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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영화> 시작은 210억…‘저수지 게임’ 특별영상 공개

    <새영화> 시작은 210억…‘저수지 게임’ 특별영상 공개

    다큐멘터리 영화 ‘저수지 게임’이 ‘키워드로 떠나는 비자금 투어’ 특별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MB를 꿈에서도 만난다는 탐사보도 전문기자 주진우의 멘트로 시작한다. 이어 첫 번째, ‘추적만 5년’이란 키워드로 이 작품이 BBK 주가조작사건, MB 내곡동 사저 비리 보도를 통해 자칭타칭 ‘MB 전문가’로 알려진 주 기자가 그의 재산을 장기간 추적한 결과물임을 선언한다. 두 번째 키워드는 ‘시작은 210억’이라고 명시한 뒤, 캐나다 토론토 ‘노스욕 금융사기’ 사건을 들었을 때 ‘전율이 왔다’고 설명한다. 이어 주진우 기자는 그곳의 작은 회사 CTGK에 농협이 210억원을 빌려준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그리고 ‘사라진 돈’을 계기로 검은돈의 꼬리를 밟았다는 듯한 그의 흥분된 목소리가 눈길을 끈다. 영화는 이 210억의 자금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거대한 저수지’가 연결돼 있으리라 추정한다. 하지만, 검은돈의 진실을 쫓다가 잔인한 수법들로 죽는 사람들이 생겨난다며 “이제 손을 떼자”라는 동행자의 우려에도 주 기자는 “아니요. 제가 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답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사건을 끝까지 파헤치겠다는 굳은 의지다. 이처럼 예고편은 이들이 저수지를 찾아가는 여정을 긴박하고 긴장감 있게 보여준다. 하지만 이 과정은 사실상 캐나다와 조세회피처인 케이만군도 등 국내외를 넘나들며 추적한 주 기자의 목숨을 건 ‘비자금 투어’인 셈이다. ‘저수지 게임’은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가 기획·제작한 ‘프로젝트부(不)’ 다큐멘터리 3부작 중 ‘더 플랜’에 이은 두 번째 작품이다. ‘더 플랜’을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확실히 드러낸 최진성 감독이 이번에도 연출을 맡았다. 시사인의 탐사보도 전문기자 주진우가 추적한 MB를 향한 5년의 집념은 다이내믹한 서사와 스타일리시한 편집, 감각적인 음악을 만나 더욱 기대를 모은다. 다큐멘터리 영화 ‘저수지 게임’은 오는 9월 7일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김경준 “검사가 노무현이 수사 목표라 했다” 폭로…검찰 ‘사실무근’

    김경준 “검사가 노무현이 수사 목표라 했다” 폭로…검찰 ‘사실무근’

    김경준 전 BBK 대표가 수감중이던 2012년 유원일 전 의원에게 보낸 편지에서 2008년 ‘기획입국설’ 수사당시 담당검사가 “기획입국설 수사 목표는 노무현”이라고 말했다는 대목이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시사저널은 지난 1일 김 전 대표가 유 전 의원에게 2011년 하반기부터 2012년 상반기까지 보낸 편지 12통을 단독 입수해 분석한 결과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김 전 대표는 1심 선고 이후 이명박 전 대통령과 BBK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바꾼 이유에 대해 자신의 누나인 에리카 김 변호사의 신변과 검찰이 항소해 더 많은 형기 요구와 추가 기소로 협박을 했다고 말했다. 이후 검찰은 에리카 김 변호사의 기소유예 처리 약속과 김 전 대표의 형기 감소, 미국으로 이송을 약속해 김 전 대표는 이를 믿고 이 전 대통령과의 BBK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바꿨는데, ‘바보 같이 믿었다’ 며 검찰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표는 2012년 3월4일자 편지에서 “2007년도에 저를 국내로 입국시키려고 노력했던 쪽은 민주당이 아니라 박근혜 쪽이었습니다”라며 “그런데 2008년 ‘기획입국설’ 조사 당시 검찰에 그렇게 진술하였지만 검찰은 한나라당 쪽 입국 개입엔 전혀 관심 없다고 화까지 내면서, 민주당 쪽 인사들을 대라고 압박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해 3월18일자 편지에서 “무조건 ‘거짓’이라니 어이가 없네요”라며 “김기동 검사가 저에게 ‘기획입국설’ 수사 목표가 노무현 대통령이라고 했어요”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혜훈·유영하도 조사했지만, 민주당 의원 조사와 강도 차이가 현저히 있었는데, 마치 검찰이 똑같은 강도로 수사한 것같이 주장하다니... 민주당 의원실과 국정원을 압수수색했지만, 한나라당 의원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라며 거듭 검찰수사가 노 전 대통령과 민주당을 겨냥했음을 강조했다. 당시 수사를 맡았던 김기동 사법연수원 부원장은 시사저널에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김 전 대표의 주장을 강력 부인했다. 그러나 김 전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문무일 검찰총장님, BBK 기획입국 수사를 총괄하셔서 그과정을 잘 아시지 않습니까?”라며 “그때 김기동 검사가 ‘MB의 죄를 덮어주는 대가’로 저에게 약속한 내용 및 그후 저에게 검찰청에서 가족과 피자 파티를 할 수 있게 해준 사실 등 저에게 특혜를 제공한 사실을 증명하는 증거들이 모두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계속 김기동을 옹호하면서 그자의 거짓만 믿으시면 총장님마저도 힘드시게 됩니다”라며 “철저한 재수사를 바로 지시하시는 것이 모두에게 도음이 되고,국민이 간절히 바라는 것임을 명심하여 주십시요”라며 문 총장에게 재수사 지시를 촉구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김 전 대표의 주장에 따르면 당시 검찰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의 최종 목표로 설정했다. 노 전 대통령을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 부당한 표적 수사와 이명박 정권의 공작 정치가 정권 초부터 다방면으로 기획된 것임을 의심할 수 있는 대목”이라면서 “사실이라면, 검찰은 진실 은폐를 넘어 의도적인 왜곡 수사로 공작 정치에 동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면적 재조사를 통해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명박 아들 이시형’ 논란에 BBK 김경준 “검찰 MB 향한 사랑 감동스럽다”

