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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종욱 월드포커스] 힐과 강석주가 의기투합하면/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정종욱 월드포커스] 힐과 강석주가 의기투합하면/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북핵문제를 둘러싸고 한반도 주변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미국의 힐 차관보가 평양을 방문해서 환대를 받았고 이달 초에는 중국의 양제츠(楊潔) 외교부장이 역시 평양을 방문해서 김정일 위원장을 면담했다. 그리고 이달 중순쯤 시작될 영변 핵시설의 폐쇄와 봉인을 감시할 국제원자력기구 대표단의 방북을 앞두고 오늘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이 서울을 방문한다. 그뿐 아니다. 다음주에는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만나고 8월 초에는 필리핀에서 아세안지역포럼(ARF)을 계기로 6자회담 외무장관 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 외무장관 회담 다음으로는 더 굵직한 일들이 벌어질 수도 있다. 그동안 물밑에서 거론되던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도 구체화될 수 있다. 이미 부시 미국 대통령은 북한에 종전선언의 서명을 제의한 바 있다. 라이스 장관의 방북이나 종전선언 서명은 바로 미국과 북한의 관계정상화와 직결된다. 왜 이렇게 서둘까? 우선 협상의 주역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미국 쪽에서는 북핵문제 주도권을 라이스와 힐이 쥐고 있다. 과거 클린턴 정부 때의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이나 갈루치 차관보와는 다른 성향의 사람들이다. 크리스토퍼와 갈루치가 점잖고 꼼꼼한 협상전문가라면 라이스와 힐은 선이 굵은 투사형에 가깝다. 정치적 야망도 있다. 밀어붙여서라도 협상을 타결시켜 역사에 남는 인물이 되겠다는 생각이 강하다. 북한에서는 강석주 부부장이 얼마전 국방위원이 되었다. 북한의 최고 권력기구인 국방위에 그가 들어갔다는 사실은 그가 핵문제 해결의 전권을 맡았음을 뜻하는 것이다. 중국의 경우에도 북한주재 대사와 외교부장이 모두 미국통으로 교체된 바 있다. 사람뿐 아니라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이다. 부시에게는 이라크에서의 실패를 만회할 필요가 있고 김정일도 더 이상 버티기 힘들 정도로 북한 경제가 악화되었다. 내년의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북핵문제의 조기 타결을 바라는 중국의 압력도 점차 강도가 더해지고 있다. 물론 북핵문제가 단시일 내에 해결될 수는 없다. 폐쇄와 봉인이 순조롭게 진행된다 해도 그 다음이 산 넘어 산이다. 핵문제는 핵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과의 관계정상화,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한반도 평화체제 등 많은 난제가 얽혀 있다. 그래서 미국은 포괄적 해법을 시도하고 있다. 제기된 사안들을 한꺼번에 묶어서 일괄타결하겠다는 것이다. 이 방법은 1990년대 초 북핵 1차위기 때 강석주가 이미 사용한 바 있다. 힐도 평양방문 때 이 방법을 제기했다고 한다. 포괄적 해법이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적어도 협상이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특히 부시와 김정일의 신임을 딛고 힐과 강석주가 의기투합하면 한반도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우리로서는 바로 이 점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심한 경우에는 우리를 빼놓고 미국과 북한이 밀실에서 흥정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친구도 입장이 달라지면 남이 될 수 있다. 이미 과거에 경험한 일이다. 그동안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북핵문제에 매달려 왔다. 그러다 보니 하루라도 빨리 핵에서 벗어나고 싶은 국민적 열망이 생겼다. 정부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국가 존망이 달려 있는 안보문제는 아무리 신중해도 지나침이 없다. 무엇보다 사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북핵문제의 본질은 핵이 아니라 북한 체제이다. 북한 체제가 변화하지 않으면 완전한 핵 해결은 불가능하다. 핵에만 매달리지 말고 보다 넓게 보아야 한다. 정부의 신중한 대응이 있기를 기대한다. 정종욱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 北·美 ‘포괄적 딜’ 가능성

    北·美 ‘포괄적 딜’ 가능성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의 방북 이후 6자회담 관련 일정이 속속 잡히는 등 북핵 초기 이행조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쇄 예상 시한인 다음달 14일 이전에 6자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 외무성이 이례적으로 힐 차관보의 방북 결과를 “포괄적이고 생산적”이라며 긍정 평가한 대목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 같은 순항 기류 속에 북한이 테러지원국 지정 및 적성국 교역법 등 각종 제재의 해제를 포함한 북·미 관계 정상화를 6자회담 2·13합의와 함께 포괄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딜’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방북 후 워싱턴으로 돌아간 힐 차관보는 23일(현지시간)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가 다음달 10일 전후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24일 보도했다. 힐 차관보는 이어 “6개국 외무장관회담도 7월 말에 개최할 것을 기대한다.”면서 “러시아가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자금의 송금 완료를 발표한 것을 환영하며, 북한측에서도 (이에 대해)25일 오전(한국시간)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 외교부는 23일 “BDA 북한자금 2500만 달러가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달콤방크 계좌에 전액 입금됐다.”고 확인했다. 현지 소식통은 러시아에서 이 자금이 북한 은행으로 이체되는 작업은 25일 완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날 “4명으로 구성된 실무대표단이 26∼30일 방북, 핵폐쇄 절차를 협의한다.”고 밝힌 것도 BDA 문제 해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힐 차관보는 23일 도쿄를 방문,“북한 영변 핵시설 폐쇄에 3주간의 시한이 설정됐으며 그 시한이 지금부터 시작된다.”면서 “북·미가 이같은 일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변 핵시설 폐쇄·봉인 예상 시한은 다음달 14일까지가 된다. 이와 관련,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힐 차관보 방북시 금융거래 협력 강화 및 2·13합의 이행을 위한 행동조치 등 ‘포괄적이고 생산적인 협의’가 있었다고 전한 뒤 “7월 상순 6자 단장(수석대표)회담을 열고,8월초 필리핀 아세아지역안보포럼(ARF)장관회의 기간에 6자 외무상회의를 개최하기 위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그것을 성사시키기 위해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비핵화 조기 진전을 위한 한·미간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오는 27일 미국을 방문, 현지시간 28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초기단계 이후 북핵시설 불능화와 핵프로그램 전면 신고로 이행하는 방안을 협의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2주내 핵시설 폐쇄”

    |도쿄 박홍기·워싱턴 이도운특파원|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0일 북한의 원자로 폐쇄가 앞으로 2주내에 착수되고 차기 6자회담도 새달 4일 이후 조속히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이날 야치 쇼타로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회담한 뒤 “북한이 2주내 핵시설을 폐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관측했다. 그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무대표단이 오는 26일에는 방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또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서는 “정례적 훈련이며 정치·외교적 행동이 아니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의장국인 중국과 협의 중인 것을 시사한 힐 차관보는 “6자회담은 북한의 원자로 폐쇄 등 초기 조치가 이행된 이후 개최되길 희망한다.”며 ‘선(先) 영변 원자로 폐쇄, 후(後) 북핵 6자회담 재개’ 입장을 강조했다. 이어 “6자회담은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4일에 당장 재개되지는 않아도 그 직후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6자회담 재개에 앞서 초기단계 핵폐기 조치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제 초기단계가 아니라 그 다음 단계에 대해 논의할 일정을 잡아야 할 것이며 오는 8월2일 열리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지역안보포럼(ARF)을 계기로 6자 외교장관 회담의 길을 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hkpark@seoul.co.kr
  • 北 미사일 동·서해 발사

