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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우토반서 펼치는 추격액션 독일 드라마

    아우토반서 펼치는 추격액션 독일 드라마

    티캐스트 계열 영화 채널 스크린(SCREEN)은 9일 밤 10시 독일드라마 ‘맥시멈스피드: 코브라11’을 첫 방송 한다. 미드(미국드라마)나 영드(영국드라마), 일드(일본드라마) 등에 익숙한 국내 시청자들에게 독일드라마는 낯설지도 모른다. 하지만 ‘맥시멈스피드: 코브라11’은 독일에서 1996년부터 총 240여 편의 에피소드가 이어질 만큼 꾸준히 사랑을 받았다. 같은 이름의 경주 게임까지 나왔으니 인기를 짐작할 만하다. 독일의 자동차 전용 고속도로인 아우토반 경찰대의 짝패 벤 예거와 제미르 게르칸이 펼치는 좌충우돌 추격 액션이 드라마의 뼈대를 이룬다. 마음은 여리지만 불같은 성격 탓에 범인을 추격하다가 늘 사고에 휘말리곤 하는 예거와 터키계 독일인으로 침착한 성격의 게르칸 콤비가 선보이는 액션은 한국 영화 ‘투캅스’만큼이나 흥미롭다. 드라마의 또 다른 볼거리는 질주 본능을 자극하는 아우토반에서 펼쳐지는 BMW, 벤츠, 아우디 등 명차들의 현란한 추격 장면과 값비싼 명차도 예외가 아닌 차량 폭발신이다. 4일부터 매주 수요일 밤 10시 스크린에서 방영하는 ‘트루블러드’ 시즌 5는 미국 현지에서 방송을 시작한 지 한 달도 안 된 따끈따끈한 신작이다. 과학 발전으로 인간과 공존하게 된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드라마는 미국에서 시즌 5의 첫 회 시청자가 520만명에 달했다. 시즌 4의 마지막 회 시청률보다 높은 수치로 전체 케이블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시즌 5에서는 더욱 치열해진 뱀파이어 간 세력 다툼과 새로운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다. ‘스파르타쿠스’에서 냉혹한 검투사 교관으로 나왔던 피터 멘사가 아프리카계 뱀파이어로 변신한다. 또 ‘로 앤드 오더: 성범죄수사대 SVU’에서 12년 동안 터줏대감으로 활약했던 열혈 형사 크리스토퍼 멜로니도 뱀파이어 로만 역을 맡아 새롭게 합류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현대기아차 브랜드 노출 유로2012 때 최대 효과”

    현대기아차는 ‘유로 2012’ 축구대회의 공식후원사 자격으로 진행한 마케팅 활동이 유럽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현지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기여했다고 1일 자평했다. 현대기아차는 ▲각종 광고 및 경기장 A보드를 통한 브랜드 노출 효과 극대화 ▲유럽 전역에서의 대규모 길거리 응원전을 통한 신차 홍보 및 브랜드 인지도 상승 ▲온·오프라인을 통한 고객 참여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현대기아차를 세계에 알렸다. 특히 경기당 평균 관람객 수가 4만 5000명, 독일과 스페인·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에서는 경기당 시청자 수가 2000만명에 이르는 등 역대 최대의 브랜드 노출 효과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했다. 현대기아차는 성공적인 마케팅을 통해 BMW, 벤츠 등 유럽 업체들도 어려움을 겪는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또 한 번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폴란드, 우크라이나가 속한 동유럽 국가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으로 판매 확대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2008년 미국 금융위기를 슈퍼볼 광고를 통해 돌파했듯이 유로2012 축구대회 마케팅이 어려운 유럽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친환경 디젤 - 하이브리드車 BMW - 토요타 ‘상생빅딜’

    일본의 토요타자동차가 독일의 BMW에 하이브리드차(HV)와 연료전지차 기술을 제공하기로 했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토요타자동차는 BMW와 환경 분야의 제휴를 확대해 하이브리드차와 연료전지차 기술을 공여하기로 했다. 토요타가 연료전지차 기술을 경쟁사에 제공하기는 처음이다. 양사는 지난해 12월 디젤 엔진 조달과 리튬이온전지 공동연구에 합의했으며 이번에는 중핵 기술에까지 협력 관계를 확대해 환경기술 면에서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보급 확대를 위해 지난해 여름 미국의 포드자동차와 공동개발에 합의했고 마쓰다자동차에도 기술을 공여하기로 했다. 일본과 독일을 대표하는 양사가 손잡은 것은 유럽발 경제위기 확산 및 고유가로 글로벌 산업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술제휴를 통해 이를 극복하자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이브리드의 선두주자인 토요타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친환경 디젤기술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BMW의 디젤엔진을 채택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BMW도 상대적으로 뒤처진 하이브리드기술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토요타와의 제휴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재규어·벤츠 위에 BMW가…가장 비싼 주차사고?

    재규어·벤츠 위에 BMW가…가장 비싼 주차사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차사고? 고가의 자동차들이 얽힌 ‘럭셔리 주차사고’ 현장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msnbc.com 등 현지 언론의 23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1시 15분 경 시카고의 한 주차장에서 74세 남성이 모는 BMW X5 SUV가 주차 도중 가속페달의 문제로 기존에 주차된 차량 2대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문제는 BMW가 덮친 차량 2대가 재규어 XJ와 벤츠 E클래스 등 가해 차량 못지않은 고가의 자동차였다는 사실. 사고현장 사진은 BMW가 재규어와 벤츠의 보닛을 발판삼아 두 차량의 지붕까지 올라간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BMW운전자는 곧장 차에서 나와 신고했으며, 다행히 인명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고가의 차들 사이에서 발생한 보기 드문 사고”, “세계서 가장 비싼 주차사고가 아닐까” 등의 의견을 남기며 관심을 표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기아차, 영국내 최고 자동차브랜드로