    ‘이명박 아들 이시형’ 논란에 BBK 김경준 “검찰 MB 향한 사랑 감동스럽다”

    ‘BBK 주가 조작 사건’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8년 간의 수감 생활 끝에 지난 3월 만기 출소 후 미국으로 추방된 김경준(51)씨가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시형씨의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그는 2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MB 아들 이시형이 마약 사건에 연루되었지만, 수사하지도 않고 면죄부 주었다! 검찰의 MB에 대한 사랑 감동스럽다”고 밝혔다. 앞서 KBS 프로그램 ‘추적 60분’ 제작진은 2015년 9월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지금은 바른정당 의원) 사위의 마약 투약 사건 공소장을 입수해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시형씨가 이 사건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당시 마약 사건에는 김 의원 사위를 포함해 대형병원 원장 아들과 시에프(CF) 감독 등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공소장과 판결문에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취재 중 이시형씨가 사건에 연루된 정황이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씨는 또 “검찰 MB 아들 이시형에게까지 범죄에 대한 면죄부 제공! MB 충성해 승진한 검사들은 MB를 수사할 수 없다. 왜? 그렇게 하려면 자신이 한 범죄부터 밝혀야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추적 60분’ 제작진은 최교일 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시절 이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과 관련해 시형씨를 기소하지 않는 등 사실상 면죄부 수사를 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형식적으로는 배임으로 볼 수도 있었다. 그러면 매입 실무자를 기소해야 하는데 실무자를 기소하면 이 대통령 일가에게 배임의 이익이 돌아가는 결과가 된다. 이걸 그렇게 하기가...” 위 말은 2012년 10월 8일 서울중앙지검 출입기자단과의 오찬에서 나온 당시 최 지검장의 발언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이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관련 배임 의혹과 관련해 모두 무혐의 종결한 바 있다. 그런데 중앙지검장 스스로 해당 수사에 정치적 고려가 있었음을 인정하는 취지의 말을 한 것이다. 최 의원과 마찬가지로 내곡동 사저 의혹 사건의 담당검사 역시 ‘T·K·K’(대구·경북·고려대) 출신으로, 이 전 대통령과 같은 지역, 같은 대학교 출신이라고 제작진은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무일 BBK 편지 ‘가짜’ 알고도 발표 누락 의혹

    문무일 BBK 편지 ‘가짜’ 알고도 발표 누락 의혹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가 2007년 대선 당시 ‘BBK 김경준씨 기획입국설’의 근거가 됐던 이른바 ‘BBK 편지’가 조작됐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듬해 수사 결과를 발표할 때 이를 누락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당시 문 후보자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으로서 ‘김경준 기획입국 의혹 등 BBK 관련 사건 수사’의 실무를 맡았다. 문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는 24일 한겨레는 검찰의 BBK 사건 관련 수사기록 일부 내용을 인용해 2011년 자신이 가짜 편지를 썼다고 폭로한 신명씨가 2012년 검찰 조사에서 “(이미) 2008년 5월 28일 검찰 조사를 받을 때 ‘(가짜 편지를) 혼자 작성했다’고 자백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BBK 편지’는 2007년 말 김경준씨가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가 BBK 주가 조작 공범이라는 증거를 대겠다며 미국에서 국내로 입국하자, 당시 홍준표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장이 김씨의 입국에 노무현 정부와 여당이 개입한 의혹이 있다며 그 근거로 제시한 물증이었다. 김경준씨와 같이 미국 감옥에서 수감 생활을 했던 신경화씨가 김씨에게 보냈다는 이 편지에는 “자네가 ‘큰집’하고 어떤 약속을 했건 우리만 이용당하는 것”이라는 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 홍 전 위원장은 편지에 등장한 ‘큰집’이 정치권 배후를 일컫는 것이라며 거래 의혹을 제기했고, 이명박 후보는 이 편지로 국면 전환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명박 후보는 또 ‘BBK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받았으나 당시 검찰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그를 기소하지 않고 김경준씨의 단독범행으로 결론을 내렸다. 그런데 신명씨에 이어 신경화씨도 ‘BBK 편지가 가짜’라고 털어놓은 사실 또한 검찰 수사기록에 등장한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2012년 7월 검찰이 명예훼손과 위증,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고소당한 신명씨를 불기소처분 하면서 든 이유에도 “(2008년 3월 “편지가 진짜”라고 말했던) 위증 후 2개여월 만인 2008년 5월경 피의자 신명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 사실과 다르게 진술했던 부분을 스스로 바로잡았다”라는 대목이 들어 있다는 것이다. 문 후보자는 2007년 대선 뒤인 2008년 초 수사 실무 책임을 맡아 그해 6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수사 결과 발표에서 검찰은 “김경준이 대선을 이용해 형사책임과 재산 박탈을 모면하려는 의도로 정치권과 일부 언론을 이용했다”는 결론을 냈지만, 당시 한나라당이 제기했던 기획입국설의 근거가 된 편지가 ‘가짜’였다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 대선판을 흔든 편지 조작 사실을 파악하고서도 이를 발표하지 않았다고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검찰 관계자는 “2008년 수사는 김경준씨 기획입국설 폭로에 대한 불법성을 따지는 수사였던 만큼, ‘가짜 편지’가 수사의 본류가 아니었다. 수사 결과 발표 당시 ‘가짜 편지’에 대한 보충질의와 이에 대한 응답까지 모두 준비했지만 기자들이 묻지 않아 설명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고 한겨레는 보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 오늘 인사청문회…‘검·경 수사권 조정’ 주요 이슈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 오늘 인사청문회…‘검·경 수사권 조정’ 주요 이슈