    북한이 25일 오전 단거리 미사일 여러 발을 해상으로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사거리 100∼200㎞의 단거리 미사일을 동해로 발사한 정황을 포착했다.”면서 “북한이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통상적인 발사 훈련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교도통신은 일본 방위성 관계자의 말을 인용,“북한이 오전 동·서해 두 곳을 향해 한차례씩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동해쪽 미사일은 연안에서 96㎞ 가량 떨어진 해상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발사 목적과 관련, 통신은 “통상적인 훈련이거나 잔탄(殘彈)처리를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미 백악관의 고든 존드로 국가안보회의 대변인도 “정례적인 훈련으로 보인다.”며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도 이날 필리핀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을 마치고 떠나기 직전 “북한이 더욱 위험한 미사일을 개발했을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면서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고 평가절하했다.●군 일각 “이지스함 겨냥 아니냐” 그러나 발사된 미사일이 대함정용 미사일이란 점으로 미뤄 군 일각에선 이날 오후에 열린 우리측의 이지스 구축함 진수식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이지스함 전력화와 3000t급 중장수함 독자개발 계획 등 최근 잇단 우리측의 전략증강 움직임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가 아니겠냐는 것이다.●“BDA 해결 지연 불만” 분석도 방코델타아시아(BDA) 자금의 북한송금이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 미국 등 6자회담 당사국을 향해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것이라는 외교라인 일각의 관측도 나온다. 북한이 최근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작년 7월 대포동 2호를 비롯한 노동·스커드미사일 등 7발을 발사한 이후 처음이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北 국방백서 ARF에 첫 제출

    북한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사상 처음으로 국방백서를 제출했다.2·13 6자회담 합의 내용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국방백서를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한 것이어서 그 의도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일부에서는 북한이 국제 사회에 대한 협력 의사를 명확히 내비친 징후로 풀이하고 있다. 동남아국가연합(ARF) 의장국으로 오는 8월 ARF 총회를 주최하는 필리핀 에를린다 바실료 외무차관은 18일 “북한이 ARF 가입 이후 처음으로 국방백서를 제출했다.”면서 “ARF 회원국들에 북한이 협조하고 동참하려는 선의의 행위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이날 ARF의 27개 회원국들이 매년 자발적으로 국방백서를 제출하고 있으며, 각국의 국방백서에는 안보 전망과 위협 요인이 적시돼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아세안과 한·중·일, 지역 안보에 관련된 27개국들이 참가하는 ARF에 2000년에 가입했다. 그러나 단 한 차례도 국방백서를 제출하지 않았었다. 북한의 국방백서를 읽은 ARF 관계자는 “특별히 놀랄 만한 내용은 담겨 있지 않으며 북한이 공개할 만한 선을 벗어나지 않았거나 이미 언론에 알려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ARF에 대해 “동아시아지역의 안보와 평화를 증진시키고 6자회담에서 논의되고 있는 문제들을 논의할 수 있는 중요한 포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의 마지막 2분이 시작된다

    의 마지막 2분이 시작된다

    왕년의 명화를 거론할 때 서부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쓴 <하이눈>을 빼어 놓을 수는 없다.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남우 주연, 주제가상, 음악상, 편집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영화는 미국의 역대 대통령이 가장 많이 감상한 영화이기도 한데 특히 클린튼과 아이젠하워가 백악관 재임 시에 각각 2~3번 본 것으로 유명하다. 그 자신 매카시즘에 의해 시달리던 칼 포어맨이 각본을 담당하였고 유태인으로 나치 독일의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망명한 오스트리아 출신의 명장 프레드 진네만이 감독한 영화이다. 촬영 당시 부인과의 이혼과 좌골 신경통, 그리고 출혈성 위궤양으로 심신의 타격을 받고 있던 51세의 주연 스타 게리 쿠퍼의 수척한 표정이 이 영화를 더욱 실감나게 각인시킨 셈이다. 아픈 몸을 일으켜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것이다. 그런데 영화 평론가 팀 덕스에 의하면 영화 <하이눈>은 한국전쟁이 한창 치열하게 벌어지던 1952년에 만든 것으로 한국전쟁 중에 공산국들과 벌인 냉전과 혈전, 그에 따른 미국의 외교정책이 처한 난처한 현실의 비유로 해석되어 왔다는 것이다. 2차대전을 겪으면서 여러 해 동안 신의를 가지고 계속 도와줬던 해들리빌 마을사람들, 즉 유럽 우방들이 보안관을 배신한다. 마을 사람들은 그들의 비겁함(cowardice), 무기력(physical inability), 이기심(self-interest), 편의주의(expediency), 엉거주춤(indecisiveness) 때문에 더 이상 보안관을 도우려 하지 않는다. 마을사람들이 협조를 거부하는 가운데 그는 겁이 나긴(Fearful)하지만 의무감(duty-bound)을 지닌 채 4명의 악당 즉 북한 공산군 ,중공군, 소련군, 기타 공산권과 마주서서 변방마을, 즉 한국의 정의(frontier justice)를 지키기 위하여 한낮 정오에 결투에 임한다는 것이다. 숨 막히는 총성이 멎자 영화 속의 주인공 윌 케인(게리 쿠퍼)은 승리하였다. 요즘 돌아가는 정세로 봐서는 이 영화의 마지막? 2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가를 음미할 필요가 있지 않은가 생각한다. 대결이 끝나고 나서 보안관 윌 케인은 보안관 배지인 ‘양철 별(tin star)’을 가슴에서 떼어내 그를 배신했던 마을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땅에 던져버리고 이 수치스러운(dishonorable) 서부의 최일선에 위치한 변경마을을 떠나간다. 막 결혼식을 올린 사랑하는 젊은 신혼 부인과 같이 말이다. 미국은 1950년 6월 25일부터 1953년 7월 27일의 3년여 기간 동안 한국전쟁에서 전사자 5만 4천 명, 부상자 무려 10만 명을 내었다. 이 기간 동안 미 국방성 자료에 의하면 동원된 군인 수는 연인원 572만 명이나 된다. 전비는 현재 가액으로 수천 억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참고로 고이즈미 일본수상은 2006년 6월 29일 미국에서 있었던 국빈만찬에서 “보안관 게리 쿠퍼는 정의를 지키기 위해 악당에 맞서 고독한 싸움을 벌인다. 그러나 게리 쿠퍼와 오늘날의 미국과는 큰 차이점이 하나 있다. 악이 상존하는 세계에서 미국은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점이다. 미국의 친구이자 동맹인 일본은 항상 미국 편에 서 있을 것”이라고 말해 만찬 스피치로는 드물게 30초 정도의 긴 박수를 받았다. 영화 <하이눈>을 예로 든 미·일 양국 간의 우정은 만찬 참석자는 물론 미국인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영화 <하이눈>은 9·11 테러 직후 고이즈미가 텍사스를 방문했을 때 부시를 게리 쿠퍼에 비교하면서부터 화제에 올랐다. 고이즈미는 주도면밀한 준비 끝에 미국을 상대로 소위 ‘하이눈 외교’를 선보였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렇다면 오늘날에 와서 미국의 시각에서 해들리빌 마을사람들은 누구인가. 또한 사랑하는 새로운 젊은 신혼 부인은 누구일까? 글 최정호 한양대 겸임교수, 경영학 박사, 《CEO여, 문화코드를 읽어라》의 저자     월간 <삶과꿈> 2007.02 구독문의:02-319-3791
  • ‘동북아판 나토’ 밑그림 그릴까

