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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루 쿠스코(세계 문화유산 순례:36)

    ◎잉카제국의 수도… 해발 3,650m에 거대한 요새가…/둘레 1,300m… 중앙엔 대형 해시계/하루 2만명 동원 83년 걸쳐 완성 쿠스코(Cuzco)는 잉카제국의 수도였다.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수목이 드문 안데스 산맥의 줄기 사이에 고고하게 자리한 고대도시.하늘에서 내려다본 쿠스코에는 신비가 가득했다.흡사 한마리의 푸마가 먹이를 막 덮치기라도 하듯 웅크린 형상을 한 쿠스코는 아직도 잉카의 웅혼한 정기를 뿜어내고 있었다.그것은 곧 하늘은 독수리가,땅은 푸마가,땅속은 뱀이 지배한다고 믿었던 잉카인들의 정신세계를 드러낸 것이기도 했다. 비행기로 수도 리마를 떠나 남동쪽으로 1천㎞쯤 날았을까.만년설의 장관을 구경하는 것도 잠깐,따갑게 쏟아지는 오후의 햇살을 받으며 해발 3천248m 고지에 덩그러니 깔린 공항 활주로에 닿았다.트랩을 내려서는 순간부터 숨이 가빠지면서 어지럼증을 느꼈다.여장을 풀기 위해 호텔에 들어서자 지배인이 마테 데 코카라는 차를 한잔 내놓았다.코카인의 원료로도 쓰이는 코카나무 잎사귀로 만든 차다.과거 잉카인들이 만병통치약으로 사용했던 것이라고 했다. ○아마존강 시작되는 곳 쿠스코는 잉카의 본래 말인 케초아어로 ‘배꼽’이라는 뜻이다.우주의 중심을 쿠스코라고 생각했던 잉카인의 의식이 깔린 이름이다.또 이곳이 라틴 아메리카 대륙을 관통하는 아마존강이 시작되는 곳이고 보면,잉카인들은 “모든 길은 쿠스코로 통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공항에서 시내 중심가로 이르는 ‘태양의 길’어귀에는 잉카제국 아홉번째 왕인 파차쿠텍 잉카 유판키의 동상이 우뚝했다.잉카문명의 최번성기를 이룩했던 인물이었다.유판키왕의 동상을 지나면 잉카인의 정신세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형상이 나타난다.푸마의 꼬리에 해당하는 곳에 위치한 파차 데 푸마르 추팡이라는 석조물이 그것이다.투유마요와 사피라는 두 강을 끼고 발전했던 잉카문명의 원형을 그대로 보여주는듯 했다.태양을 의미하는 둥근 돌을 중심으로 양쪽에 세워진 돌기둥 사이로 물이 흘렀다. 잉카인들은 뛰어난 도로건설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잉카의 도로는 크게 해안도로와 산악도로로 구분됐다.해안도로는 지금의 에콰도르 북쪽에서 페루해안을 따라 아르헨티나 북쪽까지 이어졌다.산악도로는 에콰도르 북쪽을 출발해 안데스 산맥을 뚫고 쿠스코∼볼리비아∼아르헨티나로 통했다.그런데 도로를 따라 4㎞마다 역참마을을 만들었다.차스키라는 파발꾼도 두어 쿠스코에서 내린 잉카왕의 명령이 3일만에 3천㎞가 넘는 에콰도르 북쪽까지 닿았다고 한다.특히 250m를 뻗어있는 가장 잉카적인 길 카예 로레토(Calle Loreto)를 걷다보면,잉카인들이 얼마나 정교하고 반듯하게 도로를 건설했는지 쉽게 알수 있다. 그러나 잉카의 도로는 잉카제국이 허무하게 무너지는데 큰 몫을 했다.1533년 11월15일 스페인 정복자 프란시스코 피사로가 단지 163명의 군사를 이끌고 쿠스코를 공략했을때 잉카 도로는 활짝 열린 대통로 구실을 했던 것이다. ○태양의 신전도 웅장 시내에서 차를 타고 20여분쯤 코리칸차 언덕을 올랐다.무수한 신전 터가 눈에 들어왔다.그중에서도 한가운데 위치한 태양의 신전은 너무 웅장했다.스페인 정복자들이 쿠스코를 점령했을때 높이가 60m에 달했던 이 신전은 외벽이 모두 금판으로 덮여 있었다고 한다.그러나 정복당한 문명 앞에는 가혹한 시련이 기다렸다.정복자들은 기초만 남긴채 신전을 헐어버렸다.그리고 나서 신전의 기초위에 식민시대 건축물과 성당을 세웠다.잉카의 신이 노한 것일까.몇차례의 지진으로 식민시대 건물들은 대부분 무너졌다.반면 잉카인들이 세운 건물의 기초나 벽면은 끄덕없이 남아있다.정교하게 돌을 깎아 벽돌을 쌓듯 만든 벽면은 지금도 면도날이 들어갈 틈새조차 없을 만큼 견고했다. 잉카의 신전은 어딜가나 문이 3개씩 나있었다.잉카인들이 믿었던 세가지 영혼을 위한 것이었다.즉 땅위에 있는 영혼과 사후태양신에게로 간 영혼,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영혼이 이들 3개의 문을 드나든다고 생각했던 것이다.말하자면 잉카의 신전들은 신만을 위한 것이었다기 보다는 신과 인간을 잇는 성소였던 셈이다. ○매년 6월24일 태양제 쿠스코에 남아있는 잉카유적의 압권은 ‘독수리여 날개를 펄럭이라’는 뜻을 가진 3천650m 고지대 유적 삭사이와만(Sacsayhuaman)이다.푸마의 머리 부분에 해당하는 삭사이와만은 유판키왕때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했다.하루 2만여명씩 인원을 동원한 끝에 83년에 걸쳐 완성한 거대한 요새다.높이 7m에 무게가 126톤이 나가는 엄청나게 큰 돌들로 쌓은 성벽은 1천300m에 이른다.또 정상에는 거대한 해시계를 설치했다.당시 주요 농작물이었던 감자·옥수수의 재배나 수확시기를 가늠하기 위한 시계라는 것이다. 삭사이와만은 잉카제국 멸망후 잉카재건운동을 이끌었던 마지막 왕 망코의 근거지로도 활용됐다.그러나 우세한 화력을 앞세운 스페인군에 패배한 망코는 결국 삭사이와만을 버리고 잉카 최후의 유적지로 알려진 전설속의 도시 빌르카밤바(Vilcabamba)로 숨어들었다고 한다. 삭사이와만 앞에서는 지금도 해마다 6월24일이면 인티 라이미(Inti Raymi)라는 태양제가 열린다.태양제와 관련해서는 전설 하나가 지금도 전해지고 있다.잉카의 11대 왕 와이나 카파크가 태양제를 지내던중 갑자기 하늘을 날던 독수리가 떨어졌다.당시 독수리는 왕을 상징했기에 잉카사회가 발칵 뒤집혔다.그때가 1523년인데,그로부터 정확히 10년후 잉카제국은 허망하게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졌다.독수리의 추락은 잉카의 멸망을 암시한 신의 예언이었을까. 잉카의 흔적은 곳곳에 널려있다.삭사이와만이 쿠스코의 동쪽을 지키는 요새였다면,서쪽 언덕의 켄코(Quenco)유적은 땅속을 지배하는 뱀을 제사한 정신적 요새다.또 언덕 중간에 잉카왕을 알현하러온 각 지역의 족장들이 몸을 씻던 목욕탕 탐보 마차이,숙박시설인 푸카 푸카라 등이 황금제국 잉카의 영화를 증거하고 있다.
  • 병원실수로 뒤바뀐 아이/8년만에 되찾고 손배소(조약돌)

