재 엔비디아는 성능을 다소 낮춘 A800을 개발해 중국에 판매하고 있다. 류칭펑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중국은 더이상 엔비디아 GPU에 의존하지 않고 AI 성장에 나설 수 있다.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제한이 중국의 반도체 자립만 도울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미국이 세계 최대 반도체 시장인 중국을 영원히 잃어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 이복현 “책임지고 간다”… 오늘 정무위서 ‘라임 재조사’ 설명

    이복현 “책임지고 간다”… 오늘 정무위서 ‘라임 재조사’ 설명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라임펀드 특혜성 환매 의혹을 중심으로 하는 3대 펀드 의혹과 논란을 직접 설명한다. 금융권은 물론 여야가 이 원장의 발언 내용과 수위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정무위 전체회의에서는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라임 펀드의 특혜성 환매를 받았는지, 미래에셋증권 등 증권사들이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미리 알고 김 의원을 비롯한 유력 투자자들에게 환매를 권유해 손실을 줄였는지, 라임이 투자한 회사에서 발생한 횡령 자금 2000억원이 어디로 흘러들어갔는지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3일 금융권은 보고 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말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등 3개 운용사 추가 검사 결과’ 발표를 통해 이같은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라임 펀드는 4473명에게 1조 5380억원, 옵티머스 펀드는 884명에게 5084억원, 디스커버리 펀드는 1278명에게 2612억원의 피해를 줬다. 모두 6635명이 이 펀드 상품들을 샀다가 2조 3076억원을 떼였다. 이 사모 펀드들은 투자 손실로 환매가 불가능해진 상황에서도 상품을 팔아 그 돈으로 ‘돌려막기’를 해 피해가 불어났다. 3개 펀드 문제가 모두 문재인 정부에서 발생했고 펀드의 핵심 투자자들이 문 정부 관련 인사라는 점에서 야당은 표적 수사라며 격앙하고 있다. 금감원은 이번 추가 검사 결과에 상당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강경한 어조로 “원장이 책임지고 가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장은 정무위에서 원칙에 따라 검사했다는 입장을 다시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수익자를 사전에 특정해 검사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금감원은 미래에셋증권이 운용사를 통해 환매 중단을 사전에 파악, 환매를 권유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도 지난달 31일 미래에셋증권 등 의혹에 연루된 증권사들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청탁이 오고간 정황이 드러나면 또다른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따라 판매사가 수익자에게 환매를 권유하는 것은 정상적인 절차다. 다만 대규모 환매 사태가 터지기 직전에 무슨 근거로 그런 판단을 했는지 들여다봐야 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라임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사모사채 등을 투자한 5개 회사의 임직원들이 2000억원을 횡령한 정황이 있다. 금감원은 이 돈이 정치권에 유입됐거나 불법 로비 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도 횡령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3대 펀드 재수사가 시작된 가운데 라임·옵티머스 펀드 판매사 최고경영자(CEO) 제재안은 일러야 오는 10월 정례회의 안건으로 오를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13일 정례회의 안건에 당초 예정돼 있던 라임·옵티머스 펀드 판매사 CEO 제재안을 회부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금감원은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태 당시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를 위반한 이유로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당시 사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에게 각각 중징계인 ‘문책 경고’를 결정한 바 있다.
  • 데이트통장 “제도화해야” vs “너무 싫어”…연예인도 의견 갈렸다

