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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WA기 폭발/폭탄추정 파편 발견

    ◎“테러 확신” 조종실 비밀장치 시나리오 제기/블랙박스 회수작업 재개 【뉴욕 로이터 연합】 TWA항공사 여객기 폭발사고의 원인 규명에 나선 미국 수사진들은 회수된 기체에서 폭탄 장치로 추정되는 잔해를 발견했다고 CNN방송이 20일 한 고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ABC방송은 이와 관련,폭발장치가 장기이식용 컨테이너에 설치됐을지 모른다는 시나리오를 제기하면서 보통 이런 컨테이너는 X선 투시기의 조사를 받지 않으며 조종실내에 보관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CBS 라디오 방송도 수사진들은 폭탄 외의 다른 사고 원인은 없다는 확신을 갖고있다고 보도,테러설 쪽에 보다 무게가 쏠리고 있는 상황임을 내비쳤다. AP통신이 접촉한 한 연방수사관은 수사진들이 이번 사고가 고의적인 것일지 모른다는 판단하에 지하 테러 조직의 정보원들과의 접촉을 시작했다면서 『가능한한 어디서든 한줌의 정보라도 모으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오린 해치 상원의원(공화·유타주)은 『기계 고장은 거의 1백% 불가능하다』면서 『근본적으로 기체내에 폭탄이 설치됐거나 외부에서 무언가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비와 거친 파도로 수색을 중단했던 구조대는 이날 날씨가 조금이라도 호전되면 해군 특수부대원을 투입,사고원인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블랙박스의 회수와 나머지 사체의 인양작업을 재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미 여객기 사고 이모저모

    ◎“에이즈 감염 혈액 8ℓ 수송중…” 수색 전력/각국별 희생자 미국인 169명·불 42명·이 11명/불 전문가 “기내압력 떨어져 동체파괴 가능성” ○…사고기에는 에이즈 바이러스인 HIV에 감염된 혈액이 컨테이너에 실려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수색대원들이 혈액 8가 담긴 흰색 컨테이너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수색대측은 그러나 이 컨테이너가 사고기에 실린 과정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이탈리아인 도메니코 곤살레스씨(66)는 사고기인 TWA기를 타기 직전까지 갔다가 항공사직원의 실수로 다른 비행기를 타 목숨을 건졌다.곤살레스씨는 당초 사고기와는 아무 관계가 없었다.그가 예약한 항공기는 로마행 YTW­848편.그러나 사고 하루 전날 아침 항공사로부터 이 비행기가 취소됐으니 대신 800편을 타고 파리를 경유해 로마로 가라는 통보를 받았다.「죽음의 통보」가 될뻔한 것이다.사고날인 이튿날 곤살레스씨는 이 죽음의 비행기를 타려고 케네디공항으로 갔다.그러나 행운의 여신은 그를 공항에 예정시간보다 훨씬 일찍 도착하게 만들어주었다.TWA항공사의 공항직원은 일찍 도착한 그에게 사고기보다 먼저 출발하는 로마행 840편의 빈좌석을 주었다.그는 이 사실도 모른채 자기가 800편을 타고 파리로 가는줄 알고 비행기를 타고가고 있었다.이륙 한참 뒤에야 그는 자기가 로마행 비행기를 탄줄을 알았고 로마공항에 도착한뒤 자기가 탈뻔한 비행기의 끔찍한 사고소식을 들었다. ○…가슴 아픈 죽음들 중엔 프랑스로 불어 어학연수차 떠나던 펜실베이니아주 작은마을의 고등학생 21명이 모두 참변을 당한 경우가 들어있다.이들은 방학을 맞아 10일 일정으로 어학연수를 떠나는 길이었다.18일 추도식이 열린 몬터스빌 고교 체육관에는 주민 절반에 해당하는 2천여명의 추모인파가 몰려 마을 전체가 온통 울음바다가 됐다. ○…이밖에 각계의 유명인사도 사망자 명단에 포함돼 있다.ABC방송 스포츠담당 총국장인 잭 오하라씨(39)부부와 13살짜리 딸도 끼여있다.월트 디즈니사가 지난 1월 ABC방송을 합병한 후 진로문제로 고민하던 그는 이날 회사측에 사표를 낸뒤 휴가여행에 나섰다 참변을당했다. ○…미국 최고의 색소폰 연주자인 웨인 쇼터의 부인과 재즈싱어 존 루시안의 딸도 사망자 명단에 들었다.유럽순회공연중이던 쇼터는 사고소식을 듣고 모든 연주일정을 취소한 뒤 급거귀국했다. ○…TWA 항공사는 폭발 추락한 TWA 800편의 국적별 탑승자 수를 19일 발표했다. 전체 탑승자 2백30명중 미국인이 35명의 승무원을 포함,1백69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프랑스인 승객이 42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다음은 국적별 탑승자 수다. ▲미국:1백69명 ▲프랑스:42명 ▲이탈리아:11명 ▲노르웨이:2명 ▲스페인 영국 중국 포르투갈 스웨덴 독일:각 1명. ○…프랑스 전문가들은 테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한편으로 기체 결함 등으로 인한 사고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보잉 747기의 한 기장은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에 『보통 고도 8천∼1만m 상공에서 기내 폭발이 있을 경우 기내 압력이 떨어져 동체가 파괴될수 있다』면서 지난 89년 니제르 상공에서 발생한 UTA항공소속 DC10기와 88년 스코틀랜드 상공에서 발생한 팬암 항공 소속 747기 사건을 예로 들었다.
  • 공중폭발 미 TWA기/미사일 피격설

    【뉴욕=이건영 특파원】 미국 TWA사 소속 보잉 747기 공중폭발 추락사건을 수사중인 미 연방수사당국이 19일 현재 정확한 사고원인을 찾아내지 못하고있는 가운데 미 뉴욕타임즈신문과 ABC방송이 잇따라 폭발물에 의한 테러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ABC방송은 18일 저녁 종합뉴스에서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선 한 수사소식통을 인용,『TWA기가 롱아일랜드 부근 상공에서 폭파 직전,한 아랍어 신문이 익명의 단체로부터 미국을 겨냥한 대규모 공격이 있을 것임을 경고받았다』고 밝혔다.그러나 이 신문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ABC방송은 또 사고 여객기가 스팅어 미사일과 유사한 견착 대공미사일에 폭파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유력한 설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미 해안경비대는 이날까지 시체 2백여구와 기체잔해 일부를 인양했다.
  • 신문 질로 승부하자(사설)

