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BRICS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8
  • 러시아 ‘자원 민족주의’ 치닫나

    러시아가 10일 석유와 천연가스, 금, 구리 등 전략적 천연자원에 대한 탐사·개발에 응찰할 수 있는 자격을 러시아측 지분이 51%를 넘는 회사들에만 국한시킨다고 발표, 자원 국유화 움직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의 이같은 발표가 현실화하면 우선 41억배럴의 원유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할린-3지구 유전 개발에 참여하기를 기대해온 엑손모빌과 셰브론 텍사코, 토털 및 러시아와 영국이 50 대 50으로 합작한 TNK-BP 등 다국적 석유회사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방침은 우선 사할린-3지구 유전 개발 계획과 43억배럴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북극해역 유전 개발, 오는 3월 입찰 예정인 시베리아의 우도칸 동(銅)광 개발, 러시아 전체 금 매장량의 3분의1을 차지하는 수코이 금광 개발 등에 적용될 것이라고 러시아 천연자원부는 밝혔다. 그러나 벌써부터 다른 자원들에까지 확대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엑손모빌과 셰브론 텍사코는 러시아측 발표에 대해 일단 유코스 매각 등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추진해온 국유화 정책에 비춰볼 때 새로운 것은 아니라며 법적 대응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러시아가 지난해 1월 이들 두 회사의 사할린-3지구 유전 개발 지분을 매각한 93년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전 개발에 참여할 법적 권리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히고 있다. 러시아가 그동안 많은 외국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은 천연가스 매장량 1위, 석유매장량 4위 등 풍부한 자원에의 접근성 때문이었다. 그러나 자원개발 참여를 통한 이익 실현이 봉쇄될 경우 그간 러시아를 향했던 외국자본들이 대거 이탈할 가능성이 크다. 러시아는 그동안 상당부분 자본이 축적돼 외국자본 없이도 자원개발이 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자국 자원개발에 외국자본의 참여를 배제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이지만 외국자본이 대거 이탈할 경우 브릭스(BRICs) 국가의 일원으로 세계경제 성장의 한 축을 떠맡아온 러시아 경제가 흔들릴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더 큰 문제는 지난해 이후 계속되는 고유가 시대에서 석유시장이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 중동 산유국들의 자원무기화 이후 석유시장의 안정을 지켜온 것은 비OPEC(석유수출국기구) 국가들의 새로운 석유 개발 덕분이었다.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했던 것이 바로 외국자본에 의한 석유 탐사·개발이다. 러시아가 자국 내 석유 탐사·개발에 외국자본의 참여를 배제시키면 지난 20여년간 석유시장을 안정시켜온 석유 공급의 한 축이 붕괴될 수도 있다. 아울러 러시아의 이같은 움직임은 다른 개발도상국들에도 천연자원의 국유화를 부추겨 제2의 자원무기화를 초래할지 모른다는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경제플러스] 뭄바이지점 4월 현지법인 승격

    지난해 사상 최대 호황을 누린 현대상선이 여세를 몰아 해외 영업망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브릭스(BRICs) 국가 중 하나인 인도의 뭄바이 지점을 4월부터 현지법인으로 승격시킨다. 또 30% 이상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베트남 호찌민에 이달 말 새로 지점을 설치한다. 주재원도 파견한다. 최대 시장인 중국의 4대 컨테이너 항만인 닝보에도 지점을 신설하고 주재원을 파견할 예정이다. 런던과 싱가포르에도 주재원을 새로 파견키로 했다.
  • [CEO 칼럼] “나라가 바로 기업”/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

    [CEO 칼럼] “나라가 바로 기업”/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

    지난해 9월 노무현 대통령은 한·러 정상회담 등 ‘세일즈 외교’를 가속화했다. 러시아 방문 첫째날 그는 동포 간담회와 한국 측 기업인들과의 만찬 행사에서 “밖에 나와 보니 나라경제가 기업 따로, 정부 따로가 아니고 함께 손잡고 뛰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여러 과제가 있지만 먹고 사는 게 첫째로 경제는 결국 기업이 한다. 나와 보니 더 실감 난다.”고 말하고 공항 도로 진입로 곳곳에 서 있는 한국기업들의 광고판을 상기시키며 “광고판을 보니 우리의 얼굴이다 싶어 한없이 흐뭇했다.”고 말했다. 특히 노 대통령은 “역시 외국에 나와 보니 ‘기업이 바로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러시아가 바라는 것은 한국기업의 투자”라며 기업들의 대 러시아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새해 인사회에서 “정치인은 서생(書生)적 문제의식과 상인(商人)적 현실감각을 함께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떻게 하면 돈을 벌고 언제 물건을 사고 팔지를 생각하는 상인의 현실적 감각을 적절히 조화시키는 정치인이 성공한다.”고 말했다. 세계화 쇼크 속에서 진통하는 한국국민 입장에서 정치 지도자들의 경영마인드를 접하니 기쁘기 그지없다. 이미 국경을 넘어 자본과 상품과 사람이 자유롭게 왕래하는 지구촌 경제시대에 진입했다. 바야흐로 무한 경제전쟁시대라고 할 수 있다. 각각의 국가는 주식회사 유럽, 주식회사 미국이 됐다. 특히 한국을 둘러싼 동아시아지역에서의 변화는 가히 혁명적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은 이미 세계최대 생산기지와 시장으로 급변했다. 마오쩌둥의 ‘이념’에서 덩샤오핑의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를 잡기만 하면 되는 세상’으로 변했다.‘귀신을 만나면 귀신이 되고 사람을 만나면 사람이 된다.’는 중국속담처럼 중국인들의 적응력은 놀라울 뿐이다. 이제 ‘중국식 자본주의’를 향해 질주하고 있을 뿐이다. 국가지도자는 상하이 경제를 성공시킨 장쩌민을 거쳐 테크노크라트인 후진타오로 승계됐다. 말하자면 통치자에서 국가경영자로 발 빠르게 맞춰가고 있다는 뜻이다. 중국뿐만이 아니다. 잠자고 있던 거대한 코끼리인 인도의 용틀임도 간과할 수 없다. 미국실리콘밸리에서 훈련된 인도의 인재들이 그들의 모국을 IT소프트웨어 강국으로 떠올리면서 중국과 ‘적과의 동침’을 도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의 말이 생각난다.“중국(China)과 인도(India), 즉 친디아(Chindia)의 부흥과 그에 대한 세계의 반응이 21세기를 정의할 것이다.” 골드만 삭스가 ‘21세기는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의 세기’라고 예언한 것에 대한 응수라고 할 수 있다. 어쨌든 경제전쟁의 극렬함을 보여주는 메시지들이다. 국가도 기업이 되지 않을 수 없는 세계화 시대다. 많이 발전했다고는 하지만 한국의 경우 낙후한 정치와 구태의연한 관료적 사고방식이 여전히 나라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제 국가도 국민을 ‘고객처럼 왕처럼 모시는’ 경영마인드가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국민이 곧 ‘세금을 내는 상전(Tax-payer)’이 아닌가.‘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민주주의를 주창한 링컨의 교훈처럼 ‘고객의 고객에 의한 고객을 위한’ 경영 마인드가 필수적이다. 이와 같은 국가경영 마인드는 실물경제와 조직경영의 노하우 없이는 쉽지 않다. 학자들은 실물경제 경험이 없고 조직운영 노하우와 기업가 정신이 부족하기 쉽다. 더구나 힘으로 밀어붙이는 권위주의자나 정치꾼은 국가를 경영해서는 안 된다. 통치자는 군림하고 경영자는 섬긴다.AT&T의 로버트 그린리트가 주창한 ‘섬기는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이 바로 진짜 경영마인드다. 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
  • “신흥대국 BRICs 4~8% 성장”

