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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자 추석 선물 20만원으로 늘리자, 백화점 전화통 불났다

    공직자 추석 선물 20만원으로 늘리자, 백화점 전화통 불났다

    다음달 추석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20만원 이하의 고가 선물 세트 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다. 정부가 10일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축수산 업계를 돕기 위해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의 농축수산물 선물 한도를 기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높이는 개정안을 의결한 것을 겨냥한 조치다. 명절 모임을 대신할 수 있는 선물 구매 수요가 늘어난 상황에서 김영란법 가액 범위까지 일시적으로 확대되면서 명절 선물세트 시장이 김영란법 시행 이후 ‘역대급’으로 커졌으나 농·어촌의 생산자들보다는 백화점, 마트 등이 최대 수혜자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백화점, 마트 등이 일제히 ‘프리미엄급’ 선물로 분류되는 10~20만원 사이의 국내산 농축수산물 선물 세트 물량을 최대 30% 늘리기로 결정하고 추가 생산 준비에 들어갔다. 이는 2016년 9월 김영란법 시행 이후 지금까지 고가 선물세트 비중이 10%대에 머물던 것에 비해 세배 늘어난 것이다. 현재 김영란법은 음식물의 상한선은 3만원, 선물·경조사비는 5만원으로 제한하는 ‘3·5·5 규정’을 두고 있다. 다만 농축수산물 선물에 한해서만 10만원까지 허용됐으나 이번 추석이 끝나는 다음달 4일까지 20만원까지 확대된다. 정부의 한시적 예외 규정에 백화점, 마트들은 고가 상품군을 쏟아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한우 1등급 등심로스·국거리·불고기를 각각 400g씩 구성한 세트를 17만원, ‘영광 참굴비’ 세트 등을 20만원에 내놨다. 롯데백화점은 이날부터 29일까지 김영란법 가액 상향에 따른 ‘기획 세트’를 판매한다. 국거리로 구성된 한우세트, 수삼세트 등을 19만 8000원에 맞췄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김영란법 확대 이전 기획, 생산돼 카탈로그까지 찍은 세트 외에 추가로 20만원 선의 프리미엄 세트를 기획하고 있으며 빠른 시간 내 선보일 예정이다”고 전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도 “상향 조정된 금액에 맞춘 선물세트의 물량을 추가로 20%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가 선물 세트의 주요 고객은 법인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법인 주문량이 전년 대비 두배 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한 ‘선물세트 대목’이 정작 농·어촌의 생산자들에게 직접적인 이득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란 지적도 있다. 프리미엄 수산물을 생산·유통하는 한 수산업체 대표는 “중간 유통업자들이 생산자들의 제품 가격을 높게 쳐주지 않는 한 마진율은 변함이 없다”면서 “수수료를 40% 가져가는 백화점, 마트, 이커머스 업체들이 가장 큰 이윤을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사노피 ‘한미약품 당뇨 신약’ 개발 중단

    사노피 ‘한미약품 당뇨 신약’ 개발 중단

    한미약품이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에 기술 수출했던 당뇨 신약 개발이 중단됨에 따라 신약 권리를 돌려받는다. 한미약품은 “지난 5월 에페글레나타이드 반환 의사를 (한미약품에) 통보한 사노피가 이 같은 방침을 확정하고 그동안 임상시험을 수행했던 각 기관에 통지했다”고 9일 밝혔다.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은 30여개국 300여개 임상센터에서 환자 6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돼 왔다. 사노피의 중단 결정은 팬데믹으로 각국 의료체계가 흔들려 수천 명 대상 동시다발적 임상을 기한 내 진행할 수 없다는 현실적 어려움에 따른 것이다. 대신 한미약품은 사노피가 진행하던 5건의 임상 3상 자료를 모두 넘겨받기로 했다. 이 가운데 오는 10월 완료되는 임상 1건은 한미약품에서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한미약품은 “다양한 치료 분야에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이 수령한 계약금 2억 유로(약 2600억원)는 유지한다. 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은 없다. 이날 한미약품의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3.12% 하락한 29만 5000원에 마감됐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최고의한우맛 ‘투뿔넘버나인’

    지난해 말 개편된 새로운 한우 등급제 실시로 올 추석 최고가 선물세트는 ‘투뿔넘버나인’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뿔넘버나인은 소고기 도축 물량 중 5~7% 정도만 나올 만큼 희소한 상품이다. 그동안 최상급 한우는 1등급 한우 중에서도 플러스(+) 표식을 두 개 획득해 1++로 표기된 일명 투뿔(1++)이 차지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말 ‘소고기 등급제’가 새롭게 시행되면서 1++(9)으로 표기되는 투뿔넘버나인이 명품 한우의 대명사 자리를 이어받게 됐다. 한우 등급은 지난해 말 새롭게 기준이 바뀌었다. 기존에는 지방 함량에 따라 1++(17% 이상), 1+(13%), 1(9%), 2(5%), 3(1%)로 나뉘었지만 1++ 기준을 지방 함량 17% 이상에서 15.6% 이상으로 낮추는 대신 8·9등급 두 단계였던 1++ 등급을 세분화해 7·8·9등급 세 단계로 나눴다. 변경된 개정안에 따라 유통업체들은 한우 1++ 등급 내에서도 지방 함량에 따라 7·8·9등급으로 표기해야 한다. 가격도 각 등급 사이에 5~10% 정도 차이가 난다. 예전에는 한우 1++ 등급 구매 때 넘버링을 세부적으로 하지 않았지만 새 등급제 이후 같은 한우 1등급 투뿔이라도 1++(9)을 고집하는 소비자가 늘어났다. 유통업체들도 이번 추석 선물세트에 이러한 소비 수요를 반영했다. 롯데마트는 프리미엄 추석 선물세트로 투뿔넘버나인 상품을 내놓았다. 대표 상품은 ‘어나더 레벨 지리산 순우한 한우 1++ No.9 세트 1호’로 등심 500g×2개, 채끝 500g×2개, 안심·부채살 500g씩 총 6구로 구성된다. 현대백화점도 최고급 1++(9) 한우에 송로버섯 소금 등을 더한 ‘넘버나인 프리미엄 세트’를 추석 선물세트로 선보였다. 기존 선물세트와 달리 송로버섯 소금, 송로버섯 치즈크림소스, 송로버섯 머스터드소스, 검은서양송로 올리브오일 등 한우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고급 그로서리(식료품)를 함께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는 올 추석 선물세트로 한우 1++(8) 이상만 선별한 ‘피코크 횡성축협한우 1++ 등급 구이 세트 1·2호’를 출시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럭셔리 마스크는 ‘뉴노멀’ 성공 법칙

