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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망 사각지대 놓인 다문화 부부의 안타까운 죽음

    형편이 어려운 장애인 남편과 결혼 이주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맞춤형 복지 시스템의 구멍이 드러났다. 사회 보살핌이 필요한 가난·장애·다문화라는 취약 요소를 모두 가진 부부였지만 수많은 각종 복지 대책들은 이들을 보호하지 못했다. 7일 광주 남부경찰서와 남구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30분께 광주 남구 주월동 한 주택에서 뇌병변 장애가 있는 남편 A(63)씨와 필리핀 출신 아내 B(57)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아내가 뇌출혈로 먼저 쓰러지자 거동이 어려운 남편이 이불을 덮어주려다 침대에서 떨어진 뒤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침대엔 전기장판이 켜져 온기를 머금고 있었지만, A씨 부부는 차디찬 바닥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2004년 필리핀에서 온 B씨와 결혼한 A씨는 생활 형편이 좋지 않아 이듬해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로 인정됐다. 월 100만원 남짓한 기초생활 수급비로 빠듯하게 생계를 유지하던 A씨는 2015년 2월 교통사고로 뇌병변 장애가 생겼다. 침상에 누워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된 A씨는 최근까지 아내와 인근에 사는 동생의 돌봄을 받아왔다. 지방자치단체는 고독사를 방지한다며 중증장애인과 독거노인 가정을 주기적으로 방문하고 있었지만, A씨의 경우 돌봐줄 보호자가 있다는 이유로 그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한 달에 한 번 통장이 쓰레기봉투를 제공하거나 민간 봉사단이 반찬을 두고 가긴 했지만, 부부를 직접 만나지 않고 부엌에 물건을 두고 가는 일이 다반사였다. 아내는 16년간 동안 한국에서 지내면서도 한국어에 서툴 정도로 외부 활동이나 접촉을 꺼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중증환자 응급안전 서비스’ 일환으로 A씨 부부 집 안에 설치된 움직임 감지 장치도 무용지물이었다. 남구가 2015년부터 최근까지 중증장애인과 독거노인 가정 191곳에 7600여만원을 들여 설치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 장치를 모니터링하는 업무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모니터링 요원이 1명에 불과해 혼자 191개 가정을 모두 살펴야 하고, 기계가 고장나면 고치는 역할까지 해야 했다. 게다가 교대 인력이 없어 주말·공휴일, 늦은 시각에는 모니터링 자체가 아예 이뤄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담당 모니터링 요원은 움직임 감지 장치에서 신호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도 닷새가 지나서야 A씨 부부 집을 방문했다가 숨져있는 이들을 발견했다. 광주복지공감플러스 박종민 대표는 “점점 개인화·고립화하면서 사회적 약자의 사망을 방지하려는 각종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런 안타까운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응급 벨 등 안전장치가 갖춰져 있다고 하더라도 이를 활용할 인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검찰, 광주민간공원 특례사업 관련 정종제 부시장 등 추가 기소

    검찰이 광주 민간공원 2단계 특례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비리 의혹과 관련해 정종제 광주시 행정부시장 등을 추가로 기소했다. 광주지검 반부패수사부(부장 최임열)는 7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업무방해 혐의로 정 부시장과 윤영렬 광주시 감사위원장 등 2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이들은 지난해 민간공원 2단계 특례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순위가 뒤바뀌는 과정에서 부당하게 업무 지시를 하고 제안심사위원들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평가 결과 등을 사전에 유출한 혐의를 받는 광주시 일부 공무원도 함께 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상급자인 정 부시장 등과 공모해 최종 순위 선정에 부당하게 관여하고 평가표를 광주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에 유출한 (공무상 비밀누설,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 등으로 전 광주시 환경생태국장 이모씨를 구속기소 했다. 이씨는 8일 두 번째 공판을 앞두고 있다. 정 부시장과 이씨 은 최초 평가가 잘못돼 이를 바로잡으려 한 ‘적극 행정’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2018년 말쯤 최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공정성 의혹이 제기되자 특정감사를 실시했고, 일부 계량 점수가 잘못 산정됐다고 발표했다. 이후 재공모 절차 없이 재평가를 통해 중앙공원 1지구는 광주도시공사에서 한양으로, 2지구는 금호산업에서 호반건설로 변경했다. 검찰은 광주시청을 세 차례 압수수색하고 재평가 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양과 호반건설 사무실을 수색했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호반건설 김상열 회장도 지난 연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광주지검은 이날 오후 형사사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사건 내용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1일부터 시행된 법무부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전국 검찰청이 사건을 예외적으로 공개하려면 각 검찰청 산하 공개심의위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광주지검은 심의 결과에 따라 8일 오후 2시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 진행 상황을 설명하기로 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온라인/광주국악 상설 공연한다