    데이트통장 “제도화해야” vs “너무 싫어”…연예인도 의견 갈렸다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데이트 통장에 대한 의견이 갈렸다. 3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결혼정보회사 최고경영자(CEO) 성지인이 직원들과 식사하며 데이트 통장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결혼정보회사 이재경 본부장은 “회원분들도 그렇고 주변 분들도 그렇고 데이트 통장이 핫하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김응수는 “이건 제도화시켜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20대 직원은 “제 주변 친구들이 데이트 통장을 많이 한다. 같이 월마다 얼마씩 넣어서 하더라. 똑같이 나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직원은 “친한 여자 후배가 데이트 통장을 하는데, 그 커플은 맛집 가는 것을 좋아한다. 맛집을 갔는데 본인은 1인분만 먹고 싶은데 남자친구는 4~5인분을 먹는 거다. 근데 통장에는 같은 돈을 넣는데 ‘공평한 건가 싶다’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성지인은 “벌이도 비슷하고 20대가 돈이 여유롭지는 않으니까 둘이 모아서 알콩달콩 재밌게 해보자는 취지면 괜찮은데, 30대가 넘어갔는데 돈을 칼같이 나누는 자체가 좀 그렇다”고 말했다. 이를 본 김숙이 추성훈에게 “여자가 돈 내는 거 못 보죠?”라고 묻자 추성훈은 “너무 싫다”고 답했다. 이연복 역시 “여자가 돈을 냈다 쳐. 돌아서 보면 되게 찜찜하다”고 했다.
  • “사무실 출근 싫어? 딴 데 알아봐”…‘조용한 퇴사’에 기업들 제동 [월드뷰]

    “사무실 출근 싫어? 딴 데 알아봐”…‘조용한 퇴사’에 기업들 제동 [월드뷰]

