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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존 정글에서 31일 버틴 볼리비아 남성 “벌레와 소변으로 버텨”

    아마존 정글에서 31일 버틴 볼리비아 남성 “벌레와 소변으로 버텨”

    남미 아마존 정글에서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한 남성이 31일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그는 “벌레와 곤충으로 연명하고 심지어 신발 속의 물을 마시며 버텼다”고 말했다. 1일(현지시간) 볼리비아 일간지 엘데베르와 엘디아리오에 따르면 지난 1월 25일 친구와 함께 볼리비아 북부 아마존 정글에서 사냥에 나섰다 네 친구와 갈라진 뒤 행방이 묘연했던 조나탄 아코스타(30)가 한 달여 만에 발견됐다. 아코스타는 현지 유니텔 TV 인터뷰를 통해 “울창한 나무들과 가시덤불 사이에서 길을 잃은 채 동료를 찾기 위해 애썼지만, 소용 없었다”고 회상했다. 산탄총 한 정, 탄약통 한 개 외에 마체테(정글의 수풀을 헤칠 때 쓰는 날이 넓고 긴 칼)와 손전등 같은 생존에 꼭 필요한 물품을 갖고 있지 않았던 그는 나름대로 방향을 잡아 움직이면서 생존을 위한 먹거리를 찾아야 했다. 아주 가끔 파파야 같은 야생 과일을 먹을 수 있었지만, 허기를 달래기 힘든 순간은 수시로 찾아왔다. 그때 그는 “벌레와 곤충을 먹으며 버텼다”고 말했다. 신던 신발을 벗어 그 속에 빗물을 모아 마신 것도 여러 차례였다. 빗물마저 없을 때는 소변을 받아 갈증을 달랬다고 했다. 재규어 같은 맹수와 조우하는 아찔한 상황도 있었는데, 유일한 무기인 산탄총으로 동물들을 쫓아낼 수 있었다고 그는 전했다. 결국 아코스타는 일행과 헤어진 지 31일째 되던 날, 자신을 찾아 나선 수색대와 만날 수 있었다. 지역 주민들이 그를 맨먼저 발견했는데 300m 떨어진 지점에서 그가 한쪽 무릎 만으로 질질 끌며 다가와 구해달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했다. 당시 그의 체중은 17㎏ 정도 빠진 상태였다. 탈수와 한쪽 다리 아래를 쓰지 못했지만 더 큰 몸의 이상은 없었다고 아코스타의 가족들은 현지 매체에 전했다. 하지만 가족이나 경찰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등 상당한 심리적 불안정을 드러내고 있다. 아코스타는 “내가 살아남기 위해 해야 했던 모든 일을 사람들은 믿지 못할 것”이라며 이번 시련을 겪은 후 영원히 사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경찰은 아코스타 일행을 상대로 그가 실종된 경위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 BBC “아시아 무대로의 월드스타 귀환, 블랙핑크가 이끌어”

    BBC “아시아 무대로의 월드스타 귀환, 블랙핑크가 이끌어”

    영국 BBC가 “블랙핑크가 아시아 무대로 돌아오는 톱스타들의 귀환을 앞장서 이끌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월 홍콩 아시아월드아레나에서 1만 4000명의 팬들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콘서트를 열어 코로나 팬데믹에 굳게 닫혔던 아시아 공연 무대의 문을 활짝 여는 데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것이다. 미주나 유럽에 견줘 한참 늦게 코로나19 시대를 끝내고 국경 문턱을 낮췄던 아시아 각국의 공연 무대들이 4년 가까이 잠갔던 빗장을 열어 블랙핑크를 시작으로 해리 스타일스, 레드 핫 칠리 페퍼스, 스팅 같은 세계적인 스타들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순회 공연하기 시작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BBC는 블랙핑크의 홍콩 공연에 아시아 팬들이 얼마나 열렬하게 호응했는지 상세히 소개했다. 블랙핑크를 보러 싱가포르에서 홍콩까지 달려 왔다는 샬럿 호프스테터는 “친구들과 함께 무대 앞 1열에서 직관했다”면서 “블랙핑크를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라이브 콘서트라서 더 흥분됐다”면서 “블랙핑크 아시아 투어의 첫 번째 무대라 더 각별한 것 같다”고 홍콩 공연의 의미를 소개했다. 당시 공연은 블랙핑크가 지난해 10월 시작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의 하나로, 서울을 시작으로 영국, 유럽, 미국 등지를 거쳐 아시아에 이른 것이었다. BBC에 따르면 블랙핑크 소속사인 YG 관계자는 당초 아시아 공연을 더 일찍 계획했다가 일정을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통제가 아시아에서 가장 늦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어에서도 마지막 순서가 됐다”면서 “정확한 예상이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불씨가 아예 사그라든 것은 아니라고 BBC는 설명했다. 이어 YG가 자체적으로 시행 중인 대비책을 상세히 소개했다. YG 직원 정치영 씨에 따르면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할 때마다 동행하는 100명 정도 스태프가 정기적으로 코로나19 검진을 받고 있으며, 이동 범위도 숙소와 공연장 정도로 제한된다고 한다. 그는 “스태프 이동을 최소화하는 조처를 했다”면서 “만약 아티스트나 스태프 중 한 명이라도 코로나19에 걸리면 전체 투어가 치명적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말했다.
  • 핀란드, 러시아 근처 200㎞ ‘철벽’…불법 탈출 완전 차단

    핀란드, 러시아 근처 200㎞ ‘철벽’…불법 탈출 완전 차단

    핀란드가 러시아와의 국경 사이에 무려 200㎞ 길이의 철조망 울타리를 쳐 러시아인들의 불법 이주를 완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강압적인 군 징병을 피해 핀란드로 넘어오는 수십만 명의 러시아 불법 이주자들로부터 자국 치안을 지키겠다는 취지다. 최근 핀란드 국경수비대는 이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공개하고 “이미 산림 정리와 지형 공사에 착수했고, 3월 중에 도로 공사와 울타리 설치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BBC 방송은 보도했다. 핀란드는 러시아와 약 1340㎞ 길이의 국경을 맞대고 있는데, 핀란드 측은 러시아와 국경선을 나란히 하고 있는 남동부 이마트라의 국경 교차로 3㎞ 구간에 가장 먼저 철조망을 설치, 빠르면 오는 6월 말에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설치될 이 구간의 철조망은 3m가 넘는 높이의 울타리 위에 세워질 계획이다. 현재도 이 지역에는 지난해 중순 세워진 목제 울타리가 주로 설치돼 있지만, 핀란드 정부는 고가의 철조망을 설치하는 작업에 무려 3억 8000만 유로(약 53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러시아에서 넘어오는 탈출 이주민들과의 완전한 차단을 노리겠다는 입장이다. 또, 철조망이 세워지는 지역 중 추가 경계가 필요한 지역에는 야간 투시 카메라와 조명, 확성기 등을 설치해 경계 태세를 높일 방침이다. 이번 방침은 지난해 7월 핀란드 정부가 처음 공개한 국경수비법 개정안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핀란드 정부는 러시아가 이주민들을 핀란드에 대한 정치적 압박 카드로 쓸 수 있다는 점에 지속적인 우려를 표명해왔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약 30만 명에 달하는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발부하자, 이에 반발한 러시아인들이 대거 핀란드와의 국경선을 넘어 탈출하며 핀란드 내부에서 불법 이주민으로 인한 치안 문제에 불만이 제기돼 왔다. 핀란드 국경수비대 관계자는 “국경선 검문소에는 러시아 쪽에서 탈출해 핀란드로 넘어오는 차량들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줄을 서 이동한다”고 밝혔다. 핀란드 남부 발리마 검문소는 러시아와 육로로 연결되며 러시아 제2도시인 상페테르부르크와는 불과 3시간 거리다. 이 같은 문제가 계속되자 지난해 10월, 핀란드 정부는 유럽국가 간 통행 자유를 보장한 솅겐협정 조약국에서 관광용 사증(비자)를 받은 러시아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해 징집을 피하기 위해 핀란드로 넘어오려던 러시아인들의 유입을 차단했다. 하지만 이 같은 행정 조치에도 불구하고 국경선을 넘어 불법으로 탈출하려는 러시아인들이 끊이지 않자, 철조망 설치 등 물리적인 방법을 동원한 것이라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핀란드 군 관계자 역시 “우크라이나 전쟁이 안보 상황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면서 “러시아 영토에서 대규모 불법 입국을 막기 위해 국경 울타리가 필수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핀란드 외에도 러시아와 인접한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폴란드 등도 국경 강화에 나섰거나 강화할 계획이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안보 불안감이 커지자 작년 5월 중립국 지위를 포기하고 나토 가입을 신청했다. 현재 나토 30개국 가운데 튀르키예와 헝가리가 이들의 가입에 동의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 [포착] 파괴됐다던 러 조기경보기 위성사진으로 보니 멀쩡?