    기아자동차가 영국에서 올해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로 선정됐다. BMW, 벤츠, 아우디 등 유럽산 명차들을 모두 제친 것이다. 22일 기아차에 따르면 최근 영국의 소비자 단체인 ‘위치(Which)?’가 발표한 ‘2012 위치? 어워드’에서 기아차가 올해의 자동차 메이커로 선정됐다. ‘위치?’는 회원수가 65만명에 달하는 영국 최대의 소비자 단체로 영국에서 판매되는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 객관적 평가를 발표함으로써 영국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기아차는 올해 평가에서 고객만족도와 우수한 내구 품질 등을 인정받아 자동차 부문 최고의 메이커로 선정됐다. 특히 전 라인업에 걸쳐 우수한 상품성과 업계 최고의 ‘7년 품질보증’ 등을 통해 고객만족도를 높인 점이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았다. ‘위치?’ 관계자는 “기아차의 신형 리오(국내명 프라이드), 쏘렌토(쏘렌토R), 피칸토(모닝)는 실험실에서 진행한 테스트에서 매우 인상적인 결과를 보였으며, 신형 씨드와 옵티마(K5)는 로드테스트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면서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속도로 발전하는 자동차 브랜드”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마이클 콜 기아차 영국판매법인(KMUK) 매니징 디렉터는 “이번 수상은 고객에게 최고의 만족도를 선사하기 위해 디자이너, 연구원, 딜러 모두가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기아차는 올해 5월까지 영국에서 2만 7507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으며, 월 5000대 이상 판매하고 있는 주요 자동차 브랜드 중 가장 높은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아우디·벤츠·폭스바겐·BMW 담합 조사

    아우디·벤츠·폭스바겐·BMW 담합 조사

    수입차 업체들이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의 관세 인하 혜택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돌려주지 않고 일부를 가로채 ‘얌체 상혼’이라는 빈축을 사고 있다. 더구나 이 업체들은 자동차값 인하폭을 일률적으로 맞춰 담합 의혹까지 받고 있다. 1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7월 1일 한·EU FTA의 발효 2년차를 맞아 유럽산 수입차의 관세는 현행 5.6%에서 3.2%로 2.4% 포인트 내리게 된다. 앞서 지난해 이맘때는 관세가 8%에서 5.6%로 내렸다. 하지만 BMW, 아우디, 폭스바겐, 벤츠 등 독일산 수입차 ‘4인방’은 차량의 소비자가격을 1.5% 안팎에서 내리기로 결정했다. 서로 말을 맞춘 듯 관세 인하분 중 1% 포인트 정도를 자신들의 몫으로 챙긴 것이다. BMW는 베스트셀링카 ‘520d’를 6350만원에서 6260만원으로 90만원(1.43%) 내리기로 했다. 벤츠는 주력 모델인 ‘E200 CGI’를 5850만원에서 5770만원으로 80만원(1.37%) 인하한다. 아우디와 폭스바겐도 인하폭 1.5% 선에서 곧 가격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차 관계자는 “차량 소비자가격에는 수입 원가에다 각종 국내세, 딜러 이윤, 운송비용 등이 포함돼 있다.”면서 “2.4%의 관세 인하분은 수입 원가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1.5% 인하가 적당한 수준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3월 15일 포드 등 미국산 수입차 업체들이 한·미 FTA 관세 인하분(관세 8%→4%·2000㏄ 이상 개별소비세 10%→8%)을 뛰어넘는 최고 9.8%(525만원), 평균 6%대에서 소비자가격을 낮춘 것과 비교하면 이는 무척 궁색한 변명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한편 지식경제부와 공정거래위원회는 수입차 업체들의 가격 담합과 딜러사에 대한 가격할인 압력, 고가 수리비 청구 등에 대해 고강도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미주통신] 美정당 지지자 별로 커피 취향도 다르다?

    [미주통신] 美정당 지지자 별로 커피 취향도 다르다?

    미국의 양대 정당인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자들은 경제개혁정책이나 이민정책 그리고 동성연애 등에 관해 첨예하게 의견을 달리하고 있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다. 하지만 새로운 구매성향의 여론조사에서 각 정당 지지자들 간에 커피 취향은 물론 구매성향도 다르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컨설팅 업체 ‘바이어라지’가 4천 명의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구매 성향조사를 한 바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자는 ‘스타벅스’ 커피를 공화당 지지자는 ‘던킨 도넛’ 커피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기관은 밝혔다. 이 조사기관 관계자는 “선거철에는 무의식적으로 강력하게 커피 등의 구매나 TV 채널 선택 등에 있어 정치적 성향이 반영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자동차에 있어서도 민주당 지지자는 보다 자유롭고 모험적인 ‘지프’를 선호하는 반면, 공화당 지지자는 럭셔리하고 정교한 ‘BMW’를, 패스트 푸드에 있어서는 민주당 지지자는 ‘웬디 햄버거’를 공화당 지지자는 ‘스브웨이 햄버거’를 선호한다는 것. 이러한 현상에 대해 ‘바이어라지’ 개리 싱거 대표는 “한 번도 이러한 현상의 중요성이 부각된 적이 없다.”면서 이러한 선택에는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올스테이트’ 보험사는 ‘재해는 어디에나 있다.’라는 구호는 오바마의 실정을 비판하는 공화당의 입장과 상통하여 공화당 지지자는 ‘올스테이트’ 보험을 선호하고 반면, 민주당 지지자는 ‘프로그레시브’ 보험을 지지한다는 것이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듯이 연봉제한이나 이익 배분 등의 다소 민주적인 구조를 가진 미 프로농구(NFL)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좋아하는 운동경기이며, 이에 반해 이러한 연봉제한이나 이익 분배의 구조가 없는 보다 자유로운 미 프로야구(MLB)는 공화당 지지자들이 선호하는 운동경기가 되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조사 기관은 애플, 구글, 비자, 코카콜라, 등의 브랜드는 정치적 취향과 관계없이 모두 선호되는 브랜드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이들 브랜드는 “불명확한 비전을 가진 공화당의 대선 후보 롬니나 민주당의 오바마 대통령보다도 애플이나 구글이 정보와 네트워크라는 분명한 비전을 가지고 있듯이, 뚜렷한 특색이 있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양쪽에서 다 선호되고 있다.”고 이 조사관계자는 말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시트로엥 DS3’ 예쁘지만 실용성이…

