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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가꿔가야할 한반도/ 北 환경오염 실태

    북한의 환경문제는 북한 당국 이외 어느 누구도 알 수 없을 정도로 베일에가려져 있다.그러나 일부 귀순자의 증언과 북한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던 인사들이 작성한 자료,그리고 북한의 산업 및 국토 이용 실태 등을 종합적으로분석할 때 북한의 환경 오염과 환경 파괴가 의외로 심각한 수준임을 알 수있다.북한의 환경 오염은 한반도 지형 특성상 남한지역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통일 뒤에는 북한지역의 환경 개선이 커다란 정책과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북한의 환경문제는 최근 남북 정상회담으로 무르익은 화해 및 협력 분위기 속에서 반드시 주요 과제로 다루어져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편집자주] *북한의 대기 오염. 북한의 대기 오염은 석탄 위주의 에너지 공급체계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석탄 증산정책을 고집스럽게 추진한 결과,대부분 광산이 깊이 파헤쳐져 산림자원이 황폐화되고,저질탄 양산으로 에너지 효율이 전반적으로 악화됨으로써대기 오염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주요 에너지원인 석탄의 질이 떨어져 아황산가스,분진,일산화탄소,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이 배출돼 공장지대 및 인근 지역의 대기 질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즉 북한의 대기 오염은 낮은 에너지 이용 효율,저질탄의 과다한 이용에 그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다.석탄이 산업부문에만 이용되고 있는 점으로 보아 대기 오염은 주로 공업지역에서심각한 것으로 추정되며,에너지 공급 부족을 신탄(목탄)소비 증대를 통해 해결함으로써 산림 황폐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서 대기 오염이 심각한 지역으로는 흥남지구,함흥지구,청진지구,신의주지구,평양지구,신안주지구 등을 꼽을 수 있다.북한의 대표적 공업지역인함흥시 흥남구역의 경우 지난 27년 건설된 흥남비료공장을 비롯해 본궁화학공장,흥남제철소,2·8비날론공장 등 많은 공장들이 있다. 함흥지역에서 의사로 일하다 94년 귀순한 여만철씨는“흥남구역에서는 많은노동자들이 호흡 곤란을 자주 호소하며,맑은 날의 낮에도 1㎞ 앞을 제대로볼 수 없을 정도”라고 증언한 바 있다.또 북한연구소의 95년 2월호 ‘북한’에 실린 ‘북한의 후진형 환경 오염과 주민들의 열악한 환경의식’이란 논문에 따르면 액체화학연료를 생산하는 만포시 훈하공장 등이 위치한 자강도의 별오동 주민들도 대기 오염으로 인한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북한의 대기 오염은 남북한 에너지 사용량과 오염물질 배출량을 비교해 보면 더 뚜렷해진다.94년 현재 연간 에너지 사용량은 남한이 1억3,723만5,000t으로 북한의 2,717만1,000t보다 5배 이상 많다.반면 연간 오염물질 배출량은북한이 1,081만6,000t으로 남한의 452만6,000t의 2.4배에 달한다. 문호영기자 alibaba@. *북한의 수질 오염. 북한의 수질 오염은 우려할 상태에 이르렀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오염이 심한 지역은 광산 및 탄광촌,대형 공업시설 인근,화학공업지구,군사시설물과 군 주둔지,농경지 등이다.서해안에서는 신의주·정주·신안주 일대,남포 및 해주 일대,동해안에서는 청진 일대와 김책시 일대,문평 일대와 원산일대의 수질 오염이 심한 것으로 추정된다.내륙에서는 자강도 강계·전천 일대,평북 구성·삭천·대관 일대,평남 순천 일대,황해도 사리원 일대를 지나는 하천이 심하게 오염된 것으로 보인다. 공업시설 낙후와 공업지대 밀집으로 평양·원산·청진·남포 등 대도시 주변의 강은 수질 오염으로 죽은 물고기가 떠오르는 장면이 수시로 목격되고있다고 한다.북한문제연구소가 93년 발간한 ‘체험자들의 증언을 통해 본 북한의 현실’이란 자료에 따르면 평양을 관통하는 대동강도 심한 수질 오염현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대동강 지류이며 평양시내를 가로지르는 보통강도 물이 뿌연 상태로,수면 밑 20∼30㎝를 들여다 볼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북한에서 수질 오염이 가장 잘 알려져 있는 곳은 북한과 중국의 경계를 이루는 두만강이다. 북한쪽에서는 무산철광에서 해마다 1,000여만t의 광산 모래를 강에 흘려보내고,아오지화학공장에서는 날마다 20만㎥의 폐수를 배출한다.중국의 개산툰펄프공장에서는 3,000여만㎥의 폐수를,가야하(河) 하류의 석현종이공장에서는2만800여만㎥의 폐수를 해마다 흘려보낸다.북한의 남양·회령,중국의 연길·도문·훈춘에서 나오는 생활폐수도 두만강으로 흘러든다.이 때문에 505㎞의두만강은 백두산을 흘러내리는 상류 106㎞를 제외하곤 심하게 오염돼 식수로는 물론 공업용수로도 쓸 수 없는 5급수 이하라고 한다. 압록강도 중국과 북한의 탄광,만포시멘트공장과 중강진·혜산·만포·신의주 등 북한 대도시,장백현·임강·집안·단동 등 중국 대도시의 산업 및 생활 폐수가 그대로 흘러들어 식수로 사용할 수 없는 3급수로 전락한 지 오래라고 한다.청천강 역시 상류의 화학공업단지에서 배출되는 폐수 때문에 오염되고 있다. 문호영기자. *북한의 해양 오염. 동해와 서해의 해양오염은 두만강과 압록강 등 주요 강의 심각한 오염과 연관이 깊다.북한 해역 중 오염이 가장 심각한 곳은 원산 앞바다로,매년 5월하순부터 8월 상순에 걸쳐 적조(赤潮)가 빈발해 어패류와 해조류가 멸종된상태로 알려져 있다.지난 91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이 펴낸 ‘남북 대기의 질 및 환경문제에 대한 기초조사’라는 자료에 따르면,원산 앞바다의 적조 현상은 흥남비료공장,본궁화학공장,2·8비날론공장 등과 합성수지,염료및 도료·제약·화학,모직·방직·제사공장들이 입주해 있는 흥남공단에서배출되는 공업폐수가 남하하는 북한해류에 의해 이동해 문천 유색금속제련공단에서 배출된 폐수와 상승작용을 일으킨 때문으로 분석된다. 북한의 해양 오염 가운데 크게 우려되는 것은 서해안의 간척사업이다.이른바 북한의 ‘4개 지역개조사업’ 중 하나인 이 사업은 황해남도 앞바다 8만정보,평안남도 앞바다 11만 정보 등 모두 30만 정보의 농토를 개척하는 것이다.서해안 간척사업이 바다 오염을 가속화시킬 것은 너무도 뻔하다. 또 서해갑문 건설 뒤 남포지역의 공장 및 기업소에서 나온 폐수가 역류돼악취가 심하게 나고,댐 상류에서는 평균온도가 상승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또 다락밭에서 유출된 토사가 강 바닥을 높이고,토사가 강하구에 퇴적됨으로써 해양생태계의 파괴도 가속화되고 있다. 문호영기자. *생태계 파괴. 북한의 자연은 군사적 이유,김일성 부자의 우상화 정책,연료 채취,개간사업등으로 훼손되고 있다. 산림 훼손은 휴전선에서 가깝고 개발이 비교적 많이 된 평양∼원산선(線)이남에서 심하다.강원도와 황해북도의 산은 민둥산으로 남아 있다. 청천강 이북은 산림 보존상태가 상대적으로 좋으나,인공위성이 촬영한 개마고원의 식생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일부 지역의 원시림은 파괴돼 태백산일대보다 훨씬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자연생태계 파괴실태가 가장 잘 알려져 있는 곳은 두만강·압록강유역이다.백두산의 밀림,두만강과 압록강을 잇는 국경지대 원시림 등이 남벌또는 개간으로 크게 훼손되고 있다.백두산 일대는 야생동물 밀렵과 희귀식물채취 등이 성행해 생태계 파괴가 심각하다. 특히 두만강 유역의 생태계 파괴는 강변 양쪽 주변의 식수난, 농작물 피해,물고기 멸종 등으로 이어지고 있어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중국 학계에 따르면 두만강에는 송어·뱀장어·연어·산천어·붕어·모래무지 등 37종의 물고기가 서식했으나,최근에는 백두산 기슭의 상류 100㎞를 제외한 중·하류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한다. 문호영기자
  • 우리가 가꿔가야할 한반도/ 남북한 환경협력