    미국 등의 글로벌 기업이 코로나19 팬데믹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팬데믹 기간 근로자 사이에 퍼진 ‘조용한 퇴사(Quiet Quitting)’ 맞대응 격으로 사측은 ‘조용한 해고’(Quiet Cutting) 고삐를 바짝 조이는 모양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해고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사무실 출근(RTO, return-to-office)을 압박하고 나섰다. 아마존 ‘주 3일 사무실 출근’ 정책에 “획일적 명령” 반발CEO “RTO 정책 따르지 않을거면 다른 일자리 알아봐야” 30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인사이드 등에 따르면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내부 행사에서 직원들에게 “회사의 출근 규정을 따르지 않는다면 다른 일자리를 고려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그는 “사무실 복귀는 비즈니스 결과를 포함한 다양한 요인을 평가해 판단한 결과”라며 “무기한 원격 근무 정책을 뒷받침할 데이터는 거의 없고, 과거에 제한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판단을 내려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원들을 사무실로 복귀시키는 회사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는 직원들은 아마존에 남을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고 전했다. 이 같은 언급은 아마존이 코로나19 기간 재택근무를 해오다 지난 5월부터 직원들에게 주 3일 출근을 하도록 하고 있지만, 잘 지켜지고 있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최근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제2의 본사를 오픈한 아마존은 지난달에는 소규모 사무실이나 원격으로 일하는 근무자에게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텍사스 등 대도시의 사무실로 옮길 것을 통보했다. 원격 근무 허가 후 다른 지역으로 이주한 직원들은 대도시 근무를 위해 다시 거주지를 옮겨야 하는 탓에 사직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직원 1000명은 주 3일 출근이 “경직되고 획일적인 명령”이라며 파업을 벌이기도 했는데, 사측은 직원들 출퇴근 기록을 추적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재시 CEO는 “모든 팀원은 일주일에 3일은 출근해야 하고 이를 거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회사를 떠나야 할 수도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구글 “주 3일 출근 정책 어길시 인사 반영…출입 기록 추적”“사무 공간 줄여 놓고…출입 기록 말고 성과 확인하라” 반발 앞서 구글도 지난 6월 “출근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인사 고과에 반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구글은 전체 직원에게 메모를 보내 ‘주 3일 출근’을 지키고 있는지 직원 배지를 추적하겠다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인사 고과에 반영될 수 있다”고 압박했다. 또 재택근무에 대해 이미 회사 승인을 받은 직원에 대해서도 다시 재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역시 ‘주 3일 출근’이 잘 지켜지지 않은 데 따른 것이었다. 구글은 작년 4월부터 주 3일 출근을 의무화했지만 상당수 직원이 이를 지키지 않고, 관리자나 부서에 따라 주먹구구식으로 출퇴근하자 이런 강경책을 꺼내 들었다. 직원 반응은 아마존과 비슷했다. 일부 직원은 경영진이 물리적 출근에 대한 감독을 과도하게 하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고, 일부는 자신들이 학생 취급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직원은 “오늘 사무실에 출근할 수 없다면 부모님이 결석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며 학교 칠판에 피오나 치코니 최고인사책임자(CPO)의 사진을 첨부한 글을 게시하며 회사 정책을 비꼬았다. 다른 직원은 “내 배지가 아니라 내가 한 일을 확인하라”며 회사의 배지 추적 방침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아마존처럼 원격 근무 허가 후 다른 지역으로 이주한 직원들의 경우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팬데믹 기간 사측이 사무실 문을 닫고 재택근무, 원격근무를 독려하면서 다른 도시로 이동한 직원들도 상당수 있기 때문이다. 구글이 팬데믹과 관계없이 오로지 비용 절감을 위해 사무 공간을 줄인 것에 대한 불만도 상당하다. 구글은 지난 2월 “회사가 클라우드 성장에 계속 투자할 수 있도록 일부 건물이 비워질 것”이라며 클라우드 사업부 직원들에게 책상 공유 방침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이자 알파벳 노동자 연합(CWA)의 회원인 크리스 슈미트는 “뉴욕에는 직원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책상과 회의실조차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재택근무 상징’ 줌도 사무실 출근 확대…“주 2회는 나와라” 심지어 재택근무 시대의 상징과도 같았던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도 재택근무를 축소하고 사무실 출근을 확대했다. 줌은 지난 8일 성명을 통해 “회사 근처에 사는 직원들이 주 2회 출근해 동료들과 직접 소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믿는다”며 재택근무를 축소했다. 이에 따라 본사에서 약 80㎞ 이내에 사는 직원은 주 2회 출근하게 됐다. 줌은 이같은 체계를 ‘하이브리드 방식’이라고 부르면서 “직원들이 서로 연결되고 효율적으로 근무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줌이 사무실 출근을 지시한 것은 ‘모순’이기는 하지만 테크 업계가 일찌감치 재택근무를 축소해온 흐름과 맞물린 것이라고 CNN은 짚었다. ‘조용한 퇴사’ 문화 연장선 재택 선호…‘조용한 해고’ 맞불 글로벌 기업의 이런 혼란은 팬데믹 기간 직원 사이에 퍼진 ‘조용한 퇴사’와 이에 맞대응한 사측의 ‘조용한 해고’ 차원에서 해석된다. 조용한 퇴사는 지난해 7월 미국 뉴욕의 20대 엔지니어 자이들 펠린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동영상을 계기로 유행어가 됐다. 실제 퇴사하지는 않되 최소한의 업무만 수행한다는 조용한 퇴사 업무관은 코로나 시대 새로운 생존 방식으로 주목받았다. 강도 높은 노동과 열정을 강요하는 ‘열정페이’ 기업 문화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우선하는 근로 경향이 충돌한 가운데, 재택근무 장기화로 회사에 대한 소속감이 줄어든 직원들은 조용한 퇴사를 택했다. 재택 해제 후에도 사무실 출근을 거부하고 재택 연장을 선호하는 흐름도 조용한 퇴사의 연장선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올해 5월 팬데믹 종식 선언 후 상황은 역전됐다. 사측이 ‘조용한 해고’로 근로자의 조용한 퇴사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업무 재배치 등을 통해 저성과 직원의 자발적 퇴사를 유도하는 조용한 해고가 글로벌 기업 사이에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적 하락 속에 글로벌 금융위기 조짐까지 나타나면서 기업들이 위기 대응 방편으로 조용한 해고를 선택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아디다스, 어도비, 세일즈포스, IBM 등이 이런 전략을 썼다. 대량 감원 대신 조용한 해고를 선택, 채용→해고→재채용 순환과정에 드는 막대한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구조조정 효과는 챙겼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의 경우 퇴직금을 포함해 지난해 4분기에만 42억 달러(약 5조 5000억원)의 구조조정 비용을 썼다. 기업 입장에선 인력 재배치를 기반으로 한 조용한 해고로 이런 막대한 구조조정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에서 월별 감원 폭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 본사를 둔 기업의 7월 감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8% 줄었다. 월 감원 규모가 전년 동기보다 줄어든 건 올 들어 처음이다. 이는 기업들이 해고를 자제하는 대신 인력 재배치 등 다른 방법을 통해 자발적 퇴사를 유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금융권 좀먹는 비양심… ‘횡령의 시대’ 해법은 범죄수익 완벽환수

