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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슨 英 총리 입원 일주일 만에 퇴원, 직무 복귀 않고 휴식

    존슨 英 총리 입원 일주일 만에 퇴원, 직무 복귀 않고 휴식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했던 보리스 존슨(56) 영국 총리가 12일 퇴원했다. 당장 직무에 복귀하지는 않는다. 영국 총리실은 이날 존슨 총리가 런던 세인트토머스 병원에서 퇴원했다고 BBC 방송 등이 전했다.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관저에서 자가 격리에 들어갔던 존슨 총리는 상태가 악화돼 지난 5일 저녁 이 병원에 입원했고, 다음날 6일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겨져 사흘간 산소치료를 비롯한 집중 치료를 받은 뒤 9일 밤 일반 병동으로 복귀했는데 사흘 만에 퇴원한 것이다. 총리실은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즉각 집무에 복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지방 관저인 체커스에 머무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서 병원 의료진에 보낸 성명을 통해 “감사하다는 말로도 충분하지 않다. 그들은 내 생명의 은인”이라고 말했다. 입원 후 처음 내놓은 성명이라 곧 퇴원하겠다는 관측이 나돌았다. 이복 동생인 맥스 존슨은 형이 입원 전 자가격리 기간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맥스는 존슨 총리의 격리 기간에 “열흘이 넘도록 아무도 의사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하거나, 형을 검진하라고 요구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병원 치료에 대해선 감사해한다면서도 “형은 양성 판정을 받았고 어떻게 다뤄져야 할지는 명백했다”며 “내 머릿속에 떠오른 단어는 ‘어기적거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총리실은 존슨 총리가 병원 입원 전 의사로부터 검진을 받지 못했다는 주장은 “부정확하다”고 반응했다. 두달 뒤 아이를 출산할 약혼녀 캐리 시몬즈는 트위터에 “그토록 친절한 응원 메시지를 보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오늘 난 믿기지 않은 운을 만끽하는 기분”이라고 기뻐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쯤 영국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코로나19 사망자가 737명 증가해 전체 누적 희생자가 1만 612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이 숫자는 병원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만 집계해 요양원이나 지역사회 희생자들은 빠져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어산지, 에콰도르 대사관에 숨어지낼 때 변호사와 두 아들 가져

    어산지, 에콰도르 대사관에 숨어지낼 때 변호사와 두 아들 가져

    위키리크스 창업자인 줄리안 어산지(49·호주)가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 숨어 지낼 때 여자 변호사와 사귀어 아들 둘을 낳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남아공 출신 변호사 스텔라 모리스는 12일 영국 일간 더 메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2015년부터 어산지와 은밀한 관계를 맺기 시작해 약혼도 했으며 혼자서 두 아들을 키우고 있다고 털어놓았다고 BBC 방송이 전했다. 그녀는 어산지가 수감돼 있는 벨마쉬 교도소에 코로나19 감염병이 확산돼 그가 목숨을 잃을지 모른다며 두 아들의 아버지를 보석 석방해달라고 법원에 간청하려고 이런 사실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위키리크스의 유튜브 계정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2011년 어산지의 법무팀에 합류하면서 처음 그를 만나 이듬해 그가 성폭행 사건 때문에 스웨덴으로 추방될까 두려워 에콰도르 대사관에 잠입, 은신했을 때부터 거의 매일 찾아갔다고 털어놓았다. 그와 가까워져 2015년 사랑에 빠졌으며 2년 뒤 약혼했다고 말했다. 어산지는 영상통화로 두 아들이 태어나는 순간을 모두 지켜봤으며 그녀는 두 아들을 데리고 대사관으로 찾아가 그를 만나기도 했다고 그녀는 털어놓았다. 세 살 아들 가브리엘과 한살배기 막스는 지금도 아버지와 영상통화를 한다고 전한 모리스는 “가정을 꾸리는 일은 주위의 벽들을 부수며 감옥 너머의 삶을 상상하는 그의 기꺼운 결정이었다”면서 “많은 이들에겐 그런 상황에서 가정을 꾸리는 일이 정신 나간 일처럼 보이겠지만 우리에겐 모든 것이 제대로 돌아가는 정상적인 일이다. 줄리안이 아이들을 돌볼 때면 많은 평온과 보살핌, 힘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아이들은 진짜 행복한 아이들”이라고 주장했다.지난해 4월 11일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끌려나와 체포된 어산지는 보석 조건을 어겼다는 이유로 50주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해 지난해 9월 벨마쉬 교도소에서 풀려날 예정이었지만 한 법관이 “워낙 도피한 전력이 화려하다”는 이유로 추방 심판이 종료될 때까지 구금해야 한다고 결정해 계속 수감돼 왔다. 더 메일이 입수한 법원 문서에 따르면 추방을 다투는 문서에도 그의 가족 관계가 언급돼 있다. 현재 영국 수감자 가운데 수천명이 코로나19 증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벨마쉬 교도소의 한 수감자도 숨진 것으로 법무부 기록에는 나와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비교적 경미한 범죄자 4000명을 석방할 예정으로 알려져 어산지 가족은 그를 풀어달라고 간청하게 된 것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코로나19로 입원했던 영국 존슨 총리 퇴원…당분간 휴식

    코로나19로 입원했던 영국 존슨 총리 퇴원…당분간 휴식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했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2일(현지시간) 퇴원했다. 영국 총리실은 이날 존슨 총리가 런던 세인트토머스 병원에서 퇴원했다고 BBC 방송 등 영국 언론이 전했다.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존슨 총리는 상태가 악화돼 지난 5일 저녁 세인트토머스 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입원 다음날인 6일 집중치료 병상으로 옮겨져 사흘간 산소치료를 비롯한 집중치료를 받은 뒤 9일 밤 일반 병동으로 복귀했다. 총리실은 존슨 총리가 당분간 총리 지방관저인 체커스에서 머물 예정이며,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즉각 집무에 복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맨유처럼 해봐요’·· 직원들과 동행 느는 EPL

