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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스바겐, 美소비자에 11조원 배상

    디젤 차량의 연비조작 파문을 일으킨 폭스바겐의 미국 소비자 보상금 액수가 100억 달러(약 11조 2300억원) 규모로 사실상 확정됐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미 CBS방송 등에 따르면 미 연방법원은 폭스바겐이 소비자 보상금 액수로 제시한 100억 3300만 달러 규모의 합의안을 최종 승인할 전망이다. 찰스 블레이어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 판사는 심리에서 지난 6월 폭스바겐이 미 법무부와 환경보호청(EPA) 등과 합의했던 내용을 “승인할 의향이 강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폭스바겐이 지난 9월 미 자동차 딜러사에 12억 1000만 달러를 보상하기로 합의한 내용도 잠정 승인했다. 미 딜러사들은 배기가스 조작 파문이 일면서 해당 차량을 재고로 쌓아 뒀고, 스캔들로 명예가 실추됐다며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블레이어 판사는 오는 25일 최종 판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날 심리에서 일부 미 소비자는 폭스바겐이 차량 구매 전액을 보상해야 한다며 합의안에 반대 의견을 냈다. 그러나 소비자 측을 대리하고 있는 변호인단은 다수의 소비자가 폭스바겐의 보상안에 찬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6월 폭스바겐은 미 정부와 167억 달러를 지급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이 중 100억 3300만 달러는 배기가스 조작 차량을 구입한 미국 소비자들의 차를 다시 사거나 수리하는 데 쓰기로 했다. 배기가스 소프트웨어가 조작된 2기통 폭스바겐과 아우디 차량 47만 5000대를 되사고 차량 소유주에게 추가로 5100~1만 달러를 배상하기로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방화당한 공화 사무실 살해 위협당한 클린턴

    방화당한 공화 사무실 살해 위협당한 클린턴

    공화 노스캐롤라이나 지역본부 화염병 투척… 인명 피해는 없어 트럼프 지지자 “클린턴 당선땐 쿠데타 일으키거나 총살돼야” 미국 대선이 3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가 지나치게 과열된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특히 선거 과정이 미국의 분열상을 그대로 노출하고 있어 선거 이후 후유증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상대 후보와 그 지지자를 겨냥한 폭행, 총기 시위, 방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오렌지 카운티의 공화당 지역본부에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밤과 16일 새벽 사이 가연성 액체가 든 화염병이 현관 창문을 통해 날아들어와 내부를 불태웠다고 AP가 보도했다. 이번 방화로 다치거나 숨진 사람은 없었으며 범인과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노스캐롤라이나주 공화당 지역위원회 사무국장 댈러스 우드하우스는 방화를 “정치적 테러”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어 “지역본부 직원들이 평소 밤낮으로 일하지만 당시에는 다행히 아무도 없었다”며 “사망자가 없었다는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16일 트위터에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클린턴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짐승 같은 놈들’이 오렌지 카운티의 우리 사무실에 화염병을 던졌다”며 “우리가 이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4일 노스캐롤라이나의 트럼프 유세장에서는 트럼프 지지자가 트럼프에 항의하는 사람을 폭행한 사건이 일어난 바 있다. 지난 주말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의 민주당 하원의원 후보 선거본부 앞에서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총기를 꺼내 보이며 위협적인 행동을 하기도 했다고 CBS가 전했다. 이와 관련, 보스턴글로브는 트럼프가 선거 조작을 주장하면서 지지자들의 분노를 부추기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16일 “이번 선거는 사기꾼 힐러리를 미는 부정직하고 왜곡된 언론에 의해 완전히 조작되고 있다”며 “많은 투표소에서도 조작이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지지자인 댄 보우맨은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유세장에서 보스턴글로브에 “만약 클린턴이 대통령에 취임하면 우리가 쿠데타를 일으킬 수 있길 희망한다”면서 “그는 감옥에 가거나 총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가 주장하는 언론의 편향성은 미의회전문지 더힐의 조사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더힐이 지난 13일 ABC·NBC·CBS 저녁 뉴스를 모니터링한 결과 트럼프의 여성 성희롱 및 폭행 주장은 전체 방송시간 66분 가운데 23분 방송된 데 반해 가장 최신 뉴스인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 추가 폭로 뉴스는 57초간 방송됐다. NBC는 전혀 다루지 않았고, ABC 30초, CBS 27초간 다뤘다. 트럼프의 선거 조작 주장과 관련,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선거 시스템은 분권화돼 있어 조작하기 어렵고, 오하이오주, 플로리다주와 같은 경합주에서 선거를 관리하는 주 정부는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기에 트럼프에게 불리하게 조작될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반격’ 더민주 “宋, 반기문 칭송”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여권의 ‘송민순 회고록’ 총공세에 대해 수세적 해명에서 반격으로 돌아섰다. 더민주로선 되새김질하고 싶지 않은 2012년 대선 정국의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의혹을 먼저 거론하며 이번 사태를 ‘제2의 NLL 공작’으로 규정한 것은 유사 프레임에 두 번 당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날 더민주 지도부가 김만복 전 국정원장의 정보위 증인 출석이나 국가기록물 열람 주장 등을 일축한 것 또한 일종의 학습 효과인 셈이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사실관계 확인 없이 명예훼손을 한 데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당내 유력 대선주자를 엄호했다. 이어 “산더미 같은 의혹, 편파 기소를 다 덮어버리려고 하는 의도인데, 일일이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논란, ‘비선 실세’ 최순실·차은택씨와 맞물린 미르·K스포츠재단 등 권력형 비리 의혹을 돌파하려는 여권의 정치공작이라는 게 이번 사태를 보는 더민주의 인식이다. 김영주 최고위원도 “제2의 NLL 공작”이라며 “NLL 사태 때도 진실은 명백했고, 허위 발언한 새누리당 전 의원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비판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도 CBS라디오에서 “지도자들이 좀더 품격 있는 언어를 써 주길 바란다. 내통이란 단어는 전혀 쓸 수 있는 단어가 아니다”라며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비판했다.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에 대한 의구심도 드러냈다. ‘친문’(친문재인) 박범계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송 전 장관이 공무상 비밀누설 위험을 무릅쓰고 기술한 의도가 있다고 본다”면서 “단정하고 싶진 않지만 회고록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칭송하는 대목들이 나온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宋·文 ‘北 쪽지 성격’ 엇갈려… 당시 전통문 오고 간 기록은 없어