    북한의 환경 오염은 광산 개발로 인한 수질 오염,원료 및 식량 증산을 위한산림 훼손,석탄 위주의 에너지 공급체계로 인한 대기 오염 등으로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이 때문에 통일 뒤 북한의 환경 복구를 위한 남한의 비용 지출은 상당한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따라서 남북한 환경 협력은 북한에 진출하는 남한 기업에 남한 수준의 대기·수질 환경기준을 준수하도록 하고,북한의산림 녹화사업 및 지속가능한 영농기술 지원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남북한 환경협정 체결도 고려할 만한 방안이다.남북한 간에 실현 가능한 환경 협력 방안을 소개한다. ◆에너지 이용과 대기 보전 협력/ 대기 오염 측면에서 볼 때 가장 시급한 것은 석탄 위주의 에너지 소비 구조를 탈피하고,석유류 또는 가스 소비를 확대하는 것이다.또 비교적 풍부한 수력자원을 충분히 활용해 전력을 안정적으로공급하는 것이다. 남한의 자본 및 기술,북한의 저렴한 노동력 및 입지가 결합되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북한에는 비교적 열량이 높은 무연탄 및 갈탄이 다량 매장돼있다.하지만자본 부족 및 채탄시설 노후화 등 때문에 저질탄만 생산되고 있다.남한의 사양화돼 가는 석탄 이용 기술 및 장비를 재활용하여 북한의 질 좋은 석탄을산업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북한의 풍부한 수력자원을 공동 개발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남한은 동강댐 백지화 등에서 보듯 발전소 추가 건설이 매우 어려워 여름철 전력의 안정적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반면 북한은 겨울철에 전력 공급 부족 사태를맞고 있다.따라서 남북한 간에 전력 공급에 대한 교류가 이루어지면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 공급 부족을 해결할 수 있다. 북한에 합작 투자 형식으로 정유공장을 건설하는 방안도 현실적이다.남한은중질유에서 경질유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으며,북한은 아직도 중질유 공급이부족한 실정이다.중질유와 경질유는 원유 정제과정에서 모두 생산되므로, 합작 투자로 정유공장을 운영하면 경질유는 남한에,중질유는 북한에 공급할 수있다. ◆수자원 이용과 수질 보전 협력 / 서해와 동해의 오염 행위 감시 및 보호대책에 대한 연구,명태·대구·조기 등 회유성 어종 실태 및 보호대책이 당장 가능한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서해와 동해에 환경감시선을 배치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북한의 현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농업부문 협력을 강화하는 것도 수질 개선에 간접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북한의 농작물 품질 개량에 관한 공동 연구,토양 산성화 방지 및 산림 녹화에 관한 협력,분뇨 처리 및 퇴비화기술 개발,비료의 품질 향상 및 적정 사용 기술 협력 등은 수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 금강산댐 이용,임진강의 수자원 이용 및 수질 보전을 위한 협력도 생각해볼 수 있다.남북한이 임진강수계의 수자원과 수질 실태를 공동 조사하고,수질 개선을 위한 환경기초시설 확충 등 공동사업을 실시하는 방안이 거론되고있다. 그러나 교류·협력 초기에는 두만강 수질 개선사업을 시범사업으로 선정해 남한의 기술을 자연스럽게 북한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가장 현실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비무장지대의 생태계 보전 협력/ 비무장지대 환경 보전사업은 남북한 긴장완화와 상호 신뢰의 상징적 의미를지닌다는 점에서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그리고 비무장지대와 주변의 일부 생태계는 세계적 생태관광 명소로 개발될 수 있다.이같은 방안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서는 비무장지대 생태계를 공동으로 조사하는 것이 필요하다.환경부는 자연환경보존기본계획(94∼95년)에비무장지대 생태계 공동 조사(예비조사,본조사,보완조사,자료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생태학자,분류학자,관계 공무원들로 공동조사단을 구성하기로 한 바 있다.또 실제 조사는 남한의 한국자연보존협회와 북한의 조선자연보호연맹이 주관하도록 했었다.우리 생태계는 비무장지대를 중심으로 대칭적으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다.따라서 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가 비무장지대 주변을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하도록 남북이 공동 노력하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 ◆관광 개발과 자연환경 보전 협력/ 백두산·금강산·설악산·한라산·지리산등 한반도 전체 중 생태적 가치가 높은 산,임진강·북한강 등 남북한이 휴전선 근처에서 관개용으로 이용하는 강,휴전선으로 단절된 백두대간 및 비무장지대(DMZ)에 대한 공동 조사가 추진될 수 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남한의 관광수요를 감안할 때 관광 개발에 대한협력도 가능하다.물론 이 경우 환경적으로 수용 가능한 관광 개발이 돼야 한다.관광 개발의 설계에서 시공에 이르기까지 환경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필수적이다.문제는 남한 자본이 북한 환경을 파괴하는 행위,남한 주민의 관광행태에 대한 규제를 어떻게 하느냐가 될 것이다. 북한의 산에 나무를 심는 것도 한 방안이다.현재 ‘평화의 숲 가꾸기 운동본부’ 등 민간 단체를 중심으로 이같은 방안이 실행에 옮겨지고 있다.‘평화의 숲 가꾸기 운동본부’는 가까운 시일 안에 북한을 방문하기 위해 통일부로부터 방북 신청을 승인받았다.그러나 식수(植樹)운동이 성공하려면 식량을 확보하기 위한 무분별한 산림 개간과 나무를 땔감으로 이용하는 행위 등이 자제돼야 한다. ◆두만강 유역 개발 및 오염 방지/ 유엔개발계획(UNDP) 주관 아래 진행 중인두만강 유역 개발은 북한 경제를 지원하고 통일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두만강유역 개발은 두만강의 수질을 더욱 악화시키고 그일대의 환경을 파괴할 우려가 있지만,개발에 따른 관리를 잘 하면 낙후된 산업시설을 현대화시켜 두만강 수질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이를 위해 북한은 남한이 두만강 유역의 환경실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남한은 첨단 환경정보를 끊임없이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남한은 또 환경전문인력을 파견하고,두만강 환경 보전 실무를 맡을 북한 관계자에 대한 교육·훈련을 담당해야 한다. ◆지구·지역 환경문제 협력/ 중국은 대규모 공단이 주로 서해를 접한 해안에밀집해 있어 각종 오염물질이 바람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돼 산성비 같은 환경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따라서 남북한이 서로 협력해 이같은 피해에 대한공동 조사 및 정보 교환을 실시하고,필요할 경우 중국에 오염물질 발생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할 수 있다.그리고 서해와 동해의 환경 오염에대한 공동 조사 및 대응도 중요한 과제가 될 수 있다.또 남북한 지역 오염에대한 공동 조사를 통해 오염원 확인과 그 해결 방안을 협의하고,오염 제거에 따르는 경비와 노력을 적정 비율로 분담함으로써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문호영기자 alibaba@. *정회성 KEI정책연구부장. “환경 분야에서 북한과 당장 협력이 가능한 사업으로는 임진강 치수사업과조림(造林)을 들 수 있습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정회성 정책연구부장은 “남북한을 모두 흐르는 임진강을 정비하고,민둥산이 되다시피 한 북한의 야산에 나무를 심는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정 부장은 유엔개발계획(UNDP)이주관하는 두만강 유역 개발사업에 관한 회의에 두 차례 참석한 환경전문가로북한의 환경 오염실태에 관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정 부장은 “북한의 경사가 낮은 야산은 과거 남한의 50∼60년대 민둥산을생각하면 쉽게 짐작이 갈 것”이라면서 “북한의 야산은 다락밭을 만들고 땔감을 구하기 위해 나무를 마구 베어내 호우 때 토사 유실 및 산사태의 위험을 안고 있다”고 전했다. 또 “북한에는 지난 90년대 초 유엔이 제공한 수질·대기 모니터링 시스템이 설치돼 있지만 전력이 부족해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면서 “남북한환경 협력은 에너지 협력과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부장은 “남북한 간에 경제 협력이 이루어지면 경제력이 앞선 남한의 오염산업이 이전돼 북한의 환경 오염을 가속화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그동안 남한에서 환경 오염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기업들은 북한 진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 부장은 “북한의 낙후된 산업시설을 개선하면 자원을 덜 쓰고,그렇게 되면 오염물질 배출도 줄기 때문에 환경이 개선된다”고설명했다. 문호영기자
  • 구국의 뜻 되새기자/ 대한매일의 내일

    ‘이제는 통일을 본격 논의할 때’ 2004년 7월18일 창간 100주년을 맞은 대한매일의 1면을 장식한 김정일 북한국방위원장의 특별 인터뷰 헤드라인이다.2000년 6월15일 사상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으로 화해 및 협력 분위기가 조성된 뒤 경제·문화 등에서는 교류가활발하게 이루어져 왔으나, 통일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슈는 다른 분야에비해 진전이 더뎠던 것이 사실.그런 면에서 통일에 관해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최초로 공식 언급한 것은 엄청난 의미가 있다.또 남한 신문들의 거듭된인터뷰 요청을 거절해 온 김 위원장이 인터뷰에 응한 것도 대단히 이례적이다.공정하고 객관적 시각에서 북한을 바라보고,민족 동질성 회복 및 교류를선도해 온 대한매일이 북한 주민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대한매일은 21세기 들어 독립·공익 언론으로 다시 태어났다.소유구조 개편을 통해 서울신문 때부터 이어져 온 정부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 언제든지,어떤 사안에 관해서도 당당하게 자기 주장을 펼칠 수 있는 진정한 언론으로 자리매김했다.권력 뿐 아니라 자본으로부터도 자유로운 소유구조 때문에누구의 눈치도 살필 필요가 없다.사주(社主)나 특정 주주집단의 이익을 대변하는 도구로 전락한 족벌언론과 재벌언론과 확연히 구별되는 언론의 새로운전형(典型)으로 재탄생한 것이다.내용에서도 다양한 정보와 재미있는 읽을거리,미래에 대한 명쾌한 비전,그리고 빛의 속도로 변하는 세상을 꿰뚫어 보는 예리한 분석과 무게있는 칼럼 등 지면이 20세기의 그것과 비교해 혁명적으로 달라졌다.소유구조 상의 문제 때문에 과거 부도덕한 정권들을 거치면서독자들로부터 따가운 질책을 받기도 했으나,이제는 근대화 초기 영국인 베델이 발행하던 ‘대한매일신보’가 일제의 압제에 맞서 주창했던 독립정신으로 무장하고 있다.국내 언론 가운데 가장 먼저 창간 100년을 맞는 대한매일이 창간 당시의 초심(初心)으로 완전히 되돌아 온 것이다.그리고 이처럼 달라진 모습은 독자들로부터 이미 검증을 받은 상태.대한민국 사람들은 대한매일을 봐야 한다는 ‘대한사람 대한매일’이라는 표어는 독자들에게 지극히 당연한 상식이 됐다. 대한매일은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도 남한의 여러 언론 매체 가운데 가장 인기가 좋다.북한 주민들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통일을 거부하는 논조를 고수하는 반통일적 수구(守舊)언론,북한 시장 석권을 염두에 둔 재벌의 입장을대변하는 다른 신문은 믿지 않아도 대한매일만은 신뢰한다. 그래서 대한매일평양지사에는 북한 주민들의 제보 및 격려 전화가 줄을 잇는다. 대한매일은 디지털시대에 어울리는 ‘비주얼 페이퍼(visual paper)’라 더욱 인기가 높다.대한매일이 스포츠서울과 공동으로 제공하는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된 뉴스넷도 서버 용량이 부족할 정도로 네티즌들의 접속이 폭주한다.특히 신문 지면 전체를 다운로드(download·내려받기)할 수 있는 PDF서비스가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집이나 직장에서 신문을 구독하지 않고도 인터넷을 통해 신문에 난 1단 짜리 기사까지 모두 검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호영기자 alibaba@
  • 디지털 혁명/ 새로 쓰는 경제학

