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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렉시트 합의안 230표 차로 부결… 다시 패닉에 빠진 英·EU

    브렉시트 합의안 230표 차로 부결… 다시 패닉에 빠진 英·EU

    영국 하원이 15일(현지시간) 영국 정부와 유럽연합(EU)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안을 의정 사상 최대 표 차(230표)로 부결시킨 직후 테리사 메이(가운데) 영국 총리가 런던 국회의사당에서 투표 결과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합의안 부결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으나 예상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반대에 메이 총리는 리더십에 큰 상처를 입었다. 최악의 시나리오 ‘노딜 브렉시트’(합의 없는 영국의 EU 탈퇴)가 거론되는 가운데 영국과 EU가 대혼란에 빠졌다. 런던 AP 연합뉴스
  • [포토] 브루스 윌리스, 아내와 함께 시사회 참석 ‘애정 과시’

    [포토] 브루스 윌리스, 아내와 함께 시사회 참석 ‘애정 과시’

    영화배우 브루스 윌리스가 모델 겸 배우로 활동 중인 아내 엠마 헤밍과 함께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SVA 극장에서 열린 영화 ‘글래스’ 시사회에 참석해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베트남이 2차 북미회담 장소로 적당한 5가지 이유

    베트남이 2차 북미회담 장소로 적당한 5가지 이유

    북·미 2차 정상회담 장소로 베트남이 급부상한 가운데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6일 하노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만나기에 적합한 곳이라는 ‘다섯 가지 이유’를 분석했다. 우선 장소가 정상급 회담을 유치하기에 적합하고 생방송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발달한 전자 및 통신 기반시설을 갖춰야 한다. 둘째로, 김 위원장이 전용기 ‘참매’를 이용할 가능성에 대비해 평양에서 7000㎞ 내의 거리에 있어야 한다. 셋째, 장소가 미국과 북한 대표단의 안전을 보장할 만큼 안전해야 한다. 넷째, 회담이 벌어지는 국가가 트럼프 대통령이 여는 ‘쇼’의 인기를 훔칠 정도로 강대국이 아니어야 한다. 북한도 세계적 관심을 받기를 원한다. 다섯째, 정치적으로 회담 주최국은 미국과 북한 모두와 정상적인 외교 관계를 맺고 있어야 하며 어느 한 곳에도 적대적이어서는 안 된다. 베트남 하노이는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한다.베트남에는 세계적인 호텔이 있어 대표단을 모두 수용할 수 있으며 하노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포럼과 같은 국제행사를 개최한 경험이 있다. 게다가 베트남은 일당 지배국으로 안보가 잘 확립돼 있다. 베트남은 싱가포르만큼 발전하지는 못했지만 지난해 7.08%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할 정도로 ‘아시아의 호랑이’로 부상하고 있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벌이는 쇼를 채 갈 정도로 강대국도 아니다. 물론 미국과 베트남간 인권문제에 대한 갈등이 있지만 남중국해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의 지지를 받으면서 이도 큰 분쟁거리가 되지 않고 있다. 게다가 베트남과 북한은 같은 사회주의권 국가다. 지난해 말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하노이를 방문했으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베트남의 개혁개방을 모방하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더불어 북한에는 중국처럼 거대한 국가가 아닌 베트남의 경제발전 모델이 자국에 더 적합하다는 인식도 있다. 북·미 회담과 같은 국제행사를 유치하는 것은 하노이에 대한 국제적 인식 제고의 효과도 크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1차 북·미 정상회담 유치에 163만 달러를 썼지만 이를 기꺼이 부담했다. 2차 회담은 1차 만큼 중요하지 않을 수 있지만 회담 개최국은 국제사회에 믿을 만한 나라라는 평판을 쌓을 수 있으며 이러한 이미지는 선진국보다는 베트남과 같은 개발도상국에 더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몽골도 1차 때에 이어 여전히 회담 개최지로서 가능성이 있지만 베트남만큼 발전한 국가가 아니다. 하노이가 가능성이 가장 높기는 하지만 북·미가 적당한 개최 장소로 합의하지 못한다면 싱가포르에서 또다시 북·미 회담이 열릴 수도 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포토] 테레사 메이, 브렉시트 부결 후 ‘어두워진 표정’

    [포토] 테레사 메이, 브렉시트 부결 후 ‘어두워진 표정’

    15일(현지시간)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영국 런던 의사당에서 브렉시트 합의안이 부결된 후 노동당 제레미 코빈의 발언을 듣고 있다. 영국 하원의원 634명은 이날 오후 찬반 투표를 벌인 결과 찬성 202표, 반대 432표로 브렉시트 합의안을 부결시켰다. AP 연합뉴스
  • [씨줄날줄] 세계 민중사 바꾼 3·1운동/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세계 민중사 바꾼 3·1운동/박록삼 논설위원