    宋·文 ‘北 쪽지 성격’ 엇갈려… 당시 전통문 오고 간 기록은 없어

    2007년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당시 정부가 북한에 의견을 물어본 뒤 ‘기권’ 결정을 했다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 내용을 당시 다른 정책 결정자들이 부인하면서 회고록 논란이 ‘진실 공방’으로 흘러가고 있다. 핵심 당사자들의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쉽사리 진실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당분간은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둘러싼 여야 정치권의 논쟁 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논란의 최대 쟁점은 정부가 2007년 11월 21일 결의안 표결에서 기권할 당시 북한의 의지가 얼마나 작용했느냐이다. 송 전 장관은 최근 출간한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에서는 표결을 앞두고 11월 15일 열린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 16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주재한 관련 회의, 18일 서별관회의 등에서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결국 18일 회의 결과에 따라 북한에 의견을 물어본 뒤 ‘쪽지’를 받고 기권했다는 게 송 전 장관 주장의 핵심이다. 하지만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문 전 대표, 백종천 전 외교안보실장,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등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문 전 대표 등은 이미 16일 회의에서 ‘기권’ 결정이 내려졌으며, 북한의 의견을 물은 게 아니라 결론을 통보했다는 입장이다. 김 전 원장은 17일 CBS라디오에서 송 전 장관 회고록 주장에 대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면서 “16일 대통령 관저에서 송 전 장관과 토론을 격하게 했다. 그때 대통령이 통일부 장관 의견(기권)을 따르는 것이 옳다고 결론을 냈다”고 주장했다. 표결 하루 전인 11월 20일 송 전 장관이 싱가포르에서 노 전 대통령의 아세안+3 정상회의 순방을 수행할 당시 백 전 실장이 건넸다는 ‘쪽지’의 성격을 두고도 주장이 갈린다. 송 전 장관은 이 쪽지가 북측의 답변이라고 주장하지만 문 전 대표 등은 ‘동향 보고’라고 맞서고 있다. 11월 18일 회의에서 문 전 대표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두고도 양측 주장이 다르다. 핵심 쟁점을 놓고 양측이 팽팽한 대립을 이어가며 단시간 내 진실 규명은 어려울 전망이다. 2007년 당시 결의안과 관련해 남북이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통해서는 전통문을 주고받은 기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시에는 국정원이 관리하는 남북 핫라인이 존재했을 때라 이를 이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정부가 결의안 기권에 북한의 의견을 얼마나 반영했느냐와 별개로, 2006년에는 찬성했다가 이를 한 해 만에 뒤집은 점은 이후 계속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후 북한의 인권 상황이 계속 악화됐고 최근에는 북한 인권침해를 근거로 한 대북 제재가 거론되는 상황이라 이에 대한 정치적 책임 공방이 이어질 수 있다. 일부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이번 논란을 통해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의 논의 과정이 노출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찬성, 기권 등 표결 결과를 중심으로 기술돼야 하는데 통일부, 국정원은 반대하고 외교부는 찬성했다는 등이 논란이 되는 게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왜 살아 있는 자가 활동하면서 회고록을 내는지 모르겠다. 회고록 자체가 팩트인지 여부를 모르는 상황에서 이를 놓고 왈가왈부하는 건 우스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세경고등학교 급식 화제…수제 탄두리에 퐁듀까지 ‘착한 급식’

    세경고등학교 급식 화제…수제 탄두리에 퐁듀까지 ‘착한 급식’

    파주에 위치한 세경고등학교 급식 메뉴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SNS에 ‘흔한 3800원짜리 급식’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게시물에는 세경고등학교 급식 메뉴인 폭립치즈퐁듀, 수제마늘계란빵, 탄두리치킨 등의 사진이 먹음직스럽게 올라와있다. 양 또한 푸짐해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다. 17일 이 학교의 김민지 영양사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학교의 급식비 단가는 3800원으로 최저가다. 하지만 학교에서 공과금과 시설유지비를 지원해 주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식품비를 더 여유롭게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급식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다양한 요리를 준비하는 김 영양사는 평소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학생들을 위해 만든 급식사진을 올리고 있다. 메뉴 뿐 아니라 학생들이 좋아하는 연예인 사진으로 식판과 식기를 장식하는 등 세심하게 신경쓰고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부실급식이 비일비재한 데 이런 급식이라니 부럽다”, “학교다닐 만 할 듯”, “영양사 선생님도 학교도 자부심 가질만하다” 등 칭찬어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힐러리 지지율 큰 편차…NBC 11%p, 워싱턴포스트 4%p차로 힐러리가 앞서

