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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50년 탄소중립” 외친 빅 오일들… 악마의 꼼수는 ‘디테일’에 있었다

    “2050년 탄소중립” 외친 빅 오일들… 악마의 꼼수는 ‘디테일’에 있었다

    “우린 미인대회 같은 경쟁은 안 합니다.” 200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잘나가는 시가총액 1위 기업이었던 미국 최대 정유기업 엑손모빌의 대런 우즈 최고경영자(CEO)는 2020년 3월 투자자 설명회에서 배짱을 부렸다. 글로벌 경쟁사들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로 줄이겠다는 탄소중립 목표를 앞다퉈 내놨지만, 엑손은 호들갑 떨지 않고 ‘소신’을 지키겠다는 선언이었다. 2년 뒤인 지난 18일(현지시간) 우즈 CEO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0)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기후위기에 책임 있게 나서라’는 주주들의 압력에 마지못해 꼴찌로 미인대회 참가 신청서를 써낸 셈이다. 거대 글로벌 석유회사를 일컫는 이른바 ‘빅 오일’들이 탄소중립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석유·가스의 생산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전 세계 에너지 분야 배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이들의 감축 전쟁은 전향적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악마적인 디테일이 숨어 있어 ‘빛 좋은 개살구’라는 비판이 나온다. 대부분의 빅 오일이 내놓은 계획서는 전체 배출량의 10%가량만을 줄이는 불완전한 감축을 목표로 삼고 있다. 기업의 배출량은 성격에 따라 세 가지로 구분된다. 제품 생산 단계에서 직접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스코프1’,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기와 동력원에서 나오는 간접 배출량은 ‘스코프2’, 판매된 제품이 사용되고 버려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등은 기타 간접 배출량인 ‘스코프3’로 분류된다. 탄소중립의 성패는 배출량이 절대적으로 많은 스코프3 영역에서 갈린다. 영국 정유사 셸을 예로 들면 2020년 스코프1에서 6300만t, 스코프2에서 900만t의 탄소가 배출된 반면 스코프3에서는 전체의 94.8%인 13억 400만t의 탄소가 발생했다. 하지만 기업들은 감축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생산단계(스코프1·2)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판매된 제품이 뿜어내는 온실가스는 통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미국 회사 코노코필립스는 지난해 지속가능보고서에서 “스코프3 단계 배출에 대한 책임은 인정하지만 우리가 생산한 원료가 다른 제품으로 어떻게 변형되고 소비되는지는 통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국내 최대 정유사 SK이노베이션도 “스코프3 영역은 명확한 가이드가 부재하고,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 달성하기 어려운 영역”이라며 난색을 표한 바 있다. 배출량 제로 대상에 스코프3를 넣은 것은 셸, BP(영국), 토탈(프랑스), 에니(이탈리아), 에퀴노르(노르웨이) 등 유럽 5개 업체뿐이다. 기업들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구조적으로 감축하기보다는 대기 중의 탄소만 뽑아내 땅이나 바다 깊숙이 저장하는 탄소 포집·저장(CCUS) 기술 개발과 식목으로 배출량을 상쇄하려는 것도 꼼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절대적인 배출량을 줄이기 어렵다는 이유로 생산 단위당 탄소발생량, 즉 탄소집약도(CI)를 줄이는 목표를 내놓는 것도 궁극적인 감축은 아니다.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천연가스 생산 1위인 러시아 가즈프롬, 중국 페트로차이나 등 비영미권 기업들이 탄소중립에 미온적인 것도 문제다. 블룸버그는 아람코의 온실가스 배출량 집계 방식을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페트로차이나는 스코프3 배출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가즈프롬은 10대 업체 중 유일하게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다.
  • 탄소중립 선언한 거대 정유사들…악마는 디테일에 있었다

    탄소중립 선언한 거대 정유사들…악마는 디테일에 있었다

    “우린 미인대회 같은 경쟁은 안 합니다.” 200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잘 나가는 시가총액 1위 기업이었던 미국 최대 정유기업 엑손모빌의 대런 우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20년 3월 투자자 설명회에서 배짱을 부렸다. 글로벌 경쟁사들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로 줄이겠다는 탄소중립 목표를 앞다퉈 내놨지만 엑손은 호들갑 떨지 않고 ‘소신’을 지키겠다는 선언이었다. 2년 뒤인 지난 18일(현지시간) 우즈 CEO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기후위기에 책임 있게 나서라’는 주주들의 압력에 마지못해 꼴찌로 미인대회 참가 신청서를 써낸 셈이다. 국제무대의 거대 석유 회사를 일컫는 이른바 ‘빅 오일’들이 탄소중립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석유·가스의 생산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전 세계 에너지 분야 배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이들의 감축 전쟁은 전향적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악마적 디테일이 숨어있어 빛 좋은 개살구라는 비판이 나온다.빅 오일 대부분은 온실가스 배출량의 10% 정도만 감축할 수 있다고 말한다. 기업의 배출량은 성격에 따라 3가지로 구분된다. 제품 생산 단계에서 직접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스코프1,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기와 동력원에서 나오는 간접 배출량은 스코프2, 판매된 제품이 사용되고 버려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등은 기타 간접 배출량인 스코프3로 분류된다. 탄소중립의 성패는 배출량이 절대적으로 많은 스코프3 영역에서 갈린다. 영국 정유사 셸을 예로 들면 지난 2020년 스코프1에서 6300만t, 스코프2에서 900만t의 탄소가 배출된 반면 스코프3에서는 전체의 94.8%인 13억 400만t의 탄소가 발생했다.셸, BP 등 5곳만 “판매 후 배출량도 제로화” 하지만 기업들은 감축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생산단계(스코프1·2)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판매된 제품이 뿜어내는 온실가스는 통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미국 회사 코노코필립스는 지난해 지속가능보고서에서 “스코프3 단계의 배출에 대한 책임은 인정하지만 우리가 생산한 원료가 다른 제품으로 어떻게 변형되고 소비되는지는 통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국내 최대 정유사인 SK이노베이션도 “스코프3 영역은 명확한 가이드가 부재하고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 달성하기 어려운 영역”이라며 난색을 표한 바 있다. 배출량 제로 대상에 스코프3를 넣은 것은 셸, BP(영국), 토탈(프랑스), 에니(이탈리아), 에퀴노르(노르웨이) 등 유럽 5개 업체뿐이다. 지난 2020년 2월 빅오일 가운데 가장 먼저 탄소중립 목표치를 제시한 BP도 모범적인 계획안으로 박수 받았지만 친환경적인 척하는 ‘그린워싱’으로 뭇매를 맞았다. 기후전문 매체 그리스트에 따르면 BP는 직접 추출한 석유·가스 제품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실제 BP가 판매하는 제품의 3분의 2는 러시아 로스네프트 등으로부터 수입한 것으로 감축 대상에서 제외된다. 일종의 눈속임인 셈이다.탄소 포집·저장 기술, 탄소집약도 의존은 꼼수 기업들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구조적으로 감축하기보다는 대기 중의 탄소만 뽑아내 땅이나 바다 깊숙이 저장하는 탄소 포집·저장(CCUS) 기술 개발과 나무를 심는 방식으로 배출량을 상쇄하려는 것도 꼼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절대적인 배출량을 줄이기 어렵다는 이유로 생산 단위당 탄소발생량, 즉 탄소집약도(CI)를 줄이는 목표를 내놓는 것도 궁극적인 감축은 될 수 없다. 가디언은 “지구 온도 상승 폭을 2도로 막으려면 2050년까지 CI를 평균 70%까지 줄여야 하지만 셸 등의 목표치는 65% 감축”이라며 “배출량 증가 속도를 늦추는 것일 뿐 배출 총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천연가스 생산 1위인 러시아 가즈프롬, 중국 페트로차이나 등 비 영미권 기업들이 탄소중립에 미온적인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블룸버그는 아람코의 온실가스 배출량 집계 방식이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으며 페트로차이나는 스코프3 배출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가즈프롬은 10대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다.
  • 부산항만공사, 스마트항만 인프라 적기 조성 등 4대목표 수립

