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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도움 해트트릭으로 기록 정정..손흥민, 30공격P 고지 밟아

    첫 도움 해트트릭으로 기록 정정..손흥민, 30공격P 고지 밟아

    손흥민(29·토트넘)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에버턴과의 16강전 기록 정정으로 자신의 첫 도움 해트트릭에 한 시즌 최다 도움 경신을 하며 최다 30공격포인트 타이 기록까지 썼다. 손흥민은 지난 1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0~21 FA컵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20분 풀타임을 뛰며 토트넘이 터트린 4골에 모두 관여했다. 원래는 전반 3분 다빈손 산체스의 선제골과 팀이 3-4로 뒤진 후반 38분 해리 케인의 동점골을 거든 것만 어시스트로 인정됐다. 그러나 팀이 1-3으로 뒤진 전반 추가 시간 에릭 라멜라의 추격골을 거든 것까지 어시스트로 추가 인정됐다. 당시 손흥민이 라멜라에게 받았다가 다시 내준 패스가 상대 선수에 맞고 살짝 굴절되어 도움으로 인정받지 못했는데 경기 뒤 BBC를 비롯해 영국 언론들은 라멜라 득점의 도움 선수를 손흥민으로 수정했다. 손흥민의 패스가 라멜라의 득점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4-5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손흥민은 기록 정정으로 여러가지 의미 있는 기록을 앞당겨 작성했다. 우선 손흥민은 프로 데뷔 뒤 첫 도움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또 이번 시즌 공식전 33경기에서 13도움(17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최다 기록은 지난 시즌 작성한 12도움(18골)이었다. 손흥민은 또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타이 기록을 달성해 기록 경신 초읽기에 들어갔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한시즌 최다 30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英 새 연구 “관절염 치료제 토실리주맙 코로나 중환자의 생명 연장”

    英 새 연구 “관절염 치료제 토실리주맙 코로나 중환자의 생명 연장”

    관절염 치료제로 흔히 쓰이는 약품 토실리주맙(tocilizumab)이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생명을 연장하는 데 효험이 있었다는 새로운 예비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BBC가 11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미 정기적으로 맞아온 값싼 스테로이드 제제와 이 약을 함께 처방받은 환자 25명 모두가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이미 영국의 일부 병원에서는 이런 식으로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고 했다. 이렇게 처치하면 생존 시간을 늘릴 수 있고 회복 시간을 줄여주며 무엇보다 환자들을 집중치료실로 옮기지 않아도 돼 의료진의 부담을 덜어준다고 국민건강서비스(NHS) 의료진은 설명했다. 지난해 심각한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며 체스터필드 왕립병원에 입원한 웬디 콜먼(62)은 이 약품 실험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는데 큰 효과를 봤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숨쉬는 것도 아주 힘들어 했고 얼마 안 있으면 집중치료실로 옮겨질 상황이었다”면서 “토실리주맙을 맞고 난 뒤에는 안정화되고 더 나빠지지 않았다. 지금도 난 그 때 이런 방법이 있다는 것을 몰랐더라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두렵기만 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코로나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절반 정도가 이런 처치로 효험을 봤다고 말했다. 웬디와 같은 실험 참가자들이 4000명이 넘는데 결과는 “엄청나다”고 말했다. 코로나 환자의 절반 정도가 스테로이드 제제 덱사메타손과 함께 토실리주맙을 몸 속에 떨어지게 하는 드롭 처치를 받게 한 뒤 토실리주맙을 드롭하지 않는 환자군과 비교하는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토실리주맙을 처치받은 그룹의 환자 596명(29%)이 28일 안에 숨졌는데 처치 받지 않은 그룹의 694명(33%)에 비해 적은 숫자였다. 또 환자가 산소호흡기 처치를 받거나 숨질 확률 38%를 33%로 낮췄다. 토실리주맙과 덱사메타손을 함께 처치받은 환자들이 산소 처치를 받을 확률을 3분의 1로 줄여준다는 것이다. 옥스퍼드대학 전문가로 실험을 주도하고 있는 마틴 랜드레이 교수는 “(두 약품을) 함께 쓰면 그 효과는 상당하다. 영국과 전 세계 환자들과 그들을 돌보는 보건 서비스 종사자들에게도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케임브리지의 아덴브루크 병원의 집중치료 전문의 샬롯테 서머스 박사는 “이번 발견은 엄청난 일보 전진이다. 이런 치료법은 사람들을 집중치료실에서 멀어지게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환자들이 나 같은 사람 안 만나도 되게 하는 일이니 그들에게 정말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치료비가 다소 비싼 점이 걸린다. 덱사메타손은 5파운드 밖에 되지 않는데 토실리주맙은 500 파운드나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집중치료실 병상 하루 사용료가 2000 파운드니 결코 비싼 것이 아니라고 방송은 전했다. 이번 예비 실험 결과는 의학저널에 동료 검토 논문으로 제출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일본 주가이(中外) 제약이 만드는 관절 류머티즘 치료제 악템라가 코로나19 중환자에 투여한 결과 사망률이 떨어지는 등 효험을 발휘했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 언론에도 소개된 적이 있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진이 집중치료실에서 인공호흡기를 부착한 중증 코로나19 환자 800명을 대상으로 ‘악템라(일반적으로 토실리주맙)’을 투여해 효과를 조사했더니 악템라 등을 쓰지 않은 환자 약 400명의 사망률이 35.8%에 이르는 반면 악템라를 투여한 환자 약 350명의 사망률은 28%로 7% 포인트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구조의 사릴루맙(Sarilumab)을 정맥 내 주입한 그룹을 나눠 비교했을 때도 거의 비슷한 차이가 있었다. 아울러 악템라와 사릴루맙을 함께 쓰면 집중치료를 받는 기간이 열흘 정도 짧아졌다. 폐와 다른 장기를 손상시키는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 부작용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중국 BBC 월드뉴스 방송 금지, 영국 “중국 평판만 손상될 것”

    중국 BBC 월드뉴스 방송 금지, 영국 “중국 평판만 손상될 것”

    중국 정부가 영국 공영 BBC 월드 뉴스의 국내 방영을 금지했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교부 장관은 즉각 트위터에 글을 올려 “언론의 자유를 축소하는 용납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전 세계의 눈에는 중국의 평판을 손상하는 조치로 비칠 뿐”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국가라디오텔레비전총국(광전총국)은 12일 BBC가 콘텐츠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광전총국은 이날 0시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BBC가 보도 내용이 진실하고 공정해야 한다는 규칙을 어겼다면서 앞으로 일년간 BBC 월드 뉴스의 방송 면허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중국 정부가 신장(新疆)에서 운영하는 재교육 수용소에서 강제노동과 성폭행이 발생해왔다는 의혹을 BBC가 보도해 온 것이 문제가 됐다. 중국 외교부는 이에 대해 “불공정하고, 객관적이지 않고, 무책임한 보도”, “가짜 뉴스”라며 BBC를 향해 맹공을 퍼부어왔다. BBC는 성명을 내 “전 세계에 공정하고 공평한 기사를 전달하고 있다”며 중국 당국의 결정이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중국이 BBC 월드 뉴스의 국내 방영을 금지한 것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영국에 보복하겠다는 조치로도 풀이된다. 영국 방송·통신 규제당국 오프콤(Ofcom)은 2019년 런던에 유럽본부를 개소한 중국국제텔레비전(CGTN)이 독자적인 편집권 없이 중국 공산당의 통제 아래 운영되고 있어 국내법을 어겼다는 이유로 지난 4일 방송 면허를 취소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포르노 행상이자 표현의 자유 수호자 플린트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포르노 행상이자 표현의 자유 수호자 플린트