    올해 세계경제는 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신흥시장 대국인 ‘브릭스(BRICs)’의 영향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또 다국적 기업들의 해외 직접투자는 20% 증가한 7400억달러에 달하고, 정보기술(IT)이 생활 곳곳에 침투, 인터넷 전화와 홈네트워크 등이 본격 도입된다. ●美·日 경제중심 성장 둔화 예상 삼성경제연구소는 1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올해 해외 10대 트렌드’를 선정했다. 연구소가 꼽은 해외 트렌드는 ▲세계경제 성장 감속▲미국의 글로벌 리더십 복원 노력▲브릭스의 영향력 증대▲달러화 약세·금리 상승▲직접투자 회복▲부동산버블 해소 전환▲IT의 생활혁명▲고령화와 연금개혁▲고원자재 가격과 자원확보 경쟁▲재해대응과 환경 경영 등이다. 미국과 일본 경제의 과열 양상이 진정되는 등 세계경제는 3.7%의 성장률을 기록한다. 미국은 이라크 정치 일정이 일단락되거나 이라크 정부가 요청할 때 이라크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부시 행정부는 독일, 프랑스 등과 마찰을 일으키며 추진한 테러전쟁을 수정하고 화해와 협력을 도모한다.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6%, 재정적자는 GDP대비 3% 수준에 달해 달러화 약세가 지속된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이른바 ‘브릭스’는 올해 4∼8%의 고성장을 지속한다. 중국과 인도는 각각 제조업과 IT분야에서 거점국가로 성장한다. 중국, 인도, 브라질은 자유무역협정(FTA)을 유럽연합(EU) 등과 체결에 적극 나선다. 정책금리 인상과 경제성장 둔화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경기 과열이 진정된다. 부동산 자금이 이탈해 주식시장을 거쳐 채권시장으로 이동한다. 올해 말 2000달러대의 40인치급 LCD·PDP TV 출현이 예상되고 발신과 수신이 모두 가능한 인터넷전화와 화상통화가 가능한 3세대 휴대전화가 본격 도입된다. ●IT분야 생활혁명 본격화 국제유가는 두바이유를 기준으로 배럴당 32∼33달러의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지만 세계경기 둔화, 중국경제 연착륙 등으로 석유 수요 증가속도가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이라크 사태와 유전에 대한 테러위협, 중국발 원자재난 가능성 등으로 원유, 철광석 등에 대한 자원확보 경쟁이 격화된다. 세계적으로 이상 고온과 폭우, 가뭄, 지진, 해일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피해 규모도 커질 전망이다. 교토의정서 발효로 온실가스 감축기술 등을 선점하려는 선진기업들간 경쟁이 본격화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올 ‘금융대전’ 예고

    “2등이란 없다.” 을유년 새해 첫 영업일인 3일 은행장들이 신년사를 통해 밝힌 각오가 비장하다. 올해 본격화될 ‘금융대전’을 앞두고 열린 은행들의 시무식은 승리를 다짐하는 출정식 분위기였다.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올해는 글로벌 은행들이 국내시장에서 본격적인 토착화 전략을 추진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면서 “이들과 국내 대형은행들간, 그리고 국내 은행들끼리의 치열한 상품과 서비스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국민은행의 중점 과제로 ▲조직체제 정비 ▲영업력 확충 ▲자산건전성 향상과 부실 축소를 위한 여신관리체제 정비 ▲기업금융과 파생상품 개발역량 강화를 꼽았다. 황영기 우리은행장은 “수익기반 확충과 선도은행 자리를 놓고 주요 은행들이 정면 승부를 펼치는 금융대전이 전망된다.”면서 “제2의 창업이라는 각오로 발로 뛰는 영업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행장은 금융대전 승리를 위한 중점 추진사항으로 ▲고객의 성공을 지원하는 최고의 파트너 ▲영업수익 극대화 ▲건전한 여신문화 창달 ▲인적자원 역량제고 및 최고 전문가 양성 ▲경영효율 개선과 비용 절감 등을 제시했다. 신상훈 신한은행장도 “올해는 은행들이 사활을 걸고 전쟁을 치르는 ‘빅뱅’ 원년이 될 것이며 전쟁에서 2등은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 신 행장은 이어 “고객중심의 마케팅, 최적의 수익구조 구축, 글로벌 경쟁기반 강화 등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은 “많은 은행들이 우리를 강력한 경쟁상대로 지목해 철저히 준비하는 만큼 진정한 통합을 완성하고, 차별화를 통해 잠재력을 실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책은행장들도 경쟁체제 강화를 선언했다. 강권석 기업은행장은 “씨티은행 등 글로벌 강자들이 국내시장에 상륙하면서 은행간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면서 “이번 전쟁에서 기필코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행장은 승리를 위해 젊은이의 도전정신을 갖자는 ‘청년 기업은행’ 운동 전개를 선포했다. 신동규 수출입은행장은 “올해 중동 및 브릭스(BRICs) 국가들에 대한 시장개척에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면서 “해외자원개발 및 중소기업 발굴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주요그룹 매출목표 확대… ‘공격 경영’ 시동