    광주에 오면 언제나 국악 한마당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광주시는 오는 12월까지 서구 치평동 광주공연마루에서 매주 화~토요일 주 5회 국악 공연을 펼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1~4일 신년 첫째마당을 운영한데 이어 7일~11일에는 둘째마당을 무대에 올린다. 국악한마당 첫 무대는 7일 한국판소리보존회 광주지부가 ‘세한송백’을 주제로 꾸민다. 가야금 병창 ‘단가 호남� �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 �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 국악가요 ‘상사화’ 남도민요 ‘동백타령’ ‘진도아리랑’ 등이 무대에 오른다. 8일에는 풍물세상 굿패마루가 흥겨운 풍물 퍼포먼스를 공연한다. 심봉사 팔도 유랑기를 마당극으로 풀어내는 ‘팔도시장 유랑기’ ‘사물시장’ 빛고을 오일장의 흥을 해학적으로 풀어낸 ‘전통연희시장’ ‘보부상 놀이’ 등을 펼친다. 9일 창작국악단 도드리가 다양한 국악관현악곡들을 들려준다. ‘도드리 아리랑’ ‘꽃상여와 아리랑’ ‘낭만’ ‘난감하네’ 등을 만나볼 수 있다. 10~11일에는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이 ‘붉은 달 그림자’라는 주제로 양방언 작곡의 경쾌한 합주곡 ‘프론티어’ 가야금3중주 ‘오봉산 타령’ 아쟁과 생황이 피아노와 어우러지는 3중주곡 ‘황월(黃月)’ 태평소 협주곡 ‘호적 풍류’ 국악가요 ‘쑥대머리’ ‘배띄워라’ 등 다양한 연주를 펼친다. 또 11일에는 ‘바람꽃’을 주제로 신명나는 리듬의 합주곡 ‘신뱃놀이’에 이어 새해 운수대통, 만사형통을 축원하기 위해 징, 장구, 베이스 기타가 협연하는 ‘비나리’를 공연한다. 공연은 매주 화~토요일 오후 5시(일, 월 휴관) 상무지구 광주공연마루에서 관람할 수 있다. 전석 무료 관람이며, 지정좌석제로 운영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5월단체,5·18 망언 의원 불기소 송치 규탄

    5월 단체가 ‘5·18 모독 망언’으로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자유한국당 의원 등에 대한 경찰의 불기소 의견 송치와 관련 “이들을 처벌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5·18 기념재단과 5월 3단체(5·18유족회, 5·18부상자회, 5·18구속부상자회)는 31일 입장문을 내고 “국회의원 직위를 이용해 5.18민주유공자들을 악의적으로 왜곡과 폄훼한 사실에 상응한 엄중한 처벌이 이루어지도록 검찰이 재수사를 지시하거나 직접 수사를 하는 등의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경찰은 최근 5·18 단체와 정치권으로부터 고발당한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과 공청회 발표자인 보수논객 지만원씨 등에 대해 범죄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 의원은 지난 2월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지만원씨를 초청해 공청회를 열고 “80년 광주폭동이 10년, 20년 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에 의해 민주화운동이 됐다”고 발언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같은당 김순례 의원도 “조금 방심한 사이 정권을 놓쳤더니 종북 좌파들이 판을 치며 5·18 유공자라는 괴물 집단을 만들어 우리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말했다. 지씨는 5·18 북한군 개입설을 또 주장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5·18 진상조사위 출범… 2~3월 본격 활동 시작

    5·18 진상조사위 출범… 2~3월 본격 활동 시작

    내년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앞두고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진상조사위)가 본격적인 진상조사 활동에 들어간다. 진상조사위는 조사관 34명과 보조인력 50여명을 공개채용한 뒤 내년 2~3월쯤 현판식을 갖는다고 30일 밝혔다. 진상조사위는 지난 27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제1차 전원위원회를 개최하고 5·18 민주화운동 진상 규명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날 회의에서 송선태씨가 위원장으로, 안종철씨가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으로 선출됐다. 진상조사위는 5·18 민주화운동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국회의장 추천 1명과 더불어민주당(4명), 자유한국당(3명), 바른미래당(1명)이 추천한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상임위원은 송 위원장과 안 부위원장, 군 출신인 이종협씨 등 3명이다. 진상조사위는 최대 3년간 진상 규명 활동을 한 뒤 국가보고서를 작성한다. 진상조사위는 1980년 5월 당시 공권력에 의한 인권침해, 군 비밀조직의 역사 왜곡·조작, 최초 집단 발포 경위·책임자, 계엄군 헬기 사격 명령자·경위, 집단 학살, 민간인 사망·상해·실종, 암매장 사건 등을 집중 조사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5·18진상규명위 출범,내년 2~3월쯤 본격 활동 시작

    내년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앞두고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진상조사위)가 출범했다. 진상조사위는 지난 27일 서울 중구 국가인원위원회에서 제1차 전원위원회를 개최하고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송선태(64)씨가 위원장으로, 안종철씨가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으로 각각 선출됐다. 5·18진상조사위는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국회의장 추천 1명과 더불어민주당(4명), 자유한국당(3명), 바른미래당(1명)이 추천한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6일 이들 9명의 위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 가운데 상임위원은 송선태 위원장과 안종철 부위원장,군 출신인 이종협씨 등 3명이다. 진상조사위는 45일 이내에 조사관 34명과 보조인력 50여명을 공개채용한 뒤 내년 2~3월쯤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진상조사 활동에 들어간다. 진상조사위는 특별법에 따라 최대 3년간 진상규명 횔동을 수행한 뒤 5·18진상에 대한 국가보고서를 작성한다. 진상조사위는 향후 1980년 5월 당시 공권력에 의한 인권 침해, 군 비밀조직의 역사 왜곡·조작, 최초 집단발포 경위·책임자, 계엄군 헬기사격 명령자·경위, 집단 학살, 민간인 사망·상해·실종, 암매장 사건 등을 집중 조사한다. 한편 진상조사위는 조사위의 근거 법률인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가운데 상임위원의 역할과 기능, 임기 등에 관해 미비한 점이 있다고 보고 21대 국회에 개정을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캐나다 방송, ‘나홀로 집에2’서 트럼프 출연 장면 삭제 논란 (영상)

