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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적자금 10조 투입

    정부는 금융산업노조와의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총 10조원의 자금을 투입하되 이 가운데 8조원은 공적자금 추가조성을 통해,2조원은 예산에서 각각조달할 계획이다. 1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상화가 어렵거나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10%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4조원의 공적자금을 추가로 조성해야 한다. 또 은행에 지급할 책임이 있는 예금보험공사 및 한아름종금 차입금은 4조원규모다. 시중은행이 돌려받지 못한 러시아 경협차관 13억달러(1조4,800억원)와 수출보험공사 대지급금 4,400억원 등 1조9,200억원은 공적자금이 아닌 정부 예산편성 대상이다. 한편 정부는 독자생존이 어려워 새로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은행에는 필요할경우 감자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금융개혁 어떻게

    정부와 금융산업노조간에 금융개혁의 큰 원칙이 합의됨에 따라 은행 구조조정을 위한 정부의 발걸음이 빨라졌다.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장관이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고 밝혔듯 연내 금융지주회사 출현을 위해서는 갈길이 바쁘기 때문이다. ■부실은행 선정 9∼10월이면 은행의 운명이 결정된다.잠재부실이 반영된 6월 반기결산 결과를 토대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8%에 미치지 못하는 은행들은 8월말쯤 1차 부실은행으로 분류된다. 1차 부실은행들은 9월말까지 자구계획(경영정상화계획서)을 제출해야 한다. 자구계획에는 인력과 조직 감축 계획이 당연히 포함된다.강제적인 인력감축이 아니라,은행 스스로 인력 감축을 하게 된다. 경영평가위원회는 9월말 자구계획의 타당성을 검토해 미흡하다고 판단되면지주회사 대상 부실은행으로 분류된다. 재경부 이종구(李鍾九)금융정책국장은 “9월에 자구계획을 받고나면 10월20일쯤이면 지주회사로 묶일 대상은행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지주회사 설립 금융지주회사를 11∼12월쯤에 설립한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공적자금을 투입한 뒤 지주회사로 묶을지,지주회사로 묶고난 뒤 공적자금을투입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분명한 것은 우량은행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BIS 자기자본비율 10%까지 끌어올려 국민·주택·하나·신한은행처럼 우량은행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정부 관계자는 “우량은행으로 이뤄지는 지주회사출현은 다른 은행들의 합병을 촉진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상걸린 은행들 9월말까지 경영정상화 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는 은행은 상반기 결산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8%에 미달하는 은행과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이다.이 기준대로라면 평화 광주 제주 한빛 조흥 외환서울 제일은행이 해당된다. 평화 광주 제주은행은 6월말 결산 BIS 자기자본비율이 8% 밑으로 추락했다. 각각 4%,7%,6.3%로 추정된다.금융지주회사로의 편입이 확실시된다. 다만 제주은행은 중앙종금과 합병절차를 밟고있어 다소 유동적이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한빛 조흥 외환 서울은행도 불안하다.6월말 결산 BIS 자기자본비율 추정치가 외환·한빛 9%,조흥·서울 10%로,‘데드라인’인 8%는간신히 넘길 전망이다.하지만 여기에는 금융감독원에 추가로 보고한 잠재손실액이 반영돼 있지 않다. 잠재손실액을 단순반영할 경우 한빛·외환은 8% 밑으로 떨어지게 된다. 가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한빛은행.잠재손실액이 7,769억원으로 9월말까지 추가로 쌓아야 할 충당금만도 7,654억원이다. 외환은행은 올 연말까지 4조3,000억원의 부실채권 매각계획이 이미 잡혀있다며 연말까지 BIS 자기자본비율 10% 달성은 문제없다고 장담한다. 조흥은행도 잠재손실액이 0원으로 나와 ‘제외’를 자신하고 있다.서울은행은 7,670억원의 잠재손실을 반영할 경우 BIS 자기자본비율이 8%에 턱걸이하게 되지만 이미 도이체방크와 경영자문계약을 체결,정상화 계획을 진행중인만큼 정부가 ‘유예기간’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제일은행은 뉴브리지캐피탈에 매각돼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hyun@. *추가 소요액 어느정도. 공적자금 추가조성 문제가 급부상하고 있다.가용재원은 모자라는데 쓸 곳은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정부가 이번 노·정 합의를 통해 은행권에 넣어야 할 전체 공적자금 규모는약 10조원. ▲예금보험공사 대지급금 4조원 ▲러시아 경협차관 미수금 1조4,800억원 ▲수출보험공사 보증금 4,400억원 ▲공적자금 투입은행 등의 BIS비율을 10%로 맞추기 위한 자금 4 조원 등이다. BIS비율을 10%로 하기 위해 후순위채 매입 등을 통해 공적자금을 지원해야할 은행들은 서울(1조원),한빛(1조∼2조원),기타 부실한 지방은행(1조원) 등으로 알려지고 있다.99년말 현재 이들 은행의 BIS자기자본 비율은 8∼9%선으로 나왔으나 지난 6월말 기준으로 파악한 잠재부실을 반영하면 실제 비율은모두 8%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재원이다.지난 5월말 현재 자산관리공사는 가용재원이 4조7,000억원이며 예금보험공사는 6조4,000억원으로 10조원선이나 모두 사용처가 정해져있는 상태다. 반면 정부가 밝힌대로 향후 소요될 공적자금은 올해 20조원,내년 10조원 등약 30조원으로 현재 가용재원으로는 아무리 잘 활용한다하더라도 중과부적인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10조원의 자금소요가 추가로 생겨 국회동의를 통한 공적자금추가조성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이용근(李容根) 금감위원장도 이같은 사정을 예견이라도 한듯 최근들어 공적자금의 국회동의를 통한 추가조성쪽에 무게실린 발언을 하고 있다. 한편 정부가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과 스스로 정상화가 어려운 은행 가운데 6월말 기준으로 BIS비율 10%를 달성하기 어려운 은행에 대해서 10%를 달성할 수 있는 만큼 공적자금을 투입하겠다고 합의를 해준 것은 결과적으로이들 은행의 구조조정을 더디게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즉, 4조원 가까운 공적자금을 투입하게 되면 추가 구조조정이 필요한 이들은행을 금융 지주회사방식으로 묶는 과정에서 인원 정리를 최소화하는 효과는 거둘 수 있는 반면 지주회사로 묶는데 따른 시너지효과는 그만큼 반감될수 있다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勞·政 금융협상 타결

    금융 구조조정을 둘러싼 노정 협상이 완전 타결됐다. 노·정은 금융지주회사법은 예정대로 제정하되 은행의 강제 합병은 하지 않고 조직과 인력의 감축은 가급적 억제하기로 했다.또 관치금융을 지양하는총리훈령을 제정하고,예금부분보장제는 예정대로 내년부터 시행하되 한도액(2,000만원)을 신축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정부와 금융노조는 지난 7일부터 5차례에 걸친 협상 끝에 11일 오후 이같이합의했으며 금융노조는 이날 오후 7시30분 파업 철회를 공식 선언했다. 김호진(金浩鎭) 노사정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과 이용득(李龍得) 금융노조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와 금융산업노조는 금융산업 발전에 관한 노조와 정부의 대화가 최종 합의를 이뤘다”고 발표했다.양측은 12일 오전 11시30분 노사정위원회 의결을 거쳐 합의내용을 발표한다. 노·정이 합의한 사항에는 ▲관치금융을 지양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총리훈령 제정 ▲금융 지주회사법은 예정대로 제정을 추진 ▲관치금융에 의한 부실채권이라고 노조가 주장하는 러시아경협차관 13억달러 등은 정부가 조속히해결 ▲정부주도의 강제합병 금지 ▲예금부분보장제를 시행하되 한도액은 신축 적용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노·정은 최대 쟁점인 금융지주회사법은 정부입장을 수용해 제정하되,공적자금 투입은행을 포함해 모든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토록 허용하고 다만 은행 자율로 구조조정을 추진한 후에도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에 미달하는 은행은 금융지주회사에 편입키로 합의했다.노조측이 요구했던 인원 감축 및 점포 정리 등 고용보장에 관한 제도적 장치는 합의문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금융노조는 이날 새벽 5시 서울 연세대에서 9개 금융기관 조합원 1만5,000여명(경찰추산,노조집계 2만5,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업을 공식선언하고 출정식을 가졌으나 노정협상 타결에 따라 파업 14시간 만인 저녁 8시해산식을 가졌다. 양측이 대화를 통한 합의에 도달함에 따라 파업 집행부에 대한 사법처리는유예될 전망이다. 박현갑 안미현 조현석기자 eagleduo@
  • 부실 턴 클린뱅크만 금융 지주회사 편입