    주요그룹 매출목표 확대… ‘공격 경영’ 시동

    GM대우자동차 닉 라일리 사장은 1일 노조위원장과 함께 강화도 봉천산에서 해돋이를 보며 새해를 맞았다. 경제전망이 밝지만은 않지만 노사가 합심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는 각오도 다졌다. 을유년을 맞는 다른 기업들의 분위기도 비슷하다. 수출과 내수 등 팍팍한 여건 속에서도 매출 목표를 오히려 늘려잡는 등 공격경영의 시동을 걸었다. 주요 그룹들의 올해 투자계획과 업종별 기상도를 짚어본다. ■ 주요 기업 올 투자계획 들여다보니 ●삼성 시설투자 13조 9000억원과 연구개발비(R&D) 7조 3000억원 등 총 21조여원을 투자에 쏟아붓는다. 창업 이래 최대 규모다. 불황일수록 투자를 늘려 국제경쟁력을 갖추자는 전략의 산물이다. 세전이익은 지난해보다 23.1% 줄어든 14조 6000억원으로 낮춰 잡았지만 수출은 총 592억달러로 12.3% 늘려잡았다. ●현대·기아차 내수회복이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지만 판매목표를 지난해보다 14.2% 많은 258만대(국내 60만대, 해외 198만대)로 늘려 잡았다. 매출목표도 32조원에서 36조원대로 올려잡았다. 환율 급락(원화 절상)의 파고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는 업종이 자동차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공격적이다. 일단 해외시장을 돌파구로 잡았다. 오는 3월 미국 앨라배마 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중국·인도 등 해외기지 생산을 최대한 늘릴 계획이다. 내수시장은 신차 출시를 통해 공략할 방침이다. ●LG 올해 사업계획을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다. 적극적인 신제품 개발과 과감한 선행투자로 시장 지위를 확대한다는 전략이어서 11조원대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난 규모다. 러시아·브라질·중국·인도 등 브릭스(BRICs)지역에 대한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SK 경영권 분쟁을 종식하고 ‘뉴SK’로 거듭나는 실질적 원년으로 정했다. 우선 정보통신과 에너지, 화학분야를 중심으로 투자규모를 전년 대비 10% 늘어난 4조 4000억원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롯데·신세계 롯데는 백화점 ‘미아점’과 할인점(롯데마트) 8∼10개 신규오픈에 총 9000억원을 들인다. 서울 명동 백화점 본점 옆에 명품관을 열어 ‘롯데타운’도 본격 조성한다. 지근거리의 신세계도 본점 재개발 공사와 할인점(이마트) 10∼12개 추가 오픈에 총 1조원을 쏟아붓는다.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난 규모다. 중국 상하이와 톈진에 3∼4개의 할인점도 잇따라 연다. ●포스코 2008년까지 총 13조 5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2위의 철강회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에만 3조원 안팎을 투자한다. ●한화·현대 한화는 올해를 ‘10년 비전을 향한 첫걸음-인재경영의 첫해’로 선언했다. 현대그룹은 2010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달성해 재계 10위권으로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한항공·금호아시아나 대한항공은 매출과 생산성은 10% 올리고 비용은 10% 줄이는 ‘텐(10), 텐(10), 텐(10)’ 경영을 강화한다. 금호아시아나는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1조 900억원의 투자규모로 맞선다. ■ 업종별 기상도 전기·전자 지난해 불황 속에서도 사상 최고의 실적을 거뒀던 전자·반도체업계는 올해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는 말을 체험할 듯싶다. 우선 IT 수출 1000억달러 돌파의 견인차였던 반도체의 성장세가 주춤해진다. 무역협회가 조사한 수출전망에 따르면 휴대전화(19.6%)와 가전(14.2%)은 선전하겠지만 반도체(5.8%)와 컴퓨터(4.7%)는 한 자릿수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WSTS(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가 내다본 올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 성장률도 1.2%에 불과하다. 반도체에 이어 주력 품목으로 떠오른 LCD는 디지털TV 등으로 수요가 확대되지만 그동안 누적된 과잉투자로 가격 하락이 계속될 전망이다.LG필립스LCD는 올 상반기에도 10∼20% 수준의 가격 하락을 예상했다. 수출전망이 어두운 대신 그동안 침체일로였던 내수는 디지털TV 보급 확산, 프리미엄 가전의 품질 향상 등으로 8%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 올해 키워드는 신차·디젤승용차·해외시장 세가지다. 자동차공업협회는 올해 자동차판매가 수출과 내수를 합쳐 전년보다 3.8% 증가한 355만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난국돌파의 첫번째 승부수는 신차. 일부 차종에 국한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업체별로 대·중·소형 신차를 골고루 내놓는다. 지난해 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스포티지(기아)·뉴쏘나타(현대)·SM7(르노삼성) 등의 신차로 짭짤한 재미를 봤던 업계는 올해도 ‘신차 랠리’를 상당히 기대하는 눈치다. 이르면 3월쯤 선보일 디젤(경유) 승용차도 중대변수다. 소비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에 따라 일찌감치 시장에 뛰어든 현대·기아차와, 내년에 본격 가세하는 GM대우·르노삼성차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특별소비세 인하 연장,7∼10인승 미니밴 세금 인상, 경유값 인상 등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해외시장 공략도 거세질 전망이다. 내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믿을 데’는 수출밖에 없기 때문이다. 세계 자동차수요는 올해 6542만대로 최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정보통신 그동안 그림만 그려왔던 유·무선, 통신·방송 컨버전스(융합)가 한해 내내 화두가 될 전망이다. 휴대전화로 방송을 볼 수 있는 지상파 및 위성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이동 중에서도 인터넷을 쓸 수 있는 휴대인터넷(와이브로) 등 ‘컨버전스’에 기초한 첨단통신 서비스가 포화된 통신시장의 대안과 기회다. 성공할 경우 일상생활에서의 변화는 물론 고용창출과 내수진작, 국제표준화에 따른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 확대 등 경제 전반에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위성DMB사업이 본격화되면 2010년까지 직ㆍ간접 생산유발효과 2조 6563억원, 고용창출 2만 115명을 전망했다. KT,SK텔레콤, 하나로텔레콤 등 3개 와이브로 사업자는 올해 중계기와 스마트 안테나 개발, 전략적 제휴업자 선정, 비즈니스 모델개발 등을 완료한다.2007년이면 와이브로 가입자 수가 고정 인터넷 가입자 수를 추월,5000억원 규모의 매출이 발생하고 2500명의 고용효과도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산업측면에서는 PDA(개인휴대단말기)와 노트북 등 수요가 창출되고, 이용자 측면에서는 동영상·음악·학습 등 생활 속의 정보화가 이뤄지는 등 큰 변화가 예상된다. 유통 아직까지는 ‘잿빛’이다. 지난해 내수 침체로 인해 소비자들의 지갑이 좀처럼 열리지 않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불황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경기회복세가 나타날 경우 유통업계가 지난해보다 다소 기지개를 켜지 않겠느냐는 기대섞인 전망도 나온다. 특히 백화점의 경우 연속 2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부진을 올해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내놓을 계획이다. 일단 불필요한 비용절감, 과감한 아웃소싱 등의 자구책 계획부터 세우고 있다.1개 점포별로 연간 70억∼200억원을 들여 세일 때 지급하던 이불, 냄비 등의 물품 사은품도 없애기로 했다. 하지만 부자고객을 겨냥한 명품 마케팅은 여전히 가열될 전망이다. 할인점은 불황 국면이 백화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만큼 신규점포 오픈 일정이 줄지어 있다. 이마트·홈플러스 등은 자사 카드를 사용하는 ‘충성도’ 높은 고객에 대해서는 다양한 혜택을 통해 매출 증대를 끌어낼 계획이다. 철강 ·조선 철강업계의 화두는 원자재 가격이다. 철광석과 석탄 등 주요 원자재값의 폭등이 만만치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자동차·조선 등 수요업계로부터 이미 물량 확대가 쇄도하는 만큼 이를 철강제품 가격에 충분히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따라 철강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철강협회는 올해 국내 철강업계의 설비투자가 지난해보다 52.2% 증가한 3조 8476억원이 투자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업계는 ‘수익성 반전’이 올해 최대 관심사다. 업체마다 수주 물량을 3∼4년씩 쌓아놓고 있을 정도로 일감은 풍부하지만 경영여건 악화로 수익성 호전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도 ‘외형은 그럴 듯하지만 내실은 없는’ 형국이 이어질 전망이다. 석유화학 ‘잘되는 집안은 다르다.’는 말이 올해도 적용될 듯싶다. 지난해 고유가에 따른 정제마진으로 짭짤한 수익을 기록한 정유업계는 수출 증대와 환율 하락으로 호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업계도 중국 경제의 성장과 설비시설 부족으로 올해가 경기의 최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종합 hyun@seoul.co.kr
  • [세계경제 나아질까] 잘 나가던 브릭스 ‘숨고르기’

    지난해 세계경제를 이끌어왔던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올해 성장속도도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브릭스의 선두주자들이 긴축정책을 펴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지난해 9%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중국 당국은 과열경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각종 긴축정책을 추진중이다. 그럼에도 고성장을 기록,8%대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농촌부문과 섬유산업의 성장이 클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도농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농업생산·농촌경제·농민생활 등 삼농(三農)정책을 추진 중이다. 또 내년부터는 세계무역기구(WTO)의 섬유쿼터가 폐지됨에 따라 중국산 섬유와 의류의 대공세가 예상된다. 브라질은 지난해 10년만에 최대치인 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브라질 당국은 긴축재정과 세계경제의 침체를 예상해 3.5% 정도의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지지층인 좌파를 실망시키면서까지 단행한 각종 경제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물가상승률이 2003년 17.2%에서 지난해 6%로 낮아지고 헤알화 가치가 2년간 달러화대비 30% 급등했다. 브라질 국제경제연구기관인 SOBEET는 올해 신규투자가 전년보다 22%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다소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 구성된 연립내각에 공산당이 포함돼 있어 앞으로 정책과 개혁을 추진하는 데 있어 반대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업투자와 소비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올해 6.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전망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도 6.5%였다. 지난해 러시아 경제의 호황은 정부정책의 성공이라기보다는 고유가에 힘입은 탓이라고 러시아 최대 경제지 코메르산트가 평가했다. 러시아 경제무역부는 지난해 경제성장률 6.8%, 올해 5.8%로 전망했다. 러시아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공산주의 잔재와 관료주의를 극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이 조언했다. 특히 지난해 유코스 사태에서 정부의 지나친 규제와 간섭이 두드러져 투자자들의 신뢰를 많이 잃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MBN 한국경제 전망 ‘신년특집’