    24일 문재인 정부의 첫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문무일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야권은 문 후보자의 경우 개인의 도덕적 흠결보다는 검찰개혁 의지 등 정책 이슈에 공세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 후보자가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해 서면질의 답변에서 “판사가 재판하지 않고 판결을 선고할 수 없듯이 검사가 수사하지 않고 기소 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힌 만큼, 이 문제가 집중적으로 도마 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공약했던 검·경 수사권 조정에 반대하는 입장으로도 해석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밖에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문제나 과거 문 후보자가 수사를 맡았던 ‘BBK 사건’, ‘성완종 리스트 사건’ 등도 주요 이슈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추미애, 대통령이 우원식에게만 전화하자 국민의당에 화풀이”

    박지원 “추미애, 대통령이 우원식에게만 전화하자 국민의당에 화풀이”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11일 연일 맹공을 이어가고 있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대통령께서 해외 순방 중에 우원식 원내대표에게만 전화를 하니까 좀 화풀이를 우리 국민의당에게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꼬았다.박 전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연일 자신에게 제보조작 배후 의혹을 제기하는 추 대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사실 추 대표께서도 추 대표 자신이 지난 3월 허위사실 공표죄로 서울고등법원에서 80만원을 선고 받았고, 2002년도 대선 때도 이해찬 후보 정치자금관계, 2007년 대선 때도 BBK 의혹 관계로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의원직 상실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추 대표 말대로라면 본인의 80만원 선고나 이런 모든 것들이 당에서 개입해서 이뤄졌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추 대표가 ‘검찰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지 않냐’며 의혹을 제시했다. 박 전 대표는 “혹시 이런 내용을 가지고 검찰이 영장 청구하는 것은 과연 대한민국 검찰다운가, 추미애 대표의 지시가 아니면 이런 짓 할 수 없을 것”이라며 “(검찰에) 가이드라인을 주고 있지 않나? 정권초기에 어떤 이런 오만방자한 일을 할 수 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그는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선 “제가 알고 있기론 안 전 대표 스스로도 이러한 내용을 보고 받지 못했고 알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 전 대표는 자기가 잘 모르는 내용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관계대변인을 통해서 유감을 표명하고 검찰수사가 종결되면 어떠한 경우에도 얘기를 하겠다고 저도 듣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무일 ‘청문회 모드’ 돌입… 성완종 리스트·공수처 쟁점

    문무일 ‘청문회 모드’ 돌입… 성완종 리스트·공수처 쟁점

    문무일(56·사법연수원 18기)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2015년 ‘성완종 리스트’ 사건 수사의 적절성 여부가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시 대전지검장이던 문 후보자는 특별수사팀장으로 발탁돼 3개월 가까이 수사를 이끌었다.●“성완종 리스트 형평성 빈틈없이 수사” 쟁점은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금품을 전달했다고 지목한 과거 새누리당 인사 8명 중 2명만을 기소한 것이 ‘봐주기 수사’인지 여부다. ‘비박’(비박근혜)으로 분류되는 당시 경남도지사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만 재판에 넘겨 ‘친박무죄 비박유죄’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 김기춘·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경우 공소시효가 지나 처음부터 수사선상에서 제외됐고, 나머지 네 사람도 서면조사 외에는 별다른 수사를 받지 않았다. 이에 대해 문 후보자는 2015년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자금원을 색출해 다 살펴봤지만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면서 “직무를 걸고 형평성에 대해서는 빈틈없이 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공석 상태가 길어지는 상황에서 당시 야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예전만큼 문 후보자를 몰아세울지는 미지수다. 오히려 특별수사팀에 의해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 2심에서 무죄를 받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홍준표 대표 측을 중심으로 수사 중립성에 대한 지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최근 ‘BBK 사건’으로 복역하다 출소한 김경준 전 대표가 문 후보자가 총장이 될 경우 BBK 사건 재수사가 힘들 것이라며 비난 공세에 나선 점도 변수다. 문 후보자는 2008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으로 있으면서 김 전 대표의 주가조작 및 기획입국설 의혹을 수사했다. ●“공수처 위헌 해소 방안 찾아야” 검찰개혁 방안과 관련해서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검경 수사권 조정에 관한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자는 2016년 국감에서는 공수처 설치에 대한 질문에 “위헌적인 요소가 있어 그 부분이 해소가 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며 비판적인 모습을 보였다. 공수처가 행정, 입법, 사법부 중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는 만큼 권력분립 원칙에 위배되고, 오히려 정치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큰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5일 출근길에서 문 후보자는 “(공수처 등) 논의가 시작된 발단과 배경, 국민적 여망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것은 청문회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대검찰청은 이날 윤대진(25기) 부산지검 2차장을 7일자로 서울중앙지검 1차장 직무대리에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노승권(21기) 1차장이 대구지검장으로 전보되면서 한 달 가까이 자리가 비어 있었다. 윤 차장검사는 2006년 현대차 비자금, 2007년 신정아 사건 수사에서 윤석열(23기) 서울중앙지검장과 호흡을 맞추는 등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문무일-추미애-홍준표, 물고 물리는 순환 인연 주목