    병원측의 실수로 아이가 뒤바뀐 사실을 모른채 8년여동안 살다가 뒤늦게 자신들의 아이를 찾은 안모씨와 이모씨 등 두 가족은 4일 학교법인 D학원을 상대로 4억3천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지난 88년 결혼한 안씨 부부는 이듬해 8월 D대학 포항병원에서 딸을 낳았다가 병원측의 실수로 바뀐 이씨의 아이를 친딸로 알고 키워오다 지난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의 혈액형 검사에서 자신들의 O형과 A형 사이에서는 나올수 없는 AB형으로 나타나자 병원에 DNA검사 등을 의뢰,친자가 아니라는 판정을 받아냈다.
  • 중국군은 세계 최대 자본군/완구서 항공까지 1만5천여개 기업소유

    ◎미 진출 8개사 급성장… “스파이 활동” 우려 미국무장관이 중국의 홍콩 입법국 해산에 항의,1일 새벽 임시입법회의 선서식에 불참키로 한데 이어 29일에는 과도한 중국인민해방군(이하 중국군)무장병력의 홍콩진주를 강력히 비난하는 등 미정부가 중국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표출하는 가운데 미 ABC방송은 이날 홍콩특집방송중 ‘중국자본군’(Capitalist Army)제목의 프로에서 중국군의 기업 보유 상황을 상세히 보도하고 그들의 스파이 행위에 대한 경계를 촉구했다. ABC방송은 현재 중국군 보유 기업은 1만5천개로 전국에 5만여개의 공장을 갖고 있으며 이들 생산시설에 1백만명의 군병력이 투입되고 있다고 밝혔다.또한 이들 군기업은 중국의 공식적인 국방비가 70억달러인데 비해 2백50억달러의 군현대화 예산을 조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군기업들의 진출 분야는 항공·우주,컴퓨터 등 첨단산업에서 해운업,금융업,부동산업,전화통신업은 물론 섬유,완구 등 경공업에 이르기까지 전체 산업분야에 걸쳐 있으며 심지어는 호텔,레스토랑 등에까지 진출한 세계 최대의 복합기업 형태를 이루고 있다.특히 이들은 사업 확장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최근 미 대선자금에서 문제된 동양계 헌금에 상당수가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송은 또 이들의 섬유,완구 등 경공업제품은 전미국 백화점들에 다양하게 펼쳐져 미국시장을 석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때문에 AFL/CIO(미노총산업별회의)는 지난주 중국 군기업의 생산품 및 미국내 진출기업,미국과 합작기업들의 명단을 발표하며 『이제 문제는 중국군대가 미국 노동자들과 경쟁하고 있다는 것이 아니라 미국 소비자들이 중국군대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들은 또 첨단산업 회사들은 냉전체제 붕괴 이후 미국의 느슨해진 수출통제를 이용,공공연히 미국의 고급기술들을 빼내 군용으로 전환시키는 등의 스파이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클린턴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이들 중국군기업과 관련된 인사들의 모든 비자를 취소하고 그들의 생산품에 대해 제재조치를 내릴 것을 촉구했다. 이들이 밝힌 미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중국 군기업은 ▲징안수출입(헌병대 소속) ▲송하이 인더스트리얼(해군) ▲신싱USA(병참대) ▲비안타오USA(참모부) 등 8개사.미·중 합작기업은 ▲안후아 개발 ▲폴리USA ▲PTK인터내셔널 ▲다이내스티 홀딩 등 11개사에 달한다. 중국군대가 본격적 기업운영으로 대변혁을 이룬 것은 1980년대초 등소평의 지시에 따른 것.등은 각단위대가 보유한 자원을 총가동,기업을 일으킴으로써 유지비용을 충당하라는 지시를 내렸다.이에 따라 도심지 군사령부 인근의 부동산은 호텔로,군기지창은 생필품 공장으로,통신대는 전화회사로 변신을 시도했으며 1982년 200개였던 군기업이 15년만에 75배의 성장을 가져오게 되었다.
  • 이계철 한통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안팎경쟁 대비 글로벌 종합통신체제 구축/연내 출자기관 전환… 책임경영제 확립/음성중심의 통신망 멀티미디어화… 서비스 개선/개방 때맞춰 중진·개도국 기본망 건설 적극참여 □대담=박강문 과학정보부장 한국을 대표하는 통신사업자인 한국통신이 창사이래 최대 변혁기를 맞고 있다.통신시장 개방이 불과 6개월 앞으로 다가온데다 여지껏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던 시내전화 부문마저 제2사업자와 경쟁을 해야 할 판이다.내년부터는 외국 전화회사가 앞선 기술을 내세워 몰려올 뿐 아니라 제2시내전화사업자는 싼 요금을 무기로 한국통신을 괴롭힐 것이다.나라 안팎의 도전에 직면한 셈이다.「거대공룡」 한국통신의 체질개선을 위해 대수술을 떠맡고 있는 이계철 사장을 본지 박강문 과학정보부장이 만나 시장개방에 따른 대응책과 장단기 발전대책 등을 들어 봤다. ­30여년간의 공직생활 끝에 국내 최대 공기업 경영자로 변신한 지 5개월이 지났습니다.경영인으로서 소감이 궁금한데요. ○요금할인·선택제 도입 ▲우리나라 통신사업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마음이 늘 무겁습니다.한국통신이 세계적인 정보통신사업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무한경쟁시대를 맞은 한국통신의 역할과 경영방침은 무엇입니까. ▲눈앞의 이익이나 경쟁사업자와 시장다툼에 힘을 소모하지 않을 것입니다.한국통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 확립에 중점을 두고 통신망 고도화와 서비스 개선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다른 통신사업자와 비교해 한국통신의 서비스 경쟁력은 어느 정도나 된다고 평가하는지요. ▲전국적으로 안정된 통신망과 운용보전 능력,연구개발력 등을 종합해볼때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그렇지만 시장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는 분에게는 요금할인 혜택을 드릴 계획입니다.또 가입자가 유리한 요금체계를 골라 통신요금을 내는 선택요금제를 도입할 것입니다. ­한국통신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내부 경영혁신이 가장 시급합니다.경영자와 사원의 의식을 개혁하고 마케팅능력과 기술력을 높여 나가야 합니다.통신망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원가절감을 도모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지요. ­내년부터는 통신시장이 완전 개방되면서 외국사업자들이 우리나라 시장에 많이 들어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국내 통신시장 상황도 시내·시외·국제전화 할 것 없이 모두 경쟁체제를 맞고 있지 않습니까.경쟁시대를 맞아 시장점유율을 되찾고 현재의 고비용구조를 타파하기 위한 방안이 있습니까. ○새로운 개혁프로 추진 ▲지금까지 한국통신은 공기업으로 독점사업을 하다 보니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순발력이 민간기업보다 뒤졌던게 사실입니다.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이른바 「PIN TO KT」라는 개혁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지요.첫째는 사장과 부문별 경영자간에 경영계약제 도입 등 수익성 목표에 기반을 둔 기업경영 틀을 만드는 것(Profitability)입니다.그리고 금전적인 보상 말고도 인사상 우대 등 비금전적인 보상까지 확대한 인센티브제(Incentive)를 도입하고 통신망의 수익성을 높여 나가는 일(Netework Service)입니다.또 합리적인 재무관리(Treasury)와 경영인력의 정예화(Organization)도 추진하고 있지요. ­외국 통신사업자들이 몰려 올 것에 대한 대비책은 무엇입니까. ▲통신시장 개방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삼고자 합니다.통신시장 개방으로 생길 투자기회를 제때에 포착해 개도국과 중진국의 기본통신망 건설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입니다.아울러 선진국 사업자와 전략적인 제휴를 강화해 아·태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사업,저궤도위성사업(ICO) 등 글로벌네트워크 사업을 펴 나가겠습니다. ­제2시내전화사업자가 무선가입자망(WLL)을 앞세워 1년뒤에 서비스를 시작합니다.선발사업자로서 시내전화사업에 대한 전략을 밝혀 주시지요. ▲우선 고객의 소리에 먼저 귀를 기울이겠습니다.전화국 창구업무를 24시간 가동하는 등 영업체제도 경쟁환경에 맞게 대폭 정비할 생각입니다.또 통신서비스 품질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현재의 음성 중심 통신망을 멀티미디어·초고속통신망으로 바꿔 고속화·지능화해 나갈 것입니다.이를 위해 2002년까지 국산 전전자교환기인 TDX­10을 TDX­10A로 개량하고가정에서도 음성뿐 아니라 영상·문자 정보를 주고 받을수 있도록 전국의 모든 교환기를 종합정보통신망(ISDN)화해 나가겠습니다.또한 2015년까지 45조원을 투자해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을 국가차원의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장단기 발전계획은 무엇입니까. ▲한국통신 발전의 기본 철학은 「정보·통신·인간의 융화」라는 기업 이념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이 기업이념을 바탕으로 6만여명에 이르는 종사원의 의지를 담은 장기 발전계획을 마련했습니다.2005년까지 32조원의 매출액을 올리는 「글로벌 종합통신그룹」으로 도약할 것입니다.현재의 음성 위주 사업에서 벗어나 멀티미디어·무선분야를 주력사업으로 키우고 민영화와 책임경영을 축으로 하는 경영체제를 만들 계획입니다. ­민영화 작업이 순조롭지 못한것 같습니다.출자기관으로 바뀐다 해도 얼마나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고객의 소리 최대 반영 ▲한국통신의 민영화는 정부의 일관된 정책 방향입니다.다만 주식시장의 여건이 좋지 않아 어쩔수 없이 계획이 늦춰지고 있을 뿐입니다.올해 안에는 민간기업형 경영방식을 도입한 출자기관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봅니다.출자기관으로 바뀌면 전문 경영인에 의한 책임경영체제가 확립됩니다.또 주주협의회가 새로 생겨 주주총회 기능도 보완될 것입니다. ­한국통신에 과감한 경영혁신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만…. ▲내부혁신 차원에서 지난 3월 인사개혁을 단행한 바 있습니다.민간기업의 상무에 해당하는 관리급 임기제(3년)를 도입하고 발탁승진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1급에서 관리급으로 승진하는데 걸리는 기간을 4년에서 3년으로 줄였지요.또 사장과 사업본부장,자회사 사장간에 경영목표를 정해 계약을 맺고 달성 여부에 따라 인사조치를 하는 「경영계약제」를 강력히 추진할 방침입니다.경영활동에 대한 평가 결과를 금전적인 보상뿐 아니라 인사상의 상벌로 까지 확대한다는 말이지요. ­주도적인 통신사업자로서 새로 사업을 할 통신업체에 대한 협력과 지원도 소홀히 해선 안될 텐데요. ○통신업체와 적극 협력 ▲우리 통신망을 빌려 쓰는 데이콤이나 SK텔레콤 등 통신사업자들도 일반 전화가입자와 똑같은 한국통신의 고객입니다.제2,제3사업자들도 한국통신과 같은 조건,같은 가격에 통신접속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내년 통신시장 개방과 동시에 양성화될 인터넷 폰과 콜백 서비스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외국 통신사업자들은 많은 투자없이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인터넷 폰과 콜백 서비스 등에 많은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2000년이 되면 국제전화시장의 30% 가량은 인터넷 폰과 콜백 서비스가 잠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우리도 이같은 상황에 대비해 인터넷 폰 서비스를 개발해 시험하고 있습니다.아울러 국제전화 선·후불카드,고국교환원 직통전화,국제착신 무료전화서비스를 전략 상품으로 삼아 적극적인 시장방어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요.필요하다면 국제전화 요금체계 조정도 검토해 보겠습니다. ­본사 조직과 사업부서를 이전한다면서요. ▲시설과 조직이 늘어나면서 광화문 사옥이 비좁아 일부 사업부서는 외부 빌딩을 빌려 쓰고 있는실정입니다.내년 4월쯤에 마케팅본부·전략영업본부 등 8개 사업부서와 본사 조직을 23층짜리 분당 정보통신센터로 옮길 계획입니다.
  • 코언 장관 미 국방대 연설 「합동작전」 요지