    [포착] 파괴됐다던 러 조기경보기 위성사진으로 보니 멀쩡?

    벨라루스의 반정부 세력 ‘비폴’(BYPOL)이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 인근 공군기지에서 러시아의 조기경보기를 파괴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위성사진으로는 이를 확인할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비폴의 발표를 인용해 러시아제 조기경보기 A-50이 마출리시 비행장 인근에서 여러 차례 폭발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비폴 측은 드론을 동원한 이 공격으로 A-50의 전면부와 중앙부, 레이더, 안테나 등이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비폴 측은 “드론으로 러시아의 조기경보기를 공격했다. 아마도 다시는 날지 못할 것"고 강조했다. 그러나 지난 28일 미국 민간 위성업체인 ‘플래닛 랩스'(Planet Labs)가 촬영해 공개한 위성사진을 보면 파손됐다던 A-50의 상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처럼 보인다. 동체 위에 둥그런 레이돔과 날개 영역에 약간의 손상으로 보일 수 있는 음영이 보이기는 하지만 이는 눈이 쌓여 생길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 물론 멀리서 위성으로 촬영됐기 때문에 명확하게 기체의 파손 정도를 확인할 수 없으나 비폴의 주장을 모두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다.  비폴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통치를 반대하는 인사들이 모여 만든 단체로, 대부분의 조직원들은 벨라루스를 떠나 망명 중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루카셴코 대통령은 비폴을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바 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1990년대 말부터 ‘연합국가’ 창설을 추진하며 동맹 이상의 밀접한 관계를 맺어오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시작한 뒤, 벨라루스는 자국 내 군사기지를 제공하고 꾸준히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등 러시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1994년부터 집권 중인 루카셴코 대통령이 자신의 권력 유지를 위해 러시아에 상당 부분 의존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러시아제 공중조기경보기인 A-50은 원거리에서 순항미사일과 폭격기 등 이동하는 목표 5-~60개를 추적하고, 관련 정보들 요격기에 전송해 요격한다. 최대 탐지거리는 800㎞, 동시에 추적 가능한 목표는 200개 정도다.  
  • 나달, 부상으로 시즌 첫 마스터스 시리즈 불참

    나달, 부상으로 시즌 첫 마스터스 시리즈 불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8위의 라파엘 나달(37·스페인)이 부상으로 시즌 첫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인 BNP 파리바오픈에 불참한다고 영국 BBC가 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대회는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다.마스터스 1000 시리즈 대회는 4대 메이저 대회, 연말 파이널스 다음으로 랭킹 포인트를 많이 주는데, 나달은 첫 대회부터 부상으로 출전길이 막혔다. 그는 또 이달 20일 시작하는 두 번째 대회인 마이애미오픈에도 불참할 예정이다. 나달은 지난 1월 엉덩이 부상을 달고 나선 호주오픈 2회전에서 매켄지 맥도널드(미국)에게 지면서 탈락한 뒤 코트를 떠났다. 당시 나달이 6~8주는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대부분 시간을 물리치료와 실내 운동에 쓰면서도 점차 코트 훈련량을 늘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결국 파리바오픈에는 나서지 못하게 됐다. 나달의 코트 복귀전은 그가 강세를 보여온 4~5월 ‘클레이 시즌’의 첫 마스터스 1000 대회인 4월 몬테카를로 마스터스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나달은 이 대회에서 통산 11차례나 우승했다. 나달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 팬들을 만나지 못하게 돼 슬프다”면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돌아올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앞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역시 호주오픈 때 입은 햄스트링 부상과 코로나 백신 미접종으로 미국 입국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올해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의 챔피언이 누가 될 지 주목된다. 조코비치와 나달은 각각 최다(38회), 두 번쩨 최다(36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특 특히 조코비치는 최다 연속 우승 기록(3회·2014년~2016년)을 포함해 로저 페더러(스위스·은퇴)와 나눠가진 최다 우승 기록(5회)도 BNP 파리바오픈에서 갖고 있다.
  • ‘히든 어스’ 오늘 밤 첫 방송, 8K 다큐에 새긴 한반도 30억년

    ‘히든 어스’ 오늘 밤 첫 방송, 8K 다큐에 새긴 한반도 30억년

    한반도 30억년의 역사와 지질학적인 유산 가치를 조명한 8K 다큐멘터리 ‘히든 어스’(이광록 연출)가 2일 밤 10시 30억년 세월의 더께를 벗겨낸다. 압도적인 지질학적 경관이 눈을 즐겁게 만들 것이고, 한반도 속살에 얽힌 이야기들이 지적 욕구를 강하게 자극할 것이다. 오는 3일 공사 전환 50주년을 맞아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바위가 있는 인천 대이작도, 공룡의 흔적이 생생한 여수 낭도리, 서호주 등 세계 100여곳을 찾아 8K 카메라에 유려하고 광활하게 담아낸 5부작 다큐다. 영국 BBC나 미국 내셔널 지오그래픽처럼 남의 눈으로 본 지구사가 아니라 우리 땅, 우리 지질, 우리 암석의 비밀을 우리 눈으로 풀어 헤친다. 이광록 PD는 지난달 22일 서울 용산CGV 아이파크몰에서 이 다큐멘터리 시사회 및 제작발표회를 갖고 “예전에는 문화유산 답사 붐이 있었고, 또 이후에는 올레 걷기 열풍이 있었다”며 “최근에는 젊은층이 산을 많이 오르고 있는데, 여행하면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가 다니던 곳의 새로운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8K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이유에 대해선 “늘 새로운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직장이다 보니깐 기술적, 기획적으로 새로운 변화를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 PD는 그래픽들을 많이 활용한 이유에 대해 “지질의 이야기, 암석의 이야기는 영상 제작자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이야기”라며 “움직임이 없는 것이어서 불가피하게 그래픽이 많이 들어갔다. 더 많이 하고 싶었으나 못한 부분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에 프리젠터로 출연한 우경식 전 강원대 지리학과 교수는 “(한국이란) 동방의 자그마한 땅덩어리가 얼마나 가치있는지 일반인들이 알게 됐으면 좋겠다”면서 “우리나라는 지질 유산이 많은데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것 같아 아쉬웠는데 이 다큐가 그 부족한 점을 채워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광활한 서호주에 지질 정보와 화석 같은 것을 연구하러 떠나는 이들이 있는데 한반도에 훨씬 많은 광물과 암석 정보가 널려 있다고 덧붙였다. 이광록 PD는 “편당 3억원이 조금 안 되게 찍었다”며 “실질적으로 해외 촬영, 8K 제작, 그래픽 제작에 비용을 많이 쓴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의 수명이 짧기 때문에 지구가 변화하지 않은 것 같지만 지구는 굉장히 변화무쌍한 공간, 그런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라고 했다. 부부 암벽 등반가로 이름난 이명희·최석문 커플이 들려주는 우리 바위 경험담도 기대가 크다. ‘히든 어스’는 2일 ‘코스모스의 바닷가에서’를 시작으로 다음날 ‘적도에서 온 테라로사’, 오는 9일 ‘공룡의 발걸음으로’, 16일 ‘수월봉, 화산비 내리던 밤’, 23일 ‘서울의 탄생’ 등으로 시청자 곁을 찾는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KBS가 아예 5부작을 3시간 안팎으로 편집해 특수 상영관 등에서 상업 개봉을 하면 어떤가 하는 것이다.
  • 아이슬란드 약혼여행 귀국길에 여객기 선회 비행 “오로라 보시라”

