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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즈로 듣는 ‘사랑의 노래’…이타마라 쿠락스 앨범

    일본 재즈 전문지 스윙저널은 지난해 8월호에서 이타마라 쿠락스(Ithamara Koorax)를 ‘세계 최고의 보컬리스트’라고 칭송했다. 다소 호들갑스럽긴 하지만 라틴 재즈의 전설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도 이같은 극찬에 동조한 바 있다는 점은 그의 실력을 짐작케 한다. 그녀가 재즈로 들려주는 매혹적인 사랑 노래 모음집 ‘세레나데 인블루’가 국내 발매됐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프로듀스한 유미르 데오다토와천재 재즈 피아니스트 곤잘로 루발카바,뉴욕 세션계를 주름잡는 키보디스트 케빈 제스퍼 등의 세션이 훌륭한 빛을 발하는 이 앨범에서 그는 재즈 명곡은 물론,팝,보사노바,샹송,칸소네 등 다양한 영역을 뛰어넘는 자질을 선보인다. 브라질의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태어난 이타마라는 5살때부터 음악공부를 시작,20대가 되기 전까지 니테로이 교육센터 합창단에서 활동하며 유럽투어를 다녔다. 90년에 솔로로 독립한 그는 리우의 재즈클럽과 콘서트홀에서의 공연을 항상 매진시키는 톱스타였다. 최근엔 재즈 타악기의 대가 돔 움 로마오와 협연하며 유럽을 투어하는 행운을 잡았고 이번 앨범에도 함께 작업했다. 따라서 여느 재즈음반과 달리 브라질 토속음악의 냄새가 짙게 배어나오는 편이다. 그의 스캣 실력을 엿볼 수 있는 영화 ‘남과 여’ 주제곡에도 퉁퉁한 베이스 라인 뒤로 살짝살짝 모습을 드러내는 퍼커션이,‘문 리버’에선 하프연주가,‘아랑훼즈 협주곡’에선 라틴기타와 퍼커션의 조화가 이채롭다. 임병선기자
  • 제일제당 인터넷방송 개국 기념행사 마련

    케이블TV의 5개 채널을 소유한 제일제당은 계열사들의 인터넷방송국개국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음악채널 m·net(www.mnet27.com)은 30일까지 ‘서태지 컴백에 대한 투표’ 응모자중 186명에게필리핀 여행권,서태지 1∼9집까지 CD 9장,가방 등을 준다. 요리채널인 채널F(www.chf.co.kr)는 11월30일까지 퀴즈대잔치를 열어80명에게 독일산 주방용품을 증정 한다. 패션 채널 LOOK TV(www.looktv.co.kr)는 30일까지 퀴즈행사를 해 130명에게 티셔츠와 노트 등을주고 드라마넷(www.dramanet.co.kr)은 10월 1일까지 매주 퀴즈행사를실시,2명에게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 참관기회,447명에게 화장품,가방 등을 선물한다. 전경하기자 lark3@
  • 독자의 소리/ 7호선 역이름 새 로마자법과 다르게 표기

    얼마전 지하철 7호선이 완전 개통되었다. 그런데 지하철 노선도를 꼼꼼히 살펴보니 이상한 부분이 많았다.우선장승배기역이 있는데 원래 이 지역의 명칭은 ‘장승백이’이다. 이 곳을 가리키는 도로표지판이나 안내문에는 모두 장승백이라고 표기되지만 유독 지하철역명이 장승배기가 된 것은 쉽게 납득이 가지않는다.게다가 새로 개통된 7호선 역명 모두가 이번 7월에 새로 개정된 국어로마표기법에 맞지 않는다. 예를 들어 보라매역이 Poramae로 표기돼 있는데 새로 개정된 표기법에 따르면 Boramae로 해야 옳을 것이다.또 폐지하기로 한 반달표,어깻점 등의 특수문자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유예기간이 있긴 하지만 미리 새로 개정된 국어로마표기법에 따랐다면 몇년밖에 못쓰고 전 역의 모든 표지물을 교체해야하는 낭비를 줄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서우현 서울시 동작구 신대방동
  • 양천·강남·서초구 세금고지서 인터넷 발부

    “이젠 세금고지서도 인터넷으로 받아가세요” 서울 양천·강남·서초구는 기존의 인터넷 뱅킹 이용자들을 위해 지방세 고지서를 E-메일로 받아 세금을 납부할 수 있는 ‘사이버고지서’납부제도를실시하고 있다. 이 제도는 구청에서 E-메일로 띄운 전자고지서를 각 가정에서 확인한 뒤 세금을 인터넷 뱅킹을 통해 납부하는 방법.기존에도 인터넷을 통해 세금을 납부하기는 했으나 고지서를 일반우편으로 받아야 했기 때문에 미수령에 따른주민들의 불편은 여전했다. 사이버고지서는 주민불편을 덜어줄 뿐아니라 고지서 인쇄비용과 송달료를절감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 사이버고지서 제도를 활용하려면 구청 홈페이지나 ㈜아마스코리아 홈페이지(amasmail.com)에 접속해 사용자 등록을 해야 한다.등록후 세금고지서가 E-메일로 발부되면 주거래 은행의 인터넷 뱅킹을 통해 세금을 납부하면 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e 메일 ‘개성시대’

    ‘메일도 개성에 맞춰 고르세요’ 기발한 아이디어의 e-메일 주소가 속속 등장해 네티즌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언어공학연구소는 최근 다국어 및 자연어 검색사이트인 월드맨닷컴(www.worldman.com)을 통해 7가지 주제로 구성된 개성 e-메일을 제공하고 있다.가장인기가 있는 테마는 이른바 ‘키 크는 메일’.이 회사는 ‘160㎝.com’부터‘190㎝.com’까지 다양한 도메인을 확보,네티즌들에게 무료로 나눠 주고 있다. 미식가들을 위한 ‘pizzamail.net’ ‘sojupa.com’ ‘kfcmail.com’ ‘500cc.com’이나 ‘worldman.com’ ‘shinzuku.com’ 등 ‘세계로 가는 메일’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tongilkorea.com’ ‘dokdolove.com’ ‘kokurea.com’ 등 나라사랑을 담은 메일도 사랑받고 있다. 솔루션 마케팅 회사인 커플메일닷컴(www.couplemail.com)은 요일별로 바뀌는 계정을 제공한다. 개인ID@mondaymail.co.kr이나 ID@friday.co.kr처럼 ID를 입력하고 요일을 고르면 7가지를 번갈아 가며 쓸 수 있다. 또 e-메일 전문회사인 예스데이닷컴(www.yesday.com)은 연예인들의 이름을e-메일 계정으로 만들어 제공중이다.10대 댄스그룹 GOD의 팬들이 이용하는‘lovegod.co.kr’나 탤런트 장동건의 팬을 겨냥한 ‘lovedonggun.co.kr’을 비롯,핑클 클론 신화 조성모 김민종 등 모두 19명의 이름을 딴 도메인을 확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개성파 e-메일은 한번 들으면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는 장점 때문에 이용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 日 한국전 참전 문서 첫 발견