    ◎“군사력의 혁명적 변화 필요”/첨단기술 연결 새로운 작전 개발을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24일 하오 워싱턴 포트 맥나이어에 위치한 미 국방대학에서 행한 「합동작전」이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첨단기술 적용을 통한 미군사력의 혁명적 변화를 역설했다.코언장관의 연설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지난 3월 캘리포니아의 포트 어윈기지를 방문,현대 지상전에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적용시키려는 육군의 「포스(Force)21」 작전실험을 관람했을때 군사력과 관련한 하나의 혁명적인 변화를 감지할 수 있었다. 병사들은 그들의 배낭에 위성항법장치를 장착하고 있었으며 그들의 손에는 열감지기와 레이저 탐지 조준경 등이 부착된 M­16 소총이 들려 있었다.또 전장전체의 병력 위치를 보여주는 계기판이 부착된 컴퓨터스크린을 갖고 있었다.그들은 지휘관과 일종의 전장 인터넷을 통해 연결돼 그때그때 전장의 상황에 적합한 명령을 하달받을수 있었다.우리는 전장에서 마이크로칩이 이루고 있는 승리를 목격할수 있었다. 이 기술을 군사력으로 연결시키고,실험을통해 우리가 완전히 이해할수 있도록 하고,이를 충분히 이용하기 위한 작전개념과 전술들을 개발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느꼈다. 우리 군의 미래 모습을 규정짓는 중장기 계획으로 「조인트 비전 2010」이 있다.이는 첫째 우리의 군병력들에게 전장 전체의 상황을 파악케하는 전전장감지 능력을 부여하는 것이다.둘째는 발달된 화력과 효율적 조직구성으로 압도적 기동력을 갖게 하는 것이다.세째는 정확한 병참지원으로 어떤 목표에 대해서도 정확한 장소와 정확한 시간에 지원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마지막으로는 전방위 보호능력으로 대륙간 탄도탄에서부터 세균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위협에 대처함으로써 모든 형태의 전장에 적응해낼수 있는 것이다. 현재 우리의 모든 병사들은 앞서 말한 사실들의 실현을 위해 연구하고 실험하고 훈련하고 있다.육군의 「포스21」뿐 아니라 공군은 「전투실험」(Battle Labs)이라는 이름하에 사이버 스페이스와 우주공간에서의 작전개념 수립에 몰두하고 있다.작전 영역을 공중뿐 아니라 우주로까지 확대하려는 것이다.해군은「협동작전능력」(CEC)체제 구축을 위한 함대전투실험을 하고 있다.이는 전장의 함정들을 모두 연결시켜 그중 어느 하나라도 적 미사일로부터 공격을 받을 경우 전체 함정이 함께 추적,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 함정에서 응사하는 시스템으로 「네트워크 중심전투」라고도 부른다. 해병대는 「해룡(Sea Dragon)」 작전실험을 하고 있다.이는 경무장한 단위병력이 넓은 해안지역을 어떻게 신속하게 장악하느냐는 것으로 해안을 통해 상륙하는 것이 아니라 B­22수송기로 적진에 투하,내부에 광범위하게 흩어져서 포킷용 컴퓨터를 이용,함정이나 전투기,헬기 등 적목표에 대한 정확한 사격 제원을 통보해 집중사격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모든 오늘날의 실험이나 기술,개념들은 축적된 것이 아니다.단지 시작에 불과하다.우리가 지난달 발표한 4개년 국방백서(QDR)를 구성하고 있는 3가지 기본요소인 환경 조성(shape),대응(respond),준비(prepare)도 여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그리고 이제 국방개혁특별팀(Defense Reform Task Force)을 창설하려는 것도 이같은 기술혁명에 대응코자 하는 것이다.앞으로 국방부의 모든 조직,기구,장비계획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중복되는 것을 폐지하고 전체적인 다운 사이징(감량)을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역사는 우리에게 선택을 주었고,과학은 우리에게 기회를 주었다.나라 사랑은 우리에게 미래에 도달할 비전을 앞당겨 실현하라는 의무를 주었다.〈정리=나윤도 워싱턴 특파원〉
  • 한국 국가신용도 A1 유지/미 신용평가사 보고서