    |베이징 김미경특파원|동북아 다자(多者) 안보협력체 탄생할까? 6자회담 ‘2·13합의’ 이후 한반도 비핵화와 함께 동북아시아의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위한 안보협력 논의가 시작됐다.16일 열린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실무그룹 회의는 동북아 역내에서 처음으로 정부 차원의 안보협력 다자협의 틀의 제도화를 논의한 자리로, 그동안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6개국은 이 자리에서 역내 합동 해상 수색·구조훈련 등 초보적인 신뢰구축 조치들과 각국이 가진 안보인식 공통분모를 동시에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위해 6개국이 현재 참여하고 있는 양자 차원의 안보조약, 다자 차원의 안보관련 국제기구 등의 협약 및 합의문 헌장 등을 비교·검토함으로써 공통분모를 찾는 방법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동북아 지역의 냉전 잔재 및 군비경쟁을 우려하면서도 북·미, 북·일 관계정상화를 통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동북아에는 역내 평화·안보체제 다자협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북핵문제를 비롯, 한·중·일 및 미·러 사이의 갈등이 지속되면서 안보협력을 위한 다자대화가 한번도 이뤄지지 못했다. 반면 동남아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비롯,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중미통합체제(SICA) 등 세계 각지에 정부간 다자안보 협의체가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날 각국 정부 차원의 동북아 안보협력 다자대화가 시작됨으로써 오는 19일 개막하는 제6차 6자회담 본회의와,‘2·13합의’ 초기이행조치 이후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6자 장관급회담의 주요 의제로서 지속적인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6자 장관급회담에서 동북아 안보협력 증진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여 향후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실무회의의 협의결과가 동북아 안보협의체 구성의 큰 그림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동북아 다자안보대화가 정례화된 협의체로 발전, 동북아 평화·안보 구축을 위한 역할을 다 하려면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 관계정상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과 맞물려 가야 하기 때문에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chaplin7@seoul.co.kr
  • [신나는 과학이야기] 공룡부터 곤충까지 없는게 없네

    [신나는 과학이야기] 공룡부터 곤충까지 없는게 없네

    지구의 나이는 몇 살일까? 인간이 지구에서 살기 시작한지 몇 년이나 되었을까? 이러한 궁금증을 풀고, 각종 동식물과 만나고 싶다면 서울 서대문자연사박물관으로 가보자. 국내 최초로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한 자연사박물관인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는 지구의 생성과정과 지구상에 존재하는 동물, 식물, 광물, 화석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티라노사우루스는 무엇을 먹고 살았을까 공룡은 엉덩이 뼈의 모양으로 용반류와 조반류로 나눌 수 있고, 먹이의 종류로 육식 공룡과 초식 공룡으로 나눌 수 있다. 외관상으로 육식 공룡과 초식 공룡을 구분하려면 이빨이나 발톱의 모양을 비교해보면 된다. 티라노사우루스와 같은 육식 공룡은 고기를 잘 찢을 수 있는 이빨과 먹잇감을 공격하기 쉬운 뾰족한 발톱을 가지고 있다. 반면 안킬로사우루스와 같은 초식 공룡의 이빨은 풀을 잘 뜯어먹을 수 있는 형태이다. ●명왕성은 왜 태양계 행성에서 제외됐을까 2006년 8월24일 국제천문연맹(IAU)은 명왕성을 태양계 행성에서 제외하고,‘소행성 134340’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부여했다. 국제천문연맹이 내린 행성에 대한 새로운 정의에 따르면, 행성은 태양 주위를 공전하면서, 충분히 큰 질량을 가짐으로써 자체 중력에 의해 둥근 모양을 지니며, 자신의 궤도 영역에서 중력적으로 지배적이어서 주변의 다른 천체들을 제거한 천체이다. 명왕성은 자신의 궤도 가까이에 있는 카이퍼대(Kuiper Belt) 천체를 끌어들일 만큼 충분한 중력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행성에서 제외돼 왜소행성(矮小行星,dwarf planet)으로 분류됐다.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어떤 화석일까 온도가 매우 높은 마그마의 바다였던 원시지구에 원시비가 내려 원시바다가 형성되었고, 이후 시아노박테리아(남조류)가 산소를 만들어내 다양한 생물이 번성할 수 있게 됐다. 스트로마톨라이트(stromatolite)는 시아노박테리아의 표면에 세립의 퇴적물 입자가 한층 한층 쌓여 층모양의 구조를 이루는 화석을 말한다. 지구 생명의 근원을 밝힐 수 있는 열쇠로 알려져 있어 더욱 유명하다. 세계 여러 곳의 후기 선캄브리아대 지층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원생대층에서 발견된다. ●곤충이 거대해질 수 없는 이유는 영화에서 거대한 곤충이 인간을 공격하는 것을 볼 수 있지만, 실제로 곤충은 거대해질 수 없다. 곤충은 단단한 외골격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몸집의 크기가 커지면 외골격의 무게가 무거워진다. 따라서 내부 근육으로 외골격을 지탱하기 힘들게 되어 곤충이 거대해질 수 없다. 뿐만 아니라 곤충은 폐로 호흡하는 것이 아니라 기문(숨구멍)을 통한 기관호흡을 한다. 만약 곤충의 몸집이 거대해진다면 이러한 호흡 방식으로는 충분히 호흡하기 어렵게 된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 가는 길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한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지하철 2호선 신촌역 혹은 3호선 홍제역에서 버스를 이용하면 방문할 수 있다. 홈페이지(http://namu.sdm.go.kr)나 전화(02-330-8899)로 문의하면 된다. 지구환경관, 생명진화관, 인간과 자연관의 관람을 통해 지구의 신비와 인간이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김경은 영동중학교 교사
  • 백남순 프로필

