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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를 보다] 우주의 차가운 ‘불꽃’ 오리온 성운

    [우주를 보다] 우주의 차가운 ‘불꽃’ 오리온 성운

    지구에서 1300광년 떨어져 있는 오리온 성운(Orion Nebula)은 오래전부터 아름다운 모습으로 천문학자들을 매료시켰다. 물론 과학자들은 이 가스 성운의 외형만이 아니라 내부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오리온 성운과 인근 가스 성운에서는 가스와 먼지가 뭉쳐 수많은 별과 행성들이 태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오리온 성운은 주변 가스 성운들과 함께 오리온 분자 구름 콤플렉스 (Orion Molecular Cloud Complex)라는 거대 가스 성운 복합체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런 가스 성운 중 하나가 불꽃 성운(Flame Nebula)이다. 유럽 남방 천문대의 과학자들은 칠레 아타카마 사막의 고산지대에 설치된 APEX (Atacama Pathfinder Experiment) 전파망원경을 이용해 불꽃 성운을 다시 관측했다. 불꽃 성운은 갓 태어난 아기 별에서 나온 에너지를 받아 팽창하고 있는 가스 성운으로 이름과는 달리 사실은 매우 차가운 가스 성운이다.  연구팀은 ALCOHOLS (APEX Large CO Heterodyne Orion Legacy Survey)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주로 일산화탄소 파장 영역에서 불꽃 성운의 구조를 조사했다. 그 결과 전파 영역에서 전례 없이 화려한 우주 불꽃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사진). APEX 관측 결과는 가시광이나 적외선 영역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성운의 디테일한 모습을 드러냈다.  불꽃 성운 같은 가스 성운은 가시광 이외에 다양한 파장에서 관측이 중요하다. 막대한 양의 가스와 먼지는 별과 행성을 만드는 원료가 되지만, 동시에 관측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다. 이때는 파장이 긴 적외선이나 전파 영역 관측이 내부를 들여다보는 데 유리하다. 이번 관측을 통해 과학자들은 별이 생성되는 가스 성운의 중심부와 그 주변부의 가스 이동과 물질 분포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었다.  진리를 탐구하기 위해 망원경으로 우주를 관측한 과학자들은 예술 작품에 비견될 아름다운 모습을 계속 확인했다. 이미 잘 알려진 천체조차 새로운 장비를 통해 관측하면 숨어 있던 아름다움을 새롭게 보여줬다. 숨겨졌던 불꽃의 진짜 모습을 보여준 불꽃 성운 역시 그런 사례 중 하나다.
  • 대구보건대 김광현 씨, 치과기공사 전국 수석

    대구보건대 김광현 씨, 치과기공사 전국 수석

    대구보건대 치기공과 김광현(25)씨가 제49회 치과기공사 국가고시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김 씨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최근 발표한 이번 시험에서 305점 만점에 303점을 받았다. 김 씨는 3학년부터 국가고시와 취업준비를 동시에 준비할 수 있는 학교 시스템 아래 시험을 준비했다. 현직에서 근무 중인 교수들을 찾아 다양한 기술과 노하우를 익혔다.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대면과 비대면 방식으로 조정한 국시향상반의 도움도 크게 받았다고 한다. 김 씨는 J1비자를 통해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dental lab에 지원했고 합격했다. 업무는 CAD/CAM 장비를 활용한 치과보철물 제작이다. 김 씨는“치과기공뿐 아니라 CAD와 통계학 등 앞으로 공부해야 할 분야가 엄청나게 많지만 모두 내 심장을 뛰게 하는 일들이기 때문에 열정을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 외계 생명체 존재 밝힐까…‘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우주로 향했다

    외계 생명체 존재 밝힐까…‘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우주로 향했다

    허블 우주망원경의 명성을 이을 역대 가장 크고 강력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ames Webb Space Telescope)이 25일(현지시간) 발사됐다. 성공적으로 정착할 경우, 우주의 기원과 외계행성의 생명체 존재 등 우주의 수수께끼를 풀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웹 망원경은 25일 밤 9시 20분쯤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인근의 유럽우주국(ESA) 발사장인 기아나 우주 센터의 아리안 제3발사장(ELA-3)에서 아리안5호 로켓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웹 망원경을 탑재한 아리안 로켓은 발사 전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돼 발사 창이 열리자마자 곧바로 화염을 내뿜으며 날아올랐다. 한 치 오차 없이 우주로 날아간 웹 망원경은 발사 27분 뒤 상단 로켓과 성공적으로 분리한 뒤 목표 탄도에 올랐다.웹 망원경은 로켓 분리 직후 배터리를 충전할 태양광 패널과 지구와 교신할 고성능 안테나를 펼치는 것으로 보름간의 우주 전개를 시작했다. 웹 망원경은 앞으로 한 달간 지구와 태양의 중력 균형이 이뤄지는 약 150만㎞ 밖 ‘제2라그랑주점’(L2)으로 비행하며 테니스코트 크기의 태양 빛 차광막과 지름 6.5m의 주경을 펼치는 등 단일 임무로는 가장 복잡한 우주 전개와 배치를 진행한다. 웹 망원경은 아리안 로켓에 탑재하느라 종이접기처럼 접은 망원경 부품을 펼쳐 고정하는 과정에서 50여차례의 주요 전개와 178차례 방출이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하나라도 잘못되면 약 100억달러(한화로 약 11조 8500억원)가 투입된 웹 망원경의 성능을 떨어뜨릴 수 있는 위험 요소가 3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웹 망원경은 L2 궤도에 진입하면 육각형 18개의 금 코팅이 된 베릴륨 거울이 하나처럼 움직이도록 미세조정한다. 이어 주요 관측 목표에 대한 시험 관측을 통해 근적외선카메라(NIRCam)를 비롯한 과학 장비를 조정하는 등 준비 과정을 거쳐 약 6개월 뒤부터 본격적인 관측에 나서게 된다. 웹 망원경은 허블망원경보다 성능이 100배 이상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길어 우주의 먼지와 가스 구름을 뚫고 더 멀리 가는 근·중적외선을 포착해 빅뱅 뒤 초기 우주인 약 135억 년 전의 1세대 은하를 관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외계행성의 대기 구성 성분을 파악해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행성인지도 알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웹망원경에는 10년간 사용할 수 있는 연료가 장착돼 있다. 지구에서 바라보는 태양 뒤편에 자리하는 만큼 우주인 파견이 어려워 수리는 불가능하다. 본격적인 관측이 성공할 경우, 지금까지 관측 능력 한계로 숙제로 남겨뒀던 우주의 수수께끼를 풀어내 우주에 대한 혁신적인 이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제임스 웹 망원경은 나사의 숙원 사업으로, 1950년대 국무부 출신 나사 국장 이름을 땄다. 이 프로젝트는 애초 10억 달러를 투입해 2010년쯤 발사하는 계획을 갖고 시작됐으나 잇단 기술개발 차질과 예산 부족으로 비용은 10배로 불어났고 발사 일정도 10여년이 늦어졌다.
  • “하버드 교수로 채용” 믿고 방송국 사직했는데 ’이메일 사기’

    “하버드 교수로 채용” 믿고 방송국 사직했는데 ’이메일 사기’