    디지털 ‘광속(光速)경제’가 경제학을 새로 쓰고 있다.전통적인 수요와 공급의 원칙이 온라인의 무중력 공간에서 디지털 패러다임으로 바뀌며 무한대의 비즈니스 법칙을 만들어 내고 있다.세계 각국은 21세기형 국부(國富)를창출하기 위한 ‘e-비즈니스 전략’ 수립에 팔을 걷어붙였다. e-비즈니스로 대표되는 디지털 경제는 새로운 혁명의 세기를 여는 원동력이다.우리 생활을 구성하는 요소 가운데 디지털 경제활동과 맞닿아 있지 않은것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한마디로 디지털 경제는 생활혁명의 알파이자,오메가인 셈이다. 지금 우리는 아날로그 경제에서 디지털 경제로 넘어가는 거대한 변화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지난해부터 간간이 언급돼온 ‘e-마켓플레이스’니 ‘m-커머스’니 하는 말들이 사회 전반으로 퍼져가고 있으며,국내 인터넷 쇼핑몰 이용자가 올 연말 40만∼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자상거래도 일상에 뿌리내리고 있다. 한국전산원은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규모가 2002년이면 3조7,800억원에 이르고 2003년에는 전 세계 비즈니스의 80%가 온라인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전 세계 전자상거래 규모가 97년 260억달러에서 2003년에는 1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디지털경제를 지배하는 키워드는 이런 외형적 팽창보다는 그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다.신속·정확을 생명으로 하는 디지털의 특성을 집약한 ‘광속 경제’,전 세계가 국경없는 경쟁체제로 묶이는‘메가 컴피티션’(Mega-Competition),시너지효과를 위해 여러 기업이 힘을한데 모으는 ‘C-커머스’(Collabora-Commerce)등 새로운 경제 용어들이 양산되고 있다. 소비형태 역시 이와 맞물려 세찬 변혁의 바람을 타고 있다.온라인을 통해상품이 다양화·전문화되고 있으며,인터넷이나 e-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제품정보들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유형(有形)의 상품에 국한됐던 e-비즈니스의 대상도 의료·여행·컨설팅 등 무형의 서비스에서 영화·음악에 이르기까지 급속도로 폭이 넓어지고 있다.무선인터넷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e-비즈니스는 공간도 완전히 초월했다.전문가들은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이 오는 2002년 월드컵 개막과 동시에 상용화되면 e-비즈니스 인프라의 구축이 일단락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e-비즈니스 기반이 아직 완전히 성숙되지는 않았다.그러나 인터넷 이용인구가 급증하고 업종별 e-마켓플레이스 등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되면서머잖아 폭발적인 양적·질적 성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당장 올 연말이면 진정한 의미의 포괄적 e-비즈니스가 가능한 기업간 전자상거래(B2B)시장 규모가 소비자(B2C)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기자 windsea@. *e-마켓플레이스 각광. 인터넷 전자상거래의 중심이 B2C(기업→소비자)에서 B2B(기업→기업)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업종별 e-마켓플레이스(e-Marketplace)가 디지털 경제의새로운 원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e-마켓플레이스란 기업들이 조달과 판매 등 광범위한 거래망을 전자상거래환경에 맞는 가상네트워크로 전환·구축하기 시작하면서 생긴 일종의 사이버글로벌 장터의 개념이다. 업종별 e-마켓플레이스는 동종 업계에서상호 경쟁관계에 있는 오프라인 기업들이 공동출자,B2B(기업간 전자상거래)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는 것이다.같은 업종의 구매기업과 공급기업이 한 곳에 모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며,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윈윈전략’이다. 업종별 e-마켓플레이스의 대표적인 예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자동차업계 빅3가 결성키로 한 3사 공동의 인터넷 구매·조달 합작회사(convisint.com).이들 3사는 지난 2월 전세계 3만여 업체와 연간 2,400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전체 거래를 전자상거래로 하겠다고 밝혔다. 자동차 외에 유통 건설 항공 석유화학 의료 금융 석유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세계적인 대기업들이 ‘적과의 동침’을 시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순수 온라인기업,종합상사 등의 유통회사는 물론 대기업들이 참여하는 업종별 e-마켓플레이스의 경쟁체제가 형성되기 시작했다.6월말 현재 약 100여개의 e-마켓플레이스가 구축됐거나 구축을 추진하고있다. 삼성물산과 현대종합상사 LG상사 SK상사 등 주요 종합상사들은 자사와 협력업체,해외 관계사들이 결합한 독자적인 업종별 e-마켓플레이스 구축안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삼성물산은 국내외 30여개 화학업체와 켐크로스닷컴을결성했고,미국 카길 등과 트레이드스틸닷컴을 출범시켰다. 의료분야에서도 삼성물산 SK상사 제일제당,41개 의과대학부속병원,100여 대형약국들이 합종연횡을 시도했다. 아직까지는 개별기업 차원,그룹 계열사 중심 또는 순수 인터넷 기업의 e-마켓플레이스가 주종을 이루는 초기 단계.최근 본격적인 업종별 e-마켓플레이스 구축사업이 조선·전자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공모델로 나타나고 있다. 산업자원부 정재훈(鄭在勳) 전자상거래과장은 “세계적인 포털사이트와의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면 국내 업체를 포괄하는 인터넷 합종연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함혜리기자 lotus@. *李今龍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 문답. “디지털 경제에서는 독창성과 고객,신용 등 3가지 요소가 가장 중요합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이금룡(李今龍·50) 회장은 디지털 경제를 ‘인터넷을기반으로 한 경제’로 규정하면서 이 3가지 요소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3월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출범하면서 회장을 맡고 있으며옥션코리아㈜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디지털이라는 말이 일상화된 지 오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디지털 경제에 대해 정확히 모르고 있습니다 디지털 경제보다는 ‘인터넷 경제’가 더어울리는 표현입니다.기존 경제활동은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시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면서 기술개발과 생산,소비가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디지털 경제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모든 경제활동을 가리킵니다. ◆디지털 경제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e-비지니스의 특성은 무엇입니까 e-비지니스는 인터넷을 주요 기반으로 하는 사업을 말합니다.전자상거래,인터넷 쇼핑몰,검색 서비스 등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기존의‘굴뚝 산업’으로 대표되는 제조업체들이 인터넷을 활용하는 것과 다릅니다. e-비지니스의 가장 큰특징은 ‘벤처’입니다.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다보니아이디어를 가진 적은 인력으로도 사업이 가능하며 기술개발 등 경제활동이 빠르게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벤처기업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많은 비용이 들지만 일정 시기를 지나면 이익이 폭증하는 수확체증의 법칙이작용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디지털 경제에서 성공하기 위해 기업가가 가장 염두에 둬야 하는 키워드는무엇입니까 독창성(Creativity)과 고객(Customer),신용(Credit)등 3C입니다. 디지털 경제에서는 독창성과 창의성이 없는 기업은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자기만의 특징을 개발하고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만 성공할 수 있습니다. 고객인 소비자의 중요성도 그 어느때보다도 커졌습니다.생산자와 소비자가인터넷을 통해 직접 만날 수 있게 되면서 소비자들이 시공간의 제약없이 원하는 상품을 마음대로 고를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신용도 기업의 생존을좌우하고 있습니다.디지털 경제에서는 업체간 제휴가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기업간 협력이 중요한 이때 한번 신용을 잃으면 만회하기 어렵습니다. ◆우리 경제현실에서 디지털 경제를 활성화시키려면 무엇이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까 코스닥을 합리화해야 합니다.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벤처기업들의코스닥 등록을 거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회계만 투명하면 코스닥기업으로 육성시키고 성공 여부는 시장에 맡겨야 합니다. ◆우리나라 디지털 경제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밝습니다.PC방이나 초고속 네트워크 등 기반 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사회 인식도 좋은 편입니다.인재들이벤처기업에 많이 참여하는 것도 바람직한 현상입니다.세계 진출 전망도 밝아과거와는 달리 우리가 이 분야에서 앞서갈 수 있습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中과 新밀월 구축… 美패권 견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 밤 수도 베이징(北京)에 도착,첫 중국방문에 들어갔다. 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아시아 지역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을 강화,미국에 밀리지 않겠다는 목적에서 비롯된 것.중국과의 공조를 통해 러시아의 입지를 강화,‘강력한 러시아’를 대내외에 과시하겠다는 의도다.미국이 주도하는 ‘단극화’ 세계질서에 맞서려면 러시아와 ‘공동대응’하는 것이 중국에도 유리할 것이란 계산을 깔고 있다.미국을 한 축으로 한 반대편에 러시아와 중국이 힘을 합쳐 새로운 축으로 자리잡겠다는 것이다. 푸틴은 이를 위해 우선 18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체제(NMD) 계획이 동북아의 전략적 안정을 파괴시키고궁극적으로 이 지역의 군비경쟁을 강화한다는 점을 부각시켜 반대 의사를 재천명할 방침이다.21세기 전략적 동반자관계 강화 방안도 구체적으로 논의 할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미국의 NMD 계획에 대한 반대 외에도 여러가지 공통된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특히 남북 정상회담 이후의 한반도에서 발언권을 확보하기 위해 두 나라는 협력과 경쟁이 불가피하다.그러나 남북정상회담 이후 변화한동북아 정세를 이용 중국-러시아에 북한까지 끌어들여 미국의 영향력 확대에맞선다는 푸틴의 전략을 감안하면 한반도 정세에 대한 논의는 이번 중국 방문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탄도탄 요격미사일(ABM) 조약의 준수,중국의 키에프급 항모 등 러시아제 무기 구입과 군사기술 이전 문제,양국간 경제협력 문제 등도 주요 현안으로 논의될 것이다. 푸틴은 특히 러시아가 체첸사태로 서방의 공격을 받고 있는 시점에서 이를‘내부문제’로 규정하고 있는 중국과 ‘인권 문제’에 공동전략을 취하려들 것으로도 추측된다.중국도 티벳 및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의 독립 문제라는 ‘아킬레스건’을 갖고 있는 만큼 ‘인권’ 문제에 있어서도 서방에 공동입장을 취한다는 것이다.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교부장은 “푸틴 대통령이 중국 방문을 앞두고 주요 현안들에 대해 철저히 준비해온 만큼 중·러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고르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세계의 전략적 균형 유지와 ABM의 조약 준수 등을 촉구하는 내용이 공동성명에담길 것”이라며 “핵무기를 갖고 있는 러시아와 중국의 입장은 그 어떤 나라(미국)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중·러 관계 주요일지. ■89년 5월 고르바초프 서기장 방중.60년대 국경분쟁 이래 계속된 대립관계종지부■90년 4월 리펑 중국총리 소련방문.동부국경협정 타결■92년 12월 옐친대통령 방중.군사협력등 21개항 공동선언 발표■94년 5월 체르노미르딘 러총리 방중.이중과세·탈세방지협정등 서명■98년 11월 장쩌민 주석 방러.서부지역국경문제 해결■99년 2월 주롱지총리 방러.가스관 건설등 경제협력 합의■2000년 5월 푸틴대통령 취임■2000년 7월 러·중 정상 중앙아5개국 회담 참석.NMD공동대응등 다극화 지지[베이징 김규환특파원]
  • 러·中 美NMD반대 공동성명 입안