    캐나다 방송, ‘나홀로 집에2’서 트럼프 출연 장면 삭제 논란 (영상)

    캐나다 국영방송이 성탄 명작 영화인 '나홀로 집에 2'편을 방영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출연분을 삭제해 논란이 일고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해외 주요언론은 캐나다 CBC 방송이 ‘나홀로 집에 2-로스트 인 뉴욕’ 중 트럼프 출연 분을 싹둑 자른 채 방영해 트럼프 지지자들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성탄절을 맞아 특선영화로 자주 방영되는 나홀로 집에 2는 지난 1992년 개봉한 영화로 1편에 이어 케빈을 연기한 맥컬리 컬킨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논란의 장면은 길을 잃은 케빈이 당시 뉴욕 플라자 호텔 주인이었던 트럼프에게 길을 묻는 장면이었다. 트럼프가 카메오로 깜짝 등장한 화제의 장면이지만 지난 24일 CBC 방송에서는 이 장면이 감쪽같이 사라졌다.이에 트럼프 지지자들은 트위터를 통해 "CBC가 이 장면을 누락한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검열"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의 맏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역시 "CBC가 '트럼프 발작 증후군'을 앓고있다"고 거들고 나섰다. 트럼프 발작 증후군은 트럼프를 무조건 싫어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 세계 미군 장병들과의 화상 대화를 하는 자리에서 크리스마스에 커다란 인기를 끈 나홀로 집에2에 자신이 출연했다고 자랑한 바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CBC 측은 진화에 나섰다. 척 톰프슨 CBC 대변인은 "전체 120분 분량 가운데 광고를 내보내기 위해 일부를 삭제한 것"이라면서 "정치적인 동기는 전혀없다"고 해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캐나다 CBC 방송, 영화 ‘나홀로 집에 2’ 트럼프 출연 장면 ‘싹둑’

    캐나다 CBC 방송, 영화 ‘나홀로 집에 2’ 트럼프 출연 장면 ‘싹둑’

    캐나다 국영 CBC 방송이 성탄 영화의 대명사 격인 ‘나홀로 집에 2-로스트 인 뉴욕’을 방영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출연한 장면을 싹둑 잘라내버렸다. CBC 방송은 이달 초 이 영화를 내보내면서 주인공 케빈(매컬리 컬킨)이 당시 뉴욕 플라자 호텔 주인이었던 트럼프에게 길을 묻는 장면을 빼버렸는데 뒤늦게 이를 안 트럼프 지지자들이 득달같이 CBC를 공격해댔다고 영국 BBC가 26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맏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도 이날 트위터에 “비통, 캐나다 CBC 방송이 성탄절 방송에서 ‘나홀로 집에 2’에 트럼프 대통령이 카메오 출연하는 장면을 삭제해 공격 당하고 있다”고 적었다. 가뜩이나 성탄 전야 전 세계 미군 장병들과의 화상 대화를 하는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1992년 “크리스마스에 커다란 인기를 끈” 영화에 자신이 출연했다고 자랑한 터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맞아. 나도 ‘나홀로 집에 2’에 나왔어요. 많은 이들이 매년 성탄 때만 되면 그 얘기를 한다. 특히 어린 아이들이 ‘저도 방금 당신을 영화에서 봤어요’라고 말한다. 그런데 난 아이들처럼 TV로 그 영화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좋은 영화였고 내가 조금 더 젊게 나온다. 그리고 난 그 영화에 출연한 게 영예스럽다”고 자랑했던 터였다. 이에 대해 척 톰프슨 CBC 대변인은 120분 분량 가운데 8분 정도를 삭제한 것은 광고를 내보내기 위한 방편이었을 뿐 아무런 정치적 동기가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분량을 덜어낸 것은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에 이뤄진 일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하나 문제는 CBC 방송은 2015년 성탄 때부터 계속 트럼프 출연 장면을 삭제해 내보냈는데 미국의 극우 매체들이 트럼프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을 때부터 이를 문제 삼았다고 잘못 지적하는가 하면 최근 쥐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외교적으로 껄끄러운 사태에 대해 치졸하게 신경을 건드리는 것이란 식으로 엉뚱한 공격을 펼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01년 호주 영화 ‘쥬랜더(Zoolander)’에는 카메오로 잠깐 얼굴을 비쳤지만 1990년 할리우드 영화 ‘귀신은 사랑 못해(Ghosts Can’t Do It)’에는 조연으로 출연해 아카데미 시상식 전날 열려 미리 김을 빼는 골든 래즈베리상 최악의 조연상을 수상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노사상생 ‘광주형 일자리’ 노조 없이 반쪽 출발