    ‘맨유처럼 해봐요’·· 직원들과 동행 느는 EPL

    직원 일시 해고+정부 보조금 신청하는 흐름으로 가다가 맨유 이후 맨시티, 번리, 셰필드, 사우샘프턴도 동행 동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따라하기’가 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악화에도 직원들에게 임금을 삭감하지 않고 그대로 보전해주는 구단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셰필드 유나이티드가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위기를 해소하고자 경기 운영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일부 직원들을 일시 해고하면서도 해당 직원에게 임금 정상 지급을 약속했다고 영국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이 12일 보도했다. 셰필드 구단은 또 직원 임금 지급을 위해 정부의 고용 유지 지원금을 신청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공표했다. 구단 자체 예산으로 직원 임금을 해결하겠다는 이야기다. 사우샘프턴도 당초 일부 직원을 일시 해고하고 정부 보조금을 신청하려던 방침을 바꿔 직원들에게 오는 6월까지 임금 전액 지급을 약속했다. 앞서 EPL에서는 토트넘, 뉴캐슬, 본머스, 노리치 시티 등이 재정 위기를 이유로 일부 직원들을 일시해고 하며 또 직원 급여 충당을 위해 정부 보조금을 신청한다고 해 부자 구단이 제도를 악용하고 있다며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됐다. 리버풀도 이 같은 행보에 동참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자 화들짝 놀라 이틀 만에 결정을 철회하기도 했다. 하지만 리버풀과 라이벌인 맨유는 EPL 20개 구단 중 처음으로 직원들에게 임금을 정상 지급을 알렸고, 그 사실을 따로 공표하지도 않았다. 맨유 선수들은 또 급여의 30%씩을 갹출해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 있는 공공의료시스템인 국민보건서비스(NHS)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후 맨시티, 번리도 직원들과의 동행에 나섰다. 또 웨스트햄과 사우샘프턴 구단은 선수들과 급여 지급 연기에 대한 합의를 내놓기도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킹 케니’,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병원 입원

    ‘킹 케니’,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병원 입원

    가족 성명서 “NHS 헌신에 감사...무증상, 곧 집으로 돌아올 것 기대”잉글랜드 리버풀의 레전드 ‘킹 케니’ 케니 달글리쉬(67) 경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11일 보도했다. 그의 가족들은 “예상치 못한 결과가 왔지만 현재 무증상이다”고 말했다.1969년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FC에서 프로 데뷔해 공격수로 뛰며 스코틀랜드 리그 우승컵을 네 차례 품었던 그는 1977년에 잉글랜드 리버풀로 이적했다. 선수 겸 감독으로 뛴 기간까지 포함해 리버풀에서 모두 8번의 리그 정상과 3차례 유럽 정상을 밟았다. 리버풀을 떠나 1991년 2부리그 팀은 블랙번 로버스를 맡아서는 곧바로 팀을 승격시켰고 1994~95년 프리미어리그 우승까지 이끄는 기적을 썼다. 이후 셀틱, 리버풀의 감독을 맡아 지휘하기도 했다. 1984년 대영제국 훈장을, 2018년 기사 작위를 받았다. 달글리쉬 경의 가족들은 성명에서 “이번 기회를 통해 국민보건서비스 직원들의 헌신과 용기, 희생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면서 “그가 곧 집에 돌아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매카트니가 ‘헤이 주드’ 가사 적어놓은 종이 11억원 낙찰

    매카트니가 ‘헤이 주드’ 가사 적어놓은 종이 11억원 낙찰

    팝 역사에 길이 남을 명곡 ‘헤이 주드’의 가사를 폴 매카트니(78) 경(卿)이 적어놓은 종이가 73만 1000 파운드(약 11억원)에 팔렸다. 비틀스 해체 50주년을 기념해 10일(현지시간) 진행된 경매에 250개 물품이 나왔는데 1968년 매카트니가 존 레넌의 아들 줄리안(57)을 위로하기 위해 떠올린 가사를 적어놓은 종이가 낙찰 희망가 12만 8000 파운드의 여섯 배 가까이 되는 가격에 낙찰됐다고 BBC가 전했다. 레넌은 1966년 일본 전위 예술가 오노 요코와 사랑에 빠지면서 신시아와 이혼을 결심했는데 매카트니는 여섯 살 난 줄리안이 부모의 이혼에 상처를 받지 않을까 싶어 달래려고 이 노래를 만들었다. 비틀스가 런던의 한 스튜디오에서 이 노래를 녹음할 때 매카트니가 종이에 가사를 적었다. 그는 늘 공연을 마무리할 때 이 노래를 청중들과 함께 불렀는데 과거에도 “난 늘 줄리안과 단짝이었다. 차에서 내릴 때 첫 소절 ‘헤이 주드 던 메이크 잇 배드’를 어렴풋이 읊조렸다. 그때는 주드가 더 나은 이름, 더 촌스럽고, 서쪽 냄새가 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 물론 경매는 코로나19 탓에 온라인으로 진행됐고, 낙찰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1964년 첫 미국 투어 당시 사용한 ‘비틀스’ 로고가 새겨진 드럼 관련 용품은 희망가의 네 배인 16만 1000 파운드(약 2억 4000만원)에 팔렸다. 3년 뒤 ‘헬로 굿바이’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레넌과 조지 해리슨, 그리고 로드매니저 맬 이반스가 아이디어를 적은 메모, 그림, 각본 등이 6만 7000 파운드에 주인을 찾았다. 또 1969년 베트남전쟁 반대 시위를 벌이며 일주일 동안 침대에 누워 지내며 찍은 다큐멘터리 ‘베드 인 피스’에 촬영됐던 레넌과 요코의 ‘배기즘(BAGISM)’ 그림이 7만 5000 파운드에 팔렸다. 드러머 링고 스타가 사용한 놋쇠 재떨이는 3만 2500달러(약 3940만원)에 판매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英 2차 파고 막기 위해 WHO 등에 3026억원, 트럼프와 ‘딴길’

    英 2차 파고 막기 위해 WHO 등에 3026억원, 트럼프와 ‘딴길’

