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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美, 대규모 북폭 준비하나?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美, 대규모 북폭 준비하나?

    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미군이 전례 없이 대북 군사대비 태세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11월 위기설’이 다시금 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 “우리가 얼마나 완전하게 준비되어 있는지 안다면 충격 받을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대북 군사옵션 사용의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졌고, 비슷한 시기 여러 언론에 ‘핵 탑재 전략폭격기 24시간 대기설’과 ‘미 이지스함 토마호크 발사 대기설’ 등이 보도되면서 미국의 대북 선제타격이 임박했다는 추측과 불안감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 같은 루머들은 미군이 공식 보도자료를 내면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지만, 그간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던 루머들보다 더 위험한 움직임들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일대에서 속속 관측되고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움직임은 미 공군의 동향이다. 지난달 28일 군산 미 공군기지에 미 공군 고위 장성이 깜짝 방문했다. 이 고위 장성은 미 전략사령부 직속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전략폭격기 전력을 총괄하는 미 공군 전역타격사령부(Air Force Global Strike Command) 사령관인 로빈 랜드(Robin Rand) 대장이었다. 랜드 대장은 미 공군 전략폭격기 비행단을 총지휘하는 제8공군 사령관 토마스 부시에(Thomas A. Bussiere) 소장을 대동하고 나타나 “귀관들은 역사를 쓰고 있다. 준비 되었나?(You are writing history. are you ready?)"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하고 돌아갔다. 랜드 대장의 방한 이후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 전역에서 미 공군의 특이 동향들이 속속 보고되고 있다. 우선 오산공군기지 전력 증강이 이루어졌다. 미 본토 유타주 힐(Hill) 공군기지에 주둔하던 제388전투비행단 소속 F-16 전투기들이 새로이 배치됐고, 미 본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뷰포트(Beaufort) 해병항공기지에 주둔하던 제251해병전투공격비행대 소속 F/A-18 전투기들도 오산에 들어왔다. 이뿐만 아니라 특수부대의 은밀 침투를 지원하는 MC-130H 특수전기도 오산에 전개됐다. 더 이상한 점은 공중급유기 등 각종 지원기들이 한반도 주변에 대규모로 전개됐다는 점이다. 전투기나 폭격기와 달리 공중급유기와 같은 지원기들은 언론의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하는데, 이러한 무관심 속에서 최근 동북아 일대의 미군 공중급유기 전력이 대대적으로 증강됐다. 미 서부 캘리포니아주 트래비스(Travis) 공군기지에 있어야 할 제6공중급유비행대 소속 KC-10 공중급유기들이 일본 상공에 나타나는가 하면, 오하이오 주방위공군 소속 제121공중급유비행단 소속 KC-135R 급유기와 공중기동사령부 예하 제54공중급유비행대 소속 KC-135R 기체가 동해 상공에서 급유 작전을 지원한 사실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심지어 최근에는 영국에 있어야 할 유럽공군 예하 제100공중급유비행단 소속 KC-135R 급유기들도 일본과 동해 상공에서 임무 수행 중인 항적들이 확인됐다. 이 같은 대규모 공중급유기 전개는 대규모 항공작전의 사전 징후라 볼 수 있다. 미군은 걸프전이나 이라크전 등 대규모 항공작전을 수행하기에 앞서 해당 전구(Theater) 인근에 대량의 공중급유기 전력을 배치해 놓았던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공중급유기 대량 전진 배치 이후 가능한 항공작전이란 대량의 전략폭격기를 이용한 대규모 폭격과 침투용 항공기를 이용한 대규모 특수부대 공중 침투이다. 일본에 배치된 공중급유기들은 미 본토에서 발진하는 전략폭격기들에게 공중 급유를 제공해줄 수 있으며, 이 경우 본토 발진 폭격기들은 더 많은 폭탄을 싣고 올 수 있다. 1대의 폭격기가 타격할 수 있는 표적의 숫자가 늘어난다는 의미다. 폭격기뿐만 아니라 항모와 상륙함, 일본에서 이륙한 침투용 헬기들도 공중급유기의 혜택을 볼 수 있다. 헬기는 저공 침투가 용이한 반면, 항속거리가 짧다는 약점이 있는데, 이 약점을 공중급유기가 해결해줄 수 있다. 실제로 미 공군은 올해 초부터 공중급유 지원을 받는 침투용 항공기들을 이용한 장거리 공중 침투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공중급유기와 침투용 항공기는 이미 준비가 되었고, 특수부대도 전개됐다. 현재 한반도 인근 해상에는 항공모함과 원자력 잠수함에서 발진할 수 있는 최정예 특수부대 네이비씰(Navy SEAL), 그 중에서도 빈 라덴 사살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제6팀(DEVGRU)이 들어와 있다. 내륙에는 이들을 지원할 해군 EOD 부대와 육군 제75레인저(75th Ranger Regiment) 병력도 일부 전개해 있다. 이들의 작전을 지원하며 공중지휘센터 역할을 맡을 E-8C J-STARS(Joint Surveillance Target Attack Radar System) 정찰기도 한국 하늘을 날며 준비하고 있고, 심지어 일본 항공자위대도 유사시 미 공군을 도와 북한 지역에서 방공망 제압작전(SEAD : Suppression of Enemy Air Defenses)을 수행하기 위해 미군과의 연합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트럼프가 언급한 “놀랄 만큼 완벽한 준비”는 이러한 움직임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가 준비하는 대북 군사옵션은 매우 짧은 시간 내에 전략목표를 달성하고 전쟁 종결이 선언되는 형태일 것이다. 주일미군과 항공자위대 소속 전투기들이 삽시간에 북한의 방공망을 제압하면, 곧이어 대규모 전략폭격기들이 북한 하늘에 들이닥쳐 김정은과 지도부의 은거지와 대량살상무기 은닉 시설에 정밀하고도 치명적인 대규모 폭격을 가해 초토화시킬 것이다. 이어서 북한 전역에 항복하면 큰 보상을 주고 저항하면 가혹하게 처벌한다는 전단이 살포되고, 곳곳에 특수부대가 침투해 김정은 사망 여부를 확인하고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를 회수 또는 파괴하고 복귀하는 것으로 미군의 작전은 종결된다. 트럼프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명백하다는 전제 하에 전쟁권법(War Powers Act)을 근거로 의회 승인 없이도 60일간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대규모 폭격과 참수작전을 핵심으로 하는 미군의 대북 군사작전 준비는 완료되었고, 트럼프는 언제든 그 시작 버튼을 누를 수 있다. 북·미간 막후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거나 11월 초 트럼프의 동북아 순방에서 중국의 의미 있는 입장 변화가 없다면 미국의 대북 군사옵션 사용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우리 정부는 일차적으로는 한반도에서 전쟁의 비극이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지만, 전쟁을 피할 수 없다면 전쟁 이후의 상황에 대한 복안도 준비해야 한다. 전쟁 이후에 대한 전략과 준비가 마련된 상태라면 통일은 축복이 될 수도 있지만, 준비 없이 맞는 북한 정권 붕괴 상황은 한반도 전체에 재앙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글로벌호크’ 중심 北 정밀감시 항공정보단 12월 만든다

    ‘글로벌호크’ 중심 北 정밀감시 항공정보단 12월 만든다

    전단급 확대개편으로 북 핵심표적 분석 임무 고고도 정찰용 무인항공기(HUAV) ‘글로벌호크’로 북한 핵심표적을 정밀 감시하는 공군 항공정보단이 12월 만들어진다.공군은 20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12월 1일부로 항공정보단을 창설해 내년부터 항공정보단 중심의 정보감시정찰 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정보단은 공군 전대급인 기존 정보부대를 전단급으로 확대 개편하는 것으로 글로벌호크를 포함해 조직을 보강해 정보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항공정보단은 정보감시정찰부와 운영계획처를 두고 예하에 영상정보생산대대, 표적정보생산대대, 감시정찰체계대대, 전자정보생산대대를 설치한다. 이들의 핵심 임무는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을 정밀 감시하는 것이다. 항공정보단은 공군이 내년과 2019년 2대씩 순차적으로 도입하는 글로벌호크가 수집한 북한 정보를 정밀 분석하게 된다. 글로벌호크는 최고 18㎞ 고도에서 34시간 이상 떠 있으면서 지상 10만㎢ 면적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공군은 “항공정보단은 적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표적 개발과 처리를 지원하는 업무를 할 것”이라며 “24시간 정보감시태세를 유지하며 위협 징후 경보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군은 C-130H 허큘리스 수송기 성능개량을 포함한 공중기동기 전력 강화를 통해 특수부대의 주야간 공중침투능력을 보완하RH KF-16 성능개량을 통한 전투기 전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공군은 “유사시 적 대공 위협 밖에서 종심 표적 공격을 위한 중장거리 유도탄을 확보할 것”이라며 “적 전쟁 지휘부와 핵시설 등 지하화, 견고화된 주요 핵심 전략표적을 조기에 무력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반도에 미국 첨단정찰기, 항모 등 대거 출동한 이유는?

    한반도에 미국 첨단정찰기, 항모 등 대거 출동한 이유는?

