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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실험 가능성 열린 날 솟구친 야르스…러 핵훈련, 어떤 계산 깔렸나 [월드뷰]

    핵실험 가능성 열린 날 솟구친 야르스…러 핵훈련, 어떤 계산 깔렸나 [월드뷰]

    25일(현지시간) 러시아 북서부 아르칸젤스크주 상공으로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솟구쳤다. 야르스가 뿜어내는 불꽃과 연기는 인근 건물 주민들도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모스크바 북쪽 800㎞ 지점의 아르한겔스크주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야르스는 캄차카반도의 쿠라 미사일 시험장 목표물을 향해 5760㎞를 날아갔다. 이날 야르스 발사는 ICBM 발사 훈련 그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러시아가 핵실험을 금지하는 국제 조약에서 탈퇴한 날 대대적으로 이뤄진 핵훈련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국제사회는 러시아가 20년 넘게 중단했던 핵실험을 재개하려는 수순이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러軍, 육·해·공서 야르스 ICBM 등 발사푸틴 대통령, 화상으로 훈련 지휘감독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연방군 최고사령관 푸틴 대통령의 지휘 하에 육상, 해상, 공중 요소의 병력과 수단을 활용한 핵 억지력 훈련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또 “훈련 중에는 탄도·순항 미사일의 시험 발사도 실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훈련 모습은 ‘로시야24’ 채널을 통해 방송됐다. 크렘린궁도 “캄차카반도의 쿠라 미사일 시험장 목표물 타격을 위해 아르한겔스크주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발사됐다”고 전했다. 최대 사거리가 1만 2000㎞에 이르는 야르스 미사일은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MD)마저 뚫을 수 있으며, 최소 4개의 분리형 독립 목표 재돌입탄두(MIRV)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탄두의 위력은 150∼250㏏(TNT 화약 폭발력 기준 15만∼25만t) 규모다.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폭(12kt)의 12~20배에 달한다. 크렘린궁은 이어 “북극해 인근 바렌츠해에 위치한 ‘툴라’ 핵잠수함에서는 시네바 탄도미사일이 발사됐다. 장거리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95MS도 공중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훈련에 참가했다. 훈련 기간 동안 계획된 임무가 완전히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매년 가을 비슷한 훈련을 하는데, 이번 훈련은 러시아 상원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 철회를 만장일치로 승인한 직후 열려 핵 긴장이 더 고조됐다.CTBT 비준 취소 법안 만장일치 승인된 날 훈련푸틴 서명만 남아…핵실험 재개 가능성 의미 러시아 상원은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서 1996년 서명한 ‘포괄적 핵실험 금지 조약(CTBT)’의 비준을 취소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법안은 “미국과 중국, 이스라엘 등이 조약 발효에 필요한 내부 절차를 준수하지 못한 것은 조약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범위의 의무를 받아들이려는 의지가 없음을 보여준다”며 “조약에 따른 의무의 균형을 위해 러시아 연방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1996년 유엔에서 결의된 CTBT는 어떤 형태와 규모, 장소에서든 핵실험을 금지한다. 지금까지 184개국이 서명했으며, 한국은 1999년 22번째로 비준했다. 1990년 이후 핵실험을 중단한 러시아는 1996년 서명 후 2000년 비준했다. 하지만 CTBT 조약은 아직 발효되지 못했다. 미국, 중국, 이스라엘, 이란, 인도, 이집트 등 주요 국가에서 아직 비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1992년 이후 핵실험을 중단한 미국은 1996년 빌 클린턴 행정부 때 이 조약에 서명했지만 비준안은 상원에서 부결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CTBT 비준을 내세웠지만 이 역시 흐지부지됐다. 미국에서 CTBT 비준이 지연되면서 중국 등 다른 국가에서의 비준도 이뤄지지 않는 분위기다. 중국도 미국과 같이 1996년에 CTBT에 서명했지만 아직 비준 절차를 밟지 않고 있다. 미국이 먼저 비준해야 한다는 게 중국 입장이다. 앞서 푸틴 대통령도 지난 5일 “조약에 서명만 하고 비준은 하지 않은 미국과 똑같이 행동하는 게 가능하다”며 비준 철회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러시아 하원은 지난 18일 비준 철회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제 푸틴 대통령이 서명만 하면 러시아의 조약 비준 철회 절차는 완료된다. CTBT 비준 철회는 러시아의 핵실험 재개 가능성을 의미한다. 물론 러시아와 미국 모두 임계점(미임계) 핵실험을 반복하고 있으나, 만약 러시아가 핵실험을 재개할 경우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러시아와 인접한 한반도의 긴장감도 높아질 거란 우려가 나온다. 일단 러시아는 비준을 철회하더라도 핵실험을 하겠다는 뜻은 아니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예르마코프 러시아 외무부 핵 비확산·군비통제국장은 지난 16일 “러시아는 조약에 서명한 국가로 남아 권리와 이행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먼저 핵실험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위적 대응’ 차원의 핵실험 가능성은 열어뒀다. 상원의 CTBT 비준 취소 승인 직후 이뤄진 러시아의 핵 훈련은 이같은 메시지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중국 간 푸틴…핵가방 ‘체케트’ 의도적 노출 평가서방의 우크라 지원 억제 수단 ‘핵실험’ 카드 쓸까 러시아가 중동 정세 불안을 틈타 서방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중단시키기 위해 핵실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존재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푸틴 대통령이 미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막는 방법으로 핵실험 재개 카드를 꺼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8일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한 푸틴 대통령이 핵가방을 든 해군장교들을 대동한 것이 포착된 점도 이런 우려를 부추긴다. ‘체게트’라고 불리는 핵가방은 대통령과 군 고위부를 연결하는 보안통신 수단으로, 대통령 뒤를 늘 따르지만 언론에 노출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푸틴 대통령이 ‘핵가방 수행원’을 대동한 모습은 심심찮게 포착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핵무력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적 노출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했다.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하고, 꾸준히 핵전쟁 가능성을 경고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중국 방문은 지난 3월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전쟁범죄 혐의로 푸틴 대통령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한 후 푸틴 대통령의 실질적 첫 외국 방문이었다는 점에서, 핵가방 노출은 다분히 외교적 계산이 깔린 의도적 노출이란 평가가 나왔다.보폭 넓히는 푸틴…중동 위기 ‘우크라전 출구’ 삼나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번 중동 위기를 계기로 축소됐던 존재감을 되찾으려는 모양새다.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중동 정세를 논의하고 돌아온 푸틴 대통령은 24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상황 및 대책을 논의하며 전날 불거진 ‘심정지’ 등 건강이상설을 불식시켰다. 크렘린궁은 두 정상이 가자지구 내 민간인 희생자 증가와 인도주의적 상황 악화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중동 위기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서방의 관심과 지원을 분산시킬 수 있어 러시아에는 분명 ‘호재’라고 분석했다. 또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장기화할 수록 푸틴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우크라이나 전쟁의 출구로 삼으려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온몸 찢기는 느낌” “뱃속 괴물”…마약 투약 유명인들의 후회

