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CB
    2026-07-23
    검색기록 지우기
  • ME
    2026-07-23
    검색기록 지우기
  • RM
    2026-07-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512
  • ‘총선 출마설’에 말 아낀 한동훈 “충분히 말씀드렸다”

    ‘총선 출마설’에 말 아낀 한동훈 “충분히 말씀드렸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총선 출마설에 대해 “이미 충분히 말씀드렸다고 생각한다”면서 말을 아꼈다. 한 장관은 이날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평가 시스템인 대전 한국어능력평가센터(CBT) 개소식에 참석하기 위해 대전을 찾았다. 그는 “저의 중요한 일을 열심히 할 것”이라는 전날 발언 중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오늘 대전에 온 이유”라고 답했다. 한 장관은 전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인구포럼’에 참석한 뒤 총선 출마설에 관한 질문에 “저는 저의 중요한 일이 많이 있다. 중요한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그는 CBT에 대해 “외국인 우수 과학 인재를 유치하고,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어를 제대로 습득해서 우리 국민들과 잘 살아갈 수 있는 기본 토대를 만드는 게 내게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구 구조가 바뀌면서 과학 인재 인력 구조에도 큰 변화가 있는데, 카이스트 학생 1만 1000명 중 1500명이 외국인 연구자”라며 “중요한 외국인 과학기술 인재들이 비자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우리나라를 떠나지 않고 이곳에서 계속 연구할 수 있도록 비자 정책을 파격적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지난 17일 대구를 방문한 데 이어 대전 등 각 지역 현장을 연이어 찾는 일정이 내년 총선 출마를 의식한 정치 행보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선 “그동안 국회 일정이 연속적으로 있어서 현장 방문을 하지 못했던 것뿐”이라며 “전임 법무부 장관에 비해 현장 방문 건수는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구 방문 과정에서 시민들과 장시간 사진 촬영을 한 것을 두고 출마를 염두에 둔 행위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는 질문엔 “성의를 보인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선의로 계신 분들에게 제가 별거 아닌 성의를 보인 것은 당연하다. 저는 일정이 끝났으니 기차 끊기면 버스 타고 가면 되지 않나. 별것 아니다”라면서 “금요일 밤 동대구역에 계셨던 대구 시민은 다 저보다 바쁘고 귀한 시간이었을 것이다. 당연히 거기 계신 분들 시간이 제 시간보다 덜 귀할 리가 없다”고 말했다.지난 9일부터 원색적인 설전을 주고받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이날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사법고시 합격 하나 했다는 이유로 검사 갑질하고 있다”고 한 데 대해 한 장관은 “일부 운동권 정치인들이 겉으로는 깨끗한 척하면서 재벌 뒷돈 받을 때 저는 어떤 정권에서든 재벌과 사회적 강자에 대한 수사를 엄정하게 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응수했다. 한 장관의 문법(화법)이 여의도 문법과 다르다는 견해에 대한 질문엔 “여의도에서 300명만 공유하는 화법이나 문법이 있다면 그건 여의도 문법이라기보다는 ‘여의도 사투리’ 아닌가요?”라고 반문하며 “나는 나머지 5000만명이 쓰는 문법을 쓰겠다”고 말했다.이날 한 장관이 개소식이 열리는 건물 앞에 도착하자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들은 환호하며 꽃다발을 건넸다. 이들은 한 장관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나중에 대선 때까지 쭉!”, “한동훈!” 등을 외치며 응원을 보냈다.
  • 한동훈 “법카로 소고기 사먹는 게 탄핵감” 李 직격…“난 여의도사투리 안 써”

    한동훈 “법카로 소고기 사먹는 게 탄핵감” 李 직격…“난 여의도사투리 안 써”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21일 자신의 탄핵을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고위공직자가 법인카드로 소고기·초밥을 사 먹는 게 탄핵 사유”라며 경기지사 때 법카유용 의혹을 받는 이재명 대표를 직격했다. 한 장관은 이날 법무부 CBT 대전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민주당과 이 대표는 ‘탄핵 남발’ 이유에 대해 제대로 답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또 ‘위법 검사 탄핵론’을 제기하는 야당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누구는 대통령 탄핵도 얘기하는데, 대한민국 주요 공직자들을 모두 탄핵하겠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날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대전 방문과 일정이 겹쳐 인요한 위원장과의 만남 이뤄질지 관심을 모은 가운데 “저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한 장관은 ‘여의도 화법과 다르다’라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 “여의도 (국회의원) 300명이 사용하는 고유의 화법이나 문법이 있다면 그것은 ‘여의도 사투리’다. 저는 5000만 국민의 화법을 쓰겠다”고 미소 지었다. 그는 총선 출마 질문에 “충분히 말씀드렸고,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오늘 제가 장관으로서 대전을 찾은 이유가 중요한 일을 하기 위해서다. 우수한 과학인재를 유치하고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글을 제대로 습득해 우리 사회에 잘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그는 “카이스트생 1만 1000명 중 1500명이 외국인 연구자다. 그 과학기술 인재들이 비자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우리나라를 떠나지 않고 이곳에서 계속 연구할 수 있도록 비자 정책을 파격적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어 대구, 울산 등 연이은 현장 방문에 대해 “국회 일정이 계속 이어져 못했던 것일 뿐”이라며 “전임 법무부 장관에 비해 현장 방문 건수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이날 한 라디오에서 ‘(한 장관이) 사법고시 합격했다고 갑질한다’고 한 발언과 관련 “일부 운동권 정치인들이 겉으로는 깨끗한 척하면서 재벌 뒷돈 받을 때, 저는 어떤 정권에서든 재벌과 사회적 강자에 대한 수사를 엄정하게 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반격했다. 대전 중구 은행동에서 문을 연 CBT 대전센터는 장기 체류하려는 외국인이 입국 초기부터 안정적으로 우리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기초적 법과 제도, 정보를 제공하는 사회통합교육 시행기관으로 법무부가 한국이민재단에 위탁 운영한다. 경기 광명에 이어 국내 두번째로 설치됐다. 한 장관은 개소식이 끝난 뒤 한국어능력 시험장에서 직접 시연을 하기도 했다. 이날 CBT 대전센터 주변은 취재진과 한 장관 지지자, 보수성향 유튜버들이 대거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대전과 서울, 경기, 충남, 충북, 광주 등에서 온 지지자들은 ‘한동훈’을 연호하며 한 장관에게 꽃다발을 건네고, 함께 셀카를 찍고, 사인을 받으면서 “장관님, 대선까지 같이 가요”, “존경스럽습니다, 자랑스러워요”라고 응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2시부터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서 과학기술 우수인재 유치 간담회를 갖고 연구 현장을 둘러본다.
  • 민주, 강경파의 ‘윤 대통령 탄핵’ 논란에 “발언 자제”

    민주, 강경파의 ‘윤 대통령 탄핵’ 논란에 “발언 자제”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당내 강경파를 중심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발언이 나오는 것에 대해 단속에 나섰다. 윤영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개별 발언을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논란이 될 수 있는 발언들은 자제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앞서 김용민, 민형배 의원 등 당내 강경파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언급, 반윤(反尹)연대를 형성하자고 주장해 논란이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내년 총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는 200석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헌법상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는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 발의와 재적의원 3분의 2(200석) 이상 찬성이 있어야 가능하다. 이에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무위원들에 대한 해임 건의, 탄핵을 습관처럼 꺼내 들고 정부와 여당을 겁박한다”며 “이런 민주당의 모습이야말로 ‘짐승’들이 판치는 ‘동물의 왕국’과 닮아있지 않으냐”고 했다.
  • 백악관 “인질 석방·교전 중지 합의에 상당한 진전”

