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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만m 깊이 마리아나 해구서 인간이 버린 비닐봉지 발견 (연구)

    1만m 깊이 마리아나 해구서 인간이 버린 비닐봉지 발견 (연구)

    수심 1만m 심해에도 인간이 버린 쓰레기가 가라앉아 있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일본 해양 과학 기술센터(JAMSTEC) 연구진은 2017년부터 심해 쓰레기 데이터베이스 연구를 통해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의 양과 종류를 분석해왔다. 그 결과 일본 근처의 마리아나 제도 동쪽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해구인 마리아나 해구(Mariana Trench)의 깊이 1만 898m 심해에서 비닐봉지 쓰레기가 발견됐다. 이 비닐봉지 쓰레기가 지금까지 발견된 해양 쓰레기 중 가장 깊은 곳에서 찾은 것이며, 버려진 지 30년 정도가 흐른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전 세계 해양의 플라스틱 쓰레기 오염이 얼마나 심각한 지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전 세계에서 해양오염을 연구하는 다양한 단체와 전문 다이버가 심해 탐사기 및 무선 탐지기 등을 이용해 수집한 데이터를 종합한 것으로, 특히 이번 연구에서 발견된 쓰레기 잔해 3000개 이상 중 33% 이상이 대형 플라스틱 쓰레기였고, 89%가 일회용 제품이었다. 또 메탈 쓰레기가 26%, 고무 쓰레기가 2.8%, 낚시 도구가 1.4%, 섬유나 종이 등이 1.3%, 기타 쓰레기가 35%를 차지했다. 영국 캐임브리지에 있는 유엔환경계획 산하 세계자연보전모니터링센터(World Conservation Monitoring Centre)는 “이번 연구 결과는 심해의 해양 생태계 역시 인간 활동에 의해 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면서 “이러한 현상은 심해어업이나 채광 산업 개발 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마린 폴리시’(Marine Polic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새 車번호판 숫자 추가 유력… 공청회 등 거쳐 하반기 확정

    새 車번호판 숫자 추가 유력… 공청회 등 거쳐 하반기 확정

    내년 하반기부터 신규 등록하는 자동차 번호판의 맨 앞자리에 숫자 하나가 추가될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올해 하반기 중 이러한 내용의 번호판 등록체계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새로운 번호 체계는 내년 하반기 중 신규로 등록하는 승용차부터 적용된다. 앞서 국토부는 현재의 ‘11가2222’ 번호체계에서 앞 숫자 한 자리를 더한 ‘111가2222’나 한글에 받침을 더한 ‘11각2222’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홈페이지 등을 통해 국민 여론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결과 숫자 추가 방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응답자 3만 6103명의 78.1%, 오프라인 응답자(유효표본 600명)의 62.1%가 숫자 추가 방식을 선호했다. 경찰청과 지자체 등 관계기관도 이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번호판 디자인과 서체를 바꾸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번호판 등록체계 개편은 현재 사용 중인 승용차 등록번호가 고갈됨에 따라 용량을 늘리고자 추진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청회 및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국토부 “진에어 항공면허 취소 법리 검토”

    로펌 결과 나오면 취소 여부 결정 일각 “고용 등 사회적 파장 고려를” 국토교통부가 진에어의 항공면허 취소 여부에 대해 법리 검토를 의뢰했다. 미국 국적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2010년부터 6년간 진에어의 등기이사를 맡은 것을 두고 항공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치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9일 “외국인인 조 전 전무가 진에어의 등기 임원을 지냈다는 것은 면허 박탈까지도 해당되는 사안”이라며 “로펌 3곳에 법리 검토를 맡겼다”고 말했다. 그는 “법리 검토 결과가 나오면 취소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항공법상 외국인은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국내 항공사의 등기이사를 맡을 수가 없다. 법리 검토에서 면허를 취소해도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 국토부는 진에어에 대한 청문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면허 취소까지는 아니더라도 진에어에 대한 법적·행정적 제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지난주 김현미 장관 주재로 비공개 회의를 열고 진에어 제재와 관련해 법리 검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일각에서는 진에어 면허 취소 시 소급적용 논란 및 직원들의 고용 문제 등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국토부도 면허 취소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법리 검토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정부가 제재 수위를 결정하면 혼란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부는 내부적으로 조 전 전무의 등기이사 위법 여부를 묵과한 부분은 없는지 자체 감사를 실시 중이다. 국토부는 진에어가 2013년 항공운수면허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결격사유 등을 제대로 심사하지 않아 관리·감독 소홀 논란을 일으켰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본 투 쿵후 파이터’ 베이비의 발차기