    MBN이 다채로운 신년특집을 마련했다.31일 밤 12시20분에는 부동산 전문가들을 초청, 알짜 매물과 투자 전략 등을 미리 짚어보는 ‘2005 부동산시장 전망’을 방송한다. 1월1일 오후 2시20분에는 산유국의 꿈을 이루기 위한 특집 다큐멘터리 ‘꿈을 넘어 현실로 산유국 코리아’를, 밤 1시20분에는 한국 경제를 전망해 보는 ‘새해 우리 경제는’을 편성했다.1∼4일 오전 11시30분에는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신흥 경제대국으로 떠오른 브릭스(BRICs)의 잠재성과 문제점을 살펴보는 ‘신흥대국 브릭스 현장을 가다’를 4편에 걸쳐 연속 방영한다. 1편에서는 브라질의 실업 문제를,2∼3편에서는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하는 중국과 인도의 변화상을, 마지막 편에서는 자동차·항공물류 산업의 강국으로 성장하고 있는 ‘뉴러시아’의 가능성을 진단한다.
  • ‘盧대통령 세일즈외교’ 中 유력 일간지서 극찬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발간되는 유력 일간지 신경보(新京報)는 24일 노무현 대통령의 남미 순방을 ‘세일즈 외교(銷外交)’라고 평가하는 특집 기사를 내보냈다. 신경보는 국제면 1개를 모두 할애하는 이례적인 보도를 통해 “노 대통령이 이번 방문에서 남미 국가들과 경제협력 기틀을 다지고 남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지난해부터 시작된 중국, 러시아, 인도 방문에 이어 브라질까지 방문함으로써 신흥 경제 강국으로 떠오르는 브릭스(BRICs) 국가 외교를 마무리지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은 ▲아르헨티나와 최혜국 지위를 부여하는 경제무역협력협정 체결 ▲브라질 상품 전시회를 통해 4억달러의 한국제품 구매의향서 체결 예정 ▲칠레 기초설비 건설 및 광산자원 개발 전면 참여 합의 등 방문국에서 얻은 구체적인 성과를 상세히 전했다. oilman@seoul.co.kr
  • 그린스펀 발언…‘弱달러’ 상당기간 지속될듯

    미국 달러화 약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0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에게 미국의 ‘강한 달러’정책은 확고하다고 거듭 밝혔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이같은 부시 대통령의 발언을 별로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다. 대신 향후 달러 매각이 점쳐지며 중앙은행의 시장개입만으로 이를 통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에 보다 큰 비중을 두고 있다. ●그린스펀, 불에 기름 끼얹어 그린스펀 의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이미 국내총생산(GDP)의 5%를 넘어섰고, 이같은 경상수지 적자 때문에 향후 국제 투자자들이 달러 매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계속되는 달러 약세에 또한번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이같은 그린스펀의 발언에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달러 투매로 일본 엔화는 19일 달러당 102.67엔까지 치솟아 4년반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유로화 역시 유로당 1.3054달러로 또다시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미 주가도 큰 폭으로 내렸다. ●1달러=100엔 무너질 수도 문제는 달러 약세가 어디까지 지속될 것이냐는 것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머지 않아 1유로당 1.40달러,1달러당 100엔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은 달러화의 급격한 약세가 일본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대규모 시장개입에 나설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구두경고에 그칠 뿐 실제로 대규모 시장개입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100엔대가 무너진 뒤 환율 추이가 일본의 시장개입 의지를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유럽중앙은행(ECB)도 달러 약세 저지를 위해 시장개입에 나설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달러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강한 달러” 부시 발언 립서비스에 불과 칠레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부시 대통령은 20일 ‘강한 달러’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장단기에 걸친 재정적자를 줄이겠다는 미국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재확인했다. 그러나 일본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강한 달러를 유지하면서 경상수지 적자를 해소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상충되기 때문이다. 또 존 스노 재무장관이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되는 것”이라며 미 정부가 달러 약세에 개입할 의사가 없음을 내비치는 등 미 정부가 달러 약세를 용인하고 있는 모습도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따라서 부시 대통령의 발언은 달러 약세로 고민하는 국가들을 위한 ‘립서비스’일 뿐이라는 게 대부분의 관측이다. 달러 약세 자체를 막지는 못하겠지만 최소한 하락 속도의 조절은 시도할 수 있다는 의사를 비친 것으로 풀이하는 시각도 있다. ●G20, 약한 달러 대책 마련 실패 선진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들은 20일 환율의 급격한 변동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에는 동의하면서도 최근 달러화의 하락이 우려할 만한 급격한 변동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선 유럽·일본과 브릭스(BRICs) 국가들간에 엇갈린 견해를 보여 대책 마련에 실패했다. 이 역시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임을 보여준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반도체·IT분야 “이젠 중남미로”

    반도체·IT분야 “이젠 중남미로”

    ‘열정의 신흥시장 중남미를 뚫어라.’ 국내 기업들이 올 들어 중남미 시장에 부쩍 공을 들이고 있다. 비교적 이곳 시장에 일찍 눈을 돌린 자동차와 가전업계의 행보가 가장 분주하다. 후발주자인 반도체와 정보기술(IT)업계도 가전제품의 명성을 업고 발빠르게 가세하는 양상이다. 때마침 불기 시작한 ‘한류 열풍’과 대통령의 남미방문 특수도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지리적 거리로 인한 물류비 부담 등 단점도 있어 무작정 진출했다가는 낭패보기 십상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가전 업고 IT도… 삼성·LG전자,KT 등은 중남미에 법인형태 등으로 진출해 있지만 가전에 비해 IT는 아직 미지의 땅이다. 업체들은 이번 노무현 대통령의 남미 순방을 계기로 IT분야로 영토를 확장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브라질에서 5년만에 TV사업을 재가동했다.3년안에 TV부문에서 최고 브랜드가 된다는 목표 아래 지난달부터 마나우스 공장에서 연 30만대 규모의 TV생산에 들어갔다.2006년에 50만대,2007년에는 60만대까지 생산규모를 늘릴 예정이다.LG전자는 칠레에서 시장점유율 수위를 달리고 있는 백색가전 제품과 휴대전화 명성의 굳히기에 들어갔다. 삼성·LG 모두 시장성이 큰 유럽형 이동전화(GSM)와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폰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울 방침이다. 칠레의 경우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6% 관세인하 혜택을 받아 올해 휴대전화에서만 지난해보다 30%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브라질텔레콤과 올 6월 초고속망 증설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2006년까지 50만회선 고속인터넷망을 증설키로 했다. 세연테크놀로지는 브라질에서 전자 식별표(RFID) 기술로 목장 환경을 소형 모델로 구현해 주목을 받았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브라질은 소가 많은 나라여서 RFID를 소에 응용하면 예방접종, 체중변화, 도축에 이르기까지 상세한 추적·관리가 가능해 수출 시장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자동차도 ‘부르릉’ 현대·기아차와 GM대우차 등은 최고경영자(CEO)급 임원이 대통령의 남미 순방길에 아예 따라나섰다. 현대차는 최한영 전략기획실 사장과 김재일 해외영업본부 부사장이 아르헨티나·브라질·칠레 경제인들을 잇따라 접촉하며 수출선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현지 대리점과 딜러수를 늘리고 ‘투싼’ 등 신차를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기아차도 올 10월 말 현재 중남미 수출대수(3만 987대)가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2만 7423대)을 웃돌자 크게 고무돼 현지 대리점수를 연말까지 287개(지난해 262개)로 늘리기로 했다. 기아차측은 “칠레와의 FTA 타결 이후 간접광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면서 “쎄라토·피칸토의 성공적인 런칭을 위해 옥외 광고판을 확대하고 신문과 TV광고도 대대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티즈·칼로스·매그너스 등을 ‘시보레’ 브랜드로 중남미에 수출하고 있는 GM대우도 닉 라일리 사장이 칠레로 직접 날아가 시장을 뚫고 있다. ●중남미의 두 얼굴 재계의 이같은 ‘러브콜’에 힘입어 올해 중남미 수출액은 크게 늘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10월20일 현재 중남미 수출액은 84억 6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6%나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73.4%)·가전제품(51.8%)·자동차(47.6%)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반도체는 수출물량(5700만달러)은 적지만 신장률이 무려 138.8%다. 업계는 최근 각광받는 ‘브릭스’(BRICs)의 브라질과 북미시장 교두보인 멕시코를 끼고 있어 시장잠재력이 더 크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산자부 관계자는 “물류비 부담 등 자칫 득보다 실이 클 수도 있는 만큼 시장성을 꼼꼼히 따져 공략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남미 현지에 생산시설을 두는 것이 유리하다는 지적이다. 정기홍 안미현기자 hong@seoul.co.kr
  • 中 “브릭스끼리 뭉치자”