    아이슬란드 약혼여행 귀국길에 여객기 선회 비행 “오로라 보시라”

    영국 저가항공 이지제트 여객기가 갑자기 360도로 선회하기 시작했다. 여객기는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를 출발해 영국 맨체스터로 향하던 중이었다. 영국 상공에 이르렀을 때 멋진 오로라(극광) 현상이 펼쳐졌고, 여객기 조종사는 승객들이 온전히 오로라를 만끽하라고 제자리를 선회해준 것이었다고 BBC가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영국 체셔주 림 출신으로 약혼녀 재스민 맵과 4박 5일의 아이슬란드 약혼 여행을 즐기다 귀국하던 애덤 그로브스가 여객기 오른편 좌석에 앉아 있다 친절한 조종사 덕분에 오묘한 빛의 향연을 만끽했다. 그는 “믿을 수 없었다”고 잔뜩 들떠했다. 아이슬란드에 머물던 나흘 밤 내내 오로라를 보려고 헤맸는데 빈손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아주 친절한” 조종사가 아니었더라면 오로라가 발생한지조차 몰랐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방송은 이 소식을 전하면서 해당 여객기가 특별한 선회 비행을 했던 날짜를 전하지 않았는데 스코틀랜드 상공에 지난 27일 오로라 현상이 관측된 것이 이틀째였다고 알린 것과 그로브스 커플이 오로라를 본 날이 영국 오로라 관측 이틀째였다고 보도한 것을 보면 이날인 것으로 보인다. 그로브스는 “이륙해 비행 예정시간의 절반쯤 됐을 때 비행기 안에 빛이 쏟아져 왼쪽 창문 좌석에서 훤히 볼 수 있었다. 우리 둘은 오른쪽 좌석에 앉아 있어서 온전히 볼 수 없었는데 몇 분 뒤 조종사가 기체를 360도로 돌려 루프(동그라미) 비행을 해 모든 사람이 온전히 즐길 수 있게 해줬다”고 말했다.아이슬란드에서 사랑의 언약을 나눈 커플에게는 최고의 가슴떨리는 순간을 선사한 것이었다. 약혼녀가 그 나라 남쪽 해변의 멋진 풍광을 배경으로 자신의 프로퍼즈를 받아들였고, 귀국 길 하늘에서 뜻하지 않은 축하 선물까지 받았다. 맵은 “며칠 차에서 숙식을 하며 오로라를 볼 수 있을까 노심초사했는데 보지 못했다. 하늘에서 오로라를 만끽하며 이 아주 특별한 여행의 끝에 완벽한 마침표를 찍었다”고 흔감해 했다. 이지제트 대변인은 “그 기장이 자연이 펼치는 가장 위대한 쇼를 승객들이 하늘에서 목격할 수 있도록 수동 운항을 할 수 있었다는 점이 우리도 기쁘기만 하다”면서 “우리 승무원들은 항상 고객들의 눈높이 너머로 가려고 한다. 우리도 고객들과 이 특별한 뷰를 나눌 수 있어서 기뻤다”고 밝혔다.
  • [마감 후] 비전은 사라지고 ‘울산 땅’만 남았다/황비웅 정치부 차장

    [마감 후] 비전은 사라지고 ‘울산 땅’만 남았다/황비웅 정치부 차장

    “인간의 몸은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 스스로 쓴 고통의 역사이자 그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한국 예능 최초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부문 1위를 기록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피지컬: 100’의 내레이션은 이렇게 시작한다. 오직 자신의 ‘몸’만으로 극강의 피지컬을 증명하기 위해 서바이벌 경쟁을 벌인다는 것이 신선했다. 특히 나이와 성별, 국적, 체급과 관계없이 최고의 몸이라 자부하는 이들이 벌이는 경쟁에서 가장 먼저 떠올린 건 ‘공정’이라는 단어였다. 하지만 회차를 거듭할수록 공정이라는 단어 못지않게 매력적으로 다가온 포인트는 승부에 대한 깨끗한 인정, 그리고 끈끈한 동지애였다. ‘피지컬: 100’의 전 세계적인 열풍 속에 해외 팬들도 내 생각과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 영국 BBC는 27일(현지시간) ‘다음 한국 문화 트렌드는 K리얼리티쇼?’ 기사에서 이 프로그램의 인기 비결이 바로 여타 글로벌 예능에서 보기 힘든 동지애에 있다고 소개했다. 오직 몸만으로 승부하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며, 승자는 패자를 다독이고 패자는 승자를 치켜세워 주는 동지애가 각종 논란에도 이 프로그램이 해외 팬들마저 매료시킨 비결이 된 게 아닌가 싶다. 최고의 몸을 가리는 명승부가 펼쳐지는 ‘피지컬: 100’이 방영되는 동안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레이스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당대표 선거에 나온 김기현, 안철수, 천하람, 황교안 후보 간의 경쟁을 예능 프로그램과 단순 비교할 순 없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김 후보의 울산 땅 투기 의혹이 전대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것을 보면서 최고의 ‘몸’을 찾는다는 본질에 주력하는 ‘피지컬: 100’이 주는 묵직한 감동과 비교하지 않을 수 없었다. 김 후보의 울산 땅 투기 의혹은 2007년 울산KTX 역세권 연결도로 노선이 애초 계획과 달리 김 후보 소유 임야를 지나도록 휘는 데 김 후보가 관여해 시세차익까지 얻었다는 것이다. 문제는 사실 여부를 떠나 전대 이슈가 민생과 정책에 집중되기는커녕 의혹이 블랙홀이 돼 모든 이슈를 빨아들인다는 데 있다. 앞서 TV 토론에서 의혹을 제기한 황 후보는 폭로전을 이어 가며 연일 김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고, 발끈한 김 후보는 지난 26일 국가수사본부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이에 다른 후보들마저 가세해 서로를 헐뜯기에 바쁘다. 김 후보의 수사 의뢰에 대해 안 후보는 ‘고소쇼’라고 평가절하했고, 천 후보는 ‘내부총질’이라고 비꼬았다. 전대 과정에서 공정한 경쟁과 깨끗한 승부는 이미 물건너갔고, 전대 이후 당의 분열과 후폭풍을 걱정해야 할 처지라는 점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번 전대 과정을 보며 2021년 4월 서울시장 선거에서 불거진 오세훈 시장의 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이 떠올랐다. 당시 오 시장이 2005년 6월 처가가 소유한 내곡동 땅 측량 현장을 방문한 뒤 생태탕 식당에 들렀다는 증언이 나와 곤욕을 치렀다. 서울시정에 대한 비전과 정책은 실종되고 선거가 진행되는 동안 ‘생태탕’만 남았다는 비판이 일었다. 오 시장은 당시 토론회에서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가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당했지만 검찰은 대법원 판례를 들어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이번 전대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당대표 선거가 끝날 무렵 당대표 공약과 비전 대신 ‘울산 땅’만 뇌리에 남을까 우려된다.
  • “저 성지민인데요” 성형으로 ‘잘생긴 한국청년’ 변신한 태국 마약상