    럭셔리 마스크는 ‘뉴노멀’ 성공 법칙

    전통 명품 브랜드도 본격적 판매 돌입버버리 14만원… 항바이러스 기능 적용지방시 야구모자와 세트 70만원 판매펜디는 30만원 일반 면 마스크 ‘완판’ 트렌치코트처럼 패션 트렌드 이끌 듯마스크가 ‘패션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으로 마스크 착용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면서 세계 유명 패션 브랜드들이 앞다퉈 고급 패션 마스크 생산에 나서고 있어서다. 마치 1차 세계대전 당시 참호 속 군인들이 입던 옷에서 유래된 트렌치코트처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마스크는 2020년대 패션계의 ‘뉴노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통 명품 브랜드들이 본격적인 마스크 판매에 시동을 걸었다. 영국 패션 브랜드 버버리는 항바이러스 기능을 가진 마스크를 출시했다. 곡선형에 버버리의 체크 패턴을 담은 디자인으로 90파운드(약 14만원)에 온라인 전용으로 판매하고 있다. 마스크 수익금의 20%는 코로나 관련 펀드에 기부된다. 멀버리도 마스크 출시를 공식화했다. 지난 2일 멀버리는 안티 박테리아 코팅이 된 100% 유기농 면 마스크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통기성이 뛰어난 2겹 면 마스크로 발수 가공해 여러 번 사용할 수 있으며 타탄체크·꽃 패턴이 들어간 네 가지 디자인으로 출시됐다.미국 패션 브랜드 랄프로렌도 오는 15일 마스크 출시를 앞두고 있다. 폴로 로고가 들어간 마스크는 천 마스크와 필터 마스크 두 가지 스타일로 출시된다. 항균 처리된 필터 마스크 안쪽에는 교체할 수 있는 일회용 미세 필터가 부착돼 있다. 천 마스크는 39달러(약 4만 6000원), 필터 마스크는 49달러(약 5만 8000원). 판매 수익금은 유엔 재단이 지원하는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연대 대응 기금에 기부할 예정이다.앞서 지난 6월 지방시는 야구모자와 마스크가 합쳐진 제품을 1세트당 약 70만원의 고가에 판매했고, 펜디의 로고를 살린 30만원대 면 마스크는 특별한 기능이 없었지만 ‘완판’을 기록했다. 9만원대인 오프화이트의 면 마스크도 MZ세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불티나게 팔렸다. 명품 브랜드 로고를 활용한 마스크 목걸이도 인기다. 3040 여성 사이에선 샤넬, 구찌 등 명품 브랜드 포장 끈과 줄, 귀금속 등으로 마스크 목걸이를 만들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샷을 올리는 일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코로나 초기 명품 브랜드들은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마스크 생산에 관심이 없었다. 마스크 수급이 어려운 의료진을 위해 디올·프라다·아르마니 등 럭셔리 브랜드가 공장을 멈추고 의료용 마스크와 보호복을 만들긴 했지만 영리 목적은 아니었다. 한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고 누구나 마스크를 써야만 하는 상황이 닥치면서 경기 불황으로 실적 악화를 겪는 패션 회사들이 수익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마스크로 눈을 돌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선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 LF 헤지스 등의 패션 브랜드가 마스크 라인을 갖고 있다. 빈폴은 지난 7월 면 피케 원단을 사용해 최대 40회까지 쓸 수 있는 재사용 천 마스크를 출시했으며, 헤지스는 지난 3월 필터 교체형 마스크를 선보였다. 패션 브랜드 마스크는 주로 천 마스크로 브랜드 고유의 시그너처 디자인과 꽃무늬 등 아름다운 패턴 디자인으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다만 재사용 천 마스크여도 안쪽에 교체용 필터가 있어 사용할 때마다 교체할 수 있는 제품이 안전하다. 이 관계자는 “필터가 바이러스를 제대로 걸러 주는지 확인한 뒤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코로나 집콕’ 늘자… 여름 비수기 백화점 가전·가구 매출 껑충