    ◎북 위협·금융기관 재무상태 등 개선 필요/재경원선 “최근 경기회복 등 고려 안됐다” 우리나라 국가신용도가 현재 등급인 A1을 유지하고 있으나 기업과 금융기관의 재무 건전성과 북한 위협 등의 여건이 2년내 개선되지 않으면 신용등급이 한단계 낮춰질 것으로 평가됐다. 24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미국의 신용평가회사 무디스사가 보내 온 국가신용도 보고서에는 우리나라 국가신용도가 A1 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나 향후 전망은 안정(Stable)에서 부정(Negative)로 변경됐다.무디스사는 기업과 금융기관의 재무 건전성 악화와 단기 대외부채의 확대,북한의 급작스런 붕괴 가능성의 증대로 장기 전망은 부정적이며 2년내 여건이 개선되지 않으면 신용등급은 A2로 낮춰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재경원은 이같은 평가는 지난 해와 올해 1·4분기까지의 상황만을 반영한 것으로 최근 경상수지 개선과 산업생산활동 회복 등의 변수는 전혀 고려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무디스사가 평가하는 국가신용도는 16개 등급으로 나뉘어 있으며 우리나라는 아일랜드말레이시아와 함께 5등급에 포함돼 있다.
  • 킹 목사 암살배후에 존슨 대통령 숨었다/아들 덱스터 TV서 주장

    【로스앤젤레스 연합】 암살된 흑인지도자 마틴 루터 킹 목사는 린든 존슨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고위층의 음모에 의해 살해된 것이라고 킹 목사의 아들 덱스터 킹(36)이 19일 주장했다. 킹은 이날 ABC­TV의 대담프로인 「터닝 포인트」에 출연,군정보요원들과 중앙정보국(CIA),그리고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68년 베트남 전쟁에 반대하는 킹 목사의 세력이 점점 커지는 것을 우려한 나머지 그를 암살할 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했다. 한편 함께 출연한 킹 목사 유가족들과 앤드류 영 전 유엔대사는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의회 예산으로 운영되는 사건 진상조사위원회 설립을 촉구하는 한편 증인들의 증언을 격려하기 위해 위원회가 이들에게 면책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킹 목사 암살범으로 종신형을 받고 복역중인 제임스 얼 레이의 변호인 윌리엄 페퍼 변호사도 출연했다.
  • 미 3대TV,「예고방송」 강화

    ◎“시청률 하락 저지”… 2년새 25%이상 늘려 NBC·CBS·ABC 등 미국 지상파TV 3대 네트워크가 시청률 하락추세에 맞서 예고방송을 대폭 늘리고 있다. 한국방송개발원이 발행하는 해외방송 정보지인 「방송동향과 분석」 최근호에 따르면 96∼97년 시즌동안 3대 네트워크가 프라임타임대에 내보낸 프로그램은 평균 8%의 시청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는 10년전의 15%에 비교하면 거의 절반 가까이 줄어든 셈.다양한 레저활동이 증가하고,MTV(음악)·ESPN(스포츠) 등 차별화를 내세운 케이블 채널들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지상파TV가 시청률 경쟁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3개 네트워크는 연간 5억달러에 이르는 광고방송 시간을 예고방송으로 돌렸다.미국의 광고업협회와 광고주협회 공동조사에 따르면 네트워크의 예고방송 시간이 최근 2년동안 25% 이상 늘어났을 정도. 그러나 예고방송의 증가는 공익광고의 위축이라는 부작용을 초래했다.현재 미국 네트워크들은 프라임타임의 15분간을 상업광고·예고방송·공익광고 등으로 충당하나,늘어난 예고방송 탓에 공익광고에 할당되는 시간이 수초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줄어든 것이다. 이와 관련 우리의 방송위원회에 해당하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CF와 예고방송 시간의 일부를 마약퇴치·미성년 음주금지·음주운전 추방 등 공익광고로 전환하도록 네트워트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 「로봇 월드컵 축구」 국제적 축제로 부상