    “저 성지민인데요” 성형으로 ‘잘생긴 한국청년’ 변신한 태국 마약상

    태국 경찰의 추적을 3개월이나 피해 다니던 태국의 한 마약상이 지난주 방콕의 한 콘도미니엄에서 붙잡혔다. 마약상의 이름은 사하라트 사왕쟁(25). 그런데 외모가 몇년 전 검거됐을 때와 상당히 달라 보였다. 더욱이 그는 콘도 숙박부에 ‘성지민’이란 한국 이름으로 투숙하고 있었다. 해서 경찰들도 검거 직전까지 이 청년이 사왕쟁인지 확신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27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방콕에서 유통되는 마약 엑스터시의 판매자와 구매자들을 역추적해 수사한 결과 사왕쟁을 검거할 수 있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는 잘생긴 한국 남성을 동경해 여러 차례 성형수술을 받고 우리 이름으로 개명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목격자들도 한목소리로 사왕쟁을 ‘잘생긴 한국 남성’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제공한 체포 비디오에는 사왕쟁이 “한국으로 이주하길 원한다.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싶다. 나는 태국이 지겹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사왕쟁은 암호화폐를 이용해 다크웹에서 엑스터시로 알려진 MDMA를 주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왕쟁은 현재 마약 밀반입 혐의로 기소됐다. 태국 경찰 관계자는 “사왕쟁은 유럽에서 마약을 다량 수입하는 마약왕”이라며 “더 많은 외국 용의자들에 대해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왕쟁은 주로 네덜란드로부터 마약을 수입했지만 거래 상대의 신원은 알지 못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왕쟁은 이전에 적어도 세 차례 체포된 적이 있다고 BBC는 전했다. 폭행 혐의로 구금된 적도 있었는데 엑스터시 290정과 2㎏ 분량의 액체 마약을 소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떤 경위에서인지 그는 구금 시설을 탈출한 뒤 검거망을 피하기 위해 여러 차례 성형수술을 받았다. 한 경찰 간부는 사왕쟁이 “방콕에 MDMA가 넘쳐난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고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보도했다. 그는 이어 “사왕쟁은 고작 스물다섯 나이에 유럽으로부터 MDMA를 수입하는 마약왕이 됐다”고 개탄했다.
  • 러軍 ‘4300억’짜리 조기경보기, 드론 공격에 와장창…공격 배후는?

    러軍 ‘4300억’짜리 조기경보기, 드론 공격에 와장창…공격 배후는?

    러시아군이 자랑해온 고가의 군용기가 공격을 받고 파손됐다. 공격의 주체는 벨라루스의 반체제 단체로 확인됐다.  영국 BBC, 가디언 등 외신의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벨라루스 전직 치안 관리들의 반체제 모임인 비폴(BYPOL) 측은 텔레그램을 통해 “수도 민스크 인근에서 러시아 군용기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비폴 단체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통치를 반대하는 인사들이 모여 만든 것으로, 대부분의 조직원들은 벨라루스를 떠나 망명 중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루카셴코 대통령은 비폴을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비폴이 공격한 군용기는 러시아제 공중조기경보기(Awacs) A-50으로, 대당 가격이 한화로 4300억 원이 훌쩍 넘는 초고가로 알려져 있다.  A-50은 원거리에서 순항미사일과 폭격기 등 이동하는 목표 5-~60개를 추적하고, 관련 정보들 요격기에 전송해 요격한다. 최대 탐지거리는 800km, 동시에 추적 가능한 목표는 200개 정도다.  BBC는 “러시아제 조기경보기가 민스크 마출리시 비행장 인근에서 여러 차례 폭발에 휩싸였다. 이 공격으로 A-50 전면부와 중앙부, 레이더, 안테나 등이 훼손됐다”면서 “이번 일은 러시아와 벨라루스 정부 간 협력이 증대되는 가운데 일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폴은 이번 공격에서 드론 2대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폴이 보낸 드론에서 폭탄이 투하됐고, 이중 하나가 A-50 조종석 인근으로 떨어지면서 폭발로 이어졌다.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비폴 측은 “드론으로 러시아의 조기경보기를 공격했다. 아마도 다시는 날지 못할 것”이라면서 “이 작전에는 벨라루스인들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현재 벨라루스를 출국해 안전한 곳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벨라루스 유력 야권 인사의 보좌관도 BBC에 “이번 공격에는 현지 주민들과 군대의 도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벨라루스 국방부는 해당 사건에 대한 공식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이번 전쟁을 계기로 벨라루스와 더욱 돈독한 관계를 이어가는 러시아 측은 선을 긋는 모양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취재진에게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할 말이 없다. 이는 벨라루스 내부의 일”이라고 말했다.  가디언은 “A-50 조기경보기는 1980년대 중반에 처음 실전배치됐지만, 여전히 핵심적인 군사기술의 집약체”라고 전했다.  이어 “벨라루스 반군은 과거에도 정부 소유의 목표물을 공격하는 데 드론을 이용한 전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갈수록 밀착하는 러시아-벨라루스 한편,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1990년대 말부터 ‘연합국가’ 창설을 추진하며 동맹 이상의 밀접한 관계를 맺어오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시작한 뒤, 벨라루스는 자국 내 군사기지를 제공하고 꾸준히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등 러시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지난 23일 유엔 총회에서 러시아의 철군을 요구하는 결의안에 북한‧에리트레아‧말리‧니카라과‧시리아 등과 함께 반대표를 행사하는 등 러시아의 편에 섰다.  이러한 배경에는 1994년부터 집권 중인 루카셴코 대통령이 자신의 권력 유지를 위해 러시아에 상당 부분 의존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020년 대규모 민주화 시위에 직면한 루카셴코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위기를 모면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측은 전쟁 초기부터 벨라루스가 이번 전쟁에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해왔다. 이미 다수의 러시아 전투기 및 조기경보기가 국경지역에 배치돼 있으며, 이번에 공격을 받은 조기경보기 역시 지난달 3일 벨라루스에 도착한 조기경보기 수대 중 하나였다.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갈수록 밀착하는 가운데, 루카셴코 대통령은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 홍콩 모델 애비 초이의 전 남편도 기소, 다섯 번째 용의자 등장

