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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KIA-두산(잠실 KBSN스포츠·SPOTV2) ●롯데-한화(대전 MBC스포츠+) ●넥센-삼성(대구 SBS-ESPN·IPSN) ●LG-NC(마산 XTM·SPOTV 이상 오후 6시 30분)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제주-경남(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 SPOTV+)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서울-부리람(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 ■실업축구 ●경주-용인(오후 3시 경주시민운동장) ●창원-김해(창원축구센터) ●강릉-울산(강릉종합운동장) ●부산-목포(부산구덕운동장) ●천안-인천(천안축구센터 이상 오후 7시) ■여자축구 여왕기 전국대회(오전 10시 울진종합운동장)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KIA-두산(잠실 KBSN스포츠·SPOTV2) ●롯데-한화(대전 MBC스포츠+) ●넥센-삼성(대구 SBS-ESPN·IPSN) ●LG-NC(마산 XTM·SPOTV 이상 오후 6시 30분) ■축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포항-분요드코르(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 ■여자축구 여왕기 전국대회(오전 10시 울진 평해공고) ■농구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대회(낮 12시 경복고·배재고 체육관) ■테니스 서울국제남자퓨처스·서울국제여자서키트 1차대회(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 ■수영 제85회 동아대회(오전 9시 광주염주수영장) ■유도 춘계 전국실업최강전(오후 2시 철원체육관) ■볼링 협회장배 전국남녀종별선수권(오전 9시 광양 월드·메카 볼링장)
  • [프로축구] 토종군단 vs 닥공본색… ‘불꽃축구’ 대결

    [프로축구] 토종군단 vs 닥공본색… ‘불꽃축구’ 대결

    잘나가던 ‘토종 군단’ 포항의 시즌 무패 행진이 지난 23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5차전에서 그만 멈춰졌다. 베이징 궈안에 0-2 완패를 당했다. 패배란 게 언젠가 닥칠 일이었지만 황선홍 감독은 그래도 씁쓸하다. 더욱이 앞으로는 험난한 길이 펼쳐져 있다. 그래서 탄력을 받지 못한 게 더 아쉽다. 이젠 정면돌파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 포항은 27일 전북과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 리그 8경기 무패(5승3무·승점 16)의 포항이 이기면 오는 30일 포항스틸야드로 불러들이는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의 ACL G조 최종전을 앞두고 팀 분위기를 되살릴 수 있다. 반대면 앞날을 장담하기 힘들다. 지금의 여건은 최악이다. 지난달 30일부터 지금까지 사나흘 간격으로 9연전을 치르느라 녹초가 됐다. 베이징전을 치른 뒤 전북전까지 주어진 나흘은 선수들의 심신을 추스를 충분한 시간이 되지 못한다. 더욱이 전북전에는 오른쪽 윙백 신광훈(27)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해 큰 구멍이 생겼다. ‘닥공’의 위력을 되찾고 있는 전북을 상대로 승점을 얻지 못하면 턱밑의 수원(승점 16)에 선두를 내줄 수도 있다. 그렇다고 전력을 총동원하기도 힘들다. 사흘 뒤 분요드코르전 때문이다. 16강 진출 여부가 걸린, 그야말로 배수진을 쳐야 할 승부다. 이 정도면 황 감독 머리에서 계산기 돌아가는 소리가 날 법하다. 지난주 대구에 시즌 ‘마수걸이승’을 거둔 FC서울은 28일 홈에서 강원을 상대로 2연승을 노크한다. 돌풍의 인천은 울산 원정에서 5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하는데 이천수는 전성기를 보냈던 ‘진짜 친정’으로 4년 6개월 만에 나들이를 떠난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前메이저리거 류제국 LG 1군 행 메이저리거 출신 류제국(30·LG 트윈스)이 처음 1군 훈련에 합류했다. 류제국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빨리 올라와서 팀이 4강까지 드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정식으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진 않았지만 하루 빨리 적응하라는 김기태 LG 감독의 지시에 따라 1군 훈련을 소화했다. 서울 덕수고를 졸업한 류제국은 2001년 시카고 컵스와 160만 달러에 계약, 미국땅을 밟은 뒤 2010년까지 탬파베이, 샌디에이고, 클리블랜드, 텍사스를 거치며 메이저리그 28경기에서 1승3패에 평균자책점 7.49를 기록했다. 서울 AFC 챔스리그 16강 진출 프로축구 FC서울이 K리그 클래식 3팀 가운데 맨 먼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서울은 24일 중국 난징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장쑤 쑨톈과의 대회 조별리그 E조 5차전을 2-0으로 완승, 승점 10이 돼 베갈타 센다이(일본)-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이상 5)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했다. 반면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조 5차전에서 후반 11분 이동국의 페널티킥 골과 5분 뒤 박희도의 추가골을 묶어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를 2-0으로 격파, 2승3무(승점 9)가 됐지만 조 선두 광저우 헝다(중국·승점 10)가 우라와 레즈(일본·승점 7)에 2-3으로 지는 바람에 16강 확정을 다음으로 미뤘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 복귀 김호철(58) 감독이 결국 ‘친정’ 현대캐피탈 사령탑으로 복귀했다. 현대캐피탈 남자배구단은 24일 새 사령탑으로 김호철 전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또 박희상(41) 전 드림식스 감독에게 수석 코치를 맡겼다고 덧붙였다. 2012~13시즌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친 현대캐피탈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하자 계약 기간이 1년 더 남은 하종화 전 감독을 해임하고 새 사령탑을 찾아왔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삼성-LG(잠실 XTM·SPOTV) ●두산-넥센(목동 KBSN스포츠·SPOTV2) ●SK-롯데(사직 SBS-ESPN·IPSN) ●KIA-NC(마산 MBC스포츠+ 이상 오후 6시 30분) ■프로축구 AFC 챔피언스리그 전북-무앙통(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 ■정구 △대표선수 최종선발전(오전 9시 순창정구장) △장원배 전국남녀중고교대회(오전 9시 광주동신고 정구장)
  • [AFC 챔피언스리그] 반전은 없었다, 수원 16강행 좌절