    금융권 좀먹는 비양심… ‘횡령의 시대’ 해법은 범죄수익 완벽환수

    천문학적 규모의 횡령·배임 사고가 은행, 카드사 등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와 ‘금융권 횡령의 시대’라는 표현이 무색할 지경이다. 철저한 범죄 수익 환수, 최고경영자(CEO) 처벌을 통한 내부통제 강화 등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우리은행에서 초유의 700억원대 횡령이 드러난 데 이어 5월 모아저축은행 59억원 횡령, 6월 KB저축은행 95억원 횡령 등 사건·사고가 연달아 발생했다. 올 들어서는 지난 2일 BNK경남은행에서 최대 1000억원대 횡령·유용 사고가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당초 범행 액수를 500억원대로 추산했으나, 검찰 수사를 통해 액수가 크게 불었다. 카드사도 예외는 아니어서 롯데카드 직원 2명이 100억원이 넘는 돈을 배임한 사실이 지난 29일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우선 철저한 범죄수익 환수로 범행 의지 자체를 꺾어야 한다고 밝혔다.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300억원 이상 횡령했을 때 형량이 7~11년이다. 1000억원을 횡령하고 10년 실형을 받는다면 연봉이 100억원이 되는 셈이다. 사람에 따라 범행을 저지를 동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범죄수익 환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범죄수익환수부’를 대검찰청에 만들어야 한다. 범죄수익은 물론 밥숟가락 하나도 남기지 않고 박탈당한다는 인식이 있어야 횡령이 근절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부통제에 실패한 금융사의 책임부터 짚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3년에 한 번은 보직을 순환해야 하는데 전문성을 키운다고 한 곳에 10년 넘게 근무하게 해 사고가 나는 일이 특히 은행에서 많이 일어났다”면서 “특정인을 한 부서에서 오래 근무시키면 횡령 범죄가 발생하기 쉬운데 이런 기본적인 관리도 안 하고 있다는 게 문제”라고 했다. CEO 책임 강화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CEO에 대해 책임을 더 물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금융사 횡령 등 범죄에 금융사 CEO가 직접 책임지게 하면 CEO가 관심을 갖고 관리·감독하게 된다”면서 “실제로 2000년대 초반 미국에서 회계분식 사건의 책임을 CEO에게 묻는 ‘사베인옥슬리’ 법안 채택 이후 기업 내 부조리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내부신고자 제도도 활성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융사는 횡령과 같은 사고를 은폐하려 할 개연성이 있다. 따라서 내부고발자가 마음 놓고 제보할 수 있게 익명성을 보장하는 채널을 금감원 등 감독기관에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제보가 사실로 드러났을 때는 해당 금액의 일정 부분을 보상으로 주는 식의 동기부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CEO뿐 아니라 당국 책임론도 나온다. 금감원이 정기, 수시 검사를 하면서도 횡령을 초기에 적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적발한 사건들은 제보 또는 개별 금융사 자체 점검을 통해 범행을 최초 인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횡령 범죄는 자금 추적을 해야 알아낼 수 있다”면서 “개인이 악의를 갖고 돈을 빼돌릴 경우 당국이 먼저 알아채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래서 내부통제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원회는 금융사 횡령 등 사고가 발생했을 때 CEO가 책임지도록 하는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안’을 연내 국회에 상정할 방침이다.
  • 허인, KB금융 차기 회장 유력