    “온몸 찢기는 느낌” “뱃속 괴물”…마약 투약 유명인들의 후회

    배우 유아인에 이어 이선균, 가수 지드래곤까지 연예계 ‘마약 의혹 사건’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과거 마약에 손을 댔던 유명인들의 후회 섞인 조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마약 전과가 있는 가수 현진영과 김태원은 유튜브 ‘김태원클라쓰’에서 “혹시 (마약) 하고 있는 젊은 친구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스태프의 말에 “나중에 그거 끊을 때 뱃속으로 막 괴물 들어온다”라며 “한 벽에 파리고 다 이런 거 보인다. 안 하시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현진영 역시 “피해자가 없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피해자는 사회고 국가다. (중독자가) 10명, 100명, 1000명이 되면 나라가 무너지고 국민성이 나태해진다”라고 말했다. 김태원은 “현실에서 가위눌려서 산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걸 하는 경우는 불안의 극이 그 정도다”라며“백번 천번 얘기해도 사실 같은 얘기다. 하지 마시는 게…이게 너무 미래가 보인다. 지금 끊은 사람이 이 친구(현진영)하고 나라고 치면 끊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하고 사라진 사람이 얼마나 많냐. 하루만 살 것처럼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얘기해 주고 싶다”라고 조언을 건넸다.래퍼 불리(불리다바스타드, 본명 윤병호) 역시 직접 겪은 마약 금단증상을 토로한 바 있다. 불리는 유튜브 ‘스컬킹TV’에 출연해 “약쟁이 이미지가 두렵지만 약을 끊고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영상을 찍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공익광고에는 왜 마약을 하면 안 되는지 나오지 않는다”며 펜타닐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친한 형을 통해 펜타닐을 처음 접했다는 불리는 “펜타닐은 마약처럼 생기지 않았다. 일주일 후 금단증상이 시작됐는데 체온 조절이 안 되고 악몽을 꿨다. 피해 의식이 강해지고 누군가 조언해도 마약이 없으면 죽을 것 같다고 합리화한다”고 금단 현상을 설명했다. 이어 “2주 동안 온몸의 뼈가 부서지는 느낌, 끓는 기름을 들이붓는 느낌이었다”며 “지금 발음이 안 좋은데, 맨날 토하다 보니 위산 때문에 이가 없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마약을 음악으로 합리화하지 마라” 불리는 마약 금단현상 중 하나로 겨울 추운 날 찬바람이 몸에 스치기만 해도 전기톱으로 몸이 찢겨나가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어머니가 ‘어떡해’ 하면서 쓰다듬어 주셨는데 그게 닿자마자 너무 아파서 비명을 지르며 나도 모르게 창밖으로 뛰어내리려고 했다. 어머니가 잡고 말렸다. 그 정도로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이었다”며 충격적인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불리는 “눈만 뜨면 생지옥이었다. 극단적 선택을 합리화하기도 한다”며 “전하고자 하는 말은 마약에 손을 대는 순간 삶의 주인은 본인이 아니라 악마의 것이 된다는 거다. 마약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이 영상을 보고 호기심을 안 가졌으면 좋겠다. 이미 중독된 분이라면 못 되돌릴 것 같은 기분 누구보다 잘 알지만 살아갈 의지만 있으면 되돌릴 수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특히 불리는 마약을 하는 래퍼들에게 “뉴스에 나오는 사태를 보면 래퍼들의 책임이 가장 크다. 래퍼들이 가사에서 마약 이야기를 하면 10대에게는 엄청난 영향력을 끼친다”며 “마약을 하다 걸렸는데 너무 당당하고 멋있게 포장한다. 마약을 음악으로 합리화하지 마라. 대마초 합법화는 그냥 마약하고 싶고 대마초 피우고 싶은 것뿐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대마는 입문 마약, 중독의 시작” 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활동을 중단했던 방송인이자 광주외국인학교 이사장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는 4년 만에 방송에 나와 대마초 등 ‘입문 마약’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대마 합법화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 8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그는 지난 2019년 4월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우리가 대마초 같은 것을 ‘게이트웨이 드러그(입문 마약)’이라고 하는데, 이를 처음으로 접하게 되면 더 강한 느낌을 (원하게 된다). 처음부터 대마초를 접하지 말아야 한다. 절대 마약에 첫 손을 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할리는 마약을 끊는 데 가족과 지인 등 주변의 지원이 도움이 많이 됐다고 했다. 그는 “제 가족이 큰 도움이 됐는데 막내아들은 저와 같이 살면서 제 곁을 지키고 있고, 아내와는 주말부부로 생활하고 있다”며 “마약을 하고 떠난 친구들이 많은데 연예인 사유리, 김흥국, 현진영 씨는 여전히 저를 서포트해주고 있다”고 했다. 대마 합법화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강경하게 말했다. 그는 “대마초가 합법화된 지역을 보면 (마약) 사용률과 청소년 (마약) 사용률이 더 늘어났다”며 “그래서 반대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마약 사범들이 교도소에서 같이 모여서 나중에 나가면 어떻게 마약을 몰래 할 수 있을지 얘기하고 계획을 짠다”며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 제 경우에는 처음부터 치료를 받았다. 치료감호소 소장님과 1대1로 교육을 받았다. 그래서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러상원 CTBT 비준 철회안 통과한 날 탄도·순항 미사일 쏘고 핵 대응 훈련

    러상원 CTBT 비준 철회안 통과한 날 탄도·순항 미사일 쏘고 핵 대응 훈련

    러시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화상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대규모 핵 공격에 대응하는 핵 훈련을 시행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하원(국가두마)에 이어 상원도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 철회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날 핵 억지 훈련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발표하며 핵 긴장을 높였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화상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이번 훈련에서 러시아군이 지상, 해상, 공중에서 핵 억지력 훈련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훈련 중에 실제 탄도·순항 미사일의 시험 발사도 이뤄졌다. 캄차카 쿠라 훈련장의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바렌츠해에서는 핵 추진 전략 잠수함 ‘툴라’로부터 시네바 탄도미사일이 각각 발사됐다. 장거리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95MS는 공중에서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푸틴 대통령에게 훈련 계획에 따라 적의 핵 타격에 대응하는 복합 핵공격을 수행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크렘린궁은 “훈련 기간 계획된 임무가 완전히 완료됐다”고 밝혔다. 훈련 모습은 ‘로시야24’ 채널을 통해 방송됐다. 러시아는 매년 가을 비슷한 훈련을 하지만, 이번 훈련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의 대립이 심화하는 가운데 진행됐다. 더욱이 러시아는 모든 핵실험을 금지하는 CTBT 비준을 철회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이날 상원을 통과한 비준 철회 법안은 이제 푸틴 대통령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5일 푸틴 대통령이 “미국은 이 조약에 서명만 하고 비준은 하지 않고 있다”며 동일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 비준 철회 가능성을 내비친 뒤 CTBT 비준 철회 절차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 러시아는 미국이 먼저 핵실험을 할 경우에만 핵실험을 재개할 것이라고 강조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서방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중단시키기 위해 핵실험에 나설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종교단체 대표들과 만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을 “기독교인, 무슬림, 유대인의 성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극”이라고 표현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노인, 여성, 어린이 등이 희생되는 상황에 “테러와의 싸움은 공동 책임이라는 악명 높은 원칙에 따라 수행될 수 없다. 이는 진정한 인도주의적 재앙”이라며 유혈사태를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일부 세력이 이기적인 이익을 위해 중동 지역에서 갈등과 혼란을 일으키려고 한다고 지적하고, 새로운 세계 질서를 언급한 서방에 대해 “위선”,“이중잣대”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 [김경민의 강대국 대한민국] 보잉787은 왜 ‘메이드 인 재팬’인가/한양대 명예교수