    중국을 축으로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 브릭스(BRICs)국가들의 ‘전략적 짝짓기’가 가속화되고 있다. 차세대 핵심국가, 거대 신흥경제대국으로 부상하는 이들 브릭스 국가들이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에 대한 시장, 자원 등 일방적인 경제적 의존관계에서 벗어나 전방위적인 ‘남남협력’관계의 틀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브릭스 국가간의 협력을 선도하고 있는 중국은 남미의 자원대국 브라질을 비롯, 러시아, 인도 등과의 불편한 관계를 개선하며 자원협력 등 경협 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중국은 20일 칠레에서 열리는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 앞서 이뤄진 12일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브라질 방문에서 ‘호혜적 협력관계 강화’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4년 동안 중국과 브라질 두 나라의 교역규모 증가율은 400%. 중국은 미국, 아르헨티나에 이어 브라질의 3번째 교역국이 됐다. 두 나라의 올 예상 교역액은 120억달러.2010년까지 350억달러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브라질의 철광석, 원유 등 자원과 원자재난에 직면한 ‘세계의 공장’ 중국의 제조업이 결합, 상승 작용을 내고 있다. 브라질 수출의 3분의 2는 철광석과 콩류 등이었다. 에너지와 자원난 등 고도성장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중국은 브라질의 자원 개발을 위해 브라질 대륙횡단 철도 건설에 40억∼50억달러를 투자하고 철강 및 광업 부문에 35억달러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자원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겠다는 계산이다. 중국과 러시아도 지난달 4300㎞에 달하는 국경선 확정문서에 서명한 뒤 ‘새로운 동반자관계’수립을 약속하며 상호보완적인 협력을 가속화했다. 지난해 중국의 러시아에 대한 수출은 57%, 수입은 25%가 각각 늘었다. 경제성장에 따라 에너지 부족에 직면한 중국이 러시아로부터 대량의 원유와 가스의 수입을 늘렸기 때문이다. 중국은 한발 더 나아가 시베리아 원유와 가스전 개발, 철도 연결 등에서도 각종 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활발한 협력을 벌이고 있다. 특히 러시아의 주력기술인 항공우주, 에너지, 신소재 및 박막기술 등 첨단분야의 기술 이전을 받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 또 전투기, 잠수함, 로케트 등 군수산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러시아를 설득, 첨단무기체계의 구입을 위한 각종 협의도 진행 중이다. 중국과 인도도 올해 국경분쟁을 매듭지으면서 교역량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인도의 PTI통신은 최근 올 9월까지의 무역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나 증가하는 등 두 나라의 교역량이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브라질·인도·러시아 등 브릭스 4개국의 국내총생산(GDP) 총액은 오는 2039년 미국·일본·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선진 6개국의 GDP 총액을 앞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盧대통령 ‘브릭스외교’ 결산