    허인, KB금융 차기 회장 유력

    김병호, 하나 출신… 외환銀 인수양종희, 개인고객 담당 재무통허, KB은행 선두 탈환 이끌어 차기 KB금융 회장 후보로 김병호 베트남 HD은행 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 등 3인이 낙점됐다. 금융권은 이들 3인 가운데 허 부회장이 차기 회장에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9일 윤종규 회장의 뒤를 이를 차기 회장 후보 쇼트리스트(최종후보군) 6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하고 후보군을 3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업계의 예견대로 후보군은 내부 인사 2명(양 부회장·허 부회장)과 외부 인사 1명(김 회장)으로 구성됐다. 3명 후보 모두 1961년생 동갑내기다. 회추위는 다음달 8일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뒤 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1차 쇼트리스트에서는 베일에 싸여 있던 외부 인사는 김 회장으로 확인됐다. 김 회장은 한국투자금융(현 하나은행)에 입사해 이후 하나은행에서 행장을 지냈다. 2015년 미국 사모펀드 론스타로부터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과정에 참여했다. 같은 해 9월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에 올랐다. 지난해 5월부터 베트남 HD은행(호찌민시개발은행) 회장을 맡고 있다. 양 부회장과 허 부회장은 내부 인사로 일찌감치 회장 후보군으로 거론됐었다. KB금융은 내부 후보자군 육성을 위해 최고경영자(CEO)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고, 2020년 부회장직을 신설하며 ‘포스트 윤종규’ 체제를 준비해 왔다. 양 부회장은 KB금융이 2020년 당시 부회장직에 가장 먼저 올랐다. 2015년 LIG손해보험 인수를 이끈 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KB손해보험 대표 이사를 맡았다. 현재 개인고객, 자산관리(WM)·연금, 중소상공인(SME) 부문장을 맡고 있다. 그룹 내 재무통으로 꼽힌다. 허 부회장은 2017년 11월부터 4년여간 KB국민은행장을 지냈다. 당시 디지털부문 경쟁력을 강화하며 리딩뱅크를 탈환하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허 부회장은 현재 글로벌부문과 보험부문을 맡고 있다. 서울대 법학과 80학번으로 같은 과 79학번인 윤석열 대통령의 1년 후배다.
  • 교육도시 양천, 한국의 미래교육을 탐색한다

    교육도시를 표방하는 서울 양천구가 기초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전국 규모의 ‘Y교육박람회’를 개최한다. 다음달 7일부터 3일간 양천구청 일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박람회는 한국 미래교육 방향에 대한 담론을 나누고 진로진학 설계, 최신 기술, 평생학습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Y교육박람회는 양천구의 영문 앞 글자와 궁금증을 뜻하는 영어 단어 와이(Why)의 의미를 담은 이름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교육의 시작이 왜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는 것에 착안해 교육 대전환 시대에 새로운 인재상에 대한 해답을 함께 찾고자 교육박람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람회에서는 “교육이 바뀌면 미래가 바뀐다”라는 주제로 총 5개 분야에서 16개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다. 첫날에는 공교육 플랫폼 EBS와 함께하는 Y교육포럼이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하버드대 입학사정관 출신인 폴 윤 교수가 ‘다른 미래가 온다’라는 주제로 온라인 기조연설을 하며, 이승섭 카이스트 교수를 좌장으로 몰입교육의 대가 황농문 교수, 우주물리학자 황정아 교수, 삼성 인사전문가 정권택 교수 등 3명이 패널 토론을 벌인다.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선수의 토크콘서트, 해외 명문대 25곳 동시에 합격한 제이미 비튼 크림슨에듀케이션 최고경영자(CEO)의 외국 대학입시 전략 강연, 로봇공학자 한재권 한양대 교수의 강연과 시연 등이 예정돼 있다. 양천공원 일대에서 3일간 개최되는 미래교육박람회는 4개의 특별존을 마련해 인공지능(AI), 로봇, 드론, 가상현실(VR) 기술 등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이 밖에 챗GPT를 활용한 영어스피치 경진대회와 유소년 전국드론축구경진대회가 박람회 기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그동안 지자체의 공교육 지원은 교육 예산을 학교에 나눠 주는 역할에 그쳤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자치단체 교육지원의 모범 사례를 보여 주고 싶다. 공교육과 사교육으로 이분화된 현 교육체계에서 공공형 교육지원의 영역을 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도시 양천, 지자체 최초 전국단위 교육박람회 개최