    살인까지 부른 신문판매촉진사건을 계기로 우리나라 신문시장의 왜곡성,나아가 한국언론의 전반적인 문제점이 폭넓게 논의되고 있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런 문제들이 개선되고 해결될 수만 있다면 그나마 전화위복이 될 것이다. 또 그렇게 되어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그렇게 간단치가 않다.많이 파는 신문이 최고라는 신문기업측의 고정관념이 있고 많이 보는 신문이 좋은 신문이란 광고주와 독자의 사회통념이 존재하는 한 판촉경쟁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다.사회통념이란 그렇게 쉽게 고쳐지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질이 그만그만한 데도 문제가 있다.질이 비슷하고 신문마다 성격이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판촉으로 승부를 내려 한다.광고가 신문사수입의 70%대를 오르내리는 경영구조상의 문제도 있다.이런 구조에서 신문은 어떻게든 부수를 늘려 광고수입을 올리려 할 것은 자명하다. 언론의 권력화와도 관련이 있다.언론이 권력화함으로써 언론재벌이나 재벌언론은 경영 이전에도 부수를 늘려 신문의 영향력을 최대화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신문계는 이런 여러가지 문제를 살피고 기존의 제작관행이나 판매행태를 개선할 때가 되었음을 인식해야 한다.신문부수경쟁이 이미 최악의 사태를 빚었고 국민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대로는 신문이 자멸을 자초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자구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되게 돼 있다. 그러자면 신문업계는 이미 노출된 불법적이고 불공정한 판촉경쟁을 스스로 포기해야 한다.신문이 자성하지 않으면 외부의 압력이 작용하게 된다.이는 언론자유를 스스로 버리는 자해행위나 진배없다. 다음으로는 「바른 언론을 위한 시민연합」이 나선 것처럼 시민과 독자층이 나서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피해는 결국 독자가 보게 돼 있다.독자는 스스로 선택할 권한이 있다.뒤늦게 공정거래위원회가 대안모색을 하고 있지만 공정거래위는 신문판매시장의 엄연한 불공정행위를 계속해서 방치해서는 안된다. 부수공사제도(ABC)도 합리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 충분한 실사없이는 부수공인이 잘못된 가능성도 있다. 이럴 경우 공사제도 자체가 스스로 신뢰를 잃게 된다.광고주는 물론 경쟁상대마저 승복할 수 있는 공신력을 얻기 위해서는 확실한 실사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ABC 자체의 존립기반이 문제될 수 있으며,비정상적이고도 극한적인 부수경쟁을 오히려 조장할 우려마저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최종적으로는 신문 스스로 달라져야 한다.전자매체가 급격히 신문시장을 위협하고 있는 때에 신문이 구태의연한 판촉경쟁이나 하고 있어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전자매체나 방송매체가 할 수 없는 고유한 영역을 개척해나가야 할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신문기사의 질만이 타매체와의 차별화를 기할 수 있을 것이다.또 각 신문은 각기 다른 특색 있는 얼굴을 지니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특색 없이 무엇으로 경쟁할 것인가. 신문은 이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 무가지 살포 제한/공정위 방침/발행부수 10∼20%로

    ◎과다경품 지국장 형사고발 정부는 살인까지 초래한 무분별한 신문업계의 경쟁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홍보차원의 무가지 살포를 총발행부수의 10∼20%로 제한하는 것등을 골자로 하는 신문고시 제정을 검토중인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정부는 또 신문구독 권유를 위한 과도한 경품 제공행위에 대해 대대적인 직권조사를 실시,가능한한 최고액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법위반 지국장들을 형사고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조선·중앙일보간에 신문보급을 둘러싸고 지국총무가 피살되는등 신문시장의 경쟁질서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짐에 따라 오는 19일 위원 간담회를 열어 경품제공 등 신문사간의 과당경쟁에서 빚어지는 불공정행위 근절방안을 논의한다. 공정위의 고위관계자는 17일 이같은 위원간담회 소집과 안건채택을 확인하고 각 신문사의 판매책임자들을 조만간 불러 과다한 경품제공행위를 자제하고 신문사간 자율적인 부수공사제도(ABC)를 조기 정착하도록 요청하는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관행이 시정되지 않을 경우 조사국과 경쟁국,지방사무소 등 공정위 직원들을 대거 동원해 조사를 벌여 최고액수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법위반 지국장을 형사고발하는 등의 대책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상품가격의 10%를 초과하는 신문사 지국의 과다한 경품제공행위는 요즘도 끊이지 않고 공정위에 신고되고 있으나 신고가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직권에 의한 조사가 고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이와 함께 구독료를 받지않고 홍보차원에서 뿌리는 무가지를 총발행부수의 10∼20% 이내로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신문고시를 제정,시행하는 방안도 아울러 검토중이다. 일본은 신문사간의 무분별한 경쟁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신문고시를 제정,운용하고 있다.〈김주혁 기자〉
  • 인명 앗은 신문 확장경쟁을 보고/강현두 서울대 교수(특별기고)

    ◎ABC제 의식 「과열 판촉」 문제심각/“시장독점” 물량공세 공정거래 위반/포장도 안뜯고 폐지수집상 직행 3백만부/질에 승부거는 신문으로 거듭나야 지난 15일 새벽3시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신문판매를 둘러싸고 중앙일보와 조선일보 보급소 사원간에 싸움이 일어나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하였다.신문판촉을 둘러싼 보급소간 경쟁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깡패가 관할구역을 놓고 싸우듯이 신문사가 판매부수확장을 위해 칼부림을 벌여 사람의 목숨까지 희생시키다니,말문이 막힌다.그러지 않아도 근래에 온갖 사회병리현상이 도처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 그것을 감시할 언론마저 병들은 것인가. 자본주의사회에서 언론도 하나의 기업인지라 어느 정도는 경영을 위해 또 어쩌면 보다 좋은 언론활동을 위한 필요에 의해서 이윤추구활동을 할 수가 있다.따라서 여타의 기업처럼 신문사가 신문판매에 열을 올리는 것 자체에 대해선 나무랄 수가 없다.그러나 우리나라 신문사가 행하고 있는 판촉방식과 그 정도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낳고 있다. 몇몇 신문사가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이해 특히 발행부수공개제도가 실시되면서 본격적인 과열경쟁의 양상이 등장,「돈과 조직」을 바탕으로 한 한판 전쟁을 방불케 하고 있다.이 때문에 독자의 정신적·물질적 피해도 날로 늘고 있다.원치도 않은 신문이 문앞에 쌓여가는 것 때문에 골머리를 앓은 경험을 가진 사람은 부지기수고,신문구독을 강요받고 두려움과 공포심을 느꼈다는 사람도 아주 많다. 또한 경품과 무가지의 무분별한 살포로 인한 자원의 낭비도 막심하다.신문구독을 조건으로 뿌리는 「사은품」이 의례적이 수준을 넘어 뻐꾸기시계·비데·카메라·도자기세트·클래식 시디·에어컨식 선풍기,심지어 수십만원대의 위성방송안테나에 이르는 등 일부 신문사의 판촉활동은 공정거래법을 위반하고 있다. 또 발행부수를 늘리기 위해 포장도 뜯지 않은 채 폐지수집상으로 직행하는 무가지가 하루 3백만부에 이른다고 한다. 세상에 이런 현상이 한국의 언론 말고 어디에 또 있겠는가.그런데 이번 사건의 심각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지속적으로 펼쳐지는 신문전쟁의 이면에는 재벌이 소유한 재벌신문과 기존의 신문재벌이 돈과 조직을 통한 물량공세로 신문시장을 독점하고 나아가 언론의 힘을 빌려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한다.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질서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과거 한때 국민이 정부권력의 오용과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언론의 역할을 기대했지만,언론권력의 오용과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다시 정부에 의존해야 되는 형국을 맞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유로운 언론은 민주주의사회에서 공기와 같이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정부에 의한 강제적 규제는 결코 바람직한 것이 아니다.따라서 바람직한 해결책은 우리 언론이 지금과 같은 추한 부수확장경쟁에서 벗어나 언론 본래의 가치로 돌아가서 발행부수를 내세우기보다 저널리즘의 질을 내세우는 신문으로 거듭 태어나는 것이다. 세계의 좋은 신문은 자신의 명성을 얘기할 때 발행부수가 아니라 신문의 질에 기준을 두고 이야기한다.한국의 주요신문이 권위지라고 자처한다면 이윤추구의 노력은 신문경영에 필요한 만큼의 수준이면 될 것이고 그외의 노력은 좋은 신문을 만드는 데 모두 쏟아야 할 것이다.정보와 의견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이를 통해 독자의 올바른 선택을 유도함으로써 민주주의를 위한 사회적 제도로서 언론이 지닌 본래의 저널리즘적 역할을 회복하여야 할 것이다.
  • “발행부수 많다고 고급지 아니다”