    [도쿄 연합] 6·25전쟁에 일본군이 참가한 사실을 뒷받침해주는 문서가 일 본 외무성 외교사료관에서 발견됐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교아이(共愛)학원 마에바시(前橋)국제대의 오누마 히사오(大沼久夫)교수 등이 유엔군 총사령부(GHQ)로부터 일본 외무성에 통보한‘시체 처리’라는 제하의 1951년 9월13일자 문서를 발견,분석한 결과 일본인 참가가 처음으로 사료로서 확인됐다. 문서는 “1951년 9월6일 미군의 양륙함(LST)에 승선했던 ‘나카하라 가쿠이치’라는 해군 병사가 ‘우발적’으로 사망했다.시체 및 유품이 한국의 유엔군 묘지에 매장되어 있다는 것을 히로시마(廣島)현에 사는 부인에게 연락해주기를 바란다”고 일본 정부에 요청하는 내용이다. 이로 볼 때 한반도 지리에 소상한 전(前) 일본 병사가 미군 중심이었던 유엔군의 작전행동에 관계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오누마 교수는 “일련의 문서에서 ‘mariner’라는 단어는 선원(seaman)과는 구별되어 사용하고 있다.사망에 대해 아무 것도 적혀 있지 않지만 양륙함에 승선했다는 것은 모종의 작전행동에 참가해 사망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6·25전쟁에 일본인이 참가했거나 생사에 관한 사실이 사료로서 뒷받침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 [기고] 린다 김과 로버트 김

    린다 김과 로버트 김은 같은 김씨 성의 한국계 미국 교포다.전자는 무기 중개상을 하는 48세의 여인으로 한때 이 나라의 고위 공직자들을 돈과 몸으로사로잡아 떼돈을 벌었다.후자는 군사 기밀 유출 및 간첩죄로 96년 9월 형을선고받아 현재 미국의 연방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60세의 남자이다.그는 미해군정보국 컴퓨터분석관으로 재직 중 조국을 위해 북한 관련 정보를 당시주미대사관 해군무관에게 몰래 넘겨주었던 것이다. 두 남녀는 한국에서 출생,성장해 고등교육까지 받은 뒤 미국에 이민 후 어려운 삶의 길을 개척했는데 전자는 무기 거래 로비스트로,후자는 군 기관의공직자로 자리잡았다.그러나 문제는 그들의 상황이 너무나 대조적이고 불공평하다는 점이다.린다 김은 비록 7일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되긴했지만 그동안 호화판 삶을 영위했다.1년 뒤 다시 로비스트로 화려하게 재기할 가능성이 짙다.반면 로버트 김은 미국의 유색 인종에 대한 횡포와 편견그리고 한국군의 대미 종속적 정보체제의 산물로 희생양이 된 채 우리 동포와 정부 당국의외면 속에 힘겹게 옥살이를 하고 있다.언제 미국 감옥에서나올지조차 모를 정도이며,가정도 거의 난파선처럼 고통을 겪고 있다. 그가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은 넘겨준 정보가 동해안 잠수함 피침 당시 북한군의 동향에 관한 것으로서 이미 캐나다와 호주에 제공된 정보임에도 한국에만 공식적으로 전파되지 않았으며,군사 기밀로서는 적시성이 없었던 내용이었기 때문이다.미국의 군사기밀보호법에 의하면 누출시에 입게 될 피해에 따라 등급을 분류하게 된다.단순한 피해(Damage),심각한 피해(Serious Damage),예외적으로 중대한 피해(Exceptionally Grave Damage)여하에 따라 3급,2급,1급 비밀로 구분이 된다. 미국 검찰 당국은 로버트 김의 기소장을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그가 몇급 비밀을 유출했는지 밝히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설상가상으로 간첩죄를 추가적용하고 있는 데 문제가 있다.간첩죄는 적과 내통하여 돈을 받고 정보를 넘겨주었을 때 성립하는데,로버트 김은 한국의 해군무관 백 대령에게 아무 대가 없이 순수한 민족적 정서에서 자료를 넘겨준 것이다.그렇다고 해도 백대령이 미국의 적이 아닌 바에야 간첩죄를 적용할 수는 없는 것이다.백 대령이간첩행위를 했다면 체포되어야 마땅하나 그는 무사했다. 아무튼 로버트 김은 기밀 유출 및 국방 정보 획득 음모의 간첩죄로 실형 선고를 받고 4년을 복역한 상태이다.미국은 우리의 진정한 혈맹으로서 한국전쟁와 월남전쟁에서 함께 피를 흘렸고,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에 군대를 주둔하여 북한의 침공을 억제해주고 있음은 고마운 일이다.그러나 한국의 안보와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북한 관련 정보를 다른 우방에는 나눠주면서, 한국만빼놓았다면 분명히 한·미간의 군사 정보 공조체제가 파행적 종속성을 면치못하고 있음을 뜻한다. 따라서 한국군은 자주적 전투 정보 생산 없이는 전시작전권 환수가 어렵다. 정보 능력 없이는 전쟁의 계획 및 집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만약 그 당시미국의 북한 잠수함 관련 정보를 적시에 우리에게 주었다면 군사력의 낭비없이 적을 쉽게 요격할 수 있었을 것이다.군사 정보의 자주화는 위협 평가의열쇠이며,자주 국방의 선결요건이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그를 미행 끝에 간첩 혐의로 전격 체포함으로써 그와그의 가족은 참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정보 당국은 그가 미국 시민이어서 외교적으로 어찌할 수 없다는 태도로 일관해 왔을 뿐 공식적으로 단 한번도 사면 요청을 한 적이 없다.당국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로버트 김의 사면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李 善 浩 군사평론가
  • 남북정상회담/ 북한 관련 사이트 클릭 ‘봇물’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회담 성사를 기원하는 인터넷 행사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북한 관련 사이트도 속속 문을 열고 있다.평양학생소년예술단의 서울공연을동영상으로 보여주는가 하면 북한 법률을 소개하는 사이트도 등장했다. 대화방 전문검색사이트인 챗파인드(www.chatfind.co.kr)가 지난 열흘 동안인터넷에서 실시한 정상회담 기념행사에는 500여명의 네티즌이 몰렸다.‘남북 정상회담에 바란다’는 주제로 남북 정상에게 바라는 네티즌들의 마음을전하는 이번 행사에서 네티즌들은 정치와 교육,환경,청소년 등 다양한 주제의 글을 올렸다.챗파인드는 네넷티즌들이 올린 글을 모아 통일부 등 관련 부처에 전달할 예정이다. ㈜평화자동차는 최근 ‘남북 정상회담 경축 평양학생소년예술단 서울공연’사이트(www.dprk.co.kr)를 열었다.평양학생소년예술단의 최근 서울 공연을동영상으로 제공하는 이 사이트에는 7만명 이상이 다녀갔다. 엔타임닷컴(www.ntime.com)도 14일까지 남북 정상회담 기념 ‘북한 바로알기’캠페인을 하고 있다.행사기간 중 사이트를방문,북한 관련 문제 8개를차례로 맞추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준다. 국가정보원 홈페이지(www.nis.go.kr)는 지난 3일 남북 정상회담 코너가 개설된 이후 이 분야 조회건수가 3,000여건을 넘어섰다.국정원은 청와대와 통일부 등 남북 정상회담 관련 정부자료를 재분류,정리해 놓고 있다. 인터넷 자동차 토털 서비스업체인 ㈜카마스는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특별행사의 일환으로 13∼17일 전국적으로 ‘실향민을 위한 자동차 무료 점검 및 엔진오일 보충·교환서비스’를 갖는다.카마스는 남북 정상회담 기간인 13∼15일 임진각 주차장에서 무료 점검을 해주고 행사기간 중본사(02-858-5611)나 인터넷(www.camas.co.kr)으로 신청받아 전국 300여개지점을 통해 무상 점검해줄 계획이다. 북한 영화와 북한 법률을 전문으로 하는 사이트도 생겼다.㈜무비랜드가 11일 문을 연 북한 영화 사이트(www.dprkfilm.com)는 해방 이후 현재까지 북한영화의 흐름을 시원기와 보존기,화력집중기,전성기 등 시기별로 정리한 ‘북한 영화사’를 비롯,북한의 영화 제작시스템과 장르별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또 북한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우와 감독,작가 등 영화인에 관한 자료도찾아볼 수 있다. 법률 포털사이트 나라아이넷㈜(www.yeslaw.com)은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이번주(12∼17일) 동안 북한법과 북한 관련 법(대한민국 현행 법령 내)을 담고 있는‘북한법과 북한 관련 법’코너를 신설,서비스에 들어간다.북한법은기본적인 사회주의 헌법과 북한에서 사업을 할 때 꼭 알아두어야 할 개방 관련 법률로 구성됐다. 김재천기자 patrick@. *실향민 김인덕할머니의 애특한 '대동강 편지'. “남북 언니와 오빠를 찾아 주세요.” 남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2일은 김인덕 할머니(64·경기도 시흥시 신천동)에게는 어느 때보다도 기나긴 하루였다.눈 앞에는 고향 마을 풍경이 아른거렸다. 북녘에 있을 때 시집간 넷째 남북 언니(72)가 쪽찐 머리로 고향집을 찾은것이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다.1·4후퇴때 함께 피란나온 부모님과 첫째,둘째,셋째 언니는 모두 돌아가시고 연평도에 사는 여동생(65)만 남았다. 이제 마지막 소원은 40여년간 소식을 알 길이 없는 남북 언니와 바로 위 오빠 홍진씨(68)를 한번이라도 만나는 것뿐이다. 김 할머니가 14세때까지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은 서해의 조그마한 섬 초도의 장골.지금 살고 있는 경기도 시흥과는 불과 200여㎞ 밖에 떨어지지 않은황해도 송화군 풍해면 어촌이다.그 시절 아버지는 넷째가 딸로 태어나자 ‘남북이 통하듯 일이 풀려 다섯째는 사내 아이가 태어나기를 기대한다’는 뜻으로 이름을 남북으로 지었다. 50년 18세의 나이로 송화군과 이웃한 육지의 신천으로 출가한 남북 언니는친정에 첫아들을 맡겨 김 할머니가 조카를 업고 1시간을 넘게 근처 초등학교를 돌아다니기도 했다.시집 가기 전에 언니는 1949년 어느날 아버지가 생선을 잡아 진남포 부두에 내다 팔러 간 사이 오빠가 인민군으로 징용나간 일을되풀이해서 얘기해주곤 했다.당시 오빠는 아버지를 기다리다 저녁밥을 먹고는 훌쩍 떠나버렸다. 1·4후퇴때 황망하게 쪽배에 몸을 실어 경남 진도에 안착한 김 할머니 가족은 그동안 백방으로 언니,오빠의 행방을 수소문했으나 찾지 못했다.김 할머니는 11일 이북 5도민 홈페이지(www.ibuk5do.go.kr) ‘대동강 편지’에 “북에 계신 남북 언니와 오빠를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송한수기자 onekor@
  • 인터넷서점 아마존닷컴 ‘듣는 책’ 판매 개시