    트럼프·힐러리 지지율 큰 편차…NBC 11%p, 워싱턴포스트 4%p차로 힐러리가 앞서

    미국 대선(11월 8일)이 약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지율 설문조사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여전히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조사 기관마다 두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4~11% 포인트로 큰 격차를 보였다. 최근 트럼프의 11년 전 ‘음담패설 녹음파일’이 폭로돼 클린턴이 상승세를 타며 10%포인트 안팎까지 격차를 벌렸다는 게 대부분의 조사 결과지만 클린턴이 여전히 불안한 오차범위 내 우위를 달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16일(현지시간) 공개된 NBC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여론조사(10월10∼13일·1000명)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이 48%의 지지율을 기록해 37%에 그친 트럼프를 11%포인트 앞섰다. 자유당의 게리 존슨은 7%, 녹색당의 질 스타인은 2%를 각각 얻었다. 클린턴과 트럼프의 양자 대결 시 지지율은 51% 대 41%로, 클린턴이 트럼프를 10%포인트 차로 눌렀다. 최근 다른 기관들의 여론조사에서 나온 10%포인트 안팎의 지지율 격차와 비슷한 흐름이다. 음담패설 녹음파일과 클린턴의 ‘판정승’으로 끝난 1·2차 TV토론이 표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WP)와 ABC 방송이 이날 공개한 새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 격차가 4%포인트에 그쳤다. WP-ABC 방송의 여론조사(10월10∼13일·740명) 결과 클린턴은 47%의 지지율로 43%를 얻은 트럼프에 4%포인트 앞섰다. 자유당의 게리 존슨과 녹색당의 질 스타인은 각각 5%, 2%를 얻었다. 양자 대결의 지지율 격차도 4%포인트(클린턴 50%, 트럼프 46%)였다. 미 의회전문지 더 힐은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가 ±4%포인트라는 점을 거론하면서 통계상으로보만 보면 두 사람의 지지율은 큰 차이가 없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의 음담패설 파일과 잇단 성추문에 따른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 변화도 조사기관에 따라 엇갈렸다. 미 CBS뉴스는 이날 여성 유권자들 덕분에 클린턴이 경합주에서 트럼프에 우위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CBS의 경합주 집계 추이에 따르면 클린턴은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 등 13개 경합지역 조사(12∼14일, 3260명)에서 46%의 지지율로 트럼프(40%)에 6%포인트 앞섰다. 대선 과정에서 갖은 막말을 일삼은 트럼프가 최근 음담패설 파문으로 치명타를 입었다는 점이 고스란히 드러난 결과로 보인다. CBS뉴스는 “최소한 절반가량은 트럼프의 경제·국방 정책을 좋아한다고 했지만 많은 사람이 개인적인 측면에서 트럼프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트럼프의 음담패설 파문으로 여성들의 표심이 클린턴으로 더 결집한 게 지지율 차이를 낳았다. 지난달 경합주 조사에선 클린턴의 여성 지지율은 트럼프에 5%포인트 앞섰지만 이번엔 15%포인트 차이로 크게 벌어졌다. 유권자의 70%(여성 73%,남성 66%)는 트럼프가 여성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WP-ABC 방송 조사에선 두 후보 간 여성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클린턴은 여성 지지율 면에서 트럼프에 8%포인트 앞섰는데 격차는 9월 말 조사 때(19%포인트)보다 크게 줄었다. 대학 학위가 없는 백인 여성들이 트럼프에게 강한 지지를 보낸 영향으로 분석됐다. 저학력 백인 여성들의 56%는 ‘음담패설이 탈의실 농담에 지나지 않는다’는 트럼프의 주장에 동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서전·음반은 다시 열풍… 정작 밥 딜런은 말이 없다

    자서전·음반은 다시 열풍… 정작 밥 딜런은 말이 없다

    대중가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밥 딜런(75)을 향한 전 세계의 관심은 뜨겁지만 정작 당사자는 상에 관해 일절 언급을 하지 않아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수상 직후 콘서트… 팬들 “노벨상” 환호에도 묵묵부답 AP통신은 수상 발표 이후인 13일 밤(현지시간) 딜런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폴리탄 호텔의 첼시극장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관객들과 만났으나 공연에만 집중할 뿐 전혀 내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관객들이 “노벨 수상자!”를 연호하며 박수와 함성을 보냈지만, 딜런은 이를 모른 척했다. 그는 11월 말까지 예정돼 있는 전미 투어 중이다. 원래 딜런은 언론 등과의 접촉을 즐기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0년 3월 한국 공연 당시에도 국내 언론과 일절 인터뷰를 하지 않았으며 무대에서도 별다른 말 없이 음악에 몰두했다. 이번 노벨 문학상 수상과 관련해서도 반나절이 지나서야 공식 트위터에 수상 소식이 짧게 올라왔을 뿐이다. ●“내 초창기 음악, 마법에 걸린 듯 한번에 써내려가” 이에 따라 매우 드물었던 과거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미국 CBS는 20년 만에 처음 진행된 언론 인터뷰였다며 2004년 만남을 소개했다. 당시 딜런은 노벨 문학상 수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이는 초창기 음악에 대해 “앉아서 곡을 쓰려고 하면 꿰뚫어보는 듯한 마법이 있어서 한 번에 곡을 써내려 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선지자나 구세주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다”며 ‘시대의 대변자’ 등의 타이틀이 거북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미 공영방송 NPR도 딜런이 과거 인터뷰에서 “(시대의 소리라는) 표현은 그저 곡을 쓰고 노래하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런 거대한 칭찬과 타이틀을 갖는 것은 방해가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도 딜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는 유일하게 번역 출간된 자서전 ‘바람만이 아는 대답’의 판매가 급증세를 나타냈다. 멜론, 벅스, 지니 등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에서도 ‘녹킹 온 헤븐스 도어’, ‘블로잉 인 더 윈드’, ‘메이크 유 필 마이 러브’ 등 그의 대표곡들이 차트에 재등장하고 스트리밍이 늘어났다. 인터넷교보문고에서는 수상 직후부터 14일 오후 3시까지 ‘바람만이 아는 대답’ 154권이 판매됐다. 온라인서점 예스24에도 210권의 주문 물량이 들어왔다. 손광수 작가가 쓴 ‘음유시인 밥 딜런’도 53권이 주문됐다. 자서전을 발간한 문학세계사 김요안 기획실장은 “주문이 밀려들어 200~300부 정도 남아 있던 재고를 우선 풀었다”면서 “고민 끝에 1만부 규모 중쇄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의 삶은 물론 노랫말과 노랫말이 쓰인 배경까지 담긴 자서전은 음악애호가들을 중심으로 7000~8000부가량 판매됐다. 딜런의 음반·음원 유통을 맡고 있는 소니뮤직 관계자도 이날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며 “재고 소진 추이를 보며 추가 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밥 딜런 “나는 ‘사회에 대한 위협’, 선지자 아니다”

    밥 딜런 “나는 ‘사회에 대한 위협’, 선지자 아니다”

