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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차 접종 후 실명 위기감” 라디오 하차 강석우 근황

    “3차 접종 후 실명 위기감” 라디오 하차 강석우 근황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시력이 나빠져 라디오를 하차한 배우 강석우(65)가 며칠 사이 시력을 빠르게 회복했다고 밝혔다.  강석우는 지난달 27일 CBS 라디오 음악FM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에서 하차하며 “백신 3차 접종 이후 한쪽 눈의 시력이 점점 나빠졌고, 모니터 화면의 글을 읽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시력 저하 외에도 한쪽 눈에서 비문증과 번쩍임 증상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비문증’이란, 눈 앞에 먼지나 하루살이 등이 떠다니는 것처럼 느끼는 증상이다. 강석우는 2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실명의 위기감을 느낄 정도로 눈이 나빠졌다. 혼자 눈을 감고 걸어보는 연습을 할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현재는 시력을 모두 회복한 상태다. 강석우는 “청취자들이 걱정하셔서 이 소식을 전하고 싶다. 방송을 그만둔 뒤 며칠 사이에 시력이 빠르게 회복됐다. 시력이 회복된 걸 보면 (부스터샷 후유증이) 일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백신 이상반응 시력저하 사례는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까지 백신 이상반응 신고 중 시력저하 관련 사례는 623건이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과 시력저하간 인과성이 확인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진단은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력 저하를 유발한다는 보고는 WHO(세계보건기구), CDC(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등을 포함해 국내외에서 없었다. 국내외에서 일부 안구 관련 질환에 대한 사례 보고는 있으나, 백신과 인과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시력 저하의 원인은 주로 원시, 난시, 약시 등을 들 수 있다. 이 밖에 포도막염, 녹내장, 백내장 등의 눈질환, 기타 자가면역질환에 의한 손상, 뇌신경 질환에 의해 시신경 등이 영향을 받는 경우에도 시력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심려 끼쳐 송구” 이재명, 김혜경씨 ‘사적 의전’ 논란 사과

    “심려 끼쳐 송구” 이재명, 김혜경씨 ‘사적 의전’ 논란 사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3일 배우자 김혜경씨의 ‘사적 의전’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하고 관련 의혹에 대한 조사를 경기도 감사관실에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지사로서 직원의 부당행위는 없는지 꼼꼼히 살피지 못했고, 저의 배우자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일들을 미리 감지하고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다”면서 “더 엄격한 잣대로 스스로와 주변을 돌아보려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모자랐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언론에서는 부적절한 경기도 법인카드 사용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면서 “보도된 내용을 포함하여 도지사 재임 시절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이 있었는지를 감사기관에서 철저히 감사해 진상을 밝혀주기를 바란다. 문제가 드러날 경우 규정에 따라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번을 계기로 저와 가족, 주변까지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배씨 “이 후보 부부에 잘 보이려…지시는 없었다”앞서 SBS는 지난달 28일 전 경기도청 직원인 A씨의 주장을 토대로 경기도청 총무과 소속의 배모씨가 사실상 김혜경씨 관련 업무를 담당하면서 A씨에게 약 대리 처방 및 수령, 음식 배달 등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일과의 90% 이상이 김혜경씨 관련 자질구레한 심부름이었다”고 주장했다고 SBS는 보도했다. 당시 민주당이나 이 후보 측은 별도의 입장을 내는 대신 배씨의 입장을 전했는데, 배씨는 “경기도에 대외협력 담당으로 채용됐고, 수행 비서로 채용된 바 없다. 공무수행 중 후보 가족을 위한 사적 용무를 처리한 적 없다”면서 “허위사실 유포로 선거에 개입하려는 시도가 다분하다. 좌시하지 않겠다. 수사 과정에서 사실관계가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후 법인카드를 유용했다거나 빨랫감 심부름 등을 시켰다는 의혹도 보도됐다. 결국 배씨는 2일 “A씨에게 각종 요구를 하면서 벌어진 일들로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당사자인 A씨와 국민 여러분, 경기도청 공무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의혹을 일부 인정했다. 배씨는 “이 후보를 오래 알았다는 것이 벼슬이라 착각했고, 이 후보 부부에게 잘 보이고 싶어 상식적인 선을 넘는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가 된 지시사항에 대해 “어느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이라면서 김혜경씨의 지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혜경씨 약 대리 처방 의혹에 대해서도 “늦은 결혼과 임신에 대한 스트레스로 남몰래 호르몬제를 복용했다. 제가 복용할 목적으로 다른 사람이 처방받은 약을 구하려 한 사실을 인정한다”며 김혜경씨를 위해 처방받은 것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단독행동’ 주장했지만…후보 측 지시 여부는 의문그러나 대리처방 받은 약을 이 후보 자택 소화전 문고리에 걸어놓으라고 지시한 정황에 미루어볼 때 ‘배달’까지 완료한 약을 자신이 복용하려고 대리처방받았다는 해명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이 후보 아들의 병원 퇴원 수속을 대신 처리하라는 지시가 오가는 과정에서 A씨가 이 후보 개인 카드로 200만원이 넘는 병원비를 결제한 사실도 이 같은 사적 용무 지시가 이 후보나 김혜경씨 모르게 이뤄졌다는 해명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SBS는 지적했다. 민주당 “후보와 배우자는 관여 안했다”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인 박찬대 의원은 “일단은 후보와 배우자께서는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에서 “(경기도청 총무과 소속으로 사실상 김씨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배씨와 A씨(전 경기도청 비서실 직원) 사이 입장, 진위를 파악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배씨와 A씨 사이에 있었던 부분이라 이 부분은 사실관계와 진위를 볼 필요가 있다”면서 “(김혜경 씨가 직접 관련된) 의약품 대리 수령은 우리가 확인한 바로는 없었다”고 말했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도 별도 공지문을 내고 “배씨는 과거 임신을 위해 노력했으나 성공하지 못했고 스트레스가 심한 상황이었다”며 “생리불순, 우울증 등 폐경증세를 보여 결국 임신을 포기하고 치료를 위해 호르몬제를 복용했다”고 밝혔다. 의약품 대리 수령 의혹 당사자는 김혜경씨가 아니라 배씨라는 것이다. 한편 배씨가 사과와 해명을 발표한 뒤 같은 날 김혜경씨도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라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김혜경씨는 입장문에서 “있어서는 안될 일이 있었다. 그동안 고통을 받았을 A씨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니 마음이 아린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다. 공과 사를 명료하게 가려야 했는데 배씨와 친분이 있어 도움을 받았다. 그러나 상시 조력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면서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 “공짜로 물건 달라”며 난동...뉴욕서 무차별 폭행 당한 한인업주