    인도 최고의 베테랑 뉴스앵커가 미국 하버드대학 교수 직을 제안 받고 방송국을 그만뒀는데 알고 보니 이메일 스캠(Scam·사기)으로 밝혀졌으며 이런 사례가 한둘이 아니었다고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21년 동안 뉴델리방송(NDTV)에 근무하며 9시 뉴스를 진행했던 여성 앵커 니디 라즈단(44)은 2019년 11월 14일 ‘멜리사 리브‘란 하버드 학생으로부터 하버드 언론 세미나에 초청하고 싶다는 이메일을 받았다. 역시 이메일로 타시프 아흐메드란 다른 학생을 소개 받았고, 아흐메드는 하버드 언론학과에 교수 자리가 날지도 모른다고 했다. 라즈단은 관심을 보였고, 얼마 후 자신을 바랏 아난드 부총장이라고 소개한 사람과 전화 인터뷰가 이뤄졌다. 하버드대에는 실제로 같은 이름의 부총장이 있기 때문에, 라즈단은 진짜 부총장과 인터뷰를 한 것으로 믿었다. 라즈단이 이 사기범들을 하버드대 관계자로 믿은 이유는 또 있었다. 사기범들은 지난해 1월 ‘하버드 커리어 닷컴(HarvardCareer.com)’이란 웹사이트를 사들인 뒤, 이 주소를 이용해서 이메일을 보냈다. 실제 하버드대 인사부 웹사이트는 ‘hr.harvard.edu’란 주소를 쓰면서 ‘하버드 커리어(@Harvard_Careers)’란 비슷한 트위터 계정 등을 갖고 있다. 라즈단이 자신에게 추천서를 써줄 수 있는 사람들의 명단을 제출하자, 사기범들은 ‘하버드커리어 닷컴’에서 발송된 이메일로 추천서를 업로드할 링크를 보냈다. 라즈단은 상대가 요구하는대로 여권 정보, 의료 기록, 은행 계좌 번호 등도 제출했다. 라즈단은 하버드대에서 강의를 할 수 있게 됐다는 통보를 받고 철석같이 믿었다. 그는 NDTV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회사 및 동료와도 작별 인사를 나눴다. 라즈단은 NYT에 “새로운 세계가 열릴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1월의 어느 날 밤, 진짜 하버드대 부학장이 라즈단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당신 이름이나 당신을 임명했다는 사실에 대한 어떤 기록이나 지식도 없다”는 내용이었다. 라즈단은 곧 온라인 취업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 사실을 공개했다. 이때만 해도 순진한 라즈단만 사기를 당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 뒤 몇달 사이에 인도의 다른 여성 언론인들이 비슷한 사기를 당할 뻔했다고 잇따라 고발했다. 사기범들은 여러 개의 트위터, 페이스북, 지메일과 왓츠앱 계정을 사용하며 여성 언론인들에게 접근했다. 2017년 인도 내무부 장관 아들의 사업과 관련한 특종을 했던 여성 언론인 로히니 싱은 2019년 8월 중순쯤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석사과정 학생이라고 밝힌 사람으로부터 트위터 메시지를 받았다. 하지만 싱은 이들이 하버드 공식 이메일 계정 대신 지메일을 쓴 것, 전화번호가 모두 미국 번호가 아닌 점을 의심하고 연락을 끊었다. 자이나브 시칸데르란 또 다른 여성 언론인도 비슷한 시기 트위터 메시지로 유사한 내용을 전달 받았는데 연락을 주고받은 사람의 전화가 아랍에미리트 국가번호로 시작했고 학장의 공식 초청장을 보내달라고 했는데 오지 않자 연락을 끊었다. 이름을 밝히길 꺼리는 다른 여성 언론인들도 같은 일을 겪었다고 했다. 다만 이들은 돈을 요구하거나 하지 않아 어떤 것을 노리고 이런 짓을 꾸몄는지 의문이 가시지 않고 있다. 다만 사기범들이 접근한 여성 언론인들이 모두 정치 관련 뉴스를 다루는 언론인이고, 싱과 시칸데르 등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 및 힌두 국수주의 성향의 정부를 비판하는 보도를 했던 점에 비춰 정치적 목적으로 골탕 먹이려 했던 것이 아닌가 보인다. 신문은 또 “분명히 하버드대 측에 사기 시도에 대한 경고를 전한 피해자가 있었는데 하버드가 사기를 막기 위해 왜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 ‘여성=젖소’ 서울우유 광고, 외신은 ‘몰카 범죄’를 주목했다

    ‘여성=젖소’ 서울우유 광고, 외신은 ‘몰카 범죄’를 주목했다

    여성을 젖소로 비유한 광고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서울우유 광고가 외신에서 보도되면서 국제적으로도 논란이다. 15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여성을 젖소에 비유하는 듯한 광고로 논란을 빚은 서울우유 사례를 보도했다. 서울우유는 지난달 29일 이 광고를 공개했다가 논란이 일자 9일 만에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린 바 있다. BBC는 삭제 후에도 인터넷 이용자들이 다시 영상을 올리면서 회자하고 있다며 영상을 자세히 소개했다. 서울우유 광고, BBC ‘몰카 범죄’ 비중있게 광고 속 한 남성은 몰래 요가하는 여성들을 촬영한다. 이후 실수로 나뭇가지를 밟자 갑자기 여성들이 젖소로 바뀐다.BBC는 이 장면을 주목했다. BBC는 “이 광고가 성차별주의와 젠더 감수성 문제에 대한 전국적인 논쟁을 일으켰다”며 “그러나 비판은 여성을 젖소로 묘사한 것에 그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지난 몇 년간 스파이 캠(spy cam) 범죄가 증가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남성들이 몰래 여성 무리를 촬영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비밀 카메라’라는 뜻의 몰카(Molka)가 한국 여성들을 대상으로 특히 문제가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인사이더도 해당 광고를 소개했다. 인사이더는 “유튜브에서 이 영상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몰카라는 표현으로 알려진, 성적으로 비밀리에 누군가를 촬영하는 행태를 조장하려는 듯하다는 비판”이라고 했다. 인사이더의 보도는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에도 공유됐다.‘여자=젖소’? 서울우유의 황당 광고 앞서 서울우유는 지난달 29일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자사 유기농 우유 제품을 홍보하는 영상을 공개하고 감상평을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영상에선 남성이 무언가를 몰래 촬영하면서 “우리는 마침내 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것에 성공했다”는 내레이션이 나온다. 이어진 화면에는 새하얀 옷을 입은 여성들이 냇가에 모여 물을 마시는 모습이 나온다. 또 여성들이 엎드려 요가를 하거나 가부좌를 하고 있는 모습도 등장한다. 이 대목에서 “청정 자연의 깨끗한 물을 마시고 친환경 유기농 식단을 고집하며 쾌적한 환경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는 그들”이라고 소개하는 내레이션이 들린다. 이후 카메라를 든 남성이 조심스레 촬영을 시도하다 나뭇가지를 밟아 소리가 나고, 한 여성이 고개를 돌리자 목초지에 있던 여성들이 모두 젖소로 바뀐다.영상 공개 후 논란이 커지자 해당 동영상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지난 9일 서울우유는 홈페이지를 통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한 검토와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치유의 성악가’ 박소은 교수, ‘한국예총 홍보대사’ 위촉

    ‘치유의 성악가’ 박소은 교수, ‘한국예총 홍보대사’ 위촉

    ‘치유와 위로의 성악가’로 널리 알려진 세계적인 스핀토 소프라노 박소은 장신대 외래교수 겸 행복한예술재단 이사장이 ‘한국예총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한국예총)은 지난 6일 서울 양천구 목동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한국예총 홍보대사 위촉식’을 갖고 박소은 교수를 ‘한국예총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한국예총은 박 교수가 사회적 의미가 크고 민주주의와 평화를 추구하는 공연을 통해 국민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음악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왔다고 홍보대사 위촉 배경을 설명했다. 박 교수는 코로나19 극복과 치유 기원 음악회, 미얀마 민주화 기원 음악회, 헝가리 유람선 참사 위로 음악회, 5·18광주민주화운동과 세월호 참사 위로, 독일통일 30주년 통일음악회, 비무장지대(DMZ) 평화콘서트 등에 참여했다. 박 교수는 장신대에서 성악을 전공한 뒤 이탈리아 캄포바소(Campobasso) 국립음악원 및 키지아나(Chigiana) 아카데미를 수석 졸업한 뒤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세계적인 스핀토 소프라노다. 박 교수는 국내외에서 다수의 독창회와 함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라보엠’, ‘카르멘’, 창작 오페라 ‘귀항’ 등 다수의 오페라에서 주역으로 출연한 한국의 대표적인 소프라노로, 최근 K-클래식 ‘글로벌 아티스트’로도 위촉된 바 있다. 이날 위촉식에서 이범헌 한국예총 회장은 “코로나19 등 팬데믹 위기와 양극화로 인해 고통을 받는 세계인들에게 감동적인 노래와 음악 선물로 치유하고 위로를 건네는 박소은 교수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찾고 있다”며 “감동적인 음악공연과 사회공헌을 해온 박소은 교수가 한국예총과 함께 우리 국민과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아름답고 행복한 활동을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임 홍보대사로 위촉된 박 교수는 “제 노래를 통해 지구촌에서 고통받는 가난하고 소외된 계층과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아름다운 노래로 희망을 주고 사랑을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최고의 문화예술단체인 한국예총의 홍보대사에 위촉되어 영광이며, 한국예총과 함께 더욱 열심히 아름다운 음악을 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앞으로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하며 한국예총의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함께하며 전 세계 곳곳의 고통받는 이웃들과 소외된 빈곤 지역 주민들을 위해 사랑과 치유, 위로의 노래를 전파할 예정이다. 
  • ‘셀카’ 미어캣부터 ‘공중부양’ 청설모까지…세계 투표 기다리는 ‘올해의 야생동물’