    영국 정부가 가난한 나라들로부터 코로나19의 2차 파고가 닥치는 것을 미리 막기 위해 2억 파운드(약 3026억원)를 내놓았다. 안느 마리 트레베일얀 국제개발부 장관은 해외의 취약한 보건 시스템이 2차 파고의 진원이 되면 안 된다고 이 시점에 거액을 기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고 BBC가 12일 전했다. 이로써 코로나19 감염병이 발병한 이후 영국 정부가 기부한 돈은 7억 7400만 파운드(약 1조 1712억원)가 됐다. 당연히 단일 국가나 집단으로는 가장 많은 액수일 것으로 보인다. 빌 게이츠 빌 앤드 멜린다 재단 이사장이 마침 전 세계 주요 매체에 보낸 기고문을 통해 선진 20개국(G20)이 개발도상국들의 코로나19 대처에 더 많은 돈을 내놓아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에 화답이라도 하는 것처럼 보인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말할 것도 없다. 그저 툭 던지듯 기부한 것이 아니라 세세하게 용도를 정해줬다. 난민 캠프의 손씻는 곳을 따로 만들고, 내전 발발 5년이 지나 의료보건 체계의 절반이 붕괴한 예멘을 특별 지원하는 등등이다. 6500만 파운드가 세계보건기구(WHO)에 전해지는 등 1억 3000만 파운드가 유엔 기구들에 건네지고, 5000만 파운드는 적십자에 전달돼 내전이나 무력 충돌 지역에 지원된다. 나머지 2000만 파운드는 영국 자선단체 등 비정부기구(NGO)들에 쾌척된다. 영국은 앞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빨리 개발하기 위해 만들어진 감염병준비혁신연맹(CEPI)에 어느 나라보다 많은 2억 5000만 파운드를 기부했다. 이런 영국 정부의 솔선수범은 WHO가 “중국 중심적”이라며 지원금 지급을 “잘 들여다보겠다”고, 사실상 보류하겠다고 압박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태도와 대조된다. 세계은행(WB)은 이미 개발도상국의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94억 파운드(약 14조원)의 기금을 약속하며, 이같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에 금융위기가 닥쳐 2400만명이 가난을 벗어나려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英 의료진 사망 넷 중 셋은 소수인종 출신, 정부 “조사하겠다”

    英 의료진 사망 넷 중 셋은 소수인종 출신, 정부 “조사하겠다”

    희한한 일이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보체스터셔주 레디치스 알렉산드라 병원의 간호사 줄리 오마르(52)가 코로나19 증상으로 숨짐으로써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코로나19 관련 희생자는 19명으로 늘었다. 그런데 NHS 종사자가 10명 희생될 때까지 모두가 소수 인종 배경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안긴다. 전체적으로는 적어도 14명이 소수 인종 출신으로 보인다. 영국의사협회(BMA)가 왜 이래야 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맷 행콕 보건부 장관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BBC가 전했다. 2011년 인구 조사 결과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소수 인종 배경을 지닌 이들은 14%밖에 되지 않았는데 국립 집중치료 감사 및 연구센터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중환자 3000여명 가운데 34%가 흑인, 아시아계 등 소수 인종 출신이라고 방송은 보도했다. 지난달 25일 수단 혈통으로 가족도 모두 영국에서 살고 있는 아딜 엘타야르(63)가 맨먼저 세상을 떠났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수단에서 일했으며 런던의 세인트 마리, 세인트 조지 병원에서 모두 근무했다. NHS에서 11년을 근무하다 조국으로 돌아가 장기이식 프로그램을 만들고 2015년 영국으로 돌아와 대체 수술의로 헌신했다. 사흘 뒤 역시 수단 혈통인 암게드 엘하우라니는 더비 앤드 버튼 대학병원의 이비인후과 상담의로 일하다 레스터의 글렌필드 병원에서 숨졌다. 런던 동부 호머턴 대학병원 비뇨기과 상담의인 인도계 압둘 마부드 초더리(53) 박사는 존슨 영국 총리에게 개인보호장비(PPE)가 부족하니 지원해달라고 간청하는 편지를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지난 8일 숨을 거뒀다. 같은 날 에드먼드 아데데지(62)도 숨을 거뒀는데 윌트셔주 스윈던의 그레이트 웨스턴 병원 응급과에서 원무 일을 대체직으로 하고 있었다. 1970년대 홍콩에서 런던으로 이주한 앨리스 킷 탁 옹(70)은 중년 때부터 NHS에서 일하기 시작했으며 두 과와 어린이 클리닉 등에서 일하다 지난 7일 스러졌다. 같은 날 레일라니 다이릿(47)은 럭비의 세인트 크로스 병원 근무 중 의심 증상을 보이며 쓰러져 숨졌다. 딸 마리는 천식을 앓고 있던 어머니가 끝까지 이타적이어서 본인보다 다른 이의 안전을 더 염려해 일주일 동안 자가 격리됐다가 호흡 곤란을 일으켰는데 응급의도 소생시키지 못했다. 런던 동부 다게넘의 발렌스 메디컬센터의 셰드 지샨 하이더(79) 박사는 전날 숨졌는데 딸 사미나는 부친이 50년 넘게 남을 돌보는 데 앞장섰다고 추모했다. 아리마 나스린(36)은 병원 청소부로 일하다 지난해에야 간호사 자격을 따 16년 동안 일했던 웨스트미들런드주 왈살 마노 병원에서 근무하다 지난 2일 세상을 뜨고 말았다. 이스트번 지구 종합병원의 약사 푸자 샤르마도 늘 웃음이 많고 주위를 밝게 만드는 재주를 지녔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운명했다. 시리아에서 태어난 파예즈 아야체(76) 박사는 40년 넘게 서포크주 NHS에서 근무하고 은퇴한 뒤 지역 순회 주치의 일마저 한달 전에 그만 뒀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전에 진료하던 환자들을 찾아 살피다 감염돼 지난 8일 사망했다고 딸 레일라가 전했다. 조국의 난민을 돕는 기금을 모금하는 데도 앞장 섰다. 카디프에 있는 웨일스 대학병원의 심장전문의 지텐드라 라소드(62)는 25년을 이 병원에서 근무하며 능력이 뛰어난 의사로 손꼽혔는데 지난 6일 집중치료 병상에서 스러져 운명했다. 타밀족 혈통의 안톤 세바스티안필라이 박사는 스리랑카 대학병원에서 의사 수업을 받고 런던 남부 킹스턴 병원에서 노인들 치료를 전담했다. 타밀족 역사에도 관심이 많아 책을 쓰기도 했다. 지난 4일 사망했는데 나이는 70대로만 알려졌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조직병리학과 명예교수 사미 쇼우샤(79)도 지난 2일 세상을 떴는데 1978년 이후 런던 해머스미스 앤드 채링 크로스 병원에 있는 영국 암연구소에서 일했다. 알파 사두(68) 박사는 40년 가까이 NHS 산하 런던의 여러 병원에서 일하다 허트퍼드셔주 웰윈에 있는 퀸빅토리아 메모리얼병원에서 파트타임 근무하다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지난달 31일 숨졌다. 아들 다니는 가족들의 권유에도 “다른 더 필요한 사람들이 병원에 입원해야 한다”며 한사코 진단 받기를 거부했다면서 영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의료인들을 교육하는 데 관심이 많았다고 전했다. 하비브 자이디(76) 박사는 47년여를 리온시에서 외과의사로 일했는데 부인과 네 자녀 모두 의사의 길을 걷고 있다. 지난달 25일 에섹스주 사우스엔드 병원 응급실에서 생을 마쳤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스페인 하루 510명 희생 ‘최악’ 때의 절반, 이스라엘 무섭게 폭증