    이고르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중국 관리들은 15일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위(NMD) 체제 구축에 반대하는 양국 공동성명을 입안했다고 외교소식통들이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오는 18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의제 사전조율을 위해 이날 베이징(北京)을 찾은 이바노프 장관은 탕자쉬앤(唐家璇) 중국 외교부장 등 중국 대표들과 함께 이틀일정의 사전회담에 들어갔다.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미국의 NMD 구축계획에 반대하는 공동성명을 포함 양국정상이 서명할 몇몇 서류들을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블라디미르 자하로프베이징 주재 러시아 대사관 대변인이 밝혔다. 이바노프 장관도 양국 정상의 이번 공동성명에는 ▲세계의 전략적 균형 유지와▲탄도탄요격미사일(ABM) 조약 준수 등을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이타르-타스 통신과의 회견에서 말했다. 베이징 AP 이타르타스 연합
  • 강원 대암산 용늪 주변 군부대 이전 추진

    환경부와 국방부는 희귀식물이 많이 서식하는 강원도 인제군 대암산 용늪(해발 1,260m)을 보전하기 위해 주변의 군 부대를 옮기기로 했다. 환경부는 용늪에 있는 백두산부대 예하 중대의 이전을 국방부가 검토 중이라고 16일 밝혔다.국방부도 부대를 옮긴다는 원칙 아래 관련 부처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이 부대가 이전하면 군이 환경 보전을 위해 부대를 옮기는 첫 사례로 남는다.국방부는 용늪 일대에 벙커 등 작전상 불가피한 시설만 남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4,500여년 전에 형성된 용늪(면적 32만1,000여평)은 국내에서 가장 높은 지역에 있는 습지로,희귀식물 군락이 밀집해 있어 97년 3월 국내 최초로 ‘람사협약’에 의한 보호 습지로 등록됐다.‘람사(Ramsa)협약’은 습지 보전을위한 국제 협약으로,현재 국내에서는 용늪과 경남 창녕 우포늪 등 2곳이 이협약에 따른 보호 습지로 지정돼 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2000 美대선](6)외교·국방정책