    ‘코로나 집콕’ 늘자… 여름 비수기 백화점 가전·가구 매출 껑충

    ‘코로나 집콕’이 집안의 가전·가구들을 바꾸고 있다. 집에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홈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국내 주요 백화점들의 가전·가구 매출이 껑충 뛰었다. 집안 분위기를 바꾸는 것으로 ‘코로나 블루’를 날려 버리겠다는 소비심리가 반영된 결과다. 3년째 국민소득 3만 달러를 유지하고 있는 국내 경제 흐름상 본격적으로 소비자들이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을 가지게 된 시기의 소비 현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 이후 국내 주요 백화점들의 가구·가전 매출이 전년 대비 성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지난 7~8월 가구 매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45.3%로 올해(1~8월) 매출 성장률(41.7%)보다 높았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가구 매출은 보통 결혼식이 몰리는 5월, 9월에 증가하고 여름은 비수기로 감소세이지만 코로나 영향으로 올해는 7~8월 매출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구·가전을 바꾸는 사람이 증가한 가운데 신혼여행을 가지 못해 비용을 절약한 신혼부부들이 고가 가구·가전을 구매하는 사례가 늘었다는 것이다. 롯데백화점도 7~8월 가전·가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4%, 2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가전 매출 중 건조기는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많이 팔렸다. 현대백화점 가전 매출도 같은 기간 41.2% 상승했다. 건조기 273.9%, 세탁기 85.6%, TV 44.8%, 냉장고 33.2%, PC·노트북 15.5% 등 순으로 신장했다. 노트북 매출 증가는 재택근무 및 온라인 개학과 관련이 있다. 이 같은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은 코로나 영향으로 앞당겨진 측면이 있지만 경제 성장에 따른 자연스러운 흐름이기도 하다. 유통업계는 1인당 국민총소득(GNI) 3만 달러(약 3565만원)를 기준으로 소비자의 관심이 입거나 먹는 제품에서 주거용품으로 전환된다고 보고 있다. 한국은 2017년 1인당 GNI 3만 1734달러를 기록한 뒤 지난해까지 3만 달러대를 유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홈퍼니싱 시장 규모는 2008년 7조원에서 2016년 12조 5000억원으로 성장했고, 2023년에는 18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일본도 1992년 GNI 3만 달러를 달성한 이후 10여년간 인테리어 산업 규모가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유지했다. 백화점들은 다양한 가구 브랜드로 라이프스타일 시대의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다음달 22일까지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 ‘플렉스폼’의 팝업스토어를, 다음달 23일부터 12월 17일까지는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 ‘펜디까사’의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도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수입 가구 편집숍 ‘스케치’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며 다음달 30일부터 11월 26일까지는 북유럽 가구 중심의 편집숍 ‘노르딕9’을 소개할 예정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배달료 속속 올라 영업주·소비자 ‘부담’

    배달료 속속 올라 영업주·소비자 ‘부담’

    코로나19에 긴 장마, 태풍 등의 영향으로 ‘배달대란’이 벌어지면서 배달료가 치솟고 잇다. 일부 배달대행업체가 음식점을 상대로 받는 기본요금을 속속 인상하자 배달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는 외식업 점주들과 소비자들의 부담도 커졌다. ●배달업체 “배달 팁을 소비자에게 부담 권유”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생각대로, 바로고 등 주요 배달대행업체들이 배달 거리 500m 기본 수수료를 최소 500~1000원씩 인상했다. 업계 1위 생각대로는 지난달 29일 배달료 인상 공문을 업주들에게 보냈다. 생각대로 측은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때까지 한시적으로 하는 만큼 가맹점 사장님들의 많은 이해와 양해 부탁드린다. 이미 대부분의 배달대행사는 건당 1000원 이상 배송료 인상을 했다”며 “업소에만 인상분을 묻는다면 부담이 많이 될 것이니 배달 팁을 소비자들에게 부담시키는 방법으로 권유를 드리고 싶다”고 당부했다. 인상된 배달료는 외식업장과 소비자들에게 전가된다. 외식업장이 배달 플랫폼 업체에 내야 하는 배달 수수료는 보통 업장과 고객이 함께 부담하는 구조다. 대신 업주는 배달료 가운데 고객 부담분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한 관계자는 “인상된 배달료를 소비자에게만 부담시키면 결국 음식값이 올랐다는 이미지를 주게 되기 때문에 업장에서도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산, 송도 등에서 음식점을 하는 A씨는 “배달료가 너무 비싸져 최근 자전거를 구입해 직접 배달을 다니고 있다”고 했다. ●“플랫폼 회사, 수수료 깎아 소상공인 살려야” 배달료 인상은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다. 배달 수요는 갈수록 증가하는데, 배달 기사 등이 여전히 부족해 업체별로 ‘기사 모셔 가기’ 쟁탈전이 치열하다. 대표적인 것이 올해 본격적으로 배달시장에 뛰어든 쿠팡이츠다. 쿠팡이츠는 날씨 프로모션 등으로 최대 2만원의 웃돈까지 얹어 주는 등 기존 업체들보다 훨씬 좋은 조건으로 배달 대행기사들을 대거 데려가 배달의민족·요기요로 양분된 배달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한 관계자는 “쿠팡이츠로 기사들이 몰려가자 이들을 잡기 위해 다른 업체들도 기사들의 건당 수수료를 일제히 인상했고 결국 전체 배달료 인상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인상된 배달료가 합당한 수준이라는 지적도 있다. 배달 기사들의 노조인 라이더유니온 관계자는 “물가나 근로소득이 전부 올랐지만 배달료는 10년째 3000원 수준으로 그동안 이렇게 싸게 운영돼 온 것이 문제”라고 했다. 이어 “배달의민족이나 요기요 등 플랫폼 회사가 자영업자에게 받는 수수료를 깎아 소상공인을 살리고, 배달료를 합당한 수준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스타필드 안성’ 새달 7일 연다

