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ARS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21
  • [아하! 우주] ‘마션’ 주인공보다 잘찍는 큐리오시티의 ‘셀카질’

    [아하! 우주] ‘마션’ 주인공보다 잘찍는 큐리오시티의 ‘셀카질’

    지구촌 많은 사람들이 영화 '마션' 속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 분)의 생존기에 관심을 갖는 사이 자신의 임무를 묵묵히 수행 중인 로봇이 있다. 지난 3년간 화성을 누비며 탐사를 벌이고 있는 '현실판 와트니' 미 항공우주국(NASA)의 큐리오시티(Curiosity) 로버다. 최근 NASA는 큐리오시티가 화성 탐사를 시작한지 1126솔(SOL·화성의 하루 단위로 1솔은 24시간 37분 23초로 지구보다 조금 더 길다) 되던 날 촬영한 셀카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기존에 공개됐던 큐리오시티의 셀카 사진보다 한층 자신의 모습을 훌륭하게 담아내고 있다. 마치 영화 속 와트니가 큐리오시티를 앞에 두고 사진촬영을 한 것 같은 느낌을 줄 정도. 그러나 눈썰미있는 독자라면 이 사진 속에서 한가지 이상한 점을 찾을 수 있다. 바로 그림자다. 그림자에는 무엇인가 길에 뻗은 물체가 보이는데 실제 큐리오시티에는 없다. 이 비밀을 풀기 위해서는 큐리오시티의 셀카 비결을 알아야 한다. 큐리오시티가 이렇게 셀카를 잘찍는 비결은 로봇팔 끝에 달린 ‘MAHLI’(Mars Hand Lens Imager)라는 특수카메라 덕분이다. 이 카메라의 원래 목적은 화성의 암석 표면을 정밀하게 촬영하는 역할이지만 때로는 이 사진처럼 셀카용으로도 활용된다. 그러나 이 카메라를 이용해 한번에 큐리오시티의 전체 모습을 담아낼 수는 없다. 이는 화각이 좁은 탓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NASA측은 10여장의 사진을 찍어 합성하는 방식으로 그럴듯한 셀카사진을 만들어냈다. 이 사진 역시 같은 방식으로 작업한 것인데 사진 속 그림자는 일부로 지우지 않았다는 것이 NASA의 설명. 그렇다면 SNS에 푹 빠져 있지도 않은 큐리오시티는 왜 자주 셀카를 남길까? 그 이유는 '자랑질'이 아니라 상태 점검이다. NASA의 과학자들은 이 셀카 사진을 보고 애지중지하는 큐리오시티에 어디 상처난 곳은 없는지 살핀다. 지구 달력으로 3년 전인 2012년 8월 6일 우리 돈으로 2조 8000억 원이 들어간 큐리오시티는 무사히 이곳 화성에 착륙했다. 이후 성공적으로 탐사를 벌이고 있는 큐리오시티는 2년 8개월 만인 지난 4월 총 10km의 주행거리를 돌파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하! 우주] 화성 스쳐간 사이딩 스프링 혜성, 칼슘 등 먼지 뿌리고 갔다

    [아하! 우주] 화성 스쳐간 사이딩 스프링 혜성, 칼슘 등 먼지 뿌리고 갔다

    -'성분과 영향' 분석 사이언스지 발표 지난해 사이딩 스프링 혜성이 화성을 스쳐 지나갈 때 과학자들은 오르트 구름에서 온 혜성이 어떻게 행동하는가를 잠시나마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새 연구에 따르면, 혜성은 화성에서 13만 5,000km 떨어진 화성의 희박한 대기권 상층을 지나가면서 마그네슘과 실리콘, 칼슘, 포타슘 등으로 이루어진 먼지를 1000~2000kg을 부려놓고 갔다. 이 같은 먼지는 바위의 성분과 비슷한 것이다. 사이딩 스프링 혜성은 그밖에도 상당량의 이산화탄소와 질소, 물 등을 부려놓고 갔지만, 이들이 화성 대기 성분과 같아 따로 탐지할 수는 없다. 어쨌든 혜성이 화성에 끼친 이 같은 영향은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논문 대표저자인 커리 리세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응용물리연구소 선임 연구원이 밝혔다. 리세 박사는 “혜성이 화성이 끼친 영향은 아주 일시적인 것이었다” 면서 “화성 하늘은 이미 그 같은 먼지로 가득한 만큼 혜성의 영향은 화성 시간으로 하루나 이틀이면 잦아들고 만다" 고 밝혔다. - 작은 혜성의 핵 사이딩 스프링 혜성이 출발한 곳은 오르트 구름이다. 해왕성 바깥으로 수천 천문단위(1천문단위는 지구-태양 간 거리)에 걸쳐 뻗어 있는 궤도를 형성하고 있는 이곳에는 수많은 우주 암석들이 우글거리고 있는 영역으로, 어쩌다가 중력 균형이 무너지면 바위가 튀어나와 혜성으로서의 여정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화성 옆을 스쳐지나간 사이딩 스프링도 그러한 혜성의 하나로, 태양계가 생성될 때의 원초 물질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천체인 셈이다. 현재의 로켓 기술로는 이러한 혜성을 추적할 수가 없기 때문에, 사이딩 스프링이 화성 옆을 지날 때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선들이 혜성의 핵을 관측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NASA의 화성정찰위성(MRO)이 보내온 사진에 의하면, 혜성 핵은 0.7km 정도로, 목성 가까이 있는 카이퍼 띠에서 오는 혜성의 평균치에 비해 약간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계가 지금으로부터 약 46억 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볼 때, 카이퍼 띠의 우주 암석들이 그 동안 태양 에너지와 태양풍 압력에 의해 증발되어 크기가 많이 줄어들었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생각하고 있다. 2014년 화성 궤도에 진입한 NASA의 또 다른 화성탐사선 메이븐(MAVEN ; Mars Atmosphere and Volatile Evolution Mission)은 사이딩 스프링이 화성 대기에 끼친 영향을 모니터링해왔다. 한편, 화성 표면의 큐리오시티와 오퍼튜니티 탐사로봇들은 혜성의 접근을 촬영, 이미지들을 보내왔는데, 이는 혜성이 지구 외의 다른 행성에 접근하는 것을 잡은 최초의 영상이다. - 태양계 탄생의 단서를 갖고 있을까? 지구의 바다와 생명의 '씨앗'이 혜성으로부터 왔다는 가설은 아직 논의의 여지가 있지만, 67P 혜성(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에 대한 연구가 혜성에서 발견된 물에 포함된 중수소의 비율이 지구의 물과는 다르다는 결과를 내놓은 반면, 다른 연구는 카이퍼 띠 혜성의 물이 지구의 물과 더욱 비슷하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어쨌든 사이딩 스프링의 화성 접근은 태양계 초기에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단서를 제공할지도 모른다. 오랜 시간 동안 반복된 혜성-소행성의 접근과 충돌이 지구같은 행성에 우주 물질들을 가져왔고, 그 속에 물과 생명의 씨앗들이 포함되어 있었을 거라고 과학자들은 생각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10월 15일(현지시간) 출간된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스’에 게재됐다. * 사이딩 스프링 혜성(영어: C/2013 A1, Comet Siding Spring)은 2013년 1월 3일 로버트 H. 맥노트가 사이딩 스프링 천문대에서 발견한 비주기 혜성이다. 이 혜성의 최대밝기는 +7.7등성 가량으로 맨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아마추어 천문가들이 망원경으로 볼 수 있는 수준이다. 혜성의 지름은 최고 500m 정도다.(위키백과)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화성 스쳐간 혜성 ‘사이딩 스프링’과 태양계 탄생 비밀 (사이언스紙)

    화성 스쳐간 혜성 ‘사이딩 스프링’과 태양계 탄생 비밀 (사이언스紙)