    “공짜로 물건 달라”며 난동...뉴욕서 무차별 폭행 당한 한인업주

    미국 뉴욕에서 60대 한인 업주가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경찰은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한인학부모협회와 CBS뉴욕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7시30분쯤 뉴욕시 브루클린에서 한 남성이 한인 이모(66)씨가 운영하는 식료품점을 방문해 공짜로 물품을 달라고 요구한 뒤 갑자기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이 남성은 카운터에 놓인 물건들을 집어던졌고, 이를 말리려는 이씨를 주먹으로 수차례 폭행한 뒤 가게 밖으로 사라졌다. 이같은 범행 과정은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씨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여기저기 퍽퍽 때린 뒤 떠났다”면서 “내가 멈추라고 하자 나를 때리면서 욕설을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하는 한편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이씨는 한 달 전에도 다른 남성 2명이 가게 유리를 두들기면서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소리 지른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 대해 이웃 주민들과 한인사회는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범죄를 규탄하고 나섰다. 1일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 회장은 피해 업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년간 뉴욕시에서 아시안 증오범죄가 360% 증가했다”면서 “아시아계는 뉴욕을 위해 각 방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는 뉴욕시의 축복이자 보배로, 무시당하고 폭행당해야 할 사람들이 아니다”라며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씨줄날줄] 동북아 IRBM 위기/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동북아 IRBM 위기/오일만 논설위원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둘러싼 동북아 정세가 심상치 않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을 축으로 중국과 일본의 영토분쟁, 북한의 무력시위까지 복합적으로 증폭되는 양상이다. 복잡한 한반도 정세에 미중일러 4국의 복잡한 함수까지 얽혀 있는 고차방정식인 셈이다. 글로벌 IRBM 경쟁은 2019년 미국이 중거리핵전력(INF) 폐기 조약을 탈퇴하면서 촉발된 측면이 크다. 미국과 구소련이 체결한 INF 폐기 조약에 따라 미국과 러시아 양국은 500~5500㎞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보유가 금지돼 왔다. 1987년 12월 체결된 INF는 미소 간 군비 경쟁의 강도를 낮춰 냉전 종식에 기여했다. 그러나 미러가 발이 묶인 틈을 타 중국이 다양한 사거리의 IRBM 개발에 박차를 가했고, 이에 중국의 미사일 능력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미국 미사일의 일본 배치 가능성도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도미타 고지 미국 주재 일본 대사는 2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북한을 타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일본 영토에 배치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센가쿠열도를 두고 중국과 영토 갈등을 벌이고 있는 일본과 미국의 이해관계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것이다. 2028년까지 사거리 1200㎞ 안팎의 미사일 개발 착수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에서 도쿄까지의 직선거리가 약 1165㎞이다. 한반도 대부분이 일본 미사일의 작전 변경 내에 들어간다는 의미다. 이런 와중에 북한이 지난달 30일 2017년 이후 중단했던 사거리 수천㎞대 IRBM을 발사했다. 올 들어 7번째 미사일 무력시위다. 미국이 영국·프랑스와 함께 즉각적인 유엔 안보리 소집을 요구해 국제적 파장이 커지고 있다. 중국ㆍ러시아가 올 들어 북한의 미사일 무력시위를 두둔하면서 안보리 소집을 반대해 왔지만 이번 IRBM 무력시위는 상황이 엄중하다는 평가다.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하지 않겠다는 모라토리엄 파기 일보 직전까지 갔다는 의미다. 한반도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국제사회가 북한 리스크 관리와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 “홀로코스트는 인종 문제 아냐” 우피 골드버그 2주간 출연 정지

    “홀로코스트는 인종 문제 아냐” 우피 골드버그 2주간 출연 정지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유명 배우이자 방송 진행자 우피 골드버그가 공동 진행하는 ABC 방송의 인기 토크쇼 ‘더 뷰’를 시청하던 이들은 귀를 의심해야 했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흑인 여배우인 그녀가 홀로코스트(나치 독일의 유대인 대량 학살)를 두고 ‘두 그룹의 백인들’이 관여된 문제라며 홀로코스트가 “인종(차별) 문제가 아니다”라고 자신있게 말했기 때문이었다. 아카데미상 수상자이기도 한 골드버그는 2007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공동 진행해 왔는데 테네시주 맥민 카운티 교육청이 유대인 작가 아트 슈피겔만의 책 ‘쥐(Maus)’에 누드와 욕설 등이 포함됐다는 이유로 교과 과정에서 제외하기로 한 결정에 대한 의견을 나누다 문제의 발언을 하게 됐다. ‘쥐’는 만화 형식으로 홀로코스트를 다뤄 1992년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방송 후 몇 시간 만에 첫 번째 사과를 했다. “어제 방송에서 말을 잘못했다. 홀로코스트는 인종(차별)에 관한 문제가 정말 맞다. 왜냐면 히틀러와 나치가 유대인들을 열등한 인종으로 여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말은 신중해야 하고, 내 발언도 마찬가지”라며 “내 발언을 후회하고 수정한다. 유대인 공동체와도 입장을 같이 한다”고 했다. 그런데 그 뒤 유명 심야 토크쇼인 CBS 방송의 스티븐 콜버트가 진행하는 ‘레이트 쇼’에 출연해 해명하려다 오히려 논란에 기름을 끼얹었다. 그녀는 나치가 거짓말을 했으며, 인종이 아닌 민족과 관련해 문제가 있었다고 말한 것이었다. ABC 방송은 골드버그가 자신의 “그릇되고 상처주는 발언”으로 출연 금지 처분을 달게 받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킴 고드윈 ABC 방송 회장은 지난 1일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골드버그가 사과했지만, 그녀에게 시간을 두고 발언의 여파를 숙고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우리 방송국 전체는 유대인 동료와 친구들, 가족들, 공동체와 연대한다”고 말했다. 골드버그가 구설수와 논란에 휩싸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9년 폴란드계 프랑스인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과거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이 불거졌을 때 “진짜 성폭행은 아니다”고 엄호에 나섰다가 역풍을 맞았다. 또 미투(Me Too·나도 고발한다) 운동이 촉발된 후 미국의 유명인사 중 처음 유죄 선고를 받았던 코미디언 빌 코스비를 옹호했다가 문제가 되자 입장을 바꾸기도 했다.
  • 북 도발 예상 일정과 변수? 사드 추가 배치? 바이든 정부 어떻게?

    북 도발 예상 일정과 변수? 사드 추가 배치? 바이든 정부 어떻게?