    교육도시 양천, 지자체 최초 전국단위 교육박람회 개최

    교육도시를 표방하는 서울 양천구가 기초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전국 규모의 ‘Y교육박람회’를 개최한다. 다음 달 7일부터 3일간 양천구청 일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박람회는 한국 미래교육 방향에 대한 담론을 나누고 진로진학 설계, 최신 기술, 평생학습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Y교육박람회는 양천구의 영문 앞 글자와 궁금증을 뜻하는 영어단어 Why의 의미를 담은 이름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교육의 시작이 왜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는 것에 착안해 교육 대전환 시대에 새로운 인재상에 대한 해답을 함께 찾고자 교육박람회를 마련했다”라며 “학교 밖 교육영역에 행정 지원을 강화해 공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사교육 부담을 해소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박람회에서는 “교육이 바뀌면 미래가 바뀐다”라는 주제로 총 5개 분야에서 16개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다. 첫날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Y교육포럼은 공교육 플랫폼 EBS와 공동개최된다. 하버드대 입학사정관 출신 폴 윤 교수가 ‘다른 미래가 온다’라는 주제로 온라인 기조연설을 하며, 이승섭 카이스트대 교수를 좌장으로 몰입교육의 대가 황농문 교수, 우주물리학자 황정아 교수, 삼성 인사전문가 정권택 교수 등 3명이 패널 토론을 벌인다.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선수의 토크콘서트, 해외 명문대 25곳 동시 합격의 주인공인 제이미 비튼 크림슨에듀케이션 최고경영자(CEO)의 외국 대학입시 전략 강연, 로봇공학자 한재권 한양대 교수의 강연과 시연 등이 예정돼 있다. 8~9일에는 고교진학 및 대학 입학 박람회가 열린다. 상산고, 하나고, 세종과학고 등 전국 자율형 사립고 등 17개 학교 담당자와 서울대, 고려대, 육군사관학교 등 전·현직 입학사정관의 일대일 상담도 진행된다. 양천공원 일대에서 3일간 개최되는 미래교육박람회는 4개의 특별존을 마련해 인공지능, 로봇, 드론, 가상현실(VR) 기술 등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 챗GPT를 활용한 영어스피치 경진대회와 유소년 전국드론축구경진대회가 박람회 기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유아부터 노인 세대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평생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참이슬 로고를 제작한 이산 작가의 캘리그라피 퍼포먼스에 이어 강형욱 반려견 행동전문가, 노미경 여행작가 등이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그동안 지자체의 공교육 지원은 교육 예산을 학교에 나눠주는 역할에 그쳤었다”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자치단체 교육지원의 모범 사례를 보여주고 싶다. 공교육과 사교육으로 이분화된 현 교육체계에서 공공형 교육지원의 영역을 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태국 재벌♥’ 신주아, 9년째 아이 없는 이유

    ‘태국 재벌♥’ 신주아, 9년째 아이 없는 이유

    배우 신주아가 결혼 9년 차를 맞아 태국 재벌 남편과의 결혼 생활을 공개했다. 28일 방송한 TV조선 ‘사랑은 아무나 하나2’에는 신주아와 그의 남편 쿤이 출연했다. 두 사람이 결혼 생활을 공개한 것은 6년 만이다. 이날 신주아는 “지난 6년간 우리 부부는 더 성숙해졌다”면서 “특히 남편의 일이 더 잘돼서 더 많이 바빠졌다”고 전했다. 쿤은 “6년 전에는 (페인트 사업을) 가족 회사로 오래 했는데, 지금은 회사 최고경영자(CEO) 겸 태국 페인트 사업 협회장이 됐다. 지금은 사업이 확장돼서 많은 협력사와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주아는 2세 계획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결혼 9년 차이지만 아직 2세가 없다”면서 “결혼할 때 시어머니가 ‘둘만의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아이를) 가져도 된다’고 하셔서 본의 아니게 늦어졌다”고 밝혔다. 이에 제작진이 쿤에게 2세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묻자 쿤은 “어머니는 결혼할 때부터 2세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다. 강압적이지 않으셔서 우리가 결정해 가지길 원하셨다”면서 “나는 중국계 태국인인데, 중국인들은 형제가 많다. 우리 부모님도 아이가 많았으면 한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신주아는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놀랐다.
  • [고든 정의 TECH+] 인공지능 게임 성능 향상 기술의 화룡점정 – 엔비디아 DLSS 3.5 공개