    프로축구 수원이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호주)에 일격을 당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수원은 23일 홈에서 열린 센트럴코스트와의 대회 조별리그 H조 5차전에서 후반 35분 마이클 맥글린치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졌다. 수원은 3무2패(승점 3)에 그쳐 가시와 레이솔(일본·승점 11), 센트럴코스트(승점 7), 귀저우 런허(중국·승점 5)에 이어 H조 최하위로 밀려나면서 오는 30일 귀저우와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 수원은 최근 해트트릭으로 골 감각이 절정에 오른 정대세와 스테보를 최전방 투톱으로 세우고 좌우 날개에 박종진, 서정진을 배치해 센트럴코스트를 상대했지만 역습 한 방에 허를 찔렸다. 후반 35분 페널티지역 왼쪽까지 깊숙이 파고 든 맥글린치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정성룡을 맞고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힌 것. 수원은 막판까지 동점골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고, 대회에 나선 4개 K리그 클래식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쓴잔을 들었다. 16강 진출을 조기 달성하려던 포항도 중국 베이징 노동자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장 궈안과의 G조 경기에서 0-2로 완패해 최종 6차전까지 가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K리그 클래식과 AFC 챔피언스리그를 통틀어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한 포항은 베이징(승점 8)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승점 6)로 내려앉았다. 포항은 30일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그들이 5차전에 목숨 거는 이유

    16강 진입을 위한 결정타? 프로축구 FC서울, 전북, 포항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에서 승부수를 던진다. 서울은 24일 저녁 8시 40분 중국 난징스포츠센터에서 장쑤 쑨톈(중국·승점 4)과 대회 E조 원정경기에 나선다. 장쑤는 1차전에서 서울에 1-5로 완패한 약체. 반면 서울은 승점 7로 베갈타 센다이(일본),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이상 5)를 따돌린 선두다. 따라서 장쑤를 꺾으면 이날 센다이-부리람전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한 조 2위를 확보, 16강 진출을 확정한다. G조의 포항은 전날 오후 8시 30분 중국 베이징 노동자경기장에서 베이징 궈안(중국·승점 5)과 맞붙는다. 포항은 승점 6으로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승점 8)에 이어 조 2위. 역시 베이징을 꺾으면 16강 진출을 확정한다.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승점 1)가 일찌감치 탈락했기 때문. F조의 전북은 24일 오후 7시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승점 1)와 홈 경기를 벌인다. 이기면 같은 시간대 열리는 광저우 헝다(중국·승점 10)-우라와 레즈(일본·승점 4)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갈린다. 광저우가 이기거나 비기면 최소 2위를 확보하는 것. 세 팀이 총력전을 벼르는 건 일찍 16강 티켓을 확정, K리그 클래식과 병행하는 일정에 한숨 돌릴 수 있어서다. 그러나 가시와 레이솔(일본·승점 10), 구이저우 런허(중국), 센트럴코스트(호주·이상 승점 4)에 이어 H조 꼴찌인 수원(3무1패)은 최종 6차전까지 숨돌릴 겨를이 없다. 23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센트럴코스트에 지면 끝장이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삼성-LG(잠실 XTM·SPOTV) ●두산-넥센(목동 KBSN스포츠·SPOTV2) ●SK-롯데(사직 SBS-ESPN·IPSN) ●KIA-NC(마산 MBC스포츠+ 이상 오후 6시 30분) ■프로축구 AFC 챔피언스리그 수원-센트럴코스트(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 ■정구 △대표선수 최종선발전(오전 9시 순창정구장) △장원배 전국남녀중고교대회(오전 9시 광주동신고 정구장)
  • [커버스토리] 클릭, 잠시 짜릿했으나…패닉, 영혼까지 털렸다

