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APA
    2026-09-05
    검색기록 지우기
  • JAL
    2026-09-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40
  • ‘한국 경제에는 무언가가 있다’…블룸버그와 포린어페어스가 한국 경제를 주목하는 이유는

    ‘한국 경제에는 무언가가 있다’…블룸버그와 포린어페어스가 한국 경제를 주목하는 이유는

    블룸버그(Bloomberg) 통신과 미국 외교전문지인 포린어페이스(Foreign Affairs) 등 주요 외신들이 한국 경제의 성장과 혁신에 대해 주목하는 기사를 잇따라 게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블룸버그 아시아 경제 담당 컬럼니스트 데니엘 모스(Daniel Moss)는 8일 ‘한국의 경제 붐이 알려지지 않는 것에 대한 놀라움’(A Surprise South Korean Boom is Going Unnoticed)이라는 칼럼에서 “K팝과 한국 영화가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한국 경제는 세계 경제에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걸맞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한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이고, 매우 긍정적 글로벌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칼럼을 통해 “한국의 금리인하 연기, 원화 약세 등 부정적인 여건도 있으나, 해외 수요 강세에 힘입어 한국의 성장은 급등하고 있다”면서 “최신 전자제품과 인공지능을 구동할 수 있는 메모리 반도체는 한국이 보유한 미래 잠재력으로 한국 경제에는 문화적 수출보다 훨씬 큰 무언가가 있다”고 덧붙였다. 칼럼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하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예측치를 크게 웃돌았다. 또한 4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1% 이상 증가했다. 앞서 킹스칼리지 런던 국제관계학 교수 겸 벨기에자유대 한국 석좌교수인 레이먼 마체코 팔도(Ramon Pacheco Pardo) 교수와 킹스 비즈니스 스쿨의 로빈 클링어 비드라(Robyn Klingler-Vidra) 교수는 지난 7일 포린어페어에 쓴 ‘한국과 일본의 혁신 비결’(The Secret to Japanese and South Korean Innovation)이라는 제목의 공동 기고문에서 한국 정부가 스타트업과 대기업 간의 협력을 장려해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혁신 및 기술 강국인 한국과 일본은 스타트업이 대기업의 개방형 혁신 자원이라는 인식으로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이들이 대기업과 협력해 국가 전체의 혁신성을 지원하도록 장려한다”면서 “스타트업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 프로그램인 한국의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가 좋은 예”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은 LNG 운반 선박 등 세계에서 가장 기술적으로 진보된 선박을 많이 생산하고 있는데, 이는 정부-대기업-스타트업의 협력에 힘입은 바가 크다”면서 “한국의 경우 신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은 정부가 지원하는 창조경제혁신센터 네트워크를 통해 대기업과 짝을 이루어 멘토링, 공간, 자금을 지원받으며 아이디어와 제품을 공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하이마스·에이태큼스에 러 군 수십명 사망…美 무기, 우크라전서 성능 과시

    하이마스·에이태큼스에 러 군 수십명 사망…美 무기, 우크라전서 성능 과시

    2022년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은 2년 넘도록 양측 모두에 잔인하고 크나큰 손실을 안겼으나, 특히 러시아군에는 더욱 그렇다고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은 우크라이나에서 지금까지 러시아군 45만명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었다고 추정한다. 이는 지난달 27일 존 힐리 영국 예비내각 국방장관의 질문에 레오 도체티 영국 국군장관의 답변에서 나온 정보다. 그러나 러시아는 물론 우크라이나는 모두 군사 기밀을 이유로 병력 손실 규모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전략 거점이자 서쪽으로 향하기 위한 관문이기도 한 아우디이우카를 점령하는 데 병력과 무기를 쏟아부어 지난 2월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이제 양측은 더 서쪽의 차시우 야르와 같은 주변 지역에서 싸우고 있다. 물론 러시아가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최근 새롭게 승인된 미국의 608억달러(약 84조원) 규모 군사지원이 조만간 전선에 도달하리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의 인구는 높은 병력 손실에도 우크라이나 인구의 약 3배에 달한다. 이는 러시아가 계속해서 병력을 보충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3일 러시아가 오는 6월까지 30만명의 병력을 추가 동원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러시아 크렘린궁은 이를 부인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전에서 일반적으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보다 거의 3 대 1의 비율로 많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제공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이하 하이마스)과 같은 무기와 서방의 순항 미사일을 사용해 러시아군에 많은 피해를 입혔다. 다음 사례는 지금까지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군에 가장 치명적인 단일 공격 순간을 BI가 나열한 것이다. 에이태큼스에 러 군 100명 전멸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일 러시아 점령지인 동부 루한스크 최전선에서 80㎞ 떨어진 러시아 군사 훈련장에 미군이 지원한 에이태큼스(ATACMS) 장거리 미사일로 공격했다. 오신트(OSINT·공개정보)와 군사 분석가들에 따르면, 이 공격으로 러시아 군인 100여 명이 몰살했다. 미 해군분석센터와 연계된 오신트테크니컬은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지원한 M39 에이태큼스 전술 탄도 미사일 3발로 러시아 훈련 지역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오신트테크니컬은 항공 위치 정보 영상을 사용해 미사일 중 한 발이 100명이 넘는 러시아군 집단을 공격했으며 수백 개의 M74 에이팜(APAM) 폭탄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오픈소스 위치 정보 전문 프로젝트인 지오컨펌드(GeoConfirmed)는 당시 에이태큼스 미사일은 4발이 발사됐으나 첫 번째는 실패였다고 보고했다. 이 공습은 루한스크주의 로호베 마을을 겨냥했다. 이후 십여 초 만에 러시아 훈련장에 두 번째 미사일 공격이 이어졌다. 러 장군 방문 기다리다가…하이마스에 최소 60명 사망 지난 2월 우크라이나의 하이마스 공습으로 야외 집결해 있던 최소 60명의 러시아군이 사망했다. 이들은 러시아군이 전쟁 내내 반복해서 무시해온 주요 전시 규칙을 어겼다. 이 러시아 대대는 두 발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을 당시 러시아가 점령한 동부 도네츠크주 트루도브스케 마을 인근 훈련장에 집결해 있었다고 BBC 방송은 보도했다. 사건에 정통한 소식통은 BBC에 당시 군인들은 상급 지휘관의 도착을 기다리기 위해 모여 있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역시 지난해 11월 최전선 근처에서 열린 야외 시상식에서 러시아의 미사일에 우크라이나 군인 19명이 사망한 비슷한 시나리오로 비난을 받았다. 전선서 20㎞ 떨어진 헤르손 공격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11월 헤르손주의 흘라드키우카 마을에 대한 공습으로 러시아군 70여명을 제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국방부는 당시 밝혔다. 호송대를 겨냥한 당시 공격은 최전방에서 22.5㎞ 뒤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을 과시한 것이다. 러 상륙함 노보체르카스카 격침 지난해 12월 26일 러시아 해군의 상륙함 노보체르카스크의 대규모 폭발 사진이 소셜미디어상에 급속히 퍼졌다. 러시아 독립 언론 매체 아스트라의 텔레그램 채널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합병된 크림 반도의 포도시아 부두를 공습할 당시 노보체르카스크호에 선원 77명이 탑승했으며 이 중 33명이 실종되고 19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외신과 오픈소스 정보 채널들은 정박한 해당 선박의 불타는 잔해를 보여주는 사진들을 게시해 장거리 정밀 타격 무기로 평가되는 영국 스톰 섀도우 순항 미사일들이 이 배를 공격했다는 우크라이나 측 주장을 뒷받침했다. 이 선박에는 공격 받을 당시 이란제 샤헤드 공격 드론이 탑재돼 있었다는 일부 보도도 나왔다. 러시아군 200명 섬 훈련 중 공격받아 사망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점령한 헤르손주의 일부인 흑해의 40㎞ 길이 모래톱인 자릴하흐섬에서 훈련하던 러시아 군인들이 하이마스의 공격을 받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는 이 공격으로 20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찍힌 드론 영상에는 러시아 군인들이 공격을 받기 전에 섬의 모래 해안에서 스트레칭하고 운동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크림 반도서 지휘관 연설 중 타격 우크라이나의 하이마스는 지난해 7월 러시아 사령관의 연설을 보기 위해 2시간 동안 집결해 서 있던 러시아 군인들을 강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 러시아 군사 블로거가 처음에 주장한 것으로, 이후 러시아 민족주의자들은 군 지도부를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사망자 수는 100명, 총 사상자 수는 200명으로 보고된 보고도 있다. 익명의 우크라이나 관리는 키이우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군인들은 지휘관의 연설을 듣기 위해 가만히 서 있었기에 웃기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휴대전화 탓? 연말 마키이우카 공습 러시아 관리들은 대부분 손실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의 작은 도시 마키이우카에서 발생한 지난 2022년 12월 31일 공습으로 89명의 병력이 사망했다고 이례적으로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사상자가 훨씬 더 많아 400여명의 군인이 사망하고 3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이 공격에 하이마스를 사용했다고 밝혔고,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6발의 로켓을 발사했으며, 이 중 4발이 러시아군을 타격했다고 말했다. 전쟁연구소(ISW)는 이 공격이 러시아군 지도부에 대한 광범위한 비판을 촉발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군 고위 관리인 세르게이 세브류코프는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병사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한 탓으로 돌렸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시베르스키도네츠크강 도하 실패 우크라이나군은 2022년 5월 우크라이나 북동부 시베르스키도네츠강을 건너려는 러시아 대대를 전멸시켰다. ISW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포병은 여러 러시아 부교를 파괴했으며, 공개적으로 이용 가능한 이미지 분석을 기반으로 러시아인 사망자 또는 부상자 수를 약 485명으로 추정했다. 그들은 80개 이상의 장비가 파괴됐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대대를 타격하기 위해 M777 곡사포를 사용했다. ISW는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이 이 사건에 충격적인 반응을 보이며 러시아군의 무능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러 순양함 모스크바호 격침 러시아의 부당한 침공이 있은지 두 달 만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의 주력 순양함인 러시아 군함 모스크바를 침몰시킴으로써 초기 성공을 거뒀다. 2022년 4월 14일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그들의 군대가 적어도 하나의 넵튠 미사일로 선박을 공격했다고 밝혔고, 미 국방부는 이를 확인했다. 우크라이나는 승선한 선원 500명 거의 모두가 사망했다고 주장했고, 러시아는 이 배가 침몰하기 전에 거의 모든 선원들이 대피했다고 말했다. 이후 러시아는 선원 1명이 사망하고 27명이 실종됐다고 압력을 받아 인정했지만 나머지는 대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모스크바 선원들의 몇몇 가족들은 러시아 신문 노바야 가제타에 적어도 40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 용인시, 농산물 잔류 농약 분석력 영국 국제숙련도평가 7년째 ‘만족’