    [뉴욕 연합] 일반서적에서 부엌 물품에 이르기까지 온갖 물건을 파는 온라인 서적판매점 아마존닷컴(amazon.com)이 보는 책이 아닌 듣는 책을 지난 31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고객들은 이 오디오 서적을 컴퓨터나 다른 휴대 기기 등에 다운로드 받을수 있다. 아마존닷컴은 디지털 회화 관련 기업인 오디블과 제휴,4,700여 오디오 서적과 신문,잡지,기업 정보 등을 판매키로 했다.
  • 재즈계 전설 ‘글렌 밀러 악단’리더 베이너커 사망

    [샌타애나(미 캘리포니아주) AP 연합] 1940년대 중반 이후부터 전설적인 재즈 악단 글렌 밀러 악단을 이끌어 왔던 고든 ‘텍스’ 베이너커(86)가 30일자택에서 숨졌다고 오렌지 카운티 검시 사무소측이 말했다.베이너커의 사망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베이너커는 미국에서 재즈가 전성기를 누리던 38년 당시 재즈계를 이끌던글렌 밀러 악단에 색소폰 연주자 및 보컬로 합류했다.그가 가진 밝은 남부톤의목소리는 밀러 악단이 ‘차타누가 추추(Chattanooga Choo Choo)’‘아이 가터 걸 인 칼라마주(I Gotta Girl in Kalamazoo)’등의 히트곡을 내는데 큰몫을 했다.
  • [인간 게놈 프로젝트] (3) ‘포스트게놈’추진

