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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성과 유니폼 교환한 수아레즈 누구?

    박지성과 유니폼 교환한 수아레즈 누구?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박지성에게 유니폼 교환을 요구한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즈가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수아레즈는 지난 26일 밤 11시(한국시각)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16강전에서 2대 1로 승리한 직후 박지성에에게 달려가 자신의 유니폼을 건넨 인물로 이날 2골을 성공시킨 주인공이기도 하다.그는 1987년생으로 지난 2005년 우과이 종합 스포츠 클럽 나시오날에 입단해 본격적인 선수생활을 시작했으며 현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연고지로 삼고 있는 AFC 아약스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한편 수아레즈가 소속된 우루과이 대표팀은 이날 한국전 승리로 8강에 진출해 가나와 4강 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사진 = SBS 중계화면 캡처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박지성”내 월드컵은 끝났다”‥월드컵 은퇴 선언

    박지성”내 월드컵은 끝났다”‥월드컵 은퇴 선언

    캡틴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010년을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발언하며 태극마크를 내려놓겠다는 뜻을 전했다.박지성은 27일(한국시간) 끝난 우루과이와 16강전을 1-2로 아쉽게 마친 뒤 “아직 대표팀을 은퇴한 것은 아니지만 그냥 나의 월드컵이 끝났다는 생각에 아쉽기도 하고 후회도 된다.”고 말했다.이어 박지성은 “충분히 승리가 가능한 경기였는데 그런 결과를 내지 못해 아쉽다.”고 우루과이전 패배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또한 “보다 강 팀이 되기 위해서는 수비가 강해져야 한다.”고 평가한 박지성은 “더 큰 무대로 나설 수 있었는데, 16강에서 멈춰선 것이 아쉽다.”고 재차 쓰라린 마음을 드러냈다.박지성은 그동안 2011년 카타르에서 펼쳐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30대 초중반에 들어서는 2014 브라질 월드컵부터는 출전을 포기한다는 것. 이날 1대2로 진 우루과이와의 16강전은 그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가 됐다.2002 한·일월드컵에서 막내로 처음 출전했던 박지성은 주장 완장을 차고 나온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축구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주도하며 세 번째이자 마지막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사진 = SBS 월드컵 방송캡쳐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
  • 박주영 자책골 맘고생 날린 프리킥

    박주영 자책골 맘고생 날린 프리킥

    2004년 10월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열린 아시아 청소년축구선수권 결승 한국-중국전. 아직 소년티를 벗지 못한 등번호 ‘10번’이 전반 37분 문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들어가며 수비수 4명을 차례로 제치고 골을 터뜨렸다. 이제껏 한국 선수가 보여 주지 못했던 아름다운 몸놀림에 팬들은 물론 동료들도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한국은 우승컵을 차지했고, ‘10번’은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상을 휩쓸었다. 그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최우수 신인상도 받았다. 한국 공격수의 새로운 모델을 창조한 박주영(25·AS모나코)이 주인공이다. 5년여가 흘렀다. 23일 남아공월드컵 B조 조별리그 한국-나이지리아전. 박주영은 1-1로 맞선 후반 4분 대니 시투(볼턴)의 파울로 아크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어 냈고 직접 키커로 나섰다. 한 번 숨을 고른 그는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 찼다. 예리하게 휘어진 공은 오른쪽 네트를 출렁였다. 그동안 그의 어깨를 짓누르던 월드컵 불운을 말끔히 털어버리는 순간. ‘축구천재’ 박주영의 인생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2005년 K-리그 FC서울에서 데뷔한 박주영은 18골을 몰아치면서 득점 2위에 올랐다. 그를 보기 위해 구름관중이 몰렸다. 한 박자 빠른 슈팅과 폭넓은 시야에서 나오는 패스 능력, 유연한 드리블은 물론 타의 추종을 불허한 골 결정력까지. 스트라이커의 모든 덕목을 갖춘 스타 플레이어의 탄생은 ‘박주영 신드롬’으로 이어졌다. 2005년 6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박주영은 또 한 번 진가를 드러냈다. 왼쪽 팔꿈치 탈골 부상을 안고 출전한 나이지리아전에서 0-1로 뒤진 후반 3분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실축했다. 하지만 후반 44분 프리킥 동점골을 터뜨렸다. 인저리 타임에는 강력한 슈팅으로 백지훈의 역전골을 만들어 냈다. 당연히 2006독일월드컵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그러나 막상 본선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외려 스위스와의 3차전에서 선제골의 빌미가 된 프리킥을 허용했다. K-리그에서도 혹독한 ‘2년차 징크스’를 겪는 등 시련이 찾아왔다. 의욕을 잃었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천재에게 새로운 동기부여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2008~09시즌 박주영은 프랑스 리그1의 AS모나코에 입단했다. 첫 시즌 31경기에서 5골 6도움, 2009~10시즌 26경기에서 8골 3도움. 완전히 다른 레벨의 선수로 올라섰다. 남아공월드컵 대표팀의 투톱 한 자리는 당연히 그의 몫이었다. 부담이 너무 컸던 것일까. 그리스와의 1차전에서 끊임없이 찬스를 만들어 내고도 정작 마무리를 못 지었다. 2차전에서는 세트피스에서 수비에 가담했다가 공이 그의 무릎을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 갔다. 웬만한 선수라면 주저앉을 상황. 하지만 박주영은 눈물을 닦고 일어서 첫 원정 16강의 일등공신이 됐다. 아르헨티나 팬들이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를 ‘축구의 메시아’라고 부르듯 이젠 박주영을 한국 축구의 메시아라고 불러도 될 듯싶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AFC회장 “한국 16강 진출은 아시아의 자랑”

