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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판 ‘칼레의 기적’

    잉글랜드 프로축구 4부 리그(리그2) 소속 브래드퍼드 시티가 파란을 일으켰다. 브래드퍼드는 23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소속 애스턴 빌라와의 캐피털원컵(리그컵) 준결승 2차전을 1-2로 아깝게 졌지만 1차전 승리(3-1)에 힘입어 합계 4-3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1903년 창단한 브래드퍼드는 110년의 역사를 자랑하지만 1911년 축구협회(FA)컵에서 우승한 것이 전부다. 1985년 5월 홈 경기 때 발생한 화재로 관중 56명이 희생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던 브래드퍼드는 1998~99시즌 2부 리그에서 준우승해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했으나 이듬해 다시 2부 리그로 강등된 뒤 2~4부 리그를 전전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브래드퍼드는 2부 리그 와트퍼드에 2-1로 이기고, 프리미어리그 위건을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2로 제쳤고, 8강에선 아스널과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하는 기적을 이어 왔다. 캐피털원컵에서 4부 리그 팀이 결승에 오른 것은 1961~62시즌 로치데일 AFC(준우승)에 이어 51년 만이다. 필 파킨슨 감독은 “상대가 공격적인 팀이라서 수비에 허점이 생길 것으로 예측했다”며 “경기 전에 선수들과 함께 역사를 만들어 내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골키퍼 맷 듀크도 “기뻐서 말조차 안 나온다. 선수와 팬 모두 모두 환상적인 경기를 펼쳤다”고 자축했다. 팬들도 ‘영국판 칼레의 기적’이라며 흥분했다. 우승으로 기적을 마무리하고 싶은 브래드퍼드는 24일 오전 4시 45분 4강 2차전을 치르는 스완지시티-첼시 승자와 다음 달 말 영국 축구의 성지인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기성용의 스완지시티가 1차전을 2-0으로 이겨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터라 스완지시티가 올라올 가능성이 작지 않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NFL ‘형제 사령탑’ 대결

    NFL ‘형제 사령탑’ 대결

    미프로풋볼(NFL)을 대표하는 형제 사령탑 존 하보(오른쪽·51)와 짐(왼쪽·50)이 제47회 슈퍼볼에서 격돌한다. 형 존이 이끄는 볼티모어 레이븐스는 21일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챔피언십에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28-13으로 물리치고 2001년 첫 정상을 밟은 이후 12년 만에 슈퍼볼에 올랐다. 전반까지 7-13으로 끌려가던 볼티모어는 3피리어드 데니스 피타의 터치다운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4피리어드에도 터치다운 두 개를 보태 승리했다. 동생 짐이 지휘하는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는 앞서 애틀랜타 조지아 돔에서 열린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챔피언십에서 애틀랜타 팰컨스에 전반까지 14-24로 끌려가다 러닝백 프랭크 고어가 3피리어드와 4피리어드에 터치다운 하나씩을 성공시켜 역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애틀랜타는 1피리어드 훌리오 존스의 터치다운과 맷 브라이언트의 필드골을 앞세워 10-0으로 앞서간 뒤 2피리어드에서 상대와 터치다운 두 개씩을 주고받았다. 샌프란시스코는 3피리어드 11분여를 남기고 고어의 터치다운으로 21-24까지 따라붙은 뒤 4피리어드에도 공을 건네받은 고어가 애틀랜타 수비를 뚫고 터치다운에 성공했다. 1982년 첫 슈퍼볼을 차지한 뒤 지금까지 다섯 차례 트로피를 들어 올린 샌프란시스코는 이로써 1995년 이후 18년 만에 왕좌를 노리게 됐다. 두 형제 감독은 지난 시즌 나란히 챔피언십에서 탈락해 대결이 무산된 지 1년 만에 자존심 싸움을 벌이게 됐다. AFC-NFC 간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은 다음 달 4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뉴올리언스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美풋볼 콘퍼런스 결승 4팀 윤곽

    美풋볼 콘퍼런스 결승 4팀 윤곽

    미국프로풋볼(NFL) 내셔널콘퍼런스(NFC)의 애틀랜타 팰컨스가 14일 애틀랜타의 조지아돔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라운드 홈경기에서 시애틀 시호크스를 30-28으로 눌렀다. 팰컨스는 21일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와 대망의 슈퍼볼 티켓을 놓고 콘퍼런스 결승을 치른다. 아메리칸콘퍼런스(AFC)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도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 홈경기에서 쿼터백 톰 브래디의 활약을 앞세워 휴스턴 텍산스를 41-28로 제압했다. 뉴잉글랜드는 21일 볼티모어 레이븐스와 콘퍼런스 결승에서 격돌한다.
  • 정대세 “수원 우승 위해서라면 공격수 아니어도 좋다”