    홍콩 모델 애비 초이의 전 남편도 기소, 다섯 번째 용의자 등장

    홍콩의 모델 겸 인플루언서 애비 초이(28)가 심하게 훼손된 주검으로 발견된 사건은 수사가 진행될수록 끔찍하고 참혹함이 더해지고 있다. 그동안 찾지 못했던 그녀의 머리와 갈비뼈 일부가 전날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고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발견된 곳은 국을 끓이는 솥 안이었다. 그녀를 살해한 혐의로 전 시댁 식구 3명에 이어 전 남편 알렉스 퀑(28)도 이날 기소돼 법원에 출두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모두 보석이 불허됐다. 하지만 이들의 얼굴이나 모습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4일 알렉스 퀑의 아버지 퀑 카우(65)와 어머니(63), 형 앤서니(31) 등 3명을 살인과 시신 훼손 및 유기 혐의로 체포했다. 다음날엔 쾌속정을 타고 홍콩을 빠져나가려던 전 남편 퀑을 체포했다. 그는 당시 400만 홍콩달러(약 6억 7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소지하고 있었다. 경찰은 퀑의 아버지와 형은 초이를 살해한 혐의로, 어머니는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각각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다섯 번째 용의자를 지난 26일 체포했다고 밝혔는데 2016년 이후 결혼 생활을 유지해 두 자녀를 뒀던 크리스 탐이 아닌가 여겨진다. 일부 매체에서는 ‘두 전 남편’이 사건에 연루돼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21일 실종된 초이의 시신 일부가 최근 한 주택에서 발견됐으며 그곳에서 시신이 훼손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주택에서 신체를 훼손한 전기톱과 고기 분쇄기, 망치, 인체 조직을 담았던 냄비 두 개, 얼굴 가리개와 초이의 핸드백 등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또 다리는 냉장고에서 나왔으며, 다른 부분들은 여전히 찾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희생자와 전 남편 가족이 큰 규모의 금전 문제로 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 경찰 간부는 그녀의 재정 운용 방식에 일부가 불만을 품은 것이 화근이었다고 말했다. 마룻바닥에는 초이의 신용카드 등이 널려 있었다. 시신 일부가 발견된 3층 건물의 주택은 몇 주 전에 임차됐으며 가구가 배치되지 않은 점을 볼 때 시신을 훼손하기 위한 목적으로 빌린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다. 사건 현장은 타이 포란 홍콩의 외곽 지구로 중국 본토와의 경계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초이는 최근 모나코 패션잡지 로피시엘 인터넷판 표지를 장식하는 등 세계 패션계의 주목을 받아 왔다. 엘르, 보그, 하퍼스 바자르에도 얼굴을 내밀었고, 파리 패션 위크에 단골 초청될 정도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도 활발히 해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0만명을 넘겼는데 이제 그녀의 죽음을 애도하는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다. 퀑과의 사이에 두 자녀가 있었는데 지금은 고인의 어머니가 돌보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 장재복 주인도 한국 대사와 대사관 직원들 “나아뚜 나아뚜”

    장재복 주인도 한국 대사와 대사관 직원들 “나아뚜 나아뚜”

    인도 주재 한국 대사관에 근무하는 한국인과 인도인 직원들이 텔루구 영화 ‘RRR’의 주제가 ‘나아뚜 나아뚜’ 춤을 추는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린 것이 현지인들의 큰 반향을 얻고 있다고 영국 BBC가 27일 전했다. 장재복 주인도 대사도 직접 춤사위를 펼쳤다. 주말에 트위터에 올라왔는데 벌써 120만회 시청 기록을 넘겼다. 대사관 직원들은 인도가 의장국이었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마무리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이 동영상을 제작했다. 쌍쌍이 춤을 추기도 하고 아예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처럼 집단 댄스 배틀을 벌이기도 한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생생하고도 존경할 만한 집단 노력”이라고 칭찬했다. 대사관은 지난 25일 “한국 대사관의 나아뚜 나아뚜 댄스 커버를 여러분과 공유하게 돼 기쁘다. 장재복 대사가 직원들과 어울려 나아뚜 나아뚜를 춤추는 것을 봐라”고 트위터에 올렸다. 53초 분량이라 짧은 것이 조금 아쉽다. 전통 한복을 차려 입은 이들도 보이고 쿠르타에 레깅스를 입은 이들도 보인다. 이 노래와 춤은 이미 골든글로브 시상식 같은 유수의 시상식에서 이미 많이 선보여 놀라운 일이 아니다. 미국에 거주하는 인도인들은 극장이나 시상식장에서 이 노래만 나오면 한바탕 질펀한 춤판을 벌이곤 하는 모습이 목격되곤 했다. 다만 인도 주재 한국 대사관 직원들이란 직업적 속성에 비춰봐서 예외적이며 이례적으로 보인다. 영상 제작 아이디어는 최근 인도 대사관에 부임한 임상우 공사가 냈고, 뮤지컬 동호회 활동 경력이 있는 이지민 국세관이 감독, 촬영, 편집을 도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노래는 다음달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아카데미상 시상식 주제가상 후보로 올라 있다.떼루꾸 슈퍼스타 람 차란과 주니어 NTR이 춤 대결을 펼치다 집단 춤 대결을 벌이는 식으로 발전한다. 영화에 들어간 춤 장면 동영상은 유튜브에서만 1억 2200만회 이상 시청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RRR은 일어나(Rise), 포효하고(Roar), 봉기하라(Revolt)의 약자를 모은 것이며 영국의 식민 지배에 맞서 싸운 두 혁명가의 우정과 의리, 항쟁을 판타지로 그려냈다. 인도뿐만 아니라 미국, 특히 제임스 캐머런 감독 같은 유명인들이 여러 차례 봤다고 입소문을 내면서 많은 이들의 눈길을 붙잡았다. 넷플릭스 미국에 공개돼 몇 주 동안 톱 10에서 내려오지 않았고 일본에서도 박스오피스 신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 ‘생애 마지막인 듯’ 프레이저의 명연기 ‘더 웨일’ 1일 개봉