    [커버스토리] 클릭, 잠시 짜릿했으나…패닉, 영혼까지 털렸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지난 3년간 6300억원 규모의 사설 스포츠토토를 운영해 온 고모(46)씨 등 8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2010년 6월부터 최근까지 사설 토토 사이트 14개를 통해 600여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으며 규모가 큰 사이트는 회원 2700명에 월평균 35억원이 입금된 것으로 드러났다.” 도대체 얼마나 재미있길래? 그래서 기자가 직접 사설 스포츠토토에 베팅해 봤다. 지난 18일 오후 11시 30분부터 이튿날로 넘어가는 밤을 하얗게 불태웠다. 클릭질 몇 번에 수십만원이 오갔다. 돈은 당장 손에 잡힐 듯 가까웠고, 방식은 쉽고 간편했다. 짜릿했다. 왜 사람들이 사설 토토에 중독되는지 알 것 같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실태 파악을 위해 특별 취재비로 받은 30만원을 7시간 만에 전부 잃었다. 킥오프와 종료 휘슬이 몇 번 반복되는가 싶었는데 보유머니는 어느새 0원이었다. 베팅은 지난 3년간 밤낮으로 사설 토토를 한 김용진(28·가명·12면 참조)씨가 귀띔한 ‘메이저 놀이터’(안전한 사설 토토 사이트를 뜻하는 은어)에서 이뤄졌다. 지인의 추천을 통해서만 엄격하게 회원을 받아 경찰에 절대로 걸릴 염려가 없다고 했다. 서버는 모두 해외에 있고 대포통장으로 철저하게 관리한다는 것. 돈을 입금받고 결과를 맞히면 아이디(ID)를 없애버리는 ‘먹튀 사이트’들이 횡행하는 가운데 3년 넘게 무사고(?)로 운영 중이라는 설명이 곁들여졌다. 두근두근. 링크창에 사이트 주소를 쳤다. 메인 화면에는 음악을 듣는 외국 남자의 사진이 떴다. 음악 관련 블로그 같았다. 설마 없어진 건가. 혹시나 싶어 김씨에게 미리 받은 ID와 비밀번호를 쳤다. 신세계가 펼쳐졌다. 웨인 루니(축구), 로저 페더러(테니스), 아마레 스타더마이어(농구)의 사진이 떴다. 페이지 하단에는 ‘저희는 별도의 광고 없이 추천인만을 통해 가입하며, 보안을 가장 중요시하는 곳입니다’라는 설명이 쓰여 있었다. 보안유지를 위해 회원 모두가 노력하자는 공지 글에는 ‘보안이 생명’, ‘보안 또 보안’이라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아, 제대로 찾아왔구나. 사설토토 사이트는 별천지였다. 전 세계에서 열리는 축구·야구·농구·미식축구·핸드볼 등 웬만한 종목은 다 있었고 베팅 종류도 승무패·언더-오버(양팀 득점의 합이 기준점수를 넘는 것)·핸디캡(강팀에 불리한 조건을 주는 방식)·스페셜(야구 첫 볼넷, 농구 첫 3점슛, 축구 전반 득점 등) 등 다양했다. 합법 스포츠토토(베트맨)는 최소 두 경기부터 승, 무, 패 등 경기결과를 베팅할 수 있는 반면 사설토토는 첫 경기부터 걸 수 있다. 베팅액도 베트맨이 100~10만원인데, 사설토토는 5000~300만원으로 크다. 배당률도 당연히 사설토토가 높다. 베트맨을 통해 베팅에 재미를 느낀 사람들이 불법토토로 유입되는 이유다. 마감임박 경기들이 깜빡였다. 노르웨이, 카타르, 러시아, 요르단 등 평소 따로 챙겨 본 적이 없는 축구경기가 베팅을 재촉했다. 거침없이 눌렀다. 첫 번째 선택은 18일 오후 11시 30분에 킥오프하는 러시아 축구 2부리그. 배당률이 낮은, 달리 말하면 이길 확률이 높은 팀의 승리에 5만원을 걸었다. 사이버머니는 현금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밤 12시 15분에 시작하는 카타르 리그 두 경기에도 베팅했다. 알사드와 레크위야SC, 알라이안과 알자이시의 대결. 알사드와 알라이안이 이긴다에 각각 5만원씩 걸었다.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정수·조용형 등이 뛰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취재하며 자주 접해 익숙한 팀들이었다. 돈을 잃을까 봐 불안하기도 하고, 이변이 생겼을 때 대박을 칠 수 있을 거란 기대에 같은 경기의 무와 패에도 전부 1만~2만원씩을 걸었다. 합법토토에서는 불가능한 방식이다. 노르웨이 축구까지 베팅, 사이버머니 30만원을 전부 썼다. 이제 기다릴 시간. 