    ◎「보급소 살인」 계기/“무가지 살포 근절” 여론 비등/해외권위지 하루 38∼68만부 발행/무분별 확장경쟁 연 1천억 “낭비”/“과당경쟁 신문에 광고 주지 말아야” 지적도 중앙일보와 조선일보 일선 보급소가 살인극을 벌인 사건을 계기로 일부 신문사들의 무분별한 신문보급 경쟁과 신문 발행부수를 부풀리기 위한 무가지 살포행위를 근절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또 이번 기회에 「많이 찍어내는 신문이 좋은 신문」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위험성이 큰 ABC(신문부수공사)제도를 재검토,양식있는 독자와 광고주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이와함께 무절제·무제한적인 부수경쟁을 주도하고 있는 일부 재벌소유 신문사와 대기업 규모로 급성장한 신문사들의 그릇된 행태를 제지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최근 일부 신문사가 겉으로는 「정론지」「권위지」를 표방하면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신문 부수확장에 매달리고 있는 것은 한마디로 발행부수를 높여 광고수입을 올리겠다는 상업주의적인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다. 선진 외국의 경우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고급지는 일반 상업지·대중지보다 발행부수가 훨씬 적다. 세계 최고권위지 가운데 하나인 영국의 「더 타임스」(The Times)는 전형적인 보수 정론지로 하루평균 68만8천부를 발행한다.반면에 대표적인 대중지인 「더 선」(The Sun)은 하루 4백7만부를 찍어낸다.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짜이퉁」은 겨우 38만부를 발행하는데도 최고 권위지로 손꼽힌다.그러나 흥미위주의 선정적인 기사를 주로 다루는 대중신문인 「빌트」는 무려 4백50만부를 발행하고 있다. 영국과 미국처럼 일반 대중지가 발을 붙이지 못하는 프랑스에서 최고권위지로 평가받는 「르몽드」의 발행부수도 48만부에 지나지 않는다. 발행부수만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신문증면 경쟁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현재 중앙일간지 중 4개신문이 하루 48면을 발행하고 있다. 일본의 유력 전국지는 조간·석간 양간제이지만 조·석간을 합쳐 40면 내외이다.조간으로만 보면 아사히(조일)와 요미우리(독매)·마이니치(매일)가 모두 28면이다.일본과 우리의 국력을 대비하면 GNP(국민총생산)가 10분의 1,1인당 GNP는 한국이 1만달러 일본은 3만달러를 훨씬 넘는다.무역량도 4대1의 비율이다. 이처럼 우리신문들이 증면경쟁을 벌이는 것은 기업윤리나 경쟁의 법칙이 없는 약육강식의 잘못된 독과점 욕구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ABC제도도 현재와 같이 정상적인 신문판매 질서가 정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진될 경우 더욱 큰 부작용이 우려되는 것이다. 때문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양식있는 광고주라면 과당경쟁을 일삼는 신문에 광고를 주어서는 안될 것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신문발행부수 부풀리기와 증면경쟁의 폐해는 국가적으로도 심각한 자원낭비를 초래하고 환경마저 파괴하고 있다. 신문사들은 하루에 3백만부 이상을 무가지로 남발,하루 3백60t의 종이를 낭비하고 있으며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연간 1천억원이 넘는다.〈윤상돈 기자〉
  • 신문부수 공사제 재검토해야(사설)

    신문부수 확장을 둘러싸고 일어난 살인사건은 신문부수공사(ABC)제도를 이대로 밀고 나가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 하는 의문을 안겨준다. 사실 이번 살인사건은 ABC제도에 따른 신문판매부수 공개를 앞두고 극에 달한 각 신문의 판매경쟁이 근본적인 원인이기 때문이다. ABC제도는 정확한 발행부수를 공개함으로써 광고매체로서 신문·잡지의 합리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꼭 필요한 제도로 인식돼왔다. 그동안 발행부수 부풀리기가 관행이던 국내 신문업계의 판매질서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물론이고 자원낭비를 막기 위해서도 바람직한 제도로 추진돼왔다. 서울신문도 이 제도의 당위성을 인정해 ABC협회에 일찍이 가입했다. 그러나 고양시에서 일어난 끔찍한 살인사건은 이 제도가 정상적인 판매질서를 전제로 해야한다는 엄연한 사실을 일깨워주었다. 현재 우리의 신문판매질서는 이성을 잃고 정글의 법칙속에서 아귀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나친 경쟁 때문에 신문사는 사회공기로서의 기능을 잃고 이윤추구에 혈안이 된 악덕기업처럼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ABC제도를 밀고나가 신문판매질서를 바로잡겠다는건 무리다. 정가의 20%만 받으면 유가부수로 인정하는 현재의 ABC제도는 얼마든지 부수를 조작할 여지를 주어 독자에게 배달되지 않고 폐기되는 허수의 발행부수만 늘려왔다. 이런 거품으로 가득찬 이른바 「본사 유가부수」를 바탕으로 광고단가가 산정되는 모순 때문에 판매전쟁이 살인까지 이른 것이다. 결국 이 제도는 기대한 효과를 가져오기보다 거꾸로 자원낭비와 판매질서의 악화를 초래한 셈이다. 현행 ABC제도의 또 하나의 문제점은 신문의 질보다는 부수라는 양만으로 신문을 평가하는 우리사회의 잘못된 관행을 고착시켜 버렸다는 것이다. 신문의 권위는 발행부수라든가 면수등의 외형적인 측면보다는 그 신문이 지닌 전통과 사회적 기능 등 정론지로서 역할에 아라 달라지며 광고단가 또한 그에 따른다는 원칙이 우리사회에서는 깨져버렸다. 지금부터라도 ABC제도의 문제점을 바로잡아야 한다.
  • 싱가포르 중기 「싱가랩」(G7으로 가는 길:31)

