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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청원 의식했나…中 혐오 부추기는 보수정치

    국민청원 의식했나…中 혐오 부추기는 보수정치

    보수 야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한 정부의 대응이 미흡하다며 ‘중국인 입국 금지’, ‘한국 체류 중국 관광객 본국 송환’ 등 초강경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단 이 과정에서 ‘중국 포비아’(공포증)를 조장하거나 중국과의 외교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발언들이 함께 담기며 보수 정당이 이번 사태를 지나치게 정치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9일 “지금 청와대가 ‘우한 폐렴’ 명칭이나 고치고 있을 만큼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다”며 “중국인 입국 금지 청원자가 삽시간에 50만 명이나 돌파한 사실을 정부는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고질적인 중국 눈치 보기에 국민의 불신은 더 깊어진다”고 말했다. 유기준 의원도 “현대판 흑사병이라고 할 수 있는 우한 폐렴 환자가 전 세계에서 4000여 명이 확인됐는데 대통령은 뒷북 치듯 우한 지역 입국자 전수조사를 지시했다”며 “중국 눈치 보기에 급급할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국제적 규정과 외교적 파급 관계 등을 모두 따져야 할 전면 입국 금지 문제를 중국에 대한 ‘눈치보기’라고 매도한 것이다. 하지만 과거 급성중증호흡기증후군(SARS·사스)이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발병국 출신의 입국을 제한한 경우는 없다. 인도적 사안인 의료지원을 마치 ‘퍼주기’로 규정한 발언도 나왔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정부가 중국에 마스크 200만개와 의료지원을 하겠다는데 중국은 세계 G2(주요 2개국)를 자처하는 국가”라며 “자국민 보호를 해야할 정부가 이런 행동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어느 나라 대통령인가”라고 지적했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 멀쩡한 사람이 그냥 쓰러지고, 우한 시내의 병원에 사람이 바글바글 앉아있다”며 확인되지 않은 ‘괴담’을 재생산하기도 했다. 또 정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중국에 대해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고 했는데 문재인 정권 주사파들은 피가 진한가 이념이 진한가”라며 “북한도 국경을 폐쇄한다는데 공산당도 하지 않는 사대주의를 멈추라”고 덧붙였다. 야당이 재난 상황에 대한 정부의 철저한 대응을 요구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하지만 특정 국가 국민을 ‘잠재적 감염자’로 낙인 찍거나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확산시키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또 중국인 입국을 금지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29일 현재까지 58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치권이 재난 이슈를 총선 표심 잡기에 활용하는 듯한 것처럼 비춰지는 점도 문제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보수 정당이 매사를 정권 심판론으로 몰고 가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바람몰이도 어느정도 합리성을 갖춰야 한다”며 “공당이라면 국민 정서에 편승해 불안감을 고조시킬 게 아니라 ‘우리가 집권 세력이라면 정부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도 “국민이 불안을 야당이 대신 전할 수는 있지만 (입국 금지 등) 판단은 국제 관계 등까지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와우! 과학] 남극 빙하 붕괴 시점 예측 가능…‘최후의 날 빙하’ 첫 시추 완료

    [와우! 과학] 남극 빙하 붕괴 시점 예측 가능…‘최후의 날 빙하’ 첫 시추 완료

    이른바 ‘최후의 날 빙하’(doomsday glacier)로도 불리는 서남극의 ‘스웨이츠 빙하’에서 사상 처음으로 시행된 빙하 시추 작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국제스웨이츠빙하협력단’(ITGC)이 28일 발표했다. 미국과 영국 그리고 한국이 주도하는 ITGC는 오는 2021년까지 남극에서도 빙하가 가장 빠른 속도로 녹고 있는 서남극 해안의 ‘스웨이츠 빙하’를 정밀 탐사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그중에서도 이번 시추 작업은 빙하 속을 실제로 들여다본 것이므로, 스웨이츠 빙하의 붕괴로 세계 해수면이 상승하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를 과학자들이 예상하는데 영향을 줄 것이다.스웨이츠 빙하의 면적은 19만2000㎢로, 한반도(22만㎢)와 비슷하며, 오늘날 기후와 해양 변화에 특히 민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연구에서는 스웨이츠 빙하와 그 주변 빙하들에서 흘러나와 바다로 유입된 얼음의 양은 지난 30년 동안 두 배로 급증했고, 이미 아문센해로 흘러들어간 스웨이츠 빙하의 얼음은 세계 해수면 상승 영향의 약 4%를 차지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문제는 스웨이츠 빙하가 돌발적으로 붕괴하면 해수면이 약 65㎝ 정도 상승할 것으로 여겨진다는 것이다. 또한 이 빙하는 주변을 지지하고 있어 다른 빙하들까지 연쇄적으로 무너진다면 해수면을 추가로 2.44m 상승시켜 전 세계 연안 지대를 위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스웨이츠 빙하가 언제 붕괴할지 알아내려 하는 것이다. ITGC에 따르면, 이번 시추 작업에는 미국과 영국의 과학자와 기술자로 구성된 연구팀 5곳이 참여했다. 이 중 두 팀은 열수를 사용해 빙하에서 깊이 최소 300m부터 700m까지 구멍을 뚫는 시추 작업을 수행했다. MELT라고 불리는 한 팀은 빙하가 해양과 만나는 부분인 지반선에서 2㎞ 이내 거리 지점에서 열수를 사용해 두 곳을 뚫었다. TARSAN 팀은 빙하 밑의 해양학적 상태를 조사하기 위해 빙붕에서 약 30㎞ 떨어진 지점 두 곳에 구멍을 뚫었다. 또한 GHC라는 팀은 윙키드릴이라는 시추장비를 사용해 4개의 기반암 코어를 뚫었다.지반선 구역에서는 일련의 장비가 시추공을 통해 빙하 밑 바다까지 내려갔다. 아이스핀으로 불리는 소형 무인 잠수정은 해당 빙하가 바다 및 해저 퇴적물과 어떻게 상호 작용하고 있는지에 관한 자료를 수집했다. 1월 중순까지 아이스핀은 빙하의 주요 부분에서 융해 및 역학을 측정하고 이미지화와 지도화를 위해 시추 장소에서 거의 2㎞가 떨어진 곳까지 이동했다. 이에 대해 아이스핀 운용 책임자인 미국 조지아공과대학의 브리트니 슈미트 교수는 “우리는 관측이 거의 불가능하지만,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스웨이츠) 빙하의 지반 지역에 접근할 수 있도록 아이스핀을 설계했다”면서 “서남극에서 매우 중요한 지점인 이 빙하에서 탐사 기회를 얻는 것은 나와 우리 팀의 꿈이 실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THOR라는 또다른 팀은 빙하의 두 구멍을 통해 금속관을 삽입해 그 밑에 있는 진흙 퇴적물을 몰아넣어 길이 5m의 부드러운 퇴적물 코어를 추출했다. 이는 해당 빙하의 과거 역사를 밝힐 것이다.한편 ITGC 프로젝트는 과학저널 ‘네이처’ 선정 ‘2019년 주목해야 할 과학연구’ 중 첫 번째로 꼽혔다고 해수부가 밝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사진=ITGC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속보] “중국계 학생 등교말라” 캐나다인 9000명 청원