    대중음악 가수로는 최초로 포크록의 전설인 밥 딜런(75)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밥 딜런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그는 좀처럼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래서 과거 인터뷰 내용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미국 CBS뉴스는 13일(현지시간) ”(당시) 거의 20년 만에 처음 진행된 인터뷰“라고 설명하며 2004년 방송된 밥 딜런과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자신의 초기 음악에 대해 “마법처럼 쓰여졌다”며 “앉아서 곡을 쓰려고 하면 꿰뚫어보는 듯한 마법이 있어서 한 번에 곡을 써내려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딜런은 오래된 포크 뮤직에 영감을 받아 ‘하드 레인스 고나 폴(A Hard Rain’s A-Gonna Fall)‘처럼 통찰력 있고 시적인 가사를 썼다. 그의 노래들은 시민권, 1960년대 반전 운동의 긴장과 불안을 반영했고 ‘시대의 목소리’, ‘선지자, 구세주’로 불렸다. 이 같은 호칭에 대해 그는 “나에 대한 대중의 이미지는 작곡가나 가수가 아니라 ‘사회에 대한 위협’ 쪽에 가깝다”며 “선지자나 구세주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엘비스 플레슬리가 되는 내 모습은 쉽게 상상할 수 있었지만, 선지자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하는 일은 노래이지 설교가 아니다. 내 노래를 자세히 살펴보면 내가 누군가 혹은 무엇인가의 대변인이라고 말한 적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미네소타 덜루스의 유대인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19살 때 뉴욕 맨해튼 남부의 예술가 거주 지역인 그리니치 빌리지로 터전을 옮겨 이곳에서 라디오를 듣고, 레코드숍을 돌아다니고, 기타와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와 세상을 배웠다. 그리고 수개월 후 콜럼비아 레코드와 음반 발매 계약을 맺었다. 인터뷰 내내 ‘운명’이라는 단어를 강조한 그는 당시(그리니치 빌리지 거주 시절) 자신이 “‘음악 레전드(전설)’가 될 운명이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딜런은 “나는 환상적인 빛을 향해 가고 있었다. 운명이 다른 사람들이 아닌 나를 똑바로 바라보고 있었다”고 표현했다. 그는 운명에 대해 “남들은 아무도 모르는 자신의 무언가에 대해 스스로 알고 있다고 느끼는 것”이라고 말하며 “이는 깨지기 쉬운 감정이기 때문에 비밀로 간직해야 한다. 만약 밖으로 내놓으면 남들이 없애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운명과 오래전에 계약을 맺었다”며 “지금처럼 순회공연을 하고 노래를 부르며 끝까지 이 계약을 지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미국의 공영방송 NPR도 이 매체와 딜런의 과거 인터뷰 내용을 공개하며 그가 자신이 ‘시대의 목소리’로 불리는 것에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런(시대의 소리라는) 표현은 그저 곡을 쓰고 노래하고 싶어하는 사람에게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런 거대한 칭찬과 타이틀을 갖는 것은 방해가 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임창용 논설위원

    ‘폴크 대 어웨어 사건’은 미국에서 ‘블랙리스트’의 가공할 위력을 드러낸 대표적 사건이다. 1950년대 냉전체제 시작과 함께 매카시즘 광풍이 불었고, 그 바람은 문화계에서도 매서웠다. 당시 조 매카시 상원의원을 추종하는 사설 단체들이 우후죽순 생겼는데 ‘어웨어’도 그중 하나였다. 무명 작가 빈센트 하트넷 등이 만든 이 단체는 특정인을 공산주의 동조자로 암시하는 간행물을 내는 방식으로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 리스트는 문화계 채용과 해고의 기준이 됐다. 업계에선 아예 하트넷에게 자문료를 내고 채용 예정자의 사상 검증을 의뢰할 정도였다. 이때 반기를 들고 나선 인물이 CBS 라디오 인기 진행자였던 존 헨리 폴크다. 하지만 그 또한 블랙리스트에 올라 CBS에서 쫓겨난다. 긴 소송 끝에 승리하지만 이미 청취자들로부터 잊혀 재기에는 실패한다. 블랙리스트의 특징은 인물 정보가 암암리에 수집되고 쓰임새는 더 비밀스러울 때가 많다는 점이다. 그 때문에 검증되지 않는 정보일 가능성이 크다. 피해자는 자신이 왜 당하는지조차 모르기 쉽다. 폴크 대 어웨어 사건을 들여다보면 수많은 문화예술인이 이유도 모른 채 해고되거나 채용을 거부당했다. 고용주는 업무상 사소한 실수를 내세웠지만, 실제 이유는 블랙리스트에 포함돼 있다는 것이었다. 리스트에 들어간 이유 또한 황당했다. 공산주의 옹호 발언을 한 사람과 친하다든가, 그가 주관하는 행사를 후원했다든가 하는 식의 이유가 대부분이었다. 청와대가 지난해 9000명이 넘는 문화예술계 인사 명단을 작성해 문화체육관광부로 내려보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블랙리스트 논란이 일고 있다. 명단은 지난해 세월호 참사 관련 시국선언 등에 참여했거나, 지난 대선과 서울시장 선거에서 문재인·박원순 후보 지지 선언 참여 인사 등을 담고 있다. 그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해 5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하면서 블랙리스트 존재 가능성을 제기했다. 회의록엔 권영빈 당시 예술위원장이 기금 지원과 관련해 ‘지원해 줄 수 없도록 판단되는 리스트가 있는데 아무도 책임을 안 진다’라는 등 블랙리스트를 암시하는 듯한 언급이 나와 있다. 11월 회의록에선 심사위원 추천과 관련해 ‘청와대에서 배제한다는 얘기로 해서 심사에 빠졌다’는 한 참석자의 발언도 나온다. 블랙리스트는 지난해부터 문화예술계의 논란거리였다. 담당 공무원들이 각종 문화예술 지원 사업에서 매 심사 단계마다 지나치게 시간을 끌고, 간섭하는 게 블랙리스트 때문 아니냐는 의심이 불거졌다. 문화예술인들을 정치·이념적 잣대로 차별한다면 이는 문화예술 발전에 독이 될 뿐이다. 과거 1970, 80년대 군사독재 시절 검열과 탄압 아래 문화예술인들은 숨조차 쉬기 어려웠다. 문화예술 발전도 멈췄다. 의심스러운 명단이 나온 만큼 그 실체가 반드시 규명됐으면 한다. 임창용 논설위원 sdragon@seoul.co.kr
  • WSJ “트럼프 다시 일어나”… 사퇴론 수면 아래로