    지난해 사이딩 스프링 혜성이 화성을 스쳐 지나갈 때 과학자들은 오르트 구름에서 온 혜성이 어떻게 행동하는가를 잠시나마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새 연구에 따르면, 혜성은 화성에서 13만 5,000km 떨어진 화성의 희박한 대기권 상층을 지나가면서 마그네슘과 실리콘, 칼슘, 포타슘 등으로 이루어진 먼지를 1000~2000kg을 부려놓고 갔다. 이 같은 먼지는 바위의 성분과 비슷한 것이다. 사이딩 스프링 혜성은 그밖에도 상당량의 이산화탄소와 질소, 물 등을 부려놓고 갔지만, 이들이 화성 대기 성분과 같아 따로 탐지할 수는 없다. 어쨌든 혜성이 화성에 끼친 이 같은 영향은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논문 대표저자인 커리 리세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응용물리연구소 선임 연구원이 밝혔다. 리세 박사는 “혜성이 화성이 끼친 영향은 아주 일시적인 것이었다” 면서 “화성 하늘은 이미 그 같은 먼지로 가득한 만큼 혜성의 영향은 화성 시간으로 하루나 이틀이면 잦아들고 만다" 고 밝혔다. - 작은 혜성의 핵 사이딩 스프링 혜성이 출발한 곳은 오르트 구름이다. 해왕성 바깥으로 수천 천문단위(1천문단위는 지구-태양 간 거리)에 걸쳐 뻗어 있는 궤도를 형성하고 있는 이곳에는 수많은 우주 암석들이 우글거리고 있는 영역으로, 어쩌다가 중력 균형이 무너지면 바위가 튀어나와 혜성으로서의 여정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화성 옆을 스쳐지나간 사이딩 스프링도 그러한 혜성의 하나로, 태양계가 생성될 때의 원초 물질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천체인 셈이다. 현재의 로켓 기술로는 이러한 혜성을 추적할 수가 없기 때문에, 사이딩 스프링이 화성 옆을 지날 때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선들이 혜성의 핵을 관측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NASA의 화성정찰위성(MRO)이 보내온 사진에 의하면, 혜성 핵은 0.7km 정도로, 목성 가까이 있는 카이퍼 띠에서 오는 혜성의 평균치에 비해 약간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계가 지금으로부터 약 46억 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볼 때, 카이퍼 띠의 우주 암석들이 그 동안 태양 에너지와 태양풍 압력에 의해 증발되어 크기가 많이 줄어들었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생각하고 있다. 2014년 화성 궤도에 진입한 NASA의 또 다른 화성탐사선 메이븐(MAVEN ; Mars Atmosphere and Volatile Evolution Mission)은 사이딩 스프링이 화성 대기에 끼친 영향을 모니터링해왔다. 한편, 화성 표면의 큐리오시티와 오퍼튜니티 탐사로봇들은 혜성의 접근을 촬영, 이미지들을 보내왔는데, 이는 혜성이 지구 외의 다른 행성에 접근하는 것을 잡은 최초의 영상이다. - 태양계 탄생의 단서를 갖고 있을까? 지구의 바다와 생명의 '씨앗'이 혜성으로부터 왔다는 가설은 아직 논의의 여지가 있지만, 67P 혜성(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에 대한 연구가 혜성에서 발견된 물에 포함된 중수소의 비율이 지구의 물과는 다르다는 결과를 내놓은 반면, 다른 연구는 카이퍼 띠 혜성의 물이 지구의 물과 더욱 비슷하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어쨌든 사이딩 스프링의 화성 접근은 태양계 초기에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단서를 제공할지도 모른다. 오랜 시간 동안 반복된 혜성-소행성의 접근과 충돌이 지구같은 행성에 우주 물질들을 가져왔고, 그 속에 물과 생명의 씨앗들이 포함되어 있었을 거라고 과학자들은 생각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10월 15일(현지시간) 출간된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스’에 게재됐다. * 사이딩 스프링 혜성(영어: C/2013 A1, Comet Siding Spring)은 2013년 1월 3일 로버트 H. 맥노트가 사이딩 스프링 천문대에서 발견한 비주기 혜성이다. 이 혜성의 최대밝기는 +7.7등성 가량으로 맨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아마추어 천문가들이 망원경으로 볼 수 있는 수준이다. 혜성의 지름은 최고 500m 정도다.(위키백과)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해외여행 | 홍콩 오션파크의 오싹하고 깜찍한 가을

    해외여행 | 홍콩 오션파크의 오싹하고 깜찍한 가을

    HONGKONG OCEAN PARK Halloween “나 귀싱 꿍꼬또” 홍콩 오션파크의 오싹하고 깜찍한 가을 -워킹데드 서바이벌 등 …10월 내내 아시아 최대 핼러윈 축제 홍콩 오션파크의 핼러윈 대축제는 올해로 15주년을 맞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핼러윈 축제다. 죽은 사람들의 영혼이 집으로 돌아온다고 믿었던 고대 컬트인의 삼하인(samhain) 축제에서 시작된 핼러윈은 만성절 전날인 10월31일 열리는 축제지만 홍콩 오션파크에서는 10월 내내 즐길수 있다. 올해는 8가지의 다양한 어트랙션으로 색다른 경험의 기회를 더했다. 올해 처음 선을 보인 워킹데드 서바이벌은 인기리에 방영되는 Fox 채널의 워킹데드를 재현한 어트렉션으로 좀비의 습격을 피해 도망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본인의 영정 사진을 찍는 것부터 시작해 홍콩의 장례문화를 바탕으로 사후 세계 7일 간의 여정을 체험할 수 있는 H15는 공포도 공포지만 현재의 삶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한다.인원 제한이 있어 온라인을 통해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15years of horror’는 15년 동안 귀신의 집을 총망라한 공간이다. 고풍스런 저택의 롤리타 맨션, 그곳에 살고 있는 소녀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셀피 경품에 응모 할 수 있다. 이 저택은 밤에는 비밀스런 블러드 저택으로 바뀌고 영원한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피를 원하는 생명체들이 우리의 방문을 기다리고있다. 또 꼭두각시 조종사의 ‘죽음의 작업실’(Puppet Master’s Deadly Workshop)에서는 꼭두각시 인형 뒤에 숨겨진 끔찍한 비밀을 간직한 저택에서 인형들의 함정과 덫을 피해 저택을 빠져나오는 체험을 할 수 있다. 핼러윈 축제라고 귀신들만 우글거리는 것은 아니다. 가족 단위의 방문객은 도라에몽 핼러윈 무비스튜디오에서 친근한 캐릭터들과 사진을 찍고 영화 제작 체험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다. 트릭 또는 트릿 펌킨 트레일(Trick or treat Pumpkin Trail)은 홍콩에서 가장 긴 핼러윈 산책길로 핼러윈 데이에 집집마다 돌아 다니며 노래를 부르고 사탕을 얻는 아이들처럼 다양한 게임을 통해 기념품을 획득할 수 있다. 지옥문이 열리고 귀신들이 돌아다니면 굶주린 귀신들을 달래기 위한 헝그리 고스트 페스티벌(걸신 축제)이 열리는데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핼러윈을 테마로 다양하고 재미난 요리들도 선보인다. 무덤과 비석모양의 장식을 곁들인 해산물 볶음밥, 잘린 손가락 모양의 쿠키가 곁들여진 토마토 수프도 인상적이다. 이런 무시무시한 음식말고도 사랑스런 도라에몽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도라에몽 핼러윈 세트메뉴’도 넵튠 레스토랑이나 턱시도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있다. 오션파크의 핼러윈 축제는 10월2일부터 11월1일 중 10월2일~4일, 9일~11일, 16일~18일, 21일~25일, 29일~31일, 11월1일 등 총 18일의 이벤트 날짜 중 방문하면 8개의 어트렉션과 11가지의 인기쇼를 즐기수 있다. ●Restaurant Tuxedos Restaurant 턱시도 레스토랑Tuxedoes Restaurant에서는 펭귄들의 모습을 보면서 식사를 할수 있다. 도라에몽 할로윈 세트 메뉴와 펭귄 모양의 피자도 인기다. neptune Restaurant 넵튠 레스토랑Neptune Restaurant의 한쪽면에는 대형수족관이 있어 식사를 하면서 유영하는 거북이를 비롯해 다양한 바닷속 물고기를 볼수있다. Doraemon dishes 도라에몽 캐릭터들이 맛있는 음식 속에 들어갔다. 턱시도 레스토랑과 넵튠 레스토랑에서 만날 수 있다 홍콩 글·사진=유운상 Travie Writer 취재협조=홍콩오션파크 www.oceanpark.com.hk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친구! 너무 한 거 아니야...축구잖아...격투기 아니고...”

    “친구! 너무 한 거 아니야...축구잖아...격투기 아니고...”