    ‘셀카’ 미어캣부터 ‘공중부양’ 청설모까지…세계 투표 기다리는 ‘올해의 야생동물’

    셀카를 찍는 것처럼 카메라를 바라보는 미어캣부터 공중부양하듯 펄쩍 뛰는 청설모까지 야생동물 사진작가 25인의 인상적인 사진이 온라인상에 공개돼 눈길을 끈다. 영국 자연사박물관은 1일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작가 공모전’의 후속 시상인 ‘시민의 선택상’의 온라인 투표를 시작하며 후보작 25점을 공개했다. 주최 측이 선정한 이들 사진은 전 세계 95개국의 출품작 5만 점 중 본상 수상을 아깝게 놓친 작품으로, 전 세계 팬들의 선택을 기다리게 됐다. 일종의 인기 투표인 셈.후보작은 미어캣과 청설모의 인상적인 모습 외에도 아마존 강에서 구조되고 있는 돌고래나 무리를 이루는 창꼬치, 새끼를 돌보는 오랑우탄 등 다양한 동물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들 후보작은 내년 2월 2일 온라인 투표가 마감될 때까지 자연사박물관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이 중 수상작은 본상 수상작들과 함께 같은 해 6월 5일까지 자연사박물관 건물 안에서 전시된다.한편 자연사박물관은 지난 10월 12일 본상 대상으로, 프랑스 수중 사진작가이자 생물학자인 로랑 발레스타의 작품을 선정했다. ‘창조’(Creation)라는 제목의 사진은 카모플라쥬 그루퍼(Camouflage grouper)라는 육식어종이 짝짓기 장면을 포착한 것이다.
  • [아하! 우주] 보이지 않는 은하를 찾아낸 ALMA 전파 망원경 (연구)

    [아하! 우주] 보이지 않는 은하를 찾아낸 ALMA 전파 망원경 (연구)

    허블 우주 망원경은 지구에서 100억 광년 이상 떨어진 초기 은하를 다수 포착해 은하의 생성과 진화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했다. 하지만 광학 망원경의 특성상 가시광선과 자외선/적외선 일부 파장에서만 관측이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만약 관측하려는 은하가 가스나 먼지에 가려져 있는 경우 적외선이나 전파처럼 파장이 긴 영역에서 관측이 필요하다. 과학자들은 이렇게 파장이 긴 전파를 관측하기 위해 해발 5,000m가 넘는 칠레 고산 지대에 거대한 안테나를 건설했다. 바로 지구에서 가장 강력한 전파 망원경 가운데 하나인 ALMA (Atacama Large Millimeter/submillimeter Array (ALMA))다. ALMA는 미국, 유럽, 한국, 대만, 일본, 칠레, 캐나다의 국제 협력 프로젝트로 총 14억 달러의 비용을 들여 설치한 66개의 고성능 안테나로 구성되어 있다. ALMA는 기존의 망원경으로는 보기 힘들었던 수많은 천체를 관측해 천문학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연구팀은 과거 허블 우주 망원경이 관측했던 초기 은하가 몰려 있는 지역을 ALMA로 다시 관측했다. 그 결과 허블 관측 영역에서 보이지 않던 새로운 은하를 찾아낼 수 있었다. (사진) REBELS-12-2과 REBELS-29-2라고 명명된 이 은하는 지구에서 130억 광년 떨어진 은하로 이제 막 별을 생성하기 시작한 초기 은하다. 두 은하는 아직 별보다 가스가 풍부해 수많은 별을 생성하고 있지만, 가시광선 영역에서는 숨어 있는 은하라고 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렇게 숨어 있는 초기 은하가 전체 은하의 10-20%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은하가 우주에 존재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과학자들은 허블 우주 망원경의 후계자인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이런 은하들을 찾고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은 허블 우주 망원경보다 훨씬 희미한 은하도 관측할 수 있는 강력한 차세대 망원경일 뿐 아니라 파장이 긴 적외선 영역 관측에 특화되어 가스나 먼지에 가려진 천체를 관측할 때 훨씬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초기 은하에 대한 우리의 이해도 더 넓어질 것이다. 
  • “그래미가 ‘버터’ 퇴짜 놨다”… BTS 가로막은 ‘보수의 벽’

    “그래미가 ‘버터’ 퇴짜 놨다”… BTS 가로막은 ‘보수의 벽’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대중음악 최고 권위의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에서 2년 연속 후보에 올랐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4대 본상 후보에 들지 못하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그래미가 BTS를 홀대한다”는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아카데미는 23일(현지시간) 제64회 어워즈 후보를 발표했다. BTS는 히트곡 ‘버터’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경쟁자는 콜드플레이, 도자 캣, 토니 베넷·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제니 블랑코다. BTS는 63회 때도 이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하진 못했다. BTS는 “다시 한번 도전 기회를 만들어 주신 아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는 팝 장르 세부 분야 중 하나로 듀오 또는 그룹, 컬래버레이션 형태로 보컬이나 연주 퍼포먼스에서 뛰어난 예술적 성취를 거둔 뮤지션에게 준다. BTS가 지난 21일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에서 대상 격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를 받았고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에서도 여러 번 수상한 만큼 그래미까지 거머쥐면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을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이루게 된다. 다만 BTS는 본상인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신인상’ 후보에는 들지 못했다. ‘버터’로 ‘올해의 레코드’ 후보에 오를 수 있다는 외신 전망이 나왔지만 후보군은 아바, 존 바티스트, 저스틴 비버, 빌리 아일리시와 AMAs 대상 후보였던 올리비아 로드리고 등 10팀으로 압축됐다. BTS가 1개 부문만 후보에 오르자 팬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Scammys’(사기와 그래미의 합성어)라는 해시태그를 단 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 해외 팬은 BTS가 올해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2주 1위를 차지한 점을 들며 “이것이 본상 후보 자격이 되지 못한다면 판단 근거는 도대체 무엇이냐”고 비판했다. AP통신은 “‘올해의 레코드’와 ‘올해의 노래’ 부문에서 소셜미디어와 음악 차트를 석권한 몇몇 주요 싱글이 제외됐다”며 “’더욱 놀라운 것은 ‘버터’가 퇴짜맞았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도 “글로벌 팝 돌풍을 일으킨 BTS가 블록버스터급 한 해를 보냈음에도 1개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고 평했다.그래미는 음악산업 종사자인 레코딩아카데미 회원 투표로 후보와 수상자를 정한다. 대중 투표 방식의 AMAs나 빌보드 차트 중심의 BBMA에 비해 보수적이고 폐쇄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대중성보다 음악성에 무게를 둬 큰 인기를 끌더라도 후보에 오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63회 때는 지난해 52주간 빌보드 싱글차트 톱10에 오르는 대기록을 쓴 더 위켄드가 전 부문에 걸쳐 후보에 오르지 못하고 외면받자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러한 비판에 올해 후보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치지 않고 1만 1000여명의 회원 전체 투표로 후보를 지명하는 것으로 규정을 바꿨다. 64회 시상식은 내년 1월 31일 열린다.
  • “BTS ‘버터’가 퇴짜 맞다니” 그래미 후보 선정에 비판도