    정부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들을 금융지주회사 아래 묶기 위해 부실을정리하는 사전작업을 통해 공적자금 투입 은행을 클린뱅크로 전환할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9일 “금융지주회사가 부실화되면 시장경쟁에서 살아남을수 없게 된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로 들어오는 은행들은 부실을 털어낸 클린뱅크”라고 밝혔다.이어 “공적자금 투입 은행들을 묶은 지주회사는 부실은행 백화점으로 전락된다고 금융노조는 우려하고 있으나 지주회사로 편입하는 전제조건은 클린뱅크로의 전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8∼9월에 잠재손실을 반영한 6월기준 결산이 이뤄지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 미만으로 떨어지는 일부 은행들은 자구노력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자구책에는 인원과 조직감축 등이 포함된다. 관계자는 “자구노력이 실현 불가능할 경우 정부가 부실채권과 후순위채 매입 등의 방식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정부가 지원하는 클린화 과정에서은행 임직원들에게는 당연히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은행들의 부실채권을 매입하기 위해 자산관리공사 중심으로 10조원 안팎의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정현기자
  • 勞·政 벼랑끝 대좌… 치열한 속내 탐색전

    금융대란을 막기 위해 노·정 관계자들이 7일 가진 첫 공식협상 자리는 양측이 상대방의 입장을 확인하는 선에서 상호 탐색전으로 끝났다.노·정은 9일로 예정된 2차 협상에서 실질적인 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1차협상 탐색전으로 끝나 노조는 금융지주회사법 제정 유보 등을 집중적으로 요구했다.이에 대해 정부는 노사관계에서 다룰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정책적 판단에 관한 사항을 노사 협상의 대상으로 삼을수는 없다는 것이다.노동부는 지난 6일 이번 파업은 노사교섭 대상이 안 되거나 사용자가 결정할 사항이 아닌 법률개정이나 정부정책 사항으로 정당성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정부로서는 협상에 나서지 않을 수 없었다.제조업 파업과 달리 은행파업이 불러올 사회적 파장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협상은 만남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크다.언론을 통한 간접협상이 아닌,당사자들이 얼굴을 맞대고 협상함으로써 서로의 속내를 이해할 수있는 기회가 됐기 때문이다.이용근(李容根) 금감위원장은 협상후 “서로 마주앉아 얘기해 보니 떨어져서 말할 때하고는 분위기가 다르더라”고 소득이있었음을 비쳤다.노조로서도 100억원대의 파업기금까지 모아가며 파업을 준비해온터라 1차협상에서 손쉽게 정부와 합의하기는 어려웠을 것으고 보인다. ■2차협상이 분수령 결국 노·정의 2차 협상이 이번 파업의 강행 여부를 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2차 협상에서는 정부가 노조측에 줄 수 있는‘선물’이 어느 정도 가시화될 전망이다.선물은 금융기관 감독방법 개선 및미상환 채권 지급시기 명문화 정도로 보인다. 관치금융 철폐 등 나머지 요구사항들은 정부가 수용하기 어려운 것들인 만큼 ‘앞으로도 관치금융 시비가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한다’는 식의 추상적이고 우회적인 표현으로 화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파업에 가담키로 한 개별 은행 노조를 상대로 파업의 부당함을 홍보,파업가담 노조 수를 줄이며 금융노조 본부를 압박하는 작전도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노조로서도 이같은 상황을 감안,투쟁의지를 과시하며 내부단속에 나서는 한편 보다 현실적인 대안으로 정부측과의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노조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 8% 적용 완화,자산건전성분류기준(FLC) 적용 완화,예금보호대상 축소 연기 등 은행의 투명성 제고에역행하는 요구는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요구는 시장원리에 가장충실해야 할 금융부문의 기초 하부구조를 부정하는 것으로,도덕적 해이현상을 유발할 위험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8개 종금사 재산 조사 착수

    금융감독원이 정상영업중인 8개 종합금융사의 재산에 대한 현장점검에 착수했다.그 결과에 따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충족시키지 못하는종금사에 대해서는 적기시정조치가 내려지고 자구노력이 미흡할 경우 예금보험공사 자회사로 편입될 전망이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5일 “8개 종금사 재산에 대한 현장점검을 오늘 시작했다”며 “이번 현장점검은 지난달 30일 종금사에도 신자산건전성분류(FLC) 기준이 적용된데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현장점검은 오는 15일까지 계속된다. 금감원은 현장점검 결과 BIS 자기자본비율이 일정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적기시정조치에 의거,대주주에게 증자를 명령할 방침이다. 대주주가 증자 등 경영개선 노력을 보이지 않을 경우 해당사에 공적자금을투입한뒤 예금보험공사의 자회사로 흡수시킬 방침이며 2∼3개사가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또 공적자금이 투입돼 예금보험공사 자회사로 흡수되는 종금사의 대주주에 대해서는 경영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박현갑기자
  • [금융 총파업 쟁점](1)官治논란

    관치금융인가,건전성 감독인가. 한국노총 산하 금융노조측이 관치금융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이번 금융 총파업의 뜨거운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금융노조는 4일 기자회견을 통해 “관치금융을 끝장내고 잘못된 금융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마지막 결단으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금융당국은 그러나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감독업무를 하고 있을 뿐 정부가 금융을 지배하는 일은 없다”고맞서고 있다. 노조측은 자신들의 입장을 구체화하기 위해 그동안 파악한 관치금융 사례도몇가지를 제시했다.금감원 부원장 출신의 국민은행장 선임과 10조원 규모의채권전용 펀드 강제할당, 대우 기업어음 매입강요 등이다. 금융당국의 한 간부는 노조가 문제삼은 채권전용펀드 조성자금의 은행강제할당이나 종금사 지원 등에 대해 “그대로 놔두면 시장이 붕괴되는데 어쩌란말이냐”며 반문한다.시장을 유지해야 할 책임이 있는 정부가 그냥 팔짱만끼고 있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정부는 이같은 시장개입을 ‘건전성 감독’으로 표현했다. 관치금융 문제는사실상 금융계의 해묵은 문제다.관치금융은 인사관여와 정책금융 등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으며 이 둘은 상호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인사문제는 은행장 선임문제다.정부는 그동안 시중은행장 인사에 관여하지않는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그러나 금융계에서는 정부의 입김이 예전보다는덜 하지만 아직도 작용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한은행 이외의 은행장 인선에 관여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정부가 은행장 인사에 알게 모르게 관여해온 것은 무엇보다도 정책금융 공급수단으로서 은행을 인식했기 때문이다.정책금융 문제는 60년대 중공업 위주의 경제개발을 추진하면서부터 구체화됐다고 볼 수 있다.자기자본이 모자라고 직접금융시장이 발달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발전을 도모해야 할 정부로서는 자연스럽게 은행을 통한 자금지원에 눈을 돌리지 않을 수 없었다.10조원 규모의 채권전용 펀드 조성도 마찬가지로 이해할 수 있다. 정부에서는 이같은 시장개입이 가져올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금융구조조정을 시행해야한다고 강조한다.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은행에 대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적용 및 새로운 자산건전성 분류기준 적용 등을 통해 이같은 관치금융 시비는 자연스레 사라질 것”이라면서 “금융 구조조정은 현재의 금융여건상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금융노조 투표 중간집계. 11일 금융 총파업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찬성률이 90%를 상회하는 것으로잠정집계됐다. 신한·제일은행을 제외한 금융노조 산하 금융기관 지부와 외환은행,은행연합회 등 총 22개 금융기관이 3일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끝내고 개표를 진행중인 가운데 4일 오후 2시30분 현재 95% 가량의 노조원이 투표에 참가해 90%이상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28일 일찌감치 투표를 끝낸 조흥은행의 경우 노조원 5,691명 가운데 5,400명이 투표에 참가,89%가 총파업에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표작업이 진행중인 국민은행은 90% 가량의 찬성률을 보이고 있고 한빛은행은 98%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외환·서울·평화은행은 각각 92%·94%·95% 수준.중앙종금과의 합병선언으로 총파업 동참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던 제주은행도 90%대를 웃도는 것으로나타났다.주택·기업 등 일부 은행은 지방 영업점의 투표함 이송이 늦어져개표집계가 지연되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대한광장] ‘예금보험한도 축소’재고를