    ‘인민 루니’ 정대세(29)가 마침내 ‘K리그 대세’를 잡기 위한 첫발을 뗐다. 정대세는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수원 입단 기자회견을 갖고 “전통 있는 구단에 오게 돼 영광이다. 목표는 당연히 리그 우승이다. 내가 15골 이상 넣어야 우승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안영학(가시와 레이솔)과 차두리(뒤셀도르프) 형에게 수원 얘기를 많이 들어 입단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한 뒤 “별명이 마음에 든다. 계속 ‘인민 루니’로 불러 달라”고 주문했다. 계약기간은 3년, 연봉은 4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서정원 감독의 선수 시절 등번호 14번을 받은 것과 관련, 정대세는 “수원이 나에 대해 얼마나 기대하고 있는지 깨닫게 됐다”며 “꼭 우승해 감독님의 기대에 보답하고 싶다. 공격수가 아닌 다른 포지션을 주더라도 따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또 “한국이 기술과 스피드, 거친 몸싸움의 축구를 한다는 걸 안다. K리그 관중 수가 많지 않은 것도 알고 있다”며 “내가 뛰면 호기심에라도 팬들이 많이 찾아오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말춤을 출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알려진 것보다 성격이 적극적이지 못하다”고 손사래를 친 정대세는 “어머니는 어디에서 뛰든지 행복하게 축구하길 바란다”고 전하는 감성적인 면도 드러냈다. 그는 이중국적이다. 한국 국적의 아버지와 해방 이전의 조선 국적을 유지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3세. 구단은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질문을 삼가 달라고 주문한 뒤 회견이 끝난 뒤에 “정대세는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국내법에 따라 대한민국 국민으로 분류돼 한국 선수로 뛰게 된다”고 못 박았다. 구단은 정대세가 월드컵 출전 때문에 북한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수원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 국제대회에서도 북한 선수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며 “AFC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정대세는 이날 밤 괌으로 출국, 전지훈련 캠프에서 동료들과 처음 만났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정대세 입국 “첫 시즌 15골 넣겠다”

    정대세 입국 “첫 시즌 15골 넣겠다”

    프로축구 수원 입단을 위해 한국을 찾은 북한 대표팀의 공격수 정대세(29)가 K리그 데뷔 시즌에 화끈한 공격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정대세는 “첫 시즌에 15골을 넣겠다”며 “공격수로 한 시즌에 15골을 넣지 못하면 경기에 뛰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쾰른(독일)에서 뛴 정대세는 지난해 11월 수원에 이적 희망서를 제출하며 K리그 진출을 타진한 끝에 둥지를 틀게 됐다. 그가 한국 땅을 밟은 것은 3년 만. 2010년 2월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소속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러 찾은 적이 있다. 정대세는 이날 하얀색에 가까운 밝은 톤의 머리칼에 깔끔한 정장 차림으로 눈길을 끌었다. ‘공항 패션’을 의식한 것이냐는 질문에 “이전 머리칼이 자색이었는데 마음에 안 들어 전날 미용실에서 머리를 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간절히 원하던 팀에 입단한 설렘을 감추지 않은 정대세는 “아직 우승해본 적이 없는데 수원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그는 9일까지 추가 테스트를 받은 뒤 계약이 성사되면 10일 기자회견과 함께 입단식을 갖는다. 연합뉴스
  • 이동국 ‘쌍쌍’둥이 아빠 된다

    이동국 ‘쌍쌍’둥이 아빠 된다

    딸 쌍둥이 아빠 이동국(34·전북)이 또 쌍둥이를 보게 됐다. 이동국은 지난 5일 서울 양천구 해누리체육공원에서 열린 ‘최강희 풋볼클럽’ 창단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겨울 휴식기에 아내가 아이를 가졌는데 또 쌍둥이다. 아주 기쁘고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부인 이수진씨는 이동국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미들즈브러에서 뛰던 2007년 딸 쌍둥이 재시와 재아를 출산한 바 있다. 부부가 6년 만에 또다시 쌍둥이를 출산하게 됐다. 그는 지난해 1월 브라질 전지훈련에서 “아이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 두 딸이 있다고 해서 꼭 아들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한 바 있는데 그 소원을 이루게 됐다. 소속팀 전북은 프로축구 1부리그 K리그 클래식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대어급을 영입하는 등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도 월드컵 8회 연속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동국 개인적으로도 A매치 100경기를 뛰면 가입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센추리 클럽’에 6경기만 남겨 놓은 상황에서 복덩이들이 태어나게 됐다. 이동국은 “식구가 늘어난다고 생각하니 어깨가 더 무겁다”며 올해 활약을 다짐했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2013 빛낼 스포츠스타] (5) 재기 다짐하는 프로축구 홍정호, 그를 읽는 네가지