    용인시, 농산물 잔류 농약 분석력 영국 국제숙련도평가 7년째 ‘만족’

    경기 용인시는 영국 식품환경연구청(FERA)이 주관하는 식품분야 국제숙련도평가(FAPAS)에서 7년 연속 잔류 농약 분석 부문에서 ‘만족’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잔류 농약·중금속·식품첨가물 분야의 숙련도를 비교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농식품 화학분석능력 평가다. 숙련도란 잔류 농약 분석력의 능숙한 정도를 말한다. 이번 평가에는 전 세계 정부 기관과 연구소 등 103곳이 참여했다. 시는 애플 퓨레에 대한 11개의 농약 성분 분석값을 제출해 오차범위(Z-score) ±2.0 이내로 ‘만족’ 수준의 점수를 받았다. 오차범위가 0에 가까울수록 분석 결과가 정확한 것으로 본다. 2 이하면 만족, 2~3이면 의심, 3을 초과하면 불만족으로 평가한다. 시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의 잔류 농약 검사 숙련도 평가에서도 3년 연속 ‘만족’을 받아 분석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농업기술센터 농산물안전분석실에서 로컬푸드와 학교급식, GAP인증 농산물, 친환경 농산물 등을 대상으로 잔류 농약 검사를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분석기기를 순차적으로 늘려 현재는 5대를 가동 중이다. 지난 한 해에만 전국 농업기술센터 가운데 가장 많은 건수인 5389건의 잔류 농약 검사를 해 소비자들이 용인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매년 국제공인 분석 평가를 통해 잔류 농약 분석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며 “앞으로 잔류 농약은 물론 유해미생물 분석 시스템도 구축해 시민들이 용인에서 나고 자란 농산물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마당] 기억과 기록

    [문화마당] 기억과 기록

    얼마 전 2024 파리올림픽 포스터가 오르세미술관에서 일반에 공개됐다. 일러스트레이터 위고 가토니가 그린 올림픽 포스터에는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 개선문, 앵발리드가 포스터 곳곳에 숨어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고 처음 열리는 2024 파리올림픽은 서서히 전 세계인의 관심을 파리로 집중시키고 있다. 우리는 1932년 미국 LA올림픽에 처음 참가한 것을 시작으로 대회 참가 2회 만에 손기정 선수가 신기록으로 마라톤에서 1위의 성적을 올리며 올림픽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히틀러는 손 선수가 출전한 1936년 11회 베를린올림픽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히틀러는 나치 정권의 정당성을 홍보하기 위해 올림픽을 정치 선전 도구로 활용했다. 히틀러는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성화를 채화해 개회식장 점화대에 점화하는 볼거리를 만들었다. 또한 라디오와 텔레비전으로 올림픽 경기를 생중계해 세계의 눈과 귀를 한데 모았다. 히틀러는 올림픽의 꽃인 마라톤에서 독일인이 우승해 독일 민족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를 원했다. 그러나 히틀러의 야심 찬 계획은 낯선 나라에서 온 이방인 때문에 무너졌다. 올림픽의 스포트라이트는 무명의 손기정에게 쏟아졌다. 당시 마라톤 우승자에게는 메달 외의 우승 기념품이 있었다. 마라톤 우승자에게는 고대 유물을 부상으로 선물하는 게 관행이었다.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우승자에게 준비된 기념품은 고대 그리스 투구였다. 이 투구는 기원전 6세기경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1875년 독일 고고학 발굴팀이 발굴한 유물이다. 그러나 그리스 투구는 손 선수에게 전달되지 않았다. 히틀러는 말할 것도 없고 일본 역시 자국민이 아닌 식민지인이 1위를 했다는 사실에 손 선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손기정이 받아야 할 우승 기념품은 50년간 베를린 박물관에 보관됐다. 우승 후 40년이 지난 어느 날 손기정은 앨범을 정리하다 이 사실을 알게 됐다. 독일 측과의 오랜 반환 논의 끝에 드디어 1986년 그리스 투구가 손기정의 품으로 돌아왔다. 2500년이 넘은 그리스 투구가 칠순이 넘은 주인을 만나게 된 것이다. 현재 손기정 투구는 국립중앙박물관 최초이자 유일한 유럽 문화유산으로 국립중앙박물관 기증관에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기증관은 문화유산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공유한 이들의 뜻이 모인 곳이다. 이 기증관은 기증자들의 문화유산 수집과 기증 과정을 공개하고 있다. 손기정은 “이 투구는 나의 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것”이라고 했다. 기증관 가운데 가장 빛나는 곳에 손기정 투구가 놓여 있다. 또한 전시장 내에 복제품도 함께 전시돼 있어 만져 볼 수 있다. 투구를 만지는 일은 우승을 하고도 고개를 들지 못했던 20대 청년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행위다. 한편 손기정 선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에 여전히 ‘Kitei Son, Japan’이라는 낯선 이름과 잘못된 국적으로 표기돼 있다. 올바른 이름과 국적을 되돌려주는 일은 벅찬 기억을 나눈 젊은이에게 못다 한 감사 인사를 전하는 길이다. 이미경 미술사학자
  • ‘살아있는 화석’…전설의 신종 ‘유령상어’ 태국 심해서 발견 [핵잼 사이언스]

    ‘살아있는 화석’…전설의 신종 ‘유령상어’ 태국 심해서 발견 [핵잼 사이언스]

    무지개 빛깔의 눈과 거대한 머리를 가진 기괴한 해양생물이 있다. 바로 여러 생물을 합쳐 놓은 듯한 외형 때문에 키메라(chimaera)라는 별칭을 가진 ‘은상어’다. 그러나 서구에서 불리는 이름은, 외모에 걸맞는 ‘유령상어’(Ghost Shark)다. 최근 미국 산호세 주립대 태평양 상어연구센터 연구팀은 태국 안다만 심해에서 유령상어의 신종을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이름도 으스스한 유령상어는 수심 2㎞ 바닷속에서도 서식하는 심해어종으로 좀처럼 인간에게 그 모습을 허락하지 않는다. 연골어류의 일종인 유령상어는 상어와 가오리의 먼 친척뻘로, 3억 년 이상을 지구에서 살았을 것으로 추정돼 과학자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살아있는 화석’과도 같다. 상어연구센터 연구팀은 수심 772~775m에서 운좋게 276㎜ 길이의 수컷 유령상어를 발견해 포획하는데 성공했다. 이 유령상어는 전체 몸의 3분1에 달하는 머리와 독침처럼 날카로운 꼬리 그리고 검은색 깃털 지느러미를 가진 기괴한 모습이었다. 연구팀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이 유령상어가 신종임을 밝혀내고 새로운 이름(Chimaera Supapae)으로 명명했으며, 이에따라 유령상어는 현재까지 밝혀진 총 53종에서 54종으로 늘어났다.연구를 이끈 데이비드 에버트는 “태국 해역에서 유령상어를 만나는 일은 거의 없다”면서 “유령상어의 신종을 발견한 것은 우리가 해양환경에 대해 얼마나 아는 것이 적은 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령상어는 3~4억 년 전의 혈통을 지닌 가장 오래된 어류 계통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령상어의 특이한 생식과정도 흥미롭다. 먼저 유령상어 수컷의 머리에는 갈고리 모양이 기관이 존재하는데 이는 접었다 펼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이 기관의 용도는 자신의 주위로 지나가는 암컷의 지느러미를 잡는 것이다. 이렇게 암컷이 잡히면 수컷은 배지느러미 부근에 있는 기각(clasper)이라는 한쌍의 생식기를 통해 정자를 주입한다. 이렇게 정자를 체내에 흡수한 암컷은 이를 일종의 ‘정자은행’에서 수년 간 보관한다.
  • 금호타이어, 전기차용 타이어 브랜드 ‘EnnoV’ 출시… 세계 처음 HLC 기술 적용

