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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물 받은 국립대 교수 법정구속

    고급 승용차를 받고 업체에 특허를 넘긴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전 대학교수가 2심에서 결국 법정구속 됐다. 광주고법 형사1부(김태호 고법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전직 국립대 공대 교수 A씨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징역 3년 6개월에 벌금 8000만원,추징금 7800만원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던 A씨는 항소심에서 실형이 선고됨에 따라 법정구속 됐다. A씨는 2006년 12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정부 용역과제로 중소기업과 건강기능식품 소재 개발을 공동연구했다. 이 과정에서 업체 대표에게 에쿠스 승용차를 리스 형태(리스 비용 7800만원 상당)로 받아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09년 8월부터 2014년 2월까지 연구원 5명의 인건비 중 6000만원을 가로채고,2011년 1월부터 2016년 9월까지 물품 대금을 부풀려 결제하는 방식으로 연구비 2억10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와 업체 대표는 2004년부터 2015년까지 17건의 공동특허를 취득했다. 발명진흥법상 이들이 정부 지원을 받아 수행한 공동연구의 특허는 해당 대학 산학협력단이 소유권을 가진다. 그러나 A씨는 2009년 이전에는 특허권자를 A씨와 업체 대표로,2009년 이후에는 특허권자를 산학협력단,발명자를 A씨와 업체 대표로 등록해 공동연구로 획득한 특허기술을 업체가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편의를 제공했다. 1심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업체 측이 직무와 관련해 부당한 이익을 제공하려고 에쿠스 리스비 등을 지급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A씨에 대해 사기 혐의만 유죄로 인정하고 특가법상 뇌물과 뇌물수수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A씨가 다른 승용차에서 쓰던 하이패스 선불카드를 업체 측이 제공한 승용차에 부착해 사용한 점,해당 연구와 관계없는 학회 참석에도 이 차량을 이용한 점 등을 들어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해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는 국립대 교수로서 사회적·도덕적 책임이 있음에도 본분을 저버리고 수사가 시작되자 지도 학생 등에게 허위 매출 장부를 작성하게 지시해 범행을 은폐하려 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매우 불량하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12·12 호화 오찬’ 전두환, 재판 불출석 취소 목소리 커져

    ‘12·12 호화 오찬’ 전두환, 재판 불출석 취소 목소리 커져

    골프장 나들이에 이어 12·12 오찬 행보로 공분을 사고 있는 전두환(88)씨에 대한 형사재판이 16일 광주지법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재판 불출석 허가를 취소해야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15일 광주지법에 따르면 형사8단독 장동혁 판사의 심리로 16일 오후 2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전씨 재판을 진행한다. 재판장은 지난 5월 재판에서 “형사 피고인의 출석 문제는 방어권과 관련된 문제다. 알츠하이머를 떠나 이동에 많은 불편과 시간이 소요되는 점, (출석할 경우) 경호나 질서 유지를 위해 80명에서 100명에 이르는 인력이 동원돼야 하는 사정이 있다”며 전씨의 불출석을 허가했다. 그러나 최근 ‘12·12 오찬’ 등 전씨의 거침없는 행보가 보도되면서 ‘불출석 허가를 취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전씨 측은 “지난 12일 오찬은 1979년 12·12 사태와 무관한 친목 모임이다. 골프를 치는 일이 매우 뜸하지만, 실제 필드에 나가면 예전의 기량이 살아있는 것은 건강 관리를 꾸준히 해온 덕분이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주장도 재차 강조하며, ‘광주 재판’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5월 단체 등은 이와 관련 성명 등을 내고 전씨에 대한 불출석 허가 취소를 강하게 요구했다. 5·18기념재단과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은 성명을 통해 “최근 전씨 일당은 무례함을 넘어선 오만한 행보를 보고 있다”며 “발포 명령 등 5·18의 진상을 밝히고 전씨와 그 일당의 죄과를 낱낱이 드러내 죗값을 치르게 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도 논평을 내고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면서 5·18 관련 재판에 불참하고, 골프 라운딩 등 뻔뻔하고 호화로운 생활을 계속하는 것은 150만 광주시민과 국민을 조롱하는 것”이라며 “온 국민의 힘으로 만행을 파헤쳐 역사의 심판대에 세우는 것이 민주주의와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5·18참여한 60대 39년만에 무죄 판결

    1980년 5·18민주화운동에 참여했다가 군법회의에 넘겨져 유죄 판결을 받은 60대가 39년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제2형사부(재판장 김무신)는 12일 소요와 계엄법 위반 혐의로 군법회의에 넘겨져 유죄를 선고받은 김모(61) 씨에 대한 재심에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전교사계엄보통군법회의는 1980년 10월 24일 김씨에 대한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 김씨의 항소에 육군계엄고등군법회의는 1980년 12월 29일 원심판결을 깨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검사는 지난해 11월14일 이 사건에 대한 재심을 청구했으며, 법원은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이 정한 재심사유가 있다는 이유로 재심 개시 결정을 했다. 재판부는 “김 씨의 행위는 시기·동기·목적·대상·사용수단·결과 등에 비춰 볼 때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된 행위 및 1980년 5·18을 전후해 발생한 헌정 질서 파괴 범행을 저지하거나 반대한 행위로, 헌법의 존립과 헌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정당한 행위다”고 판단했다. 이어 “형법 제20조 소정의 정당행위에 해당, 범죄가 되지 않는 행위다. 이를 유죄로 인정한 원심판결에는 정당행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판결의 결과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김씨는 대학생 신분이던 1980년 5월 22일~25일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연일 이어지던 반정부 시민궐기대회장에 참석하는가 하면 전남도청을 점거하는 등 광주 일원의 평온을 해함과 동시에 불법 시위를 한 혐의로 군법회의에 넘겨졌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518 공동체 상징 광주 주먹밥 8곳서 판매 들어가