    [2013 빛낼 스포츠스타] (5) 재기 다짐하는 프로축구 홍정호, 그를 읽는 네가지

    ‘제2의 홍명보’로 불리던 프로축구 유망주 홍정호(24·제주)는 지난해 불운했던 축구 스타로 손꼽힌다. 지난해 4월 왼쪽 무릎 후방 십자인대가 파열돼 수술대에 올라 런던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다. 지금도 재활에 열중하고 있다. 지난 5일 김포공항에서 만난 그는 재활 중이란 사실이 믿기 힘들 만큼 표정이 밝았다. 서울 강동구청 옆에 있는 최주영(전 대표팀 의무팀장) 재활클리닉에서 재활 마무리에 열중하고 있는 그는 소속팀 소집에 응하느라 제주를 다녀오는 길이라고 했다. “부상 직후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누가 부르면 나가기 싫고, 혼자 있고만 싶고…. 초기 재활치료는 석달 동안 독일에서 받았다.” 그는 생일이 몇 개월 빠른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만난 게 큰 힘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에이전트 식구이기도 한 구자철은 ‘올림픽에는 함께 못했지만 브라질월드컵엔 같이 가자’며 위로해줬다. 구자철을 형이라고 부르는 홍정호는 “정말 형은 아우크스부르크의 영웅이었다. 형 경기를 관전하며 유럽 진출의 꿈도 키웠다. 힐링의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아픈 것은 다 나았다. 러닝하면서 몸을 끌어 올리고 있다. 20일 정도 마무리 재활을 마치면 30일쯤 팀에 합류해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라운드 복귀는 늦어도 5월에는 가능할 전망이다. 몸이 온전하지 않은데도 그는 최근 중국프로축구 베이징 궈안 입단설이 나돌아 주위를 놀라게 했다. “나 역시 기사로 접했다. (에이전트) 사장이 신경 쓰지 말라고 하셨다. 나도 중국으로 갈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뒤 올해 안에 유럽에 진출하고 싶다”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가고 싶지만 첫술에 배부를 순 없어 네덜란드나 독일 쪽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가장 가고 싶은 팀은 첼시. 수비를 맡고 있지만 공격적인 자신의 성향과 어울린다고 생각해서다.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첼시는 수비수들이 더욱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데 이 점이 마음에 쏙 든다고 했다. 제주 외도초교 4학년 때 축구화를 처음 신은 그는 사실 학창 시절 스트라이커였다. 하지만 중앙고 1학년 때 빈혈 증세가 심각해져 1년을 쉬면서 키가 14㎝나 자랐고 그 뒤 수비수로 전향했다. 그는 박경훈 제주 감독과 홍명보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만난 것이 큰 행운이라고 말했다. 두 감독 모두 수비수 출신인 데다 자신의 장단점을 꿰뚫고 있고, 꼼꼼한 지도 덕에 몰라 보게 성장할 수 있었다. 홍정호는 “두 분 모두 선수들을 다그치기보다 칭찬하며 장점을 끌어 내는 스타일이다. 너무 많은 걸 배웠고 덕분에 실력이 늘 수 있었다”며 “걱정해 준 두 분을 위해 올해는 톱 클래스의 축구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부상 악몽을 완전히 떨치지는 못했다고 털어놓은 홍정호는 늘 마음속으로 ‘다시 일어날 수 있어. 늦을 수도 있지만 마지막엔 웃을 수 있어’라고 주문을 건다고 했다. “박 감독님이 올해는 너의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해 줬다”고 전한 그는 “오늘 훈련이, 오늘 경기가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고 비장한 표정으로 말했다. 글 사진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홍정호는 누구 ▲1989년 8월 12일 출생 ▲186㎝, 77㎏ ▲제주 외도초-중앙중-중앙고-조선대 ▲홍귀강·이영란씨 슬하에 형 정남(전북 골키퍼) ▲취미 음악감상(좋아하는 가수 윤하) ▲별명 루키루키, 레옹 ▲2009년 11월 제주 입단, K리그 46경기 출장 1골 2도움. 2010년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동메달, 쏘나타 K리그 대상 수비수 베스트 11, 20세 이하 청소년대표, 2011년 제15회 AFC 아시안컵 국가대표
  • [하프타임]

    2012 농구대잔치 21일 개막 아마추어 농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신한은행 2012 농구대잔치가 21일부터 28일까지 수원 보훈재활보육센터에서 펼쳐진다. 남자부에는 상무,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조선대, 명지대, 상명대가 출전한다. 두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거친 뒤 각 조 2위까지 결선 토너먼트에 올라간다. 남자 2부에는 우승 후보로 꼽히는 초당대와 세종대, 울산대, 목포대, 서울대가, 여자부에는 김천시청, 수원대, 사천시청, 동아백화점이 출전한다. 한국축구 세계 35위… 3계단 하락 국제축구연맹(FIFA)이 19일 올해 마지막 발표한 세계 랭킹에서 한국은 686점을 기록해 지난달 32위에서 35위로 3계단 밀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가운데 22위 일본(840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한국과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같은 조에 속한 이란은 59위(532점), 우즈베키스탄은 67위(513점), 카타르는 98위(365점), 레바논은 127위(259점)다. 스페인(1606점)과 독일(1437점), 아르헨티나(1290점)가 각각 1~3위를 지켰다.
  • [하프타임] AFC챔스리그 서울 vs 센다이

    2012 K리그 챔피언 FC 서울이 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거행된 2013 AFC 챔피언스리그 조추첨 결과 일본 J리그 준우승팀 베갈타 센다이와 맞붙는다. 서울이 속한 E조에는 동아시아 플레이오프 승자(미정)와 장쑤 세인티(중국)가 포함됐다. F조 전북은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 우라와 레즈(일본)와 만나며, G조 포항은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 베이징 궈안(중국),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 H조 수원은 센트럴 코스트(호주), 일왕컵 우승팀(미정), 귀저우 런허(중국)와 격돌한다. 내년 2월 26일 시작되는 대회는 조별예선부터 결승까지 모두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각 조 2위까지 16강에 진출한다.
  • ‘철퇴축구’ 4위 한다면 K리그 우승 상금 4배