    AFC회장 “한국 16강 진출은 아시아의 자랑”

    아시아축구연맹(AFC) 모하메드 빈 함맘 회장이 한국의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을 “아시아의 자랑”이라고 표현했다. 23일 새벽(한국시간) B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이 나이지리아와 2-2 무승부를 기록해 2위로 16강에 진출하자 함맘 회장이 축하의 말을 전했다고 AFC홈페이지가 보도했다. 함만 회장은 “한국의 16강 진출을 축하한다. 그들의 성공은 무수한 아시아인들의 자랑이다.”라며 “동시에 아시아 축구 사전에 한 획을 그었다.”(underlined the calibre of Asian football)고 한국 대표팀을 치켜세웠다. 또 “한국이 앞으로 더 나아가길 바란다.”고 토너먼트에서의 선전을 기대했다. 이어 “축구팬들은 더 많은 아시아 팀들이 16강 이상 진출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한국축구의 성공이 아시아 전체의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도 밝혔다. 한편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이번 월드컵 16강에 오른 한국은 오는 26일 우루과이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사진=AFC홈페이지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4년만에 또 만났군… 벤치서 끝장보자

    아직 24년 전 발길질은 잊혀지지 않았다. 1986년 6월2일이었다. 멕시코시티 올림피코 스타디움. 6만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과 아르헨티나가 맞붙었다. 당시 대표팀의 허정무는 디에고 마라도나를 밀착 마크했다. 세계 최고 공격수였다. 정상적으론 막기 힘들었다. 자존심 강한 허정무는 거칠게 몰아붙였다. 당시 공을 차려다 마라도나를 걷어찬 장면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1면을 장식하기도 했다. 태권축구 전설의 시작이었다. 한국은 1-3으로 완패했다. 그러나 마라도나는 한 골도 못 넣었다. 최근 허 감독은 “아르헨티나와 우리 전력 차가 너무 커 이길 수 없었다. 그러나 최소한 마라도나에게 골을 주지는 않았다.”고 했다. 자신의 임무는 완수했다는 얘기다. 지지 않았다는 자부심이다. 24년 만에 그런 둘이 다시 만난다. 이번에는 그라운드가 아닌 벤치 싸움이다. 둘은 당시를 떠올리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마라도나 감독은 “허 감독을 잘 기억하고 있다. 당시 그들은 우리와 축구를 했다기보단 태권도를 했다.”고 비꼬았다. 허 감독은 “마라도나는 아직 어린 티를 못 벗은 것 같다. 문제가 있었다면 주심이 반칙을 선언했을 것”이라고 맞받았다. 여전히 아르헨티나는 강팀이다. 한국은 이제 갓 축구 변방에서 벗어났다. 객관적인 전력으론 상대가 안 된다. 그래도 벤치 경력에선 뒤질 게 없다. 둘은 남아공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허 감독이 이끈 한국은 아시아지역 예선을 무패로 통과했다. 7회 연속 본선 진출 기록을 세웠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지난해 허 감독을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했다. 반면 마라도나의 아르헨티나는 남미 예선 막판까지 본선 진출을 확정 짓지 못했다. 예선 최종전에서 페루를 꺾고 4위에 올라 가까스로 본선 직행 막차를 탔다. 마라도나는 “세계 최고 선수들로 최악의 팀을 만들었다.”는 혹평에 시달려야 했다. 허 감독은 본선에서도 시작이 좋다. 한국은 그리스에 2-0 완승을 거뒀다. 전 세계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은 쾌승이었다. 아르헨티나도 나이지리아에 1-0 승리를 거뒀지만 세계최강 공격력을 감안하면 기대에 못 미쳤다. 17일 한국과 아르헨티나는 맞붙는다. 마라도나는 나이지리아와 1차전 직후 단 한 번도 한국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 상대를 기죽이려는 전략일 수도, 오만함의 표현일 수도 있다. 허 감독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길 것”이라고 했다. 결국 승부는 갈리게 마련이다. 이번 대결에선 누가 웃을까. 조별리그 2차전 최대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AFC회장 “한국 아름다운 승리…박지성 골 걸작”

    AFC회장 “한국 아름다운 승리…박지성 골 걸작”