    ◎KIST 주최 제2회 대회 오늘부터 대덕서/미·스위스 등 10개국 25팀 참가 열전5일/로봇끼리 경기… 컴퓨터 인공지능의 경연 컴퓨터가 체스에서 인간을 이기더니 이제는 축구까지 도전했나.하지만 한국과학기술원(KAIST·원장 윤덕용)이 주최하는 마이크로 로봇 축구대회는 로봇끼리의 축구경기를 통해 인간의 지혜를 겨룬다는 측면에서 훨씬 인간친화적이라고 이 대회를 창안한 전기 및 전자공학과 김종환 교수는 여러번 강조한다. 한국이 주도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로봇 축구대회인 「마이크로 로봇 월드컵 축구대회」(Mirosot:Micro­Robot World Cup Soccer Tournament)가 2회째를 맞으면서 컴퓨터 인공지능 분야의 국제적인 축제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제2회 마이크로 로봇 월드컵 축구대회」는 한국과학기술원 대덕캠퍼스에서 미국,브라질,스페인,스위스등 10개국 25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1일부터 열전 5일의 경기에 들어간다.지난해 9개국 23개 팀보다 참가팀 숫자가 크게 늘지는 않았지만 참가팀의 「전력」이 한층 향상됐다는게 조직위원회 측의 분석이다. 더욱이 올해는 대회 마지막날인 5일 세계 로봇 축구연맹(FIRA: Federation of International Robot-soccer Association)이 창립될 예정이다.마이크로 로봇 월드컵 축구대회는 내년부터는 FIRA의 주관 아래 열린다.하지만 『FIRA의 총재는 변증남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를 내정했고 사무국은 대덕 한국과학기술원에 두도록 못박아 마이크로 로봇 종주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은 확고하다』고 김교수는 말했다. FIRA는 월드컵이 열리는 해에는 월드컵 개최지에서 마이크로 로봇 대회도 치루기로 했다.이에따라 98년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이 대회를 열기로 했다.스페인의 바르셀로나와 2000년 올림픽이 열리는 호주가 FIRA 로봇 대회 유치 신청서를 갖고 이번 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라는 게 조직위측의 귀띔이다. 조직위는 지난 4월에 미국 캘리포니아 데이비스대학에서 북미 선수권대회를 개최,로봇축구 붐을 조성하고 돌아왔다.한국과학기술원의 소티팀과 미국기업 뉴튼 랩사의 뉴튼팀 간의 결승경기는 인터넷은 물론 미국의 ABC,NBC,CNN 등 주요 TV방송에도 흥미있게 소개됐다. 올해 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는 지난해 우승팀 뉴튼과 준우승팀 소티다.하지만 1초에 60회의 비전(시각인식)처리 속도를 자랑하는 국내 벤처기업 마로 테크사의 UFO팀과 축구 로봇으로는 최초로 「전방위 바퀴 메커니즘」을 들고 나올 스위스의 스팀엔진팀의 도전이 만만치 않아 격돌이 예상된다. 로봇 축구대회의 승패는 로봇의 속도와 순발력으로 결정된다.순발력은 가속도·통신속도·비전시스템의 성능과 로봇 프로그램이 결정하며 전략적 요소도 중요하게 작용한다.이를 위해서는 로봇 제작과 비전시스템,통신,컴퓨터 기술이 동원되며 참가자들은 이를 통해 교육과 기술력 공인 효과를 얻게 된다. 이번 대회 주요 경기는 지역 케이블방송인 JBC에서 중계도 한다.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는 이는 전화(042­869­3448)로 문의하거나 웹페이지(http://www.mirosot.org)를 보면 된다.
  • “정치광고료 못낮춰” 미 방송사들 배짱/「돈안드는 선거」 난항

    【워싱턴 연합】 철저한 민방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에서 정치권이 돈안드는 선거를 위한 제도개혁을 추진하고 있지만 방송사들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미 의회 소식통들은 29일 공화당과 민주당은 TV 및 라디오 방송이 후보자들에게 무료 광고시간과 할인요금 적용을 동시에 해주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방송사들이 반대,진척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대통령선거에서 전당대회 이후에 후보들이 방송광고 관련비용으로 지출한 자금은 민주당의 빌 클린턴 후보가 전체 자금의 63%,공화당 봅 돌 후보가 60%를 넘으며 하원의원은 25%,상원의원은 35∼40%에 달했다고 지적,돈안드는 선거를 위해서는 방송광고에 들어가는 돈을 줄이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화당 존 맥캐인 상원의원과 민주당 러셀 페인골드 상원의원은 방송사들이 디지털방송 전환과 함께 선거비용 한도를 준수하는 후보에 대해 무료 광고시간과 요금할인 시간을 동시에 제공할 것을 내용으로 하는 법안을 제출해 놓고 있다.클린턴 대통령과 대부분의 상하의원들은 민주주의를 돈의 속박에서 해방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 법안을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전미방송협회(NAB)와 대부분의 방송사들은 디지털방송이 시작되면 현재의 아날로그채널을 반납해야 하며 담배광고 규제 등으로 광고수입이 줄고 있는 점을 들어 무료 선거광고 제공 등을 디지털방송 주파수 허가조건으로 법제화하는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 화이트워터 검사팀 “힐러리 기소 가능성”

    【워싱턴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클린턴 여사가 기소될 수도 있다고 화이트워터사건 특별검사팀이 항소법원에 밝혔다고 미ABC방송이17일 보도했다. 사건 수사를 맡고 있는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팀은 지금까지 힐러리 여사를 기소할만한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음을 명시적으로 밝히는 선까지 나가지는 않았으나 최근 세인트루이스 항소법원에서 열린 비공개심리에서 검사팀의 일원인 존 베이츠 검사는 힐러리 여사에 대한 기소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방송은 전했다. ABC방송은 자신들이 입수했다는 녹음테이프를 인용,베이츠 검사는 『특별검사팀이 개인별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힐러리 여사를 포함한 이 수사대상자들이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 초호화 「갈라콘서트」 열린다

    ◎장영주·아이작 스턴·장한나·신영옥 등 출연/삼성영상,세계무대 진출겨냥 7억대 투입/새달 25·26일 세종문화회관서… “상업적 기획” 비난도 장영주,요요 마,아이작 스턴,장한나,신영옥,예핌 브론프만 등이 호흡을 맞춘 초호화 콘서트가 열린다.오는 6월25∼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펼쳐지는 「평화와 화합을 위한 97 갈라 콘서트」는 삼성영상사업단이 세계무대 진출을 겨냥,미국 기획사 ICM과 손잡고 마련한 야심작.제작비 7억여원에 개런티 4억2천만원 등 경비만 10억대를 쏟아부었다. 「갈라」란 흔히 아리아와 중창등으로 정해진 틀이 없이 이끌어가는 오페라에 붙는 말.하지만 격식을 꼬박 지키지 않는 축제성 기획공연을 통칭하곤 한다.명칭에 걸맞게 이번 무대에서도 다양한 「깜짝 공연」들이 준비돼 있다. 오프닝부터 거장 아이작 스턴과 대표적 신동출신 장영주의 만남이다.레퍼토리는 바하의 「두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1악장으로 세기의 하모니가 기대되는 무대.브람스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2중 협주곡」 작품 102에서는 연주자들이 둘씩 짝을 이뤄 한 악장씩을 맡는다.1악장은 장영주­요요 마,2악장은 아이작 스턴­장한나,3악장은 장영주와 장한나 콤비다.장영주와 장한나가 한 무대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피날레도 화려하다.전 연주자들이 한데 나와 라흐마니노프 「보칼리즈」를 연주하는 것. 삼성영상사업단은 KBS­TV를 통한 생중계는 물론 서울 여의도 고수부지,남산 야외음악당,용산 전쟁기념관 등에 대형 멀티비전을 설치,야외 생중계를 추진중이다. 유례없는 이번 「별들의 잔치」에 대해선 비난 여론도 만만찮다.스타급 연주자들을 모아 놓았을뿐 음악적 깊이가 없는 상업적 기획인데다,브람스 협주곡을 악장별로 갈갈이 찢어놓은 것은 작품의 통합성을 ABC부터 무시한 처사 아니냐는 것. 이번 공연이 거대 자본의 과시성 이벤트로 그칠지,세계 공연계의 시선을 끌어모을 저력을 보여줄지는 공연을 지켜본 뒤에야 말할수 있을것 같다.
  • 초고속 병렬컴퓨터 나온다/KAIST 연구용 「한빛2호」 개발