    ‘철퇴축구’ 4위 한다면 K리그 우승 상금 4배

    2012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아시아를 호령한 ‘철퇴 축구’가 세계를 겨냥한다. 프로축구 울산은 6일 일본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막을 올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해 전날 나고야에 입성했다. 대회는 개최국 일본과 6대륙을 대표하는 클럽 등 7개 팀이 참가해 16일까지 녹아웃 토너먼트 방식으로 세계 최고의 클럽을 가린다. 개최국 자격으로 첫 출전한 산프레체 히로시마는 6일 오세아니아 대표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와 플레이오프에서 아오야마 도시로의 선제골을 지켜 1-0으로 이겼다. 황석호는 후반 37분 교체돼 10분가량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울산 선수단은 나고야에서 적응 훈련을 거친 뒤 9일 오후 4시 아이치현 도요타경기장에서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스리그 우승팀 몬테레이(멕시코)와 첫 경기를 치른다. 울산이 지면 5, 6위전을 치른 뒤 곧바로 돌아와야 하지만, 이기면 준결승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스리그 우승팀 첼시(잉글랜드)와 맞붙어 우승까지 노려보게 된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AFC 챔스리그가 끝나자마자 김상훈 코치를 멕시코로 보내 몬테레이의 전력을 파악했다. 일찌감치 비디오 분석관이 어렵게 구한 몬테레이의 경기 동영상을 철저히 분석하는 한편, K리그 주중 경기에는 1.5군을, 주말 경기엔 베스트 멤버를 내보내는 등 경기감각과 체력을 유지하도록 만반의 대비를 해왔다. ‘아시아 챔피언을 넘어 세계 챔피언’이란 동기 부여 말고도 선수나 구단을 자극할 이유는 있다. 상금이 상당히 많다. 적어도 6위를 확보한 울산이 받을 몫은 100만달러(약 11억원). 몬테레이를 꺾으면 적어도 4위는 확보해 K리그 우승 상금의 4배가 넘는 200만달러(약 22억원)를 쥐게 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축구] 득점왕 한골 더, 1위팀 1승 더

    [프로축구] 득점왕 한골 더, 1위팀 1승 더

    본격 승강제 시행에 앞서 ‘스플릿 시스템’을 도입한 2012 K리그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시즌 막판까지 피말리는 강등권 싸움을 벌이며 팬들에게 숱한 재미와 볼거리를 선사했다. 기록은 마지막 라운드까지 계속됐다. 2년 만에 서울을 K리그 정상으로 끌어 올린 최용수 감독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마지막 44라운드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전반 시작하자마자 박용호에게 벼락 같은 선제골을 얻어 맞은 서울은 전반 41분 데몰리션(데얀+몰리나) 콤비의 찰떡 호흡으로 결국 동점을 만들었다. 몰리나가 수비수 두 명 틈으로 스루패스를 하는 것을 데얀이 파고들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K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인 31호골. 서울은 시즌 막판 물오른 정조국이 후반 12분 역전골을 터뜨려 2-1로 이겼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제주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시즌 26골로 데얀과 득점왕 경쟁을 펼친 이동국은 ‘닥공 시즌 2’가 지난해만큼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힘을 잃었다. FA컵 우승컵을 차지한 황선홍 포항 감독도 수원과의 마지막 라운드를 3-0 대승으로 장식하며 최종순위 3위를 차지했다. 황진성은 쐐기골이자 시즌 12호골을 터뜨려 에이스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은 물론 AFC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이근호), 감독(김호곤), 클럽 3관왕을 거머쥔 울산은 내내 ‘빅 앤드 스몰’ 조합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김신욱과 이근호 콤비가 경남전에서도 3-1 승리를 합작하며 웃었다. 그러나 스플릿 시스템 때문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가장 큰 피해자는 내년 시즌 2부리그로 강등된 광주다. 상주도 AFC의 클럽라이선스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강제 강등돼 남은 시즌을 허무하게 보냈다. 최만희 광주 감독은 지난 1일 전남에 1-0으로 이기며 10승을 채우고 자진 사퇴했으며, 대전의 유상철 감독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대구의 모이사르 페레이라 감독은 10위로 비교적 무난하게 시즌을 마감했으나 구단 재정난의 희생양이 됐다. 반면 인천은 시즌 초반 하위권으로 추락하자 허정무 감독을 경질하고 김봉길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 강팀들을 연달아 격파하며 19경기 무패 행진을 벌여 돋보였다. 승점 67로 최종 순위 9위였지만 그룹 A(상위)의 6위 제주(승점 63), 7위 부산(53), 8위 경남(50)보다 승점이 더 많았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이근호 “더 큰 선수 되란 의미로 받겠다”

    이근호 “더 큰 선수 되란 의미로 받겠다”