    아시아축구협회(AFC) 모하메드 빈 함맘 회장이 한국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첫 경기 승리에 “아름다운 승리”라는 찬사를 보냈다. 한국과 그리스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관전한 함맘 회장은 AFC 홈페이지 인터뷰에서 “16강 팀 중에 아시아 국가가 있기를 바란다.”면서 “한국이 이 수준의 경기를 한다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또 “한국의 이번 경기를 ‘아름다운 경기장에서 거둔 아름다운 승리’로 기억할 것”이라는 찬사도 덧붙였다. 함만 회장은 이번 경기에서 눈에 띄었던 선수로 박주영과 기성용을 꼽았다. 모두 AFC ‘올해의 젊은 선수’로 선정됐던 이들이다. 추가골을 넣은 ‘캡틴’ 박지성에 대한 말도 빼놓지 않았다. 함만 회장은 “마법같은 움직임으로 완성시킨 걸작”이라며 득점 장면에 박수를 보냈다. 그리스에 2-0으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둔 한국은 오는 17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에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펼친다. 사진=멀티비츠 서울신문 나우뉴스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월드컵 비타민②] 경기중 벤치엔 누가 앉나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들만 뛸 수 있는 월드컵 본선 무대. 본선 최종 엔트리 23명에 들기 위해 선수들은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누구도 포기할 수 없지만, 탈락의 아픔을 겪는 선수들은 있기 마련. 따라서 선수들은 벤치에 앉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일 것이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경기 중 벤치에 앉는 인원도 총 23명으로 제한돼 있다. 그라운드에서 뛰는 11명을 빼면 선수 12명, 임원 11명이 벤치에 앉을 수 있다. 우리 대표팀에서 임원 11명으로는 우선 허정무 감독과 정해성·김현태·박태하 코치와 레이몬드 베르하이옌 피지컬 코치 등 코치진 5명이 일단 포함된다. 그 외에 주치의 송준섭 박사와 최주영 재활트레이너팀장, 황인우 재활트레이너, 대표팀 주무인 조준헌 대한축구협회 과장이 앉는다. 그렇다면 남은 자리는 둘. 의무와 장비 담당, 또는 베르하이옌 코치의 통역 등이 앉게 된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는 어땠을까. 당시에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과 핌 베어벡·홍명보·압신 고트비·정기동 코치, 베르하이옌 피지컬 코치 등 코치진이 6명이었다. 그 외에 김현철 주치의, 최주영 팀장, 강훈 트레이너, 김대업 주무, 아드보카트 감독의 통역 박일기씨 등 총11명이 벤치에 앉았다. 선수를 제외하고 벤치에 앉을 수 있는 임원 수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7명에서 10명으로 늘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부터는 축구 강국들의 요구에 따라 11명까지 허용되고 있다. 하지만 월드컵 지역예선이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대회에서 벤치에 앉을 수 있는 임원은 7명이다. 남아공 월드컵 예선 때는 허정무 감독과 코치 3명, 송준섭 주치의, 최주영 재활트레이너팀장, 조준헌 주무만 벤치에 앉는 것이 허용됐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D-3] ‘죽음의 G조’ 북한의 생존전략은

    북한이 속한 G조는 남아공월드컵에서 ‘죽음의 조’로 손꼽힌다. ‘세계 최강’ 브라질(FIFA 랭킹 1위)을 비롯해 ‘아프리카 최강’이라는 코트디부아르(27위), ‘유럽 강호’ 포르투갈(3위) 등 강팀들과 일전을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북한의 랭킹은 105위로 랭킹만 고려한다면 북한은 단 한 게임도 이기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이후 44년 만에 세계무대에 복귀하는 북한으로서는 너무 가혹한 현실이다. 북한을 눌러야 16강 진출이 가능한 나머지 세 팀은 승점 3을 챙기기 위해 필사적으로 북한을 물고 늘어질 것이다. 한준희 KBS해설위원은 “1무(승점 1점)만 해도 기적이다.”라고 분석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러나 북한이 1966년 월드컵에서 1승1무2패로 8강에 진출하며 ‘황색돌풍’을 일으켰듯 다시 한번 이변을 일으켰으면 한다. ‘붉은악마’라는 닉네임을 얻은 북한은 남미의 강호 칠레와 비기고,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이탈리아를 1-0으로 꺾고 아시아 국가 최초로 ‘8강 신화’를 쏘아 올렸다. 이는 한국이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하기 전까지 40여년간 아시아 최고의 성적이었다. 이번에 만나게 될 포르투갈과도 전반에 3-0으로 앞서다가 후반에 4골을 내주면서 3-5로 역전패한 경험이 있다. 북한은 1994년 미국월드컵 예선 탈락 이후 국제무대에서 자취를 감추었지만, 꾸준하게 투자한 결과가 2004년부터 나타났다. 2004년 아시아 17세 이하(U-17) 선수권 준우승, 2005 U-17 월드컵 8강, 2006 아시아 U-19 우승, 2006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준우승의 성과를 냈다. 이번에 북한 대표팀의 주축은 이렇게 성장한 선수들이다. 여기에 ‘인민 루니’로 불리며 일본 가와사키에서 활약하는 정대세(26)와 오미야에서 뛰는 안영학(32), 러시아 로스토프에서 활동하는 홍영조(28) 등 해외파가 합류했다. 북한 대표팀은 수비축구로 유명하다. 한준희 위원은 “북한은 아시아 지역에서는 강한 수비력을 최고의 무기로 삼았지만, 2-2 무승부로 끝난 그리스 평가전을 살펴보면 본선에서 북한의 수비력이 오히려 약점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경험이 부족한 북한이 볼 처리를 미숙하게 하는 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앞세운 포르투갈이나 디디에 드로그바(첼시)가 속한 코트디부아르, 카카(레알 마드리드)의 브라질 등에 호되게 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시아에서 통한 골키퍼 리명국에 대한 신뢰도 떨어진다. 또 북한은 세트피스도 약하고, 다양한 공격 패턴도 없다. 스트라이커인 정대세에 대한 해외 언론의 관심이 고조될수록 상대팀의 수비에 꽁꽁 묶일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그렇다고 16강 진출이 북한에 절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3무승부로 조별 라운드를 통과할 수 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카메룬 등이 3무승부로 16강에 진출했다.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도 네덜란드와 아일랜드가 3무를 기록하며 16강에 진출했다. 투지와 젊음으로 승부하고 있는 북한의 ’수비축구’가 2010년 남아공에서 빛날 수 있을까. 문소영·조은지기자 symun@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D-24] 동국 “휴~”