    “BTS ‘버터’가 퇴짜 맞다니” 그래미 후보 선정에 비판도

    2년 연속 후보 올랐지만 4대 본상 빠져“글로벌 팝 돌풍 일으켰는데 1개만 지명”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에서 2년 연속 후보에 올랐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4대 본상 후보에는 들지 못하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그래미가 BTS를 홀대한다”는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23일(이하 현지시간)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를 발표했다. BTS는 히트곡 ‘버터’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경쟁자는 콜드플레이, 도자 캣, 토니 베넷·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제니 블랑코다. BTS는 63회때도 이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하진 못했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는 그래미 팝 장르 세부 분야 중 하나로 듀오 또는 그룹, 컬래버레이션 형태로 팝 보컬이나 연주 퍼포먼스에서 뛰어난 예술적 성취를 거둔 뮤지션에게 준다. BTS가 지난 21일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에서는 대상 격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를 받았고,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에서도 여러 번 수상한 만큼, 그래미까지 거머쥐면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을 석권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다만 BTS는 본상인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신인상’ 후보에는 들지 못했다. ‘버터’로 ‘올해의 레코드’ 후보에 오를 수 있다는 외신 전망이 나왔지만, 후보군은 아바, 존 바티스트, 저스틴 비버, 빌리 아일리시와 AMAs에서 대상 후보였던 올리비아 로드리고 등 10팀으로 압축됐다. BTS가 1개 부문에서만 후보에 오르자 팬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Scammys’(사기와 그래미의 합성어)라는 해시태그를 단 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 해외 팬은 BTS가 올해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2주 1위를 차지한 점을 들며 “이것이 본상 후보 자격이 되지 못한다면 판단 근거는 도대체 무엇이냐”고 비판했다. AP통신은 “‘올해의 레코드’와 ‘올해의 노래’ 부문에서 소셜미디어와 음악 차트를 모두 석권한 몇몇 주요 싱글이 제외됐다”며 “더욱 놀라운 것은 BTS ‘버터’가 퇴짜를 맞았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도 “글로벌 팝 돌풍을 일으킨 BTS가 블록버스터급 한 해를 보냈음에도 1개 부문 후보에만 지명됐다”고 평했다. 그래미는 음악 산업 종사자인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 투표로 후보와 수상자를 정한다. 대중 투표 방식의 AMAs나 빌보드 차트 중심의 BBMA에 비해 보수적이고 폐쇄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대중성보다 음악성을 기준으로 내세워 큰 인기를 끌더라도 후보에 오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제63회에서는 지난해 52주간 빌보드 핫 100 ‘톱 10’에 오르는 대기록을 쓴 더 위켄드가 전 부문에서 후보에도 오르지 못하고 외면받자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러한 비판에 올해부터는 후보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치지 않고 1만 1000여명의 회원 전체 투표로 후보를 지명하는 것으로 규정을 바꿨다. 64회 시상식은 내년 1월 31일 열린다.
  • [아하! 우주] 우주서 가장 빨리 회전하는 별 발견…25초마다 돈다

    [아하! 우주] 우주서 가장 빨리 회전하는 별 발견…25초마다 돈다

    우주에서 가장 빠르게 회전하는 별을 과학자들이 발견했다. 영국 워릭대 연구진은 지구에서 양자리 방향으로 약 2000광년 떨어져 있는 백색왜성 ‘LAMOST J024048.51+195226.9’(약칭 LAMOST J0240+1952)가 약 24.93초에 한 번씩 회전한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이전까지 가장 빠르게 회전하는 별로 기록된 백색왜성 ‘HD 49798’보다 20% 더 빠른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 주저자인 잉그리드 펠리솔리 박사는 “이 백색왜성은 사람들이 자신에 관한 정보를 읽는 짧은 순간에도 몇 번이나 회전할 것“이라면서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백색왜성은 자신의 모든 연료를 태워버리고 바깥층을 벗어던지기 시작한 별을 말한다. 이 별은 크기가 지구와 거의 비슷하지만, 질량은 지구보다 최소 20만 배 큰 것으로 여겨진다. 연구진은 현존하는 가장 큰 광학망원경으로 스페인 카나리아제도 라팔마섬에 있는 ‘카나리아대형망원경’(GTC·Gran Telescopio Canarias)의 고감도 하이퍼캠(HiPERCAM) 카메라를 사용해 LAMOST J0240+1952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이 백색왜성은 근처 항성(이하 동반성)인 적색왜성으로부터 가스 모양의 플라스마를 끌어내 초당 약 3000㎞의 속도로 우주 공간에 분출한다. 연구진은 이 백색왜성이 25초마다 1회 자전하는 것으로 계산됐다고 밝혔다. 지구가 1회 자전하는 데 24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엄청나게 빠른 속도다. 펠리솔리 박사는 또 “백색왜성이 이처럼 빠른 회전력을 유지해도 산산조각 나지 않으려면 엄청난 질량을 지녀야 한다. 중력의 영향으로 동반성(쌍성계를 이루는 별 중 가볍고 어두운 별)에서는 가스 등 물질이 끌려나오는 데 이는 백색왜성에 가까워지면서 자기장의 지배를 받아 우주로 뿌려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천문학자들은 이같은 과정을 ‘자기 프로펠러 시스템’(magnetic propeller system)이라고 부르는 데 지금까지 이런 시스템이 발견된 사례는 70년 전이 처음으로 이번이 두 번째다. 이렇게 자기를 띤 가스 물질이 항성 밖으로 내던져지는 모습은 지난해 처음 관측되긴 했지만, 별의 맥동(펄스)은 빠르고 별의 밝기는 어두워 당시 사용한 다른 망원경으로는 자기 프로펠러의 주요지표인 ‘고속 회전’(rapid spin) 현상을 감지하기 어려웠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영국 왕립천문학회 월간보고 회보’(Monthly Notices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 Letters) 11월22일자에 실렸다.
  • “통관비 좀” 파병군인 잡고보니 사기조직...중장년 24명 피해

    “통관비 좀” 파병군인 잡고보니 사기조직...중장년 24명 피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해외 파병군인·외교관·의사 등을 사칭해 친분을 쌓은 뒤 10여억원을 받아 가로챈 ‘로맨스 스캠’(Romance Scam) 국제 사기 조직 일당 14명을 검거하고 이 중 10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로맨스 스캠은 연애를 뜻하는 ‘로맨스’와 신용 사기를 의미하는 ‘스캠’의 합성어로, SNS 등에서 믿음을 갖게 한 뒤 연애 등을 미끼로 돈을 요구하는 금융사기다. 대부분 라이베리아 등 아프리카 국가 출신인 일당은 올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인출 총책, 인출책, 대포통장 관리책 등으로 역할을 나눠 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한국으로 재산을 보내려는데 통관비 등이 필요하다”는 거짓말로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을 한 번에 받아 챙겼다. 대부분 중장년층인 피해자는 모두 24명, 피해액은 16억7천만원에 달했다. 일부 피해자는 먼저 송금한 돈을 되돌려 받으려고 하는 수 없이 추가 입금을 했다. 이들 일당은 해외에 머무는 총책의 지시를 받아 피해자들이 송금한 돈을 다시 해외로 보내거나 생활비, 명품 구입 등에 쓴 것으로 드러났다. 일당은 경찰 수사에 대비해 피해금을 인출할 때는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옷을 자주 갈아입었다. 추적이 어렵게 외국인 명의의 대포통장 등을 이용하며 인출책이 검거되면 새로운 인출책을 포섭해 범행을 이어가는 등 치밀한 수법을 썼다. 경찰은 올해 3월 국가정보원과의 공조로 첩보를 입수한 후 검거과정에서 피해금 9655만원을 회수하고, 일당이 사용한 계좌 입금내역을 분석해 추가 피해를 방지했다. 경찰은 일당의 여죄를 계속 확인할 방침이다. 또 해외에 있는 총책의 인적 사항을 특정하고 인터폴 적색 수배를 요청하는 한편 현지 사법당국과 협조해 신병을 확보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로맨스 스캠을 예방하려면 SNS에 개인정보나 사생활이 너무 자세히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SNS를 통해 알게 된 지인이나, 장래를 약속한 사람이라도 금전을 요구하면 반드시 경찰에 신고하거나 지인들을 통해 범죄 관련성 등을 거듭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기고] 한류의 미래, 문화·인간적 가치 구현에 달렸다/전찬일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장·영화비평가