    트럼프 “법인세 20%P 낮춰야” … 클린턴 “소득세 20년 안 내”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9일(현지시간) 2차 TV 토론에서 무슬림 이민과 시리아 정책, 의료보험, 세금 등을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였지만 북핵과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았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의 주장 가운데 과장되거나 사실이 아닌 내용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이날 무슬림 혐오증과 이민 대책을 묻는 질문에 “분명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지금 TV 화면에서 폭탄테러가 일어나는 참상을 보는 것”이라며 검증시스템을 도입해 선별적으로 이민을 허용할 것을 주장했다. 클린턴은 “미국 무슬림은 이 사회에 직접 통합되고 싶어 한다”며 “우리가 싸우고 있는 상대는 이슬람이 아니라 테러리스트”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미숙한 외교정책이 시리아 내전을 키웠다”고 주장하며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를 비판하지만 클린턴은 정작 (오바마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 반군의 실체조차 모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나는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좋아하지 않지만 알아사드는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죽이고 있고, 러시아는 (시리아에서) IS를 사살하고 있다”며 시리아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과 러시아가 협력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CBS는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군 폭격의 목표는 IS가 아니라 알아사드에 대항하는 시리아 반군”이라고 지적했다. 클린턴은 시리아 내전에 대해 지상군 대신 특수부대를 활용하고 수니파 중동인들, 이라크 쿠르드족을 협력자로 삼아 IS를 격퇴하겠다는 오바마 행정부의 입장을 고수했다. 국민의 건강보험 가입을 의무화한 오바마 정부의 의료보험제도 ‘오바마 케어’에 대해서 클린턴은 “빈부 격차를 줄이고 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는 이에 “오바마 케어는 너무 비싼 데다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며 “내년 가입자의 보험료는 60% 폭등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보험 없이 어떻게 기존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는 “민간 보험업체들의 경쟁을 통해 보험의 질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득세와 법인세율에 대해서 트럼프는 인하를, 클린턴은 인상을 주장하는 기존 정책을 고수했다. 트럼프는 “법인세율을 현 35%에서 15%로 줄여야 한다”며 “미국인은 세계에서 세금을 너무 많이 내며 클린턴이 주장하는 증세는 재앙”이라고 단언했다. 클린턴은 “트럼프의 말은 20년 가까이 연방소득세를 안 낸 사람의 주장”이라며 “금융위기 이후 돈을 번 이들의 세금을 늘려 열심히 일하는 중산층에게 투자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토론회 직후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는 “트럼프가 대승했다”며 그간의 갈등을 봉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의 지지에 따라 ‘트럼프 사퇴론’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모습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비디오테이프 스캔들과 공화당 내 역풍으로 휘청거렸던 트럼프가 토론에서 다시 일어났다”고 평가했다. WSJ는 “토론 전반에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후반에는 성공한 듯 보였다”며 “처음에 잘하다가 나중에 못한 1차 토론 때와 어떻게 보면 반대였다”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힐러리·트럼프 TV토론 발언 진실은?…누가 ‘거짓말’ 했나 따져보니

    힐러리·트럼프 TV토론 발언 진실은?…누가 ‘거짓말’ 했나 따져보니

    미국 민주·공화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가 9일(현지시간) 제2차 TV토론에서 공방을 벌인 가운데 두 후보의 발언에 대한 진위를 미국 언론들이 가려냈다. 클린턴보다는 트럼프의 발언에 대한 분석이 더 많았고 ‘거짓말’로 드러난 경우도 적지 않았다. 다음은 힐러리와 트럼프의 TV토론 발언에 대한 진위 여부. -트럼프가 이라크 전쟁 반대했나.→트럼프는 이날 토론에서 “나는 이라크전에 반대했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CBS 방송은 트럼프가 반대로 이 전쟁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CBS에 따르면 2001년 9월 11일에 있었던 한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이라크 침공에 찬성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본다”고 말했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도 이 인터뷰를 토대로 초기에는 그가 미약하게나마 이 전쟁을 지지했으며, 분명하게 반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트럼프가 확실한 반대 목소리를 낸 것은 2004년 중반인데, 이때는 트럼프뿐 아니라 많은 미국인이 이런 입장을 취했다. 대선전에서도 트럼프가 이라크전에 반대했는지에 대한 언론들의 무수한 사실 확인이 있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클린턴은 미성년자 성폭행범을 변호했나.→트럼프는 클린턴이 아칸소 주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던 1975년 12세 소녀를 성폭행한 남성을 변론했고, 훗날 이 사건에 관해 얘기하면서 웃었다고 말했다. 거의 맞는 얘기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클린턴은 자서전 ‘살아있는 역사’에서 이 남성을 변호하는 게 내키지 않았지만, 판사의 요청이어서 거부할 수 없었다고 적었다. 이 남성은 ‘유죄인정합의’에 따라 형을 감형받았다. 1980년대 중반 공개된 지역 언론 인터뷰 녹음에서는 클린턴이 이 사건에 관해 얘기하면서 웃는 부분이 들어 있다. -리비아 ‘카다피 정권’의 원유는 이슬람국가(IS)로 넘어갔나.→토론에서 트럼프는 “(리비아 독재자였던)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지고 IS가 그들의 원유를 상당 부분 차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WP는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2011년 카다피 정권 몰락 후, 리비아가 이슬람계와 비 이슬람계 정부로 양분돼 혼란을 겪는 과정에서도 리비아 국영 석유공사(NOC)는 독립적으로 운영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IS는 특정 유전을 차지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IS가 게릴라식 공격으로 원유시설을 공격한 적은 있었지만, 장악을 시도한 것은 아니며, 원유를 시추해 거래했다는 증거도 없다고 이들은 말했다. -미국의 세(稅) 부담은 세계 최고인가.→트럼프는 “우리는 세금이 너무 높다. 거의 세계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의 2014년 자료에서는 미국인의 세 부담이 선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한다. -트럼프의 발언은 이슬람 급진주의자들의 전투원 모집에 이용됐나.→클린턴은 “많은 테러리스트의 선전물을 보면, 무슬림에 대한 트럼프의 발언이 전투원 모집에 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이다. 트럼프가 무슬림에 대해 발언하는 장면이 이슬람 성전주의자들의 선전물에 등장하고 있다. WP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얄사바브’의 선전 동영상에 트럼프가 무슬림 입국금지 공약에 대해 말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준석, ‘김제동 영창 논란’에 “왜 자극적인 뻥을 만들어서 얘기하느냐”