    [속보] “중국계 학생 등교말라” 캐나다인 9000명 청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집단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확산하면서 캐나다에서 ‘반 아시아인 감정’이 창궐할 우려가 크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 북부 요크리전 교육위원회에는 최근 중국에서 돌아온 가족이 있는 학생들의 교실 출입을 통제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으며, 여기에는 9000여명 이상이 서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에서는 이날까지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3명 확인됐다. 첫 번째 확진자는 최근 우한을 다녀온 남성이며, 이 남성의 아내도 이후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세 번째 확진자도 최근 우한을 방문했다가 지난주 밴쿠버로 도착했다. 로이터는 “캐나다에서는 지금껏 우한 폐렴 확진자가 3명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그보다 훨씬 심각한 ‘반 아시안 감정‘이 창궐할 우려가 크다”며 이는 2000년대 초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를 떠올리게 한다고 우려했다. 2002~2003년 토론토 지역에서는 사스로 인해 44명이 사망했다. 당시 아시아 이외 지역에서 사스로 인한 사망자가 나온 나라는 캐나다가 유일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호주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배양 성공” 백신 개발에 “돌파구”

    호주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배양 성공” 백신 개발에 “돌파구”

    중국 보건당국이 29일 0시(이하 현지시간)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사망자가 132명, 확진자가 6000명에 육박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호주 과학자들이 중국이 아닌 곳에서 처음으로 이 바이러스를 분리,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멜버른에 있는 피터 도허티 감염 면역 연구소의 마이크 캐턴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이 감염된 환자의 몸에서 빼낸 바이러스를 지난 24일 전달받아 실험실에서 29일 오전 2시쯤 생체 시료에서 중국이 공개한 바이러스 염기서열 정보를 활용해 원인 바이러스 2019-nCoV를 분리·배양해냈다고 발표했다. 캐턴 부소장은 “많은 세월, 진짜 많은 시간 이런 일을 준비해왔기 때문에 이렇게 빨리 답을 내놓을 수 있었다”면서 “의미심장한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앞서 중국의 한 연구소에서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재생산했지만, 이들은 바이러스 샘플을 공유하지 않고 유전자 서열 정보만 공개했다. 우한 폐렴은 ‘사촌’ 격인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과 비교해 치명률이 훨씬 낮으리라고 연구진은 예상했다. 캐턴 부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SARS는 우리가 파악하기로 치명률이 약 10%인데, 신종 코로나 감염증은 현재 3% 정도로 보인다”며 “개인적 견해로는 나중에 더 낮게 나타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진이 세계보건기구(WHO)와 공유해 바이러스 진단과 치료에 많은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호주 AAP 통신도 호주 전역의 연구소는 물론, 백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WHO 유럽 지부의 여러 연구소들에 샘플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병원체 바이러스가 확보되면 진단 기법과 백신 개발, 바이러스의 독성 규명에 가속도가 붙는다.도허티 연구소에서 바이러스 확인 실험실을 이끄는 줄리언 드루스 박사는 “진짜 바이러스를 확보했다는 것은 모든 진단법을 확인하고 검증하며, 그 민감성과 특이성을 비교하는 능력을 갖추게 된 것”이라며 “진단 분야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분리한 바이러스로부터 항체 시험법을 개발하면, 잠복기 환자나 무증상 의심환자의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중국의 한 관리는 여느 독감처럼 잠복기에도 문제의 바이러스가 전염될 수 있다고 주장했고, WHO는 아직은 분명치 않다는 입장이다. 캐턴 박사는 “항체 검사를 해보면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들이 어떻게 이 바이러스를 받아들이게 됐는지 더 정확한 그림을 얻을 수 있다. 그에 따라 여러 다른 일들 가운데 특히 정확한 치사율을 얻을 수 있다”며 “임상시험용 백신의 효율성을 평가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HO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2~10일이다. 지금까지 중국이 아닌 지역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이는 없다. 하지만 15개국에서 47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 됐다. 태국, 한국, 일본, 프랑스, 미국, 호주 등이다. 호주에서는 뉴사우스웨일즈(NSW)주에서만 4명 등 모두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中신종코로나 ‘사스’ 확진자 추월했다…사망 132명·확진 5974명

    中신종코로나 ‘사스’ 확진자 추월했다…사망 132명·확진 5974명

    ‘폐렴 진원지’ 우한 사망자만 105명우한 내 의심환자 9239명, 접촉 7만명 육박독일서 3명 추가 확진…佛·캐나다도 잇따라 WHO, 중국에 국제전문가 보내기로 합의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집단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진자 수가 3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확진자 수를 초월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9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는 5974명, 사망자는 132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1459명, 사망자는 26명 늘어난 것이다. 확진자의 경우는 사스 때보다 증가 속도가 더욱 빠르다. 사스 당시 중국 본토에서는 5300여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336명이 숨졌다. 중국 정부의 총력 대응에도 감염 확산이 잘 막아지지 않는 것으로 보여진다.특히 발병지인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만 하루 만에 확진자가 840명, 사망자는 25명이 늘었다. 이 지역의 누적 확진자만 3554명, 사망자는 125명에 달해 후베이 전체가 여전히 초비상 상황이다. 이 가운데 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우한의 사망자만 105명이다. 29일 0시 기준 중국 내 우한 폐렴 확진자 가운데 1239명은 중증이며 103명은 완치 후 퇴원했다. 의심 환자는 9239명에 달한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6만 5537명이며 이 가운데 5만 9990명이 의료 관찰을 받고 있다. 이밖에 중화권인 홍콩에서 8명, 마카오에서 7명, 대만에서 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에서는 독일에서 3명이 추가 감염돼 4명으로 늘었고 캐나다에서도 확진자가 3명으로 늘었다. 프랑스에서 후베이성 출신 중국 관광객이 네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로 확인돼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중국에 국제 전문가를 보내기로 중국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독감보다 전염성높은 신종코로나, 한달이상 간다”