    ‘시트로엥 DS3’ 예쁘지만 실용성이…

    “예쁘다~. 무슨 차야?” 시트로엥 DS3를 처음 본 사람들은 독특한 디자인에 눈길이 우선 머문다. 시트로엥이 2002년 국내에서 철수했다가 정확히 10년 만에 다시 돌아오면서 내놓은 DS3는 프랑스어로 ‘여신’이라는 의미의 ‘데스’(Deesse)에서 유래한 모델이다. 어원 때문에 이 차는 ‘파리의 여신’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DS3는 소형차이지만 여유 있는 실내 공간이 최대 강점이다. 운전석에 앉았을 때 경쟁 모델인 BMW 미니에서 느낄 수 있는 머리 위 공간의 답답함은 없었다. DS3의 전고(높이)가 1480㎜로 미니보다 73㎜ 높아서다. 전장(3950㎜)과 전폭(1720㎜)도 미니보다 227㎜ 길고, 37㎜ 넓다. 휘발유 1.6VTi 엔진을 장착한 DS3는 부드러웠다. 미니가 거칠고 딱딱한 수말을 타는 느낌이라면 DS3는 고분고분하고 사뿐사뿐 걷는 암말을 타는 기분이다. 가속도 코너링도 한층 부드러웠다. 시속 120㎞ 부근까지는 부드럽게 가속되지만, 순식간에 치고 나가는 힘은 부족해 보인다. 요즘 차로는 드물게 4단 변속기만 장착됐기 때문인 듯하다. 다만 소형차치고는 연비(13.8㎞/ℓ)가 아쉽다. 또 내비게이션도 없고 직물 시트에 선루프도 없다. 가격을 2000만원대로 맞추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다. 1.6VTi 모델은 2990만원, 1.4 e-HDi는 2890만원이다.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20~30대였다면 계약서에 사인을 했을 것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사람과 대화 스마트카 연말께 나온다

    “저녁에 시원한 평양냉면을 먹고 싶은데 근처에 맛있는 곳이 있을까?”(운전자) “음…지금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면옥’이지만 1㎞ 떨어진 ‘○○면옥’이 평가는 더 좋습니다. 세계적인 맛집 평가지 ‘미슐랭 가이드’에도 올라가 있네요. 여기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자동차) 이르면 올해 말부터 운전자와 자동차 간 이 같은 대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GM과 토요타를 비롯한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애플의 음성 인식 기술인 ‘시리’를 탑재한 신차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동차 역사에 일대 지각변동이 일 것으로 보인다. ●애플 iOS6에 3D영상 지도… 아이카 제작 포석 1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웨스트에서 열린 연례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 2012’에서 공개한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 ‘iOS6’를 제너럴모터스(GM)와 토요타, 혼다, BMW,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크라이슬러 등 세계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에 제공할 계획이다. 자동차에 iOS6가 연계되면 운전자는 시리를 활용해 음성으로 전화를 걸거나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내비게이션을 구동하는 등의 ‘아이 프리’(눈을 돌리지 않고 기능을 구현) 작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음성인식 기능인 ‘시리’를 매개로 iOS6를 스마트카용 임베디드(내장) 소프트웨어로 본격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게 애플의 구상이다. 이를 위해 애플은 iOS6에서 독자적인 3차원(3D) 입체영상 지도를 새로 탑재했고, 과거 무선랜(와이파이) 환경에서만 쓸 수 있었던 영상통화 ‘페이스타임’도 이동통신망에서 사용할 수 있게 바꿨다. 이 모두가 차량용 내비게이션을 기반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게 하려는 전략이다. 장기적으로 애플은 장기적으로 자신의 독자 OS를 탑재한 스마트카인 ‘아이카’를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차량용 ‘시리’ 시스템은 하반기에 공식적으로 론칭될 전망이며, 내년부터는 차량에 본격적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특히 GM의 경우 2013년형 차량에 텔레매틱스 시스템인 ‘마이 링크’를 탑재해 별도의 추가 기술 없이도 시리 기술을 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 관계자는 “올해 안에 시리 기술이 제품 라인업에 상용화돼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대차, MS·삼성전자와 스마트카 기술협력 국내 업체인 현대기아차는 시리 기술 제공 대상에서 빠졌다. 현대차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삼성전자 등과 스마트카 관련 기술 협력을 진행 중이다. 애플로서는 자신들의 경쟁업체인 MS와 삼성전자의 관계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MS와 협력 중인 포드 역시 애플의 언급에서 빠져 있다. 특히 현대차는 독자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블루 링크’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어 향후 애플과 어떤 식으로 관계 설정을 하게 될지도 관심사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시장 정체가 예상되면서 IT 업계는 자동차를, 자동차 업계는 IT 분야를 새로운 시장으로 삼고 있다.”면서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세계적 자동차 업체들을 잇따라 방문하고 애플이 자동차 관련 기술자를 모집하는 것도 결국 모두 스마트카를 염두에 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건설업체들 이유있는 ‘외도’

    건설업체들 이유있는 ‘외도’

    건설업체들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외도’에 나서고 있다. 건설경기 장기 침체가 일감 부족을 불러오면서 새로운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경기침체에 따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문제까지 겹치며 기존 사업만으로는 불황을 뛰어넘기 어렵다는 인식이 건설업체들 사이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권오현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실장은 “일본에서도 1990년대 초반 부동산 시장 침체로 중소 건설업체들이 다른 분야로 진출하거나 업종을 전환한 사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대표적 사례는 수입차 판매. 코오롱글로벌을 비롯해 동양건설산업, 반도건설 등 상당수의 중견 건설사들은 자회사를 통해 ‘외제차 딜러’ 부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말 코오롱건설이 코오롱아이넷 등을 흡수·합병해 출범한 코오롱글로벌은 독일자동차 BMW의 판매와 애프터서비스(AS)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중견업체인 동양건설산업은 D&T토요타를 설립한 뒤 매년 20억원대의 순익을 남기고 있다. 부산에선 반도건설이 일본 닛산의 인피니티 브랜드를 판매하는 반도모터스와 닛산 차량을 판매하는 퍼시픽모터스를 운영 중이다. 호텔사업 진출도 늘고 있다. 단순 수주·시공이 아닌 운영에까지 뛰어들고 있다. 임대아파트 건설업체인 부영은 제주도를 중심으로 호텔·리조트 사업을 확장 중이다. 자회사인 부영CC와 함께 제주관광호텔을 소유한 부영은 최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앵커호텔 사업까지 인수했다. 서울 삼성동에서 최고급 호텔인 파크하얏트서울을 운영 중인 현대산업개발도 내년 초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에 파크하얏트부산을 개장해 호텔사업의 영역을 확장한다. ‘빅5’ 건설사인 대림산업도 최근 자회사를 통해 서울 을지로3가 장교지구의 호텔부지를 매입했다. 유통·물류업에 진출한 곳도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용산 민자역사인 아이파크몰 개장 뒤 일부를 전문 악기상가로 바꿔 낙원상가를 뛰어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호반건설의 경우 광주·전남지역 민영방송인 광주방송(KBC)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한 중견업체 관계자는 “장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사들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고육책”이라고 설명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신형 싼타페·K9 ‘내수 일등공신’