    盧대통령 ‘브릭스외교’ 결산

    |브라질리아 박정현특파원|노무현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간) 두번째 남미 순방국인 브라질을 국빈방문해 룰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짐으로써 ‘브릭스(BRICs) 외교’를 일단락지었다. 지난해 중국 방문에 이어 올 하반기 러시아·인도·브라질을 잇달아 방문해 에너지·자원을 확보하는 경제통상외교를 펼친 것이다. 세계적인 투자기관인 골드만 삭스가 2050년이면 세계 5대 경제대국으로 꼽은 나라가 중국·미국·인도·일본·브라질 순이다. 노 대통령은 지난 96년 김영삼 대통령에 이어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두번째로 브라질을 방문해 기존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21세기 공동번영을 위한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룰라 대통령과 합의했다. 브라질과의 경제통상외교는 브라질 자체의 경제적인 협력강화에다 중남미시장 진출의 교두보라는 성격을 띠고 있다. 브라질은 세계 매장 흑연의 21%, 주석의 6.8%, 철광석의 6.5%를 보유하고 있는 어마어마한 자원대국이다. 노 대통령의 남미순방을 수행중인 정부 고위관계자는 “원자재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이런 에너지·자원외교는 안정적인 공급 여건을 마련했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은 외환위기 직전에 일인당 5000달러의 국민소득이 2003년에는 2780억달러로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룰라 대통령 당선 이후 정치적 안정을 되찾고 경제도약의 발판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국토 뿐 아니라 인구면에서 세계 5위인 브라질은 중남미에서 경제·외교적으로 실질적인 맹주로 평가된다. 노 대통령이 우리의 미주개발은행(IDB) 가입에 미온적이던 브라질의 지지를 확보함으로써 IDB가입이 사실상 마무리된 점도 이런 위상과 무관치 않다. 지난 96년 김영삼 대통령 방문 이후 21세기 위원회가 구성됐으나 99년 협력관계가 끝난 뒤 양국사이에는 민관차원의 전략적 협의채널이 없는 상태였다. 노 대통령과 룰라 대통령의 회담은 이런 끊어진 협력관계를 복원했다는 의미도 갖는다. jhpark@seoul.co.kr
  • [기고] 변화하는 브라질,그리고 남미/김재순 재 브라질 언론인·前 서울신문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순방하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등 남미 3국은 엄청나게 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브라질은 괄목할 만하다.2003년 1월 취임한 룰라 대통령이 각종 개혁정책을 실시해 이미 각 부문에서 질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경제 분야에서는 산업, 대외통상, 과학기술혁신 정책을 통합한 ‘수출국 브라질’정책을 강력하게 추진 중이다. 국내적으로 외국인 투자제도 정비, 수출진흥청 신설, 무역관련법 단일화를 이루고, 대외적으로는 G-20 결성과 남미공동시장(Mercosur)의 결속력을 강화해 국제통상무대에서 협상력을 높여가고 있다. 그 결과, 브라질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예상성장률 4.5%, 인플레 6%대 달성(1년전 17.2%), 환율 안정, 국가 위험도 및 실업률 하락, 기록적인 수출 증가에 따라 무역수지와 경상수지가 흑자로 반전됐다. 룰라 대통령은 또한 세계 5위의 국토,6위의 인구 규모에 걸맞은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 취임 이후 1년간 28개국을 방문해 외교력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UN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메르코수르를 매개로 한 유럽연합(EU), 인도, 남아공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고 있다. 브라질은 이제 전통적인 유럽 및 북미 위주 전략에서 벗어나 새 경제 파트너로서 아시아와의 관계를 중시한다. 태평양시대에 대비해 중국과는 첨단산업, 식량 및 자원 분야, 일본과는 브라질 내 160만 일본인 이민 후손을 매개로 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가고 있다. 한국의 중남미에 대한 관심은 1960년대 농업이민과 더불어 시작됐지만, 이민정책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곧바로 시들어 버렸다. 반면 일본은 100년이 넘는 이민역사를 통해, 브라질을 전세계에서 일본을 제외하고 일본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나라로 만들었다. 또 일본 열도보다 넓은 토지를 매입하는 등 자원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중국은 날로 부족해지는 자국산 곡물과 광물, 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해 남미 외교를 강화하고 있다. 또 브라질 이민자수를 150만명까지 늘리기 위해 대규모 정책이민을 계획하고 있다. 중·일의 남미 외교전은 최근 고이즈미 일본 총리에 이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500여명의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브라질을 다녀가면서 더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은 지난 4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발효를 통해 비로소 남미에 대한 관심에 다시 불을 지피기 시작했다. 그러나 칠레는 일부분에 불과하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자원공급원으로 삼고, 거대한 이머징마켓으로 떠오르는 남미연합을 공략하기 위한 장기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브라질은 러시아, 인도, 중국과 함께 4개 신흥 거대 개도국, 즉 브릭스(BRICs)의 일원이라는 점에서 더 중요하다. 안정적인 식량 및 자원 확보를 위해서도 그렇다. 브라질은 철광석·망간·알루미늄·주석 등 주요 자원보유국이자, 세계 과일의 3분의 1을 생산하고, 커피·오렌지·설탕 생산 및 쇠고기·닭고기 수출 세계 1위의 식량대국이다. 우리에게는 호혜적 협력의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조건이다. 노 대통령은 개인적으로도 얻을 것이 있다. 룰라 대통령은 좌파 정치인이다. 그러나 집권한 뒤에는 경제 최우선 정책을 내걸고 철저하게 시장경제원리를 추구했다. 재정금융정책을 긴축기조로 바꿔 정부지출을 과감하게 줄이는 한편, 경제발전의 발목을 잡는 불합리한 연금제도의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했다. 계층을 초월해 ‘국민적 코드’를 절묘하게 맞춰가며 국가경쟁력을 수직상승시키고 있는 것이다. 노 대통령의 남미 순방은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1996년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8년 만이자 사상 두번째다. 남미는 한국 외교의 사각지대였던 셈이다. 따라서 우리 공관에 현지 언론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5만여명의 교포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대통령 방문에 맞춰 열리는 ‘한국일류상품전시회’에는 브라질뿐 아니라 남미 전 지역에서 많은 바이어들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순방이 브라질과 남미에 대한 시각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김재순 재 브라질 언론인·前 서울신문기자
  • 韓·美정상 ‘북핵해법’ 한목소리 낼까

    남미 3개국 순방에 나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오는 20일쯤 칠레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30분가량 가질 정상회담에 관심이 모아진다. 짧은 회담이기는 하지만, 부시 대통령이 재선된 뒤 처음 갖는다는 점에서 ‘2기 부시 행정부’의 북핵 해법 변화 여부와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재선 부시 6자회담 입장 주목 부시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한 강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북핵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 부시 대통령은 재선 직후 각료회의에서 “미국의 동맹국과 함께 테러범을 격퇴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터다. 북한이 핵관련 물질을 제3국으로 넘기는 경우를 ‘레드 라인(한계선)’으로 정하고, 만약 이 선을 넘으면 즉각 엄격히 대처한다는 얘기가 부시 행정부 내에서 흘러나온다.1기 행정부 시절보다 더욱 강경한 북핵 정책 가능성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노 대통령은 이에 대해 북핵을 ‘역점 프로젝트’로 정해 해결하자고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 직후 공동언론발표문에 6자회담을 비롯한 북핵해법을 담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도 북핵문제 해결의 외교무대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盧대통령, 對남미 경제외교 강화 남미 3개국 순방의 초점은 경제통상외교 강화다. 브라질 방문으로 러시아·인도·중국 등 ‘브릭스(BRICs) 외교’를 일단락짓게 된다. 강성 노조운동가 출신으로 노 대통령과 비슷한 측면이 많다는 다 실바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의 만남도 관심을 모은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양국간 현안뿐 아니라 국제정세와 지역협력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리카르도 라고스 칠레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올해 4월 발효된 우리나라 최초의 자유무역협정(FTA) 성과를 점검하고 이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르헨티나를 방문해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의 무역협정 체결 방안을 논의한다. 메르코수르의 회원국은 아르헨티나·브라질·우루과이·파라과이 등 4개국이다. 이와 함께 미주개발은행(IDB)에 우리의 가입 방안을 협의하고 경제무역협력협정과 문화교육협력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씨줄날줄] 盧대통령과 룰라/이목희 논설위원

    브라질은 대국(大國)이다. 미국만한 땅덩어리에 인구도 1억 6000여만명에 이른다.1996년 김영삼(YS) 당시 대통령의 남미순방을 수행취재했었다. 브라질리아에서 거행된 공식환영식의 장관을 잊지 못한다. 수백명의 기마병들이 달리는 말 위에서 예를 갖추는 모습이 장대했다. 신흥잠재경제대국, 이른바 BRICs 가운데 B가 브라질이다. YS가 1993년 집권한 다음해, 브라질 대통령에 카르도소가 당선됐다. 카르도소는 미국의 그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종속이론’을 정립한 학자 출신이었다. 민주투사 YS와 종속이론가 카르도소의 만남은 상당한 조명을 받았다. 그러나 YS는 여러 개혁조치에도 불구, 주변 비리의 덫에 걸렸다. 결국 IMF외환위기라는 치명타를 맞았다. 카르도소 전 대통령은 학문성향과 달리 어설픈 신자유주의 정책을 폈다. 결과는 브라질 경제의 침몰이었다. 한국호의 선장은 DJ를 거쳐 2003년 2월 노무현 대통령으로 바뀌었다. 노 대통령 당선 직전 치러진 브라질 대선에서는 룰라가 당선됐다. 강성 노동운동가 출신인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 첫 중도좌파 정권을 탄생시켰다. 노 대통령도 노동·인권 변호사 출신으로 진보세력을 주 지지층으로 했다. 이들은 어려운 인생역정에서도 유사점이 많았다.YS-카르도소에 이어 노 대통령-룰라의 대비가 국제적 주목을 받는 이유다. 노 대통령은 12일부터 남미순방에 나선다.16일 룰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룰라 대통령은 예상과 달리 취임 후 좌파정책을 버렸다. 과감한 시장경제정책 등 경제적 ‘우향우’를 확실히 했다. 정치적으로는 미국과 각을 세웠다. 남미국가연합 창설 주도 등 미국의 심기를 계속 건드리고 있다. 노 대통령은 국가보안법 폐지 등 개혁을 추진하고 있으나 보수파의 반발로 주춤거리고 있다. 이념 논란만 거세졌다. 경제에서도 친기업인지, 반기업인지 오락가락이다. 미국과 관계개선 노력을 하고 있지만, 그 또한 모호하다. 룰라 대통령은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미국과의 대치 등을 보면 국가적 우편향 때문이라고 단정짓기 어렵다. 전임 카르도소와 달리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을 빨리 정해, 과감히 밀어붙였기 때문이라고 보는 게 합리적이다. 노 대통령 일행이 ‘룰라’를 어떻게 공부할지 궁금하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발톱’ 숨긴 美 통상전략