    우리 경제가 IMF관리체제 하에 들어간 이후 정부와 근로자,금융기관,기업모두가 위기극복을 위하여 합심 노력한 결과 우리경제는 적어도 외형상으로는 위기 이전의 모습을 회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64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부문 구조조정으로 많은 부실 금융기관이 퇴출·합병되었고,적기 시정조치와 새로운 자산건전성 분류기준(FLC)이도입되어 금융부실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금융기관의 겸업화·대형화를 위한 제2차 금융구조조정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기업부문에 있어서도 대기업들의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가 현저히 개선되었고 사업 맞교환 등 업종 전문화가 추진되었으며 회계기준 및 경영의 투명성이 과거에 비해 크게 개선되었다. 이러한 가시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연초 이래 시중 자금사정은 지속적으로불안한 모습을 보여왔다. 최근 기업들의 자금난은 무엇보다도 기업들 스스로가 시장에서 신뢰를 잃은데 근본원인이 있겠으나,금융권의 구조적 자금편재현상에서도 그 요인의일단을 찾을 수 있다.실제로 투신·종금·신탁 등 제2금융권은 신용도 추락으로 수탁고가 크게 감소하였으나 은행권의 실제 총예금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금년 상반기 중 투신과 종금에서는 각각 38조원과 3조원의 수탁고가 감소하였고 은행 신탁계정에서도 21조원의 자금유출이 발생한 반면 은행 고유계정의 예금잔액은 54조원의 증가를 기록한 바 있다.수신규모의 대폭적 위축으로운용여력이 소진된 제 2금융권은 말할 것도 없고 자금이 넘쳐난 은행권마저도 6월말 BIS 중간점검으로 기업자금 대출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새한과 현대사태는 기업 자금난을 가속화시켰던 것이다. 다행히도 정부의 적극적 개입으로 자금시장은 다소 안정의 기미를 보이고는 있으나 불안요인이구조적으로 치유되었는지는 앞으로 두고 볼 일이다. 금년 상반기의 자금시장 불안이 금융권간의 자금 편재현상과 이에 따른 금융기관의 지나친 대응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때 금년 하반기 금융권 자금편재 현상을 심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예금보험의 축소 방침이 우리를기다리고 있다.예금보험의 전액보장은 IMF의 위기상황 극복을 위하여 여러가지예상되는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3년간 한시적으로 도입되었으며 그 정도의 기간이면 각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이 완결되어 모든 은행이 같은 여건하에서 공정한 경쟁을 벌일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것이다. 그러나 3년이 거의 지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과연 그러한 여건이 갖추어져있는지,아니면 현재로서는 다소 부족하지만 금년말 시한까지는 충족될 수 있을는지에 대하여는 크게 의문이 가지 않을수 없다.실제로 금년 상반기중 은행권으로의 대규모 수신 유입과정에서도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의 경우 자금의 순증규모가 거의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 우량은행과 그렇지 못한 은행간의 차별화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이러한 현상은 연말이 가까워올수록 은행간의 신용도 차이에 따른 자금이동 현상이 활발해 질 것이고 자금시장의 불안은 확대될 우려가 있다 하겠다.더욱이 금년 12월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규모가 매월 평균의 3배가 넘는 9조원 수준에 이르고 있어 자금시장의 불안을 더욱가중시킬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볼 때 예금보험한도 축소계획은 여건이 충족될 때까지 그 시행을 당분간 보류하여야 한다.물론 도덕적 해이,소비자의 역선택 등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의 구조조정노력이 동시에 강구되어야 한다.엄청난혼란이 예상되는 제도변경을 앞두고,새로운 제도가 시행될 수 있는 여건과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는지에 대한 확인과 점검보다는 지나친 이상과 명분에집착하다가 국민 대다수의 엄청난 불편과 희생만을 초래하고도 결국은 시행이 사실상 연기되고 만 의약분업의 전철을 금융당국은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 ◇ 陳 永 郁 한화증권사장
  • 금융기관 잠재부실 5조9천억

    금융기관의 잠재손실 규모는 은행권이 3조9,393억원,투신과 증권사는 1조9,586억원 등 모두 5조8,979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정부는 손실 규모가 큰 은행은 스스로 자구노력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유도하되 경영 정상화가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공적자금을 투입,금융지주회사의자회사로 통합하기로 했다.손실 규모는 한빛·서울·외환은행의 순으로 크다. 투신과 증권사의 경우 원칙적으로 자체 해소하도록 하되 대우 담보기업어음(CP)의 손실 부담으로 건전성이 떨어지는 투신(운용)사에 대해서는 정부가장기저리자금을 지원해 손실을 부분 보전해주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30일 금융기관의 지난 6월 말 현재 잠재손실 규모가 국책은행을 포함한 은행권이 3조9,393억원,투신과 증권사가 1조9,586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은행의 경우 시중은행 가운데에서는 대기업 여신이 많은 한빛은행의 잠재손실이 7,76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서울은행 7,670억원,외환은행 5,837억원,국민은행 2,734억원 등의 순이었다. 정부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8%에 미달하는 은행에 대해 자구계획을 8월20일까지 제출하도록 하되 계획의 타당성이 없을 경우 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통합하기로 했다. 투신사와 증권사의 잠재손실 규모는 1조 9,586억원이다.▲투자신탁(운용)사의 신탁재산을 클린화하면서 증권사가 불량 후순위채권 미매각에 대비해 적립한 현금유보금 1조250억원 ▲투신사와 증권사 고유계정에서 떠안은 7,814억원 ▲수익증권을 판매한 증권회사의 추가 부실자산 1,522억원이다. 한편 은행권은 금감위 발표와 동시에 부실여신 정리계획 및 자기자본 확충등 자구계획을 발표했다. 기업구조조정기구(CRV)나 자산관리회사(AMC)를 통한 부실채권 매각이 주된골자로 대손상각 처리,자산담보부증권(ABS) 발행 등으로 부실 여신을 상당부분 털어낸다는 계획이다.아울러 유상증자,후순위채 및 DR(주식예탁증서)발행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자기자본을 확충,연말까지는 정부가 요구하는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 금융신뢰 회복 “부실 대청소”