    ‘생애 마지막인 듯’ 프레이저의 명연기 ‘더 웨일’ 1일 개봉

    40일간 매일 4시간의 분장를 견뎌냈던 브렌든 프레이저의 명연기를 볼 수 있는 ‘더 웨일’이 오는 1일 국내 관객들 앞에 거대한 몸집을 드러낸다. ‘블랙 스완’을 빚은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이 1990년대 ‘미이라’의 전설적 스타 프레이저에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최종 후보 지명이란 영광을 안긴 작품이다. 다음달 12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홍 차우), 분장상 후보에 올랐는데 지난 12일 북미 분장조합상(MUAH) 특수분장상을 이미 거머쥐면서 오스카 기대를 높였다. 272㎏ 거구의 찰리(프레이저)는 세상을 거부한 채 문을 걸어 잠그고 피자 배달과 정기적으로 집에 찾아오는 간호사 리즈(차우 홍), 흉측한 몰골을 감추려고 카메라가 고장난 척 둘러대는 온라인 강의 만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대학 강사다. 9년 만에 만난 10대 딸 엘리(세이디 싱크)와 함께 쓰는 마지막 에세이가 씨줄 역할을 한다. 이미 프레이저는 수많은 영화제의 남우주연상을 싹쓸이했다. 영국 BBC는 브렌든 프레이저의 르네상스가 도래했다고 상찬했는데 일부에서는 브렌든과 르네상스를 결합해 ‘브레네상스’란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여러 매체들의 상찬이 이어졌는데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육체적 나약함을 다뤄 영혼에 위안을 주는 영화”라고 치켜세웠고, 인디와이어는 “부드러운 슬픔을 투영하는 브렌든 프레이저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영화가 끝난 후에도 오래도록 당신과 함께 있을 것”(잡지 AMFM)과 “마치 생애 마지막인 것처럼 혼신을 다해 연기한다”(어워즈 워치)는 평가도 있다.사무엘 D 헌터의 연극 원작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라 프레이저의 거대한 몸집 만큼이나 관객들을 옥죄는 공간의 압박감이 대단한데 영화는 프레이저와 조연들의 빛나는 연기 호흡으로 이를 현명하게 빠져나간다. 10년 전 연극을 보고 영화화를 결심했으나 찰리 역을 소화할 배우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애로노프스키 감독이 90년대 화려한 스타의 길을 뒤로 하고 촬영 중 부상으로 인해 수술대에 오르고 할리우드 고위급 인사의 성추행, 이혼 등으로 정신·육체적으로 방황하다 브라질 저예산 영화 예고편에 출연한 프레이저를 발견하고 설득해 마침내 영화 제작에 들어갈 수 있었다. 주인공 찰리의 초고도 비만 몸매를 만들기 위해 영화계 최초로 모든 보철물을 디지털로 작업하며 여러 혁신 기술을 적용했다. 애드리언 모로 분장 감독은 “근육의 완전한 움직임이 가능한 보철물을 브렌든의 얼굴에 결합하는 방법을 찾았다. 그래서 모든 보철물을 디지털 방식으로 제작하기로 결정했는데, 이전에는 시도된 적이 없는 방식이었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영화 보철물은 점토와 실리콘 조각을 사용해 수작업으로 제작되는 방식이었다면, 이 작품은 3D 프린팅을 통해 모든 보철물을 작업, 많은 수정을 거치며 모공과 주름의 크기까지 섬세하게 표현해 냈다. 그가 입은 슈트에 냉각장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온도가 너무 높아져 연기하기가 쉽지 않았다. 프레이저는 “존재조차 몰랐던 완전히 새로운 근육을 개발해야만 했다. 배우로서 가장 힘든 육체적 여정이었다. 젊었을 때 사막에서 뛰어다니며 촬영했던 것은 이것과 비교하면 식은 죽 먹기였다”고 돌아봤다.아무짝에도 쓸모 없어 보이고, 심지어 딸에게까지 저주와 경멸에 가득한 악담을 듣는 동성애자 찰리가 인간에 대한 긍정, 인간만이 인간을 구원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부녀가 함께 쓴 에세이 ‘모비딕을 보고’를 통해 전하는데 그 감동이 묵직하다. 그의 커다란 눈동자는 생에 대한 의지와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다는 자포자기와 지나간 삶에 대한 처절한 회한, 딸에 대한 애틋한 사랑 등을 담아내는데 상영관을 나온 뒤에도 한참 지워지지가 않는다. 영혼을 간직한 고래의 눈을 들여다본 시각적 충격이랄까? 문학적, 연극적인 한계를 인정하고 감내하며 커다란 스크린에 옮긴 애로노프스키의 솜씨가 가히 찬탄을 불러일으킨다.
  • 마돈나, 큰오빠 앤서니 치코네 사망 소식에 좋아요!

    마돈나, 큰오빠 앤서니 치코네 사망 소식에 좋아요!

    미국 팝스타 마돈나의 큰오빠인 앤서니 치코네가 66세에 세상을 떠났다고 가족 중 한 명이 밝혔다고 영국 BBC가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앤서니는 마돈나의 일곱 형제자매 가운데 한 명으로 지난 24일 밤 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알코올 중독과 싸워 왔으며 몇년 동안 집 없이 떠돌아 한때는 다리 아래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처남이며 싱어송라이터인 조 헨리가 인스타그램에 고인의 흑백 사진과 함께 “이 지상이란 비행기를 탈출했다”고 적었다. 마돈나의 자매 멜라니 치코네와 결혼한 헨리는 “내가 열다섯 살 미시간주에 함께 살던 봄부터 그를 알아 왔는데 참 많은 세월이 흘렀다”고 적었다. 사망 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마돈나는 오빠의 죽음에 대해 이렇다 할 언급을 하지 않았는데 다만 헨리의 인스타그램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고 방송은 전했다. 마돈나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앤서니를 비롯한 다른 형제자매들과 함께 자라났다. 댄스와 음악 일을 알아보려고 마돈나가 1978년 뉴욕으로 옮겨왔을 때도 치코네 사람들은 미시간주에 살고 있었다. 이들이 모두 어렸던 1963년 어머니를 유방암으로 잃었다. 헨리는 인스타그램 글에다 고인이 “복잡한 캐릭터”라고 적은 뒤 “하느님은 안다. 우리는 진정한 형제들이 할 수 있는 것처럼 순간순간들에 묶여 있다. 하지만 난 그를 사랑했고 내가 때때로 그러고 싶었던 것보다 훨씬 더 그를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곤경은 끝나간다. 가족은 남아있고 손을 뻗치면 닿을 거리에들 있다. 안녕, 앤서니 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고인의 축복받은 어머니(와 우리 어머니)가 그곳에 있다가 고인을 받아들이려고 기다린다고 생각하고 싶다. 적어도 오늘만은 누구도 이런 환상을 갖지 말라고 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앤서니는 가족들과 거리를 둬 왔으며 전에 그들이 자신을 돌보지 않는다고 비난한 적이 있다. 그는 2011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난 그들 눈에 없는 사람이며 아무도 아니다. 난 그저 당황스러운 존재”라고 털어놓은 뒤 “내가 얼어 죽어도 우리 가족은 아마도 6개월 정도는 알고 싶어하지도 관심을 갖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년에 그가 재활 프로그램을 모두 마쳤으며 가족과 다시 연락이 닿았다는 보도가 있었다.
  • 푸틴 메다꽂는 소년 뱅크시 벽화 우크라이나 기념우표로

    푸틴 메다꽂는 소년 뱅크시 벽화 우크라이나 기념우표로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 침공 일주년을 맞아 발행한 기념우표다. 영국의 얼굴 없는 그래피티 작가 뱅크스가 지난해 이 나라를 직접 찾아 그린 그래피티 작품들을 그대로 옮긴 것이라고 영국 BBC가 25일(현지시간) 전했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 보이는 커다란 체구의 도복 입은 남성을 어린 소년이 화려한 유도 기술로 메다 꽂는 그래피티 작품이 우표에 그대로 옮겨졌다. 이 작품은 수도 키이우 근처 보로댠카 마을에 있다가 러시아 군의 포격에 무너진 한 주택 담벼락에 등장했다. 우표의 왼쪽 아래 구석에는 ‘푸틴 꺼져’란 우크라이나어 약자가 인쇄됐다. 널리 알려진 대로 푸틴 대통령은 유도 검정띠 유단자이며 종합격투기를 무척 즐긴다. 많은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뱅크시의 벽화가 지난해 2월 24일 시작된 러시아의 침공에 격렬하게 저항하는 우크라이나를 상징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우표가 발행된 전날 이 나라의 중앙우체국 격인 골로프포스탐트에는 새 우표를 구입하려는 긴 행렬이 눈에 띄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막심(26)이란 여성은 AFP 통신에 “세상이 우크라이나를 어떻게 이해하는지, 우리가 여전히 각광 받고 있음을 보여준 아주 멋진 제스처”라고 말했다. 그녀는 뱅크시의 작품 중 하나로 첫 우표를 보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뱅크시는 전쟁의 참화가 계속되는 이 나라에서 가장 극심한 피해를 입은 마을 여러 곳을 찾아 작품을 남겨놓았다. 보로댠카는 침공 며칠 만에 러시아 군에 점령된 곳이었다. 그 마을이 지난해 봄 우크라이나 군에 수복됐을 때 대량 전범 행위가 자행됐다고 우크라이나 군은 비난했다. 얼마 안 있어 수백구의 민간인 시신이 키이우 주변 곳곳에서 발견됐는데 두 손이 묶인 채로 뒤로 결박돼 마치 처형 당한 것처럼 정수리에 총알이 박힌 주검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물론 러시아는 민간인들을 해치지 않았다며 우크라이나가 자작극을 꾸민 것이라고 주장했다. 물론 어떤 증거도 내놓지 못했다.
  • ‘실종’ 유명 모델 냉장고 속 시신으로 발견