    [기고] 한류의 미래, 문화·인간적 가치 구현에 달렸다/전찬일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장·영화비평가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BTS에서 오징어 게임까지: 한국은 어떻게 문화 거물이 됐나’(From BTS to ‘Squid Game’: How South Korea Became a Cultural Juggernaut)라는 기사를 통해 한국 문화콘텐츠산업의 발전 배경을 분석했다. 그 구체적 동인들보다 필자가 더욱 주목한 것은 뉴욕타임스라는 그 잘난(?) 세계적 유력지가 ‘Cultural Juggernaut’ 같은 용어까지 동원해 가며 한류(Hallyu/Korean Wave) 현상을 짚었다는 사실이었다. 한류를 과연 일시적 유행이나 흐름 정도로 치부해도 괜찮은 걸까? 필자도 빈익빈부익부로 인한 양극화 등 한류의 그늘쯤은 의식하고 있다.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크고 작은 비참함을 향한 성찰 없이 한류의 역사적 성공에 지나치게 후한 평가를 내리는 것은 아닐지 조심스럽기도 하다. 그럼에도 필자가 지난 3일 오후 제3회 창원국제민주영화제(10월 30일∼11월 7일) 특강 주제로 ‘한류의 문명사적 의미: 오징어 게임, 기생충, BTS를 중심으로’를 내세웠던 것은 한류의 어떤 남다른 가능성 때문이다. ‘문명의 충돌’의 저자 새뮤얼 헌팅턴을 호출할 것도 없이 한국 문화는 으레 ‘중화’ 내지 ‘유교’ 문명이라는 자장 안에서 취급돼 왔는바 오늘날의 한류를 예의 낡은 문제 틀로 접근·설명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서였다. 필자는 감히 역설한다. 대결·정복 등 서구의 이분법적 프레임을 넘어 자기존중·사랑·공생·상생 등 인류애적 메시지로 범세계적 공감대를 얻는 데 성공한 한류의 특별한 잠재력·생명력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가령 어느 게임 회사가 한 해에만 몇 조원을 벌어들인다는 현실에 희희낙락할 게 아니라 게임들이 띨 수 있을 문화적·교육적 가치를 파악·전파할 수 있는 정책적 방향 모색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이른바 융복합의 시대에 인류의 미래인 ‘개방 협력’에 부응하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우리 문화를 해외에 소개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대표적 두 기관인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한국문학번역원만이 아니다. 올해 예산만도 5000억원에 근접했다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나 8조원이 넘는다고는 하나 전체 국가 예산 중에서는 1.5%도 채 안 되는, 그러나 갈수록 역할·기능의 중대성이 커져 가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도 마찬가지다. 공공 정책은 모름지기 돈벌이에 급급해서는 안 되지 않을까? 그 못지않게 중요한 문화적·인간적 가치를 구현·실현하는 미래로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 “막춤 춰보니 내가 달라졌어”… 할머니가 말하는 ‘내게 온 예술’

    “막춤 춰보니 내가 달라졌어”… 할머니가 말하는 ‘내게 온 예술’

    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온라인 캠페인영상·인터뷰로 일상 속 예술의 힘 조명‘내 안의 예술가 찾기’ 챌린지도 눈길전국 할머니들과 함께 만드는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는 현대 무용가 안은미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다. 2011년 이래 50회 이상 공연됐다. 지난 6월 제40회 국제현대무용제 무대에 올려진 이 작품에 참여했던 전점례 할머니는 말한다. “춤을 배운 적도 없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몸을 움직인다는 건 생각만 해도 부끄러운 일이었다. 하지만 몸을 움직이기 시작하자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것 같았다. 무기력한 생활에 의욕이 생겨났다. 막춤을 알고부터 나는 달라졌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다.” 평범했던 일상이 예술을 만나 불타오른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이규석)이 3일 온라인 캠페인 ‘내게 온(ON) 예술’을 시작했다.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높이고 우리 안의 예술 감성을 깨워 보자는 취지에서다. 캠페인은 세 갈래로 진행된다. 우선 진흥원은 기획 영상 ‘라이프’ 3부작을 준비했다. 인생 황혼기에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자신의 삶을 새롭게 가꿔 가는 어르신들의 이야기 ‘시작’에 이어 성격도 취미도 다른 두 손자와 할머니들이 무대를 매개로 소통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함께’, 강원 홍천군 서석중 학생들이 음악으로 삶을 변화시키는 현장을 담은 ‘씨앗’ 편이 이어진다.‘스토리’ 코너에서는 안은미, 싱어송라이터이자 작가인 이랑,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 영화 감독 김초희, 소리꾼 김소진, 현대미술 작가 이해강 등 예술가 9명이 릴레이 칼럼과 인터뷰를 통해 일상에서 마주하는 예술 이야기를 들려준다. 자신에게 맞는 예술가 유형과 장르를 선택해 캐릭터로 만드는 체험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는 대국민 챌린지 ‘내 안의 예술가 찾기’도 곁들여진다. 캠페인은 한 달간 공식 누리집(arte-campaign.com)과 진흥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에서 함께할 수 있다. 진흥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변화하는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교육이 우리 삶에 끼치는 긍정적 변화에 집중해 보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많은 이가 자신 안에 숨겨진 예술성을 발견하고 일상을 풍요롭게 만드는 경험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국 찬성표 던졌지만…“중·러 등 반대” 남극 보호 기회 또 놓쳤다