    이준석, ‘김제동 영창 논란’에 “왜 자극적인 뻥을 만들어서 얘기하느냐”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방송인 김제동의 군복무 중 영창 논란에 “왜 이런 자극적인 뻥을 만들어서 얘기하느냐”며 일침을 가했다. 10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준석은 “김제동이 과거에는 단순히 재미 역할만 하던 적이 있었는데 지금 시사를 많이 다루고 있기 때문에 상당한 책임이 요구된다”며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게 왜 이런 자극적인 뻥을 만들어서 얘기하느냐”고 말문을 열었다. 이준석은 국방부에서는 공식 기록이 없다고 하고, 김제동은 ‘기간이 짦으면 기록이 안 된다’고 주장하는 상황에 대해 “같이 복무했던 한 인사의 증언으로 그런 정황이 전혀 없다고 얘기했다”며 “김제동이 해명해야 할 부분이지 거기에 대해서 ‘나를 부르면 너희가 더 곤란해질 걸’ 이런 건 상당히 기분이 안 좋다”고 말했다. 이어 “예능 토크쇼에서 한 발언들에 대해서 지금까지 굉장히 책임을 지운 사례가 많다”며 “나와 같이 방송했던 한 패널은 방송에서 ‘민주당은 전라도당이란 이미지가 있다’는 말을 했다가 강제하차를 당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제동은 지난해 7월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병 때 별들이 모인 행사에서 사회 진행을 맡은 적 있다. 내가 군 사령관 사모님께 아주머니라고 부르며 안내해 13일 간 영창에 수감됐다”며 “출소 전 자신의 죄를 3회 복창하는데 ‘다시는 아주머니라고 부르지 않겠습니다’고 외쳤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새누리당 백승주 의원은 지난 5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우리 군 간부를 조롱한 영상으로 군 이미지를 실추하고 있다”고 했다며 문제를 제기, 김제동의 국감 증인 출석이 논의되기도 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남기씨 부검 여론보니

    고 백남기씨의 시신 부검에 대해 ‘찬성한다’라는 여론과 ‘반대한다’라는 여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시위 도중에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의식을 잃은 뒤, 병원치료를 받아오던 백남기씨가 최근 사망하면서 시신 부검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6일 밝힌 고 백남기씨 시신 부검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결과다. 이에 따르면 ‘사망원인에 논란이 있는 만큼,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해야 한다’는 찬성 의견이 43.4%로, ‘물대포가 사망원인이 분명하고 유족도 반대하는 만큼, 부검을 해서는 안 된다’라는 반대 의견(42.3%)과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4.3%였다. 찬성 의견은 새누리당 지지층, 보수층 등 여당 성향 응답자에서 우세한 반면, 반대 의견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지지층, 진보층 등 야당 성향에서 다수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고 백남기씨 부검 관련 현안에 대한 갈등이 증폭되는 과정에서 ‘진영 논리’에 따른 인식이 강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기존 대부분의 정치 사회 현안조사에서 반정부적 태도를 보였던 40대와 중도층에서는 찬반 양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고, 역시 현 정부에 비판적인 성향을 가진 무당층에서는 다수가 찬성 의견을 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찬성 47.2% vs 반대 37.9%)에서 고 백남기씨 부검에 ‘찬성한다’의 의견이 많은 반면, 대전·충청·세종(찬성 29.5% vs 반대 58.0%)와 광주·전라(42.0% vs 51.4%)에서는 ‘반대한다’의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남·울산(찬성 46.3% vs 반대 38.3%)과 서울(46.2% vs 44.4%), 대구·경북(40.4% vs 36.0%)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양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50대(찬성 60.7% vs 반대 28.1%)와 60대 이상(48.2% vs 36.3%)에서는 ‘찬성’ 의견이 많은 반면, 30대(찬성 32.1% vs 반대 53.2%)와 20대(28.2% vs 48.6%)에서는 ‘반대’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40대(44.1% vs 48.1%)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찬성 68.7% vs 반대 17.0%)과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44.0% vs 28.9%)에서는 ‘찬성’의 의견이 많은 반면, 국민의당 지지층(찬성 23.5% vs 반대 66.3%)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4.2% vs 65.9%)에서는 ‘반대’ 의견이 다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0 이상 지진 땐 전국민에 긴급재난문자

    지진계측기 늘려 신속 경보 지자체 중심 현장대응 강화 다음달부터 규모 4.0 이상 지진이 발생하면 기상청이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문자(CBS)를 발송한다. 국민안전처와 학계 등 민간 전문가는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을 정비하고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재난경보 매뉴얼을 마련키로 했다. 지난달 12일 경북 경주 지진을 계기로 정부의 지진방재체계를 전면 손질하겠다는 취지다. 안전처는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런 내용이 담긴 지진방재 종합개선대책을 발표했다. 김희겸 재난관리실장은 “이번 지진으로 우리나라도 더이상 대규모 지진으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며 “지진계측기 설치를 확대해 지진 발생 사실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국민에게 알리고 각 지자체를 중심으로 한 재난경보 체계를 마련해 신속한 현장대응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지진방재 종합개선 기획단이 추진한다. 이성호 안전처 차관과 김재관 서울대 지진공학연구센터 소장이 기획단장을 맡았다. 기상청,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21개 관계 부처가 참여하며 2014년 정부가 마련한 제1차 지진방재종합계획을 우선적으로 재검토한다. 경주 지진의 진앙이 양산 단층이 아닌 숨겨진 활성단층이라는 학계의 새로운 주장에 따라 활성단층 연구는 물론 원전 주변 지역에 대한 안전성 조사도 포함됐다. 이와 관련, 안전처는 일본은 20~30년 전부터 활성단층 연구를 해왔지만 국내에서는 관련 연구가 거의 이뤄진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진 설계 공통기준과 지진 발생 시 문화재 보호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 밖에 긴급재난문자 발송 체계를 기상청으로 일원화해 전달 시간을 단축하고 지진 발생 단계별·장소별 행동요령 표준안을 마련해 대국민 홍보를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탈세 논란 이어 재단 모금 중지 명령… 트럼프 최대 위기