    1980년 5·18민주화운동때 시민군끼리 나눴던 주먹밥이 나눔의 공동체를 상징하는 ‘광주대표음식’으로 선정돼 널리 보급된다. 광주시는 12일 주먹밥을 시내 8개 음식점 등에서 시민 공모전으로 마련된 레시피를 토대로 만든 주먹밥을 시범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판매업소 별로는 맘스쿡·행복한양림밥상·다르다김밥주먹밥·테스팅노트·광주주먹밥·오백국수·산수모밀·버무리떡볶이·푸드타임 등이다. 이들 업소는 시범 판매에 앞서 광주시에서 보급한 레시피를 담은 개별 메뉴를 개발했다. 맘스쿡은 묵은지불고기쌈 주먹밥을, 행복한양림밥상은 꼬치 형태의 주먹밥을 만들었다. 다르다김밥주먹밥은 모듬 주먹밥 세트, 테스팅노트는 퓨전 주먹밥, 광주주먹밥·오백국수는 6종의 주먹밥과 국수를 내놨다. 산수모밀은 참치와 멸치를 주재료로 한 주먹밥, 버무리떡볶이는 떡볶이·떡갈비·불고기 등을 혼합한 주먹밥을 판매한다. 푸드트럭 형태로 운영되는 푸드타임은 기존 메뉴인 핫도그·커피 등과 함께 떡갈비·계란·야채 주먹밥을 개발했다. 시는 소비자 반응과 판매 현황을 확인, 판매업소를 재정비하고 다양한 메뉴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광주시의 주먹밥 상품화 계획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광주시의회는 내년도 시의 관련 예산안을 검토해 “중복된 사업을 추진하거나 많은 예산을 투입할 근거가 빈약하다”며 “판매 업소가 성공하고 광주의 브랜드로 자리 잡으려면 식당 점주를 교육·훈련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다”고 지적했다. 광주시는 주먹밥 상품 개발 1억원, 상품화 사업 1억원, 상품화 지원단 운영비 5000만원, 판매 업소 확대 5000만원 등 모두 5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옛 광주교도소부지,국제인권교유센터로 변신한다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 부지가 5·18체험전시관과 국제인권교류센터로 탈바꿈한다. 이 사업은 정부 사업으로 추진된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정부가 최근 열린 2019년도 제21차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에서 ‘광주 교도소 부지 토지 위탁개발 사업계획(안)’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대상 지역은 옛 광주 교도소 부지이다. 이곳은 지난 2015년 10월 광주교도소가 북구 삼각동으로 이전한 뒤 법무부가 관리해온 약 8만7000㎡ 규모의 유휴 국유지로서 5·18사적지 제22호로 지정돼 있다. 토지 위탁개발 사업계획 승인 내용을 보면 5·18사적지인 옛 광주교도소의 상징성을 살려 체험전시관으로 복원하고, 국제인권교류센터 등을 조성하는 것이 포함돼있다. 또 광주시 지역전략산업, 전남대·조선대 등 인근 대학과 연계해 청년 창업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혁신성장공간 조성, 그리고 배후 주거지로서 주상복합, 방문객 대상 근린생활시설 등 115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옛 광주교도소 일대를 개발한다. 광주시는 교도소 이전 사업이 본격화된 2010년부터 광주교도소 부지를 민주주의 역사 고증과 교육, 연구, 전시, 체험 등 인권중심의 복합문화 공간으로 조성키로 하는 등 정부에서 직접 교도소 부지 원형보존 사업을 추진하도록 정부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 문재인정부 대통령 지역 공약에 반영될 수 있었다. 이어 지난해 민선 7기가 들어서면서 사적지 보존과 정부사업 신속 추진 논리 확보를 위해 민주·인권 기념파크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했고, 정부에 5·18 사적지로서 광주교도소의 역사적 의미와 보존 당위성을 설명하고 정부사업 추진을 적극 건의해 결실을 맺었다. 한편 정부는 2020년부터 지구지정 등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오는 2025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과 관련 구속기소된 국장급 공무원 혐의 전면 부인

    광주시 민간공원 2단계 특례사업 의혹과 관련, 검찰 수사 개시 이후 첫 기소된 광주시 전 국장급 공무원이 11일 열린 첫 재판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광주지법 형사4단독(재판장 박남준)은 이날 공무상비밀누설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허위공문서작성 등의 혐의로 기소된 광주시 이모(55) 전 국장에 대한 첫 재판을 열었다. 이 전 국장은 2018년 11월과 12월 중앙공원 특례사업 추진 과정에서 제안서 평가결과 보고서를 광주시의원에게 사전에 전달한 혐의와 유사사업 실적 등 항목 제안심사위 미상정·보고사항 변경 및 미보고, 최종평가보고서 작성 과정에 허위공문서를 작성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국장이 정종제 광주시 행정부시장의 지시로 광주 중앙공원 2지구 1순위였던 금호산업에 유리한 항목 점수를 감점하고 2순위인 호반건설에 불리한 사항은 누락하도록 한 것으로 판단했다. 유사 사업 실적, 공원 조성 비용 항목은 제안심사위원회 안건 상정 사안임에도 보고 사안으로 변경하고, 금호산업의 유사 사업 실적 가점을 2.5점에서 0.5점으로 임의로 변경한 뒤 제안심사위원들에게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결국 금호는 재평가에서 총 5.5점이 감정된 82.8점을 받았고 2순위였던 호반건설은 1점이 감점된 88.5점을 받아 우선협상대상자가 뒤바뀌었다. 중앙공원 1지구 1순위였던 광주도시공사를 상대로도 제안서에 지적사항이 많다는 이유로 지위를 자진 반납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해 2순위 ㈜한양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는 것이다. 이 전 국장의 변호인은 이같은 검찰의 공소 내용에 대해 최초 평가가 잘못돼 이를 바로잡으려 한 것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 전 국장은 광주경실련이 지난 4월 중앙공원 특례사업 우선협상대상자를 교체하는 과정에 광주시의 부당한 압력이 작용했는 지, 건설사에 특혜를 제공했는 지 등의 의혹을 밝혀달라며 광주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한 이후 처음으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한편 광주지검은 광주시청과 도시공사, 한양,호반건설 등을 잇따라 압수수색하는 등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 재판은 내년 1월 8일에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선관위, 광주시의회 유급 보좌관제도 위법성 조사 착수