    [더램(미 노스캐롤라이나주) 함혜리기자] 인간게놈이 완전 해독된다고 해서 불로장생의 꿈이 곧 바로 실현되지 않는다는 것을 과학자들은 잘 알고 있다. 각 유전자의 정확한 기능과 위치를 알아야만 유전자 정보를 질병의 치료와예방,신약개발 등에 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각그림 맞추기 퍼즐에 비유한다면 현 단계는 인간이라는 그림을 짜맞출유전자라는 이름의 그림 조각들이 하나하나 확인된 상태다.앞으로 이 조각들에게 제 자리를 찾아주고 각각 어떤 기능을 하는 지 알아내야 하는 작업이남아있는 것이다. 미국 등 선진국의 연구주체들은 휴먼게놈 규명작업 완료의 후속 연구,즉 포스트 게놈프로젝트를 발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휴먼게놈연구소의 제인 피터슨 박사는 “휴먼게놈프로젝트는 끝이 아닌 시작에 불과하다”며 “유전자의 기능을 규명하고유전정보를 통해 만들어지는 단백질의 구조를 밝혀 실제 질병의 치료와 예방에 응용하기 위한 연구를 게놈프로젝트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피터슨 박사는 “포스트게놈 연구는 염기서열 정보를 바탕으로 한 유전자의기능연구와 생물체의 유전자에 대한 비교연구,단백질의 구조를 밝히는 연구,바이오칩 등 각종 기술개발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지금까지 해온염기서열 분석작업보다 훨씬 많은 노력과 예산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스트게놈 연구는 지금까지의 각 유전자가 인체 내에서 어떤 기능을 수행하는 지를 밝혀내는 기능유전체학과 개인간,인종간,생물간 게놈정보 비교를통해 생체기능의 차이가 어떻게 일어나는 지를 규명하는 비교유전체학이 양축을 이루고 있다. 10만개로 추정되는 인간유전자 가운데 지금까지 기능이 밝혀진 것은 9,000여개 밖에 안된다.나머지 9만여개 유전자의 기능을 밝히는 작업이 기능유전체학이다.단백질의 구조와 기능을 찾아내는 프로테옴 연구는 기능유전체학의큰 줄기에 해당한다. 비교유전체학은 개인간 유전편차를 결정하는 단일염기변이(SNP·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를 발견하는 작업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SNP란 인간유전자에서 1,000개의 염기마다 1개 꼴로 나타나는 개인의 편차를 가리킨다.사람의 경우 염기쌍이 30만개이기 때문에 적어도 100만개의 변이를 갖는다.사람마다 머리색깔,피부,키,눈색깔 등이 다르고 같은 약을 사용해도 사람마다 반응이 제각각 다르게 나타나는 것도 모두 SNP 때문이다. 하나의 유전자 변이가 치명적인 유전병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95%는 유전적근접성을 알려주는 지표역할을 한다. SNP연구에 주력하고 있는 곳은 NIH 산하 국립환경보건과학연구소(NIEHS·노스캐롤라이나주 더램 소재).이곳의 분자 발암(發癌)학 연구소 제임스 셀커크박사는 “SNP의 차이가 모두 질병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상인과 환자의 염기차이를 분석하다보면 질병과 관련된 SNP를 구분해 질병의예방과 치료로 연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NIEHS 연구팀은 1차적으로 백인·흑인·동양인이 골고루 섞인 정상인 90명을 모집단으로 DNA 샘플에서 SNP를 찾아내는 작업을 1년6개월째 계속해 왔다.앞으로는 당뇨병 등 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DNA 가운데 SNP를 찾아내 비교하는 작업을 시도할 계획이다. 셀커크 박사는 “2∼3개월 뒤 정상인 90명의 샘플링 작업이 끝나는대로 확보된 ‘표준’ SNP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전 세계의 의사와 과학자들이웹사이트를 통해 연구에 참여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국가,인종,성별,질병별로 다양한 샘플수집이 가능해진다.샘플이 많으면 많을수록 질병 등 특이한 유전적 차이를 발현시키는 SNP를 찾아내는 작업은 한층 수월해진다.개인의 체질에 따라 다르게 만들어지는 ‘맞춤의약품’이 실현될 날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다. *美 '포스트게놈' 프로젝트. 의학 및 생명공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 휴먼게놈프로젝트(HGP)를 이끄는 NIH는 HGP 3차 5개년계획(1998∼2003년)에 유전자 및 단백질의 기능연구 등을포함시켰다.난치병 치료,신약개발 등 유전정보의 보다 효율적인 이용을 앞당기려는 의도에서다.NIH가 추진 중인 포스트게놈 프로젝트들을 소개한다. ■암게놈해부프로젝트(CGAP·Cancer Genome Anatomy Project)국립암연구소(NCI)가 주도적으로 추진 중인 CGAP는 인간의 정상조직,암전단계 조직,암 조직에 대한 유전자 성질을 규명하고 유전자 수준에서 암 연구를 하기 위한 정보와 기술을 확립해 수요자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리네트 그라우스 박사는 “암 환자들로부터 염색체 변이와 관련 유전자를도출,각종 암에 적용할 수 있는 공통 암 유전자를 규명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현재 어느 정도 암과 관련되는 1만개 정도의 유전자 변이를 확인했다”고 말했다.미국인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전립선암을 비롯해 난소암 유방암 간암 대장암 등 5개 암을 대상으로 연구 중이다. ■환경게놈프로젝트(EGP·Environmental Genome Project) 국립 환경보건과학연구소가 추진 중인 연구다.암 등 난치병을 포함한 모든 질병은 선천적인 유전자의 이상에서 비롯되지만 식습관,환경,약물,화학물질 등 환경적 요인이추가로 작용하면서 유전자 변이를 촉발시켜 질병에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환경적 요인에 노출됐을 경우 기능의 변이를 일으키는 개인의 유전자 변이들을 찾아내고,유전자와 환경적 요인의 상호관계를 찾아내 전염성 질환의치료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염기의 변이들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수행하고 있다. ■프로테옴(Proteom)프로젝트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규명하듯 단백질의 아미노산 서열과 3차원적 구조를 밝혀내 세포에서 일어나는 모든 생명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단백체학(프로테오믹스)을 주로 연구한다. 프로테옴 프로젝트가 중요한 것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적혈구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주체인 헤모글로빈 등 인체의 온갖 생리현상을 조절하는 주역이단백질이기 때문이다.변수가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신약개발과 직결되기때문에 셀레라 제노믹스에서도 단백질 구조및 기능연구에 막대한 예산을 설정해 놓고 있다. *美·英등 9개 제약사·5개 硏 'SNP 컨소시엄' 1년. 미국의 화이자와 브리스톨-마이어,영국의 글락소웰컴,독일의 바이엘과 훽스트,스위스 노바티스 등 9개 거대 제약회사들과 공익사업 지원재단인 웰컴트러스트,스탠포드 휴먼게놈연구소 등 5개 연구소들은 지난해 4월 ‘SNP 컨소시엄’을 결성했다. 평소 경쟁관계에 있는 세계적 대형 제약회사들이 이처럼 의기투합한 것은 SNP 규명을 한시라도 앞당기기 위해서다.SNP는 신약개발의 핵심이자 꿈에 그리던 ‘맞춤 의약품’ 시대를 여는 열쇠다. SNP컨소시엄의 기업군에는 제약회사들 외에 IBM과 모토로라도 참여하고 있다.이들 컴퓨터·정보통신 회사들은 당장의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투자전략차원에서 컨소시엄에 참여했다.정보통신기술(IT)과 생명공학기술(BT)의 결합이 21세기 지식정보사회의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SNP컨소시엄의 기업군과 웰컴트러스트는 약 15억달러를 조성,컨소시엄의 연구소들이 SNP를 개발하도록 2년간 연구자금을 지원해 주고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램에 위치한 복합연구단지 ‘리서치 트라이앵글파크’에 있는 글락소웰컴 R&D의 부회장인 다니엘 번스 박사는 “휴먼게놈프로젝트가 완성단계에 이르면서 염기분석기술이나 SNP 발굴기술도 급속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SNP컨소시엄이 발굴한 SNP는 현재 12만개에 이르며내년 초까지 20만개 발굴이 목표”라고 소개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제약사들은 발굴된 SNP를 도구삼아 새로운 치료제들을개발한다.NIH가 수행하고 있는 SNP프로젝트에서는 정상인의 표준 SNP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지만,이들 제약사가 주축이 된 민간 컨소시엄에서는 연구결과가 곧바로 신약 개발로 연결될 수 있도록 환자들의 DNA를 분석하고 있다.미국에서는 이처럼 신약개발에 유전체 연구를 접목시키는 작업이 약리유전학(Phamacogenetics)이라는 새로운 학문분야로 정립되고 있다. 번스 부사장은 “NIH의 휴먼게놈 해독 초안과 표준 SNP연구 작업 결과가 곧공개될 예정이고,민간 컨소시엄의 SNP프로젝트도 내년 초면 1차 계획이 완료되기 때문에 이들 결과물을 기초로 한 제약회사들의 신약개발 사업도 조만간 본격 착수될 전망”이라면서 “이는 부작용이 없고 효과가 뛰어난 맞춤의약품 시대가 열리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러브’ 새용의자 2명 신원 확인

    [마닐라 AP 연합] 러브 바이러스를 만드는데 사용됐을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개발한 컴퓨터 전문대학 학생 2명의 신원이 밝혀져 필리핀 당국의 수사가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AMA 컴퓨터대학의 마누엘 아바드 부학장은 10일 지난 2월 졸업 대상이었던오넬A.구스만과 마이클 부엔 등 2명의 학생이 제작한 프로그램이 합쳐져 러브 바이러스가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론에 공개했다. 데 구스만은 현재 잠적중이지만 러브 바이러스 유포혐의로 체포됐다가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난 은행 직원 라모네스와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것으로밝혀졌다.수사관들은 전화선을 따라 러브 바이러스의 침투경로를 추적,라모네스가 입주해 있던 아파트를 바이러스 발생지로 지목했었다.
  • 伊 새총리 아마토 지명