    15일 항모강습단 진입 시작으로 北 도발시 ‘응징’ 의지 과시 북한의 군사적 도발 가능성이 계속 커지면서 항공모함과 참수작전을 수행하는 특수전 부대원들을 태운 핵잠수함 등 미국의 주요 전략무기들이 15일부터 속속 한반도에 집중되고 있다.북한은 지난달 15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태평양으로 발사한 이후 잠잠한 상태지만 북한 지역 여러 곳에서 이동식 미사일 발사차량 을 이동시키는 등 도발시기를 저울질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 상황이 쉽게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16~20일까지 동해와 서해에서 고강도 한미 연합훈련을 갖는다. 레이건호는 길이 333m,배수량 10만 2000t으로 축구장 3개 넓이의 갑판에 슈퍼호넷(F/A-18) 전투기, 그라울러 전자전 항공기(EA-18G),공중조기경보기(E-2C) 등 다양한 종류의 항공기 70여 대를 탑재하고 있다. 특히 항모강습단에 편성된 핵잠수함에는 ‘참수작전’ 전담요원들인 미군 특수전 작전 부대원들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우리 해군과 해상으로 침투하는 적 특수작전 부대를 조기에 격멸하는 연합 대특수전부대작전(MCSOF)훈련을 할 예정이다. 훈련 기간에는 북한의 지·해상 특수전 작전부대 움직임을 감시하기 위해 지상감시 첨단 정찰기인 ‘조인트 스타즈’(JSTARS)도 출동한다. 고도 9∼12㎞ 상공에서 북한 지상군의 지대지 미사일, 야전군의 기동, 해안포와 장사정포 기지 등 지상 병력과 장비 움직임을 정밀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한다.또 미국의 핵잠수함 미시간호(SSGN-727)는 지난 13일부터 부산항에 입항해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인 이 잠수함에는 사거리 2000㎞가 넘는 토마호크 미사일 150여 발이 실려 있다. 미국이 동해뿐 아니라 서해에서도 훈련을 계획한 것은 북한과 중국을 동시에 압박하려는 의도로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한미는 훈련 기간 북한 미사일경보훈련(Link-Ex)과 유사시 북한 선박을 공해상에서 저지하는 해양차단작전을 연습하고,대함·대공 함포 실사격도 하는 등 북한이 도발하면 응징할 것이란 의지를 과시할 것이라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17일부터 22일까지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에 미국 전략무기가 대거 참가한다.미 공군의 5세대 전투기인 F-35A 스텔스 전투기가 처음 방한하고, F-22 스텔스 전투기와 B-1B 전략폭격기,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호크는 물론 수송기인 C-17 글로벌마스터와 C-130J 허큘러스, 공중급유기 KC-135 스트레이토탱커, 공중조기경보통제기 E-3 센트리, 미 해군의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와 미 육군의 CH-47F 시누크 헬기도 전시된다. 서울ADEX 행사에 이번처럼 미국의 다양한 전략무기가 참가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 활주로에 아파치헬기 이착륙… 지하 수십m 작전벙커 설치

    2㎞ 활주로에 아파치헬기 이착륙… 지하 수십m 작전벙커 설치

    장병들 유격·사격장 훈련 시작…기지 내 18홀 정규 골프장 갖춰주한미군 미8군의 ‘평택 시대’가 열린 11일 현장에서 목도한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는 그 자체가 하나의 신도시처럼 웅장했다. 육군 기지임에도 내부에 2㎞에 이르는 비행장 활주로를 갖춰 C130 대형 군용수송기가 언제든 각종 군수물자 등을 수송할 수 있다고 한다. 비행장 안에는 치누크, 아파치 등 각종 헬기 20여대가 계류돼 있었고, 수시로 헬기들이 이착륙하면서 굉음과 먼지를 내뿜었다. 부지 면적만 여의도의 5.5배에 이를 정도로 거대한 탓에 육상에서는 어디가 기지의 경계인지 가늠하기조차 힘들었다. 기지 둘레가 18.5㎞로 차량 이동 시 40여분 소요된다니 엄청난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현장에서 만난 미8군 공보 장교는 “평택시 안에 새로운 도시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기지를 건설하고 있다”면서 “현재 건설 진도는 80%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평택기지를 뚝 떼어내 미국으로 옮기면 수도 워싱턴DC의 주요 지역을 대부분 덮는다고 한다. 전차 기동훈련장, 유격장, 사격장 등 각종 훈련 시설들은 이미 완공돼 장병들이 일부 훈련을 시작한 상태다. 기지에서 11㎞ 떨어진 평택역 및 평택항과 철도궤도로 연결돼 연료 및 각종 물자 등을 철도를 이용해 수송할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나란히 건설된 미8군사령부와 주한미군사령부 청사는 수원 화성의 디자인과 색감 등을 차용한 탓에 전혀 낯설지 않았다. 미8군사령부 청사 오른쪽에는 지하 수십m 깊이로 작전상황 벙커가 만들어져 있다고 한 관계자가 귀띔했다. 장병가족 생활시설 등은 신도시처럼 질서정연하게 건설됐다. 초등학교 2곳, 중학교와 고등학교 각 한 곳이 이미 개교했으며 오산기지 장병 자녀들도 통학할 정도로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단독 부임 병사들이 기거하는 아파트 단지는 8층 302가구의 건물이 수십동 건설됐거나 건설 중이다. 이들이 이용하는 PX 건물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한다. 기지 내에는 18홀짜리 정규 골프장이 갖춰졌으며 경기 성남의 미군 골프장은 올해 중 폐쇄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지는 100년 주기 홍수에도 끄떡없게 건설됐다. 실제 이날 오후 물폭탄 같은 소나기가 쏟아져 기지 밖 도로가 물바다로 변했지만 기지 내부는 아무런 피해도 없었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 앞서 미8군 신청사 앞에서 6·25전쟁 당시 8군사령관인 월튼 워커 장군 동상 이전 제막식이 열렸다. 용산기지에서 평택으로 옮겨진 워커 장군 동상은 손가락으로 정북(北) 방향을 가리켜 6·25전쟁 때 그의 염원을 재연한 듯했다. 증손자 샘 워커는 제막식에서 “증조할아버지를 대신해 대한민국 국군과 미군의 모든 장병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美 미시시피서 해병대 수송기 추락…16명 사망

    美 미시시피서 해병대 수송기 추락…16명 사망

    미국 미시시피 주에서 미국 해병대 수송기가 추락해 16명이 숨졌다.10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미시시피 주 르플로어 카운티에서 미국 해병대 수송기가 추락해 16명이 숨졌다고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CNN은 지역 응급관리 담당자를 인용해 사고 희생자 16명은 모두 수송기에 타고 있었으며, 탑승자 중 생존자는 없다고 전했다. 미 해병대는 트위터를 통해 “해병대 KC-130기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으나 아직 자세한 내용은 발표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참수작전부대는 자살돌격대?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참수작전부대는 자살돌격대?