    “독감보다 전염성높은 신종코로나, 한달이상 간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최소 한 달 이상 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 데이빗 피스먼 교수는 28일 AFP통신을 통해 “신종코로나의 최상 시나리오는 봄이 지나고 여름이 되면서 사그라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피스먼 교수는 국제 전염성 질병협회에 바이러스에 관한 분석을 썼다. 미국 노스이스턴대의 알레산드로 베스피그나니 교수는 “다음 주나 다음 달 안에 신종코로나 사태가 끝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감염병 학자들은 12월 중국에서 나타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어 수학적 모델을 사용해 분석 및 전망을 해 많은 가설이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지난주까지 학자들은 감염자들이 열이나 호흡기 질환과 같은 증상이 없으면 바이러스를 옮기지 않는다고 생각했으나 중국 정부는 지난 26일 증상이 없는 보균자도 신종코로나를 전염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 미국 보건당국은 잠복기가 약 14일, 2주로 알려진 신종코로나는 그동안 감염병의 역학을 뛰어넘는다고 주장했다. 마이무나 마줌더 미국 하버드대 보스턴 아동병원 연구원은 “매년 발병하는 독감의 사람 간 전염성을 수치로 나타냈을때 1.3이며, 774명이 사망한 사스(SARS)는 2~5, 홍역은 12~18”이라며 “신종코로나는 1.4~3.8 정도로 보통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포에 떨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신종코로나는 사람에 따라 수십 명을 감염시킬 수도 있고 겨우 몇 명에게만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격리나 손씻기, 마스크 착용도 신종코로나의 감염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피스먼 교수는 “신종코로나는 사스와 닮았으며, 사스는 정복됐다”며 “신종코로나도 정복될 것이라 믿지만 몇 주가 걸릴 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28일 106명이 신종코로나로 사망하고 합계 4515명의 확진자가 생겼다고 밝혔다. 하지만 베스피그나니 교수는 2만 5000명의 이상의 확진자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홍콩대에서는 확진자 숫자가 4만명을 넘어섰다는 추산도 나왔다. 베스피그나니 교수는 “우한에서만 중국 정부의 통계보다 2배 내지 3배의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있을 수 있다”며 “신종코로나의 치사율은 3% 대로 추산되지만 치사율의 등락 폭이 심하다”고 공개했다. 중국은 이날 신종코로나 확진자는 4515명으로 전날에만 1771명의 새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확진자는 홍콩에서 8명, 마카오에서 8명 발생했다. 그동안 신종코로나 사망자는 106명으로 우한시가 속한 후베이성이 아닌 베이징에서도 첫번째 사망자가 생겼다. 중국 외 지역 확진자는 미국이 5명으로 2명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나머지 3명은 워싱턴주, 시카고, 아리조나에 있다. 태국 14명, 호주 5명, 싱가포르 5명, 한국 4명, 일본 4명, 말레이시아 4명, 프랑스 3명, 대만 3명, 베트남 2명, 캐나다 2명, 독일 1명, 네팔 1명, 캄보디아 1명, 스리랑카 1명의 확진자 숫자를 보이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신종 코로나, 눈으로도 전염된다?…“오염된 손으로 눈비비면 가능”

    신종 코로나, 눈으로도 전염된다?…“오염된 손으로 눈비비면 가능”

    ‘공기 감염’, 공기 중 침방울 통한 전파와 달라잠복기 감염력…WHO “미확인” 中 “가능성 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이른바 ‘우한 폐렴’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확진 환자가 4명 발생하면서 시민들 사이에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눈을 통해서도 전염된다’, ‘손 세정제도 소용 없다’는 등 사실 여부가 불명확한 정보가 전파되면서 불안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28일 질병관리본부와 전염병 전문가, 외신 등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공기 감염’으로 전파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 등 다른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피부보다 연약한 눈, 코, 입 점막을 통해 침투할 가능성이 있으며, 마스크와 손 세정제도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다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를 질문과 답변식으로 정리한 것. Q. 코로나바이러스란? A. 코로나바이러스는 동물 및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는 바이러스로, 그 중 사람에게 전파 가능한 사람 코로나바이러스는 현재 6종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 중 4종은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나머지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와 사스(중증SARS·급성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다. 이번 우한 폐렴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전파된다고 알려졌는데, 이는 박쥐에서 유래한 사스 유사 바이러스와 유전자 유사성이 89.1%에 달한 것으로 연구됐다. Q.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공기로 전파되나요? A. 보건당국은 공기 중 전파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도 메르스나 사스처럼 비말(침방울) 등을 통해 호흡기로 전파되거나, 긴밀하게 접촉한 가족 등에서 사람 간 전파가 일어난다고 보고 있다.공기 중에 떠다니는 비말이 호흡기나 점막을 통해 전파되는 것과 공기를 통한 전파는 과학적으로 엄밀히 따지면 서로 다르다. 다만 실생활에서 사람이 밀집한 공간에서 공기 중 비말로 인한 전파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중국 보건당국은 물론 세계보건기구(WHO)도 제한적인 정보들만 확인하고 있는 현재로서는 전파 경로가 명확하게 규명되지는 않았다. Q.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과 치료제가 있나요? A.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타깃으로 한 백신이나 치료제는 없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은 기침, 인후동, 폐렴 등 주요 증상에 따라 대증 치료를 한다. Q. 잠복기 상태에서도 타인을 감염시킬 수 있나요? A. 잠복기에도 감염력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설에 대해 WHO는 27일(제네바 현지시간) “아직 사실로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WHO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우한 폐렴 잠복기는 2~10일로 추정된다.그러나 앞서 26일 마샤오웨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주임은 우한 폐렴 잠복기를 1~14일로 추정하고, 이 기간에도 전염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호흡기 질환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증상이 나타난 뒤부터 전파력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환자를 직접 분석하고 있는 중국의 보건당국이 잠복기 감염력을 언급했기 때문에 향후 전파력 등에 대한 분석이 나오면 검역·방역 시스템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 Q. 신종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어떤 마스크를 써야 하나요? A.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하는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하면 된다. 식약처는 KF80, KF90, KF99 등급으로 나눠 보건용 마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80, 90, 99는 마스크를 쓴 사람이 숨쉴 때 먼지가 걸러지는 정도를 말한다. KF90, KF99 마스크는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크지만, 산소 투과율이 낮아 숨쉬기가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전문가들은 KF80 마스크로도 질병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다만 확진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들은 의료용인 KF94 마스크를 쓴다. Q. 손 세정제를 써도 소용 없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A. 바이러스는 알코올이 70% 정도 포함된 손 세정제로 사멸된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세면대가 없는 곳에서 활동할 때에는 알코올 손 세정제로 수시로 손을 씻는 게 좋다. Q. 신종 코로나는 눈을 통해 전염될 수 있나요? A.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눈, 코, 입 점막을 통해 침투할 수 있다.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입 밖으로 미세 물방울(비말)을 분출하게 되는데, 이 물방울 안에 바이러스가 있을 수 있다.바이러스는 피부로는 침투하지 못한다. 따라서 단순히 비말이 피부에 묻었다고 감염 우려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눈, 코, 입 안 점막은 피부보다 약한 부위로 바이러스가 들어갈 수 있다. 환자의 침 등이 눈에 직접 들어가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손으로 눈을 비비면 눈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우한폐렴 근원지는 中 바이러스 실험실” 주장…과거 유출 경고도