    ‘실종’ 유명 모델 냉장고 속 시신으로 발견

    홍콩 해변가의 한 주택 냉장고에서 토막 난 시신 일부가 발견된 가운데, 피해자는 홍콩 출신 신인 모델 애비 최(28)로 밝혀졌다. 2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홍콩 경찰은 룽메이의 주택 냉장고에서 최씨의 다리 등 일부 시신이 담긴 냄비를 발견했다. 시신이 발견된 이 주택은 최씨와 이혼한 전 남편 알렉스 권의 아버지, 즉 전 시아버지가 불과 몇 주 전 임대한 집이었다. 주택에서는 고기 분쇄기, 전기톱 등 인체를 절단하는 데 사용된 도구와 최씨의 신분증, 신용카드 등 소지품도 함께 발견됐다. 앞서 최씨는 지난 21일 권씨의 친형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딸을 만나러 간 뒤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상태였다. 이후 경찰은 최씨의 시신을 발견한 당일 새벽 권씨의 부모와 형 등 3명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이어 오후 1시쯤에는 권씨가 도주하기 위해 고속정에 탑승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그를 추가로 검거했다. 경찰은 권씨 일가가 최씨 살인을 공모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최씨가 전 남편 일가와 금전적 분쟁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최씨가 부동산을 매각하는 방식에 불만을 품은 누군가가 살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씨의 머리와 몸통 등 나머지 시신 일부를 찾기 위한 수색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최씨는 최근 프랑스 패션잡지 로피시엘 인터넷판 표지를 장식하고,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디올 2023 S/S 오트 쿠튀르 쇼에 참석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패션계의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당시 우리나라 모델 이수혁과 함께 찍은 사진이 인스타그램에 올라와 있기도 하다. 현재 최씨의 인스타그램에는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 워너 브러더스, ‘반지의 제왕’ 더 많은 속편들이 제작될 것

    워너 브러더스, ‘반지의 제왕’ 더 많은 속편들이 제작될 것

    워너 브러더스가 앞으로 몇년 동안 ‘반지의 제왕’ 후속 영화들이 더 제작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데이비드 자슬라브 워너 브러더스 최고경영자(CEO)가 이런 구상을 밝혔다고 영국 BBC가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언 맥켈런, 엘리자 우드, 올랜도 블롬 등이 주연한 원작 영화는 박스오피스에서 25억 파운드(약 3조 9368억원) 수입을 올렸다. 아카데미상도 여럿 수상했고, 속편 ‘왕의 귀환’도 작품상과 감독상을 피터 잭슨에게 안겼다. 지난해에도 아마존에서 TV 시리즈 ‘반지의 제왕: 링스 오브 파워’가 인기리에 방송돼 이 프랜차이즈 팬들의 갈증을 달랬다. 두 번째 시리즈는 지난해 10월부터 공개됐다. 이렇게 해서 이 시리즈는 8억 파운드(약 1조 2598억원) 수입을 올렸으며 책과 영화가 만들어지기 전 수천년의 중간계 삶을 따라하게 만들었다. 스웨덴 게임 회사 엠브라서(Embracer) 그룹이 ‘반지의 제왕’과 ‘호빗’ 등 원작자 JRR 톨킨의 작품을 각색할 권리를 지난해 매입하면서 어떤 영화나 게임, 상품 거래 계약도 맺을 수 있게 됐다. 이들로부터 얻어진 수입을 더 나은 발전에 투자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미국 연예잡지 버라이어티에 밝힌 성명에 따르면 잭슨과 콜래보레이터인 프랜 월시, 필리파 보옌스는 엠브라서와 워너 브러더스가 잠재적인 새 영화들에 대해 “모든 단계에서 우리를 무한 루프 위에 묶어둘 수 있게 됐다”면서 “우리는 이 프랜차이즈를 앞으로 진전시키겠다는 그들의 비전을 들어보고 얘기를 나눌 수 있기를 갈망한다”고 밝혔다. 엠브라서를 운영하고 있는 리 귄차드는 회사가 워너 브러더스, 앞서 세 영화 모두를 제작한 뉴 라인 시네마와 함께 일하게 돼 전율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성명을 통해 “비교할 데가 없는 JRR 톨킨의 세상을 빅스크린에 새롭고도 흥미로운 방식으로 되돌릴 것”이라고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새 영화들은 기존에 공개된 영화들을 다시 소개하는 것보다 책들에 소개된 콘텐트를 커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 기소도 없이 관타나모에 20년 구금됐던 파키스탄 형제 풀려나

    기소도 없이 관타나모에 20년 구금됐던 파키스탄 형제 풀려나

    쿠바 관타나모만에 있는 미 해군 구금시설 등 미국 시설에 거의 20년 동안 기소도 재판도 받지 않은 채 구금돼 있던 파키스탄 출신 랍바니 형제가 드디어 풀려나 파키스탄으로 송환되고 있다고 영국 BBC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계속해서 유력 통신사 등을 검색했지만 이들의 송환 작업이 철저히 비밀 리에 진행된 탓인지 사진이 일절 제공되지 않고 있다. 압둘(57)과 무함마드 아흐메드 랍바니(55) 형제가 파키스탄에서 체포된 것은 지난 2002년이었다. 당시 미국 국방부는 압둘이 알카에다 안가를 운영하고 있었으며, 동생 무함마드는 이 단체 지도자들의 여행과 기금을 조달하고 있었다고 구금한 이유를 설명했다. 형제는 관타나모로 이감되기 전에 미 중앙정보국(CIA) 간부들의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9·11 테러 이후 외국인 테러 용의자들을 수감하기 위해 미군 기지 안에 관타나모 수용소를 세웠다. 이 수용소는 지독한 고문과 재판 없이 용의자들을 장기간 구금함으로써 테러와의 전쟁을 명분으로 미국 행정부가 저지른 인권 유린과 권력남용을 상징하게 됐다. 2003년 가장 많았을 때 이 시설에 수용된 죄수들은 680명 가량이었는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뒤 이곳을 폐쇄하고 싶다고 밝혔을 때만 해도 32명이 여전히 이곳에 구금돼 있었다. 당시 미국 국방부는 “책임감있게 수감자 수를 줄이려고 하며 궁극적으로 관타나모 만 시설을 폐쇄하고 있는 미국의 노력에 대해 파키스탄 정부와 다른 동맹들이 지지하고 있는 데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형제를 체포한 것은 파키스탄 보안국이었으며 2002년 9월 카라치 시에서였다. 이들은 처음에는 CIA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운영한 구금 시설에 있다가 거의 2년이 됐을 무렵 관타나모로 이감됐다. 2013년에 아흐메드 랍바니는 몇 차례나 단식 투쟁을 벌여 석방을 요구했는데 무려 7년 가까이 진행됐다. 당국은 그에게 영양 보충제를 억지로 먹이고, 심지어 튜브로 음식물을 위 속에 집어넣게 할 정도였다. 두 사람을 변호했던 3D 센터의 변호사 클라이브 스태퍼드 스미스는 형제의 구금에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히면서도 “그들이 보상을 받을 가능성도 실낱같고 간단한 사과라도 받아내기도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문제는 두 사람이 석방을 허가를 받은 것이 2021년이었다는 사실이다. 왜 이렇게 오래 계속 구금돼 있어야 했는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흐메드 랍바니의 아내는 남편이 체포될 당시 임신 중이었는데 불과 다섯 달 뒤 아들을 낳았다. 그는 한 번도 아들을 만나보지 못했다. 스태퍼드 스미스는 “난 아흐메드의 아들이며 이제 스무 살이 된 자와드와 얘기하고 여러 차례 만났는데 한 번도 아버지로서 그를 만져보지 못했던 아빠와 처음으로 껴안는 순간 나도 그곳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타나모에서 혹독한 시간을 견뎌내며 그는 제법 이름있는 화가가 됐다. 오는 5월 카라치에서 전시회를 기획하고 있는데 그의 작업에 영감을 받은 12명의 파키스탄 화가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고 스태퍼드 스미스는 전했다. 지난해까지 아흐메드 랍바니에게 법률 조언을 했던 자선 사법단체 리프리브(Reprieve)의 마야 포아 국장은 그를 20년이나 가둔 것은 “‘테러와의 전쟁’ 시대 미국이 얼마나 건국 당시의 원칙에서 떠밀려 헤매고 있었는지를 함축하는 비극”이라고 규정한 뒤 “그들은 한 아들의 가정과 남편, 아버지를 앗아갔다. 그런 정의롭지 못한 일들은 정당화될 수 없는 노릇이다. 관타나모가 영원히 폐쇄될 때에만 이 재앙적인 ‘테러와의 전쟁’이 야기한 손실들이 총체적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두 시간 거리를 16시간 뺑뺑 돌다 제자리 돌아온 일본항공 여객기