    금호타이어, 전기차용 타이어 브랜드 ‘EnnoV’ 출시… 세계 처음 HLC 기술 적용

    금호타이어가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이노뷔’(EnnoV)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노뷔는 ‘전기’를 뜻하는 ‘ELECTRIC’과 ‘혁신’을 뜻하는 ‘INNOVATION’의 결합어로 금호타이어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모두 담은 EV 전용 프리미엄 브랜드다. 이노뷔는 세계 처음으로 단일 제품에 HLC(High Load Capacity) 기술을 전 규격에 적용한 차세대 전기차 전용 타이어다. HLC 기술은 전기차와 같은 고하중 차량에서 일반 제품 대비 동일한 공기압 조건에서도 더 높은 하중을 견딜 뿐만 아니라 최적의 성능을 구현하는 구조 설계 방식이다. 이노뷔는 사계절용 ‘EnnoV PREMIUM’, 겨울용 ‘EnnoV Winter’, 롱마일리지용 ‘EnnoV SUPERMILE’ 등 3개 제품이 있다. 이 중 EnnoV PREMIUM은 전 규격(29개 규격)에 HLC 기술을 적용해 어떠한 주행 환경에서도 최고의 주행성능, 승차감, 내마모뿐만 아니라 저연비 성능까지 제공한다. 특히 이노뷔는 타이어 홈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딤플(dimple) 설계로 분산하는 ‘타이어 소음 저감기술’과 타이어 내측에 부착하는 K-Silent 기술인 폴리우레탄 재질의 Foam을 부착해 타이어의 공명음과 지면과의 접촉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최소화했다. 패턴 설계 해석 시스템을 활용해 주행 및 내마모 성능을 향상했다. 또한 연비뿐만 아니라 승차감 및 제동 성능을 높이기 위해 고분산 정밀 실리카가 적용된 EV 전용 컴파운드를 사용했으며, 일반 제품 대비 마모성능과 제동력 등을 대폭 개선했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은 “이노뷔는 전기차에 최적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출시한 금호타이어의 혁신 제품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걸맞게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운전자에게 최상의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매국노 가게 안 가요” 안산 저격 식당 별점 테러

    “매국노 가게 안 가요” 안산 저격 식당 별점 테러

    전 양궁 국가대표 안산이 “한국에 매국노 왜케(왜 이렇게) 많냐”고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저격당한 식당에 별점 1개짜리 후기가 쏟아지고 있다. 21일 카카도지도에는 그의 발언 이후 광주에 입점한 해당 업체의 평점이 2.1로 나와 있다. 실제 식당 서비스와는 무관하게 별점 전쟁이 벌어져서다. 이 업체의 별점은 극과 극을 달린다. 일부 후기는 “매국노”, “돈 아깝다”, “한국인으로서 부끄러운 줄 알라”, “안 가요” 등의 평가와 함께 별점 1개를 남겼다. 반면 반대편에서는 “테러에 굴복하지 말고 성업하시라”, “별점 테러 당한건 좋은 가게라는 뜻이니 힘내라” 등의 댓글과 함께 별점 5개를 부여했다. ‘매국노 발언’이 성별 갈등으로 비화하면서 여성 커뮤니티, 남성 커뮤니티에서 가게의 좌표를 찍고 후기를 남기면서 이런 현상이 발생했다. 안산 선수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국에 매국노 왤케 많냐”는 글과 함께 ‘국제선 출국(일본행)을 뜻하는 일본식 한자 문구 ‘国際線 出発(日本行)’가 전광판에 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24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되는데 해당 게시물은 캡처 형태로 빠르게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져나갔다.그가 언급한 곳은 ‘트립 투 재팬’(Trip to Japan)이라는 테마로 운영돼 마치 일본으로 여행가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만든 구역이다. 사시미와 오꼬노미야키 등을 판매하는 업체 6곳이 입점해있다. 해당 발언 이후 이곳에 입점한 업체 대표 권순호(28)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파생되는 루머와 억측으로 한순간에 저는 친일파의 후손이자 저의 브랜드는 매국 브랜드가 됐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한 일부 자영업자로부터 고소가 이뤄지기도 했다. 자영업연대 이종민 대표는 “안산이 일본풍 주점을 매국노라 주장하며 선량한 자영업자를 모욕했다. 해당 주점 브랜드 대표, 가맹점주, 일본풍 음식을 파는 자영업자 그리고 오늘도 묵묵히 가게를 지키는 700만 사장님 모두를 모독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에 안산 선수는 “공인으로서의 본분은 잊은 채 지난 16일 무심코 올린 게시물이 이렇게 큰 실망과 피해를 드리게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면서 “최근 저의 언행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주점 브랜드 대표님, 점주분들, 관련 외식업에 종사하는 모든 분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 도쿄 지하철 좌석에 빈대가…일본 여행 시 주의하세요

    도쿄 지하철 좌석에 빈대가…일본 여행 시 주의하세요

    일본 네티즌 A씨는 얼마 전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아내와 도쿄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좌석에서 빈대로 의심되는 곤충을 발견했다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우에노 역에서 우노미야 역까지 JR 우츠노미야 라인을 타고 이동 중이었는데 좌석 위에 빈대 같은 벌레가 있더라”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빈대로 추정되는 벌레는 길이가 약 5㎜ 정도였다. 우리 모두 당황하고 무서워서 바로 좌석에서 일어났다”라고 설명했다. A씨와 아내는 이 같은 사실을 역무원에게 알리고 잡은 빈대를 건넨 후 집에 돌아와 즉시 옷을 소독하고 짐을 폐기했다고 전했다. SNS에는 A씨 외에도 다른 도쿄 지하철 노선의 좌석에서 빈대를 발견했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어 시민들의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홍콩 매체 HK01에 따르면 JR 우츠노미야 라인 외에도 우에노 도쿄 라인, 쇼난 신주쿠 라인, 타카사키 라인, 도카이도 본선 등에서 빈대가 발견됐다. 빈대가 발견된 노선들은 시민뿐만 아니라 여행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노선이다. 일본 네티즌들은 빈대가 발견된 것으로 의심되는 장소를 표기한 ‘베드버그 지도(BEDBUGSMAP JAPAN)’를 공유하고 있다.지도에는 인기 관광지 뿐만 아니라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도쿄 신주쿠 가부키초의 호텔, 오사카 덴마바시의 호텔 등 인기 호텔이 다수 포함돼 있다. 도쿄해충방제협회에 따르면 2022년 도쿄에서 빈대 상담은 247건에 그쳤으나 2023년 1월부터 11월까지는 306건이 접수됐다. 빈대 통계가 시작된 1987년 이후 최고치다. 살충제 제조사인 어스제약도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빈대 상담이 전년 동기에 비해 8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사카의 2023년 빈대 상담 또한 307건으로 작년에 비해 약 50% 증가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지하철에서 빈대가 출몰해 지하철 회사 측이 전동차 1380대를 전량 소독했다. 이렇듯 일본의 빈대 문제는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한국과 프랑스도 엔데믹과 여행객 급증으로 ‘빈대 홍역’을 앓은 바 있다. 빈대는 5㎜ 크기의 야행성 생물로, 낮에는 가구 사이에 숨어 있다가 밤에 나와 사람을 문다. 집안 곳곳에 수백 개의 알을 낳는 강한 번식력을 가지고 있어 퇴치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빈대에게 물리면 가려움증과 알러지 증상, 피부가 부푸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나츠아키 마사루 효고대 의과대학 피부과 교수는 “전국 각지에서 빈대가 출몰하고 있어 어느 곳도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며 여행 시 옷과 기타 소지품을 봉지에 넣어 밀봉하고 가급적 침대와 멀리 두기를 권장했다.
  • “안산, 700만 사장님 모독” 고소했는데…자영업자 ‘대표’ 아니었다?

    “안산, 700만 사장님 모독” 고소했는데…자영업자 ‘대표’ 아니었다?