    정부가 30일 은행과 투신·증권사의 부실규모 공개를 통해 시장 신뢰회복에나섰다. 원래 부실은 금융기관의 ‘치부’여서 감추는 것이 생리이다.그러나과감하게 ‘치부’를 드러냄으로써 시장의 투명성을 회복하고 투자자의 불신을 걷어내자는 것이다. ◆금융권 구조조정 가속화한다/ 이번 발표를 계기로 그동안 후퇴한 것으로 지적된 금융권에 대한 정부의 구조조정 작업이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우선 정부는 이번에 나온 잠재손실을 반영한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을 8월 초순까지 받을 예정이다.이 비율이 8%에 미달하는 은행은 자구계획을 8월20일까지 제출하도록 해 계획의 타당성이 없을 경우 공적자금을투입,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통합한다는 방침이다.각 은행들로서는 앞으로 부실채권 정리 등 자체 경영개선을 강도높게 추진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기업 구조조정도 영향받는다 / 그동안 정부는 대우계열사,워크아웃 기업,법정관리·화의업체 등에 대해서는 자산건전성 분류(FLC) 및 이에 따른 충당금적립기준을 제대로 적용하지 않았다.그러나 앞으로는 이를 엄격히 적용,이들 기업에 대해서도 5단계(정상∼추정손실)건전성 분류 및 충당금 적립기준을 똑같이 적용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 은행들로서는 스스로 살릴 기업과 퇴출시킬 기업을 구분해 여신을줄 수 밖에 없어 자연스럽게 기업 구조조정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쉽게 말해 신용등급이 ‘요주의’이던 기업이 ‘회수의문’등으로 신용등급이 낮아지면 그만큼 거래은행 입장으로서는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해야 해 보수적 여신운용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불량 금융기관은 투자자가 외면한다/ 우량은행과 비우량 은행의 격차가 가시화되면서 고객들의 예금인출 사태 등 자연스러운 시장재편이 예상된다.투신운용사도 마찬가지다.상품의 수익률에 따라 펀드매니저 교체와 회사간 자금이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펀드 수익률이 낮게 나오는 투신운용사의 경영진 교체 등도 예상된다. ◆고객피해는 없다/ 고객들로서는 신탁재산이 클린화됨으로써 피해를 보지 않는다.그러나 신탁재산의 부실을 투자신탁 운용사와 판매사인 증권사들이 떠안는 과정에서 손실 부담기준 등이 제대로 공개되지 않아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문제점/ 투신운용사와 판매사의 신탁재산 클린화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다면서도 정부가 대우담보 CP로 인한 손실 20% 가운데 10% 정도를 7월 중으로장기저리 자금으로 지원키로 한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은행별 自救계획. 은행권은 상반기에 충당금을 상당액 쌓은데다 금융감독위원회가 추가충당금적립시한을 9월말까지로 유예해줘 자구계획을 발표하면서도 다소 느긋했다. 다만 예상보다 잠재부실이 많이 나온 한빛,서울,외환,한미은행 등은 자구계획의 강도를 한층 높일 방침이다. 가장 비상이 걸린 곳은 무려 1조7,000억원의 추가부실이 발생한 한빛은행. 기업구조조정기구(CRV)를 통해 워크아웃 채권을 1조2,000억원 회수하는 등연말까지 5조6,798억원을 털어낼 계획이다.지난 80년대말 스칸디나비아 금융권을 위기에서 구해준 ‘자본증권’(만기가 없는 영구 후순위채로 일반 후순위채보다 금리가 더 높다)을 7,000억∼8,000억원어치 발행할 계획이라지만자본증권은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인정되지 않고 있는 금융자산이다.금감위가은행감독규정 개정을 검토중이다. 추가충당금 규모가 한빛 다음으로 많은 서울은행은 올해 유상증자를 실시해자본금을 확충한 후 내년 1·4분기중 3억달러 규모의 GDR(해외주식예탁증서)을 발행할 방침이다.하지만 이는 대주주(재경부,예금보험공사) 유상증자를전제하고 있어 공적자금을 더 달라는 얘기나 진배없다. 외환은행은 지난 28일 외화 후순위채 2억달러어치를 발행한데 이어 29일에는 체이스맨하탄은행에 해외부실채권 2억7,000만달러어치를 매각했다. 7,000억원 규모의 국내부실채권을 9월까지 추가 매각할 예정이다.당초 예상보다 추가 충당금액이 늘어난 한미은행은 ‘카알라일컨소시엄’과의 5,000억원 DR 발행 추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신한·주택·조흥·제일 등 4개 은행은 추가충당금 적립액이 ‘0원’을 기록해 다른 은행들의 부러움을 샀다.이들 은행은 지난해말까지 부실여신을 대거 털거나 충당금을 기준치 이상으로 쌓아둬 ‘0원’을 기록할 수 있었다.특히 신한은행은 추가부실이 오히려 마너스 408억원으로 드러나 ‘우량은행’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국민·하나·수출입·산업은행 등은 추가손실을 처리하더라도 당기순이익흑자가 예상돼 부실여신 정리외에 특별한 자기자본 확충계획은 내놓지 않았다. 지방은행 가운데 추가부실이 가장 많은 광주은행은 금융지주회사로의 편입을밝혀 눈길을 끌었다. 안미현기자 hyun@. *주식시장 반응. 주식시장은 은행·투신의 잠재부실 공개에 일단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부실 규모가 당초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이 투자자들을 안도케했다. 30일 거래소시장에서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에 힘입어 은행·증권·보험·종금 등 금융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탔다.증권주는전날보다 무려 5.0%나 올랐다.은행과 보험주도 각각 2.45%와 1.8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종금은 0.02% 오르는데 그쳐 금융주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특히 최근들어 주가변동폭이 두드러지고 있는 한빛은행은 거래량이 1억1,866만주에 달해 단일종목으로 사상 처음 1억주를 넘어섰다. LG투자증권 황창중(黃昌重) 투자전략팀장은 “금융권 부실에 따른 후유증이 이미 증시에 반영된데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부실 규모가 당초 예상치를빗나가지 않았다”며 “이번 발표로 일단 금융권 부실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된 만큼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권의 부실규모가 공개됐는데도 종합주가지수가 보합세를 보이자 투자자들이 아직 정확한 판단을 유보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다. 이를 두고 부실 규모가 정확한 것인지 여부에 대한 시장 나름대로의 확인작업이 진행중이라는 해석이 나왔다.다른 쪽에서는 부실 규모가 예측 범위를벗어나지 않으면서 재료로서 가치를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박건승기자 ksp@. *어느 투신사에 돈 맡길까. 어느 투신(운용)사에 돈을 맡기는 것이 유리할까. 30일 투신사의 부실펀드 내역이 공개된 가운데 부실자산을 상각(償却)한이후의 펀드 수익률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6일 현재 부실자산을 상각한 투신사의 펀드별 평균 수익률은 시가평가 펀드의 경우 채권형 8.03%,혼합주식형 7.72%,혼합채권형 6.37% 등이었으며 장부가 펀드는 채권형이 7.94%,혼합주식형이 5.23%,혼합채권형이 6.10%등의 순이었다. 채권형 펀드가 주식형 펀드보다 수익률이 높았던 것은 상반기 주식시장의침체로 주식 편입비중이 적은 채권형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또 시가평가 펀드가 장부가펀드보다 수익률이 높은 것은 시가평가 펀드의 경우 최근에 생겨나 상대적으로 부실규모가 적은데다 높은 금리의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각 펀드의 경우 개별 투신사의 운용 능력에 따라수익률에 차이를 보였다. 장부가 펀드의 경우 대신투신운용의 혼합주식형이 12.1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으며 한빛투신운용의 혼합채권형(11.62%),조흥투신운용의 채권형(10.41%),국은투신운용의 채권형(10.20%) 등의 순이었다.시가평가 펀드 중에는서울투신운용의 혼합주식형이 12.73%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한투신의 채권형(12.61%)·혼합주식형(10.40%),한빛투신(10.31%),교보투신 채권형 (10.10%) 순이었다. 조현석기자 hyun68@
  • 3개銀 민영화案 새달 확정