    [2010 남아공월드컵 D-24] 동국 “휴~”

    허벅지 부상에 3주 진단이 나온 ‘라이언킹’ 이동국(31·전북)이 26명 엔트리에 포함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12년을 기다려 온 ‘월드컵의 꿈’도 이어 가게 됐다. 이동국은 16일 에콰도르전에서 오른쪽 허벅지 근육통이 재발했다. 12일 호주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치르고 14일 밤 귀국한 이동국이었다. 20시간 가까운 시간을 비행기에서 보냈고 허벅지 컨디션도 좋지 않았지만, 월드컵행을 위해 투쟁심 넘치는 플레이와 활발한 수비 가담으로 ‘달라진 이동국’을 보여 줬다. 그러나 후반 20분쯤 허벅지 통증을 느낀 듯 벤치에 교체신호를 보냈다. 4월24일 K-리그 울산전에서 처음 통증을 느낀 뒤 한 달 가까이 불편했던 부위였다. 리그와 AFC챔스리그 원정까지 고된 일정을 소화하느라 쉴 틈이 없었던 탓. 이동국은 정밀진단을 위해 17일 오전 일산 명지병원을 찾았고, 의료진은 회복에 2~3주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일반인 기준인 만큼 집중치료를 하는 운동선수라면 회복속도가 더 빠를 수 있다. 그러나 시기가 안 좋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때 희망을 쏘았던 이동국은 이어진 월드컵에서 잇달아 고배를 마셨다. 번번이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02년 한·일월드컵 전엔 오른쪽 무릎인대 부상 후유증으로 신음했다. 2006년 독일월드컵 땐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절정의 컨디션이었기에 ‘비운의 스트라이커’라고 불렸다. 그리고 다시 오른발이 시험대에 올랐다. 허정무 감독은 “이동국은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허벅지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고 들었다.”며 신뢰를 보냈다. 이동국이 기적적인 회복력으로 최종 엔트리(23명)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北 최종엔트리 23명 확정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북한 축구대표팀이 최종엔트리 23명을 확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32개국의 예비엔트리(30명)를 발표한 가운데 북한은 최종엔트리를 FIFA에 제출했다. 북한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 ‘인민 루니’ 정대세(가와사키)와 ‘공격의 핵’ 홍영조(로스토프)가 포함됐다. 남성철·이광천·박남철·문인국·지윤남(이상 4.25)·차정혁(압록강)·김영준(평양시) 등 월드컵 예선에서부터 줄곧 활약한 선수들이 대부분 승선했다. ‘젊은 피’도 기회를 얻었다. 2006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선수권대회 우승멤버인 이철명(평양시)과 김금일(4.25)·이광혁(경공업) 등 20대 초반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신구 세대가 조화롭게 모였다. 깜짝 발탁과 의외의 탈락도 있다. 나이가 가장 어린 박성혁(20·소백수)은 월드컵 예선조차 출전한 적이 없는 새얼굴. 지난해 프랑스 전지훈련부터 대표팀에 합류했다. 반면 북한이 2월 AFC챌린지컵에서 우승할 때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J-리거 양용기(센다이)는 최종엔트리에서 빠졌다. 북한 대표팀은 지난 8일 평양을 출발해 스위스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북한은 남아공월드컵에서 브라질, 코트디부아르, 포르투갈과 함께 ‘죽음의 G조’에 속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10 남아공 월드컵] 감독님 봤죠! 이동국 AFC챔스 8강행 결승골