    100년도 지난 얘기다.1889년 미 워싱턴에서 범아메리카 회의가 열렸다. 당시 미 국무장관 내정자인 제임스 블레인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브라질이 남반구에서 가진 영향력은 미국이 북반구에 미치는 것과 같다.” 미국은 이후 50년간 브라질을 ‘세계적인 강대국’으로 부르며 협력관계(?)를 유지했다.2차대전 이후 브라질 수출입의 절반은 미국이 차지했다. 워싱턴 정가에선 소련의 브라질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아마존 열대우림을 지나는 ‘대륙횡단철도’를 건설해야 한다는 황당한 ‘아이디어’까지 등장했다. 1963년 후아오 굴라토 좌파정권이 미군 지원의 군사 쿠데타로 무너지자 백악관은 ‘민주주의의 진전’으로 평가했다. 이어 자본과 공산품을 브라질에 쏟아붓고 브라질로부터는 1차산품을 얻었다. 이른바 ‘종속경제’다. 노동당 출신인 현 룰라 좌파정권이 개혁을 추진하지만 한번 덫에 걸린 브라질 경제의 회복은 더디기만 하다. 지난 6월 미 의회 산하 ‘미·중 경제안보재검토위원회’는 색다른 보고서를 냈다. 중국이 아시아에서 무역투자를 늘리고 정치적 영향력을 증강시킨다며 미국은 대중(對中) 관계를 전면 재검토하고 ‘실질적’ 대응 방안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중국의 통화체제를 변동환율제로 바꾸는 것이 그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도 말했다. 중국과 브라질은 모건 스탠리가 명명한 ‘브릭스(Brics)’의 멤버다. 자원과 노동력이 풍부해 인도, 러시아와 함께 세계가 주목할 국가군으로 분류했다. 그러나 단순한 동경의 대상이 아니라 이들을 통제권에 둬야 한다는 모종의 ‘암수(暗數)’가 내포됐다. 윌슨의 ‘민족자결주의’는 식민지 국가의 독립심을 고취시켰다고 한다. 그러나 경제적 측면에선 미국이 선점한 ‘시장’을 유럽 등 경쟁국에 내놓지 않겠다는 일방적 선언으로 풀이된다. 과거 브라질에 그랬듯이 미국은 중국 등의 브릭스에 ‘윌슨식’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모건 스탠리는 사실상 미 국익을 대변하는 월가의 첨병이다. 의회는 말할 것도 없다. 자유무역을 내세우는 친기업 성향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재선됐다. 하지만 밑바탕에는 늘 19세기의 ‘시장 약탈전’이 꿈틀댄다. 중국에는 환율 문제로, 브라질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을 우회한 차관 문제로 이미 개입 중이다. 중국은 연말 복수통화 바스켓 제도로 전환할 계획이다. 브라질도 IMF의 정책 권고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중국과 브라질이 호락호락 당할 성싶지는 않지만 ‘미소’로 시작해 ‘발톱’으로 끝나는 게 미국이다. 그만큼 집요하고 끈덕지다. 우리도 친미, 반미를 뛰어넘는 이성적 변별력이 필요할 때다. mip@seoul.co.kr
  • [특별기고] 허성관 행자부 장관

    [특별기고] 허성관 행자부 장관

    사과나무에 사과가 달려 있다. 사과를 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만약 공무원들에게 이를 묻는다면 대부분 망설일 것이다. 공직사회에 들어와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지나치게 완벽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사과나무의 사과를 딸 때도 사과를 어떻게 딸 것인가를 두고 오랫동안 토론을 벌인다. 사과는 그냥 따면 되는데…. 좋게 말하면 완벽한 것이지만 달리 말하면 실천력이 없다는 말도 될 것이다. 참여정부가 출범하면서 ‘정부혁신’을 4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내걸었다. 참여정부 원년에는 이를 위한 로드맵을 세웠다면, 이제는 속도감있게 계획들을 구체화하고 실행할 단계다. 국민 입장에서 보면 정부혁신이라는 것이 아직 피부에 와닿지 않을 것이다. 공직사회가 ‘변화나 혁신’보다는 여전히 정체돼 있다는 느낌도 들 것이다.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혁신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려면 공직사회가 좀더 과감해 질 필요가 있다. 혁신은 우리가 지금까지 당연하게 여겨온 의식과 관행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새롭게 다시 생각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미래학자 피터 드러커는 “혼란기에 가장 큰 위험은 혼란 그 자체가 아니라 과거의 사고방식대로 행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그야말로 빛의 속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80년대 아시아 4마리 용이 주목받던 시대는 이미 지났고,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 신흥잠재국, 브릭스(BRICs)의 시대가 오고 있다. 이 같은 변화의 속도에 적응하지 못하면 살아남기 어렵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세계 최고의 진학률, 최고의 정보기술(IT)강국,12대 무역대국임에도 우리나라는 9년째 국민소득 1만달러대를 넘지 못하고 있다. 사실 대부분의 선진국들도 1만달러 달성 이후 정체기나 경제위기에 직면했었다. 영국, 네덜란드의 경우 이른바 영국병·네덜란드병으로 불릴 만큼 경제위기를 겪었다. 그러나 이들 나라가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소득 2만달러를 달성한 것은 결국 개혁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 내고 이를 과감히 실천했기 때문이다. 우리도 ‘마의 1만달러’를 넘기 위해선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미 민간에서는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발빠르게 자기혁신의 노력을 시작한 지 오래다. 이제는 공직사회가 변할 차례다. 여전히 공직사회가 ‘상명하복’ ‘복지부동’의 표상으로 여겨진다면 문제다. 우리 공직자 한 사람 한 사람은 ‘환골탈태’하는 자기변화를 통해 산적한 국가적 현안들을 해결하고,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열어가야 할 역사적 책임을 지고 있다. 최근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직업 1위가 공무원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선호도가 높아졌다니 좋은 일이지만, 한편으론 씁쓸함을 느꼈다. 선호 이유가 바로 ‘안정된 직장’이기 때문이라니…. 얼마나 직업에 대한 불안감이 컸으면 하는 생각과 함께,‘공무원’ 하면 단지 안정된 직업으로만 여겨질까 하는 생각이 들어 안타까웠다. 이제는 공무원이 정년까지 신분이 보장되는 그저 안정된 직업으로만 비쳐질 것이 아니라, 정말 우수하고 능력있는 젊은이들이 자신의 꿈과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직업으로 선호돼야 하지 않을까. 민간기업에서도 스카우트하고 싶어할 만한 능력있는 공무원의 숫자가 늘어나고, 우리 공무원들도 국가경영의 주체로서 매사에 보람을 느끼고 자녀들한테도 공직자로서 자랑스러운 부모가 될 수 있을 때 공직사회가 비로소 변화됐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자기변화와 혁신이 어려운 것은 내 안의 보이지 않는 적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하기 때문이다. 과거의 관행이나 지나친 소심함에서 벗어나 다시 한번 돌파력을 발휘하자. 그리고 몇년 후 다시 직업 선호도 조사를 했을 때 ‘공무원’이 ‘1위’가 되도록 하자. 그때의 선호 이유는 분명 지금과는 달라져 있을 것이다.
  • [부시 재선] 국내경제 파장