    북한이 지난달 30일 ‘지대지 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 검수사격시험’을 진행했다고 다음날 발표함으로써 2017년에 발사한 화성-12형이 현재 생산돼 실전 배치됐음을 과시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2일 상당히 긴 분량의 보도자료를 통해 화성-12형 검수사격 시험의 의미와 파장, 앞으로 예상되는 북한의 도발 일정, 변수의 우선순위들, 미국 행정부가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화성-12형 발사의 의미. 한국과 미국은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간주하고 있지만 북한은 이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로 간주하고 있어 2018년 4월 당중앙위원회 7기 3차 전원회의에서 내린 핵실험과 중장거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중단 결정의 일부를 파기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화성-12형 발사 기사와 사진을 31일자 로동신문의 1면과 2면도 아니고 3면 상단에 간략하게 소개하고 미국과 남한을 비난하는 내용이 들어가지 않아 외부에서 ‘도발’로 간주되는 것을 경계하고, 특정 국가를 공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일반적인 국방력 강화 조치의 일환으로 취해졌다고 대외적으로 정당화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북한의 핵실험과 ICBM 시험발사에 대해서는 중국도 매우 비판적이고, 북한의 핵실험으로 중국 동북지방의 지진 피해를 경험했으며, 백두산 폭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데다 핵실험장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그것보다는 2017년에 시험발사한 화성-14형과 화성-15형 검수사격시험을 앞세울 것으로 전망했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끝나고 3월 9일 한국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부터 김일성의 110회 생일인 4월 15일 사이에 진행할 가능성을 조심스레 지적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상대적으로 용인할 수 있는 인공위성로켓 발사를 강행하게 될 가능성도 전망된다. 정 센터장은 북한의 도발 일정에 생기는 변수를 1. 북한의 국내정치 일정(김일성의 110회 생일과 김정일의 80회 생일), 2. 북한의 국방력 강화 계획, 3. 미국의 반응 및 대북제재, 4. 중국의 입장과 베이징동계올림픽, 5. 한국 대선이라고 봤다. 그는 한 대선 후보가 “북한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2000만 수도권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사드 포대를 추가 배치하겠다”고 주장하는데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모두 막아내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개선되고 있는 한중관계를 다시 악화시키며, 사드가 배치된 주민들의 반발과 국론분열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중관계와 미중관계가 나빠지면 가장 즐길 나라는 북한이라고 단정하기도 했다. 더욱 근본적으로 사드는 40㎞ 이상에서만 요격할 수 있어 수도권 방어에 명백한 한계가 있으며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인 천궁이 더 적합하다는 지적을 되새겨야 하며,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이 2020년 11월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 배치된 사드를 패트리엇 등 다른 미사일방어체계와 통합해 운용하면 사드를 추가로 배치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 것도 귀담아 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센터장은 북한의 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대응하기 위해 육해공군이 각자 운용하고 있는 미사일을 통합 운용하기 위한 전략사령부 창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재확인했다. 육해공군의 미사일뿐만 아니라 F-35A 스텔스기나 3000t급 잠수함 등 각 군의 전략자산을 통합 운용하는 것이 효과적인 대응이며 전시 작전권 전환을 앞당기는 데도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재래식 무기 분야에서 세계 6위의 군사강국이 된 한국이 선택할 방향은 안보의 대미 의존을 심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한미동맹에서 한국의 역할을 더욱 확대하고 발전시키는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 나아가 미국 행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실패한 양자대화에 매달리지 않고, 북한에 원유 공급 ‘생명줄’을 쥐고 있고 제한적이나마 영향력을 갖고 있는 중국의 협조를 이끌어내야만 하며, 남북미중의 4자회담이나 (미중 사이의 ‘조정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유럽연합(EU)까지 참여하는 5자회담 추진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 사람 대신 로봇 쓰는 중국…月임대료 19만원, 인건비보다 저렴해서

    사람 대신 로봇 쓰는 중국…月임대료 19만원, 인건비보다 저렴해서

    중국 지난시 순경로 인근에서 샤부샤부 식당을 운영 중인 장 모 씨. 장 씨는 최근 총 4층 규모의 대형 샤부샤부 가게 내부에 4대의 배달 전용 로봇을 배치했다. 로봇 도입으로 층마다 배달과 주문을 전문으로 받기 위해 배치했던 인력을 줄이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던 것. 중국의 각 지역 식당에 배치돼 배달 서비스를 담당하는 로봇 1대당 월평균 임대료는 1000위안(약 19만 원) 남짓이다.  장 씨는 “로봇을 배치한 뒤 종업원의 업무 스트레스가 많이 줄었다. 주문받은 음식을 식탁까지 배달했던 직원의 수를 줄이면서 인건비를 아낄 수 있게 됐고, 직원의 스트레스도 줄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다”면서 “코로나19로 요식업계가 일종의 패닉 상태에 빠졌었는데, 배달 로봇을 이용하면서 인력 채용에 드는 큰돈을 줄일 수 있어 문제를 어느 정도는 해소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최근 중국의 배달 서비스 로봇 시장이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중국 매체 산둥상보는 지난해 22조원 규모의 로봇 시장을 확대했던 중국이 기존 산업용 로봇에서 배달 등 서비스 분야로 빠르게 옮겨가는 분위기라고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직원의 업무를 대신해 로봇이 직접 배달 서비스를 담당하는 식당은 지난시 소재의 리샤구, 시중국, 일대에만 약 20여 곳에 달한다.  배달 전용 로봇을 사용하는 곳은 비단 식당뿐만이 아니다. 지난시 일대의 중대형 호텔 등 숙박업소에서도 객실마다 물품 배달을 담당하는 로봇을 배치해 운영 중이다.  한 호텔 직원은 “투숙객에서 필요한 물품을 주문하는 전화가 오면 평소에 로봇을 사용해 물건을 보낸다”면서 “로봇이 옮기기 힘든 물건이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휴지나 컵, 수건과 같은 용품은 로봇이 배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중국에서 배달 전문 로봇 시장의 규모가 매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는 주요 원인은 인건비 상승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대면 문화의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2021 중국요식업체브랜드파워백서’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요식업체는 크게 오른 임대료와 인건비로 위기에 직면했다. 특히 매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 중인 인건비로 인한 인력 채용 건수 감소는 곧장 서비스 분야에 로봇 도입을 촉진시키는 주요 원인이 됐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중국 내 배달 전용 로봇의 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 기준 무려 150억 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산둥성 내의 식당을 대상으로 배달 로봇을 공급 중인 총대리인 리 모 씨는 “시중에서 사용 중인 최신형 배달 로봇의 1개월 대여비는 약 1300위안(약 24만 7000원)이다”면서 “일반적으로 1년 치 대여료를 일시불로 받고 있다. 3년 리스 계약 사용 기간이 종료되면 해당 로봇을 대여한 가게에 소유권이 이전되는 방식이다. 단, 리스 계약 중 로봇 품질 상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24시간, 365일 무상 교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고 했다. 한편, 중국 시장조사 업체 찬오뎬(NCBD)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배달 로봇 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 2000만 위안(약 38억 원)에 불과했던 것이 2019년 2억2000만 위안(약 418억 원)으로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비스 분야에 배치된 로봇 중 음식의 주문 및 배달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로봇의 비중은 약 1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美 3일 안보리 회의 요청, 바이든 행정부 北 제재 카드 없어 고민