    “우한폐렴 근원지는 中 바이러스 실험실” 주장…과거 유출 경고도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가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의 근원지가 따로 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미국 워싱턴타임스는 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우한의 한 연구시설에서 퍼졌을 수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는 27일 중국 보건당국이 후베이성 우한시 화난수산물도매시장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로 공식 확인한 것과 배치되는 내용이다. 워싱턴타임스가 주목한 연구시설은 화난수산물도매시장과 약 32㎞ 거리에 위치한 ‘우한바이러스연구소’(Wuhan Institute of Virology, WIV). 2018년 1월 문을 연 이곳은 중국 유일의 생물안전 4등급(Biological Safety level-4, BSL-4) 연구시설로, 에볼라바이러스와 한타바이러스 등 감염 위험도가 높은 미생물을 다루고 있다. 2003년 전 세계적으로 774명의 목숨을 앗아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스(SARS) 바이러스는 이보다 한 단계 낮은 3단계 실험시설에서도 다룰 수 있는 병원체다.이스라엘 생화학전 전문가 대니 쇼햄 박사는 관련 의혹에 대해 “확실한 증거는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최고 등급 미생물연구시설인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쇼햄 박사는 앞서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주장을 펼쳤다. 연구소가 화난시장과 근거리에 있는 점을 들어 이번 사태가 우연의 일치는 아닐 것이라는 추측이다. 사스 바이러스가 베이징의 한 연구시설에서 유출됐던 전례도 이런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우한연구소의 바이러스 유출에 대한 우려는 2017년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이미 한 차례 언급되기도 했다. ‘중국합격평정국가인가위원회’(China National Accreditation Service for Conformity Assessment, CNAS)가 우한연구소의 생물안전 4등급 인가를 내준 직후 미국 뉴저지 럿거스대학교 분자생물학자인 리처드 에브라이트는 “4등급 실험실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열린 문화가 중요한데, 위계를 강조하는 중국이 이런 시설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실험을 했는지 혹은 하지 않았는지를 보고하는 것”이라면서 “정보의 개방성이 핵심이다. 투명성이야말로 실험실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바이러스 연구에 필요한 원숭이 등 영장류는 물고 긁을 수 있다”라면서 바이러스 외부 유출 위험에 대해 간접적으로 경고했다. 우한바이러스연구소는 2003년 건설 승인을 받고 300억 원이 넘는 돈을 들여 2015년 1월 완공됐다. 당시 중국은 2025년까지 하얼빈과 베이징, 쿤밍 등 전역에 5~7개의 ‘생물안전 4등급’ 연구시설을 갖추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쇼햄 박사를 비롯한 일부 전문가는 우한바이러스연구소가 중국 방위시설과 함께 생화학무기 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어디까지나 가설이긴 하지만, 이 같은 추측은 우한 폐렴이 중국 생화학무기 연구시설에서 유출된 바이러스에서 비롯됐다는 음모론을 확산시키고 있다. 한편 중국 보건당국은 27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화난수산물도매시장에서 시작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1일부터 진행된 역학 조사 결과 585개 표본 중 33개 표본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며, 33개 중 21개는 화난시장 내에서 나왔다. 다만 바이러스를 옮긴 야생동물이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중국 과학자들은 박쥐에 기생하던 바이러스가 다른 동물을 숙주로 삼아 변이되면서 인간에게 전염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8일 0시 현재 중국 전역 30개성 기준, 우한폐렴 확진자는 4515명이며, 사망자는 106명에 달한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은 4만7833명이며 이 중 4만4132명은 의료 관찰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4명이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타임지 “방탄소년단, 새 역사 썼다” 그래미 어워즈 반한 ‘여유’

    타임지 “방탄소년단, 새 역사 썼다” 그래미 어워즈 반한 ‘여유’

    그룹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어워즈 무대가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타임지는 이들의 퍼포먼스에 “새 역사를 썼다”며 찬사를 보냈다. 방탄소년단은 26일(이하 현지시각) 열린 제62회 그래미 어워즈(62nd GRAMMY AWARDS)에서 빌리 레이 사이러스(Billy Ray Cyrus), 디플로(Diplo), 릴 나스 엑스(Lil Nas X), 메이슨 램지(Mason Ramsey) 등과 함께 ‘Old Town Road All-Stars’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미국 현지 매체인 타임(TIME), 버라이어티(Variety), E! Online 등은 방탄소년단의 이번 무대뿐만 아니라 멤버들의 레드 카펫 인터뷰까지 집중 조명하며 글로벌 아티스트로서 방탄소년단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타임지는 “방탄소년단의 퍼포먼스는 새 역사를 썼다. 그래미 어워즈에서 한국 그룹이 공연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본 시상식에서 공연을 펼쳤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어 ”이들의 출연은 짧았지만 훌륭했다. 평소의 각 잡힌 군무와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와 다르게, 슈퍼그룹의 캐주얼 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방탄소년단과 레드 카펫 인터뷰를 진행한 E! News의 E! Online은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어워즈 무대에 대한 언급과 함께 오는 2월 발매되는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특히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한다는 것은 평생 익숙해지지 않을 일이다. 모두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 분들이 보내주신 사랑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고, 이는 언어, 인종, 국적을 초월한다“라는 리더 RM의 말을 인용해 다양성의 상징으로서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 팬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다뤘다. 한편 버라이어티는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어워즈에서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방탄소년단은 2019년 여러 기록을 깨뜨린 그룹이다. 미국 시장에서 1년 내 앨범 세 장이 1위에 올랐는데, 이는 그룹으로 비틀스 이후 처음이다“라며 ”올해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서는 제외되었으나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The Recording Academy)의 투표 회원이 됐고, 지난해 본 시상식에서 착용한 그들의 슈트는 그래미 뮤지엄에 전시된다“고 전했다. 미국 최고 권위의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 시상자에 이어 퍼포머로 2년 연속 참석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월 21일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으로 컴백한다. 선공개 곡 ‘Black Swan’의 무대는 28일 미국 CBS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The Late Late Show with James Corden)에서 베일을 벗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중국인 우한폐렴, 사스, 메르스 낳은 박쥐를 왜 먹나