    집권 이후 사흘에 한 번 꼴로 공개 행사를 다니던 김정은의 최근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15일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를 통해 김정은이 외부 일정을 대폭 축소하고 전용기나 전용차 대신 노동당 간부의 차량을 주로 이용하며, 장거리 이동은 주로 새벽 시간대에 은밀히 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김정은이 심리적으로 이토록 위축된 것은 최근 우리 한미연합군의 참수작전 준비에 바짝 긴장했기 때문이며, 최근 김정은은 정보망을 총동원해 참수작전에 대한 정보를 캐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실제로 우리 군은 유사시 김정은과 전쟁 지도부 제거 임무, 즉 ‘참수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특수임무여단 창설 준비에 들어갔으며, 이 부대는 오는 12월 공식 창설될 예정이다. 하지만 우리 군의 준비 상태를 들여다보면 김정은이 이토록 걱정할 일은 없을 것 같다. 최정예 부대에게 보급형 장비를? 유사시 북한 전쟁지도부 제거 임무를 수행하는 일명 ‘참수작전 부대’는 특수전사령부 예하 모 여단을 모체로 창설 준비에 한창이며, 최근 1개 대대 규모의 적 지도부 타격 TF를 편성했다. 적의 심장부에 들어가 적 지도부를 제거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이고, 최근 군에서 미국의 ‘델타포스(Delta-force, 정식명칭 : ACE)’나 ‘데브그루(DEVGRU)’ 등 최정예 특수부대를 참고해 최정예 부대를 만들겠다는 의중을 자주 내비친 만큼 이 특수임무 TF의 장비 수준에 전문가들의 관심이 쏠렸다. 세계 최정상급 특수부대를 모방해 창설하겠다는 부대이고, 상대가 세계 최고 수준의 호위 병력을 거느린 김정은이기 때문에 특수임무 TF는 당연히 최고 수준의 장비가 지급되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지난 5월 창설된 부대의 장비 수준은 대단히 심각했다. 이들의 주무장은 구식 K-1A 소총, 부무장은 반세기도 넘은 콜트 M1911A1이나 국산 K-5 권총이었다. 여기에 국산 PVS-11K 광학조준경이 지급됐고, 국산 방탄헬멧과 국산 보급 방탄복, 팔꿈치 및 무릎 보호대, 10L 용량의 전투용 배낭 등이 보급품으로 주어졌다. 주무장인 K-1A 소총은 배치된 지 30년이 넘는 구식 소총이다. 여기에 피카티니 레일을 달아 각종 부가장비 장착이 가능하도록 개량했지만, 극한 상황에서의 기계적 신뢰성 부족 문제와 개머리판의 안정성 부족으로 인한 명중률 문제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특수작전 수행용으로는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예비역 특전사 간부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특히 K-1A 소총은 오염에 취약한 가스작동식(Gas direct action) 방식으로 극한 상황에서 잦은 고장 문제가 발생하며, 내구성 부족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해군특수전전단(UDT/SEAL)은 작전요원들에게 K-1A 대신 독일제 HK416이나 미국제 SIG516 등 우수한 신뢰성과 내구성을 자랑하는 최신형 소총을 지급하고 있지만, 특전사는 당분간 소총 교체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총에 장착하는 광학조준경 역시 논란이 많은 장비다. 국산 장비인 PVS-11K 광학조준경은 방위사업청 발표에 따르면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하는 장비지만, 적지 않은 수의 특전사 간부들은 이 광학조준경이 무겁고 조준하기 불편하다며 ‘A’사나 ‘E’사, ‘T’사 등 해외업체가 제작한 100만 원대 광학조준경을 사비로 구매해 쓰고 있다. 특수임무부대에게 지급된 방탄헬멧과 방탄복, 기타 군장류 역시 일반 보병들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보급형 제품들이다. 방탄헬멧은 단안식 야시경 장착이 가능한 국산 신형 방탄헬멧이다. 대부분의 특수부대가 광학장비와 통신장비 부착이 용이한 MICH(Modular/Integrated Communications Helmet), 미군 델타포스나 데브그루는 이보다 더 진보한 FAST 헬멧을 채용하고 있지만, 이러한 특수임무여단 대원들이 이러한 장비를 원한다면 적게는 30~40만원, 많게는 100만 원 이상의 사비를 들여 개인적으로 구입해야 한다. 방탄복과 기타 군장류 역시 국산 보급품이 지급됐다. 최근 선진국 특수부대들은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우수한 방호성능, 그리고 위급 상황시 신속하게 방탄복을 벗을 수 있는 신속 해체 기능이 있는 최신형 제품을 사용하고 있지만, 특수임무여단 대원들의 개인 장구류는 선진국 최신 트렌드에 한참 뒤쳐져 있다. 이렇게 부족한 장비 수준은 유사시 작전 임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큰 제약을 가져올 수 있다. 이 부대는 평양에 홀로 침투해 중무장한 호위사령부 병력을 뚫고 목표를 제거한 뒤 탈출해야 한다. 하지만 과연 현재와 같은 수준의 장비를 가진 특수임무여단이 최근 최신 장비를 대거 도입한 호위사령부의 대규모 병력들을 상대로 침투나 탈출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최악의 경우 목표에 접근조차 하지 못하고 전멸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특전사 등 특수부대의 군수보급체계를 일반 육군과 분리하고, 특수작전 환경에 맞는 고유의 장비를 특수작전요원들이 직접 소요를 제기해 지급 받을 수 있도록 특전사의 예산 및 보급체계에 최대한의 재량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폭넓은 재량권을 부여 받아 직접 장비를 도입하는 해군 특수전전단의 경우 미국 등 강대국의 최정예 특수부대에 버금가는 우수한 장비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지만, 규모가 큰 육군 특전사는 항상 예산 문제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 미군 없이는 평양도 못가 올 연말 특수임무여단이 창설되고, 이 부대에 평양 침투 명령이 하달되더라도 이 부대는 미군의 도움 없이는 평양 근처에도 가기 어렵다. 이동수단과 지원세력이 없기 때문이다. 특수작전은 소규모로 편성된 특수부대만 있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작전 계획 수립을 위한 고도의 정보자산과 전문 분석가들이 필요하며, 특수부대를 작전 현장까지 투입하고 안전하게 탈출시키기 위한 침투용 자산과 기타 지원 전력이 필요하다. 미군의 경우 각 군 특수전사령부 직속으로 대규모 지원 부대를 운용하고 있다. 육군특수전사령부에는 180여 대의 침투작전용 헬기를 보유한 제160특수작전항공연대가, 해군특수전사령부에는 중무장 특수전용 보트로 무장한 SWCC(Special Warfare Combatant-Craft Crewmen)이 운용되고 있다. 공군특수전사령부 역시 침투용 수송기와 공중화력지원기 등으로 중무장한 여러 개의 특수전항공단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 CIA의 무인기나 헬기 등이 군의 특수작전을 지원하기도 한다. 미군 특수부대는 이러한 지원 자산이 보유한 최첨단 항공기와 보트, 차량을 이용해 작전 지역에 투입된다. 가장 먼저 전자전기가 투입되어 적의 레이더와 통신시설을 먹통으로 만들고, 이어서 MC-130이나 MH-47과 같은 침투용 항공기가 초저공으로 비행해 작전 지역에 특수작전 요원들을 실어 나른다. 작전을 펼치는 요원들의 머리 위에는 무인기와 화력지원용 항공기들이 비행하며 주변 지역의 적군 움직임에 대한 정보는 물론 강력한 화력까지 제공해 준다. 이들이 공중을 통해 탈출할 때는 특수작전용 헬기들이, 강이나 바다를 통해 탈출할 때는 특수작전용 보트가 작전 지역 근처까지 들어와 특수전 요원들의 신속하고 안전한 탈출을 돕는다. 하지만 한국군 특수임무여단은 이러한 지원 자산이 전혀 없다. 평양 침투에 앞서 적의 방공망을 제압해 침투용 항공기의 안전한 진입을 도와줄 전자전기나 전문 방공망제압기가 없고, 작전부대 머리 위에서 정보와 화력을 제공해줄 무인기나 화력지원기도 없으며, 야간에 적 방공망을 피해 초저공으로 적진까지 특수부대원들을 실어 날라줄 수송수단조차 없다. 현재 운용하고 있는 CH-47 헬기나 UH-60 헬기는 야간 지형 추적 비행이 어렵고, 소음 감소를 위한 별다른 개량도 실시되지 않은 일반 수송용 헬기에 불과하다. 군 당국은 미군의 MH-47이나 MH-60과 같은 특수작전용 헬기 각각 1개 대대를 오는 2022년까지 확보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목표 시점까지 4년여밖에 남지 않은 현재 시점에 확보된 항공기는 C-130 수송기를 일부 개량한 기체 몇 대 뿐이며, 신규 항공기 도입을 위한 판매 승인도 받아놓지 않고 있다. 즉, 한국군 특수임무여단이 참수작전을 하려면 미군 특수작전항공단이 한반도에 상시 주둔하면서 우리가 요청할 경우 즉각 항공기와 지원전력을 제공해 주어야만 한다. 즉, 우리나라가 참수작전을 하고자 결심해도 미국이 돕지 않으면 특수임무여단을 평양 근처에도 보낼 수 없다는 것이다. 설령, 독자작전이 결정되어 기존 헬기 전력으로 침투를 강행할 경우 북한이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밀집 방공망을 뚫지 못하고 대부분 격추될 가능성이 높다. 요컨대 미군만 나서지 않는다면 김정은은 한국군의 참수작전 전략에 대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한국군은 단독으로 참수작전을 수행할만한 능력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한국은 미국의 그늘에서 벗어나는 순간 북한을 상대로 의미 있는 전쟁 억제 억지력을 발휘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문제는 오랫동안 한국군 수뇌부 사이에 만연했던 “필요하면 미군 자산을 가져다 쓰면 되지 왜 굳이 우리 돈으로 사야 하나?”라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이러한 인식은 북한은 물론 주변국에 대해 제대로 된 전략적 억제력을 발휘할 수 없는 비효율적이고 기형적 구조의 군사력을 만드는데 일조했다. 이러한 구태를 벗어 던지지 못한다면 군이 외치는 국방개혁은 언제까지나 공염불에 그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침몰 화물선 수색 선장 “실종선원 반드시 찾겠다”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한국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6일 외교부와 선사 측 등에 따르면 브라질 공군 C-130 항공기가 5일(한국시간) 저녁 2시간가량 사고 인접 해역 1101㎢ 범위를 집중 수색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항공수색은 모두 4차례 진행됐다. 브라질 공군은 P-3초계기를 한국시간 6일 오후 재차 사고 해역에 파견해 제5차 항공 수색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스텔라코스모호, 엘피다호 등 상선 3척이 해상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한국 상선 제네바퀸호가 수색구조 작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날 실종선원 가족들은 사고해역 인근에서 수색작업을 벌이는 스텔라코스모호 김종태 선장과 위성통화를 했다. 선원 가족들은 김 선장에게 현지 기상 상황이나 수색 방법·범위 등을 질문했다. 김 선장은 “현재 스텔라코스모호는 5명이 4시간씩 교대로 24시간 쉼 없이 수색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기다리던 선원 구조 소식을 전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김 선장은 “날씨가 좋을 때 망원경 가시거리는 약 10㎞ 정도이며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 살피려고 한다”며 “수온은 22도로 기상은 비교적 괜찮은 편”이라고 전했다. 그는 “추가로 투입되는 상선이나 군함도 조류 방향을 고려해 수색에 동참시킬 예정”이라며 “구명조끼 등 선원들과 관련한 부유물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스텔라데이지호 수색 진전 없어…침몰 시 빨려들어갈 정도로 강한 수압 증언도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한국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의 실종자 수색 작업이 나흘째 이어지지만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4일 선사 측인 폴라리스쉬핑 등에 따르면 브라질 공군이 스텔라데이지호의 실종 선원을 찾고자 구조 활동에 나섰지만, 아직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브라질 공군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C-130 항공기를 사고해역에 재파견, 3차 항공 수색 작업을 시행했다. 또 선사 측이 신규 투입한 스텔라코스모호는 이날 오전 3시 30분쯤 현장에 도착해 현재 총 4척의 상선이 사고 해역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브라질 해군 프리게이트함도 오는 6일(현지시간) 오후 3시쯤 현장에 도착해 수색 구조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 실종자 가족은 “헬리콥터를 투입한다고 했는데, 실제는 비행기였다”며 “높은 장소에서 바다에 떠 있을 수 있는 실종자를 어떻게 발견하겠냐”고 더욱 적극적인 수색작업을 해줄 것을 호소했다. 선박 침몰당시 바다로 뛰어내린 뒤 깊은 바닷속으로 빨려 들어갈 정도로 강력한 수압이 형성됐다는 생존 선원의 증언이 나왔다. 선사측 은 지난 1일 밤(한국시각) 사고 해역 인근에서 구조된 필리핀 선원 D(45)씨가 “혼자서 구명벌을 투하한 뒤 배 밖으로 뛰어내렸는데 배가 급속도로 침몰하면서 몸이 바닷속으로 빨려 들어갔다”고 침몰 당시를 진술했다. .스텔라데이지호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20분(한국 시간)쯤 남미 우루과이 인근 해역에서 침몰, 필리핀 선원 2명은 구조됐으나 한국인 선원 8명을 포함해 22명의 선원이 실종됐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남대서양서 한국 화물선 침수…한국인 선원 8명 등 22명 실종