    잇단 악재에 클린턴에 6%P 뒤져 일각 “트럼프 재단만 겨냥 불공평”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운영해 온 자선재단 ‘도널드 J 트럼프재단’이 자선단체로서 적절한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고 활동해 왔다며 뉴욕주 검찰로부터 모금 활동 중단 명령을 받았다. 트럼프는 최근 18년간 세금 회피 의혹에 이어 트럼프재단의 부적절한 활동까지 도마 위에 오르면서 대선 레이스를 시작한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그는 두 차례 TV토론 등을 통해 ‘네거티브 전략’을 강화해 전세를 역전시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과 뉴욕 검찰청 대변인실에 따르면 뉴욕 검찰은 지난달 30일자로 작성된 ‘위법행위 통지서’를 트럼프재단에 보냈다. 통지서에 따르면 트럼프재단은 2008년 이후 기부금만으로 활동하면서도 일반인으로부터 매년 2만 5000달러(약 2760만원) 이상의 기부금을 걷는 단체는 반드시 주 정부에 등록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겨 왔다. WP는 “이는 트럼프재단이 정해진 감사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뉴욕주 관련 법규를 어겼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뉴욕 검찰은 또 트럼프재단에 미신고 기간의 감사보고서를 포함해 단체 활동 관련 서류들을 15일 안에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미 언론은 그동안 트럼프재단이 뉴욕을 비롯한 여러 주에서 재단 활동에 필요한 등록을 하지 않은 채 운영돼 왔다고 보도했지만 트럼프 측에서는 악의적 보도라고 반박해 왔다. 호프 힉스 트럼프 선거운동본부 대변인은 검찰의 모금 활동 중단 명령과 서류 제출 지시에 “검찰의 이번 수사 배경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점에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지만 수사에는 전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재단은 그동안 자주 구설에 올랐다. 최근에는 트럼프재단으로 들어온 기부금을 트럼프 본인의 사업과 관련된 벌금과 합의금으로 썼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검찰이 칼을 뽑음으로써 트럼프재단이 존폐 위기에 처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 가족이 운영하는 ‘클린턴재단’의 의혹에 대해서는 면죄부를 주면서 트럼프재단만 겨냥하는 것은 불공평한 일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때리기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의 세금 회피 의혹과 트럼프재단 문제를 비롯해 미스유니버스 등에 대한 성차별적 발언과 클린턴 외도설 발언 등이 한꺼번에 불거지면서 트럼프의 지지율도 흔들리고 있다. 이날 발표된 CBS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지지율 49%를 얻어 43%를 얻은 트럼프에게 6% 포인트 앞섰다. CNN 여론조사에서도 클린턴은 51%를 얻어 45%를 얻은 트럼프보다 역시 6% 포인트 높았다. 지난달 26일 첫 TV토론 직후에도 박빙의 지지율을 보였던 상황과 달리 이달 들어 발표된 대다수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이 우위를 점한 것이다. 의회 전문지 더힐은 “대선판이 클린턴 쪽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아직 승패를 점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뉴욕타임스는 “TV토론이 2차례나 남아 있어 클린턴이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트럼프가 남은 토론에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과 건강, 남편 빌 클린턴의 성추문 등 네거티브 공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이기동 원장 “현대사는 항쟁사, 아이들 반항심 고취될 수 있다” 무슨 뜻?

    이기동 원장 “현대사는 항쟁사, 아이들 반항심 고취될 수 있다” 무슨 뜻?

    이기동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4일 역사교과서의 한국 현대사 서술을 ‘운동권 연표’라고 표현하면서 “국가 권력에 대한 대항사로서, 항쟁사로서만 현대사를 꾸민다면 아이들의 반항심이 고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달 3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정 역사교과서의 근현대사 비중을 줄이라고 조언했다’고 말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근현대는 전부가 사건사다. 역사사전에 한두 줄씩 해설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원장은 사실상 국정 역사교과서 편찬에 참여하고 있음을 시인했다. 그는 “교육부에서 싫어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목차의 제목만 쭉 보면 다 안다”면서 “37명이 동원됐다는데 누구인지는 모른다. 그래서 ‘무슨 공산당 학습을 받았나’ 그런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집필과정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역사교과서를 ‘비스킷’에 비유했다. 이 원장은 “밀가루하고 설탕의 배분 이런 걸 국민들한테 전부 중간중간 설명하는 건 아니고 제품이 나와서 심판을 받는 것”이라고 했다. 이 원장은 국회의원들의 사퇴 요구에는 “상급 기관에서 조치를 취할 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자진사퇴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 원장은 국감 도중 화장실에 가는 등 태도와 발언이 문제됐다. 더민주 의원들은 해임을 포함한 조치를 교육부에 요구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죽은 척 했더니...같은 곰에 두 번 습격 당하고도 목숨 건져