    [김경민의 강대국 대한민국] 보잉787은 왜 ‘메이드 인 재팬’인가/한양대 명예교수

    미국과 같은 초강대국도 어찌할 수 없는 아킬레스건이 소재 기술이다. 일본은 이 소재 기술을 많이 보유해 강대국의 위치에 올라섰다. 미국의 최첨단 여객기인 보잉787의 날개를 일본의 미쓰비시 회사가 만든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탄소섬유수지 분야에서 일본을 따라갈 나라가 없기 때문이다. 쇠보다 강하고 알루미늄보다 가벼운 탄소섬유수지로 주 날개를 가볍게 만든다. 날개가 가벼우면 항공유 소비가 줄어들어 승객과 화물 유치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다. 보잉 여객기 본사가 있는 미국 시애틀에서 자동차로 두 시간 내려가면 프레드릭슨이라는 공장이 있다. 예전에 물레에서 실을 자아내듯 탄소섬유수지의 실을 감아 돌리며 날개에 들어가는 패널을 만들고 있는 과정을 보고 온 적이 있다. 보잉787의 주 날개를 미쓰비시가 만든다 하여 일본의 아사히신문은 아예 ‘메이드 인 재팬’(Made in Japan)이라고 할 정도로 과도한 칭송을 하기도 했다. 동체까지도 탄소섬유수지가 많이 사용되다 보니 비행기의 절반은 일본이 생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게 아사히신문의 논리였다. 한국도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기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이차전지 분야 200조원 세계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한국은 반도체, 휴대폰, 조선, 철강 등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했지만 소부장 산업은 일본, 미국에 늘 밀렸다. 그래도 배터리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니 그나마 위안이 된다. 강대국 미국이 일본을 강대국 대열에 끼워 넣은 사례는 무기 체계에서도 돋보인다.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했던 걸프전쟁에서 우리는 인류 최초로 F-117A라는 스텔스 전폭기를 보았다. 이라크의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전폭기는 까만색이었는데 일본의 전파흡수 페인트가 칠해져 있어 전쟁 초기에 이라크의 주요 지휘시설을 모두 파괴해 승전할 수 있었다. 일본의 독보적인 갈륨비소 반도체도 마찬가지다.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적의 시설을 공격하는 대륙간탄도탄(ICBM)의 정확성도 일본의 특수 반도체 덕분이다. 이 내용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교수였던 켄트 콜더 박사의 논문에 실려 있다. 걸프전쟁이 끝나자 육지에 지뢰가 깔려 있듯이 바다에 기뢰가 둥둥 떠다녔다. 이 기뢰 제거를 미국은 일본에 맡겼다. 바다에 기뢰를 설치하는 것이나 제거하는 기술은 일본이 세계 최고다. 무기 체계에도 일본의 기뢰 기술처럼 아킬레스건 같은 기술이 있어야 강대국 지위에서 소통할 수 있는 것이다. 지난 정권에서 한일 관계가 최악이었을 때 반도체에 사용되는 포토레지스트 물질에 대해 일본이 수출을 규제하는 바람에 한국이 곤경에 처한 적이 있다. 소부장 기술의 자주 개발 없이는 국가가 곤경에 처한다는 사실을 크게 체험한 것만 해도 다행스러운 일일 것이다. 세계 무역량에서 10위 안팎인 한국이 기초과학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서 소부장 기술을 확립하는 것만이 살길이라는 현실을 직시하고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소재 기술 세계 1위의 자리를 넘봐야 할 때다. 국토의 크기가 큰 나라도 아니고 천연자원이 많은 나라도 아니다. 인재만이 유일한 재산인데 소부장 기술 때문에 아무것도 못 하는 신세는 절대적으로 피해야 한다. 한국을 힘들게 했던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포토레지스트는 일본 기업이 전 세계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정밀화학 분야에 100년 가까운 시간을 투자한 결과물이다. 역사적으로 크게 시련을 겪어 본 한국이기에 소부장 기술을 축적하는 데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2023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 내달 1일부터 진행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2023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 내달 1일부터 진행

    문화예술 향유자로의 관점 전환 주제, ‘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으로 축제 개막‘세바시’ 강연·컨퍼런스·전시·공연·체험워크숍·네트워킹 등 볼거리 풍성전국 17개 지역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협력, 곳곳에서 180여개 프로그램 진행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박은실)은 다음달 1일부터 오는 12월 1일까지 전국 17개 광역시도 지역 곳곳의 문화예술 공간에서 ‘2023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를 개최한다. 첫 대규모 전국 행사로 개최되는 ‘2023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는 올해 2월 문체부에서 발표한 ‘제2차 문화예술교육 종합계획(2023~2027)’ 정책방향에 맞춰 ‘누구나 문화예술을 더 가까이, 더 깊게’라는 슬로건 아래 문화예술향유자 관점의 문화예술교육 전환과 미래 문화예술교육 생태계 활성화를 핵심주제로 기획됐다. 축제 개막행사는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오프닝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개막식인 ▲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 순서로 이어진다. 다음으로 ▲꿈의 오케스트라 미래 방향 논의를 위한 국제 컨퍼런스 ▲문화예술교육 네트워킹 프로그램 ▲문화예술교육 정책 키워드 전시 ▲EBS 협력 특별전시가 양일간 진행된다. 개막행사는 다음달 1일부터 이틀간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진행된다. 교육진흥원 박은실 원장의 개회사, 문체부 유인촌 장관의 환영사, 국가교육위원회 이배용 위원장과 한국교육방송공사 김유열 사장의 축사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개막 사전행사로 마련된 오프닝 특별강연은 CBS 인기 시사교양 강연 프로그램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과 연계해 발레리나 김주원과 연극연출가 남인우가 ‘예술의 힘, 문화예술이 주는 일상의 위로와 힐링’을 주제로 문화예술교육의 필요성을 알린다. ‘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은 양일간 진행되며, ‘문화예술 향유 확대와 문화예술교육 전환’을 주제로 정책 패러다임 전환 방향과 전략을 심도 있게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1일차는 향유자 관점에서 문화예술교육의 미래 전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조벽 고려대 석좌교수 ▲송길영 바이브컴퍼니 부사장 ▲조현성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석호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등이 연사로 나선다. 이어지는 대담에는 좌장에 ▲김형숙 서울대 미대 교수가 나서며 ▲박은실 교육진흥원 원장 및 발제 연사들이 토론에 참여한다. 포럼 2일차는 문화예술교육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전환을 주제로 진행된다. ▲김재철 KAIST AI대학원 정송 원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서비스분과위원이자 한양대 데이터사이언스학과 김형숙 교수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미술관 관장이 기조발제를 진행하며 ▲김보름 한성대 문학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심상용 서울대 미술관 관장이 주제발제 연사로 나선다. 포럼의 마무리 토론에서 ‘전환적 문화예술교육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콘텐츠, 아카이빙·서비스, 플랫폼, 공간, 인력, 디지털, 지역 생태계’ 등 주요 정책 키워드별로 의견을 나눈다. 개막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꿈의 오케스트라 미래 방향 논의를 위한 국제 컨퍼런스는 ‘세상을 바꾸는 오케스트라 교육의 힘’을 주제로 ▲꿈의 오케스트라, 아이들과 함께 만들다 ▲더 넓은 꿈의 오케스트라 ▲더 깊은 꿈의 오케스트라 등 3가지 콘셉트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꿈의 오케스트라, 아이들과 함께 만들다’에서는 최성희 문체부 지역문화정책관의 환영사와 ‘꿈의 오케스트라 성동’ 윤용운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오프닝 공연이 열린다. ‘더 넓은 꿈의 오케스트라’에서는 졸업 단원인 정정아 학생의 꿈의 오케스트라 활동 스토리와 함께, 꿈의 오케스트라 성동 단원과 전국 졸업단원이 마지막 공연을 장식한다. 이어서 조은아 추계예술대 교수가 오케스트라 교육의 중요성을 전하는 기조연설을 마련했다. ‘더 깊은 꿈의 오케스트라’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차스코무스 오케스트라 학교 설립자인 마리아 발레리아 아뗄라가 엘시스테마형 오케스트라의 아르헨티나 사례를 전한다. 이후 교육모델 확산을 논하는 토론 및 꿈의 오케스트라 생태계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개막행사가 열리는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는 상설 전시 또한 진행한다. 문화예술교육 정책 키워드 ‘전환, 개발, 확장, 공명’ 전시와 협력사인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함께 준비한 ‘AI시대, 문화예술교육’으로 연결되는 ‘LINK’전을 통해 참여자들에게 미디어아트 분야의 특별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한편 행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2023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유의동 “이·통장들 업무 대비 동기부여 안돼…현행 30만원 올려야”

    유의동 “이·통장들 업무 대비 동기부여 안돼…현행 30만원 올려야”