    ‘본 투 쿵후 파이터’ 베이비의 발차기

    쿵후 발차기에 한 맺힌 듯 공중으로 발을 쭉 올리고 자는 재밌는 모습의 아이를 지난달 12일 외신 뉴스플레어가 소개했다. 올 해 한 살된 귀엽고 사랑스런 아이의 모습은 지난 3월 중국 남부 장시성(Jiangxi) 난창(Nanchang)시 한 가정집에서 촬영됐다. 영상 속엔 기저귀를 차고 있는 한 어린 아이가 다리 한 쪽을 공중으로 들어올리고 요동치 않은 상태로 잠을 자는 모습이다.역시 아이는 무얼 해도 늘 귀엽고 사랑스럽다.사진 영상=World News & Analysi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급한 불 껐다” vs “수요만 억제”… 집값 전쟁 ‘절반의 성공’

    서초 등 강남 4구 집값 하락세 ‘눈덩이’ 가계 부채는 최대 과제 보유세 인상 등 추가 대책 주목 출범 1년을 맞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한마디로 ‘집값과의 전쟁’으로 요약된다. 정부는 집값 과열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투기 세력을 지목하고 한 달에 한 번꼴로 대책을 발표했다. 다주택자 금융규제를 강화하며 은행권의 가계대출을 옥죄었다. 그 결과 최근 들어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집값이 하락세로 전환되는 등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 일각에서는 8·2 대책으로 대표되는 규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한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수요 억제에만 초점을 맞췄다고 지적한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부동산을 규제의 대상으로만 접근하기보다는 수요와 공급의 측면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요 억제 위주의 정책은 단기적으로는 주택시장을 안정시킬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경기를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의미다. 시장의 불안 요소도 여전하다. 부동산 대책과 맞물려 눈덩이처럼 불어난 가계부채는 정부가 풀어야 할 최대 과제로 꼽힌다. 과거 박근혜 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을 펼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가계부채가 1451조원을 돌파했다. 현 정부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강화 등을 통해 다시 가계부채의 고삐를 죄고 있다. 하지만 가계 빚은 여전히 ‘위험 수위’를 유지하며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되자 담보가 없고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이 급증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정세은 충남대 교수는 “한국 경제의 뇌관 역할을 할 가계부채 문제를 야기하지 않도록 부동산 정책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늘어나는 신용대출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고공행진하던 아파트 가격의 ‘급한 불’은 껐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 제시될 추가 대책들이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의 성패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추가 규제책으로 보유세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김진방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실현소득 내지 비금전소득에 대한 과세인 동시에 형평과세라는 시각에서 보유세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는 소득세 법정 최고세율은 40%에서 42%로, 법인세 최고세율은 22%에서 25%로 인상했다. 결과적으로 미국과의 법인세 최고세율이 역전되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재계의 불만은 점점 높아지고 있어 최근 자유한국당에서는 법인세율을 다시 내리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국내에서만 법인세를 올린다는 것은 우리 기업들이 국내보다는 해외에 나가서 생산활동을 하도록 내모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반면 정승일 새로운사회를위한연구원 이사는 “(소득세·법인세 최고세율 인상이) 추가 재원 마련에는 모자란다”면서 “부유층 소득세를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경제 성적 B”… 3%대 성장 양호했지만 청년들 웃음 사라져