    ◎총매출액의 절반이상 연구비로 투자/컴퓨터 교육 프로그램 하나 개발에 1년반 걸려/직원 90명중 20∼30대 전문프로그래머/연구단지내 싱크탱크와 교류… 기술집약 제품 개발 미국에 실리콘 밸리가 있고 일본에 쓰쿠바 밸리가 있다면 싱가포르에는 「사이언스 파크」가 있다. 사이언스 파크는 그만큼 싱가포르의 하이테크 산업을 이끄는 핵심적 두뇌라 할 수 있는 곳이다. 지난 81년 싱가포르 정부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바다가 바라다 보이는 싱가포르 남단 중앙의 구릉지대에 조성하기 시작해 작년에야 완전한 모양새를 갖춘 사이언스 파크는 그동안 확장에 확장을 거듭한 결과 오늘날 1천㏊의 면적에 1백여개의 연구소 및 하이테크 기업 집단으로 발전했다. 이곳은 쾌적한 주변 환경과 함께 정보및 연구센터,헬스클럽,식당,회합을 위한 강당,병원 등 기반시설을 갖춤으로써 기업체들을 끌어들였다. ○하이테크산업의 본산 사이언스 파크와 같은 기반시설 덕분에 싱가포르는 90년대 들어 인건비의 상승 등으로 생산지로서의 메리트를 다른 동남아국가들에게빼앗기고 있는 현실속에서도 하이테크 제품 생산에 있어서만큼은 여전히 우위를 지켜갈 수 있었다. 사이언스 파크가 고부가가치 상품의 생산지로서 높이 평가받는 또다른 이유는 이곳이 지리적·환경적 특성상 다국적 기업들의 동남아시아 전초기지라는데서 찾을 수 있다. 그런 만큼 현재 이곳에는 듀폰,AT&T,엑슨,후지쓰 등 각종 다국적 기업들이 들어서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곳 기업체들의 규모가 대단한 것은 아니다.규모면에서만 본다면 오히려 대개가 가내공업 수준을 넘지 못하는 실정이다.그러나 이곳의 기업체들은 국가컴퓨터위원회(NCB),싱가포르 표준산업연구소(SISIR) 등 사이언스 파크내의 연구 및 보조기관과 외부의 싱크탱크들과 손쉽게 교류를 유지하면서 기술집약적 제품들을 생산,성가를 높이고 있다. 사이언스 파크내 동남쪽 귀퉁이의 자그마한 4층 짜리 차드위크 건물 한개층을 쓰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제조회사인 「SingaLab Pte Ltd」는 여러모로 사이언스 파크 기업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지난 92년 싱가포르 정부와 미국의 IBM사가 40%씩을 출자,총자본금 3백만 싱가포르 달러(미화 2백16만 달러)로 세워진 이 회사는 우선 전체 직원이 90명에 불과한 소규모 회사다.지난 한해의 연간 매출액은 9백만 싱가포르 달러였다. 그러나 이 회사는 이러한 규모에 걸맞지 않게 막대한(?) 돈을 연구에 투자하고 있다.회사측이 밝힌 지난해의 연구투자비는 5백만 싱가포르 달러.절대액수는 별것 아니지만 총매출액 대비 연구투자 비율로 보면 자그마치 55%가 넘는다. 연구투자는 프로그래머들이 프로젝트를 주문하는데 따라 주어지거나 이들이 싱가포르 시스템공학연구소(ISS) 등 외부연구기관 등으로부터 교육을 받는데 주로 쓰인다. 전체 직원 90명 가운데 70명이 전문 프로그래머일 만큼 인적 구성에서도 군살이 없다.20∼30대의 젊은 층이 주류인 프로그래머들은 아침마다 8명 가량으로 구성된 팀별로 회의를 열어 연구성과를 비교검토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철저한 팀제로 움직임에 따라 이들 프로그래머들은 자신의 매니저로부터 근무성적을 평가받고 이에 따라 각기 다른 보수를 받게 된다.이들의 봉급 자체가 실적급인 셈이다. 「싱가랩」은 이처럼 높은 연구투자비와 탄탄한 조직 구성에 힘입어 규모는 작지만 원대한 꿈을 하나 하나 실천해가고 있다. 사장인 해리 선드버그씨(44)는 연구중인 프로젝트를 소개해 달라는 주문에 『조만간 컴퓨터의 펑크션 키 하나로 싱가포르에서 한국으로 메시지를 보내고 컴퓨터 화면으로 얼굴을 보며 대화를 나누는 등 전세계가 컴퓨터에 의해 하나로 연결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한뒤 『싱가랩은 이를 위해 광케이블 및 와이어링 케이블을 이용,텔리 커뮤니케이션의 속도를 높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싱가랩」이 이뤄낸 대표적인 소프트웨어는 일종의 컴퓨터교육 프로그램인 「EduSys 2000」.자체 정보망과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Edu…」는 사용자가 도로지도(Road Map)등의 그림외에 문자·음성 등으로 표현되는 설명대로 따라 하면서 컴퓨터 사용법을 익히도록 만들어졌다.그리고 사용자의 숙련도가 높아짐에 따라 자동으로 훈련등급도 올라가도록 구성돼 있기 때문에 초보자에서전문가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사용자 수준맞게 조절 선드버그 사장은 현재 미국·싱가포르 등지에 널리 보급된 이 프로그램을 개발해내는데 1년6개월의 기간과 1백만 싱가포르 달러의 비용이 들어갔다고 설명했다.성과는 둘째 치고 프로그램 개발 과정만 놓고 보아도 이처럼 조그만 회사가 프로그램 하나를 만드는데 그만한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다는 사실이 신기할 따름이다. 시장변화의 흐름이 빠른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살아남기 위해 연구기관들과 끊임 없는 교류를 맺고 있다고 밝힌 그는 그런 점에서 볼때 사이언스 파크는 훌륭한 입지조건을 갖추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의 재정지원이 크고 손쉽게 고급인력을 구할 수 있다는 점도 이곳 기업들이 누리는 이점이라고 강조했다. 싱가포르국립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한뒤 「싱가랩」에서 프로그램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로 리안 셍씨(36)도 『이곳의 근무환경이 동기유발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전문가 인터뷰/「싱가랩」 사장 해리 선드버그/“소비자 욕구 정확히 아는게 성공열쇠”/외부연구소와 긴밀한 유대로 시장흐름 파악 『사이언스 파크는 하이테크 회사들이 몰려 있는데다 교통이 편리하고 자연환경도 뛰어납니다』 사이언스 파크내 컴퓨터 소프트웨어 생산업체인 「싱가랩 Pte Ltd」의 해리 선드버그 사장은 사이언스 파크가 갖는 장점을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또 『프로그래머들을 외부로 출장을 보내는 일 없이 수시로 시스템공학연구소 등의 연구원들을 회사로 초빙함으로써 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사이언스 파크의 기업들이 갖는 또다를 장점으로 외부 연구기관과의 손쉬운 교류를 꼽았다. 『특히 소프트웨어 산업은 다른 업종에 비해 변화가 빠르다』고 전제한 그는 『이같은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 우리는 외부의 연구소들과 긴밀한 유대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아무리 훌륭한 기술을 가지고 있어도 소비자의 욕구가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파악하지 못하면 허사』라며 기술개발 못지 않게 고객들의 욕구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이테크 기업체의 장으로서 갖고 있는 특별한 인력관리 요령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명확한 목표제시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하고 『중간관리자에게 분명한 가이드라인을 나눠준 다음 그들이 융통성 있게 일을 추진하도록 돕는 것이 관리자의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프로그램 실행속도와 용량의 향상을 꼽은 그는 그러나 컴퓨터 사용자가 이미 개발된 소프트웨어를 보다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컴퓨터 소프트웨어도 상품인 만큼 『소비자의 욕구를 맞춰주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뉴욕서 듣는 한국 라디오 생방송(인터넷으로 떠나는 세계여행:8)

    ◎리얼오디오사 연결… 무료다운 선택하면 “OK” 전파는 그 물리적 특성 때문에 전달할 수 있는 거리가 제한이 있다.하지만 인터넷을 통한다면 라디오 방송을 듣는 것도 어렵지는 않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웹 브라우저라는 소프트웨어로 넷스케이프를 사용할 것이다.여기에 특별한 기능을 덧붙이는 소프트웨어들을 「플러그 인」(Plug-In)이라 칭한다. 인터넷 라디오 생중계를 듣기 위해서는 우선 「리얼 오디오 플러그 인」(RealAudio Plug In)이 필요하다.이 소프트웨어는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다.웹으로 리얼오디오사(http://www.realaudio.com/products/player2.0.html)에 연결하여 무료 다운을 선택하면 된다.다운로드 받은 뒤에 이를 실행시켜 웹 브라우저에 추가하도록 한다.자,이제 여러분은 라디오 생방송을 들을 수 있다. 한국방송공사와 문화방송에서는 인터넷 웹 서비스를 하고 있다.우선 한국방송공사의 홈 페이지(http://www.kbs.co.kr/)에서는 간단한 KBS의 소개와 라디오 생방송 서비스,가요톱10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제1라디오 단추를 선택하면,KBS 제1라디오 라디오 생방송을 들을 수 있는 메뉴가 등장하게 된다(http://www.kbs.co.kr:80/pr/sound.html).생방송(live audio) 메뉴를 선택하면 AM 라디오 방송을 들을 수 있다. 문화방송(http://www.mbc.co.kr/)도 여러가지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월드컵 2002를 위한 페이지를 따로 마련하고 있으며,1996년 MBC의 10대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위성방송에 대한 문화방송의 전략 등을 소개하고 있다.또한,MBC의 각 프로그램에 대한 전자잡지를 제공하고 있다.MBC AM 라디오 방송도 생방송으로 제공한다.이 서비스를 제공받으려면,라디오 생방송 홈 페이지(http;//www.mbc.co.kr/real.html)를 연결한뒤 메뉴 중에서 생방송 서비스를 선택하면 된다.(fig9-3.jpg) 미국 ABC 방송(http://www.abcradio.ccabc.com/main.html)에 연결하여 Radio Net 부분을 선택하면,ABC 뉴스를 들을 수 있다(fig9-4.jpg).세계적인 컴퓨터 뉴스 공급업체인 CNet에서도 라디오 뉴스 서비스(http://www.cnet.com/Content/Radio/)를 한다.
  • 어린이보호구역 7배 확대/「녹색 어머니회」에 위법차량 단속권