    남대서양서 한국 화물선 침수…한국인 선원 8명 등 22명 실종

    남미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서 침수 신고와 함께 연락이 두절된 한국 화물선 스텔라 데이지호의 필리핀 국적 선원 2명이 구조됐지만 조모(46) 선장 등 한국인 8명과 필리핀 선원 14명 등 나머지 22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외교부는 브라질 당국에 긴급 요청해 브라질 공군의 리우데자네이루기지에서 발진한 C130 수송기가 2일 오후(한국시간) 사고 해역에 도착,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상에서는 국적선 1척과 외국 국적 선박 3척이 실종자 수색 및 구조 활동 중이다. 하지만 사고 해역이 육지에서 3000㎞ 정도 떨어진 망망대해인 데다 파고까지 3~4m로 높아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브라질 해군이 구조용 헬기를 탑재한 구축함 1척을 사고 현장에 출동시켰고, 선사 측도 상선 3척을 현장으로 이동시켰지만 아무리 빨라도 4일 오전에야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외교부와 스텔라 데이지호 선사인 폴라리스쉬핑에 따르면 지난 1일 밤 11시 50분까지 사고 해역에서 스텔라 데이지호의 30인승 구명정(동력보트) 2척과 16인승 구명벌(무동력) 4척 가운데 구명정 2척과 구명벌 3척이 각각 발견됐다. 이 중 구명벌 1척에 탑승해 있던 필리핀 선원 2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구명정과 구명벌에는 탑승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아직 발견되지 않은 구명벌 1척에서 미구조 선원들이 발견될지 주목된다. 구조된 선원 진술에 따르면 사고 선박은 침수 직후 침몰됐으며 갑작스러운 침몰로 선원들이 충분한 대피 준비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6일 브라질 구아이바에서 철광석을 싣고 출발해 우루과이 인근 해역(브라질 산토스 남동방 1550마일)을 항해 중이던 스텔라 데이지호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20분쯤 선사 측에 침수 사실을 카카오톡 메시지로 발신한 뒤 연락이 끊겼다. 침수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은 황급히 작성한 메시지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불과 15분 전 보낸 정상적 메시지와는 달리 “긴급 상황입니다. 본선 2번 포트 물이. 샙니ㅏ”라는 긴박한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포트쪽으로 긴급게”, “ㄱ울고 ㅣㅆ습니다”라는 짧은 메시지 2개가 추가로 들어왔다. 선사 측 당직자가 곧바로 “무슨 상황인지요?”라는 메시지를 급히 보냈지만, 그걸로 끝이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남대서양서 연락 끊긴 韓화물선, 한국인 등 22명 수색 난항

    남대서양서 연락 끊긴 韓화물선, 한국인 등 22명 수색 난항

    남대서양서 연락이 두절된 한국 화물선 스텔라 데이지호 승선원 24명 중 필리핀 국적자 2명을 제외한 나머지 생존자 수색 작업이 난항을 빚고 있다. 외교부와 스텔라 데이지호 선사인 ㈜폴라리스 쉬핑에 따르면 한국시간 2일 오전 6시 30분 기준으로 스텔라 데이지호의 30인승 구명정(동력원이 있는 보트) 2척과 16인승 구명벌(동력이 없는 뗏목) 4척 가운데 구명정 2척과 구명벌 3척이 각각 발견됐다. 1일 밤 발견된 구명벌 1척에서는 필리핀 국적 선원 2명이 구조됐으나 발견된 나머지 구명정과 구명벌에는 사람이 타고 있지 않았다. 스텔라 데이지호가 애초 보유한 탈출 장비 중에는 16인승 구명벌 1척만 미발견된 상태다. 선원들은 배가 침수됐을 당시 전원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조된 선원을 제외한 나머지 22명의 생사는 최초 침수 사실이 알려진 지 30시간 이상 지나도록 확인되지 않고 있다. 외교부는 주브라질대사관을 통해 브라질 당국에 사고 수역 항공수색을 긴급 요청한 결과 브라질 공군 당국이 리우데자네이루 공군기지에서 C-130 수송기를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리우데자네이루 기지에서 사고 추정 수역까지는 이륙 후 7시간 상당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3월 26일 브라질에서 출발해 우루과이 인근 해역(브라질 산토스 남동방 1550마일)을 항해 중이던 스텔라 데이지호는 한국시간 3월 31일 오후 11시 20분쯤 한국 선사(주식회사 폴라리스쉬핑)에 선박 침수 사실을 카카오톡 메시지로 발신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배에는 한국인 8명, 필리핀인 16명 등 총 24명이 타고 있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벤저스 비행항공모함 현실화?…美 ‘그렘린 프로젝트’ 착착

    어벤저스 비행항공모함 현실화?…美 ‘그렘린 프로젝트’ 착착

    하늘 위를 나는 수송기에서 여러 대의 드론(drone)이 출격해 임무를 완수하고 귀환하는 SF영화같은 장면이 현실로 다가왔다. 최근 미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일명 ‘그렘린 프로그램’(Gremlins program)의 1단계가 끝나고 2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름도 특이한 이 프로젝트는 폭격, 정찰 등 다목적 임무 수행이 가능한 수십 대의 드론을 비행 중인 수송기에서 발사해 귀환시키는 계획이다. 잘 알려진대로 ‘그렘린’은 1984년 스티븐 스필버그가 기획하고 조 단테가 감독한 영화의 제목이기도 하다. 원래 그렘린의 시초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 파일럿이 목격했다고 주장한 요정의 이름이다. 그렘린을 목격하면 비행기가 고장나는 일이 발생해 ‘악동 요정’으로 더 유명하다. 지난 2015년 처음 그렘린 구상이 발표된 이후 DARPA 측은 록히드 마틴, 제네럴 아토믹스 등의 회사들과 1단계 계약을 맺었다. 이 과정을 통해 DARPA 측은 하늘 위 수송기에서 드론의 발사와 귀환이 실제 구현 가능한 지에 대한 검토를 마쳤다. 프로젝트 매니저 스콧 위어스보우스키는 "2단계에서는 미군이 원하는 성능과 경제성을 갖춘 다양한 드론과 이를 운송할 수 있는 수송기에 대한 콘셉트를 확정하게 될 것"이라면서 "모두 과정을 거쳐 2년 후 테스트 비행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무인 시스템으로 모든 과정이 이루어지면 경제적인 비용으로 전세계 위험지역에서의 작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DARPA의 그렘린 프로그램은 사실 영화 ‘어벤저스’에서나 볼 수 있는 ‘비행항공모함’과도 유사하다. 다만 영화에서처럼 거대한 비행항공모함을 만드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C-130 같은 수송기를 개조해 그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우디 국왕 ‘아시아 초호화 순방’ 나선 까닭은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82)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1개월간에 걸쳐 아시아 지역을 둘러보는 ‘초호화판 순방’에 나선 까닭은 무엇일까. 국제 유가 하락으로 재정 위기에 몰린 사우디가 호화 사절단을 꾸린 것은 아시아에 ‘사우디는 아직 건재하다’는 점을 과시하려 한다는 일부의 시각도 있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몇 가지 이유가 있다고 BBC가 최근 보도했다. 사우디의 최우선 목표는 아시아에 대한 투자를 통해 사우디의 경제 구조를 다변화해 석유 의존도를 크게 낮추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일본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에 450억 달러(약 51조 6300억원)를 투자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번 순방에서 중국과 일본의 물류, 인프라, 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석유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얘기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로서는 고객 관리 차원이라는 점도 중요한 이유로 꼽힌다. 네 번째 방문국인 중국은 2014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으로 올라섰다. 베이징 방문에서 공급 규모를 늘리는 러시아와 이란과의 공급량 격차를 유지하겠다는 복안이다. 아람코가 기업공개(IPO)를 앞둔 점도 주요 요인이다. 아람코의 IPO는 세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인 만큼 아시아지역 투자자와 기업공개 시장을 물색하겠다는 차원이다. 아람코는 사우디 증시 외에 다섯 번째 방문국인 일본의 도쿄증시 상장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미국과의 관계가 불편해진 점도 순방 목적 중의 하나다. 미국은 전통적으로 사우디의 강력한 동맹국이었지만 반(反)이슬람 성향인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미국을 영원한 우방이라고 믿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때문에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같은 이슬람 국가와의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미국과의 관계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살만 국왕은 지난달 26일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와 브루나이, 중국, 일본, 몰디브를 거쳐 오는 27일 요르단에서 열리는 아랍권 연례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그의 이번 순방 길에는 국왕을 수행하는 왕자 25명과 주요 부처 장관 10명, 경호원 100명, 수행원 1500명 등이 탄 최고급 보잉 여객기 6대가 동행하고 있다. 수행단의 짐가방 등 화물만 460t에 이른다. 이를 수송하고자 수하물 업체 직원 570명을 별도로 고용했다. 초대형 군용 수송기 C130 허큘리스, 국왕 전용 전자동 에스컬레이터 트랩, 메르세데스벤츠 리무진 S600 2대도 가져와 ‘초호화판 유람 여행’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또다시 불거진 킬 체인·KAMD 무용론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또다시 불거진 킬 체인·KAMD 무용론