    월드컵이 다가올수록 ‘라이언킹’ 이동국(31·전북)의 발끝이 매서워지고 있다. ‘해결사’ 박주영(25·AS모나코)의 부상에 맘 졸였던 허정무 대표팀 감독의 마음도 한결 여유롭다. 이동국은 12일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경기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2-2로 팽팽하던 연장 후반 11분, 박원재가 올려준 크로스를 각이 거의 없는 골문 오른쪽에서 머리로 밀어 넣은 것. 상대 골키퍼가 꼼짝없이 당했다. 교묘하게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은 순간적인 위치선정도 일품이었다. 전북은 3-2로 승리, 8강에 진출했다. 언젠가부터 ‘버저비터 골’이 이동국의 특기가 됐다. 지난달 24일 K-리그 울산전부터 그가 뽑은 최근 세 골은 모두 90분이 지난 뒤 터졌다. 올해 전북에서 뽑은 9골 중 5골은 후반 40분 이후 나왔다. 끝까지 경기에 대한 집중력과 승부욕이 오롯하다는 뜻. 이동국의 투혼은 ‘허정무호’를 춤추게 한다. 그동안 투톱을 책임져온 박주영은 재활 중이고, 이근호(25·이와타)는 슬럼프에 빠졌다. 허 감독의 마음속에 박주영은 확실한 붙박이 스트라이커. 그동안 4-4-2 포메이션을 전제로 박주영의 투톱 파트너를 고민해왔다. 그러나 박주영은 부상을 당했다. 요즘 박주영은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마이클 쿠이퍼스 피지컬 트레이너와 1대1로 재활훈련을 하고 있다. 정상 훈련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허 감독은 13일 “회복까지 일주일을 잡고 있다. 당장 뛸 수도 있지만 부상을 확실하게 치료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16일 에콰도르전 출전 가능성은 낮고, 24일 한·일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사실 박주영은 지난해 10월 세네갈전(2-0승) 이후 허정무호에서 사라졌다. 시즌을 치렀고, 부상도 있었다. 그래서 이동국이 중심을 잡아왔다. 국내파와 J-리거가 나선 A매치에서 이동국-이근호(25·이와타)가 3경기 중 2경기에 선발로 호흡을 맞췄다. 지난해 11월 덴마크전(0-0 무)과 3월 코트디부아르전(2-0 승)이다. 이동국-염기훈(27·수원) 조합도 올 초 스페인 전지훈련에서 시험대에 올랐다. 핀란드(2-0 승), 라트비아(1-0 승)전. 그러나 뭔가 조금씩 부족했다. ‘투쟁심’을 강조하는 허 감독이 보기에 이동국은 굼떠 보였다. 의문부호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동국은 3월 코트디부아르전 논스톱 발리슛으로 허 감독의 마음을 흔들더니, 올 시즌 맹렬한 골사냥으로 확실히 마음을 빼앗았다. 지금의 컨디션이라면 이동국의 포효가 남아공에서도 이어지리라는 기대를 갖기에 충분하다. 다른 컬러를 가진 공격수가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다면 공격루트나 전술 역시 다양해질 수 있다. 골 결정력이나 파괴력 면에서 으뜸인 박주영과 위치선정과 감각적인 슈팅이 좋은 이동국, 공간침투가 뛰어나고 빠른 이근호가 있다. 조커로 투입될 안정환(34·다롄 스더) 역시 탁월하다. 박주영이 ‘해결사’가 돼도 좋고, 물오른 이동국이 또 다른 ‘해결사’를 맡아도 된다. 이동국은 14일 NFC에 들어가 에콰도르전 담금질에 들어간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K-리그 팀 모두 8강行

    K-리그가 2년 연속 아시아축구 패권을 위해 또 한 걸음 다가섰다. 포항은 12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사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 원정경기에서 전반 30분 모따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가시마를 1-0으로 제압했다. 전북도 호주 애들레이드 힌드마시경기장에서 열린 애들레이드와의 원정전에서 연장 후반 11분 이동국의 헤딩 결승골로 3-2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날 홈 경기에서 감바 오사카(일본)를 3-0으로 완파한 성남과 베이징 궈안(중국)을 2-0으로 물리친 수원에 이어 K-리그 4개 출전팀 모두가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8강전은 9월15일과 22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앞서 대진 추첨은 오는 25일 열린다. 모따와 알미르, 노병준의 삼각 편대를 앞세운 포항은 가시마와 팽팽하게 맞서다 전반 30분 알미르의 종패스를 받은 모따가 벌칙지역 오른쪽에서 찬 공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 균형을 깼다. 가시마는 이후 만회를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국가대표 중앙 수비수 황재원과 김형일이 버틴 포항 수비벽을 허물지는 못했다. H조 1위 애들레이드에 맞선 전북은 후반 종료 직전 뼈아픈 동점골을 얻어맞아 연장까지 끌려갔지만 국가대표 공격수 이동국이 해결사였다. 후반 22분 심우연과 교체 투입, 연장 후반 11분 박원재의 크로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연결해 값진 결승골을 뽑아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선수들 각 포지션 대장되어야”

    “선수들 각 포지션 대장되어야”