    일본풍 주점을 두고 ‘매국노’라고 발언한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을 고소한 자영업연대 대표가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안산이 자영업자 전체를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고소인 자영업연대 이종민 대표는 “안산이 일본풍 주점을 매국노라 주장하며 선량한 자영업자를 모욕했다”며 “해당 주점 브랜드 대표, 가맹점주, 일본풍 음식을 파는 자영업자 그리고 오늘도 묵묵히 가게를 지키는 700만 사장님 모두를 모독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같은 날 국내 최대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도 글을 올려 고소 사실을 알렸다. 그는 “안산 선수를 고소한 것에 대해 저희가 의도한 바와 다르게 좌와 우로 나뉘어 서로를 헐뜯고, 페미 논란으로 시끄러운 부분에 대해 우선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약한 자영업자를 더는 두고 볼 수 없어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게시글에는 이 대표를 지적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자영업자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은 “당신이 뭔데 자영업자를 대표하냐”, “모든 자영업자들이 같은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 “선량한 자영업자들 끌어들이지 마라”, “누굴 위한 고소냐”, “당신 때문에 자영업자들 욕 먹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은 안산이 올린 글로 피해를 봤다는 가게의 메뉴판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해당 음식점 메뉴판을 보면, 각 음식들의 가격이 엔화로 표기돼 있다. 안산은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국제선 출국, 일본행’이라고 일본어로 적힌 전광판 사진을 올리며 “한국에 매국노가 왜 이렇게 많냐”고 썼다. 해당 전광판은 광주 광산구에 있는 쇼핑몰의 일본여행 테마 거리 입구에 장식을 위해 설치된 것이다. ‘트립투재팬’(Trip to Japan)이라는 콘셉트로 운영되는 식당가는 다양한 일본풍 점포들이 입점해있다. 이곳에 입점한 한 업체 대표는 “파생되는 루머와 억측으로 한순간에 저는 친일파의 후손이 됐고, 저의 브랜드는 매국 브랜드가 됐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안산은 논란이 커지자 1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특정 매장이나 개인을 비하하고자 할 의도는 절대 아니었다”며 사과했다.
  • 배우 이광수♥이선빈, 日 여행 목격담 떴다

    배우 이광수♥이선빈, 日 여행 목격담 떴다

    7년 차 장수 커플인 배우 이광수와 이선빈의 일본 여행 목격담이 전해졌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두 사람이 함께 일본 거리를 거니는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은 ‘trip in Japan’이라는 설명과 함께 올라왔다. 영상 속 이광수는 검은색 모자를 쓰고 흰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고, 이선빈은 얼굴을 가리지 않은 채 이광수에게 무언가 이야기하는 모습이다. 주위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데이트를 즐기는 듯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2016년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을 통해 처음 만난 두 사람은 2018년 열애를 인정했다. 이선빈은 여러 방송에서 이광수가 이상형이라고 밝혔었는데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 이선빈은 최근 출연한 드라마 ‘소년시대’ 인터뷰에서 이광수에 대한 변함 없는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올해 결혼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선빈은 “애정 전선은 변함없다. 나중에 좋은 소식이 있으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 안산 “매국노” 발언에…자영업단체 “700만 사장님 명예훼손” 고소

    안산 “매국노” 발언에…자영업단체 “700만 사장님 명예훼손” 고소

    “매국노”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한국 양궁 간판’ 안산(23·광주은행)이 자영업자 단체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19일 한경닷컴에 따르면 자영업자 단체 ‘자영업연대’는 “안산이 일본풍 주점에 매국노라고 주장하며 선량한 자영업자 전체를 모욕한 것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단체는 “안산은 경솔한 주장으로 해당 주점 브랜드 대표와 가맹점주는 물론, 일본풍 음식을 파는 자영업자 그리고 오늘도 묵묵히 가게를 지키는 700만 사장님 모두를 모독했다”며 “자영업자의 피해를 신경 쓰지 않는 일부 무책임한 사람들의 안일한 태도에 경종을 울리고자 고소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 단체는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 안산 선수의 책임 있는 사과와 보상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산은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국에 매국노 왜이렇게 많냐”는 글과 함께 ‘국제선 출국(일본행)을 뜻하는 일본식 한자 문구 ‘国際線 出発(日本行)’가 전광판에 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안산 선수가 언급한 곳은 ‘트립 투 재팬’(Trip to Japan)이라는 테마로 운영돼 마치 일본으로 여행가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만든 구역이다. 사시미와 오코노미야키 등을 판매하는 업체 6곳이 입점해있다. 특정 식당을 겨냥한 발언은 아니지만, 이곳에 입점한 한 업체 대표는 “파생되는 루머와 억측으로 한순간에 저는 친일파의 후손이자 저의 브랜드는 매국 브랜드가 됐다”면서 “저를 비롯한 점주님들은 매국노, 죽었으면 좋겠다는 악플들을 받고있다. 아직 미숙한 대표로서 이런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많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논란이 일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매장은 세계 여행을 테마로 한 다양한 국가 컨셉 중 하나로 일본식 식당을 포함하고 있을 뿐, 매국노나 친일파와 아무 관련이 없다”며 “대한체육회 및 중소벤처기업부를 포함한 관련 기관에서 이 사안에 대해 신속히 조치하도록 노력해보겠다”고 전했다.
  • 양궁 안산 “매국노” 발언에…업체 대표 “한순간에 친일파 됐다”

    양궁 안산 “매국노” 발언에…업체 대표 “한순간에 친일파 됐다”

    “한국에 매국노 왜 이렇게 많냐.” 2020 도쿄올림픽 3관왕(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 개인전)에 올랐던 ‘한국 양궁 간판’ 안산(23·광주은행)이 해외여행 테마로 꾸며진 한 건물의 식당 구역 일본어 간판을 두고 한 발언이다. 특정 식당을 겨냥한 발언은 아니지만, 이곳에 입점한 한 업체 대표는 “저를 비롯한 점주님들이 악플들을 받고 있다”며 논란이 종식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안산 선수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국에 매국노 왜이렇게 많냐”는 글과 함께 ‘국제선 출국(일본행)을 뜻하는 일본식 한자 문구 ‘国際線 出発(日本行)’가 전광판에 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하루가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되는데, 안산 선수 스토리는 캡처 형태로 빠르게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져나갔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속 시원하다”, “일본으로 가서 사시면 되겠습니다” 등 안산 선수를 옹호하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해당 건물엔 일식 외에도 다른 나라 식당들도 많다”, “일본 가게에 가면 매국노인가” 등 비판의 반응도 나왔다. 안산 선수가 언급한 곳은 ‘트립 투 재팬’(Trip to Japan)이라는 테마로 운영돼 마치 일본으로 여행가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만든 구역이다. 사시미와 오꼬노미야키 등을 판매하는 업체 6곳이 입점해있다. 안산 선수의 발언이 알려진 뒤 이곳에 입점한 한 업체 대표 권순호(28)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파생되는 루머와 억측으로 한순간에 저는 친일파의 후손이자 저의 브랜드는 매국 브랜드가 됐다”고 말했다. 권씨는 “외식업에 종사하다 2년 전 15평 남짓한 나베전문 이자카야를 시장에 오픈했다”며 “모두가 그렇듯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고, 코로나가 끝날 무렵 해외여행이 제한되었던 때였기에 일본의 오사카를 테마로 하여 브랜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논란으로 인해 적지않은 메시지를 받았다. 순식간에 저는 친일파의 후손이 됐으며 저를 비롯한 점주님들은 매국노, 죽었으면 좋겠다는 악플들을 받고있다”며 “아직 미숙한 대표로서 이런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많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권씨는 “팬데믹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채 찾아온 불황 속에서도 노고하는 동료들과 점주님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이상 아프지 않도록 논란이 종식되기를 진심을 담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메쎄이상, 아시아 최대 의료 IT 학회 ‘HIMSS24 APAC’ 10월 공동 주최

    메쎄이상, 아시아 최대 의료 IT 학회 ‘HIMSS24 APAC’ 10월 공동 주최

    ㈜메쎄이상과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IMSS)가 공동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의료 정보기술(IT) 학회인 ‘HIMSS24 APAC’이 오는 10월 1일부터 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서 HIMSS는 컨퍼런스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메쎄이상은 부스 전시 및 운영을 총괄한다. HIMSS는 1961년에 설립된 국제 비영리 단체로, 의료정보, 데이터, IT 기술을 활용해 의료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세계 12만명의 회원을 포함해 약 50개국 6만 7000곳에 달하는 의료기관의 정보화 수준을 검증하고 표준을 제시하는 공신력 있는 인증기관이다. HIMSS는 매년 미국, 유럽, 아시아, 중동 등 전세계에서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특히 미국 행사인 ‘HIMSS 글로벌 헬스 컨퍼런스 및 전시’(HIMSS Global Health Conference and Exhibition)에는 삼성전자, 구글, 애플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참가해 의료분야 최신 IT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지난 행사에는 86개국 약 1000개 회사가 참가하고 3만명 이상의 참관객이 전시장을 방문했다. 올해 미국 행사는 3월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최되며, 이번 행사에서 2024년 아시아 태평양(HIMSS24 APAC) 개최지로 ‘한국 서울’이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HIMSS24 APAC’의 개최지로 한국이 선정된 것은 호주, 대만, 말레이시아 등 지역과의 치열한 유치 경쟁 끝에 이루어진 결과이다. 메쎄이상은 지난해부터 HIMSS APAC 지부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이번 행사의 공동주최자로 최종 선정됐다. HIMSS APAC 지부 관계자는 “메쎄이상이 ‘K-HOSPITAL+HEALTHTECH FAIR(KHF)’를 매년 개최하며 한국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전시회를 선도하는 점을 높이 평가해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올해 HIMSS APAC 행사와 동기간 개최되는 KHF 2024와의 시너지를 통해 더욱 질 높은 행사를 주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KHF는 메쎄이상이 2014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의료산업 박람회로 디지털헬스케어,의료기술 및 기기∙장비, 의료 정보 및 서비스, 병원설비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 최고 수준의 박람회이다. 매년 그 규모를 확대해 2023년에는 260개사, 600부스 규모의 전시회를 개최하였으며, 국내외 참관객 2만 명이 방문하며 한국 의료업계 전시의 선도주자임을 입증했다. 메쎄이상 관계자는 “세계적인 의료, IT, 정부기관 등 주요 리더가 모이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의료기관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최신 정보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HIMSS와의 공동개최를 계기로 KHF가 국제적인 행사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 한국 실내스카이다이빙 선수단, 日대회서 FS 4-way 종목 우승