    중국인 우한폐렴, 사스, 메르스 낳은 박쥐를 왜 먹나

    28일 독일까지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전 세계로 퍼지는 양상을 보이는 중국 우한 폐렴의 원인으로는 박쥐가 지목된다. 포유류인 박쥐는 이번 폐렴뿐 아니라 사스(SARS), 메르스, 에볼라 등 다양한 바이러스의 숙주로 추정된다. 광견병도 옮기는 박쥐를 우한 수산물 시장에서는 도살 처리했는데, 실제로 중국인들은 박쥐를 식용으로 먹는다. ‘다리 달린 건 책상 빼고, 날아다니는 건 비행기 빼고 다 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국 요리는 다양한 식재료를 사용한다. 박쥐를 단지 음식재료의 하나로 사용한 것 외에 중국 사람들이 박쥐를 먹는 이유는 또 있다. 중국 최초의 약물학에 관한 서적인 신농본초경에서는 박쥐가 눈을 밝게 해 주고, 기침과 말라리아를 치료한다는 구절이 있다. 즉 중의학적 관점에서 약재의 개념으로 박쥐를 먹는 것이다. 중의학적인 기능 외에 박쥐 이름 자체에 복을 가져온다는 뜻도 있다. 중국어로 박쥐는 비엔푸(蝙蝠)인데, 박쥐를 뜻하는 푸(蝠)와 복을 의미하는 푸(福)의 발음이 같은데다 성조도 2성으로 동일하다. 즉 중국인들에게 박쥐를 먹는 것은 복을 먹는다는 뜻도 된다고 볼 수 있다. 박쥐는 중국 남방지역과 동남아시아에서 음식재료로 사용되지만 널리 먹는 음식은 아니다.주로 박쥐탕으로 먹거나 시장에서 튀겨서 판매한다. 2002~2003년 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스는 박쥐에 있던 바이러스가 사향 고양이로 옮겨진 뒤 이 사향 고양이를 통해 다시 사람에게 전파됐다. 2015년 국내에서 큰 피해를 냈던 메르스는 박쥐가 갖고 있던 바이러스가 낙타로, 다시 인간으로 옮겨온 것으로 추정된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과일박쥐가 숙주로 알려졌다. 서아프리카 주민들은 과일박쥐를 직접 먹거나 다른 야생 동물을 잡아먹는 바람에 에볼라에 감염됐다. 동남아시아에서 식재료로 쓰는 과일박쥐의 니파바이러스가 야자열매 수액을 오염시켜 사람으로 전파된 사례가 방글라데시에서 발생하기도 했다. 우한 폐렴을 낳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1960년대 처음 알려졌으며, 코와 콧구멍 그리고 목구멍을 통해 감염된다. 코로나 바이러스란 이름은 왕관과 비슷한 모양 때문에 붙여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부동산이 계급” 90% 육박… 좌절하는 2030

    “부동산이 계급” 90% 육박… 좌절하는 2030

    20대 89.7% 30대 84.8% ‘계급’으로 인식 고용·소득, 집값 상승 못 따라가자 한숨 39.6% “자녀, 사는 집 따라 계급 나뉘어”‘계급이 된 집’은 아이와 청년의 가슴을 더 멍울지게 한다. 20대 10명 중 9명이 ‘부동산 계급사회’가 존재한다고 봤다. 학교를 다니는 자녀 10명 중 4명은 사는 집에 따라 ‘계급’이 갈리는 현상을 경험했다. 27일 서울신문과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 ‘공공의창’이 타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6.0%가 사는 집에 따라 사회·경제적 계급이 나뉜다고 답했다. 특히 2030세대에서 이런 생각이 강했다. 20대(19세 포함 89.7%)는 무려 90%에 육박했고, 30대(84.8%)도 매우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40대(78.6%)와 50대(67.3%), 60대 이상(66.6%) 등 기성세대일수록 부동산 계급에 대한 인식이 엷어졌다. 최근 몇 년간 서울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한 게 집에 대한 세대 간 인식 차이를 낳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KB부동산 통계를 보면 서울 아파트값은 2014년(1.09%)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올랐다. 통계를 작성한 1986년 이래 이처럼 장기간 서울 아파트값이 오른 건 처음이다. 특히 2018년엔 전년 대비 무려 13.56% 급등했다. 하지만 2030세대의 고용과 소득은 집값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했고 좌절감이 심해진 것으로 보인다. 김석호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미 집을 소유한 사례가 많은 40대 이상과 달리 2030세대에겐 부동산이 ‘넘을 수 없는 벽’이자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과 같은 존재가 됐다”며 “부모가 도와줘야만 집을 장만할 수 있는 2030세대에게는 결국 부동산이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직결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자녀가 학교 등에서 사는 집에 따라 계급이 나뉘는 것을 겪었다는 응답도 39.6%가 나왔다. 이 비율은 아직 자녀가 없거나 어려서 ‘모름’을 선택한 비율이 높은 2030세대 응답까지 포함된 것이다. 자녀가 학창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은 40대 이상으로 좁혀 보면 비율이 훨씬 높아진다. 50대(51.0%)는 절반을 넘었고, 60대 이상(48.2%)과 40대(43.4%)에서도 상당히 높은 응답이 나왔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3~14일 전화자동응답(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박쥐 먹는 영상’에 비난 빗발쳐…중국 야생동물 식문화 ‘뭇매’

    ‘박쥐 먹는 영상’에 비난 빗발쳐…중국 야생동물 식문화 ‘뭇매’

    중국의 야생동물 식문화 전세계 이목 쏠려사스 이어 또 대형 보건 위기 촉발 지적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전파 경로로 중국의 야생동물 요리가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한 유명 블로거가 과거에 올렸던 박쥐 요리 영상으로 비난을 받았다. 최근 중국 인터넷에서는 왕멍윈이라는 여성 블로거가 3년 전인 2016년 6월 올린 박쥐 요리를 먹는 동영상이 급속히 퍼졌다. 왕멍윈은 해외여행을 가서 겪은 체험을 콘텐츠로 만들어 올리는 인기 블로거로, 시나닷컴 웨이보에서만 팔로워가 200만명이 넘는다. 그는 3년 전 태평양 섬나라인 팔라우의 한 식당에서 ‘박쥐를 먹는 미녀’라는 제목의 영상을 웨이보에 올렸다. 영상 속에서 왕멍윈은 웃으면서 요리된 검은색 박쥐의 날개를 펼쳐 보이기도 한다. 박쥐탕을 먹고 나서는 카메라를 향해 “고기가 아주 질기기는 한데 엄청 맛있네요”라고 말한다.중국인들의 야생동물을 먹는 음식 문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행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 누리꾼들은 비록 몇 년 전 해외에서 찍은 영상이긴 하지만 야생동물을 먹는 모습을 아무렇지도 않게 인터넷에 올린 왕멍윈에게 극단적인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왕멍윈은 웨이보에서 “(동영상을 찍은) 2016년 나는 바이러스에 무지했다”면서 공개 사과글을 올렸다. 야생동물을 진미로 여기는 일부 중국인들의 음식 문화는 이미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전파 경로로 지목된 바 있다. 2002년 말 중국에서 발병이 시작돼 확산된 사스도 이번과 같이 위생 상태가 열악한 야생동물 시장에서 기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스는 박쥐의 바이러스가 변종을 일으키면서 사향고양이로 옮겨졌고, 이것이 사람에게 전파됐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다.그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에게 발병된 ‘우한 폐렴’ 역시 근원지가 야생동물이 사육되고 도축되는 우한 화난시장으로 지목되면서 중국의 야생동물 식문화는 전세계적인 비난에 직면하게 됐다. 우한 화난시장에서는 오소리, 흰코사향고양이, 대나무쥐, 코알라 등 다양한 야생동물이 식용으로 사육되고 도축되고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박쥐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화난시장 내의 야생동물을 거쳐 사람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우한 폐렴 발생 초기 근원지로 지목된 화난시장을 중국의 위생당국이 청소·소독 등으로 정리하면서 전파 경로를 규명하기 어려워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기는 중국] 우한 봉쇄에도 아랑곳…바이러스 창궐 지역 향하는 의료진들