    신형 싼타페·K9 ‘내수 일등공신’

    지난달 선보인 현대차 신형 싼타페와 기아차 K9의 판매호조 덕에 자동차 내수 판매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12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2년 5월 자동차산업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내수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2.9% 증가한 13만 3055대를 기록했다. 지난 2월(7.2%) 이후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하지만 지난 2월의 증가세가 2011년 2월의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단축 등에 따른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내수판매는 지난해 10월(-7.9%)부터 신차 부재, 유가 상승, 소비심리 악화 등으로 7개월 동안 감소세를 이어온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5월의 호조는 8개월 만의 반등인 셈이다. 지난달 국산차는 유럽 경기불안 및 국내 가계부채 부담에도 현대와 기아차의 신차출시 효과 등으로 0.7% 증가하면서 올해 월별 최고 실적인 12만 1347대를 기록했다. 특히 신형 싼타페와 K9의 약진이 돋보였다. 지난달 현대차 싼타페는 총 7809대 팔렸다. 현대차의 5월 판매량 5만 8050대의 13.5%에 달한다. 전월 싼타페 판매대수 1695대보다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신형 싼타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기아차 K9도 지난달 1500대가 팔리며 국내 대형 완성차 중 가장 많은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현대차 에쿠스는 960대가 판매됐고 제네시스는 1295대, 쌍용차 체어맨(W·H)은 433대가 팔렸다.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싼타페와 K9의 판매 호조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싼타페는 예약주문이 2만대 이상 남았고 K9 예약주문은 3400대 이상 남아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가 한 달에 싼타페를 6000여대, 기아차가 한 달에 K9을 2000여대 생산하는 것을 고려하면 한 달 이상 주문이 밀려 있는 셈이다. BMW 320d 등 수입차도 다양한 모델과 저배기량을 내세워 호조를 이어가며 전년 동월 대비 33.4% 늘어난 1만 1708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수출 역시 3%(27만 203대) 증가했지만 유럽 재정 위기 등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늘면서 증가세는 전달(3.9%)보다 둔화했다. 업체별로 보면 주력차종들의 수출 확대 노력 등에 힘입어 현대차는 전년 같은 달 대비 2.1% 증가한 10만 3783대를, 기아차는 같은 기간 21.4% 증가한 9만 9191대를 각각 판매했다. 한국지엠은 부분변경 모델 투입을 앞둔 크루즈의 물량이 줄어들면서 12.3% 감소한 5만 2869대, 르노삼성차와 쌍용차는 각각 유럽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33.6%(7708대)와 8.8%(6059대)씩 줄었다. 하지만 이런 내수 증가세가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 김정회 지경부 자동차조선과장은 “본격적인 회복세라고 표현하려면 2~3개월의 통계를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지금은 단정하기 어렵다.”면서 “유럽발 재정 위기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판매가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IT·車 글로벌기업 합종연횡 가속

    IT·車 글로벌기업 합종연횡 가속

    글로벌 기업들의 합종연횡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전자업계에서 두드러진다. 애플의 부상과 소니의 몰락에서 드러나듯 독불장군식 경영 대신 다양한 주문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는 까닭이다. ●차세대메모리 노려 ‘적과의 동침’ 11일 산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IBM과 차세대 메모리인 PC램(상변화 메모리)을 공동 개발하는 계약을 했다. SK하이닉스는 2010년 미국 HP와 Re램을, 2011년 일본 도시바와 STT-M램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제휴했다. 차세대 메모리 상용화를 위해 ‘적과의 동침’을 가속화하고 있는 셈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모바일 기기의 부상에 따라 SK하이닉스가 퀄컴과 손잡고, 삼성전자가 인텔과 경쟁하는 새로운 구도가 그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BMW·토요타 엔진·배터리 연구 자동차업계도 경쟁사 간 협력관계 구축이 활발하다. 각각 독일차와 일본차를 대표하는 BMW와 토요타는 지난해 12월 제휴 관계를 맺었다. BMW는 토요타에 고효율 디젤 엔진을 공급하고, 양사는 리튬이온 배터리 관련 기술연구를 공동으로 하게 됐다. 지난해 9월에는 다임러그룹도 르노 닛산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대폭 확대했다. 막대한 기술개발 비용에 따른 리스크는 줄이는 대신 안정적인 시장 확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도시바·소니·히타치 합작사 설립 일본 업체들의 합종연횡도 눈에 띈다. 그러나 앞선 유형들과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일본 전자업계의 라이벌 소니와 파나소닉은 최근 차세대 TV인 발광다이오드(OLED) TV의 기술개발 제휴 협상에 나섰다. 글로벌 시장을 휩쓸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대항하기 위해서다. 적을 이용하여 공동의 적을 무너뜨리는 일종의 이이제이(以夷制夷) 전략의 연장선인 셈이다. 지난 4월에는 도시바와 소니, 히타치가 공동으로 설립한 액정표시장치(LCD) 제조 합작사 ‘재팬 디스플레이’가 가동을 시작했다. 샤프는 타이완 홍하이그룹과 손잡고 내년부터 스마트폰을 공동 생산한다. 모두 한국 업체들을 겨냥하고 있다. ●日업체 글로벌 전략 예의주시 구본관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일본 업체들의 합종연횡은 공격이 아닌 생존이 목적”이라면서 “이들이 향후 엔화 가치가 하락하는 시점에 어떻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인가를 지금부터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벤츠 정비업체 1곳당 3672대 담당… 국산차보다 7배 많아