    “경제 성적 B”… 3%대 성장 양호했지만 청년들 웃음 사라져

    집권 1년을 맞는 문재인 정부의 1년간 경제 성적표는 어느 수준일까. 진보와 보수를 망라한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일자리·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3대 경제정책을 중심으로 심층 인터뷰한 결과 총론과 방향성에서는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반면 세부적으로 일자리·소득주도성장 등 분야에선 냉정한 평가도 많았다. 당장 보이는 성적표도 중요하지만 집권 5년 동안의 청사진 속에서 지속적·구조적 개혁에 힘써야 한다는 분석도 적지 않았다.8일 서울신문이 10명의 경제학자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8명이 “성적으로 치면 B학점”(B+ 2명 포함), 두 명은 A학점을 부여했다. 진보나 보수 같은 성향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양호한 경제성장률, 부동산시장 안정화, 양호한 세수전망 등에선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청년고용, 구조개혁 등에선 아쉽다는 평가가 많았다. 여소야대라는 우호적이지 않은 정치환경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었다. 장점(S), 약점(W), 기회(O), 위협(T)을 파악해 경영 전략을 수립하는 데 많이 활용하는 분석기법인 SWOT 분석을 적용한 결과 이들이 지적한 강점으로는 대체로 우수한 인적 자원과 축적된 기술력을, 약점으로는 빈부 격차와 사회·경제적 양극화와 수출경쟁력 약화와 구조조정 지체를 지목했다. 대다수가 남북관계 진전과 동남아 등 신흥시장 부상을 기회로 꼽았고 미국이 촉발시킨 보호무역주의와 통상마찰, 중국의 추격을 위협요인으로 지목했다. ●2명 ‘A’ 8명 ‘B’… 총점 양호, 각론은 글쎄 좋은 점수를 받은 핵심 요인으로 꼽힌 건 전반적으로 양호한 거시지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 성장이 확실해 보이는 데다 국민소득 3만 달러 진입이 유력하다. 4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으로 전체적으론 안정세다. 1·4분기 산업생산과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6%와 5.0% 증가했다. 지난 3월 경상수지 흑자가 52억 달러로 7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조영철 전 국회예산정책처 사업평가국장(고려대 경제학과 초빙교수)은 “탄핵 등 정치적 혼란 속에서 집권한 것을 감안하면 결코 나쁜 성적표라고 볼 수 없다”면서 “만약 억지로 경기부양을 한 결과라면 물가가 올라가야 하는데 그렇지도 않다”고 평가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제성장률과 경상수지 흑자, 소비자물가지수 같은 거시경제 지표상으로 볼 때 그래도 괜찮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공정거래라든지 노동자의 후생을 높이는 것도 긍정적인 측면”이라고 말했다. 경제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한 것은 총론 차원에선 미묘하게 의견이 엇갈렸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총평을 한다면 방향을 잘 잡은 걸 높이 평가한다”면서 “다만 속도가 더디고 강도가 약하다. 경제상황 자체가 여러 가지 위협요인이 많아서 신중한 모습이다”고 말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소득주도성장이나 혁신성장 모두 시대적 과제를 잘 반영한 것으로 평가한다”면서도 “구조개혁 측면에선 아쉬운 게 많다. 문재인 정부가 너무 신중한 게 아닌가 싶다. 좀더 속도를 내고 과감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책방향에 있어서는 필요한 부분이 있었음에도 현실적인 측면과 괴리된 부분이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역시 “정책의 기준을 효율성에서 일자리 창출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바꾼 것 자체는 진일보한 모습”이라면서도 규제 완화가 더딘 점과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혼란 등을 지적하며 비판적인 견해를 내놨다. ●최저임금·일자리… 최대 아킬레스건 문재인 정부가 직면한 아킬레스건은 고용 문제다. 올해부터 시간당 최저임금을 7530원으로 16.4% 인상해 17년 만에 최대 폭으로 끌어올렸다.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목표도 변함이 없다. 취약계층 소득 개선 등으로 지난해 4분기 가계 실질소득은 9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악화일로였던 분배지표도 8분기 만에 개선되는 효과도 있었다. 그럼에도 최저임금 인상을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는다. 당장 올 들어 서민들이 대다수인 임시·일용직 일자리가 18만개 넘게 줄어들었다. 감소 폭은 유럽발 재정위기 여파에 시달리던 2013년 1분기 이후 5년 만에 가장 크다. ‘서민 자영업’으로 꼽히는 숙박·음식업의 감소 폭이 약 2만명 확대됐다. 하지만 정부는 숙박·음식업 취업자 수 감소는 기저효과와 중국인 관광객 감소 때문이라며, 아직 최저임금으로 인한 고용 영향을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반박한다. 이런 이유로 우리 경제가 직면한 약점으로 양극화와 일자리 문제를 지목하는 목소리가 높다. 김진방 교수는 “경제가 너무 특정 소수기업·업종에 쏠려 있다”면서 “경제구조 자체도 약점이지만 동시에 소득분배 문제도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득·자산 분배가 국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범위를 점점 벗어나고 있다. 그것이 불만이나 혼란, 개혁 요구 등으로 경제를 흔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인적자원·기술력 4차산업 도약 기회로 이번 심층 인터뷰에선 우수한 인적 자원과 축적된 기술력이 현재 한국 경제가 갖고 있는 강점이라는 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진방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 경제는 여전히 노동과 자본 모두 질과 양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성태윤 교수 역시 “여전히 인적 자본이 갖는 충실성은 상당한 강점”이라고 말했다. 김정식 교수는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4차 산업에서 잘 활용한다면 한국경제가 한 번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무역구조 다변화(김진방 교수), 중소벤처기업 성장(정세은 교수) 등이 강점으로 꼽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외부 요인에 주목하기도 했다. 남북관계 개선은 “앞으로 북·미 간 협상이 잘돼서 안보에 대한 불안감이 없어지면 지정학적 리스크가 줄게 된다”(김정식 교수)는 언급처럼 외국인투자 확대, 남북경협 등으로 이어질 것이란 평가가 많았다. 동남아 등 신흥시장이 부상하는 것 역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외부 위협요인으로는 미국발 보호무역주의와 미·중 통상마찰, 중국의 추격을 꼽는 데 이견이 없었다. 이는 자연스럽게 “지나친 해외노출도”(하준경 교수)와 맞물려 문재인 정부가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산업정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주문으로 이어졌다. 홍준표 위원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중국의 부상은 한국 경제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이라고 지목했다. 성태윤 교수는 “한국 경제가 자유무역체제에서 성장했는데 보호무역이나 통상마찰 등으로 자유무역체제가 약화되는 것 자체가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서울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5가구 중 3가구는 ‘내 집’…청년 절반 이상 월세 신세