    문무일-추미애-홍준표, 물고 물리는 순환 인연 주목

    홍준표 신임 자유한국당 대표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문무일 부산고검장과 그를 최선으로 카드로 본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 간의 물고 물리는 관계가 새삼스럽게 화제가 되고 있다.추미애 대표가 4일 더불어민주당을 방문한 홍준표 대표와 팔짱을 끼었다. 추미애 대표는 “협치를 굳게 국민 앞에 약속한다는 의미에서 팔짱 한 번 끼실까요? 이렇게 좀 적극적으로…”라며 다가서자 홍준표 대표는 대선 후보 시절엔 ‘스트롱맨’이 되겠다더니, ‘샤이 보이’처럼 행동했다. 사실 두 사람은 좀 특별한(?) 관계다. 사법연수원 14기 동기다. 추미애 대표는 판사로, 홍준표 대표는 검사로 법조인의 길을 걸었다. 정계 입문도 같은 해에 했다. 1996년 15대 국회 때 홍준표 대표는 ‘YS 키즈’로, 추미애 대표는 ‘DJ 키즈’로 정치에 들어왔다가 여당과 제1야당 대표로 만났다. 이날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문무일 부산고검장은 홍준표 대표와는 남다른 인연이 있다. 이들은 고려대 동문이다. 문문일 후보자가 사법연수원 4기 후배다.하지만 2008년, BBK 김경준 사건 때 홍준표 당시 의원이 김경준 기획입국설을 제기했지만, 문무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은 정치적 논평에 불과하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최근 만기출소한 김경준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에 의한 기획입국설을 주장해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이후 2015년,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두 사람의 관계는 골이 깊어진다. 문무일 당시 특별수사팀장은 홍준표 당시 경남지사를 기소했고, 이 사건으로 홍준표 대표는 1심에서는 유죄를, 2심에서는 무죄를 받았다. 정치활동에 많은 족쇄가 잡혔던 홍준표 대표는 대법원의 판결을앞두고 있다. 이런 문무일 후보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였던 이재명 성남시장이 “모든 검사의 지휘자가 될 형에게”라는 글을 폐이스북에 올리면서 측면 지원사격에 나섰다. 문무일 후보자와 이재명 시장은 사법연수원 동기로 전해졌다. 이들은 1988년, 당시 노태우 대통령이 정기승 대법관을 대법원장으로 지명하며 ‘2차 사법파동’이 일었을 당시, 지명반대 서명운동에 나선 인연이 있다. 이같은 얽히고 설킨 인연과 악연이 향후 어떻게 펼쳐질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2년 만의 호남 출신 검찰총장… ‘특수통’ 문무일 지명

    12년 만의 호남 출신 검찰총장… ‘특수통’ 문무일 지명

    ‘땅콩 회항’·BBK 수사 등 지휘 성완종 사건 때 홍준표 기소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새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자로 문무일(56·사법연수원 18기) 부산고검장을 지명했다. 광주 태생인 문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2005년 김종빈 전 총장 이후 12년 만에 호남 출신 검찰총장이 탄생하게 된다. 박상기(전남 무안) 법무부 장관 후보자까지 임명되면 검찰개혁의 양축이 모두 호남 출신으로 채워진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후보자는 치밀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검찰 내부의 신망이 두터워 검찰 조직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검찰개혁의 소명도 훌륭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검 중수1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장 등을 역임하면서 대형 부패 사건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아 부정부패 척결이라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인사는 법무·검찰 수뇌부가 동시에 장기간 공백인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이금로 법무부 차관의 제청으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자는 2014년 서울서부지검장 시절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을 지휘해 조 전 부사장을 구속시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으로 재직하던 2008년에는 ‘BBK 사건’ 관련자인 김경준씨의 주가조작 및 사문서 위조, ‘기획입국설’ 의혹을 수사했다. 특히 2015년 ‘성완종 리스트’ 사건 당시 특별수사팀장을 맡아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당시 경남도지사를 기소했다. 수사팀은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1억원의 선고를 받아 냈다. 그러나 지난 2월 2심에서 증거 부족으로 무죄가 선고됐고,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문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최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대표에 선출된 홍 전 지사와의 악연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문 후보자는 이날 지명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국민의 뜻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검찰개혁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경준 “이명박, BBK 실소유주…금융거래내역 공개할 수도”

    김경준 “이명박, BBK 실소유주…금융거래내역 공개할 수도”