    선관위가 보좌관 급여 착복 의혹이 불거진 광주시의회의 ‘유급 보좌관 제도’의 위법성 조사에 착수했다. 9일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광주시의회에서 유급 보좌관 제도 관련 운영·사용 명세서를 임의 제출받았다. 이번 조사는 시 의원들이 매달 80만원씩 갹출해 보좌관 급여를 주면서 운영하는 보좌관 제도의 위법성 여부를 살피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나현(민주·비례대표) 의원의 보좌관 급여에 대한 착복 의혹 경위도 파악 중이다. 광주시의회는 지난해 7월 8대 의회 개원 이후 21명의 보좌 인력을 채용·운영하고 있다. 21명 중 14명은 시간선택제 임기 공무원(주 35시간·라급)으로 광주시에서 급여를 지급한다. 이들은 의회 소속 공무원으로 상임위원회에 배정되지만, 사실상 의원들의 개인 보좌관으로 일하고 있다. 나머지 7명은 전체 의원 23명이 매달 80만원을 갹출해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 광주시의회는 7대부터 이 같은 유급 보좌관제를 운용하고 있으나, 현행법과 맞지 않아 편법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됐다. 하지만 의원들의 업무가 과중해 보좌 인력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유지하면서 유급 보좌관제 합법화를 위해 지방자치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또 광주시의회도 최근 나현 의원에 대한 징계안건을 윤리특별위원회에 공식 회부했다. 나 의원은 보좌관 급여 명목으로 낸 돈을 자신의 보좌관이 대납하게 해 물의를 빚고 있다. 나 의원은 지난해 11월 경력단절 여성인 A씨를 보좌관으로 채용했고, A씨가 받는 월 급여 240만 원에서 80만 원을 되돌려 받았다. 나 의원은 문제가 커지자 A씨로부터 지금까지 받은 880만 원을 다시 A씨에 돌려줬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드론 수백대 동시 운용”…사이보그 솔저, 30년 내 출현 (미군 보고서)

    “드론 수백대 동시 운용”…사이보그 솔저, 30년 내 출현 (미군 보고서)

    생체공학 등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의 뇌와 기계를 직접 연결해 전쟁터에서 셀 수 없이 많은 드론(무인항공기)을 한꺼번에 제어하는 군인이 존재하는 무서운 미래를 상상해 보자. 그런데 미군은 공상과학(SF)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런 미래가 30년 안에 현실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3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인간과 기계가 직접 상호작용하거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뇌 임플란트’(뇌신경 이식·뇌에 전극을 이식하는 기술) 등 다양한 기술의 도움으로 이번 세기 중반 안에 ‘사이보그 솔저’가 출현하리라 생각한다. 최근 미 육군연구원(ARL) 산하 전투력개발센터(CCDC)가 발표한 이 군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군은 2050년까지 전투병에게 우위를 주도록 기술적으로 인간을 재설계하는 것이 가능하리라 믿는다. 이런 보고서를 주도해서 쓴 CCDC 화학생물센터(CBC) 연구원인 피터 이매뉴얼 박사는 “생물학과 공학 그리고 인공지능(AI)의 융합으로 우리 군은 인간의 보고 듣고 소통하고 움직이는 방식을 더 뛰어나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의학적이고 사회적인 발전에 의해 인공 기관(보철)과 심박 조율기 등 임플란트 분야에서 현재 이상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이보그 솔저 2050’(Cyborg Soldier 2050:Human/Machine Fusion and the Implications for the Future of the DOD)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이 보고서는 우선 인간의 시각이 정상적인 가시 스펙트럼을 넘어 향상할 가능성에 대해 논한다. 이밖에도 청력과 의사소통을 높이기 위해 군인의 귀에 물리적인 변화를 주고 음파탐지를 통해 표적을 추적하고, 더 강한 전투병이 되도록 군인의 근육과 힘을 제어하는 기술 등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하지만 가장 흥미로워 SF 영화 속 이야기로 여겨지는 생각은 군인들이 다수의 드론과 각종 무기 체계, 기타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는 기계를 마음대로 제어하는 뇌 임플란트의 가능성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뇌와 컴퓨터를 접속(BCI·brain-computer interfacing)하는 뇌 임플란트는 인간과 기계의 원활한(심리스)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이는 드론과 무기 체계를 비롯해 각종 원격 제어 체계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이런 단계에 도달하려면 넘어야 할 기술적 제약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매뉴얼 박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데이터 교환 수준을 세포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다. 일단 세포 수준까지 낮추면 특정 신경세포 간에 신호를 주고 받는 시냅스의 데이터 발생을 실제로 제어할 수 있다”면서 “그러면 양방향으로 높은 대역폭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이긴 하지만, 이런 뇌 임플란트 기술이 나오는 데는 적어도 10년은 더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를 수행한 국방부 산하 기관(Biotechnologies for Health and Human Performance Council)은 오는 2030년까지 특수부대의 군인들과 조종사들, 드론 통제관들 그리고 정보요원들이 뇌 임플란트를 받을 수도 있다고 보고했다. 이들은 “인간 신경망과 마이크로 전자공학 시스템 간의 직접적인 데이터 교환의 잠재성은 군인들의 전술적인 의사소통에 혁신을 가져오고, 지휘 체계에 걸쳐 지식의 전달을 가속화해 최종적으로는 전쟁의 징조(전운)를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이매뉴얼 박사는 “결국 이 기술은 전쟁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 쓰이게 될 것이다.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이나 인간이 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조차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CCDC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남해안 ‘귀족 조개’ 새조개, 대량생산 길 열렸다