    5가구 중 3가구는 ‘내 집’…청년 절반 이상 월세 신세

    자가점유율 57.7% 최고 중산층 주택 구입 적극적 ‘주거 양극화’는 여전우리나라 다섯 가구 중 세 가구는 자기 소유 주택에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중산층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내 집 마련에 나선 영향으로 해석된다. 다만 청년층의 절반 이상은 월세에 거주하는 등 ‘주거 양극화’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8일 발표한 ‘2017년도 일반가구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기 집에 사는 비율을 뜻하는 자가 점유율은 전체 가구의 57.7%였다. 전년의 56.8%보다 0.9% 포인트 오른 것이다. 수도권의 자가 점유율은 49.7%로 광역시(59.9%)나 도(68.1%)에 비해 낮았다. 꼭 자기 집에 살지 않아도 집을 갖고 있다는 의미인 자가 보유율은 전년의 59.9%에서 1.2% 포인트 오른 61.1%였다. 자가 점유율과 자가 보유율 모두 2006년 조사를 실시한 이후 최고치다. 국토연구원 강미나 연구위원은 “주택 공급은 늘어나고 대출 상품도 많아져 수도권 중소득층을 중심으로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의식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소득계층별 자가 점유율은 저소득층(1∼4분위) 47.5%, 중소득층(5∼8분위) 59.4%로 전년에 비해 각각 1.3% 포인트, 0.8% 포인트 상승했다. 고소득층(9∼10분위)은 73.5%로 전년(73.6%)과 비슷했다. 수도권의 자가 보유율은 54.2%로 전년보다 1.5% 포인트 오른 반면 광역시(63.1%)는 전년과 같았다. 서울을 중심으로 투자 목적의 부동산 보유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 82.8%는 ‘내 집을 꼭 마련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주택 보급률이 2016년 기준 102.6%인 점을 감안하면 집을 안 사는 게 아니라 못 사는 가구가 많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자가 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구입가격 배수’(PIR)는 5.6배였다. 즉 5년 반 동안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두 모아야 집 한 채를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저소득층이 집을 사는 데 8년 3개월, 신혼부부는 5년 2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기준 전·월세 세입자 중 월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60.4%였다. 월세 비율은 2014년 55.0%에서 2016년 60.5%로 뛰었으나 지난해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청년층과 저소득층은 일반 가구에 비해 주거 환경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의 자가 점유율은 19.2%에 불과해 대부분 전·월세를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임차 가구 중 월세 비중은 71.1%로 일반 가구(60.4%)에 비해 높았다. 주거비 부담도 컸다. 청년층의 ‘월소득 대비 월임대료 비율’(RIR)은 18.9%로 일반 가구(17.0%)에 비해 1.9% 포인트 높았다. 저소득층의 경우 임차 가구 중 월세 비중이 75.7%에 달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죽은 절친 개 잊지 못한 고양이의 애절함

    죽은 절친 개 잊지 못한 고양이의 애절함

    우리가 살다 보면 동물이 사람보다 나은 순간들을 종종 듣기도 하고, 때론 직접 목격하기도 한다. 의리, 사랑, 충직 등 사람들 사이에 표현되는 많은 언어들이 개나 고양이 등 동물 간의 행위 속에 녹여져 뜻하지 않는 감동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때문에 동물들이 보여준 감동적인 사연과 상황들은 우리 입을 통해 ‘저것들이 사람보다 낫다’란 말을 자연스럽게 내뱉게 만든다. 물론 그 말속엔 진심이 깊게 묻어 있다. 지금 소개하는 영상도 그중 하나다. 주인공은 ‘산자’ 고양이, ‘죽은자’ 개다. 지난 3일 재밌고 감동적인 영상을 소개하는 스토리풀 등 외신을 통해서 알려졌다. 영상 속, 고양이 한 마리가 셰퍼드 개가 그려진 큰 수건 위에 누워 마치 살아있는 개를 만지고 쓰다듬는 것처럼 곁을 떠나지 않는다. 이들의 주인 마리차(Maritza)와 고양이 에스더(Esther)는 최근 사랑하는 개 ‘지기’(Gigi)를 잃었다. 마리차의 친구인 리아 가스타나가(Leah Gastanaga)는 이들의 아픔을 위해 무언가를 해주기로 결심하고 죽은 개의 모습을 커다란 수건에 새겨 선물하게 됐다. 그 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고양이 에스더의 반응이었다. 사랑하는 개 ‘지기’가 환생한 것으로 착각한 듯 수건을 껴안고 떠나지 않았던 것이다. 아마도 수건에 묻혀 있을지도 모르는 절친 개의 영혼을 느꼈을지도. 이 감동적인 모습을 주인 마리차는 영상에 담았다. 패륜과 거짓 사랑으로 가득한 세상 삶을 살아가면서 정말 ‘사람보다 낫다’란 말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현실은 그 두 동물을 떼어 놓는 아픔을 주었지만, 이 영상을 보는 많은 이들에겐 진한 ‘감동’과 ‘교훈’을 이어주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사진 영상=Storyful Rights Management/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용암에 타버린 차량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용암에 타버린 차량