    한국 실내스카이다이빙 선수단, 日대회서 FS 4-way 종목 우승

    한국 실내스카이다이빙 선수단이 지난 17일 일본 고시가야에 위치한 플라이스테이션 재팬(Flystation Japan)에서 열린 2024 FSJ CUP에 참가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실내스카이다이빙은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전세계 6000만명 이상이 즐기는 신개념 익스트림 스포츠다. 실내 스카이다이빙은 ‘윈드 터널’이라 불리는 높이 20m, 지름 5m의 거대한 원통 안에서 비행복, 헬멧, 눈 보호구 등을 착용하고 비행한다. 바닥에서 뿜는 강력한 바람이 사람을 공중에 띄워 실제 스카이다이빙을 할 때와 거의 비슷한 느낌을 선사한다. 실내 스카이다이빙은 2015년부터 세계대회가 열리고 있다.이번 대회에는 FS 4-way, FS 2-way, VFS 2-way, Speed Challenge 종목으로 진행되었고, 한국은 8명의 선수가 FS 4-way, VFS 2-way, Speed Challenge 3개의 종목에 출전하였다. FS 4-way 종목에서는 2024년도 한국스카이다이빙 국가대표 Falcon-X팀(양미영, 정희서, 박선기, 김형진)이 1위의 영예를 안았다. VFS 2-way 종목에서는 VFS KOREA팀(조인수, 서초중학교 2학년 차설민)이 2위, Speed Challenge 종목에서는 유망주인 송산초등학교 4학년 정지율 선수가 2위, 최연소 참가자인 순천원더랜드 박준서(6) 선수가 7위를 차지했다.2년 연속 한국스카이다이빙 국가대표로 선발된 Falcon-X팀의 양미영 팀장은 “2023 FSJ CUP에서 아쉽게 2위를 했었기에, 팀원 모두가 1년 동안 1위를 목표로 열심히 연습에 매진하였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일본팀을 제치고 1위라는 목표를 달성해 한국스카이다이빙의 위상을 높이는 결과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4월 마카오에서 개최되는 제5회 FAI 실내스카이다이빙 세계선수권 대회와 제1회 FAI 아시아 실내스카이다이빙 챔피언십 등의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한국스카이다이빙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한국 실내스카이다이빙 플라이스테이션 코리아 조인수 코치와 제자 차설민 선수로 구성된 VFS KOREA팀의 조 팀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팀의 개선점과 발전 방향을 찾는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다음 국제대회에서는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차설민 선수는 “조인수 코치님의 지도하에 더 열심히 연습해 내년에 꼭 1위를 차지하겠다.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유일한 개인종목인 Speed Challenge 종목에서 2위를 차지한 정지율 선수는 “본격적으로 실내스카이다이빙을 배운 지 1년 정도 됐다. 처음 출전한 대회였고 그 대회가 일본에서 개최한 대회여서 많이 떨렸는데, 첫 대회 출전에 2위라는 좋은 성적을 얻어 정말 기쁘다”며 “다른 종목에도 참가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연습해 실력을 키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같은 종목 7위에 오른 한국실내스카이다이빙 최연소 박준서 선수는 “부모님(Falcon-X팀의 정희서·박선기 선수)과 함께 대회에 참가해 즐거웠다”면서 “메달을 따지 못해 아주 아쉽지만, 내년에는 메달을 따겠다는 목표로 연습을 많이 하겠다”고 말했다.한국스카이다빙 국가대표 Falcon-X팀의 공식 후원사인 사회적 애국 기업 ㈜라카이코리아의 김재본 대표는 “라카이코리아는 독도 지킴이 후원기업으로 한국인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서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애쓰는 한국스카이다이빙의 미래를 위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한국스카이다이빙 국가대표 Falcon-X팀을 지속해 후원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한국실내스카이다이빙 선수단이 일본 실내스카이다이빙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한국의 위상을 높여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후원을 통해 한국스카이다이빙의 미래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마드라스체크, 日 미로쿠 정보시스템에 협업툴 플로우 공급 계약

    마드라스체크, 日 미로쿠 정보시스템에 협업툴 플로우 공급 계약

    마드라스체크(대표 이학준)는 일본 대표 회계 소프트웨어 상장사 MJS(미로쿠 정보 시스템, 대표 고레에다 히로키)에 협업툴 플로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SW 기업 MJS에 2000명 규모의 대규모 협업툴 공급 계약은 일본의 엄격한 SW 품질 기준에 부합하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되며 韓 ‘협업툴 플로우’의 일본 시장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일본의 대표 회계 소프트웨어 기업인 MJS는 협업툴 플로우를 도입해 임직원들의 디지털 업무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마드라스체크와 파트너십을 맺어 일본 협업툴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최근 일본 정부는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개혁을 선언하고 디지털청을 신설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민간 디지털화 관련 개혁은 서면·날인·대면주의 등 아날로그 방식 소통 및 협업의 개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본 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양사의 이번 행보는 일본 디지털 협업툴 시장을 개척하는 중요한 전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MJS사는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TSE) 프라임(前 제1부 리그)에 상장된 기업으로 47년의 사업력을 바탕으로 확립된 일본 영업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MJS사 관계자는 “플로우를 사용해 본 결과,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며 “양사가 가진 인프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DX 니즈가 강해지는 일본 내 협업툴 시장을 선점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드라스체크의 이학준 대표는 “국내 협업툴 시장은 3억 8500만 달러 규모이지만 일본은 약 28억 달러의 규모를 가지고 있다. 플로우는 일본을 비롯한 APAC, 유럽 등 약 470억 달러에 이르는 글로벌 협업툴 시장으로 파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4년 2월 기준 플로우는 전 세계 55개국, 50만 여개의 기업, 기관, 학교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ISO/IEC 27001’ 인증 획득에 이어 ‘CSA STAR’와 같은 국제 표준 인증을 연이어 획득함에 따라 정보보안과 개인정보보호 역량이 국제적 수준임을 입증했다.
  • ‘일본차 출입 금지’ 골프장…2년 만에 철회

    ‘일본차 출입 금지’ 골프장…2년 만에 철회

    “도요타, 렉서스, 혼다, 인피니티, 미쓰비시, 마쓰다, 스바루, 이스즈 차량은 골프장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고 골프백을 내려주지도 않겠다” 지난 2021년 ‘노 재팬(No Japan)’ 운동 시작과 함께 일본차 출입 금지를 선언했던 전북 김제 아네스빌CC가 방침을 철회했다. 김제시 등에 따르면 최근 김제 아네스빌 골프장 홈페이지에서 일본차 출입 금지 관련 공지가 삭제됐다. 앞서 지난 2021년 11월 해당 골프장은 홈페이지에 “2022년 1월부터 골프장에 일제산 모든 차량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공지를 올렸다.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 국민에게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는 일본에 대한 개인기업의 의지라며 ‘노 재팬’ 선언 이유를 밝혔다. 이에 SNS 등에선 응원 댓글과 함께 반일 마케팅 상술이라는 주장이 엇갈렸다. 당시 골프장 전동카트가 일본 야마하 제품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해당 골프장은 지난해 9월 27일 공지를 통해 일본차 출입금지를 계속 시행 중이라고 알리기도 했다.관련 내용의 민원이 국민신문고에 제기되는 등 파장이 커지자 김제시는 “일본산 차량의 주차장 출입을 제한은 주차장법 위반 사항”이라며 시정 권고 공문을 보냈다. 이후 골프장은 홈페이지에 게시한 공지 글을 삭제하고, 일제 차량의 출입 제한 조치도 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제시 관계자는 “특정 국가나 제조사 차량 출입을 제한하는 것은 주차장 법 등에 어긋난다는 시정 권고를 했고, 현재 일본차의 골프장 내 주차장 이용을 허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이번에 못보면 2144년까지 기다려야…캐나다 나이아가라 개기일식 특수