    美 3일 안보리 회의 요청, 바이든 행정부 北 제재 카드 없어 고민

    미국이 최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와 관련해 3일(이하 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AFP·로이터 통신은 1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이번 회의 요청에는 영국과 프랑스가 동참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IRBM 발사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이번 안보리 회의는 비공개로 열릴 것이 유력하다. 회의 시간은 2월 의장국인 러시아가 결정하게 된다. 미국의 회의 요청은 북한이 지난달 30일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 동해상으로 화성-12형 중거리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한 데 따른 대응 조치다. 최대 사거리가 평양에서 미국령 괌까지의 거리를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 미사일은 북한이 2017년 11월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으로 발사한 중거리급 이상의 탄도미사일이어서 국제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이번 IRBM 발사는 북한이 지난달 20일 미국에 대해 ‘선결적으로 취했던 신뢰구축조치들을 전면 재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재개를 시사한 가운데 이뤄졌다. 일각에선 이번 IRBM 발사가 북한이 앞으로 핵실험 및 ICBM 시험발사를 감행할 수 있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화성-12형 발사 하루 만인 전날 조현 주유엔 한국대사, 이시카네 기미히로(石兼公博) 주유엔 일본대사와 만나 대응책을 논의했다. 지난달에만 일곱 차례나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북한의 잇단 도발에 경계 수위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파르한 하크 유엔 부대변인을 통해 배포한 성명에서 “이번 발사는 지난 2018년 북한이 선언한 이런 종류의 발사에 대한 모라토리엄(유예 조치) 위반이자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북한이 또다시 국제 항공과 해상 안전을 무시한 것은 크게 우려스러운 일”이라면서 “북한에 역효과만 낼 뿐인 추가적인 조치를 멈출 것을 촉구하고, 모든 당사자가 평화롭고 외교적인 해법을 추구할 것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유엔은 사무총장 성명을 규정대로 주유엔 북한대표부에 공식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 시험으로 인해 취임 1년여 만에 북한 비핵화라는 오랜 난제에 정면으로 직면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중국, 러시아, 이란 등 대외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 북한까지 해결대상 리스트에 본격적으로 등장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일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점점 대담해지며, 바이든의 외교정책 어젠다에 자신의 방식을 터뜨리고 있다”면서 “바이든의 미결 서류함에 북한 미사일이 도착했다”고 평가했다. 유력 일간 뉴욕 타임스는 최근 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별다른 해법 없이 북한 문제를 뒷전으로 밀어버렸다고 지적하는 등 미국 언론에서도 대북 정책 비판론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대화와 외교 기조를 유지하긴 하지만 대북 압박을 염두에 둔 발언 역시 나오기 시작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도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가 외교적 방법을 모색하더라도 북한에 책임을 묻기 위한 다른 조처들로도 나아가고 있다”며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지원하는 단체와 개인들이 있다. 우리는 이런 도전에 대해 유엔과 논의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힌 것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문제는 바이든 행정부가 쓸 수 있는 제재 카드가 충분치 않다는 점이다. 이미 북한의 무역, 금융 등 돈줄을 옥죌 만큼 옥죈 상태라 북한에 실질적으로 큰 타격을 줄 만한 실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안보리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을 얻기도 쉽지 않다. 실제로 미국이 독자 제재한 북한인 5명을 안보리 제재 대상으로 올리려던 시도는 지난달 20일 두 나라의 반대에 막혔다. 더욱이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규정 위반 시 원상회복하는 조건인 가역(可逆) 조항을 전제로 대북 제재를 완화하자는 결의안을 안보리에 제출할 정도로 해법을 놓고 미국과 큰 시각차를 보인다. CNN 방송은 최근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북핵 문제까지 껴안을 경우 감당 수위를 넘어서게 될 것이라면서 이런 상황이 북한으로 하여금 협상장 문 앞으로 한 걸음 다가가게 하거나 협상의 문을 더 넓게 열어두게 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 북핵·미사일로 쪼개진 한반도…한미일vs북중러 ‘신냉전’ 우려

    북핵·미사일로 쪼개진 한반도…한미일vs북중러 ‘신냉전’ 우려

    한반도를 둘러싸고 한미일과 북중러 간 대결구도가 고착화하고 있다. 북한이 미국령 괌을 타격할 수 있는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 시험 발사에 나서는 등 새해 들어 7번째 무력 시위를 벌이자 미국은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의 시도를 막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을 감싸고 있어 신냉전 상황으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3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조현 주유엔 한국대사와 이시카네 기미히로 주유엔 일본대사와 만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동에서 한미일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3자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한미일 유엔 대사는 향후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의 대응 수위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 유엔 안보리는 여러 대북 제재 결의에 북한의 추가적인 핵실험 또는 탄도미사일 발사시 ‘추가적인 중대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의지를 표명한 상황이다. 앞서 한미 북핵 수석대표인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안보태세를 유지해 나가는 가운데 북한과 조속한 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미 국무부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재개 검토 선언에 대한 서울신문의 이메일 질의에 “(미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목표임을 분명히 해 왔다”며 “외교에 전념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진전을 막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외교적 접근 우선’이라는 기존 원칙에서 대북 제재 쪽으로 무게추를 옮기는 모양새다.반면 북한은 최근 일본과 프랑스가 북핵·미사일 폐기를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명백한 반공화국 적대행위로 정정당당한 자위권 행사에 대한 용납 못 할 도전”이라고 맹공했다. 1일 북한 외무성 홈페이지에 따르면 외무성은 전일 게재한 ‘반드시 치르게 될 값비싼 대가, 초래하게 될 엄중한 후과’ 제목의 글에서 지난달 20일 일본-프랑스 외교·국방장관의 ‘2+2회의’에서 “우리의 자위적인 국방력 강화조치를 걸고 들며 유엔 안보리의 대조선 제재 결의 이행을 운운했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이미 수차 언급했듯 우리가 취하는 국방력 강화조치들은 ‘국방발전 5개년 계획’에 따라 이뤄지는 자위권행사의 일환”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극구 추종하다 못해 이제는 프랑스까지 끌어들여 있지도 않은 우리의 위협을 고취하고 있다. 반공화국 적대의식에 찌든 고질적 병폐”라며 일본이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프랑스를 향해서도 “조선반도(한반도) 형세를 모르고 분별없이 처신하다가는 엄중한 후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정부는 관련국을 향해 냉정과 자제 및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다. 지난달 31일 중국 외교부 대변인실은 북한의 화성12형 시험 발사 성공 발표에 대해 “중국 측은 관련 보도와 한반도 기타 각 측의 동향을 인지했다”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것은 각 측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실은 이어 “우리는 관련 각 측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언행을 신중히 하고 정치적 해결 방향을 견지하고 대화와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조건을 창출하고 함께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을 추동하는 데 주력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대북 규탄 또는 제재 움직임에 선을 긋는 동시에 대화 국면을 만들자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앞서 지난 20일에도 미국이 낸 유엔 안보리 대북 추가 제재안에 ‘보류’ 의견을 내 이를 무산시켰다. 같은 날 류샤오밍 한반도사무특별대표도 한중 북핵협상 수석대표 통화에서 “미국은 ‘제재 만능론’을 포기하고 실질적 조치를 내놓음으로써 북한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우려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북한 미사일 도발의 근본 원인이 지난해 5월 미국이 한국의 미사일 사거리 제한을 풀어 군사적 긴장을 키운 탓이라는 속내도 담겨 있다.현재 중국은 러시아와 역대 최고 수준의 밀착도 과시하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 직전 정상회담을 갖는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두 나라는 앞으로도 대북 추가 제재에 반대하며 “미국이 먼저 양보해 북미 대화의 여건을 만들라”고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당분간 한반도는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가 심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는다. 특히 중국은 국경 봉쇄로 전방위적 물자 부족 현상에 시달리는 북한에 인도적 지원과 교역을 매개로 대북 영향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동시에 미중 균형외교를 추구하는 한국을 움직여 대북 제재 완화에 동참할 것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동맹 가운데 ‘약한 고리’를 흔들어 보려는 의도다. 북한은 지난달 30일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지상대지상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이번 발사는 새해 들어 북한이 진행한 7번째 무력 시위다. 지난달 27일 지대지 전술유도탄 두 발을 발사한 지 사흘 만이다.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800㎞, 정점 고도는 약 2000㎞로 탐지됐다. 북한이 IRBM급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한 건 2017년 이후 처음이다.
  • LA 에인절스 ‘이도류’ 오타니, “나는 아직 정점에 이르지 못했다”