    보이는 모든 것을 태워버리는 용암의 공포. 말로 백번 표현하는 것보다 도로를 타고 내려온 용암에 포드 무스탕(Ford Mustang) 차 한 대가 완전히 타버린 생생한 장면을 보는 것이 공포감을 느끼기에 더 ‘효과적’일 거다. 지난 6일(현지시각) 차량 전방 카메라에 잡힌 이 모습을 라이브릭 등 여러 외신이 보도했다. 영상 속, 하와이 럴라니 택지(Leilani Estates) 부근. 도로 옆에 흰색 포드 차량 한 대가 주차해 있다. 화면 오른쪽에선 검은색과 빨간색의 용암 덩어리가 밀려온다. 빠른 편집으로 보여지는 영상엔 용암 앞에선 모든 것이 잿더미가 되는 무시무시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와이(hawaii) 빅 아일랜드(Big Island)내에 있는 킬라우에아 화산이 폭발하여 엄청난 양의 분출된 용암이 여전히 흘러내리고 있다. 또한 지상 61m까지 치솟은 용암으로 주택 26채를 덮쳐 소중한 삶의 터전을 태워버렸다고 전해지고 있다. 피해는 주택가뿐만 아니다. 일부 도로까지 덮쳐 주민 및 관광객 4000여 명이 대피하고 있다고 한다. 다행한 것은 용암 분출 5일째를 맞은 7일(현지시간) 용암의 기세가 다소 누그러졌다고 한다. 하지만 용암이 흘러내리는 속도가 다시 빨라질 수 있고 추가 강진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안전에 대한 경계를 소홀히 하면 안 된다고 당국은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 영상=Storyful Rights Management/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온수역 사고 코레일에 3억 과징금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서울 지하철 1호선 온수역에서 발생한 작업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과징금 상한액인 3억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코레일이 사고 당시 작업 현장의 안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4일 오전 8시쯤 온수역에서 선로 인근 배수로 칸막이 작업을 하던 전모(35)씨가 열차에 치여 숨졌다. 전씨는 작업 예정 시간보다 30분가량 일찍 현장에 투입됐다가 변을 당했다. 현장 감독자는 역장과 협의하고 승인을 받은 뒤 현장에 들어가야 했지만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또 선로 작업 중에는 열차가 오는지 확인하는 운행 안전 관리자가 1명 이상 배치돼야 했지만 현장에 없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꼬이는 제주 제2공항

    타당성 재조사 업체 계약 포기 용역 재발주…추진 일정 차질 제주 제2공항 건설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타당성 재조사 작업이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재조사를 맡기로 했던 업체가 최근 계약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찬반을 둘러싼 ‘도돌이표’ 논란이 1년가량 더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국토교통부는 7일 제주 제2공항 건설 관련 타당성 재검토 용역을 재발주했다고 밝혔다. 당초 용역업체로 선정된 유신컨소시엄이 최근 정식 계약을 앞두고 철수 의사를 내비친 것이다. 타당성 재검토는 국토부가 과거 수행한 타당성 검토 결과를 재조사함으로써 당시 검토 과정의 오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치다. 용역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만큼 향후 추진 일정도 밀릴 수밖에 없다. 당초 정부는 이달 중 재조사를 마칠 계획이었으나 내년 상반기는 돼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업체 선정과 관련해 잡음이 많았는데 업체 측에서 먼저 계약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이라면서 “용역 결과가 나와도 믿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기보다는 애초에 갈등 요소를 줄이고 가는 게 낫다”고 말했다. 앞서 국토부는 2015년 11월 제주공항의 혼잡과 안전 위험 등을 이유로 제2공항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타당성 용역을 통해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500만㎡ 부지에 2025년까지 4조 8700억원을 들여 연간 25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항을 짓는다는 구상을 세웠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 등은 “타당성 검토에서 예정 지역의 안개 일수 등 통계 오류가 있었고 오름의 훼손 가능성도 제대로 짚지 못했다”며 반발했다. 이에 국토부는 반대 측과의 협의를 통해 타당성 재조사를 추진하기로 한 뒤 지난해 12월 재조사와 기본설계를 맡을 용역을 발주했다. 하지만 지역 주민 등은 유신컨소시엄이 1차 타당성 검토에 참가했다며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다. 업체를 재선정하더라도 갈등이 가라앉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반대 측이 여전히 타당성 재검토와 기본계획 수립을 분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소문에만 떠돌던 ‘초대형 메기’ 낚는 모습