    남해안 ‘귀족 조개’ 새조개, 대량생산 길 열렸다

    남해안 일대에서 생산되며,최고의 조개로 꼽히는 새조개 대량 양식 기술이 개발됐다. 7일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새로운 채묘기술을 적용해 어린 새조개 종자(치패) 생산량을 10배 이상 높이는데 성공했다. 새조개는 우리나라 국민이 선호하는 대표적 조개다. 육질부의 발 모양이 새 부리처럼 생겨 붙여진 이름이다. ‘갈매기조개’ ‘오리조개’라고도 불린다. ‘소고기보다 비싼 조개 중의 으뜸’으로 불릴 만큼 1㎏당 2만~4만 원(패각포함)의 고가에 거래된다. 하지만 해마다 생산량이 불규칙해 안정적 생산을 위한 양식기술 개발의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지금까지 국내, 일본 등에서 개발된 어린 종자 생산기술은 모래, 황토 등을 활용한 것으로 생존율이 낮고 관리 문제로 산업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2011년 인공종자 생산 기술개발 연구에 착수, 국내 최초로 50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어 2015년 양식가능성 시험을 추진, 올 6월 유생 착저에 적합한 ‘다층형 채묘시설’을 활용해 2㎜ 이상의 치패 100만 마리를 생산했다. 특히 기존 생산방식에 비해 생산성, 인건비, 자재비 등 절감효과를 확인했다. 현재는 본 양식 예비시험을 추진하고 있으며 크기는 2~3cm까지 성장한 상태다. 10t 육상수조 기준 다층형 착저 채묘기 사용시 100만 마리 생산이 가능해진다. 기존 바닥식 생산량(10만 마리)의 10배 수준이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2020년 인공종자 대량 생산과 중간 육성 기술개발 시험, 2021년 양식기술 개발 시험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노태우 전대통령 아들 또 광주찾아 5·18사죄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재헌(53)씨가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지 석 달 만에 다시 광주를 찾아 5·18민주화운동 피해자에게 직접 사죄했다.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품이 전시돼 있는 김대중컨벤션센터를 찾아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렸다. 6일 오월어머니집 등에 따르면 재헌씨는 5일 오후 2시쯤 광주 남구 오월어머니집을 예고 없이 방문했다. 재헌씨는 당시 오월어머니집에 머물고 있었던 정현애 이사장 등 오월어머니집 관계자 2명과 30분가량 차담을 하고 돌아갔다.정 이사장은 5월 항쟁 당시 시위에 참여했다가 구속 수감됐던 5·18 유공자다. 재헌씨는 이 자리에서 “병석에 계신 아버님을 대신해 찾아왔다”며 “광주의 아픔에 공감하고 치유되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5·18의 진범은 유언비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된 노 전 대통령의 회고록과 관련해 “개정판을 낼 지 상의해봐야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헌씨는 오월어머니집을 방문하기 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품이 전시돼 있는 기념전시관을 둘러봤다. 김 전 대통령이 교도소 복역 당시 입었던 수형복 등을 오랜시간 응시했다고 동행자는 설명했다. 재헌씨는 방명록에 “큰 뜻을 이어가겠습니다”며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렸다. 그는 올해 8월에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을 참배했다. 당시 재헌씨는 방명록에 ‘삼가 옷깃을 여미며 5·18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분들 영령의 명복을 빕니다. 진심으로 희생자와 유족분들께 사죄드리며 광주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라고 남겼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직계가족 중에서 오월 영령에게 사죄한 사람은 재헌씨가 처음이다. 노 전 대통령은 오랜 투병 생활로 자택에서 요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동료 의원끼리 머리채 싸움 곡성군의원 징계

    동료 의원끼리 머리채 싸움으로 물의를 빚은 전남 곡성군의회 의원들에게 30일간의 출석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곡성군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6일 유모 의원과 김모 의원에 대한 심사 결과 30일 간의 출석정지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윤리특위는 “지방자치법과 곡성군의회 윤리강령 윤리실천 규범조례 위반이 두루 인정돼 출석정지 징계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들 두 의원은 지난달 25일 낮 12시30분쯤 군의회 2층 유 의원의 집무실에서 욕설이 섞인 고성을 주고 받으며 멱살잡이와 함께 머리채를 잡고 몸싸움을 벌여 물의를 빚었다. 이들 의원간 몸싸움은 지난 2014년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 핵심 당직자에게 돈봉투를 전달한 사건과 관련, 김 의원이 소개자인 유 의원에게 “돈을 돌려 달라”고 요구한 것이 발단이 됐다. 돈의 액수를 두고는 ‘100만원설’이 제기된 가운데 유 의원은 “김 의원이 여성 당직자 자리를 원해 당직자를 소개해 줬고, 돈은 김 의원이 책과 함께 해당 당직자의 책상 위에 놓고 왔다”고 주장한 반면, 김 의원은 “비례대표 공천을 받은 유 의원이 당에 인사해야 한다고 부탁해 빌려준 돈”이라고 엇갈린 진술을 하고 있다. 이런 싸움과 돈봉투 의혹이 표면화되면서 의회 인터넷 자유게시판과 포털 등지에서도 기초의회 폐지론과 함께 두 의원의 제명처분 등을 촉구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경찰은 경찰은 두 의원간 빚어진 ‘돈 봉투’ 논란과 ‘진실공방’에 대한 사실 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내사에 착수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전라도 사람 추억 깃든 무등경기장 내년초 생활체육시설로 탈바꿈