    ◎4차 교통안전 계획 발표 내년부터 학교와 유치원 주변의 어린이보호구역이 교통안전특별구역으로 지정돼 이곳에서는 녹색어머니회와 모범운전자·노인회 등 교통계도요원에게도 교통경찰과 똑같이 법규 위반차량에 대한 단속권이 주어진다. 어린이보호구역도 6백여곳에서 4천5백여곳으로 확대되며 이곳에서 교통계도요원이 교통위반 차량의 번호를 적어 경찰청에 통보하면 사진 등 물증없이도 위반사실이 인정돼 다른 지역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했을 때보다 처벌내용이 무거워진다. 정부는 11일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재정경제원 내무부 건설교통부 등 교통안전관련 10개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교통안전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건교부가 마련한 제4차 교통안전기본계획안을 확정·발표했다. 오는 97∼2001년 5년간 교통안전에 관한 종합지침서가 될 이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이 기간중 후진국형 교통사고를 근절해 2001년 교통사고 사망자를 지난해(1만8백95명)의 절반 이하인 7천명으로 줄이기로 했다.이를 위해 계획기간중 중앙 및 지방 예산과 민간자본 등 13조원의 재원을 마련해 도로에 6조9천억원,철도에 3조5천억원,해운에 1조9천억원,항공에 6천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현재 6백2곳인 어린이 보호구역을 올해 1천1백60곳을 추가하는 등 2001년까지 4천5백27곳으로 늘리고 이 구역에서 교통을 안내하는 녹색어머니회 등 교통계도요원에게 법규 위반차량 단속권을 주기로 했다.법규 위반차량의 지도단속을 위해 현재 자유로에 2개밖에 설치돼있지 않은 첨단 무인교통단속기를 교통사고다발지역과 상습교통법규위반지역에 연차적으로 설치(4백68대)하기로 했다.교통사고가 잦은 지역 6천7백78개소에 대한 안전을 집중 개선하고 승용차의 에어백 장착을 연차적으로 의무화하는 한편 제작결함이 있는 자동차에 대한 리콜제도 시행키로 했다. 사업용 차량에 대해서는 운행기록계(타코미터)를 의무적으로 달도록 하고 8t 이상 대형버스나 화물차량에는 반드시 첨단제어장치인 ABS 브레이크를 장착토록 할 계획이다.교통체계관리(TSM) 개선사업을 확대 실시하고 지능형 교통시스템(ITS)도 도입키로 했다.〈육철수 기자〉
  • 유엔 “50년내 물전쟁 발발”/2주 주거회의서 경고

    ◎물부족 계속땐 오일쇼크보다 큰 문제 야기/카이로·봄베이 등 1천만이상 대도시 심각 유엔은 5일 현재와 같은 물부족현상이 계속될 경우 향후 50년내에 물전쟁이 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세계적인 도시팽창과 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제2차 주거회의(HabitatⅡ)에서 이번 회의의 왈리 은도우 사무총장은 이같이 말하고 『과거 석유가 평화를 위협하는 요인이 됐던 것처럼 물부족도 평화를 파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우리가 유한한 자원인 물 사용을 자제하지 못한다면 장래에 다가올 「물쇼크」는 지난 70년대의 오일쇼크보다 더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수자원을 공유하고 있는 나라들간에 물로 인한 긴장관계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고드윈 오바시 세계기상기구(WMO) 사무총장은 『20세기 초반 이래 전세계 인구는 2배가 증가한데 비해 물 소비량은 6배나 증가해 물부족현상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특히 전세계적인 물부족 현상은 인구 1천만 이상의 대도시지역에서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현재 식수 등의 물부족에 직면하고 있는 대도시로는 아프리카의 카이로와 라고스,아시아의 북경,상해,봄베이,캘커타,카라치,중남미의 멕시코시티,상파울루등이 꼽히고 있다.
  • 현대·고전발레 2편 화려한 무대

    ◎미 조프리의 「빌보드」·유니버설의 「지젤」/빌보드­록가수 프린스의 「퍼플 레인」 배경 록발레/지젤­강수진·카발라리 등 세계적 무용수 초청 자본주의사회의 주매개체인 광고판(빌보드)을 소재로 현대인의 욕망을 과감하게 보여주는 현대발레 「빌보드」,젊은이의 응어리진 사랑을 유려하면서도 절제된 몸짓으로 표현하는 고전발레 「지젤」.성격을 완전히 달리하는 발레 두편을 국내외 정상급 발레단이 6월 무대에 올린다. 미국의 「조프리발레단」이 첫 내한공연(18∼22일·예술의 전당)작품으로 고른 「빌보드」는 최초의 록발레이자 이 발레단 최대의 히트 레퍼터리.미국 록가수 프린스의 「퍼플 레인」등을 배경으로 무용수들이 격렬하고 관능적인 춤을 선보인다.의상과 무대장치는 라스베이거스쇼를 방불케 할 정도로 파격적이다.93년 첫 공연때 「발레가 아니라 외설」이라는 논쟁과 함께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품.이밖에 「가랑비」「우리의 왈츠」「천사의 원무」등 소품도 함께 공연한다. 조프리발레단은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뉴욕시티발레단과 함께 미국 3대발레단으로 평가받는다.이번 공연에는 예술감독 제럴드 알피노를 비롯,52명의 단원과 스태프가 참여한다. 국내의 정상급 발레단인 유니버설발레단이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리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 공연할 「지젤」은 품격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고전발레.지난 4월 이 발레단이 일본에서 순회공연해 호평을 받았다.러시아 의상전문가 갈리나 솔로비예바가 완벽한 의상연출을 시도하고 지난 81년부터 10여년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말리오페라 발레극장 수석디자이너를 역임한 시몬 파스투크가 무대장치를 새롭게 꾸며 어느때보다 환상적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무대에는 한국 출신으로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서 수석무용수로 활약하는 강수진과 같은 발레단 주역 이반 카발라리를 초청했다.또 일본 오야 마사코발레단의 주역무용수들을 초청,다양한 춤의 세계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레 실피드」「생명의 환희」「레 누아즈」「후 케어스」등 소품 레퍼터리도 함께 선보인다. 「빌보드」와 「지젤」 두편은 작품 자체의 성격이 크게 달라 무용팬에게 선택의 즐거움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정통발레의 격조를 음미하고자 하는 관객이 「지젤」을 찾을 때 「빌보드」는 현대음악이나 재즈등의 음악을 폭넓게 사용하고 현대의 테크놀로지를 융합한 감각적인 안무로 젊은 세대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김수정 기자〉
  • “임산부 「불규칙 항체」가 사산 초래”

    ◎서울의대 임상병리과­소아과 공동연구 결과/빈혈·황달 등 일으켜 태아사망 빈발/혈핵형 검사때 항체선별검사 필수 태아사망 및 사산을 유발하는 용혈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든 임산부에서 항체선별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의대 임상병리과 한규섭·소아과 최중환 교수팀은 최근 적혈구 불규칙항체인 항­M항체에 의해 유발된 신생아 용혈성질환으로 3차례에 걸친 자궁내 태아사망과 1회의 사산을 경험한 산모를 보고했다. 산모의 임신횟구는 총 6회로 유산의 병력은 없으며 3번에 걸쳐 거의 만삭에 자궁내 태아사망이 있었고 출생직후 사망한 아기가 한명 있었으며 13세된 남아를 두고 있었다. 산모는 그간 복수가 찼다는 얘기만 들었을 뿐 반복된 태아사망의 정확한 원인은 밝히지 못한 상태였다. 연구팀은 산모의 두번째 아기에서 생후 바로 혈색소의 심한 빈혈과 황달을 나타낸 경우로 항체선별과 동정검사를 통해 황달의 원인이 항­M항체인 것을 확인하고 적합한 혈액으로 교환수술을 시행했다. 한교수는 『이 아기의 경우 적절한 치료에 의해 성공적으로 치료됐지만 간편하게 실시할 수 있는 항체선별검사를 과거 임신중에 시행했다면 3회에 걸친 자궁내 태아사망과 1회의 사산을 예방할 수 있었다』며 『모든 임산부에 대해서 ABO,Rh 혈액형검사와 함께 항체선별검사가 시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가임연령 여성에서의 수혈이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비예기항체에 의한 신생아 용혈성질환의 중요성이 증가돼 항체선별검사의 중요성을 시사했다.
  • 미 신문/발행부수 감소세 둔화