    북한이 지난 12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북극성 1형’을 지상 발사형으로 개조한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 시험 발사에 성공하면서 군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번에 발사된 북극성 2형은 약 550km의 최대고도를 찍고 500km 정도를 날아가 동해 바다에 떨어졌는데, 북한은 이 미사일이 신형 고체연료 로켓엔진을 사용했고, 대기권 재진입 시 회피기동 기술을 도입해 미군의 미사일 방어망(MD)을 돌파할 수 있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물론 북한은 솔방울로 수류탄도 만들어낸다고 주장하는 집단이니 그들의 발표를 액면 그대로 믿을 수는 없지만, 한 가지 확실해진 것은 이번 북극성 2형 미사일 발사의 성공으로 인해 우리 군은 그동안 추진해 왔던 북한 미사일 대응계획, 즉 킬 체인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구상을 전면 폐기해야 될 입장이 되었다는 것이다. 전제부터 잘못된 킬 체인 킬 체인(Kill-chain)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모두 액체연료 로켓, 즉 발사 전 연료와 산화제를 주입하는데 30~40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전제를 깔고 시작된다. 북한의 미사일은 발사진지로 나와서 미사일을 하늘을 향해 세우고 30~40분 동안 연료와 산화제를 주입해야하기 때문에 이 30~40분 사이에 우리가 먼저 북한 미사일의 발사 징후를 포착해 선제타격으로 파괴해 버리면 된다는 것이 킬 체인의 기본 개념이다. 그러나 이 킬 체인 개념은 처음 등장했을 당시부터 전문가들로부터 현실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아 왔는데, 이번 북극성 2형의 등장은 우리 국방부의 킬 체인 개념에 대한 사실상의 사형선고나 다름없을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이 이번에 개발한 북극성 2형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지상 버전이다. 이 미사일이 기존의 다른 미사일들과 다른 점은 이동식 발사대로 대형 트럭을 쓰지 않고 장갑차를 쓴다는 점, 그리고 북한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가운데 처음으로 고체연료 로켓을 사용했다는 점, 마지막으로 콜드런칭 방식이라는 점이다. 이 세 가지 특징은 우리 군의 북한 미사일 대응전략인 킬 체인(Kill-chain)을 완전히 무력화시키는 것이다. 우선 발사대로 무한궤도를 사용하는 장갑차량이 사용됐다는 점은 이제 북한의 이동식 발사차량(TEL)의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상 10m를 훌쩍 넘기는 대형 탄도미사일은 열차나 특수 제작된 대형 트럭에서만 운용이 가능한데, 북한은 이러한 대형 트럭 제조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동안 미사일 발사차량을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최근까지 가장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되던 KN-08이나 KN-14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발사차량은 지난 2010년 중국에서 3000만 위안(약50억원)을 주고 구입한 WS51200 트럭이며, 스커드나 노동 미사일 역시 구소련제 MAZ-543 트럭을 직접 수입하거나 파생형을 암시장에서 구입해 사용해 왔다. 발사차량을 수입에 의존하다 보니 지난 몇 년간 북한의 TEL 숫자는 크게 늘어나지 못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TEL이 약 100여 대 수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북극성 2형처럼 발사차량이 궤도식 장갑차가 사용되는 경우라면 북한의 TEL 숫자는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그동안 다양한 유형의 장갑차를 개발해 본 경험이 풍부하고, 이번에 북극성 2형을 싣고 나타난 장갑차 역시 자체 개발한 모델이기 때문이다. 발사 차량이 크게 늘어난다는 것은 감시해야 할 대상이 크게 늘어난다는 것이고, 이들 TEL이 언제 어디서 나타나 미사일을 발사할지 예측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체연료 로켓을 사용했다는 점 역시 문제다. 기존 북한 미사일들은 연료로 UDMH를, 산화제로 사산화이질소(N2O4)나 부식방지처리된 적연질산(IRFNA)을 사용해 왔다. 산화제로 쓰이는 N2O4나 IRFNA는 산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평소에 미사일에 주입해 놓으면 미사일 내의 산화제 탱크가 부식되어 자칫 폭발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통상 발사 직전 주입한다고 알려져 있었고, 그것이 킬 체인 개념의 전제조건이 되었다. 그러나 2013년 5월 미사일 위기 당시 국방부 대변인이 밝힌 것처럼 북한의 미사일은 연료와 산화제를 주입해 놓은 상태에서 며칠 이상 보관 및 이동하더라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 기술적으로 디테일하게 들어가 보면 미사일 내부에 일부 부식이 일어나 비행 성능이나 안정성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다소 증가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간의 국방부 주장대로 반드시 발사 전 연료와 산화제를 주입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문제는 고체연료라면 이러한 논란 자체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로켓의 고체연료로는 알루미늄이나 마그네슘 분말이 많이 사용되는데, 이러한 물질은 보관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제조 단계에서 아예 미사일 내부에 충전되어 운용부대에 보급된다. 고체연료는 동일 부피라면 액체연료보다 힘이 약하고 추력 제어가 다소 어렵지만, 안전성이 우수하고 평시 관리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보관성과 안전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이러한 고체연료 방식 미사일은 언제 어디서든 별도의 연료주입 과정 없이 즉각 발사가 가능하다. 킬 체인의 전제조건인 30~40분의 연료·산화제 주입 시간이 사라진다는 말이다. 콜드런칭 기술 역시 문제다. 콜드런칭(Cold launching)은 문자 그대로 화염 없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기술이다. 북극성 2호는 원통형 발사대 안에 장전되어 발사되는데, 이 발사대 안에 설치된 별도의 장비를 통해 압축 공기로 수십 미터 상공까지 치솟은 뒤 공중에서 엔진을 점화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종래의 북한 미사일들은 별도의 캐니스터(Canister) 없이 발사차량 위에 미사일이 얹어진 형태로 운용되었고, 발사 버튼을 누르면 미사일 자체의 로켓 엔진이 점화되어 대량의 화염과 연기, 그리고 지상의 흙먼지를 일으키며 미사일이 발사되는 핫런칭(Hot launching) 방식이었다. 그러나 북극성 2호는 압축공기를 통해 공중으로 튀어 올라 엔진을 점화하는 방식이다. 엔진 점화 초기 화염이 핫런칭 방식보다 적고, 지상의 흙먼지가 대량으로 발생하지도 않는다. 이 때문에 발사 화염으로 탄도 미사일 발사 여부를 탐지하는 우주배치 적외선 탐지 위성(SBIRS)에 조기 탐지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세 가지 특징을 종합하자면 북한은 이제 언제 어디서든 기습적으로 대량의 미사일 공격을 가할 수 있는 기술적 역량을 갖추게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발사준비에 30~40분이 필요하니 그 전에 탐지해서 선제공격하면 된다는 안이한 발상으로 탄생해 수조 원대 혈세가 들어가고 있는 킬 체인 전략에 대한 사형 선고가 될 수밖에 없다. 참수전략 외엔 답 없어 킬 체인과 더불어 창과 방패의 개념으로 등장했던 한국형 미사일 방어(KAMD) 전략 역시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전면 수정 또는 폐기가 불가피하다. KAMD는 사거리 20~30km 수준의 패트리어트 PAC-3와 사거리 15~25km 수준(탄도탄 요격 임무 사거리)의 국산 지대공 미사일(M-SAM) 개량형을 주축으로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하고, 2020년대 중후반 이후 사거리 90km 수준의 L-SAM 개량형을 추가해 요격 능력을 보강한다는 구상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요격 자산이 모두 구축되려면 앞으로 10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현존위협이고 그 발사 시점이 오늘이 될지 내일이 될지 모르는데 한국형 요격 미사일 배치는 10년 가까이 기다려야 한다는 말이다. PAC-3와 M-SAM 성능 개량형 배치 지역과 사정거리를 지도상에 도식해 보면 이들의 방어구역은 공군기지 인근에 국한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엄밀히 말해 한반도 전체와 국민 모두를 보호하기 위한 한국형 미사일 방어가 아니라 공군기지와 그 일대만 보호할 수 있는 한국형 공군기지 방어(KAMD)에 가깝다는 말이다. 비용과 시간을 고려했을 때 우리나라가 갖출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패’는 이미 3척을 가지고 있는 이지스 구축함을 개량해 탑재할 수 있는 SM-3 미사일뿐이다. 미국과 일본이 수차례 시험발사를 통해 증명했듯 SM-3 미사일은 미국이 개발한 MD 자산 가운데 요격 성공률과 신뢰성이 가장 우수하며, PAC-3나 THAAD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넓은 방어면적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 역시도 대량의 탄도미사일 동시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전력이 너무도 강력해져 더 이상 ‘능력’을 제거할 수 없다면, 우리나라가 선택할 수 있는 대응책은 단 하나, ‘의지’를 제거하는 것뿐이다. 핵무기와 미사일 등 북한의 전략무기는 전략군에서 관장하며, 이 전략군은 형식상 총참모부 밑으로 편제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직속부대다. 즉, 핵과 미사일의 사용을 막기 위해서는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김정은과 주변 지도부를 제거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북한은 주체사상이 지배하는 집단이다. 다른 공산권 국가의 군대 대부분이 그러하듯이 북한의 군대는 수령과 당의 군대이며, 지휘관의 지휘행위는 당에서 파견된 정치위원과 보위부에서 파견된 보위군관의 승인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는 경직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구조는 쿠데타와 암살을 극도로 두려워하는 김정은 집권 이후 더욱 강화되었다. 이 때문에 북한 지도부가 제거되고 지휘통신망이 마비된 상태에서 북한 전략군 지휘관은 그 어떤 작전명령도 내릴 수 없다. 지휘부의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태에서 함부로 부대를 움직였다가는 반역 행위로 간주되어 처형될 수도 있고, 승패가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했다가는 전쟁 이후 전범(戰犯)으로 몰려 처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북한의 지도부만 제거되면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자동적으로 무력화될 공산이 대단히 크다. 문제는 우리 군 단독으로는 이러한 참수작전을 수행하기 어렵고, 지금부터 참수작전을 위한 자산 마련에 나서더라도 때가 늦다는 것이다. 참수작전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평양의 방공망을 휘젓고 다닐 수 있는 F-35 같은 스텔스 전투기와 여기에 탑재되는 소형 벙커버스터 폭탄, 그리고 언제든 평양에 침투할 수 있는 정예 특수부대와 이들의 발이 되어줄 침투용 항공기가 필요하다. 그러나 F-35A는 내년 2분기에나 우리 공군에 인도되며, MC-130이나 MV-22 오스프리와 같은 침투용 항공기는 지금 당장 주문하더라도 1~2년 후에나 인도 받을 수 있다. 당장 우리에게 독자적인 자산이 없다면 한미연합자산을 활용해야 한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이러한 참수작전을 시행하기 위한 제반 준비 작업들을 착착 진행해 왔고,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정치권과 군 지도부도 연일 대북 선제타격의 필요성에 대한 언급을 하며 선제타격과 참수작전의 필요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정치적 결단과 시기이다. 북한의 핵 문제는 대화로 해결될 수 없다는 사실이 지난 20여 년간 수도 없이 증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결단을 미룬다면 위험한 불장난을 꿈꾸고 있는 김정은에게 수십 수백만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인질로 잡힌 채 끌려 다닐 수밖에 없다. 때로는 공격이 최선의 방어이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대북 선제타격 시나리오, 한반도의 미래는?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대북 선제타격 시나리오, 한반도의 미래는?