    ●출생지:양강도 삼수 ●학력:김일성대학 졸업 ●주요 경력 -50년대 후반 당 여러부서에서 지도원,과장 -68년 국제부 부부장 -74∼79년 폴란드 주재 대사 -80년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83년 8월 외국문출판사 사장(업무상 과실로 좌천),기자동맹 부위원장 -84년 9월 조선적십자회 중앙위 상무위원,당 통일전선부 부부장.남한 수재시 북한 적십자회 대표로 수재물자 인도차 판문점 대성동 마을 방문 -89년 통일전선부 부부장.2월 남북고위급회담 예비회담 대표단장(1,3,5,7차 때 서울 방문) -90년 1월 조평통 서기국장 겸 범민련 북측본부 부의장.7월 남북고위급회담 회담 합의문 서명.10월 제2차 남북고위급회담 대표 -94년 6월 정무원 책임참사.6월28일 남북최고위급회담을 위한 부총리급 예비접촉 북측대표.7월 남북한최고위급회담 실무절차협의를 위한 대표접촉 대표 -96년 1월 조평통 서기국장 경질 -97년 9월 외무상 -99년 2월11일 중국대사가 주최한 김정일의 57회 생일축하연 참석,연설.3월17일 방북 그리고리 카라신 러시아 외무차관과 회담.5월 3일 김영남의 중국 방문 수행 -2000년 1월1일 김영남의 새해맞이 주북 외교대표 면담 배석.3월 9일 이임 만영상 중국대사 면담.3월18일 방중,18일 당가선 외교부장과 회담,20일 주용기 총리 예방.4월17일 김영남의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회담 배석.7월19일 김정일과 푸틴과의 정상회담,공동선언문 조인식 및 환영연회 참석.7월20일 김정일과 함께 푸틴 공항 전송.7월26일 ARF(아세안지역안보포럼)참가중 이정빈 외무와 회담 일본,태국,캐나다,중국,러시아,호주 외상등과도 연쇄 회담(29일까지).10월23일 조명록과 방북한 미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과의 환담 배석.10월24일 올브라이트장관 면담.11월14일 방북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과 회담. -2001년 1월10일 평양주재 중국대사관원 위한 친선모임 마련.3월 1일 하워드 발로치 초대 북한주재 캐나다 대사(중국 주재 대사로 북한주재 겸임) 면담.9월 4일 방북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간 회담에 배석.10월29일 북한주재 러시아대사가 김정일의 러시아 방문과 관련해 마련한 연회 참석. -2002년 1월17일 신임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마련한 신년모임 참석.2월6일 북한주재 쿠바대사가 김정일의 생일 즈음해 마련한 연회 참석. 2월 7일 북한주재 베트남대사가 김정일의 생일 즈음해 마련한 연회 참석 2월 9일 북한주재 중국대사가 김정일의 생일 즈음해 마련한 연회 참석.2월28일 김영남의 태국 및 말레이지아 공식 방문 수행.3월28일 메가와티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금수산기념궁전 참배 동행.4월 9일 김일성 90회 생일 맞아 쿠바 대사가 마련한 연회 참석.5월 2일 천득렁 베트남 주석 평양도착 영접.김영남과 천득렁주석과의 환담 배석.5월23일 이종욱(李鍾郁) 세계보건기구(WHO)사무총장 당선자에 축전 보냄.8월 8일 방북한 왕의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6자회담 문제 협의. -20004년 3월23일 방북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 5월 1일 방북 인도네시아 외상과 회담 6월28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 회의 참석차 자카르타 도착 7월 1일 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 예방 7월 1일 남한의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과 회담 7월 1일 일본의 가와구치 외상과 회담(조-일 평양선언 이행 의지 재확인 및 일련의 문제 의견 교환) 7월 2일 미국의 파월 국무장관과 회담 7월 2일 남한의 반기문 장관과 2차 회담 7월 2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 회의(자카르타)참석 7월 4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 8월 5일 자크 디우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사무총장 면담 8월13일 빌 라멜 영국 외무차관에게 ‘양강도 대폭발’은 수력발전소 건설 위해 산 하나를 계획적으로 폭파한 것이라고 밝힘 12월14일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 주최 연회에서 연설 12월16일 북-캄보디아 수교 40돌 기념 연회에서 연설 05년 1월12일 커트 웰든(공화.펜실베이니아) 미국 하원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등 하원대표단(11~14일 방북) 접견 1월25일 평양주재 중국대사관 직원초청 신년연회에서 연설(김형준 동석) 1월27일 안드레이 카를로프 대사 등 러시아대사관 직원들과 신년모임에서 연설 2월 2일 북한 주재 시리아대사관 주최 김정일 63회 생일기념 친선연회에서 연설 2월 4일 북한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관 주최 연회 참석 2월14일 북한 주재 이집트대사관 주최 김정일 63회 생일 축하연회에선 연설 외무성 주최 북한 주재 외교대표들과 국제기구 대표들 초청 연회에서 연설 2월16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전화통화 갖고 6자회담 조기 개최 등 북핵문제 논의 2월18일 외무성 주최 평양 주재 유럽국 외교대표 초청 친선모잉에서 연설 3월28일 이임인사차 방문한 북한 주재 이집트 대사와 환담 5월 5일 북한주재 가봉공화국 엠마뉴엘 음바 알로 대사와 회동 5월19일 북한주재 이집트 신임 대사 하티르와 회동 5월21일 란사나 콩테 기니 대통령의 특사인 파시네 뚜레 예방 받음 5월28일 솜사왓 렝사왓 라오스 외무장관과 면담 7월11일 아서 설즈버거 2세 뉴욕타임스 회장 접견 7월12일 마리게리타 보니베르 이탈리아 외무차관 일행 면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 탕자쉬안(唐家璇) 국무위원과 회담 및 연회서 연설 7월23일 라오스에서 열리는 제12차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차 출국(김영일 전송) 7월24일 칸타티 수파몽콘 태국 외무장관과 회담(방콕) 7월25일 탁신 태국 수상 면담 7월28일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남북 외교장관 회담(라오스),공동보도문 발표 캄타이 시판돈 라오스 대통령 예방 솜사왓 렝사왓 라오스 외무장관과 회담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과 회담 7월29일 제12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 회의 참석(라오스),연설함 캐나다와 인도네시아 외무장관과 유럽연합(EU) 공동의 대외 및 안보정책담당 고위대표와 만남 7월30일 분냥 보라칫 라오스 총리 예방 8월 2일 제12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 회의 참석뒤 귀국(김영일 마중) 8월18일 플랭클린 그래험 목사의 특별보좌관 면담(김정일에게 보내는 선물 대신 수령) 8월27일 태국 칸타티 수파몽콘 외무장관과 회담,북-태국 외무성간 협상 및 협조에 관한 양해문 조인(김영일 배석) 8월29일 방북 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과 회담 항일전쟁승리 60돌 기념 중국대사관 주최 연회에서 연설 태국 칸타티 수파몽콘 외무장관 일행 위한 연회에서 연설 9월 1일 짐 리치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아시아태평양소위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미 의회대표단 면담 9월13일 북-쿠바 수교 45돌 기념 연회(평양)에서 연설 9월22일 누룰라흐 한 파키스탄 신임대사와 환담 9월28일 베트남 외무성 부상인 웬 푸 빙이 김정일에게 전달하는 선물 대신 받음 10월 7일 부임 인사차 예방한 바시르 할리파 아부 자나흐 평양 주재 리비아 ‘인민사무소’ 비서와 환당 10월13일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 주최 수교 57돌 기념 연회(대동강회교단회관)에서 연설 10월20일 프리드리히 루드비히 뢰르 신임 주 북한 독일대사의 예방받고 담화 10월27일 북한 주재 스웨덴 신임 대사 면담 11월 3일 로만 이바슈케비츠 주북 폴란드 대사 면담 11월 6일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 러시아 외무차관 면담 11월16일 신임 캄보디아 대사 면담 12월14일 제임스 모리스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 면담 12월19일 이임 인사차 예방한 팔레스타인 대사 면담 12월22일 북한 주재 중국 대사관 주최 외무성 관계자 초청 연회에서 연설 12월29일 쿠바혁명 47돌 기념 외무성 주최 연회에서 연설 06년 1월24일 카를로프 대사 등 러시아 대사관 관계자 초청 외무성 주최 신년연회에서 연설 1월26일 외무성과 중국대사관간 신년 친선모임에서 연설 2월 4일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한반도 특사인 나나 수트레스나 일행 면담 및 연회에서 연설 2월 7일 북한 주재 시리아 대사관 주최 김정일 생일 기념연회에서 연설 2월21일 북한 주재 인도네시아 대사관 주최 김정일 생일 축하 연회 참석 2월27일 이타르-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대북 제재가 지속되는 한 6자회담은 불가능하다’고 말해 3월 2일 테이즈 왈리아 신임 세계보건기구(WHO) 북한 주재 대표의 신임장 받음 3월 9일 무하마드 샤흐타 조로브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사 면담 3월16일 싱가포르 외무부 대표단(단장 외무성 제2상임비서) 면담 존 에버라드 신임 영국대사 면담 4월13일 북한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관 주최 김일성 생일 기념연회 참석 4월20일 북한 주재 리비아 대사관 주최 연회(대동강외교회관)에서 연설 5월17일 시예드 하미드 알바르 말레이시아 외무장관과 회담(김영일 배석) 5월23일 5월30일부터 6월6일까지 8일간 리자오싱 외교장관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한다고 류젠차오 외교부 대변인이 발표 30일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北京)에 도착,8일간의 중국 방문 일정 개시(김영일 전송) 도착 당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국무원 총리와 면담,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의 회담 6월 1일 광둥(廣東)성 방문 2일 중양성(鍾陽勝) 광둥성 상무부성장 면담 3일 광둥성 선전시의 줘친루이(卓欽銳) 부시장 면담(우저우五洲 호텔) 5일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면담 7월 6일 나나 수트레스나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 면담 및 환영 연회에서 연설 7월24일 시리아 대사 주최 북한과 수교40주년 맞이 기념연회 참석 7월25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출국 7월27일 압둘라 아흐마드 바다위 말레이시아 총리 예방 7월28일 시예드 하미드 알바르 말레이시아 외무장관과 회담 8월 1일 싱가포르 리 센 룽 총리와 회담 8월 2일 나단 싱가포르 대통령과 회담 8월10일 이임 인사차 방문한 우둥허(武東和) 북한주재 중국대사와 환담 9월20일 류샤오밍(劉曉明) 신임 북한주재 중국대사와 회동 07년 1월 3일 사망.김정일,고인 빈소에 조화 보냄 온라인뉴스부
  • 사망한 백남순은 누구