    11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 있는 스타디온 나로도비에서 열린 아일랜드와 폴란드와의 2016 유로 축구 D조 예선전에서 폴란드 미드필더 캐롤 린네티(아래)와 아일랜드 미드필더 제임스 맥커시가 격렬하게 볼싸움을 하고 있다. Poland’s midfielder Karol Linetty (bottom) and Ireland’s midfielder James McCarthy (up) vie for the ball during the Euro 2016 Group D qualifying football match between Poland and the Republic of Ireland at the Stadion Narodowy in Warsaw on October 11, 2015.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 NASA, 거기 서!” ...유럽·러 탐사선 ‘엑소마스’ 내년 화성 간다

    “ NASA, 거기 서!” ...유럽·러 탐사선 ‘엑소마스’ 내년 화성 간다

    최근 개봉한 SF영화들 – 그래비티, 인터스텔라, 마션 – 에 빠지지 않는 기관이 있다. 바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 그리고 화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오면 가장 흔하게 만나는 연구 기관 역시 NASA다. 이쯤 되면 화성 탐사는 인류가 아니라 미국이 하는 것 같은 생각마저 들 정도다. 하지만 화성 탐사는 미국만 하라는 법은 없다. 사실 유럽 우주국, 러시아 우주국, 그리고 인도 우주국까지 다양한 나라와 기관에서 화성 탐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 중에서 유럽 우주국(ESA)과 러시아 연방 우주청(RSA)은 2016년과 2018년에 화성에 탐사선을 보낼 예정이다. 이름은 '엑소마스'(ExoMars). 엑소마스 프로젝트는 두 차례의 화성 탐사선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6년 발사 예정인 엑소마스 2016 프로젝트는 미량가스 궤도선(Trace Gas Orbiter (TGO))과 착륙선인 스키아파렐리(Schiaparelli·화성 운하설을 제시했던 이탈리아 출신의 천문학자 이름을 땄다)로 구성되어 있다. (위의 사진) 미량가스 궤도선은 이름처럼 화성의 대기를 연구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 다른 목적은 2018년에서 2020년 사이 화성에 착륙 예정인 두 번째 탐사선인 엑소마스 로버(ExoMars Rover)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렇게 두 개의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이유는 현재 유럽 우주국이 로버를 지원할 수 있는 화성 궤도선이 없고 화성 착륙 경험이 적기 때문이다. 따라서 첫 번째 임무에서 화성 착륙 기술을 검증하고 로버를 지구와 중계할 수 있는 화성 궤도 우주선을 보내는 것이다. 첫 번째 임무가 성공하면 2018년 혹은 2020년에 엑소마스 로버가 화성으로 향하게 된다. 유럽 우주국은 본래 NASA와 협력해서 오퍼튜니티나 스피릿보다 더 큰 크기의 로버를 제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2012년NASA가 이 계획에서 빠지게 되면서 다시 크기가 줄어들었다. 따라서 엑소마스 로버는 현재 NASA의 주력 화성 로버인 큐리오시티보다 매우 작은 크기가 될 예정이다. 대신 이 로버에는 아주 독특한 기능이 있다. 그것은 바로 2m 깊이의 땅을 뚫을 수 있는 드릴이다. 엑소마스 로버는 땅을 뚫고 내부의 암석 표면을 채취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성공한다면 화성 지표 아래에 있는 물과 얼음을 비롯해 지금까지 접근할 수 없었던 화성 지표 아래의 물질을 분석할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화성 생명체의 결정적인 증거가 여기 숨어있을 수 있다. 엑소마스 프로젝트와 별도로 NASA 역시 2016년에 인사이트, 그리고 2020년에 마스 2020 로버를 계속 보낼 예정이다. 그만큼 화성은 인류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미지의 개척지이다. 인류가 첫발을 화성에 내딛게 되는 것이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결국 이 탐사의 끝은 인류의 화성 착륙으로 이어질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jjy0501@naver.com
  •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결혼 40주년’ 클린턴 커플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결혼 40주년’ 클린턴 커플

    과연 이 커플은 두번째로 '백악관'에 입성할 수 있을까?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68) 전 국무장관이 트위터를 통해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40년 전 모습을 담고있는 이 사진 속 주인공은 힐러리와 그녀의 남편이자 정치적 파트너인 빌 클린턴(69) 전 대통령이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이 사진과 함께 '40년 전 나는 도서관에서 나온 귀여운 남자와 결혼했다. 기념일을 축하해'(40 years ago, I married the cute guy from the library. Happy anniversary)라고 적었다. 이에 1시간 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역시 '마치 어제일 같다'(Seems like only yesterday...)며 트위터를 통해 화답했다.  세계적인 '사랑과 전쟁' 커플인 이들 부부는 과거 예일대학교 도서관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지난 1975년 10월 11일 결혼했다. 당시의 사진 속에는 앞길 창창한 선남선녀의 모습이 담겨있지만 실제로도 행복한 결혼생활을 했는지는 두 사람만 알 것 같다. 지금도 정치적으로나 사적으로 클린턴 부부의 '발목' 을 잡고있는 사건은 빌 클린턴의 각종 성추문이다. 아칸소 주정부 직원이었던 폴라 존스와 백악관 인턴이었던 모니카 르윈스키는 힐러리가 매우 싫어하는(?) 대표적인 여인들. 이날 클린턴 부부는 트위터를 통해서는 서로 기념일을 축하했지만 실제로 만나 회포를 풀었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한편 오는 13일 첫 민주당 대선후보 TV토론를 앞두고 있는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지금까지는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아슬아슬한 대세론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국무장관을 지내면서 정부가 아닌 자신의 서버에 저장되는 개인 이메일 계정을 공무에 활용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섰기 때문이다. 이에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11일 CBS 방송에 출연해 "국무장관 업무를 하면서 개인 이메일 서버를 사용한 것은 실수지만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하지는 않았다" 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저 많은 관중들이 반하지 않을 수 없는 ‘묘기’”

    “저 많은 관중들이 반하지 않을 수 없는 ‘묘기’”

    10일(현지시간) 유타 솔트레이크 시티의 라이스-엑클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타 유테스와 캘리포니아 골든 베이즈와의 풋볼 경기에서 유테스 치어리더들이 묘기와 같은 포퍼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A Utah Utes cheerleader performs during the game between the Utes and the California Golden Bears at Rice-Eccles Stadium on October 10, 2015 in Salt Lake City, Utah.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희귀 회색진주 42알 목걸이 무려 61억원 낙찰

    희귀 회색진주 42알 목걸이 무려 61억원 낙찰

    한때 영국 귀족이 소유했던 희귀한 천연 회색 진주 목걸이가 7일 홍콩 소더비 경매에서 4100만 홍콩달러(약 61억4000만 원)에 낙찰됐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천연 회색 진주로는 역대 최고가. 이 목걸이는 영국 카우드레이(Cowdray) 자작부인 레이디 피어슨(Pearson)이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수집한 아이템 중 하나로 알려졌다. 프랑스 보석·시계업체 소시에떼 까르띠에가 천연 해수 회색 진주 42개를 사용해 만든 것. 쿽친이우(郭進耀) 소더비 아시아 부대표는 “천연 해수 회색 진주가 경매에 나오는 것은 매우 드물며, 게다가 나폴레옹 손녀와 연관이 있다고 알려진 42개의 최고급 회색 진주 목걸이는 현존하는 유사 제품 중에서도 확실히 최고의 명품”이라고 강조했다. 애초 낙찰 예상가인 700만 홍콩달러의 6배에 달하는 거액에 낙찰받은 이는 전화로 참여한 홍콩의 한 개인 수집가로 알려졌다. 목걸이는 카우드레이 자작부인이 1932년 사망한지 5년 만인 1937년 처음 경매에 나왔다. 자작부인은 보석 외에 가구와 미술품 컬렉션으로도 알려졌다. 이후 이 목걸이는 2012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335만 홍콩달러(약 5억 1100만원)에 낙찰됐다. 또한 이날 경매에서는 ‘카슈미르의 보석’이라 불리는 27.68캐럿의 카슈미르 사파이어와 다이아몬드 반지가 5228만 홍콩달러(약 78억2000만 원)에, 청나라 건륭제(乾隆帝)의 황귀비(皇貴妃) 초상화가 1억 3740만 홍콩달러(약 205억5000만 원)에 각각 낙찰됐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NASA “고대 화성에 ‘거대 호수’ 존재했다” (사이언스紙)

    NASA “고대 화성에 ‘거대 호수’ 존재했다” (사이언스紙)