    백악관 “인질 석방·교전 중지 합의에 상당한 진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인질 석방을 위한 교전 중지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연이어 나오는 가운데 미국 백악관이 이런 협상이 상당히 근접했다고 확인했다. 존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은 19일(현지시간) NBC, ABC, CBS 등 방송과 잇달아 인터뷰하며 “매우 민감한 협상이 좁혀지고 있다. 최근 며칠간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한 몇몇 사안들에서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협상은 최종 타결까지는 타결된 것이 아니다”라며 “현재 진행 중인 논의 내용에 앞서갈 수 없다”며 여지를 남겼다. 파이너 부보좌관은 풀려날 인질 규모와 관련해선 “최소 12명 이상, 수십 명”이라면서도 “문제는 인질들 상태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라고 했다. 미 정부가 하마스와 직접 대화를 하지 않기에 정확한 인질 규모 및 상태에 대해 직접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백악관은 가자지구 남부로 대피한 민간인들의 안전을 먼저 고려하기 전에 이스라엘이 하마스 소탕작전에 나서선 안 된다는 경고도 날렸다. 파이너 부보좌관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전투에 착수할 권리가 있다”면서도 이스라엘이 전투지역을 좁히고 민간인 대피 지역을 특정해 주는 등의 방식으로 민간인 보호를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인질 석방 시기에 대한 질문에 “내가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마이클 헤르조그 주미 이스라엘 대사도 이날 ABC에 출연해 “협상이 수일 내 마무리될 수 있다”고 확인했지만 “매우 민감한 내용”이라며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이날 독일 dpa통신은 아랍어 매체 알가드 등을 인용해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조건으로 한 가자지구 교전 중지 협상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 관리는 보도를 부인했다. 앞서 전날 워싱턴포스트(WP) 역시 “이스라엘과 미국,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5일간 교전을 중지하는 대신 인질 가운데 여성, 어린이 수십명을 석방하는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병원에서 찾아낸 55m 길이의 지하 터널 영상 2개를 공개하고 “병원이 하마스의 테러활동에 쓰였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또 최근 가자지구 지상전 과정에서 하마스 대원을 100명 이상 생포했다고 밝혔다. 드론 등으로 촬영된 영상을 보면 병원 건물 옆 공터에 세워진 천막 아래에 지하 터널 입구가 있다. 여기서 3m가량 수직으로 내려가면 나선형 계단이 나오고 7m 정도 더 내려가면 수평 방향의 메인 터널과 만난다. 메인 터널은 막다른 곳까지 길이가 55m에 이른다. 터널 끝에는 총을 쏠 수 있도록 구멍을 낸 방폭 문이 있다. 적이 터널 끝까지 진입 시 방어 용도로 만든 것이라고 이스라엘군은 설명했다. 군 당국은 “병원 근처에 있는 하마스의 터널망을 찾기 위한 수색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에선 하마스의 기습공격이 발발한 지난달 7일 키부츠 음악축제 당시 이스라엘 헬리콥터가 자국 민간인을 폭격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즉각 성명을 내고 “터무니없는 소리”라며 “음악 축제에서 (먼저) 끔찍한 학살을 저지른 것은 하마스”라고 반박했다.
  •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병도 위원장 선출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병도 위원장 선출

    서울시의회는 20일 개최된 제321회 정례회에서 2024년도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2024년도 예산을 심사·의결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이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2)을 선출했다. 이병도 예결위원장은 서울시의회 재선의원(제10대, 제11대)으로 지난 2020년도(2020.9~2021.9)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고, 2021년도(2021.9~2022.6)에도 예결특위 위원으로 활동했다. 더욱이 보건복지위원회와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했으며, 현재 도시계획균형위원회(2022.7~현재) 위원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있어 서울시의 주요 재정 현안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위원장은 미국의 연방준비은행(Fed)을 비롯한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이 잇달아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또한 내년도 세계 경제 성장률을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2.4%)보다도 낮아질 것으로 발표하는 등 내년도 경제 여건을 낙관할 수 없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10월 발표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도 1.4%로 예상하는 등 경기 전망이 밝지 않아 서민경제부담도 그만큼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지난 9월 1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4년도 예산안은 올해 예산보다 2.8% 증액된 656조 9000억원 규모이지만, 교육 분야 예산은 오히려 ▲6조 6000억원 감액됐고, 일반·지방행정 분야 예산 또한 감액됐으며 특히, 지방교부세는 ▲8조 5000억원이 감액되어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재정 상황 또한 올해보다 상대적인 어려운 재정환경이라고 분석하였다. 이 위원장은 2024년도 예산안을 2023년도 본예산과 비교하면 서울시는 ▲1조 4675억원 감액 편성했고, 서울시교육청의 경우에도 ▲1조 7309억원 감액 편성하고 있어 재정여건과 시민의 니즈를 절충시키는 과정이 순탄치 않으리라고 전망했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의 경우에는 정부가 제출한 2024년도 예산안중 교육부의 지방재정교부금이 올해(68조 8000억원)대비 ▲6조 3725억원 감소함에 따라 중앙정부이전수입이 ▲6341억원 감소했고, 서울시의 경우에도 지방세수입을 2023년도 본예산(24조 8817억원)에 비해 ▲6465억원이 감액된 24조 2352억원으로 편성하는 등 ’23년도보다 긴축재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재정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라 하나 복지·경제·안전·기후위기 분야 등에 대한 시민의 요구는 증가하고 있어 관련 분야에 대규모 예산 투입이 불가피하기에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집행기관과 협의하여 가능한 범위 내에서 세입·세출 조정을 통해 가용재원도 확보하고 재정안정화방안도 함께 마련한다는 예산심사 방향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위원장은 예산심의는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사업의 내용과 재원을 검토하는 과정으로 서른세 명 예결위원모두가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뿐만 아니라 연내 집행 가능성까지 철저하게 심사해 서울시민께서 맡겨주신 재정의 파수꾼 역할에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트럼프의 복귀는 왜 위협적일까 [송현서의 디테일]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트럼프의 복귀는 왜 위협적일까 [송현서의 디테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년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지면서, 그야말로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으로 미국 대선을 지켜보는 이들이 늘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서 “내일 미국의 전현직 대통령이 붙는 대선이 열린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가 현실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주요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리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CBS 뉴스와 CNN, 폭스뉴스 등 주요 5곳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이 바이든 대통령을 2~4%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확인됐다.미국에서는 지난 80년간 대선을 1년가량 앞둔 시점에 여론조사에서, 현직 대통령이 평균 10%포인트 조금 넘는 차이로 앞서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록 오차 범위 안에서 우세하지만, 현직 대통령이 주요 여론조사에서 모두 밀리는 것은 매우 보기 드문 일로 평가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세가 이상하리만치 파죽지세를 이어가자,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각국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전 세계에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이 유럽에 생명과 재산을 할애하는 것은 나쁜 거래라고 판단한다”면서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하루 만에 끝내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파괴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에서 발을 뺀다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몰도바 등 옛 소비에트연방 일원을 공격할 동기를 얻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한국과 일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뒤 동맹국 편에 서지 않는다고 계산하면, 핵무기를 보유하려 할 수 있다”면서 “2024년 세계의 운명은 미국 유권자들의 투표에 달려있다”고 내다봤다. 관세 폭탄, 경제·안보협력기구 탈퇴, 이민자 즉각 추방…트럼프가 돌아오면 벌어질 일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한다면, 임기 당시 중국이 미국과의 불공정 무역으로 막대한 이득을 거두고 있다며 중국산 제품에 떨어뜨렸던 ‘관세 폭탄’을 모든 국가에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다. 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하는 즉시 모든 수입품에 현재보다 3배 이상 높은 10%의 보편적 기본 과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참모들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등 바이든 행정부가 맺은 안보 협정은 물론이고, 역시 바이든 행정부가 맺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등의 경제 헙렵체도 파기할 것이라는 공약을 내놓았다. 바이든 행정부가 취임 직후 서명한 환경보호 관련 정책들도 ‘쓰레기’가 될 전망이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한다면 기후변화를 늦추기 위해 내놓은 바이든 현 행정부의 의제가 다시 쓰레기통에 처박힐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밖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마약 사범에 대한 사형집행, 불법 이민자 체포·추방을 확대하는 강력한 반(反) 이민정책을 내놓는 등 강력한 포퓰리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법 리스크도 피해 가는 트럼프 내년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 출마 선언을 하기 전부터, 사법 리스크가 그의 발목을 붙잡을 것이라는 예상이 파다했지만, 예상은 빗나갔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역대 대통령 중 최초로 범인식별사진(머그샷)을 찍고, 민사 재판에 증인으로도 출석하는 등 역대급 행보에 이어서, 최근에는 지난 2021년 1월 발생한 미 의회 폭동과 관련해서도 ‘반란 가담’ 판결을 받았다. 지난 17일 콜로라도주 연방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패배 후 의회 폭동을 선동해 가담한 건 사실이며, 의회 폭동과 관련한 트럼프의 행동을 반란이라고 규정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는 가능하다고 판결했다. 미 헌법에 따르면, 헌법을 지지하기로 맹세한 공직자가 반란에 가담하면 다시 공직을 맡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헌법에 명시된 공직자에 ‘대통령’도 포함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콜로라도주 연방법원의 판결이었다. 하원에서 두 차례 탄핵을 당한데다 반란에 가담했다는 판결까지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 도전과 관련해 치명타는커녕 지지층의 더욱 단단한 결집을 이끌어내는 모양새다. 도리어 자신이 재선에 성공해 백악관에 복귀한다면, 사법당국을 이용해 정적을 수사하겠다고 말하는 등 정치 보복도 시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세가 예상보다 강한 것인지, 바이든 대통령의 기세가 지나치게 약한 것인지 아직은 판단하기 이르지만, 미국 안팎에서 그의 복귀를 두려워할 만한 이유가 눈에 띄게 명확해지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 [글로벌 In&Out] 영국을 염두에 둔 미니 EU 회원국/강유덕 한국외대 LT학부 교수