    ‘스타필드 안성’ 새달 7일 연다

    경기 남부 최대 쇼핑센터인 스타필드 안성(조감도)이 다음달 7일 개장한다고 신세계프라퍼티가 7일 밝혔다.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그룹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신세계프라퍼티는 당초 추석 연휴 이전 개장을 검토했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동참하는 의미로 연휴 이후 10월 7일로 오픈 일정을 확정했다. 스타필드 안성에 입점하는 창고형 할인점인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이달 25일 먼저 문을 연다. 안성시 공도읍에 문을 여는 스타필드 안성은 하남, 코엑스몰, 고양에 이어 3년 만에 문을 여는 스타필드 점포로 연면적 24만㎡, 지하 2층, 지상 3층에 차량 5000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규모의 복합 쇼핑몰이다. 트레이더스와 각종 식음료시설, 일렉트로마트 등 300여개 매장이 입점한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트레이더스를 먼저 개장해 추석 연휴를 앞둔 고객들의 추석 준비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개점 당일 혼잡도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CJ 믿고 투자했는데”… 가맹점주들 ‘뚜레쥬르 매각’ 반발

    “뚜레쥬르 가맹점주들은 생계형입니다. CJ그룹을 믿고 전 재산을 투자했는데 매각이라니요.” 최근 불거진 CJ푸드빌의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뚜레쥬르’ 매각설을 두고 가맹점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6일 뚜레쥬르 가맹점주 협의회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CJ 측이 동등한 파트너십 관계인 전국 1300여개 가맹점주들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사모펀드에 매각한다면 코로나 때문에 가뜩이나 힘든 자영업자들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3일 협의회는 서울중앙지법에 매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CJ그룹이 글로벌 사업 확장으로 발생한 손실의 경영적 책임을 국내 가맹점주에게 전가해 매각하려는 의도에 대해 심히 우려한다”면서 “본사를 상대로 한 계약 해지와 손해배상청구 등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최근 딜로이트안진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외 사모펀드(PEF) 등에 티저레터(투자안내문)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맹점주들은 사모펀드에 매각된 이후 ‘생존’을 우려하고 있다. 협의회는 “앞서 할리스, 놀부 등의 사례를 봤을 때 뚜레쥬르도 사모펀드에 넘어가면 가맹점주들을 옥죄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 분명하다”면서 “이는 점포 하나를 오픈하는 데 최소 2억~3억원을 쓰고 온 가족이 매달려 점포를 운영해 먹고사는 점주들의 생계가 달린 문제”라고 호소했다. 중소기업적합업종에 속하는 제과업은 프랜차이즈 매장 수 확장에 제한을 받기에 사모펀드는 수익 창출을 위해 품, 원재료 비용 등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협의회는 또 “점주들이 업계 1위도 아닌, 2위 브랜드인 뚜레쥬르를 굳이 선택한 것은 CJ그룹이라는 대기업을 신뢰했기 때문”이라면서 “그동안 가맹본부와 점주 간의 꾸준한 대화로 협력 체계를 갖춰 왔으나 경영 주체가 바뀌면 상생 협력 계약도 바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CJ푸드빌은 “아직 정해진 것은 없으며 점주들과 충분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물량 늘리고 고급화 승부

    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물량 늘리고 고급화 승부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추석을 앞두고 선물세트 본판매에 돌입한다. 코로나19로 고향 방문 대신 선물을 보내는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돼 물량을 늘리고, 프리미엄 세트를 강화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7일부터 29일까지 본 판매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초고가의 프레스티지 선물세트와 프리미엄 세트, 지역 특산물 세트 등 500여개 품목을 준비했다. 프레스티지 세트 중 1등급 와이너리의 와인 3병으로 구성한 ‘KS 1994년 올드 빈티지 그랑 크뤼 세트’는 700만원에 2세트만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최상위 등급의 한우 세트는 100세트 한정으로 170만원에 판매되고, 굴비 세트와 송로버섯 세트는 각각 200만원, 55만원에 선보인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4일부터 시작한다. 현대백화점은 4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세트 물량을 지난해 추석보다 1.5배 늘린다. 최고급 한우와 송로버섯으로 만든 소금 및 각종 소스를 함께 구성한 세트와 자연 방목 한우 세트, 무항생제 암소 한우 세트 등 한우 상품 수를 확대한다. 신세계백화점도 한우 맛집 ‘모퉁이우’와 협업한 한우 오마카세 세트와 사과, 유자, 녹차 물을 먹인 굴비 등 품목을 선보인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원재료값 내렸는데 제품값 올린 롯데제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제과업계가 반사이익을 누리는 가운데 ‘나홀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롯데제과가 가격 인상 요인이 없음에도 제품 가격을 인상해 입길에 오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대표이사 민명기 부사장)는 이달부터 목캔디와 찰떡파이의 가격을 평균 10.8% 인상했다. 작은 상자에 들어 있는 목캔디는 권장소비자가격 기준 800원에서 1000원으로 올렸다. 6개들이 기준 3600원인 찰떡파이는 225g 규격 제품이 210g으로, 375g 규격 제품은 350g으로 줄어드는 식으로 사실상 값이 올랐다. 나뚜루 파인트와 컵 아이스크림 가격도 평균 10.5% 올랐다. 이 같은 가격 인상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원재료 가격이 하락세인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밀가루 원가는 올해 1분기 1bus(부셀)당 5.49달러에서 2분기 5.17달러로 떨어졌다. 원당 가격도 1분기 1lbs(엘비에스)당 13.7센트에서 10.9센트로 감소했다. 밀가루와 설탕을 제조해 판매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밀가루, 설탕 등의 제과업체 납품가는 변동이 없으며 원가가 떨어지고 있어 제품 가격 인상 요인이 없다”고 귀띔했다. 우유값도 내년 8월 이후에나 ℓ당 21원 인상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출을 꺼려 해 과자 매출이 늘면서 주요 제과업체들이 호실적을 거두는 분위기이지만 업계에서 유일하게 수익이 악화된 롯데제과가 실적 개선을 위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는 말이 나오는 것은 이런 맥락에서다. 실제로 롯데제과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4969억원)과 영업이익(254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와 7% 감소했다. 경쟁사인 크라운해태가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47억원에서 212억원으로 약 50% 늘어난 것과 대조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익성 향상을 위한 구조 개선을 천명한 롯데제과는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지출을 최소화하면서 수익성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실적 개선에 대한 압박이 심하겠지만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것은 정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온라인 주문 급증에 ‘새벽배송’ 마비