지루할 거란 예상과 달리 시간은 쏜살같이 흘렀다. 실시간 점수를 중계해 주는 라이브스코어 사이트에 들어가니 채팅방에 재잘대는 사람들이 넘쳐났다. 실시간으로 뜨는 골 소식에 채팅창이 들썩였다. 노르웨이, 카타르 축구가 끝나자 0원이던 잔고는 다시 19만원으로 채워졌다. 분명 11만원을 잃은 건데 돈을 땄다는 황홀한 기분이 들었다. 새벽 2시인데 눈이 말똥거렸다. 왠지 계속 딸 것 같은 기분에 취했다. 간이 커진다. 이번엔 미국프로야구(MLB)를 택했다. 밀워키-샌프란시스코, 시카고C-텍사스전에서 첫 볼넷이 어느 팀에서 나올지를 고르는 게임이다. 투수의 제구력이 우선이지만, 축구보다는 경기상황과 운에 좌우될 가능성이 커 보였다. 아무 팀이나 겁없이 찍었다. MLB 몇 경기와 사우디아라비아·스위스·잉글랜드·콜롬비아 축구, 유럽농구까지 돈을 따는 족족 베팅했다. 깜깜한 새벽, ‘아드레날린’ 대분출이다. 파란색 낙첨과 빨간색 당첨을 정신없이 반복하는 사이 사이버머니는 어느덧 0원. 7시간 31개 베팅의 끝은 ‘올인’이었다. 영혼까지 탈탈 털렸다. 한국의 4대 프로스포츠가 전부 승부조작의 홍역을 앓았지만, 그 온상이 된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는 여전히 불야성이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가 고려대에 의뢰해 지난달 발표한 제2차 불법도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설 스포츠토토의 규모는 연간 7조 6000억원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 도박의 총규모(연간 75조원)의 10.1% 수준이다. 2008년 제1차 조사 때는 미미해 따로 사설토토를 집계조차 하지 않았다는 걸 감안하면 폭발적인 증가세다. 도박의 큰 부분을 차지하던 하우스(노름판) 도박(25.7%), 사행성 게임장(24.9%), 사설 경마·경륜·경정(13.2%)의 자리를 사설토토가 급격하게 잠식하고 있는 것이다. 보고서는 사설 스포츠토토의 특징으로 ▲인터넷, 모바일로 24시간 이용 가능 ▲베팅대상 및 방식의 다양성 ▲환전의 신속성 ▲높은 베팅 상한선과 배당률 ▲다양한 VIP제도 등을 꼽았다. 사설토토 사이트를 운영하다 적발되면 7년 이하 징역이나 7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문다. 이용자도 5년 이하의 징역,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사감위는 정부, 경찰과 함께 지난해 11월 불법사행산업감시 신고센터(1855-0112)를 발족했으나 사설토토가 워낙 은밀하게 이뤄지는 까닭에 단속이 쉽지 않다. 대부분 해외서버인 데다 주기적으로 주소를 바꾸며 회원을 관리하고 있어 적발이 어렵다. 강남서가 적발한 사설토토 조직도 검거까지 무려 8개월이 걸렸다. 운영자들은 수사망을 피하려고 서버는 일본에, 사무실은 태국·중국에 열고 현금으로 출금한 최종 수익금을 합법 법인계좌에 입금해 해외제조사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돈세탁까지 거쳤다. 치밀하고 교묘한 수법이다. 전문가들은 도박에 취약한 개인특성, 사회에 만연한 한탕주의만큼이나 국가의 책임방기가 사설 스포츠토토 중독자를 양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규호 중독예방시민연대 상임대표는 “합법 도박(베트맨)을 즐기던 사람들이 배당률이 높고 다양한 조합으로 즐길 수 있는 불법토토로 흡수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합법, 불법토토 모두에 대한 규제와 감시를 강화하고 철저한 예방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명호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는 “도박을 자유롭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 건 국가”라면서 “중독자의 자활, 치료를 위한 정부 차원의 네트워크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특파원 칼럼] 일본 극우의 발목을 묶어라/이종락 도쿄특파원