    스페인 하루 510명 희생 ‘최악’ 때의 절반, 이스라엘 무섭게 폭증

    스페인에서 지난 24시간 코로나19로 510명이 숨져 전날보다 95명이 줄어들었다. 스페인 보건부는 11일 정오(현지시간) 누적 사망자가 1만 6353명이라고 발표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전날 같은 시간 기준으로는 605명이 희생됐다. 이 나라에서는 지난 2일 24시간 동안 950명이 숨져 가장 많은 사망자가 기록됐다. 가장 나빴던 시점과 비교하면 거의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하루 사망자 증가 규모는 사흘 연속 감소하면서 지난달 23일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감염자는 4830명이 늘어 16만 1852명이 됐다. 전날 4576명에 견주면 조금, 3% 정도 늘어났다.스페인 정부는 건설과 공장 가동 등 필수적이지 않은 직장 근로자들의 출근을 허용하는 등 점진적으로 봉쇄 및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를 꾀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이날 오후 6시 45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185개 나라와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70만 4565명, 사망자는 10만 3257명이다. 스페인은 여전히 미국(50만 1615명)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감염자를 갖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이탈리아(1만 8849명), 미국(1만 8777명)에 이어 세 번째다. 영국 보건및 사회복지부는 지난 10일 오후 5시(이하 현지시간) 기준 24시간 동안 917명의 사망자가 추가돼 누적 희생자가 9875명이 됐다고 밝혔다. 전날의 980명보다 줄어들었다. 11일 오전 9시 현재 누적 확진자는 7만 8991명이었다. 두 집계 모두 병원에서만 이뤄진 집계다. 한편 이스라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기준 전날보다 97명 늘어나 1만 505명이 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이날 0시(한국시간) 한국의 누적 확진자 1만 480명을 넘어섰다. 누적 확진자 수는 두 나라가 비슷하지만 인구 100만명당 확진자 수는 한국이 204명인데 비해 인구가 적은 이스라엘은 1214명으로 6배 정도 많다. 이스라엘의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1.7배로 늘었다. 같은 기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441명씩 증가했다. 사망자는 95명이다. 다른 나라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하자 일찌감치 외국인 유입을 차단하는 등 강력한 봉쇄 정책을 폈다. 중동 지역에서 발병하기 시작한 2월 말 다른 국가에선 이란으로 성지순례를 다녀온 귀국자가 주된 감염원의 하나였으나, 이란의 적성국인 이스라엘은 ‘이란발 감염’의 위험도 없었다. 그러나 유럽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자 유럽에 거주하거나 여행하던 이스라엘인이 대거 귀국했고, 이들의 국내 동선 추적이 허술해지면서 지역사회 감염이 본격화했다. 또 원리주의 성향의 초정통파 유대교 신자가 모여 사는 인구 20만명의 중부 도시 브네이브라크에서만 확진자가 1761명이 나왔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3일 이 지역을 봉쇄하고 무작위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쓰레기 봉지 입고 일하다가…英 간호사 3명 코로나19 확진

    쓰레기 봉지 입고 일하다가…英 간호사 3명 코로나19 확진

    개인보호장비가 없어 쓰레기 봉지를 뒤집어 쓰고 일하던 영국 간호사 3명이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현지언론은 노스윅 파크 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 최전선에서 일하던 국민보건서비스(NHS) 간호사 3명이 지난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들 세명의 간호사들은 지난달 사진 한장으로 현지와 세계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의료용 쓰레기 봉지를 방호복 삼아 입고 포즈를 취한 사진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것. 이들이 이 사진을 공개한 이유는 있다. 정부 당국에 충분한 의료용 마스크와 가운, 장갑 등 개인보호장비를 지급해달라고 탄원서를 발표하면서 이 사진을 공유한 것. 실제로 영국 의료진들은 의료 장비 부족으로 벼랑 끝에 몰려있는 형편이다.중환자실이 꽉 찬 것은 물론 항생제, 인공호흡기 등도 동났기 때문. 특히 코로나19 환자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적절한 보호장구가 부족해 의료진들은 의료용 쓰레기 봉지는 물론 스키 고글까지 쓰고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한 간호사는 "사진 속 간호사들은 '용감한 미소'를 짓고있지만 사실 속으로는 모두 두려워하고 있다"면서 "많은 간호사들은 자신들이 바이러스를 터뜨릴까봐 가족도 보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한 의사도 BBC와의 인터뷰에서 "의료진들이 사비로 개인보호장비를 사들이고 있지만 공급이 부족하다"면서 "이 때문에 쓰레기 봉지라도 쓰고 일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노력에도 영국 내 코로나19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9일 기준 영국 내 확진자수는 6만 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도 7097명에 달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영국 BBC ‘스마트 도시 성남시 드론 활용 방역작업’ 방영