    명월관은 고급 요릿집이었다. 궁중 음식을 책임지던 안순환이 지금의 광화문 사거리에 만들었다. 1909년이었으니 일제의 강제 병합인 경술국치 바로 그해였다. 조선의 국권이 완전히 일제로 넘어가던 때 임금의 요리사가 저잣거리로 나온 셈이니 그 씁쓸한 상징성 또한 컸다. 가야금과 창가에 능한 미색의 기생들이 있어 당대 고관대작들이 무시로 드나들며 풍류를 즐겼다. 우리가 역사책 속에서 봐왔던 3·1운동의 시발이 된 역사적 장소 태화관은 바로 이 명월관의 별관이다. 민족 대표 33인은 1919년 3월 1일 오후 1시 남짓 태화관에 모여 ‘오등은 자에 아 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 선언하노라’로 시작하는 독립선언문을 낭독 없이 채택한 뒤 총독부에 그 사실을 알렸다. 민족 대표들은 체포를 위해 인력거를 가져온 헌병들에게 자동차를 가져오라고 돌려보냈고 택시 일곱 대에 나눠 타고서야 경무 총감부로 붙잡혀 갔다거나, 학생 대표들이 찾아와 거세게 항의했지만 탑골공원 앞에서 낭독하기 어렵다는 민족 대표들의 뜻을 바꾸지 못했다는 등 ‘몇몇 소소한 사실관계’는 많은 이들에게 3·1운동의 무기력함, 자조감을 심어 주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3·1운동은 폄훼될 대상이거나 교과서 속에 박제될 사안이 결코 아니다. 이날 비슷한 시간, 오지 않는 민족 대표를 기다리던 수십만의 학생, 노동자, 농민, 상인 등 각계각층 백성들이 자발적으로 외친 ‘조선독립만세’를 시작으로 3~4월 사이 일제 헌병과 기마부대의 폭력적 진압 속에서도 수천 회의 만세 시위가 전국적으로 펼쳐졌다. 박은식의 ‘한국독립운동혈사’에 따르면 3·1운동에 참여한 인원은 200여만명이며, 7509명이 숨졌고 1만 5850명이 다쳤다. 체포된 이 또한 4만 5306명에 이른다. 비록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몇몇 지도자 혹은 조직된 단체 주도가 아니라 백성들이 자발적으로 떨쳐 일어난 전민항쟁에 가까운 성과였다. 나아가 군주제를 극복하고 민주공화국을 표방한 임시정부의 정치적 토대를 쌓는 계기가 됐다. 3·1운동이 아닌 ‘3·1혁명’이라는 위상이 더욱 걸맞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다. 3·1 운동은 당시 뉴욕타임스, AP통신, 민국일보 등 주요 외신을 통해 세계에 타전됐고, 식민통치에 신음하는 해외 민중들에게 희망의 씨앗이 됐다. 인도 간디의 비폭력 저항운동의 모체가 됐고, 서구 열강의 각축장이었던 중국 민중들이 5·4운동을 일으키는 촉매제가 됐다. 국가보훈처가 지난 14일 3·1운동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만시지탄이지만 반드시 성사시켜야 할 일이다.
  • 트럼프 “러 위해 일한 적 없다”… 공모 의혹 직접 부인

    법무장관 지명자 “뮬러 특검 수사 지지” “나는 결코 러시아를 위해 일하지 않았다. 연방수사국(FBI) 사람들은 ‘알려진 악당들’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와의 공모 의혹을 뒷받침하는 정황이 담긴 주류언론 보도가 잇따르자 14일(현지시간) “전부 커다란 거짓말”이라며 직접 부인하고 나섰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을 해임한 직후인 지난해 5월 FBI가 대통령을 상대로 러시아 내통 및 사법방해 혐의에 대해 조사한 사실이 있다고 지난 11일 보도하면서 ‘러시아 스캔들’(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 개입 의혹)에 불을 지폈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미 농업생산자협회 100주년 행사 연설을 위해 백악관을 나서면서 만난 기자들과 질의 응답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 관련 질문에 “당신이 나보다 더 잘 알 것”이라면서 “나는 결코 러시아를 위해 일한 적이 없을 뿐 아니라 이런 질문을 받는 것 자체가 수치스럽다”고 전면 부인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FBI 전직 관리들을 ‘더러운 경찰들’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또 지난해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단독회담 후 자신이 배석한 통역사의 노트를 압수하고 함구령을 내렸다는 지난 12일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대해서도 “노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AP통신은 15~16일 상원 법사위원회에서 열리는 윌리엄 바 법무장관 지명자 인준 청문회를 앞두고 바 지명자 측이 준비한 답변 내역을 입수해 보도했다. 과거 뮬러 특검을 공개적으로 반대해온 친(親)트럼프 성향 인사인 바 지명자는 청문회에서 “뮬러 특검이 수사를 마치도록 허용하고 특검 보고서 공개를 대체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힐 방침이라고 AP는 전했다. 한편 이날 미 보수성향 여론조사기관인 라스무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은 43%로, 지난해 1월 42%를 기록한 이후 최근 1년 새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쉬운 여대생’ 순위 매긴 일본 남성지 파문…여성계 항의 빗발