    노사상생 ‘광주형 일자리’ 노조 없이 반쪽 출발

    한국노총 광주본부, 공장 착공식 불참시민자문위 구성·노동이사제 등 이견 2021년 하반기부터 경형 SUV 양산 이용섭 시장 “세계적 자동차 기업 육성”노사상생형 일자리인 ‘광주형일자리’의 첫 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 자동차공장 기공식이 노조의 불참 속에 26일 이뤄졌다. 광주시는 이날 광주 광산구 빛그린 국가산단에서 합작법인 광주 글로벌모터스 자동차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이용섭 광주시장을 비롯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원희 현대차 대표이사, 지역 국회의원 등 정·관계 인사와 주주 등이 참석했다. 다만 노사민정의 한 축인 노동계를 대표하는 한국노총 광주본부가 불참하면서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했다는 평이다. 공장은 약 60만㎡(18만 3000평) 부지에 건축면적 8만 6215㎡, 연면적 11만 7335㎡ 규모로 연간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0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자기자본금 2300억원 등 모두 575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오는 2021년 4월 완공한 뒤 공장설비 구축 등을 거쳐 2021년 하반기 양산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관리직인 팀장급 채용 공고도 낸다. 본부장급 인원 3명을 포함해 모두 25명을 뽑는다. 생산직 1000여명은 자동차 공장 완공시점인 2020년 말부터 2021년 초까지 단계적으로 채용한다. 광주형일자리는 노동자 임금수준을 적정 수준으로 낮춰 일자리를 늘리는 대신 주택·보육·문화 등 복지를 지원하는 식으로 실질임금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국비 1140여억원 등 모두 1570여억원을 들여 각종 복지 시설을 갖춘다. 공장이 완성되는 시점에 맞춰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개방형 체육관, 노사동반성장지원센터, 행복주택 공급 등 각종 지원사업이 이뤄진다. 일부 정당과 시민단체들은 행사장 외부에서 시위를 벌였다. 노동 존중, 사회 통합, 원·하청 상생 등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핵심 의제를 충실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본부 의장은 “그동안 광주시에 노사책임 경영 방안 마련 등을 요구했으나 지금껏 성의 있는 답변을 듣지 못하면서 양측의 신뢰가 깨졌다”면서 “노동계는 더이상 들러리 역할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노동계는 앞서 지난 9월 광주시에 공장 시공사 선정 및 선정 과정을 감시할 시민자문위 구성, 임원 임금을 노동자 임금의 2배 이내에서 책정, 노동이사제 도입, 현대차 추천 이사 경질, 원하청 관계 개선 시스템 구축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이용섭 시장은 지속적인 설득을 통해 노동계와 이견을 좁힌다는 방침이다. 그는 “앞으로도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노사민정이 합심해 광주 글로벌모터스를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26일 기공식 갖는 광주형일자리 사업 노동계 불참으로 반쪽 우려

    ‘광주형일자리’ 첫 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 자동차공장이 오는 26일 기공식을 갖고 첫삽을 뜬다. 그러나 ‘노사상생형’으로 주목을 받아온 이 사업 노동계의 불참이 예고되면서 초창기부터 파행이 우려된다. 노동계는 기공식 당일 광산구 빛그린산단 인근에서 집회신고까지 해놓은 터라 갈등이 깊어질 전망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와 관련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한국노총 광주본부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 노동계에 사업 참여를 호소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지난 18일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본부 의장과 면담을 가진 사실을 공개하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오늘의 상황까지 이르게 된 점에 대해 시장으로서 매우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이 시장은 이어 “노동계와 상생의 동반자로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진정성은 단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다”며 “이번 착공식에 꼭 참석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지역노동계는 “진정성 없는 여론전에 불과하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노총 광주본부 윤종해 의장은 “광주형일자리 사업 성공을 위해 노동계가 지난 9월 광주시에 공개질의를 했으나, 광주시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노동계는 지난 9월 광주시에 공장 시공사 선정 및 선정 과정 감시할 ‘시민자문위’ 구성, 임원 임금 노동자 임금 2배 이내 책정, 노동이사제 도입, 현대차 추천 이사 경질, 원하청 관계 개선 시스템 구축 등을 공개 요구한 바 있다. 그럼에도 광주시는 행사 당일까지 노동계의 참여를 설득해 나가기로 했다. 자동차공장은 광주 광산구 빛그린산업단지내 1공구 지역에 건설된다. 부지면적 60만4508㎡(18만3000평), 건축면적 8만6215㎡, 연면적 11만7335㎡ 규모로 연간 경형 스포츠유틸리티(SUV) 10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사업비는 자기자본금 2300억원 등 모두 5754억원이 투입된다. 오는 2021년 4월 완공한 뒤 공장설비 구축 등을 거쳐 2021년 하반기 양산체제에 돌입한다. 관리직인 팀장급 채용 공고를 내는 등 인력 확충도 본격화한다. 본부장급 인원 3명을 포함해 모두 25명 규모다. 생산직 1000여명은 자동차 공장 완공시점인 2020년말부터 2021년초까지 필요 인력 순서에 따라 단계적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생산직은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 인력 채용 업체에 맡기기로 했다. 광주형일자리는 노동자 임금수준을 적정 수준으로 낮춰 일자리를 늘리는 대신 주택·보육·문화 시설 등을 지원해 실질임금을 높이는 사회통합형 일자리이다. 이에 따라 국비 1140여억원 등 모두 1570여억원을 들여 각종 복지 시설도 갖춘다. 공장이 완성되는 시점에 맞춰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개방형 체육관,노사동반성장지원센터,행복주택 공급 등 각종 지원사업이 이뤄진다. 광주형일자리는 이처럼 고용절벽 시대를 맞아 일자리를 나누고 저성장·양극화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통합형 모델로 첫발을 내디뎠다. 노사민정협의회가 자동차 공장의 노사관계 등 전반적인 운영을 다룰 예정이지만 노동계의 불참으로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5·18 행불자’ 78명… 10여년 수색 성과 없어