    영국 BBC ‘스마트 도시 성남시 드론 활용 방역작업’ 방영

    성남시의 드론을 활용한 코로나19 방역 작업이 영국 BBC의 테크뉴스 프로그램인 ‘Click’에 소개되었다. 경기 성남시는 “영국의 국영방송으로 전세계를 대상으로 라디오, 텔레비전, 인터넷방송을 하는 세계 최대 방송국인 BBC의 20년 이상 가까이 방영되고 있는 BBC대표 테크뉴스 프로그램의 최신 에피소드, ‘The Race To Save Lives’ (생명을 살리기 위한 레이스) 에서 코로나19에 맞서 드론을 활용한 선진 사례로 방영되었다”고 11일 밝혔다. 이 방송에서 스마트한 도시 ‘성남’의 드론을 활용한 방역에 대해 소개되었다. 방역 전 카메라와 스피커가 장착된 드론을 활용하고 신호수를 배치해 방역지역의 유동인구를 효율적으로 통제하고, 확진자 동선 등 방역이 필요한 지역에 한하여 사람과 자연에 피해를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약재를 최대치로 희석하여 방역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며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사람의 손이 많이 접촉되는 시설물, 출입구에 공중에서 드론을 활용하여 항공방역을 실시하고, 정밀한 소독을 위해 닦아주고 있다. 코로나19의 맹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바이러스보다 무서운 게 경제적 침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지속적이고 철저한 방역활동은 경제활동의 수요와 공급을 안정화 및 활성화 시키는데 중요한 보조역할을 할 것이다. 드론을 활용한 항공방역은 차량,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도 방역활동이 가능하며, 프로펠러의 하강풍으로 넓은 지역을 균등하게 방재할 수 있다. 또한 사람이 직접 뿌리는 작업과 달리, 안전거리를 확보한 드론 조종자가 운용하여 직접적인 약재 흡입과 접촉을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사람이나 차량으로 방역하는 방식 대비 분사속도가 약 50배에 달해 시의성을 다투는 방역 작업에 최적화 돼 있다. 이렇게 접촉이 많은 시설물에 분사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지침에 따라 표면을 닦아 소독하고 있다. 드론 방역은 사람이나 차량을 이용하는 방역과 달리 방역주체와 시민과의 접촉이 제한되는 방안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부합하는 방역 활동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무생물 표면에서 최소 2시간 최대 9시간까지 전염성을 유지한다는 것은 독일 그라이프스발트대학병원, 보훔 루르대학교 연구팀 연구결과, 미국의 병원 감염저널에서 발표된바 있다. 이것은 감염자가 접촉되거나 이동하는 경로에는 바이러스가 붙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개인 손씻기 등 위생관리가 중요하고 정밀한 방역도 필요하다는 반증이된다. 시는 지난 3월 5일부터 지속적으로 확진자 이동 동선 중 지상방역을 진행하기 어려운 장소와 확진자 치료시설, 공공시설물을 중심으로 드론으로 항공방역을 하고있다. 항공방역의 작업의 안전을 위해 스피커와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을 활용해 방역 전 시민에게 안내 및 이동을 요청하고 위험요인이 없는지 확인 후 방역액제를 살포하고있다. 시는 “드론이 해당 지역을 비행하면서 지상에서 수행하는 방역과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차단하여 안전망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마스크와 고글에 가려진 의료진 얼굴 궁금하셨죠?”

    “마스크와 고글에 가려진 의료진 얼굴 궁금하셨죠?”

    코로나19로 첫 환자가 발생한 지 102일 만에 감염자 170만명을 앞에 두고 있고, 첫 희생자가 나온 지 92일 만에 사망자가 10만명을 넘은 가운데 방호복에 마스크에 고글까지 개인보호장구(PPE)를 착용한 의료진의 얼굴 표정을 대다수 환자들이 보지 못하는 아쉬움이 적지 않았다. 의사와 간호사 얼굴에 번지는 웃음은 그 자체로 환자의 투병 의지를 북돋는 역할을 할텐데도 그랬다. 미국의 한 의사가 방호복 등을 벗고 편안한 웃음을 짓는 사진을 방호복에 붙이는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샌디에이고에 있는 스크립스 머시 병원 호흡기내과의 로베르티노 로드리게스가 인스타그램에 “어제 얼굴을 가리고 응급실에 들어갈 때 환자들에게 미안한 느낌이었다”고 털어놓으면서 사진을 올렸다. 좋아요!가 3만개 이상 달렸다. 그러자 다른 병원의 의료진들이 그의 행동을 따라 하기 시작했다. 미국에서 일종의 트렌드가 됐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미국에서 가장 먼저 드라이브스루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했던 스탠퍼드 대학이 이른바 ‘스마일 작전’을 시작했다. 평소 좋아하던 애니메이션 ‘인어공주’ 사진을 붙이는 신선한 아이디어도 눈에 들어온다. 대구를 비롯해 한국의 모든 의료진에 박수와 응원을 보낸다. 유럽을 중심으로 매주 목요일 저녁 8시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애쓰는 의료진과 응급요원, 공중보건 분야 종사자들에게 손뼉을 마주 쳐 응원하는데 국내에는 그런 움직임이 없어 아쉽다. 오는 16일에는 모두가 함께 했으면 좋겠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EU, 710조원 규모 구제 대책 합의

    EU, 710조원 규모 구제 대책 합의

    유럽연합(EU)이 9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5000억 유로 규모의 구제 대책에 합의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EU회원국 재무장관들은 이날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회원국과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에 합의했다. 주요 대책으로는 유로존 구제금융기금인 유럽안정화기구(ESM)를 통한 저리 대출, 유럽투자은행(EIB)을 통한 200억 유로 규모의 기업 대출, 급여 보조금 지원 등이 포함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규모를 5400억 유로(약 716조 3000억원)라고 보도했다. 이번 합의에 대해 BBC는 “유럽중앙은행(ECB)가 촉구했던 규모에 비해서는 적다”라고 전했다. 앞서 ECB는 회원국 재무장관들에게 1조 5000억유로 규모의 재정정책을 요구한 바 있다. 더불어 이번 합의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기부양책을 이미 내놓은 미국 등과 비교하면 다소 늦게 이뤄졌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회원국 사이에서는 유로존 공동 채권인 이른바 ‘코로나 채권’을 둘러싼 이견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합의에는 코로나 채권 관련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EU 재무장관들의 합의에 따른 EU의 전체 재정 대응책이 3조 2000억 유로가 된다고 전했다. 앞서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지난달 26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제 대책을 논의했지만, 입장차를 보여 결국 재무장관들에게 추가논의를 맡겼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한달 남짓 갇혀 지내던 세 사람 더 좁은 곳으로 날아갔다