    정부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한빛·조흥·외환 등 3개은행의 민영화 계획을오는 7월중에 확정,발표한다.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은 29일 서울 세종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일간지 경제부장단과 가진 고위정책포럼에서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에 대해서는 시장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최대한 빨리 민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를 위해 국제통화기금과의 약속에 따라 오는 7월 15일까지금융구조조정을 위해 은행등에 투입된 공적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장기계획을발표할 것”이라며 “공적자금을 금융지주회사에 출자전환한 후 시중에 매각하거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정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공적자금을 받은 은행을 반드시 하나로 묶어 처리하겠다는뜻은 아니며 각 은행들이 갖고 있는 구조조정 계획을 존중하겠다”면서 “각은행들의 계획이 현실성이 있는지를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금융지주회사법을 만들어 은행의 통합이나 업무의 교환이 가능하도록 하겠지만 금년내 가시적인 은행간 합병은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이 장관은 “현대자동차가 세계적으로 개편되고 있는 자동차산업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현대계열로부터 분리돼야 하며 정주영 전 명예회장은 현대차 지분을 3%이하로 축소해야 할 것”이라며 “당장 3%이하로 낮추기 어렵다면 약속이라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앞으로 구조조정 과정에서 정부가 금융기관에 손실을 끼치거나책임을 전가할 수 있는 정책은 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은행권의 추가부실 공표에 있어 일부 지방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 비율이 문제가 되고 있으나 당분간 적기 시정조치가 발동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 장관은 이밖에 금년도 통합재정수지 적자규모를 10조원으로 축소해 국내총생산(GDP)대비 2% 수준까지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염주영 경제팀장 yeomjs@
  • [오늘의 눈] 거꾸로 가는 금융정책

    “창업보다 수성(守城)이 더 어렵다” 금융감독원의 한 간부가 1차 금융 구조조정에 비해 앞으로 추진해야 할 2차 구조조정이 더 어렵고 힘들다는 점을빗대 표현한 말이다. 실제로 금융 구조조정에 대한 정부의 정책방향은 1·2차가 전혀 달라 제대로 추진하지 않으면 정부가 목표로 하는 국제경쟁력 확보는 힘든 상황이다.1차 구조조정이 금융의 하드웨어를 뜯어고치는 것이었다면 2차 구조조정은 질적인 소프트웨어 개혁이라고 할 수 있다.정부는 이를 시장 스스로 하도록 유도한다는 입장이다.정부는 이 개혁의 후원자로서 각종 법령과 제도정비를 뒷받침하게 된다. 지난 1월부터 은행의 고유계정과 신탁계정을 분리 운영하도록 신탁업 감독규정을 바꾼 것도 이같은 제도정비 작업의 하나였다.그러나 최근 극심한 경영위기를 맞고 있는 종합금융사에 자금을 지원하도록 은행들을 ‘동원’한것은 금융당국이 아직도 구태(舊態)를 버리지 못했음을 보여준다.단적인 예가 중앙종금에 대한 서울은행 지원을 독려하는 대목이다. 금융당국은 유동성위기에 처한 중앙종금에 주거래 은행인 서울은행이 3,5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서울은행측이 확보하고 있는 여유자금은 은행계정의 579억원에 불과하다.한아름종금에서 받을 돈이 있긴 하지만 이는 신탁계정에 넣어야 한다.신탁계정은 고객의 재산이기 때문에함부로 건드릴 수 없다는 것이 서울은행측의 입장이다. 금융당국은 이에 대해 신탁계정이라 하더라도 예금보험공사가 지급보증을하는만큼 중앙종금에 지원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힌다.나아가 하나은행도 신탁계정에서 한국종금에 자금지원을 한 예가 있다고 덧붙인다.정부 스스로 감독규정을 어겨가며 시장을 살린다는 명분으로 관치금융을 요구하는모순을 드러낸 셈이다. 채권전용 펀드 조성을 시중은행들에게 할당하듯 떠안긴 것도 마찬가지다.한편으로는 은행권에 BIS기준을 지킬 것을 강요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부실채권 소화를 요구하는 이중성을 보이고 있다. 시장안정을 도모해야 할 금융당국의 고충은 이해가 간다.하지만 시장안정을위한다는 명분이 다시 과거의 ‘관치금융’으로돌아가는 것을 정당화해주지 못한다.창업보다 수성이 더 어려운 것을 안다면 이에 걸맞은 정부의 금융정책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 박 현 갑 경제팀 기자 eagleduo@
  • [사설] 은행 자금중개 강화해야

    시중은행의 자금중개기능이 강화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현대사태에서 비롯된 최근 기업들의 유동성위기는 투신권및 종금사 부실과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8% 지키기 전략때문에 더욱 심화됐던 것으로 분석된다.투신사 등 제2금융권을 빠져나간 시중자금은 대부분 은행으로 유입됐으나 은행들은 제2구조조정에 대비,BIS비율을 채우기 위해 대출을 기피해온것이 상례였다.그러나 이제 정부가 은행의 강제합병 아닌 시장원리에 의한자율합병에 맡기기로 함에 따라 은행들의 자금운용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정부가 10조원의 채권매입펀드를 운용함으로써 기업 회사채발행에 의한 자금조달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용근(李容根)금감위원장은 26일 이같은 방침을 밝히고 만약 은행의 자율합병이 안될 경우 금융지주회사법을 제정,지주회사 밑에 은행을 통합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은행의 강제합병은 인원감축 등의 어려운 점이 많아 시행이 어려운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따라 자금시장의 경색현상은 다소완화되는 기미를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은행들이 당초 7월부터 시행키로한 회사채 매입을 앞당겨 26일부터 매입하기 시작함으로써 경색됐던 시장분위기가 풀리는 조짐을 보이고 있고 시장실제금리인 회사채수익률도 다소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에 이어 자금악화설이 자주 나돌던 쌍용양회가 27일 450억원 규모의 회사채 원리금을 갚기 위한 차환(借換)발행에 나선 것도자금경색이 완화되고 있음을 가리키는 징표로 받아들여진다. 물론 국내은행들은 BIS비율에 미달되는 일 없이 빠른 시일안에 부실을 떨쳐내거나 자율적 합병으로 대형화해서 국내진출 외국은행과의 경쟁에서 이겨낼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효율적으로 국내산업생산을 뒷받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같이 자금시장의 신용경색이 너무 심화돼 기업의 연쇄 흑자부도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는 어느 정도 자금이 돌아갈 수 있을 때까지 은행의 BIS비율문제는 다소 신축적으로 운용할수 있도록 정책의 유연성이 있어야 할것이다.이와함께 신용보증기금업무도 보다 활성화해서 부채비율이 낮고 사업전망이양호한 기업에 대해서는 과감히 신용대출을 할수 있는 풍토를 조성,은행 여신기능을 활성화해야 할 것이다. 이와함께 현대투신처럼 재벌소유의 투신·증권사들이 고객자금을 빼내어 부당하게 계열사에 지원함으로써 동반부실과 자금시장 경색의 단초를 제공하는경우 민·형사책임을 엄중하게 묻는 제도적 장치 마련도 시급하다. 대부분의자금경색이 재벌오너 전횡의 지배구조와 관련, 자금의 흐름이 비정상적으로왜곡되는 데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 韓銀 “자금시장 하반기 호전”