    한국 찬성표 던졌지만…“중·러 등 반대” 남극 보호 기회 또 놓쳤다

    국제 사회가 남극 대륙을 보호할 기회를 또 놓쳤다. 30일 독일 RND는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Commission for the Conservation of Antarctic Marine Living Resources, 이하 CCAMLR)가 유럽연합 크기와 맞먹는 400만㎢ 규모의 남극 보호구역 지정안 합의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CCAMLR은 18일~29일 화상으로 진행된 제40회 총회에서 남극 동남극해와 웨델해, 남극반도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제안서 채택은 최종 무산됐다고 발표했다. 남극해 해양환경 및 생물 보존, 불법·비보고·비규제 어업 근절, 과학 조사를 위한 국제 협력 강화 등을 골자로 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지만 해양보호구역 확대 지정에는 실패했다고 밝혔다. 제안서 채택은 기구의 의사결정 방식에 따라 26개 공식회원국 만장일치가 이뤄져야 하지만 일부 국가 반대로 좌절됐다. 1985년 17번째 회원국으로 이름을 올린 우리나라는 보호구역 지정에 찬성표를 던지며 적극적으로 총회에 임했으나, 중국과 러시아 등 7개국 반대로 합의가 결렬됐다. 해양보호구역을 지정하려는 노력은 이전에도 꾸준히 있었지만,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로 여러 차례 좌절됐다. 벌써 5년 연속 보호구역 확대 지정안 채택이 무산됐다.남극대륙은 특정 국가 소유가 아닌 인류 공동 자산이다. 1819년 남극 발견 이후 호주와 뉴질랜드, 칠레, 아르헨티나, 영국, 노르웨이, 프랑스 7개국이 영유권을 주장했으나 남극에서의 지속적 활동을 원한 미국과 소련 주도로 영국, 일본, 프랑스 등 12개국이 1959년 10월 미국 워싱턴에서 남극조약을 체결하면서 영유권 주장이 동결됐다. 1991년에는 남극에서의 과학적 연구만 허용하고 군사적, 상업적 목적의 탐사는 금지하는 내용의 환경보호의정서가 추가됐다. 이 의정서 발효기간은 50년으로, 조약이 만료되는 오는 2041년이면 회원국 요구에 따라 남극 운명도 바뀔 수 있다. 1982년 남극해 보호와 합리적 이용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기구 CCAMLR이 연례회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한정적 보호구역으로 인한 상업적 어업과 기후 변화로 생태계가 흔들리는 실질적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이제 남극 바다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과학적 목적을 제외한 모든 어업 및 인간의 활동을 금지하는 ‘해양보호구역 지정’이다. 과학자들은 해양보호구역을 통해 기후변화를 완화하는 건강한 바다를 만들 수 있어 2030년까지 전 세계 바다의 30% 이상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2016년 CCAMLR 회의에서 남극해에 있는 로스해 약 155만㎢ 구역이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전 세계 바다로 범위를 넓히면 해양보호구역은 5%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유럽연합이 주도한 이번 안은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해 남극 동남극해와 웨델해, 남극반도까지 보호구역을 확대하고 펭귄, 물개, 고래, 이빨고기(남극해에 서식하는 희귀 고급 어종으로 ‘메로’라고 불림), 크릴새우 등의 생물 종을 보호하기 위해 어업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과학자들도 제안서 채택을 간절히 바랐다. ‘기후변화에 관한 국제 협의체’(IPCC) 기후학자 한스 오토 포르트너 등 10여 명의 과학자는 CCAMLR 측에 보낸 성명서에서 “이번 여름은 역사상 가장 더웠고, 유럽과 시베리아, 미국 하늘은 산불로 인한 연기에 휩싸였다. 기후 변화로 인류는 많은 파괴적 경험을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특히 극지방에서는 기후 변화의 가장 뚜렷한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해양보호구역 확대 지정으로 우리는 남극의 생물 다양성을 지키고 생태계 복원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이 같은 노력은 국가 수준에서 또는 CCAMLR과 같은 기관의 건설적 협력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제안서 채택은 일부 국가 반대로 5년 연속 무산됐다. 이에 대해 참관인 자격으로 총회에 참석한 김연하 그린피스 해양 캠페이너는 “이번 총회에 제안된 해양보호구역은 유럽연합(EU) 면적에 달하는 규모로, 상당한 크기의 공해가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상실했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어 “일부 국가가 해양보호구역의 중요성에 공감하지 못한 채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결정을 내린 것은 크게 실망스러운 일이다. 해양보호구역 지정 의사결정에 사용되는 만장일치제도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는 아쉬운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공해의 30%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도록 하는 강력한 국제적 조약이 마련될 수 있도록 계속 힘쓸 것이란 뜻을 전했다. 남극해 수역의 해양생물자원을 보존하고 합리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1982년 설립된 국제기구 CCAMLR은 어업 관리를 포함하여 남극 해양생물을 보존하기 위한 연례회의를 개최한다. 1978년부터 남극 연구를 시작, 1986년 전 세계 33번째로 남극조약에 가입한 우리나라는 1985년 CCAMLR에 발을 들였다. EU 환경해양수산 장관이 문성혁 해수부 장관에게 제안해 이번 총회에는 동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공동 발의국 지위에 섰다.
  • [아하! 우주] 서로 다른 각도로 자전하는 한 쌍의 아기별 포착

    [아하! 우주] 서로 다른 각도로 자전하는 한 쌍의 아기별 포착

    우주에는 두 개의 별이 서로 주위를 공전하는 쌍성계가 흔하다. 과학자들은 쌍성계 주변에는 별의 중력 간섭 때문에 행성이 생성되기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관측 결과 생각보다 많은 외계 행성을 포착했다. 스타워즈에 나오는 태양이 두 개인 행성인 타투인 행성이 사실은 그렇게 드문 경우가 아니었던 셈이다. 과학자들은 쌍성계 주변에서 행성이 생성된 후 안정적으로 궤도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후속 연구를 진행했다. 일본 가고시마 대학의 이치카와 타카노리가 이끄는 연구팀은 칠레 고산 지대에 설치된 강력한 전파 망원경인 ALMA(Atacama Large Millimeter/submillimeter Array)를 이용해 지구에서 460광년 떨어진 어린 별인 'XZ 타우리'(XZ Tauri)를 조사했다. XZ 타우리는 T 타우리 별(T Tauri stars, TTS)이라고 불리는 태어난 지 1000만 년 이내의 어린 별로 분류된다. 별의 긴 일생을 생각하면 1000만 년 이내는 신생아에 속하는 아기별이다. 따라서 T 타우리 별 주변에는 아직 행성으로 자라나지 못한 가스와 먼지의 고리인 원시행성계 원반(protoplanetary discs)을 흔히 관측할 수 있다. XZ 타우리는 두 개의 T 타우리 별이 태양과 명왕성 거리만큼 가까운 위치에서 서로의 주변을 공전하는 아기별 쌍성계다. 연구팀은 2015년, 2016년, 2017년에 이르는 3년 간의 관측 데이터를 분석해 그 사이 XZ 타우리 쌍성계의 공전 속도와 방향을 확인했다. 3년 동안 동반성이 이동한 거리는 지구-태양 거리의 3.4배인데, 데이터를 분석한 과학자들은 두 별 주변의 원시행성계 원반이 같은 평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각도로 마주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이 관측 결과가 중요한 이유는 쌍성계와 쌍성계 주변 행성 생성 가설 중 하나를 지지하기 때문이다. 쌍성계의 생성 가설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큰 가스 구름에서 작은 가스 구름들이 조각나면서 각각 자전하는 원시 가스 구름이 생성되었다는 주장이다. 두 번째 가설은 하나의 큰 원반에서 작은 원반이 분리되어 나와 두 개의 아기별이 생성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 가설이 맞다면 두 개의 원반이 같은 평면에서 나란히 공전하겠지만, 첫 번째 가설이 옳다면 초기부터 다른 각도로 공전할 수 있다. 이번 관측 결과는 첫 번째 생성 가설을 지지한다. 물론 아직 쌍성계 주변 원시 행성계 원반 중 극히 일부만 관측했기 때문에 주로 어떤 방식으로 쌍성계 주변 행성계가 형성되는지 판단하기는 이르다. 과학자들은 최신 관측 장비와 기술의 도움으로 이 질문에 대한 정답에 조금씩 접근하고 있다.
  • 보름달 아래 물음표같은 ‘짝짓기’ 순간 “기술적 역작”

    보름달 아래 물음표같은 ‘짝짓기’ 순간 “기술적 역작”

    보름달 아래서 펼쳐지는 물고기들의 산란. 매년 7월 산란철을 맞아 몰려든 카모플라쥬 그루퍼(Camouflage grouper)는 암컷이 난자를 배출하자 수컷이 서둘러 정자를 배출했고, 그 순간 거꾸로 뒤집어놓은 물음표처럼 정자 구름이 형성됐다. 이 모습을 찍어 ‘창조’(Creation)라고 제목을 지은 프랑스 사진작가 로렌트 볼레스타는 2021년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작가(WPY)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영국 자연사박물관이 1964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이 공모전은 매년 수만 명의 사진작가가 참여하고 있다. 심사위원단은 대상작에 대해 “보름달이 떴을 때 찍어 타이밍을 잘 잡았다. 기술적 역작”이라고 평했다. 볼레스타는 “이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지난 5년간 3000시간의 다이빙을 해왔다”라며 “거꾸로 뒤집어놓은 물음표같은 정자 구름 모양이 마치 정자의 미래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듯하다. 백만 개의 정자 중 하나만이 성체로 살아남을 것이기 때문이다. 자연의 미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다. 자연의 미래에 대한 매우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이 사진에 애착이 가는 이유”라고 설명했다.올해의 젊은 야생동물 사진가 대상은 인도의 10살 사진가 비둔 알 헤바의 작품 ‘돔 집’(Dome Home)에게 수여됐다. 이 작품은 텐트 거미가 공중에 돔 형식의 집을 짓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심사위원단은 “포커싱이 완벽하다”며 “사진을 확대하면 작은 송곳니를 볼 수 있다. 거미줄이 짜인 방식과 질감, 격자 구조까지 모두 볼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든다”고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그런가하면 남아공 작가 브렌트 스터튼은 ‘치유의 손길’이라는 사진으로 포토저널리스트 스토리 상을 받았다. 그는 아프리카 내 밀렵으로 고아가 된 침팬지를 재활센터 내 사육사가 돌보는 장면을 사진으로 담았다.
  • 탄소 흡수원 vs 이산화탄소 3억t 배출… 산림의 ‘두 얼굴’