    국민의힘이 내년부터 전국 9만 8000여명의 이장과 통장에게 지급하는 기본수당 기준액을 현행 월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하자는 주장을 내놓은 가운데,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동기부여 부재로 인한 인력 수급 난항’을 정책 추진의 근거로 꼽았다. 유 정책위의장은 25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전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한 관련 내용에 대해 “이장과 통장이 실질적으로 행정조직에서 모세혈관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데, 주어지는 임무가 많은데 비해 인센티브가 (적어) 이분들에게 동기부여가 되지 않고 있다”며 “그래서 이장과 통장을 구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정책위의장은 “이장과 통장들이 어려운 분들을 찾아 지원하고, 동사무소에 알리는 일부터 시작해서 실제 거주 여부를 전화나 방문을 통해 물어보곤 한다”며 “하지만 환경 자체가 열약한 것 같아 현행 30만원이면 하루 1만원 꼴이니 조금 더 올려보자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한편 야권을 중심으로 국민의힘이 총선을 앞두고 포퓰리즘 공약을 내놓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지난 2019년 문재인 정부가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수당을 올릴 당시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한 전례도 있어 ‘내로남불’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유 정책위의장은 이같은 여론을 두고 “그런 비판이 있을 수도 있지만 (문 정부의 수당 인상) 당시에도 나는 이 법을 찬성했던 사람”이라며 “현실적으로 하루 일당 1만원 정도에 해당되는 금액을 받고 이 일을 한다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국민의힘은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 맞춰 정부와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갈 방침이다. 아울러 현재 지방자치법 시행령으로 운용되고 있는 이통장 제도를 지방자치법으로 상향해 운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 캐나다 “中, 트뤼도 겨냥 가짜정보 공작”vs 中 “거짓말”

    캐나다 “中, 트뤼도 겨냥 가짜정보 공작”vs 中 “거짓말”

    중국 정부가 캐나다 총리와 야당 대표 등 정치인 수십명을 겨냥해 온라인에 가짜 정보를 유포하는 방식으로 정치 개입 공작을 벌였다고 캐나다 외교부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외국 세력의 캐나다 정치 개입 조사를 전담하는 산하 신속대응기구(RRM)의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고 CBC방송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8∼9월 중국에 비판적인 하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가짜 정보를 퍼트렸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제1야당인 보수당의 피에르 포일리에브르 대표도 공작 대상에 포함됐다. 공작은 스팸 게시문을 통해 가짜 정보를 위장하는 수법을 일컫는 스패무플라주 방식으로 수행됐다. 이 수법은 소셜미디어 계정을 이용해 대상 의원의 활동 계정에 각종 가짜 정보를 올려 타격을 가하거나 위축시키는 방식을 말한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엑스, 유튜브, 틱톡 등 다양한 플랫폼이 무대다. 의원들의 범죄 경력과 윤리적 일탈 사례를 조작한 가짜 정보가 올라오거나 합성 기술로 가공된 동영상이 첨부되기도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지난 5월에는 중국에 비판적 활동을 펴온 보수당의 마이클 청 의원의 가족이 중국 정부의 뒷조사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을 낳았다. 트뤼도 정부는 야당의 주장을 받아들여 중국 정부의 정치 개입을 조사하고자 공개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했지만 시기를 정하지 못한 상태다. 중국은 격한 어조로 캐나다 정부를 비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캐나다 외교부의 이른바 ‘성명’이라는 것은 중국에 강제로 날조된 누명을 씌운 것”이라며 “중국은 이에 강한 불만을 표하고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캐나다 쪽에서 ‘중국이 캐나다 정치인을 상대로 가짜뉴스를 뿌린다’는 말이 여러 차례 나왔지만 (캐나다는) 지금껏 어떠한 확증도 내놓지 못했다”며 “캐나다 측에선 장기간 신장(위구르자치구), 시짱(티베트자치구), 홍콩 등과 관련한 거짓말을 꾸며냈다. 캐나다야말로 가짜뉴스 제조자이자 전파자”라고 주장했다.
  • 김영호 “김승희 자녀 학폭 피해자, 각막 패였을 정도”

    김영호 “김승희 자녀 학폭 피해자, 각막 패였을 정도”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김승희 전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 자녀의 학교폭력 피해자가 “각막이 훼손됐을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다”라고 23일 전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 같이 전하는 한편, 대통령실이 관련 문제를 미리 인지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사전에 알았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민주 김영호 “눈 부상만 전치 6주…각막 훼손”“학교폭력 횟수도 2회 아닌 3회…가해자 측 사과 아직” 김 의원은 ‘전치 9’주 진단을 받은 피해 어린이의 상태에 관한 질문에 “눈 부상만 전치 6주가 나왔다. 각막이 훼손(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각막이 패였을 정도’라고 언급)됐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어 “눈이 너무 붓고 안압이 올라서 일주일 간은 정확한 검사도 받지 못했다더라. 머리와 얼굴, 코, 팔 등에는 타박상을 입어 정형외과와 피부과 치료도 받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초등학교 3학년이 저지른 폭행치고는 매우 심각한데, 손으로만 때린 게 아니라 우산, 리코더로도 때렸기 때문에, 얼굴과 눈 가리지 않고 사정없이 때렸기 때문에 전치 9주 진단이 나온 것 같다”고 덧붙엿다. 김 의원은 기존에 2회로 공개된 가해 학생의 학교폭력 횟수도 총 3회였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언론에 보도된 것은 7월 17일의 일주일 전과 7월 17일 (방과 후 수업 후) 두 차례인데, 7월 17일 방과 후 수업 전에 한 차례 더 (학교폭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방과 후 수업 전에도) 같은 방법으로 폭행했다고 그런다”며 “학폭위 때는 반영되지 않았다. 피해자 측에서는 아마 행정소송으로 한 차례 더 폭행당한 것을 추가시킨다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가해자 측은 피해자 측에 직접 사과하지 않은 상태라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사건이 발발하고 나서 김 전 비서관 부인이 아마 담임 선생님한테 자기 연락처를 주고 ‘피해자 측에 전달해라. 사과하고 싶다’ 그렇게는 한 번 했다. 그러고 나서 지금까지는 한 번도 사과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영호 “대통령실, 폭로 전 미리 알고 있었다…더 큰 비위 나오기 전 꼬리 자르기” 주장 김 의원은 또 대통령실이 김 전 비서관 자녀의 학폭 문제를 미리 인지하고 있었다며 ‘꼬리 자르기’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대통령실에서 내가 폭로하기 전에 이미 알고 있었다”며 “윤석열 정부에서 보기 드물게 너무 신속하게 이것을 꼬리 자르기 하는 것을 보고 이 문제는 정말 더 심각한 문제가 숨어 있구나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주장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김 전 비서관 자녀의 학폭 의혹을 처음 제기했다. 김 전 비서관은 당일 “부모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 국정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사표를 제출했고 즉각 수리됐다. 김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에서 (학폭 관련) 일부 자료를 받았는데 아마 교육청에서 자료를 주고 나서 피해자와 가해자 측 부모님들에게 국정감사용 자료를 제출했다고 전달했다는 것”이라며 “그러면 김 비서관 측도 그런 통보를 받았잖나”라고 말했다. 교육청이 김 전 비서관 측에 통보한 시점은 지난 18일이라고 김 의원은 밝혔다. 김 의원은 “그러면 (대통령실이) 대책을 짰을 건데 분명한 것은 실제로 공직기강 차원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하게 되면 더 큰 비위나 어떤 사건이 나올 수 있으니 더 이상 심각한 일이 확산되지 않도록 이것을 차단했다고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실 “사전 인지 주장, 전혀 사실 아냐”“경기도교육청·김 전 비서관 사전보고 없었다”“막연한 추측에 근거한 의혹 제기 자제해달라” 김 의원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대통령실은 같은날 대변인실 공지를 통해 “대통령실이 미리 알았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경기도교육청이 자료 제출 사실을 대통령실에 알려오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김 전 비서관으로부터 어떠한 사전 보고도 받은 바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김영호 의원이 국감에서 관련 질의를 한 날 사건을 인지하였고, 당일 즉각 인사조치를 했다. 이는 공직자로서의 지위가 진상 조사 등 이후 절차에 영향을 줄 가능성 자체를 원천 차단하는 선제적 조치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아울러 “향후 경기도교육청 등 관련 기관에서 사건의 진상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막연한 추측에 근거한 의혹 제기를 자제해달라”고 했다.
  • 김승희 딸, 추가 학폭 의혹…대통령실 “사전 인지 못 해”

    김승희 딸, 추가 학폭 의혹…대통령실 “사전 인지 못 해”