    두 시간 거리를 16시간 뺑뺑 돌다 제자리 돌아온 일본항공 여객기

    딱 두 시간 비행하면 될 일이었다. 지난 19일 오후 6시 30분 도쿄 하네다 공항을 이륙할 예정이었던 일본항공 여객기 JL 331편은 제대로 이륙했다면 밤 8시 30분 후쿠오카 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이 여객기는 목적지인 후쿠오카 공항에 가보지도 못한 채 14시간을 뺑뺑이 돌다 하네다 공항으로 돌아왔다. 원래 출발 예정 시간으로 봤을 때는 16시간을 허비했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소동은 다음날 국내 언론에도 짧게 소개됐는데 영국 BBC가 뒤늦게 24일 상세히 전해 눈길을 끌었다. 문제의 여객기는 기체 교체 등 사정 때문에 그날 밤 8시 20분쯤에야 이륙할 수 있었다. 여객기는 후쿠오카 공항의 상공에 이르렀지만 공항 운영 마감인 밤 10시를 10분 넘기는 바람에 착륙 허가를 얻지 못했다. 이 공항은 주택가 근처란 이유로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공항을 가동하지 않았다. 관리들은 악천후나 활주로 사정 때문이 아니라면 통금 시간을 반드시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아사히 신문은 보도했다. 결국 조종사들은 근처에 착륙을 허가해 줄 만한 다른 공항이 있는지 알아봤다. 처음에 후쿠오카 근처 기타규슈 공항이 후보로 떠올랐는데 탑승객 335명을 한 호텔에 수송할 버스 마련이 어렵다며 착륙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해서 여객기는 오사카 간사이 공항으로 우회했는데 마찬가지로 호텔들이 없다는 이유로 급유만 하고 다시 떠날 수 밖에 없었다. 해서 다음날 새벽 다시 탑승객들을 태워 도쿄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목적지인 후쿠오카에 가지도 못하고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돌아온 것이 16시간 만이었다. 하지만 승객들은 잘 보상받아 아무런 불만을 제기하지 않았다. 한 승객은 트위터에 대체 항공권에다 현찰 2만엔(약 19만 3500원), 호텔에서 밤을 보낼 때 물을 제공받았다고 적었다. 그런데 이날 비행 항적 데이터를 살펴보면 다른 여객기들은 통금 시간을 넘긴 뒤에도 착륙 허가를 얻어냈다. 이들은 하네다 공항의 강풍을 지연의 이유로 제시했기 때문이었다. 유일하게 착륙 허가를 거부당한 비행 편은 JL 331 편 하나였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결국 조종사들의 첫 대응에 문제가 있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항공사도 연료 낭비와 보상 등으로 상당한 출혈을 하게 만든 것이다.
  • 넷플릭스, 저소득 국가 100여곳 구독료 최대 50% 인하

    넷플릭스, 저소득 국가 100여곳 구독료 최대 50% 인하

    넷플릭스가 최대 100여곳에 이르는 저소득 국가들에서 월 구독료를 최대 50% 인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리서치 업체 암페어 어낼리시스의 분석 자료를 인용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연히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캐나다나 영국과 같은 유럽의 주요 국가들은 해당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다. 암페어 어낼리시스에 따르면 이번 구독료 인하는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의 저소득 국가, 아시아 및 유럽의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넷플릭스는 성명을 내고 “특정 국가에서 요금제 가격을 업데이트하고 있다”면서 가격 인하 조치를 인정했으나 대상 국가 명단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영국 BBC는 회사 관계자를 인용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크로아티아, 베네수엘라, 케냐, 이란 등의 국가 고객들이 이런 가격 인하 혜택을 받았을 것이라며 구독료는 기존의 절반 수준이라고 전했다. 암페어 어낼리시스는 1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들에게 이번 가격 인하 조치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식(기본) 요금제’는 최대 50%, 다른 요금제는 17∼25% 하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넷플릭스가 북미와 같은 핵심 시장에선 구독료 인상과 광고 요금제 도입, 계정 공유 단속을 통해 수익 확대를 꾀하면서도 중동과 아프리카, 아시아 등 점유율이 낮고 경쟁업체와 치열한 구독자 확보 경쟁에 몰려 있는 일부 시장에선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구독료를 인하하는 전략을 채택한 것으로 분석했다. WSJ이 처음 이 소식을 전한 뒤 이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3.4% 하락 마감했다. 넷플릭스는 현재 190개국 이상에서 운영되고 있는데 아마존, HBO, 디즈니 등 다른 스트리밍서비스 라이벌들과 점점 각박한 경쟁을 치르고 있다. 이에 넷플릭스는 지난해 수백명을 감원했고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하는 등 치열해지는 시장 속에서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 왔다. 지난달에는 그렉 피터스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전 세계 더 많은 회원들에게 봉사하기 위해 스펙트럼을 훨씬 더 넓게 만들어 각기 다른 가격대에서 적정한 가치를 찾아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란 구상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와 동시에 구독자들이 계정을 공유해 함께 시청하는 행위를 단속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달 초부터 더 많은 나라에서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행위에 제동을 걸고 있다. 이에 따르면 함께 살지 않는 친구, 가족과 함께 콘텐츠를 즐기려면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회사는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100만 가까운 정기 구독자가 떨어져 나갔으며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이들이 구독을 해지하려는 마음을 먹고 있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에는 뜻밖의 구독자 증가가 이뤄졌다는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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