    한달 남짓 갇혀 지내던 세 사람 더 좁은 곳으로 날아갔다

    다른 사람들은 여행을 마치고 입국한 뒤 자가 격리나 시설 격리를 한다. 하지만 세 사람은 여행을 떠나기 전 다른 이들보다 훨씬 길고 혹독한 격리를 받았다. 9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러시아 소유스 MS-16 유인우주선에 몸을 실고 6시간 뒤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무사히 도킹한 러시아 우주인 아나톨리 이바니쉰과 이반 바그네르, 미국 우주인 크리스 캐시디다.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 진행된 이번 우주선 발사는 유례 없이 신중한 준비가 취해졌다. 우주인들은 원래 출발 전에 격리 기간을 가졌는데 이번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훨씬 길어져 지난달 초부터 한달 남짓 격리 생활을 감내했다. 모스크바 근처 스타시티 훈련센터에서였다. 원래는 모스크바를 찾아 기자회견을 하고 발사 날에는 가족·친지들이 초청돼 환송하는 행사를 열었는데 모두 취소됐다. 늘 발사 전에 마지막으로 바이코누르 기지에서 기자회견이 진행됐는데 유리 칸막이는 코로나19 탓에 세워진 것이 아니라 원래 늘 그랬던 것이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필수 인력만 발사대 근처에 접근이 허용됐고, 우주인들이 버스를 타고 우주선으로 향할 때도 지원 업무를 하는 이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거리를 유지했다. 캐시디는 전날 기자회견 도중 “우리는 전 세계가 같은 위기에 의해 영향 받는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새 승조원들이 ISS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가져가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미국우주항공국(NASA)의 스콧 켈리는 일간 뉴욕 타임스(NYT)에 지난달 기고문을 보내 자신이 2015년부터 ISS에서 일년 가까이 지내며 가장 그리웠던 것은 자연이었다며 “풀밭의 컬러, 마른 흙냄새, 얼굴에 닿는 따듯한 햇볕”을 간절히 바랐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전 세계 많은 격리 생활자들에게 할 수 있다면 신선한 공기를 맡으며 걸으라고 조언했다. ISS에서 지겨움을 이겨내기 위해 “영화 보는 밤”을 만들어 동료들과 시간을 죽였다고 덧붙였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모스크바 시간으로 오전 11시 5분 MS-16 우주선은 소유스-2.1a 로켓 발사체에 실려 발사됐다. 발사 9분 뒤 로켓 3단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돼 ISS으로의 비행을 시작했고, 이후 지구를 네 바퀴 돌아 이날 오후 5시 13분 ISS의 러시아 연구 모듈 ‘포이스크’(탐색)에 도킹했다.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도킹이 자동 시스템으로 이루어졌다면서, 모스크바 인근 우주비행통제센터 전문가들과 우주선 및 ISS의 러시아 승조원들이 도킹을 통제했다고 전했다. 유인우주선 발사는 지난해 9월 말 소유스 MS-15 우주선이 발사된 뒤 약 6개월 만이다. 선장을 맡은 캐시디와 이바니쉰은 이번이 세 번째 우주 비행이며, 바그네르는 처음이다. 이들은 앞으로 196일 동안 우주에 머무르며 약 50건의 과학실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셋과 교대하는 러시아 우주인 올렉 스크리포치카, 미국 우주인 앤드류 모건과 제시카 메이어는 오는 17일 지구로 귀환한다. 러시아 소유스 유인우주선이 순수 러시아제 소유스 2.1a 로켓 발사체에 실려 발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우크라이나 조종 시스템이 장착된 소유스-FG 발사체가 이용됐다. ISS는 1998년부터 지구궤도를 돌고 있는데 미국, 러시아, 일본, 캐나다, 유럽우주국(ESA)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존슨 英 총리 호전돼 일반 병상으로, 전국에서 짝짝짝!

    존슨 英 총리 호전돼 일반 병상으로, 전국에서 짝짝짝!

    코로나19로 집중 치료 병상에서 치료를 받던 보리스 존슨(55) 영국 총리가 상태가 호전돼 일반 병상으로 옮겼다. 9일(현지시간) 총리실 대변인은 “총리가 오늘 저녁 집중 치료 병상에서 일반 병상으로 옮겼다”면서 “그는 회복 초기단계에 긴밀한 관찰을 받을 것이다. 그는 매우 좋은 정신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맷 행콕 보건장관은 “존슨 총리가 집중 치료에서 벗어나 회복의 길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듣게 돼 매우 좋다”면서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우리 모두를 위해 존재하며, 존슨 총리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치료를 해 줄 것을 알았다”고 칭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 “아주 좋은 뉴스:보리스 존슨 총리가 방금 집중치료 병동으로부터 밖으로 옮겨졌다”며 “보리스, 쾌유를 빈다!!!”라고 적었다. 앞서 존슨 총리는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리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열이 계속되면서 열흘가량 증상이 나아지지 않자 결국 지난 5일 저녁 런던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 입원했다가 상태가 계속 나빠지자 6일 저녁 7시쯤 예방 조처 차원에서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겼다. 존슨 총리는 이곳에서 산소 치료 등을 받으면서 상태가 나아져 이날 일반 병상으로 옮겼다.그의 부재 기간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이 대행 업무를 수행했다. BBC는 존슨 총리가 언제쯤 완전히 회복해서 업무에 복귀할지 예측하기는 너무 이르며, 의료팀이 결정할 사항이라면서 당분간은 라브 장관이 대행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라브 장관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정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아직 바이러스의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면서 “봉쇄조치를 해제하기는 너무 이르다”면서 “우리가 정점을 지났다는 명확한 증거가 있기 전까지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러스가 더 많은 사람을 죽이도록 두 번째 기회를 줘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잉글랜드 최고의료책임자인 크리스 휘티 교수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배가되는 기간이 그동안 3일에서 최근에는 거의 모든 지역에서 6일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영국 확진자는 6만 5077명으로 전날(6만 733명)보다 4344명이 늘어났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는 7978명으로 하루 전(7097명)과 비교하면 881명 늘어났다. 일일 사망자 증가 규모는 1일 569명에서 2일 684명, 3일 708명으로 늘어났다가 4일 621명에 이어 5일 439명까지 축소됐다. 하지만 6일 786명에 이어 7일에는 938명으로 다시 확대됐다가 8일 881명으로 줄었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10일 오전 5시 47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영국 감염자는 6만 5863명, 사망자는 7978명이다. 전 세계 184개 나라와 지역의 확진자는 158만 2904명, 희생자는 9만 4807명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가까이 오면 가만 안둔다” 살인·폭행 번진 거리두기