    ‘자녀 학교폭력 무마 의혹’으로 사퇴한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의 자녀가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에 신고된 두 차례의 폭행 외에도 또 다른 학폭 사건으로 신고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건은 학교장 재량으로 학폭위 없이 자체 종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감사에서 김 전 비서관 딸의 학교폭력 사건을 제기한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실도 이번 사건을 (국감 전에) 미리 알았을 것”이라며 “명백한 꼬리자르기”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2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학기 초 동급생과 말다툼으로 학폭 신고가 두 건 들어왔는데 모두 가해 학생이 (김 전 비서관 딸로) 동일했던 것 같다”며 “학폭 대책 심의위가 열리진 않고 학교에서 화해 조정을 시켰다”고 주장했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김 전 비서관의 초등학교 3학년 딸이 재학 중인 경기도 A초등학교에 올해 접수된 학폭 신고는 모두 2건으로 모두 김 전 비서관의 딸이 가해자로 기재됐으며, 그중 1건은 올해 1학기 같은 반 학생과 말다툼 건으로 알려졌다. A초등학교 측은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 간에 화해가 이뤄졌음을 근거로 학교장 전결로 사건을 종결하고 학폭위는 개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장은 교원과 학부모로 구성된 전담 기구 조사를 거쳐 피해자의 동의를 받으면 사건을 자체 종결할 수 있다. 김 전 비서관의 딸은 두 번째 학폭 사건이 불거진 7월 이후 학교에 출석하지 않고 있으며, 결석 사유로 ‘홈스쿨링’을 기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김 전 비서관의 자녀가 총 세 차례에 걸쳐 피해자를 폭행했다고도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도 “지금까지 보도된 것은 7월 17일 일주일 전과 7월 17일 (방과 후 수업 후)두 차례인데, 방과 후 수업 전에 한 차례 더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 차례 더 일어난 폭행에 대해 김 의원은 “(7월에 열린)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때는 반영이 안 됐다”며 “피해자 측에서 현재 행정소송을 준비하고 있는데 한 차례 더 폭행당한 사실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0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석 달 전인 7월 17일 김 비서관의 초등학교 3학년 딸이 방과 후 2학년 학생을 화장실로 데려가 리코더 등으로 머리와 얼굴을 폭행해 전치 9주의 상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대통령실에서 김 전 비서관의 딸 학폭 사건이 폭로될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교육청에서 국정감사용 자료를 받았는데 피해, 가해 학생 부모에게 자료 제출한 사실을 전달했고, 국감에서 사건이 공개되기 직전”이라며 “공직기강 차원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하게 되면 더 큰 비위나 사건이 나올 수 있어 (대통령실에서) 차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진정한 조사를 해야 문제의 실체를 정확히 볼 수 있는데 사표 수리를 통해 감찰을 못 받게 됐다”며 “경기도교육청의 행정력으로만 사실을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김 전 비서관의 학폭 문제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실 관계자는 “경기도 교육청이 자료 제출 사실을 알려오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해 김 전 비서관으로부터 어떠한 사전 보고도 받은 바 없다”며 “대통령실은 김 의원이 국감에서 관련 질의를 한 날 사건을 인지하였고, 당일 즉각 인사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 2금융권마저 “결혼자금 못 빌려줘”… 대출절벽 끝 중저신용자

    2금융권마저 “결혼자금 못 빌려줘”… 대출절벽 끝 중저신용자

    결혼을 준비 중인 직장인 임모(26)씨는 최근 결혼 자금 1500만원이 필요해 시중은행, 인터넷은행, 저축은행 신용대출을 시도했지만 모조리 실패했다. 지난 4월 정규직으로 전환된 그의 신용 점수는 종합신용평가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기준 700점대 중반이지만 돈을 빌려주는 곳은 없었다. 임씨는 “은행은 정규직이 된 지 1년이 안 돼서 신용대출이 어렵다고 했고, 인터넷은행은 앱(애플리케이션) 조회 단계에서부터 대출을 거절했어요. 저축은행도 문의한 8곳으로부터 모두 불가 판정을 받았습니다. 카드사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은 물론 저축은행 등 2금융권까지 대출 문을 걸어 잠그면서 서민들이 ‘대출절벽’에 허덕이고 있다. 정부가 금융권에 가계대출 관리를 요구하고 나선 데다 조달금리와 연체율까지 동반 상승하면서 금융사들이 대출 문턱을 한껏 올렸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우리, 하나, NH농협)에서 신용대출을 받은 고객의 평균 신용점수는 925.13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9점 올랐다. 900점대 초반의 고신용자도 거절당했다는 얘기다. 지난달 5대 은행 개인 신용대출 규모도 107조 3409억원으로 8월보다 1조 762억원 줄었다. 저축은행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저축은행의 올 상반기 중금리대출 규모는 3조 343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6조 1317억원)의 반토막 수준으로 감소했다. 대출 건수도 33만 9332건에서 22만 2962건으로 급감했다. 올 3분기 중금리대출 규모는 1조 4752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2.1% 축소됐다. 저축은행은 신용점수 하위 50%인 중저신용자의 자금 융통을 위한 민간 중금리대출을 주로 취급하고 있어 이곳에서 돈을 빌리지 못한 저신용자들은 사채로 몰릴 우려가 크다. 저축은행은 수신금리 상승으로 조달 비용이 높아졌지만 금리 상한선 규제(연 17.5%) 때문에 대출금리를 더 올리기 어렵다. 불황으로 높아진 연체율 등 리스크 관리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중금리대출을 늘리기 어려운 사정이 있다. ‘마지막 급전 창구’로 통하는 카드사의 카드론(장기카드대출)과 현금서비스(단기카드대출) 역시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롯데·현대·신한·삼성·비씨·KB국민·우리·하나카드)는 지난달 신용점수 500점 이하 차주에게 카드론을 해 주지 않았다. 카드론 규모도 8월 35조 8635억원에서 지난달 35조 5951억원으로 3000억원가량 줄었다. 카드론이 막히다 보니 이보다는 금리가 높은 리볼빙 쪽으로 옮겨 갈 수밖에 없다. 이들 카드사의 9월 말 기준 현금서비스 평균 금리는 17.51%로, 전달(17.46%) 대비 0.05% 포인트 상승했다. 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출금 상환 기간을 늘려서 갚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하마스에 끌려간 자폐증 소녀와 할머니 숨진 채 발견