    온라인 주문 급증에 ‘새벽배송’ 마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온라인 주문량이 늘어나면서 주요 이커머스 업체의 ‘새벽배송’ 서비스가 마비되면서 온라인 장보기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과일, 채소 등 주로 새벽배송 서비스로 주문하는 신선식품이 동이 나 장보기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전후로 온라인 주문이 급증하면서 새벽배송으로 받을 수 있는 신선식품의 매진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쿠팡의 새벽배송 서비스인 ‘로켓프레시’의 과일 가운데 70%가 일시 품절된 상태이며 채소·곡물은 약 50%가 팔렸다. 새벽배송 전문업체인 마켓컬리에서도 새벽배송이 가능한 물량을 하루 8만건에서 최대 10만건까지 늘렸음에도 오후 11시까지 주문 가능했던 채소, 과일 등의 약 20%가 이날 오후 2시 30분까지 판매됐다. SSG닷컴도 하루 13만건까지 가능한 새벽배송 서비스 예약률이 이날 오전 11시 기준 99%까지 찼다. 이는 온라인 주문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온이 운영하는 롯데마트몰은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롯데마트몰 매출이 2주 전 대비 21.8% 신장했다고 밝혔다. 마켓컬리에서도 이 기간 주문량이 평소보다 20~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SSG닷컴의 배송 가동률도 평소 80~90%에서 98%까지 상승했다. 새벽배송 서비스는 마비됐지만 주문 후 하루이틀 뒤에 받을 수 있는 배송 서비스는 평소와 같이 이용할 수 있다. 이커머스 업계 현장에서는 지난 3월 코로나 확산 초기 때와 같은 혼란은 없다고 설명한다. 지난 3~4월 확산기 때 ‘맷집’을 키운 업체들이 비상 상황에 대비해 전체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배송 처리 물량 등을 늘렸기 때문이다. 롯데온은 각 점포에서 온라인 상품 픽업 및 포장 인원은 물론 배송 차량도 늘리는 등 하루 배송 가능 물량을 이전보다 10%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롯데온 관계자는 “대형마트 특성상 재고가 넉넉하고, 주문 자체를 전국에 있는 점포에서 나누어 받고 있기 때문에 품절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밝혔다. 쿠팡은 지난해 말 5000명이었던 배송기사(쿠팡친구)를 현재 1만명까지 늘렸다. 라면, 생수 등 식품 재고도 넉넉하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 3월엔 모두가 처음 겪는 일이라 두려움도 커 생필품 과소비 현상이 나타났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초기 확산기에도 물량은 부족하지 않았고 지금도 생산량과 재고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생필품 재고 늘리고 배송 차량 확대 “코로나發 물류 대란? 걱정 없어요”

    생필품 재고 늘리고 배송 차량 확대 “코로나發 물류 대란? 걱정 없어요”

    “생필품 물량이 부족하진 않을까?” “주문하면 제때 받을 수 있을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온라인 주문량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 품절 우려가 퍼지고 있다. 하지만 이커머스 업계 현장에서는 지난 3월 코로나 확산 초기 때와 같은 혼란은 없다고 설명한다. 앞서 겪은 ‘학습효과’ 덕분에 업체들이 서둘러 배송 및 온라인 담당 인원을 확충하고, 늘어난 주문량에 맞춰 물량도 확대했기 때문이다. 라면, 생수 등을 생산하는 생필품 공급 업체들도 “재고가 넉넉하니 안심해도 된다”고 입을 모은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전후로 온라인 주문량이 폭주하고 있다. 롯데온이 운영하는 롯데마트몰도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롯데마트몰 매출이 2주 전 대비 21.8% 신장했다고 밝혔다. 마켓컬리에서도 이 기간 주문량이 평소보다 20~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SSG닷컴의 배송 가동률도 평소 80~90%에서 98%까지 상승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초기 확산기에는 거의 100%에 육박했지만 그때보다는 주문량이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주문량 증가에도 우려했던 물류대란이나 품절 사태 등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지난 3~4월 확산기 때 ‘맷집’을 키운 업체들이 비상 상황에 대비해 전체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배송 처리 물량 등을 늘렸기 때문이다. 마켓컬리는 새벽배송이 가능한 물량을 하루 8만건에서 최대 10만건까지 확대했다. 롯데온도 각 점포에서 온라인 상품 픽업 및 포장 인원은 물론 배송 차량도 늘리는 등 하루 배송 가능 물량을 이전보다 10%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롯데온 관계자는 “대형마트 특성상 재고가 넉넉하고, 주문 자체를 전국에 있는 점포에서 나누어 받고 있기 때문에 품절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밝혔다. 쿠팡은 지난해 말 5000명이었던 배송기사(쿠팡친구)를 현재 1만명까지 늘렸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다만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나와 해당 센터를 폐쇄하는 경우 일시적으로 상품이 품절될 수 있지만 아주 특수한 경우”라고 말했다. 라면, 생수 등 식품 재고도 넉넉하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 3월엔 모두가 처음 겪는 일이라 두려움도 커 생필품 과소비 현상이 나타났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코로나 기간 배달음식 등으로 소비가 분산돼 이번에는 그때보다는 라면 소비량이 적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 확산기에도 물량은 부족하지 않았으며 지금도 생산량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단독] 삼바이어 SK바이오팜까지 80억 챙긴 ‘체리피커’ 누구