    광주 북구 임동 무등경기장 리모델링 공사가 이르면 내년 3월 시작된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해태 타이거즈(현 KIA 타이거즈) 홈구장으로 사용돼온 무등경기장이 오는 2021년 아마추어 야구장과 생활체육시설로 탈바꿈한다. 광주시는 빛 공해와 소음피해를 호소하는 경기장 인근 주민과의 협의를 거쳐 이르면 내년 3월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실시설계안은 무등경기장을 아마추어 야구장과 체육공원, 주차장 등으로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415억8747만원을 투입해 오는 2021년 말 완공예정이다. 아마추어 야구장은 전국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된다. 본부석을 제외한 관람석을 철거하고 이 공간에 조깅 트랙, 야외체육기구 등 생활체육시설과 클라이밍장,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클라이밍장은 국제공인규격의 인공암벽장으로 폭 25m, 높이 15m로 건립한다. 커뮤니티 공간에는 잔디마당과 어린이놀이터, 테마숲길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본부석에는 205석의 관람석과 의무실, VIP실, 용역원실, 엘리베이터, 클라이밍 창고 등을 설치한다. 주차공간 1037면(지상 83면, 지하 954면)을 갖춘다. 바로 옆 챔피언스필드는 최대 2만7000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주차장 규모는 690대에 불과해 야구 시즌 주변 주민들이 불법 주차로 불편을 겪고 있다. 무등경기장은 지난 2013년 프로야구 경기를 끝으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 애초 무등경기장 리모델링 공사는 2017년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재원 조달 계획 미흡, 인근 주민 민원 등으로 착공이 미뤄졌다. 무등경기장은 1965년 건립됐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해태 타이거즈부터 KIA 타이거즈 홈구장으로 쓰였다. 2000년대 들어 낡은 시설과 잦은 부상 발생으로 선수들에게 기피 대상이 되기도 했다. 바로 옆에 챔피언스필드가 건립되면서 2013년 10월 4일 경기를 끝으로 프로야구 경기는 더 열리지 않았다. 5·18 이후 전두환·노태우 독재정권 시절 전라도 사람들은 무등경기장에서 마음놓고 모여 소리를 지르고 울고 웃었던 추억의 장소로 기억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유튜브 5·18 왜곡 가짜 뉴스 온상 , 대책마련 시급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가짜뉴스가 해를 거듭할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5·18 역사 왜곡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You Tube)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어 5·18 왜곡 방지법 통과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다. 5·18 역사왜곡처벌광주운동본부, 5·18기념재단, 서울 민주언론시민연합,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 등은 최근 ‘2019 5·18민주화운동 관련 왜곡 언론·방송 및 유튜브 모니터링 결과 보고회’를 가졌다. 6일 이들 단체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5·18민주화 운동 신문·방송 및 종편 시사대담 프로그램 월별(3~9월)·주제별(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의 5·18 망언, 5·18진상조사위 구성, 5·18 유공자 명단 공개 요구) 모니터링 결과와 2019년 유튜브 5·18가짜뉴스 모니터링 현황 등을 분석했다. 이 가운데 유튜브 5·18 왜곡 모니터링 분석을 보면, 2003~2019년 모두 200건이 적발됐다. 대표적인 채널은 ‘Sesame Tube 참깨방송’(50건·25%), ‘지만원 TV’(31건·16.5%), ‘조갑제TV’(33건·15.5%), ‘뉴스타운TV’(18건·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유튜브 영상 제작·업로드 시기는 올해에만 49%인 98건이 제작·업로드됐다. 이는 지난 2003년 조사 이후 가장 많이 제작된 것이다. 2017년과 2018년만 보더라도 각각 20건과 19건으로, 20건을 넘지 않았다. 이번 보고회네서 발표자들은 올해에 유튜브 왜곡 영상이 급증한 이유로 올해 초부터 쏟아진 일부 국회의원들의 5·18 망언이 기폭제가 된 것으로 추정했다. 왜곡 유튜브들은 조회수도 적게는 1000건에서 많게는 100만여 건을 기록했다. 특히 100만건 이상 조회수를 기록한 유튜브는 뉴스타운TV의 ‘5·18은 폭동이었다! 전남도청 근무 공무원 육성 증언’과 프리덤뉴스의 ‘5·18 북한군이 전남도청 지하에서 지휘했다’ 등 2건으로, 5·18을 심각하게 왜곡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신문·방송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한 조선희 서울 민언련 활동가는 “유튜브는 구글이 운영하는 외국 회사여서 방통위가 삭제·차단하라는 결정을 내려도 효과가 없다”면서 “이같은 영상 제작자들을 처벌할 수 있는 왜곡방지법 법안 통과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유튜브 모니터링 결과를 분석한 한은영 박사는 “진상조사위 구성이나 헬기 사격, 국회 망언 등 5·18과 관련한 쟁점이나 논란이 생길 때마다 왜곡 영상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모니터링 결과 자료를 민변 측에 전달해 법률검토를 진행 중이며,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추가적인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올해 5·18 관련왜곡·폄훼·가짜뉴스 총 127건(웹사이트 게시물 17 건·유튜브 영상 110 건)을 적발해 삭제 및 접속차단 결정을 내렸지만, 웹 사이트 게시물 17건 중 9건만 접속차단이 됐고 유튜브 110건 중 시정된 건수는 단 한건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車·헬스케어 등 인공지능과 융합… 광주시 ‘AI 메카’로 도약한다