    ◎개인용PC 8대 연걸… 계산속도 7.5배/PC의 기본체제 변경없이 활용 가능 여러대의 컴퓨터를 연결해 그 총합적인 성능을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다면 굳이 값비싼 대용량 슈퍼컴퓨터가 필요 없다.이런 착상으로 연구되고 있는 것이 병렬처리 컴퓨터다.기존 컴퓨터의 처리속도 개선이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성능 향상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과학계산용 컴퓨터의 새로운 대안으로서도 병렬처리 컴퓨터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 박규호교수팀은 최근 개인용컴퓨터(PC)를 여러개 엮어 과학계산용이나 교육용,연구용으로 쓸 수 있도록 한 PC 병렬 컴퓨터 「카이큐브(KAICUBE) 한빛 2호」를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박교수팀은 8대의 PC를 연결한 「한빛 2호」로 1대의 PC보다 최고 7.5배의 계산속도를 구현했다.통신속도는 320Mbps(초당 3억2천만 비트 전송). 박교수는 이 병렬처리 컴퓨터를 위해 공유메모리지원카드 「프리즘」(PRISM,Programmable and Reconfigurable Interface for Shared Memory)을 자체 개발했으며 이 프리즘 카드와 간단한 통신 보드를 PC에 장착하는 것만으로 PC의 기본 하드웨어나 운영체제의 변경없이 경제적으로 시스템을 구현할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구팀이 개발한 프리즘은 공유메모리형 컴퓨터의 장점인 프로그램의 용이성과 분산메모리 컴퓨터의 장점인 확장성을 함께 지니도록 한 것이다.즉 공유메모리형 컴퓨터,혹은 다중처리 컴퓨터는 프로그램하기가 용이하긴 하지만 중앙처리장치(CPU)보드를 장착할수 있는 숫자가 10여장 내외로 확장성에 제한이 있다.또한 분산메모리형 컴퓨터는 수백에서 수천개의 CPU를 연결하는 초병렬처리 컴퓨터의 일반적 구조로서 확장성은 우수한 반면에 프로그램하기가 어려운 단점이 있다. 「한빛 2호」는 아직 연구용 시제품 단계.박교수는 『앞으로 프리즘보드와 통신보드를 합해 한개의 칩으로 만들고 다른 부분도 더 개선하면 경제적이고 쓰기 쉬운 병렬처리 컴퓨터로서 과학계산과 병렬프로그래밍 교육용,병렬컴퓨터 구조 연구용으로 활용할 수 있을것』이라고 내다봤다. 과학계산용 초병렬처리 컴퓨터의 소프트웨어 개발 작업은 정부의 미래원천기술 개발사업과제중 하나로 선정돼 있으며 박교수팀은 이 과제에도 참여하고 있다.
  • 대륙의 홍콩 영파항(중국 제2도약의 현장/절강성을 가다:상)

    ◎연 물동량 7천만t… 해운·무역 중심지로/중국의 3대항구 상해­항주와 연계/양자강 개발의 관문/세계10대 심천항 30만t급 정박 가능/30척 동시접안 공사/한­일­러­대만 직항/동북아 교류의 축/30개국 705사 진출 상해 포동과 양자강 경제권 개발 가속화에 따라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는 중국 연해지역 절강성.북윤항의 급부상속에 「대상해 경제권」의 관문이자 대동맥으로 발전하고 있는 령파와 상해 배후도시로서 하청공업,가공공업을 통해 양자강 삼각주의 한축으로 자리잡고 있는 항주.중국의 새로운 이들 경제거점지역을 본사 특파원이 돌아보고 변화와 발전전략 및 전망을 매주 월요일 3회에 걸쳐 나눠 싣는다. 당·송시대 이래로 유서깊은 국제무역항인 령파항이 아시아의 국제 해운 중심지로,중국 중부지역의 핵심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상해­남경­무한­중경을 중심으로한 양자강(장강)지역개발을 위해 영파를 ▲국제해운중심 ▲중서부지역의 원료공급창구 및 수출항 ▲첨단 공업개발지로 육성하려는 중국정부의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강소·절강지역을 비롯,장강 주변도시의 생산활동에 필요한 석유·철강·석탄·광석 등 대규모 원료의 중개지 역할과 생산제품의 수출 창구로서의 위치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용안정절강성 부성장은 설명했다.상해를 국제금융·무역중심지로,영파를 그 주변 창구이자 배후지로 건설하겠다는 것이다.항주·영파 외곽 경제기술구에 첨단기술을 유치하고 보세구역을 확대,무역 중심지로 육성하는 것도 계획의 주요 내용이다. 지난해 영파항의 화물 물동량은 7천638만t으로 상해·진황도에 이어 중국내 3위.상해가 상품 수출입,진황도가 동북지역 석탄운송 위주라면 영파는 석유·철광·석탄의 진입량이 많았다.영파항 북윤항(북륜항)지역은 올해내 컨테이너 70만∼80만개분의 운송시설 건설을 목표로 시설 공사에 분주하다.20만t급 강철운반 부두,30만t급 원유수송 부두,컨테이너 운반규모 200만개로의 시설확대건설을 위한 작업도 2000년 완공을 목표로 시작됐다.영파의 북윤항은 이미 20만t급,30만t급 대형 유조선과 화물선이 정박해 있는 모습으로 장관을 이룬다.영파항의 일부인 북윤항은 30만t급 배가 정박할 수 있는 세계10대 심수항구중 하나다. 장봉오 영파항무국 당서기는 『상해는 낮은 연안 수심때문에 5만t급 선박 정도만 접안 가능한 반면 영파항의 북윤항지역은 20만∼30만t의 선박을 댈수 있어 대규모 원료유입에 유리하다』면서 『장강개발의 핵심적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지적했다.『영파항은 한국의 부산,일본의 오사카,홍콩,러시아 등으로 직항 노선을 갖고 있으며 동북아경제교류의 커다란 축으로 성장할 것』이란 설명이다.그는 또 『대만 고웅지역까지의 직항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상태』라면서 『양안 직항시대에 대만과 중국 장강유역을 직접 연결시키는 연결 통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파항은 옛 개발지역인 영파지역과 신개발지인 진해항,북윤항 등 3개항으로 이뤄져 있다.이가운데 북윤항이 전체 물동량의 대부분을 차지,영파항 개발계획은 사실상 북윤항개발인 셈이다.북윤항개발과 함께 영파 인근 섬인 대사도에 신기술·가공 공업개발단지 및 자유무역 지대,화물수송 중개지를만드는 것도 개발계획의 주요 축이다.대사도 개발을 통해 영파의 운송·무역항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한다는게 중앙정부의 의도다.4월21일엔 대사도와 뭍을 연결하는 대사도∼영파 다리의 기공식이 열리는등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이 공사가 99년7월 완공되면 차량과 철도가 동시에 통과할 수 있게 된다.대사도는 영파시 중심서 40㎞ 떨어져 있고 총면적은 30㎢.20만∼30만t급 선박 30대를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등 항구건설 및 자유무역항건설에 조건이 탁월하다고 소효걸영파시 당상무위원은 지적했다. 『영파개발구엔 삼성중공업이 2천300만달러를 투자,배 수리소를 건설하는등 30개국 705개 기업이 32억달러를 투자했다.항주개발구엔 LG 드봉화장품 등 82개 외자기업이 11억달러의 투자를 하는 등 전면적의 5분의1이 개발된 상태』라고 성신문판공실 하일봉 부주임은 설명한다.상해∼항주∼영파지역 개발붐과 함께 개발구 입주를 타진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영파엔 LG화학이 ABS생산공장 건설을,항주엔 LG전자 등이 생산공장 건설을 논의중이란 관계자의 귀띔이다. 작은 홍콩이라 불리는 영파시의 중심가는 밤늦도록 휘황찬란한 네온사인 등을 과시하며 급속한 경제발전을 상징하고 있다.
  • 시청률조사 시스템 SMART/미,공정성싸고 “시끌”