    2007년 17대 대선을 앞두고 논란이 됐던 BBK 사건의 당사자인 김경준씨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관련해서 금융거래 내역이 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내역을 공개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26일 JTBC 뉴스룸에서는 지난 4월 김씨가 미국으로 돌아간 직후 촬영한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김씨는 인터뷰에서 BBK투자자문회사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는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BBK 관련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관련해서 금융거래 내역이 있습니다”라면서 “아직 공개되지 않은 내역들, 그런 걸 공개를 할 수 있고”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 전 대통령이 경제적으로 재기를 하고 싶어 BBK를 직접 운영한 것이라고도 말했다. 김씨는 “젊은 사람만 이런 금융회사를 할 수 있는데 건설회사를 하신 분이 이런 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정치적·경제적으로 재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고”라고 전했다. 김씨는 검찰 수사와 관련해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는 주장도 다시 내놨다. 김씨는 “제가 조사를 시작한 지 3일째부터 검사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BBK 범죄에서 빼는 진술을 하면 저에 대해서 이제 형을 감형해 주고…”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시 수사팀 관계자는 김씨가 수사를 받을 당시에도 같은 주장을 펴서 특검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김씨가 검찰 수사의 정당성을 훼손하기 위한 목적으로 허위 주장을 폈던 것으로 결론이 났다는 것이다. 김씨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유영하 변호사의 기획 입국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씨는 “유영하 변호사 측에서는 목적은 아주 간단했죠. 어떻게 해서든지 제가 한나라당 경선 전에 한국에 들어가는 것이었죠”라고 말했다. 특히 김씨가 미국에서의 소송 비용을 요구하자 3억원을 약속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김씨는 “미국 소송 변호사 비용을 도와주면 그 들어갈 생각을 해보겠다고 얘기를 했고 미국 그 상황에 대해서 3억이라는 금액까지 유영하 변호사에게 약속을 받았죠”라고 말했다. 그러나 결국 유 변호사와의 기획입국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유 변호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대응할 가치가 없다”는 입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BBK’ 김경준,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사 유영하가 기획입국 제안했다”

    ‘BBK’ 김경준,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사 유영하가 기획입국 제안했다”

    ‘BBK 주가 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씨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007년 “기획입국을 제안한 건 박근혜의 변호사(유영하)다”라고 주장했다. 김경준씨의 또 다른 폭록에 진실 공방이 재점화될지 관심이 집중된다.김경준 씨는 22일 미국명 크리스토퍼 김(Christopher kim) 게정의 트위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당시) 김기동 검사에게 이 얘기를 하자, 그는 ‘듣기 싫고 민주당이 한것에 대해 진술하라’고 했다. 기획입국 제안을 한나라당이 하면 괜찮고, 민주당이 하면 범죄라는 것이 김기동의 판단”이라고 적었다. 김기동 검사는 현재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 단장이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우병우 사단’이라고 주장하며 공개한 12명의 검사 명단에 포함된 인물이다. ‘BBK 주가 조작 사건’은 2007년 대선 후보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과 연관된 의혹이 제기됐으나 당시 검찰은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이 전 대통령을 기소하지 않았다. 당시 검찰은 사건을 김경준씨의 단독범행으로 결론 내렸다. 지난 2009년 대법원은 김경준씨에게 주가조작과 횡령 등의 혐의로 징역 7년, 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1년, 벌금 100억원에 대한 노역형 등을 선고했다. 8년의 형량을 모두 마친 김경준씨는, 지난 3월 출소 후 미국으로 추방됐다.김경준 씨는 또 글에서 “MB가 BBK 소유권을 자백하는 BBK 동영상을 무마시키기 위해 가짜 편지를 조작했고, 대선 역시 조작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민주주의를 파기시키는 심각한 범죄였지만, 검찰은 조작을 확인하고도 아무도 처벌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특히 당시 김기동 검사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관련 의혹을 은폐하려 했다고 강조했다. 김경준 씨는 “LKeBank 계좌(를) 통해한 주가조작 거래 행위들만 혐의에서 빼주겠다고 했다. 왜 다른 거래들은 빼지 않냐고 질문하자, 빼면 너에겐 좋은것 아니냐고 화를 냈다. LK 행위들을 빼는것은 당연히 MB 공범 사실을 은폐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경준 씨는 “검찰이 우리가 MB를 기소해도 대통령으로 당선될 것이다. 그럼 검찰은 죽는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으면, 반대편에서 난리가 날 것이다. 니가 다 했다 해라”라고 자신에게 말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 추방 직전 “내가 잘못한 것 같이 얘기했지만, 실제로 그것은 한나라당이 잘못한 것이고, 그리고 실제 이권자는 박근혜 정부밖에 없었다”라는 말도 남긴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불구속 재판 가능성… ‘강제 송환 = 구속’ 공식 깨지나

    정유라 불구속 재판 가능성… ‘강제 송환 = 구속’ 공식 깨지나

    막대한 비용·절차 들여 송환 후 구속 안 되면 국제적 신뢰 타격최순실(61·구속 기소)씨 딸 정유라(21)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두 차례 기각돼 정씨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정씨의 불구속이 자칫 국제사법 공조에 부정적인 선례로 남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내 수사기관의 요청에 따라 덴마크가 정씨를 150일간 구금한 뒤 강제송환에도 협조했는데도 검찰이 정씨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하는 모순된 결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21일 검찰 관계자도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라 송환된 피의자가 구속되지 않은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 2007년 미국에서 송환된 ‘BBK 사건’ 김경준씨와 최근 프랑스에서 인도된 유섬나(51)씨 사례 등을 보더라도 범죄인 인도를 통해 송환된 피의자들은 구속 수사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양쪽 국가 모두 피의자의 혐의가 무겁고 도주의 우려가 크다고 인정할 경우에만 범죄인 인도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서울지역의 한 검사는 “막대한 비용과 복잡한 절차를 거쳐 송환을 한다는 것은 구속을 통해 증거인멸 가능성을 없앤 상태에서 수사하겠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지방의 한 검사도 “범죄인 인도는 협정을 맺은 국가 간의 협력과 신뢰를 통해 이뤄진다”며 “정씨 사례가 이어진다면 앞으로 사법공조가 원활히 이뤄질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반면 범죄인 인도 결정과 본국에서의 구속은 구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박찬운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범죄인 인도는 단순히 피의자를 국내로 데려온다는 의미이지 구속을 전제로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무조건 구속해야 한다면 법원이 영장을 심사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각국 사법부가 내린 판단은 독립적으로 존중되기 때문에 강제 송환된 피의자의 불구속을 확대 해석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검찰의 기계적인 영장청구 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서초동 변호사는 “형사 절차 관행을 보면 부모와 자식 혹은 부부가 공범일 경우 양쪽을 모두 구속하는 사례는 드물다”면서 “최씨가 구속된 데다 국정농단 연루자 대부분의 조서, 증거가 확보된 상황에서 검찰이 정씨까지 구속하려 한 것은 무리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도 비선 진료 및 의료계 특혜 의혹의 정점으로 김영재(57) 원장을 지목했으나, 부인 박채윤(48)씨가 구속되자 김 원장은 불구속 기소했다. 한편 수사팀 관계자는 정씨에 대한 세 번째 영장 청구 여부와 관련해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정씨가 재산관리인 데이비드 윤을 통해 몰타를 포함한 제3국의 시민권을 얻으려 했다는 내용의 편지를 확보하고 정씨의 도주 우려가 여전히 크다고 보고 있다. 정씨는 이 편지에서 “몰타가 아니라도 (시민권을) 빨리 얻을 수 있는 것으로 해 달라. 지금은 돈이 문제가 아니다. 적어도 다음 대선(5월 9일)까지는 돼야 한다”고 적었다. 이에 정씨는 검찰 조사에서 “알아보기는 했지만 돈이 많이 들어 시민권 취득을 포기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2580’ 김경준 “BBK 이명박 연관있다…재수사해야”