    벤츠 정비업체 1곳당 3672대 담당… 국산차보다 7배 많아

    수입 자동차 정비센터 한 곳이 평균 담당하는 차량 수가 국산차 수리 업소에 비해 최대 7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의 수리비를 결정하는 시간당 공임은 브랜드에 따라 최대 60%가량 차이가 났다. 5일 한국소비자원이 수입차 7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 정비센터는 전국에 26곳이 있다. 등록된 벤츠 차량이 9만 5471대인 것을 감안하면, 정비센터 한 곳당 3672대의 차량을 담당하는 셈이다. 국산 차량의 경우 545대마다 한 개꼴로 정비업체(경정비 포함)가 있는 것과 비교하면 담당 차량이 6.74배 많다. BMW(3306대), 폭스바겐(2677대), 혼다(2625대), 아우디(2589대), 렉서스(2519대), 토요타(1794대) 등 다른 브랜드도 정비센터 한 곳당 담당하는 차량 수가 많았다. 고객이 고장 및 사고 수리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는 등 불편 우려가 크다. 수리비를 결정하는 시간당 공임도 브랜드마다 천차만별인 것으로 조사됐다. 벤츠가 평균 6만 8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BMW(6만원), 아우디 및 폭스바겐(5만 5000원), 렉서스(5만원)·혼다(4만 4000원), 토요타(4만 2000원) 등의 순이었다. 벤츠의 공임이 토요타에 비해 62%나 비싼 것이다. 국산차의 공임은 시간당 1만~2만원대다. 브랜드별 공식 딜러와 병행수입업체 간 부품 가격도 차이가 컸다. 렉서스 공식 딜러의 부품가격은 병행업체보다 평균 14.9% 높았고, 폭스바겐(13.3%)과 아우디(11.5%) 등도 10% 이상 차이가 났다. 혼다를 제외하고 대부분 공식 딜러의 부품가격이 비쌌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수입차의 원활한 수리를 위해 정비센터 확충이 시급하고 기존 1~2급 정비공장을 협력업체로 선정하는 등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며 “수입차 수리비를 객관적으로 산출할 수 있는 견적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외제차 만지기’ 대회…87시간 버틴 男 결국

    최근 중국에서 ‘BMW 오랫동안 만지기’ 이색대회가 열려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청두상바오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달 27일 쓰촨성 청두시 텐라이국제광장에서 열린 ‘BMW 오래 만지기 대회’에는 총 120여 명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24시간 종일 심판까지 두고 실시한 이번 경기의 규칙은 4시간에 한 번 15분간 휴식할 수 있으며, 가장 오랫동안 차량에 손을 대고 있는 사람은 BMW 자동차의 5년 사용권을 획득할 수 있다. 경기가 시작되자 24시간 내내 참가자를 감시하는 심판과 CCTV 26대가 등장했다. 참가자들의 가족들은 끼니를 챙겨와 참가자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체력이 부족한 참가자들이 속속 포기하기 시작했다. 경기를 포기한 일부 참가자들은 한 발작도 걸어 나갈 수 없어 가족에게 엎인 채 밖으로 나가거나, 그 자리에 누워 안타까움의 눈물을 흘리는 등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경기가 시작된 지 87시간이 지난 31일 새벽 6시 30분, 마지막까지 경쟁을 벌이던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결국 포기하면서 승리는 쑹장창(27)에게로 돌아갔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27만 8000위안에 달하는 BMW 자동차의 5년 사용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쑹씨는 경기가 끝난 뒤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손과 발에서 힘이 빠져나가는 느낌이었다. 현기증도 점치 심해져 갔다.”면서 “고급 자동차 사용권을 손에 쥐게 돼 기쁘지만, 다시는 못할 도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연비 UP 가격 DOWN… 수입차, 김대리도 탄다