    하마스에 끌려간 자폐증 소녀와 할머니 숨진 채 발견

    12세 자폐증 소녀, 하마스 납치 후 숨진 채 발견소녀의 80세 할머니도 시신으로…이스라엘 공분함께 납치된 소녀의 다른 가족 3명은 아직 실종 상태 소설 ‘해리포터’의 열렬한 팬이었던 이스라엘 소녀와 소녀의 할머니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납치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19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하마스에 끌려간 노야 단(12)이 전날 가자지구에서 할머니 카르멜라 단(80)과 함께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현지 공영방송 칸을 인용해 보도했다. 노야는 평소 자폐증을 앓았으며, 할머니는 이달 말 80세 생일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투입된 이스라엘 군인들에 의해 발견됐다. 이스라엘군(IDF)은 세 차례의 유전자 검사 끝에 두 사람의 신원을 확인했다. 지난 7일 이들이 돌연 종적을 감춘 지 꼭 열흘 만이다.가자지구 국경과 가까운 이스라엘 북서부 키수핌 키부츠(농업공동체)에 사는 소녀의 가족은 하마스 기습 전날인 지난 6일 저녁 성대한 가족 만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소녀의 할머니 카르멜라도 참석했다. 딸 노야가 할머니와 얼마나 각별한 사이인지 아는 엄마 갈리트는 이날 딸에게 이웃한 다른 키부츠 니르 오즈의 할머니 집에서 하룻밤 자고 오라고 권했다. 둘째딸 타마르(8)는 부모님과 함께 집에 남았다. 다음 날 아침,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노야가 머무는 할머니 집에도 들이닥쳤다. 하마스 무장대원들은 이 집을 거점 삼아 니르 오즈 민가에 총격을 퍼부었다. 소녀는 할머니와 함께 대피실로 몸을 숨겼다. 할머니는 소녀의 어머니에게 수시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안전을 확인했다. 습격이 끝나면 사진을 찍어 보내겠다고 안심시켰다. 하지만 이날 정오쯤 노야의 음성메시지를 마지막으로 모든 연락이 끊겼다. 해리포터 열혈 팬…마지막 음성 “엄마 무서워요”손녀 아끼던 할머니, 80세 생일 앞두고 희생 노야의 어머니가 지난 12일 현지언론에 공유한 마지막 음성메시지에는 겁에 질린 소녀의 목소리가 담겨 있었다. 노야는 “엄마, 문에서 쾅 하고 큰 소리가 나서 무서웠어요. 할머니네 집 창문이 모두 깨졌고, 쾅 하는 소리가 또 났어요. 깨진 창문이 너무 많아요. 엄마 무서워요”라고 말했다. 하마스가 노야와 할머니를 납치한 것으로 추정되자, 소녀의 어머니는 12일 현지언론에 딸의 마지막 음성메시지를 공유하며 도움을 청했다. 어머니는 현지 공영방송 칸과의 인터뷰에서 “딸이 자폐증을 앓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것을 다 안다”고 눈물을 쏟았다.노야와 할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은 15일 이스라엘 정부가 공식 소셜미디어(SNS) X(엑스) 계정에 공유하며 전 세계로 퍼졌다. 이스라엘 정부는 “자폐증을 앓고 있는 소녀 노야가 하마스에 의해 납치돼 가자지구로 끌려갔다. 노야는 해리포터의 열렬한 팬”이라며 해리포터 작가 조앤 K. 롤링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롤링은 “아동 납치는 비열한 일이고,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인질들이 조속히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쓰기도 했다. 하지만 노야는 결국 할머니와 함께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고, 이스라엘에선 공분이 일었다. 19일 이스라엘 정부는 “18일 노야와 할머니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우리도 충격”이라며 “가슴이 찢어진다”고 밝혔다. 함께 납치된 소녀의 다른 가족 3명은 아직 실종 상태 이와 관련해 미국에 거주하는 소녀의 친인척은 20일 CBS에 “18일 노야와 할머니가 하마스에 의해 살해됐다는 이스라엘군(IDF)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또, 이들과 함께 납치된 오퍼 칼데론(50), 사하르 칼데론(16), 에레즈 칼데론(12) 등 소녀의 다른 가족 3명은 아직 실종 상태라고 말했다. 소녀의 친척은 “사촌들이 집 안에 있는 대피실에 몸을 숨겼는데,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연막탄을 던져 그들을 잡아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새벽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하마스는 무장대원을 침투시켜 대규모 살상을 저지른 뒤 민간인, 군인, 외국인 등을 다수 납치해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인질들은 하마스와 또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인 이슬라믹지하드(PIJ) 등에 억류된 채 가자지구 곳곳에 분산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 수백명 납치…인질로 억류첫 인질 석방…미국 국적의 모녀 2명 하마스는 200∼250명의 인질을 억류 중이라고 밝혔고, 이스라엘군은 인질의 수를 203명으로 추산한다. 이스라엘군은 20일 배포한 성명에서 “인질 대부분은 살아 있다”고 밝혔다. 같은날 하마스는 억류 중인 미국인 인질 주디스 라난과 그의 딸 내털리 등 2명을 풀어줬다. 이는 하마스의 지난 7일 이스라엘 기습공격 이후 첫 인질 석방이다. 하마스는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카타르의 노력에 부응해 알카삼 여단이 미국인 모녀 2명을 인도적 이유로 석방했다”고 했다.
  • ‘월북 미군’ 트래비스 킹, 아동 ‘성착취물’ 갖고 있었다

    ‘월북 미군’ 트래비스 킹, 아동 ‘성착취물’ 갖고 있었다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한 후 71일간 북한에 체류하다 지난달 추방된 트래비스 킹(23) 주한미군 이병이 탈영, 아동 성 착취물 소지 등의 혐의로 미군에 의해 기소됐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군은 미국 군사 재판법에 따라 킹 이병에게 탈영, 동료 군인 폭행 등 8개 혐의를 적용했다. 매체는 혐의 중 아동 포르노그래피 소지 혐의도 있다고 보도했다. 킹 이병은 지난 7월 18일 공동경비구역(JSA) 견학 도중 무단으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한으로 갔다. 그는 당시 군의 추가 징계를 받기 위해 미국으로 송환될 예정이었으나,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지 않고 사라진 다음 날 JSA 견학 도중 월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스웨덴 당국이 미국의 이익대표국으로 킹 이병의 추방 과정을 중재했고, 북한은 월북 71일 만인 지난달 27일 “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을 공화국법에 따라 추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어떤 조건도 없었다”…북한, ‘킹 이병’ 미국으로 돌려보낸 배경 북한은 킹 이병을 북한에서 추방하면서 어떠한 조건도 내걸지 않았다. 미국 측도 “우리는 그들(북한)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 킹 이병의 안전한 귀환과 관련해 어떤 양보도 없었다”면서 우려했던 ‘인질외교’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미국 CBS 뉴스에 “북한은 킹 이병이 선전 목적으로 부적합하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미 월북 당시 군사재판을 앞둔 범죄자 신분이었던데다, 이후 도망자 신분으로 북한에 넘어간 만큼 체제 선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문가들 사이에선 북한이 킹 이병의 월북 사건을 외교적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필요에 따라 내부 결속이나 체제 선전에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하지만 미국 국방부 등이 유엔군사령부 등을 통해 접촉을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의미있는 소통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관계기관의 설명이다. 킹 이병은 발표 당일 중국으로 추방됐고, 한국 오산기지를 거쳐 미국으로 이송됐다.한편 월북 당시 킹 이병은 미군의 징계를 받기 위해 미국으로 소환될 예정이었다. 그는 지난해 10월 서울 마포구에서 경찰 순찰차 문을 걷어차 망가뜨린 혐의로 올해 2월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으나 벌금을 내지 않아 지난 5월부터 48일간 국내에서 노역을 하고 7월 풀려났다. 이후 미국 텍사스주로 소환되어 추가 징계를 받아야 했으나,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지 않고 잠적해 다음 날 JSA 견학을 신청한 후 월북한 것으로 확인됐다. 킹 이병은 지난달 미국에 도착해 현지 군 의료센터로 옮겨져 신체적·정신적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일련의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물가 여전히 높다” 여전히 ‘매파’ 파월에 코스피 2400선 붕괴

    “물가 여전히 높다” 여전히 ‘매파’ 파월에 코스피 2400선 붕괴

    “물가가 여전히 높다”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매파’(긴축 선호)적 발언에 미 국채 금리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를 뚫었다. 미국의 긴축이 장기화될 우려가 커지면서 코스피는 7개월만에 2400선을 내주고 원·달러 환율은 1360원에 육박하는 등 금융시장이 ‘긴축 공포’에 얼어붙었다. 파월 ‘매파’ 발언에 금융시장 출렁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 가까이 떨어진 2360선대에 머물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2400선이 붕괴한 것은 지난 3월 27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코스닥은 3% 가까이 하락해 750선까지 급락했다. 코스닥은 지난 10일 이후 7거래일만에 다시 800선이 무너진 뒤 연일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간밤 파월 연준 의장이 긴축 장기화를 시사하면서 미 국채가 급등하고 미 증시가 하락한 여파가 국내 금융시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파월 의장은 19일(현지시간) 뉴욕경제클럽 간담회에서 “인플레이션은 지난 여름 동안 하락했지만 9월 물가상승률 자료는 다소 덜 고무적이었다”면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으며, 최근 몇 달 간의 긍정적인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다는 확신을 쌓기 위해 필요한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나와 내 동료들은 인플레이션이 목표로 향해 가고 있다고 확신할 때까지 통화정책을 제약적으로 유지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는 소비와 노동시장을 언급하며 “전문가들은 경제가 3분기에 호조를 보이다 4분기와 내년에 냉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추세에 못 미치는 성장과 노동 시장의 추가적인 과열 완화를 필요로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미국 경제가 그간의 긴축에도 여전히 뜨거운 상황으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소비와 고용 등 경제가 냉각될 필요가 있다는 의미에서 사실상 긴축의 장기화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9월 소매 판매 증가율이 0.7%로 집계돼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망치(0.3%)을 크게 웃돈 데 이어 지난주(8~1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9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장기간의 긴축에도 경제가 호조를 이어가면서 연준의 긴축에 힘을 실었고, 19일 채권금리의 벤치마크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를 돌파했다. ‘공포 지수’ 치솟고 유가 상승 미국의 긴축 장기화와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의 리스크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출렁거리고 있다. ‘월가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 거래일 대비 2.18포인트(11.34%) 오른 21.40을 기록했다.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이어지면서 19일 북해산 브렌트유와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대 상승해 각각 92.96달러, 89.3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값은 3일 연속 올랐다. 이날 금 현물은 온스당 1.3% 오른 1973.41달러에 거래됐으며 미국 금 선물도 0.6% 올랐다.
  • “누구보다 강한 심장”…안철수, 마라톤 풀코스 뛴다