    車·헬스케어 등 인공지능과 융합… 광주시 ‘AI 메카’로 도약한다

    5년간 4000여억 투입 AI 집적단지 조성 연구소·병원·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구축 AI 특화형 창업 지원·AI 사관학교도 추진 인공지능 창업 1000개·2만여명 고용 기대광주시는 최근 기존 ‘전략산업국’ 명칭을 ‘인공지능산업국’으로 변경하는 조직개편안을 입법예고했다. 내년부터 스마트시티과 인공지능(AI) 전담팀(TF)도 ‘인공지능정책과’로 격상한다. 지난 9월 조직개편 이후 3개월 만에 또다시 ‘인공지능’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인력도 충원한다. 초연결 시대에 산업 생태계를 바꾸는 ‘이니셔티브’를 쥐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인재를 육성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광주를 인공지능 중심도시로 키우기 위해 ‘올인’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인 인공지능 분야를 발판 삼아 제2도약을 이루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광주시는 앞서 지난 1월 정부가 17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예비타당성 면제사업을 공모했을 때 유일한 연구개발(R&D) 사업인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을 신청해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향후 5년 동안 4000여억원을 들여 북구 첨단 3지구에 데이터센터, R&D 시설 등 인공지능 기반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연구개발은 정부의 인공지능 대학원 공모에 선정된 광주과기원(GIST)이 중점 수행한다.시는 광주과기원 인근인 첨단 3지구 일대 그린벨트 4만 6200㎡(약 1만 4000평)에 ‘AI산업융합 집적단지’를 조성한다. 2020년 착공해 5년 동안 4061억원을 투입한다. AI 집적단지 사업비는 ▲인프라 구축 운영 2697억원 ▲융합분야 R&D 634억원 ▲창업보육 프로그램 730억원 등이다. 광주의 3대 전략산업인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분야를 인공지능과 연계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나간다는 복안이다. AI 주요 인프라는 기업동, 실증동, 데이터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기업동에는 기업연구소·병원 등이 입주한다. 실증동은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 등 분야별 3개 동으로 이뤄진다. 이들 시설에는 120여개의 실증 장비와 100여종의 연구 장비가 갖춰진다.자동차 실증동에는 자율주행에 필요한 주행환경과 탑승자 데이터를 구축하고, 무선 급속 충전 인프라 실증 작업도 진행된다. 에너지 실증동에서는 에너지 관리 AI 플랫폼이 구축된다. 헬스케어 실증동에는 개인별 생체, 의료, 질환, 노약자 일상 정보에 대한 종합 데이터를 갖춘다. AI 집적단지의 핵심은 데이터센터다. 1000억원이 투입되며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인공지능으로 특화해 구축된다. 산업융합 R&D는 세계적 수준의 인공지능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주력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담당한다. 자동차 분야는 미래 자동차 인공지능 서비스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둔다. 주행환경 AI 데이터 획득을 위한 ‘버드 아이 뷰 시스템’과 탑승객 맞춤형 지원 시스템 개발 등을 담당한다. 헬스케어는 건강 상태 모니터링을 통한 고독사·자살 예방 기술을 개발한다. 이 가운데 핵심은 헬스케어 데이터 구축이다. 그러나 각종 규제 등으로 개인의 병력이나 유전 정보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할 수 없다. 시는 이미 구축된 유전자 정보 데이터를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내년에 AI 집적단지를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기업 유치가 그만큼 쉬워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이 AI 집적단지에 입주할 경우 연구단이 지난 8년간 구축한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 관련 기업들의 입주가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단은 그동안 60세 이상 지역민 1만 2000명 이상의 생체의료 빅데이터를 확보했다. 초정밀 자기공명영상(MRI) 뇌사진, 유전체 정보, 뇌 인지기능 검사, 아밀로이드 양전자단층촬영(PET) 검사 등 다양한 생체의료 정보가 망라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창업과 인재 양성 프로그램은 인공지능 분야 예비 창업자를 지원하고 전문가를 키우는 사업이다. 시는 AI 기업 맞춤형 기술 지원, 사업화를 위한 데이터 확보 등을 통해 AI 특화형 창업과 기업을 지원한다. 인공지능 사관학교 설립도 추진된다. 시는 최근 ‘멋쟁이사자처럼’과 업무협약을 하고 1년간 100명의 실무 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18~39세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원천기술 개발 등 고급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대상자는 AI 대학원 등과 연계해 교육한다.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인공지능 창업 1000개, 고용 2만 7500명, 전문인력 양성 5150명 등이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산업융합 중심으로 펼쳐지는 AI 역량 집중 육성은 국가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 요소로 작동할 것”이라며 “지역적으로는 자동차, 헬스케어 등 중심 산업의 혁신성장을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美 인공지능연구소와 MOU… 인재 확보에도 총력”

    이용섭 광주시장은 인공지능(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에 사활을 걸었다. 산업적으로 낙후된 광주가 세계적인 도시들을 추월하려면 4차 산업혁명이 유일한 돌파구이고, 그 핵심이 인공지능이란 판단에서다. 이 시장은 그동안 ‘AI 추진위’와 ‘AI 클러스터 포럼’ 출범 등 인공지능 산업의 씨앗을 뿌리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싹을 틔우고 튼실하게 키우는 데 전력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5일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 -AI 분야를 전략산업으로 선택한 이유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꼴찌가 일등이 될 수 있다. 산업 불모지나 다름없는 광주가 세계적인 도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것이다. 그 핵심이 인공지능이다. 이 분야는 지역의 전략산업과 맞물려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모든 역량을 동원해 이 사업의 성공을 만들어 내겠다.” -AI 분야는 인재 확보가 관건이다. “올 초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이후부터 ‘사람 찾기’에 골몰했다. 지난 6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해 온 김문주 박사를 만났다. IBM 수석 엔지니어 출신으로 AI 기술고문으로 위촉했다. 9월에는 김 박사를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만들기’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추진위 출범 직후 광주과기원(GIST)이 정부가 공모한 인공지능 대학원으로 선정되면서 관련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광주과기원은 5년 동안 100여억원을 들여 AI 분야 석박사급을 연간 50~60명씩 양성한다. 내년부터는 인공지능 사관학교를 설립해 실무 인재를 연간 100명씩 육성한다.” -미국 실리콘밸리와 기술협력 네트워크도 구축했는데. “지난 10월 실리콘밸리를 찾아 AI 연구소인 팰로앨토연구소(PARC)와 기술 연구 및 제품 개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 연구소의 광주분원 설치 및 헬스케어 분야 등의 공동 연구·협력이 이뤄진다. 투자회사, 빅데이터 플랫폼 전문회사 등과도 연구소 설립과 글로벌 시장 개척에 협력하기로 했다. 최근엔 국내 최고의 첨단 융합기술단지인 판교 테크로밸리와도 협업체제를 구축했다.” -인공지능 중심도시 조성 성공 전략은. “주력산업인 자동차(자율주행차), 에너지, 헬스케어, 문화 콘텐츠 산업을 AI 기술과 접목시키면 독보적인 신성장 동력이 생긴다. 특히 헬스케어는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을 통해 환자 1만 2000명의 자료를 확보하는 등 빅데이터 경쟁력도 있다. 또 정부가 2022년까지 2조 20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AI 4대 강국’ 기반 조성에 나선다. 외부 환경까지 갖춰진 셈이다. AI 연구소, 공공빅데이터센터, 슈퍼컴퓨터 구축 등 공공 부문이 마중물 역할을 한다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은 관련 분야 예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전 남친 “방화 하겠다”는 신고를 경찰이 외면 말썽