    [글로벌 In&Out] 영국을 염두에 둔 미니 EU 회원국/강유덕 한국외대 LT학부 교수

    지난 10월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2.9%를 기록했다. 6개월째 하락하고 있다. 에너지 가격의 하락, 고금리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반면 영국의 물가상승률은 6.3%로 여전히 높다. 영국은행은 유로존의 유럽중앙은행(ECB)보다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렸다. 그런데 왜 물가 하락 속도가 느릴까. 영국의 물가가 더디게 하락하는 이유는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물가 급등과 브렉시트 요인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영국은 전력 생산과 난방에서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다. 또한 중국, 일본에 이은 세계 3대 식품 수입국이다. 1년 전에 비해 에너지와 식품 가격은 많이 하락했지만, 과거보다는 여전히 높다. 영국의 생필품 물가가 떨어지지 않는 이유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은 유럽 수입 물품에 무관세를 적용했지만 통관 등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지장이 비용에 반영됐다. 더 심각한 것은 노동력 부족 현상이다. 농번기엔 동유럽 출신 노동자가 영국 농장에서 일하고 이 기간이 끝나면 본국으로 돌아갔는데, 브렉시트로 이런 자유로운 노동이동이 어려워졌다. 노동비용의 상승은 결국 소비자물가에 반영됐다. 올해 유로존의 경기침체 가능성 속에 영국 경제성장률도 0.3~0.5% 정도로 예측된다. 지난 9월 유럽의 미래에 관한 연구용역 보고서가 발표됐다. 프랑스·독일 정부가 발주하고 일종의 현인그룹이 작성한 보고서는 유럽연합(EU)을 핵심그룹, EU 회원국, 준회원국, 유럽정치공동체로 구분할 것을 제안했다. EU 통합을 강화하되 비회원국이 최대한 협력할 수 있도록 미니회원국 지위를 만들자는 것이다. 유럽정치공동체가 이에 해당하는데, 영국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이렇게 제안한 이유는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갈등으로 EUㆍ영국 간 협력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영국 내에서는 브렉시트 후회 여론이 높다. 지난 6월 여론조사에서는 영국인의 약 58%가 EU 재가입에 찬성했다. 친EU 성향을 보이는 야당 노동당은 집권 보수당보다 지지율이 15~20% 앞선다.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다음 총선에서 승리하면 EU와 더 나은 브렉시트 협상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총선은 내년에 치를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미니회원국 제안을 내년 총선에서 노동당이 집권하는 것을 염두에 둔 조치로 본다. EU 재가입 시 영국 국민투표와 EU 27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동의 등 번거로움을 우회하되 필요한 협력은 최대한 강화하자는 것이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에겐 달갑지 않은 제안이다. 은근 보수당의 총선 패배를 전제로 한 탓이다. 지난주 수낵 총리는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를 외교부 장관으로 불렀다. 그의 네트워크를 통해 반전을 기대하는 것이다. 영국의 대내외적 상황은 잠시 결별했던 유럽 대륙 국가들과의 협력이 절실하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영국으로선 프랑스와 독일이 다소 기분 나쁘게 손을 내민 것이지만, 대륙의 두 국가에도 협력이 간절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아마도 내년에는 영국이 EU에 더 가까워지는 상황이 전개될 것 같다. 브렉시트 이슈가 다시 전면에 등장할 가능성도 크다.
  • HMM 인수 후보 불참하나… 국내 최대 해운사 매각 ‘표류 위기’

    HMM 인수 후보 불참하나… 국내 최대 해운사 매각 ‘표류 위기’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의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23일로 예정된 가운데 주요 인수 후보의 입찰 불참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19일 업계 등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9월 시작한 HMM 실사를 지난 8일 종료하고 23일 본입찰에 나선다. 산업은행과 해진공이 HMM 매각공고에서 내놓은 주식은 총 3억 9879만 156주로 전체 지분의 38.9%에 달한다. 1억 9879만 156주에 1조원 규모의 영구채(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해 추가로 보유하게 되는 2억주를 더한 물량이다. 인수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합쳐 5조~7조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력 인수 후보로는 예비입찰에 나섰던 LX, 하림 그리고 동원그룹이 거론된다. 업계는 물동량 세계 6위였던 한진해운이 파산했을 때의 경험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자금력 있는 업체가 인수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인수전에 뛰어든 기업들이 과연 자신보다 몸집이 큰 HMM을 품을 수 있을지가 관건인 셈이다. HMM은 현재 세계 8위의 해운기업으로 컨테이너 선복량이 79만 TEU로 세계시장 점유율이 2.9%다. 세계 1위 선사인 MSC가 컨테이너선복량 540만 TEU로 시장점유율이 19.5%에 달한다. LX는 지난 6월 말 기준 현금과 현금성 자산으로 2조 5000억원 규모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져 후보들 가운데 가장 재무 상황이 좋은 곳으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해운업 불황 등을 근거로 본입찰을 포기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실제로 해운사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코로나19 시절 5000을 넘었지만 최근 900~1000 사이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HMM의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익도 2022년 3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58%, 97%씩 하락했다. 인수매력이 떨어지는 것이다.LX가 실사과정에서 사장급 대신 임원급이 나서는 등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던 것도 이런 맥락에서 해석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단행된 LX그룹 인사에서 관련 업무를 주도했던 인물이 낙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입찰에서 발을 빼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LX는 “기존대로 HMM 인수를 위한 실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본입찰 전까지 참여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하림의 경우 소속 해운사인 팬오션이 최근 한진칼 주식 390만 3973주를 1628억원에 처분하며 현금을 확보했다. 김홍국(66) 하림 회장은 지난 1일 HMM 인수전 참여와 관련해 “(밸류체인 강화는) 우리에게도 좋은 일이고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중요하다”며 인수의지를 다졌다. 하림은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와 손잡고 유가증권 매각과 영구채 발행, 선박 매각 등으로 모두 1조 60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철(88)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HMM 인수는 꿈의 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만큼 동원 역시 자금 마련에 분주하다. 동원은 지주사 동원산업의 자회사인 미국 참치캔 1위 업체 스타키스트의 기업공개(IPO)를 전제로 스타키스트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5000억∼6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은행을 중심으로 브리지론을 통해 1조 5000억원 안팎의 인수금융도 일으키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하림과 동원이 완주하더라도 LX가 불참한다면 유찰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하림과 동원이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해진공이 생각하는 것보다 낮은 가격을 써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은행도 최근 감사원이 대우건설 헐값 매각을 둘러싼 감사를 진행하는 것을 보면서 뒷날을 생각해 적정한 가격을 받으려 할 텐데 입찰자가 가격을 후려치면 차라리 유찰시키는 편이 낫다고 볼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채권단이 계획대로 HMM 전환사채를 순차적으로 주식으로 전환하면 HMM의 전체 발행 주식이 늘면서 인수 기업은 경영권 방어 등을 위해 현금을 추가로 더 확보해야 한다는 점도 변수다. 산업은행과 해진공은 1조 7000억원가량의 영구전환사채(CB)를 더 보유하고 있어 이들을 주식으로 전환하면 경영권 인수에 최소 10조원 이상이 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산업은행은 일단 본입찰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마무리한 뒤 올해 내에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낙찰자가 없을 경우 아예 새판이 꾸려질 수도 있다. 강석훈(59) 회장은 지난달 24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유찰을 시사해 파장을 일으켰다. 곧바로 진화에 나섰지만 산은의 생각이 드러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만일 낙찰자를 찾지 못하고 매각이 지연되면 해운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2001년 워크아웃으로 산업은행의 관리를 받으며 낙하산 인사와 적자 수주, 과도한 판공비 지출 등 21년간 방만한 경영을 했다는 지적을 받았던 대우조선해양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2020년 물류자회사를 설립했다가 해운업계 반발로 물러섰던 포스코그룹이 인수전에 등판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HMM은 한진해운 파산 후 우리나라가 유일하게 보유한 초대형 선사”라며 “HMM이 쌓아 둔 현금성 자산이 14조원이나 되는 만큼 중견기업에는 매력적인 인수 대상이지만 새우가 고래를 삼키는 격이어서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 ‘미사일 공업절’ 조용하게 넘긴 北…신원식 “北 늦어도 30일 이전 위성 발사”