    ‘쉬운 여대생’ 순위 매긴 일본 남성지 파문…여성계 항의 빗발

    일본의 한 주간지가 지난 연말 여대생들을 성적 대상으로 삼아 순위를 매긴 기사를 실어 파문이 인 가운데 이번 일을 남성 중심 문화 개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본에서 나오고 있다. 남성용 잡지 ‘주간 SPA!’가 지난달 ‘유혹하기 쉬운 여대생’이란 주제로 대학별 순위를 매긴 기사를 게재한 것과 관련해 인터넷 서명운동을 벌여온 국제기독교대 4학년 야마모토 가즈나(21) 등 대학생들과 시민단체 관계자는 지난 14일 잡지를 발행하는 후소샤를 찾아가 항의했다.항의방문단은 ‘주간 SPA!’ 편집부 관계자들에게 문제의 기사가 게재된 경위 등을 캐묻고 사과 및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주간 SPA!’ 측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잡지를 팔 수 있을까에 집착하다 보니 그런 기사가 나오고 말았다. (판단력 등이) 마비됐던 부분이 있었다”며 여성 비하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주간 SPA!’는 지난달 25일자 크리스마스 특집호에 음주파티의 일종인 ‘갸라노미’ 관련 기사를 실었다. ‘갸라노미’란 식사비용 등 모든 경비를 남자가 부담하고, 여자에게 돈까지 주며 데이트를 즐기는 파티다. ‘주간 SPA’는 이 기사에서 유혹하기 쉬운 학생들이 많은 곳이라며 여자대학 5곳의 순위를 표로 만들어 실었다. ‘주간 SPA’의 주요 구매층은 중년 남성들이다. 기사가 공개되자 인터넷을 중심으로 후소샤에 대한 비난이 빗발쳤다. 기사에 실린 5개 대학은 물론 여성인권단체 등도 비난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4일 인터넷 청원사이트 ‘체인지’에는 ‘여성을 경시한 잡지 출판을 멈추고 사과하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서명도 시작됐다. 지금까지 약 5만명이 서명에 참가했다. ‘주간 SPA!’ 측은 “사회 현상을 주제로 기사를 낸 것일 뿐 여성 비하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으나 진정한 사과의 자세가 결여돼 있다며 비난은 계속됐다. 항의방문을 주도한 야마모토를 비롯해 뜻을 같이하는 여성들은 이번 ‘주간 SPA!’ 사태를 일본 사회에 뿌리깊은 남성 중심 문화를 개선하는 계기로 삼기위해 페이스북에 ‘보이스업 재팬’(Voice Up Japan)을 개설했다. 여성 비하 등 문제의 개선을 위한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야마모토는 “윗세대 여성들이 잘 싸워왔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것”이라면서 “우리 다음 세대들에게는 그런 경험을 안겨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해 세계적인 ‘미투 운동’ 속에서도 무풍지대로 남았던 일본 사회에 이들의 작은 목소리가 어느 정도까지 반향을 일으킬 지 주목된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폴란드 ‘관용의 상징’ 그단스크 시장 결국 스러지다

    폴란드 ‘관용의 상징’ 그단스크 시장 결국 스러지다

    늘 소수자 편에 섰던 파벨 아다모비치(53) 폴란드 그단스크시 시장이 끝내 14일(현지시간) 숨졌다. 아다모치비 시장은 전날 괴한의 흉기에 찔려 5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다. 시민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아다모비치 시장을 수술한 그단스크 대학병원은 이날 “모든 노력을 다했으나 살려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다모비치 시장은 1998년부터 6선째 재임 중이었다. 성소수자, 유대인 등 사회적 소수세력에 대한 관용을 주창해 왔다. 지난해에는 성 소수자의 권리를 주장하는 축제인 ‘게이 프라이드 퍼레이드’에 참가하기도 했다. 아다모비치 시장은 전날 열린 자선 모금행사 폐막공연에서 무대에 뛰어든 한 남성에게 흉기 공격을 받았다. 용의자는 은행 강도 전과를 가진 27세의 남성으로 기자 배지를 달고 현장에 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선 모금행사를 주최한 자선단체 관계자는 폴란드 현 여당인 우파 ‘법과 정의당(PiS)’의 통치 하에 팽배한 혐오 분위기를 피습 원인으로 지목했다. 아다모비치 시장은 PiS의 반대파다. 폴란드 전역에서는 폭력에 반대하는 침묵시위가 열렸다. 각지에서 수만명이 참가했다. 그단스크시는 이날 정부청사 등에 조기를 내걸고 시장의 죽음을 애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타임머신’ 망원경으로 138억 년 우주를 보다