    전 남친 “방화 하겠다”는 신고를 경찰이 외면 말썽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앙심을 품고 사람을 고용해 불을 지르도록 사주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미리 신고를 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5일 광주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현직 공군 부사관인 A(22)씨는 지난달 24일 B씨를 시켜 전 여자친구 부모가 운영하는 비닐하우스 꽃집에 불을 질렀다. A씨는 이 범행을 사주할 사람을 찾기 위해 SNS에 ‘죽을 용기를 가지고 일하실 분’이라는 제목으로 구인 광고를 냈다. 이 광고를 보고 공범 B씨보다 먼저 연락해온 한 남성이 있었다. A씨는 지난 9월 이 남성에게 “내가 운영하는 꽃집에 불을 내주면 화재보험금을 타 사례하겠다”고 제안했다. 범죄에 동참하고 싶지 않았던 이 남성은 A씨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A씨가 방화 장소로 지목한 꽃집에 연락해 “방화를 의뢰하는 사람이 있다”고 알려줬다. 이러한 얘기를 들은 A씨의 전 여자친구 어머니는 불안한 마음에 관할 경찰서인 광주 서부경찰서를 2차례 찾아갔다. 그녀는 “누군가가 우리 화원에 불을 지르려고 모의하고 있다”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경찰의 반응은 냉담했다. 경찰은 “증거가 부족해 우리가 해줄 수 있는 일이 없다”며 번번이 A씨의 전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돌려보냈다. 결국 경찰이 손을 놓고 있는 사이 A씨는 SNS를 통해 B씨를 만나게 됐고, 범행을 실행에 옮겼다. 이 방화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비닐하우스 2동이 전소됐다. 사건이 일어나고 나서야 경찰은 지난달 30일 B씨를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구속하고, A씨의 신병을 군 헌병대로 넘겼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같은 사건을 수사 중 방화사건이 일어났던 것이 지, A씨 여자치구 가족의 신고를 외면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檢 ‘민간공원 특혜 의혹’ 호반건설 본사 압수수색

    檢 ‘민간공원 특혜 의혹’ 호반건설 본사 압수수색

    광주 민간공원 2단계 특례사업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중앙공원 2지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호반건설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4일 광주지검에 따르면 반부패수사부(부장 최임열)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서초구 호반건설 본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오후 늦게까지 강도 높게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중앙공원 2지구 사업을 담당한 관계자 등의 휴대전화와 관련 서류, 컴퓨터 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수색의 구체적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민간공원 2단계 특례사업은 지난해 12월 5개 공원 6개 지구 가운데 ‘노른자위 부지’로 평가받았던 중앙공원 1·2지구 우선협상대상자가 변경되면서 각종 의혹이 불거졌다. 2단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발표한 지 불과 41일 만에 중앙공원 1지구는 광주도시공사에서 ㈜한양으로, 중앙공원 2지구는 금호산업㈜에서 ㈜호반으로 변경됐다.광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 4월 우선협상대상자를 변경하는 과정에 광주시와 광주도시공사의 부당한 압력이 작용했는지, 건설사에 특혜를 제공했는지 등의 의혹을 밝혀 달라며 광주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앞서 정종제 행정부시장과 윤영렬 감사위원장, 광주도시공사, 시장 정무특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주도한 이모 국장을 구속 기소했다. 공무상 비밀누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 국장은 오는 11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검찰은 최근 민간공원 제안심사위원회를 주도한 정 부시장과 특정감사를 실시한 윤 위원장을 상대로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개인 줄” 차에 치인 코요테 직접 구한 캐나다 남성의 사연