    ‘미사일 공업절’ 조용하게 넘긴 北…신원식 “北 늦어도 30일 이전 위성 발사”

    북한이 예상과 달리 첫 ‘미사일공업절’인 18일을 아무런 움직임 없이 조용히 보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늦어도 이번달 안에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를 시도할 것으로 예측했다.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에 따르면 북한은 미사일공업절을 기념하는 별도 행사는 물론 관련 기사조차 싣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5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상무회의를 통해 11월 18일을 미사일공업절로 지정한 바 있다. 18일은 북한이 지난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 최종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날이다.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를 외부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이 북한이 18일을 기념해 군사정찰위성이나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지난 6일 취임 100일을 기념한 자리에서 미사일공업절을 두고 “김주애 등장에 의미를 부여하려는 의도가 있다”라고 말한 게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런 예상은 모두 보기좋게 빗나갔다. 북한은 지난 5월과 8월 두 차례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이후 10월에는 3차 발사를 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와 일본 해상보안청 등에 아직 발사 기간도 예고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지난 9월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북한이 구상하는 시간표에 변화가 생겼다는 게 정보당국의 분석이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엔진과 발사장치 점검 등 정찰위성 발사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며 러시아에서 기술 자문을 받아 성공 확률이 높아졌다고 최근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신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출저를 밝힐 수는 없지만 저희 국방정보당국의 분석에 의하면 11월 말쯤이라고 했고 이는 지금도 계속 유효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정찰위성 발사 준비 단계인 엔진 시험·액체 주입 등과 관련해 “엔진 시험은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문제점을 거의 다 해소한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이후 일주일 정도 준비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신 장관은 “무기용 미사일은 고체연료지만 우주 발사체는 액체연료를 사용하고, 그러면 연료 주입 완료까지 한 일주일 정도 시간이 걸린다”라며 “북한이 앞으로 일주일 내지는 늦어도 오는 30일 전에 정찰위성을 발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30일은 우리 군의 첫 번째 독자 정찰위성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밴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에 실려 발사되는 날이다. 신 장관은 “우리가 북한에 대해 군사적 우위인 것이 감시 능력인데, 정찰위성은 북한의 감시능력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우리 우위를 상쇄할 가능성이 있어 미국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거래 동향과 관련해선 “지금까지 약 3000개의 컨테이너가 러시아로 간 것으로 파악된다”며 “대공 미사일, 대전차 미사일, 단거리 탄도미사일까지 보낸 것으로 안다”고 했다.
  • ‘2차전지’ ‘AI’ 추진한다고? 금감원, 테마주 129개사 조사 착수

    ‘2차전지’ ‘AI’ 추진한다고? 금감원, 테마주 129개사 조사 착수

    올 상반기 이차전지와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관련 종목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상장기업이 사업 목적에 이러한 신사업을 추가하는 사례가 늘었지만, 실제 신사업을 진행한 기업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이런 기업을 대상으로 불공정거래 연루 여부와 회계 적정성 점검에 들어간다.19일 금융감독원은 사업 추진 의사나 능력이 없음에도 신규 사업에 진출하는 것처럼 투자자를 기망하고 부당이득을 챙기는 행위 등은 자본시장의 신뢰도를 심각하게 훼손시키는 중대 위법 행위로 규정하고, 관련 부서가 적극 공조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이차전지를 비롯한 7개 테마업종(메타버스, 가상화폐·NFT, 2차전지, 인공지능, 로봇, 신재생에너지, 코로나)을 신규 사업목적으로 추가한 상장사 233곳 중 실제 관련 사업을 추진한 곳은 104곳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129곳(55%)은 사업목적만 바뀌었을 뿐 관련 사업을 전혀 추진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미추진 기업은 여러해 걸친 영업손실과 자본잠식, 최대주주 변경 등 재무·경영 안정성도 낮았다. 실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영업손실을 입은 비율이 42.6%에 달했고, 자본잠식에 빠진 비율은 11.6%, 최대주주가 변경된 비율은 36.4%나 됐다. 불공정거래 의심사례도 다수 발견됐다. 신사업 추진 발표 이후 대주주 관련자가 CB전환·주식 매도 등의 부정거래를 통해 대규모 차익을 실현한 사례도 있었다. 미추진 기업은 투자자에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공시에도 불성실했다. 정기보고서 등을 제출하지 않아 공시 위반 제재를 받은 기업이 25%로 집계됐다. 신사업 추진 발표 전후 과정에서 유상증자 등을 통해 외부 자금을 대거 조달한 기업도 74%였는데, 이들 기업의 자금조달 규모는 평균 496억원으로 상장사 전체 평균(254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실제 사업을 추진하지 않았음에도 자금조달을 해 다른 용도로 사용하거나 사적 유용을 할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금감원은 이러한 기업들이 관리종목 지정 해지, 상장폐지 모면 등을 위해 부적절한 회계처리의 유혹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심사·감시 역량을 집중해 회계처리 적정성을 집중 점검하는 한편 사업 진행이 부실한 기업에 대해서는 불공정거래 혐의 여부를 점검해 필요 시 철저한 기획조사를 실행할 예정이다. 향후 신사업 발표 회사의 주가 급등 시기 매매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이상 매매 발견시 신속히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며, 위법 사항이 발견될 경우 수사기관에 통보하는 등 후속조치를 신속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 이낙연 “당대표 사법 문제로 민주당 ‘도덕적 감수성’ 퇴화”