    “누구보다 강한 심장”…안철수, 마라톤 풀코스 뛴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풀코스 마라톤을 뛰겠다고 공언했다. 안 의원 심장에 문제가 생겼다는 식의 ‘건강 논란’을 정면 돌파한다는 취지다. 안 의원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탈리아 로마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셀카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이와 함께 “외교통일위 해외 대사관 국감 중 새벽에 일어나 6.43㎞를 달렸다”고 썼다. 안 의원이 함께 게시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캡처 사진에는 38분 32초 동안 6.34㎞를 뛰어 447칼로리를 소모했다는 기록이 담겨 있었다. 의원실은 공지를 통해 “안 의원은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건강한 중년”이라며 “모르긴 몰라도 누구보다 튼튼하고 강한 심장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실에 따르면, 안 의원은 오는 29일 열리는 춘천마라톤 풀코스 42.195㎞ 부문에 참가할 예정이다. 앞서 정치평론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지난 17일 CBS 라디오 ‘뉴스쇼’에 나와 “안 의원이 심장에 문제가 생겨서 두 번이나 위험한 상황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안 의원실은 “허위 발언에 대해 금일 내로 정정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자 장 소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2022년 6월 2일 오후에 안 의원님이 쓰러지셨고 심폐소생술이 진행됐으며 구급차에 실려 분당제생병원 응급실로 간 사실을 밝혀야 하는 제 심정도 좋지 않다. 계속 협박하시면 구급차 사진도 공개하겠다”고 맞대응했다.
  • 정부, 9·19합의 효력정지 조건 놓고 ‘엇박자’

    정부, 9·19합의 효력정지 조건 놓고 ‘엇박자’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을 계기로 여권이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 정지 드라이브를 이어 가는 가운데 주무 부처들은 정돈되지 않은 메시지와 책임 떠넘기기로 혼선을 키우고 있다. 남북의 우발적 충돌을 막을 ‘마지막 안전핀’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와는 또 다른 측면에서 논란이 커지는 까닭이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19일 언론 인터뷰에서 9·19 합의 효력 정지와 관련한 질의에 “북한의 ‘중대한 도발’이 있다면 적절한 대응 조치를 내놓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장관이 “안보 요소를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면서도 그동안 ‘중대 도발’을 조건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던 것과 결이 다른 셈이다. 통일부는 김 장관이 지난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안보 상황을 종합 평가해 9·19 합의 효력 정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답변한 이후 같은 태도를 취해 왔다. 통일부 관계자가 12일 “국가안보상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효력 정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게 한 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9·19 합의 폐기 검토의 전제 조건으로 적시한 ‘북한의 영토 침범’이 없더라도 효력 정지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돼 논란을 낳았다. 하지만 김 장관의 입에서 ‘중대 도발’이라는 단어가 나오면서 폐기 조건을 두고 정부가 명확한 기준 없이 여론을 떠보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후보자 시절 “최대한 신속히 효력을 정지할 것”이라며 9·19 폐기론을 주도했지만, 국방부는 이제 와서 9·19 합의와 관련한 법령 해석 권한이 없다고 인정했다. 9·19 합의의 효력 정지는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통일부가 북한에 통보하면 끝이다. ‘남북 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남북이 체결한 모든 합의서는 “남북 관계에 중대한 변화가 발생하거나 국가안전보장, 질서 유지 등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대통령이 일부 혹은 전부 효력을 정지시킬 수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서울신문의 질의에 “(9·19 효력 정지의) 해석 권한은 통일부에 있다”면서 “통일부 검토가 거의 끝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법제처 심사, 차관회의 등 일련의 과정이 있기는 한데 생략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로서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여당에서는 9.19 합의 폐기 주장이 끊이지 않는다. 성일종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민의힘 국가안보위원회는 18일 성명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드론 도발 등이 있다면 합의 효력을 정지시키고 추가 도발 때는 완전 폐기하는 수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중재 대신 “이스라엘 전폭 지원”… 중동 반감 키운 바이든의 8시간

    중재 대신 “이스라엘 전폭 지원”… 중동 반감 키운 바이든의 8시간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확전을 막기 위해 양쪽 모두에 인도주의적 지원안을 내놨다. 그러나 미국이 균형자 역할보다는 이스라엘에 ‘전례 없는 지원’을 밝히면서 중동 국가들의 반발이 끓어오르는 분위기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두 번째 겨울을 맞는 가운데 미국은 오래된 화약고인 중동에 다시 깊숙이 개입하는 동시에 중국과 러시아의 도전에도 대처해야 하는 버거운 국면을 맞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텔아비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 이후 가진 단독 회견에서 “미국의 메시지는 간단하다”며 “이스라엘은 결코 혼자가 아니며 미국은 영원히 이스라엘 편에 서서 전례 없는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주 1000억 달러(약 135조원) 규모 예산을 연방의회에 요청해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 등에 쓸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패키지 제공과 동시에 가자·서안지구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1억 달러의 인도적 지원 방침도 발표했다. 당초 이날 요르단 암만에서 예정됐던 바이든 대통령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요르단 국왕, 이집트 대통령 간 정상회담은 전날 가자시티 병원 폭발 참사로 전격 취소됐다. 미국이 중동 국가들과 하마스 제거,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방안 등 확전 방지 구상을 논의할 기회는 무산됐다. 미국이 팔레스타인 지원안을 제시하긴 했지만 아랍권 국가들의 반감은 오히려 높아졌고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들어갈지도 미지수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이 8시간이 채 안 되는 이스라엘 방문에서 내세울 만한 실질적 성과는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당장 이란은 이날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 및 시리아와 이라크 무장단체 등 자국이 지원하는 무장 조직들을 앞세워 “이스라엘에 대항한 새로운 전선이 열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스라엘 역시 하마스와의 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을 밝혔다. 이스라엘 제2야당인 국가통합당의 베니 간츠 대표는 이날 “(전쟁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남부에서 벌어졌고 북부 등 다른 곳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전쟁은 몇 달간 이어질 수 있고 재건에는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대국민 연설을 통해 두 개의 전쟁과 관련한 미국의 입장을 설명했다. 그는 앞선 CBS 인터뷰에서 “우리는 둘 다 다룰 수 있고 세계의 방어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하늘의 요새’ 美 B-52H 폭격기, 마산 출신 파일럿과 한국 착륙