    [이광식의 천문학+] ‘타임머신’ 망원경으로 138억 년 우주를 보다

    망원경은 타임머신 우리는 결코 ‘현재’를 볼 수 없다. 우리가 보는 모든 것은 ‘과거’이다. 이것은 빛의 속도 때문이다. ‘본다는 문제’에 대한 재미있는 해설 기사가 13일 우주 전문 사이트 스페이스닷컴에 발표되어 소개한다. 글쓴 이는 호주 모내시 대학 천문학 부교수인 마이클 J. I. 브라운 부교수다. 우리의 감각은 과거에 고착되어 있다. 멀리서 번개가 번쩍 하면 천둥 소리는 몇 초 뒤에 들린다. 우리는 ‘과거’를 듣는 셈이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보는 것 역시 과거다. 소리는 3초마다 1km씩 이동하지만, 빛은 1초에 30만km를 달린다. 우리가 3km 떨어진 곳의 조명등을 볼 때, 우리는 100분의 1밀리 초 전에 일어난 일을 보는 것이다. 그렇게 먼 과거는 아니지만, 그래도 과거다. 따라서 우리가 더 멀리 볼 때, 우리는 더 오랜 과거를 보는 셈이다. 우리가 지상에서 보는 것은 거의 찰나의 과거이지만, 눈을 하늘로 돌리면 문제는 달라진다. 몇 초, 몇 시간, 몇 년 전의 과거를 볼 수 있게 된다. 망원경으로 보면 더욱 아득한 과거를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망원경은 타임머신이라 할 수 있다. 우선 초 단위부터 따져보자. 달은 우리의 가장 가까운 천체로, 계곡과 산, 크레이터가 있는 우리 지구 행성의 위성이다. 지구로부터의 거리는 약 38만km로, 지구를 30개쯤 이어놓으면 닿는 거리이다. 빛이 이 거리를 이동하는 데는 1.3초가 걸린다. 그러니까 우리가 쳐다보는 달은 1.3초 전의 달 모습인 것이다. 이 짧은 시간 동안 달이 크게 변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1.3초는 지구에서 교신하는 데는 감지할 수 있을 만한 시간 지체이다. 달 주위를 도는 우주선의 승무원과 전파로 통신한다면, 빛의 속도인 전파가 오가는 시간은 2.6초가 된다. 지상의 관제실에서 어떤 지시를 내리고 그 응답을 받는 데 최소한 그만큼 시간 지체가 일어나는 것이다. 그 다음 분 단위로 넘어가보자. 태양을 타깃으로 삼아 얘기한다면, 지구-태양 간 거리는 약 1억 5000만km다. 천문학에서는 이 거리를 1천문단위(1AU)라 하여 태양계를 재는 잣대로 삼는다. 이 잣대로 재면 금성은 약 0.7AU, 토성은 약 10AU다. 태양에서 지구까지 빛이 달려오는 데는 약 8분 20초가 걸린다. 지평선 위로 해가 올라왔다면 그 해는 이미 8분 20초 전에 올라왔다는 얘기가 된다. 가장 가까운 행성 이웃인 금성과 화성은 수천 만km 떨어져 있다. 그래서 우리가 보는 금성과 화성 역시 몇 분 전 과거의 모습인 것이다. 화성이 지구에 아주 가까울 때는 우리는 3분 전의 화성을 보는 것이며, 아주 멀 때는 20여 분 전 화성 모습을 보는 셈이다.화성 지표 위에는 현재 여러 대의 탐사 로버들이 돌아다니고 있다. 3~20분의 시간 지체는 이 로버들을 운용하는 데 약간의 문제를 야기하다. 로버를 시속 1km로 운전하는 경우, 이 시간 동안 로버가 이동하는 거리는 50~330m나 된다. 로버가 앞에 보이는 장애물을 관제실에 보고하고, 관제실에서 브레이크를 밟으라는 명령을 내리더라도 그 시간에 로버가 이동하는 거리는 100~660m나 되는 것이다. 이는 제한된 빛의 속도로 인한 시간 지체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화성 탐사선은 초속 5cm를 제한속도로 하고 있으며, 난파 사고를 막기 위해 온보드 컴퓨터를 운용하고 있다. 138억 년 우주의 전 역사를 본다 조금 더 우주 멀리 나가보자. 토성의 경우, 지구로부터 가장 가까울 때라 하더라도 여전히 10AU 이상 떨어져 있으므로, 지금 맨눈으로 보는 토성은 약 1시간 전의 모습이다. 카시니 우주선이 2017년 토성의 대기로 뛰어들어 최후를 맞았을 때, 우리는 카시니의 임종을 이미 파괴된 우주선에서 보내진 에코(echos)를 1시간 후에 듣고 알 수 있었다. 지금까지 우리가 본 ‘과거’는 사실 우주라는 그릇 속에서는 맛보기에 지나지 않는다. 밤하늘에 가득한 별들은 태양계 행성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엄청나게 멀다. 태양계 마지막 행성인 해왕성까지 빛이 달리는 데는 고작 4시간 걸리지만(4광시란 한다), 별까지의 거리는 광년이라는 잣대를 써야 한다. 1광년은 빛이 1년 동안 달리는 거리로, 약 10조km이다. 우리가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별인 알파 켄타우루스(리길켄트)는 4.3광년으로 지구-태양 간 거리의 27만 배에 이른다. 그러니까 지금 보는 리길켄트는 4년3개월 전의 모습인 것이다.현재 밤하늘에서 가장 핫한 관심을 모으는 별이 하나 있는데, 바로 오리온자리의 일등성 베텔게우스다. 태양의 900배인 적색 초거성인 이 별이 조만간 초신성 폭발을 일으켜 최후를 맞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밝기는 태양의 50만 배, 거리는 640광년인 이 별이 만약 터진다면 어떻게 될까? 그때 내는 빛은 온 은하가 내는 빛보다 더 밝으며, 지구는 약 1~2주간 밤이 없는 세상이 된다. 하지만 조만간이라 하지만 천문학에서는 며칠이 될 수도 있고, 몇천 년, 몇만 년이 될 수도 있다. 물론 그런 일이 오늘밤 실제로 일어난다면 현장에선 이미 640년 전에 일어났다는 얘기다. 640년 전이라면 이성계가 고려조를 치기 위해 위화도에서 군사를 되돌릴 무렵이다. 망원경 없이 인간이 볼 수 있는 가장 먼 물체는 안드로메다 은하이다. 거리는 약 250만 광년. 인류가 지구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 겨우 30만 년 전인데, 오늘 보는 안드로메다 은하의 빛은 그보다 더 까마득한 과거에 안드로메다를 출발한 빛인 셈이다. 별지기들이 많이 쓰는 소형 망원경만으로도 몇억 년의 시간을 거슬러 여행할 수 있다. 퀘이사 3C 273은 블랙홀에서 에너지를 받아 엄청나게 빛나는 천체로 개개의 은하보다 밝다. 그러나 25억 광년이나 떨어져 있기 때문에 맨눈 볼 수 있는 한계치보다 1,000배나 어둡다. 하지만 구경 20cm 망원경을 들이대면 우리 눈에도 보인다. 즉, 25억 년 과거가 보이는 것이다. 더 큰 망원경은 더 먼 과거를 보여준다. 구경 1.5m 망원경으로 보니 퀘이사 APM 08279 + 5255는 단지 희미한 점이었다. 그러나 그 천체는 무려 120억 광년 거리로, 지구 나이 46억 년의 3배나 되는 과거라 할 수 있다. 우주의 나이는 138억 년이다. 머지않아 우주로 올려질 제임스웹 망원경은 우주의 끝을 볼 수 있을 거라 한다. 그러면 우리는 망원경으로 우주의 전 역사를 돌아볼 수 있게 될 것이다.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보듯이.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라이드온] ‘제로백 4.8초’ SUV 전기차…버튼으로 차체 높이 조절 ‘OK’