    최근 자금시장 불안요인의 하나인 제2금융권의 자금중개기능 위축현상은 1·4분기부터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4분기 자금시장 동향’에 따르면 투신·종금사 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은 마이너스 7조원으로 대출해 준 돈보다 회수한 돈이 더 많았다.특히 투신사는 회사채 및 주식을 17조8,000억원이나 팔아치웠다.이중 주식처분금은 2조2,000억원에 불과해 기업들의 주된 자금줄인회사채 및 기업어음(CP) 등이 무차별 회수대상이 됐음을 알 수 있다.반면 은행의 대출금은 18조5,000억원이나 늘어 대조를 보였다. 제2금융권의 기업어음 매입은 대우채 환매사태 등의 여파로 크게 위축됐던지난해 4·4분기(마이너스 14조1,000억원)와 달리 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는 지난해 3·4분기 이래 3분기째 순처분을 기록했다.결국 올초 현대투신 문제 등으로 촉발된 투신사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이 고객들의 제2금융권 자금이탈을 촉발했고,이러한 환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금융권이 대출축소 및 회사채·CP회수에 들어갔으며,이것이 2금융권의 자금중개기능 저하를 야기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 것이다. 정정호(鄭政鎬) 경제통계국장은 “2·4분기 들어 2금융권의 자금중개기능이 더욱 약화된데다 은행들마저 반기 결산을 앞두고 국제결제은행(BIS) 기준자기자본비율 방어를 위한 대출억제에 들어가 자금시장이 더욱 불안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그러나 3·4분기에는 투신사 비과세상품 및 은행권 단기신탁 등이 시판돼 자금사정이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1·4분기중 기업들의 자금부족규모는 11조8,000억원으로 전분기(3조6,000억원)보다 3배이상 늘었다. 안미현기자 hyun@
  • “은행 강제통합 없을것”

    한빛·조흥 등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들이 지주회사 방식의 통합에 반대하면 강제로 지주회사로 통합하지 않기로 했다. 또 은행의 추가부실 규모는 일반은행 3조1,000억원,특수은행 7,000억원 등모두 3조8,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잠재부실을 클린화하는 과정에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이 8%에 미달하는 은행은 자구노력이 타당하면적기 시정조치를 유예하기로 했다. 이용근(李容根)금융감독위원장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금융권 구조조정에대한 정부 입장을 이같이 밝혔다. 이위원장은 금융지주회사 방식을 통한 공적자금 투입은행의 구조조정과 관련,“정부는 금융지주회사 방식이 옳은 방향이라고 보고 있으나 금융권에서는 이 제도가 공적자금 투입은행의 합병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금융지주회사는 합병과 동의어가 아니다”면서 “은행이나 노조가 반대하면 공적자금 투입은행들을 지주회사로 묶는 것을 강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은행의 잠재부실을 청소하는 과정에서 BIS 자기자본비율이 8%이하로 낮아지는 은행은 영업이익 확충과 경비절감,증자·외자유치,후순위채 매각 등의 자구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기업의 자금난과 관련,은행들이 담보위주의 대출관행에서 벗어나 신용대출을 적극적으로 하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행정포커스/ 규제개혁 어떻게 돼가나

    *실태와 문제점. 국민의 정부들어 많은 규제들이 폐지되거나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인이 느끼는 규제개혁의 체감지수는 아직도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법령정비 등겉무늬를 바꾸는 데만 치중했을 뿐 규제개혁에 따른 실질적인 행정서비스의개선에는 소홀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규제개혁의 체감도를 떨어뜨리는 이유 중의 하나로는 일선 관청의 편의주의적 업무처리 방식이 곧잘 지적된다.어렵사리 폐지하거나 개선한 규제개혁도일선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예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지방자치단체가 정부의 법령개정에 따른 시행규칙 등을 제 때 처리하지 않는 점도 같은맥락이다. 그러나 보다 더 큰 걸림돌은 ‘부처이기주의’라는 지적이 높다.이는 각 부처마다 산하에 각종 공사·공단 등 단체를 두고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업무를 다른 부처로 이관하거나 빼앗길 경우 산하단체 등의 인력감축이 불가피하다는 현실과도 맞닿아 있다. 이는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조사한 규제개혁 실태조사에서 역력히 드러난다.조사결과에 따르면 2개 이상의 정부 부처가 중복 규제 하고 있는 법률이 무려 292개에 달한다.사업장 안전부문의 경우 건물구조·설비 등은 건설교통부,소방점검은 행정자치부,근로기준 및 근로자 보호 등은 노동부,가스·전기 등은 산업자원부 등으로 무려 5개 부처가 60여개의 법률로 규제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해당 사업장은 안전분야만도 5∼6개의 부처로부터 점검을 받아야 한다. 각종 생활민원 서류의 ‘대명사’격인 주민등록 등·초본도 부처이기주의의폐해 가운데 하나다.이들 서류를 요구하는 민원사무만도 무려 135개(22개 부처 관련)나 돼 국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정부가 규제의 중요도나 시급성 보다는 건수 위주의 실적올리기에 급급한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주병철기자 bcjoo@. *鄭剛正 규제개혁위 총괄조정관. 규제개혁 조치가 본격화 되면서 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이 강화되었다.그만큼 부정부패의 소지가 차단된 것이다.협회·연합회 등 동업자 단체들의 단일·의무가입제가 폐지되면서 어느 단체는 가입비를 절반으로 낮추고 회원에대한 서비스 개선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도 몇몇단체들(대부분 전문성이 강한 자격사 모임들임)은 개혁의 역사적 물결을 외면하고 있다.어느 단체는 전국연합회·시도지회 가입비가 천만원단위를 넘고 있으며 매 사건처리시마다 기천원의 회비를 징수하고있다.이 모든 비용은 수수료라는 이름으로 결국 고객(국민)들에게 전가되고있다.이는 규제개혁위와 정부,그리고 국회가 힘을 합하여 처리해야 할 현안이다. 그동안 개혁의 의미와 당위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공무원들을 설득하느라,이익단체들의 집요한 저항에 맞서 싸우느라 제1기 규제개혁위원회 민간위원들이 많은 땀을 흘렸다. 제2기 규제개혁위의 과업도 결코 만만하지 않다.국민들과 자주 접하는 일선지방자체단체들의 규제가 선진화·합리화 되도록 여러가지 방법으로 지원·권고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중앙과 지방의 정부를 둘러싸고 있는 수많은 민간 법인·단체들도 정부업무의 위탁 등 관련업무에 따른 규제로 기업과 국민들의 발목을 옥죄고 있는 경우가 많다.이들도 중앙정부의 개혁취지에 걸맞는 조치를 취하도록 다각적인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더욱 중요한 과업은 지식정보화 사회의 발전방향에 부응하는 새 행정패러다임의 창출을 위하여 관련되는 기존의 모든 법·제도를 전면 재검토,새로운규제의 틀을 만들어 나가는 일이다. *기업의 규제불만 사례. 경기도에서 압력용기를 생산하는 20여개의 업체들은 지난해 말 자체적으로‘안전관리위원회’라는 모임을 결성했다.기업의 경영활동을 가로막는 행정규제를 찾아내,이를 행정당국 등에 건의,개선해 보자는 뜻에서다. 매달 열리는 안전관리위원회는 이들 업체들에게는 불편부당한 행정규제를걸러내는 유일한 정화기구다. 지난 달 모임에서는 들쭉날쭉한 안전검사 기준과 불필요한 성능검사가 도마위에 올랐다. 10개의 공장을 갖고 고압가스·발화성·스팀용 등 3가지 압력용기를 생산하고 있는 A업체는 이 자리에서 안전검사의 회수를 문제삼았다. A업체의 불만을 요약하면 연간 한번만 받으면 될 안전검사를 산업안전관리공단 에너지관리공단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3곳으로부터무려 8∼9번씩이나받고 있다는 것이었다. 행정당국의 검사횟수가 잦다보면 몇일 전부터 검사에 대비해야 하고,공장의전체적인 운영스케줄을 조정해야 하는 등 생산에 차질을 가져 올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그나마 안전점검을 받는 시기도 부처마다 다르고,안전검사 기준도 부처별로제각각이라고 말한다. 이 업체 관계자는 “그나마 정기검사와 검사절차 등 안전기준이 전보다 다소 완화되긴 했지만 아직도 멀었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성능검사도 이들 업체의 불만 가운데 하나다.생산효율과 직결돼 있는 설비기계 등의 성능검사는 업체들이 알아서 챙기고 있는데도 불구하고,굳이 행정당국이 이를 검사대상에 포함시킨 이유를 알 수 없다는 주장이다. B업체는 군청의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을 꼬집었다. 에너지절약운동에 솔선수범하고 있는 이 업체는 최근 군청으로부터 ‘참고로 할 게 있다”며 에너지절약 실적을 보고해 줄 것을 요구받았다.전산화가안된 탓에 에너지절약 전후의 실적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분석한 뒤,군청에서요구한 보고양식에 꿰맞추느라 혼이 났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다른 케이스도 있다.석유화학업체인 C사의 설비증설 계획을 담당한 직원 박모씨(35) 지난 1월 회사의 공장신축에 따른 구비서류를 잘못 제출했다가 혼줄이 났다.종전에는 공장 등을 신·증설할 때는 산업자원부에 안전성향상계획서를,노동부에 공정안전보고서를 각각 제출했으나 지난해 말 규개위가 ‘비슷한 내용을 중복 제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말을 전해듣고 산업자원부에만 제출했다. 그러다 규개위의 최종 결정이 기존 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부분적으로 규제기준을 완화시킨 것에 불과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는 노동부에 공정안전보고서를 다시 제출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규개위가 부처간의 이해관계에 얽혀 어정쩡하게 수정·보완만 해 둔 탓에박씨만 애를 먹은 것이다. 주병철기자. *외국에선. 우리나라는 금지와 지시 위주의 전통적 규제인 반면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은자율규제,준규제 등 ‘규제대안’을 개발해 적극 활용하고 있다. 미국의 규제완화는 하향식(bottom-up)이다.정부가 나서서 진입규제를해제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스스로 법적 소송 등을 통해 진입장벽을 허무는 식이다.다만 정부는 ‘기관혁신’‘공개 의무화’‘권한의 분배’ 등을 규제개혁의 3대전략으로 삼고 자율규제를 유도하고 있다. 영국은 20여년간 지속적이고 단계적으로 규제개혁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투명성·책임성 등을 규제기준으로 삼고 있다. *정부 규제개혁 현황. ‘국민의 정부’의 규제개혁 작업은 지난 98년4월 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회가 출범하면서 본격화됐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생활하기 편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생겼다. 현 실정에 맞지 않는 기존 규제를 개선 또는 철폐하고,국제결제기준(BIS) 등 ‘국제적 규제기준’을 신설하는 등 두 갈래로 진행돼 왔다. 제1단계 정비기간인 지난 98년에는 전체 규제개혁 대상 건수 1만1,125건을전수조사를 통해 골라냈으며 이 가운데 타당성이 없거나 국제적 정합성에 맞지 않는 규제 5,430건(48.8%)을 폐지하고 불합리한 규제 2,411건(21.7%)을개선했다. 99년은 제2단계로 잔존규제 6,811건 가운데 503건(7.4%)을 폐지하고 570건(8.4%)을 개선했다. 98년 당시 각 부처별 정비 대상 건수는 복지부가 1,703건으로 가장 많았고건설교통부(917건),해양부(778건),환경부(643건),금융감독위원회(630건) 등의 순이었다.이 가운데 복지부는 지난 해 말까지 983건(57.7%)을,건설교통부는 503건(54.8%)을 각각 개선 또는 폐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98년도의 주요 정비 내용은 투자자문회사,자산운용회사 및 환전상을 인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해 시장진입이 자유롭도록 했으며 외국인의 투자유치를촉진하기 위해 외국인의 투자가 금지되거나 제한되던 52개 업종 가운데 선물거래업 종합금융업 주유소운영업 등 31개 업종을 대폭 개방했다. 지난 해에는 산업자원부가 품질보증인증기관·연수기관의 지정권한 등을 민간으로 이양했으며,보건복지부가 허가제로 돼 있던 식품제조·가공업,식품접객업 등을 신고제로 바꿨다.또 교육부는 대학원 정원을 전면 자율화했다. 주병철기자
  • ‘돈 가뭄’ 뚜렷한 시각차