    ‘5·18 행불자’ 78명… 10여년 수색 성과 없어

    “오랜 시간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옛 광주교도소 무연고자 묘지에서 신원미상 유골이 발견됨에 따라 5·18 행불자 암매장 추정 지역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0여년 동안 수색작업이 계속 이뤄져 왔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23일 광주시와 5월단체에 따르면 시와 단체는 2002년부터 2017년까지 4차에 걸쳐 60여건의 제보를 바탕으로 이번에 유해가 나온 옛 광주교도소를 비롯해 시내 11곳에서 암매장 발굴작업을 벌였다. 1차 발굴은 2002년 6월~2003년 5월 소촌동 공동묘지, 삼도동 야산 무연고 분묘, 화정동 국군통합병원 담장밑, 황룡강 제방 등 지역에서 이뤄졌다. 삼도동에서 모두 10기가 나왔으나 5·18 유가족과 유전자 정보가 일치하지 않았다. 2~3차 발굴도 2006~2009년 사이에 이뤄졌다. 이 가운데 주월동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유골 137기가 발견됐지만 5·18 행불자와 역시 무관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가장 최근인 2017년 11월 4차 발굴 대상지는 옛 광주교도소와 광주~화순 너릿재 구간이었다. 이들 2개 지역은 계엄군이 주둔하면서 시민군과 교전이 벌어졌고, 실제 5·18 직후 가매장된 시신 11구가 발견되기도 했던 곳이어서 유가족들의 기대가 컸지만 결과는 없었다. 5·18 이후 행불자 신고는 448건, 242명에 달하지만 심사를 거쳐 관련자로 인정된 사람은 84명뿐이다. 이 가운데 6명은 2002년 국립5·18민주묘지 무연고 분묘를 개장하면서 희생자로 확인됐다. 지금껏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공식적 행불자는 78명이다. 적어도 100명 이상의 행불자 가족은 최근 무더기 유골 발견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 가고 있다. 행불자 유가족들은 이번 유해 발굴을 계기로 실제 계엄군이 시민을 살상한 장소와 관련해 체계적인 암매장 발굴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5월 3단체(유공자회, 부상자회, 구속부상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법무부는 국방부·행정안전부 등과 공동조사단을 꾸려 유골의 정밀감식과 암매장 경위를 수사하되 5·18단체가 추천하는 법의학자 등의 참여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제발에 총 쏴 체포된 개도둑…강아지 들고 도망가다 ‘셀프 총격’

    제발에 총 쏴 체포된 개도둑…강아지 들고 도망가다 ‘셀프 총격’

    제 발에 총을 쏴 체포된 개 도둑의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20일(현지시간) 온타리오주 브램턴시에서 강아지를 들고 달아나던 무장강도가 이른바 ‘셀프 저격’으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저녁 7시 30분쯤, 경찰은 제 발에 총을 쏜 강도가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정말 자기가 쏜 총에 자기가 맞아 쓰러져 있는 청년을 발견했다. 현지언론은 온라인 거래사이트를 통해 강아지 구매 의사를 밝힌 20세 남성이 판매자를 만나 강아지를 넘겨받은 뒤 값을 치르지 않고 도망가려다 실패했다고 전했다.판매 여성을 총기로 위협한 뒤 달아나던 남성은 실수로 장전된 총을 자신의 다리에 쏴 넘어졌다. 경찰은 용의자를 체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으며, 현장에서 강아지 판매자를 위협한 45구경 총기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판매자는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가 들고 달아나려 했던 아메리칸 불도그 품종의 생후 9주 된 강아지 ‘타잔’ 역시 다시 주인 품으로 돌아갔다. 경찰은 “강아지와 판매자가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면서 “경찰이 지정한 세 군데 장소에는 감시카메라가 구비돼 있으니 온라인 거래 시 안전하게 이용하라”라고 권고했다. 한편 병원 치료를 받고 퇴원한 용의자는 강도 및 화기 무단소지 등 총기 관련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21일 법원에 출석했으며,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2017년 기준 34.7%의 총기 소지율을 기록한 캐나다는 2018년 총기 판매 이력을 무기한 보관하고, 구매자의 신원조회 절차를 강화하도록 하는 등 규제를 한층 강화한 새로운 총기법을 도입했다. 하지만 총기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8월 초, 주 정부 공휴일 주간 토론토에서는 12건의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충격을 안겼다. 특히 토론토 시내 노스요크의 한 나이트클럽에서는 100여 명이 모인 무대에서 누군가 총기를 난사해 놀란 사람들이 떼 지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옛 광주교도소서 신원미상 유골 40여구 발굴... 5·18 연관성 주목(종합)