    앨 고어 민주당 후보와 조지 부시 공화당 후보가 외교분야에서 제시한 공약은 한결같이 ‘미국 제일주의’이다.고어는 ‘세계 지도자 역할을 위한 강력한 국방력’을 누누이 강조했으며, 부시 역시 “미국은 자유세계의 지도자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역설해 왔다. 미국은 미국 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세계화를 추구해 왔고 91년 이후 고립주의에서 탈피,추구한 ‘인도적인 개입주의’는 두 후보로 하여금 세계 지도자역할을 대외정책의 목표로 자연스럽게 내세우게 만들었다. 세계 지도자로 역할하는 미국을 위해서 두 후보가 표방한 전제조건은 모두강력한 국방력.외교와 국방은 한묶음으로 미국제일주의를 추구하는 유용한도구이며,‘한 손에 코란,한 손에 칼’이 아니라 ‘한 손에 총,한 손에 원조’라는 세계 운영 이념을 실현하는 중요한 방편인 것이다. 미국 원조의 혜택은 그러나 친미 사고방식을 낳아 결국 장기적 관점에서 수혜국가 경제의 미국 편향이란 결과를 가져왔으며,미국 의회가 외교·국방의성공 여부를 평가하는 기준 역시 그러해 반미감정을부추기기도 한다. 미 국무부가 웹사이트에 제시한 외교의 당면 목표는 ▲국제 안보질서 확보▲경제 ▲민주주의와 인권 문제 등 3가지이다. 이중 국제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현안에는 중동,인도-파키스탄 분쟁,신패권주의를 추구하는 중국과의 알력,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등장으로 다시제역할을 찾아나선 러시아와의 무게중심 싸움, 그리고 북한 문제로 대별되는‘우려국가’ 문제 등이다. 인권·외교 문제가 현안이 아닌 유럽과는 극단적인 실리,즉 무역을 둘러싼논쟁이 한창이다. 이해가 엇갈리는 외교논쟁에 대한 고어의 대응은 국제기구를 통한 접근이다.명분을 살리면서 세계의 중지를 모으는 실질적인 방법이다.이스라엘 문제에유엔의 해결책을 근간으로 중재안을 이끌어내는 것이 대표적 실례이다. 그러나 분쟁지역에 대해서는 단호하다.91년 부시 전대통령의 걸프전 지지,유고 공습 결정,체첸사태와 관련 미 원조 제공 요구,사담 후세인 반대파 지원 등이 그것이다. 국방에 관한 한 고어는 방산업체로부터 다소 자유스러운 민주당 소속이기에여론동향에 따르는 편. 공화당에 밀려 국가미사일 방어망 계획(NMD) 추진에필요한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 개정에 반대했지만, 국방에 있어서의 기술개발을 적극 추진해 21세기 첨단군대를 추구했다. 이에 반해 국제경영에 경험이 없는 부시는 외교정책에서 다소 어눌하다.예루살렘이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는가 하면 쿠바에 대한봉쇄를 유지해야 한다고 분위기없는 발언을 던지기도 했다. 그러나 국방에 관해서는 단호해 공화당의 특징을 대변한다는 말을 듣는다.630억달러의 NMD 계획을 적극 주장했었고 신무기 개발에 200억달러,군인 임금인상을 위해 10억달러를 책정한다는 공약을 제시하기도 했다. 외교에 어둡다는 지적에 따라 전 국가안보위원이자 스탠퍼드대 교수였던 곤돌레사 라이스,폴 월포위츠 존스 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학장으로부터 외교안보문제 자문을 받아 조심스럽게 이슈별로 접근중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대북 정책-고어 '당근' 부시 '채찍'.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민주당의 대한반도 정책은 우리가 익히 보아온 ‘북한에 대한 적극 개입정책(engagement policy)’이다.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북한의 벼랑끝 외교를 인도주의적인 원조와 국제사회로의 복귀로 완화시켜 북한 정권의 조기 붕괴를 막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추구한다는 것을 골간으로 한다. 고어의 한반도 정책은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정책과 동일한 선상에서 이해할수 있다. 한국 정부의 ‘햇볕정책’을 지지하고 94년 북한과 맺어진 제네바 핵협정의 준수를 적극 주장한다. 반면 부시의 한반도 정책은 아직 뚜렷히 언급된 바가 없어 지적하기 어려우나 최근 한국을 다녀간 폴 월포위츠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학장의 말을 통해 엿볼 수 있다.월포위츠는 공화당 정권인 부시 행정부 시절인도네시아 대사를 역임하고 국방부 차관까지 지낸 뒤 현재는 부시 후보의국제관계 자문역을 하고 있으며 당선시 곤돌레사 라이스와 함께 백악관 중용이 예상되는 인물이다. 그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국을 방문, 제네바회담의 재협상을 주장했다.근본적으로 공화당의 한반도 정책은 제네바회담에 대한 자세에서 엿볼 수 있는데 공화당은 국제사회가 핵동결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경수로와 같은 혜택을준 사례가 없기 때문에 제네바회담은 잘못된 것이며,식량 전용을 하는 북한에 대한 식량공급은 보다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부시는 ‘북한에 대한 보다 확실한 채찍’을 언급,공화당의 입장을 충실히대변하고 있다. *양측 참모진. 대선에 나선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과 공화당의 조지 부시 텍사스 주지사가 벌이는 정책 대결은 막강한 정책 참모진이 밤잠을 설치며 뒷바침을 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이들 참모진들은 아직은 전면에 나서서 활동하는 것은 아니지만 후보의 당선시 백악관 진영과 행정부 장·차관으로 내정되기 때문에 종종 ‘세도우 캐비넷’으로 인식된다. 고어후보 참모진은 부통령 재직 시절 봐왔던 인물들이중심인 반면 부시 참모진에는 대통령이었던 부친 조지 부시의 지인들이 많이 진을 치고 있다. 하버드 출신인 고어의 참모진영은 자연스럽게 하버드 학파가 중심이 돼 케네디 스쿨 학장인 일레인 카마크를 중심으로 참모가 구성돼있다.카마크는 지난 93년 클린턴·고어 행정부 선임정책보좌관을 지내면서 국가정책검토분야에 뛰어난 역할을 했으며 백악관의 신정책위원회를 구성,전체 공무원의 14%인 30만명을 감축하는 개편작업을 이끌기도 했었다.그녀와 함께 정책입안에책임을 지는 사람은 딕 게파트 미주리주 하원의원과 빌 리처드슨 에너지 장관이다. 민주당내 제2인자 자리를 놓고 고어와 은근히 알력을 빚었던 게파트의원은지난해 대통령 출마를 포기,민주당 단합에 모범을 보였으며, 최근 부통령 러닝메이트 후보로 거론된다. 하원의원 출신인 빌 리처드슨 에너지 장관은 고어에 헌신적인 가신역할을하는 참모이다.인종문제 전문가인 헨리 게이츠 하버드교수와 환경운동전문가인 로버트 케네디 2세,게리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톰 하킨 아이오와주 상원의원도 고어참모로 두드러진 활동을 한다. 부시는 예일을 졸업하고 하버드에서 경영학석사과정(MBA)을 마친 전형적인캠브리지파이나 국가안보위원회에서 부친을 자문했던 곤돌레사 라이스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연구원을중심으로 외교자문을 받으면서 어느덧 참모진은스탠퍼드 학파로 이뤄졌다. 따라서 하버드와 스탠퍼드 양대학은 차기 정부 구성을 두고 은근히 자존심대결을 벌이고 있으며,고어와 부시 양측의 핵심 참모진은 공고롭게도 모두여자인 셈이다.15세에 덴버대학에 입학해 19세에 졸업한 영재인 라이스는 89년 부시대통령 정부의 국가안보위원회 일원으로 구소련과 동구전문가로 활동했다. 대통령 특별보좌관을 지내기도 했던 라이스는 외교와 정부정책면에서 어눌한 부시의 개인교습을 시작하면서 참모진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대선출마선언 훨씬 이전인 98년 7월,부시는 조지 슐츠 전국무장관을 비롯한라이스, 부시 대통령 정책개발 보좌관 출신 마틴 앤더슨 등 후버연구소 요원들을 텍사스 오스틴 주지사 관저로 불러 자신의 대선 자문을 부탁했다.이렇게 시작된 부시의 참모진은 단시일내에 부시 후보를 전국후보로 등장시키는데 성공했을뿐 아니라 고어진영을 계속 앞도하는데 성공적인 전략을 구사하면서 다음 대권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인도네사아 대사,국방부차관,국무부 동아시아 차관보 등을 역임한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연구소장 폴 월포위츠 역시 부시 외교문제 정통자문관으로 활동중이며,한반도 문제와 관련 역할은 주목된다. 워싱턴 최철호 특파원 hay@.
  • 한국 古미술 특별경매전

    사단법인 한국고미술협회(회장 김종춘)는 15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서초동한국고미술상설전시관에서 ‘새천년한국고미술 특별경매전’을 연다. 출품작은 청자관음보살입상,청동초두,금동삼존불입상,고종황제어진,청동기시대의 홍도(紅陶),조선시대 화가 허주 이징의 이금(泥金,아교풀에 갠 금박가루)산수도 등 도자기와 불상,민속품,서화 1,500여점.이 가운데 특히 고려시대 청자관음보살입상은 머리에는 화관을 쓰고 겉옷은 통견의(通肩衣)를 입고 양손에는 향통(香筒)으로 보이는 짧은 막대모양통을 쥐고 있는 색다른 모습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불상보다는 무속상으로서의 관음보살상에 가깝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이번 전시에는 연상(硯床),경상(經床),서안(書案),지함(紙函),퇴침(退枕) 등 조상들의 생활정서를 엿볼 수 있는 작품들도 많이 나와 있다. 고미술협회는 선사시대에서 조선시대까지에 이르는 이 작품들을 23일 오후2시 경매할 예정이다.고미술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15일부터는 인터넷사이트(www.daboseong.co.kr)를 통한 사이버전시도 마련한다.(02)3487-3900.
  • 수도권 물이용 부담금 내년부터 t당 110원

    수도권 주민들에게 부과하는 물이용부담금이 내년 1월부터 현행 t당 80원에서 110원으로 30원(37.5%) 인상된다. 물이용부담금 인상은 수도요금 인상과 직결되기 때문에 해당 지역주민들의심한 반발이 예상된다. 한강수계관리위원회(위원장 김명자 환경부장관)는 14일 오후 환경부 6층 회의실에서 서울 충북 강원 등 5개 시·도 대표와 수자원공사,한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물이용부담금 인상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물이용부담금 인상은 한강수질 개선작업 및 이에 따른 수도권 지역주민 지원 등을 위한 것으로,주민들로부터 구입한 수변구역 사유지에 생태공원을 조성하거나 한강에 인공수초섬을 설치하는데 사용된다. 문호영기자 alibaba@
  • 상수원 보호제도 문제점