    중국 우한 시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가 가중되는 가운데 총 1230명의 의료진이 해당 지역에 파견된 것이 확인됐다. 중국 당국이 지난 23일 전염병 확대 방지를 위해 우한시 봉쇄 정책을 공개한 직후 전국 각지 의료진이 우한 시 일대에 역귀성한 셈이다. 위생건강위원회(이하 위건위)는 중국 전역에서 지원 받은 의료팀 1230명을 시내 곳곳의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파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위건위는 현재에도 부족한 우한 시 일대의 의료진 문제를 해결키 위해 지속적인 의료 전문가들의 자원을 모집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에 파견된 의료진 중에는 지난 2003년 중국에서 발병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이하 ‘사스’) 사태 시기 자원봉사자로 활약한 의료진 상당수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최근 중국 당국에 의해 봉쇄된 우한시 일대에 전국 각지에서 줄을 잇는 의료팀 소식에 현지인들의 응원의 목소리가 커지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 23일 봉쇄 정책 시행 이후 우한시로 연결된 고속도로, 항만 등이 모두 단절된 상황에서 전세기를 통한 의료팀이 속속 도착하는 분위기다. 가장 먼저 우한시 일대에 도착한 의료진은 지난 24일 광둥성 일대에서 모집된 의료 지원팀이다. 이들은 우한시 봉쇄 소식이 중국 전역에 공개된 지 불과 8시간 만에 우한시내 병원에 도착, 박수 갈채를 받은 바 있다. 광둥성 출신의 의료팀은 중증의학과 의사 15명, 간호사로 구성된 의료팀 83명 그 외 검사과 전문의 8명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둥성 출신의 의료 지원팀은 현재 우한 중산대학교 부속 제1병원에서 호흡과, 감염성 질환과·병원 감염관리과, 중증의학과, 검사과 등지에서 부족한 손길을 돕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앞서 중국 중앙군은 당국의 비준을 거쳐 육해공군내 의료 전문가를 우한시 병원에 파견한 바 있다. 총 450명으로 구성된 해당 의료진은 육군, 해군, 공군 내에서 받은 지원 의료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총 150명으로 구성된 의료팀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대비한 후베이 지역의 폐렴 대응 의료팀으로 불린다. 이들은 지난 24일 자정 우한시에 도착한 이후 줄곧 중증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격리 치료를 담당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생명이 위독한 중증환자들을 격리한 ‘위독중증환자구제분대’를 구성, 호흡기 감염성질환전문의를 통한 감염 통제에 중안점을 두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또 같은 날 시안(西安)과 충칭(重庆) 등지에서 지원한 의료팀 역시 3대의 공군전용 수송기를 통해 우한시에 도착한 상태다. 특히 이들은 시안, 충칭의 의료팀 가운데는 약 18년 전 당시 발병한 ‘사스’ 사태에서 활약한 의료진이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이들의 지원 손길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보도되자 중국 현지에서는 의료팀에 대한 응원의 목소리가 커지는 분위기다. 중국 최대 명절 ‘춘제(春節)’ 기간 동안 상당수 의료진이 고향 대신 우한시 소재 병원의 의료 자원을 선택한 것이 알려지면서 이들에 응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 이에 대해 현지 누리꾼들은 “보수를 받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생사의 문제를 넘어 우한에 출정한 의료팀을 응원한다”는 응원을 보내고 있다. 지난 25일 우한시 의료팀에 합류한 원저우 시 출신의 리바오휘 인민병원호흡기과 전문의의 자녀는 온라인상에 “엄마가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오길 기다릴 것”이라면서 “강인한 어머니가 무사히 귀환할 것을 믿고 있다”고 밝혔다. 리바오희 전문의는 원저우 시 인민병원 호흡기과 의사로 그의 딸 리씨엔 양은 올해 17세의 고등학생이다. 지난 25일 우한시 의료 자원을 떠난 리 씨의 딸 리씨엔 양은 “이런 이별의 경험이 익숙한 것은 아니지만 어머니는 더 많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가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떠나는 어머니를 위해 가족들은 강인한 모습을 보이며 응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사실 마음이 내키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병을 치료하고 사람을 구하는 것은 의사의 천직이라는 어머니의 설득에 마음을 돌렸다”면서 “특히 국가가 지금 이 순간에 나의 어머니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더 많는 전문 의료진이 우한에 힘을 보태 달라”고 촉구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중국 우한 폐렴 사망자 급증, 총 56명 확진자는 1975명

    중국 우한 폐렴 사망자 급증, 총 56명 확진자는 1975명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사망자와 확진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6일 0시 현재까지 전국 30개 성에서 1975명의 폐렴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는 56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688명, 사망자는 15명 늘어난 것이다. 중국 내 ‘우한 폐렴’의 중증 환자는 324명, 의심 환자는 2684명이고 완치 후 퇴원한 환자는 49명이다.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2만 3431명도 집중 관찰을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325명은 별 증상이 없어 관찰이 해제됐다. 해외에서도 폐렴 환자는 늘고 있어 중화권인 홍콩에서 5명, 마카오에서 2명, 대만에서 3명의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이밖에 태국 4명, 일본과 한국, 미국, 베트남 각각 2명,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각각 3명, 네팔 1명, 프랑스 3명, 호주 1명, 캐나다 1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폐렴을 일으킨 코로나 바이러스는 2002~2003년 중국과 홍콩에서 650명의 목숨을 앗아간 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SARS)과 흡사하다. 수백명의 중국 의사들이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후베이성으로 이동했으며, 중국 보건당국은 굴착기를 동원해 병원 신규건설에 나섰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우한 폐렴 전염성, 사스 10배? “두렵다”…설연휴 병원 확인