    “제가 이런 상을 받아도 되는지 얼떨떨하지만 너무나 기쁩니다.” 이근호(왼쪽·27·울산)가 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시상식에서 알리 카리미(이란)와 정즈(중국)를 제치고 ‘올해의 선수’에 당당히 호명되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로써 이근호는 1989~1991년 3년 연속 올해의 선수에 오른 김주성(현 대한축구협회 사무총장)에 이어 무려 21년 만에 AFC 올해의 선수로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이근호는 올해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과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쳐 이미 수상이 유력했다. 이근호는 “올해 이런 큰 상을 받을 만한 플레이를 펼쳤는지 되돌아보면 부족한 것 같지만 더 큰 선수가 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 한국은 울산을 아시아 정상에 올려놓은 김호곤(오른쪽·61) 감독이 ‘올해의 감독상’을 거머쥔 것을 비롯, AFC 챔피언에 오른 울산이 ‘올해의 클럽’, 런던올림픽 동메달에 빛나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올해의 남자 대표팀’, 김경민이 ‘올해의 여자 부심’을 차지하며 주요 5개 부문을 휩쓸었다. 이는 역대 최다 수상 타이 기록이다. 한국은 2009년 올해의 감독(허정무), 올해의 남자 대표팀(국가대표팀), 올해의 신인(기성용), 올해의 여자 주심(홍은아), 올해의 클럽(포항) 등 5개 부문을 차지한 바 있다. 한편 해외파 선수상은 가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돌아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한국 싹쓸이하면 미안해서 어쩌지

    한국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상 주요 부문을 석권할까. ●선수상… 이근호 챔스리그 활약 압도적 29일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만다린오리엔탈호텔에서 열리는 2012 AFC 시상식에 이근호가 올해의 선수 후보에, 김호곤 울산 감독과 홍명보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올해의 감독 후보에 올라 있다. 한국은 또 올해의 협회(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여자 부심(김경민), 올해의 남자 대표팀(올림픽대표팀), 올해의 클럽(울산), 올해의 남자 신인(문창진) 등 7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감독상… 김호곤 vs 홍명보 올해 한국 축구는 런던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19세 이하(U-19) 아시아청소년선수권을 제패하는 등 그 어느 해보다 위상을 떨쳐 역대 최다 수상을 점치게 하고 있다. 한국은 2년 전에는 남자 대표팀(국가대표팀), 감독(허정무), 남자 신인(기성용), 여자 주심(홍은아), 클럽(포항) 등 5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올해의 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린 이근호(27·울산)는 AFC 챔피언스리그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쳐 경쟁자 알리 카리미(이란), 정즈(중국)를 제치고 수상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진다. 올해의 감독 역시 한국인 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관심은 홍 감독과 김 감독 중 누가 받을지에 눈길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이근호는 지난 27일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한 가운데 김 감독 역시 28일 오후 쿠알라룸푸르로 떠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김 감독이 올해의 감독에 뽑히면 1995년 박종환(일화), 1997년 차범근(국가대표팀), 2002년 거스 히딩크(국가대표팀), 2003년 고(故) 차경복(성남), 2009년 허정무 감독 등에 이어 역대 여섯 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는다. 울산은 올해의 클럽 후보에도 올라 있어 3관왕을 노린다. ●내년 챔스리그행 티켓 4장 환원 한편 AFC 특별위원회는 지난해 승부 조작 징계로 기존 4장에서 3.5장으로 줄어들었던 프로축구 K리그의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4장으로 환원하기로 했다. 두 라운드만 남은 28일 현재 수원(승점 73)이 최소 4위를 확정한 가운데 포항(승점 71)이 뒤를 쫓고 있다. 포항은 리그 순위와 관계없이 FA컵 우승으로 이미 출전권을 확보했다. 따라서 이번 결정으로 수원이 4위로 시즌을 마치더라도 지난 2월 포항처럼 플레이오프를 거치는 수고로움을 덜게 됐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2부 광주FC

    [프로축구] 2부 광주FC

    내년 K리그에서 광주FC를 볼 수 없게 됐다. 광주는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 43라운드에서 대구에 0-2로 덜미를 잡혀 프로축구 사상 첫 강등팀이 되는 비운을 맞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의 클럽라이선스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자동 강등’이 결정된 상주 상무를 제외하면 처음으로 강등 팀이 나온 셈이다. 반면 승점 43인 강원은 성남 원정에서 백종환의 천금 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승점 46으로 1부리그 잔류를 확정 지었다. 승점 42의 광주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승점 3을 보태도 승점 45에 그쳐 강등이 확정됐다. ‘스플릿 시스템’의 첫 희생양이 되는 순간이었다. 승점 47의 대전은 이날 전남과의 원정경기에서 1-3으로 지고도 1부리그에 잔류하는 기쁨을 누렸다. 최만희 감독의 광주는 이날 말 그대로 사생결단의 심정으로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그 절박함이 발목을 잡았다. 반면 대구는 전반 26분 인준연이 선제골을 뽑아 광주를 벼랑끝으로 내몰았다. 광주는 선취골을 넣어도 시원찮을 판에 오히려 대구에 선제골을 내주며 최악의 시나리오에 한발 다가섰다. 조급해진 광주는 전반 39분 이른 시간에 ‘조커’ 주앙 파울로를 교체 투입하는 강수를 뒀으나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전반 43분 김동섭이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박준혁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만회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에는 골 결정력 부족과 수비에 허점까지 드러내며 후반 17분 최호정에게 추가골을 허용, 전의를 상실했다. 최 감독은 경기 뒤 “팀 창단(2010년 12월) 이후 여러 과정에서 어려웠기에 강등만큼은 되고 싶지 않았다. 우리 팀은 한 단계씩 이뤄나가는 과정이었는데….”라면서 “(K리그 출범) 30년 만에 처음 강등되는 상황인데 계약기간이 남았다고 해서 감독이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은 도의상으로 옳지 않다. 광주로 돌아가서 구단주 등과 거취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막판까지 광주와 강등 싸움을 벌인 강원은 집중력을 끝까지 발휘하며 잔류에 성공했다. 강원은 전반 43분 지쿠의 패스를 받은 백종환이 선제골을 터뜨려 승기를 잡은 뒤 상대의 맹공을 모두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포항에서 임대온 지쿠는 1부리그 잔류의 일등공신이 됐다. 포항에서 6골에 그친 지쿠는 강원에선 9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누굴 뽑지, K리그 MVP