    부산항만공사(BPA)가 스마트항만 인프라 적기 조성 등 부산항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를 위해 4대 전략목표와 11대 과제를 수립, 적극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부산항만공사가 수립한 4대 전략목표는 항만 미래가치 혁신, 항만경쟁력 강화, BPA형 ESG실현, 고객중심 경영체계 고도화 등이다. 항만 미래가치혁신분야는 컨테이너 물동량 2350만TEU 달성, 스마트항만 인프라 적기 조성, 항만 연구개발(R&D) 선도기관 도약 등이다. 항만 경쟁력 강화 분야는 4차산업 혁명 기술을 접목한 항만운영 효율성 향상, 항만 배후단지 고부가가치화로 물량 및 고용 증대, 해외 주요 전략지역 한국기업 전용 공동물류센터 확보 등이 선정됐다. 이밖에 BPA형 ESG 분야에서는 중대 재해사고 ‘0’ 달성, ESG경영을 통한 환경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중소기업 상생발전을 위한 연관산업 활성화가 포함됐다. 고객중심 경영 체계고도화분야는 북항재개발사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고객만족과 청렴도 우수 기관 지속 달성을 각각 선정했다. 강준석 BPA 사장은 “11대 주요 추진과제를 차질 없이 달성해 부산항을 경쟁력 있는 해운물류 중심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달콤한 사이언스] 오존 오염에 동아시아 농업손실 75조원

    [달콤한 사이언스] 오존 오염에 동아시아 농업손실 75조원

    한·중·일 3국과 인도, 스페인, 이탈리아 국제 공동연구팀은 오존농도 증가로 인한 대기오염이 동아시아 지역에서 630억 달러(75조 1275억원)에 이르는 농업손실을 초래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서울대, 중국 난징정보과학기술대, 대기물리학연구소, 일본 도쿄대, 스페인 지구환경연구재단, 이탈리아 지구생태시스템연구소, 인도 바나라스힌두대 과학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농학 및 식품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푸드’ 1월 18일자에 실렸다. 오존은 산소원자 3개가 결합한 형태로 질산화물(NOx),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이 햇빛을 만나면서 만들어지는 2차 대기오염물질이다. 연구팀은 한국, 중국, 일본 3072개 지역을 대상으로 대기 중 오존 농도와 밀, 쌀, 옥수수 생산량 변화를 6개월 동안 관측했다. 그 결과 대부분 지역에서 낮시간 누적 오존 농도가 식물의 생장을 저해할 수 있는 한계치인 0.04(40bbp)를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때 수확량 감소는 중국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고 오존농도가 기준치 이하일 때와 비교해 밀 32.8%, 쌀 23%, 옥수수 8.6%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도 밀 27.8%, 쌀 10.7%, 옥수수 4.7%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 삼진어묵, 설 명절 어묵 선물세트 출시… 실속형부터 프리미엄급까지 다양

    삼진어묵, 설 명절 어묵 선물세트 출시… 실속형부터 프리미엄급까지 다양

    삼진어묵이 설 명절을 앞두고 실속형부터 프리미엄급까지 다양한 라인의 어묵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먼저 ‘홈설(Home+설날)족’을 위한 ‘삼진프리미엄세트’를 올해 새롭게 내놓았다. 이 세트는 집에서도 별도의 재료 준비 없이 간편하게 요리가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어묵과 소스, 수프가 들어있으며 간식으로도 즐길 수 있다. 프리미엄 ‘어묵 선물세트’는 삼진어묵 3대 경영인 박용준 대표가 기획·출시한 제품이다. 매년 명절 때 조기 완판할 정도로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최고급 선물세트로는 창업주 며느리 이름을 딴 ‘이금복명품세트(약 2.3㎏)’와 ‘특호(약 2.6kg)’가 있다. 이들 제품은 알래스카 청정지역의 명태와 태평양 최고급 실꼬리돔 연육 등으로 만든 어묵으로 내용물을 구성했다. 특히 특호 제품에 사용된 문주(스모크치즈·호두아몬드)는 MSC인증(지속 가능한 수산물을 사용한 수산가공 제품에 부여되는 인증)을 받았다. 실속형 라인으로는 ‘1953세트’ 1호(약 1.8kg)와 2호(약 2.3kg)가 있다. 홍단 어묵, 떡말이, 야채 통통, 야채봉, 야채 소각, 야채 낙엽, 삼각 당면, 천오란다, 특천사각 등으로 구성했다. 어묵과 어묵탕 수프, 와사비맛 딥소스 등도 들어있다. 한편 삼진어묵은 온라인 판매 플랫폼 ‘아마존’의 ‘미국 내 인기 한국식품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에는 ‘제23차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조사(K-BPI)’에서 수산가공식품 부문 1위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 인도네시아 석탄 관련 회의 취소하자 일본 대사 발 동동 왜