    ‘하늘의 요새’ 美 B-52H 폭격기, 마산 출신 파일럿과 한국 착륙

    주한미군, B-52H 착륙 현장 공개핵개발 몰두 北에 경고 메시지 “우리는 한국과 맺은 철통같은 파트너십을 지속해 구축, 유지하기 위해 ADEX에 참여했습니다.” 미국 공군 B-52H ‘스트래포트리스’ 폭격비행대대의 첫 여성 대대장인 바네사 윌콕스 중령은 19일 청주 공군기지에서 ‘B-52는 왜 여기 착륙해 있느냐’는 국방부 출입기자단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성남 서울공항에서 국내 최대 방산 전시회인 ‘ADEX 2023’에 참여하기 위해 B-52H가 미국 본토에서 날아왔고, 전시회 기간에 청주 공군기지에 머물고 있다는 설명이다.미군 최초 여성 B-52 대대장 “한미 파트너십 위해 ADEX 참여” B-52H는 지난 17일 ADEX 개막식 축하 비행에 F-35A, F-22, KF-21 등 한미 공중 전력과 함께 참여했다. 월콕스 중령은 B-52H가 한국 공군기지에 처음 착륙한 것의 의미를 묻자 “우리가 한국과 진정으로 통합 파트너십을 맺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역사적인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정말 영광”이라며 한미동맹과 관련해 “우리의 결의를 보여주는 자리”라고 말했다. 주한미군은 이날 국방부 공동취재단을 비롯한 내외신 취재진에 B-52가 청주 공군기지에 착륙해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핵무장이 가능한 전략폭격기 B-52의 착륙 현장 공개는 핵·미사일 개발에 몰두하는 북한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마산 태생 한국계 B-52H 조종사 “고향서 ADEX 지원 정말 멋진 일” 경남 마산 출생인 B-52H 조종사 사빈 박 대위도 국방부 공동취재단 인터뷰에 응했다. 박 대위는 3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 시민권자가 됐고, 비행기를 타고 싶어 공군에 입대했다고 한다. 박 대위는 “고향으로 돌아와서 ADEX를 한국, 미국과 함께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며 “작전 조종사로서 한국에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B-52의 장점에 대해 “전투 능력에 있어 우리는 전략공격, 항공차단, 근접항공지원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미 7공군 공보실장인 레이첼 부이트라고 소령은 “B-52의 임무는 에어쇼(ADEX) 지원이다. 주최 측의 요청으로 여기에 왔다”면서도 “하지만, 이는 우리가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킨다는 철통같은 약속을 동맹인 한국과 한국인, 한국 정부에 보여주는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부이트라고 소령은 미국이 제공하는 확장억제와 관련한 질문에 “에어쇼 참가의 가장 큰 부분 중 하나는 미국에서 우리(B-52)가 날아올 수 있다는 것을 모든 한국 국민에게 보여주는 것”이라며 “미국 어디서 날아왔는지는 보안상 말할 수 없지만, 매우 넓은 비행 범위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미국의 안보 정책 중 하나인 확장억제는 동맹국이 공격받았을 경우 보복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냄으로써 제3국에 의한 공격을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국의 핵무기로 동맹국에 대한 핵 공격을 억제하는 것이 핵심이며, 재래식 무기를 통한 억지도 포함된다. 전략폭격기는 핵잠수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함께 미군이 보유한 3대 핵 보복 수단이며, B-52는 미군의 대표적인 전략폭격기다.
  • 이준석 신당 가능성에...윤상현 “이준석 공천 줄것”

    이준석 신당 가능성에...윤상현 “이준석 공천 줄것”

    “신당 나오면 우리 표 잠식…수도권에 파괴력”“정치적 자산” “청년, 수도권, 중도층 의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2월쯤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하자 여권 내부에서 이 전 대표와 화합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에서 중도층의 민심 이반을 확인한 만큼 청년 세대에 소구력이 있는 이 전 대표와 힘을 합쳐야 한다는 취지다. ‘수도권 위기론’을 주장했던 윤상현 의원은 19일 CBS라디오에서 ‘이준석 신당’에 대해 “신당이 나오면 우리들 표를 더 많이 잠식하므로 신당은 우리에게 최대 위기가 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당에서 이 전 대표에게 서울 노원병 공천을 줄 거라 본다”며 “신당이 소위 말해 영남권에는 영향이 안 미칠 수가 있지만 수도권에서는 엄청난 파괴력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신환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도 전날 “유승민 전 대표, 이 전 대표의 경우 상징하고 있는 일부 지지층이 분명히 있다”며 “우리 보수진영에서 확장하고 또 수도권에서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다양한 목소리들을 포용하고 품을 수 있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청년, 수도권, 중도층 이런 것들이 의미하고 있는 바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회복하는데 두 분의 역할도 일정 정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희석 선임대변인도 전날 “이 전 대표가 눈물을 흘리면서 국회에서 발언한거는 상당히 공감할 수 있고 당에 도움이 되는 발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전 대표는 굉장히 소중한 정치적 자산임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여당 집단 묵언수행의 저주를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의 변화를 거듭 촉구했다. 이 전 대표는 “대통령께서 용쓰고 혼란기를 더 겪고 하시는 건 자유지만, (총선) 100일 남은 순간까지 경각심이 없고 이렇게 뜨뜻미지근하게 움직이시거나 아니면 변화를 거부하신다면 그때부터는 사람들이 같이 죽어주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자신의 공천에 대해서는 “이준석을 공천 주느니 마느니를 대단한 협상 카드나 이런 걸로 사용하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된다”며 “이준석 신경 쓰면서 그렇게 말할 때마다 수도권 출마자들 우수수 떨어져 나간다”고 했다.
  • 수술대 오르는 네이마르…“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수술대 오르는 네이마르…“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알힐랄)가 결국 수술을 받는다. 브라질축구협회(CBF)는 19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네이마르 검사 결과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와 반월판이 파열됐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네이마르는 수술받을 예정이며,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소속 구단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은 “네이마르의 회복 프로그램은 추후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네이마르는 전날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경기 도중 부상을 당했다. 상대 선수 니콜라스 데라크루스와 경합 이후 그라운드에 발을 디뎠으나 휘청이며 넘어졌다. 네이마르는 손으로 땅을 치며 괴로워했고 들것에 실려 나갔다. 브라질은 네이마르가 도중에 빠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0-2로 패하며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3위로 밀려났다. 네이마르 공백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브라질은 다음달 콜롬비아, 아르헨티나와 2연전을 치른다.지난 8월 네이마르를 영입하며 이적료로 9000만 유로(약 1285억원)를 쓰고 1억 달러 넘는 연봉을 주는 것으로 전해진 알힐랄에게도 대형 악재다. 네이마르는 이번 시즌 사우디 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합해 5경기에 출전, 1골을 기록했다. 선수 생활 내내 잦은 부상에 시달린 네이마르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이던 올해 3월 발목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때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친 뒤 한국과 16강전에서 복귀했고, 2018년과 이듬해 오른발 부상으로 약 3개월씩 결장한 적도 있다.
  • 유승민·이준석 ‘결심’할까
여권 창당 가능성에 들썩

    유승민·이준석 ‘결심’할까 여권 창당 가능성에 들썩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의 ‘민심 바로미터’였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패배한 뒤 여권을 중심으로 신당 창당 및 정계 개편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준석(오른쪽) 전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인 아시아포럼21 주최 초청토론회에서 집권여당과 ‘헤어질 결심’에 대해 “하지 않았다”면서도 “보수가 더 잘되는 길, 개인적으로도 유의미한 선거를 하기 위해서는 다른 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유승민(왼쪽) 전 의원도 전날 “12월쯤 나는 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 (선택할 것)”라면서 “떠나는 것, 신당을 한다는 것은 늘 열려 있는 선택지이며 최후의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비윤(비윤석열)계를 중심으로 신당 창당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 한편 윤석열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신당 창당 가능성도 나온다. 또 윤 대통령의 신당이 가시화된다면 ‘정계 개편 스페셜리스트’로 평가되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신평 변호사는 이날 CBS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은 취임한 뒤 계속 정계 개편을 염두에 두고 국정 운영을 해 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김 위원장에겐 그만한 희망을 둘 그런 모멘텀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보선 참패 이후 ‘김기현 2기’가 출범했지만 새 인선 역시 TK(대구경북) 편중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에서 여권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발 신당과 비윤계발 신당 모두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새천년민주당’식 재창당 모델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국민의힘의 기존 인물에 금태섭, 양향자 신당 등 제3세력과 더불어민주당의 이탈 세력을 규합하는 방식이다. 새천년민주당도 당시 새정치국민회의에 386세대와 국민신당을 흡수하는 식으로 세력을 확장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친윤 중심으로 ‘헤쳐 모여’ 하면 대통령 지지율이 낮더라도 ‘물갈이 효과’가 있다”며 “김 위원장을 키 맨으로 해서 외부 세력을 모두 흡수하면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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