    [특파원 칼럼] 일본 극우의 발목을 묶어라/이종락 도쿄특파원

    2011년 9월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전북과 세레소 오사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 때 전북 응원석에 ‘일본의 대지진을 축하합니다’라고 적힌 종이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이를 발견한 세레소 오사카 측의 항의로 플래카드는 바로 제거됐지만 이 사진이 일본 언론에 보도되면서 파문이 커졌다. 일본 내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고 판단한 일본 주재 한국 대사관은 발빠르게 움직였다. 문화관광부를 통해 전북 구단에 사과성명 발표와 축구팬에 대한 제재 조치를 요구했다. 전북 구단은 곧바로 오사카 구단에 유감을 표했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문제의 플래카드를 제작·게시한 사람의 신원도 파악해 공개 사과하는 장면을 한·일 미디어를 통해 보도하게끔 조치했다. 한·일 간 외교문제가 될 뻔한 플래카드 사건의 여파는 이내 잦아들었다. 이번에는 일본 극우세력이 우리를 자극했다. 일본의 극우단체인 ‘재일 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회’(이하 재특회) 간부가 지난달 24일 오사카에서 열린 ‘일·한 국교 단절 국민 대행진’ 시위에서 “한국인 여성을 강간하라”는 발언을 내뱉으며 시민들을 선동했다. 처음 이 얘기를 들었을 때는 “아무리 극우단체라지만 그런 말을 했을까”라며 반신반의했다. 하지만 동영상을 직접 보고는 차마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이 우익 남성의 발언은 일본 누리꾼들에게도 비난의 대상이 됐다. 재특회를 비난하는 댓글도 쇄도했다. 하지만 그것뿐이었다. 대부분의 일본 언론은 자국에 불리한 이 사건을 보도조차 하지 않았다. 일본 정부도 아무런 행동을 보이지 않았다. 재특회가 공식사죄를 하거나 문제의 남성을 제명하는 최소한의 행동도 취하지 않고 있다. 두 가지 사안을 처리하는 모습만 보면 한국 정부와 국민의 수준이 일본보다 훨씬 높아 보인다. 재특회가 속한 ‘네트 우익’은 2000년대 초반에 등장했다. 일각에서는 ‘네트 우익’ 참가자 대부분이 일정한 직업이 없는 ‘프리타’(프리 아르바이터)이며, 부모에게 얹혀사는 ‘워킹 푸어’(working poor)라는 점을 들어 그들의 존재감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소멸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민족파를 자처하는 ‘전통 우익’ 등은 뚜렷한 조직도 없이 그때그때 이슈에 따라 이합집산을 거듭하는 ‘네트 우익’을 ‘거품 우익’이라고 조롱한다. 하지만 ‘네트 우익’의 주장이 ‘건전한 내셔널리즘’의 틀을 일탈해 극단적인 민족 차별주의로 변질되고 있는 현상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극우 세력의 행동을 철없는 짓으로만 보고 무시하기에는 이들의 일탈 행위가 이미 도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이번 오사카 집회에서의 발언에 대해서도 재특회와 당사자의 사과를 반드시 받아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정부가 움직여야 한다.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 여성들의 신변 안전을 위해서도 일본 정부의 성의 있는 조치를 요구해야 한다. 앞으로 극우 세력의 과격 행동과 발언에 대해 외교문제로 삼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사법 당국이 재특회에 대한 법적 제재를 강화하게끔 일본 정부를 움직여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일본 극우세력의 발목을 묶을 수 있다. 부임을 앞두고 있는 이병기 신임 주일본대사가 특히 명심해야 할 점이다. jrlee@seoul.co.kr
  • [프로축구] 7경기 무패 포항, 선두 탈환

    ‘토종 군단’ 포항이 개막 7경기 무패 행진으로 선두를 탈환했다. 이천수는 친정팀 전남을 상대로 리그 복귀골 사냥에 또 실패했다. 포항은 1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17분 고무열, 후반 28분 박성호, 후반 추가시간 문창진의 연속골을 앞세워 강원FC를 3-0으로 완파했다. 최근 정규리그 2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뒤 모처럼 승점 3을 보태 15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던 수원(승점 13)을 밀어내고 선두에 복귀했다. 포항은 외국인 선수 하나 없이 올 시즌 정규리그 7경기(4승3무)는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경기(1승3무)까지 단 한 번도 지지 않는 저력을 이어갔다. 정반대로 강원은 7경기 무승(3무4패)에 그쳐 최하위(승점 3)에 머물렀다. 인천은 전남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90분 공방을 펼쳤지만 0-0으로 비겼다. 시즌 홈 첫 승에 실패한 인천(3승3무1패·승점 12)은 승점 1만 보태는 데 그쳤지만 한 경기를 덜 치른 제주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K리그 복귀 후 처음 선발 출장한 이천수는 왼쪽 측면을 책임졌다. 프리킥과 코너킥을 도맡아 전성기 못지않은 빠른 움직임을 보였지만 정작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한 채 K리그 복귀골을 다음으로 미뤘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축구] 서울 ‘승점 자판기’ 오명 벗을까…이천수 친정 상대로 득점포 쏠까