    인도네시아 석탄 관련 회의 취소하자 일본 대사 발 동동 왜

    인도네시아 정부가 석탄 수출 금지 조치와 관련해 5일(현지시간) 석탄업계와 갖기로 했던 회의를 뚜렷한 이유 없이 열지 않았다. 다음 회의 일정도 밝히지 않아 일본 정부가 애를 태우고 있다. 인도네시아 석탄광산협회(ICMA)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무하마드 루트피 인도네시아 무역부 장관과의 예정된 회담이 열리지 않았다”며 “그들(무역부)은 회의가 연기된 이유에 대해 알려주지 않았으며 새로운 (회의) 일정도 합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나라 정부는 지난 1일 자국 내 수급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어 이달 한 달 동안 석탄 수출을 전면 금지한다고 기습 발표했다. 인도네시아는 팜유뿐만 아니라 석탄 최대 수출국이기도 한데 석탄 기준가격은 지난해 1월 t당 75.84달러로 시작해 6월 100.33달러, 11월에는 215.01달러 정점을 찍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석탄광산업자들에게 생산량의 25%를 자국 발전소에 의무적으로 공급하되, t당 70달러로 제공해야 한다고 가격 통제에 나서자 업자들은 수출로 눈을 돌려 버렸다. 비상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20개 발전소의 전력 생산에 차질이 불가피해지자 정부는 아예 석탄 수출을 원천 봉쇄했다. 그러자 인도네시아 연안에는 석탄을 실은 100여척의 선박들이 묶이게 됐고, 주요 수입국 정부와 자국 석탄광산업체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항의에 시달리던 인도네시아 무역부는 5일 오전 석탄광산업체들과 만나 회의를 열어 수출 금지령 해제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산 석탄에 의존하는 국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수출 재개 결정이 내려지길 학수고대했다. 회의를 열지 않은 무역부는 이와 관련한 논평도 밝히지 않겠다고 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열탄 수출국으로 인도, 중국, 일본, 한국 등이 주요 고객이다. 지난해 석탄 수출량 6억t의 73%가 4개국으로 향했다. 인도에 27.1%, 중국에 26.1%, 일본에 14.1%, 한국에 5.7%를 공급했다. 현지 주재 일본 대사는 이날 인도네시아 정부에 “우리는 매월 200만t의 석탄을 귀국에서 수입하는데 대체할 수입선도 거의 없다. 갑작스러운 수출 금지는 일본 경제활동은 물론 국민 일상에까지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이미 선적이 끝난 다섯 척에 대해 곧바로 출항 허가가 내려졌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해 석탄과 팜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월별 수출 최고치를 경신하며 콧노래를 불렀던 인도네시아는 이제 물가 상승 압력 때문에 울상을 짓고 있다. 6일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에 따르면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0.57%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높았다. 코로나 봉쇄가 조금 풀린 데다 성탄절과 연말연시 연휴 효과로 고추, 계란, 닭고기, 생선, 채소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는데 특히 식용유 가격 상승이 팜유 국제가격 상승과 맞물려 많이 올랐다. 인도네시아의 식용유 업체들이 현지 팜유 농가와 고정가격으로 계약하지 않고, 국제가격으로 거래한다. 팜유의 국제가격은 2018년 말 t당 500달러대에서 최근에는 1300달러를 넘기는 등 세 배 가까이 치솟았다. 이에 따라 식용유 가격이 지난달 리터당 2만 루피아(1676원)까지 올랐다. 일년 전에는 1만 3000 루피아(1088원)였다. 이 나라 사람들은 나시고랭(볶음밥), 미고랭(볶음면) 등 볶거나 튀긴 음식을 선호해 식용유 가격 추이는 민심과 직결된다.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부 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식용유 가격을 낮추기 위해 6개월 동안 식용유 12억 리터에 3조 6000억 루피아(3000억원)의 보조금을 풀어 리터당 1만 4000 루피아(1171원)에 판매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부산항만공사, 최첨단 디지털 항만 안전·보안 시스템 개발

    부산항만공사(BPA)는 최근 감천항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최첨단 디지털 항만 안전ㆍ보안 시스템인 ‘3S 보안 허브 플랫폼’의 실증 시험을 수행했다고 5일 밝혔다. 3S 보안 허브 플랫폼은 BPA, 부산대학을 포함한 4개 기관ㆍ기업이 3년에 걸쳐 구축했다. 부산항 인프라 및 데이터에 대한 3S를 강화해 항만의 보안성과 효율성을 증대시키고자 개발됐다. 3S는 보안(Securtiy), 안전(Safety), 보호(Safeguard)를 뜻한다. 주요 기능은 비정상 행동 탐지, 실시간 음영지역 감시, 보안구역 접근제어, 데이터 신뢰성 보장 등이다. 또 항만 내 보안 및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플랫폼 이용자 간 안전한 데이터 교환 지원 등을 포함한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항만구역 모니터링 정확도, 데이터 수집ㆍ분석 능력을 실증하였으며, 위치 추적 오차 범위를 전년 대비 10분의 1수준으로 줄였다. 모니터링 정확도를 크게 향상하는 등 플랫폼의 기능을 강화했다. 앞으로 3S 보안 허브 플랫폼은 사물인터넷(IoT) 인프라 구축 사업,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 등 타 사업과의 연계해 기능을 강화하고, 적용 범위를 부산항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 [Vegas DM]블랙팬서 ‘비브라늄카’가 현실로…현대차 ‘메타모빌리티’

    [Vegas DM]블랙팬서 ‘비브라늄카’가 현실로…현대차 ‘메타모빌리티’