    과학적으로 또한 최근에는 영화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고대 화성에 거대한 호수와 강도 존재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 큐리오시티 연구팀은 게일 크레이터 인근에 한때 거대한 호수가 존재했다는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에 게재했다. 그간 전문가들은 각종 탐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과거 화성에 호수와 강이 존재했을 것으로 추측해왔다. 이번 NASA의 연구는 현재 게일 크레이터 표면을 누비고 있는 큐리오시티 로버의 탐사 자료를 바탕으로 이루어졌으며 해당 지역에 거대 호수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NASA에 따르면 이 호수는 지금으로부터 약 38억년~33억년 전 사이에 존재했을 것으로 보이며 물이 사라지고 남은 호수의 특징들이 이번에 공개된 사진에도 드러나있다. 연구를 이끈 존 그로칭어 칼텍 교수는 "한때 게일 크레이터 지역에 민물을 가득담은 호수가 있었으며 최대 1만년은 존재했다" 면서 "기존 추측보다 고대 화성이 훨씬 따뜻하고 살기좋았다는 증거" 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역시 생명체 존재 여부와 연관되기 때문이다. 그로칭어 교수는 "풍부한 물의 존재여부는 생명체 서식 환경에 필수적인 것" 이라면서 "과거 화성이 미생물이 살고 진화하기에 충분한 환경을 가지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고 밝혔다. 이어 "물이 정확히 어떻게 기원했는지 알 수 없으나 게일 크레이터에 우뚝선 샤프산(Mount Sharp)쪽에서 약 1000km 정도 서서히 아래로 흐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화성에서의 향후 NASA의 연구과제는 바로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했는가?’에 대한 답 찾기다.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차세대 탐사선과 로버로 NASA는 2020년을 목표로 새로운 최신 로버를 화성에 착륙시킬 예정이다. 이 로버의 명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재는 ‘마스 2020 로버’ (Mars 2020 rover)라고 불리고 있다. 마스 2020 로버는 큐리오시티 로버보다 8년 후에 발사되는 만큼 상당히 기술적으로 진보된 관측 장비를 지니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희귀 회색진주 목걸이, 홍콩 경매서 61억원 낙찰

    희귀 회색진주 목걸이, 홍콩 경매서 61억원 낙찰

    한때 영국 귀족이 소유했던 희귀한 천연 회색 진주 목걸이가 7일 홍콩 소더비 경매에서 4100만 홍콩달러(약 61억4000만 원)에 낙찰됐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천연 회색 진주로는 역대 최고가. 이 목걸이는 영국 카우드레이(Cowdray) 자작부인 레이디 피어슨(Pearson)이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수집한 아이템 중 하나로 알려졌다. 프랑스 보석·시계업체 소시에떼 까르띠에가 천연 해수 회색 진주 42개를 사용해 만든 것. 쿽친이우(郭進耀) 소더비 아시아 부대표는 “천연 해수 회색 진주가 경매에 나오는 것은 매우 드물며, 게다가 나폴레옹 손녀와 연관이 있다고 알려진 42개의 최고급 회색 진주 목걸이는 현존하는 유사 제품 중에서도 확실히 최고의 명품”이라고 강조했다. 애초 낙찰 예상가인 700만 홍콩달러의 6배에 달하는 거액에 낙찰받은 이는 전화로 참여한 홍콩의 한 개인 수집가로 알려졌다. 목걸이는 카우드레이 자작부인이 1932년 사망한지 5년 만인 1937년 처음 경매에 나왔다. 자작부인은 보석 외에 가구와 미술품 컬렉션으로도 알려졌다. 이후 이 목걸이는 2012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335만 홍콩달러(약 5억 1100만원)에 낙찰됐다. 또한 이날 경매에서는 ‘카슈미르의 보석’이라 불리는 27.68캐럿의 카슈미르 사파이어와 다이아몬드 반지가 5228만 홍콩달러(약 78억2000만 원)에, 청나라 건륭제(乾隆帝)의 황귀비(皇貴妃) 초상화가 1억 3740만 홍콩달러(약 205억5000만 원)에 각각 낙찰됐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해외여행 | 슬로바키아 중심에서 만난 몰랐던 유럽③금과 은으로 만든 영광의 도시들