    미국의 도색(桃色) 잡지 ‘허슬러’ 창업자이며 ‘걱정 많은 음란물 행상(smut peddler)’임을 자처했던 래리 플린트가 78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졌다. 플린트는 10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로스앤젤레스의 세다스 사이나이 병원에서 가족들이 빙 둘러선 채 잠자다 숨을 거뒀다고 동생 지미가 일간 워싱턴 포스트에 알렸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사망 원인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래리 플린트 퍼블리케이션스의 대변인 민다 고웬은 “급작스런 질환이 최근 도져”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지미는 심장 이상 때문이라고만 밝혔다. 1942년 켄터키주에서 태어난 그는 고교를 중퇴하고, GM 공장에서 일하다가 1968년 동생과 함께 오하이오주에서 ‘허슬러 클럽’을 열면서 성인물 업계에 뛰어들었다. 성인 클럽을 홍보하기 위해 소식지를 발간한 것이 1974년 ‘허슬러’ 창간으로 이어졌다.그 뒤 무려 50년 가까이 숱한 논쟁, 법정 공방에 시달린 논쟁적 인물이었다. 1975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의 나체 사진을 게재함으로써 일반 대중의 말초적 호기심을 건드렸다. 1978년 조지아주 법원에서 흑인 남성과 백인 여성의 성관계를 묘사해 외설 혐의로 재판을 받았는데 백인 우월주의자의 총을 맞고 하반신 마비로 남은 여생을 휠체어에 앉아 보냈다. 휠체어는 온통 금으로 도색했고 팔걸이에는 벨벳을 둘렀다. 1977년 지미 카터 대통령의 여동생인 루스 카터 스테이플턴의 권유로 복음주의 기독교로 개종했지만 암살 위기를 겪은 뒤 신앙마저 저버렸다. 그에게 총격을 가한 남자는 기소조차 되지 않았다. 하지만 2013년 다른 살인 혐의로 처형됐는데 그는 사형 집행에 반대했다. 1970년대 허슬러 잡지는 300만부가 팔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동시대의 ‘플레이보이’가 점잖게 보일 정도라는 평판이었다. 그는 “내 경쟁자들은 항상 외설을 예술로 가장했다”며 “우리는 어떤 가식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을 비판하는 보수 인사들을 잡지에 등장시켜 송사를 자초했다. 1996년 올리버 스톤 감독이 우디 해럴슨을 기용해 만든 영화 ‘래리 플린트(The people vs Larry Flynt)’에 자세히 소개됐다. 1983년 TV 복음 전도사 제리 팔웰을 잡지 만화에 등장시켰는데 그의 첫 경험이 집 바깥의 변소에서 맞닥뜨린 자신의 어머니였다는 식으로 묘사했다가 소송을 당했다. 팔웰은 요즘 말로 하면 징벌적 손해배상으로 5000만 달러를 청구해 하급심에서 승소했지만 1988년 대법원에서 뒤집어졌다. 대법관들은 8-0 만장일치로 언론의 자유를 존중해야 하며 풍자로 이런 정도는 용인해야 한다는 플린트의 주장에 손을 들어줬다. 수정헌법 1조에 근거한 판결이었는데 그는 이때부터 이 조항의 챔피언이란 별칭을 얻었다. 그 해 그는 ‘불쌍한 남자: 포르노 작가로서의 내 삶, 전문가 그리고 사회적 따돌림’이란 제목의 자서전을 발간했다. 주지사 선거는 물론 대통령 선거에도 출마하는 등 정치권도 기웃거렸다. 다섯 차례나 결혼해 네 자녀를 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법정 변론 도중 고양이로 변신한 美 변호사 “웃어 넘겨야죠”

    법정 변론 도중 고양이로 변신한 美 변호사 “웃어 넘겨야죠”

    “줌(화상회의 시스템)이 내 얼굴을 고양이로 바꿀 수 있을 줄 몰랐다. 또 줌 속 고양이가 날 인터넷 유명인사로 만들 줄 몰랐다. 그런데 단지 몇 시간 만에 이런 모든 일이 가능했다.” 미국 텍사스주의 카운티 변호사 로드 폰턴이 전 세계 수백만명이 시청해 화제가 된 온라인 법정 심리 동영상이 불러온 파장에 대해 이렇게 얘기했다고 영국 BBC가 10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화제의 동영상을 처음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람은 다름 아닌 로이 퍼거슨 판사였다. 그는 화상 심리에 참여하기 전 줌의 필터들을 걸러내라고 사람들에게 일깨우기 위해 동영상을 올렸다. 폰턴의 설명에 따르면 그는 법정 대기실에서 판사와 함께 앉아 있었는데 비서 컴퓨터의 줌 시스템을 켰을 때 자신의 사진이 나와 모든 것이 정상인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판사가 재판을 시작하자 그의 사진이 사라지고 대신 흰 고양이의 모습이 나왔다. 비서 컴퓨터에 장치된 필터가 작동한 것이었다. 그가 걱정스런 표정으로 말하자 고양이가 커다랗고 걱정스러운 눈동자를 깜박이며 말하는 모습이 법정에 중계됐다. 비서는 계속 고치려 했으며 그는 “나 여기 있어요. 난 고양이가 아니에요”라고 말했다. 폰턴은 판사도 아주 재미있어 하더라고 전한 뒤에 “내 생각에 컴퓨터나 줌으로 어려움을 겪어본 적이 있는 누구라도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영상이 뜻밖의 관심을 끌어 이메일과 전화가 빗발치자 처음에는 무척 걱정했지만 텍사스 속담 ‘치약을 튜브 속에 다시 밀어넣을 수 없다’를 떠올렸다며 “이런 일이 인터넷에서 선풍적인 관심을 끌게 된다면 다른 누구라도 그렇게 하듯 나도 그저 웃어넘길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UAE 성공 하루 뒤 중국 탐사선 톈원 1호 화성 궤도에 진입