    [고든 정의 TECH+] 인공지능 게임 성능 향상 기술의 화룡점정 – 엔비디아 DLSS 3.5 공개

    최근 인공지능 하드웨어의 핵심인 GPU 시장을 거머쥔 엔비디아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엔비디아는 반도체 업계 최초로 시총 1조 달러를 달성한 후 최근 계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인공지능 이전에 GPU는 본래 게임이 주목적이었습니다. 전문 그래픽 작업을 위한 쿼드로 같은 별도의 시장이 있기는 했지만,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연산 목적의 GPGPU와 CUDA에 힘을 주기 전까지 엔비디아는 게임 하드웨어 회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엔비디아가 게임 성능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사실은 지극히 당연해 보입니다. 엔비디아는 2018년 RTX 2000 시리즈를 공개할 때 GPU와 통합된 인공지능 연산 유닛인 텐서 코어를 이용한 DLSS (Deep Learning Super-Sampling, 딥 러닝 슈퍼 샘플링)을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  인공지능을 이용해서 저해상도 이미지를 고해상도 이미지처럼 업스케일링 하는 기술은 이미 당시에도 개발되어 있었습니다. DLSS는 게임에서 인공지능으로 고해상도 이미지를 학습한 다음 실제로는 저해상도로 그래픽을 출력한 후 여기에 인공지능 학습으로 추론한 고해상도 이미지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영상이나 사진의 인공지능 이미지 품질 향상 기능을 게임에서 활용한 것입니다.  이 작업은 GPU 연산 유닛이 아니라 텐서 코어라는 별도의 연산 유닛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GPU에 부하가 없고 저해상도로 이미지를 출력하므로 게임 화면의 초당 프레임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본래는 4K 해상도에서 초당 20 프레임도 안 되는 답답한 화면이 나오는데 DLSS를 적용하면 이보다 해상도가 25%인 풀HD 영상으로 60 프레임으로 출력한 후 마치 4K 해상도처럼 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DLSS는 1.0 버전까지 불안정한 기술이었고 지원하는 게임도 제한적이었습니다. 일부 지원하는 게임에서도 이미지 품질 향상 기술인 안티 앨리어싱과 충돌하거나 이미지가 뭉개지거나 깨지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그러다가 DLSS 2.0에서 보다 쓸만한 기술이 되어 이미지 품질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저해상도에서 4K 고해상도 이미지를 추론하는 DLSS 슈퍼 레졸루션 (SR, Super Resolution) 기능이 RTX 3000 그래픽 카드에서 지원하는 DLSS 2.0에서 어느 정도 완성이 된 것입니다. 하지만 엔비디아는 여기서 한 가지 더 트릭을 생각해 냈습니다.  RTX 4000 시리즈와 함께 공개된 DLSS 3.0은 프레임 생성 (FG, Frame Generation)이라는 신기술을 도입했는데, 이는 인공지능으로 각 영상 프레임 간의 중간 이미지를 넣어 더 부드러운 움직임과 화면 전환을 구현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30 초당 화면이 30번 바뀌는 영상 사이사이에 인공지능으로 만든 중간 화면을 넣어 초당 60회 화면이 바뀌면 인간의 눈으로 봤을 때 영상이 훨씬 부드러워 보입니다.  여기에 더해 엔비디아는 최근 게임스컴 2023에서 DLSS 3.0을 더 개선한 DLSS 3.5를 공개했습니다. DLSS 3.5의 핵심은 GPU의 자원을 덜 소모하면서 현실적인 광원 효과를 보여주는 광선 재구성 (RR, Ray Reconstruction) 기술입니다.  사물이나 환경이 진짜처럼 보이기 위해서는 빛에 따른 반사나 그림자, 광원에 따른 명암 등이 실제처럼 표현되어야 합니다. 엔비디아의 RTX GPU들은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을 지원해 게임에서 현실적인 사물의 질감과 주변 환경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는 엄청난 GPU 성능을 요구해 게임 프레임을 떨어뜨리는 원인이었습니다.  DLSS는 광선 효과의 인공지능 처리를 위해서 과거엔 수작업으로 처리하는 노이즈 제거 (Denoiser)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일부 픽셀을 잃어버려 이미지가 뭉개지거나 반대로 존재하는 사물이 나타나는 고스팅 현상을 일으킬 수 있었습니다. 광선 재구성 기술은 레이 트레이싱을 완벽히 보완하는 인공지능 이미지 품질 향상 기술로 게임 프레임을 희생시키지 않으면서 고품질의 레이 트레이싱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여줄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사이버펑크 2077을 기준으로 DLSS를 적용하지 않았을 때, DLSS 슈퍼 레졸루션 (SR) 적용, DLSS 슈펴 레졸루션 (SR) + 프레임 생성 (FG), DLSS 슈펴 레졸루션 (SR) + 프레임 생성 (FG) + 광선 재구성 (RR) 기능을 적용한 결과물을 차례로 보여줬습니다. 그 결과 본래 초당 20프레임에 불과한 영상이 5배가 넘는 초당 108프레임으로 증가하고 이미지 품질도 개선되는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레이 트레이싱까지 확장한 DLSS 3.5를 인공지능 게임 성능 향상의 화룡점정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이유입니다.  물론 DLSS 3.5를 지원하는 게임은 초기엔 사이버펑크 2077를 포함해 몇 개 없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게이밍 그래픽 카드가 엔비디아 제품인 점을 생각하면 DLSS이 표준으로 보급되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DLSS 3.5 지원 게임이 늘어나면 인공지능 적용 전 게임 성능에서도 엔비디아의 적수가 되기 어려운 AMD의 라데온이나 인텔 아크와의 성능 차이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한 회사가 시장을 장악하는 것은 사실 소비자에게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옵니다. 독점 기업은 대부분 가격을 인상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엔비디아 GPU의 가격은 인공지능 및 데이터 센터 부분만이 아니라 게이밍 부분도 치솟고 있습니다. 두 회사가 DLSS를 견제할 비장의 무기를 선보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 최태원 “구성원 계속 목소리 내야 ‘딥 체인지’ 가능”…이천포럼 폐막