    [프로축구] 서울 ‘승점 자판기’ 오명 벗을까…이천수 친정 상대로 득점포 쏠까

    K리그 디펜딩 챔피언에서 ‘동네북’으로 전락할 위기에 몰린 FC서울이 이번엔 승점 3을 건질까. 서울은 17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과 K리그 클래식 7라운드에 나선다. 하위권으로 처진 수도권 명문 구단끼리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서울의 올 시즌 목표는 K리그 클래식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타이틀 두 마리 토끼였다. 챔피언스리그(2승1무1패)는 그럭저럭 끌고 나가고 있지만 K리그 클래식에선 낯을 들지 못할 정도로 죽을 쑤고 있다. 올 시즌 여섯 차례 경기에서 4무2패. 승점은 4에 그쳐 14개 팀 중 12위까지 밀려났다. 맞대결한 6개팀이 모두 승점을 따내 ‘승점 자판기’란 부끄러운 별명도 붙었다. 선두 수원(승점 13)과의 승점 차가 ‘9’까지 벌어진 터라 성남에 지면 자칫 상위권으로 올라설 동력을 잃을 수도 있다. 성남은 2무3패로 허덕거리다 6라운드에서 ‘대어’ 전북을 낚아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현재 리그 10위로 휘청대는 서울을 상대로 내친김에 승점 3을 더 뽑아 상승세를 타겠다는 각오다. 인천은 16일 전남을 홈으로 불러 7라운드를 치른다. 전남에서 퇴출당한 이천수가 친정에 득점포를 날릴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 인천은 이천수를 데려오면서 전남 팬들의 정서를 감안해 광양 경기에는 그를 기용하지 않겠다고 계약했다. 그러나 인천 경기 엔트리에 이천수를 제외한다는 조항은 없었다. 이천수도 대구FC와의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벤치를 지켜 힘을 비축했다. 김봉길 감독도 “전남전에 대비해 이천수를 아꼈다”고 했다. 부산은 17일 선두 수원을 아시아드경기장으로 불러들인다. 지난해까지 수원 사령탑을 지낸 윤성효 부산 감독은 앞 경기 퇴장으로 이날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2승2무2패(승점 8)로 8위를 달리는 부산이 ‘컨트롤타워’ 없는 힘겨운 경기를 펼치게 됐다. 정대세(수원)가 서울과의 6라운드에서 퇴장해 이번 엔트리에서 제외된 게 그나마 다행이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서울, 데몰리션 콤비 침묵에 울다

    FC서울이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첫 패배를 당했다. 포항은 승점 1을 보탰다. 서울은 10일 일본 센다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원정 4차전에서 골잡이 야나기사와 아쓰시에게 전반 허용한 골을 끝까지 만회하지 못해 베갈타 센다이(일본)에 0-1로 졌다. 그러나 서울은 2승1무1패(승점 7)로 여전히 조 선두를 지켰다. 센다이는 1승2무1패로 승점 5점째를 쌓아 16강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최전방에 데얀, 좌우 날개 공격수에 몰리나, 고요한을 포진시킨 서울은 예상치 않은 센다이의 공세에 우왕좌왕했다. 전반 16분 북한 출신의 미드필더 량용기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야나기사와가 헤딩으로 살짝 방향을 바꿔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전반 중반과 막판 몰리나가 상대 문전에서 얻은 두 차례 결정적 기회를 골로 연결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후반 뒷문을 꽁꽁 걸어잠근 센다이의 골문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열리지 않았다.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를 안방 포항스틸야드로 불러들인 G조의 포항은 한 골씩 주고받아 1-1로 비겼다. 포항은 1승3무(승점 6). 최하위인 히로시마는 3연패 뒤 첫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을 얻었다. 포항은 전반 배천석, 고무열, 노병준 등이 쉴 새 없이 히로시마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잠시 집중력이 떨어진 사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일격을 당했다. 후반 16분 이시하라 나오키가 프리킥에 이은 헤딩 패스를 왼발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올린 것. 그러나 포항은 5분 만에 잃어버린 한 골을 만회했다. 2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조찬호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황진성이 놓치지 않고 달려들어 그물을 출렁였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 43분 배천석을 빼고 박성호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역전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서상민 극적 동점골… 전북, 우라와전 2-2 무승부