    팔당 상수원 주변 지역은 상수원보호구역,특별대책지역 등으로 건축,농·축산업 등에서 각종 규제를 받고 있다.그러나 일선 시·군의 세수(稅收) 증대를 위한 형질 변경 및 허가 남발,준농림지제도의 허점,필지 분할제도 악용등으로 규제가 유명무실한 상태다.최근 문제가 된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용담리 프라임산업의 18∼22층 아파트 공사도 한 예이다. ◆준(準)농림지제도의 문제점=지난 94년 도입된 준농림지제도의 취지는 원활한 택지 공급.그러나 준농림지제도는 그 취지와 달리 상수원 주변의 난(亂)개발을 부추긴 측면이 있다.팔당호 주변 지역의 경우 준농림지가 전체 면적의 34%로 전국 평균(26%)보다 훨씬 높다.그러나 수도권과 인접한데다 경관이 빼어나 오래 전부터 개발압력에 시달려 왔다. 양평군의 경우 97년 10월1일 이후 필지 분할된 토지에는 현지 주민에 한해건축을 허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97년 10월1일∼99년 10월31일 외지인에게총 1,247건(128만 8,688㎡)의 준농림지를 대지로 조성할 수 있도록 산림 형질 변경과 농지 전용을 허가했다.국토이용관리법에는 경관 및 수자원 보호를 위해 필요한 지역을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관리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수도권 2,000여만명이 마시는 수돗물을 만드는 팔당호 주변의 3분의 1 이상을 준농림지역으로 지정한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제도 운영 상의 문제점=팔당 상수원 지역은 상수원보호구역,특별대책지역,자연보전권역,수변구역 등으로 중복 규제를 받고 있다.이같은 중복 규제는팔당호 수질 악화를 막는 데 크게 기여했다.1등급 수질(BOD 1.0ppm 이하)을보였던 팔당호는 90년 이래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추세를 보였으나,98년과 99년 BOD 1.5ppm로 향상됐다.올해 들어서도 1∼5월의 BOD 1.4ppm의 비교적 양호한 수질을 유지하고 있다.이는 토지 이용에 관한 중복 규제 덕분이다.그러나 토지 이용을 둘러싼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첫째,중복 규제에서 제외된 하수처리구역 내 대규모 건축에 대한 수도권 주민들의 부정적 시각 때문이다.이미 시가화(市街化)가 진행됐거나,도시화가 불가피한 지역은 규제 대상이 아니다.따라서 하수종말처리장의 처리능력 범위에서 음식점·여관·아파트 등 어떤 건물의 신축이 가능하다. 건물이 늘면 지방자치단체는 그 건물에서 나오는 오·폐수를 처리하기 위한하수종말처리장을 신설하거나 기존 하수종말처리장의 처리능력을 높인다.그런데 대개 하수종말처리장의 처리능력은 기존 건물에서 발생하는 오·폐수의 양 이상으로 향상된다.따라서 남는 하수 처리능력 만큼 여관·음식점 건물,즉 오염원이 새로 들어선다. 또 다른 문제는 하수종말처리장의 잉여 처리능력이 주민 몫으로 돌아가지않고,외부 유입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고층 아파트 또는 관광호텔 등의 용도로 쓰여진다는 데 있다.현지 주민이 소규모 음식점이나 소득을 늘리기 위한시설을 새로 짓거나 늘리는 데 사용되지 않는다.하수처리구역 바로 밖의 상수원보호구역에서는 축산분뇨를 논밭에 뿌리는 것만으로도 처벌받는 현지 주민들이 이른바 ‘가진 사람’들을 위한 대규모 건축을 곱게 볼 리 없다.경기도 광주군 분원리에 있는 지상 9층,지하 1층 K관광호텔의 경우 호텔 부지는하수처리구역이지만 바로 옆은 상수원보호구역이다. 상수원보호구역에 사는 주민들이 상수원보호구역 바로 옆에 10층 짜리 호텔이 들어서는 것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현재 일선 시·군은 기존 건물에서 발생하는 오수를 처리하기 위해 하수처리구역 확장 및 하수종말처리장 용량 증설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논밭 또는 산림을 개발하기 위해 하수처리구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환경부에 요청한다.이같은 문제는 광주군 오포면,가평군 설악면 삼회리,양평군 강상·강하면 등에서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필지 분할제도 악용=97년 10월1일 이후에 필지 분할된 토지에는 주거 목적의 단독주택만 지을 수 있다.그러나 팔당호 특별대책지역 내 5개 시·군은 1필지 안에 최대 8채까지 전원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산림 형질 변경을 허가했다.감사원이 99년 10월25일∼11월20일 실시한 감사에 따르면 양평군 등 5개 시·군은 97년 10월1일∼99년 10월31일 1명이 2채 이상 집을 지을 수 있는 산림 형질 변경 허가를 무려 325건이나 내주었다. 또 97년 10월1일 이후 필지 분할된토지에는 현지 거주자에 한해 건축을 허가해야 하는데도,97년 10월1일∼99년 10월 말 사이에 양평군으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은 205명 중 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표본조사에서 실제로 거주하지않은 채 주민등록을 위장 전입한 뒤 건축허가를 받은 사람이 12명(66%)으로조사됐다. 문호영기자 alibaba@. *팔당호 난개발 대책. 경기도는 팔당 상수원 주변의 난(亂)개발을 막기 위해 지난 6월16일 주택건설촉진법 규정에 따른 공동주택 등의 사업계획 승인 권한을 일선 시·군으로부터 환수했다. 또 오는 10일 행정자치부로부터 개정된 사무위임규칙 승인을 받은 뒤 특별대책지역 Ⅰ권역 내 20호 이상 단독주택,20세대 이상 공동주택,1만㎡ 이상대지 조성사업에 대한 사업계획 승인 권한도 회수할 예정이다. 특별대책지역 Ⅰ권역은 팔당호 수질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지역으로 연면적500㎡ 이상 건물,폐수를 배출하는 공장,중금속 등 특정 유해물질 배출 시설,골프장 등이 들어설 수 없다. 경기도는 시장·군수가 건축을 허가할 때 도지사로부터 사전승인을받아야하는 대상을 21층 이상 또는 연면적 10만㎡ 이상에서 3층 이상 연면적 800㎡ 이상으로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건설교통부는 이를 위해 건축법 상의 허가관련 조항을 개정,올 정기국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환경·경관·지역계획 등을 종합 심의하는 경기도 지방건축심의위원회에 도 환경관리과장과 한강유역관리청 담당 과장을 참여시켜 환경 오염여부가 제대로 검토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문호영기자. *팔당주변 대규모건축 사례. 최근 팔당호 옆과 팔당호로 유입되는 남한강 주변 7곳에는 대규모 아파트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계획돼 있다.총 2,103세대에 50평이 넘는 대형 아파트만 470세대나 된다.아파트를 짓는 곳은 일반주거지역·준도시지역·취락지역 등 법적인 문제가 없다. ◆프라임산업=양평군 양서면 용담리 196의 4에 22층 짜리 2동(棟),18층 짜리 1동 123세대(53평형 79세대,81평형 44세대)를 짓고 있다.4월 말 착공했으며,5월 말 현재 52%인 80세대가 분양됐다.프라임산업은 또 바로 옆 용담리 산6의 1에도 아파트 115세대를 지을계획이다.프라임산업은 그러나 상수원을 오염시키는 난(亂)개발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감안해 지금까지 건축에 든 비용을 정부가 보전해 주면 건축을 중단하고,용담리 산6의 1 아파트 건축 계획도 취소하겠다는 입장이다. ◆LG건설=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525번지에 지하 2층,지상 26층의 아파트를지을 계획이다.세대 수는 33평형 104세대,49평형 218세대,53평형 151세대,89평형 26세대 등 499세대.98년 1월14일 양평군에 사업계획서를 냈다. ◆우남주택개발·홍선건설=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573번지에 지하 2층,지상 24층 짜리 아파트 건축을 계획하고 있다.98년 1월14일 사업계획서를 승인받았다.31평형 96세대,44평형 156세대,47평형 160세대,50평형 96세대,63평형 80세대 등 총 588세대다. ◆한국주택진흥=양평군 강상면 병산리 139번지,병산리 28의 1 및 교평리 396번지,병산리 산1의 2번지 등 3곳에 총 777세대의 아파트 건축을 계획하고 있다.병산리 139번지에는 지하 1층,지상 15층 짜리 319세대,병산리 28의 1 및교평리 396번지에는 지하 1층,지상 15층 짜리188세대를 지을 예정이다. 20평형 60세대,22평형 90세대,29평평 68세대,30평형 180세대,45평형 49세대,46평형 60세대를 짓기로 하고,98년 4월24일 양평군으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승인받았다.병산리 산1의 2번지에도 270세대를 짓기 위해 준농림지를 준도시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하는 국토이용계획 변경을 승인받았다. 문호영기자.
  • G8 “남북한 대화 지지”

    [도쿄 연합] 미국과 러시아,일본,유럽 등 세계 주요 8개국(G8)은 13일 일본미야자키(宮崎)에서 남북대화 진전과 한반도 긴장완화에 기대감을 표명하는내용 등을 담은 총괄문서를 채택하고 이틀간의 G8 외무장관 회의를 폐막했다. G8 각국은 총괄문서에서 한반도 정세와 관련,“동아시아에는 아직 불안정요인이 존재한다”고 지적하면서,지난달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북한의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지역포럼(ARF) 참여 등 적극적인 국제사회 진출 움직임을환영했다. 문서는 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일본인 납치의혹 등의 현안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으나 “안전보장,비확산,인도 및 인권상의 여러 문제를둘러싼 국제적인 우려에 대해 건설적인 대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총괄문서는 오는 21일부터 오키나와(沖繩)에서 개최되는 G8 정상회의에 보고되며,남북정상회담 성과 등과 관련해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 특별 성명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문서는 또한 군축.핵비확산 문제에 관해서는 ▲탄도탄요격미사일(ABM) 제한조약의 유지.강화▲제2차 전략무기감축조약(START2)의 전면 실시 ▲START3의가능한한 조기 타결 등도 촉구했다. 문서에는 이밖에 안보리 이사회를 포함한 유엔 체제의 근본적 개혁과 강화의 필요성이 명기됐으며,핵무기용 핵분열물질 생산금지 조약 협상의 5년 내타결노력,러시아의 화학무기 폐기계획을 위한 추가 자금지원 등도 포함됐다. G8 각국은 ▲인도네시아의 사회안정화 노력 지지 ▲인도,파키스탄에 핵확산방지 및 군축노력 촉구 ▲유고슬라비아의 헌법개정 우려 ▲아프리카 분쟁 예방과 해결요청 등도 총괄문서에 담았다. 한편 총괄문서와 함께 발표된 ‘미야자키 이니셔티브(행동계획)’에서는 소형화기와 다이아몬드 부정거래 등 5개항에 적극 노력할 것을 선언하는 한편구체적인 대책마련을 위한 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 건설업체들 “주택시장 좁다” 줄줄이 환경사업

    건설업체들이 환경관련사업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는 관급공사 발주물량이 크게 줄고 주택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새로운 활로 개척을 위해 미래지향적 건설사업으로 꼽히는 환경관련 분야를 개척,선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이들 건설업체들은 선진국을 능가하는 하수 및 쓰레기 처리시설을 속속 개발해내고 있어 국내 시장뿐아니라 해외시장 진출전망을 한층 밝게 해주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한화 대우 이테크이앤씨 등 10여개 건설업체가 이미 환경사업에 뛰어들었다.이밖에 30여개사가 진출 채비를갖추고 있다. 대우건설은 최근 일본 HELS공업㈜과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기술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하수처리를 비롯한 국내외 환경사업에 공동 참여키로 했다.대우가 보유한 하수고도처리기술인 DNR공법과 DABS공법 등 건교부 신기술 인증 및특허권을 획득한 첨단기술로 선진국의 하수처리기술을 능가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따라서 대우는 기술 및 시공을 제공하고 하수처리시설의 운영 및유지관리만 HELS공업에 맡길계획이다. 동양화학 계열 건설업체인 이테크이앤씨는 최근 인하대 환경공학팀과 공동으로 세계적 하수처리기술로 평가받는 URC(Ultra Rapid Coagulation)기술을개발,건교부로부터 신기술 지정을 받은 데 이어 특허신청도 했다. 물리학적 화학처리기술인 URC는 신기술 지정을 위한 실험결과 기존 하수처리기술에 비해 수질정화시간이 10배 가량 빠르고 부영양화의 주범인 인(P)제거율이 97%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져 생활하수처리 및 하천오염방지에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기술은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각국과 중국 중앙정부로부터 기술 수출 및 직접 시공제의를 받은 상태다. 현대건설은 지난 3월 프랑스 비벤디워터사와 총 공사비 10억달러 규모의 하수처리사업에 참여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현대산업개발도 최근 영국 TWI사와 하수처리장 민자사업에 대해 외자유치설계기술 협력계약을 맺고 영도·수영·해운대 등 부산시내 7개 하수처리장과 경기 남양주시 하수처리장 민자사업에 공동 참여키로 했다. 한화도 프랑스 SLDE사와하수처리장 민자사업 공동 투자 및 참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하수처리장 민자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뉴패러다임 경영 CEO에 듣는다] 한화증권 陳永郁사장