    [단독] 삼바이어 SK바이오팜까지 80억 챙긴 ‘체리피커’ 누구

    지난 7월 상장 이후 주가가 폭등해 직원 줄퇴사가 이어지고 있는 SK바이오팜에서 회사의 ‘입’인 홍보 담당까지 회사를 나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 출신인 이 홍보 담당자는 삼바가 상장할 당시에도 우리사주로 수십억원의 차익을 얻고 퇴사한 이력이 있어 ‘체리피커’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게 됐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직원 A씨는 이날 자로 공식 퇴사했으며 약 1주일 전부터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 앞서 그는 이달 초 바이오팜 전체 직원 207명 중 70명이 퇴사해 사업 차질이 우려된다는 서울신문 보도가 나오자 “핵심 인력은 계속 남아 업무에 주력하고 있다. 직원 퇴사가 회사 성장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고 부인했지만 본인도 결국 나간 것이다. 초창기 삼바 기획팀장으로 일했던 A씨는 2016년 삼바 상장에 앞서 우리사주를 배정받은 뒤 약 5개월 뒤 퇴사해 50억원의 차익을 실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연이은 ‘우리사주 잭팟’ 퇴사를 두고 업계에선 평이 갈린다. “직업윤리를 거스르는 행동”이라는 비판과 함께 “누구나 그 입장이 되면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이해하는 입장이다. 상법상 임직원은 기업공개(IPO) 이후 1년간 주식을 팔 수 없지만 회사를 그만두면 주식을 인출해 현금화할 수 있다. SK바이오팜 주식은 현재 공모가 대비 4배 폭등한 상황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구원투수 이영구’ 등판에도 맥 못추는 롯데칠성

    ‘구원투수 이영구’ 등판에도 맥 못추는 롯데칠성

    일제 불매운동 여파로 타격을 받은 롯데칠성이 ‘구원투수’ 등판에도 추가 실적 악화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고민 대신 ‘빅모델’에만 의지한 것은 안일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롯데칠성 통합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영구(58) 부사장 체제 이후 주류에 이어 잘나가던 음료부문까지 실적이 동반 악화됐다. 이 부사장은 음료부문 대표를 지내다 지난해 12월 구원투수 격으로 롯데칠성 통합 CEO로 선임됐다. 롯데칠성은 이전까지 주류와 음료부문 각자 대표 체제였지만, 지난해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주류부문 사업이 크게 흔들리면서 당시 주류부문 대표가 물러나고 이 부사장이 주류와 음료부문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으나 제 역할을 못 했다는 평이다. 실제로 롯데칠성 음료부문의 부진은 경쟁사인 LG생활건강과 비교할 때 더욱 두드러진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배달 시장이 확대된 가운데 국내 탄산음료 시장도 특수를 누리면서 코카콜라 등을 생산·판매하는 경쟁사 LG생활건강은 상반기 매출이 상승했다. LG생활건강의 올 2분기 실적 가운데 음료 매출(3977억원)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6% 증가했다. 탄산음료의 주 판매 채널인 외식업장들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지만, 상대적으로 온라인 배달 주문이 폭증하면서 구멍 난 매출을 상쇄했기 때문이다. 치킨, 피자 등 배달에 특화된 음식에는 탄산음료가 궁합이 잘 맞아 가장 많이 소비된다. 롯데칠성으로선 코로나 배달 특수를 누리지 못한 음료 실적 부진이 뼈아플 수밖에 없다. 주력 제품에 대한 전략 실패가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LG생활건강은 건강에 대한 관심을 겨냥해 코카콜라 제로 슈거 등으로 제품군을 늘렸지만 롯데칠성은 단순히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3월 펩시, 칠성사이다의 가격 인상에만 급급했다. 마케팅을 위해선 칠성사이다의 광고모델로 BTS를 기용하며 수십억원을 썼으나 실적 추락세를 이겨 내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칠성은 ‘칠성사이다’라는 사이다 1위 제품과 펩시를 끼워팔기하고 있으면서도 코로나 탄산음료 특수를 보지 못한다는 것은 그만큼 제품 경쟁력과 영업력이 경쟁사에 밀린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이익 확대를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기업과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공언했다. 이 부사장은 주류사업부문을 대상으로 음료사업부문과 유사하게 조직 개편을 단행하는 등 경영 효율화를 극대화하는 작업에 착수했으나 음료부문까지 추락하면서 경영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서울 분양 60점 넘어야 당첨권…청약 가입자들은 ‘이생포’ 한숨