    연비 UP 가격 DOWN… 수입차, 김대리도 탄다

    ‘요즘 옆집 김 대리와 뒷집 순이 엄마도 타는 수입차’. 수입차를 바라보는 시각이 변하고 있다. 연간 내수 10만대를 넘어서면서 수입차의 선택 기준이 경제성과 실용성으로 바뀌고 있다. 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1~4월 수입차 판매량(등록대수 기준)은 3만 9953대로 지난해 동기대비 17% 늘었다. 수입차가 보편화되면서 선택 기준이 겉모습에서 실용성으로 변하고 있다. 일본차 처음으로 선보인 디젤 SUV 인피니티 ‘FX30d’, 신차 가격을 최대 940만원 낮춘 렉서스 ‘올 뉴 RX 350’, 실내공간의 활용성을 극대화한 BMW 첫 투어링 모델인 ‘525d x드라이브 투어링’ 등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인피니티 FX30d 높아진 연비… 근육질 외형에 ‘최대 238마력’ 디젤심장 인피니티 FX30d는 외형에서부터 성능까지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양립하기 어려운 두 가치를 겸비한 인피니티 특유의 DNA를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여기에 디젤엔진이란 경제성까지 더했다. 일본차 브랜드 최초로 국내 출시한 디젤 모델이기도 하다. FX30d는 SUV답지 않은 디자인이 눈에 먼저 들어온다. 치타에서 착안해 개발했다는 외관 디자인은 SUV지만 오히려 쿠페에 가까운 모습이다. 근육질의 남성을 연상케 한다. 하지만 FX30d의 강점은 오히려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 있다. V9X라고 불리는 인피니티 FX30d의 3.0ℓ 디젤 엔진은 1750~2500rpm의 영역에서 최대토크 56.1㎏·m의 힘을 낸다. 출발 후 0.5초 안에 최대토크 90% 이상을 사용할 정도다. 즉 육중한 몸집에도 스포츠 쿠페처럼 가속페달을 밟기 무섭게 달려나갈 수 있는 이유다. 최대출력은 238마력이고 공인 연비는 10.2㎞/ℓ이다. 연비가 낮은 듯하지만 차량 무게나 크기에 비하면 우수한 편이다. 흠집을 자동으로 복원해 주는 ‘스크레치 실드 페인트’, 넓은 실내 공간에서 주는 아늑함과 세련된 실내 디자인도 FX30d의 장점이다. 판매가격이 7970만원으로 성능과 경쟁 모델 등을 고려한다면 상당히 파격적인 수준이다. ◆올 뉴 RX 350 겸손한 몸값… 이전 모델보다 940만원 낮춘 가격파괴 렉서스가 SUV의 실용성과 세단의 고급스러움을 겸비한 프리미엄 크로스오버(CUV)라는 새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 ‘올 뉴 RX 350’을 선보였다. 1998년 1세대가 처음 출시된 이후 3세대 모델이다. 올 뉴 RX 350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착한 가격’ 때문이다. 슈프림과 이그제큐티브의 판매가를 각각 6550만원과 7300만원으로 책정했다. 2세대 모델보다 590만~940만원 싸진 것이어서 파격적이다. 디자인은 렉서스의 새로운 패밀리 룩인 강렬한 팔자(八)형 스핀드 그릴(앞 범퍼와 라디에이터 통합 그릴)을 채택했다. 지난 3월 출시된 뉴 제너레이션 GS의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한 것이다. 인테리어에서는 한국형 내비게이션 ‘아틀란’이 눈에 띈다. 이전 모델은 일본 덴소 제품이었지만 LG전자와 제휴해 한층 강화한 사양을 장착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에는 기어변속 상태를 알려주는 시프트 인디케이터와 DMB, 블루투스 사용 정보 등을 추가했다. 미끄러운 구간이나 곡선 코스에서 안전성 학보를 위해 자동으로 사륜구동으로 전환해 주는 ‘가변식 사륜구동 시스템’도 채택했다. ◆BMW 525d x드라이브 투어링 넉넉한 실내… 트렁크 용량 최대 1670ℓ ‘SUV 수준’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관람객의 눈길을 가장 많이 사로잡은 자동차 중 하나가 바로 BMW 525d x드라이브 투어링이다. 튀지 않는 디자인에 실용성을 겸비해 ‘사치’로 인식됐던 수입차의 이미지를 바꿨기 때문이다. 4세대 모델인 5시리즈 투어링은 560ℓ의 넉넉한 기본 트렁크 용량을 갖추고 있다. 뒷좌석을 모두 접으면 SUV 수준의 1670ℓ 용량으로 늘어난다. 뒷좌석은 4:2:4(오른쪽, 가운데, 왼쪽 등 세 개로 분리)로 나눠 접을 수 있어 용도에 따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즉 왼쪽과 가운데 좌석만을 접어 공간을 늘리거나 스키처럼 긴 물건은 가운데 좌석만을 접어서 실을 수 있도록 했다. 세단보다 그만큼 실용성이 뛰어나다. 또 뒷좌석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도 세단에서 누릴 수 없는 장점으로 꼽힌다. 엔진은 직렬 4기통 2.0ℓ 트윈 스크롤 디젤 터보 타입으로, 최고출력 218마력의 힘을 자랑한다. 최고시속은 228㎞, 0→100㎞ 가속 7.3초다. 8단 자동변속기와 조화를 이뤄 복합연비 기준으로 14.7㎞/ℓ다. 이미 사전계약을 받고 있으며 출시는 이달 중순쯤이다. 가격은 미정.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GM은 노조 때문에 망했다? 車~암 웃기는 소리!

    GM은 노조 때문에 망했다? 車~암 웃기는 소리!