    이낙연 “당대표 사법 문제로 민주당 ‘도덕적 감수성’ 퇴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 “본인의 사법 문제가 민주당을 옥죄고 있다”며 “그 여파로 당 내부의 도덕적 감수성이 퇴화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18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문제에 대해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 사법적 문제가 다른 것을 가리는 현상이 장기화하고 있다. 이것을 해결하지 못하고 그대로 가고 있다”며 “굉장히 심각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이 대표가 국회 체포동의안 부결 요청 이후, 표결 과정에서 이탈표가 나와 가결된 데 대해 “굉장히 인상적으로 민망했던 국면”이라면서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불체포특권 포기를 공언했을 정도라면 지켰어야 옳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에 대해서도 “지금 민주당은 웬만한 건 뭉개고 지나간다. 패널들이 텔레비전 나와서 그걸 또 오히려 옹호한다”며 “이런 게 국민을 질리게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정치인과 팬덤과의 관계에 대해 “교통처럼 안전거리 같은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성인이 되면 사춘기 때와 달리 개인 간에 적정 거리를 두게 된다. 그런 거리를 두는 것이 어떤가 싶다”고 답했다. ‘개딸’(개혁의딸)로 대표되는 당내 팬덤 현상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신이 ‘수박’(겉과 속이 다르다는 의미로 비명계를 부르는 멸칭)이라고 비판받는 것에 대해 “딱하다. 우선 길을 함께 걸어온 사람을 향해서 적대적으로 또는 폭력적으로 대하는 것은 도움이 안 되는 것”이라며 “그분들이 지지하는 지도자를 위해서도 도움이 안 되는 것이다. 당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내년 총선 전망에 대해 “여당이 이기게 되면 윤석열 정부가 다시 폭주하게 될 것 아닌가. 그런 비극은 막아야 한다”면서도 “여당이 이기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민주당이 크게 승리할 것 같지도 않다”고 예측했다. 총선 전망을 부정적으로 전망한 이유에 대해 “국민이 막 열광하는 상태가 아니지 않은가. ‘좋다’고 지지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우리라도 지지하지 않으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되겠나’하는 지지자들도 있다”며 “후자의 지지자들에게 응답해야 할 텐데, 그만한 매력이나 신뢰감이 없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총선 출마에 대해서는 “알아서들 하실 것”이라며 “본인의 위상에 걸맞은 판단을 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도 “1987년 민주화 이후 최악의 정부로 기록될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는 정체의 기간이었지만, 지금은 퇴행”이라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패배 이후 미국으로 출국해 조지워싱턴대학 한국학연구소에서 방문연구원으로 1년간 지난 6월 24일 귀국해 강연을 다니며 조용한 행보를 이어왔다. 한편, 민주당 ‘비이재명계’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은 지난 16일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을 결성했다. 이들은 당내 ‘도덕성·민주주의·비전 회복’을 목표로 내걸고 연말까지 개선이 없을 경우 탈당 등 새로운 결단을 예고했다. 윤영찬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낙연 전 대표께) 의원들의 움직임과 생각을 말씀드렸고 그 부분에 수긍하셨다”고 말했다.
  • 美·英·유로존 ‘디스인플레이션’ 눈앞 … 우리나라 물가는 언제 꺾이나

    美·英·유로존 ‘디스인플레이션’ 눈앞 … 우리나라 물가는 언제 꺾이나

    최근 1년 사이 물가상승률이 10% 안팎까지 치솟았던 미국과 영국,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이 큰 폭으로 꺾이며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세계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주도해왔던 이들 주요국 중앙은행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미국에 물가상승률을 역전당한 데 이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마저 거론된다. 美·英·유로존 나란히 ‘디스인플레이션’ 1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4.6%을 기록해 전월(6.7%) 대비 큰 폭으로 꺾였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5.7%로 전월(6.1%) 대비 둔화됐다. 영국은 주요 7개국(G7) 중 코로나19 팬데믹과 그 이후의 물가상승기에 가장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겪은 나라다. 영국 통계청(ONS)는 특히 주택·가계 서비스 부문의 물가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1년 전까지 10%를 넘어섰던 유로존의 CPI 상승률은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2.9%까지 하락해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인 2%에 가까이 다가섰다. 벨기에(-1.7%)와 네덜란드(-1.0%)는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물가가 하락했다. 미국도 지난달 들어 확연한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보였다. 미국의 10월 CPI 상승률은 3.2%로 9월 3.7%보다 둔화했으며 근원 CPI 상승률은 4.0%로 2021년 9월 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5% 하락해 2년 반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이에 금융시장에서는 세계 중앙은행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와 잉글랜드은행(BOE),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기준금리 인하에 돌입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영국이 ‘완전한 경기 침체’를 겪을 경우 BOE가 내년 1분기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15%로 제시했다. BOE는 기준금리를 5.25%까지 인상한 뒤 지난 9월에 이어 이달에도 동결했다. 미국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년 5월 기준금리 인하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유로존은 3분기 경제가 -0.1% 역성장을 기록하고 영국도 4분기 0.1%, 내년 0% 성장이 예고되는 등 경기 침체가 가시화되고 있어 기준금리 인하를 앞당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보다 다른 선진 중앙은행이 완화정책을 먼저 치고 나올 가능성이 높으며,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각심이 남아있어 과감하게 인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韓 CPI 상승률 미국에 역전 … “전기요금 등 비용 상승 뒤늦게 파급” 미국과 유럽 등보다 완만한 인플레이션에 안도했던 한국은 오히려 이들 국가보다 더딘 물가상승 둔화를 겪고 있다. 한국의 CPI 상승률은 지난 7월 전년 동월 대비 2.3%까지 낮아졌지만 8월(3.4)과 9월(3.7%), 10월(3.8%)까지 3개월 연속 상승하며 지난달 미국을 역전했다. 미국의 10월 CPI 상승률은 지난해 6월 기록한 정점(9.1%)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하락했지만 한국은 지난해 7월 정점(6.3%) 대비 낙폭이 작다. 한국의 물가가 주요국보다 덜 오른 대신 더디게 내리는 현상은 국제유가 등으로 인한 비용 상승 압력이 뒤늦게 물가에 반영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BOK 이슈노트-주요국 디스인플레이션 현황 및 평가’에 따르면 미국은 수요와 임금 압력으로 서비스 물가 상승률이 높은 대신 한국은 근원물가의 오름세가 상대적으로 더디게 둔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원자재의 대외 의존도가 높고 환율이 상승하면서 비용 상승 압력의 파급 영향이 이어지는데다, 전기· 가스요금 인상 폭을 제한하는 등의 정책이 이같은 비용 압력을 이연시켜 물가 둔화 흐름을 제약하는 요인이 된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국의 물가상승률이 목표치(2%)로 수렴하는 시기를 둘러싸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자연스레 기준금리 인하 시기도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다. 한은이 지난 8월 경제전망에서 제시한 올해와 내년 물가 전망치는 각각 3.5%와 2.4%인데,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로 수렴하는 속도가 8월에 예측했던 것보다 좀 늦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달 말 한은이 11월 경제전망을 통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반면 국제유가가 10월 들어 완연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우리 경제에도 디스인플레이션에 ‘파란불’이 켜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은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국제유가를 올해 하반기 배럴당 84달러, 내년 83달러로 상정해 내놓은 것이다. 지난 9월 말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던 국제유가는 중국과 미국의 수요 둔화 우려로 10월 들어 하락하면서 16일 배럴당 70달러선까지 하락했다.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 2.4%” … IMF “고금리 장기간 유지해야” 주요 글로벌 기관들은 한국의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8개 주요 투자은행이 10월 말 기준 보고서를 통해 예상한 한국의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평균 2.4%로 전월 전망치 평균(2.2%)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3년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3.6%,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4%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10월 전망치 대비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높여 잡은 것이다. IMF는 “물가 상승세가 지속 둔화해 내년 말에는 한은의 물가 안정 목표인 2%를 달성할 것”이라면서 “물가 안정을 위해 현재의 고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개인서비스 물가가 둔화되면서 근원 인플레이션의 둔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유가에 대한 민간도가 워낙 큰 우리나라의 특성상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할 경우 물가상승률이 2%대에 진입할 시점은 더 미뤄질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이남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은 인플레이션의 향방과 내수 둔화 속도,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 시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반기 말을 전후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가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가계부채로 인한 내수 부담 등을 감안해 한은이 선제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충심 입증해라”… 코너 몰리는 장제원