    2일 사망한 백남순 외무상은 남북관계에 정통한 ‘대남통’으로, 남북대화 1세대 중 마지막 남은 인물이다. 1970년대 초부터 대남사업에 뛰어들어 남북적십자회담 자문위원으로 계속 참여했으며 1984년에는 북한 적십자사의 수해구호물자 인도대표로 남측을 방문했다. 특히 1990년 9월부터 남북고위급회담에 빠짐없이 참석,1998년 외무상이 되기 전까지 대남부문에서 활약했다. 외무상으로 임명된 뒤에는 국제 외교무대에서 북한 외교관 가운데 비교적 합리적인 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 고위급 탈북자는 “백 외무상이 대남업무를 담당할 때 김일성 주석이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독대를 하면서 자기 의견을 직접 개진할 정도로 최고의 실세로 통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8년간 북한 외교사령탑을 맡아온 백 외무상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핵문제를 비롯한 북한의 주요 외교 노선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실제 중요한 북한의 외교정책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의중과 이에 따른 직할 체제 하에서 실행돼 왔기 때문이다. 특히 지병을 앓아온 백 외무상의 역할이 대외행사 참석 등 사실상 얼굴 마담격에 불과했고, 외무성내 실권은 강석주 제1부상과 김계관 부상 라인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와 외교부 관계자들은 “백 외상이 핵문제에 대해 뚜렷한 역할을 하지 않아 6자회담이나 남북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후임 외무상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미세한 변화는 가능하다. 특히 실권을 가진 강석주 제1부상이 외무상으로 임명될 경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 회담이나 유엔총회 등에 강 부상이 직접 참석함으로써 더 공격적인 북한의 고위급 외교 활동이 전개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물론 의외의 인물을 기용하거나 한동안 공석으로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정부는 백 외상의 사망에 조전을 보낼 것인지, 보낸다면 누구 명의로 어떤 경로로 보내야 할지 등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시론] 북핵해법, 亞太안보기구 창설을/김경수 명지대 국제정치학 교수