    “원격 조종 시스템 가동” 마블의 히어로 영화 ‘블랙팬서’(2018)에는 독특한 자동차 추격전이 등장한다. 과학이 고도로 발달한 가상의 왕국 ‘와칸다’의 수석 과학자 ‘슈리’는 아프리카에 있는 자신의 연구실에 앉아 지구 반대편에 있는 한국의 도로를 질주한다. 한국에 있는 ‘비브라늄카’에 작은 수신기를 붙이자 연구실에 해당 모델과 똑같은 모습을 한 가상현실이 만들어진다. 슈리는 여기에 접속해 실제 현장에 있는 주인공 ‘티찰라’와 원격으로 호흡하며 악당을 쫓는다. 이런 영화적 상상력은 4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그룹이 공개한 ‘메타모빌리티’ 비전과 그대로 맞아떨어진다. 모빌리티(이동수단)에 메타버스(가상현실)를 접목해 인간이 발붙인 현실을 뛰어넘는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메타모빌리티가 구현된 세계에서 자동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의 이동수단은 가상과 현실을 잇는 매개체다. 자동차에 타는 순간 가상현실로 구현한 또 다른 세계로 접속된다. 차체 내부는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서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되기도, 업무를 위한 회의실이 되기도 한다. 현실에 있는 로봇과도 연동할 수 있다. 자동차와 집에 있는 로봇을 연결해 반려동물에게 먹이를 주거나 산책을 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이처럼 현실의 기계나 사물을 컴퓨터 속 가상공간에 구현하는 기술을 ‘디지털 트윈’이라고 한다. 이를 고도화하면 메타버스에 실물과 동일한 공장을 구축해 가상공간에서 공장을 운용하는 ‘스마트팩토리’도 실현할 수 있다. 차로 출근하고 있는 한국의 엔지니어가 중국 공장에서 발생한 문제를 원격으로 접속해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현대차는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인 소프트웨어사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이를 현실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 기술이 진보하면 후각, 촉각 등 로봇이 수집하는 다양한 감각 데이터를 사용자가 직접 느끼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붙이기만 하면 무엇이든 이동 현대차가 그리는 로보틱스 비전은 이뿐만이 아니다. 사물의 크기, 형태와 무관하게 붙이기만 하면 이동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모든 사물에 ‘이동성’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이런 비전에 ‘MoT’(Mobility of Things)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와 관련 현대차가 CES에서 최초로 공개한 로봇은 ‘PnD 모듈’이다. 모터, 스티어링(조향), 서스펜션, 브레이크, 환경인지 센서를 하나로 결합한 일체형 모빌리티다. 지능형 스티어링, 주행, 제동이 가능하고 360도 회전 등 자유롭게 움직인다. 크기와 개수도 자유자재로 조절해 작은 테이블부터 커다란 컨테이너까지 어떤 사물이든 이동시킬 수 있다. 향후 ‘움직이는 팝업스토어’도 실현할 수 있는 만큼 기존의 고정된 공간을 재해석하는 솔루션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각 바퀴가 독립적으로 기능하며 몸체의 높낮이를 자유롭게 조절하는 ‘DnL 모듈’도 있다. 현대차가 이번 CES에서 실물을 공개한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는 이 모듈이 적용된 플랫폼이다. 납작한 직육면체 모양으로 요철, 계단, 경사로 등에서도 수평을 유지하는 모베드는 유모차나 서빙로봇 등 다방면으로 활용될 수 있다.인간처럼 생긴, 인간을 위한 인간처럼 시·청각 데이터를 활용해 외부 환경을 감지하는 로봇이 ‘지능형 로봇’의 정의다. 로보틱스를 미래상으로 제시한 현대차가 궁극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지능형 로봇의 고도화를 마지막 로보틱스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곳은 지난해 6월 현대차가 인수한 미국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다. 회사의 대표작인 로봇개 ‘스팟’은 자체 탑재된 센서 등을 통해 고온, 혹한 등 상황에서 인간을 대신해 활동할 로봇으로 주목된다. 실제로 스폿은 과거 노르웨이 가스·석유탐사업체 ‘아커BP’에서 시설 점검이나 가스유출 확인 업무를 수행한 바 있다. 두 발로 직립보행하며 현존하는 로봇 중 가장 인간과 유사한 형태를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도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작품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우주산업 발달로 달 탐사 프로젝트 등이 활성화됐을 때, 이 로봇들이 인간을 대신해 활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CES에서 약 372평 규모의 전시관 공간을 마련한 현대차는 이런 내용을 포함해 미래 로보틱스 비전과 관련한 다양한 전시물을 선보인다. 스팟과 아틀라스 외에도 PnD 모듈이 적용된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 모빌리티’, ‘로지스틱스 모빌리티’, ‘L7 콘셉트’ 등이 전시된다.
  • 5G 빨라지고 LTE 느려지네… 5G 속도·커버리지 SKT 1위

    5G 빨라지고 LTE 느려지네… 5G 속도·커버리지 SKT 1위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 4년차를 앞두고 서비스 가능 지역 범위(커버리지)와 속도가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 3사 가운데 커버리지와 속도 등 전반적인 품질은 SK텔레콤이 가장 우수했다. 다중시설 커버리지는 KT가 가장 넓었고, 모바일 동영상 전송속도는 LG유플러스가 1위였다. 반면, LTE는 2년 연속 속도가 하락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전국 85개 시 전체 행정동에서 실시한 ‘2021년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종합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10월 기준 전국 85개 시 옥외에서 통신 3사의 5G 사용가능 지역 평균 넓이는 1만 9044.04㎢로, 지난해 하반기 5409.3㎢의 3.5배로 확대됐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 2만 2118.75㎢, LG유플러스 1만 8564.91㎢, KT 1만 6448.47㎢ 순이었다. 서울과 6대 광역시는 도시 지역 대부분에, 중소도시는 동 지역을 중심으로 5G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5G 우선구축 대상으로 지정된 주요 다중이용시설 4500여개 가운데 5G 이용이 가능한 시설 수는 3사 평균 4420개(98%)로, 지난해 2792개에서 58.3% 증가했다. 통신사별로는 KT 4495개, SK텔레콤 4409개, LG유플러스 4357개 순이었다. 이들 다중이용시설에서 5G가 실제 접속되는 면적의 비율은 평균 95.36%로, 전년보다 4.37% 포인트 높아졌다. 지하철 역사에는 전국 1028곳(지상역 및 지하역 전체, 경전철 포함) 가운데 974곳(95%)에 5G 망이 구축됐다. 지하철 객차에서 이동하며 측정한 결과 전국 34개 노선에서 5G 접속 가능 비율은 평균 89.39%로, 지난해보다 13.17% 포인트 높아졌다. 고속철도 역사는 전체 63곳 가운데 3사 평균 60곳에 5G 망이 구축됐다. 고속철도 노선에서의 5G 접속 가능 비율은 3사 평균 86.93%로, 지난해보다 17.59% 포인트 개선됐다. 주요 고속도로는 141개 구간 가운데 3사 평균 124개 구간(88%)에 5G 망이 구축됐다. 10개 노선 표본 점검 결과 5G 접속 가능 비율은 평균 83.52%였다. 3사 평균 5G 다운로드 속도는 801.48Mbps로, 지난해 690.47Mbps보다 16.1% 향상됐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 929.92Mbps, KT 762.50Mbps, LG유플러스 712.01Mbps 순이었다. 5G 망의 안전성을 보여주는 지표도 개선됐다. 5G 커버리지 내에서 5G 이용 도중 LTE로 전환된 비율은 3사 평균 1.88%로, 지난해 5.49%보다 3.61% 포인트 낮아졌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 1.71%, LG유플러스 1.94%, KT 1.98% 순이었다. 접속 지연시간은 3사 평균 18.61ms(밀리초)로, 지난해 30.62ms보다 39.2% 개선됐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 17.09ms, LG유플러스 19.32ms, KT 19.41ms였다. 한편 LTE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50.30Mbps로, 지난해 153.10Mbps보다 느려지며 2년 연속 하락했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 208.24Mbps, KT 138.23Mbps, LGU+ 104.43Mbp 순이었다.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는 상용 서비스 400.85Mbps(전년 381.32Mbps), 개방 서비스 420.20Mbps(전년 414.66Mbps), 공공 서비스 328.04Mbps(전년 335.41Mbps)였다. 유선 인터넷 다운로드 속도(이용자 상시평가 결과)는 1Gbps 상품은 962.62Mbps(전년 972.38Mbps), 500Mbps 상품은 470.08Mbps(전년 471.91Mbps)로 나타났다. 주요 10개 사이트 기준 웹 접속 소요시간은 500Mbps·1Gbps 상품은 0.8초(전년 0.63초), 100Mbps 상품은 0.81초(전년 0.64초)였다. 이용자가 측정한 모바일 동영상 평균 품질 점수는 5점 만점에 4.08점(전년 3.95점)이었다. 승객이 많은 지하철역 3곳에서 측정한 영상 전송 속도(LTE 기준)는 평균 9.17Mbps였다. 사별로는 LG유플러스 9.75Mbps, KT 8.99Mbps, SK텔레콤 8.76Mbps 순이었다.
  • 통신 3사 연내 4만 5000대 세운다던 5G기지국, 이행 실적은 고작 0.7%