    우한 폐렴 전염성, 사스 10배? “두렵다”…설연휴 병원 확인

    ‘우한 폐렴’의 전염성이 사스 수준이거나 그 이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의 전염성에 관해 일본의 한 전문가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수준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24일 일본 매체 보도에 따르면 전염병 전문가인 하마다 아쓰오 일본 도쿄 의과대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염성이 “사스에 가까워져 있다”고 분석했다. 하마다 교수에 따르면 사스의 전염성은 환자 1명으로 인해 2∼3명이 감염되는 수준이었다. 우한에서의 전염성 또한 환자 1명으로부터 2∼3명이 감염되는 정도. 그러나 우한 이외의 다른 지역에서는 환자 1명으로 인해 1명이 또는 그 미만이 전염되는 정도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하마다 교수는 이달 23일 기준 감염자 583명 중 17명이 사망해 치사율이 3% 수준으로 사스(9.6%)나 메르스(34.5%)에 비해 낮은 것과 관련해 “독성이 그렇게 강하지 않아 보이지만 사망자는 확실히 늘었다”고 언급했다. 우한 폐렴이 사스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는 전문가도 있다. 바이러스학 연구 분야 전문가로 이달 21∼22일 우한을 방문했던 관이 홍콩대학 신흥전염병국가중점실험실 주임은 중국 경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통제 불능의 상황”이라면서 “보수적으로 추산해도 감염 규모는 최종적으로 사스보다 10배는 클 것”이라고 우한 폐렴에 대해 비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원인을 규명하러 우한에 갔지만, 극도의 무력감을 느끼고 다음 날 바로 돌아왔다며 “두렵다”고 했다. 25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가 4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당국이 전날 마지막으로 발표한 공식 사망자 수(26명)보다 15명 늘어난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진된 환자는 전날보다 400명 넘게 증하한 128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어 26일 발표에서는 13명이 증가한 54명으로 사망자가 집계됐고, 확진 환자도 323명 늘어난 1610명으로 집계된 상태다. ‘우한 폐렴’ 공포가 확산하는 만큼 정부 당국은 관련 정보 제공에 만전을 기하는 분위기다. 25일 보건복지부는 설 연휴 동안 국민의 의료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고 의료공백 없는 안전한 설 연휴를 위해 이 기간(24~27일) 문을 여는 병원과 약국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설 연휴 진료 의료기관은 및 약국 수는 24일 9330곳, 25일 3189곳, 26일 4249곳, 27일 1만3751곳으로 조사됐다. 설 연휴 중 병원 방문이 필요할 경우 모바일 간편 병원 예약접수 서비스 ‘똑닥’을 이용하면 쉽게 진료 병원을 찾을 수 있다. 똑닥 앱에서는 병원 명을 모두 입력할 필요 없이 병명, 진료과 등 필요한 키워드를 입력하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조건에 맞는 병원이 검색된다. ‘야간진료’ 등 특수한 키워드로도 검색할 수 있으며, 예약과 접수도 가능하다. ‘문 연 약국’, ‘연중 무휴 약국’ 등 다양한 조건의 약국 검색 기능도 제공한다. 병원과 약국 모두 문을 닫은 늦은 밤 갑자기 아플 경우에는 ‘응급실’을 검색하면 된다.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은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에 문을 연 병·의원과 약국 지도는 물론 진료시간, 진료과목 등을 알려준다. 야간진료기관 정보,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 정보, 응급처치요령 등 유용한 내용들도 담겨 있다. 앱스토어나 포털사이트 등에서 ‘응급의료정보제공’을 검색하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를 통해서도 진료 병원을 간편하게 찾을 수 있다. 포털 검색창에 ‘명절병원’을 입력하면 ‘응급의료포털 E-Gen(https://www.e-gen.or.kr/egen/holiday_medical.do)’이 상위에 노출된다. 복지부 누리집(www.mohw.go.kr)에서도 설 연휴 문 연 병원을 찾을 수 있다. 129(보건복지상담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120(시도 콜센터) 등 전화 안내를 통해서도 주변 어느 의료기관이 문을 열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복지부는 중국에서 시작된 우한 폐렴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만큼 감염증 예방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중국 방문 이후 발열, 호흡기 증상 등으로 우한 폐렴이 의심되는 경우 직접 의료기관을 방문하기보다 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보건소로 신고 후 대응 절차에 따라야 한다고 했다. 부득이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했을 경우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료진에게 신속히 의심 여부를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폐렴 극성 중국 우한 “엿새 뒤면 새 병원 완공” 가능한 이유

    ‘우한 폐렴’ 감염자가 25일 오전 11시(한국시간) 현재 830명으로 치솟고 그 중 41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중국 우한 시가 엿새 안에 병원을 완공하겠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긴다. 우한 인구는 1100만명인데 감염을 의심하는 환자들이 계속 몰려들어 병상이 모자란다는 원성이 자자해 벌써 터파기 공사에 들어갔다. 국영방송 등이 온라인에 올린 동영상을 보면 2만 5000㎡의 부지 면적에 터파기 공사가 시작된 것을 알 수 있다고 영국 BBC가 25일 전했다. 국영매체들에 따르면 새 병원의 병상은 1000개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3년 중증 호흡기 증후군(SARS)이 급속히 번졌을 때도 중국은 베이징에 이와 비슷한 규모의 샤오탕샨 병원을 이레 만에 건설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4000여명이 투입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한 결과였다. 물론 세계 병원 가운데 가장 빨리 지어진 병원 기록을 갖고 있다. 개원 두 달 만에 중국 내 사스 환자 7명 가운데 한 명이 수용돼 치료를 받았을 정도로 의료 분야 기적으로 손꼽힌다. 우한 시 당국은 베이징 시의 놀라운 건설 기록을 앞당기겠다는 의지로 똘똘 뭉쳐 있는 것 같다. 베이징처럼 우한 병원도 조립식 건물로 지어질 계획이다. 전체주의에다 권위주의로 똘똘 뭉쳐 있어 톱다운 식으로 위에서 시키면 아래는 군말 없이 이를 수행하며 관료주의 본선에다 재정과 모든 자원을 일시에 동원하는 일사분란한 체계를 갖고 있어서다. 국제관계위원회의 글로벌 보건 담당 연구원은 황얀정은 적기에 건설을 완수하려고 나라 전체에서 기술자들을 끌어 모을 수 있고 엔지니어링 분야는 특히 중국이 가장 잘하는 분야이다. 서구인들은 상상하기조차 어렵겠지만 해낼 수 있는 일”이라고 단언했다. 의약품 공급과 관련해서도 우한은 다른 병원에 공급된 것들을 가져올 수 있고 공장에 주문을 넣는 방법도 있다. 영자신문 글로벌 타임스는 24일에 벌써 인민해방군 배속 의료진이 150명이나 우한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들이 새 병원이 완공되면 그곳에서 일하는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BBC는 전했다. 또 하나 이런 속도전이 가능한 이유로는 중앙정부가 두둑한 보조비를 내려 보내 지방정부가 큰 부담이 없다는 점도 있다. 건설인력 봉급 비용부터 건설 비용까지 모두 중앙정부가 부담하게 된다는 얘기다. 황얀정은 전염병이 종식되면 곧바로 병원은 운영되지 않고 폐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중국 ‘우한폐렴’ 감염자 수용할 응급병원 건설 ‘6일 안에…’

    중국 ‘우한폐렴’ 감염자 수용할 응급병원 건설 ‘6일 안에…’

    중국 우한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치료를 위해 1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응급 병원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최대 1000명의 환자를 수용할 치료 센터를 긴급하게 짓는 계획이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베이징시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확산하던 지난 2003년 1000개 병상을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을 일주일 만에 긴급히 세운 것과 같은 대응 조치다. SCMP가 입수한 계획안에 따르면 이 시설은 우한 서쪽의 차이뎬 지구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 시설은 병상 1000개를 갖추고, 1~2층 높이의 조립식 블록 20여개로 구성된다. 또 중국 과학기술부는 호흡기 질병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를 팀장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응급 과학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재정부는 후베이성의 방역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10억 위안(약 1700억원)을 긴급히 배정하기도 했다. 우한 지역 주민들은 당국이 완성 속도를 빠르게 하려고 노동자 수백 명에게 평상시 임금의 3배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새 병원의 규모와 수용 능력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인 2003년 4월 베이징에 세워진 샤오탕산 병원에 맞먹는다고 SCMP는 전했다. 당시 샤오탕산 병원은 2달 동안 사스 환자의 15%를 치료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우한 폐렴’ 박쥐서 유래했다는데…SNS서 버젓이 요리로 먹는 중국인들