    옛 광주교도소서 신원미상 유골 40여구 발굴... 5·18 연관성 주목(종합)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서 법무부가 관리하지 않는 수십여구의 시신이 발굴되면서 5·18 행불자 암매장 여부와 관련성이 있는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오수 법무부 장관 대행은 20일 옛 광주교도소를 찾은 자리에서 부지 내 무연고 묘지 개장 작업 중 “저희가 관리하지 않는 신원미상의 유골 40여구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유골이 발굴된 곳은 법무부가 솔로몬로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대상 부지로 무연고 묘지가 일부 포함된 장소다.이 공동묘지 개장 작업은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이뤄졌다. 김오수 장관대행과 문찬석 광주지검장 등 관계자는 이날 현장을 둘러보고 개장 작업과정에서 발굴된 유골 등에 대한 보고를 들었다. 무연고자 공동묘지는 교도소 안에서 사망했으나 가족 등 연고가 없어 매장하는 곳으로 2년 이내 시신을 인도할 사람이 없으면 화장 또는 합장하는 방식으로 관리됐다. 김 대행은 당초 이곳 공동묘지에는 개인 묘 50기와 합장묘 2기 등 모두 111구의 유골을 법무부가 관리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개장 과정에서 법무부(광주교도소)가 관리하지 않는 40여구의 유골이 추가로 발견됐다는 것이다. 법무부 관리 묘지는 개인묘가 52기,각 41명과 20명이 묻힌 합장묘 2기다. 이 113구의 유골 이외에 40여구가 추가로 발굴됐다는 점에서 5·18당시 암매장된 행불자일 가능성이 주목된다. 현장에서 발굴된 유골은 함평 국군통합병원에 안치된 것으로 전해졌다.김 대행은 “우리가 관리하지 않은 유골이 발견됐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확인·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어떤 연유로 관리되지 않은 유골이 교정부지 내에 묻히게 됐는지 연유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현재로서는 5·18과 관련이 있는지 속단하기 어렵다”며 “하지만 가능성은 확인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후식 5·18부상자회장은 “유류품이 전혀 나오지 않아 5·18행방불명자일지 아니면 다른 사람의 유골일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국방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협조를 받아 1차 육안검사와 2차 DNA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신원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옛 광주교도소는 5.18 당시 계엄군에 붙잡힌 시민들이 대거 수감된 곳으로 시위 과정에서 숨진 사람이 암매장 됐을 거라는 말이 나돌던 곳이다. 이곳에는 1980년 5월21일부터 24일까지 3공수여단이 주둔했다. 교도소 담장 안과 인근 야산에서는 5·18 직후 모두 11구의 시신이 암매장됐다가 수습되기도 했다. 5·18기념재단은 “당시 계엄당국은 광주교도소에서 28명의 시민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지만 교도소 주변에서는 현재까지 11구의 시신만 발견됐다”며 “나머지 17명의 시신의 행방을 찾아왔으나 지금껏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그동안 5·18과 관련해 행방불명자로 인정된 시민은 82명으로 이 중 6명만이 유전자분석을 통해 시신을 찾았다고 밝혔다. 76명의 행방은 지금껏 오리무중이다. 광주교도소는 2015년 북구 삼각동으로 이전했으며, 광주시와 법무부는 이곳 일대를 민주·인권 테마 파크로 조성하기 위해 건물과 지장물 철거 작업을 펴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5·18 암매장 관련있나...옛 광주교도소 부지서 수십구 유골 수습

    5·18 암매장 관련있나...옛 광주교도소 부지서 수십구 유골 수습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서 수십여구의 시신이 발굴됐다. 법무부는 20일 “옛 광주교도소 부지 내 무연고 묘지 개장 작업 중 신원 미상의 유골 40여구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김오수 장관대행과 문찬석 광주지검장 등 관계자는 이날 현장을 찾아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유골이 발굴된 곳은 광주교도소 서북측 끝자락 50여평 남짓한 무연고자 묘지이다. 5·18기념재단이 2017년 11월 5·18 행불자 암매장 추정지로 선정해 발굴조했던 교도소 동북측 장소와는 직선 거리로 100여m 떨어져 있다. 법무부는 솔로몬로파크 조성사업을 위해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교도소 부지내 개인묘지와 합장묘지 등에 대한 발굴작업을 벌였다. 이번에 40여구가 발견된 묘지는 사형수나 무연고자 등 교도소 수감 중 사망한 사람들을 합장한 곳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1972~1995년까지 교도소에서 사망해 무연고 묘지에 묻힌 사람은 111명으로 파악했다.이번에 발견된 40여명도 이중의 일부일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5·18 단체 등은 옛 광주교도소가 5·18격전지인데다 당시 사망해 암매장됐던 일부 시신이 발견된 곳이라서 이번에 수습된 유골 중 일부가 행불자일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5·18기념재단 관계자는 “교도소에서 숨진 무연고 사망자는 신원 표식이 있는 만큼 만약 이런 표식이 없는 유골이 확인된다면 5·18 당시 암매장된 행방불명자일 가능성이 있다”며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이번에 불굴된 신원 미상 유골에 대해 DNA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신원 확인 작업을 펴기로 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부산 ‘2시간 열차 시대’ 열린다

    ‘호남소외’의 상징이자 ‘느림보 전철’로 통했던 경전선 광주~순천 간 전철화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했다. 이로써 2025년 사업이 완공되면 광주 송정역~부산 부전역까지 2시간대에 갈 수 있다. 20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에서 경전선 광주~순천 전철화사업이 예비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했다. 이 사업은 광주~ 전남 순천 총연장 122㎞구간의 철로 선형을 개량하고 전철화하는 방식으로 총 사업비는 1조7569억원이 투입되며, 설계속도는 250㎞/h이다. 광주송정역~순천~진주~마산~밀양 삼랑진을 잇는 경전선은 경상도와 전라도를 연결하는 유일한 철도 교통망으로 삼랑진과 순천을 잇는 영남권역은 복선 전철화사업이 이미 완성 혹은 진행 중이다. 그러나 호남권역인 광주송정~순천은 일제 강점기 건설 이후 단 한 번도 개량되지 않은 단선 비전철 구간으로 남아 있어 영·호남 차별의 대표적 사례로 꼽혀 왔다. 전 구간 전철화 개통시 목포에서 부산까지 현재 6시간 33분에서 4시간 9분이 단축된 2시간 24분, 광주에서는 5시간 42분에서 3시간 6분이 단축된 2시간 36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번 광주~순천 전철화 사업 예타 통과로 남해안권 준고속 철도망이 완성될 전망이다. 또 ‘남해안 선벨트’로 불리는 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을 앞당겨 이곳 일대를 새로운 경제·물류·휴양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역 최대 숙원사업이 예비타당성재조사를 통과하면서 목포에서 부산으로 이어지는 남해안 고속 전철시대가 열리게 됐다”며 “보성~순천이 조기에 전철화가 이뤄지도록 예산확보 및 관련 절차 진행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감사원,청사 리모델링 비용 350억 광주 남구청 책임