    최태원 “구성원 계속 목소리 내야 ‘딥 체인지’ 가능”…이천포럼 폐막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조직의 ‘딥 체인지’(Deep Change·근본적 혁신)를 도모하는 시작점으로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강조했다. 25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폐막한 SK그룹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 2023’에서 “딥 체인지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며 “구성원들이 계속 목소리를 내고 소통하며 전에 없던 변화 과제를 도출하고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최근까지 해외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하다 23일 귀국해 이날 이천포럼 마지막날 일정에 참석했다. 이번 이천포럼의 핵심 키워드는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뜻하는 ‘스피크 아웃’(speak-out)으로, 최 회장이 2019년 구성원들과 100차례 ‘행복 토크’를 진행하며 당부했던 말이다. 최 회장은 “이천포럼 등을 통해 구성원이 어떤 변화를 원하는지 파악해 10월에 여는 CEO 세미나의 경영 과제 도출 과정에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세상의 변화가 너무 빨라 회사도 과거의 성장 공식이 통하지 않고, 개인의 성장 방법도 정해진 답을 구하기 어려워졌다”며 “이제는 성장 방법을 스스로 찾아야 하고, 주어진 일을 잘하는 사람보다는 스스로 할 일을 찾아 하는 사람이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포럼 주제 중 하나였던 ‘커스터머(customer·고객) 스토리’와 관련해서는 “고객은 계속 관계를 이어갈 스토리를 만들어주지 않으면 떠나버린다”며 “탄소 제로 제품이 비싸도 가치 때문에 사는 사람이 늘어나니 이제는 물건이 아니라 가치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커스터머 스토리는 고객을 먼저 이해하고 고객 관점의 언어로 소통한다는 뜻으로, SK그룹이 추구하는 변화 방향 중 하나다. 올해 이천포럼은 ▲ 일하는 방식 혁신 ▲ 구성원 미래 역량 확보 ▲ 평가와 보상 ▲ 커스터머 스토리 ▲ 글로벌화 ▲ 이사회-구성원 소통 제고 등을 주제로 지난 21일부터 나흘간 열렸다. SK 관계자는 “이천포럼에서 모인 구성원들의 목소리가 ‘딥 체인지’ 실천 가속의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며 “조직별로 최적의 방안을 디자인해 적극 실행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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