    ◎뉴욕타임스,3월기준 ABC자료 인용 분석/“최고권위,뉴욕타임스 1.1% 감소에 그쳐/USA투데이·데일리뉴스 등 5개지는 늘어 지가의 상승 및 각종 정보미디어의 홍수로 미국 신문부수의 전반적 감소추세는 계속되고 있으나 부수감소폭은 올해들어 많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뉴욕타임스는 지난달 30일 올 3월말 기준의 미국 공사제도(ABC)의 부수자료를 인용,이같이 분석하고 평일판 기준 40만부 이상의 전국 13개 신문사가운데 지난 6개월동안 월 스트리트 저널,USA투데이등 전국지 2개지와 뉴욕에서 발행되는 데일리 뉴스등 지방지 3개지등 5개지의 부수가 증가했다고 보도했다.미국 신문사들은 6개월마다 ABC에 부수의 증감을 자체적으로 통보하고 있어 6개월 단위로 부수의 증감을 파악할 수 있다. 미국의 신문경영인들은 지난해 9월부터 올 3월까지의 부수감소율 둔화는 지금까지 가파르게 이어져 오던 감소추세가 「정지기」문턱에 이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미 최고의 권위지를 자랑하는 뉴욕타임스의 경우 부수가 단지 1.1%가 감소하는데 그쳤다.그전 기간의 감소율은 2.9%였다.뉴욕타임스의 부수는 지난 6개월동안 1백17만8백69부에서 불과 1만3천2백여부가 줄어 1백15만7천6백56부를 기록했다(일요판은 1백77만5백4부에서 1백74만6천7백7부로 감소).현재 1백2만1천1백21부를 발행하는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부수감소율도 4.7%에서 3.5%로 떨어졌다. 신문사들은 그동안 꾸준한 부수 감소추세속에서도 경영압박을 덜기 위해 구독료를 인상해 왔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신문부수의 감소를 가져왔으나 이같은 반갑지 않는 부작용도 곧 가실 것 같은 전망이다.구독료인상등으로 경영압박을 벗어난 데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올해들어 구독료와 광고단가를 인상한 뉴욕타임스만 하더라도 구독료 수입과 광고수입이 각각 15.8%,10.8% 증가했다.이번 ABC 부수보고에서 뉴욕타임스는 처음으로 구독료 수입과 광고수입을 분류해 눈길을 끌었다. 지방지의 경우는 아직 부수감소가 심한 것으로 분석됐는데 뉴욕 롱아일랜드의 뉴스데이는 지난해 여름 뉴욕판 폐쇄이후 부수가 66만9천여부에서 17.1%인 11만4천여부나 줄었다.41만3천여부에서 55만1천여부로 부수가 오히려 33.3%나 급증한 휴스턴 크로니클같은 신문사도 있었지만 이는 경쟁사인 휴스턴 포스트의 폐간에 따른 특수한 경우였다. 주요신문의 현재의 부수와 지난 6개월간의 부수증감률은 다음과 같다.▲월스트리트 저널(1백84만1천1백88부/1%증가) ▲USA투데이(1백61만7천7백43부/3%증가) ▲워싱턴포스트(83만4천6백41부/0.7%감소) ▲데일리 뉴스(75만8천5백9부/4.5%증가) ▲시카고 트리뷴(66만7천9백8부/3.4%감소) ▲보스턴 글로브(48만6천4백3부/2.8%감소)〈뉴욕=이건영 특파원〉
  • “신종 공해”넘치는 신문무가지/신청안해도 마구뿌려 주민들 큰불만

    ◎집집마다 3∼4부… 쓰레기 골치/읽지도 않은채 버려 자원 낭비/일부신문 ABC 시행 앞두고 발생부수 늘리기 급급 신문사들의 「무가지」 경쟁이 지나치다. 아파트나 주택가에 읽지도 않는 신문을 마구 뿌려대 주민들의 불만이 크다.배달과 동시에 폐지가 되는 신문을 치워야 하는 청소원들도 골탕을 먹는다.자원낭비도 엄청나다. 28일 상오 10시 서울 송파구 문정동 H아파트 203동 140X호 앞.A일보 20여일치가 수북히 쌓여있다.광고지가 끼워진 신문에는 손댄 흔적이 전혀 없다. 4개층 아래인 100X호도 사정은 마찬가지.B일보와 A일보 보름치가 문앞에 그대로 놓여있다.역시 손길이 한번도 닿은 흔적이 없다. 같은 날 강남구 도곡1동 역삼 L아파트 102동 51X호 앞에도 C·D·E·F일보 이틀치가 널려있다.지저분하기 짝이 없다. 배달원들은 문 밑을 통해 억지로 집어넣지만 독자들은 읽지도 않고 내다버린다.심지어는 출입구를 막아놓기도 한다.배달원과 주민 간의 숨바꼭질은 끝이 없다. 「XX일보 사절」이라는 문구를 문에 붙이기도 하지만 소용이 없다.떼내고 계속 넣기 때문이다.그래서 문구를 떼지 못하도록 비닐을 대고 테이프로 완벽하게 봉하기도 한다.그래도 신문은 끊임없이 배달된다. 문정동 H아파트 203동 경비원 김모씨(50)는 『신문사 지국이나 배달원에게 아무리 얘기해도 소용없습니다.저만 주민들로부터 성토를 당합니다.요새는 배달원을 직접 만나러 새벽에 나와서 기다리는 주민들도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주민들이 돈을 내고 보는 신문은 모았다가 알아서 분리해 처리하지만 무가지는 문 앞에 그대로 쌓이니 청소하는 분들만 힘들지요』 일본에서 5년간 살았던 정미경씨(28·여·학생)는 한국의 신문판매 경쟁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일본에서도 경쟁이 치열하지만 이 정도는 아닙니다.이사온 지 두달짼데 매일 공짜로 네가지 신문이 들어옵니다.처음에는 배달원들에게 화도 냈지만 이제는 지쳐서 신경도 안 씁니다』 영등포구 당산동 강마을 아파트 C동 경비원 권명철씨(50)는 『아파트 현관에 항상 50여부씩 신문이 놓여있는데,주민들이 오다가다 몇부씩 가져가기도 하지만 남는 신문은 그대로 쓰레기장으로 간다』며 『비오는 날에는 젖은 신문을 치우느라 청소원들이 애를 먹는다』고 말한다. 고려대 신문방송학과 김경근 교수(57)는 『본격적인 ABC제도(발행부수 공사제도) 실시를 앞두고 발행부수가 많으면 권위지라는 잘못된 인식에서 나온 그릇된 전략』이라며 『자원낭비를 막는 차원에서도 신문사들의 자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김성수 기자〉
  • 기대 못미친 모스크바 핵정상회담/레너드 스펙터(지구촌 칼럼)