    광주 남구가 청사 이전 과정에서 발생한 수백억원대 리모델링 비용을 물어야한다는 감사원의 최종 결론이 나왔다. 남구는 리모델링 원금 301억여원과 매년 불어나는 수십억원대 이자까지 상환해야하는 처지에 놓였다.다. 20일 광주 남구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7월 남구가 제기한 청사 이전 비용 감사에 대한 재심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각하 결정했다. 감사원은 이번에도 남구 청사 리모델링(위탁개발) 비용 350억여원의 상환 책임이 남구에 있다는 최초 감사 결과는 재심 청구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남구는 개발원금 301억2000여만원과 이자,청사내 상가 관리비용 등 378억여원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측에 상환해야 한다. 남구는 청사를 활성화해 비용을 상환하겠다는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임대 계약이 해지된 입주 상인들이 상가 입주로 인한 손해를 보전해 달라고 요구하며 사실상 청사를 점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가 관리 주체인 캠코는 이들을 내보내기 위한 소송을 진행 중이다. 남구는 감사원의 각하 결정에도 지역 의원, 주민대표, 담당 공무원, 변호사 등이 포함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수개월째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 대구시가 캠코로부터 수백억원대의 대구시민회관 리모델링 공사비를 투자받는 조건으로 임대 운영권을 넘겨줬다가 적자가 발생하자, 결국 공사비를 모두 상환한 사례가 있다는 점에서 ‘추가 소송 무용론’ 등도 제기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기존 상인들이 임대 공간을 빼줘야 다른 입주 업체를 선정하는 등 상가 활성화 방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백운동 남구청사는 공유재산 위탁개발을 통해 2013년 4월 개청했다.남구는 현 청사인 옛 화니백화점 건물을 2011년 5월 105억원에 사들였고, 300억원에 달하는 리모델링 비용을 부담한 캠코는 향후 22년간 임대사업 수익으로 투자금을 환수하기로 했다. 청사는 지상 9층에 지하 6층 규모다. 캠코는 공공청사로 사용하는 공간을 제외하고 5개 층을 임대·운영했으나 투자비 회수는 고사하고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캠코는 남구청과의 1차 계약이 만기됨에 따라 계약 연장을 포기하는 대신 투자비와 적자분 등의 상환 및 보전을 요구해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첨단3지구 그린벨트 풀려...AI 사업 탄력

    광주첨단3지구 그린벨트 풀려...AI 사업 탄력

    광주시의 핵심 전략 산업인 인공지능(AI) 집적화단지 예정지에 대한 그린벨트가 해제됐다. 이로써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인공지능 산업 육성이 탄력을 받게 됐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개발제한구역 변경 건을 심의해 해제를 의결했다. 광주 북구와 광산구, 장성군 남면·진원면이 포함된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대상지는 총 361만6853㎡로 이 가운데 85.6%인 309만5950㎡가 개발제한구역이다. 시는 이번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특구개발계획 승인을 받아, 연구개발특구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공영개발 방식으로 총 1조217억원을 들여 오는 2025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이곳에는 광주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가 구축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건립, 슈퍼컴퓨터 구축 등 인공지능 핵심 인프라가 들어서 대한민국 인공지능 산업을 이끄는 핵심 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첨단3지구는 인공지능 집적화단지 외에도 국립 심혈관센터 유치, 의료용 생체소재 부품산업 대상지로도 활용된다. 시는 인공지능 산업 육성 중심지인 첨단3지구와 광주형 일자리 합작법인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이 들어서는 빛그린산단, 에너지산업으로 특화한 에너지밸리산단 등 3각 축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 산업을 주도할 발판을 마련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풀뿌리 자치’인가 ‘전시효과’인가 전국에 퍼지는 읍면동장 주민투표