    오는 2월 16일은 북한 최대의 명절 가운데 하나인 광명성절이다. 광명성(光明星)은 김정일이 백두산 밀영에서 태어날 때 광명성이라는 별이 그 밀영을 밝게 비추었다고 해서 김정일의 별칭으로 쓰이는데,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과 함께 북한 최대의 명절로 꼽히는 만큼, 북한은 이 시기를 전후하여 김씨 체제의 치적을 과시하기 위해 미사일 발사 등 전략적 도발을 일삼아왔다. 그런데 어쩌면 북한의 광명성절은 올해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 김정은의 연이은 실정(失政)으로 북한 체제 불안정이 극도로 심화되고 있고, 흔들리는 김정은을 단칼에 제거하기 위한 주변국들의 준비가 거의 마무리되었기 때문이다. 사상 최대의 공습작전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사일 방어 토론회 화상 기조연설을 통해 “궁수들(Archers)을 죽이지 못하면 화살을 충분히 요격할 수 없다”며 대북 선제타격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가 말한 궁수는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이며, 화살은 탄도미사일을 의미한다. 즉, 북한 각지에 산재한 TEL을 파괴하지 못하면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어렵기 때문에 선제타격으로 북한의 위협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들고 나온 것이다. 미국 정보기관이 추정하고 있는 북한의 TEL 숫자는 약 200여대 수준이다. 동시에 200여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의미이며, 국토가 좁아 발사 후 불과 3~7분이면 목표 지역에 명중하는 한반도 전장 환경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이러한 미사일 대량공격에 대한 완벽한 방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한국형 미사일 방어 전략에는 반드시 선제타격 계획이 반드시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북한의 미사일 공격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졌다는 정황이 포착되고 이를 증명할 수 있으면 국제법적으로 예방적 자위 또는 선제적 자위권(Anticipatory self-defense) 행사 차원에서 선제타격에 정당성이 부여된다. 또한 북한은 여러 차례의 UN결의안을 무시하고 남한에 위협적인 제스처를 취해왔고, 외교적으로도 여러 차례에 걸쳐 ‘불바다’ 또는 ‘멸적’ 등의 표현으로 우리나라와 국제사회를 위협해온 만큼 대북 선제타격에 반발할 국가는 찾아보기 어렵다. 심지어 오랫동안 순망치한(脣亡齒寒)의 관계라던 중국조차도 지난해 가상의 적에 대비한 전시 훈련 지침에서 북한을 가상적국으로 규정할 정도이기 때문이다. 대북 선제타격을 위한 준비는 거의 끝났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주한미군과 주일미군 등 한반도 주변의 해·공군력을 대대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대규모 공습에 필요한 탄약과 물자는 물론 전후 안정화 작전에 필요한 지상군 장비와 물자의 전진 배치 작업을 진행해 최근 이를 거의 마무리지었다. 최전선인 오산공군기지의 전투기 전력은 종래의 2배로 증강됐다. 오산기지에는 제51전투비행단 소속 F-16 전투기 24대가 배치되어 있었는데, 여기에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주방위공군 제169전투비행단 소속 F-16 12대, 미네소타 주방위공군 제148전투비행단 소속 F-16 12대, 그리고 최근 뉴저지 주방위공군 제177전투비행단 소속 F-16 12대가 추가 배치되어 오산기지의 F-16 전투기 숫자는 24대에서 60대로 늘어났다. 새로 전개된 주방위공군 소속 파일럿들은 이라크와 아프간 등지에서 잔뼈가 굵은 실력파들이다. 48대의 F-16 전투기가 배치되어 있는 군산 기지에서는 지난 1월부터 퍼시픽 썬더 17-1(Exercise Pacific Thunder 17-1) 훈련의 일환으로 가데나 기지에 배치되어 있던 2개 탐색구조전대가 전개, 우리 공군과 강도 높은 조종사 구출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주일미군 항공전력 역시 대대적으로 증강됐다. 유사시 한반도를 작전구역으로 삼는 이와쿠니 해병항공기지에는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에서 운용되는 제5항모비행단 소속 전투기는 물론, 해병항공대 소속 F/A-18 3개 비행대와 F-35B 1개 비행대, 조기경보기인 E-2D 1개 비행대가 전진 배치되었다. 여기에 더해 지난주에는 오키나와에 있는 가데나 공군기지에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라는 F-22A 랩터가 12대나 배치되었고,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도 B-1B 전략폭격기도 증강 배치됐다. 작전명령이 떨어지면 미 본토에서 B-2A 스텔스 폭격기가 가장 먼저 출격한다. 이 폭격기에는 60m 이상 두께의 강화 콘크리트를 관통할 수 있는 초대형 벙커버스터 GBU-57 2발이 실려 있는데, 이들은 한반도 인근 공해 상공에서 F-22A 스텔스 전투기와 합류, 야간에 평양 상공에 진입해 김정은과 핵심 지도부가 은거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에 정밀 폭격을 퍼붓는다. 이와 동시에 한반도 상공에 진입한 미 해군 및 해병대의 F/A-18 전투기들이 북한 지역을 향해 대량의 디코이(Decoy)를 발사한다. 이들 디코이는 북한군 레이더에 F-16이나 F/A-18과 똑같은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북한은 이를 막기 위해 전투기를 출격시키고 지하에 숨겨 놓은 SA-5와 SA-2 등 지대공 미사일을 모두 꺼내 발사 대기 상태에 들어간다. 북한군 지대공 미사일이 노출되면 지상과 해상에서 대량의 미사일이 발사된다. 우리 군 미사일사령부 소속 지대지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은 물론 해군 구축함과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순항미사일, 그리고 미군 폭격기와 구축함에서 동시에 발사되는 대량의 순항 미사일의 숫자는 1000발이 훌쩍 넘는다. 이는 과거 ‘충격과 공포’ 작전 등 미군이 수행한 개전 첫날 대규모 미사일 공습 작전 규모의 3~4배가 넘는 규모다. 이들 미사일은 북한 각지의 지대공 미사일 기지는 물론, 북한군 지휘통제시설과 탄도미사일 기지, 대량살상무기 은닉 추정지역을 향해 발사되어 목표 지역을 문자 그대로 초토화시켜 놓을 것이다. 대규모 미사일 공격이 끝나면 남한 각 지역과 일본, 괌과 미국 본토 등지에서 발진한 대량의 전투기와 폭격기들이 북한 영공을 뒤덮는다. 한반도 지역에서는 유사시 후방차단 및 종심 폭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F-16과 F-15급 이상 전투기 250여 대가 발진하고, 동해와 서해에 전개된 미 해군 항공모함에서 각각 40~60여대, 주일미군 기지에서 발진한 50~100여대 등 공습 작전에 동원 가능한 전투기는 최대 400~500여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전투기 대군은 레이더가 없거나 있더라도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정도만 운용할 수 있는 구식 전투기로 무장한 북한공군 전투기를 일방적으로 학살하면서 미리 파악해둔 북한군 TEL 기지를 공습,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대부분의 발사대를 파괴한다. 이러한 공습작전에서 북한군은 그 어떤 저항도 할 수 없다. 북한군 지휘관은 작전 기획과 실행 전 과정에서 정치군관과 보위군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쿠데타나 암살 등에 극도로 민감했던 김정은은 소규모 부대의 미승인 활동을 문제 삼아 수시로 지휘관을 숙청해 왔는데 이 때문에 지도부가 제거되고 지휘통신망이 마비된 상태에서 북한군 지휘관은 그 어떠한 작전권 행사도 할 수 없다. 