    ◎정치적 이유로 STARTⅡ 비준안 등 마련못한 건 유감 세계 8대국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일 때에는 획기적인 일이 이뤄질 가능성이 충분하다.특히 핵안전이나 안보 같은 중대한 사안에 회동의 포커스가 맞춰질 때는 더욱 그렇다. 이번 모스크바 핵정상회담은 다섯개가 넘는 공동코뮈니케 발표 등으로 언론에 크게 취급되었다.하지만 속 알맹이를 따지자면 기대에 훨씬 못 미쳤다. 가장 실망스러운 것은 아마 클린턴 대통령과 옐친 대통령이 START 2 비준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점일 것이다.미국 상원에서는 지난1월 승인됐으나 러시아 두마의회에서 거의 1년동안 계류중인 이 조약은 양국의 핵무기를 냉전 때의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한다는 내용이다. 미국과 러시아 양측이 모두 이 조약의 지체에 책임이 있다.미국 상원도 1년 넘게 끌다 마지못해 승인해줬다.게다가 상·하 양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은 전국미사일 방어망이 2003년까지 실제배치,가동 되어야 한다고 완강하게 주장해 왔다.그런데 이 목표연도는 러시아가 START 2에 의한 핵감축을 완료하는 해인 것이다.러시아는 이러한 공화당의 미사일 방어망 구축 주장과 미사일방어에 제한을 가한 지난 72년도의 탄도탄요격미사일 제한조약(ABM)을 무시하려는 자세 때문에 자신들의 핵저지력이 크게 손상되지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미국은 또 나토(NATO) 확대론을 적극 펼쳐 러시아의 전략적 군사력에 대한 불안을 부풀렸다. 러시아도 쓸데없이 꾸물거렸다.옐친 대통령은 이제껏 한번도 START2 이후의 러시아 핵군사력에 대해 구체적인 구조나 예산을 두마의회에 제시한 적도 없었고 의회승인을 얻으려고 정치적인 공세를 시도한 적도 없다. 정상들은 또 제네바 군축회담에서 현재 협상중인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의 전체 문안에 대해 합의를 보지 못했다.그들은 CTBT는 아주 작은 규모의 핵실험을 포함,모든 핵실험을 금지시켜야 한다는 중요한 조항에는 합의했다.하지만 많은 다른 중요한 이슈에 대해서는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이는 제네바회담에서 더 많은 외교협상이 필요하며 CTBT의 실현이 지연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옐친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의 모든 지역에 있는 핵물질의 안전장치는 국제기준에 부합된다는 성명을 자랑스럽게 발표했다.그러나 실제로는 소수의 시설만이 국제안전기준을 지키고 있다. 긍정적인 면이 없는 것은 물론 아니다.러시아는 안보의 개선을 위해 미국과 다른 G7 국가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그 결과 안보면에서의 실질적인 진전이 과거 수년동안 이루어져왔다. 그러나 불행히도 러시아는 핵안보문제를 더욱 악화시키는 활동에 상당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특히 러시아는 원자로에서 나온 핵연료로부터 핵무기에 사용될수 있는 플루토늄을 계속 추출하고 안전장치가 빈약한 저장시설에 풀루토늄 축적을 계속하고 있다. 정상회담에서 이란에 대한 핵시설 판매를 금지한다는 합의를 도출해냈으면 좋았을 것이다.하지만 러시아는 이란에 4기의 원자로를 제공하기로 했다.러시아의 첫 프로젝트는 독일이 70년대 중반 이란에 팔아 건설중이던 원자로를 완성하는 일이다.독일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려 한다는 우려 때문에 원자로 완공을 거부하고 있다.프랑스도같은 이유로 이란과의 핵거래를 거부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란에 대한 원자로 판매는 국제기준에 따른 합법적인 거래라고 주장한다.이란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서명했으며 건설될 원자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시를 받을 것이라고 러시아는 설명한다.러시아는 또 미국·일본·한국도 유사한 원자로를 NPT를 위반하고 있는 북한에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한다.미국은 러시아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북한은 원자로를 제공받는 대신 핵무기 생산능력이 있는 시설을 파기할 것이라고 응수한다.러시아는 이란으로부터 북한과 같은 양보를 받아내지 못하고 있다. G7 정상들은 모스크바회담에서 이란에 대한 원자로 판매는 러시아 주권과 연계된 문제라는 논란을 의제로 삼지않았다.다가오는 러시아 대선에서 옐친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었다.그러나 그것은 불행한 일이다.G7정상들은 이란에 원자로를 팔지말도록 옐친 대통령을 설득할수 있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러시아정부내에도 이란에 대한 원자로 판매는 합법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러시아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관리들이 있다. 정상회담에서는 비록 언론의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하나의 중요한 합의가 있었다.미국과 러시아의 해체된 핵무기로부터 나온 플루토늄풀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를 논의하기 위한 전문가회담을 갖는다는 것이다.러시아는 플루토늄을 우라늄과 혼합하여 원자로 연로로 사용하길 원한다.반면 미국은 우라늄 연로의 가격이 훨씬 싸기 때문에 플루토늄을 원자로 연로로 사용하는 것은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하며 플루토늄을 방사능 폐기물과 섞어 영구 폐기하는 방안을 선호 한다.이러한 방안과 다른 대안들이 전문가회담에서 논의 될 것이다.전문가들은 또 일본·프랑스·영국·러시아에 있는 상업 원자로로부터 플루토늄을 분리하는 것이 현명한지도 검토할 것이다. 정상회담은 물론 모두 허세로 가득찼다거나 의전적이었던 것만은 아니었다.플루토눔에 대한 합의 외에 8개국 정상들은 러시아의 핵안전을 강화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여러개의 다국간 핵규약을 승인했다.
  • 언론개혁의 방향은(21세기 여는 15대국회:5)