    “가까이 오면 가만 안둔다” 살인·폭행 번진 거리두기

    美 백인 의사 “거리둬라” 흑인소녀 폭행 가까이 왔다며 80대 노인 밀쳐 숨지기도 마트서 제품 핥는 행위엔 테러 혐의 기소 일부 지역서는 당국의 과잉 단속 논란도 인도서는 “감염 우려” 의료진에 돌팔매코로나19 확산 대응을 위한 각종 억제 조치가 길어지면서 사회 갈등이 폭발, 세계 곳곳에서 폭행과 살인사건 등 극단적인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켄터키주 루이빌에서는 의사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지 않는다며 18세 흑인 소녀의 목을 조르고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지난 3일 아내와 산책 중 10대 소녀 9명이 모여 있는 걸 보고 6피트(약 183㎝) 거리 두기를 요구했다. 당시 의사의 아내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현장을 촬영했고, 흑인 소녀가 휴대전화를 빼앗자 의사가 이 소녀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8일엔 뉴욕 브루클린의 한 병원에서 30대 여성이 자신에게 너무 가까이 다가왔다는 이유로 80대 할머니를 밀쳐 냈는데 바닥에 머리를 세게 부딪혀 의식을 잃은 할머니가 결국 사망하는 사건도 일어났다. 사법 당국은 코로나19 관련 법 집행 강도를 높이고 있다. WP에 따르면 최근 미국 사법 당국은 식료품점이나 마트에서 식품 등의 포장을 뜯어 내용물을 핥는 등 오염시키는 ‘마트공격’에 대해 테러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마트공격은 미국에서 코로나19 대규모 감염 전부터 유행한 괴상한 유희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이런 행위가 실제로 공공에 위해를 가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를 테러 행위로 간주한 것이다. 지난달 코디 리 피스터는 미주리의 한 월마트 매장에서 데오드란트 10여개와 선반을 혀로 핥는 모습을 촬영하며 “누가 코로나19를 무서워하는가?”라고 말했다. 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약 4만회 공유됐고, 결국 피스터는 2급 테러 위협 혐의로 기소됐다. 그의 변호사는 “그 행위는 어리석고 바보 같은 것들이었다”면서 “하지만 그게 그렇게 중죄였는지는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이 강력한 법 집행에 나서면서 과잉 단속 논란도 불거졌다. ABC 방송에 따르면 콜로라도주 브라이턴의 한 30대 남성은 지난 5일 폐쇄된 공원에서 6살 딸과 공놀이를 하다가 딸이 보는 앞에서 수갑이 채워져 경찰에 붙잡히는 봉변을 당했다. 하지만 4인 미만이 모여 운동하는 것은 허용되는 규정을 모른 채 다짜고짜 수갑을 채웠다는 사실이 밝혀져 경찰은 결국 공식 사과 성명을 냈다. 파키스탄, 인도 등에서 의사나 간호사가 폭행을 당하는 수모도 잇따랐다.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파키스탄 의료진이 마스크, 방호복 등 의료장비가 부족한 현실을 지적하며 시위하던 중 경찰의 몽둥이와 개머리판으로 마구 폭행을 당했다.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에서는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하던 의료진에게 돌을 던지기도 했다고 BBC는 보도했다. 의료진이 자신들의 마을에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공격을 당한 한 의사는 “평소처럼 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를 조사하고 있었는데, 우리가 공격받으리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쓰레기 봉지 입고 일하다가…英 간호사 3명 코로나19 확진

    쓰레기 봉지 입고 일하다가…英 간호사 3명 코로나19 확진

    개인보호장비가 없어 쓰레기 봉지를 뒤집어 쓰고 일하던 영국 간호사 3명이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현지언론은 노스윅 파크 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 최전선에서 일하던 국민보건서비스(NHS) 간호사 3명이 지난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들 세명의 간호사들은 지난달 사진 한장으로 현지와 세계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의료용 쓰레기 봉지를 방호복 삼아 입고 포즈를 취한 사진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것. 이들이 이 사진을 공개한 이유는 있다. 정부 당국에 충분한 의료용 마스크와 가운, 장갑 등 개인보호장비를 지급해달라고 탄원서를 발표하면서 이 사진을 공유한 것. 실제로 영국 의료진들은 의료 장비 부족으로 벼랑 끝에 몰려있는 형편이다.중환자실이 꽉 찬 것은 물론 항생제, 인공호흡기 등도 동났기 때문. 특히 코로나19 환자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적절한 보호장구가 부족해 의료진들은 의료용 쓰레기 봉지는 물론 스키 고글까지 쓰고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한 간호사는 "사진 속 간호사들은 '용감한 미소'를 짓고있지만 사실 속으로는 모두 두려워하고 있다"면서 "많은 간호사들은 자신들이 바이러스를 터뜨릴까봐 가족도 보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한 의사도 BBC와의 인터뷰에서 "의료진들이 사비로 개인보호장비를 사들이고 있지만 공급이 부족하다"면서 "이 때문에 쓰레기 봉지라도 쓰고 일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노력에도 영국 내 코로나19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9일 기준 영국 내 확진자수는 6만 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도 7097명에 달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모리뉴 “사회적 거리두기 어겨서 죄송”