    ◎프로그램마다 코드… 전화선 이용 파악/“공중파 낮은 시청률 감추려는 편법” 비난 미국 방송계에서는 지금 새로운 TV 시청률조사 시스템을 둘러싼 논쟁이 한창이다. 사건의 발단은 ABC·CBS·NBC 등 대형 공중파 방송사들이 최근 4천만달러를 투자,필라델피아 지역을 대상으로 「SMART」(Systems for Measuring & Reporting TV)라는 새로운 시청률조사 실험에 착수한 것. 이는 그동안 독점지위를 누려온 시청률조사전문기관 닐슨 미디어 리서치사의 조사결과와 방법에 대한 반발에 따른 것.80년대 케이블 네트워크들이 출현할 당시 닐슨사가 케이블 프로그램 시청률을 공중파TV보다 높게 보고해 형평성을 저버렸는가 하면,표본수가 절대적으로 적거나 응답률이 낮아 모집단의 시청경향을 파악할 수 없을 정도의 오차가 발생하는 등 조사방법에도 문제가 많다는 것이 방송사들의 주장이다. 「SMART」는 몇가지 점에서 닐슨사의 조사방법과 다르다.닐슨사는 피플미터식(모든 가족들이 TV를 시청할 때마다 자신에게 배정된 버튼을 누르는 것)과 일기식(시청자들이자신이 시청한 프로를 일일이 기록하는 것) 조사방법을 혼용하고 있다.그러나 「SMART」는 각 TV프로에 독립된 코드를 배정,자동적으로 코드를 해독케 함으로써 시청자들이 현재 어떤 프로를 시청하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또 이미 설치돼있는 전화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표본가구 선정이나 변경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이에 대해 닐슨사는 「SMART」가 단순히 공중파방송의 시청률 하락현상을 감추기 위한 편법에 지나지 않는다고 반박하고 있으며,케이블TV업자들도 새 시스템이 공중파방송의 이해관계에만 맞춘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 한국통신 「경영계약제」 도입/내부혁신계획 수립

    ◎자회사 사장·본부장 목표달성따라 인사반영 한국통신이 정부투자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사장과 자회사 사장 및 본부장간에 경영계약제를 도입키로 했다. 한국통신은 오는 7일 전화가입자 2천만명 돌파를 앞두고 독점시대의 공기업 풍토에서 탈피,경영체질을 민간기업과 같은 「수익과 성과」위주로 전환하기 위해 이같은 경영계약제를 포함한 내부혁신계획인 「PIN TO KT」프로그램을 수립,6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PIN TO KT」프로그램은 ▲수익성에 초점을 둔 기업경영틀 수립(Profitablity) ▲수익성을 기준으로 한 인센티브제도 도입(Incentive) ▲통신망서비스 수익 제고(Network Service) ▲합리적 재무관리(Treasury) ▲조직·인력운영의 기업성 제고(Organization)를 골자로 한 것이다.KT는 한국통신 영문이름 약자다. 이 프로그램에 따르면 사장은 각 지역·사업본부장 및 자회사 사장과 매년 매출액,통화완료율,시장점유율 등의 경영목표를 설정해 계약을 맺고 목표달성 여부에 따라 인사에 반영하는 경영계약제를 본격 추진키로 했다.또 경영활동의 전반적 평가에 따라 매년 기관 및 개인에게 금전적으로만 보상해주던 관례에서 벗어나 인센티브제를 수익성 기준으로 전환하고 금전적 보상 뿐만 아니라 인사상 우대 등 비금전적인 측면에서도 보상해줄 계획이다.
  • 포철 초경량차체 홍보관 운영

    ◎서울모터쇼에 「포스코 ULSAB」관 설치 포항제철은 24일 개막한 「97 서울모터쇼」 행사장에 세계철강협회(IISI)가 공동개발중인 초경량차체(ULSAB)를 홍보하는 「포스코 ULSAB」관을 설치,운영에 들어갔다. 이 전시관은 35평 규모로 외관은 연구소 이미지를 살렸고 상층부에는 원형타워를 설치,ULSAB개발 컨소시엄에 참여중인 18개국의 국기를 게양,국제철강협회가 하나가 되어 추진중인 ULSAB프로젝트를 표현했다. 포철은 전시관을 6개의 코너로 나눠 초경량차체의 개념과 철강사들의 활동,ULSAB의 장점 등을 축구구단인 포항스틸러스와 광양드래곤즈의 마스코트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입체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그간 개발된 핵심부품도 전시하고 있다. 현재 ULSAB 프로젝트는 안전성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무게는 기존 차체보다 가벼운 차체를 개발하는 것으로 18개국 35개 철강회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총 2천2백만 달러가 투자됐다.
  • Kid’s Stuff(활용 인터넷/아동교육 사이트:13)