    통신 3사가 LTE 대비 최대 20배 속도를 지원하는 28㎓ 대역 5G 기지국을 올해 안에 총 4만 5000대 세우겠다고 정부에 공언했는데, 실제 이행 실적은 1%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정숙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통신 3사가 구축한 28㎓ 기지국은 총 312대로, 정부에 약속한 의무구축 기준 4만 5000대의 0.7%에 그쳤다. 사별로는 LG유플러스 158대, SK텔레콤 103대, KT 51대 순이었다. 28㎓ 서비스는 이론상 LTE의 20배인 최대 20Gbps 속도를 제공하지만 도달 거리가 짧은 전파 특성상 기지국 설치 비용 문제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통신 3사는 2018년 5G 주파수 할당 당시 2021년 말까지 28㎓ 기지국을 총 4만 5000대 구축하겠다고 정부에 약속했다. 이들 3사가 의무 구축 수량을 맞추지 못하면 정부는 전파법에 따라 주파수 할당 취소 또는 해당 대역 이용 기간 단축 등 조처를 할 수 있다. 통신 3사가 주파수 할당 취소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려면 의무 구축 수량의 10%인 4500대 이상을 연내 구축해야 한다. 통신 3사는 최근 지하철에 공동 구축할 예정인 5G 기지국 1500대를 의무 구축 수량에 포함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지만 현재까지 실제 구축된 지하철 기지국은 26대에 불과하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주파수 할당 조건 이행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점검 결과에 따라 전파 법령에 따른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신 3사 공동 구축 지하철 기지국 의무 수량 인정 여부와 관련해선 “아직 공식 문서를 전달받지 못해 결정된 바 없다”며 “망 구축 의무의 취지, 공동 구축의 실현 여부와 효과 등을 종합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양 의원은 “통신 3사가 국민과 정부를 상대로 한 약속을 1%도 이행하지 않은 채 내팽개쳤다”며 “28㎓ 주파수의 기술적 문제도 극복하지 못하면서 향후 기술적 난도가 훨씬 높은 6G 통신을 선도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통신 3사는 정부와 협력해 지하철 와이파이 서비스 개선을 포함해 28㎓ 대역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다만, 28㎓ 대역 활성화를 위해서는 장비, 단말, 서비스 등 관련 생태계 구축과 B2B 분야의 실질적인 수요가 필요한 만큼 효과적인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정부와 지속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공정위, 5G 속도 명확히 안 쓴 SKT에 경고

    공정위, 5G 속도 명확히 안 쓴 SKT에 경고

    SK텔레콤이 5G(5세대) 이동통신 요금제를 광고하면서 무제한 데이터 이용 속도를 명확하게 표시하지 않아 당국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표시·광고 공정화법을 위반한 SK텔레콤에 경고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SK텔레콤은 5G 슬림 요금제 광고 내용에 ‘10GB+1Mbps 속도로 계속 사용’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기본 데이터 제공량인 10GB를 모두 소진하면 1M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공정위는 “해당 요금제를 사용하면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데이터의 최대 속도가 1Mbps임에도 SKT가 이를 구체적으로 표시하지 않아 소비자가 오인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SK텔레콤이 명시한 ‘10GB+1Mbps 속도로 계속 사용’이란 문구에서 1Mbps가 ‘최대속도’임을 표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표시·광고법 3조 1항 2호는 사실을 은폐 또는 축소·누락하는 등의 방법으로 기만적인 표시·광고를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기본 10GB 데이터를 소진한 이후 추가로 계속 제공하는 데이터의 속도가 최대속도임을 표현 안 한 데 대한 조치로, 5G 통신망 속도와는 무관하고, 이미 시정 조치도 끝난 일”이라고 말했다.
  • 5G 데이터 다 쓰면 1Mbps로 느려지는데… 이게 ‘최대속도’라고 표시 안 한 SKT

    5G 데이터 다 쓰면 1Mbps로 느려지는데… 이게 ‘최대속도’라고 표시 안 한 SKT

    SK텔레콤이 5G(5세대) 이동통신 요금제를 광고하면서 무제한 데이터 이용 속도를 명확하게 표시하지 않아 당국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표시·광고 공정화법을 위반한 SK텔레콤에 경고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SK텔레콤은 5G 슬림 요금제 광고 내용에 ‘10GB+1Mbps 속도로 계속 사용’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기본 데이터 제공량인 10GB를 모두 소진하면 1M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1Mbps는 1초당 0.125MB(메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속도로, 메시지 전송과 인터넷 검색은 가능하지만 평소보다 체감 속도는 확 느려진다. 공정위는 “해당 요금제를 사용하면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데이터의 최대 속도가 1Mbps임에도 SK텔레콤이 이를 구체적으로 표시하지 않아 소비자가 오인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SK텔레콤이 명시한 ‘10GB+1Mbps 속도로 계속 사용’이란 문구에서 1Mbps가 ‘최대속도’임을 표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표시·광고법 3조 1항 2호는 사실을 은폐 또는 축소·누락하는 등의 방법으로 기만적인 표시·광고를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다만 공정위는 위법성이 인정됨에도 SK텔레콤이 심사 과정에서 위반 사항을 인정하고 스스로 고친 것을 고려해 가장 약한 제재인 경고를 내렸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기본 10GB 데이터를 소진한 이후 추가로 계속 제공하는 데이터의 속도가 최대속도임을 표현 안 한 데 대한 조치로, 5G 통신망 속도와는 무관하고, 이미 시정 조치도 끝난 일”이라고 말했다.
  • 5G 추가 데이터 최대속도 제대로 표시 안한 SKT, 공정위 ‘경고’