    지방선거 패배로 최대 위기에 몰린 이탈리아 집권 중도좌파 연정이 20일 새총리 지명자를 선정,정국수습에 나섰다. 연정 9개정당 수뇌들은 20일 선거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 마시모 달레마(Massimo D'Alema) 전총리 후임으로 줄리아노 아마토(Giuliano Amato·61)재무장관을 지명했다.아마토는 이르면 21일 오후 카를로 아첼리오 참피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의회 신임투표를 거치게 된다. 지난 15일 집권당이 득표율 5%로 지방선거에 참패한 다음 이탈리아 정국은야당인 중도우파 연맹의 조기총선 요구와 여당내 총선책임론 및 총리 후보선정을 둘러싼 파벌 갈등으로 진통을 겪어왔다. 새총리 합의는 내각 임기 1년을 남겨둔채 의회가 해산되는 최악의 사태를막기 위한 연정 세력들간 절충의 산물로 분석되고 있다. 이탈리아 전후(戰後) 58차 연립정권 총리로 지명된 아마토는 1992년 좌파연정에서 10개월여 총리를 지낸 검증된 인물. 당시 의회에서 500억달러 규모의 예산안을 밀어붙여 금융구조조정을 무난히마무리,추진력있는 경제통으로 평가받았다.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국제통화기금(IMF)총재 등의 물망에 잇달아 올라왔으며 메이저 전 영국 총리,곤살레스 스페인총리 등과도 친분이 두텁다.그의 최대과제는 11%대의 실업률과 두자릿수 인플레를 잡는 것. 북부 공업도시 토리노에서 태어난 아마토는 1963년 콜럼비아 대학에서 비교법학 석사를 마친 변호사 출신.녹색당을 통해 정치생활을 시작했다.내각 잔여임기인 내년 5월까지 재임하게 된다. 손정숙기자 jssohn@
  • 증시대폭락/ 당분간 약세예상… 외국인 동향 관건

    *전문가 진단. 그동안 수급불균형의 악몽에서 깨어나지 못하면서도 외국인의 순매수세에의존했던 우리 주식시장이 설상가상(雪上加霜)격으로 미국 주식시장의 폭락여파에 휩쓸려드는 모습이다. 미국 주가의 폭락 여파로 지난해 4월 이후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해 오던종합주가지수 800선이 17일 맥없이 무너짐에 따라 향후 주가는 일단 약세권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주가상승을 위한 수요증가를 기대할 만한 여건은 아닌 것같다.지난해 이맘때만 하더라도 주식형 수익증권 3조원을 비롯해 은행의 단위형증권신탁,뮤추얼펀드 등 간접투자상품으로의 자금유입이 크게 늘어났으나 현재는 오히려 주식형 수익증권의 경우 올들어서만 5조원 이상 빠져나가며 환매압력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올 1·4분기에 거래소시장에서 6조원,코스닥시장에서 1조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그나마 수요의 버팀목 역할을 해 왔던 외국인들에 대한 기대감도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미 주식시장의 약세는 미국 투자자들의 펀드 환매요구를 불러일으킬 것이고,이는 곧 투자대상국에서의 자금회수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결국외국인의 매매동향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여기에 총선 이후 기업 및 금융기관 구조조정,채권시가평가제 실시,모건스탠리(MSCI)지수의 한국비중 축소,노사문제 등도 주식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기호조세가 지속되고 있고,기업의 펀더멘털 역시 아직살아있어 장기적으로 그렇게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일단,향후 장세의 관건은 주가급락후의 반등세가 종합주가지수 800선을 넘어설 수 있느냐의 여부에 달려있다.800을 넘지 못할 경우 한동안 약세장이불가피해 보인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최근처럼 주가변동성이 클 때에는 위험관리에 주력해야한다.우선은 7∼10% 안팎의 손절매에 능숙해야 하고,홈런보다는 안타를 치겠다는 심정으로 배트를 짧게 잡는 투자자세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약세장이 지속되더라도 ‘강세장은 비관속에서 태어나,회의속에서 자라고,낙관속에서 성숙해,행복감속에서 사라져 간다’는 증시격언을 음미하면서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김경신 대유리젠트증권 이사. *외국투자자 움직임은?. 이번 주가폭락 사태로 외국인투자자들의 급격한 ‘손절매’ 현상은 거의 없을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17일 내놓은 ‘외국인 투자동향과 전망’자료에서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주식투자가 위축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견해라고 밝혔다. 외국인들은 일단 관망세를 유지하며 펀드별로 색다른 대응을 보일 것으로보인다.헤지펀드는 미국 금리인상을 계기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기 위해 매도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연·기금 등 대형 펀드는 시장에서 이탈하지 않을 것이나 연초와 같이 활발하게 매수세에 가담하지는 않을 것이란분석이다. 또 미국에서 IT기업의 주가하락은 상대적으로 국내 기업의 고평가를 뜻하기때문에 단기 매도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그러나 급격한 매도세는 없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지난해와 올해 기업실적이 호전되고, 남북 정상회담에 따른 특수 전망,무디스사의 은행 신용등급 상향 조정 등 호재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또한외국인들은 여전히 국내경제에 대해 호의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나아가 외국인들이 최근 집중매입한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반도체주식은 섣불리 팔 수 없어 급격한 매도현상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국제금융연구소(IIF)는 국내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순유입액이 지난해 140억달러에 이어 올해 130억달러,내년에 110억달러로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올 들어 지난 14일까지 순유입액은 77억1,500만달러에 달했다. 박선화기자 psh@. *한,미 양국경제 차이점. 한국은 미국과 다르다.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은 17일 “국내 증시는 심리적 충격의 초기단계로 미국과 한국 경제에 대해 균형감각을 갖고 비교해 보며 증시상황을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경제의 경우 첨단기술주의 성장에 힘입어 10년째 호황을 누리다소비자물가 상승과 금리인상,성장이 막내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 주가폭락이 발생했다고 진단했다.일부 나스닥종목의 거품해소 현상이기도 하지만증시붕괴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란 게 중론이라는 설명이다. 더욱이 미국은 올해 대선과 상·하의원 선거가 실시돼 정부가 주가폭락을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보수적으로 봐 미국 주가는 지난해 11월보다 높은 수준이라 다우지수는 심리적 저지선인 1만포인트,나스닥지수는 2,900선아래로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점쳤다. 이 장관은 한국 경제는 외환위기를 극복한뒤 현재 회복단계에 있어 미국처럼 과열이나 인플레 징후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총선 전후 통화량이 지난해보다 5조4,000억원 줄고 재정집행도 3조3,000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물가는올들어 현재 0.9%상승에 그쳐 앞으로 임금상승과 공공요금 인상요인이 있지만 핵심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5%를 달성할 것이라고 낙관했다.또 수출과수입의 동반 증가세로 120억달러 경상흑자 달성을 내다봤으며 성장도 6%대의 연착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또 기업은 지난해와 올 1·4분기 수익이 늘고 부채비율이 낮아져 경영활동과 내재가치가 좋아졌으나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측면도 있다. 은행들도 대우 손실 등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과 국제결제은행(BIS) 비율10% 유지에 지장이 없으며,정부출자 은행의 경우 추가 감자나 매물출회는 일절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미국과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튼튼해공황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재경부의 판단이다. 박선화기자 psh@. *”美증시 바닥왔다” 분석 우위.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증시 나스닥지수가 지난주 연 5일째 하락,87년 10월 셋째주의 ‘블랙먼데이’(검은 월요일)를 연상시키면서 세계증시를 내려앉혔다.나스닥이 한주간 25%,다우존스가 7.2%가 떨어졌다.이 기간 미 증시에서 빠져나간 돈은 무려 4조달러.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세번 이상’과열을 경고하면서 보여준 ‘늑대소년’효과인 ‘그린스펀 효과’마저 통하지 않는 듯 사상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과연 미 증시가 어떻게 될 것인가 .세계가 주시하는 단 한가지 답이지만 아직 명확치 않다. 월가의 주가가 ‘붉은 색’을 보이면서 나온 첫마디는 로버트 셀러가 최근펴낸 저서에서 언급한 ‘비이성적인 풍요’가 제자리를 찾을 때라는 것이다. 과열이 제자리를 찾는다는 의미라면 폭락으로 전해지는 공황(Panic)의 우려는 아니란 분석이다. 로렌스 서머스 재무장관이 “미 경제는 오랫동안 잘 가꿔져 왔다”며 심각한 인플레이션은 “절대없다”고 한 단언은 접어두고라도,현실에 발을 둔 월가의 분석은 우려만큼 부정적이지 않은 게 사실이다. 월스트리트 증시분석가 찰스 페인은“엄청나게 떨어졌다.이번 주에 다시 팔자고 나설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미 언론 여기 저기에 직언하고 있다.그는곧바로 월요일장이 열리면서 나스닥지수는 3,000에서 3,700을 오르내릴 것이라고 전망한다. 인간심리의 거울인 증시가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 끊임없이 움직일 것이라는설명이다.그는 지난주 3,321.29였던 나스닥지수가 더 내려갈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도 반등의 전망이 90% 이상 크다고 보고 있다. 증시전문 idea.com의 가브리엘은 “이미 바닥이 드러났다”고 전제하고 “지금 첨단주의 가격이 매력적이어서 매수주문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스탠다드 &푸어스 500지수가 호황평가시 내렸던 예상이익보다 6.7%나높고 1년전보다 평균 27%가 높은 것은 과열이었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hay@. *美신경제 한계론 급부상. 웹메토드사는 워싱턴에서 가장 잘나가는 인터넷 벤처의 하나.신종 B2B(기업간 거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이 회사 300여 임직원들은 자고나면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자사 주가에 고무돼 날밤 새워 일했다.그러나 지난 두주간 미증시 첨단기술주에 몰아친‘살육바람’은 이 기업 주가총액중 8,400만달러를 앉은 자리에서 날려버리고 직원들의 스톡옵션 가치를 3분의 2로 깎아내렸다. 한때 영원한 팽창을 거듭할듯 했던 닷컴(.com) 기업들이 무차별 주가하락에직면하면서 미국 신경제의 재편론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기술력 하나를 무기로 증시에서 수십,수백배씩 몸집을 불려온 닷컴 기업들이 신경제 팽창의 견인차였던 점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때문에 첨단기술주 붕괴는 자연스레 신경제 한계론으로 이어지고 있다. 닷컴 기업들의 주가는 반토막난 것들이 수두룩하다.야후(Yahoo),아마존컴(Amazon.com) 등 거물급들의 주가가 50∼60%씩 빠졌고 이토이즈(EToys),아이빌리지(IVillage),드럭스토어닷컴(drugstore.com) 등 유력 전자상거래업체들이몇주만에 순자산을 10분의 1이상 까먹었다. 증시를 통해 막대한 자금을 조달한 첨단기업들은 지난 한해 1,500억달러를R&D(연구개발)에 쏟아부었다.이같은 첨단투자는 신경제 주요혈관의 하나였다.주가폭락이 설비투자 급감과 생산력 감소로 이어질 경우 신경제가 몰락할수도 있다는 극단론이 그래서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9년간 미국경제 팽창의 또다른 축이었던 소비는 아직도 건재하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분석도 만만찮다.메릴린치 증권의 수석이코노미스트 브루스 스타인버그는 “주가붕괴가 소비의 급속한 위축을 가져와 경기침체를 부를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잘라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17일자에서 나스닥 폭락이 오히려 경제체질 개선에 득이 될것이라고 보도했다. 포화상태에 이른 인터넷 업계의 거품을 걷어내는 단계라는 것이다.전문가들은 인수합병,도산 등 경쟁력 없는 인터넷 기업의 정리가끝나고 나면 신경제의 기술혁명은 한참 더 계속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전망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외언내언] 황사현상