    ‘2580’ 김경준 “BBK 이명박 연관있다…재수사해야”

    MBC ‘시사매거진 2580’이 BBK 사건의 핵심인물 김경준씨를 인터뷰했다. 김경준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 사건에 연관이 있으며 재수사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김경준 BBK 전 대표는 주가조작으로 300억 원의 회사 공금을 횡령한 죄로 복역, 만기 출소 직후 미국으로 추방됐다. 2004년 한국 검찰의 체포영장 발부로 미국에서 구금된 지 13년, 2007년 대선 직전 한국으로 송환된 지 10년 만이다. 당시 검찰은 한나라당 경선 후보자 시절 이명박 전 대통령이 주가조작을 했다는 증거가 없다며 무죄라고 했다. 이에 대해 김씨는 “당시 검찰은 지금 상황에서는 우리는 기소 못 한다. 기소해봤자 대통령 되면 검찰은 다 죽는다. 네가 했다고 해라”라고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300억 횡령 사건에서 초범이 13년을 감옥에 사는 사람이 어딨나. 이런 부분 역시 다 밝혀야 한다”며 재수사를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네덜란드 거쳐 한국 오는 정유라…법무부 ‘일사불란 호송 작전’

    네덜란드 거쳐 한국 오는 정유라…법무부 ‘일사불란 호송 작전’

    덴마크에서 체포된 지 약 5개월 만에 강제 송환을 앞둔 정유라(21)씨가 제3국인 네덜란드를 거쳐 입국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과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29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정씨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30일 오후 4시 25분쯤 출발한 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경유해 31일 오후 3시 5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씨 송환을 위해 법무부 검사 1명과 사무관 1명, 여성 1명을 포함한 서울중앙지검 검찰 수사관 3명 등 총 5명도 이날 현지로 출국했다. 원칙적으로 코펜하겐에서 암스테르담행 비행기를 타기까지는 정씨를 체포해 구금해 온 덴마크 당국에 구금 유지 권한이 있다. 이후 경유지인 암스테르담에서는 인천으로 향하는 한국 국적기를 타기 전까지 잠시 ‘자유의 몸’이 될 여지가 있다. 이를 원천 봉쇄하고자 법무부는 이미 네덜란드 정부의 동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범죄인 인도 청구에 따른 송환 시 청구국과 피 청구국 사이 직항 노선이 없어 제3국을 거치는 과정을 ‘통과 호송’이라고 하는데, 이를 위한 승인을 법무부가 이미 네덜란드 측으로부터 받았다. 이는 사실상 제3국에 별도의 범죄인 인도 요청을 하는 셈인데, 승인을 받으면 현지 항공사 등의 협조도 구할 수 있다. 정씨가 코펜하겐에서 암스테르담으로 이동하는 항공기는 네덜란드 국적기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정씨가 암스테르담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국적기를 타기까지는 기본적으로 네덜란드 경찰 등 당국이 신병을 담당하게 된다. 국적기에 탑승하면 정씨는 곧장 체포될 수도 있다. 국적기도 사실상 영토 개념에 포함돼 호송팀에 사법 권한이 발생하기 때문. 2007년 11월 ‘BBK 사건’의 주역인 김경준씨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출발하는 국적기 탑승 때 체포영장에 의해 체포된 바 있다. ‘최순실 게이트’ 주요 피의자 중 한 명이었던 차은택씨는 지난해 11월 8일 중국 칭다오발 항공기를 타고 공항에 내려 체포된 바 있다. 차씨는 현지에서 법무부나 검찰 호송팀이 동행하지 않은 채 전격 귀국해 곧장 검찰청사로 호송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정유라, 文대통령 당선 듣고 낙담…새달 2일쯤 귀국