    [AFC 챔피언스리그] 서상민 극적 동점골… 전북, 우라와전 2-2 무승부

    프로축구 전북이 6일 만에 가진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안방 ‘리턴 매치’에서 인저리타임 극적인 동점골로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4차전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전반 3분 나스 다이스케, 전반 7분 우메사키 쓰카사에게 연속 골을 내준 뒤 후반 6분 에닝요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쳐 패하는 듯했지만 후반 추가 시간 서상민의 극적인 동점골로 패배를 면했다. 3위로 내려앉을 뻔한 전북은 1승3무(승점 6)로 조 2위를 지켰다. 반면, 한국 원정에서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며 승점 1에 그친 우라와는 1승1무2패(승점 4)로 3위를 유지했다. 전북은 이동국과 케빈을 투톱으로 내세워 기선 제압에 나섰지만 우라와에 잇단 슈팅을 허용하더니 전반 3분 세트피스에서 나스에게 헤딩골을, 4분 뒤에는 우메사키의 오른발에 두 번째 골을 내줬다. 0-2로 후반을 시작한 전북은 6분 왼쪽 코너킥에서 혼전 중 흐른 공을 왼편에 있던 에닝요가 오른발로 감아 찼고 공은 그대로 우라와 골 그물을 출렁였다. 맹추격에 나섰지만 번번이 골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전북은 후반 47분 상대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서상민이 왼발로 강하게 때려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고, 그 덕에 전북은 간신히 패배를 면하고 2-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수원은 일본 가시와의 히타치 가시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시와 레이솔과의 H조 4차전 원정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지난 3일 안방에서 가시와에 2-6으로 크게 패했던 수원은 주전 골키퍼 정성룡이 부상에서 회복돼 골대를 지켰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수원은 조별리그 4경기에서 3무(1패·승점 3)째를 기록, H조 3위에 머물러 16강 진출을 향한 힘겨운 도전을 이어 갔다. 정대세와 스테보를 선봉에 세웠지만 공격의 활로를 제대로 뚫지 못한 수원은 후반 들어 정대세와 박종진 대신 서정진과 라돈치치를 투입해 반전을 꾀했지만 끝내 가시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NC-LG(잠실 MBC스포츠+·SPOTV2) ●넥센-SK(문학 SBS-ESPN·IPSN) ●한화-삼성(대구 KBSN스포츠) ●두산-KIA(광주 XTM·SPOTV 이상 오후 6시 30분) ■프로축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포항-히로시마(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
  • [AFC 챔피언스리그] 수원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다”

    “남은 일정이 더 중요하다.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무승(2무1패)의 늪에 빠진 프로축구 수원이 16강을 향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서정원 감독은 8일 가시와 레이솔(일본)과의 H조 4차전 원정을 하루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가시와와의 3차전 홈 경기 참패는 이미 지나간 일”이라며 “내일을 포함해 남은 경기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무1패(승점 2)에 그친 수원은 가시와(승점 9), 센트럴코스트 마리너스(호주·승점 4)에 이어 3위에 올라 있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행 티켓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가시와에 당한 2-6 참패를 일주일 만에 갚으면서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리는 중요한 승부처로 삼아야 하는 것이 수원의 처지. 서 감독은 “지난 가시와전 실점은 대부분 우리의 실수 탓이었다. 그러나 가시와의 약점도 발견했다.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다른 경기력을 선보이겠다”며 “수비 위주의 경기보다는 수원의 색깔을 살려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3일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사이타마 원정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귀중한 첫 승을 올려 승점 3을 더한 전북의 파비오 감독대행은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지난번 원정 때처럼 전북 스타일의 축구로 꼭 승점 3을 따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북은 지난 3차전에서 우라와에 전반 선제골을 허용하고도 후반 3골을 쓸어 담아 짜릿한 3-1 역전승을 거뒀다. 파비오 감독대행은 “(힘든 일정에 따른) 선수들 체력 문제는 우라와도 마찬가지”라며 “선수들의 회복 속도가 빠르다. 특히 이동국은 우라와 원정을 제외하고는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NC-LG(잠실 MBC스포츠+·SPOTV2) ●넥센-SK(문학 SBS-ESPN·IPSN) ●한화-삼성(대구 KBSN스포츠) ●두산-KIA(광주 XTM·SPOTV 이상 오후 6시 30분) ■프로축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전북-우라와(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 ■대학야구 춘계리그전 결승(오후 2시 목동구장) ■테니스 순창국제주니어선수권(순창 공설운동장 테니스코트) ■사격 창원월드컵(오전 9시 30분 창원국제종합사격장) ■태권도 용인대 총장기 전국남녀 고교대회(오전 9시 30분 전남 강진체육관) ■컬링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오전 8시 춘천 의암빙상장) ■승마 KRA컵 전국대회(오전 7시 30분 상주국제승마장)
  • [AFC 챔피언스리그] 먹힌 ‘전북 닥공’… 막힌 ‘수원 대세’

    [AFC 챔피언스리그] 먹힌 ‘전북 닥공’… 막힌 ‘수원 대세’