    “잘 안됐을 때가 16강이다. 프로선수는 항상 1등을 하는 게 목표다.” 축구대표팀의 ‘맏형’ 이운재(37·수원)가 결연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운재는 전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마치고 12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아직 경기피로가 풀리지 않은 모습이지만 열정만은 넘쳐 흐르는 듯했다. 그는 “남아공에서 큰일을 낼 것 같다. 감이 좋다.”면서 “우리 선수들은 16강이 목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잘 안됐을 때가 16강”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선수들이 각 포지션에서 주인이고 대장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베스트 11’이 톱클래스는 아니더라도 한마음으로 뛴다면 개인 능력 이상의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팀 플레이를 강조했다. 1994년 미국월드컵 때 첫 태극마크를 달았던 이운재는 지금 어느덧 최고참이다. 월드컵 본선만 벌써 네 번째. 129차례의 A매치에서 한국의 골문을 지켰다. 남아공을 밟을 32개국 골키퍼 중 최다 A매치 출장기록이다. 기성용(셀틱), 이승렬(FC서울·이상 21) 등과는 무려 16살 차이가 난다. 주장은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지만 실질적인 리더는 이운재다. 맏형다운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운재는 “94년에 처음 월드컵 나갈 때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됐다. 떨지만 않는다면 어느 팀을 상대로도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소속팀 수원에서 흔들리는 모습으로 경기력 논란을 낳았지만, 여전히 대표팀 ‘넘버원 골키퍼’로 신뢰를 받고 있다. 이운재는 “(경기력 부분에 대해선) 말할 게 없다. 무관심이 제일 무서운 건데 나한테 애정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그런 얘기도 나온 것 같다.”면서 “코칭스태프의 선택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잘하고 싶다.”면서 말을 마쳤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D-30] “세계를 놀라게 하겠다”

    [남아공월드컵 D-30] “세계를 놀라게 하겠다”

    “부담감까지 소화하는 주장이 되겠다.”(박지성),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겠다.”(이청용)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한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과 이청용(22·볼턴 원더러스)이 11일 나란히 귀국하며 기분 좋은 출사표를 던졌다. 맨유는 리그 4연패를 아쉽게 놓쳤다. 그러나 박지성은 스토크시티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호쾌한 헤딩골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박지성은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 좋은 분위기를 대표팀에서도 이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시즌이 끝난 직후라 지친 건 사실이지만, 대표팀에서 훈련하면 회복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경기력이나 체력문제도 일축했다. ‘최고의 한국선수’라는 수식어를 듣는 박지성이지만 부담감에서 탈피한 모습이었다. 그는 “동료마저 기대감을 갖도록 하는 선수가 됐다는 것은 무척 기쁜 일이다. 부담감까지 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지는 리더십 질문에도 “주장도 한 명의 선수일 뿐이다. 경기는 팀 대 팀으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성보다 30분 빠른 비행기로 이청용도 입국했다. 붙박이로 활약한 이청용은 한국선수 역대 최다공격포인트 기록을 ‘13’(5골 8어시스트)으로 늘리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마쳤다. 월드컵 때 사고를 칠 것 같다는 얘기에 “혼자 사고를 쳐서는 안 될 것 같다. 한국 대표팀이 하나가 돼서 세계를 깜짝 놀랄 만한 일을 만들겠다.”고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이어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을 정말 재미있게 보냈다. 유럽 선수들을 상대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박지성과 이청용은 하루를 쉬고 12일 대표팀에 합류한다. 한편 10일 소집해 가벼운 오후 훈련을 진행했던 허정무호는 짧은 휴식에 들어갔다. 11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아침식사를 한 뒤 1박2일의 ‘깜짝 외박’이 주어진 것. 허정무 감독은 “첫날 선수들의 몸 상태를 확인해 보니 훈련보다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심리적 안정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성, 이청용 등 해외파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마친 국내파를 합친 국가대표팀 20명은 12일 낮 12시 다시 파주에 모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성남·수원 8강 동반진출