    LA 에인절스 ‘이도류’ 오타니, “나는 아직 정점에 이르지 못했다”

    “나는 아직 정점에 이르지 못했다.” 오타니 쇼헤이(28·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1일 미국과 일본 취재진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인터뷰에서 “육체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성장할 여지가 여전히 많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자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배울 게 아직 많다”면서 2022시즌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다만 길어지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직장 폐쇄는 ‘선수들의 동기 부여’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메이저리그 구단은 선수 노조와의 단체협약(CBA)을 개정하지 못해 2022년 정규시즌 개막은 물론이고 스프링캠프 일정도 확정하지 못했다. 오타니는 “직장폐쇄가 신체적으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정규시즌 개막이 언제인지 알 수 없는 상태로 시간이 흐른다면 운동할 때 동기가 부족해질 수 있다”고 했다. 메이저리그는 오는 17일 스프링캠프를 시작해 4월 1일 정규시즌 개막을 계획했으나 CBA 개정이 늦춰지며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그는 “스프링캠프가 정상적으로 시작하는 것을 가정해 훈련해왔다”면서 “스프링캠프 시작일이 조금 미뤄진다면 문제가 없지만 상황이 더 길어지면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소니는 비디오 게임 ‘MLB 더 쇼 2022’의 표지 모델로 오타니를 선정했다. MLB 더 쇼가 아시안 선수를 표지 모델로 정한 건 처음이다. 오타니는 이에 대해 “전통 있는 게임의 표지 모델이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지난해 투수로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130⅓이닝을 던지며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올렸고, 타자로는 타율 0.257, 46홈런, 100타점, 103득점, 25도루의 성적을 거뒀다. 메이저리그 최초로 100이닝, 100탈삼진, 100안타, 100타점, 100득점을 채우는 대기록도 세웠다. 아울러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표를 휩쓸어 2021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선수들이 직접 뽑는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올해의 선수, MLB 커미셔너 특별상 등 각종 상을 싹쓸이했다.
  • 美 “한반도에 파괴적 충돌 원치 않아”…北·中·러 협공엔 ‘분리 대응’

    美 “한반도에 파괴적 충돌 원치 않아”…北·中·러 협공엔 ‘분리 대응’

    백악관 “北·우크라·대만 사태 모두 다른 상황”국방부 “한반도 병력·대비태세 살펴보고 있다”보름간 중국 베이징동계올림픽 땐 공진 예상물밑 협상 활발할지, 단지 휴지기일지가 관건미국 백악관이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와의 대치, 대만과 관련한 미중 갈등 등에 대해 모두 별개의 문제라며, 각기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북한·중국·러시아가 연합하듯 동시다발적으로 조 바이든 행정부에 도전하고 있다는 현 구도를 다르게 보고 있다며 분리대응을 강조한 셈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기자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 우크라이나, 대만 사태 등 일련의 다양한 상황을 위험 요소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모두 다른 상황이기에 하나로 통합하지 않기 위해 매우 유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은 예전 행정부에도 수 십번 미사일 실험에 나섰다”며 “외교에 대한 우리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고, 그 점을 우리는 분명히 전했다”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달에만 7번이나 미사일을 시험발사하면서 미 본토가 사정거리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하며 소위 ‘레드라인’을 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을 분열시키려고 한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 간에 200개 이상의 조약이 있으며 우리는 단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달 23~24일 총 52대의 군용기를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진입시키며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 강도를 높였고, 미국은 인권유린 문제를 이유로 베이징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단행한 바 있다.이럿듯 북한, 중국, 러시아가 모두 미국과 대치국면을 이루고 있지만 미국은 그 배경도 다르고 대응책도 다르다고 보고 잇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우린 항상 한반도에서 우리의 병력, 대비태세를 살펴보고 있다”며 경고 수준을 상향했다. 또 그는 “누구도 충돌을 원치 않는다. 그것은 한반도와 역내 다른 곳의 모두에게 파괴적일 것이다. 그래야 할 이유가 없다”며 북한에 조건 없이 협상테이블에 나오라고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는 이날 미국의 앞선 제안에 대해 서면 답변을 보냈다. 미국은 나토의 동진 금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금지 등 러시아의 안보보장 요구에 지난달 26일 답변서를 보낸 바 있다. 다만,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협상하는 것은 비생산적”이라며 러시아의 답변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다만, 미국은 북한, 러시아, 중국에 대해 공히 외교적 대화를 강조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중국 베이징동계올림픽(2월 4∼20일)이 계기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로서는 슬로건인 ‘함께 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와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과 러시아, 미국과 중국 등 강대국의 대치 전선이 확산되면서 ‘신냉전 시대’라고 정의할 정도다.특히 중국, 러시아, 북한은 협공하듯 미국에 대해 긴장을 높이고 있다. 미국은 최근 유엔 안보리에 북한의 미사일 개발 관련자들을 제재 대상에 추가하자고 제안했지만, 지난달 20일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해 채택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이번 올림픽이 중국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태세 강화나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적어도 올림픽 기간에 심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보름간의 스포츠 축제가 물밑 협상이 빠르게 이뤄지는 생산적인 기간이 될지 아니면 잠시의 휴식시간으로 그칠지가 관건인 셈이다.
  • 네덜란드 출판사 “안네 가족의 밀고자 섣불리 공개한 것에 사과”

    네덜란드 출판사 “안네 가족의 밀고자 섣불리 공개한 것에 사과”