    전북과 수원의 ‘클럽 한·일전’ 희비가 엇갈렸다.  전북은 3일 일본 사이타마 2002 경기장에서 열린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3차전 원정경기에서 이동국의 결승골을 앞세워 3-1 역전승을 거두고 마수걸이승을 신고했다. 그러나 가시와 레이솔을 홈으로 불러들인 H조의 수원은 정대세가 페널티킥을 두 번이나 실축하면서 2-6으로 완패해 2무 끝에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고 조 3위로 떨어졌다.  전북은 전반 6분 하라구치 겐키에게 오른발 슈팅을 허용해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에 접어들어 ‘닥공’(닥치고 공격)의 모습을 되찾았다. 후반 6분 상대 벌칙 지역에서 흘러나온 공을 이승기가 놓치지 않고 벼락 같은 오른발 중거리포를 날려 동점골을 뽑았다. 1-1 균형이 맞춰진 상황에서 이동국이 골잔치를 시작했다. 이동국은 후반 19분 에닝요가 올린 프리킥을 헤딩슛으로 연결, 우라와의 골 그물을 흔든 뒤 후반 25분 에닝요가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3-1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수원은 무려 세 차례에 걸친 페널티킥 실축이 뼈아팠다. 전반 15분 다나카 준야에게 첫 골을 허용한 수원은 후반 2분 페널티킥을 얻어내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키커로 나선 라돈치치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스게노 다카노리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15분 코너킥 때 구리사와 료이치에게 또 한 골을 허용한 수원은 1분 뒤 최재수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19분 구도 마사토에게 다시 골문을 열어줬다.  직후 수원은 정대세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지만 첫 번째 페널티 슈팅이 골대 위를 훌쩍 넘어갔다. 가시와는 바로 역습에 들어갔고, 선제골의 주인공 다나카가 네 번째 골을 작성했다. 수원은 후반 28분 스테보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한 골 더 만회하는 데 그쳤고 이후 구리사와와 구도에게 잇달아 골을 더 내줘 완패했다. 수원은 후반 추가 시간 서정진이 또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정대세의 두 번째 페널티 슈팅마저 오른쪽 골대를 때리고 말았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산책 세리머니’ 이동국 “日에 알려주고 싶었다”

    “일본 관중에 알려주고 싶었다.” 이동국(34·전북)이 일본 축구의 심장부에서 3년 전 박지성(퀸스파크레인저스)의 골 뒤풀이를 그대로 재연, 한국 축구의 힘을 과시했다. 지난 3일 사이타마 2002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라와 레즈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3차전. 이동국은 1골 2도움으로 전북의 모든 득점을 조율해 3-1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공격 포인트 3개보다 더 눈길을 끈 건 역전 결승골을 뽑아낸 뒤의 골세리머니 모습.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19분 에닝요가 올린 프리킥이 날아오자 이동국은 몸을 날려 헤딩으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득점을 확인한 이동국은 몸을 일으켜 골대 뒤를 돌아 천천히 달리기 시작했다. 역전골에 찬물을 끼얹은 듯 망연자실한 우라와 팬들을 바라보며 얼굴에 잔잔한 미소를 머금기도 했다. 이동국의 이런 행동은 지난 2010년 5월 박지성이 일본과의 친선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일본 서포터들 앞을 여유있게 달려갔던 ‘산책 세리머니’를 그대로 따라 한 것이었다. 당시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일본과 원정 친선경기에 나선 한국 대표팀은 박지성의 활약에 힘입어 2-0 완승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고, 한국을 제물로 월드컵 출정을 자축하려던 일본축구는 한순간에 기세가 꺾였다. 사이타마 2002 스타디움의 관중석을 채운 2만 2000여 우라와 서포터들의 일방적 응원 속에 ‘원맨쇼’로 존재감을 과시한 이동국은 “박지성이 3년 전 바로 이 곳에서 했던 세리머니가 갑자기 생각났다”며 “나를 지켜보는 일본 관중들에게 (내 존재를)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골을 넣고 난 뒤 경기장 안이 너무 갑자기 조용해져서 뭔가 잘못된 줄 알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동국의 ‘산책 세리머니’는 일부 우라와 팬들이 전범기(‘욱일승천기’)를 나부끼며 응원을 펼치고, 전북 원정 응원단 70여명을 향해 물을 뿌리고 욕설을 퍼붓는 ‘무례’를 나무란 것이나 다름 없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SK-두산(잠실 XTM·SPOTV)●LG-넥센(목동 SBS-ESPN·IPSN)●KIA-한화(대전 MBC스포츠+)●롯데-NC(마산 KBSN스포츠 이상 오후 6시 30분) ■프로축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수원-가시와(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 SK-KGC인삼공사(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 SBS-CNBC) ■여자축구 춘계연맹전(오전 10시 충주종합운동장·탄금대, 오전 10시 40분~오후 4시 KBSN스포츠) ■하키 KBS배 전국춘계남녀대회(오전 10시 김해하키경기장) ■테니스 ▲여수오픈(진남체육공원 테니스코트) ▲제주국제주니어선수권(제주 연정테니스코트) ■사격 창원월드컵(오전 9시 30분 창원종합사격장) ■탁구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오전 10시 30분 인천 송도 글로벌캠퍼스 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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