    [라이드온] ‘제로백 4.8초’ SUV 전기차…버튼으로 차체 높이 조절 ‘OK’

    “1억원짜리 준중형 전기차를 살 사람이 있을까. 아무리 재규어라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14일 인천 영종도에서 개최한 신차 시승 행사장에서 만난 ‘아이-페이스’(I-PACE)의 첫인상은 이랬다. 외관은 미래형 컨셉트카 모습, 차체의 크기는 딱 ‘소형 SUV’였다. 재규어의 ‘첫 순수 전기차’라는 의미도 크게 와닿진 않았다. 하지만 운전석에 앉는 순간부터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친환경 전기차답게 시동이 걸려 있다는 사실조차 느끼지 못할 정도로 조용했다.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스포츠카’로 돌변했다. 소음 없는 전기차가 스포츠카의 힘을 뿜어내는 모습은 반전이었다. 제한속도인 시속 100㎞가 40~50㎞로 달리는 것처럼 편안했다. ●가속 페달 밟는 순간 ‘스포츠카’로 돌변 전기차의 ‘제로백’(자동차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시간)이 고작 4.8초였다. 가속력이 국산 중형 승용차의 2배에 이른다는 뜻이다. 또 버튼 하나로 차체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 때론 SUV처럼, 때론 세단처럼 주행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뒷공간이 다소 좁다는 점은 조금 아쉬웠지만, ‘스포츠카 기술력이 탑재된 재규어의 첫 전기 SUV라면 1억원의 가치는 충분히 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페이스는 1회 충전으로 최장 333㎞(국내 인증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36개 모듈이 들어 있는 90◇ 용량의 배터리는 차량 앞뒤 차축 사이에 최대한 낮게 탑재했다. 재규어 관계자는 “고속 주행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전방과 후방 차축에 각각 35.5㎏f·m의 토크를 내는 모터를 장착해 최대토크 71㎏f·m, 최고출력 400마력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기어 변속기는 없으며 버튼식으로 돼 있다. ●1억원대 가격에 신차 안전도 ‘최고 등급’ 아울러 아이-페이스는 유럽의 신차 안전도 평가인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해 안전성을 입증했다. 판매 가격은 EV400 SE 1억 140만원, EV400 HSE 1억 2470만원, EV400 퍼스트에디션 1억 2800만원 등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마두로, 정적 국회의장 억류… 베네수엘라 내홍 절정

    마두로, 정적 국회의장 억류… 베네수엘라 내홍 절정

    대통령 퇴진운동 주도 野지도자 과이도 당국에 체포됐다 SNS에 퍼지자 풀려나 “정보요원들, 상부 지시로 연행했다 말해” 과이도, 23일 대규모 정권 규탄 시위 촉구 美도 지지… 재집권한 마두로 최대 위기‘좌익 반미(反美) 성향’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대한 국내외의 퇴진 압박이 거세지면서 베네수엘라 내부 혼란이 ‘시계 제로’ 상태로 치닫고 있다. 대통령 퇴진 운동을 주도한 야권 지도자 후안 과이도(36) 국회의장이 13일(현지시간) 한때 정보기관 요원들에게 억류됐다 풀려난 가운데, 지난 10일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마두로 정권을 둘러싼 혼란상은 오는 23일 최고조를 찍으며 분수령을 맞게 될 예정이다.14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과이도 의장은 전날 고속도로에서 정보요원들에 의해 제지를 당한 뒤 차에서 끌어내려졌다. 그는 휴일 반정부 시위 참석을 위해 수도 카라카스에서 인근 해안도시 카라발레다로 이동 중이었다. 정보 요원들은 무기를 휴대한 채 과이도 의장을 차량 밖으로 끌어낸 뒤 억류했다. 하지만 당시 억류 소식은 주변 지지자들에 의해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전파됐고, 과이도 의장은 곧 석방됐다. 파장을 두려워한 정부 당국이 신속하게 그를 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당시 정보요원들은 상부 지시로 체포한다는 입장을 과이도 의장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정보장관실은 “야권 진영의 ‘언론 쇼’를 도와주려는 불법 요원들의 일탈 행동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반정부 시위에 참석한 과이도 의장은 “조금도 두렵지 않다”면서, 지지자들의 환호와 갈채 속에서 오는 23일 전국적인 정권 규탄 시위 참여를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23일은 지난 1958년 마르코스 페레스 히메네스 독재정권이 대중 봉기로 무너진 날이다. 마두로 정부도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2015년 총선 승리로 베네수엘라 의회를 장악한 야권의 과이도 의장은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과 재선거를 요구해왔다. 지난 11일 과이도 의장은 수도 카라카스에서 집회를 열고 “마두로는 불법 찬탈자이며 헌법은 나에게 재선거를 주관할 과도 정부 구성의 정당성을 부여했다”면서 “마두로를 대신해 임시 대통령직을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마두로 정권에 비판적인 미국의 존 볼턴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이에 대해 “과이도 의장의 용감한 결정을 지지한다”면서 마두로 정권에 분명한 각을 세웠다. 미주 최대 국제기구인 미주기구(OAS) 측도 “과이도 의장을 베네수엘라 과도 정부 대통령으로 인정한다”는 입장을 내놓는 등 야권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페루와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캐나다 등으로 구성된 ‘리마 그룹’도 지난 4일 마두로 대통령에게 권력 이양을 요구하면서 국제적인 포위망에 힘을 보탠 상황이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2015년 총선에서 야권 연합에게 참패, 의회를 잃었지만, 2017년 ‘제헌의회’라는 초법적인 별도 기구를 설립해 의회를 무력화하고 지난해 대선까지 치러 집권을 연장했다. 마두로 대통령의 대중주의적 통치력이 야권의 도전을 어떻게 넘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유령처럼 생겼다” 무슬림 가족 내쫓은 美 병원 논란