    소문에만 떠돌던 ‘초대형 메기’ 낚는 모습

    길이 2.1미터, 무게 170킬로그램의 초대형 메기가 잡혔다. 태국 한 지역의 강 속에 살고 있다고만 전혀져 온 소문 속 물고기가 결국 한 젊은 낙시꾼의 힘과 끈기에 굴복하고 세상 밖으로 그 ‘정체’를 드러내고야 말았다. 그 사연을 라이브릭, 데일리 메일 등 여러 외신이 보도했다. 영상 속, 와리스 샤로엔 파카데타이(Waris Charoenpakdeethai)라는 이름의 남자가 태국 남부 차층사오(Chachoengsao)에 있는 강 속, ‘어마어마한 놈’으로 추정되는 물고기와 피말리는 사투를 벌이고 있는 모습이다. 결국 이 남성에게 굴복한 메기가 수면 위로 떠오르자 주위에 있던 구경꾼들의 함성이 터져나온다. 이들은 힘을 합쳐 그물로 물고기를 안전하게 잡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잡은 메기는 다시 강 속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때문에 물고기를 낚은 와리스가 안전 그물망 속에서 물고기와 기념샷을 먼저 찍은 후, 주위 사람들도 번갈아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는 모습이다. 와리스는 “이 호수 속 거대 물고기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어왔지만 직접 잡은 모습을 본 적이 없다. 때문에 소문을 믿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내가 낚싯대를 던졌을 때, 무언가 엄청 센 놈이 미끼를 물었다는 걸 직감했고 혹시 소문 속 ‘그 놈’이 아닌가 의심했다”며 “물고기를 잡는데 모든 힘과 기술이 필요했고 결국 내가 잡게되서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또한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이 거대 메기가 헤비급 권투 선수 같이 보인다며 ‘무하마드 알리(Muhammad Ali)’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 이 영상은 지난해 10월에 촬영됐다.사진 영상=World News & Analysi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1분기 해외서 쓴 돈 85억弗 ‘사상 최대’

    1분기 해외서 쓴 돈 85억弗 ‘사상 최대’

    올해 1분기(1~3월) 한국인이 해외에서 쓴 돈인 ‘여행지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겨울방학과 설 연휴를 맞아 사상 최대 인원이 해외로 떠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여행지급은 85억 달러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1억 2000만 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80억 7000만 달러), 4분기(82억 1000만 달러)에 이어 사상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올해 2월 설 연휴가 이어진 데 이어 원화 강세로 해외여행 수요가 많았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1분기 출국자는 743만명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4.1% 증가하며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출국자 수는 지난해 2분기 610만 6000명에서 3분기 701만 1000명으로 껑충 뛰었다가 4분기에는 686만 4000명으로 주춤했으나 올해 다시 늘었다. 1분기 여행수지 적자는 48억 7000만 달러로 지난해 1분기보다 11억 3000만 달러 확대됐다.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5000만 달러 줄어들며 5분기 만에 처음으로 적자가 축소됐다. 이는 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돈인 ‘여행수입’ 감소세가 주춤한 데 따른 것이다. 1분기 여행수입은 36억 30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3억 4000만 달러 늘었다. 1분기 입국자 수는 336만 8000명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9.1% 감소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2G·3G 통신비 원가자료 이르면 이달 말 공개

    2G와 3G 통신비 원가자료가 이르면 이달 말 공개된다. 6일 참여연대 등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이달 중순쯤 2G·3G 관련 요금 신고 인가신청서와 심의 자료를 보낼 예정이다. 참여연대는 과기정통부로부터 관련 자료를 받는 대로 추가 검토를 거쳐 공개할 계획이다. 하지만 요금인가 자료 분량이 방대해 분석 과정을 거치다 보면 공개 시점은 일러도 이달 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참여연대가 대법원 판결로 현재까지 확보한 자료는 2005년부터 2011년 5월까지 2G·3G 관련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영업통계 ▲역무별 영업외 손익명세서 등이다. 참여연대는 다음달 중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LTE 요금 원가자료 공개도 요청할 방침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이주열 “한·일 통화스와프 재개 노력… 시기가 문제”