    UAE 성공 하루 뒤 중국 탐사선 톈원 1호 화성 궤도에 진입

    중국이 쏘아 올린 화성탐사선 톈원(天問) 1호가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중국국가우주국(CNSA)이 10일 밝혔다. 아랍에미리트(UAE)의 화성탐사선 아말이 화성 궤도에 진입한 지 하루 만이다. 다음주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화성 표면에 무인 로봇 착륙을 시도한다. CNSA에 따르면 톈원 1호는 10일 오후 7시 52분(한국시간 오후 8시 52분)부터 감속 엔진을 가동해 약 15분 만에 화성 궤도에 들어섰다. 지난해 7월 23일 중국 최대의 운반 로켓인 ‘창정(長征) 5호’에 실려 발사된 지 7개월 가까이 만의 일이다. 화성 궤도에 진입한 것은 미국과 옛 소련, 유럽우주국(ESA), 인도, UAE에 이어 여섯 번째다. 중국이 화성 탐사선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톈원 1호는 오는 5월이나 6월 화성에 착륙해 약 90일 동안 화성 표면을 탐사하며 토양의 지질 구조, 대기, 물에 대한 과학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과 옛 소련에 이어 세 번째로 화성에 착륙한 나라가 된다. 중국은 2011년 러시아와 함께 화성탐사선 ‘잉훠(螢火) 1호’를 쏘아 올렸으나 지구 궤도를 벗어나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달의 뒤쪽 표면에 오성홍기를 꽂고 암석과 토양 샘플을 지구에 가져오는 데 이어 두달 만에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하는 우주개척 및 탐사 역량을 뽐내고 있다. 톈원은 ‘하늘에 묻는다’라는 뜻으로, 중국 전국시대 시인 굴원(屈原)의 시 제목에서 따온 이름이다. 우주 탐사 등 과학적 진리를 좇는 일은 멀고도 험하다는 뜻을 담고 있는데 ‘우주 굴기’의 과실을 따먹고 있다. 다만 중국의 화성 탐사는 미국 것을 그대로 본뜨고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1970년대 중반 바이킹 호를 보내 화성 궤도에 진입한 뒤 2000년대 스피릿과 오퍼튜니티 등 무인 로봇을 표면에 착륙시킨 과정을 압축해보게?는 것이다. 반면 UAE의 아말은 조금 더 독창적이다. 화성 궤도에 일년 동안 머무르며 화성의 대기 등을 조사하겠다는 것이다. 아말은 두 달 동안 과학장비와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4년간의 본격적인 탐사를 위해 포획궤도(화성과 1000㎞-4만 9380㎞ 간격)에서 탐사궤도(화성과 2만㎞-4만 3000㎞ 간격)로 이동할 예정이다. 과학 궤도는 독창적이고 혁신적이어서 화성 대기에 대한 전례 없는 수준의 데이터를 확보하게 된다. 행성의 적도 부근을 가로지르는 타원형의 궤도는 다른 화성 탐사에서 활용된 적이 없으며 아말호는 화성 대기권 상층부와 하층부 사이에서 일어나는 기후 변화를 일별, 연별, 계절별로 측정하고 비교할 수 있게 된다. 아말호는 55시간을 주기로 궤도를 돌며 9일마다 화성 전체 이미지를 확보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무인도에서 코코넛과 소라, 쥐 먹으며 33일 버틴 쿠바인 셋 구조

    무인도에서 코코넛과 소라, 쥐 먹으며 33일 버틴 쿠바인 셋 구조

    카리브해의 한 무인도에 고립됐던 쿠바인 3명이 코코넛을 따먹으며 33일을 버티다 미국 해안경비대에 구조됐다. 10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키웨스트와 쿠바 사이 카리브해에 있는 바하마의 한 무인도에서 남성 2명과 여성 1명을 구조했다고 해안경비대가 밝혔다. 해안경비대가 지난 8일 헬리콥터로 늘 하던 순찰을 하던 중 깃발을 흔드는 사람들을 발견했고, 당장 그들을 끌어올릴 구조 장비가 없어 일단 섬에 물과 음식, 무전기를 내려보냈다. 이튿날 헬기로 3명 모두 섬을 탈출할 수 있었다. 구조된 이들은 모두 쿠바 국적으로 모두 플로리다주의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탈수와 피로 증상을 보인 것 말고는 특별한 외상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항해하다 배가 뒤집히는 바람에 헤엄쳐 섬에 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이 살지 않는 외딴 섬이라 이들은 코코넛과 소라, 쥐를 먹으며 33일을 버텼다고 지역 언론들은 전했다. 이들이 미국으로 가려던 것이었는지, 아니면 단순 조난자들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해안경비대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섬에 한 달 넘게 고립됐던 사람을 구조해 본 기억이 없다.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미국 이민국에 넘겨져 불법 이민을 시도했는지 여부를 조사받는다. 경비대 간부 릴리 비처는 영국 BBC에 “불행히도 대원 중에 스페인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는 대원이 없었지만 내 짧은 스페인어 실력으로도 그들이 쿠바 사람이며 의학적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들을 수 있었다. 그들은 섬에 33일 있었다는 사실을 무척 강조하고 싶어했다”고 털어놓았다. 저스틴 도거티는 세 사람이 나중에 “코코넛으로도 충분한 영양을 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며 첫눈에 봐도 그 섬에는 먹을 것이 많지 않아 보였다. 키작은 나무와 나무들이 조금 있어 뭔가를 끄집어내 먹을 수 있었다”고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사우디 여성 핸들 잡게 만든 알하스룰 1001일 만에 석방

    사우디 여성 핸들 잡게 만든 알하스룰 1001일 만에 석방

    사우디아라비아의 여권 운동가 루자인 알하스룰(31)이 수감 1001일 만에 풀려나 미국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 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알하스룰의 자매인 리나는 1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알하스룰의 얼굴을 클로즈업한 사진을 올리고 “루자인이 집에 왔다”고 적었다. 다른 자매 알리아는 “오늘은 내 인생 최고의 날”이라고 감격했다. 알하스룰은 사우디에서 ‘여성의 운전할 권리’를 주장하다가 정부가 여성 운전을 합법화하기 한 달 전인 2018년 5월 “왕국 불안정화를 시도했다”는 이유로 체포돼 수감됐다. 사우디 법원은 지난해 12월 알하스룰에게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5년 8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당시 판사는 선고 형량 중 2년 10개월은 집행유예해 알하스룰은 이날 석방될 수 있었다. 물론 집행유예 기간인 만큼 완벽한 자유가 주어지지는 않는다. 5년 동안 여행이 금지되는 등 보호관찰 기간에 수많은 인신 제약을 받게 된다. 가족들은 알하스룰이 3개월 독방에 수감돼 전기충격 고문이나 채찍질, 성희롱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고문당하지 않는다고 말하면 자유를 주겠다는 유혹도 받았다. 사우디 정부는 고문설을 부인했고, 가족은 법원에 항소했지만 최근 기각 당했다. 정부 관리들은 그녀가 한 활동 때문에 구금된 것이 아니라 외국 외교관이나 언론, 다른 조직과 연락을 취한 것 때문에 구금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알하스룰이 처음 리야드의 형사법정에 선 것은 2019년 3월이었는데 사건 심리는 여러 차례 연기되다 지난해 10월 알하스룰은 가족과 정기적으로 연락하게 해달라고 단식 투쟁을 시작했다. 그 뒤 몇달에 걸쳐 공소장이 변경돼 테러 사건을 전문으로 다루는 법원으로 옮겨져 무시무시한 형량이 선고됐다. 이번 석방으로 사우디의 인권 문제를 적극적으로 비판해온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와 사우디의 긴장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알하스룰의 석방은 매우 반가운 진전”이라고 말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트위터에다 “알하스룰의 석방을 보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바이든 행정부와의 잠재적 마찰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관측이 외교가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아랍 소녀의 꿈, 붉은 행성에 인류의 ‘희망’ 쏘아올리다 [김정화의 WWW]

    아랍 소녀의 꿈, 붉은 행성에 인류의 ‘희망’ 쏘아올리다 [김정화의 WWW]