    2차 세계대전 당시 ‘안네의 일기’로 독일 나치 치하의 참상을 고발한 네덜란드의 유대인 소녀 안네 프랑크. 소녀의 가족 은신처를 나치에 제보해 죽음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밀고자의 신원을 섣부르게 공개한 네덜란드 출판사가 결국 고개를 숙였다. 암보 안토스란 출판사가 최근 캐나다인 저자 로즈마리 설리반에게 내부 이메일을 보내 좀 더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했어야 했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지난 31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금까지 떠오른 의뭔점들에 대한 연구자들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으며 추가 인쇄를 할지 여부에 대한 결정을 미루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책에 공격받았다고 느끼는 모든 분에게 진지하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책이 출판된 직후부터 온갖 비난이 쏟아졌다. 스위스에 본부를 둔 안네 프랑크 기금조차 이번 조사에 “실수로 가득하다”고 말했다. 현지 방송 NOS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피에테르 판 트위스크는 이메일 내용에 어리둥절했으며 암보 안토스가 이 책이 어떤 대우를 받는지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조사팀은 결코 완벽한 진실을 들춰냈다고 주장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들의 가설은 “적어도 85% 확률의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며 자신들의 연구가 종전 연구들이 채우지 못한 틈을 채우는 데 도움이 됐으면 했다고 했다. BBC는 출판사의 입장은 물론, 저자 설리반, 영어판 출판사의 설명을 들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7일 미국 CBS 방송의 ‘60분’ 프로그램은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 출신 빈센트 팬코크를 포함한 조사팀이 2016년부터 안네 가족의 밀고자를 뒤쫓은 결과, 유대인 공증인 아놀드 판 덴 베르그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고 보도했다. 이 팀은 결정적인 새로운 증거로 안네의 아버지 오토 프랑크에게 누군가 보낸 공책을 들었다. 서명이 없는 상태로 전후에 서류 더미 속에서 발견된 이 공책에는 판 덴 베르그를 명시해 그가 관련 정보를 넘겼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그 공책에 따르면 판 덴 베르그는 전시 유대교 연합회의 일원으로 유대인들의 은신처 목록에 대한 접근권을 가지고 있었으며, 자신의 가족을 살리기 위해 이 명단을 나치에 넘겼다. 수용소로 끌려간 안네 일가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은 오토 프랑크는 자신의 의심이 사실인지 확신할 수 없었고, 이런 정보가 알려질 때 반유대인 정서가 한층 강해질 수 있는 데다 용의자의 가족들이 비난을 받을 수 있다는 점까지 고려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조사팀은 추정했다. 그동안 누가 안네 가족을 나치에 밀고했는지에 대해선 여러 차례 조사가 이뤄졌지만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었다. 그 동안 밀고자로 의심받은 이들은 안네 가족의 청소부 아주머니, 아버지 오토의 종업원, 오토를 협박했던 남성, 나치 비밀경찰 요원으로 일했던 유대인 여성 등 대략 30명에 이르렀다. 팬코크는 안네 일가의 밀고자를 밝혀내기 위해 ‘콜드 케이스 다이어리(Cold Case Dairy)’라는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범죄학 전문가, 역사학자, 언론인, 컴퓨터 전문가 등 19명으로 조사팀을 꾸려 활동해왔다. 안네가 살았던 네덜란드의 국립문서보관소, 전쟁·홀로코스트·인종학살연구소, 암스테르담 시와 안네프랑크재단 등 네덜란드 기관도 소장하고 있는 모든 자료를 이용하도록 거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컴퓨터 알고리즘 검색 기법을 동원해 안네 가족 주변 사람들의 관계도까지 만들었다. 나치의 유대인 탄압을 피하려고 암스테르담의 다락방에서 숨어지내던 안네 가족 8명은 1944년 8월 은신처가 발각돼 독일의 유대인 강제수용소로 옮겨졌다. 숨어지낸 지 2년 만에 안네는 다락방에 함께 숨어 지내던 다른 유대인 7명과 함께 수용소로 끌려가 이듬해 독일의 베르겐벨젠 수용소에서 모두 숨을 거뒀는데 고작 열다섯 살이었다. ‘안네의 일기’는 1947년 처음 출간돼 70개 언어로 옮겨질 정도로 사랑 받았다. 판 덴 베르그는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에 아내와 함께 끌려가지 않아 암스테르담에 남아 지내다 1950년 세상을 떠난 것으로 당시 일간지에 부음이 실렸다.
  • 나토 “우크라에 나토군 배치 계획 없어”… 31일 유엔 안보리 공개회의

    나토 “우크라에 나토군 배치 계획 없어”… 31일 유엔 안보리 공개회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하더라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회원국이 아닌 우크라이나에 나토군을 배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31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 해법을 논의하는 첫 공개 회의를 연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30일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나토군을 파병하는 시나리오는 없냐는 질문에 나토는 우크라이나가 자신을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다고 답하면서 나토군 배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등과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면서 “우리는 모두 진짜 위험이 있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무력을 행사하면 강력한 제재가 내려질 것”이라면서 “러시아의 군사행동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미국은 이날도 러시아에 엄중 경고를 이어갔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일단 러시아가 실책을 저지르면 전쟁 억지 효과는 사라진다”며 이 경우 경제적 제재는 “2014년에 검토조차 하지 않은, 이전에 보지 못한 것들이 될 것”이라고 경고 수위를 높였다. 미국 상원에서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러시아 제재에 뜻을 모으고 있다. 민주당 소속 밥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은 CNN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침공이 피비린내 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러시아 제재 법안의 초당적 합의에 이번 주 내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도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계획을 밝혔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은 스카이뉴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기업을 겨냥한 제재 법안을 이번 주 후반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러스 장관은 푸틴 대통령을 저지하는 게 최우선이라며 “푸틴의 올리가르히(신흥 재벌)가 숨을 곳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CBS에 출연한 옥사나 마르카로바 미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러시아의 침공 전망을 둘러싼 미국과 우크라이나 지도부의 온도 차에 대해 “견해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미국은 우리의 최우선 전략적 동반자다. 특히 지난 1년간 우리 관계는 30년 만에 최고 수준이었다”며 진화에 나섰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서방 지도자들은 내일 당장 전쟁이 날 것처럼 말하고 있다”며 서방의 경고가 우크라이나 경제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한편 미국이 우크라이나 사태 해법 모색을 위해 요청한 유엔 안보리 공개 회의가 31일 열린다. 그동안 안보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 군사 배치와 그에 따른 침공 가능성 등을 놓고 비공개 협의를 이어왔다.지난 27일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는 공개 회의를 요청했고, 이에 대해 드미트리 폴리안스키 주유엔 러시아 차석대사는 “근거 없는 자체 주장과 가정을 국제 질서에 대한 위협으로 상정해 논의하자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러시아 측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면서 회의가 시작될 때 진행 여부를 놓고 절차적 투표가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러시아가 회의를 거부하기 위해선 안보리 이사국 15개국 중 9개국 동의를 얻어야 한다. 미국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회의 개최에 충분한 지지표가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北 4년만에 화성-12형 발사… 美 일요일에 이례적 ‘대북 브리핑’

    北 4년만에 화성-12형 발사… 美 일요일에 이례적 ‘대북 브리핑’