    죽은 척 했더니...같은 곰에 두 번 습격 당하고도 목숨 건져

     같은 곰에 하루에 두 번이나 습격을 당하고도 죽은 척 하면서 목숨을 건진 미국 남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남성은 병원에서 8시간에 걸친 대수술 후 곰에게 물려 피투성이가 된 자신의 모습을 페이스북에 동영상으로 올려 조회 수가 하루만에 2500만 건을 넘기기도 했다.  3일(현지시간) CBS 등에 따르면 미국 몬태나 주에 거주하는 토드 오어(50)씨는 1일 오전 사냥터를 물색하려고 몬태나 주 에니스 동쪽 숲 속을 갔다가 새끼 두 마리를 거느리고 아침 산책을 나온 어미 회색곰을 만났다. 그는 약 7m 앞에 있던 곰을 향해 소리를 지르며 곰 퇴치 스프레이(베어 스프레이)를 난사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곰은 오어의 몸에 올라타 살을 마구 물어뜯기 시작했다. 열성적인 야외 스포츠 애호가인 오어는 야생동물의 습격에서 머리와 목을 먼저 보호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죽은 시늉을 하면서도 손으로 머리와 목 주위를 감쌌다.  오어는 나중에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곰에 물릴 때 마치 이빨 달린 대형 망치에 얻어맞은 느낌이었다”면서 “몇 초간 쉬었다가 공격하기를 수도 없이 반복했다”고 악몽의 순간을 떠올렸다.  그렇게 몇 분간 오어를 물고 뜯던 어미 곰은 흥미를 잃었는지 이내 현장을 떠났다. 혼비백산한 오어가 피를 철철 흘리면서 약 4.8㎞ 떨어진 곳에 세워둔 차를 향해 가던 중 그 어미 곰을 또 만났다. 첫 습격 후 10분 만이었다. 회색곰은 오어의 등과 목 주변, 왼쪽 팔뚝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로 물었다. 오어는 이번에도 죽은 듯 30초를 버텼다.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오어는 이 상황을 동영상으로 녹화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피투성이가 됐지만 다행히 주요 장기와 다리에 큰 상처를 입지 않은 그는 직접 병원으로 차를 몰아 피부 재건 수술을 받았다.  매디슨 카운티 경찰국의 로저 톰슨은 “하루에 번개를 두 번 맞은 것과 같은 상황”이라면서 “새끼들과 함께 있을 때 보호본능을 발휘해 어미 곰이 인간을 습격한다”고 설명했다. 오어는 “첫 번째 습격에서 살아남았을 때 운 좋았다고 생각했는데 두 번째로 맞닥뜨렸을 땐 ‘왜 또 나한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고의 날은 아니었지만 지금 이렇게 살아서 이 얘기를 다른 이들과 공유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사건 현장을 찾는 주민과 방문객들은 반드시 베어 스프레이를 가져가고 안전하게 행동하라”고 당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이윤성 교수 “백선하 교수 수술 받아도 사망진단서 맡기진 않겠다”

    이윤성 교수 “백선하 교수 수술 받아도 사망진단서 맡기진 않겠다”

    이윤성 서울대의대 법의학교실 교수가 4일 “제가 만일 뇌수술을 받으면 백선하 교수한테 가서 수술을 받겠다. 하지만 사망진단서를 맡기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특위 조사위원장을 맡았던 이윤성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백남기 농민의 사인이 ‘외인사’라는 입장을 확실히 했다. 이 교수는 “백남기 씨의 사망 원사인이 머리에 입은 손상이었다”면서 “그게 원사인이기 때문에 사망의 종류는 원사인에 따라 분류하는 게 원칙이고 그렇다면 외인사가 맞다, 그게 제 의견”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선하 교수는 아마 본인이 환자를 적극적으로 충분히 치료하고 싶었는데, 가족들이 연명의료계획서를 통해서 혈액투석과 몇 가지를 원하지 않는다고 의사표시를 했고, 그것 때문에 충분한 진료를 못했다고 주장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어 그는 “그것하고 사망의 종류를 결정하는 내용하고는 관련이 없기 때문에, 연명의료를 하지 않은 것하고 병사를 선택하는 것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는 사항이다. 따라서 나는 그런 주장을 납득할 수 없다”며 백남기 농민 주치의였던 백선하 교수를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사실은 백선하 교수에게 사망진단서 작성 원칙이 이거 잘못됐고 이거 잘못됐다라고 얘기를 하고 설명을 하고 토론을 했는데, 문제는 백선하 교수가 그걸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진단서는 환자를 진료한 의사가 작성하는 거다. 그래서 그걸 우리가 강요는 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 선에서 마무리가 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 교수는 ‘서울대병원장이 대통령의 주치의 출신이다 보니까 어떤 외압이 미친 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외압이 없었다는 있었다는 증거가 있느냐, 그런 건 찾을 수가 없었다”면서 “그러니 이게 외압이 있었다고 볼 여지가 없는데 이걸 괜히 부추겨서 이상하게 몰고가는 건 옳지 않다는 생각”이라며 외압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흥분한 악어에 화들짝

    흥분한 악어에 화들짝

    생방송 뉴스에 출연한 악어 때문에 화들짝 놀라는 기자의 영상이 화제다.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의 WBZ-TV 스포츠 기자 스티브 버튼(Steve Burton)이 생방송 뉴스 중 함께 출연한 악어 때문에 곤혹스러워하는 모습이 미국 전역에 방영됐다. 파충류학자 마이클 랄보프스키(Michael Ralbovsky)가 스튜디오에 데리고 나온 악어를 양손으로 잡고 있는 스티브. 마이클이 스티브에게 가까이 붙으라고 얘기하는 사이 흥분한 악어가 몸부림을 치기 시작한다. 큰 꼬리를 연신 흔들며 스티브의 손에서 탈출하려는 악어의 거친 모습에 그가 당황해한다. 옆에 있던 마이클이 스티브에게 “꼭 잡아요!”를 연발한다. 여성 사육사가 그에게서 재빨리 악어를 건네받자 악어는 언제 그랬냐는 듯 얌전하게 있다. 방송을 마치기 전 스티브는 “악어가 너무 강했다. 힘들었다”고 말해 동료 앵커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CBS Boston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美대선 TV토론 시청자 8140만명, 유튜브·트위터 합치면↑…역대 최고기록 경신

    美대선 TV토론 시청자 8140만명, 유튜브·트위터 합치면↑…역대 최고기록 경신

    미국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맞붙은 26일(현지시간) 대선후보 1차 TV토론에 8천만 명이 넘는 시청자가 지켜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기록을 36년 만에 경신한 것이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시청률 조사 전문기관인 닐슨은 미 전역에서 모두 8140만 명이 전날 클린턴과 트럼프의 1차 TV토론을 지켜봤다고 잠정 짐계했다. 이는 역대 최고인 1980년 민주당의 지미 카터 대통령과 로널드 레이건 공화당 후보의 1차 토론 시청자 8060만 명을 상회한 것이다. 4년 전인 2012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한 1차 TV토론 시청자(6700만 명)보다 1440만 명 증가했다. 토론은 ABC, NBC, CBS, 폭스, CNN, MSNBC 등 6개 TV채널과 함께 유튜브와 트위터에서 생중계됐다. 유튜브와 트위터를 통해 토론을 지켜본 이들까지 합산하면 시청자 규모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미 미디어업계 전문가들은 1차 TV트론을 9500만∼1억1200만 명이 시청할 것으로 내다봤다. 클린턴과 트럼프는 내달 9일과 19일, 2차와 3차 TV토론을 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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