또한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전쟁에서 저항 행위를 했다가는 전후 전범재판에 회부될 우려가 크기 때문에 한미연합군의 대규모 공세에 맞서 적극적인 전투 행위에 나설 지휘관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일부 ‘궁수’가 살아남아 자폭하는 심정으로 스커드나 노동 미사일에 핵탄두를 실어 발사하더라도 그 숫자는 극히 제한적일 것이며, 이러한 미사일들은 동해와 서해에 배치된 미 해군 이지스 구축함들이 발사한 SM-3 미사일에 의해 대부분 요격될 것이다. 요컨대 북한군은 한미연합군의 파상공세에 그 어떠한 의미 있는 저항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WMD 신속한 회수가 목표.. 이후 안정화 작전 대규모 공습작전에 의해 북한 지도부와 탄도미사일 발사 부대, 그리고 방공망이 궤멸되면 대규모 특수부대와 지상군이 투입된다. 우선 C-130과 CN-235와 같은 우리 군 수송기는 물론 미군 C-17과 C-130, CV-22 등 다양한 침투 자산을 이용해 특전사와 UDT/SEAL, 미군 특수부대들이 평양은 물론 북한 전후방 각지의 대량살상무기(WMD) 은닉 시설에 침투하고, 이들의 작전을 지원하기 위한 한미연합해병대 병력도 항공기와 상륙함을 이용해 북한 각 지역에 전개한다. 이를 위해 미 공군 특수전사령부(AFSOC)는 2월 초부터 자신들이 보유한 모든 CV-22B 특수전 수송기 자산을 총동원해 대규모 장거리 침투 비행 훈련을 실시했다. 제8특수작전비행대와 제20특수작전비행대 등이 참가한 이번 훈련은 부대 창설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고 미 공군도 밝힌 바 있는데, 미군은 이러한 침투용 항공기는 물론 해군의 소해헬기(기뢰 제거용 헬기)인 MH-53E까지 이용한 장거리 침투 훈련을 우리 군과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평양에 진입한 특수부대는 김정은 등 핵심 지도부 인사들이 효과적으로 제거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은 물론, 대량살상무기 제조 및 확산, 마약과 위조지폐, 인권탄압 등 범죄행위에 연루된 북한 지도부 주요 인사들에 대한 체포 및 사살작전을 수행한다. 이들을 조기에 제압하지 못할 경우 이들은 저항세력을 구성해 북한에 진주한 연합군에 대한 무장 투쟁을 시도하거나 대남 테러, 남한 지역 불순세력과 연계한 소요사태 유도 등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WMD 회수 및 제거 작전에 나선 특수부대들은 해병대 등 지상군과 항공기들의 입체적인 엄호와 지원을 받으면서 핵무기와 미사일, 생물무기 및 화학무기 등을 파괴 또는 회수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 임무에는 중국군도 가세한다. 중국은 유사시 신속한 북한 진입을 위한 도로 및 철도 정비를 마무리 지었으며, 지난해 함경북도 회령시 동북 지역에 있는 길림성 카이산툰 지역에 군 기지를 건설하고 병력을 전진 배치시켰다. 이는 북한이 핵무기를 은닉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함경북도 모처에 신속히 군사력을 투입해 핵무기를 회수하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북부전구(北部戰區) 제16·39집단군을 신속기동부대로 지정, 미군의 북한 공습이 시작됨과 동시에 병력을 투입해 북한 북부 지역(평안북도·양강도·자강도·함경북도)에서 WMD 제거 및 회수작전과 북한군 무장해제와 같은 안정화 작전을 실시할 것이다. 이는 북방 4개도를 선점함으로써 전후 한미 연합군과의 완충지대를 확보하고, 안정화 작전에 상당한 부담을 가지고 있는 미국에게 이번 전쟁에 기여했다는 생색을 내며 반대급부를 요구하기 위한 포석이다. 문제는 이렇게 될 경우 중국은 북방 4개도에 친중 성향의 별도 정부를 수립하려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한반도의 온전한 통일을 원하는 우리나라와 심각한 마찰이 예상된다. 중국군이 들어오지 않는 나머지 지역은 아프가니스탄의 국제안보유지군(ISAF·International Security Assistance Force)의 사례처럼 여러 나라의 군대가 들어와 안정화 작전을 실시할 것이다. 안정화 작전 참가가 유력한 국가는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인데, 이들 국가들은 지난해 공식·비공식 일정으로 주요 지휘관과 참모부가 한국을 방문하거나 전투기 또는 병력을 보내 연합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요컨대 김정은 정권 제거와 대량살상무기 파괴 및 회수를 위한 군사작전은 속전속결로 진행될 것이다. 그러나 북한군의 무장을 해제하고 김씨 일가에 충성하는 잔존 세력의 저항을 완전히 잠재우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70여 년에 걸친 김씨 일가의 독재체제에 빌붙어 호의호식하던 세력과 이들에 동조하는 남한 내 불순세력을 조기에 제거하지 못한다면 전쟁 이후 한국은 극심한 혼란 상황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김정은 집권 직전 탈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출신의 한 고위 군관은 김씨 일가에 충성하는 잔존 세력이 국내외 동조세력을 규합해 테러조직을 구성, 사이버 테러를 포함한 다양한 유형의 대남 테러를 자행하거나 탈북 후 제대로 정착하지 못한 상당수 새터민들의 심리를 자극, 남한 내 불순세력과 연계해 소요사태를 일으키거나 최악의 경우 내전 상황을 조성할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었다. 미국과 중국은 이러한 상황에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양국은 지난해 11월 난민 통제와 인도적 지원 등 안정화 작전을 위한 실무협의와 연합훈련을 실시한 바 있고, 심지어 미국은 한반도를 담당하는 해병대 신속기동부대인 31MEU(31st Marine Expeditionary Unit)에 폭동 진압용 장비를 지급하고 진압 훈련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이 훈련을 공개하면서 ‘사제무기로 무장한 군중 폭동을 비살상무기로 진압하는 훈련’이라고 소개했다. 미국과 중국 등 초강대국들은 이미 김정은 체제 전복과 전후 처리에 대한 모종의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기술이 고도화되고 이러한 대량살상무기들이 실제로 사용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우리나라 역시 김정은 정권을 더 이상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위기감을 느낀 북한이 먼저 미사일 버튼을 누르든 예방적 자위권 차원에서 한미연합군이 평양을 선제타격하든 머지않은 미래에 전쟁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문제는 거의 대다수의 정치인들과 언론들, 그리고 적지 않은 국민들이 핵과 미사일, 생물무기와 화학무기를 가지고 우리를 살상할 수 있는 ‘외부의 적’에는 관심이 없고, 펜과 마이크, SNS를 무기로 가지고 자신과 다른 정치적 입장에 있는 경쟁 정치인들, 언론과 같은 ‘내부의 적’과 싸우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트로츠키는 “당신은 전쟁에 관심 없을지 모르지만 전쟁은 당신에게 관심이 있다”고 했다. 최순실 게이트와 ‘벚꽃대선’에 모든 국민의 관심이 쏠려있다고 해서 한반도를 향해 성큼성큼 다가오는 전쟁의 먹구름을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정치권이 이성을 잃은 지금, 국민들마저 정쟁(政爭)에 휘말려 분열과 대립을 계속한다면 우리의 미래에는 온전한 통일과 번영 대신 극심한 내전과 분열, 몰락만이 있을 것이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한미 공군, 北핵시설·김정은 집무실 정밀타격 훈련…‘레드 플래그’ 돌입