    봄의 불청객 황사(黃砂)현상이 이달들어 세번째 나타났다.황사현상은 황토지대나 사막에서 발생한 미세한 토양입자가 바람을 타고 날아와 낙하하는 현상.우리나라에서는 중국대륙으로부터 운반되는 모래에 의해 해마다 3∼5월서너번 발생하는 것이 보통이다.1회 출현시 평균 지속시간은 32시간이다.진원지가 타클라마칸 사막인 것이 60시간,고비사막 22시간,황하유역이 14시간이다. 황사 입자 크기는 0.25∼0.5㎜이며 석영·장석이 주성분이고 운모와 자철석이 포함된다.이밖에 중금속·아황산가스를 동반해 황사현상시 사람이 호홉하는 먼지는 3배,중금속은 11배까지 많아진다.눈병과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기때문에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집에 돌아오면 깨끗이 씻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황사현상에 관한 관찰은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흙비’를 의미하는‘우토(雨土)’라는 말이 기상기록에 자주 나타난다.특히 백제 무왕(武王)에관한 기록중 무왕 7년(서기 606년) 3월에 ‘황사현상으로 인해 낮이 어두워졌다(王都雨土晝暗)’는 기록이 보인다.예부터 황사현상이 나타나면 나라에불길한 일이 생길 것을 두려워해 가무와 음주를 금했다고 한다. 황사현상은 기상현상의 하나이나 서양에서도 불길한 징조로 받아들이고 있다.유럽에서는 사하라사막 모래폭풍 하마탄(hamattan)으로 인한 모래 때문에겨울철 붉은 눈이 내리는 경우가 있다.중세시대엔 하늘이 노한 것으로 생각해 눈이 녹을 때까지 외출을 삼갔다고 한다.하마탄이 대서양을 건너 수백㎞를 이동해 유럽에 뿌리는 모래 양은 한해 수백만t에 달하며,우리나라도 황사현상때마다 100만t의 모래먼지가 날아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황사현상이 오래된 기상현상이기는 하나 최근 자주 나타나고 지속시간이 길어진다는 점이 심상치 않다.황사의 진원지로 중국국토의 41%인 동북·화북·서북 등 3북지역의 사막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산업화가 이루어지면서 우리나라와 일본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연간 강우량 400㎜ 미만인 3북지방은 해마다 200㎢가 사막으로 변하고 있으며 이웃 몽골도 지난 10년간 건조한날씨로 화재가 잇따라 발생,초원 2만㎢가 이미 사막으로변했다고 한다. 황사로 인한 피해는 환경악화와 국민 건강을 해치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적인 산업피해만도 연간 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실제로 정밀업체는황사기간중 불량률이 평소에 비해 4배로 늘어나고 모래먼지가 전선에 끼여들어 화재가 발생하기도 한다.중국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달초 한·중·일 환경협력을 약속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앞으로 50년동안 3북지역에남한면적의 40배에 달하는 지역을 녹화한다는 계획이다.황사현상이 우연한결과가 아닌 만큼 피해 축소는 한·중·일 공동대응에 달려 있다. 李基伯 논설위원 kbl@
  • 극중 탤런트 신상 궁금하면 ‘클릭’을