    한국시간으로 10일 새벽, 아랍에미리트(UAE)가 쏘아올린 화성 탐사선 ‘알 아말’이 붉은 행성에 도달했다. 지난해 7월 20일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돼 약 7개월간 4억 9350만㎞를 비행한 결과다. ‘희망’이라는 뜻의 아말은 아랍권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화성 탐사선이다. 전 세계에서도 궤도 진입까지 성공한 건 미국과 구소련, 유럽우주국(ESA), 인도에 이어 다섯 번째다. 서울 시민보다도 적은 인구(약 963만명)의 소국이 중동 역사상 우주에서 가장 먼 거리에 닿은 것이다. 수십년간 주요 강대국이 독점하다시피 한 우주 개발 분야에서 이들이 이룬 쾌거에 모두가 주목했다. 사라 알 아미리(34) UAE 첨단과학기술부 장관은 이런 놀라운 결과를 이끌어낸 핵심 인물이다. 불과 서른살의 나이에 장관으로 발탁됐고, 5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지구인의 우주 개발사에 한 획을 그었다.“우주는 내 운명” 어린 시절 꿈 이룬 30대 여성 장관 이란에서 태어나 UAE로 이주한 뒤 수도 아부다비에서 자란 아미리는 어릴 때부터 우주에 대한 꿈을 키웠다. 12살 무렵, 우리 은하와 가장 가까운 안드로메다 은하의 사진을 우연히 보게 된 게 계기였다. 그는 “수치로 이해할 수 없는 별, 태양계, 행성, 거기 존재하는 것에 매료됐다”고 돌아봤다.아미리는 샤르자 아메리칸대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다. 컴퓨터가 작동하는 방식과 설계에 흥미를 느꼈다. 그렇다고 우주 탐사의 꿈을 잃은 건 아니었다. 그는 “당시엔 우주 개발 프로그램이 없었다. 늘 꿈꿨지만, 실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2009년, 현재는 무함마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MBRSC)로 통합된 아랍에미리트 고등과학기술연구원(EIAST)에서 엔지니어 직종의 면접을 보면서 우주가 자신의 운명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아미리는 “우주는 당신의 두뇌에 도전한다. 이 세계가 어떻게 진화했는지, 행성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개인과 여러 종이 어떻게 존재하는지, 정말 이해하지 못하는 지점에 도달하게 한다”며 “이런 질문에 답하는 유일한 방법은 과학”이라고 말했다.이번 화성 탐사선 프로젝트(Emirates Mars Mission, EMM)는 올해 건국 50주년을 맞은 UAE의 숙원 사업이다. UAE는 석유가 고갈된 이후의 미래를 고민하며 줄곧 과학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2014년부터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총리 주도로 본격적인 우주 개발이 시작됐고, 아미리도 그 중 하나로 참여했다. 그가 EISAT에서 맡은 첫 번째 프로젝트가 2009년 한국 위성 벤처기업 쎄트렉아이와 함께한 소형 지구 관측 위성 ‘두바이샛 1’ 개발이었다. 2013년엔 ‘두바이샛 2’를 만드는 등 인공위성, 무인항공기 개발 업무를 하다가 2016년에 에미리트 과학위원회의 책임자로 임명됐고, 2017년 장관직까지 올랐다.‘롤러코스터’ 업무 성공엔 젊고 유능한 인재 있었다 물론 화성 탐사선 개발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우주 개발 기술이 부족한 MBRSC 연구원들은 지난 6년간 미국 콜로라도대 볼더캠퍼스의 대기우주물리학연구소와 애리조나주립대,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등과 협력했다. 팀원들은 이번 프로젝트에 ‘롤러코스터’라는 별명을 붙였다고 한다. 중요한 고비가 이어지고, 계속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었기 때문이다.아미리도 “경쟁에 늦게 합류한 나라인 우리를 보고 사람들이 ‘미쳤다’고 생각하는 건 자연스럽다”고 했다. 그럼에도 ‘희망’은 포기할 수 없었다. 그는 “EMM은 하늘과, 미래를 바라보도록 했다”며 “우리는 화성에 대한 전 세계의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가 주목받은 건 아미리가 30대 초반의 젊은, 여성 과학자라는 점 때문이다. 이는 국민 평균 연령이 30대일 정도로 ‘어린’ 국가 덕이다. 젊은 세대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줘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높다. 아미리는 2016년 세계경제포럼(WEF)에 연사로 초청받았을 때 20대 후반이었지만 “팀 내에서 내 나이는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작업은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인구의 30%를 차지하는 15~29세가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일반적으로 아랍권 국가에서 여성의 취업이나 사회 참여가 쉽지 않을 거란 생각도 깼다. UAE는 첨단과학부 내 연구진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여성의 참여율이 높다. EMM 개발팀에서도 여성 비율이 34%였다. 과학자뿐 아니라 의사, 회계사, 교사, 은행원 등 여성은 직종을 가리지 않고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아미리는 ‘중동에서 여성으로 일하는 게 어려울 것’이라는 편견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대학 과학 분야의 졸업생 대부분이 여성이며, 우주 프로그램에서도 직원 절반이 여자다. 전세계적인 성차별과 불평등은 이곳에서 볼 수 없다”며 “아이러니하게도 국제 단체들과 만나는 자리에서는 내가 유일한 여자인 경우가 많더라”고 꼬집었다.최초로 화성 기후 측정…“과학엔 한계 없다” 코로나19의 전세계 대유행에도 탐사선 개발에 성공한 그는 지난해 영국 BBC가 뽑은 ‘올해의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바이러스는 우리가 개인으로 성찰하고 성장하는 세계를 절대적인 고요함에 빠져들게 했다”며 “연약한 세계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17년에는 글로벌 지식 컨퍼런스 TED 강연에서 에미리트인 최초로 연설했다. 아미리는 “나는 도전을 선택했다”며 “시도해본 적 없지만 안 된다고 말하지 않는다. 나에겐 실패는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화성에 도달한 아말은 앞으로 지구인의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임무를 맡았다. 이때까지 화성 탐사선이 주로 지질학에 초점을 맞췄던 것과 달리, 최초로 화성의 연간(Martian year) 날씨와 기후를 파악할 계획이다. 화성 시각으로 1년(687일)간 55일마다 한 번씩 화성을 돌며 3가지 장비로 상·하층부 대기와 표면 등을 관측한다. 첫 번째 탐사 데이터는 오는 9월, 전 세계 과학자들이 이용하도록 공개된다. EMM 팀은 12월경 상세 분석 결과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안 블래치포드 영국 과학박물관장은 “아말은 화성 기후와 관련해 가장 포괄적이고 전체적인 그림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아미리에게 과학은 국제 협력을 이루는 가장 좋은 수단이다. 그는 “UAE의 프로젝트가 과학, 공학, 수학 분야 미래를 위해 더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며 “과학은 한계도 없고 국경도 없다. 인류 모두의 이익을 위한 개인의 열정만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사라 알 아미리는 누구 · Sarah bint Yousef Al Amiri 1987년 이란 출생, 이후 UAE로 이주2008년 두바이 샤르자 아메리칸대 컴퓨터공학 학사2009년 에미리트 첨단과학기술연구원(EIAST) 근무2011년 무함마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MBRSC) 근무2014년 샤르자 아메리칸대 컴퓨터공학 석사2017년~ 첨단과학기술부 장관2020년 화성 탐사선 ‘아말’ 개발 및 발사    영국 BBC 선정 ‘올해의 여성 100인’
  • BBC “미얀마 19세 여성 시위하다 머리에 실탄 맞고 사경 헤매”

    BBC “미얀마 19세 여성 시위하다 머리에 실탄 맞고 사경 헤매”