    [단독] 정유라, 文대통령 당선 듣고 낙담…새달 2일쯤 귀국

    비리에 적극 가담 안 한 점도 고려…법무부, 덴마크에 인수팀 파견 덴마크 법원의 송환 결정에 대한 항소심을 앞두고 전격 한국행을 결정한 최순실(61·구속 기소)씨 딸 정유라(21)씨가 오는 6월 2일 귀국을 희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법무부도 최대한 빨리 인도 일정을 잡는다는 계획이어서 이르면 다음달 초 정씨가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25일 정씨 측 관계자는 “정씨가 범죄인인도 결정에 승복하고 다음달 2일 전후 귀국하는 것으로 지난주 초 현지 측근들과 일정을 맞춘 상태”라고 말했다. 덴마크 구치소에 수감 중인 정씨는 지난해 함께 출국한 말 관리사 이모씨 등의 도움을 받고 있다. 덴마크에는 정씨의 어린 아들도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정씨가 문재인 대통령 당선 소식을 듣고 크게 낙담했다”면서 귀국 결정을 내린 배경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이 국정농단 재수사를 천명한 만큼 강제송환을 앞두고 구치소 생활을 연장하는 건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정씨가 검찰 수사 이후 실형을 선고받으면 덴마크에서의 구금은 복역 기간에 산입되지 않는다. 또 정씨의 경우 이화여대 입시 특혜 등 어머니 최씨의 범죄 혐의에 크게 관여하지 않은 점도 귀국을 결정한 배경으로 꼽힌다. 검사 출신 한 변호사는 “법조계에서는 어린 정씨가 실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을 두고 의견이 갈린다”며 “4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4년째 귀국하지 않고 있는 유섬나(유병언 장녀)씨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송환 거부가 장기화되면서 한때 망명설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정씨의 귀국 논의는 물밑에서 계속 진행돼 왔다. 지난달에는 구치소에 머물던 최씨가 개인 변호사를 통해 정씨의 귀국을 지시하기도 했다. 정씨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는 “귀국까지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대 비리 재판이 결심 단계인 만큼 사실관계도 대부분 규명이 된 상태”라고 전했다. 덴마크 법무부로부터 정씨의 범죄인인도 결정에 대한 이의 철회를 공식 통보받은 법무부도 본격 인도 절차에 착수했다. 법무부는 “덴마크 당국과 신병 인수 일정을 협의 중”이라며 “덴마크와 한국은 직항이 없어 경유국 선정 및 경유국의 통과 호송 승인을 받아 호송 절차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덴마크 범죄인인도법은 범죄인인도 결정 확정 뒤 30일 내 당사국에 범죄인 신병을 인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무부는 검찰 수사관 등으로 인수팀을 구성해 덴마크에서 직접 정씨를 데리고 올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행기나 배 등은 자국 영토로 간주돼 정씨에 대한 직접 신병 확보가 가능하다. 다만 2007년 11월 BBK 주가조작 사건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경준씨를 미국에서 송환할 때처럼 정씨와 일반인과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보안을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당시 김씨는 일반 객실이 아닌 비행기 내 별도 공간을 이용해 한국에 도착했다. 2023년 8월 31일까지 유효한 정씨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는 만큼 검찰은 정씨가 들어오는 대로 이대 입시·학사 비리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미 이대 비리와 관련해 정씨를 어머니 최씨, 최경희(55·구속 기소) 전 총장 등과 공범으로 규정한 바 있다. 정씨는 이대 수시모집 체육특기자전형에 특혜를 받아 부정 입학하고, 출석을 하지 않거나 과제물을 내지 않고도 학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밖에 최씨와 박근혜(65·구속 기소) 전 대통령의 핵심 혐의인 뇌물죄가 삼성 그룹의 정씨 승마 지원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정씨를 상대로 뇌물 관련 조사도 이뤄질 수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 딸도 신임 검사로 임관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 딸도 신임 검사로 임관

    최재경(55·사법연수원 17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딸 종윤씨가 신임 검사로 임관한 사실이 알려졌다. 15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최 전 수석의 딸 종윤씨(변호사시험 6회)는 지난달 27일 신임 검사로 임관했다. 이날 종윤씨를 포함, 6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법조인 38명이 검사가 됐다.연세대 로스쿨을 졸업한 종윤씨는 재학 당시 공부에만 전념한 조용한 학생이었다고 대학 관계자는 전했다. 연세대 로스쿨 관계자는 “조용하고 성실하게 공부만 열심히 했던 모범생”이라며 “최 전 민정수석의 딸이라는 소문은 있었지만 본인이 전혀 내색하지 않아 주변에서도 잘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고 말했다. 로스쿨 출신 법조인들이 검사가 되기 위해서는 변호사시험과 별도로 법무부가 주관하는 시험을 응시해야 한다. 법무부는 자체 서류전형, 인성검사, 실무기록평가, 토론, 면접 등의 과정을 통해 예비 합격자를 선별한 뒤 이중 변호사시험 합격자만 신임검사로 임명한다. 최 전 수석은 대검 중수부장 출신으로 현대차 비자금, 론스타 사건 등 굵직한 특수수사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당대 최고의 특수 검사’로 불렸다. 2007년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이명박 전 대통령을 무혐의 처분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인천지검장이었던 2014년 유병언 세모그룹 회장 검거 실패 책임을 지고 검찰을 떠났다가, 지난해 10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됐다. 그러나 최순실 게이트 검찰 수사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40일 만에 중도하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명박 전 대통령 “5월 조기 대선, 마음 아프다”

    이명박 전 대통령 “5월 조기 대선, 마음 아프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9일 오전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제19대 대통령선거에 한 표를 행사했다.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 40분쯤 서울 강남우 아파트 단지 내에 마련된 논현1동 제3투표소를 찾았다. 이 전 대통령은 투표 후 기자들과 만나 “나라를 사랑하고 국민을 사랑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며 “국민을 편안하게 해주고 나라를 잘 다스리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5월에 대선이 치러지는 것과 관련해서는 “가슴이 아프다”면서도 “많은 국민들이 투표하러 나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BBK 주가조작’ 사건으로 8년간의 수감생활 끝에 만기 출소한 김경준(51) 전 BBK투자자문 대표와 관련한 질문에는 “그런 질문에 답변할 자리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BBK 사건’ 김경준 “MB정부 포함 적폐청산 이뤄져야”