    이번에 못보면 2144년까지 기다려야…캐나다 나이아가라 개기일식 특수

    달이 태양을 가리는 ‘개기일식’이 캐나다 현지 시각으로 오는 4월 8일 오후 2시 4분(한국시간 9일 오전 3시 4분) 시작된다고 캐나다 관광청 한국사무소가 5일 밝혔다. 이번 ‘세기의 우주쇼’는 온타리오 주에서 4월 8일 오후 2시 4분 시작해 4시 31분 마무리된다.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관측할 경우 완전한 개기일식은 3시 18분 즈음부터 4분 31초가량만 지속된다. 이곳에서 개기일식이 관측된 것은 1925년 이후 무려 99년 만이다. 토론토의 개기일식은 3시 19분, 킹스턴의 개기일식은 3시 24분부터이며,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즐기는 다음 개기일식은 2144년에나 볼 수 있다.나이아가라 폭포 공원 일대에선 개기일식 전후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 및 캐나다 전문가를 초빙해 개기일식에 대해 알아보는 대화의 장을 운영한다. 모두 무료로 진행되지만, 과학 전문가가 참석하는 프로그램은 나이아가라 공원의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 온라인 등록을 해야 한다. 프로그램에 참석하는 관광객들에게는 눈을 보호할 수 있는 특수 안경과 필터 장비가 재고에 한해 무료로 제공된다. 자세한 정보는 누리집(niagaraparks.com/eclipse) 참조.
  • 영웅 되고픈 푸틴, 전쟁 폐허 도시에 동상부터 세웠다 [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영웅 되고픈 푸틴, 전쟁 폐허 도시에 동상부터 세웠다 [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푸틴, 우크라 침공 대국민 담화 나치 독일 침공 사례 등 언급하며서방 위협·자위권 행사 등 강조러 언론은 ‘중세 영웅’ 넵스키 소환‘푸틴 영웅화’ 역사 만들기 열 올려최대 격전지 마리우폴 빼앗자마자넵스키 동상 건립 침략 정당화 나서크렘린 인근에 블라디미르 동상푸틴 집무실엔 표트르 대제 초상곳곳에 이데올로기 전쟁 자리잡아 2022년 2월 24일 새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침공 당일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그는 선전포고와도 같은 이 연설에서 러시아의 ‘특별군사작전’이 서방의 위협으로부터 러시아의 주권을 보호하려는 자위권 행사임을 역설했다. 30여분간 진행된 연설에서 그가 말하고자 한 핵심 내용은 서방의 지속적 ‘위협’과 그에 따른 자국의 ‘희생과 손실’이었다. 그의 마음속에는 러시아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필두로 한 서방의 세력 확장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당해만 왔다는 피해의식이 짙게 깔린 듯했다. 그는 1941년 소련이 나치 독일의 침공을 당한 사례를 들면서 다시는 외세의 러시아 영토 침입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무방비로 침공당해 수천만명이 희생된 역사적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방어 차원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고 강조한 것이다.푸틴의 이러한 전쟁 옹호론 이면에는 오래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한 이데올로기 전쟁이 자리잡고 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 침략을 앞둔 2021년 9월 러시아 프스코프에서 중세 러시아의 구국 영웅인 알렉산드르 넵스키(1220?~1263)의 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했다. 넵스키는 프스코프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스웨덴과 독일 기사단의 침략을 막아 낸 지도자다. 오랜 기간 역사적 기억에서 사라졌던 인물인데, 푸틴이 ‘조국의 위대한 아들’로 칭송하면서 그에 대한 기억이 소환된 것이다. 이날 기념 연설에서 푸틴은 넵스키를 외세의 침략에 대항해 조국을 지킨 사령관이자 통치자라고 여러 차례 찬양했다. 기념비 건립 구상이 2021년 5월 공론화되고 같은 해 9월 기념비가 세워졌으니 한마디로 모든 절차가 속전속결로 진행됐다고 할 수 있다. 러시아 정부와 친정부 성향의 언론은 이미 우크라이나 침공 전부터 푸틴을 넵스키의 화신으로 여기게 하려는 역사 만들기 작업에 돌입했다. 2023년 9월에는 우크라이나에서 빼앗은 마리우폴에 넵스키 동상을 건립했다. 격렬한 전투로 폐허가 된 이 도시에 전후 복구 사업보다 그의 동상을 서둘러 세운 이유는 간단하다. 특수군사작전을 수행 중인 푸틴도 넵스키가 그랬듯이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러시아를 수호하고자 했음을 보여 주고 싶었던 것이다. 이제 푸틴은 스스로 넵스키와 더불어 적의 침공으로부터 조국을 지킨 구국 영웅의 반열에 올랐다. 러시아는 전통적으로 ‘서구 공포증’(Zapadophobia)이라는 역사적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 큰 강이나 산과 같은 자연 방벽이 없어 서유럽과 평원지대로 연결된 러시아는 19세기와 20세기에 각각 프랑스와 독일의 침략을 받아 ‘지리적 저주’를 경험했다. 그래서 취약한 지정학적 위치가 안보에 심각한 위해를 가할 수 있다는 ‘안보 강박증’에 시달리고, 결국 국가와 안보 이익을 위해 ‘공격이 최선의 방어’인 정책을 택하게 된다. 푸틴은 자국 안보를 위협하는 서구의 팽창에 무력으로 대항한 넵스키에게서 역사적 교훈을 얻고자 했다. 이러한 푸틴식 역사 만들기와 기념비 제작 프로젝트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점령한 이후 모스크바의 크렘린 바로 옆 광장에서 또 다른 동상의 제막식이 거행됐다. 높이가 17.5m나 되는 동상의 주인공은 키예프 공국의 통치자였던 블라디미르 대공인데, 현재의 우크라이나가 바로 키예프 공국이었다. 그는 988년 그리스정교를 국교로 선포해 오늘날 그리스정교가 러시아·우크라이나·벨라루스의 핵심 종교이자 문화적 기반이 되도록 이끈 지도자다.푸틴은 동상 제막식 축하 연설에서 블라디미르가 강력한 통일국가를 건설하고 그 위에 동슬라브 민족의 공통된 정신적 토대를 구축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여기에는 키예프 공국을 러시아 역사로 끌어들임으로써 새로 병합한 크림반도에 대한 영유권을 정당화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2021년 7월 크렘린 홈페이지에 자신이 직접 쓴 우크라이나 역사 관련 글을 올리면서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키예프 루스에서 기원했으며 역사적 뿌리가 같은 하나의 민족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식의 논리 뒤에는 우크라이나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부인하려는 은밀한 속셈이 숨어 있다. 이렇듯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부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역사적 일체성을 강조하면서 분단된 역사를 통일하려는 것이라는 선전 작업이 선행됐다. 푸틴은 역사 마니아로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진행되는 중에도 푸틴이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장면들은 그가 이 전쟁을 이데올로기 전쟁으로 몰고 가려 한다는 인상을 준다. 러시아는 현재의 우크라이나 정권을 네오나치 세력으로 규정하고, 이를 지원하는 서구 세력과 ‘충돌’하는 것을 불가피한 일로 생각한다. 오늘날 러시아가 마주한 상황은 1941년 나치군이 소련의 국경과 안보를 위협했던 때와 다를 바 없다는 논리다. 푸틴의 ‘역사 바로 세우기’는 군사작전처럼 정교하게 기획됐다. 러시아의 크림반도 점령 이후인 2016년 러시아에서 이반 4세(1530~1584)의 동상 제막식이 있었다. 그의 조각상은 이때 처음으로 세워졌다고 한다. 이후 모스크바를 비롯해 여러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반의 동상이 세워졌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제정러시아의 첫 공식 차르인 이반 4세를 공포정치의 극단을 보여 준 폭군으로 해석했다. 하지만 푸틴은 이반에 대해 다른 역사적 평가를 한다. 이반을 일련의 개혁 정책과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주변 국가와 전쟁을 벌여 영토를 넓히고 근대 러시아의 기초를 다진 강력한 지도자로 재평가한 것이다. 그러면서 이반의 강력한 정치적 리더십이 분열되고 나약했던 러시아를 유럽의 강국으로 만들었다고 본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이반의 권력 지향적 정책에서 ‘러시아에는 강한 국가권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정적과 배신자를 제거한 푸틴이 연상된다. 정부의 지원을 받는 언론과 학계도 이반 4세와 관련된 영화 제작과 학술회의 개최로 이반을 영웅화하는 작업에 동참하고 있다. 푸틴은 이반 4세 이후 지속되고 있는 러시아 제국 건설 역사의 연속선상에 놓여 있다.표트르 대제(1672~1725)는 푸틴의 또 다른 롤모델로 그의 집무실에는 표트르 대제의 초상화가 걸려 있다고 한다. 그는 발트해의 제해권을 놓고 스웨덴과 벌인 대북방전쟁(1700~1721)에서 승리하고, 부국강병은 물론 영토 팽창으로 낙후돼 있던 러시아의 부흥을 이끈 인물로 평가된다. 푸틴 자신도 2022년 열린 표트르 대제 탄생 350주년 기념행사에서 표트르 대제에 대해 “21년 동안 스웨덴과 전쟁을 벌였다. 러시아의 영토를 되찾겠다는 역사적 가치야말로 우리 러시아인의 존재 이유”라고 밝혔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도 이곳이 러시아 영토였기에 그는 자신에게 부여된 자국 영토 회복이라는 역사적 사명을 충실히 이행했을 뿐이라고 인식한다. 푸틴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은 잃어버린 옛 영토를 되찾는 것과 다름없다. ●망각의 정치 푸틴의 역사 인식의 문제점은 기억과 망각을 선택적으로 한다는 사실이다. 2017년 러시아혁명 100주년을 맞이한 푸틴 정부는 공식 기념행사 없이 혁명을 완전히 무시하듯 지나쳤다. 이른바 ‘망각 정치’다. 혁명 논의가 권력자 타도 시위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푸틴 정부는 러시아혁명에 대해 일관되게 부정적 평가를 해 왔다. 제1차 세계대전 기간에 러시아 전선에서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데도 생활고에 시달린 민중이 벌인 시위와 파업으로 혁명이 발생했다고 해석하는 것이다. 혁명으로 러시아 제국은 약화했고 그로써 강대국들의 각축장이 됐다고 본다. 지난해 푸틴은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의 반란을 겨냥해 ‘1917년에도 등에 칼을 꽂는 반역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만큼 1917년 혁명에 대한 기억은 삭제됐고, 이와 대조적으로 조국을 위한 ‘전쟁의 기억’은 적극 소환됐다. 푸틴은 정부 기념행사를 할 때나 중대한 고비 때마다 러시아 역사를 끄집어내 자신을 러시아 제국의 차르와 동일시했다. 제국에 대한 향수에 젖어 ‘강력한 대통령, 강력한 러시아’를 기치로 내걸고 현대판 차르가 되려는 모양새다. 그만큼 그는 과거 러시아 제국의 영광을 되찾으려는 ‘강대국 콤플렉스’를 지닌 듯하다. 물론 통치자가 나름의 역사 인식을 갖추는 것은 바람직하다. 하지만 역사를 정치에 이용하려는 교묘한 논리는 궤변으로만 들린다. 강대국으로서 위용을 복원하려는 통치자의 역사관이 ‘전쟁의 기억’을 소환할 때 더욱 그렇다.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제1회 KREI 농정토론회’ 개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제1회 KREI 농정토론회’ 개최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한두봉)은 오는 2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에메랄드홀(3층)에서 제1회 KREI 농정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쌀·채소 등 주요농산물 가격보장제 도입, 쌀의무매입제도 도입과 관련한 국내외 사례와 현황을 발표하고 전문가 토론을 가질 계획이다. 가장 먼저 미국 알칸사스 대학교의 박은천 교수가 ‘미국 농업 부문 위험관리 정책 현황(Agricultural Risk Management Policies in the U.S)’이란 제목으로 발표한다. 이후 규슈 대학교의 이토 쇼이치(Ito Shoichi) 명예교수가 ‘일본의 소득 안정화에 대한 농업정책 현황(Current Agricultural Policy with Income Stabilization Procedure in Japan)’이라는 제목의 발표를 한다. 이어서 인천대학교의 김종인 교수가 ‘양곡 관련 법 개정 논의와 과제’, 고려대학교 안병일 교수가 ‘농산물 가격안정제 추진 현황과 과제’라는 제목으로 발표한다. 발표 이후 열리는 토론에서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황윤재 선임연구위원이 좌장을 맡아, (사)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강정현 사무총장, 한국소비자연맹의 강정화 회장,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김상효 연구위원, 충남대학교의 김성훈 교수, 강원대학교의 김영준 교수,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박노욱 선임연구위원, 농협경제연구소의 황성혁 연구위원이 토론한다. 한두봉 원장은 “농가가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하는 효과적인 정책 마련이 절실하다”라며 “이번 토론회가 한국 농업이 직면한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갈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박은식 국힘 비대위원 “김구? 폭탄 던지던 분이 나라 돌아가는 시스템 알까?”