    프로축구 성남과 수원이 나란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성남은 1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16강전에서 몰리나의 멀티골에 송호영의 추가골을 보태 감바 오사카(일본)를 3-0으로 대파했다. 전날 성남 신태용 감독은 “한·일 자존심이 걸려 있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면서 클럽대결에 한·일전 의미까지 덧씌웠다. 경기는 실제 국가대표팀 한·일전을 보는 듯 팽팽했다. 성남은 장신공격수 라돈치치(192㎝)를 앞세워 공중볼을 따냈고, 몰리나와 파브리시오의 날카로운 킥으로 수차례 골문을 위협했다. 문전의 세밀함이 부족했고,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선제골이 터진 건 후반 28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의 송호영이 크로스를 올렸다.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그대로 사이드라인으로 나갈 만큼 빠르고 강한 공이었다. 라돈치치의 발끝을 스친 공은 쇄도하던 몰리나 앞으로 갔고, 이 와중에 다급해진 감바의 묘진 도모카즈가 파울을 범했다. 심판은 휘슬을 불고 그대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몰리나가 호쾌한 페널티킥골을 뽑았다. 첫 골은 힘들었지만 이후는 ‘골 퍼레이드’였다. 후반 38분엔 송호영이 골지역 왼쪽으로 달려들며 차분하게 추가골을 뽑았고, 후반 45분엔 몰리나가 8강행을 자축하는 축포까지 보탰다. 신태용 감독은 “큰소리치긴 했지만 사실 이렇게까지 성적을 낼 줄은 몰랐다. 이제와 말이지만 챔스리그 예선만 통과해도 1차 목표는 달성한 거라고 마음을 추슬렀다.”면서 “감바에 대승을 했다는 것이 기쁘다.”고 웃었다. 같은 시간, 위기의 수원은 호세모따의 연속골로 안방에서 베이징 궈안(중국)을 2-0으로 꺾었다. 두 골을 추가한 호세모따는 득점선두(9골)를 이어갔다. 리그에선 8경기 연속 무승(1무7패)의 ‘꼴찌’ 수원이지만 믿을 구석은 역시 AFC챔스리그였다. 8일 울산전을 후보선수 위주로 치르면서 주전들의 체력을 안배할 정도로 신경을 썼던16강전. 부상으로 시즌 초 자리를 비웠던 염기훈과 이상호, 김두현까지 가동하며 8강행을 확정지었다. 성남과 수원은 25일 열리는 조추첨을 통해 9월 홈앤드어웨이로 벌어질 8강전 상대를 확인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두산-삼성(잠실)●한화-LG(청주)●KIA-넥센(광주)●롯데-SK(사직 이상 오후 6시30분) ■프로축구 AFC챔피언스리그 16강 ●성남-감바오사카(탄천종합)●수원-베이징궈안(수원월드컵 이상 오후 7시30분) ■배구 전국종별대회(오전 10시 김천체) ■육상 전국종별대회(오전 10시 창원종합운) ■야구 KBO총재기 대학대회(오전 9시30분 목동구장)
  • [2010 남아공월드컵] 북한 10일부터 스위스 전지훈련

    ‘44년 만의 외출이 시작됐다.’ 거의 반 세기 만에 월드컵축구대회 본선에 진출한 북한 축구대표팀이 2010남아공월드컵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8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도 북한 축구대표팀이 10일부터 스위스에서 전지훈련을 한다고 밝혀 북한대표팀이 스위스로 향한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또 8일 재일본조선축구협회(KFAJ)가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뛰는 정대세(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안영학(오미야), 량용기(베갈타 센다이)가 북한대표팀 엔트리에 들었다는 내용을 조선축구협회로부터 통보받았다면서 이들의 대표팀 합류를 소속팀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 명단이 예비엔트리 30명 또는 최종엔트리 23명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최종 엔트리일 가능성이 높다. 정대세와 안영학은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맹활약하며 북한이 8강 신화를 창조했던 1966년 잉글랜드대회 이후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오르는 데 앞장섰다. 또 량용기는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챌린지컵에서 북한이 우승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한국여자축구가 얼마나 겁났으면…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19~30일·중국 청두)을 앞두고 한국과 함께 B조에 속한 중국이 ‘박은선 포비아(공포증)’를 드러냈다. 5년 만에 태극마크 후보에 나선 스트라이커 박은선(24·서울시청)의 성별검사를 요구하겠다고 나선 것. 중국 여자 대표팀의 상루이화(66) 감독은 9일 중국 일간지 ‘청두 비즈니스 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박은선의 복귀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만약 박은선이 정말로 여자 축구에 적합하지 않은 성별을 가지고 있다면 다른 선수에게 너무 불리하다.”면서 “박은선이 출전한다면 AFC에 박은선의 성별검사를 분명히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대회 결승에서 북한에 1-2로 패하며 우승컵을 내줬던 중국은 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통산 9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 때문에 아시아 최고의 여자 스트라이커인 박은선의 대표팀 복귀는 같은 조에서 경기를 치르는 중국 대표팀으로서는 껄끄러울 수밖에 없다. 박은선은 180㎝의 장신에 남자 못지않은 파워와 기술을 가지고 있다. A매치 19경기에 11골. 여기에다 대단히 낮은 저음의 목소리 탓에 남자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박은선은 ‘중국 킬러’로 명성이 자자했다. 지난 2004년 제2회 아시아 여자청소년(U-19) 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중국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 한국의 3-0 완승을 이끌면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이어 성인무대인 2005년 동아시아선수권대회 중국과의 개막전에선 1-0으로 앞서던 후반 20분 추가골을 터트리며 2-0 승리를 견인, 중국과의 상대전적 15전 전패를 비로소 벗어나는 데 힘을 보탰다. 그러나 중국의 ‘으름장’도 불과 반 나절 만에 헛심을 쓴 꼴이 됐다. 25명의 예비명단에 포함돼 대표팀 훈련을 치러온 박은선은 오후 발표된 최종명단에서는 제외됐다. 대표팀 이상엽 감독은 “박은선이 5년 가까이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훈련 과정에서 심한 피로감을 보였다.”면서 “코칭스태프들도 아시안컵 출전이 박은선에게 득보다 실이 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프로축구]국내파, 주말 許心 잡아라