    과연 시중 자금경색 현상은 풀릴까.자금시장 안정대책이 이번주부터 시행되는 것을 앞두고 기업들은 여전히 회의적인 반응인 반면 정부는 낙관론을 펴고있어 대조적이다. ●낙관하는 정부/ 이헌재(李憲宰) 재경부장관은 “회생 가능성이 없는 문제기업은 정리할 것이며 몇몇 기업이 쓰러져 수백억원 정도의 손실이 나더라도 은행들이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정부는 7월 중순이면 자금사정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다.단기신탁상품이 26일부터 선보이고,채권펀드 10조원 가운데 7조원이 회사채와 자산담보부증권(ABS)인수에 들어간다. 재경부 관계자는 “두가지 안정책의 효율성은 1주일정도 기다려 봐야겠지만자금난의 상당부분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회사채 부분보증에 따른 ABS 상품도 7월 중순에 나온다.LG증권이 3조∼4조원,현대증권과 한화증권이 각각 1조∼2조원의 ABS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기업의 단기자금 조달창구인 종금사 유동성 지원대책도 시장안정에 적지않은 효과를 낼 전망이다.금감원 관계자는 “종금사 유동성지원대책은 100억원이상 펀드의 부실내역 공개 및 은행 부실여신규모 공개 등의 불안을 해소하는 대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금시장은 여전히 불신/ 금융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회의적이다. 중견기업체 W사가 두차례나 1차부도를 내 은행권이 자금을 ‘긴급수혈’하는 등 자금시장은 극도의 불안양상을 보이고 있다. 백경호(白暻昊) 주은리스사장은 “은행들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방어가 발등의 불인 마당에 투자부적격 등급 채권을 사들이겠느냐”고 반문했다.한국은행 김성식(金聖植) 채권팀장은 “은행들이 당장 책임문제가 수반되는 투자부적격 등급의 채권까지 떠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채권시장에는 이렇다할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고있다.신용등급 BB+인 중견기업체의 사장은 “정부의 대책발표후 기대감을 갖고 다시 시장을 찾았지만 여전히 회사채 발행이 안됐다”고 하소연했다. ●시장구조 왜곡/ 전문가들은 정부의 미봉책이 장기적으로 부작용을 초래할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한다.이재돈(李載敦) 삼성금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비우량 투기등급 중심의 채권시장이 시장구조를 왜곡시키고 있어 이를 편입한 금융기관들이 추가 부실을 낼 가능성이 많다”고 지적했다.또 “시장구조가 장기적으로 부작용을 빚을 소지가 많은데도 정부가 간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현 박현갑 안미현기자 jhpark@
  • “신용불량 기업 돈 갖다 쓰세요”

    “돈 갖다 쓰세요” 정부의 잇딴 대책 발표에도 자금시장의 신용경색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신한은행이 비우량기업에도 대출을 적극 확대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거래업체들의 자금사정과 신용등급을 전면 재심사하고 있다.재심사 결과,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겪고있거나 지금 당장의 신용등급은나쁘더라도 새로운 자산건전성분류기준(FLC)에 견줘 미래사업성이 좋아보이면 그에 맞는 대출한도를 산출,기업체에 통보할 계획이다. 신상훈(申相勳) 중소기업본부장은 “해당기업체의 자금요청이 없더라도 일단 우리 은행의 대출가능 액수를 알려줄 방침”이라며 빠르면 다음주초부터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약 50개 업체에 총 500억원의 신규대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위기’를 기회로 역이용하려는 전형적인 공격마케팅의 일환으로 보인다.더구나 시중은행들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하락을 우려해 기업대출을 꺼리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어서 호응을 얻고있다. 안미현기자 hyun@
  • 종금사 간판 내리기 ‘전주곡’