    누굴 뽑지, K리그 MVP

    올해 프로축구 K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데얀(31·서울)과 이동국(33·전북), 곽태휘(31·울산)가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다음 달 3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의 최우수 감독, MVP, 신인 선수, 베스트 11 등 부문별 후보를 26일 선정했다. 16개 구단이 제출한 부문별 후보 명단에서 주간 MVP와 위클리 베스트 횟수, 경기 평점, 개인 기록 등을 토대로 후보를 선정했으며 수상자는 기자단 투표로 결정된다. 가장 유력한 MVP 후보는 현재 42경기 30골로 K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한 데얀으로 서울을 2년 만에 정상에 올려놓았다. 토종 공격수 이동국도 자존심을 걸고 도전장을 내민다. 26골을 기록 중인 이동국이 남은 두 경기에서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면 얘기는 달라진다.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 역시 공헌도 면에서 둘에게 뒤지지 않는다. 특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고비마다 주장 이상의 역할을 해냈기 때문이다. 좀처럼 수상자를 점치기 힘든 최우수 감독상은 네 후보로 압축됐다. 지난 25일 ‘말쇼’를 선보인 최용수(39) 서울 감독과 FA컵 트로피를 들어 올린 황선홍(44) 포항 감독, 아시아를 호령한 김호곤(61) 울산 감독, 지난 8월부터 1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 오며 팀을 변모시킨 김봉길(46) 인천 감독이다. 신인 선수상 후보로는 이명주(21·포항), 박선용(23·전남), 이한샘(23·광주) 등 세 명이 이름을 올렸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챔프의 ‘말쇼’… 상암은 ‘폭소’

    [프로축구] 챔프의 ‘말쇼’… 상암은 ‘폭소’

    프로축구 FC서울의 최용수(39) 감독이 진짜 말을 탔다. 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42라운드에서 몰리나(32)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전북을 1-0으로 눌렀다. 쌀쌀한 날씨에도 자리를 지킨 2만 5316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선수와 가족들은 그라운드에 나와 올 시즌 좌절과 영광의 순간을 담은 영상을 감회어린 표정으로 지켜봤다. 주장 하대성이 K리그 우승 트로피를 높이 들어 올리자 폭죽이 터졌다. 백미는 최 감독의 세리머니였다. 말을 타고 홈 서포터들 앞에 나타났다. 구단 넥타이를 채찍처럼 휘저어 관중의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나 말 위에서 진짜 말춤을 추겠다는 계획은 이뤄지지 않았다. 말이 관중의 박수갈채에 놀라 긴장했기 때문이다. 낙마할 뻔한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최 감독은 “태어나서 처음”이라며 “난 말이 무서웠고 말은 내 눈을 피했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이미 우승을 확정했던 터라 김빠진 대결이 예상됐지만 역시 서울과 2위 전북은 한 치의 양보도 없었다. 선제골은 꽤 빨리 몰리나의 발끝에서 터졌다. 전반 15분 고명진이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환상적인 시저스킥으로 연결했고, 바닥을 한 번 치고 날아간 공은 골포스트를 맞은 뒤 그물로 향했다. 시즌 18호골이자 K리그 4시즌 만에 개인 통산 50골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전북은 전반 40분 추격의 동력을 상실했다. 잔칫집 분위기에 재를 뿌리려 했던 전북은 에닝요가 에스쿠데로에게 반칙을 범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먹구름이 끼었다. 이에 항의하던 이흥실 전북 감독대행 역시 퇴장당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한편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부산을 불러들인 수원은 상대 자책골과 김두현의 득점을 엮어 2-1로 승리했다. 김두현이 수원 소속으로 정규리그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것은 2010년 10월 27일 이후 761일 만이다. 20승13무9패(승점 73)가 된 수원은 경남과 3-3으로 비긴 포항(승점 71)을 4위로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서며 남은 두 경기에 관계없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했다. 5위 울산(승점 62)이 두 경기를 모두 이겨도 수원을 따라잡을 수 없다. 그룹 B(하위)에선 전남이 전날 성남을 2-0으로 물리치고 내년 1부리그 잔류를 확정한 가운데 대전, 광주, 강원의 강등권 탈출 싸움은 계속 불꽃 튀게 됐다. 13위 대전(승점 47)은 이날 광주와 1-1로 비기는 바람에 14위 강원(승점 43)을 따돌릴 기회를 놓쳤고 광주(승점 42)는 15위로 내려앉았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13등·14등 싸우는데 관심도는 1등급