    “충심 입증해라”… 코너 몰리는 장제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지도부·중진·친윤(친윤석열)계를 향해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를 요구하자 공개 반발한 장제원 의원을 향해 당 안팎의 압박이 고조되고 있다. 주호영 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험지 출마를 거절한 셈인데도 수천명을 동원해 세를 과시하면서 오히려 타깃이 된 모양새다. 16일 국민의힘에서는 장 의원을 향한 압박 메시지가 여럿 나왔다. 지도부인 김병민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에서 장 의원을 향해 “당을 위해 헌신할 가능성 하나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에 이어 누군가가 공천 과정에서 혁신의 키를 이어받으면서 당의 공천을 못 받게 될 가능성 하나가 있다”고 언급했다. 결단을 내려 선당후사의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낙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으로 풀이된다. 당 비전전략실장을 지냈던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장 의원에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충심이 아직 남아 있다면 마지막 명예로운 결단으로 충심을 입증해 달라”고 촉구했다. 당 안팎에서는 장 의원이 지난 13일 버스 92대와 회원 4200명을 모아 개최한 산악회 행사가 부메랑이 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두 달 전부터 기획됐다고 하지만 공교롭게도 혁신위 측의 불출마 요구 강도가 높아지던 시점에 행사가 열리면서 자신을 향한 거취 결단 요구에 반발해 일종의 ‘세 과시’를 한 모양새가 돼 버린 것이다. 혁신위 요구를 거부한 사례가 장 의원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대구에서 5선을 지낸 주호영 의원이 “대구에서 정치를 시작했으면 대구에서 정치를 마치겠다”며 첫 공개 거부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장 의원이 윤 대통령의 대선캠프 종합상황실장부터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고 이후에도 ‘윤핵관 중의 윤핵관’이라는 평 속에 존재감을 보여 온 탓에 집중 표적이 됐다는 시선도 있다. 따라서 장 의원에게 조금 더 숙고할 시간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 위원장이 드라이브를 빠르고 강하게 걸면서 ‘정치적 결단’이 아닌 ‘등 떠밀려 결정하는 모양새’가 돼 버린 만큼 장 의원의 강도 높은 반발이 당연하다는 동정론도 있다. 한 영남권 중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결단을 요구할 때 요구하더라도 명예롭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줘야 한다”고 했다. 영남권 의원 중 일찌감치 수도권 출마를 선언한 부산 해운대갑의 하태경 의원은 이날 “장 의원은 책임지는 정치를 하는 게 어떤 것인지 본인이 잘 알 거라고 본다”며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대통령과의 의리를 지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 “충심 입증해라” 코너 몰리는 장제원…일각 “반발할 만” 동정론도

    “충심 입증해라” 코너 몰리는 장제원…일각 “반발할 만” 동정론도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지도부·중진·친윤계를 향해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를 요구하자 공개 반발한 장제원 의원을 향한 당 안팎의 압박이 고조되고 있다. 주호영 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험지 출마를 거절한 셈인데도 수천명을 동원해 세를 과시하면서 오히려 타깃이 된 모양새다. 16일 국민의힘에서는 장 의원을 향한 압박 메시지가 여럿 나왔다. 지도부인 김병민 최고위원은 CBS라디오에서 장 의원을 향해 “당을 위해 헌신할 가능성 하나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에 이어 누군가가 공천 과정에서 혁신의 키를 이어받으면서 당의 공천을 못 받게 될 가능성 하나가 있다”고 언급했다. 결단을 내려 선당후사의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낙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으로 풀이된다. 당 비전전략실장을 지냈던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장 의원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충심이 아직 남아 있다면 마지막 명예로운 결단으로 충심을 입증해 달라”고 촉구했다. 당 안팎에선 장 의원이 지난 13일 버스 92대와 회원 4200명을 모아 개최한 산악회 행사가 부메랑이 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두 달 전부터 기획됐다고 하지만 공교롭게도 혁신위 측의 불출마 요구 강도가 높아지던 시점에 행사가 열리면서, 자신을 향한 거취 결단 요구에 반발해 일종의 ‘세 과시’를 한 모양새가 돼버린 것이다. 실제 혁신위 요구를 거부한 사례가 장 의원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대구에서 5선을 지낸 주호영 의원이 “대구에서 정치를 시작했으면 대구에서 정치를 마치겠다”며 첫 공개 거부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장 의원이 윤 대통령의 대선캠프 종합상황실장부터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고, 이후에도 ‘윤핵관 중의 윤핵관’이라는 평 속에 존재감을 보여온 탓에 집중 표적이 됐다는 시선도 있다. 따라서 장 의원에게 조금 더 숙고할 시간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 위원장이 드라이브를 빠르고 강하게 걸면서 ‘정치적 결단’이 아닌 ‘등 떠밀려 결정하는 모양새’가 돼버린 만큼 장 의원의 강도 높은 반발이 당연하다는 동정론도 있다. 한 영남권 중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결단을 요구할 때 요구하더라도 명예롭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줘야 한다”고 했다. 영남권 의원 중 일찌감치 수도권 출마를 선언한 부산 해운대갑의 하태경 의원은 이날 “장 의원은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불릴 정도로 국정의 중심에 있었고 책임지는 정치를 하는 게 어떤 것인지 본인이 잘 알 거라고 본다”며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대통령과의 의리를 지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 ‘백두혈통’ 김주애 등장 1년…후계자일까 核선전용일까[외통(外統) 비하인드]

    ‘백두혈통’ 김주애 등장 1년…후계자일까 核선전용일까[외통(外統) 비하인드]

    통일부 “첫 등장 이후 지금까지 총 16회 공개활동”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둘째 딸로 알려진 김주애가 공식 석상에 등장해 후계 논쟁에 불을 붙인 지 1년이 흘렀습니다. 김 위원장이 1인 독재 체제를 확립한 북한에서 또 다른 ‘백두혈통’(김일성의 직계 가족)이 모습을 드러낸 만큼 북한의 현재와 미래를 둘러싼 의문도 증폭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김주애의 후계자설을 놓고 “핵 선전용”, “후계자에 내정된 것”이라는 두 가지 의견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부녀는 1년간 공개행보를 적극적으로 해왔습니다. 김주애가 2022년 11월 19일(보도일 기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 발사 현장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뒤 이날까지 총 16회 공개활동을 했다는 게 통일부의 설명입니다. 19일 자 노동신문은 김주애에 대해 ‘사랑하는 자제분’이라고 묘사했고, 27일 자 노동신문에선 ‘존귀하신 자제분’이라고 호칭을 격상시키기까지 했죠. 이후 ▲열병식(2월 9일) ▲화성포병부대 현지 지도(3월 10일) ▲화성-18형 ICBM 발사(4월 14일) 등 2~4월에는 공개행보를 매달 3~4회씩 집중적으로 했습니다. 특히 열병식에서는 ‘주석단 특별석’에서 군 최고 계급을 달고 있는 박정천 군정지도부장이 한쪽 무릎을 꿇은 채 김주애에게 경례하고 귓속말하는 모습이 보였고, 딸 김주애가 아버지 김정은의 얼굴을 두 손으로 쓰다듬기도 했습니다. 또한 군인들은 ‘백두혈통 결사보위’를 연호했죠. ‘백두혈통’ 김주애의 위치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습니다. 김주애의 공개활동은 80%가량(16회 중 13회) 군사 분야 행사에 국한됐지만 주택을 건설하는 평양 서포지구 새 거리 착공식(2월 26일)에 참석하는 등 경제 분야로 보폭을 넓히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김정일·김정은 2~3대 세습 때와 확연히 다른 모습 평가 이는 ‘신비주의’를 고수한 2~3대 세습 때와 확연히 다르다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김일성은 1974년 2월 13일 당 중앙위원회 제5기 제8차 전원회의에서 32세인 김정일을 당 중앙위원회 정치위원으로 선출해 후계자로 결정했습니다. 김정일이 외부에 공개된 건 1980년 10월 제6차 당대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 비서국 비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되면서였죠. 당시 김정일 나이 38세 때입니다. 김정일은 2008년 심혈관질환으로 인해 건강이 나빠진 후인 2008년 10월쯤 24세인 김정은을 후계자로 정했습니다. 조선로동당은 2009년 1월 김정은을 후계자로 내정했고, 2010년 9월 28일 제3차 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은을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출했습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김주애의 활동은) 매우 이례적이고, 사회주의 국가에서 후계 인사들이 소년기에 등장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 “일단 경호문제가 발생하고 일반적인 학교 교육이 불가능해진다. 그리고 독재국가에서 권력이 둘로 나뉘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렇다면 김주애가 김정은의 후계자일까요. 전문가들의 관측은 분분합니다. 일단 현재로선 김주애를 후계자로 속단하기 어렵다는 ‘신중론’이 우세합니다. ‘백두혈통’을 내세운 부계 세습 구조인 북한의 속성상 딸이 권력을 물려받을 가능성이 작다는 것입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 내부에서 당규약과 헌법의 상위에서 작동하는 ‘10대 원칙’에 부자세습이 규정돼 있지는 않지만 남성 중심의 내용이 가득 차 있다”면서 “국내에서도 군대에 가지 않으면 인정을 못받지 않나. 김정은도 군사학교에서 포병 교육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딸 후계자 물려받을 가능성 작아” vs “박정천 귓속말? 김주애 세자 됐다는 얘기” 대내외 선전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김주애를 내세웠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핵무력 현장에 혈육으로서의 자녀인 김주애를 동원해 핵을 통해 인민들에게 ‘가족의 안전’ ‘미래 세대의 안전’을 지킨다고 느끼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외에도 “국제사회가 김주애의 등장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면서 북한의 이미지가 부드럽게 바뀌는 측면이 있고, 앞으로도 후계구도가 백두혈통으로 갈 거라는 걸 대외적으로 알리려는 목적도 있다”(김용현 교수) 같은 의견도 있습니다. 반면 김주애의 후계자 내정에 힘을 싣는 의견들도 있습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김정은이 김주애를 헤드 테이블에 자신과 부인 사이에 앉힌 건 간부들에게 ‘내 뒤를 이을 사람이다’라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김주애가 후계수업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시간이 흐를수록 명확하게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도 지난 9월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열병식 사열대 중앙에 아버지 옆에 서 있다는 건 보통 일이 아니다”라며 “한 20년 정도는 훈련을 시켜야겠다는 계산으로 (후계자 수업을)시작했다고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심야 열병식 때 북한군 박정천 원수가 무릎을 꿇은 채 김주애에게 귓속말을 한 장면에 대해선 “저건 이미 김주애가 후계자가 됐다. 세자가 됐다는 얘기다”라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백두혈통을 강조해왔기 때문에 김정은 자녀 중에서 (후계자가) 나와야 하는데 셋 중에 가장 똑똑한 놈을 시킬 수밖에 없다. 아들을 내세울 수 없는 상황이면 딸을 시킬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습니다. 북한의 4대 세습 후계자는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관심을 갖는 문제입니다. 향후 북한은 혈통승계의 제도적 절차와 관행에 따라 4대 세습을 진행할 텐데요. 김주애가 정말 북한의 후계자가 될지, 후계자가 되지 않더라도 백두혈통의 일원으로서 북한의 권력에서 어떤 중추적 역할을 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SM, ‘K팝 제작 노하우’ 전수한 한·영 합작 보이그룹 만든다