    한화증권은 지난 10년간 채권영업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그만큼 채권분야에서 독보적이다.10일부터는 국내 최초로 인터넷상(Koreabond.com)에서 일반투자자들이 채권을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있다. 한화증권 진영욱(陳永郁·49)사장은 “채권영업의 강점을 살려 앞으로도 채권과 주식부문을 균형적으로 발전시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로탈바꿈시키겠다”고 장담한다.특히 진사장은 첨단 전산시스템 개발을 통해투자자에게 편리한 투자환경 제공과 양질의 투자정보를 제공하는게 인터넷시대를 주도하는 관건이라고 판단,이 부문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진사장은 행정고시 16회에 합격한뒤 재무부 은행과장,재정경제원 국제담당관,금융정책과장에 이르기까지 20년간 금융정책을 다룬 당대의 전문가였다. 지난해 6월부터 한화증권 사장을 맡고 있다. ■금융정책 전문가로서 현 금융시장과 하반기 증시를 어떻게 보십니까. 상반기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았던 악재들이 점차해소되는데다 경제 펀더멘탈이 양호해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입니다.하지만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해야한다고 봅니다.올해 경제성장률 8.5%,무역수지 100억달러 흑자가 예상되는등 호재가 많습니다.하지만 수면아래 잠복해 있는 현대그룹의 유동성 문제가 또다시 불거져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개인적으로는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선을 회복하는 정도가 될 것으로 봅니다. ■최근 실시된 채권시가평가제 실시와 주식형 사모펀드·비과세신탁 등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채권시가평가제로 하반기 만기도래하는 공사채형펀드에서 3·4분기까지 자금이 이탈하겠지만 사모펀드와 비과세신탁의 허용으로 투신권에 자금이 유입,금융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주식시장의 활성화 방안은 무엇입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입니다.상반기 외국인들은 국내 경제 펀더멘탈과 남북 긴장완화,구조조정의 성과를 높이 평가해 10조원이상 주식을 순매수했으나 국내 자금은 증시에서 유출됐습니다.국내 자금이 주식시장에 다시유입되려면 워크아웃을 통해 부실기업을 끌어안기보다는 과감하게 시장에서 퇴출시켜야 합니다.이는 금융기관의 부실로 이어질수 있기 때문입니다.공적자금 투입과 동시에 구조조정을 추진해 금융기관의 신뢰를 높이는 것도 중요합니다.또 코스닥시장의 안정적인 상승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하반기에 적극적인 공급물량조절정책이 필요합니다. ■채권영업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누리는 비결은 무엇입니까. 채권팀 직원들의 우수한 인적자원과 회사의 조직력이 엮어낸 결과입니다.채권팀 직원들은 채권분야에만 10년이상 근무하고 있고 채권팀 영업을 지원할 수 있는각종 리서치기능이 발달돼 있습니다.특히 자체적으로 축적하고 있는 금리자료는 국내외 각금융기관에서 그 질적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또 국내최초로 개인투자자들도 채권투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채권 전문거래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취임 당시 메이저증권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셨는데요. 금융기관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형화가 필요합니다.대형화는 실속없는 외형 부풀리기나출혈경쟁을 수반하는 순위다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내실경영을 통해 잉여금을 늘리는 것입니다.지난해 가장 역점을 둔것이 수익률 제고였습니다.그 결과 지난해 1,300여억원의 세전 순이익을 달성했습니다.이는 자기자본이익률 40%를 초과한 것으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입니다.앞으로도 수익창출을 늘리고 장기적으로 수익잠재력을 배양하는 수익경영을 추구하겠습니다.또한 철저한 위험관리를 통해 부실가능성을사전에 제거함으로서 자기자본 증대의 기초를 더욱 굳건히 해나갈 것입니다. ■사이버거래의 미래를 어떻게 보십니까. 사이버거래는 이제 대세라고 봅니다.대부분의 거래가 점차 사이버거래로 바뀌고 있습니다.현재 자본금 30억원짜리 증권사가 생겨나는 등 과도할 정도로 증권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하지만 조만간 합병이 일어날 것입니다.증권사의 생명과도 같은 우수한 전산시스템을 갖추지 않고서는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앞으로는 우수한 증권사와 그렇지 못한 증권사간의 차별화가 이뤄질 것입니다. ■사이버거래에 대해 얼마나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우리 회사의 사이버거래 비중도 70%를 넘어섰습니다.먼저 고객들이 이용하기 쉽도록 만든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안정성·신속성·다양성을 구비한 HTS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개선작업에 들어가 오는 9월 새롭게 선보일 예정입니다.또 현재 50개인 점포를 더이상 늘리지 않는 대신 그 여유인력을 사이버분야에 투입할계획입니다. ■고객들의 욕구(needs)가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최근 투자환경이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영업환경의 변화는 좀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고객관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우선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새롭게 구축하고 첨단기능을 갖춘CRM(고객관리시스템)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최근 고객지원팀을 신설,고객 지지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고객으로부터의 신뢰와 사랑은 곧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세계 정상급 춤꾼들 ‘서울 총집합’

    춤을 즐기는 이라면 7월 마지막주 저녁시간은 비워두는게 좋을 듯 싶다.줄리 켄트,빌 T 존스,이렉 무카메도프 등 이름만 들어도 가슴설레는 세계 정상급스타무용수들이 줄줄이 서울을 찾기 때문이다. 꿈의 무대는 26∼3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과 토월극장 등에서 열리는 ‘세계춤 2000 서울’.세계무용연맹(WDA)이 새 천년을 맞아 야심차게 기획한‘세계춤 2000’시리즈의 하나로,지난해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 ‘유산’이란 주제의 학술대회에 이은 두번째 페스티벌이다. WDA한국본부(회장 김혜식)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의 테마는 춤의 현재를 상징하는 ‘창조’.이에 걸맞게 세계 각국에서 정상을 달리는 춤의 대가들이 총출동한다.개막공연으로 펼쳐지는 ‘세계 발레스타 초청 대공연’과 메인 공연인 ‘20세기 세계 현대춤의 무대’는 세계 무용계의 현주소를 한눈에 가늠할 수 있는 드문 기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계 발레스타 초청 대공연’(26∼27일 오후8시,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는 영화 ‘지젤’에도 출연했던 미국 아메리칸 발레시어터(ABT)의 주역무용수 줄리 켄트를 비롯해 이렉 무카메도프(영국 로열발레단),시모나 노자(오스트리아 빈 오페라발레단),마뉴엘 레그리(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유안 유안 텐·로만 라이킨(미국 샌프란시스코발레단) 등이 출연한다. 한국 무용수로는 국립발레단의 김주원과 이원국,김지영,유니버설 발레단의전은선이 가세한다.특히 김주원은 볼쇼이발레단 출신의 이렉 무카메도프와짝을 이뤄 무대에 설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메인공연(28∼30일 오후8시,예술의전당 토월극장)의 출연진 역시 발레스타들 못지않게 화려하다.현재 미국에서 가장 각광받는 현대무용가인 빌 티 존스,독일 폴크방 탄츠스튜디오의 헨리에타 혼,프랑스 미리암네이지 무용단이 출연한다.빌 T 존스는 자신의 첫 내한공연인 이번 무대에서 ‘어 송 앤 댄스’등 세 작품을 세계 초연할 예정이다.이에 더불어 김명숙 늘휘무용단,남정호와 크누아무용단,박인숙·지구댄스시어터,안애순무용단,이정희무용단,창무회가 한국 현대춤의 기량을 과시한다. 공연이외에 무용 관계자들의 관심은 아시아에서처음 열리는 ‘아시아 댄스마켓’에 쏠리고 있다.김혜식회장은 “공연에만 치중했던 이전 행사들과 달리 내실을 꾀하기위해 댄스마켓을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27∼29일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스튜디오에서 서울시무용단 등 한국,일본,미국 무용단체 30여개가 참가하는 댄스마켓에는 기 다르메 프랑스 리옹페스티벌 예술감독,스잔 슐리허 독일 탄츠브레멘페스티벌 예술감독 등 국제적인 공연기획자 9명이 내한해 작품을 둘러보고 세계 무대 진출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번 행사에는 ‘한국 전통춤공연’(29∼30일 무용원 크누아홀),‘국제 무용아카데미 페스티벌’(27∼28일 무용원 크누아홀),‘세계 안무가들의마스터클래스’(27∼30일 무용원 스튜디오),‘세계무용연맹회의 및 교육분과회의’(26∼28일 무용원)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곁들여진다. ‘세계춤 2000’시리즈는 서울행사에 이어 ‘안무의 현재’란 주제로 도쿄(7월31∼8월6일)에서 릴레이 페스티벌을 갖고,2002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의행사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02)582-5929이순녀기자 coral@
  • 美 NMD실험 실패… 반대론 고조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국가미사일 방어망(NMD) 실험이 어이없는 기술적 허점을 드러낸 채 실패로 끝나면서 계획 자체에 대한 회의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이번 실험 결과는 NMD 계획은 명분과 실제 기술,그리고 추진 행정능력면에서 완전히 실패했음을 명백히 보여줬기 때문이다. 백악관 P.J.크롤리 대변인은 “대통령이 국방부의 분석과 권고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혀 백악관내 회의론 시각을 시사했고,민주당 바이런 도건 상원의원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미사일 시스템 추진을 권고할 이유가 없다”고 의회 반론의 톤을 높였다. 미 군수뇌부들은 계획 자체에 대한 개정 또는 폐지 여부는 논하지 않지만이번 실패에 따른 후유증은 국방부 내에서도 NMD 계획에 대한 심각한 재론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애초 기술면에서 미국의 양심있는 과학자들조차 불가함을 들어 반대해왔고노벨상 수상 과학자들이 군축 차원에서 백악관에 계획 반대를 건의하는가 하면 이 계획에 깊숙히 간여했던 시어도어 포스톨 MIT 교수는 “과학적 기만”이라고까지 지적했었다. 발사 이전부터 요격미사일이 교란용 물체를 식별하지 못한다던가 실제 요격체 탑재 로켓이 시험용보다 발사 때 10배 이상의 추진력을 받아 실제에서는충격을 이기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던가 하는 기술적 결함은 누누히 지적됐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 실험의 실패 요인이 요격미사일이 발사체에서 분리되지도 못했기 때문이라는 어이없는 원인임이 밝혀지면서 미국내는 물론 세계의 시각은NMD의 허구성 뿐만 아니라 계획을 추진하는 행정 능력에조차 허점이 있었다는 쪽으로 모아지고 있다.1억달러의 실험을 하면서 보여준 NMD 주도자들의조직력은 미사일 실험에서 기초적인 결함을 해소하지 못할 정도의 수준이었음을 드러낸 것이다. 물론 일차적 실패 원인은 무리한 계획 추진이다.600억달러의 예산 시행 기점이 지난달이었기에 7월로 넘겨진 실험 결과 보고에 따른 시한경과도 시간에 쫓기게 한 요인이기도 하다. 실험 실패는 러시아,중국 등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 개정에 반대하던국가는 물론 군축질서 교란을 우려하던 서구 여러나라들의 반대 목소리를 증폭시킬 것이며,기술결함이란 근본적 문제 지적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 그러나 이번 실험 실패로 상처받은 것은 날아간 예산 뿐만은 아니다.가장큰 타격은 무엇보다도 미국 우월주의란 상징성에 안겨진 상처일 것이다. 미국은 이란,이라크,파키스탄,인도 등 새로이 무기를 갖기 시작한 국가에의해 미국 안보가 위협받아서는 안된다는 논리로 NMD를 추진했지만 결국 현실을 무시한 미국 혼자만의 우월감은 실패한 미사일 조각과 함께 태평양에추락했다. hay@
  • 팔당 아파트건설 저지 난항