    北, IRBM인 화성-12형의 검수사격 시험 확인2017년 IRBM 이어 ICBM 발사 했던 전력이번도 2~4월 ICBM으로 레드라인 넘을 수도 美 국방부 “군사 대비태세 확실” 경고 수위 상향미 정부 휴일임에도 이례적 북한 관련 브리핑“우리가 보유한 다양한 옵션 외면하지 않을 것”주유엔美대사 “한일 협력해 다른 대응 옵션 검토”바이든식 실용적 접근에 “대북 성과 못내” 비판도미 상원의원 “북한 볼때 강력한 핵 억지력 필요”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31일(한국시간) 전날 발사체가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의 ‘검수사격 시험’이었다고 밝히면서 북측이 이른바 미국의 ‘레드라인’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도 감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규탄”한다며 경고했던 미국은 이번엔 “군사대비 태세를 강화하겠다”며 실질적 행동이 뒤따를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 조 바이든 행정부는 휴일인 일요일에 이례적으로 북한 관련 전화 브리핑을 여는 등 대응 수위를 높였다. 북한이 화성-12형의 전력화를 처음 선언한 건 2017년이었다. 따라서 이미 개발된 미사일을 굳이 현 시점에 다시 발사한 것은 대미 무력 시위가 목적으로 보인다. 또 화성-12형의 사정거리가 괌과 알래스카까지 포함한다는 점에서 이번 시험발사는 대미 타격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읽힌다. 2017년 당시 북한은 화성-12형 발사 성공 이후 ICBM인 화성-14형, 화성-15형을 연이어 쏘며 사거리 확장 실험을 했다. 이번에도 2월 16일 김정일 생일(광명성절), 4월 15일 김일성 생일(태양절) 등을 계기로 같은 길을 갈 수 있다. 특히 3∼4월 진행될 한미연합훈련을 도발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 북한은 미국을 향해 ‘이중기준과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고 한미연합훈련과 전략 자산 투입을 영구 중지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간 북한의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에는 사실상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규탄했던 미국 측의 반응은 미국 본토 일부가 사정거리에 포함되는 IRBM에 사뭇 달라졌다.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국방부는 북한의 도전에 초집중하고 있다”며 “우리는 어떤 전제조건 없이 마주 앉을 용의가 있음을 북한에 말해왔다. 하지만 김정은은 다른 길을 가길 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한반도와 이 지역에서 군사적으로 대비태세를 확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미 고위 관리는 휴일임에도 북한문제와 관련해 전화 브리핑을 열고 1월에만 7번이나 미사일을 쏜 북한에 대해 “우리는 우리가 보유한 다양한 도구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 대사도 이날 ABC뉴스에 “미국은 최근 대북 독자 제재를 가했고 안보리 내에서 제재를 추진해왔다”며 “위협을 받는 일본뿐 아니라 한국과 협력해 대응할 다른 옵션들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모두 ‘외교적 해법’이 우선이라는 기존 원칙도 여전히 강조했지만, 대응 수위는 확실하게 높였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김정은과 관여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그에 대해 처음부터 분명히 해왔다”며 선을 그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같은 ‘톱다운 전략’(정상회담 후 실무 협의)은 택하지 않겠다는 의미다.하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인내전략도, 트럼프 대통령의 톱다운 전략도 아닌 제3의 길이라던 바이든식 ‘실용적 접근’은 아직 특별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공화당 소속 제임스 리시 상원의원은 “북한이 핵을 이용해 싸우고 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전술적 역량을 가다듬고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에 강력한 핵 억지력 유지를 요구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전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방치한 점은 실수”라고 했다.
  • 北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

    北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

    북한이 전날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 검수사격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밝혔다. 검수사격은 생산 배치되는 미사일을 무작위로 골라 품질을 검증하는 시험발사를 뜻한다. 화성-12형이 생산 배치 중임을 확인한 것이다. 통신은 이날 “국방과학원과 제2경제위원회를 비롯한 해당 기관의 계획에 따라 1월 30일 지상대지상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 검수 사격 시험이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검수 사격 시험은 생산장비되고있는 지상대지상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을 선택검열하고 전반적인 이 무기체계의 정확성을 검증하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방과학원은 생산되는 화성-12형 무기체계의 정확성과 안전성, 운용효과성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화성-12형이 대량생산돼 실전배치되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북한은 전날 오전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 동해상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는 밝혔다. 우리는 사거리 3천∼5천500km의 탄도미사일을 중거리미사일로 분류하지만, 북한은 이를 중장거리미사일로 표현한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이 전날 고각(높은각도)으로 발사한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800㎞, 정점 고도는 약 2천㎞로 탐지됐다. 30∼45도의 정상각도로 쏠 경우 최대 사거리가 4천500∼5천㎞로 추정된다. 북한이 중거리급 이상의 탄도미사일 실험을 한 것은 2017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인 화성-15형을 발사한 이후 처음이다.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이에 앞서 2017년 9월 화성-12형이 마지막이었다.
  • 美정부, 北에 ‘조건없는 대화’ 거듭 촉구...핵·ICBM 시험 재개 우려

    美정부, 北에 ‘조건없는 대화’ 거듭 촉구...핵·ICBM 시험 재개 우려

    북한이 30일 오전 올들어 7번째 미사일 시험 발사를 감행한 가운데, 미국 정부가 북한에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북한의 잦은 미사일 도발이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의 재개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직후 이뤄진 로이터의 취재에 “우리는 분명히 북한의 추가 시험을 보길 원치 않으며 그간 이를 자제할 것을 북한에 촉구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IRBM 발사가 역내 및 미군에 대한 위험을 높이고, 점점 더 불안정하게 만드는 반복되는 행위의 일부라면서 이는 대미 압박 증가 및 무기 체계 검증을 위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우리가 우리의 동맹에 대한 약속을 보여주기 위해 고안된 일부 조처를 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해 대북 추가 제재 등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북한과의 대화에는 어떠한 전제조건도 없다. 진지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믿는다”며 북한과 대화의 문이 열려 있음도 강조했다. 다만, 광범위한 예비 논의가 없는 상태에서 정상 차원의 북미 대화는 없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폭스뉴스에 나와 “미국은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말해왔는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다른 길을 가길 원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한반도와 이 지역에서 군사적 대비 태세를 확실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 美 “조건 없는 대화 용의 있지만 김정은 다른길 원해 군사 대비도”

    美 “조건 없는 대화 용의 있지만 김정은 다른길 원해 군사 대비도”