    [시론] 북핵해법, 亞太안보기구 창설을/김경수 명지대 국제정치학 교수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이른바 ‘공동의 포괄적 접근방안’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고위 관계자가 미국을 방문, 미측 관계자와 구체적인 안에 대해 의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내용은 한·미간 협의과정에서 하나, 둘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핵심은 교착상태인 6자회담을 여하히 재개해 9·19 베이징 공동성명의 실천사항을 이행시키느냐 하는 것이다. 우선 뜻풀이부터 해보자. 여기서 ‘공동’이란 한·미간에 또는 6자간에 함께 추진한다는 의미이므로 차치하고 ‘포괄적’이란 말은 ‘북핵’과 관련,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대표적인 것이 1994년 10월 미국과 북한간의 제네바합의다. 북의 핵동결을 전제로 미국의 경수로 제공, 양국간의 정치·경제관계의 정상화, 한반도 비핵평화지대 추진, 국제 비확산체제 협력 등 그야말로 ‘포괄적’인 합의였다.1998년 대포동미사일발사와 금창리 지하의혹시설로 야기된 긴장수습과정에서 나온 ‘페리프로세스’도 전형적인 ‘포괄적 접근’책이었다. 지난해 9·19 공동성명도 예외가 아니다. 같은 맥락에서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도 포괄적 접근의 출발점은 9·19 6자회담의 합의사항이라고 밝히고 있다. 문제는 이런 ‘훌륭한’ 합의사항들이 당사국간에 안 지켜지는 데 있다. 일차적으로는 북한의 책임이 크다고 하지만 미국도 ‘분위기’ 조성 등의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사태를 촉발시킨 측면이 적지 않다. 예컨대, 한국의 200만 대북 송전지원 계획을 중심으로 극적인 타결을 본 9·19 베이징합의 당일 종결발언에서 미측 대표가 ‘핵 선포기후 경수로지원’ 의사를 밝힌 것이나, 그보다 앞서 9월15일(6자회담기간중) 미 재무부가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은행을 ‘자금세탁우려’ 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북한계좌를 동결 조치한 것 등은 분명 합의의 전조를 불투명하게 만들었다고 보인다. 북한은 이에 맞서 하루만에 ‘선경수로 지원후 핵포기’를 주장하고 나왔다. 미국의 BDA 북한계좌 동결조치는 자국의 애국법(일명 대테러법)등에서 규정하는 바에 따른 법집행의 과정이라고는 하나, 여하튼 합의이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그후 “금융제재 해제를 조건으로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는 북한 고위 관리들의 발언을 통해서도 잘 알려졌다. 해법은 없을까? 크게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먼저 합의 자체에 관한 것이다. 불신의 골이 깊은 상호간의 합의는 ‘말 대 말, 행동 대 행동’이라는 동시이행의 원칙이 가능한 한 지켜져야 할 것이다. 합의의 내용에 따라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타임테이블이라도 정해 놓아야 한다. 그러지 않을 경우, 양 당사자가 끊임없는 ‘선후’ 논쟁에 휘말려 합의이행이 지체될 것이다. 다음으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억제는 ‘비확산관리’의 일반원칙에 따라 ‘공급중심’의 접근에서 ‘수요중심’의 접근법으로 일대 방향전환을 해야 할 것이다. 핵이나 미사일 등 관련 물자·자재·기술·자금 등을 통제·차단·제한·제재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그 같은 물리적 대증요법만으로는 체제생존에 명운을 걸고 있는 북한 정권담당자들에게서 변화를 유도해 내기 어렵다고 본다. 대량살상무기가 필요없는 환경조성에 주력하는 수요중심의 접근책략이 필요한 까닭이다. 예컨대 북한을 포함, 주요 아·태지역국가들이 망라된 ARF 23회원국을 중심으로 한 지역 안보협력기구(CSO)의 발족이 시급하다. 김경수 명지대 국제정치학 교수
  • 동북아 안보상황 논의 주말 뉴욕서 ‘10자 회동’

    미국이 주도하는 ‘뉴욕 10자회동’이 이번 주말 열릴 예정이다. 이규형 외교통상부 제2차관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동북아지역 안보 상황에 관심있는 국가들과 ‘10자 회동’을 추진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우리 정부는 참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동에서는 지난 7월 말레이시아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처럼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참가 5개국과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인도네시아가 대상이며, 새 아세안 의장국인 필리핀이 말레이시아 대신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라이스 “北도발 계속되면 추가 제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북한 경제제재를 겨냥한 압박의 강도를 계속 높여가고 있다. 미 정부 고위관계자는 12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사전 브리핑을 하는 자리에서 북한 금융제재와 관련,“부시 대통령이 명확하게 밝혔듯이 미 국민과 미국의 금융시스템을 외부의 불법행위들로부터 보호하려는 것은 대통령의 의무이며,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이달 유엔 총회를 계기로 지난 7월 말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열린 ‘10자회동’과 유사한 북핵 다자회동을 갖자는 방안을 거론한 것에 대해 “6자회담을 대체하자는 뜻의 새로운 제안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ABC 방송 인터뷰에서 “북한이 도발행위를 계속한다면 추가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해 북한의 핵 실험 강행시 강력 대응할 방침임을 시사했다.dawn@seoul.co.kr
  • 힐 “北 核포기 의지 의심스럽다”

    6자회담 미국측 수석 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11·12일 방한을 통해 남긴 핵심 어휘는 좌절감이다.“북한이 정말 핵포기 결단을 내렸는지,9·19 이행의지가 있는지 의심된다.”는 언급을 수차례 했다. 힐 차관보가 한·중·일 방문길에 작심하고 내놓은 대북 제안이 전혀 먹혀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힐 차관보는 한국으로 오기 전 5∼10일 중국에 머무는 동안 뉴욕채널을 통해 북측 회담 대표인 김계관 부상에게 양자 회동을 제의했다. 북측은 거부했다. 힐은 미국 강경파의 ‘눈치’ 속에 상당히 탄력적인 입장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힐 차관보는 12일 한국을 떠나는 공항에서 “할 수 있는 한, 진정으로 다했다.”면서 “유엔의 모든 회원국들이 안보리 결의(1695호)를 이행해야 하며,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대화는 포기하고 있지 않다.’지만, 제재라는 한쪽 바퀴에 속도를 낼 명분을 확보했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정부 당국자는 “힐 차관보가 북한의 핵포기 의사가 없다고 결론냈다거나, 대화를 통한 설득을 포기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면서도 “미국 내에서 외교적 해결 가능성에 대해 비관론이 커져가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런 맥락에서 힐 차관보가 밝힌 안보리 결의안 이행 의지와 유엔 총회에서의 북핵 ‘다자회동’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다자회동’과 관련, 정부 당국자는 “6자회담이 훼손받는다고 보지 않으며, 열려도 큰 부가가치가 생산되기 힘들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도 6자회담의 대체가 아니라는 점을 누차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 7월 ARF에서처럼 북한의 고립만 부각시킬 게 뻔한 ‘다자회동’이다. 힐 차관보는 유엔회원국들의 결의안 이행을 부쩍 강조했다. 그는 “(회원국들이)결의를 무시하거나 제스처 정도로 취급하는 것은 ‘유엔이 중요하지 않다’는 식의 비난을 자초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6자회담에 나와 안보리 결의의 원인을 없애는 노력을 하면 제재 유예를 주장하는 정치적 동력이 생기겠지만 지금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핵포기 진의를 알아보기 위해서라도 북한과 대화를 계속해야 하며, 제재의 효과를 위해서 퇴로를 열어주어야 한다.”는 입장을 미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美 ‘마카오계좌’ 양자회동 제안