    2012 K리그 챔프 서울의 우승 세리머니가 25일 펼쳐질 예정이지만 그룹 B(하위)에선 처절한 싸움의 끝이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다. 14위 광주(승점 41)는 지난 41라운드에서 인천과 1-1로 비겨 승점 1만 땄지만 강원이 전남에 2-3으로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순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25일 13위 대전(승점 46)에 무릎을 꿇으면 얘기가 달라진다. 강원(승점 40)이 24일 상주에 몰수승을 거두니까 광주로선 반드시 이겨야 간발의 우위나마 유지할 수 있다. 이 고비를 넘겨야 다음 두 라운드를 여유 있게 준비할 수 있다. 28일 대구 원정에 이어 다음 달 1일 전남을 홈으로 불러들이는데 올해 대구와는 3무, 전남과는 1승2무로 진 적이 없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런데 대전도 지면 큰일 나긴 마찬가지다. 앉아서 승점 3을 버는 강원에 승점 3차로 쫓기게 돼 1부 잔류를 안심할 수 없게 된다. 대전은 올 시즌 광주를 상대로 2승1무를 기록하고 있다. 광주의 전력 누수가 만만치 않은 점은 호재다. 김은선이 경고 누적으로 나오지 못하고 복이, 김동섭, 이용도 다쳐 선발 출전이 불투명하다. 하지만 최근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으로 저조한 점이 걱정거리다. 반면 광주는 4경기 무패(2승2무) 행진을 이어 가고 있어 대전으로선 단단히 각오하고 나설 전망이다. 강원은 43라운드와 44라운드 상대가 내년 1부리그 출전을 확정한 성남과 인천이어서 어쩌면 동기부여 면에서 우위를 점한다고 할 수 있다. 한편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게 된 2위 전북은 서울의 잔치 분위기에 김을 빼겠다고 작심하고 있다. 최용수 감독이 이를 뿌리치고 분위기를 얼마나 살릴지 주목된다. 최 감독이 승패에 관계없이 어떤 극적인 세리머니를 펼칠지도 관심거리다. 3위 포항이 FA컵 우승으로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 한 장을 확보한 가운데 4위 싸움도 싱겁게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지난해 승부조작 징계로 0.5장을 박탈한 AFC가 27일 다시 4장으로 돌리는 결정을 내릴지 몰라 일단 4위는 해놓고 봐야 한다. 하지만 4위 수원(승점 70)과 5위 울산(승점 61)의 간격이 승점 9로 벌어져 있어 남은 세 경기에서 뒤집힐 가능성은 낮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챔프 FC서울, 상복 터진다

    41라운드 만에 K리그 우승을 확정한 서울이 내친김에 다관왕을 노린다. 서울이 2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데 가장 앞장선 데몰리션(데얀+몰리나) 콤비는 이미 득점왕과 도움왕을 예약했다. 둘은 41경기에서 나온 73골의 절반이 넘는 47골을 책임지며 최용수(39) 감독에게 우승컵을 선물했다. 특히 데얀은 김도훈 성남 코치가 보유하고 있던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28골)을 넘어 30골 고지를 처음 밟았다. 이동국(전북)이 지난 21일 울산과의 경기에서 25·26호 골을 터뜨리며 간격을 4골로 좁히긴 했지만 무난히 득점왕 2연패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9경기에서 그는 23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다. 올 시즌 최우수선수도 넘본다. 지난 5년간 최우수선수상은 2007년 따바레즈(포항), 2008년 이운재(수원), 2009년과 지난해 이동국, 2010년 김은중(제주) 등이 영예를 안았다. 몰리나도 39경기에 출전해 17골 18도움을 기록, 데얀에 뒤지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 1996년 라데(포항)의 한 시즌 최다 도움(16개)을 이미 넘어섰다. 공격포인트 35(17골·18도움)를 기록한 몰리나는 내친김에 2003년 김도훈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41)도 넘본다. 사상 첫 20-20 클럽 가입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최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김호곤(61) 울산, 황선홍(44) 포항, 김봉길(46) 인천 감독과 함께 올해의 감독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서울의 페어플레이상 2연패도 무난할 전망이다. 41라운드까지 반칙 557개, 경고 61개로 가장 적었다. 그만큼 ‘무공해 축구’(무조건 공격+깨끗한 축구)를 표방한 최 감독의 의지가 오롯이 투영됐다는 얘기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지더라도 페어플레이” 챔프 실력에 매너도 더했다