    ‘풀뿌리 자치’인가 ‘전시효과’인가 전국에 퍼지는 읍면동장 주민투표

    광주 광산구 시행 후 세종·제주로 확산 광주 서구는 선거인단 모집에 2배 참여‘풀뿌리 민주주의의 구현 vs 보여 주기 전시효과’ 17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세종·제주·수원·전남 순천 등 지방을 중심으로 동장(면장, 읍장)을 주민 선거로 뽑는 직접민주주의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투표는 해당 지역 주민 가운데 선거인단을 모집해 진행하는데 최근 투표가 이뤄진 광주 서구 농성1동의 경우 전체 주민 1만여명 가운데 최소 3%(300명)를 선거인단으로 모집했으나 2배인 600여명이 참여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광주 광산구가 2014년 전국에서 처음 수완동장을 ‘주민투표제’로 임명했으며 요즘 들어 이를 채택하는 지자체가 부쩍 늘고 있다. 광주 서구는 지난 14일 주민투표를 통해 농성1동장 후보 2명을 뽑았다. 3명의 지원자 중 1·2위 2명을 인사위원회에 통보했고, 인사위는 1명을 최종 후보로 선정해 서구청장에게 추천한다. 경남 고성군은 지난 12일 고성읍장 주민추천제 선발심사 투표를 통해 총 6명의 지원자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상리면 부면장 김현주(52·여)씨를 고성읍장으로 뽑았다. 인사위 의결을 거쳐 내년 1월 1일자로 임명한다. 지방행정사무관(5급)인 동장은 구청에 발령 나면 과장, 동주민센터에 발령 나면 동장이다. 동장은 구청 과장과 달리 인허가권이 없고 사회단체 등에 보조금을 지원할 권한도 없어 한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지역 여론이나 민원을 파악해 전달하고 이를 중간에서 조율하며, 직능단체 회의에도 정기적으로 나가 의견을 수렴하는 등 주민 바로 옆에 있는 일꾼이란 점에서 역할이 크다. 이에 따라 열정 있는 공무원이 동장 선거제로 임명되면 생활환경도 개선하고 풀뿌리 민주주의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반면 선출 과정이 진짜 선거처럼 세밀하지 못해 지자체장과 소수의 힘 있는 주민세력이 담합해 뽑으면 주민보다 단체장을 포함한 소수를 위한 동장을 만들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선출직인 지자체장은 동장이 주민과의 가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암묵적으로 지방선거 1년 전, 빠르면 2년 전부터 요지에 자기 사람을 동장으로 내려보내는 일이 적지 않은 것으로 인식된다. 이런 의미에서 동장 선거제는 연공서열이 중요한 지자체 공무원 사이에 발탁 승진의 발판이 될 수도 있다는 평이다. 광주의 한 기초단체 공무원은 “직선제 동장은 6급 중에서 뽑는 것이기 때문에 선출은 곧 5급 승진을 의미한다”면서 “단체장이 승진 대상이 아닌 특정인을 읍면동장 후보로 내세워 ‘승진’을 암묵적으로 보장하고, 해당 동장 등은 고유 업무보다 단체장의 차기 선거를 위한 인맥 관리에 동원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전두환, 재판 또 불출석…변호인 “檢이 먼저 제안”

    전두환, 재판 또 불출석…변호인 “檢이 먼저 제안”

    전두환 전 대통령이 최근 골프 회동과 ‘12·12 오찬’을 하면서도 형사 재판에 불출석하는 것을 두고 비판이 거센 가운데 전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검찰에서 재판 불출석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정주교 변호사는 16일 전 전 대통령의 사자 명예훼손 재판 직전 검찰이 지난해 5월 24일 재판부에 제출한 의견서를 공개하고 “헬기 사격을 목격한 다수 증인의 편의를 위해 피고인 출석 없이 광주에서 재판하자고 검찰이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여 재판 불출석이 법적 절차에 위반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판결 선고에는 전 전 대통령이 출석할 것”이라며 “그전이라도 재판부에서 출석을 요구하면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5·18단체 측에서는 재판부가 전 전 대통령을 출석시켜 엄중한 처벌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조진태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는 “사죄도 하지 않은 전씨를 국민들이 너무 일찍 용서해 줬다”며 “이 재판이 전씨를 사법적으로 처벌할 수 있는 또 다른 계기인 만큼 재판부는 법정에 출석시켜 죗값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전 대통령은 12·12 군사반란 40년인 지난 12일 서울의 한 중식당에서 군사반란의 핵심 인물들과 함께 1인당 20만원이 넘는 호화 오찬 회동을 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지난달 초에는 전 전 대통령이 강원도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알츠하이머 등 건강 이상으로 재판에 불출석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전 전 대통령은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전두환 변호인 “재판 불출석은 검찰에서 먼저 제안했다”고 주장

    전두환 전 대통령이 최근 골프 회동과 ‘12·12 오찬’을 하면서도 형사 재판에 불출석하는 것을 두고 비판이 거센 가운데 전씨 측 변호인은 “검찰에서 재판 불출석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전씨 측 변호인인 정주교 변호사는 16일 전씨의 사자 명예훼손 재판 직전 검찰이 지난해 5월 24일 재판부에 제출한 의견서를 공개하고 “헬기 사격을 목격한 다수 증인의 편의를 위해 피고인 출석 없이 광주에서 재판하자고 검찰이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여 지금까지 출석하지 않고 재판이 진행돼 왔다”며 “현재까지 전씨의 재판 불출석이 법적 절차에 위반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판결 선고에는 전씨가 출석할 것”이라며 “그 전이라도 재판부에서 전씨의 출석을 요구하면 당연히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5·18단체 측에서는 재판부가 전씨를 출석 시켜 엄중한 처벌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조진태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는 “사죄도 하지 않은 전씨를 국민들이 너무 일찍 용서해줬다”며 “이 재판이 전씨를 사법적으로 처벌할 수 있는 또 다른 계기인 만큼 재판부는 법정에 출석 시켜 죗값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씨는 12·12 군사반란 40년인 지난 12일 서울의 한 중식당에서 군사 반란의 핵심 인물들과 함께 1인당 20만원이 넘는 호화 오찬 회동을 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지난달 초에는 전씨가 강원도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알츠하이머 등 건강 이상으로 재판에 불출석하는 것에 비판이 쏟아졌다. 전씨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불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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