    “유령처럼 생겼다” 무슬림 가족 내쫓은 美 병원 논란

    갓 태어난 조카를 만나기 위해 병원을 찾은 한 무슬림 여성이 ‘무섭게 생겼다’는 이유로 보안요원에게 쫓겨났다. 지난 11일 미국 AP통신 등 현지언론은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에 있는 ‘이노마 페어 오크스 종합병원’의 보안요원이 무슬림 여성을 모욕한 후 내쫓았다고 보도했다. 무슬림 여성인 아르와 자흐르는 지난해 12월 오빠 아흐메드의 아기가 태어나자 부모님과 함께 이 병원을 찾았다. 그러나 그들이 3층 분만센터에 도착했을 때 한 보안요원이 갑자기 “나가라”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그는 아르와와 그의 어머니를 번갈아 쳐다보며 “당신들은 여기 들어올 수 없다. 당신들이 유령 같이 생긴 건 알고 있겠지?”라고 소리쳤다. 결국 자흐르 가족은 로비로 쫓겨났고, 수간호사를 찾아 자초지종을 설명하며 항의했다. 그러나 더욱 충격적인 것은 간호사의 대응이었다. 그 역시 자흐르 가족에게 “입을 다물지 않으면 쫓아내겠다”고 겁박하며 경찰에 신고했다.아흐메드는 경찰 조사에서 “내 아버지는 이노바 계열의 다른 병원에서 오랫동안 자원봉사를 했기에 더 충격을 받았다. 우리 가족은 이곳에서 20년 넘게 살았지만 이런 대접은 처음”이라고 황당해했다. 자흐르 가족은 아르와와 그의 어머니가 쓴 ‘니캅’이 이번 사건의 발단이었다고 설명했다. 니캅은 히잡, 부르카, 차도르와 같은 이슬람교도 여성 의복 중 하나로 눈을 제외한 전신을 가리는 복장이다. 미국에서 법적으로 니캅 착용을 금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운전 중이나 공항에서 이동할 때는 얼굴을 드러내야 한다. 이노마 병원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아직 공식입장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언론에 “다양한 환자 커뮤니티를 존중하며 어떤 형태의 차별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게 우리 병원의 입장”이라면서 “이번 일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포토] 포피 델레바인, 우아한 여신 드레스 자태

    [포토] 포피 델레바인, 우아한 여신 드레스 자태

    모델 겸 배우 포피 델레바인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 모니카 바커 행거에서 열린 ‘제24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Critics’ Choice Awards)’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AFP 연합뉴스
  • [포토] ‘이젠 배우로 불러주세요’… 레이디 가가, 여우주연상 수상

    [포토] ‘이젠 배우로 불러주세요’… 레이디 가가, 여우주연상 수상

    가수 겸 배우 레이디 가가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 모니카 바커 행거에서 열린 ‘제24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Critics’ Choice Awards)‘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레이디 가가는 영화 ’스타 이즈 본‘으로 영화 ’더 와이프‘의 글렌 클로즈와 함께 여우주연상을 공동수상했으며 영화 ’로마‘는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외국어영화상 등 총 4개 부분을 수상했다. AP·AFP 연합뉴스
  • [포토] ‘오늘은 하의 실종’… 바지 안 입고 지하철 타기

    [포토] ‘오늘은 하의 실종’… 바지 안 입고 지하철 타기

    13일(현지시간) 세계 60개 국가에서 ‘노 팬츠 지하철 타기(No Pants Subway Ride)’ 행사가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하의는 벗은 채 속옷차림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이 행사는 2002년 뉴욕에서 시작돼 일상 속에서 작은 즐거움을 찾자는 취지에서 매년 1월에 열리고 있다. AP·AFP·로이터 연합뉴스
  • 김포시, 올해부터 만 6세 미만 모두 아동수당 준다

    김포시, 올해부터 만 6세 미만 모두 아동수당 준다

    경기 김포시에서 소득·재산 하위 90%에게만 지급되던 아동수당이 올해부터 만 6세 미만 모든 아동으로 확대된다. 김포시는 15일부터 올해 1월 31일 기준 만 6세 미만인 2013년 2월 이후 출생아부터 아동수당을 신청 접수받는다고 14일 밝혔다. 출생일로부터 60일 이내 신청해야 신청한 달로부터 소급해 지급된다. 또 소득역전방지를 위한 기존 감액대상가구(월 5만원) 대상자도 1월부터 10만원이 전액 지급된다. 기존에 아동수당을 신청했으나 소득·재산 기준 초과로 대상에서 부적합 제외된 아동은 1월 말 기준 읍·면·동 담당 공무원이 직권으로 재신청할 예정이다. 아동수당을 한 번도 신청한 적 없는 아동은 오는 3월까지 신청해야 4월부터 1~3월분을 소급해 받을 수 있다. 아동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복지로 홈페이지(www.bokjiro.go.kr)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P)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아동수당법 공포 이후 신청자는 4월에 첫 급여가 지급되고 1월분부터 소급해 지급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와우! 과학] 충직한 일벌, 가짜 여왕벌로 만드는 유전자 발견 