    미국 국방부는 30일(현지시간)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와 관련해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면서도 미사일 위협에 대한 군사적 대비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 대신 국방부가 이런 뜻을 밝힌 것도 눈길을 끈다.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 “주말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확인했고, 우리는 이를 규탄했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전 세계 동맹 및 파트너들과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방부는 북한의 도전에 초집중하고 있다”면서 “김정은의 계속되는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해 한국, 일본과 긴밀히 협의·조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우리는 한반도에서의 동맹이 강력하다는 것을 분명히 해왔다”면서 한반도 비핵화 의지는 물론 외교적 대화에도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어떤 전제조건 없이 마주 앉을 용의가 있음을 북한에 말해왔다”면서 “하지만 김정은은 다른 길을 가길 원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한반도와 이 지역에서 군사적으로 대비태세를 확실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북한이 IRBM을 시험 발사한 직후 나온 것으로, 위협 수위를 올리는 북한에 대해 여전히 대화 복귀를 촉구하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군사적 대비 역시 확실히 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이다. 북한이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한 것은 2017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미국령 괌에까지 도달할 수 있는 사거리를 발사한 것이어서 미국으로서도 간과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IRBM인 화성-12형 검수사격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31일 보도했다. 검수사격은 생산 배치되는 미사일을 무작위로 골라 품질을 검증하는 시험발사를 뜻한다. 화성-12형이 생산 배치 중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셈이다. 북한이 지난 20일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유예 검토를 선언한 뒤 이런 수순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IRBM 도발을 규탄하면서 추가 도발을 삼가고 대화로 속히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북한이 무력 시위의 수위를 조금씩 높임에 따라 미국 역시 대화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추가 제재 등 대응 수위를 올리겠다고 경고한 셈이다. 한편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 대사도 이날 ABC뉴스에 출연, 북한의 IRBM 무력 시위와 관련해 “그것은 도발적인 행위로, 우리가 유엔 안보리에서 매우 강력하게 규탄한 것”이라며 “미국은 최근 대북 독자 제재를 가했고 안보리 차원의 제재를 추진해 왔다”며 “위협을 받는 일본뿐 아니라 한국과 협력해 대응할 다른 옵션들을 살펴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김정은과 관여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그에 대해 처음부터 분명히 해왔다”고 했다. 현 시점에서는 북미 정상 대화에 부정적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 외교를 우선하는 대북 정책을 내세우면서도 전임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톱다운 전략을 비판하며 실무 차원의 협상을 선행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 성 소수자 선수 평창 때보다 갑절 늘었다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 성 소수자 선수 평창 때보다 갑절 늘었다

    오는 4일 개막하는 베이징동계올림픽의 성 소수자 선수들이 3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영국 신문 데일리메일은 30일 “이번 대회에 자신이 성 소수자라는 사실을 공개한 선수가 32명에 이른다”며 “이는 4년 전 평창 대회 때의 15명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고, 역대 동계올림픽에 나왔던 선수들을 다 더한 수보다 많은 수치”라고 보도했다. 성 소수자는 동성애, 양성애, 성전환자 등을 포괄하는 단어로, 영어 약자로는 LGBT로 표기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제3의 성’을 뜻하는 ‘넌 바이너리(Non-Binary)’라는 사실을 공개한 선수도 출전할 예정이다. 그러나 베이징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중국에서는 여성적인 느낌의 남성이 방송에 출연하는 것조차 제약이 따른다. 데일리메일은 “지난해 9월 중국 국립방송관리위원회가 ‘기형적인 미학’에 포함된 이들의 방송 출연을 금지했다”면서 “중국 미디어들은 출연자의 의상과 스타일, 화장법 등에서 엄격한 기준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여성적인 느낌의 남성 외모를 선호하는 풍조는 한국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면서 “인기 가수 차이쉬쿤 역시 화장과 헤어 스타일을 더 ’마초‘적으로 바꿔야 했다”는 것이다. 유엔 보고서는 ”중국에서 자신의 성 정체성을 가족 이외의 사람에게 공개하는 성 소수자의 비율이 5% 정도에 그친다“고 전했다. 또 ‘월드 밸류스 서베이’라는 국제기구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중국 내 조사 대상의 70% 정도가 ’이웃에 동성애자가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베이징동계올림픽에는 캐나다 8명, 미국 6명, 영국 4명 등의 선수들이 성 소수자라는 사실을 공개하고 출전할 예정이다. 피겨스케이팅 루이스 깁슨(영국), 스키의 거스 켄워디(영국) 등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공개했고, 피겨스케이팅 티머시 르두크(미국)는 자신이 ’제3의 성‘이라고 밝혔다. 2018년 평창 대회 때는 피겨에 애덤 리펀(미국)이 동성애자로 커밍아웃했고,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는 다이빙의 톰 데일리(영국)가 금메달을 따낸 뒤 ”성 소수자들의 올림픽 출전이 어린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시력저하 주장...당국은 “인과성 확인 안 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시력저하 주장...당국은 “인과성 확인 안 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시력저하 문제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이에 대해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과 ‘시력 저하’ 사이의 인과성이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30일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력 저하를 유발한다는 보고는 WHO(세계보건기구), CDC(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등을 포함해 국내외에서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외에서 일부 안구 관련 질환에 대한 사례 보고는 있으나, 백신과 인과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추진단은 “시력 저하의 원인은 주로 원시, 난시, 약시 등을 들 수 있다. 이 밖에 포도막염, 녹내장, 백내장 등의 눈질환, 기타 자가면역질환에 의한 손상, 뇌신경 질환에 의해 시신경 등이 영향을 받는 경우에도 시력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7일 방송인 강석우씨는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후 시력이 나빠졌다며 진행 중이던 CBS 라디오 음악FM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에서 하차했다. 강석우는 “모니터 화면의 글을 읽기 힘든 상황”이라며 시력 저하 외에도 한쪽 눈에서 비문증과 번쩍임 증상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비문증’이란, 눈 앞에 먼지나 하루살이 등이 떠다니는 것처럼 느끼는 증상이다. 이에 앞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추진단에서 받은 자료를 인용해 백신 이상반응 중 시력 저하 관련 신고사례가 총 623건(지난해 10월 31일 기준)이라고 밝혔다.
  • [사설]북한 전략도발, 묵과할 수 없는 폭거다

    [사설]북한 전략도발, 묵과할 수 없는 폭거다

     북한이 30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다. 올해 들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7번째다. 북한 미사일 수위는 날이 갈수록 높아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바싹 다가섰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9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핵과 ICBM 실험 및 발사의 유예(모라토리엄)를 재검토한다는 발언을 한 이후로 가장 강도 높은 도발이다.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은 비행거리 800㎞에 고도는 2000㎞로 탐지됐다. 극초음속 탄도미사일을 IRBM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시험 발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미사일의 성격이 전략 무기인 만큼 북한의 의도는 뻔하다. 미국이 만족스러운 대북한 행동이나 메시지를 내놓지 않을 경우 모라토리엄을 실제로 깨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북한의 1월의 연속적인 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려”나 “유감” 정도에 그쳤던 반응을 IRBM 발사 직후 “규탄”까지 끌어올렸다. 북한 도발의 수위가 예사롭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나아가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한 첫해인 2017년 핵실험과 ICBM 발사 등으로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경험을 가졌던 만큼 북한이 도발을 이쯤에서 멈추지 않으면 정권 말기가 큰 혼란에 빠질 가능성도 우려했을 것이다.  북한은 과거 대통령 선거 전의 무력도발이 ‘남는 장사’였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그것은 큰 오산이다. 이제 와서 선거 전 ‘북풍’(北風)에 영향을 받는 남한 국민은 거의 없다는 사실을 잘 알아야 한다. 이런 낡은 북한 지도부의 오판이 오히려 대북 감정만 악화시킬 뿐이라는 생각을 왜 못하는지 모르겠다.  북한의 전략적 도발은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 여기서 미사일 도발을 중지하지 않으면 한반도 정세가 파국에 빠질 공산이 크다. 그렇게 해서 북한이 얻을 수 있는 것은 국제사회의 추가 제재에 고립 뿐이다. 여기서 멈추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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