    박은식 국힘 비대위원 “김구? 폭탄 던지던 분이 나라 돌아가는 시스템 알까?”

    박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과거 소셜미디어(SNS)에서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해 “폭탄 던지던 분이 국제 정세와 나라 돌아가는 시스템을 잘 알까?”라고 쓴 것으로 9일 확인됐다. 박 위원은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박 위원은 2021년 자신의 SNS에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막장 국가 조선시대랑 식민지를 이제 막 벗어난 나라의 첫 지도자가 이 정도면 잘한 거 아니냐”며 “그래도 이승만이 싫다면 대안이 누가 있나?”라고 썼다. 그는 “김구? 폭탄 던지던 분이 국제 정세와 나라 돌아가는 시스템에 대해 잘 알까? 여운형 암살에 김구가 관련돼 있다는 건 들어 봤냐?”라고 썼다. 박 위원은 이날 경향신문 통화에서 “김구를 비하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국제 정세에 대해서는 이승만이 훨씬 더 잘 아는 건 사실이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취약한 국가에 국제 정세를 잘 아는 지도자가 필요했고 그런 의미에서 이승만을 좀 더 도드라지게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은 당시 작성한 다른 글에 “노예제에 의존하던 조선과 근대화된 대한민국 사이의 큰 간극에 결국 일제강점기가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조선이 갑오개혁 이후 노비도 폐지하고 형법대전도 만들어냈다고는 하나, 나라가 망해 의병을 일으켰을 때도 상놈이 양반에 말대꾸하다가 그 자리에서 즉결 처분당했던 역사를 보면 지금 대한민국의 선진 법률 시스템 수준으로 도약할 가능성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썼다. 이어 “그런 생각을 가진 채로 수강했던 고려사이버대 민법총칙 강의는 내게 큰 충격을 주었다. 우리 민법의 기원으로 일제강점기 ‘조선민사령’을 언급했고 교과서에도 명시되어 있었기 때문”이라며 “조선민사령의 영향에 대해서는 이론(異論)이 있겠지만, 적어도 그냥 일베(극우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서 나오는 주장으로 치부하기에는 어느 정도 근거가 있었다”고 했다. 조선민사령은 일제강점기 무단통치시기인 1912년 제정된 기본법규다. 박 위원은 경향신문에 “내 전체적인 의도는 절대 그게 아니다. 차라리 전문을 기사에 실어 달라”고 말했다. 아래는 박 위원의 SNS 게시글 전문.<광주청년의 좌파 탈출기 #3> 5.18의 아픈 기억 때문에 신군부와 맥을 같이하는 정치집단에 반감이 큰 광주에서 태어나, 건국대통령의 과오만 서술해 놓은 교과서를 보며 자란 나는 이승만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해방전후사의 인식’ ‘백년 전쟁’같은 컨텐츠에서 볼 수 있는 교묘하게 짜여진 퇴보좌파/수정주의 역사관에 찌들어 민주당만을 지지하던 2014년... EBS에서 방영된 허동현 교수님의 ‘21세기에 다시 보는 한국근현대사’를 보고 마치 매트릭스의 모피어스가 건넨 진실의 빨간약을 먹은 듯 큰 충격을 받았다.나의 역사인식이 「특정 정치집단이 추구하는 이념을 지지하도록 필요한 사실만 선택주입된 결과물이구나」 하는 일종의 배신감이 들어 닥치는 대로 세계사 관련 책들을 읽고 부족한 부분은 인터넷을 참고해가며 공부하게 되었다.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나는 이승만이라는 정치인을 진심으로, 아주 많이 존경하게 되었다.정치에 관심이 있던 광주친구들, 좌파성향인 친구들과의 술약속이 불편해진 게 바로 이 때부터였다.술을 마시면 정치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었고 나는 흥분해서 이렇게 말했으니까.“야, 우리 해방될 땐 국민 80프로가 글을 모르고, 제주4.3, 여순사태, 대구사태 이런 거 맨날 생기고 정치인들끼리 서로 테러하고 조폭이 주름잡던 시대라니깐?경제규모도, 군대도 북한의 절반도 안되는데 김일성이가 쏘련이 지원해준 탱크로 막 밀고 내려와브러.그 상황에서 일본이랑 일 좀 했다고 치안이랑 국방 전문가들 다 내쳐블믄 나라가 어떻게 되겄냐?그렇게 되믄 문재인/박원순/유시민/기타 민주당 국회의원 아빠들 다 실업자 되어가꼬 얘네들이 태어나긴 했을랑가 모르겄다.이거는 북한도 동유럽 국가들도 마찬가지여.프랑스? 야 비교할 걸 비교해라.전세계에 식민지 경영하는 초강대국이 잠깐 독일한테 졌어도 본토가 다 점령되지도 않았고 미국이 도와줘서 금방 되찾을 수 있는 상태로 4년 정도 점령 당한 거랑 우리처럼 지지리 못살다가 총 한방 못 쏘고 고종이 나라 팔아 36년간 지배당한 거랑 같냐?그래 프랑스처럼 재판 대충해서 ‘저놈이 독일협력자 년놈이요’ 하면서 칼로 막 쑤셔블고 여자들 삭발시켜다가 ‘부역자들’팻말 목에 걸고 거리 행진하게 시키믄, 그게 식민잔재 청산이냐?이승만은 미국에 있을 때부터 일본이 곧 쳐들어올거고 망할거라고 ‘japan inside out’ 책 내서 베스트셀러 되가꼬는 엄청 유명해졌어.해방 뒤에 독도가 아직 누구 건지 애매한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선그어서 막 뺏어와블고 대마도도 우리꺼라고 난리치다 대한해협에서 일본어선들 막 잡아들였다니깐!이래도 이승만이 친일이냐? 아니잖아.독재를 했다는데, 야 세상 어느 독재자가 국민의 재산 소유권을 늘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만드냐?국민의 재산을 국유화 해놓고 지가 맘대로 하는 게 독재자야.북한이 했던 무상몰수/무상분배가 바로 그거라고.공짜로 땅 받은 게 아니라 모조리 김일성 맘대로 하는 땅이라고.이승만은 농지정책전문가인 조봉암을 사회주의자였어도 발탁해서 유상몰수/유상분배 추진해서 몇 천년 내려온 지주제를 없애고 시장경제를 지키면서, 국민에게 「지켜야 할 나의 것」을 만들어줬잖아.이 분들이 북에서 쳐들어온 놈들 목숨 걸고 막아서 지금 대한민국이 있는 거 아니겠어?마지막에 있었던 부정선거도, 이승만은 경쟁자였던 조병옥 사망으로 이미 당선확정이었어.부통령 선거에서 밑에 애들이 장난친거지.그리고 어느 독재자가 시위 좀 한다고 하야하냐?심지어 시위하다 다친 학생이 있는 병원까지 가서 ‘부정을 보고 일어서지 않는 백성은 죽은 백성이다, 학생들이 참으로 장하다’ 이런 말을 하는 지도자가 독재자일까?국민이 한사람이라도 더 똑똑해지길 바라며 없는 재정에 초등의무교육을 도입한 사람이?우리랑 비슷한 수준이던 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동남아 국가들 독립할 때 이디아민, 폴포츠같은 독재자들 보면, 너 절대 이승만한테 독재자 소리 못할거다.그쪽 나라들 아직도 군부독재에 막장정치 허고 있잖어.그렇다고 선진국은 뭐 얼마나 더 선진적인 정치했간디?미국은 1965 흑인한테 처음 투표권 줬고 스위스는 1971에 여자한테 처음 투표권을 줬다니까.그 시대가 원래 그런 상황이었다고.