    ‘BBK 사건’ 김경준 “MB정부 포함 적폐청산 이뤄져야”

    ‘BBK 주가조작’ 사건으로 만기 출소한 김경준(51) 전 BBK투자자문 대표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LAX)에 도착했다. 김경준 씨는 출소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적폐청산은 이뤄져야 하고, 여기에는 MB 정부도 포함된다. 일주일 이내에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이미 한국에서 추가로 소송을 제기해서 이긴 것도 많다.누구나 BBK와 관련해서는 마치 내가 잘못한 것 같이 얘기했지만, 실제로 그것은 한나라당이 잘못한 것이고, 그리고 실제 이권자는 박근혜 정부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2007년 대선 직전 자신의 한국 송환을 둘러싼 기획입국 의혹과 이후 검찰 수사결과 등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그걸로 이명박 정부가 혜택을 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지난해 의뢰인 정보를 공개한 변호인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고 이른바 ‘BBK 가짜편지’ 사건과 관련한 민사 소송에서도 일부 승소한 바 있다. 공항 출국장을 나서면서 ‘BBK 사건에 MB(이명박 전 대통령)가 관련된 결정적 증거가 있느냐’라는 질문을 받자 김씨는 “지금 상태에서 얘기하긴 그렇지만 진실을 밝히겠다. 지금 굉장히 피곤하다”라고만 답했다. 김 는 “그러니까 이번에는 정권이 당연히 바뀌어야 하고, 바뀜으로써…”라고 운을 뗀 뒤 “(나는) 언제나 검찰 등으로부터 부정하게 처벌을 받고 조사과정에서 협박 회유를 받아 이상한 결과가 나온 걸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적인 김씨는 출소 직후 불법체류 외국인이 임시로 머무는 청주외국인보호소로 이송돼 하룻밤을 지낸 뒤 전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했다. 김 씨는 2007년 대선 직전 당시 한나라당 유력 대선 후보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옵셔널벤처스를 인수한 BBK의 실소유주라고 폭로해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김씨와 이 전 대통령은 2000년 LKe뱅크를 공동 설립한 동업자 관계였으나, 이듬해 이 전 대통령이 LKe뱅크 대표를 사임하면서 결별했다. 이후 수사에서 검찰은 BBK 주가조작 사건을 김경준 단독범행으로 결론지었다. 김씨는 2001년 옵셔널벤처스 자금 319억 원을 횡령하고 주가조작으로 주식시세를 조종한 혐의,여권 및 법인설립인가서를 위조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2009년 대법원에서 징역 8년과 벌금 100억 원이 확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BBK 김경준, 8년 수감 뒤 강제 출국

    BBK 김경준, 8년 수감 뒤 강제 출국

    BBK 주가조작 사건으로 8년간 수감됐다 만기 출소한 김경준 전 BBK투자자문 대표가 29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미국행 비행기를 타러 가고 있다.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강제추방되는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김씨는 이날 출국했다. 그는 코스닥 기업인 옵셔널벤처스의 주가를 조작하고 300억원대 회사 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2009년 징역 8년과 벌금 100억원을 선고받았다. 대선 직전인 2007년 당시 한나라당 유력 대선 후보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옵셔널벤처스를 인수한 BBK의 실소유주라고 폭로했으나 검찰은 김씨의 단독범행으로 결론 내렸다. 연합뉴스
  • ‘BBK 주가조작’ 김경준, 29일 오후 LA행 항공기로 출국

    ‘BBK 주가조작’ 김경준, 29일 오후 LA행 항공기로 출국

    ‘BBK 주가조작’ 사건으로 8년간 수감 생활을 마친 출소한 김경준(51) 전 BBK투자자문 대표가 29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했다. 전날 출소한 김씨는 이날 오후 2시 4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LA행 아시아나 항공편을 이용해 한국을 떠났다. 김씨는 공항 탑승장에서 ‘하실 말씀이 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공항까지는 법무부 직원 3명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적인 김씨는 출소 직후 불법 체류 외국인이 출국 전까지 임시로 머무는 법무부 산하 청주외국인보호소로 이송돼 하룻밤을 지낸 뒤 이날 오전 퇴소했다. 김씨의 이날 출국은 강제추방 형태로 이뤄졌다. 김씨는 코스닥 기업인 옵셔널벤처스의 주가를 조작하고 30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2009년 징역 8년과 벌금 100억원이 확정됐다. 출입국관리법 46조는 5년 이상의 징역 또는 금고의 형을 선고받고 석방된 사람을 강제퇴거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김씨도 외국인보호소측에 되도록 빨리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법무부측도 강제퇴거 심사를 간결하게 진행했다고 한다. 김씨가 8년 만에 미국으로 돌아감에 따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이 다시 세간의 관심을 끌 가능성도 점쳐진다. 그는 대선 직전인 2007년 당시 한나라당 유력 대선후보였던 이 전 대통령이 옵셔널벤처스를 인수한 BBK의 실소유주라고 폭로했으나 검찰은 김씨 단독범행으로 결론 내렸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전날 외국인보호소에서 김씨를 특별접견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씨가 이 전 대통령의 주가조작 사실을 유죄로 판단할 여러 근거가 있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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