    정부가 20일 마련한 종금사 대책은 궁극적으로 ‘종금사’라는 간판을 내리는 전주곡으로 받아들여진다.그 골자는 ▲회생가능한 종금사는 유동성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공적자금 투입으로 은행·증권사로 합병·전환 등을 모색한다는 것이다. 현재 남아있는 종금사는 모두 8개사.지난해 영업실적은 동양 등 4개사가 소폭의 흑자를 냈지만 한국 등 나머지 4개사가 대규모 적자를 내 업계전체로적자액이 1,300억원을 넘었다.이처럼 종금사 경영이 악화된 것은 독자적인업무영역이 없기 때문이다.종금사의 주된 영업기반인 기업어음(CP) 취급권이 여타 금융기관에 개방되면서 자기보다 덩치가 수십∼수백배나 되는 은행·증권사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여건 때문에 종금업계의 수신고는 격감하고 있다.99년 3월 36조원에서,지난 3월말 11조6,000억원,지난 16일 현재 10조3,000억원 등으로 급격히감소하고 있다.금융전문가들은 이같은 상황을 빗대어 “종금사는 개방화와겸업화가 만들어낸 금융계의 미아”라고 표현했다.종금업계는 생존을 위해다른 길을 찾지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몰려있는 셈이다.종금협회 이태봉(李泰奉) 영업부장은 “업무형태를 현재의 예금·대출업무 중심에서 벗어나 투자은행화 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도 이날 대책을 발표하면서 “4∼5개 종금사는 잘 할 자신있다고 하더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얼마만큼 자력회생할 지는 의문이다.우선 7월20일까지로 예정된 새로운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에 의한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8%)을 상당수의 종금사들이 충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이 경우 대주주가 증자를 통해 자본확충을 하지 못하는 종금사는 공적자금이 투입되고 정부주도의 구조조정을 받아들여야 한다. 예금보험공사가 부실 종금사를 인수해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이나 증권사등 다른 금융사와 합병하거나 금융지주회사내 투자전문회사로 편입하는 등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나온 “종금사의 추가퇴출은 없다”는 정부 당국자의 발언도 자산부채 인수방식(P&A)을 통한 강제퇴출이 없다는 뜻이었다는 것이다.이 위원장도“자연스런 퇴출이 없다는 얘기는 안했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종금업계는 다른 금융업종과의 ‘헤쳐모여’를 통한 구조조정에 휩싸일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결국 종금업계로서는 자율적인 구조조정이든,정부주도의 구조조정이든 종금사라는 간판대신 다른 이름으로의 재탄생이 불가피한상황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종금사…지원대책 주요내용. 20일 발표된 정부의 종금사 구조조정 촉진 및 유동성 지원대책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구조조정 방안/ 6월30일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에 따라BIS비율이 8%이하인 종금사는 증자 등 자구노력을 한다.이를 통해 회생가능한 종금사는 정부가 후순위채 매입 등으로 지원한다. 자구노력을 할 수 없는 곳은 공적자금을 투입,연말까지 ▲은행·증권사로의전환 및 합병을 유도하거나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인 투자전문회사로 개편한다.이 경우,계약이전 방식은 제외해 기존 거래관계는 유지한다. ■유동성 지원대책/ 각 은행이 1,000억∼2,000억원선에서 종금사가 발행한어음을 매입하면 예금보험공사는 해당은행에 매입한 어음규모만큼 예금대지급을 보장한다. 자산·부채정리를 위해 만든 한시 조직인 한아름종금이 은행에 지급해야 할미지급금 4조원 가운데 1조원을 예보가 은행에 지급한다.은행은 이를 다시종금사에 지원해야 한다. 97년말 종금사가 자산관리공사에 채무자가 이자연체 등의 경우,되사는 조건으로 매각한 부실채권의 환매기간을 현행 연체 6개월에서 1년 6개월로 1년연장해준다.종금사 자금난을 조금이라도 덜겠다는 취지다. 박현갑기자. [기고] 금융기관 부실규모부터 밝히자. 정부의 자금시장 안정대책이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다.하지만 금융시장의반응은 긍정적이지 못하다.이는 현재 투신사에서 자금이 유출되고 기업에 자금이 유입되지 않는 문제가 펀드조성과 같은 유동성 지원이나 신상품 허용과같은 단기처방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반증하고 있다. 은행이 기업 대출을 확대하기 어려운 근본적인 이유는 신용대출이 증가하면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하락하고 대출이 부실화될가능성도높아지기 때문이다.따라서 보다 근본적인 자금난 해결을 위해 정부 당국이해야할 일은 다음과 같다. 먼저,2차 은행 구조조정에서 사용하는 평가항목 중 BIS비율에 대해서는 수치보다 수준을 중시하도록 해야 한다.BIS비율이 다소 낮더라도 우량성의 기준인 8%를 넘는 경우 동일한 건정성으로 판단하는 방법이 그것이다.예를 들어 BIS가 11%인 은행이나 10%인 은행이나 똑같이 건전한 은행으로 간주하는것이다. 둘째,부실기업에 대한 정리를 앞당겨야 한다.현재 금융기관들이 기업을 신뢰하지 못하는 것은 부실기업과 우량기업이 섞여있는 가운데 옥석을 가려내기 어렵기 때문이다.부실기업 중에도 일부 워크아웃 기업들처럼 퇴출되어야할 기업들이 여전히 살아남아 은행에 부담을 주는 경우도 있다.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단기 유동성 위기에 빠진 수많은 기업들이 한꺼번에 무너지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워크아웃을 도입하였다면,2년이 지난 지금 이제 금융기관의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회생이 어려운 기업은 과감히 퇴출시켜야한다. 셋째,금융기관의 모든부실을 드러내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투자자들이 투신사에 자금을 맡기려 하지 않는 것은 금리 등 가격 경쟁력 약화라기 보다 정확한 투신사 부실규모를 알 수 없어 미래에 손실이 확대되는 것을우려하기 때문이다.은행들마저 정확한 부실규모를 감추려 한다면 금융시장은 자금이 돌지않아 붕괴할 위험마저 있다.정부는 금융기관들이 정확한 부실규모를 공표하도록 유도하고 부실채권을 단계적으로 해소할 방안을 마련해야한다.필요하다면 공적자금을 추가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단기적으로는 제 2의 채권시장 안정기금과 같은 안전장치를 마련하여 정부의 시장 안정화 의지를 공표하고 기업의 자금조달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며자금 가수요 발생에 따른 부작용을 사전에 방지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결국 정부는 투자자들과 금융기관의 불신을 조기에 해소하여 금융시장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 주안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全 曉 贊 삼성경제硏 수석연구원.
  • 자금난 綜金 1조원 긴급지원

    정부는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종금사에 1조여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또 부실한 종금사를 예금보험공사의 자회사 또는 은행 등에 인수·합병하기로 했다.그러나 대주주 책임하에 자구노력을 벌이는 종금사에게는 후순위채 인수 등의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20일 중앙청사에서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종금사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종금사의 유동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은행을 통해 자발어음 매입방식으로 1,000억∼2,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은 종금사 전체에 대해 다음달 20일까지 신자산건전성 분류기준(FLC)에 따른 실사작업을 벌여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8% 이하인 경우 적기시정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공적자금이 투입된 종금사는 일단 예금보험공사의 자회사로전환한 뒤 연말까지 은행·증권회사로 업종을 바꾸거나 합병하는 방식으로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부실하면서도 회생 가능성이 있는종금사는 금융지주회사 산하 투자전문회사로 개편된다. 정부는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종금사가 쓰러지는 일을 막기 위해 은행이 종금사 발행어음을 매입할 수 있는한도를 설정해 종금사별로 1,000억∼2,000억원의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박정현 박현갑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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