    美 ‘마카오계좌’ 양자회동 제안

    미국은 최근 뉴욕 채널을 통해 북한에 대해 6자회담과 별도로 양자회동을 갖고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은행의 북한계좌 동결조치 문제 등을 논의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11일 “미국은 6자회담 교착상태 타개를 위해 평양으로의 특사 파견은 어렵지만, 뉴욕과 같은 제3의 장소에서는 양자회동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북한측에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북한측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미국은 이를 사실상 거부의사로 이해하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미국은 또 내주 본격화되는 유엔 총회에서 지난 7월 동남아지역안보포럼(ARF)에서 열린 ‘10자 회동’과 유사한 다자 외무장관 회동을 추진하면서 북한에 이 자리에 나올 것을 직접 요청했으나, 북한은 이 제의에도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유엔 총회에서 북핵문제해결을 위한 ‘다자회동’은, 현재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가 찬성을 하더라도 북한이 빠진 상태의 회동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다자회동에 찬성 의사를 보낸 국가는 일본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후 시내 호텔에서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차관보와 회동한 뒤,“미측이 다자회동 방안을 제안했으며, 우리측은 6자회담의 틀을 훼손하지 않는다면 그런 형태의 다자회동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힐 차관보는 이날 이종석 통일부 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 장관이 북한과의 양자대화 및 미 정부 특사 파견 등을 요청하자,“미국도 나름대로 융통성을 발휘하는 많은 제의, 노력을 했으나, 북한이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콘돌리자 라이스 ‘정치적 위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취임 이후 가장 심각한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 그녀를 둘러싼 위기의 징후는 누적되고 있었지만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결정적 계기를 제공했다. 라이스 장관은 지난 24일 레바논을 전격 방문하며 중동분쟁 해결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그러나 막상 레바논에 도착한 라이스 장관이 할 수 있었던 일은 별로 없었다. 라이스 장관은 지난 30일 레바논을 다시 방문, 후아드 시니오라 총리와 중동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카나 마을 폭격으로 어린이 등 50여명이 숨지는 참사가 빚어져 회담은 막판에 취소됐다. 결국 라이스 장관은 이스라엘을 압박해 48시간 공습중단이라는 매우 일시적인 ‘성과’만 기록한 채 31일(미국시간) 귀국할 예정이다. 두번의 중동 방문 사이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했지만 이곳에서도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이에 앞서 미국 내에서는 라이스 장관의 ‘능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었다.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과 리처드 펄 전 국방정책위원장 등 네오콘들은 러시아 전문가인 라이스 장관이 중동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그녀가 장관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dawn@seoul.co.kr ▶관련기사 14면
  • [사설] 美, 북한여행 금지 성급하지 않은가

    미국 정부가 8월부터 자국민의 북한 여행을 금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수해로 아리랑공연을 취소함에 따라 이달 중 계획했던 미국 관광객의 북한 방문은 자연스레 이뤄지기 어렵게 되었다. 미국의 분위기는 이를 넘어 북한 관광을 전면금지하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 미사일 발사 이후 북한의 완고한 태도로 볼 때 적절한 수준의 제재는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제재의 속도와 내용은 부작용이 없도록 신중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 미국 정부는 2000년 6월 대북 제재를 완화했다. 미국인의 대북 송금제한을 없애고, 상품교역 제한조치를 대폭 풀었다. 미국인의 북한 여행 자유화도 거기에 포함되어 있었다. 때문에 미국 정부가 북한 여행을 금지하는 것은 포괄적 제재조치가 다시 시작됨을 의미한다. 대북 제재를 거론하는 이유는 평양당국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기 위해서다. 북한이 변할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고 제재의 속도를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지난해 6자회담에서 쌓아놓은 성과가 한꺼번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 북한은 독이 잔뜩 오른 상태다. 국제금융 계좌가 차례로 봉쇄되고 있는 데다 폭우피해까지 겹쳤다. 너무 궁지로 몰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안과 아세안안보포럼(ARF) 의장성명을 통해 북한은 그들이 고립되고 있음을 느꼈을 것이다. 북한이 이성을 되찾아 6자회담에 응하도록 숙고의 시간을 주어야 한다.2000년 제재조치 복원을 서두르지 말고 제재내용도 대량살상무기 방지에 집중하는 게 옳다. 인도주의적 지원과 일반인의 교류·여행은 전면 통제하지 말아야 한다. 한반도 정세불안의 근본 해결책은 북한의 자세변화다. 미국을 필두로 한 관련국이 대북 제재를 언제까지 유보할 수는 없다. 시간은 북한 편이 아니다. 핵과 미사일, 금융제재 해제를 6자회담 틀에서 함께 논의하는 방안을 빨리 수용하길 바란다.
  • 北, 아리랑축전·對美전략 연계