    해외여행 | 슬로바키아 중심에서 만난 몰랐던 유럽③금과 은으로 만든 영광의 도시들

    ●금과 은으로 만든 영광의 도시들 Mining Cities of Slovakia 유서 깊은 채광 도시들 슬로바키아에는 금의 도시, 은의 도시, 동의 도시가 있다. 중부의 험한 화산 암반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크렘니차Kremnica에서는 금이, 반스카 스티아브니차Banská Štiavnica에서는 은이, 반스카 비스트리차Banska Bystrica에서는 동이 채광되었던 것. 물론 수백년 전의 일이니 자원은 고갈되었지만 부의 흔적은 도시 곳곳에 형형하게 살아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금이 아깝지 않았던 신앙심 반스카 스티아브니차Banská Štiavnica 전성기에는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광산도시였다. 채광기술을 꾸준히 발전시켜 1627년에는 세계 최초로 채광작업에 화약을 사용했으며 1763년에는 반스카 아카데미라는 유럽 최초의 광산대학이 설립된 곳. 당시 채광기술이나 규모가 상상 이상이었음을 광물학 박물관Berggericht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산주들의 집에는 안뜰을 통해 직접 광산으로 연결되는 터널이 있었을 정도. 비탈진 광산지대 위에 호화스러운 도시가 세워진 셈이었다. 광산주들은 그야말로 돈방석을 깔고 자는 기분이 아니었을까? 도시의 부유함을 극단적으로 증명하는 것은 캘버리Calvary, 즉 골고타 언덕의 장관이다. 1744년부터 1751년 사이에 예수회 사제의 제안으로 도시 뒤쪽의 가파른 언덕Scharffenberg 위에 19개의 채플, 2개의 교회와 성모상 등을 세우는 대규모의 프로젝트가 진행됐는데 광산주와 귀족들의 후원으로 자금난을 겪지 않았다. 이 밖에도 바로크양식의 삼위일체상이 서 있는 광장과 화려한 장식이 빠지지 않는 교회, 크고 작은 성 등을 돌아보고 있으면 이 도시가 왜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는지를 실감하게 된다. 민족 봉기의 발원지 반스카 비스트리차Banska Bystrica 반스카 스티아브니차에서 불과 30km 거리에 위치한 반스카 비스트리차는 구리로 번성한 도시다. 그래서인지 이 도시에 도착했을 때 여행 내내 따라붙었던 먹구름이 비로소 물러나고 구리빛 햇볕이 충만했었다. 단 하나의 광장을 중심으로 모든 중요한 건물들이 둘러서 있는 도시의 구성은 시민들의 마음에도 영향을 미쳤던 것일까. 1944년 8월 슬로바키아 민족봉기SNP, Slovenske Narodne Povstanie가 가장 먼저 일어난 곳이 반스카 비스트리차였다. 처음에 성공적이었던 반란은 독일군에 의해 곧 진압되어 반란군은 산으로 피신해야 했다. 다음해인 1945년 소련군에 의해 해방되었지만 이는 공산정권으로 편입되는 새로운 시작이었다. 광산의 흔적보다는 혁명의 흔적이 더 생생하다. 16세기에 세워진 시계탑에 올라서 봐도 광장을 가득 채운 시민들을 상상하는 것이 어렵다면 SNP 박물관을 방문하면 된다. 시계탑 뒤편의 바비칸Barbican은 너무 클래식하고 견고해서 다가가기 어렵게 느껴지지만 알고 보면 그저 레스토랑일 뿐이니 성큼 들어가 구경을 해도 좋다. 이 도시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성모마리아 승천교회에는 거장 파볼Pavol의 성모자상이 보존되어 있다. ●내가 숨을 쉴 때, 눈을 감을 때 Tatransky Narodny Park 타트란스키 국립공원 뭐 그리 민감한 몸뚱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슬로바키아에서는 ‘공기가 맛있다’는 감탄이 절로 터져 나왔다. 들이마신 숨을 다시 내쉬어야 하는 것이 안타까울 만큼 꼭꼭 눌러 담아 오고 싶었던 공기, 그 깨끗한 자연이 눈을 감으면 다시 떠오르곤 한다. 동유럽의 알프스에서 슬로바키아의 자연에는 두 가지가 없다. 바다와 빙하다. 바꾸어 말하면 이 두 가지를 빼고 모든 것이 다 있다는 것이다. 평지가 적고 산악지형이 대부분인 나라의 풍광은 쉴 새 없이 변화하는 파노라마 영상이다. 총 9개의 국립공원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타트란스키 국립공원이다. 동유럽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카르파티아 산맥Carpathian Mountains은 알프스의 동쪽 줄기로 슬로바키아 국토의 3분2를 차지한다. 2,000m 고지로 이어지는 하이 타트라High Tatras(비소케타트리 Vysoke Tatry)와 그보다 낮지만 더 다채로운 자연을 품고 있는 로우 타트라Low Tartas(미츠케 타트리 Nizke Tatry)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액티비티의 무대가 되고 있는 낮은 산군들이 다이내믹하다. 하이 타트라의 총면적은 342km2인데 그중 260km2가 슬로바키아에 속하고 나머지는 폴란드와 체코에 속한다. 가장 높은 봉우리인 게르라호브스키Gerlachovsky가 2,655m이니 높은 산은 아니지만 2,500m가 넘는 봉우리 25개가 이어진 풍경은 슬로바키아인들의 자랑이다. 스키, 트레킹 등 다양한 레포츠의 무대로 이용되고 있으며 타트라 주변으로는 스트릅스케 호수Štrbské Pleso, 스카르나떼 호수Skalnate Pleso 등 맑은 호수들도 있어서 휴양지로도 이름이 높다. 1993년부터는 유네스코 생물권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알고 보면 알프스의 둘레길 말라 파트라 국립공원The Mala Fatra National Park 기대치 않았던 무릉도원이었다. 슬로바키아 서부 테르초바Terchova에 위치한 말라 파트라는 희귀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국립공원이다. 깎아지른 협곡 사이를 흐르는 계곡과 바위들, 그 사이를 힘차게 뛰어내려오는 폭포들, 숲과 능선 그리고 무엇보다 맑은 공기까지, 이 멀리까지 와서 산행인가 싶지만 원시림의 깊이가 다르고, 숲의 기운이 다르다. 다양한 트레킹 코스 중에서 우리가 올랐던 것은 야노시코브 디에리Jánošíkove Diery 코스 중에서도 일부분Dolne Diery이었다. 호텔 디에리Hotel Diery를 출발해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초반길은 철 난간과 사다리가 이어지는 모험 코스. 계곡을 벗어나서 길이 편안해지는가 싶었지만 750여 미터 고지에서 그만 발길을 돌려야 했다. 왕복 3시간 정도의 산행이었지만 아직 정상인 벨키Veľký Rozsutec, 1,610 m까지절반도 오르지 못한 셈이었다. 고백하자면 트레킹이 고되고 길어질까 두려웠던 마음으로 시간에 제한을 둔 것이었는데 후회가 몰려왔다. 내려오는 길에 ‘더 걷고 싶다’는 열망이 가득했으니 말이다. Hrnčiarska 197 Varín 013 03 Slovakia +41 507 14 11 www.npmalafatra.sk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백색 연봉들의 숨바꼭질 하이 타트라 국립공원High Tatras National Park 할 수만 있다면 행운을 함께 태우고 싶었다. 며칠째 하늘은 흐렸고, 새하얀 연봉이 장관을 이룬다는 하이 타트라의 모습은 그 턱 밑에 도착한 그날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높이 올라가면 나아지려나, 타르란스카 롬니카Tatranska Lomnica, 850m에서 4인용 첫 번째 케이블카를 탔다. 1,169m에서 다시 15인용 대형 케이블카로 환승하여 한참을 올라가서야 스카르나떼 호수Skalnate Pleso에서 멈춰 섰다. 잔잔한 호수 하나가 거기에 있었다. 날이 맑았다면 우리가 올라갈 롬니츠키 정상Lomnický štit을투영했을 호수의 반영은 그리다 만 그림 같았다. 그러나 이미 너무 멀리 왔다. 가능성이라는 줄을 타고 다시 2,634m 정상까지,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는 지점까지 올라갔다. 정상은 백지 같았다.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는 것은 안개에 대한 예의가 아닐 것 같다. 물기 가득한 차가운 공기는 눈썹 끝에 성에를 끼게 할 정도로 존재감이 컸다. 백색 허공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정상의 데도카페Dedo Cafe에 앉아 와인을 한잔 마셨다. 타트라 전역이 한눈에 들어오고 날이 좋으면 알프스까지 보인다는 이 정상의 파노라마 풍경을 위해 건배. 손쉽게 케이블카를 탔으니 어쩌면 아쉬움도 그 만큼이었는지 모르겠다. 걸어서 올라가는 길은 감히 추천하지 못하겠고, 호수부터 아랫마을까지의 2.5km 내리막길은 멋진 풍경을 가슴에 안고 내려가는 천국의 산책을 보장한다. 케이블카 8:30~17:10, Tatranska Lomnica↔Skalnate Pleso, Skalnate Pleso↔Lomnický štit www.gopass.sk (패스 구입 가능) 종유석의 숲을 가다 데메노브스카 리버티 동굴Demanovska Cave of Liberty 후배 중에 대학에서 ‘동굴부’라는 동아리 활동을 한 이가 있다. ‘동굴부라니!’ 처음에 뭔가 뜨악했던 나의 반응은 여행을 통해 점점 더 크고, 더 넓은 지구상의 동굴들을 견학하면서 바뀌어 왔다. 내가 딛고 선 땅이 결코 견고하지고, 영원하지도 않으며 지상보다 더 다이내믹한 지형들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배우면서 말이다. 그리하여 이제 다시는 동굴을 보고 감탄할 일은 없으리라 믿었는데, 이 생각은 슬로바키아에서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데메노브스카 리버티 동굴Demänovská Cave of Liberty(Demänovská jaskyňa Slobody Cave)은 메데노브스카의 돌리네 계곡에 위치해 있다. 로우 타트라저산지대에 속하는 카르스트 지형이다. 어디서 들어 본 듯한(물론 교과서에서) ‘돌리네’라는 말은 석회암지대의 갈라진 틈으로 탄산칼슘이 녹은 빗물이 스며들어 땅이 움푹 꺼진 지형들을 말한다. 쉽게 말하면 일종의 ‘싱크홀’이다. 그 싱크홀로 스며든 수량이 많을수록 다양한 형태의 종유석이 다량으로 형성되는 것인데, 데메노브스카 지역은 그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추울 것임! 그리고 젖을 수 있음!’이란 두 가지 경고를 품고 들어간 데메노브스카 리버티 동굴은 종유석의 숲을 이루고 있었다. 수천만 년 동안 형성된 웅장한 규모의 석순과 석주, 화려한 석화들과 기이한 곡석들은 마치 빽빽하게 자란 고대로부터의 원시림 같다. 냇물이 졸졸 흐르다가 푸른 물이 고인 호수를 이루기도 하고, 때로는 웅장한 폭포수가 나타나기도 했다. 한 명이 겨우 통과할 만한 좁은 길이있는가 하면 오페라 공연도 할 수 있는 만큼 큰 높이 41m, 폭 35m, 길이 75m의 돔Grat Dome도 있다. 빛도 들어오지 않는 곳에서 하얗고, 노랗고, 붉고, 검고, 누런 침전물들이 황홀한 색의 조화를 만들어 내고 있으니 어쩌란 것인지, 동굴은 그저 신기하기만 했다. 1921년 발견된 데메노브스카 리버티 동굴은 총6,450km 중 1,600m를 1924년부터 일반에게 공개하고 있다. 놀라운 것은 데메노브스카강에서 물이 유입되어 동굴이 계속 확장 중이라는 사실이다. 슬로바키아 전역에는 6,200여 개의 동굴이 존재하는데 그중에서 카르스트 동굴은 44개이고 그중 일부는 유네스코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현재 일반에게 공개되는 동굴은 12개다. 미지의 땅속 세계가 아직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해수면보다 낮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얼음이 가득하다는 도브시나Dobšiná 동굴도 궁금하니, 이참에 슬로바키아에도 ‘동굴부’가 있는지 검색해 봐야겠다. Demanovska Dolina, 032 51 Demanovska Dolina, Slovakia 9:00~16:00 60분 투어 성인 8유로, 100분 투어 성인 15유로 +421 44 559 16 73 ▶travel info Slovakia airport 슬로바키아 공항이 있기는 하지만 국제공항으로의 기능은 미미하다.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비엔나까지의 거리가 70km, 1시간 정도라서 대부분 오스트리아 국경을 넘어 비엔나 국제공항을 이용한다. 대한항공이 비엔나 직항편을 운행 중이다. Transportation 국영철도가 운영 중이지만 고속철이 아니다.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제2의 도시 코시체까지 400km를 이동하는데 5시간 정도 걸리는 완행이다.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주유비는 리터당 1.5유로. 수도 브라티슬라바의 대중교통으로는 버스, 트램, 트롤리버스 등이 있다. Language 작은 도시로 가면 영어가 잘 통하지 않으므로 간단한 슬로바키아어를 알아두면 유용하다. ‘아호이’는 Hi, ‘도브레라노’는 Good Morning, ‘자퀴엠’은 Thank you!라는 뜻이다. spa 라이애츠케 테플리체Aphrodite Lajecke Teplice 온천욕을 즐긴 아프로디테 리조트는 호텔과 공공스파로 이뤄진 대형 온천장. 500m 거리에 있는 원천에서는 17세기부터 알칼리성 온천수가 나오고 있는데, 온도가 미지근하지만 류마티스 등에는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아프로디테 리조트는 이름답게 욕탕들을 로마풍으로 꾸몄고, 밤이 되면 은은한 조명으로 더욱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터키탕 콘셉트의 열탕도 준비해 놓았다. 7:00~22:00 www.spa.sk 포푸라드 아쿠아시티Poprad Aqua City 하이타트라의 아랫마을인 포푸라드에 깜짝 놀랄만한 규모와 시설을 갖추고 오픈한 물놀이시설. 총 13개의 다양한 실내 풀장과 50m 규격 수영장, 야외 온천욕장, 사우나와 워터 슬라이드까지 갖추고 있어서 하루 종일 신나게 놀 수 있는 곳이다. 전체적으로는 컨퍼런스센터와 2개의 호텔까지 갖춘 복합리조트 단지다. Sportova 1397/1 058 01 Poprad, Slovakia 종일권 성인 22유로, 청소년 19유로, 3시간 이용권 성인 19유로, 청소년 16유로, 가족 종일권(15세 이하 자녀 포함) 3인 가족 47유로, 4인 가족 52유로. 10:00~21:00 +421 52 7851 111 www.aquacityresort.com wine 샤또 토폴치안키Château Topoľčianky 역사는 1723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현대적 설비를 갖춘 것은 1993년이다. 체코슬로바키아 초대 대통령이 토폴치안키 성을 여름 별장으로 삼고 방문하면서 지역의 인기가 치솟게 되었다고. 현재 시간당 400병의 와인을 담을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슬로바키아 최대 규모의 와인 공장이다. 600만 헥타르의 농장에서 30여 종의 포도 품종을 재배 중인데 아이스와인용 품종은 이동 중에 녹지 않도록 와이너리 건물과 가장 가까운 땅에 심어서 재배한다. 이곳 외에도 헝가리와의 국경 지대인 토카이Tokai가 가장 유명하다. Cintorínska 886/31, 951 93 Topoľčianky, Slovakia 7:30~15:30 +421 37 630 11 31 www.chateautopolcianky.sk Hotel 흐비에즈도슬라브 호텔Hotel Hviezdoslav 흐비에즈도슬라브는 슬로바키아 시인의 이름이다. 그리고 호텔은 그의 집을 포함해 이웃한 4채의 집을 연결해서 부티크 호텔로 개조한 것이다. 별채들을 연결하다 보니 미로 같은 구조가 되었지만 레스토랑부터 스파까지 4성급 ‘부티크’라는 이름값을 해낸다. 이 호텔의 압권은 지하의 볼링장. 밤 문화가 없는 슬로바키아 작은 도시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호사다. 엘리베이터가 없다는 것이 유일한 단점. Hlavné námestie 95/49 060 01 Kežmarok, Slovakia +421 52 788 7575 www.hotelhviezdoslav.sk 글·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슬로비카아관광청 www.sacr.sk 슬로바키아관광청 한국사무소 02 2265 2247 슬로바키아대사관 페이스북 www.facebook.com/Slovak.Embassy.Seoul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관중들의 열광적인 호응에...치어리더들이...”