    드라마를 보고 있을 때 극의 내용 못지않게 출연한 탤런트의 여러가지가 궁금해지곤 한다.과거 어떤 드라마에 출연했는지부터 지금 입는 옷의 구입처까지.이럴 때 관련 자료를 링크해 검색하고 특히 탤런트의 의상 등이 마음에들면 쇼핑몰을 연결,상품을 구입한다.화상전화를 이용해 TV토론에 직접 나서게도 된다. 먼 미래 얘기가 아니다.정부의 TV데이터 방송계획은 2002년부터이지만 발빠른 인터넷 방송들이 시장선점의 기회를 놓칠 리 없기 때문이다. MBC는 오는 5월부터 쌍방향TV 단말기·방송콘텐츠 제작업체인 ㈜KIS-TV를 통해 인기있는 드라마와 오락 프로그램에 대해 시청자가 적극 개입하는 쌍방향TV 시험방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드라마 화면밑의 신상정보와 쇼핑 등의 데이터 안내가 뜨고 쇼핑을 클릭하면가격,치수,색상 등의 자료가 뜬다. 쇼핑은 택배 신청으로 마무리된다. 드라마와 쇼핑을 연결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이미 지난달 중순부터스타 애장품 전문 쇼핑몰 드라마트(www.dramart.com)가 드라마를 자체 제작해 네티즌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는 것. 하루 2만2,000명 이상이 찾을 정도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 드라마는 기술적 제한으로 방송시간이 2분에 불과해 캐스팅이나 드라마적 완성도 면에서떨어진다. KBS·한국통신이 제휴해 만든 인터넷 방송 크레지오(www.crezio.co.kr)가 다음달 10일부터 내보내게될 같은 성격의 인터넷시트콤 ‘무대리,용하다 용해’도 박철(무대리),김원희(하소연),양택조(마부장),조형기(왕대리) 등 공중파 스타들을 캐스팅했지만 역시 5분이란 짧은 방송시간과 인터넷 인구에 시청층이 한정되는 한계를 안고 있다. MBC의 쌍방향TV 시험방송은 이런 한계를 뛰어넘은 것이다.시청자가 쌍방향TV를 이용하기 위해 부담해야할 비용은 월 2만7,000원의 정보이용료.이 돈을내면 전용 단말기를 무상임대받고 초고속 통신망도 대신 깔아준다.단말기만이용하면 컴퓨터 없이도 TV로 인터넷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 더욱이 전화를 걸어 전기밥솥의 전원을 넣고 집안에 침입이 있을 경우 경보를 내보내는 홈오토메이션 기능까지 가능해 아파트업체 등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는자랑이다. 류제국 KIS-TV 전무는 “KBS,SBS,케이블TV 등과도 제휴해 이들 방송을 통해쌍방향TV를 내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아시아 기업들 해킹대비 보완체제 강화

    ■해커들의 집중공격으로 야후(Yahoo!)와 바이닷컴(Buy.com),아마존닷컴(Amazom.com) 등 세계적인 인터넷 검색 사이트들이 힘없이 무너진 것을 계기로아시아의 각 기업들은 해킹에 대비해 컴퓨터 보안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호주 기업체들 사이에는 해킹의 희생자가 될 경우 기업에 대한 신뢰도는 추락하고 말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호주의 한 광고회사거 9일 분석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내 엘리트 조직이 해커들을 잡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해커 사냥에 나선 FBI 조직은 국가기간산업보호센터(National Infrastructure Proetction Center)로 외부에서는 흔히 그 이니셜과 발음을 따서 ‘닙시(Nipsy)’라 부른다. 일부 닙시 관계자들은 9일 오전 FBI의 전략정보 및 작전센터(SIOC)에 모습을 드러냈다.FBI본부 5층에 자리잡고 있는 SIOC는 창이 없는 30개방에 450명의 인원을 수용할수 있는 시설로 최신 컴퓨터등을 갖추고 있으며 중대사안이발생할 때 마다 현장에서 뛰는 요원들을 지휘한다. ■해커들이 사용한 ‘서비스 거부’(Denial of Service)란 수법은 대부분의해킹과정에 일부로 쓰이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이 자체는 목표가 되는 컴퓨터 서버에 침입하거나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 서버가 다른 정당한 신호를 받지 못하게 방해하는 작용만 한다. ■유명 웹사이트들이 해커의 집중공격에 힘없이 무너지고만 것은 전자상거래가 사실은 지극히 취약할지도 모른다는 의문을 던져주고 있다.해커들은 엄청난 분량의 데이터를 웹사이트로 쏟아 부어 해 서버가 정상적인 고객의 명령에 응답할 수 없도록 했다.간단하고 상당히 알려진 기술이지만 이를 완벽하게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해커들의 사이버 테러가 확산됨에 따라 보험회사들이 해커들로 인해 발생한 손해를 보상해주는 특별 보험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앞으로 보험회사들이 이에 따라 큰 수혜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고 업계 관계자들이 9일 밝혔다. 평균 1,200만달러의 손해를 커버하는 해커보험 상품에 들기 위해서는 연간2만5,000달러의 보험료를 지급해야 한다. 워싱턴·시드니·런던 외신종합
  • 인터넷사이트 해커 ‘비상’ 美연방수사국 수사 착수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세계적 인터넷 사이트인 야후가 해커들의 공격으로마비된 지 하루 뒤인 8일(현지시간) 아마존닷컴(Amazon.com),바이닷컴(BUY.com),e베이(eBAY)는 물론 24시간 TV 뉴스채널인 CNN웹사이트 등 유명한 웹사이트들이 야후와 같은 형태의 해커 공격을 받아 접속불능 상태에 빠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비상이 걸렸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처럼 유명 웹사이트들이 연쇄적으로 해커들의 공격을 받자 유명 웹사이트들을 파괴하려는 기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유명 전자상거래 업체인 바이닷컴이 이날 오전 10시50분부터 오후 2시까지마비됐고 인기 경매 사이트인 e베이도 이날 오후 2시45분께부터 일부 접속이불가능해져 기술진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아마존닷컴도 이날오후 5시부터 6시까지 엄청난 양의 가짜 접속이 쏟아져들어오면서 마비상태에 빠졌다. CNN 대변인 폴 슈어는 CNN닷컴 사이트가 오후 7시부터 8시45분까지 해커의공격으로 사이트 접속에 불안정한 상태가 야기됐다고 발표했다. 보안 전문가들은시기와 공격 방식의 유사성을 들어 동일범들의 소행으로추정하고 있다. 야후 사이트는 7일 오전 10시15분부터 오후 1시25분까지 마비됐었다.
  • EU“韓·日승용차 판매 제재 않겠다”

    [브뤼셀 교도 연합]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일 한국과 일본의 자동차업계가 제시한 승용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축소 자율규제 방안이 EU의 경쟁원리에 부합된다고 발표했다. EU 집행위는 이날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와 일본자동차공업회(JAMA)가제출한 승용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축소 자율규제 방안이 작년 EU 자동차업계가 제시한 방안과 일치하며 EU의 경쟁원리에도 저촉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집행위는 따라서 양국 자동차 협회에 EU가 더이상 제재조치를 취하지 않을것임을 통보하는 서한을 발송했다고 말했다. 한일 자동차 협회가 제출한 방안은 EU와 한일 자동차 협회 등 3자가 공동감시하며 만약 규제방안 이행이 제시 목표에 미달될 경우,제재 법규 도입도고려한다는 점도 한일 양국에 통보했다고 EU는 전했다. 한일 양국 자동차 협회는 EU와 개별 협상을 벌여 오는 2009년까지 EU에서판매되는 양국 제조 승용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km당 140g으로 축소키로합의했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도 작년 7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오는 2008년까지 25% 감축,새로 제조되는 승용차부터 km당 140g으로 줄이기로 결정했다.
  • [21세기 여성시대] (9)법조인