    한미 공군, 北핵시설·김정은 집무실 정밀타격 훈련…‘레드 플래그’ 돌입

    한미 공군이 북한의 핵시설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집무실 등을 정밀 타격하는 훈련을 실시한다.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 6대가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 공군훈련인 ‘레드 플래그(Red Flag)’에 참가하기 위해 출격했다. 공군은 1일 “제11전투비행단 소속 F-15K 전투기 6대가 오늘 새벽 1시 레드 플래그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 알래스카의 아일슨 공군 기지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전투기 편대는 알래스카까지 약 8100㎞ 거리를 미 공군의 공중급유기 KC-135로부터 6번의 공중급유를 받으면서 10시간 동안 멈추지 않고 비행할 예정이다. 다국적 연합공군 능력을 높이기 위한 이번 훈련은 미국과 한국, 뉴질랜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공군이 참여한 가운데 3일부터 사전 훈련이 시작되고 10∼21일 본 훈련이 진행된다. 한국은 F-15K 6대와 함께 C-130 수송기 2대를 동원하며, 조종사와 무장·정비요원, 지원요원 등 147명이 참가한다. 한국 외에는 미국만 F-16과 F-15C 등 50대의 전투기를 훈련에 동원한다. 뉴질랜드는 수송기 1대, NATO는 2대의 조기경보기만 훈련에 참여한다. 전투기 훈련에서는 가상의 적 주요 군사 및 지휘시설을 공격하는 항공차단(AI) 훈련이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북한의 5차 핵실험과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북한발 위협이 고조된 만큼 한미의 전투기가 출격, 북한의 방공망을 피해 영변 핵시설 등 북한의 핵심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상황을 상정한 훈련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공군은 F-15K 전투기에서 GBU-12, GBU-31(JDAM), GBU-54 등 정밀유도폭탄을 북한의 핵심 시설에 투하하는 실사격 훈련도 할 예정이다. 한국의 공군 조종사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연합공군 공격편대의 편대장을 맡을 예정이라고 공군 관계자는 전했다. 또 우리 공군의 C-130수송기도 한국군과 더불어 미군의 제25보병사단 4보병여단 전투팀을 공수시키는 침투 훈련을 진행한다. 우리 수송기가 한국군 외에 미군까지 침투시키는 훈련을 하는 것은 처음으로, 한미 연합작전 능력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韓 F15K·美 F16기 등 北핵시설 타격 훈련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 공군훈련인 ‘레드 플래그’(Red Flag)에서 북한 핵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훈련이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관계자는 19일 “다음달 초 시작되는 ‘레드 플래그’에 공군 11전투비행단의 F15K 6대와 C130H 수송기 2대가 참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레드 플래그’는 다음달 3~21일 미국 알래스카 아일슨 공군기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한국과 미국, 뉴질랜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공군이 참여한다. 이 중 한국과 미국만 전투기를 동원할 예정으로, 미국은 F16과 F15C 등 50대의 전투기가 훈련에 참가한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의 5차 핵실험과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한·미 모두 북한을 가장 큰 위협으로 여기고 있는 만큼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는 시나리오로 훈련이 진행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특히 유사시 한·미의 전투기가 출격해 북한의 방공망을 피해 영변 핵시설을 비롯한 핵심 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상황을 상정한 훈련도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낙하산 훈련 중 소총 떨어뜨린 특전사…엿새째 ‘실종’

    낙하산 훈련 중 소총 떨어뜨린 특전사…엿새째 ‘실종’

    특수전사령부 예하 모 부대에서 낙하산 강하훈련 중 소총 1정을 분실했으나 엿새째 찾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특전사 예하 모 부대가 낙하산 강하훈련을 위해 C-130 수송기를 타고 경기도 광주에 있는 훈련장으로 이동하던 중 A 하사가 700여m 상공에서 K-1 소총 1정을 떨어뜨렸다. 지상으로 떨어진 K-1 소총에는 실탄이 장전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아직 이 소총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공중에서 떨어지다 보니 수색 범위가 상당히 넓다”면서 “군 수송기 이동 경로를 중심으로 인근 지역까지 범위를 넓혀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군 공수부대, 부주의로 험비 3대 파손

    미군 공수부대, 부주의로 험비 3대 파손

    미군 제173공수여단이 부주의로 공수 훈련 도중 험비(고기동 다목적 차량) 3대를 파손해 빈축을 사고 있다. 최근 온라인 상에는 미군 제173공수여단이 독일 호헨펠스 군사기지에서 공수 훈련을 실시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C-130 수송기가 약 150개에 이르는 각종 지원 물자와 통신 장비, 험비 차량 등을 투하하는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험비를 매단 낙하산이 끊어지면서 차량은 그대로 지면에 곤두박질 쳤다. 험비의 차량 가격은 대당 22만 달러로, 이는 우리 돈으로 약 2억 5100만 원 규모다.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지만, 부주의로 순식간에 험비 차량을 손실한 미군 제173공수여단에 비난 여론은 거세지고 있다. 미군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WTF Nation, 영상=Daily Mail/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수송기서 드론 출격과 착륙…美 ‘그렘린 프로젝트’ 착수

    수송기서 드론 출격과 착륙…美 ‘그렘린 프로젝트’ 착수

    하늘 위 수송기에서 여러 대의 드론(drone)이 출격, 임무를 완수하고 다시 귀환하는 SF영화같은 장면이 현실이 된다. 최근 미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일명 ‘그렘린 프로그램’(Gremlins program)을 위해 록히드 마틴, 제네럴 아토믹스 등 회사 4곳과 1단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름도 특이한 이 프로젝트는 폭격, 정찰 등 다목적 임무 수행이 가능한 드론들을 비행 중인 수송기에서 발사해 다시 귀환시키는 계획이다. 잘 알려진대로 ‘그렘린’은 지난 1984년 스티븐 스필버그가 기획하고 조 단테가 감독한 영화의 제목이기도 하다. 그러나 원래 그렘린의 시초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 파일럿이 목격했다고 주장한 요정의 이름이다. 그렘린을 목격하면 비행기가 고장나는 일이 발생해 사실 ‘악동 요정’으로 더 유명하다. DARPA가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이유는 드론이 갖고 있는 한계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드론은 작전 반경이 짧기 때문에 수송기를 이용하면 이같은 문제가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특히나 이 드론은 20차례나 재사용이 가능해 경제성도 높다. 결과적으로 그렘린 프로젝트의 핵심은 드론 개발과 이 드론이 안전하게 이륙하고 착륙하는 수송선 개발이다. DARPA측은 미국의 대표적인 전술수송기인 C-130을 활용할 계획이다. DARPA 프로그램 책임자 단 퍼트는 "우리가 원하는 계획을 충족시켜줄 기술과 개발력을 가진 회사와 최종 계약이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무인 시스템으로 모든 과정이 이루어지면 경제적인 비용으로 전세계 위험지역에서의 작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공군, 北 핵심 군사시설 정밀 타격 훈련

    공군, 北 핵심 군사시설 정밀 타격 훈련

    해군 200t급 유도탄 고속정 건조 북한이 21일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하며 위협 수위를 끌어올린 가운데, 공군은 전투기를 동원해 북한 핵심 군사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북한에 대해 확실한 우위를 보이는 공군력을 과시하며 도발에 대한 강력한 억제 의지를 과시한 셈이다. 공군은 이날 “북한의 추가 도발 의지를 억제하고자 대규모 공격편대군 훈련을 실시했다”면서 “핵심 군사시설 타격 시나리오를 가정해 전쟁 수행의지를 약화시키는 작전”이라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F15K 8대를 비롯해 F16, FA50 등 전투기 16대와 C130H 수송기 2대가 투입됐다. 공대지·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하고 출격한 전투기들은 가상의 북한 전투기를 격추하고 지대공 미사일 기지를 타격했다. 이후 고도의 정밀성을 자랑하는 합동정밀직격폭탄(JDAM)을 북한 핵심 군사시설에 잇달아 투하하는 방식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전투기들이 북한 핵심시설을 무력화하자 C130H 수송기가 특수부대를 공수해 지상 세력 소탕 작전을 벌였다. 특히 위성항법시스템(GPS)을 장착해 목표물까지 정확하게 투하되는 JDAM은 사거리 24㎞에 콘크리트 2.4m를 관통할 정도로 강한 위력을 가지고 있다. 공군은 이 밖에 올해 연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두께 6m 이상 강화 콘크리트로 무장한 북한의 지하 핵시설과 장사정포를 무력화시킬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 ‘타우러스’도 본격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해군은 올해부터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북한 도발을 억제할 200t급 차기 유도탄 고속정(PKGB)을 본격 건조한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차기 유도탄 고속정 1번함이 올해 연말까지 진수될 예정”이라며 “현재 실전배치한 윤영하함급(440t급) 유도탄 고속함을 보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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