    장하준의 각론 격이다. 장하준은 요란한 말로 치장한 IT강국론이니 금융허브론이니 하는 말들을 비판하면서 한 국가의 부를 생성하는 핵심은 결국 제조업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누차 강조해 왔다. 저자도 딱 이 지점에 서 있다. 다른 어떤 그 무엇보다, 최고품질의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핵심이라고 주장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점수 따는 데 필요하지만 실제로는 별 쓸모 없는 경제학의 비교우위론에 따라 제조업은 중국에 내주고 미국은 금융업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뛰어난 제조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빌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 전·현직 민주당 대통령들이 그토록 외쳐대는 제조업 중흥 구호에도 맞닿아 있다. ‘빈 카운터스’(Bean Counters·홍대운 옮김, 비즈니스북스 펴냄)를 쓴 밥 루츠(80)는 1963년 자동차업계에 투신한 뒤 GM, BMW, 포드, 크라이슬러 등 세계적 자동차 메이커의 고위 임원을 두루 역임했다. 은퇴해서 자신의 사업체를 운영하던 2001년, 예순아홉의 나이로 GM의 구원투수로 다시 영입돼 부회장으로 맹활약했다. 그의 작품은 많지만 우리 귀에 상대적으로 익숙한 것을 꼽자면 BMW3 시리즈, PT크루저, 캐딜락CTS, 쉐보레 크루즈, 전기차 볼트 등이 있다. 그러니까 50년 세월을 자동차 공장에서 보낸, 우리 식으로 ‘미국 자동차 업계의 산증인’이고 미국식으로 ‘카 가이’(Car Guy)이자 ‘디트로이트 맨’(Detroit Man)이다. 책엔 2001년 이후의 활약상을 담고 있다. 제목은 ‘콩알이나 세고 있는 사람’. 명문대 MBA를 배경으로 복잡한 통계수치를 정교한 그래픽으로 수놓은 현란한 파워포인트로 제시하는 데만 치중하는 이들을 비꼰 것이다. 엄청나게 세련되고 똑똑하지만 자동차라는 물건을 만드는 제조업 그 자체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는 풍자다. 숱한 경험담들이 실려 있는데 이 부분에만 초점을 맞추면 콩알이나 세는 사람들이 철옹성처럼 구축해 둔 GM 내부의 관료주의에 맞선 무용담으로만 읽힌다. 그러나 핵심 메시지는 그게 아니다. 저자는 직설적으로 말한다. “경제적 가치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다음 세 가지 방법으로 생겨난다는 것을 잊지 말자. 1. 땅 속에서 뭔가 캐내는 것. 2. 땅 위에서 농작물과 나무를 키우는 것. 3. 그렇게 캐내고 키운 것들을 가지고 상품을 만들어 내는 것. 이 세 가지 외에 다른 것들은 그저 이미 창출한 경제적 가치를 ‘거래’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딱 장하준의 목소리다. 그러니까 명문대 MBA 출신 천재들이 숫자 놀음으로 만들어 낸 최첨단 금융기법이니 마케팅 기법이니 하는 것들은, 견고한 제조업의 기반이 없으면 전부 무용지물이란 것이다. 그러면 견고한 제조업은 무엇인가. “일단 적정한 투자액을 설정하고 그 안에서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훌륭한 디자인과 성능은 필수다. 각 나라마다 정부 규제와 소비자들의 기호가 다르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적절한 가격에 팔고 나서 남은 것은 재투자하면 된다.” 이리 간단한 것이 왜 그토록 복잡한 숫자놀음에 가려져 버렸을까. “경영학의 학문적 열등감” 때문이라고 꼬집는다. 물리학은 ‘신의 입자’를, 화학은 ‘물질의 복잡성’을 논하는데 경영학은 잘 만들어 팔아서 그 돈으로 재투자하라고만 말하려니 영 체면이 서질 않는다. 그래서 택한 방법이 수학적 모델을 게걸스럽게 먹어치우는 거였다. 필요해서가 아니다. “우리는 이제 과학적 학문을 하고 있어. 우리는 수학도 사용하지. 최적화 모델을 만들어 내서 컴퓨터까지 돌린다고!”라고 말하기 위해서다. 저자는 이를 “MBA 바이러스”, 혹은 직설적으로 “개똥싸기”라고 부른다. 자기 딴엔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그런 이들이 자리를 옮기고 나면 구석구석 싸질러 놓은 개똥만 눈에 띈다는 얘기다. 7장에 등장하는 GM 판금공정 기술자 조 스필먼의 얘기는 개똥에 치인 현장 노동자 사례다. 해서 저자는 노동자와 노조를 긍정한다. 미국 자동차 업계 관계자 아니랄까봐 일본 토요타의 주장은 “지능적 언론 플레이”라고 부르고, 일제라면 환장하는 “좌파” 언론인과 지식인에 대해서는 미국 거대 자동차 메이커들에 대한 반감이 너무 뿌리깊다고 푸념하고, 특히 연비 나쁜 대형 SUV로 지구를 질식시키고 있다고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환경론자들을 경멸하고, 시장논리 대신 정치적 이해득실에 따라 움직이는 정치인들을 냉소한다. 몇몇 대목에서는 이 나이에, 이 경력에 내가 못할 소리가 뭐 있겠느냐는 투다. 이처럼 과감한데도 희한하게 노동자와 노조만큼은 긍정한다. 파업이나 일삼으면서 되도록이면 일 안하고 편하게 먹고 놀 궁리만 하는 무식한 노조 패거리 놈들이 포퓰리즘에 빠져 회사를 마구잡이로 벗겨 먹다 보니 GM이 망했다고 한 줄만 써놨으면, ‘좌파’·‘환경단체’·‘정치인’ 씹기에 둘째가라면 서러울 사람들이 환호작약하며 기립박수를 보낼 법도 한데 그런 언급은 찾아볼 수가 없다. 오히려 저자는 딴소리를 한다. “국가가 건강보험을 운영하게 되면 서비스도 나빠지고 의료의 질도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적어도 확실한 한 가지는 다른 나라에서는 건강보험비용을 사회 전체가 고르게 부담하는 데 비해 미국에서는 제조업체가 그 부담을 떠안는다는 사실이다. 이런 건강보험 부담이 없다는 것은 일본과 유럽 경쟁사들이 지닌 큰 강점이었다.” 그러니까 사회적 차원의 복지가 없으니 노동자들은 기업이 제공하는 복지에 매달릴 수밖에 없고, 따라서 사회적 차원의 복지가 확충된다면 과도한 기업복지 요구가 사그라들면서 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논리다. 냉철하게 계산기를 두들길 줄 아는 자본가라면 복지국가를 두고 사회주의적 발상이라고 내치기보다 기업경쟁력 강화라는 측면에서 끌어안을 것이란 얘기다. 자동차에 관심 많은 이들이라면 GM에 대한 이야기, 특히 1950~60년대 GM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디자이너 할리 얼, 빌 미첼 관련 에피소드들을 재밌게 읽을 수 있다. 물론 현대·기아차, 그리고 지금은 GM으로 넘어간 대우차에 대한 평가도 빠지지 않았다. 1만 5000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US오픈 대비 몸풀자” 그린의 별들 한자리에

    2주 뒤 US오픈골프 선수권대회에 대비해 별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31일 밤부터 오하이오주 더블린에서 열리는 미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가 그 무대.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상 미국)을 비롯해 세계랭킹 1위 다툼의 한 고비를 넘긴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리키 파울러, 버바 왓슨, 헌터 메이헌(이상 미국) 등이 저마다 ‘전초전 승리’의 출사표를 던졌다. 다만 지난 28일 끝난 크라운플라자에서 준우승하며 세계 8위에 오른 제이슨 더프너만 불참한다. 그는 지난 한 달 4개 대회에서 우승 2회, 준우승 1회를 차지하는 등 가장 물이 올랐지만 결혼한 지 한 달밖에 안 된 새신랑이라 이번 주는 빠진다. 더프너는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서며 페덱스컵 랭킹에서도 1위를 굳혔는데 지난해 100위권이었음을 감안하면 엄청난 상승세다. 매년 US오픈을 앞두고 열리는 터라 역대 챔피언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우즈가 4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을 비롯해 어니 엘스(남아공), 비제이 싱(피지), 프레드 커플스, 짐 퓨릭, 저스틴 로즈, 스티븐 스트리커(이상 미국) 등이 정상에 올랐다. 최경주(46·SK텔레콤)도 2007년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우승 후보로는 로즈와 도널드가 꼽혔다. 로즈는 PGA 투어 첫 우승을 포함, 통산 3차례 ‘톱 10’에 들 만큼 유독 이 대회에 강했다. 지난주 유러피언투어 BMW PGA챔피언십에서도 도널드에 이어 준우승하는 등 상승세가 돋보인다. 세계랭킹 1위에 돌아온 도널드는 최근 15개월 동안 미국과 유럽 등에서 6승을 거두는 등 기복 없는 플레이가 강점. 최근 3년간 이 대회에서 모두 15위 안에 든 점도 감안했다. 한편 양용은(40·KB국민은행)과 배상문(26·캘러웨이), 존허(22·한국인삼공사),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 찰리 위(40·위창수·테일러메이드), 케빈 나(29·나상욱·타이틀리스트) 등도 빠지지 않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수입차 VVIP 마케팅 뒤에 숨은 폭리