지금이랑은 비교가 안 돼.해방될 때 동아일보에서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믄, 국민의 80프로가 공산+사회주의를 원하고 있었어.미국마저 쏘련이랑 마찰을 피할라고 좌우합작 지지하고 유럽 신경쓰느라 한반도에서 철수준비 할 때, 김일성은 이미 쏘련 지원 받아가꼬 군대 만들고 법 만들고 정부 만들어브렀다니까?이러는데 김구/김규식이 김일성 백날 만나봐야 남북협상이 되것냐?이승만이 천만다행으로 김일성 장난질에 안 넘어가서 남한만이라도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단독선거를 진행한게 반민족적인건가?난 전세계 절반이 공산화되는 이 거대한 물줄기를 쪼매난 반도 끄트머리에서 온몸을 바쳐 막아내고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게 민족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봐.6.25때 전쟁났다고 뭣하러 먼나라에서 지원군 보내주겄냐.다 이승만이 외교력 발휘해서 UN승인받아 합법성 인정됐으니까 자유세계 국가들이 도와준 거잖어.그렇다고 이승만이 미국 따까리만 한 게 아니여.불리하게 휴전협정이 진행되니깐 반공포로를 석방해버리는 벼랑끝 전술을 써가지고 미국도 빡쳐서 이승만 없애버릴까 하다가 결국 이승만 달랠라고 ’한미상호방호조약‘체결 해줘서 대한민국 침범은 곧 세계최강대국 미국침범과 같게 되는 시스템을 만들어놓은거야.중국/일본/러시아 강대국들 사이에서 언제 먹힐지 모르던 나라가 안보문제를 해결해버린 거라고.경제원조는 당연하고.국익을 위해서 미국과 싸워가며 「대한민국 건국을 쟁취」한거지.막장국가 조선시대랑 식민지를 인제 막 벗어난 나라의 첫 지도자가 이 정도면 잘한 거 아니냐?물론 잘못한 점도 많지만 넌 구구단도 버벅이는 상태에서 미적분 바로 가능하냐?안 되잖어.그래도 이승만이 싫다고 하믄 대안이 누가 있냐?- 김구? 폭탄 던지던 분이 국제 정세와 나라 돌아가는 시스템에 대해 잘 알까? 여운형 암살에 김구가 관련되있는건 들어봤냐?- 김규식. 응. 엘리트 유학파지. 근데 김규식 묘지가 어디있는지 알아? 북한 열사릉이야 북한.- 여운형? 아이고 김일성한테 이미 남한 뺏기고 숙청당했을거다.이승만이랑 건국세대 어르신들 아니었으믄, 우리가 이렇게 빛나는 불이 들어오는 술집에서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술이랑 안주를 치안 걱정 없이 즐길 수 있었을까?난 아니라고 봐.그냥 전기도 안들어오는 김씨 세습왕조 밑에서 노예로 굶주리고 있겄제.「이승만이 최선」이었다고!”내 말이 끝나면 친구들은 대부분 반박하지 못하고 주제를 돌리거나, 그래도 이승만은 아니다는 대답을 했고 다시는 나와 정치이야기를 하지 않았다.이런 생각을 가진 나는 일베/뉴라이트/극우파일까? 아니면 옳은 생각을 가진 걸까?전 세계가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인정한 시기에 과거를 분노의 시선으로만 바라보진 않았으면 좋겠다.비록 건국/산업화/민주화 과정에서 상처받은 분들이 많지만, 조금만 분노를 내려놓고 당시 우리의 상황과 세계정세를 같이 공부해보면 고향 광주의 어르신들과 나랑 술자리를 피하게 된 친구들도 나라를 조선으로 퇴행시키는 저 민주당을 향한 지지를 멈추고 정권 교체에 힘을 보태줄 것이라 믿는다.**마지막 사진으로 이승만 청년시절 의회민주주의를 주창하다가 고종에게 잡혀 사형선고를 받아 한성감옥에 복역하던 시절 사진을 올린다. 이승만은 운동권의 원조였다. 대한민국의 존경을 받을만한 분이다.**< 광주청년의 좌파탈출기 #8 >2014년, 친구랑 술을 마시며 정치이야기를 하다 보니 일제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갔다.민주당식 역사관을 신봉했던 나는 일제의 만행과 식민지근대화론의 허구성에 대해 침까지 튀겨가며 열변을 토했다.이에 친구는“야, ㅅㅂ 민족이 뭐고, 나라가 뭔데?내가 개고생해서 번 돈으로 와이프랑 딸래미 먹여 살릴 수 있으면 지배자가 일본인이든 외계인이든 뭔 상관이야?상놈으로 태어나면 돈 벌어봤자 임금한테 ㄱ무시당하면서 굶어죽도록 세금 뜯기고,조선말에 30%나 있었다는 노비로 태어나면 내 딸래미까지 노비돼서 양반들 노리개짓이나 해야 되는데내가 왜 그 나라에 충성하고 독립운동 해야 되냐?조선은 망해도 싼 나라였다니깐?ㅈㄴ굴욕이긴 해도, 그런 한심한 조선이 근대화되는데 일본 영향이 하나도 없었겠냐?”분위기가 험악해질까봐 더는 반박하지 않고 집에 돌아 오는 길에 ‘식민지 근대화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그럼 근대화란 뭘까?’ 생각을 해봤다.(어려운 말 다 빼고)- 나를 제약하는 신분이란 게 없고- 산업이 발전해 생산물이 풍족해져 배곯지는 않아야 하고- 열심히 일해 모은 재산을 나라가 멋대로 빼앗아가지 않고- 개인 간의 계약이 존중되는 시스템이 갖춰진 사회일 것이다.조선이 갑오개혁(1894)이후 노비도 폐지하고 형법대전(1905)도 만들어냈다고는 하나, 나라가 망해 의병을 일으켰을 때도 상놈이 양반에 말대꾸하다가 그 자리에서 즉결 처분당했던 역사를 보면 지금 대한민국의 선진 법률시스템 수준으로 도약할 가능성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런 생각을 간직한 채로 수강했던 고려사이버대 민법총칙 강의는 내게 큰 충격이었다.우리 민법의 기원으로 일제강점기 「조선민사령」을 언급했고 교과서에도 명시되어 있었기 때문이다.노예제에 의존하던 조선과 근대화된 대한민국 사이의 큰 간극에 결국 일제강점기가 있었음을 확인했던 순간이었다.굴욕적이긴 했지만, 그게 ‘역사’였다.조선민사령의 영향에 대해서는 이론이 있겠지만, 적어도 그냥 일베에서만 나오는 주장으로 치부하기엔 어느 정도 근거가 있었던 것이다.이런 경험을 한 뒤 비슷한 류의 주장들을 접했을 때는 친일/일베라 단정짓지 않고 직접 자료들을 찾아보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고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면서 결국 민주당식 역사관에서 탈출하게 되었다.법학뿐이었을까?나라를 이끄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서울대의 전신이 ‘경성제국대’였음을 떠올려 보면 과학, 인문학 분야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그렇다고 일제가 조선을 근대화「시켜줬다」는 주장에 전부 동의하진 않는다.* 김성수는 일제강점기에 학교와 기업세우며 실력을 키웠고* 이승만은 대한민국을 자유세계로 편입시켰고* 박정희는 산업화를 성공시켰고* 전두환/노태우는 폭발적 경제성장을 해냈고* 김영삼/김대중은 국민의 열망을 담아 민주화를 이뤄낸 것에 더해* 우리 국민이 공산정권과의 전쟁과 독재정권과의 투쟁을 불사했기에 근대화에 성공한 것이지 누군가 시킨다고 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진정한 근대화를 이룬 우리나라에 자부심을 가지되, 일제강점기 사료를 해석할 때는 최대한 감정을 억누르고 객관적으로 접근했으면 좋겠다.그래야 역사에서 뭔가 배울 것 아닌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