    미얀마 국민의 쿠데타 항의 시위에 군사 정권이 계엄령 선포와 야간통행 및 집회금지로 대응하자, 시위대가 이에 불응해 나흘째 대규모 시위를 이어가면서 사태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지난 9일 머리에 실탄을 맞은 것으로 알려진 여성이 위중한 상태로 목숨을 잃을 지경이라고 영국 BBC가 10일 전했다. 현지에선 군경의 실탄 발포로 2명이 중태에 빠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찰은 수도 네피도에서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 해산을 위해 이틀째 물대포를 쏜 데 이어 경고 사격을 한 뒤 고무탄을 발사했다. 한 목격자는 AFP 통신에 “허공을 향해 두 차례 경고 사격이 이뤄진 뒤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고무탄을 발사했다”면서 몇 명이 부상한 것을 봤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취재 기자를 포함해 최소 20명이 부상했고, 2명이 중태라고 전했다. 현지 언론인 ‘미얀마 나우’는 익명의 의사를 인용, “네피도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쏜 실탄으로 30세 남성과 19세 여성이 중태”라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도 여성의 머리에는 실탄이 박혀 있고, 남성도 실탄 을 맞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는 의료진의 말을 전했다. 여성은 귀 근처에 총을 맞았고, 뇌기능이 상당히 멈췄다고 이 의사는 전했다. 뇌사 상태라고 전하는 인권단체도 있었다. 미얀마의 소셜미디어에는 주황색 옷을 입은 어린 여성이 시위 현장에서 쓰러진 사진과 함께 “미얀마 경찰이 쏜 총에 19세 여성이 맞았다”는 글이 퍼지고 있다.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총구를 겨눈 사진과 이를 확대한 사진, 탄피 사진도 같이 퍼졌다. 제2 도시 만달레이에서도 경찰이 시위대 해산을 위해 최루탄을 쏘고 물대포와 고무탄을 발사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곳에서는 경찰이 기자 1명을 포함해 시위에 참여한 27명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대 도시 양곤의 동북부 바고 시에서는 시위대를 향해 경찰이 물대포를 발사했고, SNS에는 양곤에 군 병력이 배치됐다는 글과 함께 관련 사진이 올라왔다. 군정은 이날 오후 공보국 페이스북을 통해 만달레이와 양곤 일부 지역에 발령한 5인 이상 집회 금지를 양곤 및 네피도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군정의 강경대응에도 10일 아침에도 네피도 곳곳에서 닷새째 시위가 이어져 물대포 등이 동원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유럽 최장수 佛 수녀님, 코로나19 감염되고도 내일 117번째 생일상

    유럽 최장수 佛 수녀님, 코로나19 감염되고도 내일 117번째 생일상

    유럽 최장수 노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도 11일(이하 현지시간) 117번째 생일 상을 받는다. 화제의 주인공은 프랑스 남부 툴룽의 앙드레 수녀다. 본명은 루실 랜돈. 1944년 서원하며 앙드레란 이름을 받았다. 지난달 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아무런 증상이 없었다. 그녀는 현지 매체에 “내가 걸렸다니 믿어지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요양원에서 다른 어르신들과 격리돼 홀로 지내왔는데 이제는 완전히 나은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BBC가 9일 전했다. 앙드레 수녀는 시각장애인이라 늘 휠체어를 이용하는데 117번째 생일 잔치에는 예년보다 훨씬 적은 숫자의 수용자들이 모여 축하할 것으로 보인다. 양로원 대변인인 다비드 타벨라는 “아주 운 좋은 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지 일간 바르 마탱에 “할머니는 건강에 대해 내게 아무 것도 묻지 않는다. 그분이 관심있는 것은 식사나 잠들 시간이 변경되는지 같은 자신의 습관에 대한 것뿐이다. 할머니는 질병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다만 다른 수용자들은 엄청 걱정한다”고 털어놓았다. 1904년 2월 11일 태어났다. 러일전쟁이 일어났고, 한일의정서가 체결됐으며, 대한매일신보(현 서울신문)가 창간되고 세브란스 병원이 개원한 해다. 장수연구집단(Gerontology Research Group)의 100세 이상 명단에 따르면 앙드레 수녀는 살아있는 사람 가운데 유럽 최장수이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 산 사람이다. 프랑스 방송 BFM이 코로나에 걸려 무섭지 않느냐고 묻자 앙드레 수녀는 “아니, 걱정 안돼, 난 죽음이 두렵지 않거든. 당신과 이렇게 함게 있으니 참 좋다. 하지만 어딘가 다른 곳에 가 큰오빠, 할아버지, 할머니와 어울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日 잠수함-상선 충돌 3시간 뒤 승조원들 핸드폰으로 신고

    日 잠수함-상선 충돌 3시간 뒤 승조원들 핸드폰으로 신고

    일본 해상자위대가 운용하는 잠수함 ‘소류’가 물 위로 부상하다 대형 상선과 충돌한 것도 문제인데 승조원들이 사고 3시간 뒤에야 핸드폰으로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10시 58분쯤 고치(高知)현 아시즈리미사키(足摺岬) 앞바다에서 ‘소류’가 수면 위로 떠 오르던 중 근처를 지나가던 상선과 충돌했다. 충돌 여파로 잠수함의 안테나 기둥과 통신장비가 손상돼 사고 신고가 지연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전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승조원들은 사고 후 약 3시간 22분이 지난 오후 2시 20분쯤 휴대폰으로 신고할 수 있었다.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은 당시 잠수함이 잠망경을 통해 상선을 봤지만 제때 피하지 못했다며 충돌에 대해 “극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참수함에 타고 있던 3명이 경상을 입었다. 당국은 잠수함이 입은 손상은 심각하지 않아 운항을 계속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퇴역한 미국 해군 대령인 브래들리 마틴은 CNN 방송에 “잠수함의 손상 규모가 작다고 할 순 없다”며 “입수도, 교신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상선은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았다. 아예 잠수함과 부딪힌 줄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상선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극히 적은데 일본 언론들은 홍콩 선적이란 사실만 보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NFL 전설 vs NBA 전설

    NFL 전설 vs NBA 전설

    브래디, 7번째 슈퍼볼 트로피 들어올려 조던은 6번 진출한 챔피언십 모두 우승미국 프로풋볼(NFL)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의 ‘슈퍼맨’ 톰 브래디(44)가 통산 7번째 슈퍼볼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미 프로농구(NBA)의 전설 마이클 조던(57)과 함께 누가 ‘역대 최고의 선수(GOAT·Greatest Of All Time)’인지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영국 BBC와 미국 NBC 등은 8일(현지시간) NFL의 전설 반열에 오른 브래디와 NBA최고 스타인 조던 중 누가 진정한 역대 최고의 선수인지를 놓고 열띤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래디는 전날 7번째 슈퍼볼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명실상부한 NFL의 전설이 됐다. 슈퍼볼에서 두 차례 우승한 오시 유멘유라(39)는 BBC에 “브래디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최초의 현역 선수가 돼야 한다”며 “어떤 스포츠를 막론하고 역대 최고 선수”라고 격찬했다. 브래디는 21시즌 동안 230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승률 76.9%를 기록했다. 쿼터백으로 200승 이상은 NFL에서 그가 유일하다. 포스트시즌 34승은 NFL 최다로 2위보다 2배 이상 많다. 탬파베이 리시버 스코티 밀러는 “지난해 여름 그를 처음 만나기 전날 밤에는 흥분해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며 “그의 경기를 오랫동안 TV로 봤는데 같이 경기할 수 있다니 믿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조던도 기록상 만만찮다. NBA에서 3만 2292득점에 리바운드 6672개를 기록했다. 조던은 NBA챔피언십 우승 반지 최다 수집자는 아니지만 하지 않은 것이 하나 있다. 바로 패하는 것이다. 그는 결승에 6번 진출해 한 번도 양보하지 않았다. 조던은 시카고 불스의 명감독 필 잭슨(75) 이외의 감독과는 우승을 일구지 못했다. 워싱턴 위저즈로 컴백한 38세와 39세 2년 동안 성적은 신통찮았다. 그렇다고 조던의 명성이 퇴색되는 것은 아니다. 조던은 ‘게임 체인저’였다. 그가 합류하기 이전 NBA는 ‘빅맨’이 지배했지만 그가 합류한 뒤 NBA는 ‘슈터’가 지배하는 리그로 바뀌었다. 반면 브래디는 쿼터백의 경기 방식을 혁명했다기보다 완벽하게 했다고 NBC는 진단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역대 최고의 선수인 GOAT는? 브래디 - 조던 기록 비교하니