    서울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당첨이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31일 부동산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 청약홈을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달과 이달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청약에서 당첨된 사람들의 최저 청약 가점은 올해 상반기 평균 최저 가점(55.9점)보다 4.7점 상승한 평균 60.6점으로 집계됐다. 청약 가점은 무주택 기간과 부양가족 수, 청약통장 가입 기간 등에 따라 결정되며 최고 84점이다. 서울에서 당첨권 청약 가점이 높아진 것은 지난달 29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부활로 인해 새로 분양되는 아파트 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분양 물량이 줄어들면 청약 가점이 높다고 하더라도 당첨 기회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청약 가점이 높은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앞다퉈 청약 경쟁에 가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과 이달 서울에서는 총 13개 단지 일반분양 물량 3922가구에 24만 9646명이 몰려 평균 청약 경쟁률이 63.7대1에 달했다. 청약 경쟁률도 최고를 경신했다. 지난 10일 1순위 청약을 받은 강남구 대치동 ‘대치 푸르지오 써밋’(구마을 1지구 재건축)이 평균 168.1대1로 올해 최고를 기록한 데 이어 열흘 뒤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수색 13구역 재개발)가 340.3대1로 바로 기록을 깼다. 전산으로 청약을 받기 시작한 이후 서울 최고 기록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컵라면·김밥·즉석 조리식품, 편의점에서 밤엔 못 먹어요

    컵라면·김밥·즉석 조리식품, 편의점에서 밤엔 못 먹어요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가 시행되면서 편의점 매장 내에서 컵라면, 김밥 등 음식을 먹을 수 없다. ● 6일까지 오후 9시~오전 5시 취식 금지 31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은 오는 6일까지 오후 9시부터 오전 5시까지 수도권 점포 내 취식 공간을 운영하지 않도록 점주들에 권고했다. GS25는 오후 9시부터 오전 5시까지 치킨, 어묵 등 즉석 조리식품과 컵라면, 삼각김밥 등 간이식품의 취식을 모두 금지한다. 해당 제품들은 이 시간 동안 포장이나 배달만 가능하다. GS25는 방역 당국의 거리두기 강화 방침에 발맞추기 위해 업계 최초로 파라솔 이용도 금지했다고 설명했다. ● 해당 제품, 포장이나 배달만 가능 다른 편의점들은 이 시간 동안 즉석 조리식의 취식은 금지하되 간이식 포함 여부는 상황을 보고 추후 결정할 계획이다. 심야 취식이 금지되면서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GS25는 30일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심야 배달 주문 건수가 1주일 전(23~24일) 같은 시간 대비 156.2% 늘었다고 밝혔다. CU도 같은 기간 배달 주문 건수가 14.9% 늘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단독]삼바 이어 SK바이오까지 80억 챙긴 ‘체리피커’ 누구

    [단독]삼바 이어 SK바이오까지 80억 챙긴 ‘체리피커’ 누구

    지난 7월 상장 이후 주가가 폭등해 직원 줄퇴사가 이어지고 있는 SK바이오팜에서 회사의 ‘입’인 홍보 담당까지 회사를 나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 출신인 이 홍보 담당자는 삼바가 상장할 당시에도 우리사주로 수십억원의 차익을 얻고 퇴사한 이력이 있어 ‘체리피커’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게 됐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직원 A씨는 이날 자로 공식 퇴사했으며 약 1주일 전부터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 앞서 그는 이달 초 바이오팜 전체 직원 207명 중 70명이 퇴사해 사업 차질이 우려된다는 서울신문 보도가 나오자 “핵심 인력은 계속 남아 업무에 주력하고 있다. 직원 퇴사가 회사 성장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고 부인했지만 본인도 결국 나간 것이다. 초창기 삼바 기획팀장으로 일했던 A씨는 2016년 삼바 상장에 앞서 우리사주를 배정받은 뒤 약 5개월 뒤 퇴사해 50억원의 차익을 실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연이은 ‘우리사주 잭팟’ 퇴사를 두고 업계에선 평이 갈린다. “직업윤리를 거스르는 행동”이라는 비판과 함께 “누구나 그 입장이 되면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이해하는 입장이다. 상법상 임직원은 기업공개(IPO) 이후 1년간 주식을 팔 수 없지만 회사를 그만두면 주식을 인출해 현금화할 수 있다. SK바이오팜 주식은 현재 공모가 대비 4배 폭등한 상황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SSG닷컴 물류센터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운영 중단

    SSG닷컴은 경기 김포시에 위치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003에서 근무 중인 배송기사 1명이 가족 구성원(자녀)으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전염, 금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배송기사는 지난 26일 가족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27일 보건소 검사 결과 확진자로 확인됐다. SSG닷컴에 따르면 네오003은 자동화 물류센터로 배송기사가 내부직원과는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설계돼 있고, 작업자간 거리가 2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 해당 배송기사 외에 추가 의심증상을 보이는 직원은 없었다. 다만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해당 물류센터를 즉시 임시 운영 중단하고, 전 구역 소독 등 방역 조치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당사는 해당 배송기사와 밀접접촉 가능성이 있는 모든 직원에 대해 면밀히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된 모든 내용은 투명하게 공개하는 한편, 질병관리본부 등 정부 지침에 의거해 철저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수제맥주 편맥 변신기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수제맥주 편맥 변신기