    “작년 소녀상 갈등으로 논의 중단…정치 아닌 경협 차원서 접근 입장 물가보다 실물지표에 더 신경…금리는 올릴 수 있을 때 올려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한·일 통화스와프 재개와 관련해 “일본과 재개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 논의가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금리 인상 고려 요인에 대해서는 “물가보다 소비나 고용, 투자 등 실물지표를 더 신경 쓰고 있다”며 하반기 추가 금리 인상 의지를 우회적으로 피력했다. 이 총재는 지난 4일(현지시간)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차 방문한 필리핀 마닐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화스와프는) 중앙은행이 경제협력 차원에서 접근하자는 것이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고 그렇게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일 통화스와프는 2001년 20억 달러 규모로 체결돼 2011년 700억 달러 수준까지 확대됐다. 이후 양국 외교 관계가 악화되면서 2015년 완전 종료됐다. 이듬해인 2016년 한·일 양국은 재개 논의를 시작했지만 지난해 1월 부산 일본 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자 논의를 중단했다. 이 총재는 “(지난해)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때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논란이 한창이었지만 정치적 논의를 배제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시기가 문제”라며 구체적인 논의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총재는 지난 3월까지만 해도 한·일 통화스와프 재개 문제와 관련해 “정치·외교적 사안과 맞물려 논의가 중단된 상황이며 재개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이었다. 그러나 4·27 남북 정상회담과 맞물려 동북아 정세가 급변하면서 한은 측의 기류도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통화정책과 관련, 이 총재는 “소비, 투자, 관광객, 고용 등 실물지표를 물가보다 조금 더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다. 실물지표 개선세가 확인될 경우 물가 상승률이 한은의 중기 목표 수준인 2%에 못 미치더라도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 만에 최고인 1.6%를 기록한 데 대해 “서프라이즈는 아니다”라며 “유가가 생각보다 높아졌지만 우리 경제 성장과 물가 전망을 큰 폭으로 수정할 만큼 더 오르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가 3% 성장세를 유지하고 물가 상승률도 2%대에 수렴한다면 이걸(금리를) 그대로 끌고 갈 때 금융 불균형이 커진다”며 “금리를 올릴 수 있을 때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최소현, 21인치 개미허리 돋보인 완벽한 청바지 핏

    최소현, 21인치 개미허리 돋보인 완벽한 청바지 핏

    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ICN 아시안 내추럴 챔피언십(ASIAN NATURAL CHAMPIONSHIP)’ 이 열렸다. 스트리트 스타 부문에 참가한 최소현은 탄탄한 근육과 함께 21인치의 잘록한 허리를 뽐내 시선을 모았다. 늘씬한 몸매로 완벽한 청바지 핏을 선보인 최소현은 스트리트 스타 부문에서 3위를 차지했다. 한편, ‘ICN 아시안 내추럴 챔피언십’ 각 부문에서 톱 3에 오른 선수들은 2019년 태국에서 열리는 ICN 세계대회인 ‘유니버스 내추럴 챔피언십 프로와 아마추어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승호 SR 사장 돌연 사의

    이승호 SR 사장 돌연 사의

    수서고속철(SRT) 운영사인 SR의 이승호(60) 사장이 최근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4일 국토교통부와 SR 등에 따르면 이 사장은 SR의 수장으로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의 통합에 반대하다 국토부의 ‘권유’를 받고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이 사장이 사퇴 의사를 표시한 것이 맞다”며 “이 사장이 전 정부 때 임명된 인사여서 새로운 정부의 임명권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아직 SR 이사회에 사표를 제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사의 표명을 놓고 코레일과 SR의 통합에 반대하는 의견을 펼치다 정부와 마찰을 빚고 밀려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 사장은 국토부 관료 출신으로 교통물류실장까지 지냈으며 지난해 3월 SR 사장으로 취임했다. 이 사장은 지난 2월 SR이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이후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SR 관계자는 “이 사장의 퇴임은 SR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된다”며 “아직 이사회 날짜는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국토부 관계자는 “이 사장의 사의 표명은 코레일과 SR의 통합 논의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와우! 과학] 세계 최초 ‘일부 다처’ 부엉이 가족 포착

    [와우! 과학] 세계 최초 ‘일부 다처’ 부엉이 가족 포착

    부엉이의 한 종(種)에서 세계 최초로 ‘일부다처’ 가정이 발견돼 학계를 놀라게 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지난 3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네바다 주 리노에서 발견된 이들은 수컷 그레이트 혼 부엉이 한 마리와 암컷 두 마리, 새끼 한 마리가 한 가정을 이루고 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네바다 주에 위치한 사막연구소(Desert Research institue) 연구소 직원들은 얼마 전부터 사옥 창문가에 둥지를 튼 부엉이 가족을 확인했다. 당시 부엉이 가족은 수컷과 암컷 및 이들의 새끼 2마리까지 모두 4마리로 이뤄진 ‘평범한’ 가족이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전에 보이지 않았던 암컷 한 마리가 둥지에서 함께 생활하기 시작했고, 머지않아 새로 온 암컷이 알을 낳아 새끼가 탄생했다. 이에 수컷 및 기존에 함께 생활하던 암컷이 두 번째 암컷과 새끼를 위해 먹이를 물어다주고 보살피는 모습이 관찰됐다. 내셔널지오그래픽에 따르면 두 번째 암컷은 새끼를 총 5마리 낳았으며, 암컷 두 마리는 수컷 한 마리를 ‘공유’하며 생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캐나다국립조류연구센터인 버드스터디즈캐나다(Bird Studies Canada)의 조류학자인 크리스찬 알투소는 내셔널지오그래픽과 한 인터뷰에서 “그레이트 혼 부엉이 종에게서 ‘일부다처’ 혹은 ‘일처다부’의 습성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일반적으로 명백하게 ‘일부일처’의 습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던 그레이트 혼 부엉이에게서는 매우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다른 부엉이 종에게서도 일부다처 혹은 일부일처의 습성이 발견되긴 하지만 이 역시 매우 드문 일”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전문가들은 암컷 두 마리가 유전적으로 연관이 있는 남매 또는 어미와 새끼의 관계일 수 있다고도 추측했지만, 정확한 것은 DNA 검사를 통해서만 알 수 있다고 못박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투기지구 9억 초과 주택 특별공급 제외…신혼부부 민영·국민주택 물량 2배 확대