    8, 9일 열리는 프로축구 K-리그 12라운드는 상반기 마지막 경기. 남아공월드컵 30명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국내파 18명이 허정무 대표팀 감독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국내파의 목표는 당연히 16일 에콰도르전. 이 평가전에는 최대 17명(선발 11·교체 6)이 나설 수 있지만, 해외파를 중심으로 출전기회를 줄 것이기 때문에 국내파는 주말 리그 경기에서 모든 기량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서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울산전에 관심이 모인다. 리그 최하위로 추락한 수원이지만 예비 엔트리에 이운재, 강민수, 조원희, 염기훈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울산도 김영광, 김동진, 오범석 등 3명이 있다. 예비 엔트리 7명이 한 경기장에서 충돌하는 셈이다.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포항도 마찬가지다. 김형일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하지만 김재성, 황재원, 신형민이 버티고 있다. ‘안방불패’의 즐거운 징크스로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제주의 상승세를 막아야 한다. 제주에도 이미 대표팀의 붙박이 수비수로 자리 잡은 조용형, 지난 경기에서 골까지 터트리며 ‘허심’을 찌른 구자철이 있다. 리그 선두로 올라선 FC서울의 이승렬과 김치우는 9일 인천 원정경기에서 자신의 능력을 ‘120%’ 발휘해야 한다. 인천 유병수가 대표팀에 불러주지 않은 허 감독에게 골 시위를 벌이며 서울에 분풀이할지 지켜볼 대목이다. 전북 이동국은 잠시 숨을 고른다. 전북이 대구와의 경기를 월드컵 이후인 7월10일로 미뤘기 때문. 이동국은 12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허 감독의 눈도장을 찍어야 한다. 허 감독은 주말 K-리그 경기를 관전하며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할 계획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허정무호 10일 ‘원정 16강’ 첫발

    [2010 남아공월드컵] 허정무호 10일 ‘원정 16강’ 첫발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남아공월드컵 축구대표팀이 오는 10일 낮 12시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사상 첫 원정 16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첫걸음을 뗀다. 대표팀은 당초 소집 규정상 월드컵 개막 한 달 전인 12일부터 모일 수 있지만 한국프로축구연맹의 협조를 얻어 이틀 빠른 10일 K-리거들을 주축으로 선수들을 불러 모은다. 예비엔트리 30명 중 해외파 12명 대부분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경기에 출전하는 국내파를 제외한 10여명이 모인다. K-리거는 8, 9일 치러지는 리그 12라운드 경기에 출전하고 입소한다. K-리거는 울산의 골키퍼 김영광, 수비수 오범석, 김동진과 FC서울 미드필더 김치우, 공격수 이승렬, 광주의 미드필더 김정우, 제주 수비수 조용형, 미드필더 구자철 등 8명뿐이다. 해외파 중에선 스코틀랜드에서 뛰는 기성용(사진 왼쪽·셀틱)과 독일 분데스리가의 차두리(오른쪽·프라이부르크)가 이날 대표팀에 가세한다. 기성용은 6일 귀국해 허정무 감독과 만났다. 셀틱은 9일 밤 하트오브미들로시언과의 최종전이 잡혀 있다. 하지만 사령탑 교체 후 8경기 연속 결장했던 기성용은 구단에 조기 귀국을 요청했고 구단도 승낙했다. 허정무 감독은 기성용의 조기 합류에 반가움을 표시하고 컨디션 조절 등을 당부했다. 허벅지 부상 여파로 8경기를 뛰지 못했던 차두리도 8일 밤 도르트문트와의 최종전 직후 입국, 대표팀에 합류한다. 9일 자정 나란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 나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은 11일 또는 12일 귀국한다. 11일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홈경기가 예정된 수원의 골키퍼 이운재, 수비수 강민수, 미드필더 조원희, 공격수 염기훈과 성남의 골키퍼 정성룡은 당일 밤 또는 다음 날 오전 입소한다. 12일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를 벌이는 포항의 미드필더 김재성과 신형민, 수비수 김형일, 황재원과 전북의 공격수 이동국은 13일 또는 14일 대표팀에 가세한다. 그러나 15일 프랑스 리그1 최종전이 예정된 공격수 박주영(AS모나코)과 같은 날 전반기를 마치는 러시아 톰 톰스크의 미드필더 김남일, 15~16일 정규리그를 치르는 일본 J-리그의 이근호(이와타), 이정수(가시마), 곽태휘(교토) 등은 각 팀의 일정을 소화한 뒤에야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 이들은 16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도 뛰지 못한다. 중국 슈퍼리그의 공격수 안정환(다롄 스더)과 일본 J2리그 오이타의 미드필더 김보경은 각각 29일과 6월13일 전반기를 마치지만 대표팀에 조기 합류할 수 있도록 해당 구단을 설득하고 있다. 대표팀은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을 마친 뒤 최종 엔트리 23명과 부상 선수를 고려한 추가 명단 2∼3명을 확정하고, 22일 한·일전이 열리는 일본 사이타마로 이동, 진군을 시작한다. 남아공월드컵의 시작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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