    “관중들의 열광적인 호응에...치어리더들이...”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치어리더가 4일(현지시간) 인디애나 인디애나폴리스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잭슨빌 재규어스와의 경기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Indianapolis Colts cheerleaders perform during the game against the Jacksonville Jaguars at Lucas Oil Stadium on October 4, 2015 in Indianapolis, Indiana. ⓒ AFPBBNews=News1
  • [아하! 우주] 화성에서 ‘이산화탄소 눈사태’ 순간 포착

    [아하! 우주] 화성에서 ‘이산화탄소 눈사태’ 순간 포착

    화성에서 거대한 ‘이산화탄소 눈사태’의 흔적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이미지는 화성정찰위성(MRO:Mars Reconnaissance Orbiter)에 탑재된 고해상도 카메라인 HiRISE(High Resolution Imaging Science Experiment)로 촬영된 것이며, 화성의 북극 지점에서 관찰됐다. 화성의 봄 계절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번 흔적은 물이 얼어붙은 지구의 눈과 달리 이산화탄소 또는 드라이아이스로 인해 만들어진 것이다. 화성의 온도는 매우 낮고 대기 중 산소가 희박해서 지구처럼 물이 얼어서 눈으로 내리기는 어렵다. 다만 일부 과학자들은 화성 대기의 96%를 차지하는 이산화탄소가 얼어서 눈처럼 내릴 수 있다고 주장했으며, 이번 사진은 눈처럼 얼어붙어 쌓여있던 이산화탄소가 지구의 눈사태처럼 한꺼번에 떨어져 내린 것을 포착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화성의 겨울에는 북극에 거대한 이산화탄소 얼음 또는 드라이아이스 서리가 형성되며, 이러한 얼음은 화성의 봄 시즌 때 가장 잘 관찰할 수 있다. 봄이 되면 화성의 북극에서 열팽창이 발생하고, 이는 일종의 ‘이산화탄소 사태’를 유발한다. 이번에 공개된 이미지는 화성 북극의 적층된 침전물 표면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 사태의 흔적이며, 이를 통해 해당 지역에서 특정 시기에 빈번하게 이와 같은 자연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진에서는 붉은 벽돌색 절벽 앞면에 작은 흰색 구름과 같은 형태를 볼 수 있는데, 이는 이산화탄소 또는 드라이아이스가 폭포처럼 떨어져 내리는 순간을 의미한다. 이것들이 화성 표면에 떨어지면 거대한 먼지 구름이 발생할 것이며, 이는 화성에서 여전히 활발한 환경의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게 한다. 이산화탄소 서리가 최초로 포착된 것은 2003년이다. 당시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 연구진은 화성의 극지점이 얼음으로 덮여 있으며, 특히 표면은 이산화탄소 얼음(서리)으로 얇게 씌워져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한편 미국항공우주국(NASA)는 최근 화성에서 액체 상태의 흐르는 물이 존재한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극한의 환경에서 물의 형태로 액체가 흐를 수 있는 것은 염류 성분의 영향이며, 이 때문에 ‘소금물 개천’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NASA, 인류가 거주할 ‘화성 거주지’ 우승작 발표

    NASA, 인류가 거주할 ‘화성 거주지’ 우승작 발표

    지난달 있었던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물 존재’ 발표에서부터 개봉을 앞둔 화성 배경의 SF 영화 ‘마션’까지…화성에 대한 관심이 여러 방면에서 증대되는 이 때, NASA가 주최한 화성 주택 설계 공모전의 최종우승 작품이 발표돼 이목을 끌고 있다. 1일(현지시간) NASA는 ‘3D 인쇄 거주시설 설계 공모전’(3D Printed Habitat Challenge Design Competition)의 우승 작품을 공개했다. 이 공모전은 3D 프린팅 기술의 특성과 화성 현지의 환경을 고려, 화성 이민자들이 거주할 수 있는 최적의 주택을 고안해 내는 것을 골자로 한다. 우승을 거머쥔 가상 주택의 이름은 ‘화성 아이스 하우스’(Mars Ice House). 이 주택을 건설하기 위해선 먼저 두 겹의 벽을 둘러쌓아야 한다. 이렇게 하면 맨 안쪽 거주공간과 화성 대기 사이에 일종의 ‘빈 공간’이 형성된다. 이후 탐사차량을 이용해 지하 얼음 층에서 물을 추출한 뒤 이 물을 빈 공간 내벽에 발라 여러 겹의 얼음 층을 덧씌우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반투명한 얼음벽은 외부 방사능을 막고 빛은 투과시키는 기능을 가진다. 또한 이 빈 공간의 환경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면 얼음이 영구적으로 녹지 않게 유지하는 동시에 식물을 길러 산소를 형성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쪽 거주공간에는 거주자들을 위한 개인장소와 공공장소를 모두 마련할 계획이다. 설계팀은 과학자, 천문학자, 지질학자, 구조공학자, 3D프린팅 공학자 등을 포함한 12명의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해가며 이번 설계를 완성해냈다. 팀은 “NASA는 외계 탐사에 있어 물이 존재하는 장소를 찾아가는 형태의 접근방식을 추구하고 있다. 아이스 하우스의 콘셉트는 이러한 방식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설명한다. 이들은 이어 “이 혁신적인 구조물은 화성 북쪽 지역의 수자원이 풍부하고 그 기온이 항상 낮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며 “이러한 환경을 활용해 얼음을 여러 겹으로 압착시켜 만든 얼음벽을 세우면 외부의 방사능을 차단하고 내부에 정원 및 거주공간을 형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공모전에는 165개 디자인이 출품됐고 이 중 높은 점수를 얻은 30가지 설계가 1차적으로 선발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메이커 페어(Maker Faire) 박람회에 전시됐었다. 그리고 이번에 심사를 통해 총 3개 작품이 최종 선정됐으며 그 중 '아이스 하우스'가 1위의 명예를 얻은 것. 심사의원들은 건축 개념, 설계적 접근법, 거주 유용성, 혁신성, 기능, 건축위치 선정, 그리고 3D 인쇄 용이성 등을 모두 고려해 우승작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심사의원 몬시 로만은 “최종 후보작들의 창의성과 심오함에 큰 감명을 받았다”는 심사평을 남겼다. 그는 이어 “설계자들은 상상력과 예술성을 발휘했을 뿐만 아니라 미래 우주 환경에서 화성인들이 반드시 필요로 할 생존과 직결된 기능들을 설계에 포함시켰다”고 덧붙였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호날두도 부러워 할 골... 한 경기 13골, 58m 헤더 골, A매치 184골