    역대 최고의 선수인 GOAT는? 브래디 - 조던 기록 비교하니

    미국 프로풋볼(NFL)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의 ‘슈퍼맨’ 톰 브래디(43)가 프로농구(NBA) ‘전설’ 마이클 조던(57)과 그 성취가 비교된다. 누가 ‘역대 최고의 선수(GOAT)’일까에 대해 영국 BBC와 미국 NBC 스포츠 등이 8일(현지시간) 짚었다. 브래디는 전날 7번째 슈퍼볼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NFL을 넘어 미국 스포츠계에서 그 명성을 굳건히 새겼다. 슈퍼볼에서 두 차례 우승한 오시 유멘유라(39는 BBC 스포츠에 “브래디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최초의 현역 선수가 돼야 한다”며 “이 사내가 올해 이룬 것은 믿을 수 없고, 말로 표현할 수조차 없다”고 평가했다. 슈퍼볼 최우수선수(MVP)로 5번 선정되는 화려한 성적과는 달리 브래디는 해마다 의심의 도마에 올랐다. 유멘유라는 “이 사내는 해마다 의심받았지만 불사조처럼 최고로 올라섰다. 어떤 스포츠를 막론하고 역대 최고의 프로 선수”라고 격찬했다.브래디가 지난해 3월 비교적 헐값인 2년 5000만달러(약 558억원) 조건에 탬파베이를 선택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브래디는 능력은 있지만, 우승 노하우와 멘탈이 부족한 탬파베이를 골랐다. 그리곤 2019년 은퇴한 동료 롭 그롱코우스키와 문제아로 낙인찍힌 와이드 리시버 안토니오 브라운을 합류시켰다. 탬파베이 선수들은 브래디가 슈퍼볼에 우승하는 것을 지켜보며 꿈을 키운 키즈였다. 리시버 스코티 밀러는 “작년 여름 그를 처음 만나기 전날 밤에는 흥분해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며 “그의 경기를 오랫동안 TV로 봤는데, 같이 경기할 수 있다니 믿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브래디는 이적 시즌 소속 팀에 처음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풋볼 선수로는 고령인 그가 소속팀과 감독을 바꿔 우승하자 ‘늙은 개에게도 새로운 전략을 가르칠 수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브래디는 2000년 드래프트 6라운드 199번째 선수로 지명됐을 정도로 크게 주목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쿼터백으로서 NFL 21시즌 230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승률 76.9%를 기록했다. 쿼터백으로 200승 이상은 그가 유일하다. 그의 포스트시즌 34승은 NFL 최다로, 2위보다 2배 이상 많다. 브래디는 슈퍼볼 무대를 열 번 밟았고, 우승 반지를 일곱 번 꼈다. 그리고 슈퍼볼 최우수선수(MVP)로 5번 선정되면서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그러나 기록상으로 보면 조던도 만만찮다. NBA에서 3만 2292득점에 리바운드 6672개를 기록했다. 사실 조던은 NBA 챔피언십 우승 반지를 가장 많이 수집한 것은 아니지만, 하지 않은 것이 하나 있다. 바로 패하는 것이다. 그는 6번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 6번 우승컵을 수집했다. 그리고 6번 MVP로 선정됐다. 그의 화려했던 기량을 압축한다. 조던은 시카고 불스의 명감독 필 잭슨(75)이 교체되고 난 후 성적인 좋지 않았다. 다른 감독과는 어떤 우승도 일구지 못했다. 조던이 워싱턴 위저즈로 컴백한 38세와 39세 2년 동안 성적은 신통찮았다.그렇다고 조던의 명성이 퇴색되는 것은 아니다. 조던은 NBA 게임 양상을 바꿨다. 그가 합류하기 이전엔 NBA는 ‘빅맨’이 지배했지만 조던은 ‘슈터’가 지배하는 리그로 바꿨다. 반면에 브래디는 쿼터백의 경기 방식을 혁명했다기 보다는 완벽하게 했다고 NBC스포츠 전문기자 알렉스 사피로가 진단했다. 종목이 전혀 다른 이들의 성취는 사과와 오렌지, 어느 쪽이 더 맛있느냐 만큼이나 비교하기가 어렵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IS에 맞서 고대유물 지킨 80대 고고학자 시신 발견

    IS에 맞서 고대유물 지킨 80대 고고학자 시신 발견

    고대 유물을 약탈하고 이를 팔아넘기려는 테러집단에 맞선 고고학자의 싸늘한 주검이 뒤늦게 발견됐다.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시신으로 돌아온 고고학자는 시리아의 고대 유적지 팔미라의 유적을 50년 넘게 연구해 온 80대 고고학자 칼레드 아사드로, 그는 2015년 당시 급진 수니파 테러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억류당했다. IS는 아사드를 억류한 뒤 팔미라의 구체적인 위치와 가치를 알아내기 위해 한 달 넘도록 가두고 심문했다. 아사드는 IS가 자신을 노리고 접근한다는 사실을 미리 알아챈 뒤, 시리아 정부의 도움을 받아 세 아들과 사위 등에게 박물관에 있는 귀중한 유물 수백 점을 가지고 도시를 탈출하게 했다.아사드의 세 아들과 사위는 안전한 곳으로 유물들을 옮겼지만, 아사드는 현장을 떠나지 않았다. IS가 자신을 쫓으면 유물도 안전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이후 억류된 아사드는 테러단체의 심문과 협박에도 굴하지 않았고, 끝까지 유적지 및 높은 가치의 유물이 보관된 장소를 말하지 않았다. 결국 그는 2015년 IS에 의해 참수당했고, 시신은 팔미라 고대 유적지 박물관 광장에 전시됐었다. 당시 유네스코 측은 “IS는 팔미라를 ‘배반’하지 않은 아사드를 죽였다”면서 “비난을 쏟아냈다. 그로부터 5년여가 지난 최근, 시리아 당국은 팔미라 동쪽 지역에서 시신 3구를 발견했으며, 이중 한 구가 2015년 당시 참수된 아사드로 보인다는 결론을 내렸다. 현재 당국은 신원 확인을 위한 DNA 검사를 진행 중이다.IS는 수많은 문화재를 약탈하고 이를 팔아 테러 자금으로 사용하거나 고대유적을 무참히 파괴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아왔다. 아사드를 참수할 당시에도 1~2세기 당시 팔미라의 상징적인 유적지를 상당수 훼손했다. 2017년 3월 이라크 정부군이 해당 지역을 되찾았지만, 계속되는 내전 탓에 재건 작업은 쉽사리 이뤄지지 않았다. UN은 ”IS 세력은 2019년 해당 지역에서 완전히 쫓겨났지만, 여전히 1만 명 이상의 IS 테러리스트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한편 팔미라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시리아의 고대 도시 유적으로, 과거 서쪽의 로마 제국과 동쪽의 페르시아 제국 사이에서 태어난 국가였다. 거대한 오아시스와 로마와의 우호적인 관계를 중심으로 성장했으며 독특한 문화가 발달한 고대도시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유튜브 조회 늘리려 내시빌 공원에서 흉기 휘두르다 총 맞고 숨져