    모리뉴 “사회적 거리두기 어겨서 죄송”

    토트넘 선수단, 잇단 정부 지침 위반에 사과BBC 인터뷰 “생명 구하기 위해 권고 따라야”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조제 모리뉴 감독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어기며 공원에서 선수들과 훈련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모리뉴 감독은 8일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내 행동이 정부 방침을 어겼다는 점을 인정한다”면서 “우리는 가족하고만 접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영웅들을 지원하고 생명을 구하기 위해 우리 모두 각자 위치에서 정부 권고에 따라 행동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모리뉴 감독의 사과는 토트넘 선수단이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한 정부 지침에 어긋난 행동으로 잇따라 빈축을 산 것에 따른 것이다. 모리뉴 감독은 전날 영국 언론을 통해 북런던 지역의 해들리 커먼 공원에서 탕귀 은돔벨레 등을 데리고 훈련한 것이 알려져 비난 받았다. 다빈손 산체스와 라이언 세세뇽이 가까이 붙어 조깅을 하고 세르주 오리에가 지인과 함께 달리는 모습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토트넘이나 축구팀을 응원하는 아이들이 신문이나 인터넷에서 이 모습을 보고 ‘나도 괜찮지 않을까’라고 생각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거리에 나뒹구는 마스크와 장갑, 당신도 그러지 않나요?

    거리에 나뒹구는 마스크와 장갑, 당신도 그러지 않나요?

    서울도 마찬가지다. 아무렇게나 버려진 마스크가 나뒹군다. 방송 등에서 마스크를 버릴 때는 반드시 비닐봉지로 꼭 싸서 버리라고 신신당부를 해도 소용 없다. 8일(현지시간) 영국 BBC 홈페이지에는 잉글랜드 중부 노팅엄에 사는 사진작가 댄 지아노풀로스의 사진들이 소개됐다. 그는 코로나19 감염병이 영국 사회에 미친 “현실적이지 않은” 파장을 속속들이 기록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지난주 초까지만 해도 집 밖으로 나오면 안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집에서만 사진을 찍었다. 그 뒤 갑갑하기도 해서 주로 아침 일찍 30분 정도만 집 주변을 산책하기 시작했다. 거리에 그렇게나 많은 마스크와 수술용 장갑 등이 버려진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해서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이런 사진들이야 말로 공중보건의 위기를 가장 민낯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해서였다. 사람들이 이 보이지 않는 살인자의 무한한 압박에 얼마나 두려워하고 겁에 질려 있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낸다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 버려진 장갑 등이 우리 스스로가 얼마나 환경에 지독한 상처를 남기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나흘 동안 반경 1.6㎞ 정도를 누볐는데 버려진 마스크와 장갑으로 300장 정도의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몇년 전에도 그는 런던 남부에 버려진 약 봉지 사진으로 순위를 매긴 적이 있었다. 그때는 400장의 약 봉지 사진을 얻는 데 3년이 걸렸다. 그런데 이번에 불과 나흘 만에 당시의 4분의 3을 손에 넣은 것이다. 끝으로 지아노풀로스는 이 사진들이 우리가 전례 없는 공포를 떠안고 살아가는지와 자연을 파괴하는 우리의 본성을 역설적으로 함께 드러낸다고 결론내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존슨 英총리 침대에 앉을 수 있다” 하루 사망 938명 늘어 최다

    “존슨 英총리 침대에 앉을 수 있다” 하루 사망 938명 늘어 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침대에 앉을 수 있을 정도로 차도가 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이 나라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에 1000명 가까이 늘 정도로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증상이 나빠져 런던의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 입원한 다음날인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겨진 존슨 총리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면서 치료에 차도를 보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코로나19 대응 정례 기자회견에 나온 리시 수낙 재무장관은 “병원에서 전해진 최신 소식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여전히 집중 치료 병상에 있지만 상태가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존슨 총리가 침대에 앉아 의료진의 치료에 긍정적으로 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맷 행콕 보건장관은 트위터에 “총리가 자리에 앉을 수 있으며, 상태가 개선되고 있다고 들어서 매우 좋다. 그는 이겨낼 것”이라고 적었다.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 도중 “총리가 임상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치료에 차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총리는 세인트 토머스 병원의 집중 치료 병동에서 계속 보살핌을 받고 있으며, 맑은 정신 상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존슨 총리가 업무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필요한 사람들과는 연락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존슨 총리의 치료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대변인은 “총리에게 필요한 치료를 결정하는 것은 총리 의료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에드워드 아가르 보건부 부장관은 이날 오전 BBC 방송에 출연, “총리는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맑은 정신 상태에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총리가 산소 치료를 받고 있지만, 산소호흡기를 쓰고 있지는 않다고 전했다. 총리실은 전날 정례브리핑 도중 존슨 총리가 폐렴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가르 부장관은 휴업과 휴교, 이동제한을 포함한 봉쇄조치 해제를 언제 결정할지를 묻자 “(코로나19 확산) 정점을 지나야만 변화를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적 증거는 아직 결정을 내릴만한 지점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총리실 대변인 역시 학교 재개 등 봉쇄조치를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강조했다. 앞서 존슨 총리는 지난달 23일 필수적인 경우 외에는 반드시 집에 머물도록 하는 엄격한 봉쇄 조치를 내놓았다. 3주 동안 시행한 뒤 연장할지, 완화할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BBC 라디오에 출연, “우리는 봉쇄조치 완화와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정점은 아직도 한 주 이상 더 지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가르 부장관은 이번 주말 화창한 날씨가 예상되는 것과 관련해 “부활절 주말 아무리 날씨가 좋더라도 반드시 집에 머물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영국 보건부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7097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하루 전(6159명)과 비교하면 938명 늘어난 것으로, 코로나19 발병 이후 최대 규모다. 확진자는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9일 오전 4시 25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6만 1474명이다.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이날 정부 정례 기자회견에 나온 국민보건서비스(NHS) 잉글랜드 의료 책임자인 스티븐 포이스 교수는 “감염 및 입원자 측면에서 처음으로 안정 상태의 조짐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포이스 교수는 그동안의 봉쇄조치가 “효과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늦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주해서는 안 되며, 계속해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 관련 지침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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