    호날두도 부러워 할 골... 한 경기 13골, 58m 헤더 골, A매치 184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가 1일 말뫼(스웨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두 골을 뽑아내 2-0 완승을 이끌었다.  2001년 포르투갈 스포르팅에서 데뷔한 호날두는 이로써 클럽과 대표팀을 오가며 터뜨린 커리어 득점을 501골로 늘렸다. 2009년 7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유니폼을 갈아입은 호날두는 308경기에 나서 323골을 터뜨려 1994년부터 2000년까지 741경기에 나선 라울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호날두는 레알 유니폼을 입고 챔스리그에서만 67골을 터뜨려 이미 라울(66골)을 넘어섰다.  호날두의 대기록은 폴란드 출신 로베르토 레반도브스키(바이에른 뮌헨)가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의 2차전 도중 해트트릭을 달성한 지 하루만에 나와 더욱 눈길을 끌었다. 레반도브스키는 세 경기 10골이란 기념비적인 기록을 남겼다. 마인츠전 두 골로 3-0 승리를 이끈 뒤 지난주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는 후반 교체 투입돼 8분59초 동안 5골을 집어넣었는데 3분22초 동안 해트트릭을 달성한 것은 분데스리가 최단 기록이다. 그는 또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짧은 기간 100골을 넣은 선수로 기록됐다.  그러나 둘이 따라잡기에 멀게만 느껴지는 ‘득점 머신’들이 즐비하다고 영국 BBC가 소개했다.  ●1000골 클럽  펠레는 브라질에 세 차례 월드컵 우승을 안긴 세계 최고의 선수로 널리 여겨지고 있다. 1956년 9월 7일부터 1977년 10월 1일까지 1363경기에 나서 1279골을 넣었다. 한해 동안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것은 1959년으로 126골이나 됐다.  동료 호마리우는 2007년 자국 리그에서 뛸 때 본인이 직접 계산한 결과 1000득점을 달성했다고 떠들었다. 그의 득점에는 유스 시절 77골과 친선경기와 연습 경기에서의 21골이 포함돼 있었다.  그 다음으로는 역시 브라질 선수 아르투르 프라이덴라이히가 있다. 기네스북 오브 월드레코드에 따르면 그는 1909년부터 1935년까지 26년 동안 뛰면서 기록으로 남아있지 않은 1329골을 터뜨린 것으로 기록됐는데 국제축구연맹(FIFA)은 당연히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한 경기 최다 득점  오세아니아는 마치 다산왕 공격수들의 놀이터처럼 비친다. 지난 7월 Jean Kaltack은 남태평양의 섬나라 바나투 대표로 나서 미크로네시아와의 올림픽 예선 도중 16골을 뽑아내 46-0 완승을 이끌었다. Kaltack에겐 불행하게도 23세 이하(U-23) 대회에서 나온 것이라 진정성있는 세계기록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월드컵까지 눈을 돌리면 호주의 Archie Thompson이 2001년 월드컵 예선에서 미국령 사모아를 31-0으로 격파할 때 전반에만 8골을 포함해 13골을 넣은 것이 공인 세계기록으로 통한다.  국내 경기로 좁히면 키프로스의 공격수 Panagiotis Pontikos가 2007년 그리스 프로축구 3부리그 SEK Ayios Athanasios FC를 상대로 16골을 뽑아내 1942년 레이싱클럽과의 프렌치컵 경기 도중 Stephan Stanis(Aubry Asturies)이 득점한 것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는 1936년 조 페인(뤼턴 타운)이 브리스톨 로버스를 12-0으로 제압할 때 10골을 터뜨린 것이 첫 손 꼽힌다. ●최단 시간 득점  축구계에서 킥오프 후 가장 빨리 득점한 선수는 2009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쇼알라와의 경기 시작 2.4초 만에 54m 중거리슛으로 그물을 출렁인 Nawaf Al Abed(알힐랄)로 알려져 있다.  기네스북은 최단 시간 득점에 관한 기록들을 자체적으로 꾸리지 않았지만 2004년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아마추어 선수 Marc Burrows(Cowes Sports FC)가 Eastleigh Reserves와의 경기 시작 2.5초 만에 그물을 갈랐음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아스널에서 볼프스부르크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니클라스 벤트너는 2007년 토트넘과의 경기에 교체돼 들어간 지 6초 만에 득점해 프리미어리그 교체 선수 최단 시간 득점 기록을 지금도 보유하고 있다. ●최장 거리 득점  현재 첼시 골문을 지키는 아스미르 베고비치는 스토크시티 시절이던 2013년 11월 사우샘프턴과의 경기 도중 91.9m 슛을 때려 그대로 골문을 갈라 기네스북이 공인한 최장 거리 슛으로 기록됐다.  머리로는 어떨까? 정말 믿기지 않는데 58.13m를 날아간 것이 최장 거리 슛이었다.  노르웨이 프로축구 Odd Grenland에서 뛰던 Jone Samuelson은 2011년 Tromso와의 경기 도중 자기 진영 하프라인 근처에서 머리에 공을 맞혔는데 그대로 골이 됐다. ●골키퍼 득점왕  흔히 득점보다 슛을 막아내는 존재로 여겨지지만 브라질의 Rogerio Ceni(42)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페널티킥과 프리킥 전문인 그는 지난 6월까지 128골을 넣어 골키퍼 득점왕으로 등극했다.  브라질이 2002년 월드컵을 우승할 때 멤버였던 그는 현지 클럽 상파울루의 역대 득점왕 10명에 들었을 정도.  다음으로는 파라과이 출신 Jose Luis Chilavert가 있는데 아르헨티나 클럽 Velez Sarsfield에서 뛸 때 Ferro Carril Oeste와의 경기에서 골키퍼로는 유일하게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그의 A매치 8득점 가운데 4골은 2002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해트트릭  Sadio Mane(사우샘프턴)은 지난 시즌 4분32초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해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단 시간 달성자로 기록될지 모른다. 그러나 그의 기록은 1964년 Tommy Ross(Ross County)가 Nairn County를 상대로 90초 만에 세 골을 터뜨린 것과 비교해 3분 남짓 더 걸렸다. ●노익장 득점자들  카메룬의 로저 밀라는 코너 플랙으로 셀레브레이션하는 것으로 유명했는데 1994년 월드컵 본선에서 42세로 최고령 월드컵 득점자로 기록됐다. 당시 일본의 미우라 가즈요시는 최연소 월드컵 득점자로 밀라와 곧잘 비교됐다.  그런데 미우라는 지난해 12월 J리그 디비전2의 요코하마 FC와 1년 계약 연장에 성공해 48세에도 득점했다. 1986년에 프로 입단 계약을 체결한 그는 세계 최고령 현역 축구선수이기도 하다.  어쩌면 그는 1924년 브라이턴과의 FA컵에서 득점한 빌리 메레디스(당시 맨체스터 시티)의 49세208일과 1919년 잉글랜드를 상대로 득점한 (웨일스)의 A매치 최고령 득점(45세73일)을 모두 뛰어넘을지 모른다. ●놀라운 웜박  여자 선수 중에는 애비 웜박(미국)이 251경기에 출전, 184골을 뽑아내 경기당 1.36골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캐나다 여자월드컵을 우승으로 이끈 그는 A매치 최다 득점자로 꼽힌다.  남자 선수로는 이란의 영웅 알리 다에이가 148경기에 나서 109골을 넣어 A매치 최다 득점자로 인정받았는데 2007년 바이에른 뮌헨에서 은퇴하며 19년 선수 경력에 종지부를 찍었다. ●자책골 해트트릭  벨기에 수비수였던 Stan van den Buys는 자책골 해트트릭을 보유하고 있는데 1995년 Germinal Ekeren 에서 뛰면서 Anderlecht와의 경기를 2-3 패배로 이끈 원흉이었다.  그러나 그보다 더한 자책골 잔치가 2002년 마다가스카르에서 벌어졌다. Stade Olympique I‘Emyrne 선수들은 맞수 AS Adema와의 경기 도중 128개의 자책골을 기록했다. 자책골 하나를 먹자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뜻으로 번갈아 가며 골문에 공을 차넣은 결과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안심번호 공천 땐 세금 최소 500억 든다