    유튜브 조회 늘리려 내시빌 공원에서 흉기 휘두르다 총 맞고 숨져

    유튜브 조회 수를 늘리기 위해 실황을 녹화하며 강도극을 연출하던 미국의 스무살 청년이 총에 맞아 숨지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테네시주 내시빌에 있는 트램폴린 공원 앞 주차장에서 친구와 함께 상황극을 벌이던 티모시 윌크스가 커다란 흉기를 들고 사람들에게 접근하다 23세 남성이 쏜 총에 맞고 숨을 거뒀다고 영국 BBC가 8일 전했다. 총을 쏜 남성은 윌크스 일행이 상황극을 하는지 몰랐으며 자신은 자위권을 행사했을 뿐이라고 경찰에 진술했다. 아직 윌크스의 죽음과 관련해 체포된 사람은 없다. 어린이들이나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트램폴린 공원 안에는 몇몇 가족이 밤 9시 20분에도 놀이시설을 즐기고 있었다고 현지 방송 WKRN은 전했다. 유튜버들에게 강도 상황극 동영상은 비교적 흔한 소재다. 가짜 총기, 얼굴을 완전히 뒤덮는 발라클라바를 쓰고, 심지어 차량을 이용해 추격전을 꾸미기도 한다. 본인들이야 가짜라고 생각하고 벌이는 일들이지만 몇백만명이 알면서도 좋아요!를 눌러주니 유튜버들은 조회 수를 끌어올리기 위해 더 괴상한 짓들을 하기 마련이다. 유튜브는 2년 전 위험하거나 위협적인 가짜 상황극을 금지했다. 해당 조항은 “당장 신체적 위해가 가해진다고 믿게 하거나 미성년자에게 심각한 감정적 스트레스를 안기는 상황극을 금지한다”고 돼 있다. 아울러 무기를 사용하는 동영상이나 가짜 강도극 동영상은 반드시 즉각 삭제하도록 하고 있지만 유튜버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유튜브가 이런 동영상들을 금지하기 전에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많은 비난을 들었다. 2015년 블로거 샘 페퍼가 자신의 친구가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믿게 만들어 한 남성의 반응을 카메라에 담았는데 누리꾼들이 동영상을 삭제하라고 아우성을 쳤지만 유튜브는 거부했다. 2년 뒤에도 모날리사 페레스(당시 19세)가 총알이 두꺼운 책을 통과하지 못한다고 믿는 남자친구 페드로 루이스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하는 일이 있었다. 페레스는 이듬해 3월에야 징역 6개월형을 선고 받았고, 유튜브가 위험한 동영상을 금지한 것은 그 뒤 10개월이 지나서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뼈 하나가 1m…매머드 추정 화석 발견한 英 형제

    뼈 하나가 1m…매머드 추정 화석 발견한 英 형제

    영국의 두 아마추어 화석 사냥꾼이 남부 와이트섬의 한 해변에서 매머드 뼈로 추정되는 거대한 선사시대 화석을 발견했다. 5일(현지시간) BBC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어린 시절부터 화석을 수집해온 루크 퍼거슨(30)과 조 퍼거슨(28) 형제는 지난달 27일 브라이스톤 해변 근처에 있는 암석들 사이에서 길이 1m의 뼈 화석이 절반 정도 튀어나와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폭풍우가 지나간 직후 두 형제가 발견한 뼈 화석의 길이는 1m가 조금 넘고 무게는 25~30㎏에 달한다.조 퍼거슨은 “화석 중 절반 정도가 만화 소품처럼 튀어나와 있어 믿기지가 않았다. 화석은 땅을 파낼 필요도 없이 부드럽게 빠져나왔다”고 설명했다. 루크 퍼거슨도 “이런 화석을 본 적이 없어 처음에는 도저히 믿기지가 않았다. 난 이 화석을 소장하고 싶지만, 전시해 공개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들 형제는 이 화석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와이트섬에 있는 디노사우르 아일 박물관(Dinosaur Isle museum) 측에 화석 사진을 보냈다. 사진을 본 박물관 큐레이터 겸 총괄 책임자 마틴 먼트 박사에 따르면, 이 화석은 매머드나 유럽일직선상아코끼리(Palaeoloxodon antiquus)의 상완골로 보이며 연대는 최소 1만 년에서 최대 12만5000년 사이일 수 있다. 약 480만 년 전부터 4000년 전까지 세계 곳곳에서 살았던 매머드는 높이 4m, 체중 8t가량으로 커다란 수컷은 12t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약 78만1000년 전부터 3만 년 전까지 유럽에서 살았던 유럽일직선상아코끼리는 높이 4~4.2m, 체중 11.3~15t가량으로 매머드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먼트 박사는 “두 종의 코끼리 뼈 모두 이전에 와이트섬 남서쪽 해안을 따라 절벽을 덮고 있는 자갈들 사이에서 발견된 사례가 있다. 이번 화석은 특히 양호한 사례로 거의 완벽해 보인다”면서 “발견된 화석의 보존 상태와 위치가 독특하다”고 말했다. 이어 “루크가 내게 공유한 사진들을 보고 매우 흥분했다”면서 “이런 발견은 드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영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령 기간인 만큼, 당장 화석을 박물관으로 옮겨 분석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형제는 박물관 측의 조언에 따라 적합한 방식으로 이 화석을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루크와 조 퍼거슨 형제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기후변화 재앙’ 속 생존자…빙하 붕괴 현장서 구조된 인도 남성(영상)

    ‘기후변화 재앙’ 속 생존자…빙하 붕괴 현장서 구조된 인도 남성(영상)

    인도 현지시간으로 7일 히말라야 빙하 일부분이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한 강물 범람으로 200명가량이 실종된 가운데, 갇혀있던 지하 터널에서 한 남성이 무사히 구조되는 장면이 공개됐다. BBC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실종자 대부분은 인근 발전소 2곳의 근로자들로 알려진 가운데, 구조대원 일부는 터널에 갇혀있던 한 남성을 발견하고는 곧바로 구조 작업에 착수했다. 공개된 영상은 구조대원 한 명이 비좁은 터널 아래로 들어간 뒤, 깊숙한 곳에 매몰돼 있던 남성을 구조하는 극적인 순간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터널 안이 진흙과 바위로 가득 차 있는 탓에 자칫하면 구조대원의 목숨도 위태로워질 수 있는 아슬아슬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구조대원 4~5명이 힘을 합친 끝에 매몰돼 있던 남성은 터널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무사히 구조된 남성은 두 팔을 번쩍 들며 생존의 기쁨을 표현했다. 자신을 구조해 준 구조대원들과 포옹의 인사를 나눴고, 구조대원들도 이런 남성의 모습을 보며 뿌듯한 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영상에 등장하는 남성과 마찬가지로 삶의 기회를 다시 얻은 실종자들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수백 명의 군·경 재난 대응팀이 급류·홍수 현장으로 급파됐지만 주요 도로가 유실된데다 실종자가 워낙 많은 탓에 또 다른 구조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실종자 대부분이 사망했을 것으로 보인다는 안타까운 예측을 내놓고 있다. 한편 빙하가 산에서 떨어진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구온난화로 인해 히말라야 산맥 빙하가 녹아 산중 호수와 강을 범람하게 할 것이라는 우려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빙하가 떨어진 난다데비 국립공원은 14개의 빙하가 강과 인접해 있으며, 기후변화와 삼림 벌채가 빙하 사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도 빙하, 강에 떨어져 ‘쓰나미’ 급류에 휩쓸린 200명 실종·사망