    ◎상업주의 탈피 신문마다 특성을/“과당 증면경쟁­언론의 권력화 지양을”/언론재벌 방지·방송법 공정성 확보 역점/보도내용 전문화·매체별 차별화 바람직/정치편향 대신 환경·복지 중점보도로 삶의 질 향상 부축 15대 국회의원 당선자 가운데 신문·방송사등 언론계에 몸담았던 인사는 집권당 대표위원(신한국당 김윤환 대표)을 포함해 최고 7선(신한국당 이만섭 전 국회의장)으로부터 초선 15명(신한국당 박성범 당선자 등)까지 모두 36명.전체 의석수의 12%에 이른다. 이들은 21세기를 여는 언론분야의 과제로 「세계화와 정보화시대의 선진국 진입을 위해 언론의 시대적 사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한결같이 지적했다.그러나 현재 언론의 상황이나 기여하는바에 대해서는 21세기에 대비하는 언론으로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보다는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내는 쪽이 우세했다. 이들은 언론출신임에도 언론의 현실이 주로 상업주의에 치중하거나 사회적 책임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쪽으로 견해를 나타냈다.심지어는 이들 언론출신 15대 당선자들의70%가 가장 큰 언론의 병폐로 『언론재벌,언론귀족이라는 말이 있듯이 언론의 권력화 현상이 심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신문이 최근 언론출신 15대국회의원 당선자를 대상으로 「21세기에 대비해 언론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한 20명의 당선자들(7선 1명,4선 2명,3선 4명,재선 3명,초선 10명)의 대부분이 「시대가 바뀌고 있다」는 전제 아래 『언론이 표피적인 흥미위주나 양적 경쟁보다는 심도있는 정보제공으로 세계화 마인드를 주도적으로 국민들에게 심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이들의 상당수는 언론의 세계화를 위해 입법등의 제도적 뒷받침보다는 자율적인 사명감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역시 이들 당선자들은 언론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첫째는 언론의 사회적 책임성 결여,둘째는 언론의 상업주의,그 다음은 권력과의 유착을 꼽았다. 그 이유로 신한국당의 강용식의원(전국구)은 『언론들이 한꺼번에 똑같은 바람에 쏠려 다니지 않고 각자가 주관을 갖고 책임있는 보도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신한국당의 박성범 당선자(서울 중구)도 『양비론에 집착해 Bona fide(진실성)보다는 Fairness(공정성)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이는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이도 저도 아닌 보도경향보다는 국익과 사회적인 선도를 위해 과감하게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는 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신한국당의 김형오 의원(부산 영도)은 『엄청난 변화의 시대를 맞아 언론이 보도 자체에 대한 책임보다는 보도 결과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는 차원에서 자기 성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또 국민회의의 김경 당선자(순천갑)는 『언론이 자기 이익보호를 위해 권력에 자진해서 협력하고 있다』고 권력과의 유착을 경계했다. 신한국당의 강성재당선자(성북을)는 『언론의 상업주의는 일면 경쟁을 이끌어 발전에 기여한다고도 볼 수 있으나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하거나 자칫 권력과의 유착을 가져올 개연성이 크다』고 비판했다.국민회의의 정동영당선자(전주 덕진)는 『권력을 정면으로 비판하지 못하는 언론은 진정한 국민의 편이 아니다』라고 꼬집기도 했다.21세기에 대비해 언론이 최고의 가치를 두어야 할 사안으로 ▲국익과 공익 ▲국민의 알 권리 ▲속보성 ▲자유·인권등 보편적 가치를 선택형으로 제시한 결과 응답한 당선자들의 절반이 국익과 공익을,나머지는 국민의 알권리를 우선 선택했다.주목할 점은 여당 당선자들은 1순위를 「국익」에 둔 반면 야당 당선자들은 「알 권리」를 우선으로 꼽았다.강성재당선자는 『정치·경제·사회·문화등 모든 분야의 세계화는 더더욱 언론이 국익과 공익에 최고의 가치를 두도록 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재벌의 언론사 소유에 대해서는 거의 대부분의 당선자들이 『일부 재벌이 관련 언론기관을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그러나 소유보다 더 큰 문제는 해당 언론기관이 해당 재벌의 방호막 기능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반면에 「해당 언론과 재벌은 별개로 본다」,「소유는 하고 있지만 편집권이나 보도기능에 간섭하지 않는다고 본다」는 응답은 한사람도 없었다. 앞으로 언론이 집중적으로 대국민홍보에 나서야할 사안으로는 「삶의 질 향상」이 주로 거론됐다.이를테면 공해등 환경문제,복지문제,선정적인 사건보다는 경제·문화·과학·의료정보등 국민생활과 직결된 사안들을 꼽았다.그 다음으로는 정치발전및 국민의식 향상등 계도성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신문들의 지면경쟁등 상업적 경쟁에 대해서는 『시장경제 원칙에 따라 증면경쟁을 하는 것은 자유』라고 응답한 당선자는 한 사람도 없었고 신한국당의 맹형규당선자(송파을)만 『내용만 충실하다면 증면에 반대하지 않는다』라는 단서를 달았다. 한 사람을 제외한 19명의 당선자는 지면경쟁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로 『신문의 면수는 많아졌어도 전달되는 정보량은 별 차이가 없다』면서 『이는 광고가 전체 지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들은 대안으로서는 『법률적인 규제보다는 자원낭비 감축등의 차원에서 언론사들이 자율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언론출신 당선자들은 21세기를 여는 15대 국회에서 언론과 관련한 입법활동에 대한 생각이나 언론이 해결해야 할 과제들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들을 내놓았다. 신한국당의 박범진의원(양천갑)은 『언론의 발전을 위해서 제도적인 규제보다는 무엇보다 사회적 책임과 국가적 비전에 걸맞은 자율적인 자정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방송인 출신인 신한국당의 박성범당선자는 『정보화 시대의 현실에 맞게 정보·통신관계법을 탈규제 방향으로 전면적인 손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신한국당의 이윤성당선자(인천 남동갑)도 『방송법을 공정·자율성 확보의 방향으로 개선해야 하며 상업적인 보도와 편성을 지양하고 언론 본연의 국민계도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국민회의의 정동영당선자는 『방송에 대한 권력의 간섭 배제가 제도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국민회의의 김경당선자는 『15대국회에서 발행부수공사제도(ABC제도)를 입법화해야 하며 언론재벌방지와 언론노조의 활성화및 편집권의 독립강화를 뒷받침하겠다』고 희망했다. 신한국당의 강삼재사무총장(마산 회원)은 『언론이 자유를 누리는 만큼 반드시 그에따른 책임성을 자율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면서 『정치·사회·경제적으로 격변기에 언론이 사회의 공기로서 국론을 통합시키는 무게 중심의 위치에 서야 한다』고 제언했다.신한국당의 서청원의원(동작갑)은 『21세기를 앞두고 언론에 대한 가치기준도 달라져야 한다』면서 『언론이 정보화 사회에 걸맞은 가치로 칭찬할 것과 비판할 것을 분명히 구분해 미래지향적으로 국론을 리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신한국당의 이만섭 의원(전국구)은 『세계화 전문화시대에 언론이 정확하고 과학적인 정보를 알리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권영자당선자(신한국 전국구)도 『21세기 정보화 시대의 급격한 변화의 맥을 국민 계도차원에서 깊이 있게 다루어줬으면 한다』면서 『특히 정치기사의 경우 너무 사건위주로만 보도하다 보니 거시적 시각에서 시대의 큰 흐름을 보도록 하는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자민련의 이긍규 의원(충남 서천)은 『폭로,흥미위주의 상업성을 탈피하고 경제·과학경쟁시대에 걸맞게 국민들의사이언스 마인드화에 언론이 선도적 구실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신한국당의 이웅희 의원(용인)은 『미국 언론은 정보가 10개면 6개를 쓰는데 우리는 10개 정보로 20개를 쓰려고 한다』면서 정확한 보도에 초점을 맞췄다. 신한국당의 하순봉 의원(진주을)은 『언론이 세대간·지역간·빈부간의 갈등을 해소하는 국민통합에 주도적인 몫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고 국민회의의 정동채 당선자(광주 서구)는 『15대 국회에서 『언론이 공정한 보도를 할 수 있도록 권력과 언론 사주와의 밀착등 언론의 권력화 현상을 차단하는데 노력하겠다』고 희망을 나타냈다.〈김경홍 기자〉
  • 이­헤즈볼라 휴전 임박/미 국무 “양측 원칙 합의”

    【예루살렘·워싱턴 AFP AP 연합】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의 휴전 성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이 지난 21일 밝혔다. 이스라엘과 친이란 회교 무장단체인 헤즈볼라간의 무력분쟁 중재를 위해 왕복외교를 벌이고 있는 크리스토퍼 장관은 전날 하페즈 알 아사드 시리아대통령과 회담한데 이어 이날 시몬 페레스 총리와 회담한 후 가진 ABC­TV와의 회견에서 『양측이 모두 휴전을 원하고 있어 약간의 어려움은 있을지 몰라도 휴전이 성사될 것이라는 데는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말했다.
  • 미·러,중에 핵금조약 가입 촉구/양국정상회담

    ◎군축문제 진전… 나토확대엔 이견 【모스크바 외신 종합】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21일 크렘린궁에서 가진 양국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핵무기실험금지조약 가입을 촉구하고 군축문제에 의견접근을 보였다. 양국정상은 회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러시아는 유럽재래식무기(CFE)협정과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을 이행하는 문제에 대해 이견을 해소해나가기로 하는 등 군축문제에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그러나 이견을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양국정상은 말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구확대문제와 관련,옐친 대통령은 클린턴 대통령이 나토확장문제를 서두르지 않도록 동맹국을 설득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으나 클린턴 대통령은 『나토문제를 둘러싼 입장차이는 잘 알려진 것이고 변화가 없었다』며 즉각 부인,나토확대에 이견이 있음을 나타냈다. 양국정상간 통산 열번째가 되는 이날 회담은 오찬을 겸해 당초 예상보다 다소 긴 4시간25분동안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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