    ‘고유가와 통상압력, 미국의 경기 후퇴에 대비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라.’ 앞으로 4년간 세계경제의 향방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미국 대통령 선거가 3일 조지 부시 대통령의 재선이 확실시되는 쪽으로 결론이 나자 국내 산업계도 전략을 새로 짜느라 여념이 없다. 부시 재선은 고유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격이지만 지난 4년간 자유무역 정책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등 경제정책의 ‘예측가능성’에 있어서는 케리 후보보다 낫다는 평가다. 국내 대표적인 민간 경제연구소의 ‘미 대선 결과에 따른 산업계 대응’을 짚어본다.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 전무 부시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경제 정책의 연속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감세 등 친시장적 정책이 계속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고유가와 금리 상승에 따른 미국의 경기 후퇴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대미 수출 전략을 다시 점검해야 할 단계다. 부시 행정부는 대외적으로는 자유무역을 추구하며 쌍무 자유무역협정과 지역무역협정, 다자간 협상을 동시에 추구한다. 특히 교역 상대국의 무역자유화를 경쟁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자유무역협정을 적극 활용할 것이다. 정부는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서둘러 체결하고, 기업들은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사전에 찾아야 한다. 그러나 부시가 재집권하면 미국 행정부의 시장개방 압력은 전과 달리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적재산권 보호와 농수산물시장 개방 등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국내 기업들은 제휴나 협력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 부시 대통령의 재선과 관계없이 우리 경제의 향후 대외 여건은 밝지 않다. 미국과 세계 경기가 이미 둔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성장세가 떨어질 전망이다. 부시의 감세정책은 경기부양의 효과보다 재정적자 확대로 오히려 경기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다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은 다소 줄어드는 만큼 고부가수출 경쟁력 제고를 통해 대미 수출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LG경제연구원 오문석 상무 부시후보가 당선됐을 때 내년도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더 높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누가 되든 미국 경제가 올해보다 어려워진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따라서 국내 수출기업들은 북미 시장에 의존하기보다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미국 경제는 지난해 3% 성장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4.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최근 소비 둔화 조짐이 나타나는 등 내년부터 상승세가 꺾일 전망이다. 두 후보 모두 2008년까지 재정적자를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공약한데서 나타나듯 재정적자와 경상수지적자를 줄이려는 움직임도 나타날 것이다. 매년 100억달러 이상의 대미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수출 환경이 악화됨을 의미한다. 부시 당선이 확정되면 미국의 경제정책이나 경제상황이 갑작스레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국내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하지만 미국의 경기가 좋지 않을 것에 대비해 경기를 덜 타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주력 품목을 교체해야 한다. 경쟁력 있는 제품과 브랜드 파워를 키우는 게 절실하다. ●현대경제연구원 유병규 경제본부장 일단 정책의 일관성이 유지될 것으로 보여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을 전망이다. 우선 부시 당선이 확정되면 미국 정부는 부유층 감세 등을 통한 재정 지출 확대 정책을 통해 경기 부양책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우리 경제의 대미 수출에는 긍정적 기여를 할 것이다. 하지만 부시 행정부는 미국 경제의 최대 과제인 경상수지 및 재정적자를 축소와 고용 안정을 위해 약달러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 대한 환율 절상 압력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부시는 기본적으로 기존의 자유무역주의 정책을 지속하는 가운데 중남미와의 FTA 등 지역주의 강화도 예상된다.FTA 정책이 강화되면 이에 해당하지 않는 국가들은 불이익이 우려된다. 한·미 투자 협정 등의 논의도 빨라질 전망이다. 부시가 당선이 확정될 경우 가장 우려되는 것은 북핵 문제다. 부시는 다자간 협상에 의한 북핵 해결을 추진하는 동시에 북한인권법 등에 의한 대북 압력을 강화할 것이다. 그동안 북·미 지도자간 불신의 골이 깊어져 북·미 관계의 긴장도가 높아지고, 그만큼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대해 한국의 대내외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줄 전망이다. 또 부시의 중동 지역에 대한 강경책이 지속돼 국제 유가가 급등, 국내 물가가 급등하고 경기가 더욱 침체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한국은 기본적으로 이라크 파병 지원과 같은 미국 우호 정책을 최대한 활용하여 미국이 추구할 자국 중심의 통상 압력 정책 등에 적극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한·미 FTA 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북·미 경제권에 대한 시장 접근도를 높여 나가야 한다. 또한 규제 완화와 법질서 확립 그리고 노사 안정 등을 통해 국내 경제의 시장 매력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대외 신인도를 제고하고 외국인 투자도 늘려 나가야 할 것이다. 고유가 및 환율 절상 압력에 대비해 국내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여 국제 경쟁력을 키우는 것도 시급한 과제이다. 정리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다시 모인 ‘대우맨’ 명예 되찾나

    다시 모인 ‘대우맨’ 명예 되찾나

    최근들어 옛 대우그룹 출신 인사들의 모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99년 대우그룹 해체이후 개인적인 친분관계를 고리로 삼삼오오 모이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대우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지난달 30일 포천 아도니시 골프장에서 그룹해체이후 처음으로 골프회동을 가졌다. 이동호 대우자판 사장이 차량 마케팅 차원에서 마련한 자리였지만 이날 모임에는 GM대우 닉 라일리사장을 비롯, 대우종기 양재신 사장, 대우일렉트로닉스 김충훈사장 등 19개 계열사 사장급 임원 24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또 대우그룹 전·현직 임원들의 모임인 ‘우인회’의 활동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대우그룹 ‘전사’들이 조직적으로 ‘뭉치는’성격은 아니지만 뭔가 ‘명예회복’을 하겠다는 취지의 뜻이 담겨 있다고 재계에서는 보고 있다. 과거 ‘환란의 주범’‘부실 기업’등으로 얼룩진 대우의 이미지가 아니라 외환위기 당시 ‘억울하게 희생’된 대우의 ‘한’을 내심 풀고 새롭게 ‘명예회복’을 하고 싶어하는 분위기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매각을 추진하던 대우종합기계가 두산중공업으로 ‘새주인’을 찾는 등 옛 대우그룹 계열사들이 성공적으로 구조조정 작업을 끝내고 있는 것과 시기가 맞물리고 있어 더욱 주목되고 있다. 최근 매각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옛 대우그룹 계열사는 대우종기와 대우정밀, 대우캐피탈, 대우건설 등 4개사이다. 이 가운데 대우종기는 이미 매각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고, 대우정밀도 올해안에 매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놓고 대우그룹 출신 인사들은 “불과 4,5년안에 회사를 정상화시킬 수 있었던 것은 대우그룹이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있는 회사였다는 점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우그룹 출신 전직 임원은 “대우그룹이 해체된 것은 구조적인 부실 때문이 아니라 외환위기로 인해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에 봉착했던 것임이 이제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제 대우에 대해 새롭게 평가하는 작업을 해야 할 때가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퇴직한 이들이 아니라 현재 대우에서 일하는 이들이 대우의 명예를 되찾는데 나서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수출 역군으로 주목 받다가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져 어려움을 겪었던 대우 인터내셔녈의 성공적인 워크아웃 졸업도 대우그룹 출신에게는 자랑거리다. 새로운 신흥 성장세력으로 뜨고 있는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에 처음으로 진출한 것도 과거 주(대우)였기 때문이다. 만약 그당시 대우그룹이 거미줄처럼 쳐놓은 ‘해외 네트워크’를 계속 살려 나갈 수 만 있었다면 지금 BRICs도 다 우리 기업의 안마당이 됐을 거라는 아쉬움을 얘기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우인회에서는 올 초 ‘세계경영포럼’을 결성, 한달에 한 번 모여 경제관련 토론을 벌이고 있다.‘세계경영’은 바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면서 던진 ‘화두’이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