    여야 대표가 추석 회동에서 의견 접근을 이룬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도입할 경우 수백억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심번호 여론조사란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가상의 휴대전화 번호로 지지 정당과 후보를 조사하는 방식이다. 30일 여론조사 전문 기관 등에 따르면 현행 유선전화 면접 여론조사 샘플 하나(1명)당 비용은 1만~1만 5000원 선이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안심번호 이용 시 이동통신사의 데이터 추출, 제공에 대한 수수료가 발생하기 때문에 2000~3000원 정도의 단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안심번호 도입 시 1만 8000원에서 2만원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측은 “한 지역구에서 2만명이든 3만명이든 샘플 전체에 대한 조사를 하는 게 당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다. 조사 표본 수는 아직 여야가 합의하지 못했다. 안심번호 샘플 하나당 단가를 1만 8000원으로 잡고 새누리당 주장대로 3만명(지역구 평균 인구 20만명의 15% 기준)을 조사한다고 가정하면 약 1억 800만원의 비용이 산출된다. 응답률 20% 적용 시 6000명이 응답한다는 가정하에서다. 현행 지역구 246곳을 대상으로 하면 265억 6800만원, 여야가 같은 날 동시에 실시하지 않으면 531억 3600만원이 든다는 계산이 나온다. 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샘플 수를 늘리면 그만큼 비용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시스템 구축을 비롯한 제반 비용과 별도의 전화비까지 더하면 수천억원에 이를 수도 있다. 물론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하면 가격이 절반 이하로 내려간다. 하지만 응답률도 5~7% 수준으로 낮아지기 때문에 조사의 정확성은 현격히 떨어질 수 있다. 게다가 여야 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천 전 과정을 관리, 감독하도록 의견을 모았다. 선거 본선도 아닌 예선에서부터 예산 지출이 불가피하다는 의미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유권자 수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는 비용 문제 때문에 ARS 방식이 아니면 현실적으로 도입이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화성서 발견한 스톤헨지 닮은 구조물 화제

    화성서 발견한 스톤헨지 닮은 구조물 화제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중대발표를 통해 화성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한다는 증거를 제시한 가운데 화성의 스톤헨지 같은 돌 구조물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스톤헨지는 영국 신석기시대 거석 유물로 원형으로 배치된 거대 암석들. 지난달 30일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미스터 에니그마’(Mister Enigma)에 게재된 ‘화성에서 발견된 스톤헨지, 마스헨지’란 10분가량의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화성궤도정찰탐사선(MRO) 고해상도 카메라 하이라이즈(HiRise)로 촬영된 마스헨지(Mars-henge)의 사진이 담겨 있다. 마스헨지는 마치 영국 솔즈베리 평원의 스톤헨지 거석구조물과 유사한 배치를 가졌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하고 있다거나 존재 가능성이 없다는 의견으로 양분됐지만 ‘UFO 매뉴얼’의 저자 나이겔 왓슨은 “현재로선 마스헨지를 스톤헨지와 비교하는 것이 엄청난 상상력의 도약이다. 우리는 아직 이 물체들의 정확한 크기는 물론 사진 외에 더 자세한 부분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면서 “‘화성의 얼굴’처럼 마스헨지도 가까이서 자세히 보면 아주 오래 전 화성에서 발생한 지진에 의해 아무렇게나 배열된 바위 무더기로 밝혀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화성에서는 이전에도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촬영해 NASA에 전송한 사진 중에는 게 모양의 물체, 피라미드를 연상케 하는 구조물, 여인의 동상 등 미스테리한 물체들이 종종 포착돼 왔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들은 파레이돌리아(Pareidolia)라 불리는 변상증, 즉 어떤 사물의 모습을 보고 생활속에서 익숙한 모습으로 생각해내는 심리적 반응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사진·영상= NASA / Mister Enigma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귀 모양 왕따’에 성형수술한 6살 소년

    ’귀 모양 왕따’에 성형수술한 6살 소년

    6살 난 미국 소년이 학교 동료들이 귀 생김새를 가지고 왕따를 계속하자 결국, 성형수술을 단행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1학년생인 게이지 버거(6)는 자신의 크고 둥근 귀 생김새로 인해 급우들로부터 '요정 귀(elf ears)'라는 놀림을 계속 받아 왔다. 버거는 부모에게 자신이 놀림을 받는 것이 싫다고 말했고, 버거가 이러한 왕따로 인해 더욱 위축되는 모습을 견디지 못한 버거의 부모는 결국 성형수술을 통해 버거의 귀 생김새를 바꿔 주었다. 버거의 수술을 담당한 의사는 "6살 아이가 성형수술을 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면서도 "하지만 2시간의 간단한 수술을 통해 버거가 긍정적인 삶을 살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지난 2013년 한 해에만 13~19세 청소년 6만3,000명이 자신의 생김새 등과 관련해 코나 귀 등 성형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아동 심리학자들은 "왕따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면서 "아동 성형수술이 한 방편이 될 수도 있지만, 그보다도 자신의 생김새에 대해 자부심을 갖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귀 생김새 왕따로 성형수술을 받은 버거의 전후 모습 (현지 언론(INSIDE EDITION), 유튜브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안심번호 공천 땐 세금 최소 500억 든다

    여야 대표가 추석 회동에서 의견 접근을 이룬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도입할 경우 수백억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심번호 여론조사란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가상의 휴대전화 번호로 지지 정당과 후보를 조사하는 방식이다. 30일 여론조사 전문 기관 등에 따르면 현행 유선전화 면접 여론조사 샘플 하나(1명)당 비용은 1만~1만 5000원 선이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안심번호 이용 시 이동통신사의 데이터 추출, 제공에 대한 수수료가 발생하기 때문에 2000~3000원 정도의 단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총선용 전화 면접 조사 시 샘플 하나당 1만 5000원 수준”이라면서 “안심번호로 하면 1만 8000원에서 2만원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측은 “한 지역구에서 2만명이든 3만명이든 샘플 전체에 대한 조사를 하는 게 당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다. 조사 표본 수는 아직 여야가 합의하지 못했다. 안심번호 샘플 하나당 단가를 1만 8000원으로 잡고 새누리당 주장대로 3만명(지역구 평균 인구 20만명의 15% 기준)을 조사한다고 가정하면 약 1억 800만원의 비용이 산출된다. 응답률 20% 적용 시 6000명이 응답한다는 가정하에서다. 현행 지역구 246곳을 대상으로 하면 265억 6800만원, 여야가 같은 날 동시에 실시하지 않으면 531억 3600만원이 든다는 계산이 나온다. 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샘플 수를 늘리면 그만큼 비용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시스템 구축을 비롯한 제반 비용과 별도의 전화비까지 더하면 수천억원에 이를 수도 있다. 물론 ARS(자동응답시스템) 방식으로 하면 가격이 절반 이하로 내려간다. 하지만 응답률도 5~7% 수준으로 낮아지기 때문에 조사의 정확성은 현격히 떨어질 수 있다. 게다가 여야 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천 전 과정을 관리, 감독하도록 의견을 모았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유권자 수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는 비용 문제 때문에 ARS 방식이 아니면 현실적으로 도입이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