    [와우! 과학] 충직한 일벌, 가짜 여왕벌로 만드는 유전자 발견 

    벌, 개미, 흰개미 같은 사회적 곤충은 군집의 중심인 여왕과 이 여왕의 자손이면서 군집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충직한 일꾼으로 이뤄져 있다. 아무런 이기심 없이 군집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완벽한 이타적 행동은 인간은 따라 할 수 없는 사회적 곤충만의 특징이다. 비록 아직도 모르는 부분이 많지만, 과학자들은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지 오랜 시간 연구해 하나씩 그 비밀이 밝히고 있다. 독일 마르틴 루터 할레-비텐베르크대학의 데니스 아머와 에크카르트 스톨레가 이끄는 연구팀은 벌의 이타적 행동을 설명할 수 있는 유전자를 발견했다. 남아프리카 케이프 꿀벌 (South African Cape honey bee, Apis mellifera capensis)은 매우 독특한 질병을 지니고 있는데, 바로 꿀벌이 가짜 여왕벌로 바뀌는 것이다. 텔리토키 증후군(thelytoky syndrome)이라는 이 독특한 질병은 평범한 일벌에게 예고없이 찾아온다. 텔리토키 증후군이 생긴 일벌은 자신의 본분을 잊고 알을 낳는 가짜 여왕으로 진화한다. 가짜 여왕이 낳은 알에서 태어난 애벌레와 일벌은 본래 있던 벌 군집의 자원을 이용해서 세력을 키워 본래 여왕과 경쟁하게 된다. 일종의 역모인 셈인데, 문제는 다른 일벌과 같은 개체라 군집에서 이들을 구분해서 몰아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결국 최악의 경우 모든 것을 빼앗긴 여왕벌이 교체될 수 있다. 다만 여왕이 죽거나 하는 경우 오히려 이것이 군집을 유지할 수 있는 방편이 되기도 한다. 물론 텔리토키 증후군은 매우 드물게 나타난다. 모든 꿀벌이 여왕벌이 되겠다고 꿀은 안 모으고 알만 낳는다면 군집이 유지될 수 없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 벌의 1번 염색체에서 'LOC409096'이라는 유전자가 텔리토키 증후군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Thelytoky(Th) 유전자라는 좀 더 쉬운 이름으로 바꿀 것을 제안했다. 이 유전자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경로를 담당하는 수용체를 만드는 유전자로 아마도 이 경로가 일벌의 생식력을 억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텔리토키 유전자가 모든 궁금증을 해결하는 것은 아니다. 일벌의 생식력을 억제하는 메커니즘은 생각보다 매우 복잡하며 종에 따른 차이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텔리토키 증후군 역시 모든 꿀벌에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케이프 꿀벌의 아종에서만 관찰된다. 더불어 유전 질환이지만 가짜 여왕이 낳은 일벌은 스스로 알을 낳지 않고 가짜 여왕에 충성하는 등 여러 가지 해석하기 힘든 특징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는 유전자 이외에 여왕이 분비하는 페로몬 등 여러 가지 다른 요소가 관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곤충의 이타적 행동과 고도의 사회성을 조절하는 유전자에 대한 연구는 아직 시작단계다. 아마도 이 유전자들에 과학자들이 오랜 세월 알아내고자 했던 비밀이 담겨 있을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눈사태에 묻힌 스위스 호텔… 유럽 폭설로 최소 24명 사망

    눈사태에 묻힌 스위스 호텔… 유럽 폭설로 최소 24명 사망

    폭이 300m에 이르는 초대형 눈사태가 강타한 스위스 산악지대 센티스의 한 호텔 관계자들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눈더미를 치우고 있다. 스위스를 비롯해 오스트리아, 독일, 발칸반도 등 유럽 곳곳이 이례적인 폭설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이날 불가리아 남서부 피린산맥에서 스노보드를 타던 2명이 눈사태로 사망하는 등 이달 들어 최소 24명이 눈 관련 사고로 숨졌다. 한편 12일 미국 중서부에서 동부 해안까지 불어닥친 눈폭풍 ‘지아’로 인해 미주리주 운전자 3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센티스 AP 연합뉴스
  • “베트남 2차 북미정상회담 징후 곳곳서 포착…하노이 유력”

    “베트남 2차 북미정상회담 징후 곳곳서 포착…하노이 유력”