    탄소 흡수원 vs 이산화탄소 3억t 배출… 산림의 ‘두 얼굴’

    기후위기 속에 산림의 ‘두 얼굴’이 재조명되고 있다. 잘 보전된 산림은 유일한 탄소 흡수원이자 생태계를 유지하는 자산이지만 산불과 산사태 등 재난이 발생하면 무시무시한 탄소 배출원으로 돌변하게 된다. 기후변화로 산불이 빈번해지면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늘고 이산화탄소가 기후변화를 촉진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더욱이 기후변화로 대형 산불이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우리나라도 위험권에 진입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산불 피해지가 야생동물상(狀)을 회복하는 데 35년, 토양은 100년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에서는 적극적인 목재 생산을 통한 조림 확대와 생태계에 기반한 보전 가치가 충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탄소 흡수 전략에서 산림 경영 및 재해 예방 대책이 간과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이상 고온과 건조한 대기 환경이 원인 12일 유럽연합(EU)의 코페르니쿠스대기감시서비스(CAMS)에 따르면 올해 7월 한 달간 전 세계적으로 산불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3억t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억t은 2020년 우리나라 연간 탄소 배출량(6억 4860만t 잠정치)의 47%, 국내 최대 배출량을 기록했던 2018년(7억 2760만t) 대비 42%에 달한다. 8월 발생량은 7월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산불은 폭염·가뭄과 함께 기후변화로 건조함이 강해져 발생하는 기후재난 중 하나다.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산불 발생이 심각한 상황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집계한 자료를 보면 9월 13일 기준 미국의 산불 피해 면적이 205만㏊에 달했다. 36만㏊ 넘게 산림이 훼손돼 최대 피해로 기록된 ‘딕시’ 산불을 포함한 캘리포니아에서만 피해 면적이 71만㏊로 집계됐다. 캐나다의 피해 면적은 415만㏊를 넘어섰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86만㏊, 매니토바주 49만㏊ 등으로 피해가 심각하다. 캐나다와 미국의 산불 피해 면적이 우리나라 산림 면적(630만㏊)에 육박한다. 유럽에서도 그리스·터키·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 등이 산불로 산림뿐 아니라 인명 및 재산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도 산불로 8만 9000㏊의 산림이 사려졌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연방 산림청은 시베리아 200여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우리나라 산림 면적의 3배가 넘는 2000㏊의 피해가 난 것으로 보고했다. 우리나라도 지난 40년간 지속적인 기온 상승 속에 산불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990년대 산불 발생일이 연평균 104일이었으나 2020년대는 171일로 64% 늘었다. 봄·가을 산불 조심 기간이 아닌 기간에 발생한 산불도 1990년대는 10%였으나 최근에는 47%까지 상승하는 등 산불이 연중화·대형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전 지구적 산불은 이상 고온과 건조한 대기 환경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울창해진 산림 내 산불 원료가 풍부해지면서 작은 불씨나 번개 등 자연현상으로 발화 시 대형 산불로 번질 위험성이 높아졌다. 여름철은 ‘산불 안전기’라는 인식도 깨지게 됐다. 산불은 온실가스 배출뿐 아니라 오염물질 발생과 생태계 파괴 등 2차 피해를 유발한다. 2019년 9월 발생한 호주 남동부 산불이 확산되면서 코알라가 멸종 위기에 처했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랐다. 산불 피해가 심했던 뉴사우스웨일스에서만 약 8000마리의 코알라가 사라졌다. 지난해 시드니대는 보고서에서 2019년 산불로 10억 마리의 야생동물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10년간 산불로 여의도 38배 산림 피해 이석우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환경보전연구부장은 “기후변화로 유례없는 폭염과 가뭄, 돌발홍수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섭씨 50도에 육박하는 이상 고온과 건조한 대기로 대규모 산불 위험성이 장기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2011~2020년)간 4737건의 산불로 여의도 면적(290㏊)의 38.6배에 달하는 산림 피해가 났다. ●간벌 등 상황에 맞춘 숲 가꾸기 논의 필요 산불로 인한 탄소 배출량이 연평균 6만 563t, 최근 5년(2016~2020년)만 보면 연간 9만 6584t으로 급증했다. 소나무림 1㏊ 기준 산불 발생 시 배출되는 탄소는 54.1t으로 추산된다. 지표층(풀) 18.9t, 관목층(작은 나무) 11.8t에 비해 수관층(큰 나무)이 23.5t으로 높다. 큰 나무들이 울창한 산림에서 산불이 나면 탄소 배출이 많아지는 것이다. 2020 산림기본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숲의 울창한 정도를 나타내는 임목축적(나무의 재적)이 10억 3837만㎥로 식목일이 제정된 1946년(5644만㎥)에 비해 18.4배, 치산녹화 원년인 1973년(7447만㎥) 대비 13.9배 각각 증가했다. ㏊당 임목축적도 165㎥로 10년 전과 비교해 30% 확대됐다. 큰 나무들이 많아지면서 우리 숲이 울창해진 것이다. 지난해 산불 피해(2919.8㏊)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1239억 6100만원으로 추정됐다. 헬기 투입 비용 등 직접 비용이 739억 8600만원, 공익적 기능 등을 반영한 간접 비용이 499억 7500만원에 달했다. 박주원 경북대 산림과학조경학부 교수는 “임목축적 확대는 생태계를 지탱할 수 있는 양에 접근했다는 의미이자 숲에 산불 연료가 충분하다는 반증이 되기도 한다”며 “환경 측면에서 목재 수확을 줄이면서 산불 피해가 커진다는 해외 연구도 있는 만큼 간벌 등 상황에 맞춰 숲가꾸기를 확대하는 등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산불 피해지의 원상 회복에는 100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이 1996년 3762㏊의 피해가 발생한 강원 고성의 생태계 변화를 모니터링한 결과 피해 이듬해 토사 유출이 발생하고 피해목 고사가 이어졌다. 3년이 지나면서 토양 복원이 이뤄지고 20년까지 관목 등 작은 나무들이 자라며 숲의 외형이 점차 회복됐다. 다양한 수종이 있는 일반적인 숲의 구조를 갖추는 데는 35년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 시점부터 야생동물이 등장하지만 토양은 산불 피해 이전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기 발견·초동 진화’ 산불 대응 세계 최고 우리나라의 산불 대응 역량은 세계 최고로 평가된다. 지난해 발생한 산불(620건)의 91.9%(570건)가 피해 면적 1㏊ 미만이다. 그동안 추진한 ‘조기 발견, 초동 진화’의 성과다. 산림청은 기후변화로 강해진 산불에 대응할 수 있는 ‘과학적 전략’을 마련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산불 예방 및 진화 능력을 고도화하는 방안이다. 산불 확산 예측 시스템과 함께 진화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현장에서 우선순위를 정해 자원을 배치하는 ‘진화자원 배치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을 2022년까지 개발·구축할 계획이다. 예방 조치로 산불 연료를 제거해 숲의 밀도 조절 및 방화선 역할이 가능한 임도 설치를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고낙삼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해외 산불 대응을 분석한 결과 예방·진화 체계 이원화, 진화 인프라 부족, 소홀한 산림 관리 등 복합적인 문제가 드러났다”며 “산림은 관리부터 예방·진화·복구까지 일관성 있는 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맥주와 와인 사이’ 오크통 숙성맥주의 참맛은? [지효준의 맥주탐험]

    ‘맥주와 와인 사이’ 오크통 숙성맥주의 참맛은? [지효준의 맥주탐험]