    5G 추가 데이터 최대속도 제대로 표시 안한 SKT, 공정위 ‘경고’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 광고에 데이터 이용 속도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SK텔레콤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표시·광고 공정화법을 위반한 SK텔레콤에 심사관 전결 경고 처분을 내렸다고 27일 밝혔다. 공정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자사의 5G 요금제를 광고할 때 ‘10GB+1Mbps 속도로 계속 사용’ 등이라고 표현했다. 데이터 기본 제공량인 10GB를 모두 소진하면 1M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1Mbps 속도로는 1초당 0.125MB(메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간단한 SNS 메시지 전송, 웹서핑, 해상도가 낮은 영상 시청 등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정위는 해당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데이터 속도의 최대치가 1Mbps임에도 SKT가 이를 구체적으로 표시하지 않아 소비자가 오인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표시·광고법 3조 1항 2호는 사실을 은폐 또는 축소·누락하는 등의 방법으로 기만적인 표시·광고를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다만 공정위는 회의 운영 및 사건절차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위법성이 인정됨에도 SKT가 심사 과정에서 위반행위를 스스로 시정한 만큼 경고 처분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SKT는 “요금제 해당 데이터양 소진 이후에 추가로 계속 제공하는 데이터 속도를 정확하게 표현 안 한 부분에 대한 조치”라면서 “5G 자체 속도와는 무관한 내용이고 공정위 심사과정에서 이미 시정조치를 완료한 건”이라고 밝혔다.
  • 바이든, ‘위구르족 강제 노동’ 중국 신장 물품 수입 금지 법안 서명

    바이든, ‘위구르족 강제 노동’ 중국 신장 물품 수입 금지 법안 서명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위구르족의 강제 노동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중국 신장(新疆) 지역으로부터의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이같은 내용의 ‘위구르 강제노동방지법’에 서명했다. 제임스 맥거번 하원의원이 발의한 법안으로, 신장 지역에서 제조되는 상품을 위구르족의 강제노동 생산품으로 전제하는 일응추정(rebuttable presumption·반박해 증명하지 않으면 사실로 전제하는 원칙)의 원칙을 골자로 한다. 법안이 발표되면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이 예외로 지정하지 않는 한 신장에서 들어오는 모든 물건은 수입할 수 없게 된다. 지난 8일 하원, 16일 상원을 각각 통과했다. 특히 법안은 신장에서 생산되는 면(綿)과 토마토, 폴리실리콘 등 일부 물품을 ‘높은 우선순위’로 지정했다. 중국은 전세계 면화 20%를 생산하는 주요 수출국이자 중국산 면의 85%가 신장 지역에서 생산된다. 또 태양광 패널의 기초소재로 사용되는 폴리실리콘은 신장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세계 시장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이들 상품의 수입은 사실상 차단될 것으로 보인다. 안토니우스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신장에서 자행되고 있는 대량 학살과 그 맥락에서 비롯되는 강제 노동에 맞서 싸우겠다는 미국의 의지”라면서 “끔찍한 인권 침해에 대한 국제적 조치를 강화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국제법과 국제관계 규범에 대한 위반이자 중국 내정에 대한 중대한 간섭”이라면서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 “화웨이, 中 신장 위구르 인권탄압·정치사찰 도왔다”

    “화웨이, 中 신장 위구르 인권탄압·정치사찰 도왔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첨예해지는 가운데 중국 기업인 화웨이가 첨단기술을 이용해 중국 정부의 인권 탄압과 정치 사찰을 도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 의회는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생산한 모든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미국의 대중 압박 강도가 더욱 거세지는 모양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4일(현지시간) “화웨이의 파워포인트 자료 100개 이상을 분석한 결과 중국 정부의 사찰 등에 광범위한 역할을 했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화웨이가 웹사이트에 게재했던 자료는 2014년부터 6년간 생산됐고, 워터마크도 포함됐다. 현재 웹사이트에서는 삭제됐다. 미국은 화웨이가 중국 정부에 첩보를 제공한다며 자국산 반도체의 수출 금지 및 5세대(5G) 네트워크 사업 배제 등의 강력 제재를 부과했다. 반면 화웨이는 범용 네트워크 장비를 판매할 뿐이라며 의혹을 부인해 왔다. WP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중국 인공지능 업체인 아이플라이테크와 함께 음성 데이터로 특정인을 식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아이플라이테크는 신장 위구르 인권 탄압과 관련해 미 상무부의 제재 대상에 올라 있다. 또 화웨이는 중국 정부가 구류자 교화 및 노동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스마트 감옥’의 기술적 밑그림을 제공했다. 이는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소수 민족을 구류하는 데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WP는 평가했다. 이 외에도 화웨이는 자사의 안면 인식 기술이 신장 위구르 지역의 안보 유지에 도움을 줬다고 명시했다. 안면 인식 기술로 중국 공안 당국이 정치적 관심 인물의 위치를 확보하고 추적하는 데에도 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 하원은 이날 ‘위구르족 강제노동 방지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며 대중 공세에 나섰다. 상원 통과 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 중국 신장 지역 생산품 중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이 예외로 인정하지 않은 모든 제품의 수입이 금지된다.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부 미국 정치인은 반복적으로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인권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정치 조작과 경제적 횡보를 부린다”면서 “중국 발전을 억제하려는 미국의 음흉한 시도는 절대로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중 경쟁 심화에 따른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미중이 동시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아랍에미리트(UAE)는 F35 전투기, 공격용 MQ-9B 드론 등 230억 달러(약 27조원) 상당의 미국산 무기 구매 중단을 통보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이날 보도했다. UAE는 미국이 중국의 스파이 행위로부터 자국의 첨단 무기를 지키기 위해 요구한 보안 수준에 불만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 “화웨이 中공산당 정치사찰 도왔다”… 중국 공세엔 단합하는 美