    수입차 VVIP 마케팅 뒤에 숨은 폭리

    # 최근 제주의 한 특급호텔에서 눈에 띄는 교향악단 연주회가 열렸다. 음악감독은 국내 최고 지휘자인 금난새(65)씨. 폭스바겐의 대형 세단인 ‘페이톤’을 구입한 고객 20여명은 작은 홀에 둘러앉아 ‘그들만의 음악회’를 즐겼다. 앞서 BMW는 1억원이 넘는 ‘7시리즈’의 고객만을 위한 ‘모빌리티 라운지’를 운영했다. 특급호텔 등지에서 멤버십 파티와 강좌 등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 BMW, 벤츠 등 수입차 업체들이 초우량 고객(VVIP)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수입차 관세가 2.4~4% 인하되면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28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어떤 업체는 자신들이 VVIP급이라고 꼽은 한 사람 또는 3~4명을 서울 강남의 별도 공간으로 초청해 최고급차에 대한 설명회와 시승식을 하고 식사와 여흥도 베풀었다. 은밀한 모임이어서 누가 어떤 접대를 받는지 당사자 외엔 알 수 없을 만큼 철저히 비밀에 부쳐진다. 다만 재벌가 자녀, 강남 부동산 소유자, 금융투자가 등 큰손을 대상으로 참가를 권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급형 세단 모델 고객 등 1000여명을 불러 모아 제주 등지에서 골프대회를 열고 국내 1등 참가자에게는 세계 대회 출전권도 부여한다. 하지만 이런 VVIP 마케팅 뒤에는 명품만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허영심을 노린 폭리가 숨어 있다. 해외 차량 판매 사이트인 ‘랭킹스앤드리뷰스’ 등을 살펴보면 국내에 판매되는 수입차 가격이 미국 등 현지에서 판매되는 같은 차종보다 최고 80%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BMW 750은 미국에서 최고급 모델이 12만 9000달러(약 1억 5300만원)에 팔리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2억 7220만원에 판매된다. 영국에서 판매되는 폭스바겐 페이톤(5만 3775파운드·9970만원)은 국내에서 1억 3040만원에 팔리고 있다. 수입차 업체들은 판매 호조와 더불어 이 같은 폭리 덕분에 지난해의 경우 전체 순이익이 1024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늘었다. 올 들어서는 순익 규모가 더욱 커지고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차는 최고급 사양이라도 헤드업 디스플레이(앞창에 주행 정보를 투시해 주는 장치), 서라운드 뷰(차량 360도를 보여주는 장치) 등 국내 고객들이 원하는 초특급 옵션이 빠져 있다.”면서 “또 미국은 한국산 수입차에 관세 8%만 붙이지만 국내에서는 관세 4%와 소비세 8%, 교육세 등이 붙는다.”고 해명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아무리 수입 비용 등을 감안한다 해도 국내 판매가와 해외 가격의 차이가 1억원 이상이라면 분명히 폭리 수준”이라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수입차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고 들었는데 이 부분을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임기상 자동차10년타기운동본부 회장은 “가격 정책이 기업의 고유 권한이라고 해도 터무니없는 고가 정책에 대해서는 반성해야 한다.”면서 “아울러 비싼 게 무조건 좋은 것이라는 비합리적인 우리 소비 의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도널드, 생애 네번째 세계 1위 눈앞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마침내 생애 네 번째 세계 1위 왕좌를 눈앞에 뒀다. 도널드는 27일 잉글랜드 서리 웬트워스골프장(파72·7261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BMW PGA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뽑아내 3타를 줄인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전날 2위에서 한 계단 올라서 이날 하루 무려 9타를 까먹은 제임스 모리슨(잉글랜드)을 11위로 멀찌감치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로써 디펜딩 챔피언인 도널드는 대회 2연패에 한 걸음 바짝 다가섰고 손안에 거의 들어온 세계 1위도 조물락거리게 됐다. 86%에 육박하는 그린적중률을 보인 아이언샷이 돋보였다. 현 세계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전날 2라운드 컷에서 탈락, 세계 톱 랭커의 자리를 예약했다는 사실도 홀가분하게 경기를 치르는 동력으로 작용한 듯했다. 매킬로이는 2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뽑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7개를 쏟아내 합계 9오버파 153타로 탈락했다. 도널드로서는 이번이 네 번째 왕좌에 오를 기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BMW PGA챔피언십] 세계랭킹 쟁탈전 ‘장군멍군’

    [BMW PGA챔피언십] 세계랭킹 쟁탈전 ‘장군멍군’

    자고 나면 뒤집히는 세계랭킹 1위. 엔간한 팬이라도 최근 남자골프 톱랭커를 콕 집어내기란 쉽지 않다. 이번에도 바뀔까. 역대 유례없는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2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정면 대결을 펼친다. 24일 밤(한국시간) 영국 서레이의 웬트워스클럽(파72·7261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BMW PGA챔피언십에서다. 미프로골프(PGA) 투어의 웬만한 대회에 버금가는 총 상금(450만 유로·약 67억원)도 그렇지만 ‘랭킹 시프트’가 더 큰 관심거리다. 랭킹포인트 9.53-9.36. 박빙이다. 매킬로이는 지난 3월 혼다클래식에서 우승하며 1위 자리를 빼앗았다. 그러나 도널드는 트랜지션스챔피언십 우승으로 다시 ‘멍군’을 외치며 1위를 되찾았다. 그 뒤 도널드가 헤리티지오픈에서 부진한 성적을 낸 덕분에, 대회에 나가지도 않은 매킬로이가 어부지리로 1위에 오른 뒤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굵직한 PGA투어 맞대결에서는 도널드가 근소하게 앞섰다. 도널드에게 이번 대회는 두 마리 토끼몰이다. 지난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로부터 넘겨받아 이후 40주 동안 지킨 세계 톱랭커의 자리는 물론, 타이틀 방어가 그것이다.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대회에서는 매킬로이가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앞섰지만, 마스터스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는 도널드(32위-6위)가 매킬로이(40위-컷탈락)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랭킹을 뒤집기 위해서는 도널드가 단독 8위 안에 든 뒤 매킬로이의 부진을 빌어야 한다. 전쟁은 둘만이 아니다. 세계 11위의 마틴 카이머(독일)를 비롯해 대런 클락(북아일랜드), 저스틴 로즈, 이언 폴터(이상 잉글랜드), 샬 슈와젤, 어니 엘스(이상 남아공), 토마스 비욘(덴마크), 알바로 퀴로스(스페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등 유럽의 톱 플레이어들이 출전한다. J골프가 전 라운드를 매일 오후 10시부터 생중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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