    4일부터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 특별공급 물량이 2배로 확대된다.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서 9억원이 넘는 주택은 특별공급 대상에서 빠진다.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이 시행된다고 3일 밝혔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은 민영주택은 10%에서 20%로, 국민주택은 15%에서 30%로 2배씩 늘어난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청약 자격 기준도 완화된다. 기존의 혼인 기간 5년 이내 유자녀 가구에서 7년 이내 무자녀까지 넓혀진다. 소득 기준은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00%(맞벌이 120%)에서 120%(맞벌이 130%)까지 확대된다. ‘금수저 청약’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투기과열지구에서 9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은 특별공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투기과열지구 특별공급 물량에 대한 전매제한 강화 조치도 이달 안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현재 일반공급에만 의무화돼 있는 인터넷 청약이 특별공급에까지 확대된다. 이에 따라 특별공급 청약 신청자가 견본주택을 직접 찾아가 오랫동안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특별공급 물량에 대한 예비 입주자 제도도 신설된다. 그동안 특별공급에서 부적격·미계약 물량이 나오면 일반공급 예비 입주자에게 공급됐다. 앞으로는 전체 특별공급 주택 수의 40% 이상의 예비 입주자를 별도로 선정해 특별공급의 부적격·미계약 물량을 이들에게 공급한다. 특별공급의 미분양 물량도 다른 유형의 특별공급 신청자에게 추첨 방식으로 우선 공급된다. 그동안 일부 유형에서 특별공급 미분양 물량이 발생할 경우 해당 주택은 일반공급 물량으로 전환됐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남북 화폐통일도 가능할까?

    남북 화폐통일도 가능할까?

    독일은 통합 뒤 화폐가치 절상 EU는 적정 시점 ‘제3 화폐’로 “경제 격차 감안 교환比 따져야”4·27 남북 정상회담 이후 경제협력 기대감이 커지면서 남북 간 원활한 경제 교류를 위해 화폐통합이 추진될지 주목된다. 현재 한국은행 등을 중심으로 경제통합 관련 연구가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다. 2일 한은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남한의 원·달러 환율은 1060.50원, 북한의 원·달러 환율은 108.40원이었다. 달러를 기준으로 단순 비교하면 우리 돈 1000여원이 북한 돈 100여원인 셈이다. 화폐통합 추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부분은 ‘화폐교환비율’, 즉 환율이다. 남북 간 화폐교환이 이뤄진다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달러 또는 유로를 기준으로 삼는 방식이 유력하다. 여기에 남북 경제력 격차를 반영해 적정한 환율을 결정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하지만 북한은 국가가 결정하는 공식환율과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정해지는 시장환율 간 차이가 크다. 북한 원화는 장마당 등 시장에서 1달러당 8000원 정도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 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북한의 비공식 경제가 확대되면서 관련 동향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 화폐통합 연구는 2015년 당시 박근혜 정부의 ‘통일대박론’에 맞춰 급진전됐다. 한은 경제연구원에 북한경제연구실을 설치,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 경제연구실 관계자는 “최근 남북 경협 관련 연구를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인력 보강 등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예상 가능한 화폐통합 시나리오로는 ‘독일 방식’과 ‘유럽연합(EU) 방식’ 등이 거론된다. ‘독일 방식’은 단순하게 북한의 화폐를 남한의 ‘원’으로 통합하는 방식이다. 이럴 경우 화폐 가치가 올라가 무역상품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부소장은 “당시 경제력 격차가 9배였던 동독과 서독이 마르크화를 1대1로 통합한 뒤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EU의 유로화처럼 남북이 제3의 화폐로 통합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조 부소장은 “북한에서 먼저 달러로 화폐를 바꾸고 남한에서는 계속 원화를 쓰다가 적정한 시점에 제3의 화폐로 통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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