    “화웨이 中공산당 정치사찰 도왔다”… 중국 공세엔 단합하는 美

    WP “화웨이 음성·안면인식 기술로 中 당국, 정치적 요주의 인사 추적”美 하원, 中 신장에서 제조된 제품전면 수입 금지하는 법안 통과시켜 미 상원의원 38명, 티베트 자치 지지바이든에 달라이 라마 접견도 요청미중에 끼인 UAE, 미 무기수입 중단“대중 보안 요구 수준 부담스럽다”  미중 간 경쟁이 첨예해지는 가운데 중국 기업인 화웨이가 첨단기술을 이용해 중국 정부의 인권탄압 및 정치사찰에 관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정부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데 이어 미 의회는 신장 지역 생산품 전체를 수입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38명의 의원은 티베트 자치를 지지하라는 서한을 국무부에 보내는 등 대중 압박 기조를 이어갔다. 미국 내 정치 분열이 심각한 상황임에도 대중 공세만은 이견 없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4일(현지시간) “화웨이는 범용 네트워킹 장비만 판매한다고 해왔다. 하지만 그들의 파워포인트 자료 100개 이상을 분석한 결과 중국 정부의 사찰 등에 광범위한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2014년부터 6년간 생산된 파워포인트 자료는 화웨이의 워터마크를 포함했고, 본래 화웨이 웹사이트에 게재됐으나 현재는 삭제됐다. 미국은 자국산 반도체를 화웨이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하고, 동맹국에도 5세대(5G)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서 화웨이를 배제토록 요구하는 등 강한 제재를 부과해왔다. 이에 화웨이는 중국 정부에 첩보를 전달하고 인권 유린을 돕는다는 서방 국가의 의심을 줄곧 부인했다.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중국 정부가 정치적 요주의 대상을 감시하거나 수용소에 억류된 사람들을 재교육하도록 자사의 음성 인식 및 안면 인식 기술 등을 제공했다. 2018년 자료에는 화웨이가 중국 인공지능 업체인 아이플라이테크와 함께 ‘음성지문 운영 플랫폼’을 개발한 것이 명시됐다. 음성 데이터로 특정인을 식별하는 기술이다. 아이플라이테크는 2019년 10월 미 상무부가 신장 위구르 인권 탄압을 이유로 제재한 기관이다. 또 화웨이는 중국 정부의 구류자들에 대한 교화 및 재교육, 노동 프로그램을 위한 ‘스마트 감옥’의 기술적 밑그림을 제공했다. 이는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소수 민족을 구류하는데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WP의 지적이다. 또 화웨이는 자사의 안면 인식 기능이 신장 위구르 안보 유지에 도움을 제공했다고 직접적으로 자료에 명시했다. 이와 함께 중국 공안 당국이 정치적 관심 인물의 위치를 확보하고 카메라를 이용한 안면 인식으로 이들을 추적하는 데에도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화웨이는 이런 의혹 제기에 “모든 사업은 법과 사업 윤리에 기초해 이뤄졌다”고 부인했다.미 의회도 중국에 대한 공세에 나섰다. 미 하원은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만든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위구르족 강제노동 방지법’을 이날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상원 통과가 확실시되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이 강제 노동으로 생산되지 않았다고 확인한 경우를 제외하고 신장 지역에서 만든 모든 제품의 수입이 금지된다. 또 미 상원의 여야의원 100명 중 38명은 미국이 티베트인의 권리·자치권·존엄을 보호해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우즈라 제야 국무부 차관에게 전달했다. 서한에는 바이든이 달라이 라마를 백악관에 초청하거나 인도에서 만날 것을 제안했다. 1950년 티베트를 침공해 병합한 중국의 인권 탄압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의 대응을 촉구한 것이다. 미중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사이에 끼인 국가들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미중이 동시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아랍에미리트(UAE)는 미국에 F-35 전투기, 공격용 MQ-9B 드론 등 미국산 무기 구매 중단을 통보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미국이 중국의 스파이 행위로부터 자국 첨단 무기를 지키기 위해 설정한 보안 요구가 부담스럽고 자국 국가안보가 위험에 처한다는 것이다. 본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 UAE가 이스라엘과 국교를 정상화 한 것을 조건으로 미국 첨단 무기를 들여오게 된 것이다. 하지만 중동에 첨단무기를 판매하는데 대한 민주당의 반발과 중국의 곱지 않은 시선 등으로 외려 양측의 압박만 커졌다는 의미다. 특히 미국은 지난 봄에 UAE의 수도 아부다비 항만에 중국이 비밀리에 군사용으로 의심되는 시설을 건설하고 있음을 파악하고 UAE를 압박한 바 있다. 다만, UAE 측이 실제 계약을 파기한 것인지, 오는 15일 UAE 고위급 군사대표단의 방미 협상을 앞두고 협상력을 높이려는 전략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WSJ는 전했다.
  • [인터뷰]‘기름 먹는 물방개’…해양정화 로봇 벤처 ‘쉐코’ 권기성 대표

    [인터뷰]‘기름 먹는 물방개’…해양정화 로봇 벤처 ‘쉐코’ 권기성 대표

    “‘쉐코’라는 회사 이름은 현세대가 누리는 청정한 환경(Eco)을 미래 세대와 공유(Share)하자는 데서 따왔습니다.” 해상 기름유출 사고는 우리나라 바다에서만 연간 280여건쯤 발생한다. 흔히 2007년 태안반도 기름유출 사고만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주말 빼고는 매일 일어난다’고 할 만큼 빈번하게 벌어진다는 의미다. 바다에 유출된 기름을 처리하는 건 오롯이 사람의 몫이다. 높은 비용은 둘째치고 매우 노동집약적이며, 효율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처리된다. 제대로 제거하지 않았을 때 해양 생태계는 물론 인간에게 미치는 경제적, 문화적 손실은 측정할 수 없을 만큼 어마어마하다.쉐코를 창업한 권기성(30) 대표의 문제의식은 여기서 시작됐다. 그는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해상보험을 공부하던 중 해양 기름유출 사고에 지급되는 보험금이 천문학적이라는 것을 배운 뒤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이를 해결하는 사업을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인천대에서 무역학을 전공한 그는 2019년 회사를 설립하고 해양정화 로봇 쉐코를 개발했다. 물방개처럼 생긴 쉐코는 사고 장소에 투입돼 물 위를 헤엄치며 기름을 제거한다. 현재까지 시제품 11개가 완성됐다. “국내에서는 비슷한 사업을 하는 곳이 없어요. 따라갈 만한 모델이 없다는 뜻이죠.” 해상 기름유출 사고 관련 시장은 생각보다 규모가 크다. 흔히 예방을 의미하는 ‘프리’ 시장과 사후 대응을 뜻하는 ‘포스트’ 시장으로 나뉜다. 프리 시장은 세계적으로 100조원이 넘는 규모다. 포스트 시장도 상당히 커 약 40조원 정도. 권 대표는 “여기서 서비스를 제외하고 사고 대응에 필요한 제품 시장은 약 15조원 정도”라면서 “이 시장을 우리가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업 이후 투자자를 찾는 게 힘들었어요. 아직 학생이었으니까, 대기업 임원들이 잘 만나주지 않았죠. 몰래 세미나에 잠입해 사업을 설명하고 임원들 명함을 거의 뺏어오다시피 한 적도 있었습니다.”여러 시행착오가 있었다. 잘못된 시장을 목표로 해 그동안 해왔던 사업을 전부 뒤집은 적도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다듬어진 뒤에야 현재와 같은 사업모델로 구체화할 수 있었다. 이후 SK이노베이션에서 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현대자동차, 해양경찰청, 인천항만공사 등 다양한 기업, 기관과도 협업하고 있다. “처음에는 교수님들이 말렸어요. ‘민간이 하기에는 사업성이 너무 낮다’는 이유였죠.” 숱한 반대에도 권 대표가 의지를 꺾지 않은 건 네덜란드의 해양정화 스타트업 ‘오션클린업’을 이끄는 보얀 슬랫(27) 덕분이다. 태평양에 무수히 떠 있는 해양 플라스틱을 해결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그의 테드(TED) 강연을 본 그는 “당시 17살밖에 되지 않은 소년의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모두가 진지하게 듣고 있었다”면서 “심지어 400억원의 펀딩까지 성공하는 것을 보고 너무 부러웠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이후 자신의 방향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신하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힘을 얻었다.“앞부분만 바꾸면 쉐코도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을 거예요.” 쉐코를 종합 해양정화 모듈로 발전시키는 게 권 대표의 목표다. 지금은 유출된 기름만 처리하지만, 앞으로는 로봇의 앞부분을 바꿔서 산업현장의 오염물, 골프장에 생기는 녹조, 바다 위 해양 쓰레기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개발하겠다는 뜻이다. 아직 기술적 한계가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자율주행 기능까지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아직은 사람이 리모콘으로 조종해야 한다. “아직까지 매출은 없어요. 내년부터 양산품을 만들 거예요. 목표 매출액은 19억원 정도입니다. 흑자전환(BP)은 2023년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 지난해 말부터 법이 개정돼 산업현장의 오염물이 바다로 나가면 전체 매출액에서 최대 5%의 과징금 부과됩니다. 앞으로 쉐코가 활약할 시장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 부산항운노조원,비리 고발...“항만공사·항운노조 결탁 부당 취업”