    북한이 대(大)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인 아리랑 축전을 취소하기로 함에 따라 남북간 당국간 대화 경색에 이어 민간교류마저 차질을 빚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측이 오는 14일부터 가지려던 아리랑 공연 취소 방침을 통보해 오면서 8·15 통일대축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정부 관계자는 “8·15 통일대축전은 개최될 가능성이 있지만,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8일로 예정된 남북 실무협의를 거쳐 봐야 북측의 정확한 의도와 개최 여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달 중순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8·15축전과 아리랑 공연 관람 실무협의에서는 아리랑 관람과 관련한 논의는 진행되지 못한 상태다. 아리랑 공연 취소의 표면적 이유는 수해 때문이다. 아리랑 공연장인 평양 능라도 경기장에는 1200여 그루의 나무가 넘어지고 수영장과 도로 등의 시설이 대동강물에 밀려온 수천t의 진흙과 나무토막 및 각종 오물로 뒤덮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연에 참가할 연 10만명의 인원이 복구작업을 내팽개친 채 막바지 연습에 몰두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얘기다. 아세안안보포럼(ARF)에서 보여준 북측의 태도를 감안하면 민간교류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용선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은 31일 “북측이 수재와 국제정세의 흐름을 고려해서 최종 판단할 것”이라며 “북측이 당분간 민간교류에서 주요 사업만 이어가면 민간교류가 위축될 소지도 있다.”고 말했다. 외화벌이 행사인 아리랑 축전 취소로 북의 경제난은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인들의 북한관광을 추진했던 여행사인 아시아퍼시픽트래블은 다음달 10일부터 10월 사이에 약 200명의 미국인을 인솔해 평양과 남포, 묘향산, 개성, 판문점 등을 관광할 예정이었다.1인당 아리랑 공연 관람료는 150달러. 북측의 아리랑공연 취소조치가 미국의 북한관광 금지조치와 맞물려 내려졌다는 점에서 최근의 정세와 무관치만은 않은 것 같다. 북한 노동신문은 31일 올해 한·미 합동 을지포커스렌즈 연습(8월21일∼9월1일)이 다른 어느 때보다 위험하다면서 미국의 전쟁도발이 실천단계에 들어섰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엄중한 군사적 도발’이란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과 남조선 군사당국은 저들의 전쟁연습계획에 대해 연례적인 것이라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광고일 뿐”이라며 “이번 군사연습은 미국이 최근 우리 공화국을 반대해 벌이고 있는 계획적인 적대시 책동과 절대로 무관치 않다.”고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北 ‘국제 외톨이’로… 美 “추가 제재”

    北 ‘국제 외톨이’로… 美 “추가 제재”

    |쿠알라룸푸르 김수정특파원|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북한을 대화의 틀로 끌어내려 했던 국제사회의 노력이 결국 무산되면서 북한 미사일 문제가 ‘ARF 이후’로 옮겨지고 있다. 이번 ARF를 통해 드러난 것처럼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사회의 대북 목죄기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고, 이에 북한은 한동안 대포동 2호 추가 발사 등 강경 대응 또는 ‘고립’을 통한 버티기로 맞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백남순 북한 외무상은 이날 리트리트회의에서 6자회담 복귀 거부를 밝히면서도 “9·19 공동성명 이행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미사일 발사로 불거진 상처가 농익은 어느 시점에는 미국 전직 관료의 대북 특사 파견 등 ‘돌파구’마련을 위한 아이디어가 오히려 힘을 얻을 수도 있어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기회를 잃어 안타깝다.”면서 “대화복원을 위한 ‘작전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6자회동 무산부터 10자회동까지 한·미·중 등 6자회담 참가국은 ARF 비공식 6자외교장관 회동을 통해 미사일 발사로 초래된 위기 국면을 대화기조로 돌리려 애썼다. 미국이 뉴욕채널을 통해 북한을 직접 초청하는 제스처를 써보이기도 했으나 북측은 “복귀하지 못한다.”며 ‘할 테면 해보라.’는 식으로 나왔다. 북한을 제외한 5자회담이 한·미·일간 추진됐으나 ‘북한이 6자회담을 깰 구실을 줄 수 있다.’는 중국측 반대로 북핵 ‘관심국’즉 호주 캐나다와 ARF 의장국인 말레이시아가 낀 8자회동으로 27일 정해졌고,28일 회의에 임박해 중국측이 인도네시아 뉴질랜드를 끼워넣으면서 10자 회동으로 확대됐다. 대북 압박이미지의 ‘희석’인 셈이다. ●10자회동,6자회담 대체? 정부 당국자는 “라이스 장관이 회의도중 7∼8차례 10자회동이 6자회담의 대체목적이 아니고 (대체회담을)주선하기 위한 것도 아니란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브레인 스토밍’(아이디어 회의)회의라는 전제로 ‘유익한 의견교환’이었다고 결론냈다는 것이다. 6자회담이 파기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 차단용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한이 계속 6자회담에 거부할 경우 “1회성이지만 다들 유익했다고 생각하면 다시 논의할 수 있다.”는 말로 여운을 남겼다. ●거세질 대북 압박과 북한의 대응 10자회동에서 미·일은 ‘제재’란 단어를 적극 언급하지 않았지만 ‘국제사회의 단호한 목소리’란 말이 여러차례 나왔다.‘압박’과 같은 뉘앙스다. 존 볼턴 주 유엔 미 대사는 27일 “라이스 장관이 ARF에서 귀국하면 우리가 취할 다음 대북 조치들에 대해 더 잘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스튜어트 레비 미 재무부 차관도 대북 금융제재 조치를 강하게 언급했다. 북한이 위폐 등의 불법활동을 중단하더라도 핵·미사일 개발을 포기하지 않는 한 대북 금융제재를 해제하지 않을 것까지도 분명히 했다.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는 10자 회동에서 북한의 추가 상황악화 조치시 유엔 안보리 결의안 이행에 따른 더욱 강한 조치를 강조했다. 외교 소식통은 “미측의 신축적인 자세 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는 중국과, 중국이 대북 지렛대를 활용해야 한다는 미국 두 파워의 힘겨루기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crystal@seoul.co.kr
  • 北 빠진 10자회동

    |쿠알라룸푸르 김수정특파원|제 13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결국 북한을 대화로 끌어내지 못한 채 끝났다. 28일 오후 한국과 미국·중국·러시아·일본 등 6자회담 참가국은 호주·캐나다·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뉴질랜드까지 포함,10개국 장관 회동을 추진하며 북한의 참석을 설득했으나, 끝내 무산됐다.ARF이후 미국의 대북 압박 조치 강화와 이에 맞선 북한의 강경 대응으로 한반도는 한동안 긴장상황이 계속될 전망이다. 중국 리자오싱 외교부장은 이날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주재로 개최된 10자회동에 앞서 북한 백남순 외무상을 만나 1시간30분 동안 설득했으나 실패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KLCC)에서 열린 10자 회동에서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우리는 6자회담에 때·장소 상관없이 참여할 준비가 돼 있으나 불행히도 북한이 복귀하지 않고 있다.”는 문제 제기로 회의를 시작했다. 앞서 라이스 장관은 오전 리트리트 회의(편하게 토론하는 회의)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에는 ‘엄중한 의무(serious obligation)’가 담겨 있다.”며 강한 대북 압박 의지를 내비쳤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10자 회동에서 “북한에 대해 상황악화 조치를 하지 말것”을 주문하고, 동시에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과 대화의 문을 열어놓는 두갈래 접근법(two-prolonged approach)을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 장관은 “라이스 장관이 한반도의 통일에 대비, 남북대화를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는 한국 입장에 공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백남순 북한 외무성 부상은 오전에 열린 ARF리트리트 회의에서 “제재 모자를 쓰고는 6자회담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밝혔다. ARF 회원국은 이날 오후 늦게까지 대북 유엔결의안 1695호를 주목하는 데다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하는 내용 등을 담은 의장 성명의 문구를 조율했다. cryst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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