    맥주 ‘4캔 만원’의 성지인 편의점에서 최근 새로운 양상의 맥주 전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26일 업계에 따르면 수입맥주 위주였던 편의점 시장에 국내 소규모 양조장들의 수제맥주들이 가세하면서 ‘만원’으로 구매할 수 있는 맥주 선택의 폭이 전보다 넓어졌습니다.현재 GS25, CU 등에서 맥주를 판매 중인 국내 수제맥주 업체는 카브루, 코리아크래프트브루어리(KCB), 플래티넘, 어메이징브루어리, 세븐브로이, 제주맥주, 문베어 등 7개 업체입니다. 이들은 기존 편의점 수입맥주에 편중됐던 라거, 밀맥주 등의 스타일에서 벗어나 페일에일, IPA, 스타우트 등 다양한 스타일의 맥주를 만들어 편의점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수입맥주와 같이 3~4캔에 만원으로 구매할 수 있는 가격경쟁력을 갖춰 편의점에서 맥주를 구매해 집에서 ‘혼술’을 하는 요즘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죠. 편의점에서 국산 수제맥주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된 것은 올해부터 맥주에 대한 세금이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바뀐 덕분입니다. 종가세는 맥주의 원가에 과세하는 방식이고 종량세는 맥주의 생산량을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하는 것입니다. 종가세 체제에서는 출고가 1000원의 맥주에 720원의 주세가 붙었는데 종량세가 되면서 맥주 1ℓ당 830.3원의 주세를 내면 됩니다. 종가세 하에선 맥주에 좋은 재료를 넣을수록 원가가 올라가기에 세금이 크게 늘어나 원재료비가 많이 드는 수제맥주에 불리했죠. 감가상각비, 인건비, 월세 등이 모두 원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소규모 업체가 설비 및 인력투자를 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종량세로 전환되면서 수제맥주 업체들의 세금 부담은 최대 30% 줄어들었답니다. 세금 체계가 바뀌어 수제맥주 업체들이 편의점, 마트 등 소매 채널에 쉽게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지만, 하이트나 오비에 비하면 영세한 규모의 업체들이 ‘4캔 만원’이라는 가격을 무조건 맞추기가 현실적으로는 힘들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한 수제맥주 업체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으로 이윤을 남기려면 대량 생산해 많이 팔아치우는 규모의 경제를 해야 하는데 수제맥주 업체들은 아무래도 한계가 있어 편의점 장사가 실질적으로 남는 것이 없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럼에도 수제맥주 업계가 ‘4캔 만원’을 놓지 못하는 것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주류 판매 핵심 채널로 떠오른 편의점 시장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편의점에서 팔리는 수제맥주는 4캔 만원 행사를 하는 수입맥주보다 비쌌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제주맥주가 ‘수제맥주 4캔 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시작한 이후부터 편의점 상품기획자들이 제조업체에 가격을 무조건 4캔 만원에 맞춰 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업체 입장에선 ‘슈퍼 갑’인 편의점의 제안을 거절할 수가 없습니다.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로 술을 소비하는 형태가 회식에서 ‘홈술’ 혹은 ‘혼술’로 바뀌면서 일반음식점 등 주류 유흥 시장은 대폭 축소된 반면 편의점 주류 매출은 크게 늘어나고 있으니까요. 지난달 이마트24의 주류특화매장은 2000개를 돌파했으며 올 상반기 편의점 주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향후 편의점 수제맥주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국의 양조장은 140여개에 달하는데, 편의점은 한정돼 있기에 편의점에 제품을 넣는 것조차 쉽지 않겠죠. 또 편의점에서 어떤 제품이 살아남느냐에 대한 생존 경쟁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류 판매 채널이 편의점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를 거치면서 시장이 편의점, 캔맥주 위주로 재편된 것은 분명합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로 외식업이 전멸해 케그(생맥주) 주문이 아예 안 들어오고 있다”면서 “생존을 위해서 캔맥주를 만들어 편의점에 들어가야 한다는 분위기”라고 말했습니다. macduck@seoul.co.kr
  • 올 추석선물 키워드는 ‘프리미엄·건강’

    올 추석선물 키워드는 ‘프리미엄·건강’

    ‘프리미엄, 건강, 다양성’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추석 선물 시장의 지형이 바뀌고 있다. 고급 선물 세트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과일, 한우 등 신선식품보다 건강기능식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백화점, 마트, 이커머스 등 유통업체들이 추석 선물 물량을 전년보다 20~30% 늘려서 준비했다. 코로나 탓에 고향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명절 선물 배송으로 대신하는 경향이 짙어졌다. 사전 예약 판매 중인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올해는 (가족을) 만나지도 못하는데 선물만큼은 좋은 것으로 보내자는 구매 심리가 강하다”면서 “일반선물세트에 비해 한단계 높은 프리미엄 선물 세트 품목과 물량을 20% 확대했다”고 밝혔다.  건강과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건강기능식품 인기도 높아졌다. 마켓컬리는 올해 추석 얼리버드 기획전을 분석한 결과 건강기능식품 (37%), 육류세트 (4%), 수산(0.3%)순으로 판매율이 높았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육류세트(37%), (수산 16%), 건강기능식품(8%) 순이었다. 이는 긴 장마 때문에 과일, 채소 등의 가격이 오르고 상품 수가 적어진 탓도 있다. 롯데마트는 ‘산지명·생산자 실명제’를 강화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건강을 염려하며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찾는 고객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올해부터 과일과 채소 등 신선식품 위주로 세트 겉면에 산지명과 생산자명을 반드시 기재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2030세대를 겨냥한 이색 선물 세트도 더 다양해졌다. 뻔한 참치캔, 햄세트 공식을 깨고 마켓컬리에선 나물요리를 쉽게 할 수 있는 ‘캔나물’ 선물세트가, 신세계백화점에선 첨가물을 넣지 않은 베이컨·소세지, 프랑스식 샤퀴테리(육가공품) 세트가 새롭게 등장했다. 명절 음식을 간편하게 하길 원하거나 가족모임 대신 친구들과 홈파티를 하는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것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추석용 와인 선물 세트를 사가는 젊은층이 많아 물량을 전년대비 최대 30% 추가했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코로나로 건강을 염려하는 고객들을 위해 롯데마트가 생산자와 산지를 기재해 판매하는 인삼 선물세트  *마켓컬리는 명절 요리를 간편하게 하려는 젊은 세대를 위해 캔나물 세트를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이 판매하는 첨가물을 넣지 않은 프리미엄 베이컨·소세지 세트  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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