    인도 빙하, 강에 떨어져 ‘쓰나미’ 급류에 휩쓸린 200명 실종·사망

    인도 북부 히말라야산맥의 난다데비산(해발 고도 7817m)에서 빙하가 강에 떨어져 급류가 쏟아져 내리는 바람에 적어도 200명이 실종됐다. 재난당국은 “실종된 이들이 모두 숨진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7일 인도 현지 매체들과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우타라칸드주의 난다데비 국립공원에서 빙하가 강 상류 계곡에 떨어지면서 다울리강과 리시강을 뒤흔들었다. 빙하 때문에 해안가의 ‘쓰나미’처럼 엄청난 속도의 급류가 발생해 댐 인근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 두 곳을 파손하고, 계곡을 따라 강 하류로 내려가면서 도로와 다리 등을 쓸어버렸다. 목격자는 “굉음과 함께 빙하가 섞인 눈사태가 일어났고, 경고할 새도 없이 빠른 속도로 급류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급류가 지나간 곳에는 먼지만 남았고, 지진이 난 것처럼 땅이 흔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건 직후에 빙하가 댐을 강타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직접 부딪힌 것은 아니고 빙하가 강 상류에 떨어져 급류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반면 영국 BBC는 댐이 붕괴됐다고 전했다. 방송이 전한 동영상을 보면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이 급류에 떠내려오다 여러 조각으로 부서지는 장면이 눈에 띈다. 재난 당국은 리시강변 수력발전소 건설 종사자 50명과 타포반 수력발전소 인력 150명을 비롯해 마을 주민 등 적어도 200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매체는 실종자 수를 125명 정도로 보도했다. 현재까지 7명의 시신이 수습됐다. 수백 명의 군·경 재난대응팀이 급류·홍수 현장으로 급파됐다. 인도 공군도 공중 수색에 투입됐다. 구조 관계자는 “터널에 20명 정도의 인력이 갇힌 것으로 보이는데, 터널 안에 진흙과 바위가 가득하다”며 “주요 도로가 유실돼 구조대원들이 밧줄을 타고 언덕에서 내려와 진입을 시도 중”이라고 전했다. BBC는 구조대원들이 터널에 갇힌 근로자 한 명을 무사히 구출하는 동영상을 전했다. 터널 두 곳에 각각 16명과 30명이 갇힌 것으로 보인다고 방송은 전했다. 워낙 오지이고 시신 수습과 생존자 구조에 매진하느라 정확한 인명피해 집계가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사고 수습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모든 이들의 안전을 빈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2013년 6월에도 우타라칸드주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히말라야 쓰나미’로 불린 산사태·홍수가 발생, 6000명 가까이 사망했다. 난다데비 국립공원에는 14개의 빙하가 강과 인접해 있으며, 기후변화와 삼림 벌채가 빙하사고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이 지역에서 눈사태, 산사태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기후변화는 물론 생태학적으로 민감한 지역의 도로, 철도, 발전소 등 난개발이 이런 사고를 부추길 수 있다. 우리는 대규모 하천 계곡 사업에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난다데비 산에서 왜 빙하가 떨어졌는지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오래전부터 히말라야 산맥의 빙하가 지구온난화로 녹아 산중 호수와 강의 범람에 따른 ‘쓰나미’ 우려가 제기됐다. 우마 바티 전 인도 수자원장관은 “장관 재임시절 히말라야는 매우 민감한 지역이라 발전소를 지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며 수력발전소 건설프로젝트를 비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슐츠 전 美국무 100세로, 냉전시대 미·소 핵감축 주도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슐츠 전 美국무 100세로, 냉전시대 미·소 핵감축 주도

     냉전시대 미국과 소련의 첫 핵무기 감축 조약을 이끌어냈던 조지 슐츠 전 미국 국무장관이 10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싱크탱크 후버연구소에 따르면 슐처 전 장관이 6일(현지시간) 스탠퍼드대학 캠퍼스 안에 있는 자택에서 숨졌다고 AP 통신이 7일 보도했다. 사인은 즉각 공개되지 않았다. AP 통신은 “슐츠 전 장관은 1980년대의 대부분을 소련과의 관계 개선과 중동 평화 로드맵 구축에 보낸 인사”라며 “그는 생존해 있는 역대 정부 전직 내각 각료 중 최고령이었으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장수 국무장관이었다”고 전했다.  1920년 12월 13일 뉴욕에서 태어난 그는 뉴저지주 잉글우드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경제학을 전공한 뒤 해병대원으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1955년 경제자문으로 영입하며 정계에 발을 들였다. 리처드 닉슨 정부에서 노동장관과 재무장관을 지낸 뒤 로널드 레이건 정부에서 6년 넘게 국무장관을 지내며 1987년 레이건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중거리 핵전력 조약’(INF)을 체결할 당시 협상을 주도했다.  INF는 사거리 500∼5500㎞인 중·단거리 탄도·순항미사일의 생산·실험·배치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냉전시대 군비경쟁을 종식한 문서로 꼽힌다. 조약에 따라 두 나라는 1991년 6월까지 중·단거리 탄도·순항미사일 2692기를 폐기하는 성과를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9년 러시아가 이를 준수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INF에서 탈퇴했다.  레이건 정부는 전체적으로 소련 등과 적대하는 인파이터 기질을 드러냈는데 슐츠 장관만 예외였다. 늘 타협적이었다. 고르바초프 서기장을 끈질기게 설득해 협상으로 이끌어낸 것은 그의 몫이었다. 이란을 상대하면서 더욱 힘들어했다. 2013년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다루기 “까다로운 고객”이라고 표현하며 이란인은 “미소지으며 뭘 하라고 부추기는데 알고 보면 당신 목을 따는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고인은 최근에도 미국이 세계질서를 제대로 이끌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왔다. 그는 지난해 10월 일간 뉴욕 타임스(NYT)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시대 백악관에 대해 논평하며 “일들을 성취하기가 어려운 곳에서 놀라울 정도의 엉뚱한 일들이 벌어졌던 것 같다”며 “그들은 이들 합의, 어떤 합의든 회의적인 것처럼 보였다. 합의란 대체로 완벽하지 않은 것이다.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질 수 없는 법이다. 조금씩 절충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다는 나은 법”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100세 생일을 맞아 워싱턴 포스트(WP)에 기고문을 보내 평생을 정치에 바치면서 얻은 교훈을 갈파했다. “신뢰야 말로 나라의 법정통화다. 신뢰가 있는 방이라면 어느 방이든지, 가족의 방이건 학교의 방이건 라커룸이건 사무실이건 정부 방이건 군대 방이건 좋은 일이 일어난다. 신뢰가 없는 방이면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슐츠가 1985년 레이건 대통령이 정보 유출을 막고자 고도 기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수천 명의 공직자에게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받도록 하자 “내가 이 정부에서 신뢰받지 못하는 순간은 내가 떠나는 날”이라고 말해 관련 조치를 철회시킨 일화가 있다고 AP는 전했다.  그는 1983년 레이건 대통령을 수행해 한국을 방문하는 등 여러 차례 방한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상원의원이던 1987년 전두환 정권이 양심수로 불리는 정치범을 석방하도록 노력해달라고 슐츠 당시 국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그는 1992년 세계 평화와 인류화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2회 서울평화상을 수상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후버연구소장 겸 전 국무장관은 “우리 동료는 위대한 미국 정치인이었으며 진정한 애국자였다”면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든 남자로 역사에 기억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미국과 러시아가 지난주 5년 연장하는 것을 타결 지은 조약은 1991년 7월 미국과 옛 소련이 핵탄두와 대륙간탄도미사일 등의 감축에 합의한 전략무기감축협정(스타트·START)을 토대로 2011년 체결한 뉴스타트 협정이었다. 넓은 뜻에서 슐츠 전 장관이 지적한 방향의 길이 시작됐으니 그가 안심하고 눈을 감게 만든 것은 아닐까.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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