    환경부가 법개정을 추진하면서까지 팔당 상수원 주변의 고층아파트 건설 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보상 시기 및 규모를 둘러싼 건설업체들과의 이견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건설업체들은 보상문제가 하루빨리 타결되지 않을 경우 아파트 건설을강행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팔당호 인근에서 현재 고층아파트를 건설중이거나 계획중인 프라임산업㈜등 5개 건설회사와 환경부는 7일 오전 정부의 적절한 보상을 조건으로 아파트 건설 중단 또는 포기 방침에 최종 합의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구체적인 보상시기와 규모에 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환경부와 건설업자들은 기본적으로 정부가 한강수계 관리기금으로 해당 건설업체의 아파트 부지를 매입한다는 대원칙에 합의했다.그러나 한강수계 관리기금 집행시기가 빨라야 내년 초로 예상되는 가운데 건설업체들은 조속하고도 시세에 맞는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환경부측에서는 이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주지 못하고 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환경관리공단 노사 협상

    금융산업 노조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노사 협상이 극한 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환경관리공단의 단체교섭이 대화를 통해 타결됐다. 환경관리공단 노조는 6일 새벽 환경부 및 공단 간부와 마라톤 협상 끝에 김포 수도권매립본부에서 근무 중인 직원 124명의 전원 고용 승계를 골자로 하는 단체교섭에 합의했다. 환경부 정동수(鄭東洙)차관,환경관리공단 황홍석(黃弘錫)이사장,공단 노조를 대신한 민주노총 산하 공공연맹 이승원(李昇垣)사무처장은 5일 오전 10시30분부터 6일 새벽 4시20분까지 무려 17시간50분에 걸친 긴 협상 끝에 합의를 이끌어냈다. 공단 노조는 이에 따라 이날 오전 7시30분 인천 수도권매립본부에서 노조원총회 겸 보고대회를 갖고 파업을 공식 철회했다. 환경부·환경관리공단·공단 노조는 지난달 30일 첫 본교섭을 가진 이래 3차례의 본교섭과 4차례의 실무교섭에서 대화를 통해 서로의 입장 차이를 해소했다. 환경관리공단의 단체교섭 타결은 금융노련 산하 은행 노조의 파업 결의,박태영(朴泰榮)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에 대한 감금·폭행 등 최근 노사 협상이 불미스런 극한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진 것이어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환경관리공단 김문원(金文源)노조위원장은 “대화로 풀지 못할 일은 하나도없으며, 타결을 목적으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밤낮으로 대화를 하면 반드시 합의점이 나온다”며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 이사장도 “노조가 극한 투쟁이 아닌 대화를 통해 자기 요구사항이 어느정도 관철되면 교섭안을 수용한다는 전향적 태도를 보였다”면서 “노사 양측이 인내심을 갖고 양보로 문제를 풀었다”고 교섭 분위기를 전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美·英 5개국연구진 장대냉이 염색체 해독

    [워싱턴 연합] 인간 염색체에 이어 식물 염색체의 유전자구조가 이달말경최초로 완성될 전망이라고 ‘사이언스’ 최신호가 5일 보도했다. ‘사이언스’는 미국,영국 등 5개국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겨자과 식물인 장대냉이(학명 Arabidopsis thaliana)의 1억2,000만 염기쌍중 1억 800만 염기쌍의 배열을 지난달 말로 해독,곧 유전자 정보를 일반에 공개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5개국 연구팀은 2004년까지 장대냉이의 유전자 지도를 완성할 예정이었던당초 계획을 앞당겨 이달말 게놈지도를 완성할 것을 희망했다. 장대냉이는 북부유럽에서 아프리카 열대지방에 이르는 지역에 서식하는 겨자과식물로 DNA의 집합체인 게놈이 비교적 적고 유전암호가 단순하기 때문에식물유전학자들의 연구대상이 되어왔다. 과학자들은 식물 유전자 지도가 완성됨에 따라 보다 영양이 풍부하고 환경적응력과 질병에 견디는 힘이 뛰어난 새로운 품종의 곡물을 개발할 수 있게됐으며 궁극적으로 쌀,옥수수와 같은 보다 키가 큰 식물의 유전구조를 규명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줄 수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은행주 가진 투자자 말 바꿔탈 준비하라

    금융노조의 은행 총파업 예고로 금융대란의 우려가 높아지면서 사태 추이에따른 탄력적인 투자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6일 거래소시장에서는 은행 파업 임박이란 대형악재에도 불구하고 은행주가 연이틀 초강세 행진을 펴는 아이러니가 연출됐다.금융노조가 파업을 강행하기 어려울 것이란 투자자들의 판단에 기인한 듯했다 이번 파업파동과 예금보호축소제 시행을 계기로 은행권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것이란 점도 호재로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그러나 금융노조가 끝내 파업을 강행하게 되면 은행간의 희비가 크게 엇갈릴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윤재현(尹在賢) 세종증권 연구원은 “금융노조가 파업을 관철하면 해당 은행의 타격이 예상보다 훨씬 클 것”이라며 “노조가 원치 않는 상황(정리해고 등)도 전개될 가능성을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파업 강행에 따른 명암/ ABN암로증권은 은행권 총파업이 투자자들로 하여금 우량은행과 부실은행을 더욱 차별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금융노조가 오는 11일 24개 은행이 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지만 신한·하나·한미·제일은행은 이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ABN암로증권은 “파업의 최대 패자(敗者)는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이 될 것”이라며“이들 은행의 파업은 노조의 강성을 다시한번 입증함으로써 향후 합병 협상에 불리하게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지적했다. ◆시나리오별 투자전략/ 세종증권은 7일 보고서를 내고 우선 파업 강행으로일부 결제시스템까지 마비(확률 10% 이하)되면 시장 전체의 위험성이 높아져 주가가 폭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따라서 단기적으로 주식보유 비중을 줄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그러나 상황이 이렇게 되면 정부의 강경대응이 불가피해지면서 오히려 은행권의 구조조정이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또 전문가들은 파업 강행에도 불구하고 결제 등 주요 시스템이 원활히 가동될 경우(확률 50%) 파업은행의 주식을 비(非)파업은행(신한·하나·한미은행) 주식으로 교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세번째는 파업 직전 노정간에 협상이 전격 타결되는 경우(확률 40%)이다.이 때는 주식시장의 동요가 없는만큼 주식 매수강도를 높여갈 필요가 있다.그러나 이 경우에는 은행 구조조정이 지연되거나 강도가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박건승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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