    SM, ‘K팝 제작 노하우’ 전수한 한·영 합작 보이그룹 만든다

    K팝의 명가 SM엔터테인먼트가 영국 유명 TV 프로그램 제작사와 한·영 보이그룹을 만든다. SM이 K팝의 ‘제작 노하우’를 전수하고, ‘팝의 본고장’ 영국 현지 제작사가 데뷔 멤버를 선발하는 첫 합작 그룹이다. SM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사옥에서 영국 엔터테인먼트 기업 문앤백(M&B)과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M&B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엔터테인먼트·TV 프로그램 제작사다. SM은 “SM과 M&B가 손잡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보이그룹을 탄생시킬 것”이라며 “SM이 글로벌 음악·아티스트 IP(지식재산권)의 개발·투자를 본격화한다는 의미도 크다”고 설명했다. 양사 협약식에는 SM 장철혁 대표, 장윤중 CBO, 이성수 CAO, 강타 크리에이티브 이사 등이 참석했다. M&B측은 나이젤 홀·러스 린제이·던 에어리 공동대표와 벤 카터 음악담당 이사가 자리했다. 공동대표인 나이젤 홀은 글로벌 인기 그룹 원 디렉션을 배출한 ‘디 엑스 팩터’와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 등 유명 프로그램의 제작자다. SM은 현지에서 캐스팅된 데뷔 멤버들을 K팝 제작 시스템을 통해 뮤지션으로 육성한다. 신입 그룹이 부를 곡은 SM의 음악 퍼블리싱 자회사인 KMR(크리에이션뮤직라이츠)이 선정한다. M&B는 합작 보이그룹의 성장 과정을 내년 하반기부터 6부작 TV시리즈로 제작해 한국, 영국과 미국 등 각국에 방송할 예정이다.
  • 노후 준비·세액 공제… IRP, 두 토끼 잡는다 [정문영 PB의 생활 속 재테크]

    ‘13월의 월급’ 연말정산을 꼼꼼히 준비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개인형 퇴직연금(IRP)과 같은 연금 상품을 활용하면 저축을 하면서 세금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이직이나 중간정산으로 받은 소액의 퇴직금을 생활비로 써 노후 준비에 차질을 빚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이런 이유로 지난해 4월 제도가 개정돼 퇴직연금 가입자의 퇴직금은 IRP 계좌로 의무 이전하게 됐습니다. IRP는 근로자가 이직하거나 조기 퇴직 때 퇴직금을 바로 사용하지 않고 은퇴할 때까지 보관·운용할 수 있도록 한 퇴직 전용계좌입니다. 직장인, 개인사업자, 전문직, 지역연금 가입자와 같이 소득이 있는 취업자라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고 퇴직금 외에도 가입자가 추가로 연간 1800만원 한도까지 자유롭게 낼 수 있습니다. 퇴직금이 IRP로 입금되면 퇴직소득세를 차감하지 않아 세금만큼 재투자가 가능하고 IRP를 운용해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서는 이자, 배당소득세가 부과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입자의 추가 납부금은 IRP 내에서 정기예금, 국고채, 주식형·채권형 펀드, 채권, 타깃데이트펀드(TDF), 상장지수펀드(ETF),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결합상품 등으로 운용할 수 있습니다. 또 노후 준비 자금이 위험자산에 과도하게 투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주식,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사모펀드 등에는 투자할 수 없게 돼 있습니다. 연간 900만원(최대 세액공제 한도)을 입금할 경우 연말정산 시 세금 환급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총급여액이 5500만원(종합소득금액 4500만원) 이하인 경우 16.5%의 세액공제율을 적용받아 148만 5000원을 환급받을 수 있고, 총급여액이 5500만원(종합소득금액 4500만원) 초과인 경우 13.2%의 세액공제율을 적용받아 118만 8000원을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연금 수령은 가입 후 5년 경과 및 만 55세를 충족하는 연도부터 10년 이상 받아야 하며 연금 수령 시 세액공제를 받지 않은 가입자 부담금은 과세에서 제외됩니다. 퇴직금은 연금소득세, 세액공제를 받은 가입자 부담금 및 운용수익은 연령대에 따라 3.3~5.5%의 연금소득세가 적용됩니다. 이처럼 IRP는 세액공제가 가능하고 과세이연 및 저율과세 등의 장점이 있는 장기투자 상품입니다. 단순한 노후 준비뿐만 아니라 매년 돌아오는 연말정산을 13월의 월급으로 만들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IRP를 준비해 보는 건 어떨까요. 신한은행 신한PWM압구정센터 팀장
  • 김명수 ‘주식·골프·자녀학폭’ 논란에… 與 “처신 부적절” 野 “사퇴해야”

    김명수 ‘주식·골프·자녀학폭’ 논란에… 與 “처신 부적절” 野 “사퇴해야”