    인류의 술 역사에서 빼놓고 말할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오크통으로 많이 알고 있는 배럴(Barrel)이다. 양조에 나무통이 쓰이기 시작한 것은 1세기쯤으로 추정된다. 로마의 군인 겸 정치인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갈리아(지금의 프랑스·독일 일부 등)를 정복했을 때 이곳에는 갈리아족이 살고 있었다. 이들은 술을 담아 보관하고 운반하는 데 나무통을 이용했다. 이때까지 로마에서는 암포라(몸통이 불룩한 긴 항아리)를 썼는데, 흙으로 만들다보니 꽤 무거웠고 잘 깨졌다. 밑이 뾰족해서 배에 실어 운반하기도 쉽지 않았다. 이에 비하면 나무통은 그야말로 ‘혁명’이었다. 무게가 암포라의 4분의 1 정도에 불과했고 바닥에 굴려도 문제가 없었다. 여러 층으로 쌓을 수 있어서 공간 효율성도 높았다. 이때부터 로마에서는 갈리아족의 영향을 받아 와인 양조에 나무통을 썼고 이 방식은 세계로 퍼져 나갔다. 지금도 수많은 양조장들이 술의 풍미를 높이고자 원주(原酒)를 일정기간 배럴에서 숙성시킨 제품을 출시한다.흔히 배럴이 와인이나 위스키 숙성에만 쓰인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볼때 맥주는 배럴과 불가분의 관계였다. 모든 술이 그렇듯 배럴이 처음부터 맥주의 맛과 향을 바꾸려고 쓰인 것은 아니다. 보관과 운송 목적이 우선이었다. 그러다가 양조 기술이 발전하면서 맥주가 오크통에서 익는 ‘배럴 에이징’ 과정을 통해 ‘발효된 맥아즙’ 이상의 깊고 풍부한 맛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18세기 영국에서는 에일 맥주를 1년 넘게 배럴에 숙성시킨 ‘발리 와인’(Barley Wine)이 인기를 얻었다. 벨기에의 자연 발효 맥주 ‘람빅’(lambic)도 길게는 3년간의 배럴 숙성 과정으로 얻어진 화려한 맛과 향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다.현대 맥주 생산에서 스테인리스 및 알루미늄 설비가 주를 이루면서 오크통은 설 자리를 잃었다. 반드시 배럴 숙성을 거쳐야 제맛을 낼 수 있는 맥주들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그러나 다행히 20세기 후반 영국의 캄라(CAMRA·Campaign for Real Ale)나 미국의 ‘현대 크래프트 비어 운동’ 등을 통해 수제맥주 시장에서 ‘다양성’이라는 가치가 재조명됐고, 숙성 맥주가 다시금 주목 받았다. 수제맥주 양조장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배럴들을 활용해 맥주의 맛과 향을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자 노력한다. 맥주와 와인의 경계를 허물었다고 평가 받는 ‘와일드 에일’(Wild Ale)이나 임페리얼 스타우트(Imperial Stout· 높은 도수의 흑맥주)를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베럴 에이지드 임페리얼 스타우트’(Barrel Aged Imperial Stout)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배럴 숙성 맥주들은 과일과 바닐라, 코코넛 등 부재료를 넣어 위스키나 와인에서 느낄 수 없는 매력적이면서 복합적인 풍미를 구현한다. 여기서도 알수 있듯이 맥주가 낼 수 있는 맛의 스펙트럼은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배럴 숙성맥주에는 양조부터 출시까지 우리의 상상보다 훨씬 긴 시간과 정성이 들어간다. 상업성만 따지자면 수제맥주 양조장들이 굳이 이 제품을 만들 필요는 없다. 가성비로는 우리가 편의점에서 찾는 ‘1만원에 4캔’ 맥주와의 경쟁이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적지 않는 대한민국 양조장들이 지금도 꾸준히 배럴 숙성맥주를 선보인다. 돈과 관계없이 ‘새로운 맥주를 만들어 보겠다’는 장인의 철학과 열정 덕분이리라. 혹시 동네 양조장이나 펍(Pub·선술집)에서 배럴 숙성맥주를 만난다면 반드시 한 번은 맛 보길 권한다. 맥주에 대한 고정관념이 완전히 깨질 것이라고 장담한다. ‘팔방미인’같은 맥주의 다양한 매력을 새롭게 느낄 것이다.정리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브라질 아마존서 콜라색 ‘검은 소변’ 보는 희귀병 집단발병

    브라질 아마존서 콜라색 ‘검은 소변’ 보는 희귀병 집단발병

    브라질 아마존에서 콜라색 ‘검은 소변’이 나오는 희귀병이 집단 발병해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일 브라질리안리포트는 브라질 아마존강 유역 아마조나스주에서 어패독에 의한 ‘하프병’(Haff disease) 환자가 여럿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1일 아마조나스주 이타코아치아라시에서 처음 보고된 희귀 하프병 환자는 9월 1일 현재까지 총 44명으로 늘었다. 이타코아치아라시에서 34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그 외 아마존 5개 도시에서 열흘간 10건의 하프병 사례가 보고됐다. 사망자도 나왔다. 아마조나스 보건부(SES-AM)에 따르면 하프병으로 현지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50대 여성이 지난달 28일 새벽 숨을 거뒀다. 하프병은 민물 또는 바닷물고기, 갑각류를 섭취하고 24~72시간 이내에 발병한다. 보고된 환자들도 모두 발병 직전 24시간 이내에 모두 생선을 섭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 전문가들이 오염된 생선 섭취를 발병 원인으로 꼽는 이유다.환자들은 대부분 땀바끼, 붉은배파쿠 등 아마존강에 서식하는 담수어, 즉 민물고기를 먹고 관련 증상을 보였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아마존강, 오리노코강 등 남미 지역에 서식하는 세계 최대 민물고기 피라루쿠(학명 Arapaima gigas)다. ‘아마존의 대구’라고도 불리는 피라루쿠는 예부터 아마존강 유역 원주민의 주요 식량원이었다. 비늘은 구두주걱이나 빗 등 생활용품에 활용되는 등 버릴 게 없는 생선이었다. 피라루쿠는 최대 5~6m까지 자라는 거대 물고기였지만, 최근 서식지 오염과 무분별한 남획으로 개체 수가 급감해 이제는 비교적 작은 개체만 발견된다. 정확한 개체 수도 확인이 어려울 만큼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한 상태다.1924년 독일 발트해 연안 쾨니히스베르크(현재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처음 보고된 하프병은 어패류가 가진 자연독에 의한 것이라는 것 말고는 발병 원인이 아직 불분명하다. 1997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미주리주에서 큰입버팔로(학명 Ictiobus cyprinellus)를 먹은 6명이 하프병에 걸렸을 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나서서 발병 원인을 추적했으나 별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정체불명의 어패독으로 인한 하프병은 근육통과 메스꺼움은 물론, 콜라색 검은 소변을 보는 횡문근융해증을 동반한다. 횡문근융해증은 무리한 운동이나 음주, 화상, 수술, 감염 등에 의해 근육 세포가 파괴될 때 나타나는데, 대표적 증상은 근육통, 무력감, 검은색 소변이다. 근육 세포 파괴로 미오글로빈(myoglobin)이라는 근육 단백질이 소변에 섞여 검은색을 띈다. 2018년 브라질에서 전갱이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 부시리를 먹고 하프병에 걸린 여성은 “소변이 진짜 코카콜라처럼 보였다”고 설명한 바 있다.빈도는 적지만 드물게 전신마비도 나타나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2021년 3월 2일 부시리(학명 Seriola lalandi)를 먹고 하프병에 걸린 브라질 30대 여성도 목숨을 잃었다. 미국에서는 1984년 텍사스에서 하프병 환자가 처음 확인됐으며 이후로 2014년까지 총 29건의 사례가 보고됐다. 2011년과 2014년 미국 뉴욕과 일리노이에서 큰입버팔로를 먹은 사람들이 하프병 진단을 받았다. 2010년 여름에는 중국 난징에서 미국가재(학명 Procambarus clarkii)를 섭취한 수십 명이 하프병에 걸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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