    미국 스탠퍼드 법대 ‘미 여성 법조사(史)프로젝트팀’이 최근 내놓은 연표는 빌 클린턴 대통령이 취임한 1993년에 특별히 많은 란을 할애하고 있다. 일류 변호사 출신인 힐러리 클린턴 여사의 백악관 입성,재닛 르노의 미 최초 여성 법무장관 입각,여성 및 소수민족 권리향상에 진력해온 미 법조계의진보주의 여판사 루스 긴스버거의 대법관 임명 등등….지난 1870년 미 최초의 여성 판사가 탄생한지 120여년 만에 여성 법조인들의 고위직 진출이 러시를 이루는 현상에 대해 미 사회가 부여하는 의미는 남달랐다.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중·후반에 이르기까지 미국과 호주,영국,캐나다에서 활동한 여성법조인들의 전기에는 변호사·판사 등 법조계내 직종과 함께 여성참정권자,인권운동가 라는 명함이 함께 따라 붙는다.20세기 중반 이후 아시아 아프리카의 여성법조인들도 마찬가지다. 미 일리노이주의 경우 1873∼1901년 사이 100여명의 여성 법조인이 활동했다.이들의 노력으로 청소년 법정이 생겨났고 여성의 권리와 직조공장에서의여성및 아동 노동의 권리가최초로 주창되기도 했다. 이들의 활동은 국경을 넘어선다.특히 선진국과 개도국간 여성법조인들의 교류로 아프리카 등 개도국의 여성권리및 인권을 신장시키는 역할을 주도하고있다.선진국 개발도상국 후진국을 망라,56개국 3500여명 회원으로 구성된 국제여성 판사협회(IAWJ)와 국제여성법조인 연맹(FIDA)등이 대표적이다.그리고 여성의 권리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이슬람권 여성들의 인권향상을 목적으로설립된 카마라흐(KAMARAH·이슬람 여성 법조인 협회)도 유명하다. 우리시대 법조경력과 사회활동을 자신의 삶으로 승화시킨 대표적인 사람은세계 여성운동계의 ‘대모’ 벨라 압죽(98년 사망·미국)여사.변호사 출신으로 하원의원을 거쳐 세계 여성환경개발기구(WEDO)회장으로 일했다.여성운동사의 굵직한 매듭을 맺어온 인물이다. 90년대 들어 두드러진 특징은 국제정치 무대에서 벌어지는 반인륜적 범죄척결에 여성 법조인들이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국제 유고 전범재판소(ICTY)의 전현직 수석검사가 모두 여성이다.르완다 전범 기소와 유고문제를 병행한캐나다 출신의 루이스 아버(52),지난해 그 후임으로 수석검사에 오른 스위스의 칼라 델 폰테(52)등이다.이들은 수십명의 남성 검사들을 거느리며 거침없는 수사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재판소 부소장인 플로렌스 뭄바(51)도 잠비아 여성법조계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과 몇몇 개도국 여성 법조인들의 고위직 진출도 특징적이다.지난달 4일 캐나다는 캐나다 사상 처음으로 베벌리 맥래클린(56)을대법원장에 임명했다.유고전범 재판소의 루이스 아버 전 수석 검사는 대법관으로 활동중이다. 최근 중국과의 세계 무역기구(WTO)협상을 타결시킨 주역인 미 무역통상대표부(USTR)의 샬린 바셰프스키 대표도 변호사 출신이다.워싱턴 카톨릭 법대를졸업,스탭포&존슨 로 펌에서 국제무역정책 관련 법으로 명성을 닦은 뒤 96년 클린턴 대통령에 의해 발탁됐다. 지난 81년 레이건 대통령 시절 미 사법사상 최초로 여성 대법관에 임명된샌드라 오커너(69)도 미 여성법조사에 획을 긋는 인물이다.또 그녀의 출신주인 아리조나주에선 제닛 나폴리타노가 올해초검찰총장에 선출돼 제인 헐 주지사 등과 함께 여성파워를 주도하고 있다. 오커너에 이어 두번째 여성 대법관이 된 긴스버그는 내년 렌퀴스트 대법원장의 후임으로도 거론되고 있다.미국과 영국의 퍼스트 레이디가 법조인이라는 사실도 이채롭다.예일법대 출신인 힐러리는 클린턴이 아칸소 주지사로 재직하는 12년동안에도 변호사로 활동했다.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부인인 체리 부스(45)도 변호사다. 국제무대에서의 여성법조인들의 헌신 및 연대활동,고위직 진출은 21세기에도 보다 나은 사회를 향한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 분명하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유고 국제전범재판소 유고 국제전범재판소(ICTY)는 여성 율사(律士)들의 눈부신 활약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곳이다.일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세계적 법조인으로 인정받는 이곳에서 여성들은 남성을 능가하는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며 ‘우먼파워’를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지난 8월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이 ICTY 소장(수석검사)으로 지명,15개 상임이사국의 만장일치로 임명이 결정된 스위스 출신의 율사 칼라 델 폰테(52). 85년 스위스 지방검사 시절,이탈리아 마피아단의 범죄를 파고들어 명성을날린 폰테는 94년 스위스 최초의 여성 연방검사로 발탁된 뒤 유럽 조직폭력범죄와 마약밀매,불법무기거래 등을 파헤치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최근엔 라울 살리나스 전 콜롬비아 대통령의 동생을 돈세탁혐의로 조사하고 러시아 조직범죄를 조사하는 등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녀는 거침없고 두려움을 모르는 성격 덕분에 ‘십자군 전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판사들이 대부분이었던 역대 소장과는 달리 검사 출신으로서 전범 수사 및 재판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유고전범과 관련,전범재판소에 기소된 사건은 65건 30여명으로 모두 ‘인종청소’ 혐의로 구금돼있다. 폰테의 전임자였던 루이스 아버(52)도 캐나다 출신의 법조인.96년 10월부터 3년간 수사팀을 이끌면서 현직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을 전쟁범죄 혐의로 기소했고,보스니아 내전당시의 세르비아공화국 대통령,유고연방군 총사령관 등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하기도 했다.“인류성을 말살한 무자비한 전범 용의자에 대해서는 어떤 자비도,사면도 있을 수 없다”는게 그녀의 확고한 소신이다. 몬트리올 출생인 아버는 민권과 형법 전문가로,요크대에서 법학을 가르치다 87년 온타리오주 지방법원 판사로 임명됐다.인권운동에서도 이름을 날려 캐나다 민권자유연합 부의장을 거친 그녀는 현재 캐나다 대법관으로 복귀,명성을 날리고 있다. 전범재판소에서 활약하는 현직 판사로는 잠비아 출신의 플로렌스 뭄바(51)를 꼽을 수 있다.73년 초급법원 판사로 법조계에 발을 들여놓은 그녀는 승승장구,24년만인 97년 대법관에 임명되는 등 잠비아 여성법조인으로선 가장 화려한 이력을 지닌 맹렬여성. 그녀는 여성 및 인권운동에도 관심을 기울여 여성평의회 잠비아 대표를 지냈는가 하면 95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조직된 ‘아프리카 인권재판소 설립을 위한 전문가위원회’에 핵심멤버로 참가하기도 했다. 황성기기자 marry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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