    金 “논란 거듭 사과… 임무만 집중”野 “징계 대상” 집단 퇴장으로 파행 김명수 합동참모의장 후보자가 15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근무 시간 주식 거래와 골프, 자녀 학교폭력 등 김 후보자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한목소리로 질타가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오후 5시 30분쯤 청문회장에서 집단 퇴장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더이상 인사청문회를 하는 게 의미가 없다. 합참의장 후보자가 아닌 징계 대상자”라며 “김 후보자는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후덕 민주당 의원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 도발을 한 날 근무 시간 중에 십수차례 주식 거래를 했다. 미사일 도발 다음날에는 골프장을 다녔다”며 “일반 공무원도 근무 시간 중 주식 거래를 하면 중징계”라고 비판했다. 정성호 의원은 “국회의원의 가상자산 거래에 대해 여당 대표가 ‘일반 공무원이 근무 시간 중 가상자산을 거래하게 되면 중징계에 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근무 시간 주식 거래는 부적절한 정도가 아니고 국민에게 유감을 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주 의원은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도발이면 엄청난 도발인데, 이런 것(골프)들은 아주 부적절하다”면서 “자녀 학폭에 대해서도 인사 검증단에서 여러 번 질문이 있었는데 후보자는 ‘학폭을 몰랐다’고 답변했다”고 쏘아붙였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군 고위 간부로서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 보일 처신으로서는 부적절하다”고 말하는 등 여당에서도 김 후보자의 행동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소속 한기호 국방위원장 역시 “자녀와 대화했음에도 (학폭 사건을) 기억 못 한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며 “나도 군 생활을 했지만 (김 후보자의 골프 문제는) 과하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자는 자녀 학폭에 대해 “관련 학생과 학부모에게 깊이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고 주식 거래와 골프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는 임무에만 집중하도록 하겠다. 합참의장이 되면 골프를 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혹독한 신고식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혹독한 신고식

    김명수 합동참모의장 후보자가 15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근무시간 주식거래와 골프, 자녀 학교폭력(학폭) 등 김 후보자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한목소리로 질타가 쏟아졌다. 야당에선 “합참의장 후보자가 아닌 징계 대상자”라고 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날 주식거래를 하거나 골프를 쳤으며, 딸이 11년 전 중학생 시절 학폭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던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이 문제를 거론하며 “인사 참사”라고 몰아붙였다. 윤후덕 의원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 도발을 한 날 근무시간 중에 십수차례 주식 거래를 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 다음 날에는 골프장을 다녔다”며 “일반 공무원도 근무시간 중 주식 거래하면 중징계”라고 비판했다. 정성호 의원은 “국회의원의 가상자산 거래에 여당 대표가 ‘일반 공무원이 근무시간 중 가상자산을 거래하게 되면 중징계에 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근무시간 주식 거래는 부적절한 정도가 아니고 국민에게 유감을 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주 의원은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도발이면 엄청난 도발인데, 이런 것(골프)들은 아주 부적절하다”면서 “자녀 학폭에 대해서도 인사 검증단에서 여러 번 질문이 있었는데 후보자는 ‘학폭을 몰랐다’라고 답변했다”고 쏘아붙였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군 고위 간부로서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서 보일 처신으로서는 부적절하다”고 말하는 등 야당뿐 아니라 여당에서도 김 후보자의 행동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소속 한기호 국방위원장 역시 “자녀와 대화했음에도 (학폭 사건을) 기억 못 한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며 “나도 군 생활을 했지만 (김 후보자의 골프 문제는) 과하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자는 자녀 학폭에 대해선 “관련 학생과 학부모에게 깊이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고, 주식거래와 골프 문제에 대해선 “앞으로는 임무에만 집중하도록 하겠다. 합참의장이 되면 골프를 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 “하마스의 다음 목표는 OO”…네타냐후, 공포감 조성하는 이유[송현서의 디테일]

    “하마스의 다음 목표는 OO”…네타냐후, 공포감 조성하는 이유[송현서의 디테일]

    국제사회의 우려와 비난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을 위한 가자지구 지상전에 총력을 기울이며 가자 재점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문명화된 세계’를 위해 이스라엘군이 테르리스트를 근절하는 일은 필수적”이라면서 “우리가 지금 (하마스를 상대로) 이기지 못한다면, 다음은 유럽, 그 다음은 당신(미국)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스라엘과 중동, 문명세계를 지키기 위해서 우리는 승리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싸움은 여러분들의 싸움이며, 이번 전쟁은 전 세계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야만주의에 맞서는 최전선”이라며 하마스를 상대로 한 이번 분쟁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또 “이스라엘의 인질이 모두 돌아올 때까지 하마스와의 전쟁에서 휴전은 없을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스라엘의 최종 목표는 가자 재점령?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를 모두 소탕한 후에도 가자지구의 통치권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부여하는 방안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지금 살인자 가족에게 (이스라엘인) 몇 명을 죽였는지를 기준으로 돈을 주고 있다”면서 “끔찍한 학살이 벌어진 지 30일이 지나도록 이를 비판하지 않는 지도자는 있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같은 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막을 내린 이슬람협력기구(OIC) 정상회의를 언급한 뒤에는 “어떤 경우에도 우리는 가자지구에서의 안보 통제권을 포기할 수 없다. “우리 땅에서 안전하게 살기 위한 싸움은 그 어떤 전쟁보다도 도덕적”이라며 노골적으로 가자지구 재점령 의사를 밝혔다.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를 진압하기 위해 필요할 때마다 가자지구에 진입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사실상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무기한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를 재점령 한 이후 누가, 어떻게 통치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구상은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점령한 뒤 이곳에 다시 유대인 정착촌을 세우고 팔레스타인계 주민을 몰아내는 인종청소에 가까운 행태를 보이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 ‘엇박자’…미국의 선택은? 네타냐후 총리의 ‘가자지구 재점령’ 의사는 이스라엘의 동맹국이자 정치‧군사적 뒷배가 되어주는 미국의 뜻과 어긋난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 불가를 골자로 한 이른바 ‘가자 4원칙’,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 불가 ▲팔레스타인인의 강제 이주(가자지구 주민의 가자지구 외부로의 이주 등) 불가 ▲미래 테러 세력의 근거지로 가자지구 활용 불가 ▲가자의 ‘영역(territory) 축소’ 불가 등을 선언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2일 CBS 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서안(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가 팔레스타인인의 리더십 하에서 다시 연결되고 통일되는 것을 보길 원한다”면서 현재 요르단강 서안을 통치 중인 PA가 두 영토를 모두 통치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미국이 내놓은 ‘가자 4원칙’은 네타냐후 총리 정권의 한 축이자 그의 지지층인 강경 극우 세력들로부터 팔레스타인인들을 가자지구에서 추방해야 한다는 주장 등이 더는 고개를 들지 못하도록 하려는 계산으로 분석된다. 내년 11월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말을 ‘듣지 않는’ 이스라엘과 네타냐후 총리 탓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특히 네타냐후 총리가 과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였다는 사실로 비추어 봤을 때, 이미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기대를 걸고 바이든 대통령과는 다른 길을 고수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계속 미국과 엇박자를 연출하며 국제사회의 반대와 비난을 무릅쓰고 가자지구에 대한 통제권을 고수한다면, 미국 뿐 아니라 중동 정세가 더욱 요동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네타냐후, 마이웨이 고수하는 이유 네타냐후 총리가 가장 든든한 지원군인 미국의 의사까지 무시하면서 하마스 소탕‧가자지구 재점령 등 마이웨이를 고수하는 배경에는 이스라엘 국민들의 냉혹한 시선이 있다. 이스라엘 방송 ‘채널 13’의 여론조사 결과, 이스라엘 국민의 76%가 네타냐후 총리의 퇴진을 원한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응답자의 64%는 전쟁이 끝나는 대로 총선을 치러야 한다고 답했다.지난 4일에는 이스라엘 텔아비브 시내에서는 네타냐후 총리를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도 있었다. 하마스의 기습을 사전에 감지하지 못한 채 대량 학살로 불리는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더 나아가 25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인질로 붙잡혔다. 그럼에도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분쟁을 자신의 개인적인 책임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전쟁의 책임이 고스란히 네타냐후 총리에게로 향하는 현재, 네타냐후 총리가 차가운 국민들의 시선을 걷어내고 책임론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이번 분쟁을 명백한 승리로 이끄는 수밖에 없다.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네타냐후가 자신의 자리를 유지하기 위한 서사를 구축하고 있는데 10월 7일 실패의 책임을 다른 쪽으로 돌리는 데 대부분 집중돼 있다”고 분석했다. 유명한 이스라엘 정치 평론가 에후드 야리는 “네타냐후는 이미 정치적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고, 그건 추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