    부산항운노조 한 조합원이 부산항만공사 간부와 항운노조가 결탁해 부당한 취업을 알선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항운노조 어류지부 조합원인 A씨는 1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항만공사(BPA) 간부 B씨와 노조 전·현직 집행부 간부 3명을 배임수재 등 혐의로 부산지검에 고발했다. A씨는 이날 2013년 이후 이들이 친분을 유지하며 금품도 주고받으면서 가족 등 특정인을 노조에 취업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노조 집행부와 BPA는 현재도 은밀한 관계를 현재도 유지하면서 취업 비리를 공공연히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또 “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선박의 화물 하역을 담당하는 항운노조 지부 간부들이 2010~2011년 선박회사와 짜고 이면협약을 한 뒤 지금까지 근로자들이 받아야 할 금액보다 훨씬 적은 임금을 받게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들 전 현직 간부들과 선박회사 대표 등을 횡령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할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노조 간부들이 해당 지부 노조원의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 등을 적게 납부해 수십억원을 횡령했다.”라고 주장했다. 항운 노조측은 A씨의 주장은 대부분 사실무근이거나 왜곡된 내용”이라며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부분은 곧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반박했다. 부산항만공사는 A씨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신속하게 조사를 진행 할것으로 알려졌다.
  • 2시간 반 비행기 랜딩기어에 앉아 美 도착한 과테말라 26세

    2시간 반 비행기 랜딩기어에 앉아 美 도착한 과테말라 26세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공항에 27일(이하 현지시간) 착륙한 과테말라발 비행기의 착륙장치(랜딩 기어)에 사람이 숨어 있었다. 과테말라의 26세 남성이었는데 그는 공항 직원들이 랜딩 기어 위에서 끌어내리자 다리에 힘이 풀려 그만 풀썩 주저앉고 말았다. 탈진하고 정신도 혼미했지만 외관상 크게 다친 곳은 없는 상태였다고 다음날 미국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공항측은 그를 병원으로 옮겨 몸상태를 점검히고 있는데 이상이 없으면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에 의해 곧 추방될 것으로 보인다. 그가 마이애미까지 밀입국하는 데 일단 성공한 것은 드문 사례다. 중미 과테말라는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등과 더불어 폭력과 빈곤 등을 피해 미국으로 가는 이민 희망자들이 많은 나라로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마이애미까지 2시간 반가량 비행해야 한다. 비행기가 고도 7000~9000m를 날면 기체 밖 온도는 섭씨 영하 60도까지 떨어진다. 저체온증에 몸을 떨거나 호흡 곤란 때문에 의식을 잃기 십상이다. 이륙할 때나 착륙할 때 비행기 바퀴가 올라가거나 내려오는데 중심을 잃고 떨어지게 된다. 로이터 통신이 인용한 연방항공청(FAA) 통계에 따르면 1947년 이후 전 세계에서 129명이 착륙 장치나 항공기의 다른 곳에 숨어 몰래 이동을 시도하다 적발됐다. 이 남성처럼 극적으로 생존한 이들도 더러 있지만, 도중에 추락사하거나 초저온의 상공에서 버티지 못하고 착륙 후 숨진 채 발견된 사례가 100명에 이른다. 이 얘기는 29명은 미리 적발됐거나 밀입국에 성공한 뒤 붙들려 결국 추방됐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아메리칸 항공에서 조종사로 일했던 웨인 지스칼은 NBC 마이애미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어가 내려갈 때 사람들은 떨어진다. 적절히 피할 공간도 없고 붙잡을 것도 없어서다. 비행기에서 떨어진다는 것은 죽는다는 의미다. 아주 비극적인 죽음”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다시 장악하기 직전 탈출하려는 아프간인들이 미국 군용기 랜딩기어에 필사적으로 매달렸다 추락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세계인에게 전달돼 큰 충격을 준 일도 있다.
  • ‘아동·여성이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마포’ 인정받았다

    ‘아동·여성이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마포’ 인정받았다

    서울 마포구가 아동·여성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조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여성가족부로부터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여가부는 여성폭력 추방 주간(11월 25일~12월 1일)을 맞아 아동·여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지원에 힘쓴 개인과 기관을 선정했다. 마포구는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을 수상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마포구를 포함해 전라북도 완주군이 선정됐다. 구는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디지털 성폭력 피해자를 보호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하고, 전국 최초로 유아 동반자(Baby caring person)·임신부(Pregnant person)·노약자(Aged person) 등 교통 약자에게 넓은 주차 공간을 제공하는 ‘BPA 배려주차 공간’을 운영하는 등 여성과 아동을 위한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아울러 구는 주민들과 손잡고 여성 안전 시설물을 점검하는 ‘구석구석 안전모니터링단’과 화장실 내 불법촬영 근절을 위한 ‘불법촬영 시민감시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을 향상하고, 각종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성인지 교육과 찾아가는 폭력 예방 교육도 실시하는 등 아동·여성 폭력 방지를 위한 의식 개혁에도 앞장서고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앞으로도 아동과 여성 그리고 구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안전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을 개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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