    ◎그림으로 배우는 알파벳 교실/폐지활용 종이만들기 코너도 올해 처음으로 초등학교 영어교육이 시작된 이후 많은 학교들이 마땅한 교재나 지침서가 없어 다소 혼란을 겪고 있는 모양이다. 이런 상황속에서 인터넷에 관심을 갖는 초등학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있는 것은 정보화 마인드를 자연스럽게 심어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미있게 영어를 익히게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Kid’s Stuff(WWW.infostuff.com/kids/home.htm)에는 영어를 처음 배우는 아이들이 단어를 효과적으로 익힐수 있는 교재와 함께 종이와 문진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공작교실 자료가 들어있다. 먼저 첫번째 코너인 Alphabed Animals을 클릭해보자. 알파벳의 순서에 따라 그 첫 글자로 시작되는 단어의 그림과 함께 단어의 철자를 보여준다. A의 경우 수족관에서 기르는 관상용 열대어 그림과 함께 Angelfish라는 단어가 나온다. 아래부분의 Next라고 쓰인 화살표를 마우스로 누르면 A의 다음 알파벳 글자인 B로 시작되는 단어를 같은 방법으로 알려준다.영어교육의 기초적인 목적이 사물을 영어로 표현하는 능력을 기르는 일이라면 각 단계에 걸맞는 시청각 교재를 활용하는 일이 중요하다. Angelfish가 관상용 열대어라고 사전을 찾아보고 아무리 외워본들 외국인과의 대화에서 쉽사리 그 단어가 입에서 술술 나올수는 없다.그러나 시청각교재를 통해 익혔다면 시각적으로 배운 그 사물을 보면 자연스럽게 단어가 연상되는 것이다. 두번째 코너인 Monthly Maze에는 미로찾기 게임이 들어있는데 온라인 상태에서나 또는 프린트해서 즐길수 있으며 매달 새로운 문제로 교체된다. 과학에 관심이 있는 어린이라면 세번째 코너인 Nake some paper를 방문하면 더 큰 흥미를 느낄 것이다.종이가 제작되는 원리를 깨우칠 수 있도록 폐지를 활용한 종이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그림자료가 들어있다.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화장지 티슈와 방충망·전분을 이용하기 때문에 선생님들이 교실에서 아이들과 함께 실습할 수 있다. 네번째 코너 Plaster Casting 역시 모래와 회반죽을 이용하여 문진이나 벽걸이 등을 찍어내는방법(주조하기)을 그림을 통해 자세히 알려준다.
  • 서울 가구협동조합 공동상표 「가보로」 「부티」 「코파스」

    ◎실속파들은 그곳에 간다/장인의 혼 담긴 고품질 자랑/타사제품보다 값 30∼45% 저렴 가구를 장만중인 실속파 예비부부나 신혼부부들을 위한 제품이 등장했다.서울시 가구공업협동조합이 내놓은 「가보로」(CABORO),「부티」(VOOTEE),「코파스」(KOFS) 등의 공동상표 제품이 그것들이다. 혼례용가구를 비롯,공예원목가구,침대,소파,식탁,등가구,장식장,돌침대,아동용가구,거실장,사무용가구 및 소품 등 거의 모든 종류의 가구들이 브랜드 이름이 암시하듯 자손대대로 가보로 쓸만한데다 장인의 혼이 담겨있어 디자인과 색상,마무리가 고급스럽고 깔끔하며 독창적이다.우수한 품질은 조합이 고품질의 디자인 제품을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제작하는 데서 비롯된다고 조합 관계자는 말한다. 뛰어난 품질과 함께 이들 공동상표가 갖는 특장점은 소비자를 끌어안기에 충분한 가격.조합은 공장도가격에 최소한의 물류비용과 조합수수료를 붙여 시판하고 있는데 동일 제품의 일반 소비자가격에 비해 30∼45%가 싸다고 보면 된다.대덕가구의 9자짜리 거실장의 경우 소비자가격 2백67만3천원짜리가 1백63만4천원에 판매되고 있고 영진산업의 10자 반짜리 장농은 2백48만원짜리가 1백73만원에 나가고 있다.(주)미도사의 11자 짜리 메플장은 소비자가격이 2백1만원이지만 조합은 1백11만9천원에 팔고 있다.주문제작도 가능하다.장농의 경우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7자 9자 10자 12자 등 다양한 치수제품이 공급된다. 값이 싸고 주문제작된다고해서 싸구려는 아니다.조합은 조합 운영위원회를 통해 359개 회원사중 품질과 디자인이 우수하다고 검증을 받은 60여업체를 선정,공동브랜드 제작에 참여시키고 있다.믿을 만하다는 게 조합측의 얘기다. 조합은 이들 공동상표 제품을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가구회관내 230평 규모의 장안점(214­6122∼3)을 비롯,510평 규모의 양천구 목동 서부점(644­4477∼8),각각 100평 규모인 송파구 잠실1동 잠실운동장내 잠실점(424­5035)과 여의도 중소기업전시장내 여의도점(785­0497) 등 4곳의 전시판매장에서 시판하고 있다.전시장은 상오 9시30분부터 하오 8시까지 문을 열고 잠실,장안동,여의도점은 매주 월요일에,등촌점은 매월 첫째·셋째주에 쉰다.소비자들이 전시장에서 물건을 고르면 생산업체가 직접 배달해주고 있다. 조합은 전시공간의 부족과 교통혼잡에 따른 소비자 선택폭의 제한,배달시간 지연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 및 수도권에 전시판매장을 10여곳 더 개장하고 지방에는 대리점을 운영하는 한편 참여업체의 생산제품을 전문화해 이들 공동상표 제품을 전량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값싸고 믿을만하며 집에 배달되는 「가보로」 등은 알뜰 살림장만을 위한 지름길이 될만하다.
  • 검찰 “33명이 전부…의혹제기 저의 의심”/정 리스트 실체 논란

    ◎정씨 입열땐 추가 가능… 상수단정은 유보 「정태수 리스트」의 「실체」를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검찰은 『리스트에 오른 인물은 모두 33명뿐』이라고 누누이 강조하지만,「56명」「58명」 등 「33+α설」이 여전히 꼬리를 물고 있다. 검찰은 이에 대해 불쾌감과 우려가 뒤섞인 반응이다.공식발표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을 불쾌해 하면서도 이를 둘러싼 파장에 전전긍긍해 하는 눈치다.자칫 또다시 축소·선별수사라는 비난에 맞닥뜨릴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듯 검찰의 태도는 일단 완강하다.『터무니 없는 설에 불과하다』고 치부한다.코너에 몰린 일부 정치세력이 검찰수사를 흔들기 위해 악성 루머를 흘린 것으로 진단하기도 한다.수사팀의 관계자는 『33명이라고 발표했을때 모두가 (숫자가 많다고)놀라지 않았느냐』고 반문하면서 『의혹을 제기하는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하지만 33명의 숫자가 고정불변의 상수로 굳어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듯하다.수사과정에서 새로운 인물이 떠오르거나 정태수 총회장의 추가 진술이 나올수 있기 때문이다.검찰의 관계자는 『만약 새로운 인물이 나온다면 정총회장이 새로 입을 열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이같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검찰은 정총회장이 아직까지 돈을 준 정치인들의 명단을 모두 털어놓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자신과 막역한 사이이거나 재기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인물은 오히려 숨겼을 공산이 높다는 것이다.이런 연유때문인지 『소환 대상자 33명은 확실하지 않는 숫자』라는 정부 고위관계자의 발언에 대해서도 『수사결과를 지켜보면 알 것』이라는 말로 즉답을 피하는 등 여백을 남겨두고 있다. 한편 검찰은 리스트의 실체를 둘러싼 시비를 잠재우기 위해 『명단을 일괄 공개한 뒤 수사해야 한다』는 정치권 일각의 주문에 대해서는 『수사의 ABC조차 모르는 말』이라면서 일고의 가치가 없다는 반응이다.소환전에 미리 공개하면 당사자에게 검찰 조사에 대비할 시간을 줘 증거인멸 등 수사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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