    베트남, 北美와 관계좋은 ‘롤모델’…‘상징성’ 갖춰접근성, 보안 등 최적 조건…유치 의지 ‘적극적’소식통 “다낭보다 하노이 유력 후보지로 급부상”청와대, 베트남 개최 보도에 “아는 바 없다”미국과 북한, 그리고 한국과도 관계가 좋은 베트남이 유력한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13일 소식통을 인용한 서울발 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을 다음 달 중순 베트남에서 개최하자고 북한 측에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아사히신문도 이날 인터넷판 기사에서 복수의 북미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두번째 정상회담을 2월 셋째주 베트남에서 개최하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도 이날 미국 소식통을 인용해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후보지가 베트남과 태국으로 압축됐다고 보도하면서 베트남이 가장 유력하다고 관측했다. 베트남은 우선 평양에서 이동하기에 비교적 가까운 곳이라는 장점이 있다. 김 위원장의 전용기인 참매 1호기의 이동 가능 범위 안에 있어 지난해 말 트럼프 대통령이 2차 회담 장소와 관련해 언급한 “항공기 비행거리 내(within plane distance)”와 부합한다. 또 북한, 미국과 가까운 외교 관계를 유지하며 비교적 중립 지대에 서 있는 모양새를 취한다. 정치적으로는 북한과 같은 공산당 일당체제를 견지하고 있지만, 개혁·개방 정책으로 시장경제 체제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국제사회와 소통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베트남은 북한과 미국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삐걱거리던 지난해 7월 롤모델로 베트남을 제시했다. 전쟁을 치른 적대국이었던 베트남이 미군 유해송환 등을 통해 신뢰를 구축, 미국과 국교를 정상화한 뒤 상생의 길을 걸으며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뤘음을 북한의 모델이 될 수 있다. 상징성이 큰 것이다.북한도 국제사회에서 고립됐던 베트남이 공산당 일당체제를 유지하면서도 국제사회의 당당한 일원이 돼 빠르게 성장할 수 있게 한 개혁·개방정책인 ‘도이머이’를 집중 연구하고 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지난해 말 베트남을 공식 방문,외자 유치 과정과 성과를 확인하는 등 도이머이 노하우를 전수하려고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베트남은 2차 북미 정상회담 유치에 적극적이다. 당사국인 북한과 미국은 물론 중재 역할을 하는 우리나라에도 2차 북미회담을 유치하고 싶다는 뜻을 여러 경로를 통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된다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경험이 있는 하노이와 다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가운데 북한대사관이 있는 하노이가 유력 후보지로 부상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할 경우 같은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의 최고위 지도자들과도 회담할 가능성이 커 물리적 시간과 동선을 고려할 때 하노이가 더 적합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베트남 정부 동향에 밝은 한 소식통은 1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하노이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이라는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된다”면서 “하노이가 유력한 후보지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베트남에서의 2차 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했다는 요미우리 기사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안양시 가장 큰 관광자산 ‘예술공원’ 활성화 나선다.

    안양시 가장 큰 관광자산 ‘예술공원’ 활성화 나선다.

    경기도 안양시의 가장 큰 관광자산은 만안구 석수동에 있는 ‘안양예술공원’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월부터 9월 기준 안양시 주요 관광지점 4곳 중 안양예술공원 관광객이 45만 269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김중업박물관(3만 7316명), 안양천 생태이야기관(3만 3785명), 병목안 캠핑장(1만 9916명) 순이었다. 2017년 기준 인근 광명시 광명동굴은 한 해 동안 관광객 119만 2262명이 찾았다. 13일 시에 따르면 지역 명소이자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 주 무대인 안양예술공원 활성화와 관광상품 개발을 역점사업으로 100만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시는 관광산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4대 전략을 세웠다. 관광진흥 기반을 마련하고 관광정보 안내시스템을 새로 구축한다. 글로벌 관광마케팅에 힘을 쏟고, 관광상품 개발·콘텐츠도 확충할 방침이다.주요 세부계획으로 시는 용역을 의뢰해 안양예술공원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만안각 부지 활용과 교통문제 해결 방안도 포함하며, 9월 용역 최종보고회를 연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하는 관광분야 공모에도 적극 나선다, 5월부터는 관광호텔과 여행업 관계자, 관광지 상인 등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의견 수렴에 나설 계획이다. 여행사를 대상으로 여행상품 기획공모전을 연다.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는 등 관광정보 안내시스템도 새로 만든다. 인근 관악역에서 예술공원까지 재미있고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유도안내판을 11월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안양 8경과 문화재 안내 이정표를 정비하거나 새로 만들고, 주변 볼거리를 소개하는 리플릿을 상반기 중 제작할 예정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광기자단을 늘려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를 통한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객관적 관광통계자료 확보를 위해 현재 3개소인 주요관광지 입장객 통계지점을 7곳으로 확대한다. 주요관광지점으로 등록하려면 객관적 데이터로 인정받을 수 있는 3D 출입통계시스템을 설치해야 가능하다.관광도시의 안양의 얼굴 홈페이지도 새롭게 꾸민다. 7월부터 운영 예정인 홈페이지는 가상현실(VR) 체험과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방문객과 공급자 간에 쌍방향 소통채널이 가능하며, 글로벌 트렌드에도 맞췄다. 예술공원과 병목안, 범계∼평촌, 안양1번가 등 지역 명소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전문가를 초청 팸투어를 실시한다. 또 국내에서 하나뿐인 석종으로 문화적 가치가 높은 ‘석수동 마애종’을 국보 및 보물 승격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신라말 고려초 조성된 것으로 알려진 마애종은 바위에 새겨진 조각기법이 사실적이고 섬세해 범종 연구에 중요한 사료다. 바위면 전체를 종각으로 삼고 종을 치는 스님을 동자승으로 묘사한 것이 특징적이고 이채롭다. 관양동 청동유적지 정비계획도 올해 수립할 예정이다. 수도권 남부에 위치한 안양시는 도시기반이 잘 마련된 사통팔달 교통 요지로 관광도시 조건을 두루 갖췄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안양천을 비롯 진산인 관악산과 삼성산, 수리산이 있어 자연환경도 수려하다. 하지만 ‘경기도 명소 100선’엔 안양예술공원 단 한 곳만이 시의 지역명소로 올랐다. 글·사진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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