    “개인 줄” 차에 치인 코요테 직접 구한 캐나다 남성의 사연

    캐나다에서 한 남성이 자기 차에 치인 개가 코요테였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왜냐하면 개인 줄 알았던 코요테를 두 손으로 직접 차량에 태웠었기 때문이다. 2일(현지시간) CBC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매니토바주(州)에서 엘리 보로디츠키라는 이름의 한 남성은 야간 교대 근무를 하러 차를 몰고 공장으로 출근하는 길에 코요테 한 마리를 치는 사고를 일으켰다. 사고 당시 좁은 시골길을 지나고 있었다는 그는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사고를 막을 수 없었다. 코요테가 잠들어 있었는지 길 한가운데 앉아 있다가 달려오는 그의 차를 미처 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사고로 코요테는 길옆 도랑으로 튕겨 나가고 말았다.이에 따라 차가 멈춘 뒤 손전등을 들고 피해 상황을 살피러 갔었다는 그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저면 셰퍼드나 허스키인 줄 알았다”면서 “야생동물일 줄 미처 몰랐다”고 밝혔다. 불행 중 다행으로 그의 차에 치인 코요테는 의식이 있었다. 그는 다친 동물이 안쓰러워 품에 안아 들고 차량 뒷좌석에 태웠다. 이에 대해 그는 “너무 순해서 (나중에 코요테임을 알고) 놀랐다”면서 “내가 쓰다듬어도 가만히 있었다”고 회상했다. 일단 그는 다시 차를 몰고 출근해야 했다. 오후 10시부터 근무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는 공장에 도착한 뒤 동료들에게 개를 치는 사고가 일어났다면서 뒷좌석에 앉아 있는 동물을 보여줬다. 그러자 야생동물을 잘 아는 한 동료가 그에게 개가 아니라 아직 덜 자란 암컷 코요테로 보인다고 말한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코요테가 길들지 않은 순수한 야생종임을 확신하지 못했다. 다친 상태이지만 사람에게 익숙한지 그저 얌전하게 앉아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그는 “코요테를 어디서 치료할 수 있을지 생각했었다. 하지만 동료들은 야생동물 관리자가 코요테를 데리러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다고 권유했다”고 말했다. 결국 코요테는 11시간 동안 공장에서 상대적으로 따뜻한 그의 차 안에 계속 있어야 했다. 그런데도 이 동물은 시트에 배변이나 소변도 보지 않았다고 보로디츠키는 설명했다. 그는 다음날 오전 6시쯤, 오전 교대 근무자가 출근하고 나서야 야생동물 보호센터에 연락했고 담당자가 오전 9시쯤 도착할 때까지 공장에 계속 남아 있었다.덕분에 코요테는 보호센터로 무사히 이송됐고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코요테는 치아 등 신체적 상태로 보아 적게는 1세부터 많게는 3세 사이의 어린 개체로, 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치고 얼굴 부위와 다리에도 찰과상을 입었지만 몇 주 안에 완전히 회복해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CBC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보안사 생산 5·18사진, 재판활용위해 제작한듯

    1980년 5·18민주화운동 때 보안사령부가 생산한 사진첩 13권(1769매)은 당시 5·18 관련 재판 등에 활용하기 위해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다. 3일 5·18기념재단 등이 주최한 ‘5·18 비공개 사진 대국민 설명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안길정 재단 자문위원은 “사진첩 표제와 목차 하단에 ‘증거자료’라고 적혀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보안사가 5·18을 폭동으로 규정하고 연루자를 처벌하기 위한 입증 자료로 수집·제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공개된 사진첩 7권에 당시 5·18 사건을 맡은 재판부 현황과 형량별 처벌자 수 등이 포함된 것을 두고 “사진첩은 재판의 물증으로 사용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태종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연구실장도 “시위의 과격성을 강조하고 계엄군 진압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사진들과 설명이 쓰여있다”고 덧붙였다. 여학생들이 마치 벌을 받는 듯한 사진 등 일부는 군이 연출한 사진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사진첩은 5권~17권으로 나머지 1~4권을 포함해 18권 이상의 사진첩이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성춘 재단 자문위원은 “사진첩엔 연필로 ‘3-33’ 등 글씨가 쓰여 있는데 이는 3권 33쪽에 있는 사진과 연관된 사진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메모에 주로 언급된 3~4권은 반드시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진첩 5권에는 1982년 방산 물자 납품 실적이 나오는데 이는 5·18 이후에도 사진이 계속 업데이트되고 관리됐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17권 이상의 사진첩이 더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상조사위가 출범하면 사진첩을 제작한 당사자와 분실됐다고 판단되는 사진첩을 추가로 확인하는 등 자료의 행방을 추적할 필요성이 있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은 군사안보지원사령부(구 기무사령부)가 국가기록원에 이관한 5·18 사진첩을 국가기록원에서 받아 언론에 공개했다. 이 사진첩은 1980년 5월 항쟁 당시 군이 정보활동 등을 목적으로 채증하거나 언론사 기자 등에게 압수한 사진이 담겨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윤장현 전 광주시장 공직선거법위반 항소 기각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를 사칭하며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한 사기범에 속아 거액을 송금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윤장현(70) 전 광주시장의 항소가 기각됐다. 광주고법 제2형사부(재판장 김무신)는 3일 공직선거법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윤 전 시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윤 전 시장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윤 전 시장은 지난 5월10일 1심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또 다른 공소사실인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다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중 하나인 사기범 자녀의 정규직 취업 청탁에 관한 점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사기범에게 돈을 건넨 행위는 정치적 대가를 바라고 한 것으로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하지만, 사기범 자녀에 대한 취업 청탁은 정규직에 대한 확정적 약속이 없었던 만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는 1심 법원의 판단이었다. 항소심 재판부는 “사기범과 주고받은 전화 통화와 문자메시지 내용을 살펴본 결과 영부인에 대한 연민의 정 때문이 아닌 공천 과정에서 권 여사의 영향력 행사를 기대하고 금품을 건넨 것으로 보인다.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며 윤 전 시장의 항소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윤 전 시장은 권 여사 행세를 하며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한 사기범에게 속아 2017년 12월26일부터 지난해 1월 말까지 4차례에 걸쳐 4억5000만원을 송금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혼외자’라는 사기범의 거짓말에 속아 광주시 산하기관인 DJ센터에 사기범 아들의 취업을 부탁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사기범 김모(51·여)씨에 대한 항소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단순히 개인의 재산을 가로챈 것에 그치지 않고 정당 공천 과정에 대한 신뢰까지 훼손한 것이다. 윤 전 시장이 입은 피해 회복을 위해 어떠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다. 증거를 인멸하고 범행을 은폐하려 하는 등 범행 뒤 정황도 좋지 않다”며 김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김씨는 1심에서 공직선거법 위반과 사기 혐의에 대해 징역 4년에 추징금 4억5000만원, 사기미수 혐의는 징역 1년·업무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6개월을 각각 선고받았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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