    ‘독수리’ 최용수(39) FC서울 감독이 명실공히 K리그 최고의 사령탑에 등극했다. 그것도 한 팀에서 선수, 코치를 거쳐 감독으로 리그 챔피언의 기쁨을 맛본 첫 사령탑 신화를 썼다. 서울이 정규리그 경기를 3라운드나 남겨 두고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뭘까. 데몰리션(데얀+몰리나) 콤비의 활약과 주장 하대성의 역량, 똘똘 뭉친 조직력 등을 성공 요인으로 꼽을 수 있겠지만 뭐니 뭐니 해도 최용수 감독의 리더십이 빛났다. 그는 올 시즌 키워드로 ‘평등’을 내세웠다. 주전과 비주전을 구분하지 않으려 애썼다. 실제로 간판 데얀이 이적설로 ‘태업 논란’이 일던 지난 3월 4일 대구전 전반 22분 만에 교체 카드를 꺼낼 정도로 단호했다. 첫 경기부터 선수들에게 끌려다녀선 안 되는 것은 물론 열심히 하는 선수들을 우대하기 위해서도 그런 결단력이 필요했다. 내부 결속은 물론 선수단 장악의 전환점이 됐다. 데얀은 잘못을 인정하고 심기일전해 결국 40라운드에서 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30골)을 작성했다. 사실 그는 J리그에서의 6년을 제외하고 국내 선수 인생을 오로지 서울에만 바쳤다. 1994년 LG 치타스에서 데뷔한 뒤 2000년 안양에서 우승컵과 함께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넬로 빙가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10년에는 코치로 팀에 우승을 안겨준 그는 지난해 4월 26일 황보관 감독이 팀의 성적 부진으로 물러나자 감독대행으로 지휘봉을 잡고는 15위까지 추락했던 팀을 3위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탈락했고 6강 플레이오프에서 좌절을 맛봤다. 이에 따라 시즌을 앞두고 그는 솔직히 기대 반 우려 반이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대행 꼬리표를 뗀 지 1년 만에 보란 듯이 우승했다. 특히 코치로 보좌했던 세놀 귀네슈 감독의 ‘아름다운 공격축구’와 빙가다 감독의 ‘안정적인 축구’에 자신만의 ‘무공해 축구’(무조건 공격+깨끗한 축구) 색깔을 입혔다. 40라운드까지 최소 파울(548개)과 최소 경고(60개)로 깨끗한 팀으로 공인받았다. 천적 수원에 무릎을 꿇을지언정 선수들에게 뚝심 있게 페어플레이를 주문한 그였다. 전신 럭키금성이 1990년 최소 파울과 경고로 우승한 지 22년 만에 또 한번 퍼펙트 우승을 일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단두대 운명’ 인천에게 물어봐

    [프로축구] ‘단두대 운명’ 인천에게 물어봐

    지난 3월 3일 대장정을 시작한 프로축구 K리그가 이제 4라운드만 남겨두고 있다. 21일 41라운드에서 서울이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서울이 제주를 꺾으면 2위 전북-5위 울산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이 확정된다. 서울이 비겨도 전북이 이기지 않는 한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 서울이 지더라도 전북이 패배하면 역시 우승이 결정된다. 이제 관심은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3위 다툼과 강등권 탈출 싸움에 쏠린다. 3위 포항과 4위 수원은 승점이 69로 같지만 골득실에서 순위가 갈려 남은 4경기 피 말리는 싸움을 이어 간다. 강등권 다툼은 ‘단두대 매치’로 불리는 처절한 싸움이다. 그런데 인천이 내년 시즌 2부 리그로 강등되는 한 팀을 결정할 열쇠를 쥐고 있다. 사실 인천은 리그 중반만 하더라도 강등권에 포함됐지만 7월 29일 수원전 이후 지금까지 패배하지 않았다. 11승5무의 놀라운 승률을 거두며 승점 62로 A(상위)그룹의 5위 울산보다 승점이 2나 더 높다. 남은 4경기를 지지 않으면 20경기 무패란 놀라운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지난해 전북의 22경기, 1991년 대우 로얄즈의 21경기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기록이 된다. 얄궂게도 인천은 이날 14위 광주(승점 40)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13위 대구(승점 43), 상주를 거쳐 15위 강원(승점 40)과 차례로 만난다. 승점 54로 B(하위)그룹 2인자 자리를 굳힌 대구와 강등이 확정된 상주를 제외하면 결국 광주와 강원의 목덜미를 인천이 쥐고 있는 셈. 광주는 희한한 팀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성남과의 40라운드를 0-3으로 뒤지다 4-3으로 뒤집으며 승리해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특히 주간 ‘베스트 11’에 뽑힌 K리그 최장신 공격수 복이는 전반 30분 교체 투입된 뒤 제공권을 장악하며 공격의 첨병 역할을 해냈다. 더 중요한 건 꼴찌를 벗어났다는 점이다. 리그 초반 일으켰던 돌풍에 이어 연속 뒤집기쇼를 펼칠지 주목된다. 강원과 전남의 맞대결도 관심거리다. 골득실에서 광주에 뒤져 15위로 밀려난 강원은 더 물러설 곳이 없다. 강원은 최근 5경기 무패 기록이 돋보인다. 강원이 전남을 잡아도 B그룹 판세는 최종 라운드까지 점칠 수 없는 안갯속이긴 마찬가지. 지난 대구 원정에서 1골 1도움으로 강원을 이끈 지쿠는 건재하지만 ‘파트너’ 오재석이 경고 누적으로 나설 수 없는 점이 아킬레스건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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