    ‘우한 폐렴’ 박쥐서 유래했다는데…SNS서 버젓이 요리로 먹는 중국인들

    중국을 비롯해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우한 폐렴, 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 박쥐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목된 가운데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등에서는 박쥐 음식을 먹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널리 공유되며 논란을 부르고 있다. 홍콩 빈과일보 등 일부매체는 현재 웨이보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확산하고 있는 논란의 영상을 소개했다.영상은 한 젊은 여성이 중국의 한 고급 레스토랑으로 보이는 곳에서 박쥐 요리를 먹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때 일행으로 여겨지는 한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는 여성에게 “껍질을 먹지 말고 고기를 먹어라”고 강요한다. 여성이 손에 들고 있는 박쥐는 커다란 식탁 한가운데 놓인 냄비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첸치우시라는 이름의 한 유명 블로거도 트위터에 박쥐가 요리돼 있는 모습을 담고 있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푹 익은 박쥐가 국물과 함께 대접에 통째로 담겨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그는 “이번 일(우한 폐렴)을 겪은 뒤 중국인들은 야생동물을 먹는 행위를 포기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함께 남기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중국 우한 폐렴의 원인 바이러스로, 인체 감염 7개 코로나바이러스 중 하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달 우한 폐렴의 원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인됐다고 밝힌 데 이어, 우한 폐렴이 인간 대 인간으로 전염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문제는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25명으로 급증하면서 사태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확진자 역시 830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과학원 상하이 파스퇴르연구소와 군사의학연구원 연구자들이 21일 학술지 ‘중국과학: 생명과학’에 발표한 논문에서 “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자연숙주는 박쥐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 연구자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가 큰박쥐(과일박쥐)에서 발견되는 ‘HKU9-1’ 바이러스를 공통 조상으로 가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박쥐와 인간 사이에 미지의 중간숙주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의 가오푸 주임도 22일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우한의 화난 수산시장에서 팔린 야생동물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한 폐렴의 진원지로 알려진 이 시장에서는 뱀과 토끼 그리고 꿩 등 각종 야생동물을 도살해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확산되는 우한폐렴...경제 악재 우려 고조

    확산되는 우한폐렴...경제 악재 우려 고조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우한 폐렴이 전세계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과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처럼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의 분석을 보면 우한 폐렴 사태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가 금융시장에 퍼지면서 글로벌 주가가 하락하고 안전통화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21일 중국(-1.4%)과 홍콩(-2.8%) 증시는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고, 한국(-1.0%)과 일본(-0.9%), 호주(-0.2%) 증시도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기축통화인 엔화(+0.3%)가 강세를 보인 반면, 신흥국 통화인 위안화(-0.5%), 원화(-0.8%)는 약세를 보였다. 22일에는 중국 정부 대책 발표로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였지만, 우한 폐렴이 빠르게 확산될 경우 언제든지 다시 출렁일 수 있다. 아직까진 2003년 사스나 2015년 메르스 사태처럼 글로벌 경제와 금융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최근엔 심각한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많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현재의 사망률이 과소평가됐을 가능성이 있고, 최근 확진자와 의심환자가 급증하는 데다 춘절 대규모 이동에 따른 불확실성도 있다”며 “우한 폐렴이 중국 경제에 ‘블랙스완’이 될 수 있고 아·태지역에도 주요 리스크로 부상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노무라 증권은 “우한 폐렴 확산 시 항공과 호텔, 관광 부문 등이 타격을 입는다”며 “중국 관광객 의존도가 큰 홍콩, 태국, 대만 등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사스 사태 때는 홍콩과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각각 2.6% 포인트(P)와 1.0%P 감소하는 타격을 입었다. 이 여파로 코스피가 30% 가까이 하락하는 등 우리도 큰 충격을 받았다. 우리나라를 직접적으로 덮친 메르스 사태 때는 GDP가 0.2%P 감소했다는 분석이 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북한 ‘우한 폐렴‘ 비상에 자국민 포함 외부인 입국 금지

    북한 ‘우한 폐렴‘ 비상에 자국민 포함 외부인 입국 금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이 급속히 퍼지자 북한이 자국 내 확산을 막기 위해 자국민을 포함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북한 고려항공은 ‘우한 폐렴’의 창궐을 막기 위한 예방 조치로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과 자국민의 베이징발 평양행 탑승을 금지했다. 설 연휴를 맞아 고향으로 돌아가려던 북한인들과 춘제(春節·중국의 설)에 북한 관광을 하려던 중국인들 모두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특히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은 평양을 왕래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북한이 베이징의 고려항공을 봉쇄한 것은 ‘우한 폐렴’을 막기 위한 극약 조치로 보인다. 고려항공 측은 “우리 당국이 외국인들의 입국을 금지했다”면서 “북한 사람들도 고려항공 표를 사서 입국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내 북한 전문 여행사들은 북한 당국으로부터 ‘우한 폐렴’ 확산 때문에 22일부터 중국 여행객의 입국을 중단한다는 통지를 받았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우한 폐렴 때문에 북한이 관련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중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북한 당국이 ‘우한 폐렴’을 막기 위한 강력한 조치에 나섬에 따라 고려항공 뿐만 아니라 중국과 연결되는 기차, 선박이 통제되고 통관도 제한되면서 북·중 간 연결 노선이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이러한 조치를 취한 배경에는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장기간 대북제재로 의료품이 희귀해져 ‘우한 폐렴’이 퍼질 경우 속수무책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중국에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한창 유행이던 지난 2003년에 북한은 평양-베이징 항공 노선을 차단했으며 신의주 세관마저 일시 폐쇄하는 극약 처방을 쓴 바 있다. 덕분에 북한은 당시 아시아를 휩쓴 사스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은 극소수 국가로 남았다. 2014년 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퍼지자 북한은 또다시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면서 같은 방식으로 전염병 확산에 대응했다. 한편 조선중앙TV는 ‘우한 폐렴’의 증상과 감염 예방 대책 등을 소개하고 북한 당국이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국가적 사업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속히 늘어나자 제2의 사스 사태로 북한 당국은 판단하고 사스 때와 같은 조치로 대응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주 4회(월·수·금·일) 운항하는 인천∼우한 항공편을 오는 31일까지 운항 중단한다고 23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해당 항공편 예약 승객에게 운휴에 대해 안내할 것”이라며 “2월 이후 우한 노선 운항과 관련해서는 중국 당국의 조치 사항과 연계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24일부터 우한 공항의 모든 국내·국제 항공편에 대해 운항 불가를 결정했다. 지난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인천∼우한 노선의 운수권을 배분받은 티웨이항공도 애초 지난 21일 밤을 시작으로 주 2회(화·토) 해당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연기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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